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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명수(53)의 아내이자 피부과 의사인 한수민 씨(45)가 ‘스타벅스 건물’을 두 차례 매각하며 약 81억 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뒤 또다시 ‘스타벅스’ 건물을 매입했다.27일 뉴스1에 따르면, 한 씨는 2021년 7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건물을 137억 원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과거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었던 건물로, 한 씨가 매입할 당시에는 공실 상태였다. 2021년 11월 소유권 이전한 한 씨는 100억 원의 대출을 받아 개인 명의로 건물을 소유했다.한 씨는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이었던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지금의 건물을 지었다. 작년 10월 준공된 신축 건물의 대지면적은 395.7㎡(약 119.7평), 연면적 1234.4㎡(약 373.4평)이며 지하 2층에서 지상 5층 규모다. 현재 일부 층에 디저트 카페와 엔터테인먼트 사무실 등이 입주해 있다. 한 씨는 준공 전인 2023년 3월에는 약 50억 원의 추가 대출을 받았다.건물은 홍대입구역과 가까운 곳으로 접근성과 가시성이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반경 200m 내에 지난해 평당 1억 4000만 원까지 거래됐고 홍대 메인 걷고 싶은 거리의 경우 평당 1억 9000만 원까지 거래된 사례가 있다.한 씨는 노후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후 스타벅스를 입점시켜 건물 가치를 높인 뒤 매각하는 투자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2011년 10월 한 씨는 서울 성북구 동선동 소재 구축 건물을 29억 원에 매입해, 3년 뒤인 2014년 7월 46억 6000만 원에 매각했다. 이 건물은 1987년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역 인근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한 씨는 이 건물을 리모델링해 전 층을 스타벅스에 임대했다. 리모델링 비용을 고려하지 않았을 때 17억 6000만 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이다.또 한 씨는 2014년 10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함지박사거리 인근의 ‘SM빌딩’을 89억 원에 매입했다.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지상 5층 규모(연면적 1386.06㎡, 419평)의 신축 건물을 지었다, 신축 비용은 약 21억 원으로 추정된다.이후 2019년 1월 이 건물을 173억 5000만 원에 매각하며 63억 5000만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SM빌딩은 현재 스타벅스 방배점, 약국, 어학원, 병원 등이 임차해 있다.송나래 빌딩메이트 부동산중개 대표는 “한수민 씨의 서교동 건물 투자는 입지와 인근 거래 사례 등을 고려할 때 매우 성공적인 투자”라면서 “한 씨의 과거 성공적인 투자 사례들을 보면, 이번에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빌딩메이트 부동산중개 송나래 대표는 부동산정보를 위해 유튜브와 블로그 ‘빌딩메이트’ 채널을 운영 중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서울 동대문구 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던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동대문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6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7시경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약 100m를 배회하면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해당 경찰은 A 씨를 연행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아직도 술에 취해 있어 범행 동기 등 자세한 내용은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 우울·불안 등 정신질환 경험자와 자살 유가족을 만나 “삶의 위기와 어려움이 제게도 왔었다”며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김 여사는 이날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복지센터를 방문해 정신질환 경험자, 자살 유가족, 정신건강 현장 근무자, 자살구조 경찰관 등 10여 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김 여사는 “누구에게나 인생을 살다 보면 찾아오는 삶의 위기와 어려움이 제게도 왔었고 그로 인해 저 역시 몇 년 동안 심하게 아팠었다”며 “깜깜한 밤하늘이 나를 향해 무너져 내리는 듯한 불안감을 경험했었다”고 했다.