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이성호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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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성호 본부장입니다.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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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9~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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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텐트서 자고 출근… 마트서 어슬렁… 찜질방서 올림픽 응원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동 이마트 지하 1층. 트레이닝복이나 반바지를 입은 50, 60대 남성 10여 명이 신선식품 판매 코너를 배회하고 있었다. 이들은 쇼핑카트도 없이 맨손으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틈틈이 시식코너에서 음식을 집어 먹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모 씨(59)는 “몇 년 전 명예퇴직을 해 요즘같이 더우면 마땅히 갈 곳이 없다. 카페에 가면 뭐라도 하나 시켜야 하고 은행에 가도 청원경찰 눈치를 봐야 하는데 마트는 다 ‘어서 오십시오’ 하니까 부담 없이 땀을 식히고 갈 수 있다”며 겸연쩍게 웃었다.○ 폭염이 바꾼 여름 풍속도 워낙 폭염이 심해지면서 은행, 백화점 등 예년의 ‘도심 피서지’의 인기는 시들해지고 있다. 은행 등은 정부의 절전대책에 따라 26도 실내온도를 지키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그 대신 이번 여름엔 대형마트 내 신선식품 코너가 각광받고 있다. 냉장고가 몰려 있고 신선도 유지를 위해 온도를 다른 물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곳보다 낮게 유지하기 때문이다. 더위로 인한 갈증을 달래줄 수 있는 생수나 수박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수박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9% 증가했다. 생수와 아이스박스 매출도 각각 29.9%와 71.7% 늘어났다. 동네 슈퍼마켓에서는 오후 6시가 지나면 생수나 과일이 모두 동나 그 이후에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빈손으로 발길을 돌리기 일쑤다. 가게 주인들은 “예전엔 생수 한두 통씩 사거나 6개들이 묶음으로 사던 사람들이 요즘에는 10개 이상씩 주문한다”며 “수박을 찾는 손님도 평소보다 2, 3배 많아져 한나절이면 다 팔린다”고 전했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 있는 한 찜질방은 폭염이 시작된 뒤 갑절가량 손님이 늘었다. 냉방시설도 잘 갖춰졌고 벽을 온통 얼음으로 둘러싼 ‘아이스방’ 등에서 더위를 식히기 위해서다. 가족끼리 찜질방 피서를 즐기는 김정훈 씨(51)는 “집 안에서 에어컨을 계속 틀면 전기료도 부담되는데 찜질방 사우나의 시원한 냉탕에서 몸을 식히고 찜질방에 있는 초대형 텔레비전으로 올림픽 경기도 시청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도심 공원에서 텐트를 치고 밤을 보낸 뒤 아침에 회사로 가는 ‘텐트 출퇴근족’도 등장했다. 회사원 조모 씨(31)는 “하루 종일 아파트가 달궈져 밤이 되면 바깥에 나와 있는 것이 집 안에 있는 것보다 더 시원하다”며 “지난 일요일에는 한강공원에서 텐트를 치고 잔 뒤 아침에 샤워만 집에서 하고 출근했다”고 말했다.○ 불청객 태풍이 그립다 폭염에 질린 시민들은 북상 중인 태풍을 응원하는 분위기다. 주말경 제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중국어로 말미잘이라는 뜻)’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1994년 사상 최악의 폭염 때도 태풍 ‘월트(WALT)’, ‘브렌던(BRENDAN)’이 잠시 더위를 식히는 ‘효자’ 노릇을 한 적이 있다. 직장인 박선미 씨(35·여·경기 성남시)는 “비를 본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무더위만 계속된 것 같다”며 “태풍이 빨리 와서 비를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련 예보를 다룬 온라인 기사에도 ‘올림픽처럼 태풍 응원하는 것은 처음’, ‘바람은 불지 말고 더위 식힐 비만 오기를…’ 같은 내용의 댓글이 달려 눈길을 끌고 있다. 기상청은 하이쿠이가 8일 오후 중국에 상륙하면서 11일을 전후해 제주와 남해안에 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봤다.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도 약해져 주말경에는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의 평년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과 함께 불청객도 따라왔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남해와 제주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부산 해운대 등 일부 해수욕장에 이안류(역파도)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아졌다. 기상청은 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를 이안류 발생 위험단계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입추(立秋)이자 말복(末伏)이던 7일 서울지역 낮 최고기온은 35.0도까지 올랐다. 경기 이천은 35.9도, 강원 홍천은 36.3도, 전북 전주는 36.8도까지 기온이 올랐다.신광영 기자 neo@donga.com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최지연 인턴기자 이화여대 영문과 4학년  }

