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홍구

강홍구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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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은 짜릿한 역전 승부, 그들이 흘린 땀은 결코 거짓되지않습니다. 치열한 승부의 세계, 그 땀방울을 나누고 싶습니다.

windup@donga.com

취재분야

2024-10-27~2024-11-26
야구36%
골프14%
배구14%
메이저리그10%
각종 경기7%
국제일반5%
사회일반5%
축구5%
씨름2%
기타2%
  • 우승상금 국내 첫 5억… 골프 큰 판 열린다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제65회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4억 원)이 22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다.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 우승 상금은 지난해보다 5000만 원 오른 5억 원이다. 국내 프로 대회 최고 우승 상금이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KPGA 선수권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의 총상금은 각각 15억 원으로 한국오픈보다 많지만 우승 상금은 3억 원이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김민규(22)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첫 정상에 올랐던 김민규는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5월 SK텔레콤 오픈부터 11일 끝난 KPGA 선수권대회까지 4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민규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2015, 2016년 우승자 이경훈(32)에 이어 7년 만에 한국오픈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한 선수가 된다. 김민규는 2021년 대회 챔피언인 호주교포 이준석(35), 최민철(35)과 1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한다. 18일 끝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정상에 오른 양지호(34)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KPGA 선수권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한 최승빈(22), 장타를 앞세워 투어 인기 스타로 떠오른 정찬민(24), 지난해 한국오픈에서 김민규와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한 조민규(35) 등도 도전장을 냈다. 9일 KPGA 선수권대회 최고령 컷 통과 기록(62세 4일)을 세웠던 김종덕은 한국오픈에서도 최고령 컷 통과에 도전한다. 종전 기록은 최상호가 2008년에 세운 53세다. 김종덕은 작년 시니어 한국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아시안투어 선수 56명도 나선다. 한국오픈 우승자에게는 5년간의 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또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다음 달 20일부터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도 받는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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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 15년만에 현역선수 복귀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42·용인대 교수)가 15년 만에 현역 선수로 매트 위에 선다. 이원희는 2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국제유도연맹(IJF) 2023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73kg급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2008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왕기춘(35)에게 패한 뒤 15년 만의 선수 복귀다. 이원희는 2003년 제주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면서 남자 73kg급 ‘전설’로 통했던 선수다. 2003년에는 국내외 대회서 48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43경기를 한판으로 따내 ‘한판승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1년 용인대 교수가 된 이원희는 ‘2024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따겠다’며 2021년 여름 선수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해에는 경기유도회 소속으로 선수 등록까지 마쳤다. 그 뒤 모교인 보성고와 용인대에서 훈련하며 실전 감각을 키워 오고 있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등으로 좀처럼 대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다 이번 그랜드슬램 남자 73kg급 출전권 한 장이 주인을 찾지 못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한유도회에 출전 신청서를 냈다. 그랜드슬램은 체급당 국가별 출전권이 두 장이라 국가대표 선수 외에도 1명이 추가로 출전할 수 있다. 이원희는 이 체급에 유일하게 신청서를 냈으며 중학교∼대학교 후배인 국가대표 강헌철(27·용인시청)과 함께 울란바토르로 향한다. 대회를 앞두고 체중 조절에 힘쓰고 있다는 이원희는 20일 통화에서 “(2006년 아시아경기 이후) 17년 만의 국제대회 출전이라 긴장도 많이 된다. 그동안 규정도 많이 바뀌고 선수들 기술도 많이 좋아졌다. (남자 73kg급은) 새로운 강자들도 많은 체급이라 끝까지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원희는 앞으로 국제대회에 최대한 많이 나서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 획득을 목표로 삼고 있다. 22일 출국을 앞둔 이원희는 “내 도전을 통해 사람들이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후배들에게도 간절함을 보여 주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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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 이룬 순간, 엄마가 지켜보는 게 느껴져요”

