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훈

송치훈 기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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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만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sch53@donga.com

취재분야

2024-10-28~2024-11-27
사회일반50%
미담9%
월드톡9%
건강8%
정치일반7%
사건·범죄4%
국제일반4%
교육3%
일본3%
교통3%
  • 평균 연봉 1억, 많으면 5억도…올해 25명만 뽑은 이 직업 무엇?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가 도선사 충원을 위한 2024년도 도선수습생 선발시험을 실시하고, 최종 합격자 25명을 8일 발표했다.도선사는 무역항에 입·출항하는 선박이 안전하게 항로를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전문 인력으로, 올해 7월 기준 전국 항만에 256명이 근무 중이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45.2세(최연소 38세, 최고령 60세)다.도선사는 항로를 계획하기 위해 항구의 조류와 수심 등을 꿰뚫고 있어야 하고 직접 선박을 조정하는 조타 기술도 갖춰야 한다.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해 평균 1억 원 이상의 고연봉을 자랑하며, 선박 이동이 많은 일부 항만 도선사는 5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도선수습생 선발시험은 「도선법」에 따라 총톤수 6000 톤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3년 이상 승무한 경력이 있는 자가 응시할 수 있으며, 올해는 156명이 응시해 약 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번에 최종 합격한 25명은 7월 중 본인이 근무하게 될 항만(이하 도선구)를 배정받고, 해당 도선구에서 6개월간 200회 이상의 도선 실무수습을 받게 된다. 이후 내년 초에 실시하는 도선사 시험에 합격하면 정식으로 도선사 면허를 받아 활동하게 된다.내년부터는 선박 대형화 추세에 따른 대형선박 승선 경력자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총톤수 10만 톤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2년 이상 승무경력이 있는 경우 가산점 2점이 추가로 부여된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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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 시키신 분” 제주 비양도·가파도·마라도에 드론 배송 개시

    제주의 부속 섬인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에서 치킨과 햄버거 등을 드론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국토교통부의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도내 부속 섬을 대상으로 한 드론 운송사업 상용화를 위한 첫 배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제주도는 지난 3일 비양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박 운항시간 이후인 오후 4시부터 8시 사이에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실시할 드론 배송 서비스를 소개하고, 시범적으로 치킨과 수제 햄버거를 주문받아 드론으로 배송했다.주민들은 “오래 살다보니 이런 신기한 일을 겪는다. 좋은 세상 오래 살아야겠다”, “다음에 손주들 오면 치킨을 꼭 시켜먹고 싶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제주도는 2019년부터 섬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실증 아이템을 제안해 국내 최초로 4년간 드론실증도시 공모에 선정돼 총 39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올해는 부속섬인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를 대상으로 선박이 운항하지 않는 물류취약시간대에 생활필수품 등을 드론으로 배송하고, 지역 특산물을 역배송하는 등 부속섬 주민 및 관광객의 생활편의 향상에 주력한다.지난 3일 비양도를 시작으로 7월 중순경에는 가파도와 마라도에도 드론배송 센터 거점 및 도서지역 전용 배달점 구축을 완료하고, 드론 배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비양도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가파도와 마라도는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현재 비양도는 금능리 드론배송 콜센터를 통해 치킨 등 10개의 가맹점에서 주문이 가능하며, 가파도와 마라도는 상모리 드론배송 콜센터를 통해서 치킨, 마트 등 4개의 가맹점에서 주문할 수 있다.제주도는 앞으로 적극적인 홍보와 주문 시스템(어플리케이션) 개발 및 개선, 배송 물품 확대 등을 통해서 수요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켜 부속섬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개선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제주도는 그동안 전국 최대 규모의 드론특별자유화 구역(1283㎢) 지정(2021년 2월~2025년 6월) 및 우수지자체 선정 등 드론 실증과 상용화 서비스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특히 올해는 드론 실증도시 사업과 더불어 제주도가 추진하는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사업으로 △도심항공교통(UAM) 노선 기상환경 분석 △드론을 활용한 관광·레저 안전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도 진행하며, 오는 13일 제주 2024 워터밤 행사에 유선 드론을 투입해 인파 밀집 관리, 범죄 예방 감시 등 안전 모니터링에 나선다.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향후 제주 도서벽지 물류배송을 통한 생활 편의 제공에 드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속섬 주민들의 만족을 위해 보다 면밀하고 지속가능한 드론 배송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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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 ‘캡틴’ 손흥민에 역대급 생일 축하…“전설의 탄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팀의 주장 손흥민의 생일을 맞아 감동적인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에 손흥민의 생일 축하 영상을 공개했다. 구단은 “HAPPY BIRTHDAY, 생일 축하합니다. 캡틴”이라는 글과 함께 9초 분량의 특별한 영상을 올렸다. ‘전설의 탄생(A Legend is Born)’이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영상에는 손흥민의 어린 시절부터 토트넘 입단, 그리고 지금까지의 모습이 시간대별로 담겨있다. 큰 축구공 모양 장난감을 안고 있는 유년기부터 어린 시절의 모습을 거쳐 토트넘에 입단할 당시의 모습을 지나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지난 시즌의 모습까지가 연이어 등장한다.구단은 SNS에 모든 선수들의 생일 축하 메시지를 올리지만 특별히 영상을 제작해 축하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구단 내에서 손흥민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뛴 9시즌 동안 첫 시즌을 제외하면 8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최근 3시즌 연속 10골-10도움을 기록했다. 파트너 해리 케인이 떠난 지난 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으며,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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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리 기간 아닌데 자꾸 아랫배가 아프다면…‘골반염’ 전조 증상일수도

