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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의 사상자를 낸 시청역 인근 교통사고 피의자 A 씨(68)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다. 하지만 사고 목격자들은 급발진은 아닌듯 하다고 입을 모았다.현장에서 사고를 목격했다는 한 시민은 “급발진은 절대 아니었다”면서 “급발진을 할 때는 (차량 운행이) 끝날 때까지 박았어야 했는데 횡단보도 앞에서 차량이 멈췄다. (급발진이면) 뭐라도 박았어야 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또 다른 목격자들도 “차량이 사람들을 다 친 뒤 스스로 멈췄다”며 “급발진이면 전봇대나 뭔가에 추돌한 후 멈추는데 (사고를 낸) 차량은 브레이크를 잡아 멈추는 모습이었다”고 YTN에 전했다.사고 현장 인근 분식집에서 식사를 하던 한 목격자는, 차량이 360도 돌면서 편의점 옆 가게 간판을 쳤다고 주장했다. 인근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제보 영상을 보면, 사고를 낸 제네시스 차량은 빠르게 달려오다 인도 위까지 올라온 뒤에야 속도를 줄이고 멈췄다.이같은 모습은 일반적인 급발진 사고 모습과는 다소 대비된다. 대개 급발진 사고 차량들은 도로 위 가드레일 등 구조물과 부딪히며 멈추는 경우가 많다.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은 “브레이크 밟고 차를 세우는데 급발진이라고?”라며 의심했다. 사고는 1일 오후 9시27분경 제네시스 차량이 과속으로 역주행해 인도로 돌진하며 발생했다. 목격자 진술 등에 따르면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을 빠져나온 제네시스 차량은 일방통행인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펜스를 뚫고 보행자들을 덮쳤다. 이후에도 100m가량 이동하다 건너편에 있는 시청역 12번 출구 앞에서야 멈춰 섰다. 역주행한 거리는 200m에 달했다. 이날 사고로 총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들의 성별과 연령대는 50대 남성 4명, 30대 남성 4명, 40대 남성 1명이다. 이들은 영등포병원 장례식장과 국립중앙의료원,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각각 옮겨졌다.사고차량 운전자는 경기 안산의 한 여객운송업체 소속 버스운전사로 알려졌다. 그는 사고 직후 갈비뼈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실시했으나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사망 당시 5억달러(약 6910억 원)가 넘는 빚을 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잭슨의 유산 관리인은 최근 로스앤젤레스(LA)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2009년 잭슨의 사망 당시 그가 안고 있던 부채와 채권자의 청구액이 총 5억달러가 넘었다고 밝혔다.당시 잭슨의 런던 공연을 기획한 AEG에는 약 4000만달러(약 552억8000만 원)의 빚을 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의 사후에 65명이 넘는 채권자가 유산 관리인 측에 상환 청구를 제기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소송으로 이어졌다.유산 관리인의 변호인단은 미국에서 15건의 소송을 처리하고 유럽과 일본에서도 소송을 지원했으며, 대부분은 순조롭게 해결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공개된 법원 서류에 따르면 잭슨이 남긴 유산의 가치는 현재 20억달러(약 2조7640억 원)가 넘는다.잭슨은 1980∼90년대 전 세계에서 거둔 공연 수익과 비틀스 노래 200여 곡의 저작권 보유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다.다만 장난감이나 골동품, 보석 등을 사들이는 데 많은 돈을 썼으며, 연간 벌어들이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소비했다는 증언이 재판 과정에서 나왔다.1958년생인 마이클 잭슨은 지난 2009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전 세계 대중음악 팬들을 슬픔에 젖게 했다. 5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잭슨은 전 세계적으로 10억 장 이상의 음반 판매를 기록했다. 잭슨은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엔터테이너이자 대중음악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뮤지션으로 평가된다. 기네스 세계 기록에 따르면 잭슨의 1982년 앨범 ‘스릴러(Thriller)’는 역대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남아 있다. 또 잭슨은 13개의 그래미상을 받고 ‘빌리 진(Billie Jean)’, ‘비트 잇(Beat It)’, ‘블랙 오어 화이트(Black or White)’ 등 연이은 히트곡으로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외에도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선 ‘세기의 아티스트(Artist of the Century)’상을 포함 26회 수상하기도 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최근 조기 축구 경기에 등장한 손흥민(토트넘)을 향해 한 남자아이가 “안티팬”이라고 외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28일 X(엑스, 옛 트위터)에는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남자아이가 가까이 온 손흥민에게 “안티팬”이라고 외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 아이는 손흥민의 팬으로, 안티팬의 뜻을 모르고 실수로 해당 발언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아이가 흰색 점퍼와 반바지를 입고 있는 손흥민의 뒷모습을 향해 “손흥민 선수 진짜 안티팬이에요”이라고 외쳤다. 아이는 이어 “7년째 팬이에요. 토트넘 경기 한 번도 빠짐 없이 다 봤어요. 새벽 4시에 일어나서”라고 했다.이를 들은 아이의 어머니가 “안티팬이야 너?”