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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 시장이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서울시 공무원 2명이 사망한 소식을 듣고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오 시장은 2일 오후 빈소가 마련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그는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그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제도 개선이 이뤄줘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초고령자 운전면허를 계속 갱신함에 있어서 어떤 보완책이 있을지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전날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빠져나온 제네시스 차량이 건너편 일방통행 4차선 도로인 세종대로18길을 역주행, 윤 씨와 김 씨를 포함해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무단 조퇴를 막는 교감에게 욕설과 폭행을 했던 초등학생의 어머니에게 전문 기관의 상담·교육을 받는 임시조치가 내려졌다.전북경찰청은 최근 논란이 된 전주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A 씨에게 임시조치 5호 처분이 내려졌다고 2일 밝혔다.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9조에 따르면 판사는 피해 아동의 보호를 위해 아동학대 행위자에게 1∼7호의 임시조치를 내릴 수 있다. 5호는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서 상담과 교육 위탁이다.김인병 전북청 여성청소년과장은 “해당 초등학생의 어머니에 대해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학생 보호를 위한 임시조치가 내려졌다”며 “교감의 뺨을 때린 학생에 대한 사건은 현재 고발인인 장학사 조사를 마쳤고 현재 해당 아동도 보호받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김 과장은 “향후 어머니에 대해서도 피고발인 조사 등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경찰은 아동학대와 학교폭력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의지를 가지고 이러한 사건을 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지난달 3일 초등학교 3학년인 B 군은 무단조퇴를 시도하려다 이를 막는 교감에게 욕설하고 뺨을 때려 학교로부터 10일간 출석정지 처분을 받았다.이후 전주교육지원청은 B 군의 보호자를 교육적 방임에 의한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후 지난달 11일 B 군 부모에 대한 임시조치를 고려해 줄 것을 경찰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방송인 남희석이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102세인 강예덕 할머니를 언급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남희석은 1일 페이스북에 “화순(에 사시는) 102세 강예덕 할머니. 덕분에 이날 많이들 울었네요”라며 “건강하시고 다음 화순 노래자랑에도 꼭 나와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강 할머니는 지난달 2일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 화순군 편에 출연했다. 1922년생 강 할머니는 102세로, 이번 방송에서 최고령 참가자로 무대에 올랐다.남희석은 “전국노래자랑의 기록을 만드실 분을 모시겠다”고 강 할머니를 소개했다. 지팡이를 들고 분홍색 모자와 외투를 입고 온 강 할머니는 정정하게 무대로 올랐다. 가지고 온 지팡이를 짚지도 않았다.강 할머니는 “17살에 시집와서 102살이 되도록 여기서 살고 있다”며 “(노래를) 잘 못해도 양해바란다”고 했다.남희석이 “귀도 잘 들리시고, 말씀도 정확하시다”고 하자 강 할머니는 “죽기 전에 한 번 나왔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의자가 필요하냐는 남희석의 물음에 강 할머니는 “서서 하겠다”고 했다. 남희석은 “아까 무대 올라오실 때 ‘손 잡아드릴까요’ 했더니 할머니께서 ‘내가 걸을 수 있어’라고 하시면서 올라오셨다”고 했다.정정한 강 할머니의 모습에 남희석은 건강 비결을 묻기도 했다. 이에 강 할머니는 “된장이랑 김치랑 밥만 먹는다”고 말했다. 남희석은 “너무 감사하다. 전국노래자랑에 100세 넘은 분이 한 번 나오셨는데 손주가 노래할 때 춤을 추셨다”며 “노래를 하시러 102세 어르신이 나오셨다. 큰 박수를 보내달라”고 했다.강 할머니는 ‘찔레꽃’을 열창했다. 남희석은 혹시 강 할머니가 노래를 하던 도중 넘어질 수 있어 손을 잡고 곁을 지켰다. 노래가 끝나자, 관객들은 앙코르를 외쳤고 일부 관객들은 눈물을 흘렸다. 한 관객은 “어머니 생각이 난다”고도 했다.강 할머니는 ‘처녀 뱃사공’ ‘목포의 눈물’ 등을 불러 무대를 더욱 빛냈다. 강 할머니가 앙코르곡을 부르는 동안 심사위원도 무대에 올라 강 할머니와 함께 노래를 불렀고, 강 할머니의 노래가 끝나자, 심사위원들은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큰절을 올렸다. 남희석이 “다음에 또 나와 달라”고 하자 강 할머니는 “안 죽으면 또 나올게요”라며 웃었다.강 할머니의 출연은 온라인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오후 2시 기준 해당 유튜브 영상의 조회수는 42만여 회를 기록했다. 강 할머니를 모시고 있다는 도곡부모돌봄복지센터는 “어르신은 늘 주변 분들에게 귀감이 되시는 분이고, 사랑과 배려가 많으신 훌륭한 어르신이다. 잘 모시겠다. 감사하다”고 했다.누리꾼들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애창곡이었다” “친정엄마가 생각이 난다. 어르신 만수무강하세요” “102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으실 정도다. 지금처럼 건강하시길 바란다”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휴가지로 어디를 갈 지 설레는 여름, 괌은 이런 여행객을 위한 모든 것이 준비돼 있다.