    • 201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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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9월 16일까지 접수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을 주제로 하는 2012년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공모 분야는 자연경관 자연생태 역사문화 특별주제 등 4개 부문이다. 대상에는 환경부 장관상과 500만 원, 최우수상(2점)에는 공단 이사장상과 300만 원 등 총 4000여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공모 작품 제출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16일까지다. 인터넷 홈페이지(contest.knps.or.kr)로만 가능하다.}

    • 201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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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문턱에도 폭염

    7일은 말복(末伏)이자 입추(立秋)다. 입추는 24절기 중 13번째로, 가을의 문턱임을 알리는 절기다. 입추 이후 첫 경일(庚日·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의 10간 중 ‘경’자가 들어간 날)이 말복인데 올해는 마침 7일이 경자(庚子)일이라 입추와 말복이 겹쳤다. 최근 입추와 말복이 한날이었던 경우는 1991년과 1993년이었다. 입추라지만 폭염은 계속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에도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겠다. 아침 최저기온도 25도 이상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서울의 열대야는 지난달 27일 오후부터 이달 5일 오후까지 열흘 연속으로 나타났다. 김현경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평년보다 높은 서태평양 수온 탓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지금처럼 동서로 강하게 발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의 간접 영향으로 주말을 전후해 남부지방과 서해안 등지에 비가 내리며 폭염이 잠시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오후 전남과 광주 지역에 20∼50mm가량의 소나기가 내려 열기를 식혔고 서울과 경기 과천, 충북 북동 지역에서도 간헐적인 소나기가 내렸다. 하지만 폭염 피해는 확산되고 있다. 6일 오전 11시 55분경 경기 의정부경전철 전동차가 폭염으로 시스템이 과열되면서 20여 분간 멈췄다. 지난달 말 북한강에서 시작된 녹조는 한강 서울시 구간까지 흘러들었다. 이 상태라면 10일경 녹조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여수에서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적조가 대량 발생해 돌돔 8만6000여 마리가 폐사했고 전북과 충남북에서는 닭과 오리 돼지 등 27만여 마리가 더위에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의정부=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 201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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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도’보다 뜨거운 한반도… 서울 4일 36도

    4일 서울의 낮 최고 기온 예상치는 36도다. 적도에 가까운 자카르타(33도) 싱가포르(33도) 방콕(31도) 카이로(35도)의 낮 최고 기온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연평균 기온은 적도 인근 도시가 높지만 최근 강한 고기압이 발달한 한반도에 더 더운 날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3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5.4도까지 올랐다. 전북 전주 37.3도, 강원 홍천 36.9도 등을 기록했다. 동풍이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기온이 올라가 서쪽인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호남 지방을 더 달궜다. 백두대간 동쪽 기온이 더 높았던 예년 상황이 역전된 셈이다. 주말에도 서울, 경기, 강원 영서 등은 최고 36도까지 오르겠다. 폭염은 이달 중순께 다소 수그러들지만 더위는 9월 초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폭염 피해 ‘눈덩이’2일 오후 3시 반경 충남 서산시 석림동 길가에서 A 씨(59·여)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질병관리본부는 A 씨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2일까지 열사병 사망자는 10명으로 지난해 7∼9월 사망자 6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2일과 3일 강원 인제군과 전남 나주시에서는 에어컨이 켜진 자동차에서 잠자던 C 군(11)과 B 씨(60)가 숨졌다. 두 사람 모두 산소가 부족해 질식했거나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 가축과 수산물 폐사도 이어지고 있다. 전북 부안군 위도면 대리에서는 갯벌 20ha에서 양식하던 바지락이 폐사했다. 충남 태안군에서는 조피볼락(우럭) 100만 마리가 폐사했다. 전국적으로 닭 14만500마리, 오리 7200마리, 돼지 81마리가 더위에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태풍이 폭염 해결할까폭염의 기세는 이날 발생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말미잘을 뜻함)’의 영향력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최악의 폭염이 닥쳤던 1994년 8월에도 태풍 ‘더그’가 큰 피해 없이 한반도에 비를 뿌리고 지나가 더위를 누그러뜨렸다. 하지만 하이쿠이가 대형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아 자칫 큰 피해도 우려된다. 현재 태풍은 소형이지만 8일 오후에는 중심기압 955hPa에 최대풍속 초속 41m, 강풍 반경 550km의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2년 8월 200명 가까운 사상자를 낸 태풍 ‘루사’가 한반도에 상륙했을 때 중심기압은 970hPa, 최대풍속은 초속 39.7m였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부안=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 201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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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밖은 34도 집안은 39도… 한증막 같은 주상복합

