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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조 신임 대구시 기획조정실장(50·사진)이 2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황 실장은 서울 압구정고교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행정고시(44회)로 공직을 시작해 국민안전처 안전제도과장과 행정안전부 지자체협업담당관, 지방세입정보과장, 교부세과장, 행정안전부 장관 비서실장, 국가기록원 기록서비스부장 등을 지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가 도심 산업단지의 공장 지붕을 태양광 발전시설로 교체해 친환경 스마트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3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사업을 통해 도심 산단을 신재생에너지 전초기지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12일 한화자산운용 및 5개 협력사, 대구 산단 관리기관과 대구시청 산격동 청사에서 ‘대구 스마트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발돋움프로젝트의 핵심은 공장 지붕에 있는 낡고 오래된 슬레이트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프로젝트에는 대구에 있는 산단 22곳 중 달성군 국가산단을 포함해 제3산단, 서대구산단, 성서 1∼5차 산단, 달성 1∼2차 산단 등 모두 17곳이 참여한다. 사업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다. 사업이 완료되면 대구 도심 면적의 약 15%인 116만 m² 넓이의 산단 지붕에 태양광 시설이 들어선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전기 생산량은 대구시 계산에 따르면 최대 1.5GW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지붕에 있는 1급 발암 물질인 노후 석면을 철거해 산단 근무 직원들의 근로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대구시가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대구시가 별도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민간자본만으로 추진된다. 사업비 3조 원은 한화자산운용이 LS일렉트릭, 한화시스템,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LG에너지솔루션, 특수목적법인(SPC) SPR와 구성한 컨소시엄이 펀드를 통해 조달한다. 참여 기업들은 태양광 발전단지 책임 시공과 전력 중개 사업 등 분야를 나눠 역할을 맡는다. 대구시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95만 t(지역 온실가스 배출의 10.6%) 감축 △전력 자립률 17.1%에서 30%로 12.9%포인트 상승 △태양광 보급률 13.7%로 전국 1위 달성 △신규 고용 2만8000명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 경제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공은 컨소시엄 참여 기업이 맡지만 현장 공사는 모두 지역 건설사에 맡기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지역 건설사들에 약 1조 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산단 입주 기업들도 혜택을 받는다. 노후 석면 슬레이트 지붕을 무상 교체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기차 충전시설 무상 설치, 노후 경유차량 전기차 교체 지원, 임대료 수익 및 전기료 절감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질 예정이다.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사업 모델을 반드시 성공시켜 전국 산단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가적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확산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 그린 산단 확대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산단을 지역 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재도약시킬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산단 관리기본계획에 도심 산단을 친환경적으로 재편하기 위해 신규 입주 기업과 공장 및 건축물 등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또 산단 내에 문화와 복지,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 용지를 복합 용지로 변경할 수 있도록 지원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및 대구도시개발공사 등의 공기업 자본도 활용하기로 했다. 일단 내년 상반기(1∼6월)에 복합 용지 개발을 위한 공모를 시행하는 한편으로 전담 부서인 컨설팅 지원팀도 운영할 예정이다. 스마트 그린 산단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성서산단을 대상으로 기업의 물류비용과 에너지를 절약하는 플랫폼과 산업 안전을 관리하는 통합관제를 구축하고, 근로자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모두 7개 사업에 총 610억 원을 투자한다. 또 공정 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등 2개 사업에는 총 435억 원을 투자한다.