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균

김희균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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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희균 센터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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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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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대, 재학생 10명 중 7명이 장학금 받는 수도권 특성화 우수대학

    개교 22년을 맞이한 경복대(총장 전지용)는 수도권 동북부에 위치한 재학생 6500여 명의 중견대학이다. 서울·경기북부에서 유일한 2014년 교육부 선정 특성화 우수대학으로 이름을 높이고 있다. 경복대는 수도권 최대의 학생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재학생 10명 중 7명이 각종 교내외 장학금(총 178억 원)을 받을 만큼 장학금을 많이 준다. 싱가포르 해외무료 어학연수를 통해 매년 240명에게 어학연수 기회를 주고,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해마다 10여 명이 미국 등에서 현장실습에 참여한다. 서울·경기 지역에 수도권 최대 규모인 38대의 무료 통학버스를 운영한다. 남양주캠퍼스는 서울 잠실에서 30분대 거리이며, 지하철 4호선 진접역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다. 학생편의 시설도 수도권 북부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경복대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교육과정 도입, 100% 취업보장형 학과 운영 등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브랜드 슬로건을 ‘퓨처리스틱 이노베이터’로 정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창의와 혁신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경복대는 교육부의 2014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지난해까지도 교육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 우수대학 선정, 고등직업교육 품질인증대학 인증, 교육기부대상 수상 등 최고의 교육 여건을 갖추고 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특성화대학 사업 선정에 따라 경복대는 100% 취업보장형 산학협력 특성화 거점대학 사업을 추진하면서 대학의 강점 분야인 보건의료, 사회복지, 유통, 관광산업 등의 분야에서 공인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특성화 거점 대학의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경복대는 2009년 전문대 가운데 처음으로 각 전공과 관련한 취업처 직무분석을 통해 NCS를 도입해 교육에 적용해오고 있다. 8000여 개의 직무분석을 통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산업 현장과의 공동 교육체제를 구축했다. 수도권 최대 규모인 3700개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산학 밀착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취업보장형 학과 개설의 밑바탕이 됐다. 경복대는 NCS를 기반으로 기업과 공동 개설한 준오헤어디자인과, 약손명가미용과를 필두로 컴퓨터정보과, IT보안과, 친환경건축과, 공간디자인과 등 7개 학과의 경우 해당 기업체군에 취업이 보장되는 취업보장형 학과로 운영하고 있다. 의료보건계열의 경우 NCS를 통한 실무중심 교육으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경복대는 2015학년도에 의료보건학부, 공공인재학부, 관광경영학부, 공학부, 예술학부의 5개 학부 30개 학과에서 2198명을 모집한다. 수시에서 90%를 선발한다. 모든 학과에서 면접(20% 이상 반영)을 실시하며, 면접에는 산업체 인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학생들의 인성과 해당 학과의 목표에 맞는 인재를 선발한다. 경복대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간호보건계열 학과들도 운영하고 있다. 4년제 간호학과(250명)를 필두로 치위생과(160명), 작업치료과(80명), 의료복지과(80명), 의료미용과(80명), 임상병리과(40명), 물리치료과(40명) 등 700명에 가까운 보건 전문인력을 선발한다.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학생의 잠재적 역량을 심층평가해서 일본 현지취업을 목표로 하는 ‘간호학과 비교과전형’(40명)도 실시한다. 전형방법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 농어촌전형, 기회균등선발전형, 전문대 졸업자 이상자 전형이 있다. 10%의 인원을 정원 외로 추가 선발한다. 항공서비스과와 실용음악과, 뮤지컬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는 학생부 80%에 면접 20%를 합산해 선발한다. 항공서비스과는 학생부 40%에 면접 60%, 실용음악과(보컬)와 뮤지컬과는 실기 70%와 학생부 30%를 반영한다. 학생부의 성적반영 방법은 석차등급 적용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간호학과(2개 영역 평균이 4등급 이내)에만 적용된다. 면접 시 면접관이 모두 ‘부적합’ 판정을 내리면 학생부 성적에 상관 없이 불합격된다. 원서는 9월 27일까지 받고, 면접과 실기고사(해당 학과)는 모두 10월 11일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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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대, 기술전문인 길러 취업 상위권 올라… 융·복합 실무학과 명성

    독립운동가가 설립한 부천대(총장 한방교)는 ‘사람다운 사람’, ‘일다운 일을 하는 사람’, ‘기술자다운 기술자’의 양성이라는 사명 아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문가를 육성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부 주관 특성화 전문대학과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으로 선정된 수도권 최고의 명문대학이다. 부천대는 14개 학과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 교육과정을 구축했고,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을 통해 재학생의 역량과 실험·실습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다재다능한 인재(multi-tasker)’를 양성하기 위해 산업 수요 기반의 전공 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직무 아카데미’와 같은 비정규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G-Vally 인력양성 센터’를 구로융합지원센터 내에 두어 중소기업과 학생들 간의 가교 역할도 하고 있다. 부천대가 지금까지 배출한 전문학사 7만3000여 명과 학사 1000여 명은 다양한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부천대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계수동 일대 18만7000m²에 제2캠퍼스를 건설 중이다. 스마트 첨단 캠퍼스, 친환경 캠퍼스, 지역 연계형 캠퍼스라는 3대 목표로 조성되는 제2캠퍼스는 2016년 3월 개교해 2027년까지 3단계에 걸쳐 조성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특화산업군 R&D 센터 구축, 산학공동기업 설립, 산업융합기술 지원모델 구축, 융합산업 협의체 구축 강화 및 창조경제 실현 부응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2013년 취업률은 65.7%로 졸업자 2000명 이상 대학인 ‘가 그룹’에서 전국 7위, 수도권 2위의 실적을 올렸다.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을 발판으로 취업률 80%의 강한 대학이 되고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부천대의 2015학년도 정원 내 모집정원은 2536명이다. 수시 1차에 891명, 수시 2차 915명, 정시에서 730명을 선발한다. 수시 1차는 9월 27일까지, 수시 2차는 11월 4∼18일에 온라인 원서접수 사이트(진학사, uway)를 통해 접수한다. 부천대는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배가하기 위해 학과 융·복합을 통한 학과 조정을 실시했다. 실내건축과와 주얼리디자인전공을 융합해 ‘실내건축디자인과’를 만들고 2D영상그래픽, 3D영상그래픽, 실용사진의 3개 전공과정을 IT계열과 융·복합해 ‘영상&게임 콘텐츠과’를 신설했다. 행정과와 비서과를 통합해 ‘비서사무행정과’를 신설했으며, 관광경영과는 ‘호텔관광경영과’로 바꿔 호텔 관련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부천대는 교차지원이 허용되며 중복지원은 할 수 없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은 적용하지 않는다. 수시는 고교 2학년 1, 2학기의 성적 100%를 반영하며, 면접 실시 학과는 학생부 성적 75%(300점)와 면접점수 25%(100점)를 적용한다. 항공서비스과는 학생부 성적 50%(300점)와 면접 50%(300점), 영상&게임 콘텐츠과는 학생부 성적 30%(300점)와 면접 30%(300점) 및 포트폴리오 40%(400점)를 기준으로 선발한다. 예체능계열인 산업디자인과, 광고디자인전공, 패션디자인과, 재활스포츠과는 실기시험 없이 학생부 성적만 본다. 면접을 실시하는 학과는 지난해보다 대폭 늘었다. △수시 1차에는 건축과, 실내건축디자인과, 비서사무행정과, 호텔관광경영과, 사회복지과, 유아교육과, 항공서비스과, 호텔외식조리과, 영상&게임 콘텐츠과 △수시 2차에서는 사회복지과, 호텔관광경영과, 유아교육과, 항공서비스과, 호텔외식조리과가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 실시 학과의 지원자는 9월 29일∼10월 1일(수시 1차)에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면접시간을 예약해 원하는 시간에 면접을 볼 수 있다. 면접 점수 비율은 25%이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변수다. 수시 2차는 11월 19, 20일에 면접시간을 예약할 수 있다. 일부 학과는 학과별 독자 기준에 의해 정원의 일부를 선발한다. 건축과, 호텔관광경영과, 항공서비스과는 외국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우수자를 선발하고, 전자과, 산업디자인과, 광고디자인전공, 재활스포츠과는 관련 자격증 또는 선수 경험자를 학과별 자격기준에 의해 모집한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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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베이트 수사 안했다지만… 송광용 의혹 확산