이어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이렇게 밝히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저를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대통령 배우자로서 역할을 떠나 비슷한 경험을 한 친구로 여러분 곁에 찾아가겠다”고 했다.김 여사가 정신건강 관련 간담회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김 여사는 지난해 8월 자살 시도자 구조 경찰관들과의 간담회, 9월 마음 건강을 위한 대화의 장을 개최했다. 윤 대통령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참석자와의 긴밀한 대화를 위해 김 여사가 간담회를 주재한 것으로 전해졌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대만의 한 여대생이 자신의 애완 도마뱀을 허락 없이 초밥집에 데리고 와 초밥 접시 위에 올려두고 인증사진을 찍어 비난을 받고 있다.24일 대만 TVBS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만 원지대학의 학생 A 씨는 생일을 맞아 자신의 애완 도마뱀을 유명 프랜차이즈 초밥집에 데리고 갔다. A 씨는 가게에 있는 초밥 접시에 도마뱀을 올려두고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초밥들 틈에 도마뱀이 있는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밥집에서 이런 파충류 놀이를 하는 게 나만 역겹다고 생각하느냐”, “매우 비위생적이다”, “민폐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그런데 A 씨가 “도마뱀이 움직이지 않으니 문제가 될 게 없다”며 맞받아쳐 논란이 커졌다.논란이 확산되자 원지대학은 성명을 통해 “학생들의 교외 유명 식당에서의 부적절한 식사로 인해 식품 안전 문제가 발생하고 대중에게 불편을 끼친 것과 관련하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논란을 알게 된 A 씨는 해당 가게에 연락해 후속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했다”며 “문제가 처리된 후에도 학생들의 도덕 교육을 강화하고 건강과 안전의 중요성을 홍보하겠다”고 덧붙였다.해당 프랜차이즈 업체 역시 “A 씨의 행동이 레스토랑의 위생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고 평판을 손상시켰다”고 강조하며 “현재 대만의 모든 매장은 식사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식기의 세척 및 소독을 강화하고 A 씨의 행동으로 인한 영업권 손상 및 기타 손해에 대한 책임을 조사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보건 당국은 “식당 측에서 반려동물을 규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질 경우 법에 따라 기한 내에 시정해야 한다”면서 “기한까지 개선하지 않으면 식품안전법 제44조에 따라 벌금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우표 형태로 제조된 신종 마약을 국내로 들여온 미국인이 구속 송치됐다.인천공항세관은 지난달 향정신성 의약품인 ‘리서직산 디에틸아마이드’(LSD)를 밀반입한 미국인 A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인천지검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세관은 캐나다발 특송화물에 LSD 100장을 은닉했다는 정보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으로부터 입수했고, 배송 과정을 추적해 특송화물을 수령하려던 A 씨를 긴급체포했다.A 씨가 살고 있는 용산구 거주지에서 압수한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그는 1월부터 같은 방식으로 세 차례에 걸쳐 2500만 원 상당인 LSD 252.5장을 반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LSD는 보통 종이에 흡착한 형태로 유통되는데, A 씨도 우표 모양의 작은 종이에 흡착한 LSD를 비닐에 밀봉한 뒤 책 사이에 끼워 밀수해 왔다.LSD는 100∼250㎍만 복용해도 환각작용을 일으킨다. 부작용으로는 동공 마비, 신경장애, 몸 떨림, 메스꺼움 등이 보고됐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한 식당에서 남성 손님들이 번갈아 가며 아이를 보살피는 모습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2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남자 어른들 10명이 여자아이 한 명을 돌아가면서 봐주는 모습이 예쁘다 ’는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 씨는 “남자 10분과 예쁜 여자아이 1명이 저녁 시간에 찾아왔다”며 “아이 아빠처럼 보이는 분이 아이를 안고 밥 먹이다가 아이가 잠들었던 것 같다. 그러자 다른 친구분이 앞치마를 벗더니 안아서 (가게를) 종종 걸어 다니셨다. 그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남성 10명이 식사하다가 잠든 아이를 번갈아 가며 가게를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겼다.영상 초반 밥을 먹던 남성이 잠든 아이를 내려놓으려고 하자, 맞은편에 앉아 있던 흰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입고 있던 앞치마를 벗고 아이를 안아 든다. 