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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요원(44)이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던 시기였을 때 결혼했던 이유를 밝혔다.이요원은 7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와 “(방송에) 이렇게 열정적인데 결혼을 일찍 했다”는 허영만의 질문에 “그냥 타이밍”이었다고 답했다.이요원은 “후회는 없냐”는 허영만의 질문에 “가지 않은 방향에 대한 미련은 있다”라면서도 “그런 거 크게 연연하지 않고 하루하루 즐겁게 열심히 살려고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제작진은 “(결혼했을 때) 인기가 제일 많지 않았냐”고 묻자 이요원은 “신랑이 이 이야기하는 거 진짜 싫어한다”고 웃으며 “사람들이 궁금하니까 물어보는 데 그 얘기는 하지 말라고 한다”고 했다.이요원은 프로골퍼 출신 박진우 씨와 2003년 결혼했다. 당시 이요원은 23세였다.이요원은 이날 자녀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요원은 세 자녀(1남 2녀)를 두고 있다. 그는 “막내아들이 운동을 잘한다. 남편 닮았다. 나도 운동신경이 썩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런 얘기하면 지인들은 웃을 거다. 그래도 초등학교 때 빨라서 계주 선수도 했다. 100m를 17초에 뛴다”고 말했다.또 그는 “엄마라는 직업이 제일 대단한 것 같다”며 “내가 엄마라도 엄마 역할은 어렵고, 육아도 어렵다”고 말했다.이요원은 “전에는 멋있는 배우, 오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항상 최선을 다하면 후회가 없고, 하루하루 즐기다 보면 목표에 다가가더라”며 “사실 은퇴해서 먹고 놀고 싶다. ‘나를 찾지 말아라’ 같은 생각도 한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11월 대선을 앞두고 인지력 저하 논란으로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82)이 이번에는 불분명한 단어 사용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용한 단어 때문에 백악관이 수습에 나섰다고 보도했다.단어는 다름 아닌 ‘goodest’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난 최고의 성과를 냈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최고’라는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goodest’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ABC 방송은 인터뷰 후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올리면서 ‘goodest’라고 내보냈다. 하지만 ‘goodest’를 사용했다면 문법적으로 맞지 않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좋은’이라는 의미를 지닌 ‘good’의 최상급을 표현하기 위해 ‘goodest’를 쓴 것으로 보이지만 ‘good’의 최상급으로는 ‘best’를 써야 한다.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대통령이 공식적인 인터뷰 자리에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평가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인지력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과 같은 일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후속 조치에 나섰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goodest’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ABC방송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ABC방송 녹취록의 해당 발언은 ‘goodest’에서 ‘good as’로 변경됐다. 이와 함께 바이든 선거 캠프는 ‘goodest’라는 단어를 기사에서 언급한 NYT 소속 기자들에게도 기사 수정을 요청했다. NYT는 ABC방송이 녹취록을 수정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기사를 고쳤다.다만 NYT는 바이든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정확한 해석이 힘들 정도로 불분명했다고 지적했다. 녹취록이 수정됐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실제로 ‘goodest’라는 단어를 사용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3일 필라델피아 라디오 방송사인 WURD의 ‘더 소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자신을 “흑인 대통령을 위해 일한 최초의 흑인 여성”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오바마 전 정부에서 부통령이었던 자신과 현재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와 혼동한 것으로 풀이된다.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동안 말을 더듬거나 답변을 매끄럽지 못하게 하면서 ‘후보 사퇴론’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그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신께서 사퇴하라고 하기 전까지는 안 하겠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가수 겸 배우 김윤지가 결혼 3년 만에 딸을 낳았다.김윤지는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 세상에 태어난 걸 환영해. 우리 엘라(태명) 엄마 아빠한테 와줘서 고마워”라며 출산 소식을 전했다.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딸의 방과 육아 아이템 등이 담겼다. 