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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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임수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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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10-24~2024-11-23
칼럼97%
사설/칼럼3%
  • 수출 훈풍… 밑바닥 경기는 아직 냉랭

    《 한국은행이 3년 만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은 것은 세계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국내 수출과 기업 투자에서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외 기관에 이어 보수적인 한은마저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한국 경제가 바닥을 찍고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 미국발(發) 변수부터 북한 리스크까지 대내외 악재가 많은 데다 수출에서 불어온 온기가 밑바닥 경기까지 확산되지 않아 국내 경제의 완연한 봄날로 보긴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경기가 단기적으론 분명히 회복세에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많다”고 강조했다. 》  한은이 1월만 해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5%로 대폭 낮췄다가 이번에 2.6%로 다시 올린 것은 1분기(1∼3월) 수출, 투자 등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해졌기 때문이다. 우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긴 침체를 겪은 세계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국내 수출이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3개월은 반도체, 석유화학 제품 등 주력 품목이 활기를 띠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한은은 올해 세계 교역 신장률을 연초 예측한 2.9%에서 3.1%로 올려 잡고 국내 상품수출 증가율도 2.4%에서 3.3%로 상향 조정했다. 수출이 기지개를 켜면서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도 뒤따르고 있다. 올해 설비투자는 지난해 마이너스(―2.3%)에서 올해 6.3%로 크게 뛸 것으로 예상됐다. 연초에 내놓은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치(2.5%)를 크게 웃돈다. 장민 한은 조사국장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정보기술(IT) 대기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 계획이 크게 늘었다. 이 같은 호조세는 일회성이 아니라 앞으로 2, 3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다 소비심리와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살아나고 일자리 증가 속도도 최근 빨라졌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두 달 연속 올랐고,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79로 2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 총재는 “연초 소비심리가 나빠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이 됐는데,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대선 일정이 확정되면서 소비심리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많아 이 같은 경제 회복 조짐의 분위기가 한순간에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많다.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조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계속되고 있고,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 불똥도 어디로 튈지 예측하기 어렵다. 특히 한은은 중국의 사드 보복이 올해 국내 성장률을 0.2%포인트 떨어뜨리고 고용을 2만5000명 정도 감소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없었다면 올해 국내 성장률이 2.8%로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또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률 증가, 1344조 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는 소비 회복세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은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을 당초 1.9%에서 2.0%로 조정하는 데 그쳤다. 무엇보다 IT 대기업 중심의 수출 호조세가 전반적인 밑바닥 경기 개선으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장치산업인 반도체는 전후방 연관 효과나 고용창출 효과가 낮아 내수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성장률 조정은 특정 산업 호황에 따른 ‘착시 효과’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임수 imsoo@donga.com·박창규 기자}

    • 201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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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봄볕… 한은 3년만에 성장전망 상향

    한국은행이 3년 만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았다. 올해 한국 경제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연초 예측한 2.5%보다 높은 2.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경제는 소비가 여전히 저조하지만 수출과 투자 호조에 힘입어 성장세가 다소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은이 이같이 성장률 전망치를 높인 것은 2014년 4월 이후 3년 만이다. 국내외 기관에 이어 한은도 성장률 상향 조정에 가세한 것이다. 특히 한은은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을 6.3%로 대폭 올렸다. 1월 전망치는 2.5%였다. 수출 증가율도 2.4%에서 3.3%로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글로벌 경기 회복과 반도체 호황으로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의 수출과 설비투자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1.25%로 10개월 연속 동결했다. 이 총재는 “성장과 물가 경로를 고려할 때 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이전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외교역 여건의 불확실성,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잠재해 있어 통화 완화 기조는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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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제2금융권 가계대출 또 통계 오류