    윈덤 클라크(30·미국)는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확정짓는 파 퍼트를 성공시킨 뒤 모자에 얼굴을 묻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10년 전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서다. 메이저 대회 챔피언이 된 클라크는 “오늘 엄마가 나를 지켜보고 있는 것처럼 느꼈다. 오랫동안 이 순간을 꿈꿔왔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챔피언 조에서 클라크와 함께 경기를 한 리키 파울러(35·미국)도 18번홀 그린 위에서 “당신의 어머니도 분명 당신을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클라크에게 축하를 건넸다. 클라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클라크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LA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친 클라크는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정상을 차지하면서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6억 원)를 챙겼다. 2017년 프로에 데뷔한 클라크는 PGA투어 134번째 출전 대회이던 지난달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신고했는데 한 달 만에 투어 2승째이자 메이저 대회 첫 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대회 전 32위였던 클라크의 세계랭킹은 13위로 올랐다. 클라크는 “US오픈은 힘들다. 8번홀을 보기로 막은 것이 우승 경쟁을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클라크는 2021년, 2022년 US오픈에서 컷 탈락했다. 현지 시간으로 아버지의 날(6월 18일)에 끝난 이번 대회에선 클라크의 각별한 가족 사랑이 주목받았다. 대회장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은 테니스 선수였던 아버지와 미스 USA 출신 어머니가 결혼식을 치른 곳이다. 클라크는 “어머니가 로스앤젤레스에서 몇 년 사신 적이 있기에 멋진 한 주였다. 나도 이 지역에 약간의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기간에 클라크는 어머니의 옛 사진을 보여주는 이들을 만나기도 했다. 이날 대회장을 찾은 누나와 남동생 앞에서 트로피를 든 클라크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된 기분이다. (이번 우승은) 믿으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9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메이저 대회 우승 갈증을 이번에도 풀지 못했다. 매킬로이의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4년 8월 PGA 챔피언십이 마지막이다. 메이저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이었다. 이후로 이번 대회까지 포함해 준우승만 3차례 했다. 매킬로이는 “또 다른 메이저 우승을 손에 넣기 위해 100번의 일요일(대회 최종일을 의미)을 보낼 것”이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김주형(21)은 이날 1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8위를 하면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주형이 메이저 대회에서 톱10에 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주형은 “US오픈은 1년 중 가장 힘든 주간이다. 3일 연속(2∼4라운드) 언더파 기록은 내게 많은 자신감을 준다”고 했다. 김시우(28)는 4오버파 284타로 공동 39위를 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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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오클랜드 팬들의 분노

    14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와 탬파베이 경기에 오클랜드 안방 팬 수천 명이 ‘SELL(팔아라)’이란 문구가 새겨진 초록색 티셔츠(사진)를 입고 등장했다. 팀 성적도 부진한데 최근 구단이 팬들과 소통 없이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 이전을 추진하자 구단주에게 차라리 팀을 팔라며 항의에 나선 것. 이날만 평균 관중(8555명)의 3배가 넘는 2만7759명이 입장하며 힘을 모았다. 팬들의 분노 때문이었을까. 오클랜드는 19일까지 5연패를 당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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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내조’의 힘… 양지호, 캐디 아내와 우승 포옹

    양지호(34)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투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양지호는 18일 일본 지바현 지바 이즈미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72타를 치며 나카지마 게이타(23·일본)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2억 원을 받았다. 지난해 5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코리안투어 데뷔 1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던 양지호는 1년 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이번 대회는 KPGA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으로 주관해 열렸으며 JGTO 선수 65명이 출전했다. 양지호는 “이번 대회가 한국과 일본 간의 대결처럼 느껴졌다. 스포츠이기 때문에 이기고 싶었다”며 “이번 우승으로 앞으로 3승, 4승도 할 수 있는 선수가 된 것 같다. 더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양지호는 코리안투어, JGTO 2년 시드도 얻었다. 대회 기간 양지호의 캐디백을 멘 아내 김유정 씨(30)도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 김 씨는 2020년 결혼 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양지호의 캐디를 맡고 있다. 김 씨는 지난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4라운드 18번홀(파5)에서 3번 우드를 잡고 투온을 노리던 양지호의 우드를 뺏다시피 한 뒤 아이언을 건넨 장면으로 화제가 됐다. 아이언으로 스리온을 하며 파를 잡아낸 양지호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아내 덕분에 우승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양지호는 이번 대회 이전까지 9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11일 끝난 KPGA 선수권대회의 공동 18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양지호는 “욕심이 화를 부른 것 같다. 컷 탈락을 하거나 중위권 성적밖에 나오지 않으면서 (지난해) 우승이 우연이라는 말도 들어 마음이 아팠다”며 “그럴 때마다 아내가 ‘오빠의 실력을 믿어라’라고 이야기해줬다. 이번 우승으로 ‘우승하는 선수’가 된 것 같고 다시 (실력을) 증명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중 예민하고 투정 부릴 때마다 아내가 받아줘서 고맙다. 아내에게 좋은 시계 하나 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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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터로 간 20년 공격수… “배구 2막은 블로킹 쇼”