라며 웃으며 물었고, 아이는 “안티팬이 좋은 뜻이지?"라고 다시 물었다. 그의 어머니는 “아니 나쁜 뜻이야”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아이는 손흥민을 향해 “죄송해요 뜻을 몰랐어요!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 퍼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순수하고 귀엽다”, “안티팬이라면서 새벽에 토트넘을 보다니. 귀엽다”, “손흥민도 웃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앞서 손흥민은 전날 오후 서울 광진구 아차산 인근 풋살장에 등장해 조기축구회 회원들과 경기를 뛰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장에는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렸다. 당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손흥민은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축구회 회원들과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손흥민과 함께 경기를 뛴 누리꾼은 손흥민 측이 먼저 경기에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과 1분 같은 15분 동안 볼을 찼다”며 “오늘만큼은 제가 성공한 덕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운 좋은 남자라고 생각한다. 한여름 밤의 꿈이 따로 있을까”라고 소감을 전했다.손흥민 측은 “손흥민이 27일 저녁 축구장에 간 게 맞는다”며 “개인적으로 운동하러 갔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이 풋살장에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매년 오프시즌마다 풋살장이나 한강공원 등에서 손흥민을 봤다는 인증 글이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영국 런던에서 중국인 관광객 두 명이 소매치기로 보이는 여성을 제압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등 외신은 이날 영국 버킹엄 궁전 정문 앞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소매치기를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중국인 관광객 두 사람이 소매치기 용의자를 붙잡아 왕궁 밖에서 체포하고 있는 모습이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중국인 남성 관광객이 소매치기로 추정되는 여성의 팔을 붙잡고 제압했다. 붙잡힌 여성은 억울하다는 듯 “경찰을 불러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이에 남성은 “계속 움직이면 바닥에 눕혀버리겠다”며 경고했다. 옆에 있던 중국인 여성은 “움직이지 마. 아무 말도 하지 마. 이미 경찰에 신고했어”라고 말했다. 이를 본 시민들은 소매치기범이 붙잡힌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소매치기범은 영상 내내 “안돼"라고 소리 지르며 발버둥 쳤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관광객이 경찰 역할을 하다니 놀랍다”, “영국엔 소매치기범이 너무 많아서 경찰이 제 역할을 하지 않는다”, “관광객이 아니라 요원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영국 버킹엄 궁전은 소매치기들의 ‘핫 플레이스’로 알려져 있다. 관광객들은 이곳을 방문할 때 항상 소지품을 조심하라는 주의를 받는다. 궁전에는 ‘관람을 위해 오시는 경우, 많은 사람이 몰리는 장소와 마찬가지로 이 지역에서는 소매치기가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항상 개인 소지품을 잘 관리해 주시기를 바란다’라는 경고문도 붙어있다. 버킹엄 궁전은 영국 군주의 공식적인 사무실 및 주거지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영국 왕실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다. 궁전 앞에는 영국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빅토리아 여왕의 기념비가 서 있다. 궁전의 내외 호위를 담당하는 왕실 근위병 교대식은 볼거리로 매우 유명하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되는 교대식을 보기 위해서 수많은 인파가 버킹엄 궁전을 찾는다.한편 런던에서는 6분에 한 번꼴로 휴대전화 소매치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2인조 오토바이 소매치기범들이 휴대전화를 낚아채 도망가는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런던에선 하루 평균 200여 대의 휴대전화가 도난되고 있으나 회수율은 2%에 불과하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정치 현안에 대한 대화 중 견해 차이가 있다며 운행 중인 택시 기사를 폭행한 6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 황해철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 씨(65)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월 23일 오후 10시 45분경 원주시에서 60대 B 씨가 운행하는 택시에 탑승해 정치 관련 대화를 나눴다.이 과정에서 B 씨는 “여사가 명품 가방을 받은 것이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에 화가 난 A 씨는 B 씨의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운행 중인 택시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A 씨는 ‘정신 차리라’는 취지로 B 씨의 머리를 몇 대 툭툭 친 것일 뿐 폭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주먹으로 운행 중인 택시 기사 B 씨의 얼굴, 머리 등을 여러 번 때려 폭행한 사실이 명백히 인정된다”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으로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용서받기 위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1심 벌금형 판결에 불복한 검찰은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여행 유튜버 곽튜브(곽준빈)가 학창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동창들에게 시원한 한 방을 날렸다.