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익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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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아일보 박현익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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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10-24~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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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1조원대 이천 수처리센터 매각 추진

    SK하이닉스가 자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천캠퍼스 수처리센터 매각을 추진한다. 약 1조 원에 팔아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미래 투자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천 수처리센터를 SK그룹 계열인 SK리츠에 매각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천 수처리센터는 SK하이닉스 핵심 생산거점인 이천캠퍼스의 방류수 처리를 맡고 있는 시설이다. SK하이닉스는 수처리센터 매각 후 해당 시설을 SK리츠로부터 빌려 사용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매각 이유에 대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가 커지며 유동성 확대를 통한 자산 효율화 및 재무건전성 개선이 트렌드”라며 “이런 흐름에 맞춰 비핵심 자산인 수처리센터의 유동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기술 개발과 미래산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 고부가 반도체 연구개발(R&D) 및 설비투자(CAPEX)가 투자 대상으로 꼽힌다. 메모리 반도체가 주력인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업황 침체를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1조8984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분기 기준 10년 만에 적자전환했고, 올 1분기(1∼3월)에도 3조4023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자본 대비 부채 총계인 부채비율은 2021년 44.7%에서 지난해 말 52.6%, 올 1분기 58.8%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매각 대금은 1조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수처리센터를 매각하면 비유동자산인 유형자산이 줄어들고, 유동자산인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늘어나게 된다. 3월 말 기준 SK하이닉스의 유형자산은 42조 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 원이다. SK리츠는 이날 국토교통부에 자산 매입을 위한 인가 심사를 요청했다. 리츠 회사가 신규 자산을 편입하려면 국토부 인가를 받는 게 의무이기 때문이다. 이달 내 SK하이닉스와 SK리츠 각각 이사회를 통해 매도·매입 관련 의결을 거칠 예정이다. 자산 양수도 절차는 하반기(7∼12월)에 마무리할 계획이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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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매경기 기대감 살아났지만 소비회복은 ‘아직’

    국내 소매유통업체들의 경기 전망이 두 분기 연속 개선됐으나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3분기(7∼9월)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77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1분기(1∼3월) 64, 2분기(4∼6월) 73보다 상승한 수치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대한상의는 “금리·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맞아 소매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면서도 “이미 약화된 가계의 소비 여력 탓에 경기가 긍정적으로 바뀌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대형마트가 2분기 87에서 3분기 93으로 개선되며 가장 높은 전망치를 보였다. 필수재인 식료품 소비는 줄이기 쉽지 않고 고물가로 외식 대신 집밥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편의점(80→86), 슈퍼마켓(58→71), 온라인쇼핑(66→71)도 상대적으로 나아졌다. 반면 백화점이 94에서 79로 대폭 낮아지며 유일하게 악화됐다.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며 백화점 성장을 이끌던 명품 매출의 둔화와 중국인 관광객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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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3대 혁신’으로 반도체 반등 노린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3분기(7∼9월)에 반등을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다만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탓에 고부가가치 메모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의 흥행 등이 확실히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9일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1∼6월)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2%, 95.6% 감소했다. 반도체 사업에서만 8조 원가량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은 계속됐고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재개방) 효과는 미미했던 탓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동참한 메모리 감산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3분기에 실적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메모리 가격 낙폭이 완화됐다”며 “4분기부터 메모리 가격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슈퍼 엘니뇨’ 등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 원자재 등의 가격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경기 전망 자체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가 3분기에 반등하려면 몇 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반도체 업계에서 주목하는 것은 고부가 메모리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7∼12월) 중 삼성전자의 고부가 D램 양산이 시작된다. 3분기 저전력 D램 LPDDR5X를 시작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3 공급도 예상된다. 특히 D램을 수직으로 쌓은 고성능 반도체 HBM이 성장의 중요한 열쇠다. 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HBM시장은 지난해 23억8900만 달러(약 3조1112억 원), 올해 35억5800만 달러, 내년 43억5900만 달러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 고객은 엔비디아, AMD, 구글 등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이다. HBM은 가격이 기존 D램 대비 3배 이상인 고부가 제품이기 때문에 용량 기준으론 전체 D램의 1% 수준이지만 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에서 올해 11%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HBM의 4세대에 해당하는 HBM3는 8단 적층을 양산 중인 SK하이닉스(12단 개발 완료)가 주도 중이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중 HBM3 양산을 시작하면 SK하이닉스와 함께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삼성전자가 ‘2nm(나노미터·1nm=10억분의 1m) 승부수’를 던진 파운드리 시장도 중요 변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파운드리 포럼을 열고 2025년 모바일용 2nm 반도체를 시작으로 2026년 고성능컴퓨팅(HPC)용, 2027년 자동차용 2nm 반도체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첨단 반도체인 3nm 이하 시장은 연평균 60%가 넘는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3∼2026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연평균 9.1% 성장할 때 파운드리 시장은 연평균 12.9% 성장한다. 이 중 3nm 시장은 연평균 65.3% 성장이 전망된다. 처음으로 서울에서 진행하는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행사 ‘언팩’에서 공개될 갤럭시Z폴드5·플립5의 흥행 여부도 삼성전자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주요 요소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0년 201만 대, 2021년 926만 대, 지난해 976만 대 등으로 증가세다. 올해 1000만 대를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세가 꺾였지만 폴더블폰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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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에너지 ‘중온 아스팔트’, 탄소감축 환경부 인증

