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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가 14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대하게 했다. 아이에스동서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2.3% 상승한 1조7556억 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연매출(1조6084억 원)을 초과한 수치로 업계 전문가들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17년(1조8329억 원)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49억 원, 당기순이익 19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5%, 290.7% 증가했으며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는 5017억 원으로 전기말 대비 51.8% 증가하여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준공예정 사업지와 사업부문별 실적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고양 덕은DMC 아이에스비즈타워, 대구역 오페라W 등 대규모 자체사업 현장과 환경사업부분 실적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며 “2020~2021년 성공적으로 분양한 다수의 자체사업 현장들과 대구 범어W, 대구 죽전역 에일린의 뜰 등 대규모 도급공사 현장들이 2024~2025년까지 꾸준히 실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사업부문 1조3060억 원, 콘크리트사업부문 1538억 원, 해운사업부문 110억 원이었다. 특히 친환경사업에 대한 투자가 가시화되기 시작하며 환경사업부문은 303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9% 상승하였다. 폐배터리의 리사이클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2030년부터 순차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비율을 규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배터리에 사용되는 코발트의 경우 12%을 시작으로 2035년에는 20%까지 회수해 제조해야 되는 규제다. 폐배터리 공급원인 폐자동차 재활용이 핵심 이슈로 부각됐다. 아이에스동서의 손자회사인 인선모터스는 이미 국내 폐자동차 재활용분야(해체재활용, 파쇄재활용)에서 40%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앞둔 시점에서 폐차 관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폐배터리 재료 확보에 확고한 우위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에스동서는 “앞으로도 환경사업 기회 창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함과 동시에 ESG 경영 요소를 비즈니스에 내재화해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대학내일ES가 오는 11월 22일 ‘2023 T-CON(Trend Conference)’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2023 T-CON은 ‘지금 바로 가져가는 트렌드 GRAB&GO’를 테마로 Z세대(Z Generation)와 관련한 다각적인 트렌드와 인사이트, 흥미로운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로 10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T-CON은 대학내일ES의 마케팅 트렌드 컨퍼런스로, 매해 10·20세대의 트렌드를 전달함과 동시에 다음 해의 마케팅 및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제공함으로써 마케터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선보이는 T-CON은 더욱 선명해진 Z세대의 욕망과 가치관을 이야기할 계획이다. 특히 Z세대의 마이크로 소비 트렌드는 다른 컨퍼런스에서 찾을 수 없는 T-CON만의 핵심 콘텐츠다. ‘제가요? 이걸요? 왜요? 이른바 3요 주의보를 발효시킨 Z세대의 언어 통역’. ‘Z세대가 지갑을 열었던 사례의 공통점’, ‘Z세대가 기업에 바라는 ESG’, 등 요즘 Z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예를 들면 ‘김씨네 과일가게’는 요즘 Z세대가 줄을 서서 구매하는 티셔츠 브랜드다. 승합차를 몰고 다니며, 과일이 그려진 티셔츠를 과일 바구니에 담아 판매하는 콘셉트에 남다른 현장감을 원하는 Z세대가 반응했고, 덕분에 ‘김씨네 과일가게’는 곧 올해 가장 주목받는 마케팅 레퍼런스로 언급되기도 했다. 이처럼 2023 T-CON은 Z세대 전반에 걸친 트렌드와 그를 바탕으로 도출한 인사이트에 대해 △워킹 트렌드 △소비 트렌드 △여가 트렌드 △Z세대 인사이트와 마케팅 노하우 이렇게 네 개 세션에 걸쳐 소개할 계획이다. 대학내일ES 관계자는 “T-CON을 통해 Z세대가 어떤 업무(워킹) 트렌드를 가졌는지, 나아가 어떤 것을 소비하고 어떤 놀이에 열광하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도출된 Z세대 인사이트를 자사 서비스에 적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까지 가져갈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 4개 세션이 1부(오전 10시)와 2부(오후 3시)로 나뉘어 1부당 2시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대학내일ES는 정가보다 50% 저렴하게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는 얼리버드 혜택 판매를 오는 13일까지 진행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기관 관계자는 트렌드 컨퍼런스 공식 예매사이트에서 21일까지 얼리버드 입장권 및 일반 입장권 구매가 가능하며, T-CON 2023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해당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3 T-CON 참석자에게는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출간한 ‘Z세대 트렌드 2023’ 도서와 기프트를 증정하고, 이벤트를 통해 대학내일 Z세대 트렌드 미디어인 ‘캐릿’ 구독권과 국내 유일 20대 전문 연구기관인 ‘대학내일20대연구소’ 멤버십 이용권을 증정할 계획이다.장윤정기자 yunjung@donga.com}
비옥한 곡창지대와 맛깔난 서해안 해산물로 익숙한 충남. 그런데 충남의 경제 기반이 의외로 2차산업, 즉 제조업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충남은 2차산업 비중이 무려 61.3%에 달해 국내 제조업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특히 자동차부품이 주요 산업으로 꼽힌다. 하지만 충남 지역도 다른 비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인구이탈이 가속화하고 있어 이로 인한 경기 불황, 고용 위기 등을 겪고 있다. 충남은 근간 산업인 자동차부품 산업의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역내 산업 고도화에 팔을 걷고 나섰다. 충남의 친환경 모빌리티산업 인공지능융합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인공지능 융합(AI+X) 지역특화산업 지원’ 공모에 올 5월 충남과학기술진흥원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돼 왔다. 삼우코리아와 광진기계 등 지역 내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분야 7개 수요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임픽스, 디엘정보기술, 엑스투알, 나이스솔루션, 에프원소프트, 유림정보시스템, 페어립에듀, 삼성디지털솔루션 등 8개 업체가 인공지능 기술을 지원한다. 