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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시계 브랜드 ‘순토(Suunto)’의 앱 지도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 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현재 해당 앱 지도에는 독도 표기를 일본 오키 제도와 같은 표기인 ‘SHIMANE(시마네현)’으로 하고 있다.‘독도 지킴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고 잘못된 표기를 확인 후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12일 밝혔다.그는 이번 항의 메일에서 독도에 관한 영상을 함께 첨부해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세계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글로벌 브랜드가 이런 황당한 실수를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최대한 빠른 시정을 하라”고 촉구했다.끝으로 서 교수는 “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글 지도 및 아이폰 지도에서 독도에 관한 올바른 표기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가 최근 물의를 빚은 윤주태와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경남 구단은 11일 “경남FC는 윤주태와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선수는 최근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구단과 선수단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계약 해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윤주태는 구단을 통해 “아직 어떠한 결과도 나오지 않았지만 왜곡된 기사를 바로잡도록 조사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으며, 팬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남은 “구단은 선수 의사를 수용하고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앞서 프로축구 K리그2 현역 선수인 윤주태가 여성에게 성병을 옮긴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9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 5월 윤주태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윤주태는 성병의 일종인 헤르페스 2형에 감염된 채 여성과 성관계를 가져 병을 옮긴 혐의를 받고 있다.윤주태는 당시 본인이 성병에 감염된 상태라는 점을 인지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찰은 윤주태에게 범행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상해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다.피해 여성 A 씨가 지난해 12월 이 같은 주장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면서 수사가 이뤄졌으며, 현재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해당 사건을 송치 받아 수사 중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지하철 열차 안에서 한 승객이 과도를 꺼내 참외를 깎더니 다른 일행들과 함께 나눠 먹었다는 사연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최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된 제보 영상에는 지난 4월 28일 수도권 지하철 6호선 열차 안에서 한 승객이 과도를 꺼내 참외를 깎아 다른 일행들과 나눠 먹는 모습이 담겼다.이 승객들은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탑승한 뒤 서로 대화를 나누다가 이와 같은 행동을 했으며, 다행히도 참외 껍질은 들고 있던 비닐봉지에 담아간 것으로 전해졌다.이 승객들의 민폐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저녁 시간이라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 자신들의 짐을 좌석에 올려둬 다른 사람이 앉을 수 없게 차지한 것이다.제보자는 ‘사건반장’에 “주변 승객들도 어이없이 이 모습을 쳐다봤다”며 “상대가 과도를 들고 있어 차마 행동을 제지하진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주변 승객들을 의식하지 않고 안방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한 것이 황당했다”며 “과도까지 지참하고 있었던 게 한편으로 무서웠다”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서울시는 기존 지하철 8호선을 암사역 종점에서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장하는 총 12.9㎞ 구간의 영업시운전을 5월 25일부터 6월 23일까지 30일간 안전하게 완료하고, 오는 8월 10일 첫차부터 개통한다고 11일 밝혔다.영업시운전은 실제 승객이 탑승하는 운행환경과 동일한 상태에서 열차운행체계 및 승무원, 역무원 등의 숙련도를 점검하는 철도종합시험운행의 마지막 단계다. 개통을 위한 종합보고 및 안전관리 체계 변경 승인 등 행정처리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서울 지하철 8호선은 모란~잠실 구간(13.1㎞, 14개 정거장)을 1996년 11월 개통하고, 잠실~암사 구간(4.6㎞, 4개 정거장)을 1999년 7월에 개통했다. 오는 8월 10일에 암사~별내 구간(12.9㎞, 6개 정거장)이 개통되면 서울 지하철 8호선은 전체 30.6㎞, 24개 정거장이 운영된다.잠실역에서 별내역까지 기존 도시철도 이용 시 약 44분, 광역버스 이용 시 최소 약 33분(교통상황에 따라 유동적) 이상 소요되었으나 이번 8호선 연장(별내선) 개통으로 약 27분 만에 이동할 수 있으며, 2호선(잠실), 3호선(가락시장), 5호선(천호), 9호선(석촌), 수인분당선(복정, 모란), 경의중앙선(구리), 경춘선(별내)과 환승할 수 있다.