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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볼리비아에서 군부가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수도 라파스의 대통령궁에 진입하는 쿠데타 시도가 벌어졌다.26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촬영한 영상 메시지에서 “볼리비아 국민들은 이번 쿠데타에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지지하기 위해 스스로 결집해야 한다”고 밝혔다.군부 핵심 지도부는 “무너진 조국을 되찾을 것”이라고 선언했고, 대통령은 이를 쿠데타 시도로 보고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라고 경고했다.무장한 볼리비아 군 장병들은 이날 오후 탱크와 장갑차 등을 앞세운 채 수도 라파스 무리요 광장에 집결했다. 볼리비아 군은 청사 앞에 대오를 갖춘 채 시민들의 통행을 일부 통제했고, 장갑차로 청사 건물 입구를 부쉈다. 아르세 대통령은 내각 구성원들과 함께 “우리는 다시 한번 볼리비아 국민의 생명을 앗아가는 쿠데타 시도를 허용할 수 없다”며 “볼리비아 국민 만세! 민주주의 만세!”라고 했다. 이에 장관들은 왼쪽 주먹을 허공에 내밀며 “대통령 루이스 아르세 만세!”라고 답했다.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ㆍ옛 트위터)에 “규정에서 벗어난 군대 배치가 이뤄졌다”며 “민주주의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적었다.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 역시 엑스에 “쿠데타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장병들의 이동은 후안 호세 수니가 장군 명령에 의해 진행됐다고 현지 일간 엘데베르는 보도했다. 합찹의장이었던 수니가 장군은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모랄레스 전 대통령을 겨냥, 최근 민감한 정치적 언사를 몇 차례 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내년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배우 송일국과 그의 세쌍둥이 아들 대한·민국·만세(이하 삼둥이)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한다.26일 유퀴즈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원조 슈퍼맨 ‘송대디’ 송일국과 현생에 찌든 이모 삼촌들의 힐링 그 자체! 온 국민의 랜선 조카였던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가 유퀴즈에 찾아왔어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날 삼둥이는 셔츠에 넥타이 차림을 하고 등장한다. 또 MC 유재석, 조세호를 보고선 90도로 깍듯이 인사했다.조세호는 이들의 큰 키를 보고 깜짝 놀라며 “저보다 (키가) 크다”고 감탄했다. 유재석은 삼둥이에게 “이렇게 컸네”라며 “송일국 씨 아니에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올해 6학년이라는 삼둥이의 키는 조세호보다 컸고 유재석과 거의 비슷했다.지난 3월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삼둥이의 근황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송일국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팬 갤러리에 “생일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송일국은 “올해에도 대한·민국·만세의 만 12세 생일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모두 건강히 잘 자라고 있다”고 전했다. 삼둥이는 가득 쌓인 선물을 앞에 두고 “생일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영상에 담긴 삼둥이의 음성은 변성기가 찾아온 듯 굵어진 목소리였다.한편 송일국은 지난 2014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삼둥이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송일국과 삼둥이는 그해 KBS 연예대상에서 ‘최고 엔터테인먼트상’과 이듬해 KBS 연예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당시 삼둥이의 달력이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임시 품절되기도 했다. 약 30만 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판매가 종료된 뒤 인터넷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을 정도로 전국민적인 사랑과 인기를 끌었다. 수익금 전액은 기부됐다. 또 폭발적인 인기에 삼둥이의 모습을 담은 카카오톡 이모티콘이 출시되기도 했다. 송일국과 대한·민국·만세의 출연분은 7월 방송 예정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예방 백신이 없는 수족구병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외래환자 수족구병 의사 환자분율(외래환자 1000명당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수)은 6월 둘째 주 기준 34.1명이다. 이는 최근 4주간 2.3배로 증가한 수치다. 수족구병이 크게 유행한 2019년의 같은 기간(29.3명)보다 높은 수준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는 0~6세에서 전체 환자의 90.2%, 7~18세에서 9.7% 발생했다. 특히 수족구병 병원체 감시 결과, 심근염 등 중증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A71)의 발생이 올해 들어 5건 확인됐다. 