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권형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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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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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金여사 디올백 논란에… “국민이 걱정할 부분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 백’ 수수 논란에 대해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김 여사의 ‘디올 백’ 논란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총선을 83일 앞두고 여당에서 분출하는 김 여사 사과 요구에도 대통령실이 침묵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 위원장이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김건희 리스크를) 그냥 넘어갈 수 없다. (한 위원장이) 김 여사의 사과 등을 유도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디올 백과 관련해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는 질문에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정당이고 또 그럴 때 강해지고 유능해지는 정당”이라고 답했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등이 제기한 김 여사 사과 요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특히 한 위원장은 “그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처음부터 계획된 게 맞다”면서도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그래서 (대통령실)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에 대한 검토 문제를 전향적으로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원장 지명 전인 지난해 12월 19일 김 여사 가방 수수 의혹 관련 질문에 “기본적으로 내용을 보면 몰카 공작이 맞지 않느냐”고만 했던 한 위원장의 태도가 30일 만에 바뀐 것이다. 여당 내부에선 이날도 김 여사를 향한 사과 요구가 분출됐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실관계가 우리도, 국민도 궁금하지 않으냐. 사실관계를 말하고 사과하자는 것”이라며 “국민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디올 백이 저기(김 여사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김 여사의 사과를 촉구했다. 전날 김 비대위원은 프랑스 혁명을 촉발한 마리 앙투아네트 사례를 언급하며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혹은 두 분 다 같이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내 사과 요구에 대해 “오늘 사전회의나 비공개 회의 때 논의가 되진 않았다”면서도 김 비대위원의 전날 발언에 대해 “개인 의견으로는 많은 부분 공감하고 발언에 대해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특별히 드릴 입장이 없다”며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마음이 편할 수야 있겠느냐”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與내부 “김건희 디올백 문제 못풀면 수도권서 선거운동 불가능” 韓 “국민 걱정할 부분있다”윤재옥 “명품가방 사건 본질은 공작”… 김경율 “최전방 급한데 후방 무관심”장관시절 “몰카 공작” 답한 한동훈… 수도권 부정적 민심에 입장 바꾼듯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 백’ 수수 의혹을 해결하지 않고는 수도권에서는 올해 총선 선거 운동 자체가 불가능하다.”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1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수도권 유권자를 만나보면 ‘맨땅도 아닌 빙판에 헤딩한다’는 말이 와 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 출마를 선언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김 여사 명품 가방 사건의 본질은 공작이고 김 여사는 피해자다. 본질을 강조해 달라”고 요청한 데 대해서는 “대구·경북(TK)에서 선거 치르는 사람은 ‘디올 백’보다 더한 사건이 터져도 선거 결과가 안 바뀌지 않느냐”며 “최전방에서 ‘총알 좀 달라’고 하는데 후방에서 ‘나 몰라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 달서을을 지역구로 둔 윤 원내대표가 수도권 민심에 둔감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韓, 김 여사 문제서 용산과 확실히 선 그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오후 김 여사의 디올 백 수수 의혹에 대해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도 이 같은 김 여사를 둘러싼 민심, 특히 수도권 민심이 부정적인 ‘수도권 위기론’을 감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윤 원내대표가 오전 의총에서 김 위원과 국민의힘 총선 영입 인사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최근 “김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당의 기조와 반대되는 의견을 자제해 달라”는 취지로 말한 지 몇 시간 만에 한 위원장이 디올 백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면서 한 위원장과 윤 원내대표 간 온도차도 감지됐다.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시절이던 지난해 12월 19일 국회에서 기자들로부터 디올 백 수수 의혹 질문을 받았을 때는 “더불어민주당이 그런 것 물어보라고 시켰느냐. 기본적으로 보면 몰카 공작 맞지 않느냐”고 답했었다. 한 위원장은 이후에도 ‘김건희 리스크’ 관련 질문에 “제2부속실 설치에 공감한다”(5일), “민주당과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10일)고 하면서도 디올 백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김 여사 디올 백 문제에서 용산 대통령실 입장과 다르다고 확실히 선을 그은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통령실이 만든 총선 실점 포인트 때문에 당이 난감하다”며 “한 위원장이 ‘용산’을 너무 자극하지 않는 속도로 김 여사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은 통화에서 “한 위원장이 전향적으로 발언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당 지도부의 다른 관계자는 “총선 앞두고 최악의 국면이지만 마지막 숙제(김건희 리스크)만 해결하면 총선 판 뒤집을 수 있다”며 “유감 표명이 모멘텀이 됐다”고 했다. 당 안팎에선 “한 위원장 취임 뒤에도 여당 지지율이 답보를 보이고 전국을 돌며 김 여사 문제에 대한 부정적인 민심을 들은 뒤 김 여사 문제 해결 의지가 더 커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 위원장은 연일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우고 정치개혁 메시지를 내놨지만 정권 견제론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한 위원장에 대한 차기 대통령 선호도는 지난해 12월 첫째 주 16%에서 이번 달 둘째 주 22%로 뛰었으나 같은 기간 정부 견제론은 51%로 동률을 기록했다. 당 내부에선 “김 여사에 대한 국민 우려부터 걷어내지 못하면 총선에서 패배한다”는 우려가 크다. 1일 동아일보 여론조사 결과 ‘김건희 특검법’의 필요성에 동의한다는 답변은 서울 52.7%, 경기 56.9%, 인천 52.9%로 나타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 “김 여사 고개 숙여야 당이 산다” 한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면서 당내에선 “김 여사가 사과해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비대위 관계자는 “한 위원장에게 일반 국민으로서 여론을 잘 전달했고, 한 위원장도 다 알고 있다”며 “시기를 잘 봐서 (문제 해결을) 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박은식 비대위원은 앞서 내부 회의에서 김 여사 문제 해결에 대해 운을 뗐고 한 위원장은 공감한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한다. 수도권 출마자들도 사과 요구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험지인 경기 수원에 출마하는 이수정 교수는 이날 통화에서 “디올 백이 국고로 환수됐는지만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 출마 선언을 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김 여사가 고개를 숙여야 수도권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침묵 속 불편한 속내도 이날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마음이 편할 수야 있겠느냐”는 불편한 속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기류도 감지됐다. 여권 관계자는 “김 여사가 최근의 논란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변인과 상의하는 등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대통령실에선 한 위원장의 이날 발언에 더해 전날 ‘김경율 서울 마포을 출마’ 발언에 대해선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에서 “공정성에 기반한 시스템 공천과 배치되지 않느냐”는 의견이 대통령실로 전달됐다고 한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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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김여사 명품백 논란’에 “국민 걱정할 부분 있다” 첫 우려 표명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디올 백’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김 여사의 ‘디올 백’ 의혹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총선을 83일 앞두고 여당에서 분출하는 김 여사 사과 요구에도 대통령실이 침묵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 위원장이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김건희 리스크를) 그냥 넘어갈 수 없다. (한 위원장이) 김 여사의 사과 등을 유도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디올 백과 관련해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는 질문에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정당이고 또 그럴 때 강해지고 유능해지는 정당”이라고 답했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등이 제기한 김 여사 사과 요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특히 한 위원장은 “그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처음부터 계획된 게 맞다”면서도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그래서 (대통령실)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에 대한 검토 문제를 전향적으로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원장 지명 전인 지난해 12월 19일 김 여사 가방 수수 의혹 관련 질문에 “기본적으로 내용을 보면 몰카 공작이 맞지 않느냐”고만 했던 한 위원장의 태도가 30일 만에 바뀐 것이다.