지난 26일 유튜브 ‘스튜디오 와플’의 ‘덜 지니어스2′ 코너에는 여행 유튜버 곽튜브와 빠니보틀이 출연했다.이날 방송에서 진행자 장성규는 곽튜브에게 “학창시절 친구들이 지금의 곽튜브를 보면서 하는 이야기가 있냐”고 물었고, 곽튜브는 “제가 학창 시절 친구가 없다”고 답했다.이에 장성규는 “그때 괴롭혔던 친구들에 영상 메시지 한마디(하라)”라고 말했다. 곽튜브는 잠시 고민한 뒤 “너네 얼마 벎?”이라고 짧고 굵은 한마디를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장성규는 “오 세다”고 감탄했고, 함께 출연한 빠니보틀은 “그런데 (그 친구들도) 잘 버는 거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곽튜브는 “보통 그런 애들이 잘 번다”고 답했다. 앞서 곽튜브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초중고 학창시절 내내 학교폭력(학폭) 피해를 당한 사실을 토로했다. 당시 그는 “초등학교 때 덩치가 되게 작았다. 컴퍼스로 등을 찔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곽튜브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 후 칩거 생활을 거쳐 치열한 20대를 살았다. 그는 “자퇴하고 나서 방에서 1년에 한 두세 번 나가나? 집에 박혀서 축구만 봤다. 그렇게 해외 축구를 보다 보니 외국 나가서 ‘한국인 없는 데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에 해외 여행을 시작하게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피해자들이 보통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다. ‘쟤는 안 맞는데 왜 나만 때릴까’라고 생각하면 ‘내가 너무 나대거나 내가 너무 못생겼거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자기 잘못이라 아니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곽튜브는 검정고시를 합격한 뒤 부산외대 러시아언어통상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곽튜브는 아제르바이잔의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실무관으로 일하다 여행 온 여행유튜버 빠니보틀을 만나 같은 길로 들어섰다.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곽튜브의 일침에 속 시원해했다. 누리꾼들은 “맞다, 잘 사는게 최고의 복수다”, “학폭 가해자들이 잘 벌 수 있다. 그런데 오래 못 간다”, “곽튜브 눈물 기억하는데 밝게 웃는 모습 너무 보기 좋다”, “진짜 멋있다 곽튜브, 정말 힘든 시기를 겪고도 무너지지 않고 성공하고 인간승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곽튜브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201만 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다. 예능 프로그램 JTBC ‘크레이지 슈퍼 코리안’, ‘지구마불 세계여행’,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전현무계획’ 등에 출연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층간소음 문제를 항의하기 위해 이웃집에 침입해 고함을 지른 여성이 무죄를 선고받았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2단독 허명산 부장판사는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이모 씨(30·여)에게 지난 14일 무죄를 선고했다.이 씨는 2022년 3월27일 오후 8시경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박모 씨의 집 거실까지 들어가 뛰면서 “내가 이 소리를 맨날 듣고 있다”라고 소리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층간 소음 문제에 항의하고자 박 씨의 집을 찾아갔다. 이후 박 씨의 가사도우미가 잠시 문을 열어준 사이 소리를 지르면서 절규했고, 현관에서 1시간 정도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사건 당일 전에도 박 씨의 현관문 앞에 조심해 달라는 취지의 쪽지를 붙여놓거나 직접 인터폰으로 연락해 자제를 부탁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 씨는 당초 주거 침입 의도가 없었다는 점 ▲거실까지 침입하지도 않은 점 ▲단순 소란이었기에 주거침입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 등의 들어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둘 사이 층간소음 분쟁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당초 소란을 피울 목적이 있었다는 등 박 씨의 의사에 반함을 객관적으로 인정할 만한 사정이 인정되지 않기에 주거침입죄를 구성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이 씨가 가정부가 열어준 현관문 쪽에 서 있다가 박 씨가 동영상 촬영을 하자 찍지 말라고 항의했고, 가정부의 만류에 거실까지 들어가지도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AI 모델을 활용한 소주 광고가 나온다. 28일 금복주는 AI 모델을 활용해 과당 제로 제품인 ‘제로투’(ZERO 2) 소주 광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금복주는 “트렌드에 민감한 2030 및 젊은 층에 관심도가 높은 AI 활용 광고 전개 방식을 국내 주류업체 최초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제로투의 새로운 AI 모델은 ‘로미(ROMI)’라는 이름으로 브랜드 홍보를 할 예정이다. 제로의 ‘로’와 아름다울 ‘미’를 결합해 지은 이름이다. 