    SK에너지는 독자 개발한 ‘중온(中溫) 아스팔트’ 기반 외부사업에 대한 환경부 탄소 감축 인증이 시작됐다고 9일 밝혔다. 외부 사업은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업체가 아닌 외부업체에서 실행하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이다. SK에너지가 중온 아스팔트를 생산하지만 이를 도로 포장에 활용하는 곳은 다른 아스콘 전문업체이기 때문에 SK에너지가 별도로 외부사업 계획을 신청하고 승인받는다. SK에너지는 중온 아스팔트를 활용한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인 중온 아스콘을 만들었다. 이전까지 160∼170도 수준이던 아스콘 생산 온도를 약 30도 낮춰 생산에 필요한 연료 및 전력량을 20∼30% 줄일 수 있다. 아스콘 1t을 생산할 때마다 이산화탄소 1kg를 줄일 수 있어 1㎞ 왕복 4차로를 표층 포장할 때 기존보다 이산화탄소 1.6t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SK에너지는 탄소 상쇄배출권(KOC)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인증 절차를 추진해 올 6월 환경부 심의위원회로부터 외부사업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SK에너지는 아스콘 생산 전문업체인 인우아스콘과 KOC 관련 협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중온 아스콘 거래업체를 확대해 탄소 감축 효과를 끌어올릴 계획이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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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美 ‘코리안 아츠 위크’ 지원… 뉴욕 지하철 화면-버스 등에 광고

    SK그룹은 주간후원사로 참여하는 미국 뉴욕 ‘코리안 아츠 위크(Korean Arts Week)’를 알리기 위해 지역 광고 및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지원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19∼22일 뉴욕 링컨센터에서 개최되는 코리안 아츠 위크는 한국 예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두루 보여주는 문화 행사다. SK는 지난달 말부터 한 달 동안 뉴욕 맨해튼 지하철역 스크린과 시내 순환버스(사진) 80여 대를 활용해 코리안 아츠 위크와 행사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서울시무용단의 ‘일무(佾舞)’를 알리고 있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메시지도 담았다. SK는 또 세계적 댄스 그룹 ‘저스트 절크’와 협업한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일무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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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도 폭염에도 쾌적… “‘무풍’ 정체성과 ‘냉방’ 기능을 함께”

    “냉기 구멍이 2배로 많아져 실외온도 40도에도 냉방이 쌩쌩합니다. 디자인은 10년이 지나도 질리지 않게 설계했고요.”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데이코하우스에서 만난 삼성전자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기획·개발자들의 제품 소개다.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 흥행으로 올 1분기(1∼3월)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달성했다. 5월에는 시스템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기업 간 거래(B2B)에서도 영역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인피니트 버전 시스템에어컨은 삼성전자가 2017년 무풍 시스템에어컨을 처음 출시한 이후 약 6년 만에 내놓은 프리미엄 제품이다.● ‘무풍’ 정체성 유지하면서 ‘냉방’ 기능 강화 인피니트 라인의 냉기 구멍(마이크로 홀) 개수는 중형(5∼10평형) 기준 1만7160개로 기존(2017년형) 9700개의 1.8배가 됐다. 이전 제품은 사용자가 직접 쐬는 냉풍을 최소화하다 보니 냉방 성능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삼성전자는 인피니트 라인에 ‘무풍’이라는 정체성과 ‘냉방’이라는 기능을 모두 가져가기 위해 구멍 개수를 최대한 확보했다. 마치 시원한 동굴 안에 들어간 것 같은 기분을 느끼도록 하는 게 설계 목표였다고 한다. 제품 개발을 맡은 김동현 프로는 “홀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기류 통로가 넓어졌다는 의미”라며 “바람의 강도는 비슷하지만 흘러 나가는 냉기 양이 훨씬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기획 담당인 황보재석 프로는 “보통 사람이 쾌적하다고 느끼는 온도인 23∼26도를 유지하느냐가 제품 성공의 관건”이라며 “기존 제품이 실외온도 35도까지 커버했다면 이젠 40도까지 문제가 없다”고 했다.● 10년 지나도 질리지 않는 ‘타임리스 디자인’ 디자인 측면에선 제품 안팎으로 구멍이 많아진 만큼 외관이 튀지 않도록 만드는 데 각별히 신경을 썼다. 디자인 파트인 박유나 프로는 “홀 때문에 제품이 송송 뚫린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수정 보완하면서 2D, 3D 시뮬레이션을 끊임없이 돌렸다”며 “어느 방향에서 봐도 틀어지지 않게 설계해 멀리서 보면 하나의 면처럼 인식된다”고 말했다. 이어 “변색이 적은 고기능성 소재에 내추럴 화이트 색상을 입혔다”며 “5년, 10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타임리스 디자인’”이라고 덧붙였다. 인피니트 라인이 설치 및 유지·보수가 훨씬 간편해졌다는 점도 삼성전자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냉기가 나오는 통로인 넓적한 패널을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김 프로는 “이전에는 복잡한 분해 과정이 필요해 비싼 청소 용역을 써야 했다”며 “이제는 그럴 필요 없이 기본적인 관리는 가볍게 칫솔로 닦으면 된다”고 했다.● 인테리어 중시하며 수요 늘어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며 시스템에어컨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박 프로는 “스탠드형 에어컨은 배관 때문에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이고 에어컨이 들어선 곳은 아무것도 놓지 못하는 죽은 공간이 된다”며 “가구가 소형화되고 나만의 공간에 대한 욕구가 커지며 에어컨을 천장에 달아 공간 효율화를 꾀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황보 프로는 “6년 전만 해도 아파트·빌라 등 입주할 때 시스템에어컨을 옵션으로 선택한 비중이 20%에 불과했다면 최근에는 60∼80%가 채택한다”고 했다.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출고가는 냉방면적(58.5∼154.5㎡)에 따라 404만∼1260만 원이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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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쾌적함 2배, 디자인은 10년 지속” 삼성 무풍 시스템에어컨[내만내소]