이후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아이를 안고 가게를 돌아다녔다. A 씨는 “여성들도 모이면 아이를 서로 봐주는데 남성들도 같은 모습을 보인다. 친구를 위해 돌아가며 아이를 봐주는 모습이 예뻤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나중엔 저도 바쁜 게 일단락돼서 손 깨끗하게 씻고 와서 마저 드시라고 한 뒤, 제가 아이를 안아줬다. 아이가 새근새근 잘 자더라”라고 덧붙였다.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빠가 친구들을 정말 잘 두셨다” “마음 따뜻해지는 영상” “덕분에 힐링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아파트 건축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후 약 1시간 30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다.25일 서울 동대문소방서는 이날 오후 2시 28분경 서울 동대문구 이문1재정비촉진구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소방당국은 인력 108명과 장비 31대를 동원해 약 1시간 만인 오후 3시 33분에 초진을 완료했고, 오후 3시 57분에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화재로 인해 건물 관계자와 주민 15명이 옥상으로 대피했고, 6명이 연기를 흡입해 이 중 2명이 병원에 이송됐다.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 주력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인명 피해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전북 군산의 중학교에서 욕설하며 싸우는 학생들에게 “서로 사과하라”고 중재한 교사가 아동 학대 혐의로 고발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교사노조는 군산경찰서 아동학대 담당자를 강하게 규탄했다.전북교사노조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서거석 전북교육감도 ‘아동학대가 아니다’는 의견서를 전달했고, 해당 교사도 문제가 된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노조는 “학생 간의 다툼이 있었을 때 생활지도에서는 ‘인정하기-사과하기-해결하기’라는 ‘화해하기’ 3단계를 거친다. 학생 간의 다툼 발생 시 화해를 권하는 것은 통상적인 교사의 생활지도”라며 “교원의 교육활동 중 행위가 아동학대 범죄로 신고되어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하여 관할 교육감이 의견을 제출하는 경우 이를 사건 기록에 편철하고 아동학대범죄사건 수사에 참고해야 한다고 법률에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군산경찰서 아동학대 담당자는 교육적 맥락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교사의 ‘사과 권고’ 생활지도를 아동학대로 판단해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비판했다.이어 “본 사안을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로 판단하고 검찰에 기소한 군산경찰서로 인해 한 교사의 삶은 망가져 버렸다”며 “이 사건을 지켜보고 있는 수많은 대한민국의 교사들은 생활지도를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결국 공교육은 처참히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노조는 “학생이 온전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문적 기술’과 ‘사회적 기술’이 필요하다”며 “교육적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 채, 친구 간의 다툼에서 ‘사과하기’를 가르친 교사에게 아동학대로 ‘기소 의견’을 낸다면 학교는 학생에게 필요한 사회성을 가르칠 수 없고 결국 사회도 무너질 것”이라고 짚었다.앞서 3월 전북 군산시의 한 중학교 1학년 교실에서 학생끼리 욕설이 오가는 말다툼이 벌어지자 담임 교사는 이를 중재하며 두 학생에게 상호 사과하라고 제안했다. 당시 담임교사는 “서로 잘못이 있으니 사과하고 끝내자”라고 했으나, 한 학생이 사과를 거부했다. 이후 해당 학생의 부모는 담임 교사와 다툼을 한 상대 학생의 담임교사 등 2명의 교사를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4월 해당 교사들을 소환해 2차례 조사했고, 최근 교사 A 씨가 아동 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A 씨가 “너도 가해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서 교육감은 해당 사건에 대해 ‘아동학대가 아니다’라는 의견서를 전달했지만, 경찰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A 씨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오준영 전북교총 회장은 “서이초 교수가 순직한 후 교권 5법 개정과 제도 정비를 통해 이뤄낸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법령조차 아동학대처벌법을 넘어설 수 없는 거냐”고 성토했다. 이어 “교사를 벼랑 끝으로 내몬 경찰의 결정을 용납할 수 없다. 