로미는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사교적이고 매사에 적극적으로 자유롭고 활동적인 성격으로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가는 캐릭터다.금복주는 새로운 AI 모델 ‘로미’와 함께 ‘제로라서 더 가볍다’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에서 적극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과거 금복주는 소주 모델로 배우 한예슬, 이보영, 이수경, 손담비, 박한별, 이다해, 손은서, 강소라, 백진희, 그룹 오마이걸 아린 등을 발탁한 바 있다. AI 모델은 기존처럼 연예인 등 ‘인간 모델’을 광고에 기용할 때보다 노동력이나 소요 시간 등이 적게 드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또 다른 연예인과 달리 스캔들이나 각종 사건·사고로 인한 이미지 추락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모델료 또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한편 금복주 관계자는 “젊은 층의 관심도가 높은 AI 모델 광고를 통해 주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거대한 달 모양의 헬륨가스기구인 ‘서울달’이 7월부터 여의도 상공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28일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다음 달 6일 오후 7시 여의도 공원에서 ‘서울달 개장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서울달은 이날부터 8월 22일까지 무료 시범 운영 기간을 갖고, 8월 23일부터 유료 탑승으로 운영된다. 개장식은 ‘서울달과 함께하는 여름 피크닉’을 주제로 열리며 추첨을 통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무료 탑승 체험을 한다. 또 시범 운영 기간동안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선정된 시민, 자치구 주민 등에게 무료 탑승을 지원한다. 시는 피드백을 반영해 8월 정식 유료 운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달은 달 모양의 계류식 가스기구로, 지름이 22m에 달한다. 헬륨의 부력을 이용해 수직 비행하는 가스 기구다. 열기구와 달리 비인화성 가스를 활용해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하다. 또 기구 몸체는 지면과 케이블로 연결돼 있어 예정된 비행 구간 외 장소로 이탈할 위험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달(SEOULDAL)은 순우리말 ‘서울’과 ‘달’의 합성어다. 시는 “국내·외 관광객이 기구를 체험하면서 직관적으로 기구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름을 지었다”고 전했다. 정식 개장 이후 탑승료는 성인(만 19~64세) 2만 5000원, 미성년자(36개월~만 18세) 2만원이다. 장애인과 국가 유공자는 30%, 20인 이상 단체 또는 기후동행카드 소지자는 각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회당 최대 30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정기 시설 점검이 진행되는 월요일을 제외한 화∼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다만 강우·폭우 등 기상 영향으로 조정될 수 있다. 서울시는 변동이 생기면 시 홈페이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120 다산콜 센터 등을 통해 사전에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우리가 관광지에서 도시의 모습과 분위기를 한눈에 보기 위해 전망대에 들르는 것처럼 이제 서울을 찾는 관광객은 ‘서울달’을 타고 아름다운 도시의 낮과 밤을 조망하게 될 것”이라며 “서울 구석구석 매력적인 공간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관광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대구의 한 유치원 인근에서 들개 10여 마리가 몰려다니는 모습이 포착돼 시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27일 SBS 보도에 따르면 자정이 가까운 시각 대구 동구 혁신도시 한 도로 주변에 들개 무리가 흰색 차량을 순식간에 에워쌌다. 이를 본 운전자는 당황한 듯 후진했고, 차를 그대로 세웠다. 들개들은 몸무게 10kg 이상의 중형견으로 추정된다. 해당 영상은 개 짖는 소리에 잠에서 깬 아파트 주민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들개 떼가 나타난 장소에서 도보 30초 거리에 유치원이 있고, 10분 거리에는 초등학교가 있다는 점이다. 유치원생 학부모 A 씨는 “보게 되면 대처하는 방법도 아직 모르는 데다가 혹시 공격할까 우려가 많이 되니 두렵기도 하고 걱정이 많이 된다”고 SBS에 전했다. 또 유치원 교사는 “혹시라도 친구(원생)들이 있을 때 (유치원으로) 들어올까 봐 걱정이 된다”고 토로했다. 들개는 대부분 유기견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들개가 무리화되는 순간 늑대와 비슷한 야생성과 사람을 적대시하는 경향이 커진다고 경고한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지난 4년간 들개 포획을 위해 6000여 차례 출동했다. 지난해 들개 포획 건수는 재작년보다 20% 증가한 1100여 건이라고 전했다.대구 동구 측은 포획 틀을 설치하고 유관 기관과 협조해 들개를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물보호법 제97조제5항제1호에 따르면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유기된 반려동물 수는 11만1706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개가 8만124마리(71.7%)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고양이는 2만9896마리(26.8%)로 그 뒤를 이었다. 