수족구병은 기온이 따뜻해지는 6~7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의 국가에서도 증가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주로 입이나 손, 발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는 병으로 발열, 식욕 감소, 설사, 구토 등을 동반한다. 예방 백신이 없어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손 등을 통한 분변-구강 감염뿐만 아니라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한 비말감염이 가능하다.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수영장을 이용했을 때도 옮길 수 있다. 환자가 만진 오염된 물건을 만져서 전염되는 경우도 많아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생 빈도가 높다. 영유아가 수족구병 의심 증상을 보이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고, 특히 38도 이상의 고열이나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또 수족구에 걸린 영유아는 증상 발생 동안은 여전히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회복될 때까지 어린이집 등의 등원을 자제하도록 해야 한다.지영미 질병청장은 “수족구병은 아직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손 씻기 등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특히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위해 손 씻기, 장난감을 포함한 물품 소독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북동부를 강타한 폭염으로 워싱턴에서 링컨 전 대통령의 밀랍 조형물이 녹아내리는 일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워싱턴DC 개리슨 초등학교 교정에는 지난 2월 의자에 걸터앉은 링컨의 모습을 묘사한 높이 6피트(약 1.8m)의 밀랍 조형물이 설치됐다.남북전쟁과 그 여파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는 취지로 제작된 이 조형물은 섭씨 35도 안팎의 기온이 며칠째 이어지자 속수무책으로 녹아버렸다. WP는 “24일 아침에는 급기야 머리가 사라지고 왼쪽 다리가 상체에서 분리됐다”고 전했다.약 182cm 높이의 이 밀랍상은 리치몬드 예술가 샌디 윌리엄스 4세가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각가 윌리엄스 4세는 “주변 온도가 화씨 140도(섭씨 60도)에 이르지 않는 한 조각상이 녹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무더위 때문에 아이스크림 녹듯 조형물이 망가지는 건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링컨 밀랍상 작품의 가격은 민간과 공공의 자금을 합쳐 총 15만 달러(약 2억 원)다. 이는 첫 번째 밀랍상이 녹아내려 교체된 동상의 비용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링컨의 밀랍상이 다시 세워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조형물의 설치를 지원한 현지 비영리 단체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밀랍 조형물의 형상이 변화하는 것을 의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급격한 변화는 예상치 못했다면서 “이건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최근 미국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에선 열돔 현상으로 인해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기상청(NWS)은 미국 전역에서 약 1500만 명이 폭염 경보, 9000만 명이 폭염 주의보의 영향권에 놓였다고 밝혔다. 워싱턴DC를 포함한 미 북동부 지역은 위도가 비교적 높고 녹지 비중이 커 그동안 극심한 더위를 상대적으로 덜 겪었으나, 올해는 기온이 치솟으면서 주민들이 고충을 겪고 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이러한 폭염과 홍수, 산불 등 각종 기상 이변은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인한 지구 온난화와 연관성이 매우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북한이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의 영향으로 인천국제공항 항공기의 이착륙에 차질이 빚어졌다. 2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6분부터 오전 4시 43분까지 약 3시간 동안 국내외 항공편들의 이착륙이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공사 측은 운항하는 항공기 엔진에 이물질이 빨려 들어갈 경우 사고 우려가 있어 이착륙을 통제했다고 전했다. 공사 관계자는 “오전 4시 44분부터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물풍선 1개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종도 상공에서 발견된 오물풍선이 몇 개인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T2 248번 게이트 인근에 오물풍선 1개가 추락한 사실을 확인하고 군 당국이 수거해 갔다.북한은 전날 밤 올해 들어 여섯 번째로 대남 오물풍선을 부양했다. 앞서 지난 1일과 2일에도 인천공항에 오물풍선이 떨어지면서 60여 대의 항공기가 운항 차질을 빚은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그룹 ‘티아라’ 출신 가수 겸 배우 지연과 프로 야구선수 황재균이 이혼설에 휩싸였으나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연 측은 25일 “지연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연과 황재균의 이혼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에서 중계된 야구 경기에서 두 사람의 이혼에 대해 언급하는 중계진의 대화가 영상을 통해 확산됐기 때문이다. 