해당 선생님과 끝까지 함께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 측은 18일 최 회장을 상대로 낸 가처분 이의 항고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수석부장판사 조영호)에 항고 취하서를 냈다. 가처분을 통해 보전받고자 하는 권리인 ‘피보전권리’가 더 이상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노 관장 측은 이혼소송 항소심을 앞두고 재산분할 요구 대상을 주식 등에서 현금으로 바꿨다. 이혼소송 항소심 재판부도 지난달 30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1조 3808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하면서 SK주식 처분과 관련한 소송이 무의미해진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노 관장은 2020년 5월 두 개의 증권사에 있는 최 회장의 주식 650만 주가량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임시 처분(가처분)을 내려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다.서울가정법원은 이혼소송 1심 판결이 선고되기 전인 2022년 4월 “최 회장의 SK 주식 350만 주를 양도, 질권설정 등 기타 일체 처분행위를 해선 안 된다"며 일부 인용 결정했다. 노 관장은 일부 인용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다.이후 이혼소송을 심리한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부장판사 김현정)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 665억 원과 위자료 1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당시 재판부는 SK주식을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노 씨가 SK주식 형성과 유지, 가치 상승 등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기 어려워 이를 특유재산으로 판단하고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서울가정법원 가사33단독은 같은 해 12월 원결정 취소 기각 결정을 내렸다. 기존의 가처분 일부 인용 결정을 취소하고 노 관장 측의 가처분 신청 자체를 기각한다는 취지다.노 관장 측은 이혼소송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는 한편, 가처분이의 사건 결정에도 즉시항고 했다. 이후 노 관장 측은 항소심을 앞두고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재산의 형태를 주식 등에서 ‘현금 2조 원’으로 바꿨다.항소심 재판부는 지난달 30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 분할액 현금 1조 3808억 원과 위자료 20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글로벌 금융사 씨티그룹이 주식을 파는 과정에서 직원 실수로 대량 매도 주문을 입력하는 ‘팻 핑거’(뚱뚱한 손가락) 실수로 시장에 혼란을 일으켜 벌금 약 1282억 원을 물게 됐다.20일(현지시간) 독일 연방금융감독청(Federal Financial Supervisory Authority) BaFin은 씨티그룹에 매도 주문 거래 시스템 관리 부실을 이유로 벌금 1390만 달러(약 193억 원)를 부과했다. 독일 증권 거래법에 따른 의무를 위반했기 때문이다.영국 금융감독청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2022년 5월 2일 씨티그룹 직원이 회사 보유 주식 5800만 달러어치를 파는 과정에서 주문 실수로 4440억 달러(약 617조)의 매도 주문을 입력했다.씨티그룹 내 금융 거래 시스템은 이상 신호를 감지해 2550억 달러의 거래는 차단했지만 나머지 1890억 달러의 거래는 막지 못했다. 그 결과 유럽거래소에서 14억 달러(1조9446억원)의 거래가 체결됐다.이에 영국 금융감독청(FCA)과 건전성감독청(PRA)은 씨티그룹에 총 7840만 달러(1088억원)의 벌금을 부과했고 씨티그룹 측에 거래 통제 강화를 요청했다.씨티그룹은 영국 규제 당국과 독일 규제 당국이 부과한 벌금을 합쳐 총 9230만 달러(1282억원)을 물게 됐다.독일 규제당국은 “씨티그룹이 잘못된 주문이 전송되지 않도록 하는 데 실패했다. 이는 시장 혼란을 촉발하거나 최소한 기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은 “시스템과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조처했으며 규제를 준수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2년 전 발생한 이 문제를 해결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앞서 영국 금융당국도 씨티그룹에 팻 핑거 주문에 따른 벌금 6160만 파운드(7824만 달러)를 매겨 씨티그룹은 이번 사건으로 영국과 독일 당국에 벌금 총 9218만 달러(약 1282억 원)를 내게 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가수 지코(본명 우지호·31)가 고(故) 구하라의 금고털이 사건과 관련해 루머가 퍼지고 악성 댓글이 달리자 소속사를 통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코 측은 “악의적 루머와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강하게 말했다.