    생리 기간도 아닌데 자꾸만 아랫배 통증이 느껴진다면 골반염 전조 증상일 수 있다. 골반염은 방치하면 불임, 자궁 외 임신을 일으키는 난관 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골반염은 자궁내경부, 자궁내막, 난소, 난관, 자궁주위 조직 등 상부 생식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성 전파성 병원균인 임질균(Neisseria gonorrhoeae)과 클라미디아균(Chlamydia trachomatis)이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상재홍 교수는 “세균성 질증의 균들도 상부 생식기계에 급성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로 인해 조직손상이 생기면, 다른 균주들이 질이나 자궁경부, 상부생식기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골반염의 주요 증상은 골반통, 발열, 진찰 시 자궁경부나 난소, 난관 등 자궁부속기의 통증이다. 이외에도 질 분비물 증가, 월경량의 갑작스러운 증가, 열감 및 오한, 배뇨 시 불편감 등 비뇨생식기계의 이상 증상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어 진단이 어렵다.상재홍 교수는 “아랫배 통증은 의심되는 원인이 많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골반염을 방치하면 불임, 자궁 외 임신을 일으키는 난관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만성 감염증을 일으켜서 만성적인 골반 통증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비뇨생식기계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골반염은 진단 시 의사의 내진을 통해 골반강 내의 염증 징후를 확인하며, 질과 자궁내경관에서 냉증, 고름 등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하고, 분비물에 대한 배양검사를 시행하여 균을 동정한다.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 복강경 등을 이용한 검사도 도움이 된다.골반염을 치료하려면 불임과 자궁 외 임신을 일으키는 난관 손상 및 만성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임질균, 클라미디아균, 그람 음성균, 혐기성균, 연쇄상구균 등을 포함한 병원균에 항균력을 가지는 경험적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한다. 경도, 중등도 골반염에서 경구 약물치료가 입원치료만큼 효과적이므로 통원치료를 시행하나, 증상이 심하거나 농양 등이 의심되면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또, 임신 중 골반염인 경우, 경구 항생제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급성 충수염 등 수술적 응급 질환을 배제할 수 없는 경우 입원치료가 권장된다.골반염이 심한 경우 골반강 내 고름덩어리인 난관난소농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난관, 난소, 장 등이 염증으로 서로 엉겨 붙어 거대한 덩어리를 형성하는 것으로, 반드시 입원하여 광범위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상재홍 교수는 “난관난소농양의 75%에서는 항생제 치료만으로 호전되지만, 항생제 치료에 반응이 없다면 수술적 치료나 피부를 통해 고름을 빼주는 시술을 해야 한다. 또, 골반염이 있는 여성의 파트너도 클라미디아와 임질균에 대한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골반염 치료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주기적 검진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콘돔 사용 등 안전한 성생활 실천이 필수적이다. 일단 성병에 감염되면 치료 완료 시까지 성관계를 자제해야 한다.상재홍 교수는 “아랫배 통증 등 이상 증상이 있다면 골반염 가능성을 의심하고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심각한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당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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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연녀 나체사진 프로필 배경화면 올린 男이 받은 처벌은?