서울시는 지하철 8호선을 별내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해 전동차 9편성(편성당 6칸)을 추가로 투입한다. 전동차는 출퇴근 시 4.5분, 평상시 8.0분 간격, 최고속도 80㎞/hr로 운행된다. 서울시 구간인 ‘암사역사공원역’은 암사동 선사유적지의 이미지를 반영하여 디자인하고, 빗살무늬토기를 부제로 한 ‘오경선 작가의 시간의 조각’을 설치했다. 특히, 지하철 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남녀화장실 출입구 동선을 확실히 분리하고, 여자 화장실 입구에 AI가 성별을 식별하여 이를 알리는 방범 시스템을 설치했다.지하철 8호선 연장선 개통으로 교통인프라가 부족했던 강동구 암사동 지역주민의 지하철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개통을 위한 마지막 점검 단계인 영업시운전을 안전하게 마쳤다”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안전하게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 ‘징맨’으로 출연해 이름을 알린 스포츠 트레이너 황철순 씨(40)가 연인을 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2단독 박소정 판사는 11일 폭행, 폭행치상,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기소된 황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법정 구속했다.재판부는 “피해자가 수사 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폭행 경위, 방법, 부위 등 주요 부분에 대해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했다”며 황 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그러면서 “상해를 당한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심은 상당했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황 씨는 ‘종아리 근육 부드러운 부분으로 피해자의 머리를 제기차기하듯 들어 올렸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고 공소사실과 무관한 내용으로 피해자를 비난하고 있다”고 꾸짖었다.또 재판부는 폭행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 등 형사처벌을 받았던 황 씨의 전력을 거론하면서 “준법의식이 미약하고 개전의 정이 부족해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앞서 황 씨는 지난해 10월 16일 전남 여수시의 한 건물 야외 주차장에서 당시 연인이던 A 씨와 말다툼하다가 주먹으로 A 씨의 얼굴과 머리를 20차례 이상 때리고 발로 얼굴을 여러 차례 걷어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황 씨는 이후에도 A 씨의 머리채를 잡고 차량에 끌고 가 조수석에 앉힌 후 손으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 씨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던져 파손하고 운전석 문을 주먹으로 내려쳐 찌그러뜨렸다. A 씨는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골절 등 상해를 입었다.또 황 씨는 지난해 8월 1일 자신의 집에서도 A 씨의 머리를 2∼3차례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끄는 등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황 씨는 이 사건 이전에도 여러 번 폭행 사건에 연루돼 구설에 오른 바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홍명보 감독이 원 소속팀 울산HD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홍 감독은 10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 나서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앞서 대한축구협회는 8일 홍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홍 감독은 “2014년 월드컵 실패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솔직한 심정으로 (대표팀에) 가고 싶지 않았다. 따라서 지난 2월부터 내 의도와 상관없이 여러 곳에서 이름이 오를 때 난도질당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지난 5일 수원FC전까지만 해도 대표팀 부임을 강하게 부인했던 홍 감독이 입장을 바꾸고 감독 자리에 오른 부분에 대한 비판 여론도 컸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지난 5일 이임생 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집 앞에 찾아와 2~3시간을 기다려 이를 뿌리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당시 이 이사가 최근 발표한 ‘한국 축구 기술 철학’을 이야기하며 A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의 연계성에 관해 설명했다. 나 역시 협회 전무이사 시절부터 이를 추진했는데, 이루지 못한 부분이었다. 행정직에서 한계가 있는 이 부분을 A대표팀 감독으로 실행하고 싶었다”고 빍혔다.이어 “이임생 이사를 만나고 밤새도록 고민했다. 축구 인생에 마지막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두려움도 컸다. 하지만 다시 도전해 보고 싶다는 승부욕이 생겼다”면서 “결과적으로 나를 버리기로 했다. 이제 더 이상 내게 홍명보는 없고 대한민국축구만 있다”고 덧붙였다.최근 유튜브를 통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폭로한 박주호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에 대해서는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며 하나의 목표로 나가야 한다. 