    실업배구 시절인 2003년부터 성인 무대에서 뛰고 있는 박철우(38·한국전력)가 데뷔 20년이 지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오퍼짓 스파이커(라이트) 자리를 떠나 미들 블로커(센터)로 포지션을 아예 바꾼다. 프로배구 새 시즌 박철우의 프로필에도 라이트 대신 센터가 적힌다. 박철우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주로 센터로 출장해 오고 있었다. 최근 경기 의왕시 구단 체육관에서 만난 박철우는 “라이트 때는 몸이 움직이는 대로 경기를 했는데 센터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동작을 생각하면서 해야 한다. 새로 배워야 할 블로킹 스텝도 너무 많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표정에선 즐거움이 넘쳤다. 박철우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팀과 총보수 1억5100만 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 직전 시즌 총보수 7억 원과 비교하면 5분의 1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팀 내 입지가 그만큼 줄어든 것이다. 계속 살아남으려면 변해야 했다. 박철우는 “어렸을 땐 내가 잘하면 팀이 이긴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혼자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걸 깨닫게 되더라. 팀 성적이 점점 나아지는 상황에서 선수들과 함께 팀을 발전시키고 싶다는 생각에 포지션 변경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철우에게 ‘잘한다’는 건 곧 자신이 점수를 올린다는 뜻이었다. 박철우는 V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 경기에 50점을 올린 선수다. 50점은 지금도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으로 남아 있다. 남자부 통산 득점 1위(6583점) 주인공 역시 박철우다. 박철우는 “V리그에 남긴 기록 하나하나마다 내 배구 인생이 담겼지만 날개 공격수로는 유일하게 통산 블로킹 득점 톱10에 이름을 올린 게 가장 뿌듯하다. 다른 날개 공격수들에게는 없는 나의 장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철우는 블로킹으로 총 660점을 올려 이 부문 9위를 기록 중이다. 물론 날개 공격수로 ‘사이드 블로킹’에 참여하는 것과 센터로 출전하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다. 또 왼손잡이 센터는 보기 드문 존재라 세터와 속공 타이밍을 맞추는 데도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 박철우는 “상대도 왼손잡이 센터를 어색하게 느낄 수 있으니 꼭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팀 날개 공격수들이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상대 블로커들을 헷갈리게 하는 ‘미끼’ 역할도 열심히 할 것”이라며 웃었다. 박철우는 센터로 변신하면서 몸집도 키웠다. 체지방 비율은 8, 9%를 유지하면서 몸무게는 95kg에서 100kg으로 늘렸다. 박철우는 “사회복무요원 시절 100kg이 됐을 때는 점프가 안 되더니 근육량을 늘려서 그런지 요즘에는 몸이 생각보다 가볍다”고 말했다. 군 대체 복무로 2015∼2016시즌을 통째로 건너뛴 박철우에게는 2023∼2024시즌이 개인 19번째 프로 시즌이 된다. 박철우는 “기왕이면 스무 시즌은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려면 올 시즌 기량을 인정받은 뒤 구단과 새로 계약을 맺어야 한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에서 뛰면서 총 6번 챔피언결정전 정상을 차지했던 박철우는 “마지막 챔프전(2013∼2014시즌) 출전이 벌써 10년이 되어 간다. 이번 시즌 팀원들과 꼭 챔프전에 진출하고 싶다. 그 과정에서 팀에 민폐 끼치지 않고 ‘센터로도 잘하네’라는 이야기를 듣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의왕=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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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파 매킬로이-LIV맨 켑카, 1-2라운드 정면충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이 15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0)에서 열린다. 지난해 6월부터 ‘골프 전쟁’을 벌였던 PGA투어와 LIV골프가 7일 합병 선언을 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메이저대회다. 조 편성부터 이전과 달라졌다.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PGA투어 잔류파 대표주자인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와 LIV골프 소속으로는 처음 메이저대회(PGA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브룩스 켑카(33·미국)를 1, 2라운드 같은 조에 넣었다. 매킬로이는 2011년, 켑카는 2017년과 2018년 US오픈 챔피언이다. 주최 측이 조 편성하는 1, 2라운드는 PGA투어 주요 선수와 LIV골프 선수들의 충돌을 우려해 그동안 이들이 같은 조에 묶이지 않도록 해왔다. 3, 4라운드는 성적에 따라 조가 구성된다. ‘디펜딩 챔피언’ 매슈 피츠패트릭(29·잉글랜드)과 LIV골프의 캐머런 스미스(30·호주)도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한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US오픈만 남겨둔 LIV골프의 필 미컬슨(53·미국)은 PGA투어 파드리그 해링턴(50·아일랜드), 키건 브래들리(37·미국)와 같은 조에 속했다. 미컬슨은 4대 메이저대회 중 마스터스(2004, 2006, 2010년), PGA챔피언십(2005, 2021년), 디오픈 챔피언십(2013년)에서 우승했지만 US오픈에선 준우승만 6번 했다.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잭 니클라우스(83·미국), 타이거 우즈(48·미국) 등에 이어 역대 6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7·미국), 2위 욘 람(29·스페인) 등 세계 톱10도 모두 이번 대회에 나선다. PGA투어는 US오픈 우승 후보를 예측하는 파워랭킹을 13일 발표하면서 셰플러를 1위에 올려놨다. 메이저대회 1승(2022년 마스터스)을 기록 중인 셰플러는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PGA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LIV골프 선수로는 켑카가 2위로 가장 높다. 한국 선수는 임성재(25), 김주형(21), 김시우(28), 이경훈(32)이 출전한다. 156명이 나서는 이번 대회 총상금은 1750만 달러(약 225억 원)다. 우승 상금은 추후 발표된다. 1895년 시작된 US오픈이 LA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것도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던 1948년 이후 75년 만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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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디안 오픈, 69년만에 캐나다 선수 환호성