    내연관계였던 여성의 나체사진을 자신의 프로필 배경화면으로 올린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대전지법 서산지원 강상효 부장판사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벌금 200만원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7일 밝혔다.A 씨는 2022년 9월 자신과 내연관계였던 피해자 B 씨에게 나체 사진 1장을 휴대전화로 전송받은 뒤 이를 보관해오다가 지난해 2월 B 씨의 얼굴 일부와 중요 부위 일부를 가린 상태로 해당 사진을 자신의 프로필 배경화면으로 설정했다.강 부장판사는 “이 범행으로 피해자가 운영하는 사무실 직원들이 게시된 피해자 사진을 볼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정신적 고통이 작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A 씨가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고 피해자가 A 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 피고인에게 동종 전과와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고 범행 경위에 다소나마 참작할 여지가 있다”며 벌금형을 선고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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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여정, 접경지역 사격훈련 재개에 “자살적 객기”…尹 탄핵청원 언급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최근 남한이 육상·해상 접경지역에서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중단됐던 포사격 훈련을 재개한 데 대해 “자살적인 객기”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엄청난 재앙을 감수하면서까지 국경일대에서의 전쟁연습 소동을 한사코 강행하는 자살적인 객기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라고 비난했다.그는 “단언하건대 우리 국가의 문 앞에서 노골적으로 벌리는 원수들의 불장난은 그 무엇으로써도 변명할 수 없는 명백한 정세격화의 도발적 행동”라며 “이미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는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각양각태의 전쟁연습 소동과 각종 첨단 무장장비들의 연이은 투입으로 ‘전쟁 에네르기’가 과잉 축적되어 폭발 직전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최근 실시된 한미일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에 대해서도 “반공화국 대결광란의 극치로서 지역에 대한 군사적 지배를 노린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준동이 위험한 계선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비판했다.김 부부장은 남한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 참여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사실을 거론하면서 “최악의 집권위기에 몰린 윤석열과 그 패당은 정세격화의 공간에서 ‘비상탈출’을 시도하고 있다”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라는 자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칠성판(고문 도구)에 올려놓았다는 사실을 이제는 누구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어 “전쟁광들에 대한 내외의 규탄배격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끊임없이 안보불안을 조성하고 전쟁분위기를 고취하며 나중에는 위험천만한 국경일대에서의 실탄사격 훈련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끝으로 김 부부장은 “전쟁광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을 침해하거나 선전포고로 되는 행동을 감행했다고 우리의 기준에 따라 판단되는 경우 공화국 헌법이 우리 무장력에 부여한 사명과 임무는 지체 없이 수행될 것”이라고 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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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하는 성모상’ 신성모독 논란 속 결국 훼손돼 철거

    오스트리아 성당에 전시된 후 신성모독 논란이 불거진 ‘출산하는 성모상’이 전시된 지 하루 만에 훼손돼 철거됐다.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보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린츠의 성모마리아성당은 지난 1일 현대 예술가 에스터 슈트라우스가 구상한 조소 작품 ‘즉위’를 철거했다. 전시 하루 만에 괴한들이 새벽에 성당 안으로 침입해 성모상의 머리 부위를 잘라냈기 때문이다.훼손된 작품은 성모 마리아가 바위에 앉아 예수를 출산하는 장면을 표현했는데, 전통적 종교예술에서 아름답고 성스럽게 묘사되는 성모 마리아와는 많이 달라 신성모독이라는 논란이 제기됐다.작품 속의 성모 마리아는 현실에서 여성들이 출산을 위해 취하는 자세로 치마를 뒤로 걷고 다리를 벌리고 있으며, 표정도 산고로 일그러져 있다. 또한 성모 마리아의 신체를 이상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실제 임신부의 불룩 나온 배와 굵은 다리 등을 사실적으로 형상화했다.이 때문에 가톨릭계 일부에서는 전시회 전부터 이 작품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여성과 가족의 역할·성 평등을 주제로 한 기획 전시 기간에만 설치된다고 하지만, 성당에 전시하기에 부적절하다는 의견이었다. 이 작품이 신성모독이라고 주장하며 철거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는 1만 2000명 이상이 서명했다.린츠 교구는 성명을 통해 “이 작품을 전시하면 논란이 될 것을 알고 있었다”며 “해당 작품이 일부 신자들의 신심에 상처를 냈다면 유감이지만, 예술의 자유를 공격하고 작품을 훼손하는 행위는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이 작품을 구상한 여성작가 슈트라우스는 “기존 예술작품 속 성모 마리아의 이미지는 대부분 남성에 의해 만들어져 가부장 제도의 굴레에 갇혀 있다. 내 작품에서 성모 마리아는 자기 몸을 되찾았다”고 항변했다.슈트라우스의 구상에 따라 이 작품을 조각한 테레사 림버거는 “논란이 따를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작품을 파괴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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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아리셀 인근 공장서 또 화재…대응 1단계는 해제