    “냉기 구멍이 2배로 많아져 실외온도 40도에도 냉방이 쌩쌩합니다. 디자인은 10년이 지나도 질리지 않게 설계했고요.”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데이코하우스에서 만난 삼성전자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기획·개발자들의 소개다. 삼성전자는 무풍에어컨 흥행으로 올 1분기(1~3월)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달성했다. 5월에는 시스템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기업 간 거래(B2B)에서도 영역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인피니트 버전 시스템에어컨은 삼성전자가 2017년 무풍 시스템에어컨을 처음 출시한 이후 약 6년 만에 내놓은 프리미엄 제품이다.●‘무풍’ 정체성 유지하면서 ‘냉방’ 기능 강화인피니트 라인의 냉기 구멍(마이크로 홀) 개수는 중형(5~10평형) 기준 1만7160개로 기존(2017년형) 9700개의 1.8배가 됐다. 이전 제품은 사용자가 직접 쐬는 냉풍을 최소화하다 보니 냉방 성능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삼성전자는 인피니트 라인에 ‘무풍’이라는 정체성과 ‘냉방’이라는 기능을 모두 가져가기 위해 구멍 개수를 최대한 확보했다. 마치 시원한 동굴 안에 들어간 것 같은 기분을 느끼도록 하는 게 설계 목표였다고 한다.제품 개발을 맡은 김동현 프로는 “홀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기류 통로가 넓어졌다는 의미”라며 “바람의 강도는 비슷하지만 흘러 나가는 냉기 양이 훨씬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기획 담당인 황보재석 프로는 “보통 사람이 쾌적하다고 느끼는 온도인 23~26도를 유지하느냐가 제품 성공의 관건”이라며 “기존 제품이 실외온도 35도까지 커버했다면 이젠 40도까지 문제가 없다”고 했다.●10년 지나도 질리지 않는 ‘타임리스 디자인’디자인 측면에선 제품 안팎으로 구멍이 많아진 만큼 외관이 튀지 않도록 만드는 데 각별히 신경을 썼다. 디자인 파트인 박유나 프로는 “홀 때문에 제품이 송송 뚫린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수정 보완하면서 2D, 3D 시뮬레이션을 끊임없이 돌렸다”며 “어느 방향에서 봐도 틀어지지 않게 설계해 멀리서 보면 하나의 면처럼 인식된다”고 말했다. 이어 “변색이 적은 고기능성 소재 ASA(Acrylonitrile Styrene Acrylate)에 내추럴 화이트 색상을 입혔다”며 “5년, 10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타임리스 디자인’”이라고 덧붙였다.김 프로는 “심플하고 매끈한 디자인이 보이는 것처럼 구현하는 게 쉽지가 않다”며 “편편하게 만들면 쉽게 내려앉거나 휜다는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지대 역할을 하는 구조물을 집어 넣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도록 설계했다”며 “마지막까지 외관과 지속성 모두 갖추기 위한 사출(틀 성형)이 큰 고비였다”고 설명했다.●설치·관리도 간편…“현장 기사들은 박수”인피니트 라인이 설치 및 유지·보수가 훨씬 간편해졌다는 점도 삼성전자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냉기가 나오는 통로인 넓적한 패널을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김 프로는 “이전에는 복잡한 분해 과정이 필요해 비싼 청소 용역을 써야 했다”며 “이제는 그럴 필요 없이 기본적인 관리는 가볍게 칫솔로 닦으면 된다”고 했다.설치 현장의 효율도 개선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지 인스톨레이션 패널’이라는 개폐식 도어를 달아 설치 각도를 조절하기 쉽게 만든 것이다. 김 프로는 “설치 장소마다 천장이 다 제각각이어서 제품은 멀쩡해도 각도가 틀어져 보이는 경우가 있다”며 “그럴 때마다 이전 시스템에어컨은 패널을 일일이 분해해 다시 조정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시간 소요는 물론 제품 손상까지 발생한다는 게 고민이었다”고 했다. 김 프로는 “작업 효율성을 높인 이지 인스톨레이션 패널이 특히 현장 반응이 좋다”며 “설치 기사님들이 너무 편하다며 박수까치 쳤다”고 전했다.●인테리어 중시하며 수요 늘어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며 시스템에어컨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박 프로는 “스탠드형 에어컨은 배관 때문에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이고 에어컨이 들어선 곳은 아무것도 놓지 못하는 죽은 공간이 된다”며 “가구가 소형화되고 나만의 공간에 대한 욕구가 커지며 에어컨을 천장에 달아 공간 효율화를 꾀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황보 프로는 “6년 전만 해도 아파트·빌라 등 입주할 때 시스템에어컨을 옵션으로 선택한 비중이 20%에 불과했다면 최근에는 60~80%가 채택한다”고 했다. 무풍에어컨의 높은 에너지 효율성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강점이다. 모든 모델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이며 소비전력을 최대 20%까지 절감해주는 ‘AI 절약 모드’ 기능이 새롭게 적용됐다. 사용자가 선호하는 온도를 학습해 최대 2도까지 조절해 최적 운전하는 방식이다.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출고가는 냉방면적(58.5~154.5㎡)에 따라 404만~1260만 원이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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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美태양광 모듈 점유율… 주택-상업용 각각 35% 1위