    송광용 전 대통령교육문화수석비서관 사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 장관과 함께 양대 교육수장인 송 전 수석이 교육 관련 법규를 위반한 사실이 드러난 데다 청와대 인사검증 과정에서 그가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걸러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숨겨진 다른 비리가 사정당국에 포착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1+3 전형’이 뭐길래 문제가 된 교육 프로그램은 ‘1+3 국제특별전형’으로 불린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여 개 대학이 앞다퉈 유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전형은 국내 대학에서 1년 동안 교양과 어학 수업을 받은 뒤 국제교류 협정을 맺은 외국 대학의 2학년으로 진학해 나머지 3년을 이수하는 프로그램이다. 상당수 사립대가 해외 진학을 지도하는 1년짜리 프로그램을 만들어놓고, 자기 대학의 정식 신입생을 뽑는 것처럼 광고하는 곳이 많아 혼선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의 피해가 발생하자 교육부는 위법성 여부를 심사했다. 교육부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 신설 때 교육부 인가를 받아야 한다는 고등교육법에 어긋난다고 결론 내렸다. 특히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을 통한 운영은 평생교육법에 어긋난다며 2012년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들에 폐쇄명령을 내렸다. 교육부는 당시 일부 유학원이 국내와 해외 대학을 연결하는 ‘브로커’ 역할을 하며 양쪽에 수수료를 지급하고 교육비를 챙기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유학원 12곳을 수사 의뢰한 바 있다. 한 대형 유학원은 서울 주요 사립대들의 해당 전형을 위임받아 운영하면서 연간 수십억 원의 수익을 챙기기도 했다. 현재 대학가에서 해당 전형은 사라졌지만 일부 유학원은 여전히 ‘1+3’, ‘2+2’ 전형 등의 이름을 내걸고 유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석연찮은 경찰 수사 서울교대는 2009년 평생교육원에 해당 전형을 개설했다. 이후 2010년 초부터 2011년 말까지 해당 전형을 운영한 뒤 중단했다. 송 전 수석이 총장으로 재직하던 기간이었다(2007년 8월∼2011년 8월). 이미 해당 전형 운영을 중단했기 때문에 2012년 교육부가 1+3 전형의 위법성을 파악해 폐쇄명령을 내릴 당시에 서울교대는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경찰은 지난해 2월 유학원을 운영하는 관계자를 통해 1+3 전형의 문제점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들어갔다. 이어 올해 초 1+3 전형을 운영했던 중앙대 등 일부 대학이 제기한 소송에서 “교육부의 폐쇄명령이 정당하다”는 판결이 내려지자 본격 수사에 나섰다. 수사 대상 17개 대학이 11개 유학원과 함께 모집한 학생은 5133명에 이른다. 경찰은 6월 9일 송 전 수석을 불러 조사한 뒤 7월 31일 송 전 수석을 입건했다. 이달 16일 그를 비롯한 6개 대학 관계자를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청와대는 송 전 수석이 경찰 조사를 받았음에도 사흘 만인 6월 12일 그의 내정 사실을 발표했다. 그로부터 11일 뒤인 같은 달 23일 박근혜 대통령은 임명장을 수여했다. 3개월도 안 돼 사퇴한 시점은 해당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직후다. 경찰은 서울교대를 비롯해 대학 관계자들과 유학원 사이의 리베이트 등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송 전 수석은 총장 재임 중 평생교육원으로부터 1400만 원의 불법 수당을 받아 교육부의 감사를 받은 사실이 6월 19일 동아일보 보도로 알려진 바 있다. 당시 송 전 수석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평생교육원의 초과 수익 증대를 위해 특별히 노력한 게 있어 보상적 경비로 지급받았다”고 해명했다. 서울교대의 경우 1+3 전형 운영 기간에 179명의 학생이 33억 원을 지불했으며 이 가운데 23억 원을 유학원 측이, 나머지 10억 원을 학교 측이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과 유학원 사이의 커넥션 의혹이 이는 대목이다.정윤철 trigger@donga.com·김희균 기자}

    • 201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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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 활짝 연 ‘어울림의 정치’ 절실”

    “지역과 이념으로 갈린 배타적인 문화가 지속되는 한 우리나라는 미래가 보이지 않을 겁니다. 당리당략을 초월해 화합하는 선구적인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 수장을 지낸 안병만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사진)이 18일 ‘한국정부론’의 여섯 번째 개정판을 펴냈다. 이 책은 전두환 정권인 1985년 처음 출간된 당시 ‘독주의 순환’이라는 부제로 ‘행정부 중심의 독재 고리를 끊어야 민주화가 이뤄진다’는 내용을 담아 수차례 검열 파동을 겪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개정을 거듭해온 이 책의 여섯 번째 부제는 ‘어울림의 미학’. 안 전 장관은 “2008년부터 2년간 행정부 각료로 일하면서 입법부에 의한 견제기능이 지나칠 정도로 심하다고 느꼈다. 특히 반값등록금처럼 시급한 민생 법안들이 여야 싸움 때문에 좌초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다”면서 “우리나라가 어느 정도는 민주화를 이뤘지만 이를 운영하는 주체들이 대립과 갈등에 익숙해 선진국 수준의 정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안 전 장관은 ‘어울림’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주창했다. 여든 야든, 행정부든 입법부든 국가가 어려울 때는 당리당략을 초월해 국정을 운영하는 수준 높은 어울림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세월호 사안 등으로 각 분야의 대립이 더 심해지는 요즘 같은 때일수록 상대방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는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이나 행정부 고위 관료들조차 좌빨이나 보수꼴통 같은 말을 너무 많이 사용해 안타깝다”면서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은 노동자였지만 당선되자마자 보수세력과 손을 잡아 퇴임 때 90%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20년간 자신을 가둔 세력을 용서하고 함께 일해 성공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전통적으로 진보 세력의 어젠다였던 통일문제를 들고 나온 것도 어울림의 시작”이라면서 “박 대통령은 야당이 대통령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기를 기대하지 말고 먼저 야당의 얘기에 귀를 기울여서 공공의 이익을 위한 어울림의 미학을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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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무상교육-초등돌봄교실 예산 ‘0’