    닉 테일러(35)가 캐나다 골프의 69년 묵은 숙원을 풀었다. 테일러는 1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오크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캐나디안 오픈에서 캐나다 선수로는 69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대회 최종일인 이날 테일러는 4차 연장 끝에 토미 플리트우드(32·잉글랜드)를 꺾고 우승했다. 1904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캐나다 선수가 정상에 선 건 1954년 팻 플레처 이후 69년 만이다. 테일러는 투어 통산 세 번째이자 2020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3년 4개월 만에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62만 달러(약 20억9000만 원)다. 이날 테일러와 플리트우드는 나란히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들어갔다. 세 차례 연장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둘은 18번홀(파5) 4차 연장전에서 희비가 갈렸다. 테일러는 두 번 만에 공을 그린 위로 올린 뒤 약 22m 거리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대회 기간 캐나다 국가(國歌)인 ‘오 캐나다’를 부르며 테일러를 응원한 갤러리들은 환호성과 박수를 보냈다. 테일러는 “모든 홀에서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연장전 상대인 플리트우드에게 미안할 정도였다”고 했다. 플레처를 마지막으로 이 대회에서 캐나다 선수의 우승이 없자 일부에선 ‘플레처의 저주’라 부르기도 했다. 테일러는 “내가 (플레처의) 저주를 깨다니 입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놀랍다”며 “(캐나다 오픈은) 내가 주니어 시절부터 달력에 동그라미를 쳐가며 기다렸던 대회”라고 말했다. PGA투어 119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을 노렸던 플리트우트는 5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플리트우드는 “나도 꽤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테일러는 놀라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다음을 기대해 보겠다”고 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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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74세 8개월 17일

    8일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선수권대회에서는 또 하나의 진기록이 나왔다. 1948년생 최윤수(사진)가 출전해 자신이 갖고 있던 코리안투어 최고령 출전 기록(72세 11개월 18일)을 74세 8개월 17일로 경신한 것. 2라운드 합계 35오버파로 기권 선수를 제외하고 최하위로 컷 탈락했지만 귀감이 되기에 충분했다. 최윤수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더 이상은 출전이 힘들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한국 골프는 새로운 도전자를 기다리게 됐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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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장서 끝내기 이글… 박민지 ‘단일 대회 3연패’

    박민지(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에서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11일 강원 양양 설해원 더 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로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쳤다. 박민지는 동타를 기록한 이예원과 18번홀(파5)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정상에 섰다. 박민지는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투어 통산 17번째 우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2억1600만 원. KLPGA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속 우승은 고 구옥희, 박세리(46·은퇴), 강수연(47·은퇴), 김해림(34)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다. 전날 낙뢰로 2라운드 16번홀(파3)에서 멈춰야 했던 박민지는 이날 2라운드 남은 경기와 3라운드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우여곡절은 이날도 이어졌다. 기상악화가 예상되면서 선수들이 1번, 5번, 10번, 14번홀에서 나누어 경기를 시작하는 ‘세미 샷건’ 방식으로 3라운드가 진행됐고 오후 1시 20분경 낙뢰, 우박 등으로 경기가 중단됐다가 3시간 14분 뒤에야 속행됐다. 박민지는 공동 2위 그룹에 3타 차 앞선 11언더파로 13번홀(파4)에서 경기를 재개했다. 13번홀은 버디를 했지만 15번홀(파4),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흔들렸다. 박민지는 “후반 들어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긴장이 많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민지는 위기 상황에도 무너지지 않았다. 박민지는 앞 조 이예원이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해 1타 뒤지게 됐지만 18번홀에서 역시 버디를 따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1차 연장에서 박민지는 투온에 성공한 뒤 3.5m 이글 퍼트를 성공하며 버디를 한 이예원을 제쳤다. 박민지는 18번홀 이글로 우승했던 지난해 대회 장면을 되풀이했다. 올 시즌 앞선 7개 대회에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박민지는 “그동안 우승에 심취해 있었던 것 같다. 초심을 되찾으려 노력했다. 노력한 만큼 (결과로) 나와서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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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조언-유튜브 독학으로 일군 첫승