여당 내부에선 이날도 김 여사를 향한 사과 요구가 분출됐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실관계가 우리도, 국민도 궁금하지 않으냐. 사실관계를 말하고 사과하자는 것”이라며 “국민 정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디올 백이 저기(김 여사의 주가 조작 연루 의혹)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김 여사의 사과를 촉구했다. 전날 김 비대위원은 프랑스 혁명을 촉발한 마리 앙투아네트 사례를 언급하며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혹은 두 분 다 같이 입장을 표명하라”고 요구했다.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내 사과 요구에 대해 “오늘 사전회의나 비공개 회의 때 논의가 되진 않았다”면서도 김 비대위원의 전날 발언에 대해 “개인 의견으로는 많은 부분 공감하고 발언에 대해 존중한다”고 밝혔다.이날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특별히 드릴 입장이 없다”며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마음이 편할 수야 있겠느냐”고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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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공관위장 “시뮬레이션 돌려보니, 현역 컷오프 10% 넘을수도”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 규모에 대해 “시뮬레이션도 몇 번 돌려봤다. 실제로는 컷오프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16일) 현역 하위 10% 컷오프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최대 35% 감점 등 인적 쇄신 공천룰을 밝힌 데 이어 영남 및 중진 의원들의 공천 물갈이 규모가 커질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공천룰을 둘러싸고 당은 일각의 “용산 참모 내리꽂기용”이라는 반발 기류와 함께 “시스템 공천으로 객관성을 확보했다”는 의견도 나오는 등 온도차가 감지된다. 처음 도입됐다는 시스템 공천에 각자 유불리 계산으로 바쁜 모습이다.● 정영환 “시뮬레이션 돌려봤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날 10%로 밝힌 컷오프 규모와 관련해 “그것은 10%이지만 감점 대상자 20%가 또 있다”며 “(경선을) 돌려보면 실제로 (공천 탈락이) 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현역 하위 10%(7명)는 경선 없이 공천 배제, 하위 10∼30%(18명)는 경선 득표율 20%를 감점하는 공천룰 조항을 재차 강조하면서 경선 과정에서 공천 배제 숫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컷오프 현역 의원이 제3지대에 합류할 가능성을 고려해 공천 원천 배제는 줄이고 경선 이후 배제에 힘을 줬다는 해석도 있다. 당내에서는 정 위원장이 영남 중진 물갈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시뮬레이션을 돌려봤다”고 말한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당 핵심부가 이미 공천 밑그림을 그려놓은 것이란 해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비주류의 한 의원은 “한 번의 회의 만에 타깃을 잡아 권역별로 나누고 공천룰을 세밀하게 내놓은 것 자체가 의중을 담아 맞춤형으로 내놓은 듯한 인상”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이 같은 의심을 내놓자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안은 총선기획단에서 어느 정도 만들었던 안”이라며 “이렇게 수치가 명확한 시스템 공천으로 친윤(친윤석열) 공천이니 용산 공천이니 하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려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다른 핵심 관계자도 “총선기획단 구상을 토대로 원내 공관위원들이 충분히 설명한 뒤 다른 공관위원들과의 논의를 통해 확정하는 방식으로 합리적인 안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영남 중진 “천덕꾸러기 취급에 충격” 당내 의원들은 사실상 ‘생명줄’을 쥔 공관위의 심기를 거스를까봐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하진 않고 있다. 그 대신 물밑에서 불만스러운 내색을 드러내고 있다. 영남의 한 중진 의원은 “굉장히 충격적이다. 3선 이상을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당의 자산을 천덕꾸러기 취급 하는 것이 옳은 것이냐”며 “이렇게 즉흥적이고 기습적인 공천룰이 적용돼 탈락하면 한이 남아 버린다”고 말했다. 비영남권의 한 중진 의원도 “15% 감점으로 인해 오히려 경쟁력 없는 사람이 본선에 올라가는 게 합리적인가”라고 말했다. 다만 또 다른 비영남권의 중진 의원은 “그 정도를 극복 못하는 거면 지역 활동을 못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4·5선 이상 중진 의원 15명과 오찬을 진행하며 공천시스템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서 참석자 일부는 중진 15% 감점에 조심스럽게 우려를 전달할 뿐 그 외 공천룰에 대한 강한 문제 제기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컷오프 ‘최약자’로 예상됐던 영남 초선 사이에선 안도의 기류도 흐른다. 영남 초선은 하위 평가자만 아니라면 감점은 없기 때문. 영남의 한 초선 의원은 “물갈이 폭도 확실히 정해졌고, 예측 가능성이 생겨 나쁠 게 없다”며 “불리한 건 3선 이상”이라고 했다. 당내에선 “낙하산 내리꽂기를 수월하게 만든 시스템 공천”이라는 해석도 여전하다. 양지로 분류되는 영남과 강원, 강남3구는 경선 여론조사 비율이 당원과 일반 시민 5 대 5인데, 그 외 험지는 2 대 8로 한 것을 두고서다. 비윤(비윤석열) 진영의 한 의원은 “당원은 대통령의 의중을 따라가는 경향이 강한데, 양지 출마를 계획 중인 친윤 인사들에게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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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상대 김경율 출마”… 한동훈, 특정후보 띄우기 논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출마한다고 직접 공개했다. 한 위원장은 김 비대위원에 대해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 평생 싸워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한 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띄우고 나서자 “낙하산 공천 예고편”이라는 반발이 나왔다. 한 위원장은 17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 민주당 정청래가 있다. 개딸 전체주의, 운동권 특권정치, 이재명 사당으로 변질된 안타까운 민주당을 상징하는 얼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서울에서 통쾌한, 흥미진진한, 놀랄 만한 선거를 하겠다”며 김 비대위원을 소개했다. 김 비대위원은 진보 진영에서 활동하다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 이후 야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김 비대위원은 단상에 올라 “낡은 시대와 이념을 청산하라는 과제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약속한다. 술잔이 식기 전에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젯밤에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며 한 위원장이 출마를 요청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략공천을 하느냐’란 질문에 “아니다. 당내 절차를 당연히 거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마포을 당협에선 “사실상 전략공천”이라고 반발했다. 마포을 당협 관계자는 현장에서 “당협위원장이 버젓이 있다”고 고함을 쳤다. 당내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의 내리꽂기식 공천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한 방송사 유튜브에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와 관련해 “디올 백은 심각한 사건”이라며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혹은 두 분 다 같이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국민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어 “이걸 어떻게 실드 칠(감쌀) 수 있겠나. 사죄드리고 국민들의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게 바짝 엎드려서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을까.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이 하나하나 드러나면서 감성이 폭발된 것”이라고도 했다. 김 비대위원은 한 위원장과도 대화를 나눴느냐는 물음에 “만약에 안 했다라고 하면 거짓말이다. 안 했을 수가 없다”고 답했다.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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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공관위장 “시뮬레이션 돌려봐…현역 컷오프 10% 넘을수도”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현역 의원컷오프(공천 배제) 규모에 대해“시뮬레이션도 몇 번 돌려봤다. 실제로는 컷오프가 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16일) 현역 하위 10%컷오프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최대 35% 감점 등 인적 쇄신 공천룰을 밝힌 데 이어 영남 및 중진 의원들의 공천 물갈이 규모가 커질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공천룰을 둘러싸고 당은 일각의 “용산 참모 내리꽂기용” 반발 기류와 함께 “시스템 공천으로 객관성을 확보했다”는 의견도 나오는 등 온도차가 감지된다. 처음 도입됐다는 시스템 공천에 각자 유불리 계산에 바쁜 모습이다.● 정영환 “시뮬레이션 돌려봤다”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날 10%로 밝힌 컷오프 규모와 관련해 “그것은 10%이지만, 감점 대상자 20%가 또 있다”며 “(경선을) 돌려보면 실제로 (공천 탈락이) 더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현역 하위 10%(7명)는 경선 없이 공천 배제, 하위 10~30%(18명)는 경선 득표율 20%를 감점하는 공천룰 조항을 재차 강조하면서 경선 과정에서 공천 배제 숫자가 늘어날 것이고 강조한 것이다. 컷오프 현역의원이 제3지대에 합류할 가능성을 고려해 공천 원천배제는 줄이고 경선 이후 배제에 힘을 줬다는 해석도 있다.