    최근 근로자 23명이 사망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인근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소방당국에 따르면 5일 오전 7시 15분경 경기 화성시 전곡산업단지내 한 잉크제조 공장에서 불이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 중이며 작업자 3명이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이 화재로 소방당국은 오전 7시 23분경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31대와 특수대응단 등 인력 78명을 투입했다. 해당 공장은 아세트산에틸, 메틸에틸케톤 등 유해화학물질을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시는 검은 연기가 솟구치면서 관련 신고가 잇따르자,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오전 8시 30분경 대응 1단계 발령은 해제됐다.한편, 불이 난 공장은 지난달 24일 리튬 배터리 폭발과 함께 큰 불이 나 근로자 23명이 사망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직선거리로 500여m 떨어진 곳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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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웅 전 여친, 청담동 아파트 등기 공개하며 “작작해라”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에게 피소된 전 여자친구 A 씨가 유흥업소 출신이라는 의혹에 휩싸이자 자신의 청담동 아파트 등기 내용을 공개하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A씨는 4일 자신의 SNS 스토리에 “작작해라”라는 글과 함께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청담동 소재 아파트 등기부등본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등본에는 2020년 8월 25일자로 전세권이 설정돼있으며, 전세권자는 B 씨로 적혀있었다. A 씨와 B 씨가 성이 같은 것으로 보아 두 사람은 가족 관계 등으로 추정된다.전날 유튜버 카라큘라는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A 씨가 업소 출신이라고 주장하며 “강남에서도 가장 비싸다는 청담동의 고급 아파트는 어떻게 혼자 거주하는 거냐”라며 “평범한 대학원생이 허구한 날 수천만 원어치 명품 쇼핑에 비즈니스 좌석 타고 유럽, 발리, 일본, 태국 짧은 시간 동안 여기저기 많이도 다니셨다”고 의혹을 제기했다.또 카라큘라는 A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처벌받은 경력도 있다며 “고(故) 이선균 배우에게 3억원을 뜯어낸 텐프로 마담 김OO, 재벌 3세이자 마약 사범 황하나와도 매우 절친한 사이던데 함께 마약 하다가 처벌도 받으셨다”라고 주장했다. A 씨의 SNS 게시물은 이와 같은 의혹들에 대해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최근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를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노종언 변호사는 가족과 분쟁을 겪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 사건, 전 남편을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배우 선우은숙 사건, 고(故) 구하라 유족 사건 등을 맡은 인물이다.A씨의 법률대리인인 노 변호사는 뉴스엔에 “해당 집은 A 씨의 아버지가 직접 전세를 얻어 준 것”이라며 “A 씨가 ‘업소녀’ 출신이라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다.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허웅 측은 지난달 26일 A 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고소했다. A 씨가 허웅과 교제하는 기간 두 번의 임신을 한 것을 빌미로 3억원을 요구했다는 주장이다.이에 대해 A 씨 측은 4일 MBN에 “3억원은 임신중절 수술의 대가로 허웅이 먼저 제시한 금액”이라며 “허웅이 임신중절 수술 이후 계속 책임을 회피해 앞서 그가 제시한 금액이 생각나 홧김에 말한 것일 뿐, 이후 돈을 받을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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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아리셀 인근 공장서 또 화재 발생…소방당국, 대응 1단계 발령

    최근 근로자 23명이 사망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인근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5일 오전 7시 15분경 경기 화성시 전곡산업단지내 한 공장에서 불이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 중이며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이 화재로 소방당국은 오전 7시 23분경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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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 같아서”…400만 유튜버, 시청역 참사 유족 조문한 사연은?

    구독자 400만명의 유명 유튜버가 시청역 역주행 참사로 아버지를 잃은 팬을 위해 조문한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4일 유튜브 ‘보겸TV’에는 ‘시청역사고 유족은 제 가족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서 보겸은 시청역 참사 유족으로부터 받은 메일을 공개했다. 메일을 보낸 사람은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9명의 피해자 중 한 명인 50대 남성의 둘째 아들 A 씨였다.메일에서 A 씨는 “7월 1일 오후 9시 55분, 일하던 중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버지가 아닌 낯선 목소리가 들리기에 놀라서 누구시냐 물었고, 구급대원이 아빠의 주민번호를 다급하게 물어보곤 심정지 상태라고 빨리 와달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어 “가서 사고 상황을 들어보니 시청역에서 70대 남성이 인도를 들이받아 (아버지가) 즉사했다는 내용이었다. 아버지 나이 55세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이렇게 메일 보낸다”고 말했다.A 씨는 보겸과의 전화 통화에서 위로를 받고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형 생각이 나서, 형이 가조쿠(보겸TV 팬들)챙기는 거 보고 형이 가족이라는 생각을 하고 전화를 했다. 위로를 좀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보겸은 “가족이지”라고 답했다.A 씨는 어릴 적부터 보겸의 팬으로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알리는 이메일을 오랫동안 보내왔다고 한다. 보겸은 “(A 씨가 보낸) 이메일을 훑어보니까 ‘형 나 고등학교 때부터 봤어’, ‘나 대학교 들어가요’, ‘형 나 군대 가’, ‘군대 갔다 왔는데 형 복귀해서 보기 좋다’는 내용들” 이라고 전했다.보겸은 “아버지 사고가 나고 힘들다 보니까 나한테 연락을 (한 것 같다). 그 마음이 느껴진다”고 말했고, A 씨 부친의 장례식에 다녀온 후 “A 씨에게 힘내라고 하고 안아주고 왔다. 말로만 ‘가조쿠’가 아니라 진짜 여러분들의 가족이고 싶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경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제네시스 G80 차량이 인도에 있던 보행자들을 덮치고 BMW, 소나타 등 차량을 차례로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사망자 9명, 부상자 7명이 발생했으며, 이번 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 A 씨(68)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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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 제일 얇네” 캐디 성추행 80대 前은행장 “칭찬의 의미”