    ‘독학 골퍼’ 최승빈(22)이 한국 최고 프로골프 대회에서 개인 첫 승을 거뒀다. 최승빈은 11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5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친 최승빈은 같은 제주도 출신의 동갑내기 박준홍을 1타 차로 제치며 우승 상금 3억 원을 챙겼다. 지난해 투어에 데뷔해 23번째 대회 만에 거둔 첫 승이다. KPGA 선수권대회는 1958년에 시작해 올해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열린,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함께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렸다. 3라운드까지 선두 이정환(32)과 1타 차 공동 2위였던 최승빈은 9~11번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따내며 12언더파로 선두로 나섰다. 14번홀(파4)에서 13언더파로 박준홍과 공동 1위가 된 최승빈은 16번홀(파4)에서 이날 자신의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17번홀(파3), 18번홀(파4) 연속 버디로 반등에 성공했다. 박준홍은 18번홀(파4)에서 파만 해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지만 티샷이 벙커에 빠졌고 보기를 기록해 2위가 됐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골프를 시작한 최승빈은 초중고교 정규수업을 모두 들으며 운동을 한 ‘공부하는 골퍼’다. 올 전지훈련 때 이시우 스윙코치의 지도를 받기 전까진 프로에게 배운 적이 없이 아버지의 도움과 유튜브로 골프를 연구하며 운동했다. 최승빈은 이번 우승으로 2028년까지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최승빈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하는 게 꿈이다. 국내에서도 대상을 목표로 뛰겠다.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양산=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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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현 사회봉사 80시간-제재금 500만원

    3월 일본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기간에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김광현(35·SSG), 이용찬(34·NC), 정철원(24·두산)에게 제재금과 사회봉사 명령의 징계가 내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광현에게 사회봉사 80시간과 제재금 500만 원, 이용찬과 정철원에게는 각각 사회봉사 40시간과 제재금 300만 원의 징계를 결정했다. 상벌위원회 개최 전 KBO 조사위원회가 확인한 결과 김광현은 대회 기간에 일본 도쿄의 한 유흥주점을 두 차례, 나머지 두 선수는 각각 한 차례 찾았다. KBO는 조사 결과 김광현은 선수단이 도쿄에 도착한 3월 7일과 일본전(10일) 종료 직후인 11일 자정 이후 두 차례 해당 업소에 갔던 것으로 확인했다. 상벌위원회에 앞서 KBO 조사위원회는 선수들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고 3명을 상대로 대면 조사도 했다. 상벌위원회는 KBO 규약 151조(품위 손상 행위)에 근거해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해당 조항은 경기 외적으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실격 처분, 직무 정지, 참가활동 정지, 출장 정지, 제재금 부과, 경고 처분 등의 제재를 가하도록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출장 정지 등의 무거운 처분이 내려지지 않은 데 대해 봐주기 징계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KBO는 “대표팀 선수단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 앞으로 국가대표 운영규정을 보다 세분화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상벌위원회에 출석한 세 선수는 “상벌위 결과를 수용하겠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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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기 상’ 자처한 OK금융그룹 오기노 감독, “팀 컬러는 수비력”