이들은 △설계지능화 △공정지능화 △검사지능화 △예지보전 △공급망관리지능화 등 AI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총 5가지 분야에서 12개의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친환경 모빌리티 대상 산업군으로 분류되는 사업체 수는 총 500개에 육박한다. 이 중 매출액 50억 원 미만의 사업체가 절반 정도로, 대체로 영세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낙후한 제조업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AI 솔루션에서 답을 찾고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AI 융합 지원사업’을 통해 그동안 전통적인 제조 방식에 머물던 지역 내 자동차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공급망 관리 지능화AI 활용한 설비 제작 수요예측 솔루션공급망 관리(SCM) 지능화 과제 부문에 참여하는 디엘정보기술(대표 박수철)은 지역 내 기업인 휴민텍, 에스앤씨, 광진기계 등에 관련 AI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다. 휴민텍의 경우 △AI 기반 친환경 모빌리티 설비 설계 지능화 △AI 기반 친환경 모빌리티 설비 제작 수요예측(공급망 지능화) 솔루션을 구현해준다.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내·외부 데이터를 통합 수집하고, AI를 활용한 설계 유사도를 검증하는 방식이다. 또 제작 주문 데이터를 활용한 제품의 수요예측 기능을 제공하는데 에스앤씨에는 데이터 모델링 및 분석을 통한 공정 지능화 플랫폼을 구현하기로 했다. 광진기계에도 AI 기반 수요예측 시스템을 공급한다. 원부자재 청구 및 소모 실적, 외부 요인 기반 수요 발생량을 예측하고 적재된 데이터를 토대로 수요예측 결과를 확인하는 공급망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공정 지능화AI 기반 설비 및 품질의 공정관리 최적화엑스투알(대표 이석희)은 공정 지능화 해결사를 맡았다. 이 회사는 AI 솔루션, XR 콘텐츠, 메타버스 플랫폼, 디지털트윈 플랫폼 등 콘텐츠 분야에서 기술력을 자랑한다. 특히 산업환경에서 △증강현실을 이용한 비상구 안내 시스템 △혼합현실 디스플레이 기반의 산업용 교육훈련 시스템 △혼합현실 디스플레이 기반의 산업용 교육훈련 시스템 △와이어프레임 공정훈련 콘텐츠 △컨베이어벨트 공정훈련 콘텐츠 △혼합현실 디스플레이 기반의 산업용 교육훈련 플랫폼 등 독자적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자동차부품 기업인 광진기계에 연말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이석희 엑스투알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충남의 특화 산업 분야인 자동차부품 산업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기여하고, 충남 스마트 공장의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의 동반성장을 이뤄 기술적 혁신과 발전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예지보전AI 기반 설비 이상 발생, 교체주기 사전예측 광진기계를 수요기업으로 하는 임픽스(대표 이상호)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설비 예지보전 솔루션을 개발한다. 예지보전이란 기기의 이상 상태를 감시하고, 그 정보에 따라 사전 조치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이 회사는 별도의 예지보전용 센서 설치 없이, 운영 중인 설비에서 실시간으로 발생되는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예지보전 시스템을 개발한다. 종전에는 설비 예지보전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진동 센서 등의 별도 장비를 추가 설치하거나, 설비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룰셋 기반의 이상 탐지 솔루션을 구입해야 해 비용 부담이 컸다. 이번에 개발되는 솔루션은 효율적인 비용으로 설비 고장을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설비 가동률을 크게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상호 임픽스 대표는 “이번 AI 융합 사업을 통해 설비에 추가적인 센서를 부착하지 않고도 설비로부터 제공되는 데이터만을 이용해 AI 학습 및 이상 탐지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설비 관리자의 주기적인 관리에서 벗어나 업무 자유도를 높이고 생산성 향상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설계 지능화AI 기반의 형상분석 CAM 지능화 시스템나이스솔루션(대표 박재근)은 친환경 모빌리티 AI 융합 지원 사업에서 설계 지능화 과제를 맡았다. 자동차부품 기업인 삼우코리아에 내년 말까지 공급하는 핵심 기술은 3차원(3D) 모델 기하학적 분석 기법 솔루션이다. 나이스솔루션은 금형 CAD·CAM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작업 시간 단축과 작업자별 가공 품질의 상향 평준화가 가능한 ‘CAM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특히 2016년부터 다수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수행한 성과를 토대로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삼우코리아에 제공할 솔루션은 AI 기반의 형상 분석 CAM 지능화 시스템인데, 3D 모델링 분석을 통한 가용 범위의 모든 공구를 분석하고 가공에 가장 적합한 공정 조합을 찾아 설계한다. 부품 기업이 CAM 작업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성 증대와 최적 가공 공정 설계에 따른 후 공정 대기시간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이길이구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전시 ‘일상 감각’ 전 서브 행사로 11월 1일 한국과 중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두 명의 온라인 대담이 진행됐다.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독자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예술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한메이린 작가와 최정화 작가는 ‘예술이 깃든 일상’, ‘일상의 예술화’를 주제로 솔직하고도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한국 최정화 작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설치미술가로, 벼룩시장이나 재래시장, 재활용물품 수집센터 등에서 건져낸 일상과 맞닿아 있는 물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상천외하면서도 예술성을 뿜어내는 설치작품을 만든다. 그는 90년대 말부터 제주, 런던, 프라하, 로마, 후쿠오카, 세계 유수의 전시회에서 본인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중국 한메이린 작가는 현재 중국 예술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최고의 작가로 일컬어지는 거장이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 ‘푸와’ 디자인 작업을 총괄한 것으로 세간에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항저우, 베이징, 인촨에 본인 이름으로 ‘한메이린예술관’을 개관하는 등 4개의 미술관을 보유한 최초의 중국 작가이기도 하다. 2015년 중국 미술계 최초로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평화예술가’ 칭호를 얻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피에르 드 쿠베르탱 상을 받았다. 