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16일 0시 10분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있는 4층짜리 호텔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부상했다.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약 20분 만인 0시 31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시간 뒤인 오전 1시 34분쯤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이날 화재로 호텔 투숙객 등 31명이 긴급하게 대피했고, 7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2명은 화상을 입었고 5명은 단순 연기 흡입으로 확인됐다.소방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인천공항을 오가는 공항 리무진 버스에서 두 명의 승객이 앞좌석에 두 발을 올린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항 리무진 실시간…짐승 같은 놈’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는 “거울에 기사님 머리 위로 발 보이십니까”라며 “어떻게 살았길래 만석인 리무진에 발을 올리고 갈 수 있는 건가요”라고 지적했다.A 씨에 따르면 발을 올린 이들은 커플로 추정되는 동양인 젊은 남녀인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우리나라의 첫 이미지일 수도 있는데 뒤에 앉은 외국인에게 부끄럽다”며 “기사님도 기가 막힐 것 같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영화관에서도 헤드 쿠션에 다리 올리는 사람 종종 목격되는데 남이야 어떻든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누리꾼들은 “할 말을 잃었다” “부끄러운 줄 모르나” “얼굴 공개해서 망신당해야 한다”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사이버 렉카’ 유튜버 중 한 명인 전국진이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전국진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2023년 2월 27일 구제역(본명 이준희)에 300만 원을 (입막음 대가로) 받았다”며 “숨기고 싶던 과거가 공개되고 피해를 입은 쯔양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전국진은 2020년 11월 쯔양의 사생활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 쯔양이 노래방 도우미 출신이라는 등 과거 이야기였다.전국진은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당시 진행하던 주작 감별이라는 콘텐츠와 성격이 맞지도 않았고 제보 내용과 관련한 직접적인 증거는 없었기 때문에 영상으로 만들지 않고 그냥 넘어갔다”고 했다.하지만 2~3년 뒤, 전국진은 자신의 사업이 잘 안돼 폐업하고 서울로 이사하면서 다양한 유튜버와 교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쯔양과 관련해 안 좋은 이야기를 들었고, 생활고까지 시달리자 협박해 돈을 받자고 생각했고 구제역과 연락했다고 전했다.전국진은 “쯔양이 오랜 기간 동안 피해를 받은 피해자라는 건 제대로 인지 못 한 상태에서 결과적으로 2023년 2월 27일에 300만 원을 구제역으로부터 받았다”고 고백했다.그러면서 "잘못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그렇게 받은 300만 원이 그동안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불순한 의도로 받은 처음이자 마지막 돈이었다"고 덧붙였다.전국진은 “당시 쯔양님이 (전 남자 친구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경제적인 손해 정도만 생각했지 심각한 피해를 입은 피해자라는 걸 전혀 몰랐다”며 “쯔양의 자세한 상황을 쯔양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알게 됐다. 녹취록으로 인해 숨기고 싶은 과거가 공개돼 버린 쯔양님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유튜버 카라큘라도 이날 자신의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영상을 올려 사과 입장을 전했다.카라큘라는 “나름대로 억울한 부분이 있지만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킨 책임은 오로지 저한테 있다”며 “그동안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알리고 피해자를 도우며 유튜브 활동을 해 왔으나 최근 공개된 구제역과의 통화상의 제 언행과 말투, 욕설은 저희 채널을 좋아해 주시고 절 응원해 주셨던 분들께 배신감과 분노를 느끼게 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질타를 달게 받겠다”며 고개를 숙였다.이어 “아픈 과거가 공개되는 걸 원치 않은 쯔양님이 현재 너무나 고통스러워하고 계시다는걸 잘 알고 있다”면서 “쯔양에 대한 전후 사정을 알았다면 구제역과 그렇게 장난조로, 오해의 소지가 있을 만한 통화를 하지 않았을 거다. 모자란 생각과 가벼운 언행으로 쯔양에게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누리꾼들은 이들을 향해 “유튜브 돈줄 끊기게 되니 사과하는 건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쯔양 측은 이날 “유튜버 구제역, 주작감별사(전국진), 유튜브 채널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에 대한 고소장을 현 고발 사건을 담당하고 계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제3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관련 조사에서 공갈 등에 가담한 자들이 추가로 발견되는 경우 선처 없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전날 유튜브 측은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가 되는 행동으로 크리에이터의 책임에 관한 정책을 위반한 카라큘라 미디어, 전국진 및 구제역 채널의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참여가 정지됐다”며 “해당 채널들은 유튜브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자신이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라고 밝힌 남성이 얼굴을 공개하고 피해자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 자필 사과문과 음성 사과문은 있었지만, 얼굴을 드러내고 사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 가해자가 맞다면 말이다.