한국에서 4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비행, 연중 온화한 날씨,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많은 사랑받는 괌은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로 빼놓을 수 없다. 여행을 하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음식’이다. 괌은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브런치부터 점심, 그리고 저녁과 디저트까지 ‘맛‘과 ‘멋‘으로 꽉 채운 일명 ‘괌시세끼’를 소개한다. ‘일찍 일어나는’ 여행자들만 즐길 수 있는 괌의 브런치 호텔 조식이 지겹다면 밖으로 나가 ‘브런치 맛집’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괌 브런치 가게는 대부분 아침 일찍 문을 열고 오후 3시쯤 문을 닫는다. 일찍 일어나는 자들이 ‘브런치 핫플’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메뉴도 프렌치 토스트부터 로코모코까지 다양하다.▶ 어떤 메뉴도 ‘실패’ 없다…더 크래크드 에그 (The Kracked Egg)관광객보다 현지인들에게 더 인기가 많은 브런치 맛집이다.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괌 편에서도 소개가 된 적이 있다. 다양한 종류의 핫케이크와 프렌치토스트가 유명하다.인기 메뉴 : 핫케이크, 프렌치토스트, 에그 베네딕트운영시간 : 오전 7시~오후 2시/ (토) 오전 6시~오후 2시장소: 1051 Pale San Vitores Rd, Tumon▶ 괌 먹방의 필수코스…피카스/리틀피카스 (Pika’s Café/Little Pika’s)하와이 지역의 요리인 ‘로코모코’를 즐길 수 있는 카페다. 로코모코는 흰쌀밥, 함바그 스테이크와 비슷한 고기와 계란후라이, 그리고 그레이비 소스 등으로 구성된 음식으로, 이 카페의 대표 메뉴이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크림에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매콤한 다난시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환상의 조합이다. 관광객과 현지인들에게 모두 인기가 많은 곳으로 오전에 가면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인기 메뉴: 에그 베네딕트, 로코모코운영시간: 오전 7시 30분 ~ 오후 3시 장소: 피카스 - Star Bldg, 888 N S Marine Corps Dr, Upper Tumon, 리틀피카스 - 1300 Pale San Vitores Rd, Tumon▶ 바다에서 물놀이하고 ‘어디 가지?’…접근성 좋은 아이홉 (IHOP)미국 ‘국민 브런치’ 가게인 아이홉을 괌에서도 즐길 수 있다. 투몬 비치와 가깝고 길 건너에는 티갤러리아가 있어 쇼핑을 마치고 나서 들르기 적당한 곳이다. 다양한 종류의 오믈렛과 팬케이크 등 미국 본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괌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을 위한 한국어 메뉴판도 구비가 돼 있다.인기메뉴: 팬케이크, 오믈렛운영시간: 오전 7시 ~ 오후 10시장소: 1245 Pale San Vitores Rd, Tumon입과 눈이 호강하네…에메랄드 바다보며 점심 어때? 오전 일정에 이어 오후 일정을 활기차게 즐기려면, 무엇보다 점심식사가 중요하다. 맛도 맛이지만 기왕 괌에 왔는데 눈도 즐거워야 하지 않을까. 바다를 보며 신선한 재료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식재료를 즐길 수 있는 뷔페와, 관광객들이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한 수제버거 가게를 소개한다. ▶ 해산물 좋아하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까사 오세아노 (Casa Oceano)츠바키타워 호텔 2층에 있는 까사 오세아노는 스페인어로 ‘바다의 집’이라는 뜻이다. 이름에 걸맞게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가득하며 바비큐와 스테이크 등 전 세계 산해진미를 즐길 수 있어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멋진 점심 식사를 하고 싶다면 카사 오세아노를 추천한다. 운영시간: 조식 오전 7시~오전 10시 / 중식 오전 11시 30분~오후2시30분 (월,화요일 운영 안함) / 석식 오후 6시~오후 9시30분 (월요일 운영 안함)장소: 241 Gun Beach Rd The Tsubaki Tower, Tumon▶ 바다뷰 보며 점심을 먹고 싶다면…토리 레스토랑 (Toh-Lee Restaurant)눈앞에 펼쳐진 에메랄드빛 파노라마를 바라보며 다양한 딤섬과 북경오리까지 먹을 수 있는 중식당 뷔페 ‘토리 레스토랑’은 호텔 닛코 괌의 최고층인 16층에 있다.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괌 편에서 맛집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뷔페는 점심에만 운영하며 저녁은 단품 식사로 제공된다. 좋은 자리로 가고 싶다면 예약을 추천한다. 운영시간: 수요일~금요일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 토요일~일요일 오전 11시~오후2시 장소: 245 Gun Beach Rd Hotel Nikko Guam, Tumon▶ 다른 사람들은 아직 모른다…현지인 ‘핫플’ 스택스 버거 (Stax Smash Burger)아직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찐’ 현지인 수제버거 맛집이다. 한국 관광객들이 주로 머무는 투몬 시내가 아닌 괌 남부에 있는 하갓냐에 있다. 두툼한 크기와 풍부한 육즙을 자랑하는 버거로 할라피뇨 어니언 버거와 허니 치폴레 버거가 이곳의 대표 메뉴다. 살짝 매콤하여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 테이블이 3~4개로 매장이 크지 않아 테이크아웃 하는 것도 추천한다. 인기메뉴: 할라피뇨 어니언 버거, 허니 치폴레 버거운영시간: 오전 11시 ~ 오후 9시 (일요일 휴무)장소: 110 W Soledad Ave, Hagåtña이색적인 신상 카페부터 ‘시원함’ 터지는 아사이볼까지밥은 먹었지만, 디저트 배는 따로 있다. 점심 먹고 난 뒤 빠질 수 없는 ‘카페인 수혈’과 ‘당 충전’ 시간. 