그는 올해 86세 고령임에도 쉼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담을 하는 과정에서 두 예술가들은 한국과 중국의 문화와 예술이 사람들의 삶과 그들이 쓰는 물건에 얼마나, 어떻게 녹아들고 있는지, ‘문화예술의 일상화’가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순영향은 어떤 것인지 실질적인 예를 들어가며 허심탄회하게 대담을 이끌어나갔다. 이번 대담 행사 주최한 중국 저장성 문화관광청 관광마케팅센터 정진철 센터장은 “한중 작가 대담이, 한국과 중국의 문화교류의 장이 되어 양국의 우호 증진을 위한 다양한 문화교류의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의 부대 행사로 이길이구 갤러리에서 전통 빗자루 만들기 체험 워크숍, ‘풍류다회’를 주제로 한중 녹차 맛보는 시음회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 저장성문화관광청이 주최, 저장성 문화관광마케팅센터가 주관하고, 문화 매거진 PAPER가 기획과 운영을 맡아 11월 4일까지 신사동 가로수길 이길이구 갤러리에서 열린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하나의 식재료가 음식으로 조리되어 우리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많은 물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옷장을 채우는 데도 많은 양의 물이 소비된다는 사실은 그다지 체감하지 못한다. 누구나 한 벌은 가지고 있는 기본 아이템인 청바지와 티셔츠 한 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면 재배부터 염색 과정까지 약 2만 리터의 물이 사용된다. 이는 한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13년 넘게 마실 수 있는 양이다. ‘물먹는 청바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옷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문제다. 옷감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매년 12억 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패션산업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최신 유행이라는 미명 아래 빠르게 대량 생산되는 옷들은 그만큼 빠르게 버려지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매년 6000만 톤 이상의 옷과 신발이 생산되지만 이 중 70%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채 곧바로 쓰레기 매립장으로 향한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매주 1300만 개의 옷이 버려지는데, 이렇게 폐기된 옷이 1년 동안 모이면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무게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처럼 빠르고 쉽게 생산되어 금방 버려지는 패스트 패션에 경고장을 날리는 생활 속 실천 캠페인이 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는 지난해부터 매년 9월 한 달간 섬유산업의 생산과 소비로 인한 기후위기를 알리기 위해 ‘세컨핸드 셉템버(Second Hand September)’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019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친환경 캠페인 ‘세컨핸드 셉템버’는 지나친 의류 생산과 소비로 인해 촉발되는 기후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활동이다. 옥스팜은 취약계층이 겪고 있는 물 문제를 비롯해 패션산업의 어두운 그림자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바로 버리고 새로 사는 대신 기부하고 세컨핸드(중고) 제품을 이용하는 방법을 권하고 있다. 그동안 영국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 헨리 홀랜드, 모델 스텔라 테넌드, 배우 릴리 콜, 레이첼 와이즈, 시에나 밀러 등을 비롯해 첫 해에만 6만2000여 명이 캠페인에 서명하며 새것 없는 9월에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옥스팜 영국은 입지 않는 옷과 사용하지 않는 패션 아이템 등을 수거, 선별하는 웨이스트세이버(Wastesaver)센터를 세워 옥스팜 채러티숍에 재활용 가능한 제품을 전달한다. 이렇게 전달된 옷들은 561개의 옥스팜 채러티숍에서 새 주인을 만나게 되는데 매년 옥스팜 채러티숍을 통해 재활용되는 옷이 무려 1만2000 톤에 달한다. 옥스팜 채러티숍은 1947년 영국 런던에 세계 최초로 세워진 자선 상점으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기부 받은 물품이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배우 이하늬와 이제훈 그리고 셰프 샘킴이 ‘새것 없는 9월’을 위해 애장품을 기부하며 캠페인에 동참했다. 올해는 4세대 대표 라이징 아이돌 그룹 위아이(WEi) 멤버들과 함께 ‘세컨핸드 셉템버’ 캠페인의 일환으로 새 옷 없는 한 달 살기를 실천하는 ‘세컨패션 챌린지’를 펼쳤다. 위아이 멤버 유용하와 김요한은 캠페인 호스트가 되어 8월 25일 성수동에서 친환경 패션 스타트업 애프터어스와 함께 ‘새 옷 없는 가게’를 일일 운영하기도 했다. SNS상에서는 릴레이 캠페인도 전개됐다. 폴킴, 마마무 휘인, 효린, 윤지성, 김세정, 골든차일드 DKZ, 드리핀, 클라씨, 다크비 등 K팝 아티스트들이 애장품을 기부하며 챌린지에 참여했다. ‘세컨패션 챌린지’ 방송은 옥스팜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지경영 옥스팜코리아 대표는 “조금 덜 사고, 조금 더 오래 입으면 지구를 살릴 뿐 아니라, 기후위기로 인해 고통 받는 취약계층에게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태남생활건강은 서원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두래 제주바이오센터와 ‘K-뷰티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7일 두래 제주바이오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태남생활건강 이원주 전략기획실장과 서원대학교 이인철 산학협력단장, 두래 최호민 제주바이오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 및 기업은 긴밀한 교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제주 특화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원료 공동 개발 사업 △기능성 원료의 화장품 효능 검증 및 유효성 평가 사업 △유기적 연계를 통해 제주 특화원료를 활용한 화장품 개발 사업 △K-뷰티 산업 발전을 위한 홍보 협업 지원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두래 제주바이오센터는 제주 천연자원을 이용한 화장품 원료의 연구 개발을 수행하게 되며, 서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메디코스메틱연구센터의 인프라와 연구역량을 활용해 화장품 원료의 효능 검증 및 유효성을 평가하게 된다. 