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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5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3년물로 1500억 원 모집에 1조525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롯데웰푸드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7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2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롯데웰푸드는 최대 2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2017년 10월 롯데제과의 제과 사업 부문이 인적 분할돼 설립된 롯데웰푸드는 2022년 7월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SK가스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7배에 육박하는 자금을 확보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총 3년물로 1000억 원 모집에 69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SK가스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SK가스는 2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1985년 설립된 SK가스는 국내 1위의 액화석유가스(LPG) 수입, 판매 기업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한국투자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5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총 1500억 원 모집에 1조548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500억 원 모집에 5330억 원, 3년물 1000억 원 모집에 1조15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한국투자증권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15bp, 3년물도 ―1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2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한국투자증권는 최대 3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한국투자금융그룹의 비상장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현재 63개의 국내 지점, 2개의 해외사무소, 9개의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여천NCC와 예스코가 나란히 다음 달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여천NCC는 2년물로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증액 발행은 없으며, 다음 달 4일 수요예측을 거쳐 11일 발행한다.대표 주간사로는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등이 거론되고 있다. 1999년 12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50 대 50 현물출자방식으로 설립한 여천NCC는 전문 석유화학업체다.예스코도 3년물로 8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예스코 또한 증액 발행은 없으며 다음 달 7일 수요예측을 통해 15일 발행할 예정이다.대표 주간사는 삼성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 예스코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2018년 4월 1일 예스코홀딩스의 도시가스 사업 부문이 물적 분할돼 설립된 예스코는 LS그룹의 계열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정부가 지방을 중심으로 이른바 ‘절대농지’로 불리는 농업진흥지역 등 농지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농업진흥지역의 농지 개발에 대한 규제완화를 검토 중이다. 1992년 관련 제도 도입 이후 32년이 지나 농가 인구 급감에 따라 농지로서의 역할을 못 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그간 농식품부는 식량 자급률을 지키기 위해 농업진흥지역 해제에 보수적인 입장이었다. 하지만 2018년 231만4982명이었던 국내 농가 인구가 2022년 216만5626명으로 약 15만 명 급감하면서 정부는 인구 감소 지방을 중심으로 규제 완화 대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업진흥지역을 농업 생산 외에 다른 용도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이를 해제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해제 대상은 도로·철도 등이 설치되거나 택지·산업단지 지정 등으로 생긴 자투리 토지와 농로 및 용·배수로가 차단되는 등 실제 영농에 지장을 주는 땅, 농업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본연의 기능이 상실된 경우 등이다. 현행 농지법 시행령 등에 따르면 1ha 이하 농업진흥지역은 시도지사가 해제할 수 있으나 그 이외에는 농식품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다. 정부는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도 고심하고 있다. 국가첨단산업단지 조성같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 토지 규제에 가로막혀 난항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정부는 비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넘기는 완화책을 지난해 7월부터 시행했다. 이를 통해 비수도권 시도지사가 직접 해제할 수 있는 그린벨트 규모가 최대 30만 ㎡ 이하에서 100만 ㎡ 미만으로 3배 이상으로 확대됐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
에코프로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3배에 육박하는 자금을 확보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총 1200억 원 모집에 359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5년물 600억 원 모집에 1630억 원, 2년물 600억 원 모집에 196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에코프로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1.5년물은 ―10bp, 2년물은 ―20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2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에코프로는 최대 25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1998년 설립된 에코프로는 대기오염 제어 관련 친환경 핵심 소재 및 부품 개발에 주력해왔다. 2003년부터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2차전지 핵심 소재들을 단계별로 국산화해 왔다.2016년 5월 양극재 사업 전문화를 위해 에코프로비엠을 물적 분할했고, 2021년 5월에는 대기환경 사업 전문화를 위해 에코프로HN을 인적 분할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오일허브코리아여수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8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일허브코리아여수는 2년물로 350억 원 모집에 285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오일허브코리아여수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7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2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오일허브코리아여수는 최대 4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오일허브코리아여수는 한국석유공사가 추진하는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의 일환으로 2008년 11월 설립됐다. 