    태양광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올해 1분기(1∼3월)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3일 에너지 조사기관인 우드매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1분기 미국 주택용 부문 35.0%, 상업용 부분 35.3% 점유율을 달성했다. 주택용 모듈은 19분기 연속, 상업용은 14분기 연속 점유율 1위다. 상업용 시장 점유율은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서명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기대도 크다. 정부가 재생에너지 산업을 본격 육성하며 미국 태양광 시장도 성장세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주택용 모듈 시장 규모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상업용은 같은 기간 10% 증가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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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풍성장 HBM 두고… K반도체 초격차 속도낸다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에서 촉발된 AI 산업이 급부상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이 반도체 업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시황이 추락하며 암흑기를 지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고성능 D램을 무기로 삼아 이른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AI 발달로 HBM 시장 가파르게 성장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AI와 초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증대로 올해 HBM 시장은 전년 대비 6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도 30%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D램 시장에서 아직 10% 미만을 차지하는 HBM이 최근 가장 주목받는 배경이다. 트렌드포스는 “HBM은 기존 D램의 메모리 속도 제한을 극복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그래픽 처리장치(GPU) 및 서버 수요 확대가 주요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한 고부가·고성능 메모리다. 전기 소모량과 차지하는 공간이 작아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데이터가 오가는 입출력 통로(I/O) 수가 1024에 달해 고대역폭이라고 불린다. 기존 D램 I/O(64)의 16배다. 1차선 도로와 16차선 도로의 차이다. 엔비디아, AMD 등 GPU 기업들은 물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클라우드 업체들도 자사 제품의 성능을 끌어올릴 메모리 칩을 찾고 있다. ● 시장 양분한 삼성, SK하이닉스에 기대 HBM 시장은 국내 기업들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HBM 1위는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한 SK하이닉스였고 이어 삼성전자가 40%, 마이크론이 10%였다. SK하이닉스는 현재 HBM 4세대 제품인 8단 적층 HBM3를 유일하게 양산하고 있다. 지난해 6월 GPU 1등 기업인 엔비디아의 신제품 ‘H100’을 겨냥해 본격 공급하기 시작했다. 올 4월에는 세계 최초로 12단 적층 HBM 개발에도 성공했다. 기존 4세대를 업그레이드 한 제품으로 양산 준비를 모두 마쳐 고객사 확보만 남은 상태다. 삼성전자도 HBM을 앞세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4세대 이상 최신 제품의 양산 준비를 마친 상태로 AMD가 최근 공개한 AI용 슈퍼칩 MI300에 삼성 HBM3가 탑재됐다. 인텔이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와 구축한 슈퍼컴퓨터 ‘오로라’도 삼성전자의 HBM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은 올 4분기(10∼12월)부터 북미 GPU 업체에 대한 삼성전자의 HBM3 공급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업계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은 AI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비교해 존재감이 크지 않다. HBM 4세대 제품은 내년에야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론이 열심히 추격하고 있지만 기술력은 아직 뒤처져 있고 상대적으로 가성비 제품에 의존하는 상황”이라고 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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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I 53주년 기념식… “2030년 글로벌 톱티어로”