태남생활건강은 제형개발 연구 수행과 함께 최종적으로 자사의 ‘밀크바오밥’ 브랜드에 적용한 제품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태남생활건강 이원주 전략기획실장은 “이번 협약은 각 기관 및 기업이 보유한 핵심 기술력과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능성 소재 개발과 효능 검증 등으로 경쟁력을 입증하고 이를 제품화 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향후 침체된 K-뷰티 산업을 성장시키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태남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밀크바오밥’은 내수 시장에서의 성장을 발판으로 2020년부터 러시아, 중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세아, 베트남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글로벌 인재 영입을 통한 현지시장 직접 진출과 차별화 된 현지화 마케팅 전략으로 동아시아 권역에서의 매출이 급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지난 해 수출실적만 302%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실적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 19 펜데믹으로 인한 경제 위축과 중국의 경제 제재 등으로 국내 화장품 산업이 어려운 환경을 맞이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 및 기업의 협력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RP 전문 기업 영림원소프트랩이 OLED 검사장비 전문업체인 힘스에 산업별 ERP를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산업별 표준 패키지 중 프로젝트 모듈인 PMS(Project Management System)를 기반으로, 힘스의 경영환경에 최적화된 ERP 시스템을 공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통합 경영정보 시스템 구축 △원가분석 능력 향상 △전산화를 통한 수작업 최소화 △견적 작업 시스템 구축 등을 목표로 두고 있다. 힘스는 검사장비 업계 24년 차 베테랑 기업으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일반산업자동화 관련 머신 비전(Vision) 모듈 장비를 제조한다. 2017년 코스닥 상장 이후 회사의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타사의 ERP 시스템을 영림원소프트랩의 산업별 ERP로 교체하게 된 것이다. 영림원소프트랩 PMS사업부 양회범 수석은 “이번 프로젝트는 인사, 총무, 급여, 근태, 회계, 예산, 자산, 프로젝트, 원가손익 등 업무 전반에 걸쳐 최적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림원소프트랩 권영범 대표는 “기업이 성장하고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그에 걸맞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수주단계부터 각 사업의 진행 종료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통합정보시스템으로 힘스의 경영 목표 달성에 뒷받침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금호건설이 울산에서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옥동 생활권 중심입지에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고 24일 밝혔다. 단지는 울산시 남구 신정동 1154-7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7층 4개동, 전용 84㎡A·B·C 타입 총 402세대로 조성된다. 울산에서 주상복합아파트보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 세대 전용84㎡의 혁신설계를 갖춘 일반아파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타입별로는 △84㎡A 140세대 △84㎡B 128세대 △84㎡C 134세대다.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는 울산을 대표하는 옥동생활권 중심입지에 위치하여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 주거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 24일(월) 특별공급 청약접수를 시작으로 25일(화) 1순위, 26일(수)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발표는 11월 2일(수)이며 정당계약은 11월 14일(월)부터 16일(수)까지 3일간 진행된다.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는 봉월사거리 인근에 들어서는 단지로 문수로, 봉월로, 삼산로, 수암로 등이 만나는 공업탑 로터리를 통해 울산 시내, 외곽 어디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각종 산업단지로 이동 또한 용이하다. 여기에 태화강역-신복로터리를 잇는 울산도시철도 트램 1호선 정차역이 단지 인근에 신설될 예정인 만큼, 대중교통 여건도 향상될 전망이다. 울산을 대표하는 교육환경도 갖췄다. 울산중앙초를 비롯해 학성중, 울산서여중, 학성고, 신정고, 울산여고 등 울산 명문학군이 도보권에 있으며, 문수로 일대에 유명 입시학원이 몰려있는 학원가도 가깝다. 단지 주변으로 롯데마트, 홈플러스, 대형병원 등 다채로운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울산시청, 울산남구청, 울산지방법원, 울산 남부 경찰서, 행정복지센터 등 관공서가 단지 주변에 위치한다. 도보 약 10분 거리에 대형 광장, 동물원, 레포츠 등의 시설을 갖춘 울산 최대의 공원인 울산대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남산근린공원, 태화강 등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는 타입에 따라 팬트리, 알파룸, 드레스룸 등을 배치하는 등 금호건설만의 수납공간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금호건설 분양 관계자는 “울산에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옥동생활권에 들어서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 이미 탄탄히 구축된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단지”라며 “울산에서 주상복합아파트보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세대 전용84㎡의 혁신설계를 갖춘 일반아파트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에 위치하며 14일 오픈해 운영 중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10월 23일 14시(현지시각) 프랑스 보르도 풀만호텔에서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보르도’가 세계 33개국 98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보르도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미장, 기계설계 CAD 등 3개 직종에 4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친 끝에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우수상 1개로 참가한 모든 선수가 입상했다. 기계설계CAD 직종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임재윤 선수는 금오공고에 입학해 기능반을 견학하면서 기계설계 CAD 도면에 매료되어 훈련을 시작했다. 임 선수는 2019년 지방대회 3위로 시작해, 전국기능경기대회 2위를 거쳐 이번 프랑스 보르도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최종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임재윤 선수는 힘들었던 훈련기간이 돌이켜 보면 모두 값진 시간이었다며, 대한민국에 추가로 금메달을 안겨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후 소속인 삼성전자에 복귀해서 다음 2024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릴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후배들이 금메달을 이어서 딸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모바일로보틱스 직종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곽영서·곽한호 선수는 경기 중에 로봇 조립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까지 있었으나, 이를 딛고 최종 세계 2위를 당당히 차지했다. 