    골프장에서 여성 캐디(경기 보조원)의 허리를 만지거나 음란 영상을 시청하고 부적절한 농담을 한 80대 전직 은행장이 “칭찬의 의미였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벌금형을 선고받았다.4일 광주지법 형사9단독(판사 전희숙)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은행장 A 씨(82)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함께 명했다.A 씨는 지난해 4월 22일 오후 4시 40분경 전남 곡성군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30대 여성 캐디 B 씨를 강제추행 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그는 전직 고위직 공무원, 의사 등과 함께 골프를 치던 중 B씨의 허리를 양손으로 만지며 “골프장에서 허리가 제일 얇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홀 이동 중 B 씨가 있는 곳에서 음란 영상을 시청하며 부적절한 농담을 반복하기도 했다. A 씨의 일행 중 한명은 B 씨가 보는 길 한가운데서 소변을 보기도 했다. B 씨는 쉬는 시간 담당 팀장에게 피해를 여러 차례 호소했고, 골프장 직원이 A 씨 일행의 행동을 만류하자 그는 피해자에게 “일렀네. 일렀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골프를 하던 중 칭찬의 의미로 허리가 가늘다고 말한 것일 뿐 강제추행을 한 적은 없다”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점과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가 상당한 성적 수치심을 느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에 비춰볼 때 피고인의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피고인이 초범인 점과 추행 정도와 횟수, 피고인 나이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한편, 2022년 경찰통계연보에 따르면 강제추행 발생건수는 1만5864건이며 검거건수는 1만4953건으로 집계됐다. 발생건수 대비 검거건수는 94.3%이며 검거인원은 1만5800명으로 나타났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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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총선 출구조사 “노동당 과반 압승”…14년만의 정권 교체

    4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출구조사가 나오면서 14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이와 같은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BBC 방송은 지난 5차례 총선에서 출구조사가 1.5∼7.5석 범위 내로 정확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대표가 이끄는 노동당이 하원 650석 중 410석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 다른 당 의석수를 합한 것보다 170석 많은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출구조사대로 실제 결과가 나오면 스타머 대표가 차기 총리가 된다.리시 수낵 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131석으로 참패해 정권을 내줄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 통신은 “이는 1834년 창당 이후 19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라고 전했다.극우 성향 영국개혁당이 13석을 확보해 처음으로 의회 자력 입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중도 성향 자유민주당은 61석을 확보해 3당으로 올라서고, 2019년 총선에서 3당이었던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10석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됐다.한편, 지난 2019년 총선에서는 보수당이 365석으로 과반 승리했고 노동당이 203석으로 패했다. SNP는 48석, 자유민주당은 11석이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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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포자이 분리수거장서 발견된 ‘골드바’ 주인 찾았다…“자세히 말 못해”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대량의 골드바가 발견돼 화제가 됐던 가운데 해당 골드바가 무사히 주인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포자이 분리수거장 위엄’이라는 글을 통해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골드바가 나온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해당 아파트는 공고문을 붙이고 “CD플레이어를 버린 입주민께서는 생활지원센터에 연락해 확인 절차를 거쳐 골드바를 찾아가시기를 바란다. CD플레이어를 버린 재활용 분리수거장 위치, 케이스 모양 등을 알려주시면 CCTV 확인 절차를 거쳐 골드바를 돌려드릴 예정”이라고 안내했다.이 공고문이 온라인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골드바를 분실한 사람이 누구인지,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추측들이 나돌며 큰 화제가 됐고, 골드바 주인이 하루 만에 나타나 이를 무사히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JTBC 보도에 따르면 4일 아파트 재활용 센터 측은 “최근 주인이 나타나 골드바를 찾아갔다”며 “자세한 사항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금 가격은 g당 10만 4550원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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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한동훈 겨냥 “전당대회 흐름 바뀌어…총선 참패 주범 자숙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당권 경쟁 구도에 대해 “전당대회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홍 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강 2중 체제에서 2강 1중 체제로 바뀌면서 1강이 1중으로 추락하고 있다. 정권과 동행을 거부하는 후보는 퇴출하자는 급격한 기류가 전당대회 흐름을 바뀌게 하고 있다”고 적었다.그러면서 “경륜 있고 정치를 아는 사람이 난국을 이끌어야 하고 총선 참패 주범들은 이제 자숙하라는 게 대세다. 총선 참패 주범들이 들어온 지 며칠 되지도 않은 사람들 데리고 나와 러닝메이트라고 설치는 모습도 가관”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당원들의 회초리가 무섭다는 걸 보여주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 후안무치한 사람들에게 책임정치가 무언지 가르쳐 주는 전당대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홍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 우세를 보여온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연일 비판 글을 올리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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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굶어도 이것만은”…8년간 ‘도시락’ 배달한 경찰관 [따만사]