해당 영상에서 한 중계진은 “황재균 이혼한 거 아느냐”라고 말했다. 또 다른 중계진이 놀라 되묻자 해당 중계진은 “조금 있다가 이야기 나누자. 국장에게 들었다”면서 황재균이 부진한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이는 광고가 송출된 시간 나눈 대화라 본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이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옮겨지면서 이혼설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발언과 더불어 지연이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린 글도 재조명됐다. 지연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당분간 유튜브 영상 업로드가 어려울 것 같다”며 “구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혼 때문에 유튜브를 중단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지연의 유튜브 활동 중단은 악플 때문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지난 5일 황재균의 소속팀인 KT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황재균은 벤치클리어링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지연의 유튜브 채널, SNS까지 악플이 이어졌다. 지연과 황재균은 지난 2022년 12월 결혼했다. 지연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황재균과의 신혼 생활을 공개해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마약을 투약한 상태에서 고속도로를 역주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5일 강원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 씨(37)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이날 오전 3시 41분경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에서 30㎞가량 역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역주행하는 차량을 목격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같은 날 오전 3시 50분경 양양 졸음쉼터 인근에서 A 씨를 붙잡았다.음주 측정 결과,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검거 당시 차 안에는 주사기 2개가 발견됐다. 경찰의 추궁에 A 씨는 마약을 투약한 뒤 운전을 했다고 진술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마약류 검사를 진행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대형견에 입마개를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누리꾼의 가족 신상을 공개하며 조롱해 논란이 됐던 유튜버가 결국 사과했다. 반려견 관련 유튜브 채널 ‘하트똥꼬로만’ 운영자 A 씨는 최근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며칠 동안 제가 남긴 댓글로 인해 생긴 논란에 대해 사과드린다.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남긴 댓글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력을 끼칠지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A 씨는 “최근 입마개 시비가 걸려 한 남성에게 위협을 받는 내용의 릴스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였고, 해당 릴스에도 개 입마개 하라는 댓글이 달렸다”며 “그간 제 영상들에는 입마개 관련 언급이 많아 감정이 쌓여가던 중이었다. 그런 와중에 그런 댓글을 보니 순간적으로 감정을 제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댓글을 남긴 B 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방문해보니 비공개 계정이었고, 아이 이름으로 보이는 두 이름만 적혀 있었다”며 “저는 B 씨의 댓글에 답 댓글로 B 씨 프로필에 있는 이름을 언급하며 ‘B 씨 아이들도 줄로 묶어서 다니시라’는 내용으로 댓글을 다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고 말았다”고 했다.그는 “이 점은 저의 생각이 짧았던 부분으로, 제 부족함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는 데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와 유튜브 구독자 수가 누군가에게는 영향력을 가진 위치로 충분히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위협을 느끼신 B 씨 및 가족분께 개인적인 사과는 물론, 이 자리를 빌려 한 번 더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이어 A 씨는 “저는 제 반려견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엄하게 교육시키는 등 부단히 노력을 해왔다”며 “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형견을 키우는 것과 관련하여 들어왔던 비난이 쌓여 속상했던 마음을 부적절한 방법으로 경솔하게 표출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는 언행에 조심하며, 보다 주의하여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A 씨는 최근 자신의 대형견을 산책시키던 중 개 입마개를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묻는 행인과 언쟁을 벌이는 영상을 촬영해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고, A 씨를 옹호하는 의견과 행인의 주장에 동의한다는 사람들로 엇갈렸다. 