    지난달 ‘저축은행 통계 오류’로 혼란을 빚었던 한국은행이 또다시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통계를 전면 수정했다. 최근 1년여간 비(非)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월평균 12조 원 이상 부풀려졌던 것을 바로잡은 것이다. 한은의 통계 공신력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은은 12일 ‘3월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하면서 2015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의 가계대출 통계를 수정했다. 가계대출 총액은 종전과 같지만 총액을 구성하는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의 수치를 모두 변경했다. 문소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그동안 일부 비은행 기관이 주택이 아닌 부동산담보대출 등을 주택담보대출로 잘못 포함시켜 왔다. 이를 이번에 기타대출로 재분류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실제보다 부풀려진 반면 기타대출은 과소 집계됐던 것이다. 또 2015년 12월 이전의 비은행 가계대출 통계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의 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오류를 정정하지 못했다. 이번 통계 수정으로 비은행권의 월별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종전보다 평균 4200억 원 이상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월평균 12조6000억 원 넘게 감소했다.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대출 잔액은 16조 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문제는 그동안 금융당국이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가파르다고 판단해 관련 규제를 꾸준히 강화해 왔다는 점이다. 지난해 은행 대출심사를 강화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의 도입으로 제2금융권으로 대출자가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심해졌다는 분석이 많았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지난달부터 상호금융권에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확대했고 최근엔 제2금융권을 대상으로 사실상 대출 총량 규제에도 나섰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가계대출 통계는 정부 금융정책의 기초가 되는 만큼 면밀하게 관리해야 한다. 상당 기간 통계 오류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최근 한 달 새 한은이 공식 발표하는 제2금융권 가계대출 통계에서 연이어 허점이 드러난 것이어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한은은 지난달에도 올해 1월 ‘영리성 자금’이 포함된 저축은행 가계대출 통계를 발표했다가 뒤늦게 수치를 수정하고 담당자들을 문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노충식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비은행권은 전산시스템 미비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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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리스크에 환율 7.7원 상승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원-달러 환율은 8원 가까이 치솟았고 코스피는 1% 가까이 주저앉았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한 1142.2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15일(1143.6원) 이후 26일 만이다. 지난달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에도 꾸준히 하락세를 그렸던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달 초 1110원대에서 이날 1140원대로 수직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도 0.86% 하락한 2,133.3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130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닥도 2.20% 급락했다.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인 것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위협 속에 미국 항공모함 전단이 한국 쪽으로 이동하는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미국의 시리아 공습,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잇단 긴축 발언도 영향을 줬다. 북한발(發) 불확실성이 커지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40억 원 이상을 팔아치우며 6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중 정상회담 이후 북한 핵 이슈를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확산될 소지가 더 높아졌다”며 “국내 지정학적 리스크로 주식-원화-채권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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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외국계 은행들 작년 순익 39% 급감

    지난해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들이 거둬들인 순이익이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계 은행의 사업이 위축된 반면 중국 자본은 국내 보험사를 잇달아 사들이며 덩치를 키웠고, 일본계 저축은행은 공격적인 영업으로 사상 최대의 수익을 올렸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계 은행 43곳이 6893억 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1조1312억 원)에 비해 39.1% 감소한 규모다. 외국계 은행의 순이익은 2014년만 해도 16% 이상 늘었다. 하지만 2015년 3%대로 증가세가 둔화됐고 지난해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외국계 은행의 자산도 지난해 235조4000억 원으로 1년 새 9.6% 줄었다. 지난해 바클레이스, UBS 등 유럽계 은행들이 줄줄이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데다 저금리 여파로 은행권 전반의 순이익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반면 국내 진출한 외국계 저축은행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1634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1년 새 460% 급증한 규모다. SBI, JT친애 등 일본계 저축은행들이 공격적인 대출 영업을 하며 가계대출을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외국계 보험사들의 순이익(6942억 원)과 자산(112조8000억 원)도 각각 19.5%, 39.4% 증가했다. 동양생명에 이어 알리안츠생명까지 사들인 중국 안방보험이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자산 불리기에 나선 영향이 크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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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금자리론 1, 2월 대출액, 4조3445억으로 작년 3배

    올 들어서도 정책성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에 대출자들이 몰리고 있다. 올해부터 대출 문턱이 높아졌는데도 두 달 새 연간 대출 한도액의 23%가 나갔다. 10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1, 2월 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 포함) 신규 대출액은 4조34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4392억 원)의 3배를 웃도는 규모다. 정부가 올해 공급하기로 한 보금자리론 규모(19조 원)의 23%가 대출된 것이다. 이런 속도라면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간 한도가 조기에 소진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금자리론은 고정금리 및 원리금 분할상환 조건으로 10∼30년 장기로 받는 주택담보대출이다. 올해부터는 대출 요건이 집값 6억 원 이하,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 원 이하 등으로 대폭 강화됐다. 올해도 보금자리론이 인기를 끄는 것은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1, 2월 보금자리론 대출 금리는 연 2.70∼3.05%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인 3% 중반대보다 낮았다. 지난달부터 보금자리론 금리가 2.80∼3.15%로 올랐지만 여전히 은행권보다 낮다. 특히 올해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연초부터 시중 금리가 빠르게 뛰면서 보금자리론을 찾는 대출자가 더 많아졌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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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티카드 고객 28명 돈, 태국서 빼내가