초보 엄마의 설렘이 가득 담겨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김윤지는 2009년 ‘NS윤지’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드라마 ‘황후의 품격’(2018~2019) ‘마인’(2021) 등에서 연기력을 쌓았다. 올해 1월 공개한 넷플릭스 미국 영화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에 출연했다.김윤지는 5세 연상 사업가인 최우성 씨와 2021년 결혼했다. 최우성 씨는 개그맨 이상해·국악인 김영임의 아들이다.그는 4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임신 사실을 알리면서 지난해 유산을 경험했고 시험관 시술도 두 번 이상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당시 김윤지는 “소중한 아가가 드디어 3년 만에 저희 부부에게 와줬다. 아가를 이제 곧 만난다니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매 순간 소중히 여기며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자동차 급발진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주택가 담벼락을 들이받고 급발진 주장을 한 택시의 ‘페달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이목을 이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월 유럽연합 유엔 경제 위원회(UNECE) 주관의 분과회의에 참석해 지난해 11월 발생한 택시 운전사의 급발진 주장 사고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UNECE 홈페이지에 게재된 이 자료는 최근 시청역 사고 발생 이후 뒤늦게 알려졌다.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 전기 택시(아이오닉6)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주택가 담벼락을 들이받아 운전사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65세 택시 기사는 “우회전 중 급발진으로 브레이크를 여러 차례 밟았지만 작동하지 않았다”며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다.당시 경찰은 페달 블랙박스를 포함해 총 6개로 구성된 블랙박스 영상을 수거해 분석했다. 그 결과, 사고 원인은 페달 오조작임을 확인했다.택시 운전사는 골목에서 우회전한 뒤 3초간 30m를 달리는 상황에서 가속 페달은 6번이나 밟았다가 뗐다. 마지막 7번째 가속 페달을 밟은 후 담벼락에 충돌하기 전까지 계속 밟은 상태로 유지했다. 우회전을 해 담벼락 충돌까지 총 119m(약 7.9초)를 달리는 동안 브레이크는 단 한 차례도 밟지 않았다. 충돌 직전 차량 속도는 시속 61㎞로 추정된다.페달을 여러 차례 밟아 차량 속도가 빨라지는데도 운전자는 자신이 밟은 페달이 가속페달(엑셀)이란 걸 인식 못한 것이다. 전문가는 이번 영상은 페달을 잘못 밟은 운전자의 특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운전을 생업으로 하는 택시 기사조차도 예상치 못한 가속 상황에 당황해 자신이 밟은 페달이 가속 페달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11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자 자동차 전문 기자인 김한용 모카 대표는 4일 유튜브 영상에서 “차가 튀어 나갔는데 노련한 사람(운전자)이 어떻게 (페달을) 옮겨 밟지 못할까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놓이면 쉽게 발이 옮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가속페달을 밟은 차가 엄청난 속도로 튀어 나가고 당황하게 되면 노련한 택시 운전자도 절대 이 페달에서 발을 쉽게 뗄 수가 없다”며 “이미 머릿속에 급발진이라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급발진을 막는 방법으로는 지금 밟고 있는 페달을 더 밟는 것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캡처본이긴 하지만 급발진을 주장한 차량의 페달 블랙박스 영상 내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 등 관련 기관에서 해당 영상을 확보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원본 영상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박근혜 탄핵 전야제처럼 흘러가는 정국이 걱정스럽다”며 보수 우파의 단결을 촉구했다.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거대 야당의 폭주, 일부 당대표 후보의 동조, 일부 여당 중진의 부화뇌동, 야권성향 언론의 극성, 탄핵 청원의 시작들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태가 또다시 광화문 촛불로 가는 서막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또다시 2017년 사태가 재발하면 나라만 불행해지는 게 아니라 이 나라를 지켜온 한쪽 날개인 보수 우파 진영은 궤멸한다”고 우려했다.홍 시장은 “2017년에는 ‘화양연화’ 한동훈이 수사로 우리를 궤멸시키려고 했지만, 이제는 정치판에서 궤멸할 위기에 처해 있다”며 “모두 정신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 “폭풍 같은 국민의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박 직무대행은 이제는 윤 대통령이 대답할 차례라며 “국민의 뜻에 따를 것인지, 아니면 또다시 거부권을 남발하면서 국민과 맞서는 길을 선택할 것인지는 오직 대통령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했다.