뜨거운 태양을 잠시 피해 달콤한 디저트와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더위를 날려줄 디저트 카페를 소개한다. ▶ 여러분이 좋아하는 신상 카페…슬로워크 커피 로스터스 (Slowalk Coffee Roasters)괌에 새롭게 런칭한 신상 카페이자 떠오르는 핫플레이스이다. 괌 정부 종합 청사 반대편에 있었던 오래된 은행 건물이 커피 박물관과 카페로 변신했다. 괌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큰 규모와 엔티크하면서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1층부터 3층까지 커피와 관련된 물품 등이 전시돼 있어 손님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불고기 샐러드와 같이 한식을 이용한 퓨전 디저트부터 생크림 가득한 와플까지 괌에서 한국 감성을 느끼는 재미도 쏠쏠하다. 인기메뉴: 와플, 더티 커피운영시간: 오전 9시 ~ 오후 9시 장소: 123 6, Maina ▶ 아사이볼은 먹어줘야지! 마이티 퍼플 (Mighty Purple)더운 나라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디저트가 있다. 바로 보라색이 매력적인 아사이볼이다. 얼린 아사이베리를 곱게 갈아 그 위에 바나나, 딸기, 카카오 닙스 등 취향껏 얹어 먹을 수 있다. 스페인 광장 근처에 있으며 광장 내 괌 조형물과 사진을 찍고 마이티 퍼플에서 아사이볼로 시원하게 더위를 식히는 것을 추천한다. 인기 메뉴: 마이티 몽키볼, 마이티 베리볼 운영시간: 월~화 오전 9시 ~ 오후 6시 / 수~토 오전 9시 ~ 오후 7시 / 일 오후 12시 ~ 오후 5시장소: 173 Aspinall Ave Suite 102, Hagåtña눈이 번쩍…여행 피로 싹 가시게 할 ‘괌’의 저녁 물놀이하랴, 쇼핑하랴 하루종일 돌아다니며 지친 몸을 이끄느라 고생했을 내 자신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며 분위기 있는 괌에서의 저녁을 만들어보자. ▶ 괌에서 분위기 한껏 내고 싶다면…로이스 레스토랑 (Roy’s Restaurant)괌 힐튼 호텔에 있는 하와이안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육즙 가득한 토마호크 스테이크가 매력적이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높은 평점으로 인정받은 괌 맛집으로 괌에서 가장 로맨틱한 레스토랑으로 뽑히기도 하였다. 한껏 분위기 내고 싶은 저녁 장소로 추천한다. 인기메뉴: 토마호크 스테이크운영시간: 점심 (월~금)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저녁 (월,화,목,일) 오후 5시 30분~오후9시 / (금,토) 오후 5시 30분~오후10시 장소: 202 Hilton Rd, Tumon, Tamuning, Guam▶ 단짠단짠 타이 푸드가 그립다면…소이 레스토랑 (Soi Restaurant guam) 두짓타니 호텔 3층에 위치한 모던한 느낌의 태국 레스토랑인 소이는 팟타이, 커리, 똠얌꿍 등 익숙하지만 이색적인 태국 음식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트립어드바이저 트래블러 초이스에도 선정된 믿고 가는 맛집이다.인기메뉴: 스프링롤, 그린 커리 운영시간: 오후 5시 ~ 오후 9시장소: 1227 Pale San Vitores Rd, Tumon▶ 어머, 내가 그리스를 왔나…아네모스 (Anemos)산토리니의 레스토랑을 옮겨 놓은 듯한 아네모스는 괌의 청량한 파란하늘과 지중해를 연상캐하는 하얀 인테리어가 찰떡궁합이다. 아네모스는 그리스, 프랑스, 레바논 및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온 신선한 재료로 그리스 출신 셰프가 요리하여 풍부한 지중해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인기메뉴: 믹스 그릴 운영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 (수요일 휴무)장소: 1199 Pale San Vitores Rd, Tumon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9명 가운데, 4명은 시중은행 동료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2일 금융업계와 경찰에 따르면 전날 사고로 인한 사망자 중 4명은 시청역 인근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 직원들이다.4명 중 3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다른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동료 직원끼리 퇴근 후 저녁 식사를 함께 하고 인도에 모여 있다가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한편, 사고가 난 사실이 알려지자 이날 오전 시청역 7번 출구 인근 사고 현장에는 시민들이 모여 국화꽃을 놓거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 문구를 붙이기도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미스터비스트’가 지구촌 극빈층들에게 집 100채를 선물했다.지난달 30일 구독자수 2억 9400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미스터비스트’에는 집을 100채 지어 극빈층에 속하는 사람들에게 선물로 준 영상이 올라왔다.미스터비스트는 “이번 영상에서 짓고 있는 모든 집 하나하나가 가족들의 삶을 바꿀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자메이카, 엘살바도르,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을 돌며 집 100채를 기부했다.그가 첫 번째로 새집을 선물하기로 한 빈곤층은 자메이카 한 산꼭대기에 살고 있는 가정으로 약 50만 명이 판잣집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인근 강이 자주 범람해 매해 수 백 채의 집이 파괴됐다고 했다. 한 남성은 “내가 직접 나무판자를 주워서 집을 만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미스터비스트는 새집을 짓기 위해 주민들을 여행 보냈다. 이후 여행에서 돌아온 주민들은 선물 받은 새집을 보며 감탄의 눈물을 흘렸다. 주민들은 거실에는 소파와 테이블, 침실에는 침대 등이 있는 것을 보면서 더 놀랐다. 자신의 방에 이층 침대에 있는 것을 본 아이는 “정말 큰 침대”라며 기뻐했다.