    태국에서 씨티카드 고객의 계좌를 통해 수십 건의 현금이 부정 인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해킹으로 유출된 카드 정보를 이용해 범인들이 돈을 빼간 것이다. 다른 카드사들과 달리 씨티카드는 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카드의 거래를 정지시키라는 금융당국의 지침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8, 9일 이틀간 태국에서 씨티카드 고객 28명의 계좌에서 주인도 모르게 현금이 부정 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건당 액수는 소액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국내 ATM에서 유출된 카드 정보로 복제 카드가 만들어져 부정 인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밴(VAN) 업체인 청호이지캐쉬가 편의점 등에 설치한 ATM이 악성코드에 감염돼 2500여 개의 카드 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은 모든 카드사를 대상으로 해당 카드의 거래를 정지시키고 카드를 재발급하도록 했다. 하지만 씨티카드는 해외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고객이 많다는 이유로 이를 지키지 않았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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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투자은행들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올려

    국내 민간연구소에 이어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고 있다. 올 들어 수출과 소비 등의 경제지표가 예상외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전망치 수정에 나선 것이다. 한국 경제가 길었던 침체의 터널에서 빠져나와 회복세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달 13일 수정 경제전망을 내놓는 한국은행도 이 같은 성장률 상향 조정 움직임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하지만 수출에서 불어온 온기가 밑바닥 경기까지 확산되지 않는 데다 미국과 중국 등 ‘주요 2개국(G2)발 변수’가 악재로 돌변할 가능성이 여전해 경제 상황을 낙관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만만찮다. 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레이스, JP모건, 노무라 등 10개 글로벌 IB가 내놓은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 말 현재 평균 2.5%로 집계됐다. 2월 말 2.4%에 비해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특히 바클레이스는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3%에서 2.5%로 0.2%포인트나 올렸다. 그동안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꾸준히 낮춰 왔던 해외 IB들이 이례적으로 상향 조정으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앞서 한국경제연구원은 올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2.1%에서 지난달 말 2.5%로 0.4%포인트나 올려 잡았다. 올해 전망치를 2.2%로 내놓은 LG경제연구원도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국책 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이달 중 발표할 경제전망에서 기존 전망치(2.4%)를 올려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IB를 비롯해 국내외 기관들은 최근 글로벌 경기 개선으로 국내 수출이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수출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3개월간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난달 수출액은 489억 달러(약 54조8000억 원)로 1년 새 13.7% 늘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한국의 수출 회복이 제조업 생산과 설비 투자를 견인하면서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부진의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기업과 소비자 등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데다 내수 소비 역시 부진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2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3.2% 늘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79)도 2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경제 회복 조짐의 분위기가 한순간에 뒤바뀔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현재 진행형인 데다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의 불똥이 어떻게 튈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올 1월 성장률 전망치를 2.5%까지 낮춘 한은이 이번에 바로 상향 조정에 나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이주열 한은 총재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 등을 감안하면 경기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는 수출 여건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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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前 ‘밀어내기 분양’… 가계대출 다시 증가 우려

    금융당국이 대선을 앞두고 가계대출 집중 관리에 나선다. 5월 대선을 앞두고 건설사들의 ‘밀어내기 분양’이 늘어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까지 가계부채 증가세가 가파른 금융회사에 대한 현장 점검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앞서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105곳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이겠다는 계획을 내놨고, 현재 50여 곳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 최근 진웅섭 금감원장은 “4월 이후 계절적 요인 등으로 분양 물량이 증가하면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될 수 있다”며 “유관 기관과 협업해 가계대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요 대선 주자들이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정책 우선순위로 삼으면서 부동산 시장 일각에서는 새 정부가 가계대출 규제 방안을 내놓기 전에 대출을 받아놓자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올 1분기(1∼3월) 은행권의 가계부채는 6조 원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9조900억 원)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하지만 제2금융권은 지난해와 똑같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 제2금융권 가계부채는 6조7000억 원이 늘어 은행보다 증가세가 더 가파르다. 정부는 12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어 가계대출 동향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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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성소통으로 고객 서비스”