    삼성SDI는 다음 달 1일 창립 53주년을 앞두고 최윤호 사장(사진)과 주요 경영진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흥 사업장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최 사장은 기념사에서 “올해 삼성SDI는 2030년 글로벌 ‘톱 티어’가 되겠다는 비전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GM 등 고객사 추가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새로운 생각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삼성SDI를 만들어 나가자”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 및 우수 인재 채용 확대를 통해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창립 기념일을 맞아 소통 행사인 ‘오픈토크’를 진행해 임직원들과 회사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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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컴퍼니 구축해 디지털 전환 실현

    HD현대오일뱅크는 디지털 전환을 핵심 경영 목표로 선정하고 ‘빅데이터’ ‘스마트 컴퍼니’ ‘밸류체인 최적화’를 업무 환경 혁신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빅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을 위해 지난해 글로벌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사와 함께 ‘EQR-180’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공정의 안전과 생산성을 높이고 설비의 고장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는 등 스마트 플랜트 구축을 목표로 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스마트 컴퍼니로의 변화도 추진 중이다. 부서 간 존재했던 데이터 격차를 해소해 사내 투명성을 높이고 디지털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 또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임직원의 데이터 분석 역량과 디지털 플랫폼 사용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업무 자동화를 통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개별 업무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 분산돼 있는 설비 관리 시스템들을 통합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표준화 및 체계화된 설비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데이터 불일치를 해소하고 수기 또는 개별 문서로 관리하던 정비 이력을 데이터로 관리·활용할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설비와 관련된 프로세스를 플랫폼에 구현하고 설비 도입부터 자산화, 정비, 폐기까지 설비의 전 생애주기 데이터 밸류체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공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디지털 트윈 공정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실제 공정과 유사한 모델을 구성해 생산성 및 경제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안전, 환경, 원유 투입 계획, 제품 생산량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스마트 플랜트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정유 및 석유화학 산업은 탄소중립,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 등 시대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디지털 전환을 통해 최적의 의사결정 체계를 수립하고 조직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해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 등 혁신적인 자세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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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해공 넘어 우주까지 접수한 첨단 기술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육·해·공·우주 전 영역에서 첨단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한국 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공기 가스터빈 엔진과 우주발사체 액체연료 엔진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11월 한화디펜스와의 합병을 통해 K9 자주포, 5세대 전투장갑차 레드백, 원격 사격 통제 체계, 잠수함용 리튬전지 체계 기술 등을 내재화했다. 올 4월에는 항법장치·탄약·레이저대공무기 기술을 보유한 한화방산(옛 ㈜한화 방산부문)을 결합했고 5월 대우조선해양 인수까지 마무리하며 전 영역에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다. 회사는 1979년 엔진 창 정비로 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9000대 이상의 엔진 생산과 정비를 담당해 왔다. 1980년대에는 F-5 제공호용 제트엔진을 생산했으며 KF-16 전투기의 최종 조립 업체(삼성항공 당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F-15K 전투기, T-50 고등훈련기 등 공군의 주력 항공기 엔진뿐만 아니라 육군 한국형 헬기 ‘수리온’ 엔진의 면허 생산을 담당하는 등 엔진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해왔다. GE와도 기술 제휴를 통해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인 KF-21 보라매의 엔진 통합 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했으며 주요 핵심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항공 기계 시스템 분야에서도 보조동력장치(APU), 착륙장치(랜딩기어), 비행조종작동기(FCISA) 등 항공기 작동에 필수적인 다양한 품목의 국산화를 진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엔진 제작도 담당하며 국가 우주사업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75t급 엔진, 7t급 엔진 전체 조립은 물론 터보 펌프, 밸브류 등 핵심 부품 제작까지 담당한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고도화 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항우연)와 함께 2027년까지 누리호 추가 발사를 총 4회 수행하며 누리호 체계 종합 기술 및 발사 운용 노하우를 순차적으로 전수받을 예정이다. 또 발사체 기술의 고도화는 물론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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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노사… “임금 4.5% 인상하되, 흑자낸 뒤 소급 지급”