이어 “전자를 택한다면 국민은 대통령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수 있지만, 만일 후자를 택한다면 이 정권은 폭풍 같은 국민의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며 “그에 따른 후과가 어떠할지는 권력을 농단하다 몰락한 박근혜 정권의 최후가 잘 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서울 시청역 역주행 참사의 원인이 부부싸움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사고 발생 전 부부가 다투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서울경찰청은 5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사고 발생 전 웨스틴조선호텔 엘리베이터와 주차장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부부가 다투는 모습은 없었다”고 말했다.경찰에 따르면 CCTV 영상에는 차모 씨(68)와 부인의 대화가 녹음돼 있지 않아 내용은 확인할 수 없고, 이들이 걸어가는 모습만 담겼다.경찰은 또 전날 차 씨가 입원한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 첫 피의자 진술에서 “부부싸움에 대한 뉴스를 봤는데, 전혀 말이 안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앞서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차씨가 사고 전 머물렀던 호텔 입구에서부터 부인과 싸웠고 호텔을 빠져나오는 순간부터 풀 액셀을 밟았다는 내용의 글이 퍼졌다.이번 사고로 갈비뼈 골절상을 입은 차 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했다. 경찰은 방문 형식으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차 씨는 조사 과정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며 차량 상태 이상에 따른 급발진이 있었다고 재차 주장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차 씨, 변호인과 협의해 후속 조사를 할 예정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이 전 여자 친구와의 사생활 폭로가 이어지자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임신중절 수술 강요, 폭력 등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허웅은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출연해 자신의 사생활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반박했다.허웅은 전 여자 친구를 고소한 후 여러 사생활 의혹이 터졌지만, 단 한 번도 직접 대응에 나선 적이 없었다.허웅은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사실이 아닌 기사들도 많이 나오는 걸 보면서 용기를 내 여기에 나오게 됐다”고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허웅은 임신중절을 절대 강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번째 임신이라고 할 때는 좀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카라큘라는 “자신의 아이가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이었나”라고 묻자 그는 “그렇다”는 취지로 답했다.허웅은 “그렇지만 저는 공인이고, 그 사람을 사랑했었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 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논란의 ‘골프장 카톡 메시지’에 대해서도 “그 부분만 공개가 되기도 했지만, 의심이 돼서 그렇게 보냈던 것 같다”며 “뜨뜻미지근한 반응처럼 보일 수도 있고, 제가 잘못한 부분도 당연히 있겠지만 전체 메시지를 보신다면 저는 그렇게 반응하지 않았고,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노력하려고 했다”고 해명했다.전 여자 친구의 자택에 무단침입해 식탁에 낙서했다는 논란에 대해 허웅은 “전 여자 친구가 헤어지자마자 다른 남자가 생겼다”며 “다시 만나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편지를 썼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썼다. 편지지가 없어서 (식탁에) 그렇게 썼다”고 하며 협박성의 메시지를 보낸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허웅은 폭행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그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호텔 바깥에서 서로 다툼이 있었고 전 여자 친구가 멱살을 잡았는데 그걸 뿌리치는 과정에서 그 친구 래미네이트가 제 손에 맞아 하나가 떨어졌다”라고 했다.허웅은 전 여자 친구가 첫 번째 임신중절 수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항상 마지막은 돈을 요구했다”며 “나한테 협박해서 안 되면, 같은 농구 선수한테 (메시지를) 보내고 그게 안 되면 부모님께 보냈다. 그게 안 되면 기자한테 보낸다고 하면서 협박의 강도가 세졌다”고 말했다.이어 “중절 수술을 했으니 거기에 대한 합의금을 달라는 거였는데 돈을 계속 요구했다”며 “돈은 주지 않았지만, 수술 비용은 제가 다 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 여자 친구가 임신중절 수술을 할 때마다 함께 갔다고 강조했다.허웅은 아이를 낙태하라는 강요는 절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사랑해서 낳으려고 했고,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은 항상 있었다”며 “주변에서 안 좋은 이야기가 많았다. 시기상 임신이 안 된다고 하는데 (전 여자 친구는) 임신이라고 하니까. 그쪽에서 혼인신고를 먼저 하자고 했는데, 가족 간의 문제도 있고 일의 순서가 있는데 그 부분에서 맞지 않아 그렇게 선택한 거 같다. 그때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했다.고소를 하면서 언론에 이 사실을 알린 이유와 관련해서는 “협박의 강도가 갈수록 점점 세지고 마지막 협박을 5월 5일에 받았는데 챔피언 결정전 시기였다”며 “협박이 계속 오는데 너무 힘들었다. 