당내에서는 정 위원장이 영남 중진 물갈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시뮬레이션을 돌려봤다”고 말한 것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당 핵심부가 이미 공천 밑그림을 그려놓은 것이란 해석을 일으키기 때문. 비주류의 한 의원은 “한번의 회의 만에 타겟을 잡아 권역별로 나누고 공천룰을 세밀하게 내놓은 것 자체가 의중을 담아 맞춤형으로 내놓은 듯한 인상”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 이같은 의심을 내놓자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안은 총선기획단에서 어느 정도 만들었던 안”이라며 “이렇게 수치가 명확한 시스템 공천으로 친윤(친윤석열) 공천이니 용산 공천이니 말이 나오지 않게 하려는 취지”라고 반박했다. 다른 핵심 관계자도 “총선기획단 구상을 토대로 원내 공관위원들이 충분히 설명을 한 뒤 다른 공관위원들과의 논의를 통해 확정하는 방식으로 합리적으로 안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영남 중진 “천덕꾸러기 취급에 충격”당내 의원들은 사실상 ‘생명줄’을 쥔 공관위의 심기를 거스를까봐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하진 않고 있다. 대신 물밑에서 불만스런 내색을 드러내고 있다.영남의 한 중진 의원은 “굉장히 충격적이다. 3선 이상을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데 당의 자산을 천덕꾸러기 하는 것이 옳은 것이냐”며 “이렇게 즉흥적이고 기습적인 공천룰이 적용돼 탈락하면 한이 남아 버린다”고 말했다. 비영남권의 중진 의원도 “15% 감점으로 인해 오히려 경쟁력이 없는 사람이 본선에 올라가는 게 합리적인가”라고 말했다. 다만 또 다른 비영남권의 중진 의원은 “그 정도를 극복 못하는 거면 지역 활동을 못한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4·5선 이상 중진 의원 15명과 오찬을 진행하며 공천시스템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선 참석자 일부는 중진 15% 감점에 조심스럽게 우려를 전달할 뿐 그 외 공천룰에 대한 강한 문제제기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컷오프 ‘최약자’로 예상됐던 영남 초선 사이에선 안도의 기류도 흐른다. 영남 초선은 하위 평가자만 아니라면 감점은 없기 때문. 영남의 한 초선 의원은 “물갈이폭도 확실히 정해졌고, 예측 가능성이 생겨 나쁠 게 없다”며 “불리한 건 3선 이상”이라고 했다. 당내에선 “낙하산 내리꽂기를 수월하게 만든 시스템 공천”이라는 해석도 여전하다. 양지로 분류되는 영남과 강원, 강남3구는 경선 여론조사 비율이 당원과 일반 시민 5대5인데, 그 외 험지는 2대8로 한 것을 두고서다. 비윤(비윤석열) 진영의 한 의원은 “당원은 대통령의 의중을 따라가는 경향이 강한데, 양지 출마를 계획 중인 친윤 인사들에게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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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김경률, 정청래 상대 출마” 자객공천…마포을 당협 반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김경률 비상대책위원이 출마한다고 직접 공개했다. 한 위원장은 김 위원장에 대해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 평생 싸워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한 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띄우고 나서자 “낙하산 공천 예고편”이라는 반발이 나왔다.한 위원장은 17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 민주당 정청래가 있다. ‘개딸 전체주의’, 운동권 특권정치, 이재명 사당으로 변질된 안타까운 민주당을 상징하는 얼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서울에서 통쾌한, 흥미진진한, 놀랄 만한 선거를 하겠다”며 김 비대위원을 소개했다. 경제민주주의21 대표인 김 비대위원은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을 맡는 등 진보 진영에서 활동하다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 이후 야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인물이다.김 비대위원은 단상에 올라 “낡은 시대와 이념을 청산하라는 과제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며 “약속한다. 술잔이 식기 전에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젯밤에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며 한 위원장이 출마를 요청한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김 비대위원의 손을 잡고 함께 들어올렸다.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전략공천을 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당내 절차를 당연히 거치는 것”이라며 “도전을 대단히 의미 있게 생각하고 국민들께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서 말씀했다”고 했다.그러나 국민의힘 마포을 당협에선 “사실상 전략공천”이라며 반발했다. 마포을 당협 관계자는 현장에서 “당협위원장이 버젓이 있다”고 고함을 쳤고 원외 당협위원장인 김성동 전 의원은 곧바로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김 전 의원은 통화에서 “(한 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이렇게 발표하는 게 상식적으로 맞느냐”고 했다. 당내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의 내리꽂기식 공천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동훈표 시스템 공천’ 도입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한 위원장의 입으로 시스템을 다운시킨 셈”이라고 비판했다.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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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같은 지역구 3선이상 최대 35% 감점”… 영남-중진 물갈이

    국민의힘이 올해 총선 공천 심사에서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의원 평가를 진행한 뒤 권역별로 하위 10%에 해당하는 7명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하위 10∼30%에 포함된 18명은 경선 득표율에서 20%를 감산해 경선하기로 했다. 특히 동일 지역구에서 3선 이상을 한 의원이 해당 지역구에 재출마할 경우 경선 득표율에서 15% 감산하는 페널티를 준다.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90명 가운데 영남 의원 10명을 포함해 22명이 해당된다. 영남과 중진 의원을 겨냥한 물갈이가 본격화된 것이다. 앞서 12일 공천관리위원회를 가동한 더불어민주당도 18일 회의 등을 거쳐 공천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올해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공천 인적 쇄신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현역 물갈이 폭이 역대급에 달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16일 공관위 첫 회의 뒤 브리핑에서 “객관적이고 계량적인 세대교체를 구현하도록 정했다”며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에게는 15% 감산 조정 지수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한 지역구에서 3선 이상 한 의원들이 재출마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정 위원장은 현역 의원에 대해 “4개 권역별 하위 10% 이하는 컷오프, 하위 10% 초과∼30% 이하는 경선에서 20%를 감산한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 90명에 대해 4개 권역별 평가 결과에 따라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 1권역은 서울(강남 3구 제외)·인천·경기·전북, 2권역은 대전·충북·충남, 3권역은 서울 송파·강원·부산·울산·경남, 4권역은 서울 강남·서초·대구·경북이다. 불출마 선언 의원은 평가에서 제외한다. 현역이면서 3선 이상인 경우에는 페널티가 중복돼 최대 35%까지 감산될 수 있다. 현역 의원 평가는 당무감사 결과 30%와 공관위 여론조사 40%, 당 기여도 20%, 면접 10%로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경선에서 강남 3구를 제외한 수도권과 충청·호남·제주에서는 국민 여론조사 80%, 당원 투표 20%로 진행하기로 했다. 나머지 지역은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 각각 50%다. 정 위원장은 “민심을 받들어 본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與 “수도권 경선, 일반국민 80%- 당원 20%로”… 영남 10명 감점 공관위장 “질서있는 세대교체”동일지역 3선 이상 22명 페널티2018년 12월 이후 음주운전자성폭력 2차가해-학폭 등 공천배제20대 청년엔 경선비 지원-가산점 “질서 있는 세대교체를 하겠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6일 3시간 40분간의 첫 공관위 회의를 마치고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객관적이고 계량적인 세대교체를 구현하기 위해 현역 의원들에 대한 교체 지수를 세밀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총선을 85일 앞두고 ‘시스템 공천’을 앞세워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및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에 대한 인적 쇄신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다선 중진과 문재인 정부 장관 및 청와대 출신 ‘올드보이(OB)’ 물갈이 방식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지도부 의원은 “국민의힘이 ‘중진 용퇴’ 카드를 들고나온다면 자연스레 국민들의 관심은 ‘민주당은 어떻게 할 것인가’로 쏠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TK·PK 의원 10명 등 3선 22명 감점 대상 정 위원장은 이날 “경쟁력 있는 곳과 없는 곳으로 4개 권역을 나눠 평가하고 권역별 하위 10%는 컷오프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4개 권역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되는 현역 의원은 총 7명이며, 권역별 하위 10∼30%에 해당하는 의원 18명은 감점을 부여해 경선을 치르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공관위원 중 현역 의원으로 포함된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이자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재선·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과 장동혁 사무총장(초선·충남 보령-서천)은 지역구에서 경선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일 지역구에서 연속이 아니더라도 3번 이상 당선된 다선 의원은 같은 지역구에 출마해 경선을 할 경우 득표율에서 15%를 감산하는 추가 페널티를 받는다.