    KB국민은행은 디지털 금융에 고객과의 감성 소통을 접목한 ‘KB형 감성소통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금융권의 ‘디지털 혁신’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국민은행만의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고객의 하소연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감성적 휴먼 터치’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디지털과 감성 소통을 접목한 대표적 사례가 ‘KB 태블릿브랜치’다. 지난해부터 국민은행 직원들은 고객을 직접 찾아가 태블릿PC를 활용해 영업점과 똑같이 업무 처리, 자산관리 상담 등을 해주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가 늘고 있지만 은행원이 직접 고객의 애로사항을 들어주는 방식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비대면 채널에선 체감할 수 없는 전문 상담 서비스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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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구 우리銀 행장 해외설명회, 유럽 기관 대상 투자유치 나서

    지난해 우리은행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광구 행장(사진)이 올 상반기(1∼6월) 다시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선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잔여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몸값 올리기’에 재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은 상반기에 유럽 등에서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IR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에도 직접 미국, 유럽, 일본 등을 돌며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유치했고 이를 발판으로 민영화에 성공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행장이 직접 IR에 나선 덕분에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지난해 초 20%에서 현재 25%대로 높아졌고 주가도 꾸준히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올해도 해외 IR를 통해 해외 투자자 지분이 늘고 주가가 오르면 예보 보유 지분 21%를 이른 시일 내에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7-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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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카드, 갤S8 전용 ‘T카드’ 출시

    삼성카드가 7일 삼성전자, SK텔레콤과 손잡고 스마트폰 ‘갤럭시 S8’을 위한 한정판 신용카드 ‘T 삼성카드(Galaxy S8 Edition)’를 선보인다. 삼성카드는 5월 말까지 ‘T 삼성카드’를 자사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 등 온라인을 통해 한정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카드사, 정보기술(IT), 통신사가 제휴해 한정판 신용카드를 내놓는 것은 처음이다. 이 카드는 SKT의 장기 할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준다. 전달 카드 이용 실적이 30만 원 이상이면 월 1만5000원, 70만 원 이상이면 월 2만 원을 결제일에 깎아준다. 24개월 장기 할부를 이용하면 최대 48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 대중교통, 택시, 커피전문점을 이용하면 각각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2만 원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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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진 기업은행장 “印尼 은행 M&A”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에 진출해 아시아 금융벨트를 구축하겠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6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을 인수합병(M&A)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업은행이 창립 이후 처음으로 해외 은행에 대한 M&A에 나서는 것이다. 그는 “이미 인수 대상 은행을 선정하기 위한 전략 파트너 등을 정했다”며 “올 하반기 인수 은행의 윤곽이 드러나고 내년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에 특화된 핀테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디지털 금융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주사 전환에 대해서는 “당장 추진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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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문턱 점점 높이는 제2금융권

    올해 2분기(4∼6월)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6일 내놓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저축은행이 전망한 2분기 ‘대출태도지수’는 ―21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3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상호금융(―40), 생명보험사(―24)도 역대 최저치였다. 대출태도지수가 마이너스면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답한 금융회사가 더 많다는 뜻이다. 지난달부터 상호금융 등 전 금융권으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확대된 데다 최근 금융당국이 제2금융권을 대상으로 사실상의 대출 총량 규제에 나선 영향이 크다. 당국은 상호금융에 대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지난해의 절반 정도로 낮추도록 했다. 저축은행 여신전문회사들은 증가율을 10% 이내로 맞추도록 했다. 특히 제2금융권이 내다보는 대출자의 신용위험 또한 크게 높아졌다. 상호금융(37), 카드사(31), 생보사(32)의 2분기 대출자 신용위험지수가 모두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소득 부진, 대출 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대출자의 재무 건전성이 나빠지고 신용위험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가계부채 상황 점검회의’에서 제2금융권 대출 관리와 관련해 “당국이 총량 규제를 하는 게 아니라 건전성 감독 차원에서 살펴보는 것”이라며 “대출이 급격히 늘어난 곳에 대해 필요하면 추가 점검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월 이후 계절적 요인으로 분양 물량이 증가하면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관리 강화를 예고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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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내수-실적 예상밖 ‘트리플 호조’… 경제에도 봄 오려나