이걸 끊어내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지금 많은 질타를 받고 제가 잘못한 부분은 받아들이고 제 사생활이 이렇게 국민들에게 노출돼서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다”라고 덧붙였다.허웅은 “저를 사랑하는 팬 분들에게”라고 이야기를 하다 눈물을 흘렸고, 인터뷰가 종료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경기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식당에서 식사하던 중 식당 집기를 부수고 욕설과 폭행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려 논란이 되고 있다. 서로 더 넓은 의원실을 쓰겠다고 해 싸운 것으로 확인됐다.재선의 A 의원은 1일 오후 6시경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의 한 식당에서 같은 당 동료 의원 7명과 함께 식사하던 중 동료의원에 폭언하고 식당 집기를 파손시키는 등 난동을 부렸다.후반기 의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끼리 의원실 배정을 하는데, 의회 1층의 넓은 방을 서로 자기가 쓰겠다고 하면서 싸움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A 의원은 모 의원에게 욕을 하는가 하면 주먹을 휘둘렀고, 그가 던진 식기 파편에 맞아 피를 흘린 의원도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식당 주인은 “상황을 수습하던 다른 시의원들이 음식값에 더해 피해보상비 명목으로 20여만 원을 더 계좌로 보내줬다”며 “식기가 여러 개 파손됐고 의자도 부서졌을 정도로 큰 소란이 발생했다"고 전했다.이어 “소동에 놀란 직원이 다음날 출근을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얘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다른 손님들도 불쾌감을 느끼는 등 피해가 작지 않았다”고 토로했다.A 의원은 “선수와 관례가 있는데 초선 의원들이 다선 의원에게 방 배정과 관련해 비아냥하는 것 같은 말을 해서 화가 나 욕을 했다”며 다만 “주먹으로 때리거나 식기를 던지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도 했다.폭행당한 의원은 “A 의원이 때린 것은 사실이고, 식기에 맞아 다른 의원이 피를 흘렸다”고 주장했다.안양시의회 국민의힘은 3일 의원총회를 열어 A 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하고 탈당을 권고하기로 했다.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시민들의 선택을 받은 시의원들이 모범적인 생활을 해야 했음에도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며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철저한 체질 개선과 언행 하나하나에 책임을 지는 더욱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약속드린다”고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푸바오 할아버지, 강바오라 불리는 에버랜드 강철원 주키퍼(사육사)가 4월 중국으로 반환된 푸바오를 만나러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를 방문했다.4일 중국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는 강 주키퍼가 선수핑 기지에 도착한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강 주키퍼 곁에는 선수핑 기지에서 푸바오를 담당하는 중국 사육사들이 함께 했고, 촬영팀이 촬영하는 모습도 보인다.선수핑 기지에 있던 관람객들은 강 주키퍼가 방문한 시점에 푸바오는 잠을 자고 있었다고 한다. 강 주키퍼와 푸바오가 재회하는 영상이 언제, 어떤 형식으로 공개가 될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누리꾼들은 “푸바오, 할부지 만나면 너무 좋겠다” “푸바오가 7월 20일 생일인데, 강바오 방문이 가장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에 태어났다. 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이기도 하다.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자란 푸바오는 출생 1354일 만인 올 4월 3일 중국으로 반환됐다. 약 70일간 검역 등 적응 기간을 거쳐 지난달 12일 일반 관객들에게 공개가 됐다.중국 안팎에서는 푸바오를 오기 위해 선수핑 기지로 수많은 관람객이 오고 있어, 큰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이 여성 징병제 반대 의견을 냈던 것에 대해 다른 사람이 비판하는 글을 보고 “내 아내, 내 가족에게 무한책임을 지는 상남자이고자 한다”고 밝혔다.홍 시장이 운영하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는 최근 ‘페미니스트가 무섭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 작성자는 “남자는 남자화장실에 잘못 들어가도 아줌마의 말 한마디에 ‘남자’라는 이유로 매장당할 뻔했고(동탄), 여자는 군대에선 고문해서 사람을 죽여도 군대가 고문한 살인범을 ‘여자’라는 이유로 보호한다(12사단)”고 적었다.이어 “사회에서는 혐오 표현을 사용해 한국 지부가 문 닫기 직전까지 갔는데도 ‘여자’라는 이유로 보호하고(르노), 이젠 믿었던 정치인마저도 이런 사회적 이슈를 인지 못하는 건지, 못하는 척하는 건지 여성 징병제 반대 의견을 내비치며 뒤통수 아닌 뒤통수를 맞았다”고 말했다.작성자는 그러면서 “저의 고민은 이거다. 페미니스트가 두려우시냐. 페미니스트의 표를 받지 못해 두려우시냐”고 홍 시장에게 질문했다.이와 관련해 홍 시장은 1일 “일어나는 일마다 논평하고 시비 가리면 하루 종일 소셜미디어(SNS) 잡고 있어야 한다”며 “여성 징병제 찬성 안 한다고 비난한다면 할 말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페미니스트라기보다 내 아내, 내 가족에게 무한책임을 지는 상남자이고자 한다”고 답변했다.