    교육 부문에는 고교 무상교육, 초등 돌봄교실, 누리과정 등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 관련 예산이 한 푼도 편성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초중등 예산의 상당 부분을 감당하는 지방재정교부금도 6년 만에 줄어들어 지방교육 재정난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고교 무상교육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2420억 원을 요청했으나 전혀 배정받지 못했다. 누리과정도 2조2000억 원, 초등 돌봄교실도 6600억 원을 요청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고교 무상교육은 박 대통령의 대표적인 대선 공약이지만 2014년 예산부터 계속 배제돼 왔다. 여기에 내년 예산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고교 무상교육은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각 시도교육청이 해당 예산을 지방채나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충당하라는 방침이다. 하지만 세수 결손으로 인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올해보다 1조3475억 원 줄어 39조5206억 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누리과정 등 대형 국책사업으로 지방교육재정이 부족해 시도마다 교원 명예퇴직까지 막고 있는 상황이라 시도교육청의 반발은 더 심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초중등 예산이 대폭 줄어든 것과 달리 대학의 등록금 관련 예산은 늘었다. 반값 등록금 예산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이공계 우수장학금(664억 원)을 포함해 총 3조9120억 원이 편성됐다. 교육부는 여기에 대학이 지원하는 3조1000억 원을 합치면 반값 등록금에 필요한 재정이 충당된다고 설명했다. 국가장학금 예산은 3조845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703억 원(4.6%) 늘었고, 예체능계열 우수장학금(11억 원)도 신설됐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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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영어경시’ 한승재씨 대상

    동아일보와 국제교류진흥회, 한국영어교육학회가 공동주관하고 YBM한국TOEIC위원회 등이 후원한 ‘2014 전국 대학생 영어경시대회’ 수상자가 최근 결정됐다. 1, 2차 개인별 예선과 그룹토의 본선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고려대 1학년 한승재 씨가 대상을 받았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금상 권도이(연세대) 이은혜(경희대) △은상 김태윤(연세대) 류태우(한국해양대) 이가희(서울시립대) △동상 김소명(경희대) 김인자(한동대) 서미란 임유진 조다윗(이상 연세대) △장려상 권표근(중앙대) 김혜지(서울대) 박민정(숙명여대) 박소연(세종대) 박연미(성균관대) 백혜원(동국대) 이희재(고려대) 정재휴(이화여대) 차유진(동덕여대) 최민성(건국대)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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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부터 고교 문-이과 사라진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교생이 되는 2018년부터 고교에서 문·이과 계열 구분이 사라지고, 여러 과목으로 세분된 사회와 과학이 ‘공통사회’와 ‘공통과학’으로 합쳐진다. 초등학교 1, 2학년은 안전 관련 교육이 신설돼 주당 수업이 1∼2시간 늘어나게 된다. 교육부는 12일 오후 충북 청주 한국교원대에서 교육과정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한다. 교육부는 공청회 논의 등을 반영해 총론 확정안을 만들어 24일 고시한 뒤 내년 말까지 교육과정 각론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 경우 새로운 교육과정은 2017∼2018년에 걸쳐 초중고교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총론 주요사항에 따르면 고교 교육과정은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모든 과목을 선택제로 했던 것과 달리, 모든 학생이 배워야 하는 ‘공통과목’과 진로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선택과목’으로 이원화된다. 공통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통합사회, 통합과학이 각 8단위(1단위는 1주일에 1시간씩 1학기 편성분량)로 배정된다. 한국사는 사회교과에서 분리돼 6단위짜리 공통과목으로 필수가 된다. 과학교과에서는 실험 중심으로 수업이 이뤄지는 과학탐구실험이 2단위짜리 공통과목으로 신설된다. 과학탐구실험을 제외한 공통과목과 한국사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문·이과 구분이 없어지면서 모든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게 된다. 한편 관심을 모으는 교과별 필수이수단위는 3가지 안을 놓고 최종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국영수는 각 10단위, 사회교과는 한국사 6단위와 사회 10단위, 과학은 12단위로 하는 1안 △국영수는 각 12단위, 사회교과는 한국사 6단위와 사회 12단위, 과학은 14단위로 하는 2안 △국영수는 각 10단위, 한국사 6단위, 탐구교과는 사회 10단위와 과학 12단위로 하는 3안이다. 초등학교는 선진국에 비해 저학년의 수업이 적다는 지적에 따라 수업 시간을 주당 1∼2시간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우리나라 초등 1, 2학년의 연간 수업 시간은 560시간인 반면 프랑스는 864시간, 미국은 845.5시간, 독일은 798시간, 영국은 646∼765시간이다. 늘어나는 수업 시간은 초등학교에서 안전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국어, 수학, 바른생활, 슬기로운생활, 즐거운생활 이외에 안전생활을 신설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또 소프트웨어 과목 필수화를 위해 중학교에서 기존의 과학·기술가정 교과군(646시간)에 정보 과목을 34시간 추가해 필수화하는 것이 추진된다. 고교는 기술가정 교과의 심화선택인 ‘정보’ 과목을 ‘소프트웨어’ 과목으로 바꿔 일반 선택으로 개편할 예정이다.김희균 foryou@donga.com·전주영 기자}

    • 20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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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교육 강화 취지 좋지만… 수능 연계땐 점수따기로 변질”

    정부가 초중고교 공교육 과정에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힌 이후 교육 현장이 술렁이고 있다. 시대 흐름에 맞춰 SW 교육을 강화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가뜩이나 교과 부담이 큰 우리 교육 실정에서 적절한 정책인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입시에 연계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학생과 학부모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SW 교육, 어떻게 강화되나 미래창조과학부 주도로 논의 중인 SW 교육 의무화 방안은 아직 구체화된 수준은 아니다. 7월 말 ‘의무화하겠다’ ‘교과를 개편하겠다’ 정도의 밑그림만 나온 상태다.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을 보면 △초등학교는 2017년부터 5, 6학년을 대상으로 정보 관련 교과 내용을 SW 기초 소양교육으로 개편하고 △중학교는 2018년부터 선택인 ‘정보’ 과목을 ‘소프트웨어’ 과목으로 바꿔 필수화하며 △고등학교는 SW 과목을 심화선택에서 일반선택으로 전환해 선택률을 높이겠다는 정도다. 교육 내용엔 컴퓨터나 인터넷 활용법을 넘어서 코딩, 알고리즘, 프로그램 제작 기초역량 등을 가르친다는 계획이 들어가 있다. 현재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편안을 짜고 있는 교육부는 이달 말 발표할 총론에 이런 내용을 어떻게 반영할지를 놓고 고심 중이다. 교육부는 시일이 촉박해 당장 총론에 이런 사항을 자세히 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중학교의 과목명 변경이나 고등학교의 선택체제 변경은 각론으로도 정할 수 있는 사안이므로 내년에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불분명한 정책이 갑자기 나오다 보니 개학을 맞은 일선 학교들은 막막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스마트러닝을 담당하는 박치동 장학사는 “2학기부터 시범학교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정보교육을 필수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문제는 안이 명확치 않아 이게 독립교과인지, 기술교육의 한 부분인지도 설이 분분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찬 서울 월곡중 교장은 “이미 교육 시수가 꽉 차 있는데 정보 교과를 어디에 놓아야 할지 걱정이고, 전문성 있는 교사를 어디서 데려와야 할지 인력풀도 문제”라며 너무 갑작스러운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학습 부담 가중도 우려 선진국은 대부분 공교육에서 코딩이나 프로그래밍을 가르치고 있다. 우리 역시 초중고교 단계에 이런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계속 제기돼 왔다. 하지만 우리 교육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관건은 역시 입시 연계 여부다. 입시에 영향을 미치는 순간 ‘SW를 익히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입시용 점수 경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SW 교육 의무화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SW 교육을 입시와 연계하지 않으면 학생들이 잘 배우지 않으려 해 시간 낭비가 될 수 있다. 대입에 자꾸 부담을 더한다면 절대평가로라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사가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 과목으로 바뀐 결정적인 이유도 박 대통령의 입시 연계 주문이었다. 가뜩이나 다른 나라에 비해 학습량이 과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SW가 수능에 들어가면 교과 부담이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교육부는 SW가 수능에 들어가더라도 2021년 이후에나 가능한 일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벌써부터 입시 부담을 걱정하고 있다. 동아일보와 한양대 대입전형연구개발(R&D)센터가 지난달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SW 과목을 수능 필수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찬성은 20% 남짓(SW만 필수 5.8%, 한국사와 SW 모두 필수 15.6%)에 불과했다. SW 관련 전문가들도 정부의 방침이 성급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경규일 소프트웨어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정부가 정보 관련 교사 임용과 연수를 계속 줄여왔기 때문에 현장 준비가 돼 있을지 미지수”라며 “교육프로그램을 어떻게 개발할지, 용어나 명칭은 어떻게 통일할지 등을 먼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희균 foryou@donga.com·임현석 기자   }