이렇게 유기된 동물 중 안락사, 자연사 등으로 사망하는 비율은 무려 5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독일 출신의 모델이 사지 연장술로 키가 169㎝에서 183㎝까지 커진 사연이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 등 외신은 독일 함부르크 출신 테레자어 피셔(32)가 약 2억 원을 들여 사지 연장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15만 명 이상의 팔로우를 보유한 모델 출신 인플루언서 피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지 연장술’을 받는 과정을 공개했다. 사지 연장술은 팔과 다리를 연장하는 수술로, 일반적으로 ‘키 크는 수술’이라고 알려졌다. 피셔는 전 남편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이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리를 늘린다면 당신을 평생 사랑하겠다”는 전 남편의 권유로 다리를 45인치(약 114㎝)까지 늘리기 위해 두 번의 힘든 수술을 받았다. 지난 2016년 첫 수술을 받은 피셔는 169cm이던 키가 183cm로 늘어났다. 당시 그는 24세에 불과했다. 피셔는 “8년 전 24세였던 나는 깊은 우울증에 빠져 있었다”라며 “자신감을 완전히 잃은 채 내 다리를 15㎝ 늘리면 좋겠다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몸을 던졌다”고 전했다. 최근 그는 철심을 제거하고 병원에서 퇴원했다. 피셔는 “드디어 자유!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라며 “오늘은 드디어 내 몸에서 과거의 마지막 2% 제거한 날이다. 8년 동안 견뎌낸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났다. 아직 감정적으로 극복해야 할 일이 많지만, 이제 나는 치유할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재활치료를 받고 제대로 걸을 수 있을 때가 되면 다시 모델 경력을 쌓을 예정이라고 한다. 또 새로운 연인과 가정을 꾸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지 연장술은 부작용 위험이 크다. 일반적으로 해당 수술은 병적으로 키가 작거나 팔다리 길이가 많이 차이 나는 등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고안됐다. 이 수술은 뼈가 늘어난 만큼 신경, 혈관, 근육 등이 연장되지 못하는 부작용이 있다. 이때 신경이 마비되거나 혈관에 문제가 생겨 출혈, 구획 증후군 등을 겪을 수 있다. 심하면 뼈와 살이 곪는 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다고 최악의 경우 아예 걷지 못할 수도 있다.하지만 최근 키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성형수술로 인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키가 조금 더 커지기 위해서 사지 연장술을 받는 것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그룹 이달의소녀 출신 츄(본명 김지우)가 전 소속사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무효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27일 츄가 블록베리 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전속계약이 무효임을 확인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의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형사사건을 제외한 상고심에서 원심판결에 위법 등 특정 사유가 없으면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제도를 말한다.앞서 츄는 수익 정산과 수익배분율을 놓고 소속사와 갈등을 겪었다. 이후 2021년 12월 블록베리를 상대로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소속사는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2022년 11월 팬카페를 통해 츄의 탈퇴를 공지했다.블록베리는 당시 츄를 갑질 등의 명목으로 팀에서 퇴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츄는 갑질은 없었다고 반박했고, 전속계약에서 수익배분율이 부당했다고 밝혔다.1심 재판에서 츄 측은 “블록베리 전속계약은 계약 해지 시 소속사가 지출한 금액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을 위약벌(손해배상액 이외에 별도로 약정한 금전적 제재)로 정한 데다 연예 활동 예상 매출액 15%를 배상액으로 지급하게 정해 과도한 손해배상책임을 부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1심 법원은 해당 계약이 전부 무효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계약은 츄의 연예 활동으로 수익이 아무리 증가하더라도 그 수익이 매출액의 40%를 초과하지 않는 이상 정산금을 지급받지 못해 매우 불합리하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원고(츄)의 연예 활동으로 2016년부터 2021년 9월까지 약 8억 6000만 원의 순수익이 발생했으나 블록베리의 수익분배조항에 따를 경우 원고에는 정산금을 전혀 지급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블록베리 측은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했으나 항소심도 츄가 승소를 했고 이날 대법원도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일본 보육원 교사의 얼굴과 신상이 공개됐다. 하지만 일본 누리꾼들이 해당 교사의 외모를 찬양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어 논란이다. 25일 일본 후지 뉴스 네트워크(FNN) 보도에 따르면 도쿄 세타가야구의 인가 보육원에서 원생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로 보육 교사 사쿠마 세이라(26)가 체포됐다.사쿠마는 지난 5월 두 차례 자신이 근무 중인 보육원에 다니는 남자아이의 머리카락을 뒤에서 잡아당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아이의 몸이 휘청거릴 정도로 세게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거나 손을 거칠게 당겨 일어서게 하는 등 아이에게 가혹한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아동의 부모가 아이의 손에 멍이 든 것을 발견하고 이에 대해 추궁했고, 아이가 “선생님이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고 털어놓으면서 그의 범행이 드러났다. 