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기현 전 대표 등 전·현직 당 지도부는 물론이고 민주당에서 탈당해 최근 입당한 이상민 의원(5선·대전 유성을)도 감점 대상에 포함된다. 이 밖에 5선의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정진석 조경태 의원, 4선의 김학용 권성동 윤상현 이명수 홍문표 의원, 3선의 김도읍 김상훈 박대출 박덕흠 유의동 윤영석 이종배 이채익 이헌승 조해진 한기호 의원 등이 해당된다.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과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을 제외하면 22명이다. TK와 PK 등 영남 의원 중 10명이 대상이다. 국민의힘 전체 영남 의원은 56명이다. 22명 가운데 지난해 당무감사 결과와 공관위 주관으로 향후 실시될 컷오프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권역별 하위 30% 이하에 해당하면 경선 득표율이 최대 35%까지도 감산된다. 사실상 쇄신을 위한 ‘단계별 희생 권고’로 풀이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3선 의원들과의 오찬 회동에서 “이기는 공천이 제1 기준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만에 이 같은 현역 교체 기준을 내놓으면서 영남과 중진 사이에선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한 다선 의원은 통화에서 “첫날 회의에서 공천 룰이 결정된 것은 미리 준비를 해둔 것”이라며 “(용산 대통령실의) 인위적인 개입 결과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수도권 경선서 “일반 국민 80% 반영” 공관위는 또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강남 3구 제외) 경기 인천 등에서 당원 20%, 일반 국민 80% 비중으로 경선을 치른다고 밝혔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수도권처럼 열세이거나 힘든 지역은 당헌당규대로 ‘5(당원) 대 5(일반 국민)’로 가면 지역 주민 의사 반영도 어렵고 본선 경쟁력도 어렵다”고 밝혔다.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에서는 기존대로 ‘당원 50%, 일반 국민 50%’ 비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세대교체’를 거듭 강조한 공관위는 정치 신인 우대 원칙을 제시했다. 20대 청년에게 경선 비용 전액을 감액하고, 청년 가산점을 최대 20%로 높였다. 정 위원장은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를 ‘신4대악’으로 규정하고 “부적격 대상으로 보겠다”고 했다. 음주운전은 윤창호법이 시행된 2018년 12월 18일 이후엔 한 번이라도 적발됐으면 공천을 받을 수 없다. 여당발 현역 물갈이 바람에 민주당은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제3지대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미리 현역 컷오프를 할 경우 이들이 제3지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며 “가능하면 공천 시점을 늦춰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온다”고 했다.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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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같은 지역구 3선이상 최대 35% 감점”…영남-중진 물갈이

    국민의힘이 올해 총선 공천 심사에서 현역 의원 7명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18명은 경선 득표율에서 20%를 감산해 경선하기로 했다. 특히 동일 지역구에서 3선 이상 의원이 해당 지역구에 재출마할 경우 경선 득표율에서 15% 감산하는 페널티를 준다.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90명 가운데 영남 의원 10명을 포함해 22명이 해당된다. 영남과 중진 의원을 겨냥한 물갈이가 본격화된 것이다. 앞서 12월 공관위를 가동한 민주당도 18일 회의 등을 거쳐 공천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올해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공천 인적 쇄신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현역 물갈이 폭이 역대급에 달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국민의힘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16일 공관위 첫 회의 뒤 브리핑에서 “객관적이고 계량적인 세대교체를 구현하도록 정했다”며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에게는 15% 감산 조정 지수가 적용된다”고 말했다. 한 지역구에서 3선 이상 한 의원들이 재출마 하는 경우 경선 득표율에서 15%를 깎는 페널티를 주겠다는 것이다.정 위원장은 현역 의원에 대해 “4개 권역별 하위 10% 이하는 컷오프, 하위 10% 초과~30% 이하는 경선에서 20%를 감산한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 90명을 총 4개 권역으로 나눠서 권역별로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 총 컷오프는 7명, 20% 감산 대상은 18명이다. 현역이면서 3선 이상인 경우에는 페널티가 중복돼 최대 35%까지 감산될 수 있다. 현역 의원 평가는 당무감사 결과 30%와 공관위 여론조사 40%, 당 기여도 20%, 면접 10%로 진행한다.국민의힘은 경선에서 강남 3구를 제외한 수도권과 충청·호남·제주에서는 국민 여론조사 80%, 당원 투표 20%로 진행하기로 했다. 나머지 지역은 국민 여론조사와 당원 투표 각각 50%다. 정 위원장은 “민심을 받들어 본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민주당도 ‘중진 불출마’ 바람이 불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경선을 실시할텐데, 물갈이 부담을 안고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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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오늘 이재명 지역구 방문에 경찰 긴장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열리는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엔 이 대표와 총선 맞대결 의사를 내비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함께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 대표가 2일 부산에서 피습된 지 2주 만에 한 위원장이 민주당의 텃밭을 찾자 돌발 사태 대비에 나섰다. 1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16일 오전 인천 계양구의 한 호텔에서 인천시당 신년인사회를 연다. 이곳은 총선 선거구상 인천 계양갑에 속해 있지만 이 대표의 지역구(계양을) 사무실과 직선거리로 불과 2km 떨어져 있다. 행사 위치 선택에 이 대표를 비판해온 한 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관측도 여권에서 나왔다. 당은 행사에 국민의힘 지지자 등 약 400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경찰에 “한 위원장과 가까운 거리에서 안전 활동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과잉 경호 논란을 의식해 최소한의 요청만 했다고 한다. 경찰도 경호 인력 규모를 밝히지 않기로 했다. 한 위원장이 광주를 방문했을 때 경찰이 400명에 가까운 경력을 투입했다고 알려지자 야권 일각에서 과잉 경호를 비판한 바 있다. 이날 행사장 인근에는 ‘김건희 여사 특검’ 관련 집회도 신고돼 있다. 한 위원장은 15일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형사 처벌이나 선거법 위반 등 국민의힘 귀책으로 생긴 재·보궐선거에는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을 겨냥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세비 반납 등을 약속했던 한 위원장이 세 번째 정치개혁 공약을 내놓은 것이다.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형이 확정돼 직을 상실한 김태우 전 구청장을 공천해 완패했던 것과 차별화한 것이란 해석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 전 구청장을 사면 복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당내 3선 중진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선 “승복할 수 있는 공천을 책임지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한 중진들은 한 위원장에게 수도권 위기론, 수직적 당정 관계 재정립 등을 언급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국민들은 건강한 당정 관계로 복원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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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내일 ‘李 지역구’ 인천 계양 간다…경찰, 경계 강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에서 열리는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엔 이 대표와 총선 맞대결 의사를 내비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함께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 대표가 2일 부산에서 피습된 지 2주 만에 한 위원장이 민주당의 텃밭을 찾자 돌발 사태 대비에 나섰다. 1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16일 오전 인천 계양구의 한 호텔에서 인천시당 신년인사회를 연다. 이곳은 총선 선거구상 인천 계양갑에 속해 있지만 이 대표의 지역구(계양을) 사무실과 직선거리로 불과 2㎞ 떨어져 있다. 행사 위치 선택에 이 대표를 비판해온 한 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관측도 여권에서 나왔다. 당은 행사에 국민의힘 지지자 등 약 400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경찰에 “한 위원장과 가까운 거리에서 안전 활동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과잉 경호 논란을 의식해 최소한의 요청만 했다고 한다. 경찰도 경호 인력 규모를 밝히지 않기로 했다. 한 위원장이 광주를 방문했을 때 경찰이 400명에 가까운 경력을 투입했다고 알려지자 야권 일각에서 과잉 경호를 비판한 바 있다. 이날 행사장 인근에는 ‘김건희 여사 특검’ 관련 집회도 신고 돼 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형사 처벌이나 선거법 위반 등 국민의힘 귀책으로 생긴 재·보궐선거에는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을 겨냥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세비 반납 등을 약속했던 한 위원장이 세 번째 정치개혁 공약을 내놓은 것이다.