    • 201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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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사고 평가절차 인정 못해”… 교육부, 지정취소 신청 반려

    교육부가 5일 서울시교육감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8곳에 대한 지정취소 협의신청을 예고했던 대로 모두 반려했다.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절차가 부당하고, 그에 따른 지정취소 결정이 법에 위배돼 ‘자사고 지정 협의에 관한 훈령’에 따라 반려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의 재평가는 수정된 평가지표에 따라 학교별 운영성과 보고서를 제출받지 않았고, 현장 평가도 하지 않아 그 과정이 불투명하다”라면서 “추가된 평가지표들이 자사고 지정 조건이나 운영계획에 들어 있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자사고 평가 주기가 5년이므로 올해 일선 교육청이 2015학년도 지정 취소 여부를 평가해야 하는데, 서울시교육청이 2016학년도 지정 취소 여부를 평가한 것도 규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의 반려 조치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조만간 지정취소 협의를 재신청하겠다”고 밝혔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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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평가 인정못해”… 실제 지정 취소는 쉽지 않을듯

    서울시교육청이 4일 재평가에서 기준점수에 미달한 자율형사립고 8곳을 공식 발표했지만 실제 지정 취소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서울시교육청의 재평가 자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교육부의 강경한 입장이 관건이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 지정 취소를 놓고 줄곧 신경전을 벌여왔지만 실제로 양측이 직접 논의한 적은 아직까지 없다. 양측의 본격적인 대립은 서울시교육청이 4일 14개 학교의 재평가 결과와 8곳에 대한 지정 취소 의견을 교육부에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학교들의 지정 취소에 대해 “교육부에 협의 신청은 했지만 교육부 동의가 없어도 지정 취소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의 재평가가 기본 요건을 갖추지 않아 협의할 가치도 없으므로 반려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서울지역 자사고에 대한 재평가가 충분히 진행된 상태에서 조희연 교육감이 취임하자마자 추가 평가를 급조한 것은 신뢰 보호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박성민 교육부 학교정책과장은 “경기도는 제대로 평가를 해놓고 (교육부에) 협의를 구한 반면 서울시는 평가 자체에 하자가 많아 협의 요건이 성립되지 않는다”면서 “평가 내용을 따지는 절차까지 갈 수도 없는 만큼 곧바로 반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반려할 경우 서울시교육청이 어떤 후속 조치를 취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지정 취소를 강행할 법적 근거가 불분명하고, 해당 자사고들과의 소송에도 대응해야 하는 만큼 실제 지정 취소는 간단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사고 지정 취소를 놓고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의 견해가 엇갈리는 근본적인 쟁점은 자사고 폐지 권한이 누구에게 있느냐 하는 점. 초중등교육법 및 시행령은 ‘교육감은 자사고 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 교육감이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는 경우에는 미리 교육부장관과 협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두고 교육청은 자사고 지정 취소가 교육감의 전권이라고 해석하는 반면에 교육부는 자사고 제도는 국가 사무이므로 교육부 장관에게 최종 결정권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의식해 교육부는 1일 ‘협의’를 ‘동의’로 고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교육부는 “그동안 협의를 동의로 간주해서 행정행위를 해왔고 자사고나 특수목적고도 이런 원칙을 따라 왔다”면서 “경기도도 동의 절차를 거쳤는데 서울시만 다른 주장을 하니 내년 평가에 대비해서 규정을 명확히 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휘국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4일 성명을 내고 “자사고 지정 취소에서 사전 협의 절차를 사전 동의로 바꾸는 것은 입법권한을 남용하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자치사무에 사전 동의를 요구하는 것은 재량권 일탈이므로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희균 foryou@donga.com·이은택 기자}

    • 201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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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대학교]혁신… 혁신… 또 혁신… 국내 넘어 글로벌 명문대 도약 꿈꾼다

    중앙대는 두산의 법인 참여 이후 새로운 대학 발전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2008년 6월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 중앙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중앙대는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력 있고 사회에서 인정받는 인재를 육성한다는 교육철학으로 학문단위 재조정 및 특성화, 5개 계열별 책임부총장 제도 도입 등을 통한 교육 및 연구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효율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조직과 시스템의 비효율성 개선,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체계 도입, 신규 공간 확보 등 대학 전반에 걸친 인프라 개혁을 단행하고 있다.10년 된 강의노트 없앤다 중앙대는 2009년 성과와 보상에 의한 연봉제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교직원의 연구와 행정 경쟁력을 강화했다. 매년 교수와 직원의 업적평가를 통해 S, A, B, C의 네 등급으로 개인의 평가를 부여해 연봉과 연계한다. 중앙대는 대학 발전의 중요요인으로 무엇보다 교수들의 연구 경쟁력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올해부터 대대적인 연구력 강화 프로젝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강의평가, 발표 논문 수, 외부연구비 수주 현황 등 교수 개인별 지표들을 구성원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수들로부터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동의를 받고 있다. 교육 부문에도 커리큘럼 인증원을 설립하여 일종의 사전 강의계획 평가제도를 시행해 해당 강의과목이 현대사회의 흐름과 각 전공의 트렌드에 맞는지를 사전 검토해 국내 최고로 끌고 가겠다는 목표다. 이른바 ‘10년 된 강의노트’ 사용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학교 측의 의지다. 교수, 직원, 학생… 전방위적인 혁신 중앙대는 대학의 주체인 교수, 직원, 학생의 세 구성원에 관한 각 제도에서 대학의 기존 틀을 깨는 혁신적인 제도를 시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중앙대는 2013년 교수들의 정년 심사를 강화하기 위한 시험평가를 시행했다. 정년 심사의 주요 판단 근거인 논문의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논문의 질적 평가를 위해 동료연구자 평가(peer review)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양적 기준인 논문실적이 정년 심사 기준의 2배 이상 되는 높은 업적의 교수는 정년심사를 3년 앞당겨 받을 수 있는 조기 정년보장 심사제도를 도입했다. 학생들도 적극적인 학습 자세가 필요하다. 학사경고 기준을 평점 1.5에서 1.75로 상향했으며 졸업평균 학점도 2.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상대평가를 전면 실시함으로써 중앙대는 A학점 받기 어려운 대학으로 인식되고 있다. 2012년 당시 교육과학기술부가 분석한 전국 182개 대학의 2011년 졸업평균 학점조사에서 중앙대는 156위로 학점기준이 엄격했다. 백분위 환산 평균 74.5점으로 주요 대학 중 가장 학점 취득이 어려운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직원들도 과거 연공서열식 급여체계를 성과형 연봉제도로 전면 전환하여 행정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학교 측의 혁신적 변화는 학부모와 수험생에게도 학교의 발전 잠재력에 대한 기대치와 인기를 대폭 높여 뜨거운 입시 경쟁률로 나타나고 있다. 법인 교체 전인 2008년 수시경쟁률 14 대 1에서 2009년 22 대 1, 2010년 35 대 1, 2011년 29 대 1, 2012년 24 대 1 등 해마다 전국 대학 최고수준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정시까지 포함하면 매년 10만 명 이상이 중앙대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셈이다.대학 혁신의 중심에 선 중앙대 두산 법인의 대학 경영 참여 후 구성원들의 피부에 와 닿는 가장 큰 변화는 대대적인 교육시설 투자다. 2008년 이후 5년간 3000억 원가량을 투자해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약학관 및 R&D센터 신축, 병원 제2병동 신축, 기숙사 및 퓨처하우스 신축 등 대대적인 투자가 집행되었다. 올해 서울캠퍼스에 1000명가량을 수용하는 제2기숙사가 신축 준공될 예정이고, 국내 최대 규모의 경영경제관을 착공하는 등 지속적인 교육인프라 투자가 계획돼 있다. 앞서 2012년에는 적십자 간호대학과 법인 합병을 성사시켜 국내 최대 규모의 간호대학을 출범시키고 의약학계열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중앙대는 개교 100주년을 맞는 2018년까지 세계가 선호하는 명문대학을 만든다는 중앙대 발전계획 CAU 2018+ 계획의 일환으로 이런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중앙대가 행한 일련의 혁신정책은 국내 대학들 사이에서 끊임없는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4년부터는 기능형부총장 제도를 전격 도입해 새로운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빠른 의사결정과 교육,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이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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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대학교]수시 54% 1708명 학생부 위주로 선발