일부 사람들에게 박주호 위원의 말이 불편하게 들릴 수 있지만 포용해서 더 나은 한국 축구로 발전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이날 울산 팬들에게 야유를 들은 홍 감독은 “언젠가는 떠나야 할 시기가 오지만 이렇게 작별하게 돼 죄송하다. 내가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내 실수로 이런 이별을 하게 됐다. 내 책임이 크다. 다시 한 번 울산 팬, 처용전사에 사과를 전한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한편, 홍명보 감독은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임기가 보장된다.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협회는 홍 감독이 외국인 감독 수준의 연봉을 받기로 했다고도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가 한동훈 후보의 비례대표 공천 사천 의혹, 사설 여론조성 팀 의혹, 김경율 금감원장 추천 의혹 등을 또 다시 제기하면서 충돌했다.원 후보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보에 대한 검증은 유권자인 당원의 올바른 선택을 위한 출마자 모두의 의무다. 그런데 비대위원장으로서 공천을 좌지우지하고 총선을 총괄한 한동훈 후보는 ‘네거티브’라며 검증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전당대회 이후를 생각해 달라’는 선관위의 요청을 받아들여, 네거티브로 오해받을 수 있는 발언은 일체 중단할 작정이었다. 그러나 한동훈 후보는 그러한 저의 결심을 악용해 ‘구태정치’라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진짜 구태정치는 ‘한동훈식 거짓말 정치’”라고 덧붙였다. 원 후보는 “한 후보는 김경율 전 비대위원을 금감원장으로 추천했다는 보도를 ‘사실무근’이라 했다. 총선 사천 의혹, 사설 여론조성 팀 의혹도 무조건 ‘사실무근’이라고만 한다. 사사건건 고소고발과 정정보도, 반박문을 내고 급기야 장관직까지 걸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저는 우리 당이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 죽는다는 절박함에 나왔다. 그 절박함으로 한동훈 후보에게 묻겠다. 사천 의혹, 사설 여론조성 팀 의혹, 김경율 금감원장 추천 의혹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하시겠나?”라고 반문했다.끝으로 원 후보는 “비선 측근들을 챙기며 거짓말로 정치하는 사람이 당대표가 된다면, 자신의 대권 이미지만 생각하고, 공사 구분 못하는 당대표가 된다면, 이재명 민주당에 대항은커녕 분열로 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그러자 한 후보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희룡 후보의 계속된 거짓 마타도어들에 답한다.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 원 후보의 구태정치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이 싸잡아 비난받는 것이 안타깝고 이를 보시는 당원들과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적었다.이어 “원 후보는 제 가족이 공천 개입했다는 거짓 마타도어 해놓고, 지난 TV조선 토론에서 선관위 핑계 대며 앞으로 더 안하겠다고, 그러면서도 반성도 사과도 거부했다. 다시 말 바꿔서 하루도 안지나 거짓 마타도어들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한 후보는 그러면서 “마치 노상방뇨 하듯이 오물 뿌리고 도망가는 거짓 마타도어 구태정치를 제가 당원동지들과 함께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울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현금 5000만원과 2500만원 돈다발이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은행을 통한 인출자 신원을 추적하는 등 다각도로 돈 주인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끝내 주인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돈이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10일 경찰에 따르면 돈 주인이 끝까지 확인되지 않을 경우 이 돈다발은 민법과 유실물법의 적용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민법 제253조에는 ‘유실물은 법률에 정한 바에 의해 공고한 후 6개월 내에 소유자가 권리를 주장하지 않으면 습득자가 소유권을 취득한다’고 되어 있다. 돈 주인이 끝내 확인되지 않고, 경찰이 범죄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하면 이 돈다발은 유실물로 취급돼 습득자에게 소유권이 돌아갈 수 있다. 이번 사건에서는 아파트 경비원과 환경미화원이 각각 5000만원과 2500만원을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돈 주인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습득자인 이들에게 돈의 소유권이 넘어갈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현금이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된 탓에 이들에게만 소유권이 돌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실물법에는 관리자가 있는 건축물 등에서 타인의 물건을 습득했을 경우 민법에 따른 소유권 취득 시 실제 습득자와 건축물 점유자가 반씩 나눠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따라서 습득자인 경비원·환경미화원은 점유자인 아파트 측, 예를 들어 관리사무소 등과 소유권을 나눠 가지게 될 수 있다. 유실물의 소유권을 취득하면 소득세법상 기타소득에 해당해 세금 22%를 제외하고 지급받게 된다.앞서 지난 6일 오전 7시 45분경 울산시 남구 옥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환경미화원이 현금 2500만원이 든 검은 봉지를 발견했다. 봉지에는 5만원권 100장씩 다섯 다발이 들어 있었다.