모바일로보틱스는 2명의 선수가 1조를 이루어 로봇을 프로그래밍부터 조립·구동하는 것으로, 두 선수는 2018년 경남공고에서 처음 만나 2019년 지방대회 및 전국 기능경기대회, 2020년 국가대표 평가전까지 줄줄이 우승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번 국제대회까지 약 5년간 한 팀으로 계속 훈련해 온 두 선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회가 1년 미뤄지고, 심지어 취소되기까지 하는 과정에서 심적으로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가 “인생의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성적과 무관하게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미장 직종의 정승원 선수는 올림픽 1달 전 훈련 도중 발목 인대파열로 훈련과 재활치료를 병행하면서 어렵게 이번 대회에 참가했음에도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정승원 선수는 “훈련하는 동안 정말 힘들었지만, 끝나서 후련하고 시원섭섭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는 한국, 프랑스 등 15개국 26개 도시에서 분산개최 중이다. 대한민국은 46개 직종에 51명의 선수가 참가해 모든 직종마다 줄이어 입상하며 선전을 이어나가고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어르신을 위한 ‘기저귀 제로(ZERO) 프로젝트’를 아시나요?”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속도로 늙어가고 있습니다. 2000년 고령화사회가 된 후, 2017년 고령사회가 되었고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입니다. 세계적인 고령국가 일본도 24년, 11년이 걸렸는데 말입니다. ○나이 들수록 중요해지는 ‘배변’ 이제 노년층 삶의 질 문제는 남 일이 아닙니다. 그럼 노인들을 가장 괴롭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일본의 시니어 세대들은 간병을 받을 때 ‘스스로 하고 싶은 것’, ‘제일 힘든 일’ 1위로 배설을 꼽았습니다. 간병 받는 사람과 간병인 모두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부담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스스로 처리하는 배변의 즐거움 스스로 배변활동을 하고, 뒤처리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존엄성을 지켜줍니다. 그만큼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행위이기 때문이죠. 그래서일까요? 최근 일본에서는 노년층이 변비약에 의존하지 않고 배변 조절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저귀 제로 프로젝트’가 활발합니다.○변비약 사용으로 인한 악순환 나이 들어 활동량이 줄면서 변비가 생겨 변비약을 먹으면 배변 리듬이 깨져 설사나 변실금이 생기고 결국 기저귀를 쓰게 됩니다. 그렇다고 변비약을 끊으면 바로 또 변비가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배변 자립을 위한 7가지 실천법 일본 도쿄에 있는 고령자 시설 기타자와엔은 배변 활동의 자립을 위해 변비약 대산 다음 항목을 제안합니다. △수분 섭취 △걷기 등 운동 △일반 형태의 음식 섭취 △식이섬유 보충 △규칙적인 생활 △규칙적인 배변습관 △화장실 배변 등이죠. 기타자와엔에서는 특히 식이섬유 보충을 위해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은 구아콩을 먹기 쉽게 가수분해한 구아검수가수분해물을 어르신들께 제공했습니다.○식이섬유 풍부한 구아콩 구아콩의 영양창고인 배유는 식이섬유 함유량이 매우 높은데, 이 부분만을 가수분해해 섭취 및 용해가 쉽도록 만든 구아검수가수분해물은 미라클 소재로 불립니다.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기능, 혈당과 콜레스트롤까지 잡아주는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죠. 국제학술지 ‘뉴트리언트’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 134명에게 24주간 하루 5g의 구아검수가수분해물을 제공했더니 장이 정상화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섭취 3주 후부터는 배변빈도가 개선되고, 수분량이 6.8% 증가했으며 장내 유익균이 140% 늘어났죠. ○정상적인 배변=삶의 질 향상고령자에게도 구아검수가수분해물은 효과적입니다. 평균연령 87.5세의 100명이 구아검수가구수분해물을 하루 15g씩 꾸준히 섭취한 결과, 66명이던 변비약 사용자수가 4명으로 급격히 줄었고 변실금 없는 정상적인 배변습관이 형성됐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변비약을 끊게 된 고령자들은 기저귀를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의욕을 되찾았죠. 건강한 장과 정상적인 화장실 생활로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늙어가는 대한민국, 이제는 ‘배변’이라는 기본적인 욕구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와 인식전환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바탕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을 위하는 ‘기저귀 제로 프로젝트’를 눈여겨 볼 때입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17일 세계 빈곤퇴치의 날을 맞아 전 세계 청소년들의 기후 위기 대응 활동을 담은 ‘We Connect, We Change’ 아카이브를 오픈했다. 기후 위기로 인해 전 세계 빈곤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작년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2도 상승할 경우, 전 세계 기아 인구가 약 1억 8900만 명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지난해 기후 위기로 인한 재해는 아프리카 8개국 2350만 명을 극심한 식량 위기로 내몰았다. 굿네이버스는 지난 2년간 진행한 국제교류프로그램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 활동 결과를 중심으로 ‘기후 위기 대응 활동’ 아카이브를 기획했다. 총 4개의 챕터를 통해 기후 위기가 개발도상국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해 아프리카 9개국, 아시아 7개국 아이들이 체감한 이상 기후 현상, 각국의 상황에 따라 펼친 환경 보호 활동 등을 소개한다. 이 밖에도 그동안 발언권이 없었던 개발도상국을 비롯한 16개국 청소년 481명의 생생한 목소리와 국가별 청소년들의 일상 속 기후 위기 대응 활동도 영상과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 우간다 대표 마르사(13)는 “기후 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은 우간다를 지탱하는 농업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며, “곡물 수확량이 급감했고, 특히 시골 지역의 빈곤 문제는 더욱 극심해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매년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 위기는 식량 위기뿐만 아니라 아동권리 위기로 직결되는 문제”라며, “굿네이버스는 앞으로도 전 세계 아이들과 이웃들의 일상을 지키며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오는 20일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 3기’ 발대식을 개최한다. 16개국 약 320여 명의 청소년들은 12월까지 총 6회의 모임을 통해 기후 위기 극복에 앞장설 예정이다. 