    중앙대는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모집인원(5013명)의 63%에 해당하는 3156명을 선발한다. 대입 전형 간소화와 공교육 활성화 정책의 취지에 부응하고, 수험생 교사 학부모의 입시 부담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춰 대입전형계획을 세웠다. 중앙대의 2015학년도 수시모집은 학생부 교과전형, 학생부 종합전형, 논술전형 위주로 간소화해 수험생과 진학지도교사가 이해하기 쉽게 재편했다. 학생부 교과전형을 신설했고, 기존의 ‘다빈치형인재전형(입학사정관제)’은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확대 개편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사교육을 통해 얻은 결과는 철저히 평가에서 배제한다. 수시모집 인원의 54%인 1708명을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므로 이전보다 학교생활과 학생부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고교교육 정상화 방침에 따라 논술전형 선발 인원을 전년 대비 약 25% 축소하여 981명을 선발한다. 논술의 출제도 교과서를 활용하며, 고교 교과과정 내에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 대학의 사회 통합에 대한 책무를 이행하고자 고른기회전형을 확대해서 정원 내 117명을 이 전형으로 선발한다. 선발 방법은 학생부 종합전형과 같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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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대학교]학생부 전형 확대, 친절한 가이드북… 고교정상화 내비게이터

    중앙대는 교육부의 ‘2014년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대학별 대입 전형이 고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바람직한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앙대는 이 사업에 지원한 전국 133개 대학 가운데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한 전형 운영과 개선 노력이 가장 우수한 대학으로 선정돼 최대 금액인 30억 원을 받게 됐다. 학교생활기록부 전형을 확대하고, 고른기회전형을 최대 규모로 시행하며, 학생들을 위해 친절한 가이드북을 만드는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지속적인 학생부 전형 확대 중앙대는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모집요강 수준으로 충실히 발표해서 학생이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연도별 논술 선발 인원을 어떻게 축소해 나갈지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또 수험생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논술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매년 1만 명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의 논술을 시행하고, 모든 응시생을 대상으로 첨삭지도를 실시했다. 중앙대는 수험생이 공교육과 자기주도학습만으로 논술 전형에 합격할 수 있도록 논술의 모든 지문을 교과서 또는 EBS 교재를 활용하여 출제하고 있다. 논술을 출제할 때도 현직 고교 교사를 참여시켜서 학교 수업에 충실한 학생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다. 고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부 반영 방법 등의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한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중앙대는 2006년에 국내 최초로 입학사정관제(학생부종합전형)를 도입해 입학사정관제가 국내에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중앙대는 새로운 전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서류평가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중앙대 고유의 펜타곤형 평가방식을 개발, 공개해 수험생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또 입학사정관이 매년 400개 이상의 고교를 직접 방문해 고교 현장에서 사교육의 도움 없이 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입시 결과와 대비법을 안내해 왔다.사교육 없어도 충분한 가이드북 중앙대는 학생부전형 확대에 따라 수험생과 지도 교사가 사교육의 도움 없이도 고교 현장에서 학생부전형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학생부전형 가이드북’을 제작했다. 최근 전국 2300개 고교의 교사 1만2000명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 가이드북을 배포했다. 올해 발간하기 시작한 학생부전형 가이드북은 자기소개서, 학생부, 추천서 작성과 관련해 좋은 사례와 좋지 않은 사례를 함께 제시해 교사와 수험생의 이해를 돕고 있다. 대상에 따라 교사용과 학생용으로 나눠 제작해 보다 효과적으로 학생부전형을 준비할 수 있게 했다. 진학지도 교사용으로 학생부전형 가이드북을 제작한 학교는 중앙대가 유일하다. ‘학생부전형 가이드북 교사용’ 책자는 이미 진학지도 교사들에게 ‘학생부전형의 바이블’로 불린다. 중앙대 입학처에 진학지도 교사들의 책자 추가 발송 요청이 쇄도할 정도다. 이산호 입학처장은 “이번에 배포한 가이드북이 학생부전형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서 진학지도를 돕고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특히 선생님들이 학생부와 추천서를 작성할 때, 그리고 수험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대는 그간 논술전형에서도 단순히 전형만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교재 수준의 ‘논술 가이드북’을 제작, 배포해서 다른 대학의 논술 준비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중앙대의 논술 가이드북은 2015학년도 모의논술과 2014학년도 기출문제, 글로벌리더 에세이의 해제, 예시답안, 채점기준 외에 2014학년도 논술우수자전형의 입시결과까지 공개해 더욱 눈길을 끈다. 모집 인원과 경쟁률은 물론 지원자 및 합격자 분포를 남녀 성별, 인문·자연 계열별, 고교 유형별, 졸업 시기별로 분석한 것에서 나아가 인문사회·경영경제·자연계열·의학부별로 합격자의 논술 평균 점수까지 공개했다. 논술교재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중앙대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전략을 짤 수 있도록 해준 셈이다. 상위권 대학 중 고른기회전형 최다 중앙대는 고교생들의 학교 생활을 반영할 수 있는 학생부 전형을 확대하고, 사교육 의존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논술과 특기자 전형은 축소 또는 폐지(특기자 전형은 2016학년도부터 폐지)했다. 전형 명칭 또한 ‘학생부 종합’, ‘논술’ 등 표준화된 명칭으로 단순화해서 수험생들이 ‘전형 공부’가 아닌 ‘진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형을 설계했다. 정원 내의 고른기회전형 모집 인원을 확대하여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고른기회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입학 후에도 학업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중점 지원해 사회 통합에 기여한 점도 우수하게 평가받았다. 실제로 2012학년도부터 2014학년도까지 지난 3년간 중앙대는 고른기회전형으로 총 1329명을 선발했다. 3년간 중앙대 총 입학자 1만521명의 12.63% 수준으로, 중앙대는 서울시내 상위권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10%를 넘긴 학교였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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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대 ERICA 학생부전형, 자소서-면접 안봐