가해자를 주장하는 A 씨는 14일 유튜브 채널 ‘밀양더글로리’에서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20년 전에 있었던 사건에 대해 피해자분께 사죄드리기 위해 영상을 찍고 있다”고 말했다.A 씨는 “2004년부터 지금까지 제가 감히 짐작할 수 없는 그런 고통 속에서 살아온 피해자분께 지금 영상을 통해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영상을 찍기까지 겁도 많이 나고 두렵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숨기고 싶고 더 피하고 싶고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이어 “어떤 사죄를 하더라도 용서받기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정말 진심을 담아서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그는 “피해자분께는 잊어야 하는 아픈 상처겠지만 저는 평생 잊지 않고 반성하면서 사죄하면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밀양 지역 고등학생 44명이 여중생 1명을 1년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울산지검은 가해자 중 10명만 기소했고, 다른 20명은 소년보호시설로 보내졌다. 나머지 가해자는 공소권 상실 처리되는 등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 이 사건은 최근 몇몇 유튜버가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유튜버 침착맨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된 실언을 한 것에 대해 “듣는 분들을 열받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사과했다.침착맨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실언으로 여러분을 불편하게 해드려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핫이슈 알아보기’라며 (여러 분야를) 들쑤시다가 최근 대한축구협회 사태 이야기를 하다가, 잘 모르는 분야인데 거기서 많이 갈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듣는 분들을 열받게 하려고 한 의도는 아니었다. 그런 사안에 접근할 때 어떤 가정을 던진 뒤에 아닌 것들을 잘라 나가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버릇이 있다”고 했다.그는 자신의 말투가 문제였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홍명보 감독 선임도 문제이지만 누적돼온 히스토리가 있는데 말투나 표현이 그런 절차와 관련된 일을 무시하고 (축구 팬을) 무지성 팬으로 만드는 화법이 됐고 예의가 없었다고 인정한다. 사과한다”고 말했다.침착맨은 앞서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에서 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해 “뭔가 문제인건가”라고 말했다. 그는 “홍명보 감독이 전에 보여준 모습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임명 과정이 의심스러운 건가. 실제로 후보군에 있던 외국인 감독들이 홍명보 감독보다 더 잘할 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인가”라고 물었다.절차를 무시한 것이 가장 크다는 시청자들의 댓글에 침착맨은 “절차를 무시했더라도 잘하는 감독을 데려왔으면 이렇게까지는 안 할 거 아니냐”며 “그러니까 홍명보 감독이 싫은 거 아니냐. 단도직입적으로 못 하니까, 홍명보 감독이 예전에 못했으니까 ‘그냥 싫어’ 이런 거 아닌가”라고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린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포럼에서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그는 전당대회 호명투표에서 대의원 과반인 1215표를 넘기면서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선 도전을 공식화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경찰이 임신 36주 차 낙태 유튜버 관련 보건복지부의 수사 의뢰 건에 대해 “일반적인 건과는 다르게, 무게 있게 수사할 계획”이라는 방침을 밝혔다.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지난 12일 복지부로부터 수사 의뢰가 접수됐다”며 “36주 정도면 일반적으로. 자궁 밖으로 나와서 독립적 생존이 가능한 정도 아닌가 생각한다. 전문가 의견과 구체적인 경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조 청장은 “우리나라 전통적인 학설과 판례는 낙태를 살인죄로 인정하지 않지만 36주 태아 낙태, 그리고 자궁 안에서 사망했는지 밖에서 사망했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서 종합적인 사실확인을 거쳐 적용 법조, 죄명을 고민해 보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번 건은 일반적인 낙태와 다르게 접근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지난달 27일 유튜브에는 A 씨의 ‘총 수술비용 900만 원, 지옥 같던 120시간’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A 씨는 자신이 임신 36주 차에 낙태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태아 살인’이라는 지적이 잇따랐고, 보건복지부는 법률 자문을 거쳐 수사를 의뢰했다. 