이에 두 딸의 아빠인 B 씨가 영상을 본 뒤 “솔직히 (영상 속의) 저 남자분 잘한 거 없음. 근데 견주분 그 개가 어린아이들한테 달려들면 컨트롤 가능하신가요? 감당 안 될 거 같은데 혹시 모르는 사고를 위해 개 입마개 하세요”라고 댓글을 달았다.이를 본 A 씨는 B 씨의 SNS를 통해 두 딸의 이름을 파악하고 “○○랑 ○○이 이름만 봐도 천방지축에 우리 개 보면 소리 지르면서 달려올 거 같은데 님도 꼭 애들 줄로 묶어서 다니세요! ㅎㅎ”라고 답글을 달아 비판을 받았다. A 씨의 답글에 당시 B 씨는 공포감을 느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수년간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지난해 숨진 대전 초등교사의 순직이 인정됐다. 25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인사혁신처는 숨진 대전 교사 A 씨 유족에게 순직 인정 사실을 최종 통보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유족들이 순직 청구를 한 지 6개월 만이다.설동호 교육감은 “순직하신 선생님의 뜻을 기려 앞으로 선생님들이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2023년 9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40대 A 씨는 자택에서 극단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에 숨졌다.교육청은 A 씨가 지난 2019년부터 4년간 특정 학부모들에게 아동학대 고소를 당하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에도 지속적인 민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감사를 진행했다.감사 결과 교육청은 고인이 생전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침해받았다고 보고 이들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아울러 당시 학교 관리자였던 교장과 교감이 교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지 않아 교육공무원법상 성실 의무에 위배된다고 판단하고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대전경찰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이 사건과 관련해 명예훼손,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학부모 8명과 학교관리자 2명을 수사 중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북한이 26일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5시35분경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오전 6시45분경 “오전 5시30분경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추가로 전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30일 이후 27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순안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 10여 발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의 미사일은 35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앞서 북한은 24일에 이어 25일 오물풍선을 살포했다.최근 북한의 복합적인 도발은 한미일이 처음으로 실시하는 다영역훈련 ‘프리덤 에지’를 앞두고 미 핵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스함 등 미 제9항모강습단이 지난 22일 부산에 입항한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남 창원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물이 가득 찬 페트병이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마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0시경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20층짜리 아파트 단지 보행로에 1.2L짜리 페트병이 떨어졌다.당시 이 페트병은 아파트에서 일하던 청소 노동자와 불과 1.5m 거리의 지점에 떨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페트병이 떨어진 곳은 사람들이 수시로 오가는 길목이어서 청소 노동자와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위원회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생수 페트병을 확보한 상태며 지문 감정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할 방침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마지막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 수습됐다. 경기재난안전본부는 25일 오전 11시34분경 실종자 위치를 확인하고 11시52분경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다.시신은 훼손이 심해 당장 신원을 확인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후 DNA 채취 등을 통해 신원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이번 화재 사망자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숨진 50대 1명을 비롯해 사체로 발견된 21명 등 총 22명이었으나, 추가로 시신 1구가 발견되면서 23명으로 늘었다. 