    교육부가 올해부터 대학 입시 전형이 고교 교육에 부합하는지를 점검하면서 사교육이 필요 없는 ‘착한 입시’를 추구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올해 입시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한양대 ERICA 캠퍼스가 대표적인 예다. 한양대 ERICA 캠퍼스는 기존의 ‘미래인재 전형’이라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올해부터 ‘학생부 종합평가’로 바꾸며 파격을 시도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생부 내용만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입학사정관 전형 하면 으레 떠오르는 자기소개서, 면접, 추천서 등을 일절 받지 않는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 줄 세우지 않겠다는 취지로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 이 같은 전형 내용이 발표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가졌다. “도대체 무엇으로 학생들을 평가하려고 하는 것이냐?”라는 질문도 나왔다. 한양대 ERICA 캠퍼스가 말하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핵심은 학생부 그 자체이다. 양내원 ERICA 입학처장은 “입학사정관 전형 초기에는 학생부가 성적과 학적 관리 자료로서의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평가를 위해서는 자기소개서 같은 추가 서류를 요구하거나 면접 등으로 학생부를 보완해야만 했다”면서 “이제는 학생부에 동아리, 진로 활동 등 세부 활동사항이 구체적으로 기록돼 평가자료로서의 활용가치가 충분히 높아졌기 때문에 우리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 하나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런 결정에는 한양대 ERICA 캠퍼스만의 인재 선발 철학이 담겨 있다. 상당수 대학이 자기소개서를 받는 이유는 학생부에 대한 신뢰가 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마다 상당수 수험생들이 자기소개서의 유사성 검증에서 적발되기도 하고, 검증 절차인 면접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이런 절차는 수험생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는 데다 자기소개서 클리닉, 면접컨설팅이라는 사교육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지목 받는다. 한양대 ERICA 캠퍼스는 불신을 전제로 학생을 선발한다는 것이 비교육적이라는 철학과 사교육 유발 요소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겠다는 두 가지 의지로 학생부 종합전형을 대폭 간소화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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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혜정 총장 “인성 중시 서울여대 특화교육, 재정지원 사업 ‘3관왕’ 이끌어”

    지난달 20일 서울 노원구 서울여대 캠퍼스에서 만난 전혜정 서울여대 총장은 2시간 남짓한 인터뷰 내내 원칙, 가치, 철학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전 총장은 서울여대가 지난해부터 주요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모두 좋은 실적으로 선정되고 있는 것도, 또 잘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평판을 얻고 있는 것도 모두 오랜 전통과 교육철학을 지켜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취임 1년 반을 보낸 전 총장으로부터 들은 서울여대의 성공 비결은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인성교육, 경쟁보다는 더불어 사는 삶을 강조하는 화합의 정신이었다. ―최근 서울여대가 정부 재정지원사업에서 여대 중 유일하게 3관왕을 했다. 비결이 무엇인가.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ACE)사업, 대학특성화사업, 공교육정상화지원사업의 세 가지 사업은 우리 대학이 학생들을 잘 선발해서 탄탄하고 특화된 학부 교육을 통해 인재를 잘 키워내고 있다는 것은 인정해준 것이라서 더 의미 있는 결과다. 1961년 개교 이래 지속적으로 실천해 온 바롬인성교육의 토대 위에 특성화된 교육을 실천한 노력이 값진 결과로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ACE사업은 2주기 연속 선정됐다. 새로 선정된 대학들과 달리 지난 4년간의 노하우를 통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2주기에는 ‘공동체 기반 학부교육 모델의 고도화 및 R2U 게이트웨이형 교류확산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 내부적으로는 공동체 기반의 학부교육 모델을 고도화하고, 외부적으로는 교류와 확산을 강화해 서울여대를 벤치마킹이 가능한 하나의 모델로 만들고자 한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대학 공동체의 교육역량 강화에 선도적으로 기여하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다.” ―각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서울여대만의 강점을 꼽는다면…. “서울여대가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기초가 튼튼하고 기본을 중시하는 대학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된 후에야 지식도, 기술도 인간 행복에 바로 쓰인다’는 고황경 초대 학장의 교육 철학에 따라 창의적 전문성, 인성과 소양, 봉사와 실천의 핵심 역량을 갖춘 플러스형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서울여대의 힘이다.” ―바롬인성교육이 대학가에서 가장 선도적인 인성교육 모델로 인정을 받고 있는데 어떤 교육인가. “요즘 레지덴셜칼리지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우리 대학은 1961년 국내 최초로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학생들이 4년간 합숙을 하며 공동체 생활을 배우는 전인교육을 시작했다. 바롬인성교육은 53년간 이어오면서 대내외적 변화와 사회적 요구에 따라 명칭, 교육 내용, 기간은 바뀌었지만 공동체 생활교육 기반의 인성교육이라는 특성과 학점제로 운영되는 필수교양과정이라는 전통은 변함없이 지키면서 서울여대의 특화된 브랜드가 됐다.” 원칙을 중시하는 전 총장은 우리 교육 정책이 부동산 정책처럼 너무 혼란스럽게 바뀌고 있다는 우려도 내놓았다. 대학들이 외형적으로 지나치게 경쟁하고, 정부가 정량적인 지표로 대학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었다. 그는 “교육은 백년대계이고 철학이 중요한데 요즘은 교육을 수치화하다 보니 내용과 가치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교육을 통해 돈을 벌려는 사람이 오히려 평가를 잘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탄식했다. 전 총장은 우리 교육의 현주소가 어떤지를 고민하고, 자기 영역에서 매순간 책임을 다하는 사람을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대로서 어떤 여성 인재를 육성하고 싶은가. “인성이 훌륭하고 실력이 있는 여성을 배출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인성은 자신이 갖춘 실력을 어떻게 올바르게 사용할지 방향을 잡아주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한다. 나침반 없이 그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소용이 없다. 바롬인성교육을 통해 자신이 어느 곳에 있든 공동체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성 리더를 육성하겠다.” ―갈수록 대학이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역할도 확대하고 있는데 서울여대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시작하는 3, 4학년을 대상으로 10년간 운영 중인 SWCD(Seoul Women’s University Career Development) 아카데미가 대표적이다. 사회에 진출하기 전에 취업 희망 분야의 업무와 조직사회를 미리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800명 가까운 학생이 380여 개 기업에서 현장실습을 했다. 이 학생들의 취업률은 55.6%로 높은 편이다. 승무원, 전문비서, 무역과 금융전문가를 꿈꾸는 학생을 대상으로 직무별 실전교육을 하는 커리어 코칭 프로그램도 잘돼 있다. 학내에 상주하는 잡매니저는 4학년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취업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한다.” ―남은 재임 기간에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서울여대의 교육 목적이나 이념은 다른 대학과는 많이 다르다. 세상을 향해 실천하는 나눔의 인재를 키우는 것이 목표다. ‘나’라는 개인이 아닌 ‘우리’를 성장시키는 교육을 하겠다.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할 것은 우리 구성원들의 행복이다. 또한 남을 행복하게 할 줄 아는 사람을 키우는 학교로 만드는 것이 나의 소명이다.” ▼ 정원 46%이상 학생부 중심 선발… 전형 간소화 위해 심층면접 폐지 ▼서울여대는 여자대학 중 유일하게 올해 정부의 굵직한 재정지원사업 3개에 모두 선정됐다.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ACE)사업에 2주기 연속 선정된 데 이어 대학특성화사업(CK)에서 5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또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으로도 뽑혔다. 정부 재정지원사업은 학교의 기본적인 교육 여건과 실행 능력을 꼼꼼히 따져 선정하기 때문에 대학의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장이다. 서울여대는 양적으로 많은 사업에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사업마다 순위도 매우 높아서 질적인 역량까지 과시하게 됐다. 먼저 여대 중 유일하게 선정된 ACE사업을 통해 2017년까지 연간 16억 원가량을 지원받게 됐다. 서울여대는 ACE사업이 처음 도입된 2010년에도 선정돼 지금까지 공동체 인성교육 내실화와 교육과정 개편에 힘을 쏟아 왔다. 캠퍼스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공동체 기반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선순환적인 교육의 질 관리 시스템(SWU CQI+)을 구축했다. 서울여대는 1주기에 이어 2주기에도 ACE사업 재진입에 성공하면서 공동체 기반 학부교육 모델의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CK사업에서는 대학자율 분야 3개, 국가지원 분야 2개 등 5개의 사업단이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여대 가운데 사업단 선정 수가 제일 많아 5년간 연간 17억8699만 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5개 사업단은 미디어비오톱 사업단, 한일휴먼네트워크형 창조적인재양성 사업단, 사회기여형 정보보호여성인재양성 사업단, 미래안전식품 F-Cube 인재양성 사업단, 휴먼서비스 HOPE+형 현장전문가양성 사업단 등이다. 133개 4년제대가 신청해 65개 대학이 선정된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사업에서 서울여대는 전체 대학 중 여섯 번째로 높은 16억 원의 예산을 배정받았다. 여대 중 가장 좋은 실적이다. 서울여대는 전체 모집정원의 46% 이상을 학교생활기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등 학생부 중심 전형을 확대하고, 특기자전형과 심층면접을 폐지하는 등 전형을 간소화해 학교 교육 중심의 전형을 강화했다. 나아가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입학생에 대한 교육을 강화함은 물론이고 전형 개선 연구, 고교와 대학 연계 활동 등 고교 교육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도입할 계획이다. 김명주 교무처장은 “서울여대는 주요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되어 학부교육의 최강자, 인성교육의 메카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면서 “글로벌 벤치마킹이 가능한 ‘잘 가르치는 대학’의 역할을 서울여대가 하겠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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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대 취업률, 수도권대 첫 추월