○ 민간 투자 확대 기대감대구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민간자본 유치를 한층 활성화할 방침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민선 8기를 시작한 올 7월부터 현재까지 11개 기업이 모두 1조404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상당수는 2차전지와 전기자동차 부품, 자율주행 센서 등 미래 산업 분야 기업들이다. 또 최근 글로벌 가구 유통기업 이케아도 18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5년 동구 안심뉴타운에 이케아 대구점이 들어선다. 김광묵 대구시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은 “앞으로 스마트 신재생 산단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대구’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완공되면 더 많은 기업들이 대구로 눈을 돌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3일 대구 동구 신천동 성인 무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경찰은 주변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방화로 인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남성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3분경 해당 건물 4층 무도장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상가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9분여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이 화재로 40대 남성 1명이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60대 남성 1명은 손바닥에 화장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불에 타 숨진 1명은 무도장 입구에서 발견됐다.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경찰은 몸 일부에 불이 붙은 채 도주한 남성이 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이 건물을 빠져나와 도망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의 세계중요농어업유산 등재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예부터 전해 내려온 이 어업은 통나무를 엮어 만든 떼배(뗏목)를 타고 미역 군락이 있는 바위까지 이동해 돌미역을 채취하고 운반하는 방식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3월 이 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했다. 도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7억 원을 투자해 돌미역 떼배 채취 어업 유산을 유지하고 계승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전국 홍보를 위한 브랜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 23일까지 이 어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보전 마을인 울진 나곡1·3·6리와 울릉 현포·천부·죽암에 안내판을 설치한다. 도는 동해의 또 다른 전통 방식인 미역바위 닦기와 미역국 풍습 등 경북의 미역 문화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미역바위 닦기는 자연산 미역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암반에 붙은 홍합, 따개비 등을 제거해 미역 포자가 쉽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적합한 환경을 만드는 작업이다. 현재 경북은 전국 자연산 미역 생산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이 자연산 미역의 최대 생산지인 장점을 활용해 미역산업의 보고(寶庫)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경북 동해안 자연산 미역의 전통을 유지하고 산업화하는 방안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 대구시와 8개 구·군, 지역 대형 및 중소 유통업계는 19일 대구 북구 산격동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유통업 발전 및 소비자 편익 향상을 위한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구·군별 의사 결정을 거쳐 내년 1분기(1∼3월) 중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할 방침이다. 현재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의 경우 매달 이틀을 의무휴업일로 정하도록 했다. 의무휴업일은 공휴일 중에서 정해야 하지만 지자체장이 이해당사자와의 합의를 거치면 공휴일이 아닌 날도 의무휴업일로 지정할 수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해 시민들에게 쇼핑 편익을 제공하고, 유통업계의 상생 협력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 지역 상권의 활성화와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했다. 대형마트 영업규제는 2012년 시행돼 올해로 10년째인데 당초 의도와 달리 전통시장 등을 살리는 데 뚜렷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10명 중 7명이 대형마트 영업규제가 완화돼야 한다고 답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경주엑스포대공원 상설 공연인 ‘인피니티 플라잉’이 ‘제10회 한류학술포럼 및 대한민국한류대상’ 시상식에서 연극 뮤지컬 부문 대상을 받았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사단법인 한류문화포럼이 서울 영등포구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시상식에서 이렇게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인피니티 플라잉은 2011년 8∼10월 열린 경주엑스포 주제 공연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제작하고 뮤지컬 ‘난타’ ‘점프’ ‘셰프’ 등을 연출한 최철기 씨가 총감독을 맡았다. 