지난 4일 오후 2시경에도 같은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순찰 도중 화단에서 현금 5000만원이 든 검정 비닐봉지를 발견해 입주민회장에게 습득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두 돈다발이 발견된 지점은 불과 1m 이내였다.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현재까지도 해당 현금의 주인이 누군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돈다발을 묶은 띠지에 적힌 은행명 등을 통해 돈이 출금된 은행을 특정하고 인출자 명의와 인출 날짜 등을 확인하고 있다.또 경찰은 돈의 주인을 찾기 위해 아파트 주변 CCTV 보름치를 분석하며 돈을 놓아둔 사람을 찾고 있다. 다만 돈이 발견된 아파트 화단을 직접적으로 비추는 CCTV가 없어 단서를 찾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경찰은 두 차례 발견된 돈다발이 모두 젖은 흔적이 있는 등 화단에 놓여 있었던 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상태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돈 소유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누군가 화단에 돈다발을 두고 잊어버렸거나, 범죄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 등을 다각도로 수사 중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인기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이 약 2개월 만에 새로운 영상을 업로드했다.‘피식대학’ 유튜브 채널에는 9일 ‘앤더슨 팩에게 브루노 마스 번호를 묻다’라는 제목의 ‘피식쇼’ 영상이 공개됐다. 이는 지난 5월 12일 ‘현우진에게 방송에 나가니 노래를 부를지 주접을 떨지 묻다’라는 제목의 영상 이후 약 2개월 만의 새 영상이다.이들은 영상을 시작하기에 앞서 하반기에 새롭게 공개할 ‘2024년 피식대학’ 신규 콘텐츠 계획도 공개하며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밝혔다.앞서 ‘피식대학’ 채널에는 지난 5월 11일 ‘경상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영양에 왔쓰유예’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개그맨 김민수, 이용주, 정재형이 경북 영양을 여행하는 모습이 담겼다.영상에서 이들은 ‘청기·상청·진보·입암’ 방면 표지판을 발견하고는 “이런 지역 들어본 적 있느냐. 여기 중국 아니냐”고 말했다.영양 출신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추천을 받은 한 제과점에서 햄버거 빵을 먹은 뒤에는 “맛이 재밌다” “한입 먹었는데 음식에서 사연이 느껴진다” “할머니가 해준 맛이다. 젊은 애들이 햄버거 먹고 싶은데 이걸로 대신 먹는 거다” 등의 혹평을 이어갔다.영양의 한 백반 집에 방문해서도 “메뉴가 솔직히 너무 특색이 없다” “메뉴가 의미가 없어서 주는 대로 먹어야 한다” 등 불평을 시작했다. 식사를 시작한 뒤에도 “이것만 매일 먹으면 햄버거가 얼마나 맛있을지, 아까 그 햄버거가 꿀맛일 것”이라고 말했다.또 마트에서 지역 특산품인 블루베리 젤리를 구매해 맛본 뒤 “충격적이다” “할매 맛이다. 내가 할머니 살을 뜯는 것 같다”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 “인간적으로 너무 재미가 없다” “강이 밑에서 보니까 똥물” 등의 발언으로 지역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에는 제과점과 백반집 등의 가게 상호가 그대로 노출됐다.해당 영상에는 “가게 상호도 다 나오는데 너무 무례하신 거 아닌가. 저분들에게는 생업이다”, “솔직히 상호 공개한 것도 할머니가 만만해보여서 그런거잖아” “지방혐오, 노인혐오. 문제의식 없는게 경악스럽다” “아버지 고향이 영양인데 매우 슬퍼하셨다. 영양에 대해서 계속 안 좋게만 말한다고. 저도 슬펐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비판이 거세지자 피식대학 측은 영상을 게시한 지 일주일 만에 유튜브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렸고,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후 이들은 “지역 명소가 많음에도 영양이 (상대적으로) 한적한 지역이란 콘셉트를 강조해 촬영했고, 재미를 가져오기 위해 무리한 표현을 사용한 것 같다.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표현을 사용해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여과 없이 전달된 점 등 모든 부분에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이들은 피해 상점을 직접 방문해 업주들에게 사과하고 영양 지역 주민 및 공직자들에게도 사과했지만 해당 논란의 여파로 ‘피식대학’ 채널 구독자 수는 기존 318만 명에서 10일 오전 기준 292만 명으로 26만 명 가량 줄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여성을 뒤따라가 불법 촬영하던 남성이 결국 시민에게 멱살을 잡혀 경찰에 체포됐다.9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시민에게 멱살 잡힌 지하철 몰카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는 남성 A 씨가 서울 지하철역에서 여성의 뒤를 따라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흰색 마스크에 검은색 재킷에 청바지를 입고 백팩을 멘 차림으로 여성이 출구를 나갈 때까지 따라갔다.잠시 후 A 씨가 한 시민에게 멱살을 붙잡힌 채 다시 역사 안으로 끌려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A 씨 옆에서 함께 계단을 걸어 올라가던 이 시민이 A 씨가 여성을 불법 촬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 붙잡아 제지한 것이다.이 용감한 시민은 역무원에게 신고하기 위해 A 씨를 붙잡고 지하철역 계단을 내려갔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강하게 저항하면서 몸싸움으로 번졌다. 역무원이 이들을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했다.