지코 소속사 KOZ 엔터테인먼트는 24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대상으로 게시글·댓글을 채증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향후에도 악성 게시글을 상시 채증해 정기적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하며 이같이 밝혔다.소속사 측은 “추가로 최근 제기된 아티스트 관련 루머 역시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며 “이에 대해서도 강경히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경고했다.이어 “수집한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악성 게시글 작성자들에게 엄중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시일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와 합의는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아티스트와 관련한 악성 게시물이나 위법 사례를 발견한다면 KOZ엔터테인먼트 법적 대응 공식 계정으로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한다”라며 지코 관련 악성 게시물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지코가 이런 루머에 휘말린 것은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안타깝게 사망한 구하라 사건과 관련 방송 이후부터다.이날 방송에서는 구하라가 사망한 뒤 그의 자택에 침입해 그의 휴대전화가 있던 금고를 훔친 범인의 몽타주가 공개됐는데, 온라인에서 지코와 닮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지코는 과거 예능 방송에서 친분이 있던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황금폰’이라 불렀다고 한 것이 ‘버닝썬’ 사건과 맞물리면서 그 역시 가해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에도 지코는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이후 논란은 잠잠해졌지만, 영국 BBC가 지난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개하며 다시 사건이 재조명됐다. 특히 고 구하라가 버닝썬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금고 도난 사건 용의자의 몽타주를 공개하자 악플러들이 다시 지코를 공격하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공무원 일행으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호소한 치킨집 사장이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대구에서 아내와 치킨집을 운영하던 A 씨는 21일 채널A를 통해 “그 (공무원의) 눈빛을 못 잊겠다”며 가게 문을 닫는다고 말했다.A 씨는 갑질한 공무원이 사과를 하긴 했지만, 태도가 불량했다고 했다. 그는 “그냥 시켜서 사과한 것 같다”며 “술에 취한 사람을 보면 생각날 것 같다. 그 아저씨의 눈빛을 못 잊을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13일 대구 중구청 공무원 남성 4명은 A 씨가 운영하는 치킨집을 찾았다. 장사 마칠 시간 가까이 가게를 찾은 이들은 술을 마시는 도중 맥주를 쏟았다. A 씨 아내는 바닥에 흥건한 맥주를 닦았고, 이들은 가게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A 씨의 아내에게 삿대질했다. 공무원들은 “맥주를 흘릴 수도 있지, 바닥 치우는 게 대수냐”며 “내가 여기 구청 직원인데 장사 망하게 해주겠다”고 협박했다.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구청장은 지난 18일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이 올라오기 전날 남성들은 해당 치킨집을 찾아 A 씨 부부에게 사과했다.하지만 사과 태도가 문제가 됐다. 한 명은 허리춤에 양손을 올리고 있었고, 또 다른 한 명은 팔짱을 끼고 서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A 씨 부부는 이번 일로 트라우마가 생겨 치킨집 영업을 그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대구 중구청은 갑질 논란이 제기된 공무원들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과 태도 논란에 대해선 “영상에 보이는 모습 그대로라 할 말은 없다”며 “사과하러 간 것은 맞다”는 취지로 해명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대학을 떠나야 했던 한 여성이 83년 만에 스탠퍼드 졸업장을 품에 앉았다.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버지니아 히슬롭(105·여)은 16일에 열린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와 졸업장을 받았다. 다니엘 슈워츠 스탠퍼드 대학교 교육대학원 학장은 히슬롭에 대해 “배움의 열망이 대단하고 그동안 교육적 성취를 이루며 살았다”고 소개했다. 히슬롭은 무대 위로 걸어 나가며 “세상에나,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온 순간”이라고 감탄했다. 