실시간 비대면으로 교류하며 각국의 기후 위기 상황과 해결 방안을 공유하고, 일상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광주시는 내년 열리는 제10회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에 나건 홍익대 국제디자인대학원 교수를 4일 위촉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나 총감독은 한양대 산업공학 학사, 한국과학기술원 산업공학 석사, 미국 터프츠대 엔지니어링 디자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홍익대 국제디자인대학원 교수와 원장을 지내며 주요 대기업과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전문가다. 2009년부터 14년 연속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어워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도 갖췄다. 광주시는 주제 선정·마스터플랜 수립 등 행사 기획, 디자이너 모집, 기업 선정 등 내년 행사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광주 디자인비엔날레는 2023년 9월부터 10월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등에서 열린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롯데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LE-EL)’을 제안하며 입찰에 나섰다. 입찰에 앞서 9월 19일 입찰보증금 800억 원을 가장 먼저 납부하며 한남2구역 수주에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롯데건설이 한남2구역에 제안한 단지명은 ‘르엘 팔라티노(LE-EL PALATINO)’로, 한남의 가장 높은 곳에서 혁신적인 설계로 새로운 주거 공간의 역사를 만든다는 포부를 나타내는 이름이다. 팔라티노는 로마 건국신화의 무대이자 시초로, 로마 황제의 궁전과 귀족들의 거주지인 명예와 권위의 언덕이다. 롯데건설은 이를 착안해 단지명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월드클래스 설계사와 인테리어 건축가, 조경회사, 아티스트 등 9명의 세계적인 거장이 팀을 이뤄 설계에 참여했다. 외관 설계는 세계적인 호텔 설계 전문 그룹인 ‘HBA’와 제2의 백남준이라 불리는 한국 미디어아트의 거장 ‘이이남 작가’가 협업했다. 세계 최고급 단지의 정갈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디즈니월드 조경 설계에 참여한 미국 조경설계사인 ‘swa’와 협업해 남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흐름을 살리고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더한 명품 조경으로 계획했다. 뿐만 아니라, 시그니엘 서울 레지던스의 인테리어를 설계한 최시영 건축가가 인테리어를 맡았고, ‘Front’와 ‘DnSP’에서 각각 상가의 외관과 내부 설계를 맡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롯데건설이 롯데문화재단과 협업해 단지 내에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예술작품을 설치한다는 점이다. 한남2구역을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문화가 함께 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세심하게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한남2구역을 최고의 명품 주거단지로 선보일 수 있도록 9명의 월드클래스 거장들과 팀을 꾸려 혁신적인 호텔식 설계를 제안했다”며 “나인원한남,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등 국내 최고급 주거공간을 시공한 노하우를 살려 주거공간의 품격을 새롭게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하반기 최대어로 손꼽히는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272-3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4층, 30개 동 규모의 아파트 1537세대(조합설계안 기준)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국내 농구단 중 가장 충성도 높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창원 LG 세이커스는 퍼스널모빌리티 글로벌기업 ㈜엘유엘코리아와 함께 9월 29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창원LG는 2022~2023시즌 각 라운드 별 수훈선수를 ‘엘유엘코리아 라운드 MVP’로 선정하고, 관람객 대상 퍼스널 모빌리티를 경품으로 증정하는 등 창원LG가 홈경기 관람객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유엘코리아는 퍼스널모빌리티 생산 및 2차전지 배터리팩 제조 전문 기업이다. 엘유엘코리아는 대구에 본사를 두고 경북 김천시 일반산업단지(제1공장)내 2차전지 배터리제조 및 전기자전거 수출전문 생산라인을 시공 중이다. 경주 안강읍(제2공장)에 2025년까지 300억 원 투자 계획중인 국내 최대 글로벌 퍼스널모빌리티 생산 업체이다. 최근 배터리 솔루션 업체인 ㈜에스엠케이(SMK)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전기자전거를 금년 1월 개최된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2(CES: Consumer Electronics Show)박람회에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9월말 기준 유럽, 미국, 호주, 싱가폴 지역에서 총10만여 대 수주확정 및 협의 중에 있다. 엘유엘코리아는 해외에서 먼저 성공사례를 확보한 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기능 추가를 통해서 특화된 제품기술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엘유엘코리아 김홍현대표는 “KBL 명문구단 창원LG와 상호협력을 통해 양사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당사만이 보유하고 있는 퍼스널모빌리티 플랫폼의 활성화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LG 한상욱 단장은 “이번 업무 협약으로 엘유엘코리아의 친환경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이라는 비전에 동참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LG는 10월 16일 서울 삼성과의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2~2023시즌의 대장정에 나선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시설물유지관리사업자들이 7월에 이어 이달에도 국토교통부 앞에서 업종폐지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권역별 릴레이 규탄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3년째 계속되는 농성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6월과 올해 2월 시설물유지관리업 폐지의 부당성을 인정, 국토교통부에 “2029년까지 유예하라”고 두 차례 의견표명한데 이어 4월 국회는 국토교통부에 시설물유지관리업을 별도 발전시키도록 시정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시설물유지관리사업자들은 국토부에서 지금까지 단 한 차례 언급조차 없다며 국회의 시정요구를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실제로 4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021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국토교통부에 “광주 붕괴사고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설물유지관리업을 별도 발전시키는 등 시설물 유지관리 및 안전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6월 ‘국정감사결과 시정 및 처리 요구사항에 대한 처리결과 보고서’를 통해 “시설물 유지보수 분야 전문화를 위해 건설공사 발주세부기준을 개정하여 신축공사와 구분되는 유지보수공사 별도 신설”이라는 답변으로 조치 완료했다고 보고한 후 시설물유지관리업종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없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집회에 참석한 한 사업자는 “5월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였던 원희룡 장관은 인사청분 당시 시설물유지관리업 폐지 정책이 시설물 안전관리 측면에서 부적절하다는 청문 의원의 지적에 대해 취임 후 재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업계와 단 한 차례 논의도 없었다”며 장관이 직접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사업자들은 다음 달 국정감사와 ‘시설물유지관리업 업종전환 세부기준’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 선고가 예정되어 있고, 연말 헌법재판소의 위험심판 청구 소송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이와 같은 규탄대회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안다르가 전국 각지에서 요가 클래스를 잇달아 개최하고 있다. 안다르 관계자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관을 고객들에게 직접 경험을 통해 전파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21일 밝혔다. 안다르는 공식 앰버서더와 함께 올해 신세계 백화점 본점 선셋 요가를 시작으로 파라다이스 시티, 롯데호텔 제주, 반얀트리 등 백화점 랜드마크 및 5성급 호텔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개인의 건강하고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지지하는 안다르는 고객 경험으로서 진정한 애슬레저(운동+여가) 문화를 대중에 전파하겠다는 계획이다. 안다르에 따르면 도심과 자연 속에서 온전히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프리미엄 힐링 요가 프로그램은 가을에도 이어졌다. 16일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도심 속 명상 요가 클래스를, 17일과 18일 롯데호텔 제주에서는 아름다운 일몰을 함께하는 ‘선셋 요가’와 푸르른 하늘을 배경으로 ‘모닝 요가’를 양일간 열었다. 도심부터 자연까지 다양한 공간에서 명상, 요가, 필라테스 등 운동 체험 클래스를 통해 소비자로 하여금 브랜드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고객 접점을 만든 것이다. 일상 속 지친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은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한 참가자는 “지인과 함께 흔치 않은 경험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며 “트인 공간에서 마음의 수련을 통해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간다.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안다르 관계자는 “오는 가을, 겨울 시즌에도 애슬레저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모든 분과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5일에도 신세계백화점 대전에서 노을 진 하늘을 배경으로 안다르 앰버서더와 함께 ‘선셋 요가’를 진행한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 유지뿐만 아니라 에너지 공급, 근육과 뼈와 같은 인체구성에도 영향을 미칠 만큼 아주 중요한 영양소, ‘단백질.’ 코로나 팬데믹 이후 면역력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백질에 대한 관심도 한층 뜨거워졌죠. 운동 애호가들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단백질 식품도 이제는 남녀노소 간편하게 체력과 체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필수 영양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소비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단백질 음료에서부터 죽, 과자, 빵까지 단백질 식품이 쏟아지고 있죠. 2018년 813억 원 수준이던 국내 단백질 시장은 지난해 3364억 원으로 4배 이상 급성장했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단백질을 언제,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운동 후에 단백질 셰이크로? 저녁 모임에서 고기로? 대부분 한국인의 경우 저녁 모임에서 삼겹살, 족발 등 고기로 한 끼에 몰아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쌀밥이 주식이다 보니 근육 합성에 도움이 되는 동물성 단백질 보다는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많은 편이죠. 기왕이면 똑똑하게 아래 3가지 원칙을 지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매일매일 꾸준히’ 섭취. 단백질은 한꺼번에 많이 먹는다고 해서 우리 몸에 축적되지 않습니다. 쌓이지 않고 분해 되어 배출되기 때문에 매일 꼬박꼬박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동물성, 식물성 단백질을 골고루’ 단백질은 종류에 따라 소화, 흡수시간이 다릅니다. 따라서 동물성 단백질(고기, 우유 단백질)과 콩이나 두부를 통한 식물성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해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셋째, ‘필수아미노산과 함께’ 섭취. 같은 단백질을 섭취하더라도 근육 생성에 도움이 되는 류신(leucine)과 같은 필수아미노산, 즉 양질의 단백질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단백질을 먹는 순서도 중요합니다. 단백질 음료를 식전, 식후 언제 마시나요? 혹시 식사 전에 미리 단백질을 먹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BMI 25 이상의 과체중 68명이 아침, 저녁 식사 전에 유청단백질 음료를 섭취한 결과 8주 후 체중이 약 2.8kg, 평균 BMI값이 약 1점, 평균 허리둘레가 약 7.1cm 감소했습니다. (출처: 미국 노스텍사스대학교 보건과학센터 연구논문) 또한 분리유청단백질(WPI)을 식사 전에 미리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호주 애들레이드대 의대 연구진이 미국 당뇨병협회(ADA) 발행 국제 저널 ‘Diabetes Care’에 게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국민병으로 통하는 제2형(성인형) 당뇨병 환자가 당뇨병 치료제(빌다글립틴·Vildagliptin)와 분리유청단백질을 식전에 함께 복용하면 식후 혈당이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단백질은 다른 영양소에 비해 소화 속도가 느리고 포만감이 높기도 합니다. 기왕이면 식전에 섭취하는 게 더 나은 이유죠.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분비를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도 효과적이어서 다이어터들에게 사랑받고 있죠. 특히 단백질 중에서도 운동 후 섭취하는 보충제로 유명한 분리유청단백질(WPI)은 유당과 지방과 제거된 단백질입니다. 소화가 안 된다는 이유로 고기, 우유 등 근육생성에 꼭 필요한 동물성 단백질을 멀리했던 사람들도 유당이 없는 그야말로 ‘락토프리’ 단백질이니 부담 없이 시도해보기 좋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되는 ‘면역력’이 힘인 시대, 핵심 영양소 단백질. 이제 제대로 알고, 슬기롭게 섭취하세요.