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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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01-18~2025-02-17
지방뉴스97%
검찰-법원판결3%
  •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25일 창작 뮤지컬 ‘애프터 라이프’ 특별공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사무국은 25일 오후 7시 반 대구 남구 대명동 꿈꾸는씨어터에서 창작뮤지컬 ‘애프터 라이프’ 쇼케이스(특별공연)를 개최한다. DIMF가 ‘투란도트’ 이후 11년 만에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창작품이다. 애프터 라이프는 천사와 악마의 사후 세계를 그린 판타지 뮤지컬이다. 인간들이 사후에 천국을 꿈꾸듯, 사후 세계의 관리인들도 은퇴 후 평온을 보장받는 파라다이스 빌리지 입주를 꿈꾼다는 설정에서 시작한다. 라이벌 관계였던 1급 천사 ‘존’과 1급 악마 ‘제임스’는 수많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파라다이스에 입주하지만 지루함을 느낀다. 그곳이 감옥처럼 느껴진 두 사람이 각자의 목적을 위해 그곳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힘을 합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평온함을 거부하는 이들의 내면에 감춰진 진정한 자유와 소망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건반과 바이올린 첼로 트리오로 악기를 구성해 팝과 록,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뮤지컬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DIMF의 신인 배우 발굴 경연대회인 ‘뮤지컬 스타’ 출신과 DIMF ‘뮤지컬 아카데미’ 출신 배우들이 캐스팅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무대는 약 60분간 하이라이트 장면 발표 형식으로 꾸민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애프터 라이프가 관객을 맞이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땀 흘려가며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새로운 작품이 탄생하는 순간을 많은 관객들이 축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장영훈기자 jang@donga.com}

    •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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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디에스텍 등 우수 기업 7곳 선정

    경북도는 올해 경북프라이드(PRIDE) 기업 7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북프라이드기업은 도가 인증하는 지역 우수 기업이다. 도는 7월 말 공고 뒤 한 달간 모집하고 최근 서류 심사 및 현장 평가를 거쳐 이달 1일 선정위원회에서 대상 기업을 뽑았다. 선정 기업은 대달산업(영천), 디에스텍(포항), 서일(구미), 제이와이오토텍(경주), 테스크(김천), 포머스(경산), 한승케미칼(포항) 등이다. 대달산업은 화장품용 희석재와 보존재를 제조해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디에스텍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 제조혁신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서일은 알루미늄 진공 증착을 통한 식품 포장재, 윈도 필름, 가전 외장재 등을 생산한다. 제이와이오토텍은 자동차 내외장 흡차음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올해 중기부의 글로벌강소기업에 뽑혔다. 테스크는 차량 배기가스 매연 저감 장치를 생산한다. 최근 수소연료전지용 고압 배관을 개발했다. 포머스는 사무 및 교육용 가구, 인테리어 가구를 생산한다. 한승케미칼은 각종 폐수 처리제를 제조하는 물산업 선도기업이다. 경북프라이드기업으로는 2007년부터 지금까지 89곳이 선정됐다. 도는 홍보와 혁신 역량 강화, 해외시장 개척, 탄소중립 경영, 디지털 전환 등을 지원하면서 ‘경북형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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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지역 대학생들, 밀라노서 패션 작품 발표

    대구지역 대학생들이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 오픈 무대에 섰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 3일 밀라노에서 열린 현지 16개 패션학교의 졸업 작품 오픈 행사에 계명대 패션디자인전공(강재우, 이현재), 패션마케팅학전공(김채림, 박소민, 고태욱, 송정현, 백소연), 경북대 의류학과(이수정, 최지혜, 남궁진, 김수연), 섬유패션디자인학부 패션디자인전공(정희영, 정채영) 등 학생 13명이 패션 작품을 발표했다. 이 행사는 밀라노시와 이탈리아 패션학교 연합회의가 공동 주관해 지역 패션학교의 우수한 학생들이 무대 경험을 쌓고,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열렸다. 대구와 밀라노는 자매도시다. 청소년과 교육, 패션·광학산업, 문화, 도시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번 무대도 그 일환이다. 계명대 학생들은 한국 선비의 기풍과 자연 풍경을 의류에 담았다. 소재 염색과 소품 선택이 우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의 지도를 맡은 김문영 계명대 패션마케팅학전공 교수는 “세계적 무대에서 제자들이 뜻깊은 경험을 쌓은 것 같다.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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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대화로 세상을 바꾸세요” 경북도 ‘대화기부운동’ 펼친다