복지부가 만삭 낙태 사례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임신 24주를 넘어가는 낙태는 모자보건법상 불법이다. 다만 복지부는 형법상 낙태죄에 처벌 효력이 없는 점을 고려해 모자보건법 위반 대신 살인 혐의로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영상은 업로드 날짜 간 시차, 수술 전후 복부 모양 등을 근거로 날조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조 청장은 낙태 수술 자체가 사실이 맞는지 묻자 “유튜브를 보면 낙태를 한 건 사실로 보여진다”면서도 “복지부(고발인) 측 조사를 해봐야 하는데, 고발장 내용만으로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하기는 조금 부족한 것 같다. 만약 안 했다면 수사 실익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A 씨와 A 씨의 수술 담당 의사가 특정됐는지에 대해서는 “그러진 않았고 수사를 통해서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온라인이라서 지역을 특정하기 쉽지 않다”며 이번 건을 서울청 산하 어느 조직이 맡을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한 택배기사가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새벽 배송을 하다가 주민의 반려견에게 공격당할 뻔 했지만, 사과가 아닌 비하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경 경기 화성시의 한 아파트에서 배송 중이던 택배기사가 반려견에게 위협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글쓴이에 따르면 택배기사가 아파트 공동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오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중형견이 나타나 택배기사에게 달려들었다. 이에 택배기사는 비명을 질렀다. 다행히 개는 견주의 제지로 공격을 멈췄다. 하지만 견주는 택배기사에게 “이 새벽에 왜 배송질이야”라며 쏘아붙였다. 글쓴이는 “사촌 형이 택배 일을 하고 있어서 그 기사님이 안쓰러웠다”며 “기사님이 나오길 기다렸다 음료수를 하나 드렸다. 정말 고마워하셨다”고 했다. 이어 “방금 일은 너무 개의치 말라고 했다. 이상한 이웃 주민 때문에 내가 다 창피하다고 말씀드렸더니 기사님이 ‘이렇게 음료수 주시며 격려해주는 분들이 더 많다’며 웃으시더라”고 했다. 글쓴이는 “아무리 각박한 세상이라곤 하지만 적절한 사과는 세상을 더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며 “요즘 세상에는 왜 그리 쉬운 걸 못해서 트러블을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사람을 다치게 할 뻔 했으면 당연히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 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한 50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을 흉기로 찔러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15일 A 씨(50대)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이날 오전 1시 55분경 부산 동구의 한 주택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출입문을 두드리자, 양손에 흉기를 들고 나와 찌른 혐의를 받는다. A 씨의 흉기에 B 경감은 왼쪽 쇄골 부위, C 경위는 오른쪽 가슴 부위를 각각 찔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검거된 A 씨를 상대로 실시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A 씨는 술은 마셨지만 마약 투약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그룹 네이처 출신 하루가 일본 유흥업소 근무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하루는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소속사 n.CH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됐고 직접 리프(네이처 팬클럽)분들에게 이 소식을 전달하는 게 맞는 것 같아 편지를 쓴다”며 자필 편지를 남겼다.그는 “저 역시 좋지 않은 마음”이라며 “18세 때 한국어도 모르는 상태로 혼자 한국에 와서 네이처로 데뷔하게 됐고 정말 귀중하고 멋진 경험을 했다. 힘든 일도 있었지만 매일이 행복했고 저 스스로 성장할 수 있었던 6년이었다”고 했다.이어 “제 행동으로 인해 걱정과 실망을 시켜드렸다. 죄송하다는 말을 늦었지만 진심을 담아 전달하고 싶었다”며 “이제 관련된 일은 없지만 리프 분들에게 실망을 시켜드린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열심히 준비 중이다. 아이돌로서의 하루는 마지막이 되겠지만 리프분들이 보내주신 많은 사랑과 응원은 늘 제 가슴 속에 남아있을 거고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하루는 4월 일본 유흥업소 여성 접대부를 소개하는 영상에 등장해 논란이 됐다. 하루는 자신을 사쿠라 루루라고 소개하며 “18살 때부터 K팝 아이돌로 6년간 활동했다. 지금은 댄스 스튜디오를 차리기 위한 돈을 모으기 위해 접대부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유흥업소 근무 의혹이 커지자, 하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응원해 주시는 분들 감사하다. 아직은 하고 싶은 말을 전하기 힘들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밝히기도 했다.한편 그룹 네이처는 2018년 데뷔했다. 2022년 11월 미니 3집 발매 이후 활동이 없었다. 