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형이 확정돼 직을 상실한 김태우 전 구청장을 공천해 완패했던 것과 차별화한 것이란 해석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 전 구청장을 사면 복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당내 3선 중진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선 “승복할 수 있는 공천을 책임지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한 중진들은 한 위원장에게 수도권 위기론, 수직적 당정 관계 재정립 등을 언급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국민들은 건강한 당정 관계로 복원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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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부산 중·영도 출마 선언…당내 “민주당 OB 귀환과 같은 모습”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대표를 지낸 김무성 전 국회의원(73·6선)이 15일 “타락한 정치와 국회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22대 총선에 부산 중-영도 선거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19대·20대 국회에서 부산 영도 지역구 의원을 지냈고 21대 총선에는 불출마했다. 당내에선 “김 전 대표 출마로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올드보이의 귀환’ 프레임에 묶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김 전 대표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진영 간의 극한대립이 우리 사회를 정신적 분단상태로 만들었다”며 “합의민주주의, 숙의민주주의를 복원시켜야 한다는 공적인 사명감을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선거 때마다 40% 가까운 물갈이를 하고 세대교체를 했는데 정치가 발전하기는커녕 더 나빠지지 않았나”라며 “ 그래서 정치 질서를 좀 바로 잡아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했다. 부산 중-영도 지역구는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이 일찍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김 전 대표는 “외람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정치 경험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선거 경험이 없는 분들”이라고도 했다. 당에 자신의 경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 그는 “후배들이 잘 한다면 제가 이런 일을 벌이면 안 되지만 너무나 잘 못하고 있기 때문에 나섰다”며 “누군가는 이것을 바로 잡아야 하는데 오랜 고민 끝에 제가 그 역할을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김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 공천에서 자신의 지론인 상향식 시스템 공천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낙하산으로 비치는 전략공천을 배제하고 지원자들의 경선으로 공천을 결정하자는 것. 김 전 대표는 “지금 당 분위기가 전략공천 쪽으로 많이 흘렀다”면서 “우리 지역도 출마하겠다는 사람들이 서로 자기가 전략공천을 받는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이 분열로 우리에게 절호의 기회가 왔는데 공천 파동이 나면 선거에서 진다”고 경고했다.김 전 대표는 ‘올드보이’에 대한 비토론을 의식한 듯 “나이나 선수를 갖고 일률적으로 ‘컷오프(공천 배제)‘를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당한 컷오프에 가만 있으면 불이익에 끌려가고 동조하는 것”이라며 경선 배제 시 무소속 출마도 시사했다.다만 당내에선 김 전 대표의 출마에 부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한 부산 지역 여당 의원은 통화에서 “우리가 민주당을 향해 ‘586 운동권’ 청산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런 공격 포인트 하나가 상실되는 판”이라고 했다 다른 초선 의원은 “중진은 당 쇄신을 위한 조언해주고 병풍이 되어줘야 하지 않느냐”며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이 출마하는 민주당과 똑같은 모습을 만드는 게 옳은 건가 싶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여러 가지를 보고 판단하지 않겠느냐”고 말을 아꼈다.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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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승복할 공천할 것” 3선 중진들과 오찬…‘희생’ 요구 안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민의힘 귀책으로 재·보궐선거가 이뤄진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형이 확정돼 직을 상실한 김태우 전 구청장을 공천해 완패했던 것과 차별화에 나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 전 구청장을 사면 복권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형사처벌이나 선거법 위반 등 국민의힘 귀책으로 생긴 재·보궐 선거에는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8일 국민의힘 비대위는 31일 치러지는 대구 중구의회 보궐선거 2곳 중 국민의힘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1곳은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재판기간 세비 반납 등을 약속했던 한 위원장이 세 번째 정치개혁 공약을 내놓은 것이다.한 위원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근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발언에 대해서도 “제가 정말 아끼는 분에게 일어났다고 생각해보자”며 “우리 공관위는 두 번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성 비위 의혹에 대해 무관용 적용 원칙을 밝힌 것이다.한 위원장은 이날 당내 3선 중진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승복할 수 있는 공천을 책임지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과 인요한 혁신위가 띄운 ‘영남 중진 물갈이론’ 등으로 인한 당내 불안감에 “공정한 공천을 할 것”이란 취지로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찬에는 당내 3선 중진 17명 중 당 회의가 있던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 비주류 권은희 의원 등을 제외한 13명이 참석했다.당내에선 높은 참석률을 두고 “물갈이 긴장도가 높아진 방증”이라는 말이 나왔다. 다만 이날 ‘희생’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은 전했다. 참석자들은 한 위원장에게 수도권 위기론, 수직적 당정 관계 재정립 등을 언급했다. 안철수 의원은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해 “당이 잘 관리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총선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들은 건강한 당정관계로 복원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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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텐트 크게 쳐달라” 이준석 “떴다방 아닌 대선까지 가야”

    “제3지대 텐트를 크게 쳐달라. 추우면 어떤가. 기꺼이 함께 밥 먹고 함께 자겠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텐트보다 멋있는, 비도 바람도 막을 수 있는 큰 집을 지었으면 좋겠다. 큰 집에 참여하려는 정파들은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는 무조건 함께할 것을 서약해야 한다.”(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제3지대 빅텐트’ 구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미래대연합 창당을 추진하는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원칙과 상식’ 출신 김종민 의원과 함께 첫 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이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를 내걸고 ‘원칙과 상식’이 주도하는 미래대연합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면서 이번 총선을 3자 구도로 치르겠다는 ‘제3지대 연대’에 더욱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미래대연합 관계자는 “각 세력이 늦어도 2월 초에는 같은 지붕 아래에서 모이기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자리에 모인 ‘제3지대’ 인사들 이날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는 제3지대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미래대연합의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을 비롯해 이 전 대표, 이 위원장이 참석했다. ‘개혁신당’과 함께 먼저 제3지대 연대 논의를 시작한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와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도 참석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미래대연합은 향후 창당 과정에서 김 의원이 원내대표 겸 제3지대 연합 실무를 맡고 이 의원이 사무총장을, 조 의원이 인재 영입을 총괄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은 입을 모아 빅텐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행사 축사를 통해 “그들(거대 양당)과 싸우려면 우리가 먼저 뭉쳐야 한다”며 “오늘은 국민들이 양자택일의 속박에서 벗어난 국민 복권의 날, 정치 해방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참석자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비빔밥의 기본 구성 요건을 갖춰 비빔밥에 대한 기대는 완성됐다”며 화답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선 “이것(빅텐트)이 떴다방 같은 이미지로 비친다면 그런 결사체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낙연-이준석 이심이심” 이날 행사에 앞서 김 의원의 주선으로 상견례 성격의 ‘티타임’을 가진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은 각자 준비한 창당 일정을 진행하되 공식 발족하면 서로 본격적으로 대화와 협의를 하기로 했다. 