    “할 수 있을 때까지 대화 기부를 하고 싶습니다.” 경북도가 최근 시작한 ‘대화기부운동’에 참여하는 임천숙 천찬경머리이야기(미용실) 원장은 14일 동아일보와 기자와의 통화에서 “소규모 집단 상담은 이미 시작했다. 요즘은 전문성을 살리고 싶어서 따로 우울 및 심리 상담 공부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걸그룹 ‘AOA’ 출신 배우 임찬미의 어머니로 유명한 임 원장은 경북 구미에서 15년째 가출 청소년을 돌보고 있다. 그는 “벼랑 끝에 섰었던 청소년을 구한 경험이 있다”며 “상대와 대화를 하고 웃으면서 활력을 얻고, 약도 덜 먹게 되는 모습을 보면 참 좋다”고 했다. 또 “단골손님들에게도 대화기부운동을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개념 마음 복지 정책경북도는 최근 ‘마음 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 대화기부운동을 시작했다. 기부자와 요청자가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위안을 얻고 치유로 이어지도록 하는 프로그램인데 동아일보가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한다. 4일 경북 안동 도청에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제균 동아일보 논설주간, 기부자·요청자 대표 등이 참여하는 출범식도 열렸다. 슬로건은 ‘작은 대화로 세상을 바꾸다’로 정했다. 최은정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세계 각국 복지 틀이 바뀌고 있다”며 “취약 계층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사회적 고립감 해소 등 심리적·정신적 부분까지 돌봐야 한다는 취지에서 운동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했지만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4.6명(2019년 기준)으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 유엔이 올해 발표한 세계 행복 보고서에선 146개국 중 59위에 머물렀다. 특히 1인가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장기화되면서 ‘마음의 병’에 시달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경북도가 올 4월 지역민 1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이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세계는 ‘외로움과의 전쟁’ 중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상황이다 보니 세계 각국은 ‘외로움’과의 전쟁을 진행 중이다. 영국은 2018년 ‘고독부 장관’을 임명했고, 독일은 홀몸노인 24시간 통화 서비스인 ‘실버네츠’를 최근 시작했다. 경북도 역시 올 3월 ‘외로움대책팀’을 설치하고 실태 조사를 거쳐 ‘외로움 척도’를 개발했다. 또 ‘외로움 극복 및 예방 관련 조례’도 만들었다. 대화기부운동은 외로움을 치유하는 주체를 민간으로 확장시킨 것이다. 고민이나 우울 증세를 겪는 대화 요청자가 △인생 경험 △진로 △취업 △대인관계 등에서 희망 분야를 신청하면 적합한 대화 기부자가 전화해 일정 시간 이상 대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북도는 발신 번호 표시 제한 등을 통해 참여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동시에 서비스 개선을 위해 불편 및 민원 접수도 24시간 받고 있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전문가와 단체뿐 아니라 개인 기부자들의 선한 영향력에 기반해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음 건강의 산업화도 추진대화기부에는 임 원장을 비롯해 이성은 신풍미술관 관장, 최태림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장 등이 참여한다. 또 경주 동국대 WISE캠퍼스, 안동대, 한동대 상담센터, 경북의사회, 경북소상공인연합회, 경북 청년 최고경영자(CEO)협회, 경북도 건강마을 협의체 등 대학과 기업 단체 등도 참여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23개 시군과 협력해 대화 기부자 및 요청자 약 200명을 확보했으며 대화기부운동 전용 홈페이지(www.gbmind.kr)도 열었다. 앞으로 대화기부 릴레이 운동을 전개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송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마음 건강’ 산업화도 뒷받침하기로 했다. 안동대는 퇴직 공무원이 참여하는 대화 코칭 프로그램을 만들고, 한동대는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맞춤형 대화 기부 앱을 개발한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경찰과 소방관 등 특수직군 대상 대화 기부 앱을 개발하고, 영남대는 음악과 놀이 및 원예치료 등을 연계하는 마음 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마음 건강 산업 스타트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화랑과 선비, 호국, 새마을 등 정신문화를 이끌었던 경북이 대화 기부를 통해 다시 한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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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2024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유치