신라 화랑이 도깨비를 잡는 과정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리듬체조와 기계체조 선수 출신 배우 10여 명이 대사 없이 박진감 넘치는 몸동작을 쉴 새 없이 펼친다. 인피니티 플라잉은 경주 상설 공연을 포함해 터키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해외 7개국과 국내 59개 도시를 순회하며 약 2000회가 넘는 공연을 펼쳤고, 누적 관람객은 9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10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진행한 일본 19개 도시 투어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연일 객석 만원 기록을 세우며 한류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는 “이번 수상은 12년간 축적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플라잉이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철기 연출가는 “일본 19개 도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자신감을 얻었다. 이제 유럽 북미 투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이현호 신임 경북지방우정청장(49·사진)이 최근 취임했다. 이 신임 청장은 서울 중앙여고와 이화여대 전산학과를 졸업했다. 기술고시(33회)로 공직을 시작해 대전전파관리소장과 우정사업본부 경영성과정보담당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성과활용정책과장, 전파정책기획과장 등을 지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 애플코리아는 최근 ‘디벨로퍼(개발자) 아카데미’ 수료생 200명을 배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는 올해 3월 국내 처음으로 포스텍에 문을 열었다. 교육생들은 매주 5일 9개월간 창업과 개발, 디자이너, 코딩, 마케팅 등을 배웠다. 이 아카데미는 미국 이탈리아 등 세계 6개국 17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12일 수료식에선 3개 그룹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수료생들은 각자 개발한 앱을 소개하는 15개 부스를 운영했다.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리크루팅(신입 인재 채용) 행사도 개최했다. 이날 포스텍 첨단기술사업화센터에서는 ‘애플 제조업 연구개발(R&D) 지원센터’ 개소식도 열렸다. 센터는 1층에 클린룸과 애플 첨단 장비를, 2층에 강의실과 회의실 등을 갖췄다. 애플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이 이곳에서 품질 관리와 공정 제어 과정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는 제조 혁신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애플의 협력 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청년 인구를 위한 미래형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힘을 쏟을 것”이라며 “스마트 제조 기술을 통한 중소기업의 재도약을 지원하는 한편 애플이 배출한 인재들이 유망 스타트업(신생 벤처)을 창업할 수 있는 생태계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동구는 최근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공동 주관한 제5회 외식업 선도지구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외식거리’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동구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평화시장은 표창장과 상금 2000만 원을 받았다. 외식업 선도지구 경진대회는 지역 특화 노력 및 창의성, 거리 경쟁력, 서비스 개선 노력 등을 평가한다.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은 모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구는 이곳의 활성화를 위해 2019년부터 명품 테마로드 사업을 추진해 2021년 12월 완료했다. 새로운 캐릭터와 브랜드를 개발하고,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와 스토리 기록물도 제작했다. 동구는 앞으로 상인 중심의 공동체 및 마케팅을 강화하고 닭똥집 노하우를 전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50년 전통의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이 대구의 외식 문화를 이끌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아시아 최대 컴퓨터 그래픽 학회로 꼽히는 ‘시그래프 아시아’가 6∼9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이 학회의 역사는 약 50년이다. 매년 북미에서 열렸는데, 2008년부터 여름에는 북미, 겨울에는 아시아에서 개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0년 서울 이후 두 번째로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2020년 전시컨벤션센터 활성화를 위해 이 학회를 유치했다. 