여러 사람이 참석하는 행사가 아닌 자리에서 두 사람이 공개 회동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회동 뒤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라는 민심의 요구에 반드시 응답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미래대연합이 기득권 정치 타파를 위한 정당들의 연합과 협력을 위해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 간 ‘케미’(조화)가 어떤지를 묻는 말에 “이심전심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두 사람에게 ‘이심이심이네’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으로 제3지대 연대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대연합은 다음 주에 이 전 대표, 이 위원장 등과 함께 정강정책과 향후 제3지대 노선 등을 논의하는 공개 토론회 개최를 검토 중이다. 새로운선택에 합류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5일 탈당 기자회견을 예고한 것도 연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다만 미래대연합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낙연 2선 후퇴론’을 비롯해 제3지대 간 공통분모를 찾기 어려워 빅텐트 구심점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3지대가 힘을 얻을수록 국민의힘 지지 기반이 약화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전날 친낙(친이낙연)계 지지자들의 민주당 탈당 기념행사에서 한 지지자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을 ‘칼빵’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이 대표와 민주당에 사과드린다”고 했다.강성휘 기자 yolo@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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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텐트 크게 쳐달라”…이준석 “큰집 짓자, 대선까지 함께해야”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 민주당 비명계 ‘원칙과 상식’ 출신 김종민 의원이 14일 첫 공개 회동을 하는 등 제3지대 세력 연대를 위한 ‘빅텐트’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앞 한 카페에서 20분간 3자 티타임 회동을 했다. 김 의원은 회동 뒤 “창당 준비 작업을 각자 하더라도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라는 민심의 요구를 반드시 응답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각각의 창당준비위원회가 공식 발족하면 서로 본격적으로 대화와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 간 케미(조화)가 어떤지’ 묻는 질문에 “이심전심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두 사람에게 ‘이심이심이네’라고 했다”고 답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주축이 된 신당인 미래대연합 출범식 축사에서 “텐트를 크게 쳐달라. 추우면 어떤가, 기꺼이 함께 밥 먹고 함께 자겠다”고 연대 의지를 적극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축사에서 “텐트보다 멋있는, 비도 바람도 막을 수 있는 큰 집을 지었으면 좋겠다”며 “큰 집에 참여하려는 정파들은 국민 앞에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는 무조건 함께할 것을 서약해야 한다. 이것이 떴다방 같은 이미지로 비친다면 그런 결사체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제3지대 텐트를 크게 쳐달라. 추우면 어떤가. 기꺼이 함께 밥 먹고 함께 자겠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텐트보다 멋있는, 비도 바람도 막을 수 있는 큰 집을 지었으면 좋겠다. 큰 집에 참여하려는 정파들은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는 무조건 함께할 것을 서약해야 한다.” (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서 ‘제3지대 빅텐트’ 구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미래대연합 창당을 추진하는 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원칙과 상식’ 출신 김종민 의원과 함게 첫 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이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를 내걸고 ‘원칙과 상식’이 주도하는 미래대연합이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면서 이번 총선을 3자 구도로 치르겠다는 ‘제3지대 연대’에 더욱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미래대연합 관계자는 “각 세력이 늦어도 2월 초에는 같은 지붕 아래에서 모이기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자리에 모인 ‘제3지대’ 인사들이날 미래대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는 제3지대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미래대연합의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을 비롯해 이 전 대표, 이 위원장이 참석했다. ‘개혁신당’과 함께 먼저 제3지대 연대 논의를 시작한 한국의 희망 양향자 대표와 새로운 선택 금태섭 공동대표도 참석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미래대연합은 향후 창당 과정에서 김 의원이 원내대표 겸 제3지대 연합 실무를 맡고 이 의원이 사무총장을, 조 의원이 인재영입을 총괄하기로 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은 입을 모아 빅텐트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행사 축사를 통해 “그들(거대 양당)과 싸우려면 우리가 먼저 뭉쳐야 한다”며 “오늘은 국민들이 양자택일의 속박에서 벗어난 국민복권의 날, 정치해방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참석자를 일일이 언급하며 “비빔밥의 기본 구성 요건을 갖춰 비빔밥에 대한 기대는 완성됐다”며 화답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선 “이것(빅텐트)이 떴다방 같은 이미지로 비친다면 그런 결사체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낙연-이준석 이심이심”이날 행사에 앞서 김 의원 중재로 상견례 성격의 ‘티타임’을 가진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은 각자 준비한 창당 일정을 진행하되 공식 발족하면 서로 본격적으로 대화와 협의를 하기로 했다. 여러 사람이 참석하는 행사가 아닌 자리에서 두 사람이 공개 회동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김 의원은 회동 뒤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라는 민심의 요구를 반드시 응답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미래대연합이 기득권 정치 타파를 위한 정당들의 연합과 협력을 위해서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 간 ‘케미’(조화)가 어떤지를 묻는 말에 “이심전심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두 사람에게 ‘이심이심이네’라고 했다”고 답했다.이날 두 사람의 만남으로 제3지대 연대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래대연합은 다음 주 중으로 이 전 대표, 이 위원장 등과 함께 정강정책과 향후 제3지대 노선 등을 논의하는 공개 토론회 개최를 검토 중이다. 새로운선택에 합류한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15일 탈당 기자회견을 예고한 것도 연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다만 미래대연합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낙연 2선 후퇴론’을 비롯해 제3지대간 공통분모를 찾기 어려워 빅텐트 구심점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3지대가 힘을 얻을수록 국민의힘 지지기반이 약화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답했다.한편 이 전 대표는 전날 친낙(친이낙연)계 지지자들의 민주당 탈당 기념행사에서 한 지지자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을 ‘칼빵’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이 대표와 민주당에 사과드린다”고 했다.안규영 기자 kyu0@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 202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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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라운지]‘한양인상’ 황호연-김동익-손현덕-윤성태씨

    한양대총동문회(회장 손용근)는 2023년도 ‘자랑스러운 한양인상’ 수상자로 황호연 대호아이알 회장, 김동익 삼성서울병원 교수, 손현덕 매일경제신문사 대표이사, 윤성태 휴온스그룹 회장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상식은 16일 한양대 동문회관에서 열린다.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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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찐윤’ 이철규, 與공관위원으로… 한동훈 “黨 이끄는 건 나”

    국민의힘이 11일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재선·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을 4·10총선 후보자를 심사하는 공천관리위원으로 확정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친윤 핵심인 이 의원이 포함된 건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지금 당을 이끄는 것은 나”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검사 시절 윤석열 사단의 핵심이고 이 의원은 여당 친윤 그룹 가운데서도 ‘찐윤(진짜 친윤)’이라 불리는 실세다. 여권에선 “공천 주도권을 둘러싼 실세 간 미묘한 신경전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왔다. 두 사람 모두 공천과 관련해 윤 대통령 의중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윤심 공천’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당내에서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부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포함한 10명의 공관위원 인선을 의결했다. 이 의원은 한 위원장이 취임하자 인재영입위원장 사의를 밝혔지만 유임된 데 이어 공관위원으로 임명됐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 관련 질문에 “제가 책임지고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 인선 배경에 대해선 “기존에 당이 여러 달 동안 축적해 온 (인재 관련) 데이터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내가 무슨 계파가 있느냐”며 “당에 유리한 결과물이 나오도록 일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당사로 처음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윤심 개입’ 우려에 “날 믿어 달라. 