    대구시는 최근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을 유치하면서 2024∼2026년 3년간의 개최권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세계태권도연맹(WT)과 세계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최한다. 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가 하계유니버시아드(U) 대회로 통합되면서 단일 대학태권도대회로는 유일한 행사가 됐다. 1회는 2024년 7월 열릴 예정이다. 전 세계 약 40개국의 대학생 태권도 엘리트 및 동호인 3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파리 올림픽의 출전권을 얻는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의 출전이 예상된다. 대회 유치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태권도학과가 있는 계명대(총장 신일희)와 대구태권도협회(회장 안종수)가 함께 대구시에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구촌 청년 대학생들이 대구에서 태권도를 통해 스포츠 정신과 가치를 널리 알리게 될 것”이라며 “국제 도시 대구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행사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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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상징 ‘스페이스워크’…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

    경북 포항시는 지역 대표 랜드마크인 스페이스워크(사진)가 최근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대통령상(종합 1위)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상은 2006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 17회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건축가협회가 주관한다. 품격 있는 생활공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전문가 등으로부터 작품 37개를 추천받아 심사위원회가 서류 및 현장 심사를 진행했다. 해당 작품이 도시와 공공 영역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중점 검토했다. 또 공간의 가치를 실현하면서 고유한 문화를 창출하는지, 독창적인 디자인과 표현력, 예술성, 완성도를 고려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올해 대상인 스페이스워크는 포항 환호공원에 설치된 국내 최대의 체험 조형물이다. 전체 길이 333m, 나선형 계단 717개로 만들어졌다. 도심과 바다 전망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관광지로 최근 떠올랐다. 개장 11개월 만에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고 CNN을 포함한 국내외 여러 방송 매체에서 촬영했다. 스페이스워크 개방 시간은 평일은 오전 10시∼오후 8시,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9시다. 강우나 강풍이 심하면 출입을 통제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 수상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 명소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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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GIST에 반도체 전문가 1500명 모인다

    대구 달성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 국내외 반도체 전문가들이 집결한다. DGIST는 9, 10일 교내에서 국제 학술연구대회인 ‘제10회 DGIF(DGIST Global Innovation Festival)’를 연다. 대회에서는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약 1500명이 참여해 ‘센서와 반도체’를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올해는 DGIST가 자체 보유한 반도체 연구시설(FAB) 및 앞으로 대구시와 함께 새로 구축할 인프라를 활용해 센서 반도체 산업 연구를 시작한다고 공포할 것으로 보인다. DGIST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반도체 산업이 인력 확보 문제와 제반 시설 부족 등으로 지역에서 추진되기 어렵다는 인식을 개선하는 한편 특히 다품종 소량 생산인 센서 반도체 산업은 지역에서 여건 조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DGIF 첫날에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주혁 부사장과 한국센서학회 최지원 회장이 국내외 센서 및 반도체 연구 동향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다음 날에는 센서 반도체 글로벌 기업으로 꼽히는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의 이승수 대표이사와 황준석 서울대 교수의 강연, 융·복합 센서 사업화에 대한 학술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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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단팥빵 등 5개 제품 ‘대구우수식품’ 인증

    대구시는 품질이 좋고 안전성을 갖춘 지역 5개 제품을 ‘대구우수식품’으로 인증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소비자들이 지역 가공식품을 신뢰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지역 식품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구우수식품 인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향후 대구 대표 식품들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4∼6월 각 업소로부터 23개 제품을 모집했다. 이어 6∼8월 현장 평가 및 안전성 검사 등을 거치고 최근 식품 분야 전문가 등의 심의를 받아 최종 5개 제품을 선정했다. 올해 1호 대구우수식품을 생산하는 업소는 설립 3년 이상, 면적 100m² 이상이며, 품목 제조 정지 이상의 행정 처분을 받지 않았다. 해당 업소들은 공공기관 등에 소비 촉진 홍보와 포장 디자인 개발, 박람회 참가 지원, 판로 개척 등의 지원을 받는다. 인증 기간은 2년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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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에 홍성주 씨