이 모습을 본 그의 손주와 증손주를 포함한 가족들과 졸업생들은 모두 일어나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히슬롭은 1940년 스탠퍼드대학에서 교육학 학사 학위를 따고 석사 과정을 밟았다. 그는 교육자였던 할머니와 학교장을 역임한 이모 영향을 받아 교육자의 꿈을 품고 교육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러나 히슬롭이 석사 과정을 밟고 있던 1941년, 그의 연인이었던 조지가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라는 나라의 부름을 받게 됐다. 결국 히슬롭은 논물을 제출하지 못한 채 조지와 결혼했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학교를 떠나야만 했다. 그는 남편인 조지의 부대가 있는 오클라호마주로 떠났고, 전쟁 이후에는 워싱턴주로 이주해 두 아이를 키웠다.히슬롭은 이런 상황에서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필요하다면 언제든 다시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고 늘 공부를 즐겼기에 걱정할 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히슬롭은 지역사회 내에서 교육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았다. 여학생에게 고등 영어 대신 가계(家計)를 가르쳤던 당시 중학교 교육 과정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쳤고, 워싱턴주의 독립 커뮤니티 칼리지 지역을 조성하기 위해 로비 활동을 했다. 워싱턴주 헤리티지 대학 설립에 참여하고 600만 달러(약 83억 원)의 장학금을 모금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시간이 흘러 히슬롭의 사위가 그의 졸업에 대해 스탠퍼드대에 문의했고, 스탠퍼드대는 더 이상 논문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하며 히슬롭은 졸업 요건을 갖추게 됐다.히슬롭은 “저는 지역 학교를 위해 좋은 일을 했고 이를 확산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나에게 이 학위는 야키마 지역의 학교와 위원회에서 일했던 과거에 대한 감사함을 뜻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그룹 카라 멤버였던 고(故) 구하라의 자택에서 금고를 훔쳐 간 범인의 몽타주가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구하라가 사망한 이후 누군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구하라의 자택에 침입해 고인의 휴대전화가 보관된 개인금고를 훔쳐 달아난 사건이다.범인은 현관문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르려고 몇 번을 시도했지만, 열감지센서가 장착된 디지털 도어락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비밀번호도 구하라가 사망한 후 오빠인 구호인 씨가 곧장 변경했다. 이에 현관문을 열지 못한 범인은 측면 벽의 폐쇄회로(CC)TV 위 2층 철문을 통해 침입한 것으로 추측된다.그런데 범인은 집 안에 값비싼 물품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금고만 가지고 나갔다. 게다가 빠른 도주로(현관문)를 선택하지 않았다는 점으로 보아 단순 절도범이 아니며, 금전적 이득을 위해 구하라 집에 침입한 것이 아니라는 가능성을 높였다.구호인 씨는 “버닝썬에 관련된 자료들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걸 훔친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더라”며 “관련됐다기보다는 내가 군대에서 동생에게 쓴 편지, 동생이 가르치는 학생에게서 받았던 편지, 계약서와 소속사에서 정산받은 서로, 집 등기권리증, 휴대전화가 대여섯 대 됐다”고 했다.이어 “버닝썬 멤버가 범인이 아닐 가능성도 있기에 지인일 수도 혹은 제3자일 수도 있다. 누구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미 금고를 열어 정리를 했었다는 구호인 씨는 “금고를 가져갔을 때는 거의 빈껍데기를 가져갔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이폰이 잠겨 있는데 풀기 위해서 아직도 업체에 맡겨놓은 상태다. 언젠가 기술이 나오면 이것을 풀기 위해서 믿고 맡길 수 있는 분에게 맡겨놓고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구하라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도 “이 휴대전화가 버닝썬과의 연관성 문제가 있다 없다를 제가 단정적으로 얘기 드리는 것은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면서도 “금고 사건을 되짚어 볼 필요는 반드시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금고를 훔쳐 간 범인이 직접적으로 얽힌 당사자가 아니라 심부름센터 또는 청부업체 소속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몽타주 수사관 출신 전문가가 그린 범인의 몽타주도 공개했다. 