네이처는 4월 하루의 논란 후 해체를 발표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한국에 방문한 중국인들이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담배를 피워 공분을 사고 있다.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식당에서 담배 피우는 무개념 중국 여성’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A 씨는 “조금 전 논현동 식당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중국인 남녀 넷이 와서 시끄럽게 떠들어 쳐다봤더니 여자 한 명이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었다”고 주장했다.이어 “눈 마주쳐서 피우지 말라고 했는데 무시하고 피우더라. 식당 종업원도 피우지 말라고 했는데도 피웠다”며 “식당에 중국인 직원도 피우지 말라고 했는데 피웠다”고 설명했다.A 씨는 여성이 담배 피우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일부러 동영상도 티가 나게 찍는데 담배를 피운다”며 “얼굴 모자이크는 안 하겠다. 신고해라. 반한 감정 심하다면서 왜 남의 나라에서 민폐냐”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주말이라 아이들 있는 테이블도 있었다. 항의도 여러 차례 걸었지만 이미 음식 주문이 들어가서 주인이 못 쫓아냈다”며 “음식 나오고서도 반찬 먹듯 전자담배를 입에 물었다”고 전했다.누리꾼들은 “한국에 왔으면 한국 법을 따라야지” “영업 방해로 경찰 신고해야지” “이제는 더 할 말도 없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한편 국민건강증진법 9조 4항 제16호에 따르면 연면적 1000㎡ 이상의 사무용 건축물, 공장 및 복합 용도의 건축물은 시설 전체가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금연 구역에서 실내 흡연을 할 경우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전 남자 친구에게 4년간 폭행과 착취·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폭행을 당했을 당시 녹취록 일부가 공개됐다.11일 JTBC ‘사건반장’은 전 남자 친구 A 씨가 쯔양을 위협하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보도했다.녹취록은 뭔가를 때리는 듯한 둔탁한 소리와 쯔양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로 시작한다. A 씨는 “이런 XXX야!” “이러지 말랬지”라고 소리를 쳤고, 그가 말할 땐 여성이 울부짖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A 씨가 “너 이리 와”라고 하자, 쯔양은 “살려주세요”라고 말했다. “야 이리 와”라는 A 씨 말에 쯔양은 “잘못했어”라고 답했다.비명을 지르는 쯔양에게 A 씨는 “빨리 앉으라고”라며 호통을 이어갔다. 이어 A 씨는 “정확하게 들어”라며 “나 이거 길어지면 XX하게 되고 얘기해야 하니까 앉아. 죽여버리기 전에”라고 소리를 쳤다.앞서 쯔양은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A 씨에게 4년간 교제 폭력과 갈취·협박 등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불법 촬영된 동영상으로 협박당하거나 강제로 유흥업소에서 일을 했던 과거를 말하며 피해를 주장했다.쯔양은 “A 씨의 폭력적인 모습 때문에 헤어지자고 했는데, 그때부터 지옥 같은 일들이 있었다”며 “몰래 찍은 동영상으로 협박해 못 헤어지게 한 뒤 저를 많이 때렸다. 매일 맞다가 돈을 어떻게 벌어다 줄 거냐고 하길래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 방송 초기에 벌었던 돈도 전부 빼앗겼다”고 고백했다.쯔양 측 법률대리인은 “(폭행 당시가 담긴) 음성 파일만 3800개였다. 유명인이 이 정도 피해를 보는 사안은 정말 충격적일 정도로 피해가 극심했다”고 말했다. 쯔양 측은 A 씨를 성폭행, 상습폭행·협박·상해, 공갈, 강요 등 혐의로 고소했으나 A 씨가 사망하면서 사건은 종결됐다.쯔양이 이 같은 과거를 고백하게 된 이유는 그의 과거를 약점 잡아 돈을 뜯어내려 한 이른바 ‘사이버 렉카’들 때문이었다. 사이버 렉카는 교통사고 현장 견인차에서 유래된 말로, 사회적 관심이 쏠린 주제 등에 몰려드는 폭로 전문 유튜버를 주로 뜻한다.쯔양의 폭로 이후 그의 과거를 이용해 금전을 받아내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사이버 렉카들에게 비난이 쇄도하고 있으며, 쯔양을 향한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모델 한혜진이 홍천 집에 울타리를 설치한 이유를 밝혔다.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한혜진이 풍자를 초대해 피서를 즐겼다.풍자는 한혜진의 집에 없었던 울타리를 보고 “원래 없었지 않았냐”고 물었다. 한혜진은 “울타리나 담장을 치게 되면 내가 갇히는 것이라 지금까지 설치하지 않았다. 자연에 있고 싶어서 여기 온 게 아니냐”고 했다.한혜진은 “하루는 씻고 나와서 거실을 돌아다니고 있는데 마당 한 가운데 회색 승용차가 들어오더라. 처음에는 아는 사람이 온 줄 알았는데 모르는 사람이었다”며 “어떻게 온 거냐고 물으니 TV랑 유튜브를 보고 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이어 “정중하게 개인 사유지라 오시면 안 된다고 부탁했다. 몇 번을 이야기했는데도 계곡 쪽으로 내려가더라”며 “그래서 다시 차를 가지고 나가달라고 했는데, ‘이젠 TV 안 볼 거예요’ 하면서 가더라. 그 일이 있고 너무 슬프더라”고 속상했던 일화를 떠올렸다.그런데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한혜진은 “조금 있다가 밖에서 차 문 닫는 소리가 들리더라. 커튼 사이로 보는데 다른 팀이 또 온 거다”며 “나를 보더니 엄청나게 반가워하면서 ‘어머 집에 있었네’라며 좋아하더라. 마음이 안 좋았지만 또 정중하게 나가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다.하지만 이후 늦은 오후에 세 번째 불청객이 방문했고 집 배경으로 사진 촬영까지 했다고 한혜진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없을 때는 얼마나 많이 온다는 거냐. 어떤 마음인지는 아는데 감사한 마음도 있다. 그런데 하루에 3팀이나 받으면 어떤 마음일지 아나”라며 울타리 설치를 결정할 수밖에 없던 이유를 밝혔다.