    대구시는 전임자 명예퇴직으로 공석인 시민안전실장(지방이사관)에 홍성주 환경수자원국장(56·사진)을 직무대리로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홍 직무대리는 경북대사대부고와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지방고시 1기로 공직을 시작한 후 대구시 문화예술과장과 정책기획관, 건설교통국장, 수성구 부구청장 등을 지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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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ICT융합 엑스포’ 9∼11일 개최

    대구시가 9∼11일 북구 엑스코에서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엑스포’를 연다. 올해 17회를 맞은 이 전시회는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산업 발전과 디지털 신기술 현황 및 메타버스(디지털 가상세계) 플랫폼,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등 분야의 융합 기술을 선보인다. 같은 기간 ‘인공지능(AI) 국제산업전’도 열린다. 국내외 약 170개사에서 약 700개 부스를 설치한다. 방역과 서비스, 돌봄 케어 등을 하는 다양한 AI 로봇도 볼 수 있다. 지역 ABB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우경정보기술과 대영전자, 아이지아이에스, 진명아이앤씨는 디지털 및 산업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을 전시한다. 올해 콘퍼런스는 지역 인재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는 ‘ICT 매칭 데이’를 마련하고 지역 예비 취업 및 창업자들에게 최신 기술과 창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네트워킹 시간을 진행한다. 또 AI 의료기술과 AI 자율주행 모빌리티 운영 사례, 업무 혁신을 위한 AI 기술 활용, AI 번역 성능 향상을 위한 데이터 구축 등을 주제로 AI 국제콘퍼런스도 펼쳐진다. 이 밖에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바이어 50개사가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도 연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포항테크노파크,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국내 ICT융합 분야 지원 성과와 연구개발(R&D) 기술을 공유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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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포항시, 중고차 수출 업무협약 체결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영일신항만㈜, ㈜대우로지스틱스, 씨아이지해운㈜, 삼주마리타임㈜은 7일 포항시 남구 대잠동 포항시청 회의실에서 중고자동차 수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경북도의회, 포항시의회, 포항항만물류협회 대표들도 참석했다. 참여 기업들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신항을 적극 활용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약속했다. 도와 시, 포항영일신항만은 항구 이용을 위한 제반 시설을 마련하고 행정적 지원을 뒷받침한다. 영일만신항을 통해 수출된 중고자동차는 올해 9월 첫 선적 이후 지난달까지 총 3204대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작업자들의 숙련도가 향상되고, 자동차 전용 선박을 이용한 수출이 능숙해지면 선적 차량이 증가하고 수출국도 더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항만 주변에 중고자동차 부품 관련 업종 및 수리업 관련 단지가 조성되고 수출 중고자동차 경매장이 형성되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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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물-식량 3박자가 맞은 기적의 생존”