    1일 오후 3시경 부산 부산진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22층에 사는 박일수 씨(55·여)가 외출에서 돌아와 현관문을 여는 순간 뜨거운 열기가 얼굴에 확 끼쳤다. 집 안에 설치된 자동화시스템에 나타난 실내온도는 무려 39.2도. 이날 부산의 낮 최고기온 34.5도보다 5도 가까이 높았다. 한증막 같은 실내온도는 주상복합아파트의 구조 때문이다. 대부분의 주상복합아파트는 발코니가 없고 전면이 유리창으로 만들어졌다. 창문이라고 해봐야 ‘쪽문’처럼 반만 열 수 있는 경우가 많다.박 씨의 집 역시 가로 30cm, 세로 1m 정도의 창문을 한 뼘 정도 여는 것이 유일한 통풍 방식이다. 열기가 빠져나갈 곳이 없으니 밤에도 기온이 30도를 넘는다. 박 씨는 “낮에는 더위를 피해 주변 공공기관이나 백화점을 찾지만 밤에는 어쩔 수 없이 에어컨을 켜고 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일반 아파트보다 냉방하는 데 에너지를 50% 이상 더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관리공단 녹색건물수송센터 이동권 대리는 “주상복합아파트는 넓은 창으로 햇빛과 열을 그대로 받아 냉방 부하가 증가한다”고 말했다.2일 서울의 낮 기온은 35.5도까지 올랐고 경기 동두천 36.1도, 강원 원주 35.8도 등을 기록했다. 3일에도 서울 경기 지역은 35도 안팎, 충청과 강원 영서 지역 등은 최고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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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1일 사상 첫 폭염경보

    비바람을 몰고 와 폭염을 누그러뜨릴 것으로 예상됐던 제10호 태풍 담레이(Damrey·캄보디아어로 코끼리)는 한반도를 장악한 북태평양 고기압과의 대결에서 힘 한번 못 쓴 채 계속 서쪽으로만 이동하고 있다. 태풍은 비바람 대신 폭염을 부채질하기만 했다. 담레이가 이동하면서 동풍을 일으키는 ‘북고남저’형의 기압 배치가 형성됐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온도가 크게 올라가는 ‘푄현상’이 나타났고 뜨거운 공기는 1일 서울 등 중부지방을 뒤덮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지역 낮 최고기온은 35.3도까지 올랐다. 강원 홍천 37.7도, 경기 수원 36.9도, 전북 정읍은 37.8도까지 치솟았다. 이들 지역에는 모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서울의 폭염경보는 2008년 폭염특보제가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2일에도 서울 등의 최고기온은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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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산 31일 40.6도… 서울 1일 35도 ‘가마솥’

    ‘40.6도.’ 7월 31일 오후 3시 28분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관측된 기온이다. 이에 앞서 올 6월 11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AWS 관측기온이 42.8도를 기록한 데 이어 기상관측 사상 내륙에서 가장 높은 기온값이 측정된 것이다. AWS가 2006년부터 설치됐기 때문에 관측기간 및 환경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역대 내륙 최고기온인 1942년 8월 1일 대구의 40.0도를 넘은 수치다. 기상청은 “1942년 여름 더위가 올해보다 훨씬 심했을 것으로 추정돼 기록을 경신했다고 하기는 적합하지 않지만 측정값만 놓고 볼 때 당시 기온을 넘은 셈”이라고 밝혔다. 경산뿐 아니라 대구의 기온도 이날 37.2도를 기록했다. 강원 강릉 35.4도, 대전 광주 각 35.0도, 서울 33.0도를 기록했다. 30도 이하는 울릉도 대관령 등 일부 산간 및 섬 지방 몇 곳에 불과했다. 문제는 앞으로 더 심한 폭염이 닥친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1일부터 서울 등 중부지방에 올여름 들어 최악의 폭염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 전주 광주 등지는 36도 안팎, 서울 등 수도권과 대전, 충북 청주 등지는 35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북태평양 고기압을 따라 유입된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뜨거워지기 때문이다. 변수는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사올라(SAOLA·베트남 희귀동물)’와 10호 태풍 ‘담레이(DAMREY·캄보디아어로 코끼리)’다. 현재로서는 두 태풍 모두 한반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남동쪽 해상에서 이동 중인 ‘사올라’는 대만 북쪽을 거쳐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담레이’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막강한 세력에 막혀 제주 서귀포 남쪽을 지나면서 제주 및 남부지방에 비를 뿌리고 중국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두 태풍이 세력을 키우거나 결합해 고기압을 밀어내고 한반도에 많은 비를 뿌리면 폭염이 주춤해질 가능성도 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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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SK에너지-에쓰오일 휘발유 환경품질 최고점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올해 상반기 수도권에 공급된 휘발유 환경품질을 평가한 결과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이 최고등급인 ‘별(★) 5개’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별 5개는 국제 최고기준과 동일한 수준을 의미한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다음 등급인 ‘별 4개’를 받았다. 별 4개는 국제 최고기준에 근접한 수준을 뜻한다. 경유는 4개 정유회사 모두 별 5개를 받았다. 자동차연료에 대한 환경품질등급은 황 벤젠 같은 유해물질 함량과 윤활성 밀도 증기압 등을 분석해 친환경성 정도를 평가한 것이다. 황 함량을 낮추면 탄화수소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감소한다. 발암물질인 벤젠을 줄이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 201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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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폭염 ‘동고서저’… 서초동 34도 평창동 29.9도