석유류 저장탱크 서비스 회사로 2013년 4월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신용등급 AAA급인 KT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8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총 2000억 원 모집에 1조81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500억 원 모집에 6200억 원, 3년물 1000억 원 모집에 6900억 원, 5년물 500억 원 모집에 50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KT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16bp, 3년물은 ―12bp, 5년물은 ―20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2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KT는 최대 4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KT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가입자 기준으로 2위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신용등급 BBB급인 두산에너빌리티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5배에 육박하는 자금을 확보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총 500억 원 모집에 248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400억 원 모집에 1550억 원, 3년물 100억 원 모집에 93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두산에너빌리티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179bp, 3년물은 ―150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2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최대 1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1962년에 설립된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 및 담수 설비, 주단조품 제조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회사지분 30.5%를 보유한 ㈜두산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한화투자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4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총 1500억 원 모집에 422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700억 원 모집에 2580억 원, 3년물 800억 원 모집에 164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한화투자증권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12bp, 3년물은 ―14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2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한화투자증권은 최대 3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1962년 설립된 한화투자증권은 한화그룹의 주요 금융계열사로, 198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종합증권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포스코이앤씨가 최대 18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2년물 700억 원, 3년물 200억 원으로 총 9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800억 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열려 있다.대표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리에셋증권이다. 인수단으로 삼성증권이 참여한다.포스코이앤씨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 28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 달 8일 발행한다.1982년 설립된 포스코이앤씨는 포스코 그룹의 종합건설회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국민들이 내는 전기요금에 3.7%를 부가해 걷는 전력산업기반기금(전력기금)이 올해 처음으로 3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력기금도 함께 불어나고 있지만 당초 취지에 맞지 않게 정부가 ‘쌈짓돈’처럼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전력기금 징수 목표액을 3조2028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징수 목표액(2조5894억 원)보다 23.7% 늘어난 규모로, 전력기금이 연간 3조 원을 넘어서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2016년 2조 원대로 올라선 전력기금의 징수 목표액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2조 원대 초반에 머물렀다. 전력기금이 크게 늘어나는 건 매년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는 데다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전기요금이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을 시작으로 전기요금은 1년간 총 26원 올랐다. 전력기금은 전기요금의 일정 비율로 걷히는 준조세다. 징수율은 6.5% 이내에서 시행령으로 규정하도록 돼 있는데, 2005년 12월부터 현재까지 3.7%가 적용되고 있다. 한 달에 10만 원의 전기요금을 냈다면 이 중 3700원은 한국전력이 아니라 정부가 가져가는 셈이다. 요금 인상과 사용량 증가에도 19년째 3.7%가 유지되면서 부담금 규모는 계속 커지고 있다. 전력기금은 정부가 쌈짓돈처럼 쓰는 대표적인 부담금으로 꼽힌다. 실제로 정부는 2022년부터 전력기금에서 매년 약 1조3000억 원을 전기차 보조금에 주로 쓰이는 ‘에너지특별회계’로 넘기고 있다. 매년 2000억 원은 ‘기후위기대응기금’에 지원된다.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는 징수된 부담금이 원래 목적에 부합하지 않게 사용되는 부담금 중 하나로 전력기금을 꼽기도 했다. 대한상의는 “전력기금 여유 재원은 2021년 기준 3조7770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며 “해당 여유 재원은 정부가 기금 등의 여유 재원을 통합 관리하는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 예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권이 바뀌면서 전력기금이 주로 쓰이는 곳도 달라져 불필요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전력기금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선 원전 홍보에 사용됐고,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태양광 사업, 한전공대 설립 등에 사용됐다. 특히 2021년 6월 전기사업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국회의 감시를 받지 않고 탈원전 기조에 따른 원전 사업 손실 비용을 메우는 데 사용됐다. 이에 따라 전력기금의 도입 취지에 맞게 전력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기금을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는 “한국전력이 전기를 팔면 팔수록 적자가 커지는 상황인데도 전력기금을 전기 사용을 감축하면 주는 인센티브 등으로 활용하지 않는 것이 아쉽다”며 “앞으로 전력 산업도 무탄소 발전으로 가야 하는 만큼 관련 인프라 투자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현재 전력기금을 포함해 91개의 부담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 올해 안에 부담금 전면 개편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현대차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보다 6배 많은 자금을 확보했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총 1000억 원 모집에 66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500억 원 모집에 4550억 원, 3년물 500억 원 모집에 205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현대차증권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넓은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17bp, 3년물은 ―14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2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현대차증권은 최대 15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중소형 증권사인 현대차증권은 2008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한화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총 1500억 원 모집에 1조46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600억 원 모집에 5070억 원, 3년물 900억 원 모집에 539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한화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5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넓은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35bp, 3년물은 ―4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26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한화는 최대 25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한화는 ㈜한화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다. 한화생명보험과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계열 내 핵심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SK리츠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60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확보했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총 700억 원 모집에 598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년물 400억 원 모집에 3070억 원, 1.5년물 300억 원 모집에 291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SK리츠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8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넓은 금리를 제시해 1년물은 25bp, 1.5년물은 20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23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SK리츠는 최대 1000억 원의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2021년 3월 설립된 SK리츠는 SK서린빌딩 등을 운용하는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5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의 컵떡볶이 업체 ‘샘초롱’에선 하얀 떡볶이 떡이 쉴 새 없이 기계에서 뽑아져 나오고 있었다. 