    “3, 4일만 구조가 늦었다면 생명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을 겁니다.”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에서 고립됐다 221시간 만에 극적으로 생환한 작업자 2명의 치료를 맡은 방종효 안동병원 신장내과 과장은 5일 언론 브리핑에서 “(구조가 늦어졌다면) 근육이 괴사하고 심장 근육이 멈추는 위험천만한 순간을 맞았을 것”이라며 “두 작업자가 서로 정신적 버팀목이 돼 주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았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것이 (생환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방 과장은 “커피믹스 30여 봉을 들고 간 것이 결정적 생존 비결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작업자들이 갖고 들어간 맥심모카골드 1봉에는 약 50Cal 열량이 함유돼 있다. 생존에 필수인 탄수화물이 9g, 지방이 1.6g, 당류가 6g 포함돼 있다. 성인 남녀의 하루 평균 섭취열량(2000Cal 내외)보다 극히 적지만, 몸속 장기가 활동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영양소가 포함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공기, 물, 식량 3박자가 맞은 기적의 생존”이라고 입을 모았다. 통상적으로 의학계에서는 극한 상황에서 인간 생존 능력을 ‘공기 없이 3분, 물 없이는 3일, 음식 없이는 3주’로 표현한다. 이재호 울산대 의대 응급의학과 교수는 “(고립 지점이) 공기가 통하는 구조였던 것이 결정적”이라며 “체온 유지를 위해 피운 모닥불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잘 배출돼 생명을 구했다”고 했다. 박시은 동강대 응급구조학과 교수는 “지하수를 통해 계속해서 물을 공급받을 수 있었던 것도 천운”이라고 했다.안동=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최미송 기자 cms@donga.com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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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석]“커피 한잔의 여유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 만들었으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안명규 대구커피협회 회장(58)은 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번씩 ‘커피 한 잔 하자’는 말이 주는 행복이 얼마나 큰지 다들 느껴보셨을 것이다. 맛있는 커피는 몸이 본능적으로 반응을 한다”며 “이제 커피가 산업을 넘어 힐링(치유) 문화로 그 맛과 향이 더 퍼지고, 발전했으면 좋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안 회장은 최근 비영리 사단법인 설립을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대구커피협회’가 발족한다. 현재 약 100개의 매장이 참여하고 있고,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안 회장은 “이제 커피 소재만으로는 신문화를 이끌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참여 업체가 많아져서 새로운 커피 흐름을 만들고 향후 문화예술로 승화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회장이 꿈꾸는 커피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안정과 위안을 주는 것이다. 그는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지금의 카페에서 더 나아간 갤러리 형태로 진화시킬 구상을 하고 있다. 안 회장은 “커피 한 모금에 그림, 사진 같은 작품을 같이 감상할 수 있다면 감동이 배가 될 것”이라며 “사건사고로 얼룩지면서 각박해진 요즘 사회가 다시 여유가 넘치는 모습으로 바뀌는 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국내 바리스타(커피전문가) 1세대로 꼽히는 안 회장의 커피 사랑은 유별나다. 30여 년간 커피에 인생을 걸었다는 그는 일본 장인을 찾아 커피 제조법을 배웠다. 스타벅스가 국내에 처음 진출한 1999년보다 9년이나 앞선 1990년 대구에서 처음으로 커피전문점을 열었다. 인스턴트커피를 막걸리 마시듯 하면서 흡연을 함께하던 게 당연하던 시절, 핸드 드립 커피를 선보이고 금연 카페를 선언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안 회장은 “커피 한잔에 담긴 뜻은 무궁무진하다. 그 맑은 기운을 마시는 공간은 어떠한 것에도 방해받지 않아야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2002년부터 과테말라와 콜롬비아, 엘살바도르의 커피농장을 찾아가 생두를 구매하고 있다. 특히 품질 좋은 생두를 생산하기 위해 기금을 조성하고 현지 농장에서 일하는 여성 이주노동자들의 자녀들을 지원한다. 학교를 겸한 어린이놀이터 건립사업이 대표적이다. 현재 3곳이 있고, 내년 3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그는 1992년 국내 처음으로 커피 로스터 기계를 개발하고 2000년 바리스타 교육도 시작했다. 안 회장은 “커피는 물뿐 아니라 불과 땅도 잘 알아야 한다. 산지에 따라 생두를 볶는 기술을 어떻게 달리하느냐에 따라 커피의 맛은 완전히 달라진다. 지금도 커피 연구를 꾸준히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안 회장은 커피 문화에 다양한 콘텐츠를 가미해 큰 호응을 얻었다. 2011년 자재 창고 건물을 리모델링해 커피농장과 커피박물관, 커피나무 온실, 생두 창고로 만든 일은 아직도 지역 커피 업계에서 회자되고 있다. 수시로 명사 초청 특강과 음악회, 영화제, 북 콘서트를 열었다. 고객에게 받은 참가비 역시 전액 중남미 커피산지 어린이 돕기에 쓰고 있다. 그가 최근 경북 경산에 문을 연 본점은 웅장한 박물관처럼 보인다. 강과 철길, 주변 풍광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고유의 커피 맛과 함께 시간과 날씨, 계절에 따라 다르게 변하는 공간을 만끽하려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안 대표는 “많은 분들이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커피 한잔의 행복감을 맛보는 최고의 순간을 느꼈으면 한다. 그런 여건과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이 저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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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내달까지 ‘지방분권 대학생 홍보단’ 모집