홍 시장은 5월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에 여성 징병제 주장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스라엘은 작은 나라가 수억 명의 아랍 인구에 휩싸여 있기 때문에, 노르웨이는 특이하게 여성들이 나서서 시행해 달라고 여성 징병제를 하고 있다”며 “그런데 우리나라 여성들은 군대 안 가려고 한다. 여성 부사관을 통해서 보충하면 되지, 여성 징병제를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현대전은 머릿수로 싸우는 전쟁이 아니다”며 “미사일, 핵무기 등으로 싸우는 전쟁인데 첨단무기를 다룰 수 있는 전문 병사를 모병제로 뽑는 게 옳지 않나 한다. 모병제와 제한적인 징병제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에게 피소된 전 여자 친구 측이 ‘3억 원 요구’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허 씨의 전 연인인 A 씨 측은 4일 MBN에 “3억 원 요구는 연인과의 다툼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설명했다. MBN에 따르면 허 씨는 A 씨가 2021년 5월 29일과 31일 자신에게 3억 원을 요구했으며, 이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허 씨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공갈했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A 씨 측은 “고소장에 적시된 두 차례의 공갈로 허 씨가 고통받았다면 이후 여행을 가거나 꽃을 선물하는 게 상식적인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를 뒷받침할 증거 중 하나로, A 씨 측은 허 씨가 2021년 6월 14일 선물했다는 꽃다발과 메시지 카드를 공개했다.꽃다발이 찍힌 사진엔 ‘항상 내가 옆에 있으니 웃으면서 행복하게 지내자. We are the one(우리는 하나)’이라는 손 글씨가 적힌 카드가 꽃다발에 꽂혀있다. A 씨 측은 이 꽃다발과 카드가 허 씨가 보낸 것이라고 주장한다. 아울러 A 씨 측은 2021년 7월 10일 허 씨와 A 씨가 서울 모 호텔에서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A 씨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공갈이 있으려면 계좌번호·입금 방법을 알려주는 등 지속적인 공갈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거나 비밀 유지 합의 같은 절차도 없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금전 요구는 인공임신중절을 두 번 겪은 A 씨에 대한 허 씨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는 연인들의 다툼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고 덧붙였다.또한 A 씨 측은 허 씨와 헤어진 후, 다른 연인을 만나자 허 씨가 미련을 보이면서 연락을 했다고 주장하며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허 씨가 “그 사람 다시 만나는 거냐”고 묻자 A 씨는 “너랑 별로 길게 말하고 싶지 않다. 너와 헤어진 후 만난 사람이다. 내년에 결혼한다”고 답했다.이에 허 씨는 “이럴 수는 없다.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냐”라고 하자 A 씨는 “이게 너와 나의 마지막 대화다. 너도 네 인생을 살아라. 너도 성공해라”고 했다.앞서 허 씨 측은 최근까지도 A 씨의 금전 요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허 씨 법률대리인은 “수사 결과를 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 씨는 지난달 29일 소속사를 통해서도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라며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제주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건강기능식품 등을 불법적으로 판매한 일명 ‘떴다방’ 일당이 붙잡혔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떴다방’ 업체 대표 A 씨와 홍보 강사 B 씨를 의료법, 약사법,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화장품법, 방문판매등에관한법률 등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다른 직원 19명은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이 업체는 2021년 11월부터 제주 모처에서 홍보관을 운영하며 의약품이 아닌 기타 가공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불법 영업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에서 물건을 구입한 피해자는 1700명, 판매액은 약 26억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해당 업체는 법률상 금지된 사례품·경품을 미끼로 60대 이상 여성만 모객한 뒤 회원명부를 만들어 홍보관 출입을 철저히 관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들은 ‘생명의 흙’ ‘신소재’ 등의 표현을 써가면서 자신들이 파는 제품이 각종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장 광고를 했고, 홍보관 내 사무실에서는 도수치료 등 무면허 의료 행위를 하며 자신들의 제품을 복용해 더 효과가 있다는 식으로 불법 영업했다. 특히 이들은 단가 4만 원짜리 제품을 98만 원에 판매하는 등 최대 24.5배 비싼 가격으로 물건을 팔아 폭리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구매 능력이 없는 노인들에겐 우선 제품을 가져가도록 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직원들을 동원해 협박 문자를 보내거나 주소지로 찾아가 수금하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이 업체 홍보 강사는 대학교수·생명공학 박사·유명 제약회사 대표 또는 연구원 등으로 신분을 속이고 무면허 의료행위도 했다.