쿨하게 하겠다”고 답했다.‘공관위원 이철규’ 尹心 논란에… 한동훈 “공천은 내가 챙길 것” 李, 인재위원장에 공관위원까지당내 “노골적 尹心 인사” 비판 나와韓 “난 멜랑콜리 안해, 이기는 공천”李 “친윤-비윤 없다”… 역학관계 주목 “지금 당을 이끄는 것은 나다. 이기는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을 공관위원장과 제가 직접 챙길 것이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4월 총선을 90일 앞둔 11일 한 위원장은 친윤(친윤석열) 핵심 이철규 의원(재선·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합류로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공천’ 논란이 불거지자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복심으로 불리는 한 위원장과 ‘김기현 지도부’에 이어 ‘한동훈 비대위’에서도 당 요직을 계속 맡게 된 ‘찐윤’(진짜 친윤) 이 의원의 미묘한 역학 관계가 4월 총선 공천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철규 윤심 질문에 韓 “당을 이끄는 건 나” 비대위 출범 전후로 여권에선 이 의원의 공관위원 포함 여부를 주목해 왔다.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에서 물러났지만, 사퇴한 지 19일 만에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복귀하면서 윤 대통령의 공천 주도권 의지를 확인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왔다. 당내에선 “공관위원장은 누가 해도 괜찮으니 이 의원만 공관위에 들어가면 된다는 게 윤심”이라는 이야기도 공공연히 나왔다. 이 의원은 “친윤 세력 간의 막후 조정자와 연결고리이자 당과 용산 대통령실의 가교”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한동훈 비대위’ 대세론을 주도하는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 위원장이 3일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임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여권 실세 이철규에 대한 견제구’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의 인선 배경을 놓고 윤심이 작용했냐는 물음에 “공천과 지금 당을 이끌고 있는 것은 나”라면서 “윤심 우려는 기우였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나는 이 당에 아는 사람이 없고 당 외에 있는 사람을 ‘아는 사람’이라고 밀어줄 정도로 멜랑콜리(감성적)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의원은 동아일보에 “당에 친윤이나 비윤 같은 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당사를 나서면서 ‘윤심이 작용한 친윤 인선’이란 평가에 “내가 무슨 계파가 있나. 여당 의원이 대통령과 반대되면 야당에 가지 뭐 하러 여기 있느냐”고 했다. 당 관계자는 “축적된 공천 실무 데이터를 쥐고 있는 이 의원과 최종 결재권자인 한 위원장의 협업으로 윤심 공천을 구현해내겠다는 게 총선 승리 관건”이라고 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도 이 의원이 포함된 데 대해 “전직 사무총장이기도 하고 현 사무총장은 아직 초선인 점이 반영됐다”고 했다.● “노골적 윤심 인사” vs “대통령실 충돌 안 돼” 여당 일각에서는 한 위원장 체제에서 이 의원이 공관위원으로 합류하면서 공천에 윤 대통령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낙하산 공천’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비윤계 김웅 의원은 통화에서 “이건 노골적인 윤심 인사”라며 “공천 자체가 대통령에 의해서 이뤄진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졌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당내 지도부 일각에서도 “이 의원이 포함되면 총선 여론에 악영향이 있을 것 같다”는 우려가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원외 중진급 인사는 “당내에서 이 의원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대체할 인물이 없다”며 “데이터로 공천을 설득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조권형 기자 buzz@donga.com부산=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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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탈당… 이재명 겨냥 “민주당, 1인-방탄 정당 변질”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총선 90일 전인 11일 탈당을 선언하며 “민주당은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5선 의원을 지내고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 전 대표가 탈당,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야권과 제3지대 정치 지형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벗어난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민주당은 저를 포함한 오랜 당원들에게 이미 ‘낯선 집’”이라며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고 직격했다. 이어 “2년 동안 전국에서 ‘수박’(겉으론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란 의미의 은어)으로 모멸받고, ‘처단’의 대상으로 공격받았다”며 “그런 잔인한 현실이 개선되기를 바랐지만, 오히려 악화됐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탈당한 비명계 ‘원칙과 상식’ 의원 3명을 “동지들”이라고 표현하며 “우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탈당 회견 후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 후보 출마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출마 않겠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의 탈당에 민주당 내에선 비판이 쏟아졌다. 민주당 의원 129명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단 한 번의 희생 없이 민주당의 이름으로 영광만 누리고 탈당한다”고 했다.이낙연, 이준석과 연대 묻자 “DJP 연합보다 훨씬 더 가깝다” 24년 몸담았던 민주당 탈당“후목불가조, 썩은 나무론 조각 못해… 증오의 양당제 끝내고 다당제로‘원칙과 상식’ 동지들과 우선 협력”이준석측, 연대 가능성 부인 안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11일 탈당을 선언하면서 “혐오와 증오의 양당제를 끝내고 타협과 조정의 다당제를 시작해야 한다”며 제3지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962자 분량의 기자회견문에서 “윤석열 정부는 ‘검찰공화국’을 거의 완성했고 민주당은 스스로의 사법 리스크로 ‘검찰 폭주’를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검찰 독재와 방탄의 수렁에서 헤매고 있다”며 “여야는 그런 적대적 공생 관계로 국가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했다. 현재의 양당 구조를 깨고 다당제를 실현하자며 중도층 표심을 겨냥한 것.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인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3명(김종민 조응천 이원욱)의 탈당에 이어 이 전 대표도 탈당하면서 야권 내 제3지대 연대 시점과 방식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창당준비위원회를 함께 구성할지를 두고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가칭)을 이끄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측을 비롯해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 희망’과의 연대 작업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李 “원칙과 상식 동지들과 우선 협력”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능하고 부패한 거대 양당이 진영의 사활을 걸고 극한 투쟁을 계속하는 현재의 양당 독점 정치구조를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온전하게 지속될 수 없다”며 “극한의 진영대결을 뛰어넘는 새로운 정치 세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후목불가조(朽木不可雕), 썩은 나무로는 조각을 할 수 없다는 공자의 말씀처럼, 지금의 정치로는 대한민국을 살릴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정치 구조 개혁’이라는 목표를 위해 원칙과 상식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전 대표는 “우선 민주당에서 혁신을 위해 노력하셨던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의 동지들과 협력하겠다”고 했다. 12일 신당 창당 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는 원칙과 상식도 제3지대 연대에 힘을 싣고 있다. 4월 총선에서 기호 3번을 받기 위해서는 현역 의원 수가 정의당(6명)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연대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조응천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찍어도 사표가 되지 않는다는 확신을 드리려면 기호 3번으로 뭉쳐야 된다”며 “이 전 대표 말을 들어보고 맞춰가며 빨리 해야 한다”고 했다. 원칙과 상식 소속 또 다른 의원도 “‘꼬마’(소수정당)끼리 경쟁하는 건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종국에는 하나로 모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연대 시점과 가능성을 두고서는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이나 대표직을 맡지 않고 뒷받침하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원칙과 상식이 이 전 대표의 총선과 대선 불출마 등 ‘2선 후퇴’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과도하게 거취를 제한하려는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준석 향해 “‘DJP 연합’보다 가깝다” 이 전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양당 독점 정치 구도를 깨는 것이 만만치 않은 일이기 때문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언급하며 “지금 제3지대에서 만날 사람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만났던 분들보다 훨씬 더 가까운 거리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연대 가능성은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태도다. 