미스터비스트는 이뿐만 아니라 주방기기, 전기, 물탱크 등 실생활에 필요한 장비도 마련했다. 또한 동네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축구장과 축구 장비를 선물하고 한 가정에는 오토바이를 지원하기도 했다.주민들은 미스터비스트를 끌어안으며 감사하다고 했다. 한 주민은 “그동안 정말 힘들었는데, 제 인생을 바꿨다”고 말했다.자메이카를 비롯해 엘살바도르,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극빈 지역까지 찾아다니며 집 100채를 기부한 미스터비스트는 “이 집을 짓도록 도와준 파트너들과 영상을 봐주신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며 “채널이 계속 성장하면 앞으로 1000채를 짓고 싶다”고 말했다.앞서 미스터비스트는 5월 자신의 26번째 생일을 맞아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통해 팔로워들에게 26대의 테슬라를 선물하기도 했다. 해당 이벤트에 한국인 1명이 당첨돼 화제를 모았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로 최소 9명이 사망하는 등 1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운전자 차량의 급발진 가능성은 낮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염건웅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급발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본다”고 밝혔다. 사고를 일으킨 68세 남성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염 교수는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가해 차량인 제네시스가 속도를 서서히 낮춰서 정확하게 정지했다”는 점을 들었다.염 교수는 “급발진은 급가속이 이뤄져 구조물을 추돌 또는 충돌하지 않는 이상 멈추지 않는다, 급발진 차는 차량의 전자장치 이상으로 인해서 가속이 붙는다”면서 “이후 차량이 정상화돼 속도가 준다든지 차량을 운전자가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전환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또 “급발진 시 풋브레이크를 밟지만 차주들은 ‘브레이크가 딱딱해진다’고 한다. 브레이크가 밟아지지 않기 때문에 제동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돼 가속은 더 붙게 된다”며 “그렇기에 구조물들에 받혀서 속도가 멈추게 되는 그런 상황에서 차가 뱅글뱅글 몇 바퀴를 돈다든지 아니면 전복되곤 한다”고 말했다.염 교수는 “지금 운전자가 주장하는 급발진이었다고 가정하면 차량이 더 가속하고 더 나아갔어야 했다. 역주행했던 200m보다 더 나아가 어떤 구조물에 부딪혀 섰을 것”이라며 재차 급발진으로 보기 힘들다고 했다 .이어 “급발진에 대한 부분도 경찰 조사 결과에 의해서 나올 것”이라고 말한 염 교수는 “급발진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고 한 건 마지막에 제동했고 (그에 따라) 정지했다는 그 부분 때문이다”며 전문가의 눈으로 볼 때 급발진은 아니라고 설명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국내의 한 즉석밥 업체의 일부 상품이 곰팡이가 핀 채로 시중에 유통됐다는 한 구매자의 제보 내용이 알려졌다.1일 채널A에 따르면 구매자 A 씨는 온라인상에 자신이 구매한 즉석밥 사진을 올렸다.작성자 A 씨는 “(즉석밥을) 지난달 구입했고 유효기간은 내년 1월 28일까지다. 오늘 먹으려고 뜯었는데 갑자기 이상한 냄새가 나 자세히 보니 엄청나게 썩어있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시커먼 곰팡이가 쌀밥을 뒤덮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A 씨는 “쉽게 안 뜯길 정도로 완전히 밀봉돼 있었는데 이게 무슨 경우인가”라며 “고객센터는 주말이라 연락이 안 된다. 주말에도 일하러 사무실 나와서 밥 먹으려다가 입맛이 뚝 떨어져 다른 것도 못 먹겠다”며 토로했다.업체 측은 무균 진공 상태에서 제조돼 밀봉되기 때문에 유통·보관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방부 처리가 되지 않아 작은 틈이 생길 경우 곰팡이가 침투할 수 있다는 것이다.업체 측은 제품을 수거,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차인표의 소설이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필수 도서로 선정됐다.차인표의 아내 배우 신애라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남편의 소설이 옥스퍼드대 필수소설로 선정됐다”고 밝혔다.그는 “다음 학기부터는 한국학과의 교재로도 사용하고 옥스퍼드 모든 도서관에 비치도 된다고 한다. 세상에 이런 감사한 일이. 앞으로 매년 개최될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문학과 작가들이 유럽에 소개되길 응원한다. K문학 화이팅”이라고 했다.옥스퍼드 필수 도서로 선정된 책은 차인표의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다.앞서 차인표는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에서 열리는 한국 문학 페스티벌에 소설가 자격으로 초청됐다.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 조지은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제1회 옥스퍼드 한국 문학 페스티벌(Korean Literature Festival)’을 개최했다.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 페스티벌은 한국 소설 가운데 유럽에 소개할 만한 우수작품을 선정한 뒤 작가를 초청해 작품 세계를 직접 들어보는 행사다.조 교수팀은 “차인표의 소설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일본군 위안부라는 중요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동시에, 과거와의 화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독특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행사에는 신애라와 옥스퍼드 학생 및 교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고 한다.