    “여러분도 저를 ‘오기 상’이라고 불러주세요.”7일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KOVO)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한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신임 감독(53)은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선수단과 첫 만남을 가진 오기노 감독은 “선수들에게 감독 대신 ‘오기 상’이라고 불러달라고 했다. 더 친근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창단 10주년을 맞아 구단 첫 외국인 감독으로 선임된 오기노 감독은 팀의 취약점을 보완해줄 적임자로 기대를 모은다. 2차례 올림픽(1992 바르셀로나, 2008 베이징) 무대를 밟았을 정도로 일본을 대표하는 수비형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평가받아온 오기노 감독은 “OK금융그룹의 팀 컬러는 수비력이다. 어떤 때에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팀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오기 상’을 자처한 오기노 감독은 소통도 강조했다. 오기노 감독은 “배구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팀 스포츠다. 서로 도움이 필요하고 어떤 때에는 희생도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십이랄 것까진 아니지만 연습 때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한다. 선수들이 ‘언제나 감독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물론 성적에 대한 의지도 잊지 않았다. 오기노 감독은 “(지난시즌) 적은 승점 차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하지 못해 선수단 내에서도 아쉬워하는 분위기가 있다.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우선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기노 감독은 브라질 출신의 란시니 제이미 안토니오 S&C(스트렝스&컨디셔닝) 코치를 직접 추천해 선임하기도 했다. 블로킹 자리에 따른 수비 시스템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3시즌 째 구단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선수 레오에 대해서는 “모자람이 없는 선수. 큰 걱정하지 않는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다만 포지션 기용에 대해서는 고민을 남겨뒀다. 이 밖에 아시아쿼터로 뽑힌 몽골 출신의 바야르사이한에 대해서도 “영상으로 봤지만 블로킹이 뛰어난 선수. 사이드 스텝이나 손 모양 등 구단이 원하는 부분을 마스터해서 전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앞서 1990~2000년대 일본 국가대표 선수 생활을 한 오기노 감독은 V리그 지도자들과도 인연을 갖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KOVO 워크숍에서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과 만나 반가움의 포옹을 나누고 연습경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밖에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는 일본 리그에서 함께 지도자 생활을 한 경험도 있다. 오기노 감독은 “토미 감독이 한국에 먼저 온 선배인 만큼 존경심을 갖고 있다. 앞으로 연습 경기 등을 통해 토미 감독이 갖고 있는 장점을 빼앗아올 생각”이라며 웃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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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돌부처’가 웃었다

    ‘돌부처’ 오승환(41·삼성)이 한미일 프로야구 통산 500세이브 대기록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6일 NC와의 대구 안방경기에서 9-6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세이브(2승 2패)째를 거뒀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가운데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 서호철을 2루수 직선타로 막았고 천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손아섭의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NC의 외국인 4번 타자 마틴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국내 프로야구 통산 378번째 세이브였다.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5년 삼성에서 프로 데뷔를 한 오승환은 국내 리그에서 활약하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한신 유니폼을 입고 2014, 2015년 2년간 뛰면서 80세이브를 올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2016∼2019년 4년간 세인트루이스, 토론토, 콜로라도에서 뛰며 42세이브를 남겼다. 오승환은 2021시즌 44세이브로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무대에서 모두 6차례 세이브왕에 올랐다. 두산 베테랑 왼손 투수 장원준(38)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수확했다. 장원준은 이날 한화와의 안방경기에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3일 삼성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다. 장원준은 당시 5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2018년 5월 5일 이후 1844일 만에 값진 선발 승리를 챙겼다. 이어 14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승리를 챙기며 2018년 3월 25일 삼성전(당시 3연승) 이후 1899일 만에 연승을 기록했다. 두산은 2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뒤 장원준은 “(팀 내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지난 등판이 야구 인생이 걸린 경기였다면 오늘은 부담 없이 투구에 임할 수 있었다. 최근 팀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한 이닝이라도 길게 던지자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5이닝 이상 던져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LG는 키움에 9-1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 켈리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키움 요키시(4와 3분의 2이닝 6실점)와의 외국인 선발투수 맞대결에서 웃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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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승커녕 단 한 세트도 못딴 여자배구

    한국 여자 배구의 연패 탈출이 쉽지 않다.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은 4일 튀르키예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태국과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하면서 올해 대회 1주 차 4경기를 승리 없이 마쳤다. 이로써 한국은 12전 전패를 당했던 지난해에 이어 대회 16연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1주 차의 앞선 세 경기에서도 튀르키예, 캐나다, 미국에 모두 0-3으로 패하는 등 4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20점 이상을 올린 세트도 네 번밖에 되지 않는다. 승점이 없는 한국은 VNL 참가 16개국 중 15위다. 점수득실률(0.725)에서 크로아티아(0.724)에 0.001이 앞서 꼴찌를 간신히 면했다. 한국의 세계랭킹은 이번 대회 개막 전 23위에서 26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지난해 12경기에서 세 세트를 얻는 데 그쳤고 최하위인 16위를 했다. 한국 여자 배구는 2021년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김연경(35), 김수지(36), 양효진(34)이 국가대표에서 은퇴하면서 ‘성공적인 세대교체’라는 과제에 직면했다. 대한배구협회는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돕기 위해 2012년 런던 올림픽 4강 멤버인 한유미(41)를 코치로, 김연경을 어드바이저(고문)로 선임했다. 그러나 튀르키예 리그 와크프반크 코치를 겸하고 있는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대표팀 감독(46·스페인)이 소속 팀 일정으로 국내 훈련을 지도하지 못하다 대회가 열린 튀르키예 현지에서 합류하는 등 삐걱거리는 모습도 보였다. 오퍼짓 스파이커 문지윤(23) 등 새 얼굴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VNL 2주 차 경기는 브라질에서 열린다. 한국은 15일 브라질(세계랭킹 1위)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일본(7위) 크로아티아(30위) 독일(12위)과 차례로 맞붙는다. 3주 차 경기는 27일부터 한국(경기 수원)에서 열린다. 한국은 올해 대회에서 적어도 3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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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SSG 맥카티의 팬 찾기