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한양대 연극영화학과가 6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제10회 현대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 시상식에서 연극 부문 대상과 창작예술상을 받았다고, 한양대가 8일 밝혔다. 2013년부터 개최된 현대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은 공연예술 분야 젊은 인재 양성을 목표로 현대차그룹과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등 12개 문화예술단체가 후원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학 공연 예술축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34개 대학 48개 팀, 16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약 6개월 간 치열한 예선을 치렀고, 최종 11개 팀(연극 5개 팀, 뮤지컬 6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 오른 11개 팀은 8월 23일부터 9월 4일까지 2주간 대학로 서경대 공연예술센터에서 경연을 펼쳤다. 한양대는 연극 ‘무지성의 집단지성-회사원 이야기’로 본선 무대를 밟았다. 해당 작품은 연극부문 중 유일한 창작 작품으로 재학생이 직접 창작·연출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한양대 연극영화학과는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과 함께 창작예술상을 받았으며, 상금 전액(700만 원)을 학과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8월 31일 수능 전 마지막 점검이자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9월 모의평가가 치러졌다. 1교시 국어영역은 지난 수능보다 다소 쉬웠다는 평가다. 지난해 수능과 문항 유형이 유사하고, EBS 연계 작품이 다수 출제되었던 터다. 전문가들은 2023학년도 수능 국어 또한 9월 모의평가처럼 비교적 평이한 난이도로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 난이도가 비교적 쉬우면 상위권의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평균 점수가 높아져서 한두 개만 틀려도 등급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이때 중요해지는 것이 최상위권 학생을 가려내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이다. 해당 문제를 맞혀야 원 점수는 물론 표준점수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에, 고난도 문항에도 흔들리지 않고 정답을 가려낼 필요가 있다. 이런 수능 시험 기조에 따라 실전 모의고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킬러 문항에 대한 훈련, 오답 거르는 훈련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실전 모의고사는 이제 필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한국교육평가인증’의 ‘한수모의고사’는 상위권 학생들에게 국어영역 실전 모의고사로 선호되고 있다. 수능 시험과 동일한 원리에 기반해 문제를 출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수능 및 6월,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과 EBS 연계를 위해 수능특강 및 수능완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현재 한수모의고사는 8월 10일부터 ‘한수모의고사 OFF 파이널’을 출시 중이다. 이 중 9월 5일 출시되는 5회차는 동아제약의 ‘박카스’와 콜라보를 통해 진행됐다. 한교평 이승호 대표는 “수능 전 마지막 점검을 하는 수험생에게 한수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수준 높은 1등 국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환난상휼(患難相恤 어려울 때 서로 도와야 한다)의 정신이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전국 곳곳에 발생한 피해지역과 이재민을 돕는 자원봉사를 통해 구현되고 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본격적인 피해복구가 시작된 6일부터 이틀간 재난현장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 군 병력 및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약 4500명에 달한다. 추석을 목전에 두고 피해를 본 지역의 이재민을 돕기 위해 전국의 자원봉사자가 발 벗고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경상북도와 포항시, 경주시 자원봉사센터는 각각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설치해 현장의 활동 수요를 찾고, 자원봉사자를 배치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전국 자원봉사센터에 피해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자 파견과 급식·세탁 차량 등 빠른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달 수도권 등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현장의 복구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된 것은 전국에서 모인 3만여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큰 영향을 미쳤다. 태풍 피해가 큰 경북 포항과 경주를 돕기 위한 자원봉사 활동도 금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가까이서 경북 영천, 청송, 영덕군자원봉사센터에서는 재난 대응 전문봉사단인 ‘출동! 무조건 재난지킴이 봉사단’을 파견하고, 대구와 울산광역시 등지에서도 피해지역을 돕기 위한 인력과 마른걸레, 삽과 같이 복구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연계하고 있다. 포항의 경우 피해 규모가 커서 더욱더 많은 자원봉사자의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국 자원봉사센터는 비상 체계를 가동하여 명절을 앞두고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김선용 팀장은 “취약계층 등 침수 가구의 복구·정리를 위한 도움의 손길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현장에 도움을 주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으니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단,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무작정 현장으로 찾아가지 말고, 접수 및 배치를 총괄하는 경상북도 종합자원봉사센터에 신청 후 현장 필요 물품 등 관련 안내를 받은 후 참여해야 한다. 피해복구 현장을 찾은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명절을 앞둔 피해지역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자원봉사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므로 많은 분의 참여를 요청드린다”며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과 자원봉사센터는 안전한 자원봉사자의 활동 환경을 마련하고 이재민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태풍 피해 복구 자원봉사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 및 참여 신청 방법은 1365자원봉사포털(www.1365.go.kr)과 피해지역의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