행사에는 약 50개국에서 5000명이 참가한다. 예술과 과학, 디자인, 미디어, 공학 및 컴퓨터그래픽(CG), 인터랙션기술(실시간 감상기술) 산업 분야의 학자와 연구자, 기업인, 개발자, 작가, 학생들이 대구를 찾는다. 행사 기간 국내외 전문기업 전문가들의 기조 강연, 최신 미디어 작품 발표, 애니메이션 특수 효과를 반영한 최신 영화 등 총 21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연구 발표 행사에선 20개국 174개 기관 823명이 논문 약 400편을 소개한다. 3차원(3D) 게임을 비롯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엔비디아, 구글, 유니티, 포럼8, 픽사, 소니, 델, 파운드리가 참여하는 전시회도 펼쳐진다. 대구시는 지역 기업 8개사가 참여하는 공동관을 마련하고 메타버스(디지털 가상세계) 플랫폼, 3D 입체 영상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동혁 대구시 디지털혁신전략과장은 “대구시가 집중 투자하는 5대 미래 산업인 ABB(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의 신기술을 공유하고 글로벌 기업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경주시는 최근 경주시 현곡면 가정리에 ‘동학기념관 및 교육수련관’을 개관했다고 5일 밝혔다. 동학을 재조명하고 민족정신을 계승하는 역사적인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학기념관은 연면적 214m²에 지상 1층, 교육수련관은 연면적 1813m²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동학기념관은 전시 공간으로 운영된다. 수운 최제우 선생(1824∼1864)의 일대기 및 동학 발상과 관련된 설명 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 교육수련관은 1층 강의와 세미나실, 2층 가족 및 장애인실 등 총 12개 객실을 갖췄다. 이 밖에 족구장과 야외 놀이시설 등도 있다. 시는 2009년 동학 발상지 성역화 사업 기본 계획을 수립했으며, 2018년 동학기념관을 착공해 지난해 12월 건물과 부대시설을 완공했다. 인근에는 최 선생의 생가와 용담정 등이 자리하고 있다. 도와 시는 동학 관련 단체의 프로그램 참여와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주변 유적과 휴양 시설을 연계한 체험을 통해 동학을 이해하는 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전국 최고 청소년 수련 활동 시설로 꼽히는 화랑마을과 동학기념관을 활용해 글로벌 체험 관광과 한국 정신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안동시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 3대 분야(인류무형문화유산, 세계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를 모두 보유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최근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제17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세계문화유산(하회마을, 봉정사, 도산·병산서원)과 세계기록유산(유교책판)을 보유한 안동은 이로써 유네스코 3관왕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안동시는 세계유산추진단을 구성해 유네스코 유산 홍보와 활용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또 관광거점도시와 역사부지 개발, 임청각 복원, 안동댐 관광자원화 등 지역 역점사업과 연계해 ‘세계 유산 대표 도시 안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안동은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릴 만큼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 중이다. 현재 서울 경주 다음으로 가장 많은 문화재 334건(국가지정 106건, 경북도 지정 228건)이 도심 곳곳에 있다. 세계 유산의 역사성을 토대로 만든 각종 축제와 포럼은 안동의 관광 매력을 높이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지역의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한 ‘문화재야행(월영야행)’, 안동의 정신문화를 통해 시대의 고민을 성찰하는 ‘인문가치포럼’, 세계 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세계유산축전’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안동시는 이를 바탕으로 2020년 관광거점도시 선정과 2021년 균형발전박람회 유치, 제18회 세계역사도시 회의 유치, 제16회 국제교육도시연합 국제총회 유치 등의 성과를 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 그랜드슬램은 안동의 자긍심과 긍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차별화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세계 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더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이공대는 최근 한국생산성본부가 실시한 올해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 교육서비스 부문에서 10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영남이공대는 국내 21개 전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80점을 획득하면서 올해도 챔피언에 올랐다. NCSI는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가 공동 개발한 고객 만족도 측정 모델이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제품, 서비스 기대 수준과 품질 및 가치 등의 항목을 종합 평가했다. 