    SK하이닉스 노사가 임금을 인상하되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뒤 올해 1월부터 소급 적용하는 색다른 합의안을 도출했다. 반도체 ‘혹한기’ 속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면서도 인재 이탈은 막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26일 노사 간 임금교섭을 진행해 인상률 4.5%에 잠정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다만 임금 인상은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을 때 시행하는 것으로 시점을 미뤘다. 그때는 올 1월부터의 임금 인상 소급분도 함께 지급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연내 분기 기준 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하지만 내년에 분기 흑자를 내면 올해 임금 인상 소급분을 합쳐 일시 지급한다. 이와 별개로 내년 임금교섭은 새롭게 진행된다. 다시 말해 임금은 올려주되 경영 정상화가 이뤄질 때까지 인상분 지급을 연기한다는 얘기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반도체 업황 침체기와 불확실성을 함께 극복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이 같은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임금교섭을 시작한 지 1개월도 안 돼 결과를 도출했다”며 “특히 ‘구성원들의 실리를 챙겨야 한다’는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의 전략적 판단과,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도 구성원의 자부심을 지켜내야 한다’는 회사의 고민이 맞물려 새로운 형태의 윈윈 해법을 내놓은 것”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상생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강한 기업문화는 SK하이닉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자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라며 “회사는 구성원의 성장과 자부심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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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EV9 차박에 딱”… 삼성, 포터블 스크린 선보여

    삼성전자는 기아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 출시를 기념해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의 EV9 에디션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휴대용 프로젝터인 더 프리스타일 EV9 에디션은 EV9 대표 색상인 오션매트블루가 반영돼 EV9과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갖췄다. EV9에서 바로 충전할 수도 있어 캠핑이나 차박(차내 숙박) 등 야외활동 중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원통형 디자인으로 무게는 830g이다. 포장 박스 제작에는 재생 용지인 크라프트지와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추구하는 삼성전자와 기아의 철학을 반영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더 프리스타일 EV9 에디션은 기아멤버스 카앤라이프몰에서 62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구매 시 전용 케이스가 함께 제공된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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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D OLED TV-모니터 패널… 업계 첫 ‘생체리듬 최적’ 인증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모니터 패널이 글로벌 안전 및 품질 시험·인증 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일주기 리듬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청자 생체리듬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라고 인정받은 것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제품이 일주기 리듬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주기 리듬은 24시간을 주기로 발생하는 인간의 생체리듬 패턴이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빛이다. 야간에 TV, 스마트폰을 장시간 시청하면 일주기 리듬이 깨져 수면 장애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제품은 시청자 생체리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우수한 화질을 제공한다고 평가받았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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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임금 4.5% 인상 잠정합의…영업이익 흑자 전환시 소급 적용

    SK하이닉스 노사가 임금을 인상하되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뒤 올해 1월부터 소급 적용하는 색다른 합의안을 도출했다. 반도체 ‘혹한기’ 속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면서도 인재 이탈은 막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26일 노사 간 임금교섭을 진행해 인상률 4.5%에 잠정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다만 임금인상은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을 때 시행하는 것으로 시점을 미뤘다. 그 때는 올 1월부터의 임금인상 소급분도 함께 지급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연내 분기 기준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하지만 내년에 분기 흑자를 내더라도 올해 임금인상 소급분을 합쳐 일시 지급한다. 이와 별개로 내년 임금교섭은 새롭게 진행된다. 다시 말해 임금은 올려주되 경영정상화가 이뤄질 때까지 인상분 지급을 연기한다는 얘기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반도체 업황 침체기와 불확실성을 함께 극복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이 같은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임금교섭을 시작한 지 1개월도 안 돼 결과를 도출했다”며 “특히 ‘구성원들의 실리를 챙겨야 한다’는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의 전략적 판단과,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도 구성원의 자부심을 지켜내야 한다’는 회사의 고민이 맞물려 새로운 형태의 윈윈 해법을 내놓은 것”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상생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강한 기업문화는 SK하이닉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자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라며 “회사는 구성원의 성장과 자부심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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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 ‘사회적기업 글로벌 케이스’ 주문… 숲 복원사업 싹터”

    “꼭 사회적기업의 ‘글로벌 케이스’를 만들어 달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3년 KAIST의 ‘사회적기업가 과정(Social Entrepreneurship) MBA’ 1기 학생들과 만나 한 말이다. 이 과정은 최 회장이 직접 제안해 SK와 KAIST가 만든 사회적기업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SK와 손잡고 베트남 현지에서 숲 복원 사업을 수행하는 사회적기업 맹그러브의 김항석 대표가 바로 ‘SE MBA’ 1기 출신이다. 김 대표는 “(당시 최 회장이) 사회적 가치, 지속 가능, 경영의 필수 요소 등 많은 조언과 이야기를 해주는 등 지금의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에 이르기까지 내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은 최 회장과 SK그룹이 그만큼 오랜 기간 토대를 쌓아 올려 결실을 맺은 프로젝트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최 회장은 “넷제로는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쟁력의 문제”라며 “남들보다 더 빨리 움직여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SK는 2021년 6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넷제로’ 목표를 수립하고 그룹 역량을 총동원해 탄소 감축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폐플라스틱 재활용, 수소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을 적극 육성하며 그룹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짜빈성=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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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 美-佛 등 해외 11개 사업장서 ‘플로깅’ 봉사