제주자치경찰단은 지난 2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한 후 제주지방검찰청 형사 제3부, 제주·서귀포 등 두 행정시와 적극 협력해 증거를 확보하고 혐의를 입증했다고 설명했다.경찰단은 “유사한 불법 행위를 하는 다른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은 피해 사실을 숨기려는 경향이 있어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과 라이언 레이놀즈, 숀 레비 감독이 고척돔을 찾아 KBO리그 경기를 관람했다.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중계방송 중 관중석에서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이 포착됐다.세 사람은 편안한 차림을 한 채 야구 경기를 관람했다. 즐겁게 박수를 치거나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들을 알아본 관중들을 향해서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거나, 사진을 찍는 팬들을 위해 포즈를 취해주는 팬서비스도 선보였다.TV로 야구 경기를 보던 팬들도 카메라에 비친 이들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 야구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데드풀과 울버린이 왜 고척에 있어?” “두 사람이 한국 야구 경기를 보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는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휴 잭맨과 라이언 레이놀즈는 경기를 관람한 후 각각 인스타그램에 인증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휴 잭맨은 “내한 친구 두 명과 야구 관람”이라며 “이게 꿈이라면 빨리 깨고 싶지 않다”고 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오늘 밤 한국의 아름다운 야구장에서 야구 경기를 보는 걸 기대하지 못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전했다.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은 ‘데드풀과 울버린’ 개봉을 앞두고 3일 입국했다. 이들은 4일 오전 10시 포시즌스 호텔 서울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며,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될 레드카펫에도 함께할 예정이다.‘데드풀과 울버린’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 ‘데드풀’의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공식 합류작이다.라이언 레이놀즈는 1편과 2편에서 그랬듯 이번 영화에도 주연 배우이자 제작자, 각본가로 참여했으며 ‘엑스맨’ 시리즈에서 무려 24년간 울버린을 연기했던 휴 잭맨이 ‘로건’(2017) 이후 7년 만에 다시 울버린 캐릭터를 연기한다. 24일 개봉.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3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차량 돌진 사고를 일으킨 70대 택시 기사 A 씨가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중부경찰서는 “A 씨를 대상으로 실시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어떤 약물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A 씨는 평소 몸이 좋지 않아 다량의 처방 약을 먹고 있다고 진술했다.경찰은 A 씨의 모발이나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오후 5시 18분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택시 차량 돌진 사고로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3명 중 1명은 중상을, 2명은 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콘크리트 타일로 된 응급실 외벽도 파손됐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고 현장을 찾은 김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사진 속 김 여사는 검은 옷을 입고 사고 현장 주변에 놓인 국화꽃 앞에 무릎을 굽히고 앉아 있다. 다른 사진에서는 김 여사가 국화꽃을 들고 서 있다.김 여사의 일정에 대한 대통령실 차원의 공지는 없었다. 김 여사가 사고로 사망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현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앞서 1일 오후 9시 27분쯤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가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온 뒤 일방통행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왼편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를 내 인도에 서 있던 행인 9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7명이다.