이 시신은 실종자로 분류됐던 1명일 가능성이 크다.소방당국은 밤샘 작업에도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하다가 날이 밝고 구조견을 투입한 수색 끝에 마지막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다.앞서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경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지금까지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부상자는 2명이 중상, 6명이 경상이다. 중상자 중 1명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50세 이후 새로 불안증 진단을 받는 사람은 이후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불안증이 없는 사람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후안 바조-아바레즈 교수팀은 50세 이후 불안증 진단을 받은 11만여 명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 88만여 명의 10년간 진료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 일반의료 저널(British Journal of General Practice)’에 최근 실렸다. 세계적으로 약 1000만 명이 앓고 있는 파킨슨병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꼽힌다. 중뇌 흑질 부위에 알파-시누클레인이라는 단백질이 축적돼 신경세포 죽거나 손상되면서 도파민 생성 능력을 잃는 것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불안증은 과도한 걱정과 불안에 시달리는 범불안장애, 사회적 상황을 두려워하는 사회적 불안장애, 갑자기 극도의 공포감이 밀려오는 공황장애, 공포증(포비아) 기반 불안장애 등이 있다. 범불안장애의 증상으로는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걱정 ▲초조함 ▲피로 ▲집중하기 어려움 ▲두통, 근육통, 복통 ▲수면장애 등이 있다.일반적으로 불안증은 파킨슨병 초기 단계의 특징으로 알려졌지만, 50세 이후 새로 불안 증세를 보이는 환자의 잠재적인 파킨슨병 위험 정도와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2008~2018년 50세 이후 새로 불안증 진단을 받은 10만 9435명과 불안증이 없는 87만 8256명의 일차 진료 데이터를 사용해 50세 이후 불안증으로 인한 파킨슨병 발병 위험의 차이를 분석했다. 특히 불안증 진단 시점부터 파킨슨병 진단일 1년 전까지 수면 문제, 우울증, 떨림, 균형 장애 등 파킨슨병 특징이 있는지 추적했다. 또 시간 흐름에 따른 각 그룹의 파킨슨병 발병 위험과 위험 요인을 조사했다.연구 결과, 50세 이후 불안증 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불안증이 없는 사람들보다 2.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나이와 성별, 사회적 박탈감, 생활 습관 요인, 중증 정신질환, 머리 부상, 치매 등 위험 요인을 고려해도 똑같았다. 불안증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파킨슨병 발생률은 각각 1000인 년당(1인년은 한 사람을 1년간 관찰한 값) 1.02와 0.49였다. 또 불안증 환자들은 우울증과 저혈압, 떨림, 경직, 균형장애, 변비, 수면 장애, 피로, 인지장애 등이 있을 경우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떨림 증상이 있는 경우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21.3배 높아졌고, 경직은 5.1배, 균형장애 4.2배, 저혈압 4.0배, 변비 2.6배, 수면장애 2.2배, 피로 1.8배, 우울증 1.7배씩 파킨슨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조-아바레즈 교수는 “이 연구에서 50세 이후 불안증과 불안증 환자에게 나타나는 특징들이 파킨슨병 발병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 연구가 파킨슨병을 조기에 발견해 필요한 치료를 받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공연 예술가 팝핀현준(본명 남현준)이 제자와 불륜관계라는 내용의 가짜뉴스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팝핀현준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가짜뉴스를 잡아서 법의 처벌을 받게 해야 한다”며 가짜뉴스 영상을 올린 유튜브 채널을 갈무리한 사진을 올렸다.해당 유튜브 채널에는 “팝핀현준이 댄스학원 제자와 불륜을 저질렀다”, “팝핀현준이 국악인 아내 박애리와 이혼했다”는 내용이 담겼다.팝핀현준은 “유명세로 치러야 하는 당연한 일은 아니다. 오죽하면 현숙 누나도 잡아 죽여야 한다고 하냐”라며 분노했다.이어 “일단 나는 댄스 학원을 운영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따위 가짜뉴스에서 나오는 내용 역시 개소리”라며 “요즘은 아이들도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얻고 다양한 소통을 만들어 가는데 이런 나쁜 사람들 때문에 괜한 에너지를 써야 하는 게 참 화나고 기분 나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가짜뉴스 만드는 인터넷 테러분자들을 처벌할 수 있는 법이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혹시 이런 (가짜뉴스) 유튜버들 잡을 수 있거나 고소 가능한 방법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덧붙였다.