한혜진의 어머니는 본인이 처음에는 담을 치지 말라고 했었다며 “그런데 자꾸 저런 일이 생기니까 안 할 수가 없었다. 혼자 있을 수 없다. 남자 여럿이 마당에 내리면 무서워서 있을 수 없다”라며 딸이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을 안타까워했다.한혜진은 관광차도 자기 집에 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는 밭에서 일을 하는데 제작진들이 타고 다니는 그런 차가 오더라. 제작진 차량인 줄 알고 ‘오늘 촬영이 있냐’고 물어봤다. 그런데 ‘아니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왜 온 거냐’고 물으니까 ‘구경 왔다’고 하더라”며 심각한 사생활 침해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음주운전을 하다 배달 오토바이를 치고 도주한 운전자의 승용차가 고가교 밑으로 추락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사라진 운전자를 추락해 약 2시간 만에 검거했다.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인천 미추홀경찰서는 40대 남성 A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9시 23분경 인천 미추홀구 일대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를 친 혐의를 받고 있다.배달을 하고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는 A 씨가 사고를 내고 도주하자 음주를 의심하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인천 동구 송림고가교 3m 아래 풀숲에 추락해 있는 승용차를 발견했다. 하지만 A 씨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운전자를 추적해 전날 오후 11시경 A 씨를 검거했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1128회 로또 1등에 ‘역대 최다’인 63명이 당첨됐다. 당첨금 역시 4억 2000만 원에 그쳐 역대 최소 2위를 기록했다. 당첨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일부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조작설’이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동행복권 측은 오류가 아닌 ‘우연의 일치’라며 조작설 진화에 나서고 있다.14일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에 따르면 전날 추첨한 1128회 로또 1등 당첨 번호는 ‘1·5·8·16·28·33’로 결정됐다.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은 모두 63명으로 로또 역대 최다 당첨자 수다.이렇게 무더기로 1등 당첨자가 나온 사례는 매우 드물다. 이전까지 로또 1등 최다 당첨자는 2022년 6월 12일 제1019회에서 50명이 당첨됐을 때였다. 2023년 3월 추첨된 1057회 로또에서는 2등이 전국에서 664장이 나와 논란이 됐다.당첨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1등 당첨금도 4억 1992만 5560원에 그쳤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적은 금액이다. 소득세 30%(3억 이하는 20%)와 주민세 3%(3억 이하는 2%)를 제외한 실수령액은 3억 1400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역대 최저 당첨금은 2013년 5월 18일(546회) 4억 954만 원이었다. 당시 당첨자는 30명이었다. 종전 최다 당첨 기록이었던 1019회 1등 당첨자 50명은 각 4억 3856만 5000원을 받았다.로또 당첨금은 판매 금액의 50%를 재원으로 분배된다. 최근 로또 판매액이 늘어나면서 역대 최다 1등 당첨자에도 당첨금액이 역대 최저를 피한 이유다.역대 최다 당첨자가 나오자,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또 조작설’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동행복권 관계자는 조작이나 오류일 가능성에 대해 “번호마다 잘 찍히는 번호가 있는데 그런 우연이 맞은 것뿐”이라며 일축했다.동행복권에 따르면 이번 1등 배출점은 자동 선택 11곳, 수동 52곳이다.동행복권 관계자는 “점점 로또를 사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당첨자 숫자가 늘어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통계상으로도 로또 구입 금액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누리꾼들은 “세금 떼고 나면 3억밖에 안 남는데, 집은커녕 서울 아파트 전세도 못 구한다”, “이제 로또로 인생 역전은 못 하네” “1등 당첨자도 아쉬울 듯하다”라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이영표, 이천수, 박지성, 이동국 등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이 잇달아 대표팀 감독 선정 과정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조원희 전 선수도 입을 열었다.조원희는 14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한국 축구가 혼란스러웠던 5개월의 시간이었다”며 “축구인이자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 감독 선임 과정 및 박주호 선수에 대한 축구협회의 법적 대응 소식을 접하고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조원희는 축구협회를 향해 “그동안 응원의 목소리가 모두 묻혀버리고 말았다”며 “이 상황에 대해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정확하고 확실하게 답변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축구를 미치게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옳은 결정을 내려주시길 마음 깊이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대한축구협회는 7일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감독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독일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지 5개월 만이다.