보육원 폐쇄회로(CC)TV에는 사쿠마의 실제 범행 모습이 담겼다. 사쿠마는 경찰 조사에서 “A 군의 머리카락을 당기거나 넘어뜨렸다”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폭행 이유에 대해서는 “짜증 나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사쿠마의 체포 장면이 공개된 후 일부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호의적인 반응이 나왔다. 현지 누리꾼들은 “한국 여배우처럼 예쁘다”, “천사의 얼굴을 하고 아동학대라니”, “정말 빼어난 외모”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사쿠마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팔로우하고 그의 사진, 출신 학교 등을 정리한 온라인 게시물도 등장했다.아동학대라는 심각한 범행을 저질렀음에도 사쿠마가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다는 이유로 팬카페까지 개설되기도 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피해 아동은 이런 글들을 보고 더 상처받을 것”, “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이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 “어쩌다 보육교사가 된 것인지” 등의 지적을 쏟아냈다. 경찰은 사쿠마가 이날 외에도 A 군에 대한 폭행을 가한 적이 있는지 여죄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한편 일본 아동가정청에 따르면 일본의 아동 학대 상담 건수는 지난 2022년 기준 21만9170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학대 내용은 ‘심리적 학대’가 5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체적 학대’(23.6%), ‘육아 포기’(16.2%), ‘성적 학대’(1.1%) 가 뒤를 이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강원도 홍천에 지은 별장이 무단 침입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던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후유증을 호소했다. 27일 한혜진의 유튜브 채널에는 ‘한혜진 별장 사생활 침해 문제 전부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공개된 영상에서 한혜진은 최근 겪은 무단침입 사례를 소개했다. 한혜진은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막 말리고 있는데 차 문 닫는 소리가 나는 거다. 너무 무서웠다. 집에 올 사람이 없는데 혼자 10초 동안 얼어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그러면서 “옷을 주섬주섬 입고 나갔더니 아저씨, 아줌마 4명이 와 있었다. 마당을 둘러보고 막 그러더라"며 “내가 ‘어떻게 오셨냐’고 물어봤더니 별장을 둘러보려고 왔다더라. ‘죄송한데 나가 달라. 차 빼서 나가주세요’라고 정확하게 4번 얘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년의 외부인들은 ‘어머 한혜진 씨네’라고 응수했다. 이에 한혜진이 정중하게 나가달라고 재차 부탁하자 이들은 나가면서 ‘이제 TV 안 볼 거예요!’라며 되레 소리를 지르고 나갔다고 한다. 한혜진은 “눈물이 나고 하루 종일 우울했었다”라며 “처음에는 ‘찾아오면 찾아오는 거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실제로 경험하니까 많이 당황스러웠고 무서웠다. 그 일을 겪고 나서 소리에 엄청 예민해졌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홍천 집이 9~10개월 됐다. 집을 지으면서 울타리와 대문을 하자는 이야기를 시공사 쪽에서 계속했다”며 “최근 세 팀이나 집에 찾아오는 걸 보고 울타리랑 대문을 왜 안 했지? 후회가 됐다”고 했다. 처음에 울타리 등을 설치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울타리를 안 치면 바라보는 모든 자연이 내 품 안에 있는 것처럼 세상이 넓게 느껴졌다. 울타리를 치면 감옥에 갇힌 느낌이었고, 서울에서 느끼는 걸 그대로 느끼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한혜진은 별장에 대문을 설치하고, 마당에 울타리를 쳤다. 또 보안업체를 통해 외부 CCTV를 설치했다. 앞서 한혜진은 수 차례 별장 무단 침임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별장 마당에 무단침입해 차를 마시는 중년 부부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는 낯선 차량이 별장 마당에 주차된 사진을 올리며 “부탁드린다. 찾아오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현직 해병대 대령이 만취 상태에서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차 안에서 잠들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채널A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해병대 2사단 소속 A 대령을 음주운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A 대령은 지난 22일 오전 3시경 서울 마포구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를 낸 뒤 차량에서 그대로 잠들었다가 행인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음주 측정 결과 당시 A 대령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뒷좌석에는 대령의 아내가 타고 있었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군사경찰로 이첩할 방침이다.