한편 팝핀현준은 2011년 국악인 박애리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컬러복사기로 5만 원권을 복사해 사용한 5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제11형사부는 통화위조 혐의로 기소된 A 씨(50대)에게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A 씨는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지난 2월 27일 대전 동구 자택에서 컬러복사기로 A4용지에 5만 원권 지폐 3장을 복사했다. 그는 당일 오후 동구에 있는 한 복권방에 들어가 5000원짜리 복권 2장을 산 뒤 복사한 5만 원권 1장을 지불했다. 이후 거스름돈으로 현금 4만 원을 돌려받았다.일주일 후 5만 원권 2장을 추가로 복사한 A 씨는 위조한 지폐를 복권 구매비, 택시비, 교통카드 충전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시중에서 위조지폐를 사용할 때 한 번에 5만 원권 1장씩 지급했고, 거스름돈으로 매번 4만 원가량을 돌려받았다.이 과정에서 위조한 5만 원권을 5차례 사용하면서 A 씨가 돌려받은 돈은 모두 20만3000원이었다.다행히 A 씨가 위조한 지폐를 인지한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2차 유통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통화를 위조해 공공의 신용과 유통 질서를 문란하게 만들었다”며 “거스름돈으로 현금화하는 등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회 10만 원어치를 구매한 손님이 바가지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완전 바가지를 당한 것 같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아이와 함께 기분 좋게 부산 여행을 갔다. 마지막 날 자갈치시장에서 회를 먹으러 갔는데 저 두 개가 10만 원”이라며 사진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을 보면, 냉동 연어와 밀치회가 각각 10점 남짓으로 스티로폼 용기에 담겨 있었다. 첨부된 결제 영수증에는 지난 22일 오후에 결제한 내역으로 10만 원이 찍혀 있지만 거래 품목 등은 적혀 있지 않았다. A 씨는 “2팩을 구매했고, 연어회가 5만 원어치였고 밀치회가 5만 원어치였다”라고 말했다. 해당 점포는 자갈치신동아시장에 위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갈치시장은 부산자갈치시장과 자갈치신동아시장으로 나뉘어 있다.A 씨는 “어느 정도 바가지는 예상하고 갔지만 순간 ‘너무 크게 당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어 소(小)짜 5만 원인데 냉동이었다. 다른 하나는 지금 제철이라는 생선이라는데 방어 비슷한 거라고 했다. 이것도 소짜 5만 원”이라고 했다. 이어 “회 먹는 아무 식당에 들어갔다”며 “너무 이상해서 식당 사장님한테 ‘원래 이 가격에 이게 맞냐’고 죄송함을 무릅쓰고 물어봤다. 사장님이 어이가 없는지 쓱 보고는 그냥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분 좋은 여행이었는데 마지막에 화가 난다. 그래도 2층 식당 매운탕은 맛있었다”며 “어떻게 신고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정말 10만 원에 저 양이 맞는 거냐”고 덧붙였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슈퍼에 파는 1만 원짜리보다 못하다. 저게 10만 원이라니”, “소래포구보다 더하다", “저런 곳은 전국적으로 망신을 당해야 한다”, “관광객을 호구로 아는 사람들”, “회 상태도 별로 안 신선해 보인다”, “양심 팔아 장사하시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정직하게 장사하는 자갈치 상인들이 피해 볼 수도 있으니 상호를 공개하라”, “자갈치시장에서 수십번 먹어봤으나 이렇게 나온 적은 없었다” 등의 반응도 잇따랐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미달이 캐릭터로 유명한 아역 출신 배우 김성은(34)이 결혼 소식을 전했다. 김성은은 2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떨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쁜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며 “제가 드디어 결혼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비신랑에 대해 “저의 가장 낮은 모습도 사랑으로 감싸 안아주는 따스한 분을 만났다”며 “부족함이 많은 저에게 항상 큰 용기를 주는 그런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기쁠 때 같이 웃고, 어려울 때 서로에게 힘이 되고 싶은 마음에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둘이 함께 더 넓은 곳을 여행하려 한다”고 했다.김성은은 “결혼식은 양가 부모님과 친지들만 모시고 비공개로 올릴 예정”이라며 “소중한 지인분들께 미리 소식 전해드리지 못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리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가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김성은은 1990년생으로 지난 1996년 광고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순풍산부인과’에서 박영규 박미선 부부의 딸 미달이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인천의 한 군부대 사격장 인근 민간 아파트에서 실외기에 도비탄(장애물에 맞아 튕겨져 나온 탄환)으로 추정되는 총탄이 박혀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24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천 한 아파트에서 옥상에 설치된 실외기에 탄두가 박혀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군과 경찰이 현장을 조사한 결과 실외기에는 탄두 1개가 박혀 있었다.