범행을 계속 부인하던 A 씨는 경찰의 끈질긴 추궁에 “몇 장 촬영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은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거라 보고 A 씨의 휴대전화 확인에 나섰고, 결국 A 씨는 무려 수백 개의 불법 촬영물이 들어있는 자신의 휴대전화 폴더를 보여주며 범행을 자백했다. 이후 A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에게는 신고 포상금이 지급됐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운동선수’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독일 육상 선수 알리카 슈미트(26)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예고했다.슈미트는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림픽 팀에 합류했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라는 제목으로 올림픽 대표팀 합류 소식을 전하는 전화를 받고 감격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공개했다. 2017 U-20 유럽육상선수권대회 여자 4x400m 계주 은메달, 2019 U-23 유럽육상선수권대회 여자 4x400m 계주 동메달을 차지했던 슈미트는 파리 올림픽을 통해 올림픽 무대에 데뷔하게 된다.슈미트는 지난 5월 바하마 나소에서 열린 2024 세계계주선수권 혼성 4x400m 계주에서 자신의 팀 선수들과 함께 파리올림픽 본선 행 티켓을 거머쥔 바 있다.1998년생인 슈미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500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틱톡을 합치면 7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스포츠 스타다. 175㎝의 큰 키에 탄탄한 몸매와 아름다운 외모를 겸비한 그는 2017년 호주 잡지 버스티드 커버리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스포츠 스타’로 꼽히기도 했다.또 슈미트는 육상선수뿐만 아니라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독일 내 각종 식품 브랜드의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으며, 최근 유명 스포츠웨어의 공식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슈미트는 올림픽 데뷔를 앞두고 “가장 큰 꿈이 이루어졌다. 파리에 가서 평생 간직할 추억을 만들 것”이라며 “이 생각은 수년 동안 내게 동기가 됐고,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줬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당신의 꿈이 아무리 크더라도, 헌신하고 자신을 믿는다면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한국 여행 중 뇌사 상태에 빠진 태국인 여성이 머나먼 타국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렸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5일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에서 푸리마 렁통쿰쿨 씨(Purima Rungthongkumkul,35)가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고 10일 밝혔다.태국 방콕에 사는 렁통쿰쿨 씨는 친구와 함께 한국 여행 중이던 지난 6월 27일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뇌사상태가 되고 말았다. 렁통쿰쿨 씨가 쓰러졌다는 것을 알게 된 가족들은 급히 태국에서 한국으로 왔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뇌사에 빠진 렁통쿰쿨 씨를 보고 가족들은 갑작스러운 이별에 큰 슬픔에 빠졌다. 가족들은 렁통쿰쿨 씨가 다른 생명을 살리며 기적을 베풀고 가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었을 것이라며 기증을 결심했고, 렁통쿰쿨 씨는 심장, 폐장,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렸다.가족들은 “태국의 문화는 사람이 죽으면 다시 환생하여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고 믿기에 떠나는 순간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고, 베풀 수 있는 가장 큰 선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태국 방콕에서 1남 3녀 중 둘째로 태어난 렁통쿰쿨 씨는 늘 밝고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유쾌한 사람이자, 힘들고 지친 주변 사람에게 포옹을 해주며 힘을 주는 긍정적인 사람이었다.렁통쿰쿨 씨는 방콕 미용실에서 헤어 디자이너로 일하며,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늘 열심히 노력해 왔다. 오토바이를 타고 여행을 자주 즐겼으며, 고양이와 함께 놀고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는 것을 좋아했다.렁통쿰쿨 씨의 어머니는 “푸리마, 너는 우리 삶에서 늘 최고였고, 너를 집으로 데리고 가기 위해 먼 길을 왔어. 이제 편히 쉴 시간이니, 다른 걱정은 하지 말고 하늘에서 편히 쉬어. 우리는 항상 마음 깊은 곳에서 널 생각하고 사랑할게”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한국에 여행을 와서 잠시 인연을 맺은 렁통쿰쿨 씨가 우리에게 나누어 준 것은 5명의 새로운 생명뿐만이 아니다. 나와 관계없던 타지의 사람들이라도 소중한 생명이기에 생명 나눔을 실천하는 따뜻한 사랑의 마음과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알려준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한편, 해외 국적 뇌사자장기기증자는 2019년 7명, 2020년 8명, 2021년 7명, 2022년 7명, 2023년 7명, 2024년은 현재 기준 4명으로 국내 뇌사자 장기기증의 약 1.8%를 차지한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의 마약류 대리 처방 및 투약에 연루된 이들이 총 29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오재원에게 향정신성의약품 스틸녹스정·자낙스정 등을 대신 처방받아 전달하거나 에토미데이트를 다량 공급한 수도권의 한 병원 원장 등 29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수면제를 대신 처방받아 건넨 이들 중에는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 13명과 두산 베어스 트레이너 1명도 포함됐다. 