차인표는 특별 강연에서 용서와 공감을 강조했다. 그는 “위안부 할머니들이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용서를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사과하지 않는데 어떻게 용서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그는 “용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매우 고귀한 결정”이라며 “많은 사람이 할머니들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처럼 공감하고 연대하면 사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차인표는 그동안 작가로도 활동하며 ‘오늘예보’(2011년),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2021년), ‘인어 사냥’(2022년) 등 장편 소설 3편을 펴냈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1930년대 백두산 호랑이 마을에서 나고 자란 순이를 중심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조 교수팀은 이 작품을 한국학을 연구하는 옥스퍼드 학생들의 필수 도서 목록에 올리고, 앞으로 학생들과 함께 읽고 번역하는 수업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어는 물론 독일어, 프랑스어로도 번역해 K-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전남 진도 출신 인기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경찰이 됐다.전남경찰청은 28일 전남청 무궁화홀에서 위촉식을 열고 가수 송가인을 명예 경찰로 위촉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송가인은 지난해부터 홍보 영상을 통해 보이스피싱과 교통사고 예방 등 범죄·사고 예방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전남청은 송가인의 이러한 공을 인정해 계급 경위의 명예 경찰로 위촉하고 홍보 담당 직위를 부여했다.송가인은 “명예 경찰 활동이 고향 주민의 안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범죄예방과 치안정책 홍보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정보 전남경찰청장은 “국민가수로 사랑받는 송가인과 함께 참여 치안, 정성 치안에 더욱 힘쓰겠다”며 “도민께 사랑받는 당당한 전남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방송인 서정희(62)가 지난해 사망한 전 남편 고(故) 서세원을 언급했다.27일 공개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예고편에서 서정희는 고 서세원을 언급하며 “분명히 나랑 살았으면 안 죽었을 것이다. 나를 많이 사랑했던 사람인데 죽기 전에 한 번이라도 만났었으면…”이라고 말했다.이날 서정희는 밝아진 모습으로 공개 연애 중인 6세 연하 건축가 김태현 씨(56)와 함께 나왔다. 좋아 보이는 모습과 달리 서정희는 여전히 이전 결혼 생활의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했다.함께 출연한 딸 서동주는 “엄마가 운전하다가 길을 잃고 갑자기 패닉이 온다”고 말했다. 이에 서정희는 “패닉도 보통 오는 게 아니라 이성을 잃는다. 공황장애가 온다”라고 했다.오은영 박사는 “서정희 씨는 예상치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살 수가 없다”며 “아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처럼 느끼냐”고 물었고, 서정희는 “그런 거 같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고 서세원은) 나랑 살았으면 안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정희는 오은영 박사에게 “제가 정말 변했을까. 선생님이 나를 보셨을 때, 지금 내 모습이 어떠냐”고 묻기도 했다.앞서 서정희는 지난해 5월 방송된 ‘금쪽 상담소’에서 “이단 교주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랑 유사한 사람을 많이 발견했다. 남편 말 외에는 듣고 싶어 하지 않았다”며 “저를 사랑해서 그랬다고. 사랑했었기 때문에 그랬을 거 같다”고 말했다.그의 말에 오은영 박사는 “이게 사랑일까. 저는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스라이팅이다”고 했고 서정희는 “저의 모든 삶이 다 잘못됐냐”고 되물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서정희는 1982년 서세원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다. 연예계 잉꼬부부로 알려졌지만 2014년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다음 해 두 사람은 합의 이혼했다.이후 서세원은 23세 연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해 딸을 낳았다. 서세원은 재혼 후 캄보디아로 이주해 미디어 및 대규모 부동산 건설, 호텔, 카지노 사업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4월 현지에서 사망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자신에 대한 성 접대 의혹을 언급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1000만 원을 받게 됐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판사 송승우)는 28일 송 대표가 김세의 전 기자와 강용석 변호사, 가세연 등을 상대로 낸 10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들이 공동해 원고에게 1000만 원을 지급하고, 소송비용 역시 피고들이 부담하라고 했다.