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총알은 동(銅) 소재로 만들어진 5.56㎜ 동심탄으로 확인됐다. 동심탄은 납탄에 비해 환경적으로는 안전하지만 명중률이 떨어진다.군에서는 그동안 납탄을 사용해왔지만, 환경오염 우려로 현재는 일반 사격훈련 시 동심탄과 납탄을 함께 쓴다고 육군은 전했다. 육군 관계자는 “오늘(24일)부터 5.56㎜ 동심탄 사용을 잠정 통제했다”며 “국방부 과학수사연구소가 발견된 탄에 대해 정밀 검사 중이며,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의사와 제약사 관계자 97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의료계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로부터 19건의 수사 의뢰를 받았고, 자체 첩보로 13건 정도를 수사해 총 32건, 119명을 수사했다”며 “이 중 의사 4명을 포함해 9명을 송치했고, 13명은 불송치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수사 중인 불법 리베이트 관련 피의자는 총 97명이다. 이 가운데 의사는 7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우 본부장은 ‘현행법에 저촉되는 금품 수수 기준 가액을 얼마로 잡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2000만 원 이상 수수한 의사와 제약사 관계자는 모두 22명이다. 의사가 14명이고 제약사 관계자가 8명”이라고 답했다. 다만 “약사법상 허용되는 범위가 있다. (학술대회 지원 등) 허용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소액이라도 (리베이트에 해당하면) 입건할 예정이기 때문에 특정 액수가 입건 여부를 결정하는 데 절대적 기준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리베이트 수수 자료나 처방내역, 관련자 진술을 통해서 추가 입건자가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3월 21일부터 5월 20일까지 2개월간 의약품·의료기기 불법 리베이트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했다. 경찰은 복지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관할 수사 관서별로 하달해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또 지난달 교육부가 수업 거부를 강요한 혐의로 한양대 등 4곳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사건에 대해선 “한양대 의대생 사건의 경우 6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며 5명은 조사를 했고, 1명은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충남대, 건양대, 경상대 등 나머지 의대에 대해서도 자료를 제출받고 필요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고 했다.의사 집단 휴진과 관련한 수사 상황에 대해선 “복지부에서 지난 18일 대학 병원 의사 3명을 수사 의뢰하고 시민이 2건을 고발해 총 5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추가 고발이 접수되면 즉각 출석을 신속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에서 수사 의뢰한 병원은 서울대병원 본원과 분당병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민이 고발한 2건 중 1건은 서울대병원, 1건은 동네 병원으로 조사됐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자신의 제자였던 동성 학생과 부적절한 교제를 한 의혹을 받는 대전의 한 중학교 현직 교사가 직위해제됐다.24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부교육감 주도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20대 교사 A 씨를 직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앞서 교육청은 A 씨가 지난해 9월부터 자신의 제자인 B 양과 부적절한 교제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민원을 접수한 뒤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시 교육청 관계자는 “품위 유지 위반 사안으로 판단해 직위해제 조처를 취했다”며 “향후 조사, 수사 결과를 토대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 씨는 지난해 1월 졸업한 B 양이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도 전화하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며 부적절한 교제를 이어갔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B 양에게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밝히고 개인 고민을 토로하거나 울며 ‘너에게 더 의지해도 될까’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 씨가 B 양에게 보낸 편지에는 “사랑한다는 말 아니면 설명이 안 된다”, “나도 불가항력이어서 후회 안 한다”, “주변 사람들한테는 우리가 만나는 게 좋아 보이지 않을 거 안다”등의 내용이 담겼다. 교제 사실을 알게 된 B 양의 가족은 A 씨에게 연락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A 씨가 이를 무시하자 지난해 11월 교육청과 학교 측에 사실을 알리고 조치를 요구했다.A 씨는 올해 초 다른 학교로 근무지를 옮겼으나 사건이 불거진 후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청은 이번 주 내로 A 씨를 감사관실로 불러 대면조사하고, 해당 교사의 전·현 근무지에서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전수조사할 계획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