현직 야구선수 9명은 모두 오재원의 전 소속팀 두산 베어스 소속이다. 오재원이 운영하던 야구 아카데미 수강생의 학부모도 오재원의 부탁으로 범행에 가담했다.오재원은 마약류 상습 투약과 수수 혐의로 이미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오재원을 검찰에 송치한 뒤 그와 연루된 이들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경찰은 오재원이 지인들에게 마약류를 대신 처방받아 복용한 시점을 2020년 초부터로 보고 있다. 오재원이 2022년 10월에 은퇴하기 전 현역 시절부터 마약류를 상습 복용했다는 의미다.경찰은 오재원이 투여받은 에토미데이트의 공급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오재원의 지인 이 모 씨가 수도권의 한 병원 원장 등 관계자 2명에게 에토미데이트 앰플 수천 개를 정상적 진료와 처방을 거치지 않고 구매한 사실을 확인했다.에토미데이트는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전신마취제다. 다만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프로포폴과 달리 전문의약품으로만 지정돼 있어 병원 관계자들에게는 약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앞서 오재원은 2022년 11월부터 1년간 총 11회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0.4g을 보관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89회에 걸쳐 지인으로부터 수면유도제인 스틸녹스정 2242정을 수수하고 지인 명의를 도용해 스틸녹스정 20정을 매수한 혐의, 필로폰 투약을 신고하려는 지인을 저지하기 위해 망치로 휴대전화를 내리치고 협박하며 멱살을 잡은 혐의 등도 적용됐다.오재원은 2007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2022년 은퇴할 때까지 16시즌 동안 두산 베어스 한 팀에서만 뛰면서 3번(2015, 2016, 2019년)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울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현금 5000만원과 2500만원 돈다발이 잇따라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은행을 통한 인출자 신원을 추적하는 등 다각도로 돈 주인 찾기에 주력하고 있다.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현재까지도 해당 현금의 주인이 누군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돈다발을 묶은 띠지에 적힌 은행명 등을 통해 돈이 출금된 은행을 특정하고 인출자 명의와 인출 날짜 등을 확인하고 있다.또 경찰은 돈의 주인을 찾기 위해 아파트 주변 CCTV 보름치를 분석하며 돈을 놓아둔 사람을 찾고 있다. 다만 돈이 발견된 아파트 화단을 직접적으로 비추는 CCTV가 없어 단서를 찾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경찰은 두 차례 발견된 돈다발이 모두 젖은 흔적이 있는 등 화단에 놓여 있었던 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상태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돈 소유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누군가 화단에 돈다발을 두고 잊어버렸거나, 범죄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 등을 다각도로 수사 중이다.앞서 지난 6일 오전 7시 45분경 울산시 남구 옥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환경미화원이 현금 2500만원이 든 검은 봉지를 발견했다. 봉지에는 5만원권 100장씩 다섯 다발이 들어 있었다.지난 4일 오후 2시경에도 같은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순찰 도중 화단에서 현금 5000만원이 든 검정 비닐봉지를 발견해 입주민회장에게 습득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두 돈다발이 발견된 지점은 불과 1m 이내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열차 내에서 핫핑크 색상의 수영복만 입은 외국인 남성이 포착돼 빈축을 샀다.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워터밤 서울 2024’ 행사가 열린 지난 6일 오후 11시경 지하철 3호선에서 이와 같은 복장으로 지하철을 이용했다.제보자에 따르면 워터밤 행사로 인해 이날 지하철 안에 옷이 젖은 승객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 가운데서도 이 외국인 남성은 수영복만 착용한 채 열차에 탑승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같은 날 수도권 지하철 경의중앙선 용문행 열차에서는 교통약자석을 침대처럼 쓰는 승객의 모습도 포착됐다. 제보자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중년의 한 승객이 지하철 교통약자석에 누워 다리를 벽면에 올린 채 통화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제보자는 ‘사건반장’에 “교통 약자를 위해 마련된 좌석이니만큼, 빈 좌석 여부와는 상관없이 매너 있게 대중교통을 이용하자”고 지적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이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울산HD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비판했다.