이로써 홍 감독은 2013~2014년 대표팀을 이끌고 브라질 월드컵에 나선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됐다.이와 관련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전 국가대표 박주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홍명보 감독이 발탁된 과정을 폭로했다.K리그1 울산 HD를 이끌던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되는 과정이 절차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일부 전력강화위원이 외국 지도자보다 국내 축구인을 선임하도록 몰아갔다는 내용이었다.이에 축구협회는 박주호가 비밀 유지 서약을 어겼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이천수, 박지성, 이동국 등 전 국가대표 선수들은 홍명보 울산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축구협회를 저격했다.이영표는 “K리그 팬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결정”이라며 “이런 결정이 과연 대표팀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상당히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번 감독 선임 과정에서 협회가 여러 가지 행정적인 실수를 했다”며 “실수가 반복되면 그것은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 될 수도 있다. ‘어떤 전체적인 변화가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도 했다.박지성은 “역사상 이렇게 많은 외국인 감독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직을 원한 적이 있었나를 생각하면 아쉽다”며 “대표팀 선수들도 당황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은 체계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마땅한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내려올지 말지는 결국 회장이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이천수는 “솔직히 백날 얘기하면 뭐하냐. 얘기해도 바뀌지도 않는다”고 했다.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이 허술했다고 폭로한 박주호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에게 축구협회가 법적 대응을 시사한 점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이동국은 “지금의 이슈에서 한 단어가 제 머릿속을 강타한다. ‘법적 대응’이다”라며 “누구보다 노력해 온 사람에게 이런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14일(현지시간) “좌우를 떠나 단결해야 한다”며 트럼프 피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엑스(X)에 성명을 올리고 “온화한 우리 국가의 구조는 너덜너덜해졌지만 용기와 상식으로 우리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에 대해 “남편이 총탄에 맞는 것을 보았을 때 저의 삶과 배런의 삶이 치명적인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목숨을 걸고 남편을 보호해 준 용감한 비밀경호국 요원들과 법 집행관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배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내 아들이다. 이어 “이번 끔찍한 사건으로 고통받고 있는 무고한 희생자들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멜라니아 여사는 총격범을 ‘괴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남편을 비인간적인 정치 기계로 봤다”며 “그의 열정과 사랑 등을 없애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견해 차이, 정책, 정치적 게임은 사랑보다 열등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며 “우리는 모두 인간이며 근본적으로 본능적으로 서로 돕고 싶어 한다. 미국 정치는 우리 공동체를 향상시킬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사랑, 연민, 친절, 공감은 필수”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좌우를 넘어서, 붉은색과 빨간색을 넘어서 우리 모두는 더 나은 삶의 위해 함께 싸우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가족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고 말했다.멜라니아 여사는 “여명이 다시 밝았다. 이제 다시 하나가 되자. 지금 당장”이라고 강조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를 비롯한 대부분 정치 일정에 불참하며 은둔의 행보를 이어왔다.그는 15일부터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공화당 전당대회에는 참석할 예정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미국 연방수사국(FBI)가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단독 범행”이라고 밝혔다.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피츠버그의 케빈 P. 로젝 FBI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단독 범행으로 추정되며 공공 안전에 대한 추가 위협은 없다”고 말했다.