    밤낮 없는 더위에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 무더위는 ‘7말 8초’(7월 말부터 8월 초)인 이번 주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29일 “일본 남쪽 먼바다에 있는 제10호 태풍 ‘담레이(DAMREY·캄보디아어로 코끼리)’의 영향으로 8월 2, 3일 제주 등지에 비가 내리겠다”며 “비가 오지 않는 곳은 태풍 때문에 습한 공기의 유입이 늘면서 무더위가 오히려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들 ‘나만 더운 것이 아니다’라며 위안을 삼고 더위를 견디고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기상청 조사 결과 같은 도시라도 동네에 따라 최고기온이 3, 4도씩 차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이 본격 시작된 이달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서울지역에서 가장 무더웠던 곳은 중랑구 면목동. 이 기간 평균 최고기온은 34.3도였다. 두 번째는 영등포구 여의도동으로 34.0도였다. 이어 서초구 서초동 33.9도, 강남구 삼성동 33.5도, 송파구 잠실동 33.3도로 이른바 ‘강남 3구’가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평균 최고기온이 가장 낮은 곳은 종로구 평창동으로 29.9도였다. 면목동과 비교하면 4.4도나 낮은 것이다. 관악구 신림동(31.0도)과 강서구 화곡동(31.5도)도 역시 기온이 낮았다. 이들 지점은 주로 시 외곽 또는 북악산 북한산 관악산 등 녹지를 끼고 있는 곳이다. 기상청은 서울 시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기온차가 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열섬현상을 지목하고 있다. 숲처럼 빽빽하게 들어선 고층빌딩 때문에 열 유출이 차단되고 복사열은 더해진다. 서울 전체를 놓고 보면 서부보다는 동부 쪽 기온이 높은 편이었다. 강서 구로 금천구 등지에 비해 중랑 광진구와 강남 3구의 기온이 높았다. 편서풍의 영향을 받는 한반도에서는 서쪽에서 불어온 바람이 도심을 지나는 과정에서 더워지기 때문에 동부 지역 기온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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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 일찍 떠나 더운 고기압 ‘쨍’ 1994년 ‘폭염의 추억’ 되살아나