    대구시는 다음 달 20일까지 ‘제7기 지방분권 대학생 홍보단’을 모집한다. 지방분권에 관심이 있고, 대구 경북 소재 대학 또는 대학원을 다니는 학생이거나 휴학생이면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은 공식 블로그(blog.naver.com/dglocal)에서 서류를 내려받아 e메일(dndlsrb@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메일 제목에 ‘지방분권 홍보지원서’와 본인 이름을 적어야 한다. 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능력과 지원 동기, 대외 경력 등을 바탕으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약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내년 2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약 10개월간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시민들이 지방분권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한다. 또 지방분권 토론회 등 각종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해 현장 경험도 쌓는다. 시는 대학생 홍보단에 콘텐츠 생산 원고료와 지방분권 행사 참석 비용 등 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이어 워크숍과 문화탐방, 우수 활동 표창 등 다양한 혜택을 줄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대구시 광역협력담당관(053-803-2395)에게 문의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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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군, 공습경보 24분 뒤에야 “대피” 문자

    북한이 2일 처음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경북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됐지만 문자메시지 발송과 대피방송이 늦어 정작 울릉도 주민들은 대피하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인 이날 오전 8시 55분경 공습경보 사이렌이 섬 전체에 약 3분간 울려 퍼졌다. 울릉군은 전 직원에게 지하로 대피하라는 메시지를 보내 공무원들은 모두 지하로 대피했다. 그러나 주민 대부분은 공습경보가 실제 상황인 줄 몰라 대피하지 못했다. 어민 김모 씨(60)는 “민방위 훈련이거나 국가애도기간이라 사이렌이 울리는 줄 알았다”고 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 씨(62)도 “아침 뉴스에 나오는 자막으로 공습경보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이웃 모두가 우왕좌왕했다”고 전했다. 울릉군은 공습경보 발령 24분이 지난 오전 9시 19분경에야 “북한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니 지하시설 등으로 대피해 달라”는 메시지를 발송했다. 마을 방송도 비슷한 시간에 이뤄졌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이렇게 문자를 늦게 보내면 어떡하느냐”고 군청에 항의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안내 문자는 공습 상황을 처음 겪는 주민들에게 실제 상황임을 전파하고 추가 도발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보낸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엔 북한이 동해상으로 100여 발의 포병사격을 해 강원 고성군 주민들도 불안한 하루를 보냈다. 인근 동해에서 조업하던 어선들은 모두 철수했고 고성 통일전망대 등 안보관광지 운영도 전면 중단됐다.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의 한 주민은 “국가적으로 큰 슬픔에 잠겨 있는 이때 이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울릉=장영훈 기자 jang@donga.com고성=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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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습경보 24분 뒤 대피 문자 보낸 울릉군…주민 “뉴스 보고 뒤늦게 알아”

    북한이 2일 처음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경북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됐지만 문자메시지 발송과 대피방송이 늦어 정작 경북 울릉도 주민들은 대피하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인 이날 오전 8시 55분경 공습경보 사이렌이 섬 전체에 약 3분 간 울려 퍼졌다. 울릉군은 전 직원들에게 지하로 대피하라는 메시지를 보내, 공무원들은 모두 지하로 대피했다. 그러나 주민 대부분은 공습경보가 실제 상황인 줄 몰라 대피하지 못했다. 어민 김모 씨(60)는 “민방위 훈련이거나 국가 애도 기간이라 사이렌이 울리는 줄 알았다”고 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 씨(62)도 “아침 뉴스에 나오는 자막으로 공습경보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이웃 모두 우왕좌왕했다”고 전했다. 울릉군은 공습경보 발령으로부터 24분이 지난 오전 9시 19분경에야 ‘울릉 알리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북한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니 지하시설 등으로 대피해 달라”는 메시지를 발송했다. 마을 방송도 비슷한 시간에 이뤄졌다. 중앙정부나 경북도도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지 않았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이렇게 문자를 늦게 보내면 어떡하느냐”고 군청에 항의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안내 문자는 공습 상황을 처음 겪는 주민들에게 실제 상황임을 전파하고 추가 도발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보낸 것”이라며 “공습경보가 울리면 모두 즉시 대피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했다. 울릉=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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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234억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성장펀드’ 조성