이어 “(용의자는) 정신 질환이나 온라인상에서 위협적인 활동에 대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사건 발생 전 경찰과 대치한 징후도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로젝은 “아직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용의자가 전 대통령에게 총을 발사하기 직전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아직 확실하게 알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용의자는 아직 특정 이념과 관련이 없으며 수사관들이 단서를 찾기 위해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가족들이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FBI는 총격 사건 발생 전 용의자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현장에선 13일 발생한 총격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 윗부분이 다쳤으며 유세 현장에 있던 지지자 중 1명이 숨졌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FBI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범인 신원에 대해 “펜실베이니아주 베설파크에 거주하는 20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라고 공개한 바 있다. 크룩스는 펜실베이니아주 공화당원으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장에서 비밀경호국 저격수들에 의해 사살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조카의 살인 사건을 ‘데이트폭력’이라고 했던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유족 측이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전날 살인사건 피해자 유족 A 씨가 이 전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이 전 대표의 조카 김모 씨는 2006년 교제하던 여자 친구가 헤어지자고 하자, 집에 찾아가 여자 친구와 여자 친구의 어머니를 도합 총 37차례나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이 전 대표는 대선 후보 당시 김 씨의 변호를 맡게 된 경위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제 일가 중 한 명이 과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 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A 씨는 이 대표의 ‘데이트 폭력’이라는 발언이 정신적 고통을 줬다며 2021년 12월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1심과 2심은 이 전 대표의 발언이 범행 피해를 축소·왜곡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1심 재판부는 “피고의 표현이 사망한 피해자들에 대한 원고의 추모 감정을 부당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고,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지적했다.2심 재판부도 “피고의 글이나 연설이 고 조카가 저지른 일가족 살인 사건으로 사망한 피해자들과 유족의 사회적 평가를 저해하거나 원고의 추모 감정을 침해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인정하기는 어렵고,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대법원은 원고의 상고를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사건에 대해 재판부가 더 이상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대법원은 “상고인의 상고 이유에 관한 주장은 이유 없음이 명백하므로 상고를 기각하기로 한다”고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식당에서 난동을 피운 경기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A 의원이 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A 의원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탈당서를 제출했다. 시민과 안양시 공직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숙하며 근신하겠다”고 밝혔다.A 의원이 탈당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별도의 심의 절차 없이 탈당이 완료됐다. A 의원은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8명이 발의한 징계요구안이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돼 징계 절차를 앞두고 있었다.A 의원은 1일 안양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시의원 7명과 식사를 하던 중 의원실 배정 문제로 동료 의원에게 폭언하고, 식당 집기를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 과정에서 한 의원은 식기 파편에 맞아 머리를 다치기도 했다.안양시의원 국민의힘은 3일 의원총회를 열어 A 의원을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고 탈당을 권고한 바 있다. A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잘못했다.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사과했다.하지만 안양시 공무원노조와 안양 시민사회단체는 “A 의원을 신속히 제명하라”고 요구했다.A 의원의 탈당으로 안양시의회는 민주당 11명, 국민의힘 8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이 바뀌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