이 위원은 8일 K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K리그 팬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결정”이라며 “이런 결정이 과연 대표팀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상당히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축구 국가대표 규정 제12조 2항은 “협회는 선임된 자(각급 대표팀 감독‧코치‧트레이너 등)가 구단에 속해 있을 경우 당해 구단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응해야 한다”고 되어있다. 이 규정 때문에 협회가 K리그 팀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에 내정하고, 그 감독이 요청을 수락할 경우 해당 팀은 사령탑을 내줄 수밖에 없다.현재 울산 HD가 K리그1에서 김천 상무와 선두 경쟁 중인 상황에서 감독을 빼앗기게된 울산HD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공식 SNS를 통해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한편, 홍명보 감독은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임기가 보장된다.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협회는 홍 감독이 외국인 감독 수준의 연봉을 받기로 했다고도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제주 유명 해수욕장에서 돈을 주고 평상을 빌린 관광객이 평상 소유주 때문에 배달 치킨을 먹지 못했다는 사연이 전해진 가운데, 이 해수욕장 아르바이트생이 “개인적 앙금으로 제가 외부 음식 반입이 안 된다고 거짓말했다”며 사과글을 올렸다.당초 논란이 불거졌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8일 ‘제주해수욕장 관련 당사자입니다’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제주도 해수욕장 관련 당시에 일했던 직원으로, 먼저 놀러 오셨던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작성자는 “기분 좋은 여행을 망쳐서 어떻게 사과를 전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손님이) 이곳에 글을 남겼다는 말을 듣고 사과의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그는 해당 사건에 대해 “1년 전 사장님을 도와 해수욕장에서 일하던 중 옆집과 많은 다툼이 있었고, 너무 힘들어서 고소까지 진행했다. 그러던 중 올해 그 (갈등) 당사자가 치킨 브랜드를 바꿔 새로 오픈했고, 사이가 매우 나빴던 그 사람이 제가 일하는 가게에 배달 온 걸 봤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개인적인 앙금으로 손님께 ‘외부 음식 반입 안 된다’고 거짓말했다. 그러면 안 됐는데, 개인적인 앙금으로 손님께 큰 피해를 드린 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모든 사실을 알게 됐고 저 때문에 손님과 사장님 그리고 많은 분께 큰 민폐를 끼쳐드린 점 정말 죄송하다”면서 “요즘 제주도 이미지가 안 좋은데 저로 인해 많은 분이 피해당하실까 봐 너무 걱정된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앞서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 한 해수욕장에 4인 가족이 놀러 갔다가 갑질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큰 논란이 됐다.해당 글 작성자는 “해수욕장 내 편의점 근처에 있는 모 상회에서 6만 원을 주고 평상을 빌렸다”며 “2시간 정도 사용했을 때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고 얘기해서 해변에서 받은 치킨집 전단을 보고 치킨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치킨이 도착해서 먹으려고 하니까 평상 주인 측이 ‘우리 가게와 연관된 업체에서 주문한 게 아니기 때문에 평상에서 먹을 수 없다’고 얘기했다”며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내 돈 내고 빌린 평상에서 먹는 건데 문제가 있는 거냐’고 물으니 ‘무조건 안 된다’고 얘기했다”고 했다.이어 “아이들이 있어 상황을 계속 키울 수도 없었기에 ‘돈을 더 드리면 여기서 먹을 수 있는 거냐, 사전에 고지도 없이 갑자기 이러는 게 어디 있나’라고 했지만, 주인은 ‘무조건 안 된다’고만 했다”고 덧붙였다.그는 “너무 화가 나 (평상에서) 일어났다. 결국 우리 가족은 1시간 넘게 떨어져 있는 호텔로 돌아와서 그 치킨을 먹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하며 “(이런 상황을) 미리 참고하셔서 여행 시 감정 상하는 일 없으셨으면 한다”고 토로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서울시가 잠실돔구장 건립공사가 진행되는 약 5년간 ‘잠실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활용하기로 최종확정했다고 9일(화) 밝혔다.앞서 서울시는 2023년 9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개발 사업’의 하나로 기존 잠실야구장 자리에 돔구장을 새로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이에 따라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2026년 시즌까지 잠실구장을 사용하고, 2027년~2031년, 총 5시즌 동안을 대체 야구장에서 경기한다. 지난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시와 한국야구위원회(KBO), LG, 두산은 총 5차례 통합협의체(TF) 회의와 현장점검 및 실무 협의를 거치며 대체 야구장 마련에 힘을 모았다. 특히 잠실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할 경우 시설 규모와 잠실 스포츠·MICE 복합개발사업 등 주변 공사 상황에 따른 관람객 동선 안전성과 관람 수용인원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 지난 2일(화), 서울시·야구계(KBO‧LG‧두산)·관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통합협의체(TF) 회의에서 그간 야구계 요청사항을 적극 반영해 2027년~2031년 5개 시즌 동안 잠실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서울시는 잠실주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하게 됨에 따라 축구장과 육상 트랙을 KBO 매뉴얼에 맞춰 프로야구 필드로 교체한다. 