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은 통화에서 “이 전 대표 등의 탈당 과정이 순탄하진 않았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창당 일정을 추진해 나가면서 추후 논의할 일이 있으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결국 제3지대가 총선에 임박해선 거대 양당에 맞선 하나의 당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면서도 “이때까지 상당 기간 주도권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벌어질 것”이라고 봤다. 여권 관계자는 “최근 주요 세력 대표자의 회동 과정에서 상당한 난관, 불신이 불거진 것으로 안다”며 “각자의 지분을 얼마로 계산할지, 비례대표 당선권에 누구를 배치할지 등을 정하는 과정이 지난할 것”이라고 말했다.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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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명 3인 탈당… 이낙연 등과 14일 창당준비위 구성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3명이 10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면서 제3지대 신당 창당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민주당 탈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대표도 이들과 신당 논의를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가칭)과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희망도 합당을 예고한 상태여서 제3지대 세력 간 세 불리기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원칙과 상식 소속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이재명 체제로는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하지 못한다”며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를 지닌 모든 개혁 세력과 연대·연합해 함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들은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해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 한나라당 정태근 전 의원이 참여하는 ‘당신과 함께’ 세력 등과 이르면 14일 창당준비위원회를 꾸리고 2월 초 신당 창당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들 내부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총선·대선 불출마 등 ‘2선 후퇴’ 요구가 나오는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신당 창당 과정에서 대표 자리 등 기득권은 내려놓을 수 있지만 이후 대선은 다른 문제”라고 일축하고 있어 주도권 싸움이 예상된다. 원칙과 상식 소속 윤영찬 의원이 탈당 기자회견을 약 30분 앞두고 막판 민주당 잔류를 선언하는 등 당장 추가 이탈 흐름은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 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며 “그 흔적을 지키고 더 선명하게 닦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했다. 다만 당내에선 “공천과 경선 과정이 본격화되면 당 지도부 방침에 불만을 갖고 있던 비명계 의원 중 추가 이탈자가 얼마든지 더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는 탈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침묵을 유지했다. 한 친명(친이재명)계 지도부 의원은 “(현역 의원) 3명이 이미 탈당했으니 이제 당내 통합보다는 총선을 앞두고 국정 전반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와 우선 합당을 추진하면서 ‘중도+보수+과학기술계’를 중심으로 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양 의원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어떤 차이점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미래 산업에 대해 고민하는 세력과의 결합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 비명계 신당과의 결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개혁신당의 독립적인 지향점을 세우는 게 관심사”라며 “합집합으로 모인다고 해서 그 표가 그대로 더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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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당’ 비명 3인, 이낙연 등과 14일 창당준비위 구성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3명이 10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면서 제3지대 신당 창당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1일 민주당 탈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대표도 이들과 신당 논의를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가칭)과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희망 도 합당을 예고한 상태여서 제3지대 세력 간 세불리기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원칙과 상식 소속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이재명 체제로는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하지 못한다”며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를 지닌 모든 개혁 세력과 연대·연합해 함께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들은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해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 한나라당 정태근 전 의원이 참여하는 ‘당신과 함께’ 세력 등과 이르면 14일 창당준비위원회를 꾸리고 2월 초 신당 창당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들 내부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총선·대선 불출마 등 ‘2선 후퇴’ 요구가 나오는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신당 창당 과정에서 대표 자리 등 기득권은 내려놓을 수 있지만 이후 대선은 다른 문제”라고 일축하고 있어 주도권 싸움이 예상된다. 원칙과 상식 소속 윤영찬 의원이 탈당 기자회견을 약 30분을 앞두고 막판 민주당 잔류를 선언하는 등 당장 추가 이탈 흐름은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 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며 “그 흔적을 지키고 더 선명하게 닦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했다. 다만 당내에선 “공천과 경선 과정이 본격화되면 당 지도부 방침에 불만을 갖고 있던 비명계 의원 중 추가 이탈자가 얼마든지 더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는 탈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침묵을 유지했다. 한 친명 지도부 의원은 “(현역 의원) 3명이 이미 탈당했으니 이제 당내 통합보다는 총선을 앞두고 국정 전반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했다.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가칭)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와 우선 합당을 추진하면서 ‘중도+보수+과학기술계’를 중심으로 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양향자 의원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어떤 차이점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미래 산업에 대해 고민하는 세력과의 결합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그는 민주당 비명계 신당과의 결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개혁신당의 독립적인 지향점을 세우는 게 관심사”라며 “합집합으로 모인다고 해서 그 표가 그대로 더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창당준비위원장도 이날 통화에서 “연대했을 때 어떤 시너지가 나는지, 개혁신당의 경쟁력과 정체성이 훼손되지 않는지 잘 살피며 대화하겠다”고 했다.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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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리스크 못 피해가… 대응 절박” 與 중진 연석회의서 ‘총선 부담’ 쓴소리

    국민의힘 내부에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김 여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안고 총선을 치르기엔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주재한 비공개 중진 연석회의에서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인한 특검법 후속 조치들이 논의됐다. 3선 하태경 의원은 간담회 후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 “여론이 안 좋고 정무적으로 대응을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제2부속실이나 특별감찰관을 언급하고, 총선 전에 매듭지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다른 참석 의원은 “참석자들이 ‘(김 여사 리스크는) 이제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굉장히 크고 절박한 문제’라고 공감했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3선 이상 의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건희 리스크’를 우려하는 공개 발언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자꾸 의혹을 증폭시키면 대통령의 국정 리더십에 상당한 타격이 되고 결국 국민의힘에도 타격이 될 것”이라며 “일정 부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지도부 소속인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전날 라디오에서 “이 문제를 풀어야 총선을 이긴다”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납득할 만한 대안을 내놔야 한다.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은 당연하고 플러스알파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여권에서는 김 여사에게 제기된 고가 명품백 수수 의혹이나 김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 등에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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