재판부는 “채무자들(가세연)이 게시한 이 사건 영상은 상당 부분 채권자(송 대표)에 대한 허위의 사실이나 모욕적 비방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며 “향후 영상이 게재되거나 배포될 경우 그로 인해 채권자의 인격권으로서의 명예권이 침해될 가능성이 있음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다만 “장래에 생길 명예권의 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처분으로써 게시 행위를 금지하는 것은 표현행위의 공개 자체를 금지하는 사전 억제에 해당한다”며 “채무자의 반복적인 침해행위가 명백히 예상되고 표현행위를 금지할 응급할 필요성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영상이 게시된 시기로부터 2달 이상이 지난 현재 영상이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된 것으로 보이는 점, 다른 방송 매체를 통해 게재 내지 배포하는 등 행위를 했거나 그런 시도를 한 정황을 찾아보기 어려운 점 등 긴급하게 금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관해 충분한 소명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앞서 송 대표는 가세연이 2021년 12월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의 적시나 모욕적 표현이 포함된 영상 3편을 약 2달간 게시했다며 2022년 1월 1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후 법원에 영상물 게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문제가 된 가세연 영상 속엔 송 대표가 해외 출장에서 성 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송 대표는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대 후보로부터 해당 의혹을 추궁받았으나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했고 이후 대법원은 송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을 허위 사실로 확정했다.가처분 재판부는 2022년 3월 해당 영상이 허위 사실을 담고 있다고 보면서도 이미 해당 영상이 채널에서 삭제된 것으로 보이고, 향후 게시를 금지하는 것은 사전 억제에 해당해 가처분을 인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압구정 현대아파트 측이 아파트 관리 방식을 위탁관리로 바꾸면서 직접 고용하던 경비원들을 대량 해고한 것은 부당해고가 아니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압구정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입주자대표회의는 2018년 2월 직접 고용해 온 경비원 100여 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입주자들의 부담이 증가하는 등 직접고용 방식을 유지할 수 없어 아파트 관리를 위탁 방식으로 바꾼다는 명목이었다.경비원들의 고용은 위탁관리업체가 승계하기로 했지만, 경비반장 A 씨는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해고가 적법하다고 했지만, 중앙노동위원회는 부당해고라고 판단했다.입주자 대표 회의는 “우리는 아파트를 관리하는 대표 기구일 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기업과 다르기 때문에 긴급한 경영상 필요를 판단할 때 일반 기업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순 없다”며 행정소송을 냈다.1심은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근로기준법에서 정한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 등 정리해고 요건을 갖춰야 하지만 대표 회의가 노무사 등 도움을 받아 법적 분쟁 등에 대처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필요를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1심 재판부는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이나 성격, 업무 내용, 아파트 관리 특성 등을 이유로 자치 관리 방식보다 위탁관리 방식이 우월하다는 정도의 필요만으로는 정리해고 요건을 완화해 해석할 수 없다”고 봤다.이어 “대표 회의는 수입, 지출, 자산 및 부채 등 해고 당시 재무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아파트 경비 업무를 자치 관리 방식에서 위탁관리 방식으로 변경할 경우 재정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는 객관적 자료도 없다”고 지적했다.하지만 2심은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1심과 달리 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로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으며 정리해고의 제반 요건을 갖춰 정당하다고 인정했다.대표 회의는 위탁관리 용역 계약 입찰에서 경비원 연령은 70세 미만으로 하되 현재 근무자를 고용할 때는 연령제한을 두지 않도록 했다. 기존 경비원의 고용을 전부 보장해야 한다는 점도 조건으로 제시했고 위탁관리업체는 이를 수용했다.2심 재판부는 “해고의 기준에 차별이 없어 합리적으로 공정하다고 볼 수 있다”며 “해고 50일 전에 노동조합에 협의 일정을 통지하고 노사협의회를 개최하며 노조와 성실하게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음주 상태로 현직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폭행한 소속사 대표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강남경찰서는 28일 오전 아동학대, 특수폭행, 특수 상해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 A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11일 오전 4시 30분경 술에 취해 둔기로 현직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A 씨는 멤버들이 숙소를 더럽게 쓴다는 이유로 폭행했고, 폭행당한 멤버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18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포도뮤지엄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총괄디렉터의 