    SK이노베이션은 생태계 복원을 위해 2021년부터 ‘산해진미’라 이름 붙인 ‘플로깅’ 활동도 펼쳐 오고 있다. 플로깅은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산해진미는 ‘산(山)과 바다(海)를 지켜 참(眞) 아름다운(美) 지구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국내에서 처음 시작한 산해진미는 해외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과 지역사회 관계자들도 동참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확대되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폴란드 동브로바구르니차시 관계자들과 함께 사업장 인근 포고리아 호수에서 플로깅 활동을 했다. SK엔무브는 인도에서, SK온은 헝가리에서, SK어스온은 페루에서 산해진미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는 3년째를 맞아 해외 각국에 있는 11개 사업장에서 캠페인을 벌였다. 미국 텍사스주 서프사이드 해변을 비롯해 프랑스 파리, 베트남 호찌민, 인도네시아 부킷다툭 지역 등에서 쓰레기 줍기를 실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산해진미 캠페인을 앞으로 더 확산할 계획이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 센터장은 “지구 생태계에 일부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국내부터 해외까지 산해진미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나가겠다”고 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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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기업, 맹그로브 70만그루 심자… 베트남 주민들 “숲도 삶도 복원”

    12일(현지 시간) 베트남 최대 경제도시 호찌민에서 남서쪽으로 160km 떨어진 짜빈성의 미롱남 지역. 호찌민 공항에서 차를 타고 3시간 이동한 뒤 다시 꼬불꼬불한 비포장도로를 따라 30분가량 들어가면 맹그로브 숲이 울창하게 펼쳐진다. 거대한 메콩강 삼각주의 하부로 바다와 맞닿은 지역이다. 뭍에서 바라볼 때 올해 갓 심어서 1m를 겨우 넘기는 나무부터 5년이 지나 7∼8m에 달하는 나무까지 층층이 쌓여 있었다. 맹그로브 나무는 염분을 걸러내는 담수화 능력이 뛰어나 바닷물에서도 잘 자란다. 해안을 따라 바다에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이유다. 맹그로브 숲은 지구 환경에서 매우 중요하다. 탄소 흡수력은 열대우림보다 5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악어, 도마뱀 등 야생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하다. ‘아시아의 허파’라고 불리는 이 숲에서 한국 기업인 SK이노베이션이 2018년부터 복원 작업을 벌이고 있다.● 생태계 훼손되자 경제 기반도 무너져 메콩강 삼각주 곳곳은 과거 무분별한 개발 탓에 나무가 듬성듬성해지기 시작했다. 바닷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수림 역할을 했던 맹그로브 숲이 쪼그라들면서 지반은 침식되고 바닷물이 역류해 “100년 뒤에는 삼각주 일대가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왔다. 맹그로브 숲은 베트남 관광 산업의 발달로 리조트 등 각종 시설이 난립하며 훼손됐다. 새우 양식장도 숲 파괴의 주범이다. 현지 주민들이 나무를 베어내 그 자리에 새우를 앞다퉈 키운 탓이다. 베트남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새우 수출국이 됐지만 환경은 악순환에 빠졌다. 주변 농작지까지 염분 농도가 높아져 더 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되고 오래된 새우 양식장도 각종 독성 물질로 인한 오염으로 폐기되는 등 생태계와 생활 기반이 함께 망가진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18년 5월 숲 복원에 처음 나서기 시작했다. 2019년에는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셰어링과 현지법인 맹그러브를 세우고 본격적인 식수(植樹) 사업을 펼쳤다. 맹그러브는 짜빈성 최초의 사회적기업이다. 숲 복원의 첫 삽을 뜰 때부터 사업에 관여한 짜빈성 산림보호국 직원 쩐민팟 씨(58)는 “5년간 SK가 숲 복원에 큰 기여를 한 덕분에 짜빈성 일대 자연 생태계가 안정화되고 있다”며 “농작물을 비롯해 수생 생물이 자라는 환경이 점점 개선돼 지역 주민들의 생계에도 큰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숲이 살아나자 주민 삶도 되돌아왔다 SK이노베이션은 베트남에서 미얀마까지 숲 복원 사업을 확대해 지난해 기준 누적 188ha 규모로 늘렸다. 묘목 기준 70만 그루다. 6년 차에 접어든 올해까지 더하면 200ha를 넘길 예정이다. 2030년까지 맹그로브 숲 500ha를 복원하는 게 목표다. SK이노베이션은 매년 기금을 출연해 묘목 구매, 현지 식수 전문 인력 고용 등에 활용하고 계열사 구성원들도 직접 동참해 베트남에서 식수 자원봉사를 해 오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나무 심기 사업은 베트남 정부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숲 복원 프로젝트와 맞물려 시너지를 내고 있다. 지반이 점차 회복되며 침식과 바닷물 역류로 위협받던 생태계가 복원되고 바닷가 주택들의 붕괴 위험도 줄어들고 있다. 농사를 짓거나 어류를 채취해 수익을 올리던 주민들의 삶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 숲 복원이 주민 삶의 복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역 주민들은 “동네 사람 대부분이 SK에서 나무를 심기 전만 해도 맹그로브 숲 복원의 필요성 자체를 인식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제 모두가 문제의 심각성은 물론이고 조금씩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응우옌황통 짜빈성 롱뚜완면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은 지역사회 주민들이 숲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방식으로 생계를 이어 나가는 방법을 배우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복원 6년째, 진정성 인정받고 선순환 복원 사업 실적과 노하우가 쌓이며 선순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김항석 맹그러브 대표는 “지난해까지 맹그러브가 