제작진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해 170㎝ 후반대에 날씬하고 건강한 체격을 가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 왼쪽 귀에 귀걸이를 착용했으며 근시로 인해 안경 혹은 콘택트렌즈를 평소 착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한편, 구하라는 사망 전 비밀 계정에 “무섭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구하라는 일본에서 활동 후 잠시 귀국했을 때인 2019년 11월 23일 공식 SNS에는 “잘자”라는 짧은 인사를 남겼다. 평범한 듯 보였던 메시지와 달리 몇 시간 뒤인 24일 가까운 지인들만 아는 비밀 계정에는 “무섭다…”는 글이 올라왔다. 지인들은 “언니 나 있잖아. 듬직한 든든한 언니 동생”, “무서워 왜 바보야. 늘 네 편이다. 우리 생각해”라며 위로했다.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구하라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현장에 간단한 메모가 발견됐을 뿐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구하라는 2019년 버닝썬 게이트 당시 자신이 아는 내용을 기자에게 직접 전화해 제보하는 등 관련 내용이 세상에 알려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버닝썬 게이트는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해 있었던 나이트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성범죄, 불법 촬영물 공유 등의 범죄 사건을 말한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서울 압구정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방송인 정준하가 무전취식하는 손님이 많다고 밝혔다.정준하는 24일 소셜미디어에 “요즘 술 먹고 도망가는 애들이 왜 이리 많을까, 아 진짜”라는 글과 함께 씁쓸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올렸다.이에 누리꾼들은 “사업하기 힘드시겠다” “요즘 식당에서 선결제하는 시스템이 있는데, 그걸 써보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무전취식은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10만 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 등에 처할 수 있다. 상습적이거나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형법상 사기죄가 적용돼 10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정준하는 그동안 방송 생활을 하며 요식업 사업을 해왔다. 지난해 10월 인스타그램에는 서울 압구정로데오거리에서 6년간 해온 꼬치 전문점을 접고 업종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음식점을 열고 난 뒤 정준하는 사업이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에서 “압구정동 장사가 잘 안돼서 죽을 것 같다”며 “지금 우리 가게에 테이블 2개만 찼다”고 털어놨다.1971년생인 정준하는 1994년 MBC TV ‘테마극장’으로 데뷔했다. 2003년 코미디하우스 코너 ‘노브레인 서바이버’에서 바보 연기로 인기를 얻었다. 2006년부터 2018년까지 ‘무한도전’에 출연해 전성기를 누렸다. 정준하는 2012년 일본인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한 자영업자가 배달시킨 음식을 못 받았다고 거짓말을 한 고객을 고소했다고 밝혔다.경남 창원시에서 음식점을 운영한다는 A 씨는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배달 거지를 만났다”며 말문을 열었다.A 씨에 따르면 19일 오후 9시 4분쯤 배달 앱을 통해 6만 원 상당의 주문이 들어왔다. A 씨는 “장사가 힘든 시기에 6만 원은 큰 금액이라 기분 좋게 음식을 만들었다”며 “시간 맞춰 배달 기사님이 음식을 가져가셨고, 남편에게 자랑하려고 주문내역을 보여주려고 했더니 주문이 일방적으로 취소돼 있었다”고 말했다.주문 취소에 대해 아무 연락을 받지 못했던 A 씨는 배달 앱 고객센터에 전화해 문의했다. 고객센터 측은 “고객이 음식을 못 받았다고 했다”고 전했다.A 씨는 곧바로 음식을 가져간 배달 기사에게 연락했다. 기사는 “맥주가 있어서 고객에게 직접 배달했다”며 음식을 전달하는 모습이 담긴 보디캠 영상을 전송했다.A 씨는 다시 고객센터에 문의했으나 고객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 결국 A 씨는 배달 기사와 경찰을 대동해 고객의 집으로 찾아갔다.그런데 고객은 A 씨 가게에서 주문한 음식을 먹고 있었다. A 씨는 “아빠와 고등학생 딸이 서로를 탓하면서 횡설수설 거짓말을 하더라”며 “뻔뻔한 태도로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토로했다.이어 “다행히 배달 기사가 카메라를 착용하고 있어서 기사에게 큰 피해는 없었다”며 “경찰은 음식값만 받고 끝내라고 했지만, 부녀가 사과도 하지 않고 마음대로 하라고 해서 사기죄로 고소했다”고 설명했다.무전취식은 경범죄 처벌법 제3조에 따라 10만 원 이하 벌금·구류·과료에 처할 수 있다. 