    대전경찰청 생활안전계에 근무 중인 백용식 경감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주 대전 구석구석을 바쁘게 누빈다. 대전지역 식생활취약아동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여러 가정을 방문하면서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한다. 백 경감은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돕는 과정에서 소외된 아동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돕는 활동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방법을 고민하던 그는 아내가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서 ‘사랑의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제 아내가 먼저 이 봉사를 하고 있었거든요. 대학생, 고3, 중2 이렇게 자녀가 3명이에요. 후원 같은 것도 좋지만 엄마, 아빠와 같이 봉사를 하면 아이들이 보면서 느끼는 게 있지 않을까 해서, 직접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 봉사를 같이 시작하게 됐어요.”라고 설명했다. 식생활취약아동 지원하는 ‘사랑의 도시락’ 프로그램현재 전국의 결식아동 수는 약 28만 명에 달한다. ‘사랑의 도시락’ 사업은 현실적 여건으로 인해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고루 섭취하지 못하는 아동들을 대상으로 주 5일, 1식 3찬의 도시락을 제공하는 식생활취약아동 지원 사업이다. 월드비전은 결식 우려가 있는 만18세 이하 저소득가정 아동들이 하루 한 끼,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2000년부터 24년간 도시락을 지원해 이들이 건강하게 보호받고 마음껏 꿈꿀 수 있도록 돕고 있다.이 사업은 2024년 기준으로 백 경감이 활동 중인 대전세종충남사업본부를 포함한 전국 6개 사업장에서 시행되고 있다. 2000년부터 2023년까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결식아동들에게 전달된 도시락 개수는 887만 9086개에 달한다.월드비전 관계자는 선정 과정에 대해 “주로 행정복지센터나 복지관에서도 추천을 해주시고, 구청 사회복지정책과 등에서도 저희에게 요청합니다. 꼭 필요한 아이들에게 도시락이 가야 되기 때문에 저희가 가서 지원에 적합한 가정인지 확인을 해보고 선정하죠.”라고 설명했다. “끼니도 거르고 봉사…원동력은 ‘책임감’”처음엔 1주일에 1~2번 있는 비번 날을 쪼개 도시락 배달 봉사에 참여했다. 그러다 점점 비번이 아닌 날에도 시간이 나면 봉사를 하고, 어떤 날은 끼니도 걸러 가면서 도시락 배달 봉사에 참여하는 자신을 발견했다.“점점 비번에 구애받지 않고 근무 날에도 그냥 시간이 되면 한 시간 정도 할애해서 봉사를 하게 됐어요. 하다 보니 하루도 안 빠지고 봉사를 해야겠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가급적 안 빠지고 개근상을 받는 것을 목표로 했어요.”하루 종일 교육을 들어야 했던 어느 날에도, 백 경감은 자신의 점심 끼니를 챙기는 대신 점심시간을 이용해 도시락 배달을 하고 다시 교육을 들으러 가는 길을 선택했다. “이걸 내가 안 하면 다른 봉사자가 해야 할 거고, 내게 주어진 책임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 구역은 내가 맡은 역할이니까 내가 하자’,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내가 하자’, ‘정말 급한 일이 아니라면 이것만큼은 꾸준히 하자’ 그런 생각으로 하는 것 같아요.”“격려와 감사의 말 한마디가 가장 큰 힘”여러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도시락을 배달하는 과정에 고충도 있다. 배달 가정 대부분이 3~4층에 많이 살기 때문에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해야 할 때가 많다. 