운영하는 복원 사업의 90%가 SK 후원이었으나 프랑스, 독일 등 해외 기업들의 문의가 늘며 최근 SK 70%, 그 외 30%로 비중이 달라졌다”고 했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식수 활동뿐만 아니라 주민, 학생을 대상으로 한 환경 인식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짜빈성이 고향인 맹그러브 직원 팜하이티 씨는 “SK가 꾸준히 숲 복원을 하면서 환경에 관심을 갖는 현지 주민도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 새우 양식장을 운영하는 주민들이 양식장에 맹그로브 나무를 심어 생태계와 공존하려는 노력도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맹그로브 나무는 병충해 예방과 산소·영양소 공급 역할도 해 무농약·무항생제 새우를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김 대표는 “사업 초기에는 환경단체 등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보여 주기식’ 아니겠느냐며 색안경을 쓰고 봤다”면서 “하지만 올해 6년 차에 접어드니 ‘SK가 진짜 하려나 보다’라고 진정성을 알아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짜빈성=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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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잡은 韓-베트남… 핵심광물-전기차 등 미래협력 의기투합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국빈 방문 중 경제사절단으로 함께 참여한 국내 기업들은 현지에서 다양한 파트너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특히 베트남 정부가 적극적으로 육성을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분야에서 잇따라 업무협약(MOU·양해각서)을 맺는 성과를 나타냈다. 25일 재계와 관련 정부 당국에 따르면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이 맺은 111건의 MOU 가운데 핵심광물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공급망·미래협력 분야에서 29건, 원전·전기차 등 기술 분야에서 28건이 체결됐다. SK E&S는 베트남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베트남(PVN)과 청정수소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레쑤언후옌 PVN 부사장을 만나 앞으로 베트남에서 수소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고 사업 확장을 위한 정책 대응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추 사장은 베트남 지방정부 껀터시의 쩐비엣쯔엉 인민위원회 위원장도 찾아 액화천연가스(LNG), 청정수소 사업과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건설 개발 투자 기업인 TTA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베트남의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TTA가 추진 중인 10억 달러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공동 참여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에서 화력발전소를 운영 중인 3개 기업과 친환경 연료 전환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베트남은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재생에너지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태양광, 수력을 비롯해 수소 에너지가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당장은 100% 대체하기 어렵다는 기술적 한계 때문에 LNG와 결합한 혼소(혼합연소) 발전도 병행하고 있다. 전기차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협력 관계가 맺어졌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과 MOU를 맺고 빈그룹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상호 협력하는 것은 물론이고 신시장 개척도 함께하기로 했다. 무보 관계자는 “빈그룹이 추진하는 전기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함으로써 동남아 수주 확대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도 빈그룹 자회사 ‘빈패스트’와 MOU를 체결해 전기차 보급 및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서 다양한 협업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또 빈패스트의 전기 택시 호출 플랫폼인 ‘그린앤드스마트모빌리티’와 ‘카카오T’를 연동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두산은 베트남 지방정부인 하이즈엉성(省)에서 PFC 소재 공장을 증설하고 추가 투자를 검토하기로 했다. PFC는 배터리, 도어 등 전기차에 사용되는 전선 소재로 기존 구리 전선보다 무게와 부피가 80% 이상 작다. 도시 인프라 분야에서도 기대감을 키웠다. 베트남은 최근 ‘탈중국’ 공급망 재편 속에서 새로운 제조 기지로 부상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8%에 달했고 곳곳에 초고층 빌딩과 산업단지가 새롭게 들어서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박닌성, 타이빈성 등 베트남 북부 5개 지방 성과 ‘도시성장 동반자 프로그램(UGPP)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앞으로 스마트 신도시, 산업단지 및 공공 인프라 등 정책 수립과 도시 개발에 있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 해외건설협회는 베트남건설협회와 건설 관련 정보 및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유망 사업에 대해선 적격 기업을 추천하기로 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양국 기업 간 교류 증진과 유망 협력 사업을 공동 추진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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