일부 실내 공간은 야구장 더그아웃(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감독, 선수, 코치 등의 대기 장소), 선수 지원 공간 등으로 리모델링 할 계획이다. 경기장 좌석은 그라운드와의 거리 등 관람 여건을 고려해 내‧외야를 중심으로 1~2층에 총 1만 8000여 석 규모로 조성한다. 향후 모니터링 등을 통해 관람객 안전이 확인되면 주요경기와 포스트시즌 등에는 3층 관람석까지 개방해 3만석 이상 규모로 관람석 조성이 가능하다.양 구단과 KBO는 관람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관람객 안전 관리 대책 및 운영시스템 등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시와 협의해 관람안전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잠실주경기장’ 관람객 안전을 위해 봉은교 방향의 서쪽 진출입로와 함께 잠실종합운동장 북쪽 부근 공사영역 조정 등으로 백제고분로 방향의 동쪽 진출입로를 추가로 확보한다. 서쪽 진출입로는 연결된 봉은교의 인도 폭을 넓히고 인근 보·차도를 정비해 보행환경을 추가 개선할 예정이다. 동쪽 진출입로는 올림픽대로 지하화 구간과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 사업 공사구역 등과 구분되는 별도의 보행 전용통로를 설치해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한다. 허구연 KBO 총재는 “서울시를 중심으로 어려운 이해관계와 난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모든 관계자분들께 야구계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KBO는 구단, 서울시 그리고 모든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야구팬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LG 트윈스 김인석 대표이사는 “구단은 대체구장 사용 기간 동안 팬들의 안전과 쾌적한 관람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잠실돔구장 건립과 함께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두산베어스 고영섭 대표이사는 “대체구장을 사용하는 기간, 야구팬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신축구장 건립부터 대체구장 결정에 힘써 주신 오세훈 시장님과 서울시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잠실주경기장은 돔구장 건립 기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되는 곳이지만 임시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람객들의 편의에 초점을 맞춰 조성할 것”이라며 “아울러 야구팬들의 기다림에 부응할 수 있는 잠실 돔구장 건립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 사업’과 함께 신속하고 안전하게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프로축구 K리그 현역 선수가 여성에게 성병을 옮긴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9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 5월 K리그 소속 현역 선수인 30대 남성 A 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A 씨는 성병의 일종인 헤르페스 2형에 감염된 채 여성과 성관계를 가져 병을 옮긴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당시 본인이 성병에 감염된 상태라는 점을 인지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찰은 A 씨에게 범행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상해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다.B 씨가 지난해 12월 이 같은 주장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면서 수사가 이뤄졌으며, 현재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해당 사건을 송치 받아 수사 중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도발에 두 장의 사진을 올리며 맞대응했다.홍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은 지금 유승민의 길로 가고 있다. 그게 성공한다면 윤 정권은 박근혜 정권처럼 무너질 것이고 실패한다면 한동훈은 영원히 정치권에서 사라질 것이다. 배신의 정치에 당해본 우리 당원들이 그걸 잊고 이번에도 또 당할까?”라고 적으며 유 전 의원을 언급했다.그러자 유 전 의원은 2022년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처음 대구 서문시장에 방문했을 당시와 같은 해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 당시 홍 시장이 윤 대통령에게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인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2장을 올리며 맞받았다. 당시 홍 시장의 코가 탁자에 닿을 것 같다며 ‘코박홍’이라 불리기도 했다.유 의원은 사진과 함께 “홍준표 시장이 도발하는데 얼마든지 상대해 주겠다. 윤석열 정권이 추락한 것은 홍 시장 같은 기회주의자들이 득세했기 때문”이라며 “자신이 출당시킨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홍 시장은 수없이 말을 바꾸고 달면 삼키고 쓰면 뱉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힘이 빠지면 누구보다 먼저 등에 칼을 꽂을 자가 바로 ‘코박홍’ 같은 아부꾼이라는 것을 윤 대통령과 우리 당원들이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