    내수와 수출이 올해 들어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면서 한국 경제가 연초부터 기대 이상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국내 탄핵 정국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등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으로 올 상반기(1∼6월) 경기침체 양상이 짙어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예상보다 경기가 호전될 모습이 감지되면서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안팎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차기 정부가 당초 우려보다 나은 경기 여건 속에서 출범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그동안 미뤄졌던 산업구조조정 등을 정권 초반부터 소신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수출·내수·기업실적 ‘트리플 호조’ 5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KDI는 매년 5월 말 발표하던 상반기 경제전망을 이르면 조기 대선 전인 이달 말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해 말 내놓은 2.4%보다 소폭 상향 조정할지를 두고 지표 분석에 들어갔다. KDI가 성장률 전망치를 높여 잡는 것은 최근 수 년간 없던 일이다. 경기 회복에 대한 정부와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경제성장의 3대 축으로 꼽히는 ‘가계소비, 수출, 기업실적’이 올 들어 모두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한국 수출액은 489억 달러(약 54조8000억 원·통관액 기준)로 1년 전보다 13.7% 늘었다. 지난해 11월(2.3%)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출 증가에 힘입어 경상수지 역시 2012년 3월부터 60개월 연속 최장의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상품, 서비스를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84억 달러(약 9조4000억 원)였다. 좀처럼 살아나지 않던 내수가 회복 기미를 보이는 점도 고무적이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은 2월 기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늘어 지난해 10월(4.2%) 이후 4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외 수요가 모두 살아나면서 상장기업들이 올해 1분기(1∼3월) 역대 최대의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41조50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 늘어난 규모다. 주환욱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소비의 경우 아직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단정하기 힘들지만 수출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경기에 분명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산업 활력 되살려야 경기 회복 본궤도” 다만 기업의 투자와 생산활동은 여전히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는 모습이다. 국내총생산(GDP)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업의 활력이 떨어지면서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게 산업계와 정부 당국의 우려다. 2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9%로 전달(74.2%)보다 3.3%포인트 줄었다. 광공업생산 역시 이 기간 3.4% 감소했다. 내수와 수출이 늘고 있음에도 기업은 생산을 줄이는 ‘엇박자’가 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증가한 내수·수출이 기업들이 그간 창고에 쌓아 놓은 재고 정리 차원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2월 제조업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5.8% 줄며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위축된 생산·투자·고용 활동을 이끌어내는 게 다음 정부가 직면할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중공업 등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진 제조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것도 주된 과제로 꼽힌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학계 인사 등과의 간담회에서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할 수밖에 없는 만큼 서비스업 발전을 위해 진입 장벽, 영업 제한 등 과도한 규제를 푸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세종=천호성 thousand@donga.com / 정임수 기자}

    •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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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자 불법 모집땐 금감원이 직접 조사

    금융당국이 유사수신(등록이나 인허가 없이 불법으로 투자자를 모집) 행위를 직접 조사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추진된다. 금융감독원은 5일 은행연합회 등 18개 금융유관기관과 ‘민생침해 5대 금융악 척결 및 3유·3불 추방 범금융권 협의체’ 회의를 열고 올해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5대 금융악(보이스피싱, 불법 사금융, 불법 채권추심, 꺾기, 보험 사기)에 3유(유사수신, 유사대부, 유사투자자문)와 3불(불완전판매, 불공정거래, 불법행태)을 추가해 불법금융 근절 특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금감원에 유사수신 행위 조사권을 주는 방향으로 ‘유사수신행위 규제법’ 개정이 추진된다. 법이 개정되면 금감원이 혐의 업체에 자료를 요청하거나 직접 사업장에 찾아가 조사할 수 있다. 또 올해부터 예금보험공사, 우정사업본부, 서민금융진흥원이 범금융권 협의체에 새로 참여한다. 예보는 유사수신, 우정사업본부는 대포통장 근절, 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 금융상품 빙자 사기에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지난해 한시적으로 운영한 ‘불법금융 파파라치’ 제도는 올해까지 연장된다. 불법금융 관련 신고와 제보를 활성화하기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가칭 ‘내 손안에 금융범죄 신고센터’)도 선보일 예정이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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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조선-건설 등 취약업종 회계감독 강화