건강한 경찰관일지라도 체력적으로 부담이 없을 수 없다.하루에 고정적으로 배달하는 곳이 10가정 정도고, 다른 지역에서 봉사자가 펑크가 날 경우에 5군데 정도 더 추가될 때도 있다. 도시락 메뉴에 신선식이 많다 보니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더욱 마음이 조급해진다.배달을 가는 가정이 좁은 골목에 있는 경우가 많아 차로 배달 갈 때는 주차도 쉽지 않다. 택배기사로 오인 받아 차를 대자마자 빨리 빼라고 빈축을 사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하지만 백 경감은 이런 고충들보다 코로나19 이후로 아이들과의 교류가 줄어든 점이 더 힘들다고 했다.“코로나 전에는 그냥 도시락을 놓고 온다는 개념이 아니라 문 두드리고 사람을 직접 만났었는데, 코로나가 끝났지만 이제 초인종을 아무리 눌러도 잘 안 나와요. 코로나 이후에도 그게 이제 익숙해지다 보니까 비대면을 선호하는 경향이 좀 있더라고요.” 반대로 가장 큰 힘은 격려와 감사의 말 한 마디를 들을 때다.“한번은 초인종 누르고 도시락을 놓아두고 내려왔는데 저 위층에서 한 할머니가 ‘고마워요. 잘 먹을게요’라고 외쳐주시더라고요. 힘들게 계단 오르내리고 땀 흘리면서 했는데 그냥 도시락을 놓고만 왔을 때보다 이런 격려와 감사의 말 한마디 해주시는 게 저한테는 가장 큰 힘입니다.”“도시락 받는 아이들 낙인감 들지 않도록”백 경감이 도시락을 배달하면서 가장 우려하는 점은 도시락을 지원 받는 아이들이 혹시나 부끄러움을 갖거나 낙인감을 느끼지 않을까하는 점이다.“하루는 도시락을 배달하러 올라가다가 아이를 만났어요. 이거를 가지고 올라가라고 지금 줘야 되나 내가 다시 올라가야 되나 몇 번 고민을 하다가 같이 올라가서 주고 온 기억이 나요.” 백 경감이 언급한 아이는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하고 인사했지만, 이 아이는 긍정적인 반응을 한 경우고, 대부분 봉사자를 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춘기인 아이들에겐 도시락을 받는 것이 고마우면서도 미안한 마음 등 복합적인 감정이 들 수 있어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아이들 대부분이 사춘기다 보니까 그걸 고려해서 저도 이제 배달 나가면 아는 체를 해도 되는지 주위를 쓱 둘러보죠. 아무도 없을 때는 ‘안녕 잘 있었니?’ 인사하고 그러면 이제 그때 아이도 꾸벅 인사를 해주고는 합니다.”월드비전 관계자 역시 “도시락을 받아드는 순간 우리 도시락이라는 게 표면적으로 드러나 있잖아요. 저희도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 오히려 아이들에게 낙인감을 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우리 봉사자분들도 그런 부분을 굉장히 조심스러워하세요.” “어려움 딛고 남 돕는 사람으로 자라주길”봉사를 시작한 전후로 백 경감의 마음가짐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스스로 느끼는 보람과 뿌듯함이죠. 직업이 경찰이다 보니까 경찰로서 하는 업무가 있잖아요. 경찰로서도 물론 시민에게 봉사하고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그거는 직업으로 하는 거고, 그 외에도 개인 시간을 쪼개서 경찰이 아닌 같은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는 시간들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끝으로 백 경감은 자신의 ‘사랑의 도시락’을 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지금은 좀 가정 상황이 힘들고 그래서 이렇게 도시락도 지원을 받고 하지만 이런 것들을 계기로 삼아서 나중에는 본인도 사회에 기여를 하고,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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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까지만” 김호중 변호하던 ‘호화전관’ 조남관 사임…무슨일?