흔히 보는 떡볶이 떡과는 달리 안에 구멍이 5개 뚫려 있었다. 컵라면처럼 뜨거운 물을 부어 간편하게 만들어 먹는 떡볶이인 만큼 양념이 빠르게 듬뿍 밸 수 있도록 만든 ‘꽃 떡볶이’였다. 컵떡볶이에 투명 비닐을 씌우는 작업을 하던 직원은 “할 일이 너무 많으니 인터뷰는 나중에 하자”며 손사래를 쳤다. 공장 한쪽에선 해외로 수출하는 컵쌀국수도 포장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 업체는 원래 학교 급식 식자재 납품 사업이 주였다. 하지만 학령 인구가 계속 줄어들면서 매출액이 줄자 실온 보관이 가능한 떡볶이 떡 수출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끓인 물만으로도 조리가 가능한 컵떡볶이를 개발했다. 컵떡볶이가 해외에서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간 덕분에 회사의 수출액은 4년 새 44% 뛰었다. 떡과 소스를 동원F&B와 농심태경 등에 납품하기도 한다. 차훈일 샘초롱 대표는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떡볶이에 관심을 가지는 해외 젊은층 수요가 커지면서 수출 물량이 달려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5년 새 30% 넘게 늘어난 K푸드 수출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쌀 가공식품을 비롯한 라면, 김치 등 K푸드 수출액은 91억6270만 달러(약 12조2000억 원)로 집계됐다. 5년 전보다 30.4% 늘어난 규모다. 특히 쌀 가공식품의 수출액은 지난해 2억1630만 달러로 2019년의 두 배로 증가했다. 떡볶이 떡이 포함되는 떡류의 수출액은 3431만 달러에서 7777만 달러로 급증했다. K푸드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데는 K푸드가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퍼진 데다 업체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을 내놓은 게 큰 영향을 미쳤다. 조은지 농식품부 전략작물육성팀장은 “쌀을 원료로 한 식품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의 확산과 함께 그간 정부와 관련 업계의 노력으로 국내외 소비자 선호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제품들이 개발된 점에 힘입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에 수출되고 있는 냉동김밥도 냉동인데도 옆구리가 터지지 않는 기술을 활용한 덕분에 완판 행렬을 이어 나가고 있다. 특히 국내 쌀 가공업체들은 미국과 유럽뿐만 아니라 할랄 인증을 받은 떡볶이로 중동까지 진출하고 있다. 경남 함양군에 위치한 하얀햇살은 떡볶이 떡 등의 수출액이 2019년 약 2억8000만 원에서 지난해 6배에 가까운 16억 원으로 증가했다. 떡볶이 떡만으로도 현지 음식과 어울릴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각 나라에 맞는 양념 맛을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 14개의 맛이 다른 떡볶이를 개발한 영풍은 이미 80여 개국에 쌀 가공식품을 수출하고 있다.● “비교적 만들기 쉬워 직접 요리” 외국인들도 단순히 컵라면 등을 조리해 먹는 데 그치지 않고 있다. 온라인쇼핑몰에서 재료들을 구매해 직접 요리하기도 한다. 미국의 대리언 씨는 아마존에서 떡볶이 떡을 사 떡볶이를 만들었다. 그는 구매 댓글에서 “K푸드는 비교적 만들기 쉬운데 맛이 좋아 떡볶이에 라면과 치즈를 넣어 즐겨 먹고 있다”고 적었다. 전문가들은 K푸드 열풍을 이어 나가기 위해선 일차원적인 상품 개발에서 벗어나 K푸드를 산업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품과 문화가 수출 물꼬를 텄다면 이제 관련 인프라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기원 서울대 푸드테크학과 교수는 “K푸드의 성공을 지속하기 위해선 식품과 문화뿐만 아니라 간편 조리 기술과 온라인 유통 분야에서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K푸드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만큼 스마트팜 농기자재 등을 포함한 전체 수출액이 135억 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왜관=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LS전선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16배에 육박하는 자금을 확보했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총 700억 원 모집에 1조104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400억 원 모집에 5530억 원, 3년물 300억 원 모집에 551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LS전선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40bp, 3년물은 ―46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23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LS전선은 최대 14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국내 전선업계 1위인 LS전선은 전선소재를 비롯해 전력선, 통신선 등 다양한 품목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LS전선의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7% 증가했다. 올해도 유럽에서 2조 원대 케이블 수주 등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IB업계 관계자는 “LS전선이 발행 규모를 최대 증액 물량인 1400억 원으로 증액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발행은 회사의 탄탄한 실적이 없었다면 나타나기 어려운 결과”라고 평가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하나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7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3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2700억 원 모집에 767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하나금융지주는 4.2~4.8%의 금리를 제시해 4.4%에 모집물량을 채웠다.23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인 하나금융지주는 최대 40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확정했다.하나금융지주는 2005년 12월 하나은행을 주축으로 출범한 금융지주회사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SK스페셜티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6배에 가까운 자금을 확보했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스페셜티는 총 1000억 원 모집에 575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400억 원 모집에 1600억 원, 3년물 600억 원 모집에 415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SK스페셜티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11bp, 3년물은 ―3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22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SK스페셜티는 최대 2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SK스페셜티는 2021년 12월 SK머티리얼즈의 특수가스 사업 부문이 분할돼 설립됐다. SK스페셜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 주로 사용되는 산업용 특수가스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동아에스티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7배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했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총 500억 원 모집에 35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200억 원 모집에 1410억 원, 3년물 300억 원 모집에 209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동아에스티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22bp, 3년물은 ―4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23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동아에스티는 최대 8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동아에스티는 2013년 3월 동아제약이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제약, 동아에스티로 분할되면서 설립됐다. 전문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