해병대 측은 “A 대령은 당시 휴가 중이었으며 이번 주까지 휴가”라며 “해당 사건이 이첩되면 (A 대령을) 법과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살이 찐 사람이 체중을 감량하면 비만과 관련된 암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연구팀은 체질량지수 34.5 이상인 비만인 환자 10만143명을 대상으로 비만과 암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암 진단을 받기 전 3년, 5년, 10년 간격으로 체질량지수(BMI) 변화를 추적해 대조군과 비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체중 감소는 비만인 사람들의 암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Weight Loss is Associated with Decreased Cancer Risk in Individuals with Obesity)’는 제목으로 지난 주 열린 미국당뇨병협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연구 결과, 비만인 사람이 체중을 감소하면 5년 이내로 비만과 관련된 암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를 들어 신장암 발병 위험은 3년 이내에 낮아졌고, 자궁내막암 위험은 3~5년 이내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체중 감량은 비만과 관련이 없는 16개의 다른 암으로부터도 보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흑색종과 폐, 생식기, 눈, 뇌, 소화기 암이 포함됐다.연구 저자 켄다 올콰틀리 박사는 “체중 감소가 암 위험을 줄이는 게 확인됐다”며 “이제는 비만 치료제를 이용한 체중 감량이 암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앞으로 위고비와 젭바운드와 같은 비만 치료제 약물이 암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 알아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월 암 환자 10명 중 4명은 ‘비만’이 그 원인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스웨덴 말뫼의 룬드 대학교 연구팀이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 총 32종의 암이 비만과 관련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현재까지는 13가지 암이 과체중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제 32종으로 더 늘어난 것이다. 악성 흑색종, 위종양, 소장 및 뇌하수체 암, 두경부암, 외음부 및 음경암의 유형이 이번 연구에서 처음으로 비만과 관련된 19가지 잠재적 암 중 하나로 확인됐다. 체질량 지수(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5포인트 증가(건강한 체중인 사람의 경우 약 3kg 증가와 동일) 할 때마다 비교적 흔한 몇 가지 암에 걸릴 확률이 남성은 24%, 여성은 1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체질량지수 18.5㎏/㎡ 미만은 저체중 ▶18.5~22.9㎏/㎡는 정상 ▶23~24.9㎏/㎡는 비만 전 단계(과체중) ▶25~29.9㎏/㎡는 1단계 비만 ▶30~34.9㎏/㎡는 2단계 비만 ▶35㎏/㎡ 이상은 3단계 비만(고도 비만)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오픈채팅방에서 만난 초등학생을 룸카페로 데려가 성범죄를 저지른 4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자 검찰이 항소했다.27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공판부(부장검사 박인우)는 미성년자의제강간치상 등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은 A 씨의 선고 결과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앞서 1심에서 A 씨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한 검찰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착취적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A 씨의 죄질이 중하다”면서 “또 다른 아동에 대한 접근 시도 정황이 확인되는 등 재범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A 씨는 지난 1월 초순부터 2월 중순까지 경기 광주시의 한 룸카페에서 4차례에 걸쳐 초등학생 B 양과 성관계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채팅 앱에서 B 양을 처음 알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자신의 나이를 속이고 B 양에게 접근했다. 또 B 양과 계속 연락하기 위해 자신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B 양에게 건네주기도 했다. B 양은 13세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범행은 B양 부모가 해당 휴대전화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A 씨와의 성관계로 다친 B 양은 병원 치료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성인이 13세 미만 아동과 성관계할 경우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강간죄로 처벌받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세계에서 지능지수(IQ)가 가장 높은 나라는 일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5위를 기록했다. 핀란드 지능 테스트 기관 윅트콤(Wiqtcom)이 109개국 IQ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25일 발표한 ‘2024년 세계에서 가장 지적인 국가 순위’에서 일본이 평균 112.30으로 1위에 올랐다. 세계 평균은 99.64로 조사됐다. 이어 헝가리(111.28) 대만(111.20) 이탈리아(110.82) 한국(110.80) 순이었다.독일(105.23)이 23위, 영국(97.63)은 66위, 미국(96.57)은 77위를 차지했다. 최하위인 109위에는 모잠비크로, 이 나라 평균 IQ는 90.06으로 세계 평균보다 9.58점 낮았다.