영남이공대는 교육 서비스 향상을 위해 힘을 쏟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를 책임지는 교원을 위촉하고, 학과 및 계열과 소통하기 위한 총장 간담회를 수시로 연다. 이재용 총장은 학생들과 직접 만나 다양한 의견과 건의를 듣고, 조치 사항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영남이공대는 최근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시행하는 내년도 재정 지원 사업에 9개가 선정되는 등 대학의 교육 역량 및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총장은 “NCSI 10년 연속 전국 1위는 역사적인 성과”라며 “이를 계기로 학과 개편과 최첨단 실습실 구축 등의 현안도 조속히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대는 NCSI 국립대 부문 1위에 처음 올랐다. 경북대는 서울대를 포함한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보다 6점 상승한 7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학은 지난해 국립대 최초로 재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융합학부를 신설했다. 융합학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분야 전공으로 구성했다. 재학생들은 전과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기존 학사제도의 틀을 벗어난 혁신적 개편 사례로 평가받는다. 이 밖에 문화 휴식 공간까지 갖춘 최첨단 도서관, 입학부터 졸업까지 원스톱 상담 서비스를 지원하는 학생종합지원센터 등을 구축한 점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 동반성장위원회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를 연다. 이 행사는 지역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 및 수출 확대와 애로 규제 해소, 인재 채용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기업 구매상담회를 비롯해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회, 기업 애로 종합상담, 채용 오픈 스튜디오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올해는 대기업 구매 방침 설명회와 미래 신산업 강연, 국무조정실 합동 규제개혁 간담회가 처음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삼성, SK, 현대, LG, 롯데, 한화, 네이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기업 94개사가 참여한다. 구매 상담회 참가 중소기업은 지난해보다 45% 늘어난 222개사, 지역 기업은 46% 늘어난 104개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30일 개막식 이후 대구시와 동반성장위원회,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업무 협약도 체결한다. 참여 기관은 향후 4년간 대구 박람회를 국내 대중소기업의 동반 성장 모델로 육성하고, 브랜드화도 추진한다. 대구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기업 육성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 박람회부터 공동 주최로 참여한다. 해외 9개국 25개사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 상담회도 국내외 복합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를 중심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조달청, KOTRA, 한국무역협회, 대구세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7개 기관이 합동으로 현장 상담을 지원한다. 미래 신산업 분야 대기업 관계자 등이 ‘산업 및 기업 혁신’을 주제로 강연도 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한민국 국제 물 주간 행사가 26일까지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시가 2015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이 행사는 기후 변화에 따른 지구촌의 물 위기 극복과 세계 각국의 도시 물 이슈 공유 및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물 분야 해외 도시 대표를 비롯해 학계 및 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이번에 열리는 세계물도시포럼은 물 선진도시와 개도국 도시 간 물 관련 정책 및 기술 등을 공유한다. 지방정부 차원의 세계 물 파트너십 기반을 구축해 국제 물 분야 문제에 대한 공동 대처 방안을 마련한다. 핀란드 미켈리와 일본 고베(神戶), 멕시코 시우다드 후아레스, 라오스 비엔티안, 태국 방콕 등 9개국 9개 도시와 세계물위원회(WWC), 국제수자원학회(IWRA) 등 2개 기관이 참여한다. 국제물산업콘퍼런스는 기존의 선진 기술 발표 분야에 비즈니스 부문을 확대한다. 해외 기관들의 물 산업 정책 발표와 국내외 기업들의 우수 기술, 해외 진출 전략 세미나, 물 기술 인증 워크숍 등 89개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세계물클러스터 리더스포럼은 각국의 물 집적단지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운영 성과 및 지원 프로그램 등의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 열리는 전시회에는 총 68개 업체와 물 기관이 참여한다. 수돗물 생산 및 공급과 하·폐수 처리 및 방류, 초순수, 상하수도 시설 엔지니어링, 산업 용수 설비 및 서비스 등의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iww.