인터뷰 보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포도뮤지엄은 28일 홈페이지 공문을 통해 “최근 보도된 김희영 총괄디렉터의 ‘첫 언론 인터뷰’라는 제목의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며 “기자와 나눈 대화가 일문일답 형태로 왜곡돼 ‘첫 언론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기사화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포도뮤지엄은 “지난 4월 초 여성조선 기자가 포도뮤지엄 총괄디렉터의 전시 설명을 요청했다”며 “저희는 인터뷰는 할 수 없다고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해당 기자가 개인 인터뷰가 아닌 전시 관련 기사만 쓰고 싶다고 간곡히 요청했다”며 “현장에 도슨트를 할 수 있는 다른 직원이 없었던 관계로 인터뷰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총괄디렉터가 전시 설명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포도뮤지엄은 측은 “직원이 인터뷰를 거절하기 위해 했던 말을 헤드라인으로 사용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앞서 여성조선은 7월호에 ‘SK 최태원 회장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 첫 언론 인터뷰’란 제목으로 기사를 실었다.여성조선은 “그는 ‘지금은 때가 아니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하고 언제가 나중에 궁금한 모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때가 올 것이라고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다. 포도뮤지엄 측이 ‘직원이 인터뷰를 거절하기 위해 했던 말’이라고 표현한 것은 이 언급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사망자를 기리기 위한 분향소에서 한 지역 파출소장이 부적절한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27일 ‘화성 공장 화재 이주민 공동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등에 따르면 대책위는 이날 낮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 공원에서 사망자를 기리기 위한 분향소를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관할 파출소장 A 씨가 방문해 “지자체 허가를 받았나”라고 물었다. 대책위는 “신청은 했지만, 허가는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양측의 대화가 오가던 와중에 A 씨는 “분향소는 나라를 지키다가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설치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물었고, 대책위 관계자들이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분만 추모를 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받아치며 실랑이가 벌어졌다.대책위 위원장인 박천응 목사는 “이번 사고 사망자분들이 잘못을 저질러서 돌아가신 것도 아닌데 공직자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도 유족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경기남부경찰청은 “관할 파출소장이 분향소 설치 현장에서 지자체 허가 여부를 확인하던 중 신고만 하고 허가받지 않았다는 말에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사자(A 씨)는 큰 상처를 입었을 이주민 단체 측과 유족에게 사과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앞서 24일 오전 10시 30분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난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내국인 5명, 외국인 18명(중국 국적 17명, 라오스 국적 1명)이다. 화성시와 경기도는 전날 행정안전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고 행안부는 이번 주 내로 검토와 심의를 완료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할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가 대구 할머니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관련 영상을 올렸다.한 후보는 27일 “대구 당원 동지를 뵈러 가는 길에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났다”며 “여사님들보다 제가 더 좋았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이 영상에서 한 후보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탄 두 할머니는 반가운 기색을 보였다. 한 할머니는 한 후보의 팔을 쓰다듬으며 “아이고”라고 하며 반가워하자 한 후보는 “저 아세요?”라며 물었다.그러자 할머니는 잠시 멈칫하더니 “테레비(텔레비전)에서 많이 봤다”고 했다. 또 다른 할머니도 “테레비에서 자주 보는데”라고 웃었다.다른 시민이 “이름을 알아야죠”라고 말하자, 할머니들은 겸연쩍게 웃으며 “맨날 응원해요”라고 말했다.한 후보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가 되자 할머니들과 악수한 뒤 “건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한 할머니가 “꼭 성공하세요”라고 말하자 “고맙습니다. 잘하겠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한 후보는 이날 대구 서구, 달서구, 달성군, 수서구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 연달아 참석하며 영남 표심 확보에 주력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에는 TK 출신의 당 보좌진 모임 만찬에 참석했다.