일본은 2019년 영국 얼스터연구소가 발간한 ‘국가의 지능’ 보고서에서도 평균 IQ 106.48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102.35로 6위에 올랐다.2022년 국제학업성취도 평가(PISA)를 바탕으로 뽑은 ‘가장 똑똑한 국가 순위’에서는 싱가포르가 가장 높은 1679점으로 1위였다. 한국은 1570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윅트콤에 따르면 IQ는 사람의 일반적인 지능을 추정하는 데 사용하는 지표다. 평균적으로 인간의 IQ는 100에 근접하며, 인간 중 95%는 70과 130 사이에 분포해 있다. 즉 IQ가 70 미만이거나 130을 초과하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5%에 불과하다.통상 90~109의 IQ를 ‘일반/정상’으로 분류하며, 119를 넘으면 매우 우수한 지능을 갖췄다고 본다. 반면 80 미만의 IQ는 경계선 지능으로 분류된다.하지만 IQ는 상대적인 지능의 지표일 뿐이라는 게 윅트콤의 설명이다. IQ 자체만으로는 인간의 지적 능력을 가늠할 수 없다. 논리적 추론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 정답이 있는 절대적 척도와는 아무 관련 없다는 것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학원 수업 도중 자신보다 2살 많은 형에게 연필로 얼굴을 긁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학부모 A 씨는 24일 대전·세종지역 맘카페에 ‘학폭 관련 상담 조언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학원 수업 중 초등학교 4학년 형이 2학년 아이의 (얼굴을) 왼쪽 턱부터 이마까지 연필로 그어놨다”라며 “같은 학교 학생이 아니지만 학교 폭력 상담해 보니 성립된다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공개된 사진을 보면 아이의 이마부터 오른쪽 눈과 볼을 지나 턱 밑까지 길게 상처가 나 있었다. 특히 상처가 눈 부위를 지난 것으로 보아 자칫 눈을 다칠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A 씨는 “처음엔 (아이가) 눈도 못 뜬다고 했었다”면서 “아이의 얼굴이 이렇게 된 걸 보니 가슴이 무너지고 분통이 터진다. 어떻게 저렇게 긴 상처를 얼굴에 내놓을 수 있는지. 행여나 눈이라도 깊게 찔렸으면 어쩔 뻔했는지”라고 토로했다.그러면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같은 학교 학생이 아니고, 학교가 아닌 학원에서 벌어진 사건이지만 학폭 상담 결과 학폭이 성립된다고 하더라”면서 “직장에 있던 중 연락받고 (아이와) 여기저기 병원 다니느라 경황이 없어 가해 학생 학부모와는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했다.이어 “(가해자가) 아무리 아이라지만 상대편 학부모 측과 학원 쪽에서 대응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학폭 신고나 민사 소송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어떻게 진행하는 게 현명할지 조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남 일인데도 내 속이 끓는데 부모님은 억장 무너지겠다”, “아이가 얼마나 놀랐겠나. 얼굴에 흉 없이 낫고 마음의 상처도 잘 회복되길 바란다”, “어떻게 초등학교 4학년이 자기보다 어린아이한테 저런 짓을 할 수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학교폭력이 성립되니 강경대응해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이들은 “가해 학생 학교 교장실로 직접 전화하시라. 부모끼리 대화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 “학원 측에도 큰 책임이 있다.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하시라”, “경찰에 꼭 신고하시고 주변 아이들 진술서와 병원 진단서도 제출하시라” 등의 의견을 적었다.실제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폭력 행위를 학교폭력으로 규정하고 있다. 학교 이외의 장소에서 벌어진 폭력도 학생이 피해를 봤다면 모두 학폭으로 인정된다.학폭 신고는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를 통해 할 수 있으며 학교 홈페이지나 담임교사, 학교 전담 경찰관 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학원 측의 관리 소홀 책임을 묻기 위해선 학원 측에 민사소송을 해야 한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업무적 질책을 받았다는 생각에 앙심을 품고 전 직장 건물에 새총을 발사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2단독 허명산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강모(35·남)씨에게 지난 21일 징역 1년을 선고했다.강 씨는 지난해 12월25일 서울 노원구의 한 상가 5층 난간에서 약 34㎝ 길이의 사냥용 새총을 사용해 전 직장 건물에 돌멩이를 발사했다. 이로 인해 해당 건물의 유리창이 파손됐고, 건물 앞에 서 있던 A 씨(18·남)가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강 씨는 2022년 9월부터 1년여간 서울 노원구의 한 이탈리아 음식점 직원으로 근무했다. 그는 사장에게 업무적 질책을 받은 데 이어 부당해고를 당했다는 생각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초범으로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사장과 원만히 합의했으며 A 씨의 피해회복금 500만 원을 형사 공탁한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구입해 둔 사냥용 새총을 사용해 계획적으로 저지른 이 사건의 범행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 씨는 콧등을 맞아 신체적, 정신적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었다”면서 “A 씨와 가족과 친구들이 강 씨에게 강력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라고 있고, A 씨는 공탁금을 수령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