    프로야구 SSG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는 최근 구단 유튜브 카메라 앞에 섰다. 지난달 부산 경기 뒤 인천으로 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만난 두 여성 팬을 찾기 위해서였다. 당시 칭얼대던 맥카티의 딸 케이트가 팬의 요거트를 낚아챈 뒤 자신이 갖겠다며 고집을 부렸고 결국 팬이 양보했던 것. 경황이 없었던 맥카티는 유튜브를 통해 수소문했다. 결국 3일 안방경기에 팬들을 초청해 과자상자와 사인 유니폼을 선물했다. 팬과 선수 사이에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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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2년만의 데뷔전 우승… 괴물 루키, 강렬한 신고식

    ‘슈퍼 루키’ 로즈 장(20·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72년 만에 프로 데뷔전 우승을 차지한 진기록을 세웠다. 장은 5일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 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투어 신설 대회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은 뒤 제니퍼 컵초(26·미국)와 2차 연장전 끝에 승리했다. 우승 상금은 41만2500달러(약 5억4000만 원). 지난달 27일 프로 전향을 선언한 장은 LPGA투어에서 1951년 이스턴 오픈 우승자 베벌리 핸슨 이후 72년 만에 프로 데뷔전을 치러 우승한 선수가 됐다. 초청 선수로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2013년 캐나다 여자오픈 우승자 리디아 고 등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프로 전향을 했지만 아직 LPGA투어 회원이 아닌 장은 이번 우승으로 곧바로 LPGA투어 회원 자격을 얻게 됐다. 중국계 미국인인 장은 아마추어 골프에서 슈퍼스타였다. 미국 스탠퍼드대 소속인 장은 2022, 2023년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디비전1 여자 골프 개인전에서 최초로 2연패를 달성했고 2023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에서도 정상에 섰다. 대학 선수로 총 12번 우승하며 같은 대학 출신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11회)를 제치고 스탠퍼드대 최다 우승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2020년 9월부터 141주간 아마추어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 자리를 지키며 이 부문 최장 기록도 보유했다. 장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LPGA투어 대회에 메이저 8개 포함 13차례 출전했다. 2020년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에 오르기도 했다. 3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장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선 참가자 62명 중 유일하게 버디를 기록하지 못했다. 18번홀에서 2m 남짓 파 퍼트를 놓치면서 연장에 돌입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같은 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파로 비겼고, 2차 연장에서 파를 적어 내며 보기를 기록한 컵초를 꺾었다. 특히 장은 13일 전 끝난 NCAA 디비전1에서 2연패에 성공한 뒤 곧바로 프로 선언을 하고 스폰서 초청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해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장은 경기 후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믿을 수 없다. 불과 몇 주 전에 NCAA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프로로 전향해 오늘 이런 결과를 만든 것이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즈는 트위터를 통해 “장에게는 믿지 못할 몇 주였다. NCAA 타이틀을 지켰고 프로 데뷔전에서 우승했다”는 축하 글을 남겼다. 이 소식에 장은 “말도 안 된다.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장은 우승 뒤 스탠퍼드대 선배이면서 이번 대회 호스트인 한국계 미국인 미셸 위(34)와 축하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유해란(22)이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3위, 지은희(37)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를 했다. 신인 유해란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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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찾은 ‘공격 본능’… 우승컵도 돌아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최혜진(24)이 2년 7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서 우승했다. 최혜진은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섰다. 2, 3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6언더파로 경쟁자와 격차를 벌렸던 최혜진은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버디 3개, 보기 4개)로 주춤했지만 2위 정윤지(23)를 2타 차로 따돌렸다. 2020년 11월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7개월 만에 투어 통산 11번째 우승(아마추어 2승 포함)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 원이다. 대회 주최사인 롯데의 골프단 소속인 최혜진은 “스폰서(롯데) 대회에서 우승하는 목표를 이뤄 행복하다”며 “기회가 왔을 때 조급한 마음이 들고, 못할 땐 자신감도 떨어졌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다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2년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LPGA투어 8개 대회에 나서 컷 탈락은 없지만 톱10에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혜진은 ‘자신감 상실’을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달 28일 끝난 E1 채리티 오픈(공동 7위)에 이어 2주 연속 국내 대회에 출전한 최혜진은 “(국내에서) 어린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나도 예전에는 저렇게 과감하고 자신 있게 쳤었지’라고 회상했다. 그들을 보며 나도 스윙을 과감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앞으로 나 자신을 믿고 과감하게 경기하겠다.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많은 것을 얻어간다”고 했다. 7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최혜진은 22일부터 열리는 LPGA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다음 달 6일 시작하는 US여자오픈 등 2차례 메이저대회에 출전한다. 최혜진은 “미국에 돌아가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US여자오픈 우승이 욕심난다”고 했다. 최혜진은 아마추어였던 2017년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혜진은 과거 국내에서 사용했던 퍼터를 꺼내 들었다. 2019년 KLPGA 챔피언십 우승부터 사용한 퍼터로 미국 진출 전까지 6번의 우승을 이 퍼터와 함께했다. 최혜진은 “미국에도 이 퍼터를 가져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최혜진과 함께 LPGA투어에서 뛰는 김효주(28)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성유진(23)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5위를 했다. 이날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는 이재경(24)이 배용준(23)을 7홀 차이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했다. 이재경은 2021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1년 8개월 만에 정상에 서며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 원이다. 이재경은 “목표를 크게 가져야 큰 선수가 될 수 있다. 시즌 3승을 목표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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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비용 알루미늄 배트로 돌아가자” 48%… “부상위험 크고 경기력 떨어져 반대” 42%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하자 ‘코리안 특급’ 박찬호, ‘국민 타자’ 이승엽 프로야구 두산 감독 등은 ‘고교야구 선수들이 다시 알루미늄 방망이를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4년부터 고교야구에서 나무 방망이를 쓰기 시작한 뒤로 ‘거포 유망주’가 사라졌다는 의견이었다. 고교야구 현장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동아일보 야구팀이 지난달 막을 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출전한 지도자 31명에게 물은 결과 15명(48.4%)은 ‘알루미늄 방망이로 돌아가야 한다’고 답했고 13명(41.9%)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나머지 3명은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다시 알루미늄 방망이를 써야 한다는 이들 가운데는 ‘거포 육성’보다는 ‘돈’ 문제를 이유로 꼽는 이가 많았다.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고교야구에도 프로 선수들이 쓰는 최고급 방망이를 쓰는 선수가 적지 않다. 한 자루에 25만 원 정도 하는데 한 달에 4, 5자루는 부러진다. 그것만 해도 100만 원이 훌쩍 넘어간다”고 말했다. 박강우 도개고 감독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 투수로 포지션을 바꾸겠다는 선수가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반대 의사를 밝힌 쪽은 ‘부상 위험’과 ‘경기력 저하’가 주된 이유였다. 곽연수 신흥고 감독은 “요즘은 타자들 체격이 예전보다 커졌다. 알루미늄 방망이는 반발력이 좋아 공이 훨씬 빠르게 날아간다. 투수나 내야수가 머리라도 한번 잘못 맞으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문용수 율곡고야구단 감독은 “지금도 고교야구에서 볼넷 문제가 심각한데 알루미늄 방망이를 쓰면 경기 시간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길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서울 팀 지도자는 “일본 고교야구처럼 나무 방망이와 반발력 차이가 거의 없는 알루미늄 방망이를 쓰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면서 “그런데 나무 방망이 생산 업체와 지도자 사이에 ‘커넥션’이 있는 경우도 있어 이 문제를 쉽게 풀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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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유진 “롯데오픈은 내 땅… 넘보지 말라”