상습적이거나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형법상 사기죄가 적용돼 10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선우은숙의 전 남편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가 선우은숙 친언니를 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선우은숙과 언니 A 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이하 법률대리인)는 22일 공식 입장을 통해 “21일 선우은숙 배우의 친언니에 대한 선우은숙 배우의 전 배우자 유영재의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친족관계에의한강제추행)혐의에 대하여 분당경찰서가 혐의를 인정, 성남지청으로 송치했다”라고 밝혔다.법률대리인은 “이와 관련해 피해자 및 피해자의 가족들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글이나 댓글은 삼가주시기를 간곡히 바라고, 이러한 악의적인 비방글이나 댓글에 대해서는 엄정 법적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올 4월, 선우은숙 측은 유영재가 2023년부터 5회에 걸쳐 선우은숙 친언니 A 씨를 상대로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가하는 등 강제 추행했다며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당시 법률대리인은 “선우은숙은 A 씨로부터 위 피해 사실을 전해 듣고 혼절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으며, 유영재와의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선우은숙은 같은 날 혼인 취소소송을 제기했다.이와 관련해 유영재는 성추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으며, 고소장 접수 이후 우울증 증세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미끼용 멸치를 식용 멸치인 것처럼 판매한 수산물 유통업자와 해당 유통업체가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서부지법 식품의약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향철)는 21일 미끼용 멸치 약 28t을 7460만 원에 판매한 수산물 유통업자 1명, 해당 유통업체 1곳 등 2명을 식품위생법 위반죄로 제주지방법원에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이들은 2022년 6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제주도 내 음식점 및 소매업자 등에게 미끼용 멸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범행 무렵 국내외 식용 멸치 공급이 부족해지자, 미끼용 멸치를 식용 멸치인 것처럼 판매하며 수익을 내고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미끼용 멸치와 식용 멸치의 단가 차이는 크지 않으나 미끼용으로 수입되는 멸치는 식용 멸치와 달리 납·카드뮴과 같은 오염물질 유무 등을 확인하는 수입검사를 거치지 않아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고 봤다.10㎏ 기준 식용 멸치 단가는 1만 5000원, 미끼용 멸치 단가는 1만 3000만 원 수준이다.검찰 관계자는 “향후에도 식약처와 긴밀히 협력해 관광지 음식 등 국내 유통 식품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마약 중독자 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들이 몰래 마약을 다시 투약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A 씨 등 20대 여성 2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A 씨 등은 20일 오전 인천시 서구 상가건물 옥상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마약 투약 전력이 있는 이들은 인근 마약 중독자 치료기관의 개방형 병동에 입원해 치료받다가 외출한 뒤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들의 투약 정황을 확인했으며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경찰은 이들의 공범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마약 입수 경로도 수사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A 씨 등의 구체적인 범행 횟수와 여죄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라며 “추가 관련자가 있는지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약 처방이 맘에 들지 않는다며 병원에서 의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A 씨는 19일 오전 11시30분경 서울 강남역 한 의원에서 미리 준비해 온 부엌칼로 의사를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의사는 팔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는 병원에 환자로 내원했다가 약 처방에 불만이 있다며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체포 다음 날인 20일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A 씨는 ‘살인미수 혐의를 인정하는지’ ‘해당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은 무엇인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