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한 여성이 만취 상태로 운전하던 중 다른 차를 들이박고 도주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와 음주 운전 혐의로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A 씨는 2일 오후 3시쯤 강남구 조선호텔 인근에서 차량 1대를 먼저 들이받아 옆면을 스친 후, 약 3㎞를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도주하다가 인근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고,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그를 체포했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음주 측정 결과 A 씨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당시 A 씨는 “자녀를 픽업하던 길이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최근 넘친 맥주를 모아놨다가 손님에게 제공해 논란을 빚었던 프랜차이즈 술집에 대해 관할 지자체가 과태료를 부과한 것으로 파악됐다.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번에 논란이 된 인천 소재 술집에 대해 관할 지자체가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비위생적 취급 등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식약처 관계자는 “관할 지자체에서 현장 점검을 나갔다”며 “현장에서 식품위생법 위반을 확인해 과태료 100만 원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한 유튜버는 지난달 27일 문제의 술집에서 생맥주 500㏄ 주문을 받은 술집 관계자가 생맥주 기계가 아닌 철체통에 담긴 맥주를 컵에 따르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해당 통은 생맥주를 기계에서 따르면서 흘리거나 넘친 맥주를 따로 모아둔 통이었다. 술집 관계자는 철체통에 담긴 맥주를 따른 뒤 나머지는 기계에서 맥주를 따라줬다. 논란이 일어나자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는 입장문을 내고 “가게를 연 지 두 달 된 초보 사장”이라며 “살얼음맥주에 거품이 많이 나는 문제로 주류사에 문의했더니 맥주잔을 한 번 헹구고 따르면 거품이 덜 난다는 조언을 받았다. 이 내용을 직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재활용은 아니다. 거품을 덜어낸 새 맥주였다”고 주장했다.식품접객영업자는 손님이 먹고 남은 음식물을 다시 사용, 조리해서는 안 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1차 영업정지 15일, 2차 영업정지 2개월, 3차 영업정지 3개월에 처할 수 있다. 식품접객업은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단란주점, 유흥주점, 위탁급식, 제과점 등을 말한다.하지만 식약처는 해당 술집의 행위가 음식물 재사용은 아니라고 봤다. 해당 맥주가 손님에게 제공됐던 맥주는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다만 이번 행위가 위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관할 지자체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등에 대해 현장 조사 등을 실시할 수 있다. 조사결과 식품접객영업자의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 등이 확인되면 관할 지자체에서 시정명령, 영업정지 등의 행정 처분을 할 수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이방카 트럼프가 ‘성추문 입막음‘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해 “괴롭다”며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올 11월 미국 대선에서 재집권을 노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참석하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방카는 팟캐스트 호스트 렉스 프리드만과의 인터뷰에서 “정치는 거친 사업”이라며 “매우 어두운 세상”이라고도 했다. 이방카는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사건과 관련해 34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 평결을 받은 것에 대해 “고통스러운 경험”이었다며 “이렇게 되지 않았으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으로 아버지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든, 무조건적으로 아빠를 사랑할 것”이라며 “사랑은 언제나 승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형사재판이 열린 맨해튼 법정에서는 12명의 배심원단을 대표하는 배심원단 대표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34개 혐의에 대해 약 3분간 총 34번 ‘유죄’를 선언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평결이 끝난 후 자신의 3남 2녀 중 이날 법정에 나온 차남 에릭과 악수했다. 에릭은 법정을 나오는 부친의 등에 손을 얹었다. 장녀 이방카는 인스타그램에 젊은 시절의 부친이 꼬마였던 자신을 안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사랑해요, 아빠’라고 썼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다. 트럼프 백악관의 실세였던 장녀 이방카는 정치계를 떠났지만 이번 전당대회에 참석해 아버지의 연설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유죄 평결을 받은 사건의 재판 형량 선고 시기가 9월로 두 달 미뤄졌다.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 행위에 기소 면책특권이 적용된다는 미국 연방대법원 결정의 여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 후안 머천 판사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대상 형량 선고 날짜를 앞서 공지한 이달 11일에서 9월 18일로 연기한다고 검찰과 트럼프 측 변호인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밝혔다.