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사무국은 25일 오후 7시 반 대구 남구 대명동 꿈꾸는씨어터에서 창작뮤지컬 ‘애프터 라이프’ 쇼케이스(특별공연)를 개최한다. DIMF가 ‘투란도트’ 이후 11년 만에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창작품이다. 애프터 라이프는 천사와 악마의 사후 세계를 그린 판타지 뮤지컬이다. 인간들이 사후에 천국을 꿈꾸듯, 사후 세계의 관리인들도 은퇴 후 평온을 보장받는 파라다이스 빌리지 입주를 꿈꾼다는 설정에서 시작한다. 라이벌 관계였던 1급 천사 ‘존’과 1급 악마 ‘제임스’는 수많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파라다이스에 입주하지만 지루함을 느낀다. 그곳이 감옥처럼 느껴진 두 사람이 각자의 목적을 위해 그곳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힘을 합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평온함을 거부하는 이들의 내면에 감춰진 진정한 자유와 소망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건반과 바이올린 첼로 트리오로 악기를 구성해 팝과 록,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뮤지컬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DIMF의 신인 배우 발굴 경연대회인 ‘뮤지컬 스타’ 출신과 DIMF ‘뮤지컬 아카데미’ 출신 배우들이 캐스팅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무대는 약 60분간 하이라이트 장면 발표 형식으로 꾸민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애프터 라이프가 관객을 맞이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땀 흘려가며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새로운 작품이 탄생하는 순간을 많은 관객들이 축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올해 경북프라이드(PRIDE) 기업 7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북프라이드기업은 도가 인증하는 지역 우수 기업이다. 도는 7월 말 공고 뒤 한 달간 모집하고 최근 서류 심사 및 현장 평가를 거쳐 이달 1일 선정위원회에서 대상 기업을 뽑았다. 선정 기업은 대달산업(영천), 디에스텍(포항), 서일(구미), 제이와이오토텍(경주), 테스크(김천), 포머스(경산), 한승케미칼(포항) 등이다. 대달산업은 화장품용 희석재와 보존재를 제조해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디에스텍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 제조혁신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서일은 알루미늄 진공 증착을 통한 식품 포장재, 윈도 필름, 가전 외장재 등을 생산한다. 제이와이오토텍은 자동차 내외장 흡차음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올해 중기부의 글로벌강소기업에 뽑혔다. 테스크는 차량 배기가스 매연 저감 장치를 생산한다. 최근 수소연료전지용 고압 배관을 개발했다. 포머스는 사무 및 교육용 가구, 인테리어 가구를 생산한다. 한승케미칼은 각종 폐수 처리제를 제조하는 물산업 선도기업이다. 경북프라이드기업으로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89곳이 선정됐다. 도는 홍보와 혁신 역량 강화, 해외시장 개척, 탄소중립 경영, 디지털 전환 등을 지원하면서 ‘경북형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역 대학생들이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 오픈 무대에 섰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 3일 밀라노에서 열린 현지 16개 패션학교의 졸업 작품 오픈 행사에 계명대 패션디자인전공(강재우, 이현재), 패션마케팅학전공(김채림, 박소민, 고태욱, 송정현, 백소연), 경북대 의류학과(이수정, 최지혜, 남궁진, 김수연), 섬유패션디자인학부 패션디자인전공(정희영, 정채영) 등 학생 13명이 패션 작품을 발표했다. 이 행사는 밀라노시와 이탈리아 패션학교 연합회의가 공동 주관해 지역 패션학교의 우수한 학생들이 무대 경험을 쌓고,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열렸다. 대구와 밀라노는 자매도시다. 청소년과 교육, 패션·광학산업, 문화, 도시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번 무대도 그 일환이다. 계명대 학생들은 한국 선비의 기풍과 자연 풍경을 의류에 담았다. 소재 염색과 소품 선택이 우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의 지도를 맡은 김문영 계명대 패션마케팅학전공 교수는 “세계적 무대에서 제자들이 뜻깊은 경험을 쌓은 것 같다.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할 수 있을 때까지 대화 기부를 하고 싶습니다.” 경북도가 최근 시작한 ‘대화기부운동’에 참여하는 임천숙 천찬경머리이야기(미용실) 원장은 14일 동아일보와 기자와의 통화에서 “소규모 집단 상담은 이미 시작했다. 요즘은 전문성을 살리고 싶어서 따로 우울 및 심리 상담 공부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걸그룹 ‘AOA’ 출신 배우 임찬미의 어머니로 유명한 임 원장은 경북 구미에서 15년째 가출 청소년을 돌보고 있다. 그는 “벼랑 끝에 섰었던 청소년을 구한 경험이 있다”며 “상대와 대화를 하고 웃으면서 활력을 얻고, 약도 덜 먹게 되는 모습을 보면 참 좋다”고 했다. 또 “단골손님들에게도 대화기부운동을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개념 마음 복지 정책경북도는 최근 ‘마음 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 대화기부운동을 시작했다. 