    대구시와 대구은행, 경북대기술지주, 펀드 운용사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는 1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성장펀드 조성 및 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BB 성장펀드는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자금 조달과 지역 정착을 지원한다. 대구시는 민선 8기의 핵심 정책인 ‘ABB 산업 선도 도시, 디지털 혁신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이번 펀드 조성에 나섰다. 출자액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벤처투자의 한국모태펀드 140억 원과 대구시 40억 원, 대구은행, 경북대기술지주 등 54억 원을 비롯해 총 234억 원이다. 시는 출자한 40억 원의 2배수인 80억 원을 올해 11월부터 2025년까지 대구 소재 ABB 중소벤처기업 10여 곳에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기업들은 경영과 재무, 인사관리, 후속 투자 등 기업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받는다. 시는 이번 ABB 전용 펀드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1000억 원 규모의 추가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ABB 펀드 확대에 따른 투자 활성화로 유망 기업들의 고성장과 세계 진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ABB 산업 성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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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시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 철강산업 정상화 온힘

    경북도와 포항시는 포항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으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범정부 차원의 집중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철강산업 재건과 지역경제 회복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지역은 올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포스코는 49년 만에 처음으로 제철소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철강 산업단지 기업들은 현재 피해액을 추정할 수 없을 만큼 큰 타격을 입었다고 한다. 포항은 제조업 가운데 1차 금속 비중이 84.6%에 이른다. 여기다 세계적 철강 경기 침체로 인해 큰 위기에 처했다. 포항 경제의 근간인 철강산업 전반이 심각한 상황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9월 23일 철강산업 조기 정상화 및 피해 초기 대응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에 선제 대응지역 지정을 신청했다. 이에 같은 달 27일 관계부처 회의와 28일 현지 합동 실사, 지난달 6일 산업부와 포항시의 실무 회의 등을 거쳐 31일 선제 대응지역 지정이 이뤄졌다. 선제 대응지역 지정 기간은 2년이다. 이 기간 태풍 피해 기업들은 긴급 경영안정 자금 최대 지원과 대출 만기 연장, 상황 유예 등의 금융 지원을 받는다. 정부는 또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면 지급하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비율을 산업위기 대응특별지역과 같은 수준으로 조정한다. 입지 투자액은 기존 30%에서 50%로, 설비 투자액은 9%에서 24%로 각각 높여 지급한다. 도와 시는 철강산업 회복력 강화와 구조 전환 및 신산업화 촉진을 위해 △기업 위기 극복 지원 △철강산업단지 재해 예방 인프라 구축 △단기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철강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이 반영되면 구체화된 지원 내용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철강산업단지 관계자는 “기업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난지원금 등의 직접적 피해 지원이 없어서 시설 장비 복구와 인건비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이 철강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을 크게 환영한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철강산업이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기원한다”며 “이번 지정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 포항시와 합심해 산업위기를 극복하는 데 든든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한발 더 나아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안전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하천 범람 원인을 조사하는 용역을 시행하고, 안전도시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국비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시는 창포 빗물펌프장 증설사업 예산 100억 원을 추경에 편성하는 한편으로 환경부와 항사댐 건설을 논의하고 있다. 시는 또 중소벤처기업부에 중소기업 재원 지원과 R&D 성과 사업화, 공모 가산점 제공 등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도 신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전통시장, 농가들의 피해 회복 및 세제 지원, 판로 개척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울산 경주 등 해오름 동맹 도시에 중앙부처가 태풍 지진 등 재난에 취약한 해안 도시를 집중 지원하도록 하는 근거를 같이 찾아보자고 제안했다”며 “새로운 기준의 획기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해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국가 기간산업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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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국제농기계자재 박람회’ 5일까지 열려