    올해 회계감리 대상 기업이 30% 가까이 늘어나고 조선사 건설사처럼 회계 분식의 위험이 높은 기업에 대한 감시가 대폭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장법인 등 172개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제표(감사보고서) 감리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33곳보다 29% 늘어난 규모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지난해 38명이던 회계감리 인력을 올해 52명으로 늘리고 특정 분야의 기업을 집중 점검하는 ‘테마 감리’ 대상을 50곳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조선업 건설업 등 취약업종에 대한 회계감독이 강화된다. 회계 분식 위험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하고, 중요 의혹이 발견되면 ‘기획 감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앞서 2월에 이를 전담하는 ‘회계기획감리실’도 새로 생겼다. 고의적인 회계 분식뿐 아니라 회계 기준을 위반한 기업의 처벌도 강화한다. 지난해는 제도 시행 초기임을 감안해 감사 전 재무제표 제출을 위반한 회사에 계도 위주의 조치를 내렸지만 올해부터는 제재 수위가 높아진다. 내부 감사(감사위원회)의 감독 소홀에 대해서도 정도에 따라 개선 권고부터 해임 권고까지 할 수 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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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감소, 2020년부터 물가상승률 떨어뜨려”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세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물가 상승률을 떨어뜨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한 구조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한국 경제가 일본식 장기 불황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4일 이런 내용의 ‘인구 구조 변화가 인플레이션 장기 추세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매년 평균 1%포인트 하락하면 2020년대 이후 인플레이션 장기 추세가 0.02∼0.06%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 활동의 주축인 생산가능인구는 지난해 정점(73.4%)을 찍고 올해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는 2065년까지 장기 수요를 연평균 0.9%포인트씩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변화가 국내 자산가격 및 실질임금 하락 등으로 이어지면서 시차를 두고 2020년대부터 인플레이션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처럼 고령화가 장기간 진행된 뒤 이런 영향이 본격화된다면 인플레이션 하락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강환구 한은 미시제도연구실장은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대한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생산 둔화와 수요 위축의 악순환을 통해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구조개혁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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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무 현황-채권 변동 한눈에… 신용정보원, 조회시스템 가동

    이달부터 개인 채무자들은 누가 자신에게 빚 독촉을 할 수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국신용정보원과 신용회복위원회는 금융소비자가 본인의 채무 현황과 채권 변동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채권자 변동 조회시스템’을 가동했다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처음 대출해준 은행이 대출 채권을 대부업체나 캐피털사에 넘겼어도 이를 파악하기가 어려웠고, 이로 인해 부당한 빚 독촉을 받는 일이 많았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개인 채무자들은 자신에게 빚을 갚으라고 독촉할 수 있는 최종 채권기관과 채권 소멸시효 등을 알 수 있다. 해당 채무자만 시스템을 조회할 수 있으며 조회했다고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의 불리한 영향은 없다. 신용정보원, 신용회복위원회, 나이스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홈페이지에서 채권자 변동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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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손-운전자보험 등 부부가 같은 상품 들면 최대 10% 깎아줘요

    부부가 똑같은 실손의료보험이나 운전자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최대 10%까지 깎을 수 있다. 성인 자녀가 부모의 간병보험 등을 대신 들어줘도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3일 금융꿀팁의 하나로 ‘알아두면 유익한 보험료 할인특약’을 소개했다. 보험료 할인특약은 암보장 특약처럼 별도로 특약 보험료를 내는 게 아니라 가입만 하면 할인 혜택을 받는 특약이다. 하지만 이를 모르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기존 가입자 할인특약은 같은 보험사의 다른 보험 상품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최고 14%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18개 보험사가 종신보험, 어린이보험, 간편심사보험, 운전자보험 등 다양한 상품에 적용하고 있다. 부부가입 할인특약은 부부가 동일한 상품에 동시에 가입하면 1∼10% 할인해주는 것이다. 여행자보험 상해보험 실손보험 자동차보험 운전자보험 등이 해당된다. 자녀가 부모 대신 간편심사보험이나 간병보험 등에 가입하면 효도특약을 통해 보험료를 1∼2% 덜 낼 수 있다. 다만 보험 계약자인 자녀가 20세 이상이어야 하고 본인이나 배우자의 부모(50세 이상)를 피보험자이자 보험수익자로 해야 한다. 자녀가 2명 이상이면 어린이보험에 가입할 때 다자녀가정 우대특약으로 보험료를 0.5∼5% 할인받을 수 있다. 자녀가 많을수록 할인율도 높아진다.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20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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