    가수 김호중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던 검찰총장 직무대행 출신 조남관 변호사가 돌연 사임했다.3일 법원 사이트에 따르면 조 변호사는 이날 담당 재판부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정확한 사임 이유는 전해지지 않았다. 조 변호사는 한 매체를 통해 “검찰 수사 단계까지만 변호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지난 5월 김호중이 경찰 입건된 직후 조 변호사를 선임하면서 ‘전관 변호사’ 논란이 불거졌다. 조 변호사는 지난 2020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되자 총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김호중 사건을 송치받은 서울중앙지검의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찰청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김호중은 지난달 26일 법무법인 현재 소속 변호사를 비롯해 새로운 법률 대리인을 선임했다. 또 다른 변호인은 오는 10일 첫 공판을 앞두고 3일 공판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공판을 앞두고 재판부에는 탄원서와 반성문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달 26일 이후 이미 20건이 넘는 탄원서가 제출됐다. 함께 구속된 전 모 본부장은 반성문을 냈다.김호중은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의 택시와 충돌한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났다가 특정 범죄 가중 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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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와 같이 마셔보겠나?” 세종대왕이 아리수 권하는 AI 광고 화제

    역사 속 위인들이 인공지능(AI) 기술로 되살아나 아리수를 홍보하는 영상이 화제다.서울시는 4일 유튜브 ‘아리수TV’에 AI 기술을 활용해 역사 속 위인들이 아리수를 홍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이 영상은 그림 속 위인들이 직접 말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기술을 역사 속 위인들에게 적용한 광고 영상은 국내 최초다.영상 속에서 세종대왕은 아리수를 “풍부한 미네랄이 들어 있는 유익한 물”이라며 “수도관을 꾸준히 교체하고 있어 백성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지”라고 말한다. 세종대왕은 아리수를 두고 “한글만큼 소중한 물”이라며 “나와 같이 마셔보겠나”라고 권하기도 한다. 조선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 선생은 “하루 2L의 물을 마시면 아리수는 단돈 1.16원으로, 먹는 샘물의 약 600배가량 저렴하오”라고 설명한다. 율곡 이이는 “천재적인 물”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까다로운 171개 수질 검사를 모두 통과한 아리수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명장 이순신 장군은 “환경오염으로부터 우리를 구하는 승리의 물”이라고 말한다.한편, 서울시 아리수본부는 지난 5월부터 2030세대를 대상으로 ‘멋을 마신다. 아리수’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과 건강,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세련된 방식으로 소개하는 캠페인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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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여객기 승무원 가방서 실탄 발견…대한항공 “경찰 조사 적극 협조”

    인천국제공항에서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여성 승무원의 가방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4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 30분경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방콕 행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여성 승무원 A 씨의 휴대수하물 가방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7.62㎜ 구경 실탄 1발이 발견됐다.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해당 승무원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추후 진행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소명토록 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항공보안 교육을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전 직원에 대한 항공보안 교육을 한층 더 강화해,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인천공항에서는 지난 3월에도 이륙을 앞둔 대한항공 여객기의 청소 작업자가 승객 좌석 아래 바닥에서 9㎜ 구경 실탄 1발을 발견해 관계 당국에 신고한 바 있다.경찰은 실탄을 수거한 뒤 일단 A 씨를 출국시켰고 그가 귀국하는 대로 실탄 소지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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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훔친지 2시간 만에 또…” 무인점포 상습 절도범, 업주가 잠복해 검거

    무인점포에서 상습적으로 아이스크림 등 물건을 훔쳐 온 30대 남성을 업주가 잠복한 끝에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경찰에 따르면 3일 오전 1시 50분경 울산 중구 우정동 소재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 ‘아이스크림 도둑을 매장 안에 잠가 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업주 A 씨는 지난달 말 재고를 정리하다가 매출과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에는 결제 내역이 없는데, 상품은 비어 있는 것이었다.A 씨는 매장 내 CCTV를 돌려보고, 30대로 보이는 남성이 수시로 매장 안에 들어와 아이스크림, 과자, 음료수 등을 봉지에 담아 계산도 하지 않고 그대로 나가는 장면을 확인했다.CCTV에는 이 남성이 지난달 7일부터 최근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상품을 훔쳐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남성은 올 때마다 검은색 반바지와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얼굴도 가리지 않은 채 아이스크림과 안주류 등 물건을 봉지에 담가 그대로 들고 나갔다.어떤 날에는 하루에 두 번도 매장에 들어와 상품을 가져갔고 심지어는 물건을 가져간 지 두 시간 만에 다시 와서 물건을 또 가져가기도 했다. 이 남성이 이렇게 가져간 상품은 총 30여만 원 어치다.A 씨는 이 남성이 주로 새벽 1∼3시 사이에 오는 것을 발견하고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잠복까지 했으나 그날은 이 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A 씨는 2일 밤 이 남성이 안주류 몇 개를 들고 나간 것을 확인하고, 또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 남편과 함께 매장 앞에 차를 대고 기다리기 시작했다.2시간 정도 지나자 해당 남성과 같은 인상착의의 남성이 나타났고, 점포 안으로 들어가서 물건을 집는 순간 A 씨 남편이 미리 준비해둔 자물쇠로 점포 현관을 잠가버렸다. 동시에 A 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점포 안에 갇힌 이 남성은 결국 몇 분 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한편, 울산 중부경찰서는 이 남성을 절도 혐의로 입건해 구체적인 범행 횟수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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