    대구시는 2∼5일 북구 엑스코 동·서관 및 야외 전시장에서 ‘대한민국 국제 농기계자재 박람회’를 연다. 시는 1992년부터 30년간 격년제로 서울(1992∼2008년)과 천안(2010∼2018년)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이 농기계 박람회를 유치해 올해 처음 진행한다. 국내외 25개국 443개 기업이 2164개 부스를 설치한다. 행사 기간에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와 국제학술심포지엄, 수출 세미나, 농업용 로봇 경진대회, 농기계 시연 및 체험,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올해는 스마트(지능형)농업 혁신관이 주목받고 있다. 자율주행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한 최신 농기계를 볼 수 있다. 축산 등 분야별로 가상현실(VR) 체험 시설도 선보인다. 국내외 기업별 전시관에는 국내 360개, 해외 83개 업체들이 다양한 분야의 신제품을 보여준다. 국내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농업용 로봇 경진대회는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아이디어상, 디자인상 등 5개 팀에 총상금 1000만 원을 나눠준다. 행사장의 수출 및 바이어 지원센터는 엑스코 동관 및 서관에 각 1곳을 설치해 영어 일어 중국어 통역 인력을 지원하고 해외 바이어와 연결하는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박람회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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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지급보증 철저히 이행해 지자체 신뢰 회복 할 것”

    경북도가 최근 불거진 레고랜드발(發) 자금시장 불안을 해소하는 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도는 우선 지방자치단체 신뢰도 회복을 위해 지역 시군과 함께 지급 보증 책임을 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경북에선 안동시와 경산시가 개발 사업 관련 지급 보증을 선 사례가 있다. 경산시는 2014년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 사업 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SPC) 경산지식산업개발㈜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에 2370억 원의 지급 보증을 섰고, 현재 보증 금액 1850억 원이 남은 상태다. 경산시가 보증한 기간은 내년 5월까지다. 경북도와 경산시는 경산지식산업지구 1단계 부지의 분양률이 93%인 데다 2단계 부지는 계약 직전 상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사업 추진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금리가 계속 오르고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자금 시장이 경색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이다. 특히 도와 시는 상환 시점이 도래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는 다음 달 9일 560억 원, 12월 7일 780억 원, 12월 27일 150억 원, 내년 1월 중순 360억 원을 갚아야 한다. 자칫 전체 사업 기간이 길어지면 추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공사 기간이 늘어나면서 분양 대금이 들어오는 시기도 늦어지고 있다. 채무를 상환해야 하는 때와 일치하지 않아 자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경산시와 시행사, 시공사, 주관 금융사와 함께 대응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안동시가 지급 보증한 경북바이오산업단지 개발의 채권 330억 원은 내년에 상환할 예정이며, 시가 전액 매입한다고 확약했다. 최혁준 경북도 정책기획관은 “불필요한 오해들로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며 “시군과 함께 지급 보증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실히 지급 보증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자치단체들도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앞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최근 국내 금융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방 정부가 지고 있는 채권 지급 보증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다는 내용의 공동 발표문을 27일 내놓았다. 발표문에는 지방 정부가 발행한 채권을 포함해 일체의 지급 보증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향후 발생하는 지급 보증은 어떠한 경우라도 끝까지 책임진다는 내용을 담았다. 17개 시도지사들은 국정 운영의 한 축으로서 정부와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고 미래의 지급 보증 의무에 대한 성실한 이행과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해 나갈 것을 연명(聯名)으로 약속했다. 17개 시도는 채무를 보증한 사업의 추진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상환 기일을 고려해 여유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발전 사업들이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역량을 모으고 정부와 협력하기로 했다. 이철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경북도지사)은 “금융시장의 불안 심리가 가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17개 시도지사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하루빨리 시장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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