    4년제 대학 취업률 조사에서 지방대가 처음으로 수도권 대학을 앞질렀다. 전반적인 취업률은 2년 연속 하락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전국 4년제 대학 174곳과 전문대의 취업률, 장학금, 신입생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등 26개 주요 정보를 대학알리미 사이트(www.academyinfo.go.kr)에 공시했다. 고등교육기관 취업대상자 48만4729명 가운데 올해 취업자는 28만4116명으로 평균 취업률은 58.6%였다. 2012년 59.5%, 2013년 59.3%에서 계속 하락세다. 이 가운데 4년제 지방대 취업률은 55.1%로 수도권대(54.3%)보다 0.8%포인트 높았다. 2010년 교육부가 건강보험 데이터를 기준으로 취업률 통계를 낸 이후 4년제 지방대 취업률이 수도권보다 높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는 “대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고 주로 경력자를 뽑아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취업률이 떨어진 반면에 지방대는 중소기업 취업이 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학별로는 충남 천안의 한국기술교육대의 취업률이 85.9%로 가장 높았다. 취업률 통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다. 한기대는 이론과 실습을 절반씩 배분하는 공학교육 모델을 적용해 학생들의 실무 능력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대학이다. 졸업자 3000명 이상인 대형대학(가 그룹)에서는 고려대가 69.3%로 1위였다. 고려대는 대형대학 중 2011년 4위, 2012년 3위, 2013년 2위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지난해 1위였던 성균관대가 66.5%로 2위, 연세대가 64.1%로 3위, 서울대가 61%로 4위, 인하대가 60.2%로 5위였다. 이 밖에 △졸업생 2000명 이상 3000명 미만(나 그룹)에서는 전주대(65.2%) △졸업생 1000명 이상 2000명 미만(다 그룹)에서는 건양대(74.5%) △졸업생 1000명 미만(라 그룹)에서는 한국기술교육대(85.9%)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올해 4년제대의 신입생 충원율은 98.3%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재학생 충원율은 113.9%로 지난해보다 1.1%포인트 올랐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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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성여대-관동대 등 19곳 재정지원 중단

    관동대와 덕성여대 등 4년제 대학 9곳과 강릉영동대 등 전문대 10곳이 2015학년도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됐다. 이 가운데 부실 정도가 특히 심한 7곳은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과 경영 부실 대학으로 동시에 결정됐다.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이 되면 정부기관의 재정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없다.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이 되면 신입생과 재학생이 학자금 대출에 불이익을 받고, 경영 부실 대학은 신입생의 국가장학금 지원까지 막힌다. 교육부는 29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와 학자금대출제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구조개혁이 필요한 대학의 명단을 확정해 발표했다. 2011년 시작된 재정지원 제한 대학 평가는 충원율과 취업률 등 교육 여건 지표로 모든 대학의 순위를 매겨 하위 15% 대학을 지정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명단이 8월 중에 공개됨에 따라 이들 대학은 9월에 시작되는 수시모집에서 지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9곳의 재정지원 제한 대학 가운데 대구외국어대, 서남대, 신경대, 한려대, 한중대(이상 4년제 대학), 경북과학대,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 서해대, 영남외국어대, 웅지세무대(이상 전문대)는 지난해에 이어 또 재정지원 제한 대학이 됐다. 대구외국어대, 서남대, 한려대, 한중대 등은 3년째 재정지원 제한 대학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지정됐던 35곳 가운데 경주대, 극동대, 백석대, 상지대, 성공회대, 우석대, 호남대 등은 교육 여건 지표가 개선돼 지정이 해제됐다. 교육 여건이 특히 나쁜 서남대, 신경대, 한려대, 한중대(이상 4년제 대학),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 장안대(이상 전문대)는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과 경영 부실 대학이 됐다. 이들 대학의 학생은 학자금의 30%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고, 국가장학금Ⅰ 유형을 받을 수 없다. 올해 평가에서는 입학정원 자율 감축 정도에 따라 가산점이 주어졌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를 통해 대학이 감축한 정원이 4244명이라고 밝혔다. 또 재정지원 제한 대학 후보로 잠정 결정됐던 대학 중 일부는 추가로 정원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16곳이 지정 유예를 받았다. 한편 정부는 올해 지정을 끝으로 더이상 재정지원 제한 대학 평가를 하지 않고 내년부터는 중장기 대학 구조개혁 추진 계획에 따라 새로운 평가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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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영어 절대평가’ 긴급설문… “영어서 국어-수학으로 사교육 풍선효과 우려”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과목을 절대평가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고교 현장에서는 이 정책이 사교육 경감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교생과 교사들은 정부가 대입 정책을 바꾼다고 해도 사교육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 거라는 불신이 팽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아일보와 한양대 대입전형연구개발(R&D)센터는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전국 고교생 400명, 학부모 400명, 교사 224명을 대상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입시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항목은 수능 절대평가 전환,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대입 전형 간소화 등 20가지 항목이다. 8월 13∼18일 진행된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06%포인트다. 수능 영어를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의견은 찬성(42.4%)과 반대(40.7%)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갈렸다. 다만, 교사들은 상대평가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52.7%)이 절대평가 전환 의견(42.0%)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영어를 절대평가로 바꾸면 사교육이 줄어들 거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60.4%는 아니라고 답해 그렇다는 의견(27.8%)보다 배 이상으로 많았다. 응답자의 52.1%는 수능의 모든 과목을 절대평가로 바꾼다고 해도 사교육 경감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27일 수능 영어를 절대평가로 하면 사교육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지만 현장의 전망은 비관적이다. 영어 사교육이 다소 줄어든다 해도 풍선효과로 다른 과목의 사교육이 늘고, 특히 수학이 입시를 좌지우지하게 되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이들도 많다. 박경택 서울 배문고 수학 교사는 “영어에서 변별력이 떨어지면 수학과 국어로 사교육 시장이 이동하고, 사회나 과학 비중까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석훈 인천 하늘고 교감은 “대학들은 영어 실력 평가를 수능으로 못하면 학생부로 할 가능성이 높다. 고교가 내신에서 영어 성적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어학연수나 조기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더 유리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이 도입되는 상황에서 수학의 영향력이 더 커지면 문과 성향이 강한 학생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배영찬 한양대 입학처장은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이 시작되면 학생들의 학업 부담이 커질 텐데 영어 절대평가로 효과를 거둘 수는 없다”면서 “차라리 문·이과 통합에 맞춰 수능 모든 과목을 절대평가하는 방법을 검토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김희균 foryou@donga.com·전주영·임현석 기자}