    성유진(23)이 롯데 오픈 2연패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성유진은 1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에 나선다. 대회 총상금은 8억 원, 우승 상금은 1억4400만 원이다. 성유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투어 데뷔 4년 만에 첫 승을 했다. 롯데 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4월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해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했다. 대회 뒤 “내 골프 인생에서 매우 흥미롭고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한 성유진은 지난달 21일 끝난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롯데 챔피언십 뒤 열린 KLPGA투어 4개 대회에서 우승 포함 3차례 톱10에 들며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31일 현재 투어 시즌 상금 5위(약 2억8000만 원), 대상 포인트 9위다. 성유진은 “손가락 부상이 있어 조심스럽지만 샷과 퍼트 감은 정말 좋다. 타이틀 방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효주(28), 최혜진(24)이 롯데 오픈에 출전한다. 이들은 대회 주최사인 롯데의 골프단 소속이다. 2020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는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8개월 만에 국내 투어에 나선다. 김효주는 “톱10을 목표로 우승 기회가 오면 잡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투어 우승을 경험한 이다연(26), 이예원(20) 등도 출전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에는 투어 다승자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내년에 열리는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는다. 시즌 상금, 대상 포인트 1위 박지영(27)과 E1 채리티 오픈 챔피언인 방신실(19)은 불참한다.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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