기부자와 요청자가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위안을 얻고 치유로 이어지도록 하는 프로그램인데 동아일보가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한다. 4일 경북 안동 도청에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제균 동아일보 논설주간, 기부자·요청자 대표 등이 참여하는 출범식도 열렸다. 슬로건은 ‘작은 대화로 세상을 바꾸다’로 정했다. 최은정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세계 각국 복지 틀이 바뀌고 있다”며 “취약 계층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사회적 고립감 해소 등 심리적·정신적 부분까지 돌봐야 한다는 취지에서 운동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했지만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4.6명(2019년 기준)으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 유엔이 올해 발표한 세계 행복 보고서에선 146개국 중 59위에 머물렀다. 특히 1인가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장기화되면서 ‘마음의 병’에 시달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경북도가 올 4월 지역민 1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이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세계는 ‘외로움과의 전쟁’ 중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상황이다 보니 세계 각국은 ‘외로움’과의 전쟁을 진행 중이다. 영국은 2018년 ‘고독부 장관’을 임명했고, 독일은 홀몸노인 24시간 통화 서비스인 ‘실버네츠’를 최근 시작했다. 경북도 역시 올 3월 ‘외로움대책팀’을 설치하고 실태 조사를 거쳐 ‘외로움 척도’를 개발했다. 또 ‘외로움 극복 및 예방 관련 조례’도 만들었다. 대화기부운동은 외로움을 치유하는 주체를 민간으로 확장시킨 것이다. 고민이나 우울 증세를 겪는 대화 요청자가 △인생 경험 △진로 △취업 △대인관계 등에서 희망 분야를 신청하면 적합한 대화 기부자가 전화해 일정 시간 이상 대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북도는 발신 번호 표시 제한 등을 통해 참여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서비스 개선을 위해 불편 및 민원 접수도 24시간 받고 있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전문가와 단체뿐 아니라 개인 기부자들의 선한 영향력에 기반해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음 건강의 산업화도 추진대화기부에는 임 원장을 비롯해 이성은 신풍미술관 관장, 최태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 등이 참여한다. 또 경주 동국대 WISE캠퍼스, 안동대, 한동대 상담센터, 경북의사회, 경북소상공인연합회, 경북 청년 최고경영자(CEO)협회, 경북도 건강마을 협의체 등 대학과 기업 단체 등도 참여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23개 시군과 협력해 대화 기부자 및 요청자 약 200명을 확보했으며 대화기부운동 전용 홈페이지(www.gbmind.kr)도 열었다. 앞으로 대화기부 릴레이 운동을 전개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송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마음 건강’ 산업화도 뒷받침하기로 했다. 안동대는 퇴직 공무원이 참여하는 대화 코칭 프로그램을 만들고, 한동대는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맞춤형 대화 기부 앱을 개발한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경찰과 소방관 등 특수직군 대상 대화 기부 앱을 개발하고, 영남대는 음악과 놀이 및 원예치료 등을 연계하는 마음 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마음 건강 산업 스타트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화랑과 선비, 호국, 새마을 등 정신문화를 이끌었던 경북이 대화 기부를 통해 다시 한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최근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을 유치하면서 2024∼2026년 3년간의 개최권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세계태권도연맹(WT)과 세계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최한다. 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가 하계유니버시아드(U) 대회로 통합되면서 단일 대학태권도대회로는 유일한 행사가 됐다. 1회는 2024년 7월 열릴 예정이다. 전 세계 약 40개국의 대학생 태권도 엘리트 및 동호인 3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파리 올림픽의 출전권을 얻는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의 출전이 예상된다. 대회 유치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태권도학과가 있는 계명대(총장 신일희)와 대구태권도협회(회장 안종수)가 함께 대구시에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구촌 청년 대학생들이 대구에서 태권도를 통해 스포츠 정신과 가치를 널리 알리게 될 것”이라며 “국제 도시 대구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행사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