다만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면담은 불발됐다.그동안 한 후보를 비판해 온 홍 시장은 지난달 27일 나경원 후보, 29일 윤상현 후보, 전날 원희룡 후보와 만났지만, 한 후보와의 만남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한 후보는 28일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박형준 부산시장 면담 등의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미국 뉴욕경찰(NYPD)에서 경무관급 한인 고위 간부가 처음으로 나왔다.27일(현지시간) NYPD와 뉴욕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NYPD의 허정윤 총경(Inspector)이 데퓨티 치프(Deputy Chief)로의 승진이 내정됐다.허 내정자는 28일 진급식에서 새 보직을 통보받을 예정이다. 데퓨티 치프는 일선 경찰서를 책임지는 총경보다 한 등급 높은 직급으로, 직급 체계가 다른 한국과 단순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한국의 경무관과 유사한 고위 간부직이다.계급장도 총경을 상징하는 ‘독수리’에서 군의 장성급과 같은 별 1개로 바뀐다.NYPD는 3만 6000명의 경찰관과 1만 9000명의 민간 직원이 근무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경찰 조직이다.허 내정자는 37년 전 미국에 이민을 왔으며 1998년 NYPD의 한인 첫 여성 경관으로 임용된 뒤 각종 ‘첫’ 기록을 세웠다. 뉴욕 맨해튼과 퀸스 등 한인이 많은 지역에서 주로 근무해 왔으며 2016년 경감으로 승진했다.이후 맨해튼 보로 남부 감찰부에서 일하다가 2022년 7월 한인 최초로 경정으로 진급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한인 최초로, 총경으로 승진하는 등 NYPD에서 ‘한인 최초’ 기록을 세웠다. 한국계 미국인이 총경이 된 것은 1845년 NYPD가 설립된 이후 178년 만에 처음이었다.이번 승진은 총경 승진 결정 후 약 6개월 만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전 여자 친구를 공갈미수와 협박 등 혐의로 고소한 프로농구 선수 허웅과 인플루언서 유혜원의 열애설이 제기됐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유혜원 측근은 27일 OSEN과 스포츠경향을 통해 “친한 오빠 동생 사이일 뿐 연인 관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허웅 소속사 키플레이어에이전시 관계자 역시 한국일보에 “두 사람은 친구 관계”라며 열애설을 부인했다.앞서 스포츠조선은 허웅과 유혜원이 열애 중이라는 보도를 냈다. 이와 관련해 허웅과 유혜원이 직접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허웅은 허재 감독의 첫째 아들로 부산 KCC 이지스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허웅은 전날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 여자 친구 A 씨와 공모한 B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허웅은 “전 여자 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면서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허웅과 열애설이 난 유혜원은 2018년 웹드라마 ‘고, 백 다이어리‘에 출연했다. 이후 별다른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으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여러 차례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영화 ‘타이타닉’ OST를 부른 가수이자 세계 3대 디바 중 한 명인 셀린 디온(56)이 강직인간증후군증상을 겪는 모습이 공개됐다.27일 아마존 스트리밍 플랫폼 프라임 비디오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공개된 다큐멘터리 ‘아이 엠 : 셀린 디온’(I AM : Celine Dion) 말미에는 셀린 디온이 강직인간증후군 때문에 경련을 일으키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겨졌다.영상에서 셀린 디온의 간병인은 그의 손을 꽉 쥐어보라고 말하고, 산소 스프레이를 뿌려 호흡 곤란을 완화시켜준다.다큐멘터리 감독 아일린 테일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촬영 중에 갑자기 생긴 일이었고 이 모습을 담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이야기했다”며 “셀린 디온은 이 장면을 보고 나서 삭제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다큐멘터리에서 셀린 디온은 17년 동안 강직인간증후군을 앓았던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관절이 너무 심하게 굳을 때는 갈비뼈가 부러질 수 있고, 실제로 한 번 부러졌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달릴 수 없다면 걸을 것이고, 걸을 수 없다면 기어갈 것”이라며 “나는 멈추지 않을 것이며, 내 목소리는 내 인생의 지휘자”라고 하며 무대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강직인간증후군이란 근육 경직을 유발해 사람의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에 따라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초기에는 보통 등과 다리에 불편함을 느끼고 경직, 통증 등을 겪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근육이 경직되면서 자세가 비대칭해지고 경련이나 발작을 겪기도 한다. 근경련은 주로 다리에서 발생하며, 심할 경우 호흡근에서 나타나는 환자도 있다.강직인간증후군의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자가 면역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고 알려졌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