원래 공판이었던 11일은 15~18일 열릴 공화당 전당대회 직전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자신의 대선 전복 시도 혐의와 관련해 일부 면책 특권을 인정하자 이를 근거로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도 선고 연기를 요청했다. 검찰도 선고 연기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무인점포 업주가 여중생을 절도범으로 오해해 그의 얼굴 사진을 가게 안에 붙였다가 고소를 당했다. 업주는 결제용 기기의 구매 내역이 뜨지 않아 오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중부경찰서는 샌드위치 무인점포 업주 40대 A 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등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을 전날 접수했다.A 씨는 여중생인 B 양이 절도범인 줄 알고, 그의 얼굴이 나온 폐쇄회로(CC)TV 화면을 사진으로 만들어 모자이크 처리 없이 가게 안에 붙인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사진 밑에 “샌드위치를 구입하고는 결제하는 척하다가 ‘화면 초기화’ 버튼 누르고 그냥 가져간 여자분! 잡아보라고 CCTV 화면에 얼굴 정면까지 친절하게 남겨주고 갔나요? 연락주세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하지만 정작 B 양은 샌드위치값을 정상 결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B 양 부모는 연합뉴스에 “딸이 A 씨 점포에서 3400원짜리 샌드위치를 ‘스마트폰 간편결제’로 샀다”며 “간편결제를 처음 써 본 딸이 혹시 결제가 안 돼 절도범으로 오해받을까 봐 가게 안 CCTV를 향해 결제 내역을 보여줬는데 도둑으로 몰렸다”고 했다.이어 “딸은 도둑으로 몰린 자신의 사진을 보고 너무 놀랐다”며 “앞으로 얼굴을 어떻게 들고 다니느냐”고 했다.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A 씨는 “지금까지도 결제용 기기에는 B 양의 구매 내역이 없다”며 “오류가 난 걸로 보인다. 간편결제 회사에 문의했더니 정상적으로 결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이어 “대담하게 절도를 저지르는 것 같아 괘씸한 마음에 얼굴 사진을 공개했는데, 상처받은 학생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에게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한 전 여자 친구 A 씨가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A 씨의 법률대리인은 방송인 박수홍 사건 담당 변호사이기도 하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A 씨는 최근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노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여성은 욕망의 배설구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잔인한 일을 저지르고 먼저 옛 연인을 고소하는 남성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일어난다”고 말했다.노 변호사는 A 씨가 마약을 했다는 허 씨 측의 주장과 관련해서도 “A 씨는 케타민을 코로 흡입한 적이 없다. 사생활을 안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서 본인의 치부를 면피하려고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며 “시시비비를 명명백백히 밝힐 것이고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를 지속적으로 가하는 허웅 측과 일부 언론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앞서 허 씨는 지난달 26일 법률 대리인을 맡은 김동형 변호사를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냈다고 밝혔다.허 씨 측은 “A 씨가 2021년 5월 말부터 허 씨의 사생활을 언론과 소셜미디어, 소속 구단 등을 통해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허 씨에게 3억 원을 요구했다”고 말했다.허 씨 측은 2021년 A 씨가 임신을 하자 “출산 전에 결혼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허 씨가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한다”고 하자 돌변해 협박했다고 주장했다.허 씨 측은 A 씨가 보낸 협박성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A 씨가 이후에도 허 씨의 의사에 반해 주거지에 침입했다고도 주장했다.또 A 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공모가 의심되는 A 씨의 지인 B 씨도 함께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이와 관련해 A 씨는 “두 차례 임신중절수술 모두 허 씨의 강요로 이뤄졌다”며 “수술 당일 동의가 있어야 했기에 허 씨가 동행한 것은 맞으나 이후 치료나 관리는 모두 혼자 감당했다”고 했다.그러면서 “허 씨가 임신 중, 임신중절수술 직후에도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반박했다.그러자 허 씨는 지난달 29일 소속사 키플레이어 에이전시를 통해 “현재 상대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며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허웅은 허재(59) 전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의 장남으로 2023~2024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소속팀 부산 KCC를 정상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3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하며 리그 최고 인기 선수가 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