    • 201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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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희균]‘반데렐라’ 컴백 모임

    출근길에 지나치는 사거리가 며칠 전부터 다시 시끌벅적해졌다. 횡단보도 앞에서 교통정리 깃발을 든 엄마들 사이로 아이들이 재잘대며 뛰어간다. 동네 초등학교 개학과 함께 돌아온 풍경이다. 방학 동안 자녀들을 끼고 지내던 엄마들은 한숨 돌리게 됐다며 희색이다. 초등생 자녀를 둔 전업주부 사이의 유행어인 반데렐라(12시면 돌아가야 하는 신데렐라처럼 반나절 뒤면 하교하는 아이를 데리러 가야 하는 엄마들을 빗댄 말)로 돌아온 것을 기념해 커피 한잔 나누는 여유를 맛본다. ‘반데렐라 컴백 모임’의 대화는 이런 흐름을 탄다. 먼저 방학 동안 아이가 해가 중천에 뜨도록 잠을 자며, TV 예능 프로그램에 넋을 잃고, 엄마 스마트폰을 몰래 들고 가 게임을 하는 통에 속이 터지더라는 하소연이 오간다. “아예 텔레비전 속으로 들어가라고 애 등을 막 밀었잖아.” “제가 그냥 2G폰으로 돌아가려고요.” 이런 말이 오가면 까르르 웃음이 터진다. 자연스레 방학숙제 얘기로 넘어갈 때만 해도 화기애애하다. 예나 지금이나 일기 밀린 얘기는 단골 소재이고, 만들기 숙제 재료가 너무 비싸다거나 체험학습 참가 경쟁이 치열하다는 푸념도 나온다. 슬슬 대화가 공부 문제로 이어지면 살짝 긴장감이 돈다. 학년마다 공부 많이 시키기로 유명한 엄마 몇몇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A 엄마는 스토리텔링 수학 문제집은 뭘 시키고, 창의력 수학 문제집은 뭘 시키고, 논리 수학 문제집은 뭘 시켰다더라”란 말이 나오면 다들 귀를 쫑긋 세운다. “B 엄마가 방학 때 애를 대치동 학원에 데리고 다니더니 강남으로 이사 갈 준비를 한다더라”란 말이 나오면 조금 숙연해진다. “C 엄마가 방학 동안 아이랑 필리핀에 어학연수를 갔는데 거기에서도 수학 과외를 했다더라”는 말이 나오면 곳곳에서 한숨 소리가 난다. 이런 대화는 학교 앞에 아이를 데리러 갈 때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집에 돌아오면 아이는 또 TV나 스마트폰을 찾기 십상이다. 내심 ‘나만 애를 너무 놀렸나’ 하는 생각에 불안하던 엄마의 마음은 TV 앞에 앉은 아이의 뒤통수에 냅다 소리를 지르거나, 학원 정보를 찾아 분노의 검색질을 하는 행동으로 표출된다. 방학식 직전에 학교에서 성적표를 받은 아이들은 개학식 직후 엄마로부터 또 다른 성적표를 받게 된다. 엄마표 성적표의 상당수는 ‘방학 때 너무 놀았으므로 2학기 때 바짝 해야 함’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한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 보니 평소 공부에 극성스럽지 않던 엄마들도 유독 2학기 초반에 ‘학원 뺑뺑이’를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공부를 쉬라는 뜻의 방학(放學)일진대 마음껏 놀지 못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안쓰럽다. 그렇다고 해서 조기교육과 선행학습에 둘러싸인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호기롭게 내 아이에게만 “아무렴, 방학은 실컷 놀아야지”라고 말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다음 방학 때는 이런 대안을 곁들여보면 어떨까. 얼마 전 인터넷에 올라와 화제가 됐던 방학 숙제를 살짝 차용하는 것이다. 강원도의 한 중학교 숙제라고 알려진 ‘도전 20, 여름방학 보내기’에는 땅의 흙을 맨발로 밟아보기, 해 지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기, 숲에서 나무를 껴안아 보고 나무와 이야기하기, 높은 곳에 올라가 마음껏 소리 지르기,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하기, 소나기를 그대로 맞아보고 비를 맞는 주변 사물 관찰하기 같은 낭만적인 과제가 20개 담겨 있다. 가족이 함께 해본다면 더 즐거울 것 같다. “아빠 엄마는 방학도 없는데 너는 좋겠다”라고 너스레도 좀 떨면서 말이다.김희균 정책사회부 차장 foryou@donga.com}

    • 201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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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와 도시락토크-잡 페스티벌 등 우선 초대

    동아일보와 채널A, 딜로이트가 실시한 2014 청년드림대학 평가는 일회성 평가에 그치지 않는다. 대학별 평가 결과를 해당 대학과 공유해 장단점을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동아미디어그룹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든 청년드림센터를 통해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청년드림대학과 재학생을 위한 지원은 다양한 방식으로 상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지역별 청년드림캠프와 청년드림대학이 협력 관계를 맺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해 청년드림대학인 세종대와 서울 성동캠프가 협약을 맺어 성동구청이 세종대 학생들을 위해 우수 지역기업을 소개하는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청년드림센터는 지역별 캠프와 함께 관내 청년드림대학 재학생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청년드림대학 재학생들은 동아미디어그룹과 청년드림센터가 마련하는 각종 행사에 우선 초청 대상이 된다. 먼저 참가 경쟁이 치열한 청년드림도시락토크 행사에 청년드림대학 재학생들을 우선 초대할 계획이다. 청년드림도시락토크는 신청을 통해 선발된 대학생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경영자(CEO)와 점심 식사를 하며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다. 지금까지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최현만 미래에셋 부회장,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이사 등 내로라하는 CEO들이 대학생들에게 자신의 소중한 경험과 취업을 위한 노하우 등을 전수해 줬으며, 하반기에도 유명 CEO들이 도시락토크에 나설 예정이다. 또 청년드림센터가 개최하는 잡 페스티벌 등 각종 취업 관련 행사에서 청년드림대학 재학생들은 현장 면접이나 일대일 상담 같은 부대 행사에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청년드림센터가 마련하는 각종 세미나와 콘퍼런스에 청년드림대학 재학생이 참여를 신청하면 좌석을 우선 배정한다. 청년드림센터가 주관하는 취업 관련 공모전이나 경진대회 정보도 청년드림대학에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청년드림센터는 인턴이나 통신원 등을 선발할 때에도 청년드림대학 재학생을 우대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와 올해 청년드림대학 평가 결과는 청년드림센터 홈페이지(yd-donga.com)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올해 평가 과정에서 나온 상세한 대학별 분석 데이터는 9월 해당 대학에 안내하는 동시에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특별취재팅▽팀장 이헌진 산업부 차장(청년드림센터 팀장)▽팀원 김희균 차장(정책사회부)이은택 전주영 임현석(정책사회부)정세진(산업부) 강버들 기자(채널A 사회부)박수열 매니저(청년드림센터)}

    • 201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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