    폭염의 기세가 심상찮다. 26일 경북 영주의 기온은 38.7도까지 치솟았다. 경북 포항 36.4도, 대구 36.2도, 경남 합천 36.1도를 기록했다. 바람 한 점 없는 공기와 지열, 에어컨 실외기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도심 전체가 연일 ‘가마솥’으로 변하고 있다. 이번 폭염의 원인은 북태평양 고기압. 지속적으로 세력을 키우면서 한반도 높은 상공까지 탄탄하게 자리 잡았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기세에 눌린 북쪽의 찬 공기는 한반도로 접근조차 못하는 상황이다. 찬 공기를 못 만나니 비구름이 생기지 않고 있다. 장마 전선이 제7호 태풍 ‘카눈’에 밀려 북쪽으로 쫓겨나면서 장마 기간이 짧아진 것도 폭염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다. 올해 중부지방의 장마 기간은 평년(32일)보다 훨씬 짧은 19일에 불과했다. 전국 평균 강수량도 292.1mm로 평년(357.9mm)보다 적었다. 장마가 일찍 자리를 뜨면서 폭염은 그만큼 빨리, 강하게 다가왔다.○ 되살아나는 ‘폭염의 추억’ 직장인 강병준 씨(39·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더위에 시달릴 때마다 18년 전 ‘악몽’을 떠올린다. 강 씨는 1994년 6월 충남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여름 내내 신병훈련을 받았다. 그 해 6∼8월 한반도 평균 기온은 25.3도로 기상 관측 사상 최고였다. 역대 서울의 최고기온인 38.4도가 바로 이때 관측됐다. 전국 주요 지점의 최고기온 기록도 대부분 경신됐다. 열대야는 전국적으로 평균 14.9일이나 발생했고 제주는 무려 44일이나 열대야가 이어졌다. 실제로 1994년과 이번 여름 날씨는 비슷한 점이 많다. 1994년에도 장마 기간이 짧았다. 제주와 남부는 15일, 중부는 22일에 불과했다. 강수량은 평균 134.1mm에 그쳐 이례적이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는 데 이렇다 할 걸림돌이 없는 것도 비슷하다. 당시 북태평양 고기압은 한반도를 완전히 뒤덮을 정도로 강하게 발달했다. 지금은 당시 위력에 다소 못 미치지만 계속 세력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맹폭염 8월 중순까지 기상청은 이번 여름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1994년보다는 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 더위가 절정에 이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기상청은 8월 중순까지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8월 초순 북태평양 고기압이 크게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보다 더 심한 폭염을 예고하는 셈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금도 덥지만 문제는 최악의 더위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8월 중순까지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 201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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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세대, 막연한 창업보다 전문기술로 제2인생 도전을”

    지방 국립대를 중퇴한 왕인혁 씨(28)는 2009년 한국폴리텍Ⅶ대 창원캠퍼스에 입학했다. 2년 과정의 컴퓨터응용금형과에 다니며 3개의 산업기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그는 졸업과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 입사해 설비 엔지니어의 길을 걷고 있다. 한국폴리텍Ⅴ대 광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금형과에는 동아리 ‘폴리스킬(Poly-Skill)’이 있다. 2007년과 2009년에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통합제조’ 직종(기계 전기 전자 분야의 기술을 융합한 직종)에서 폴리스킬 회원들은 연속으로 금메달을 땄다. 국내 기능경기대회에서는 참가할 때마다 메달을 싹쓸이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폴리스킬 출신 학생 44명은 삼성전자 포스코 등 모두 대기업에 취업했다. 학벌이 아닌 순수한 기술로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한국폴리텍대가 주목받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배출하면서 기업과 구직자 모두의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베이비부머, 신용불량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직업재활의 창구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종구 한국폴리텍대 이사장(54)은 2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취업난 때문에 청년뿐 아니라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민도 크다”며 “묻지 마 창업보다는 새로운 기술 습득을 통한 재취업이 훨씬 안정적인 길”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폴리텍대의 취업률이 매우 높은데…. “전국에 34개 캠퍼스가 있는데 2011년도 기준 평균 취업률 85.6%를 기록했다. 국내 170여 개 전문대 가운데 가장 높다. 교육과학기술부 취업률 공시에서도 1위부터 12위까지 모두 한국폴리텍대가 차지했다. 무엇보다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 평균 연봉이 2316만 원으로 전문대 졸업자 평균 연봉 1994만 원, 중소기업에 들어간 4년제 대졸자 평균 연봉 2279만 원보다 많다. 취업의 질(質)이 높다는 의미다.” ―교육 과정에 특징이 있다면…. “실무 위주의 학사제도인 ‘FL(Factory Learning)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산업현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과정을 그대로 강의실로 옮겨온 것이다. 산학협력을 위해 교수 한 명이 10개 이상의 기업을 전담 관리하는 제도도 실시 중이다.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특화산업에 맞춤형 교육과정을 결합한 ‘플래그십(Flagship) 학과’도 있다. 또 2가지 이상의 기술교육이 결합된 융합형 기술인력 양성 과정도 올해 100여 개 학과에서 진행 중이다.” ―베이비붐 세대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2010년을 기점으로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연령에 접어들었다. 이들이 특별한 기술이나 지식 없이 창업에 나선다면 자영업 대란을 피할 수 없다. 전문기술을 습득해 재취업에 나서는 것이 안정적인 삶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난해 경기 성남 등 9개 캠퍼스에 이들을 위한 16개 전문직종 과정을 개설했다. 올해는 34개 전 캠퍼스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다양한 취약계층 교육이 눈에 띄는데…. “경제력이 없으면 배울 기회조차 갖기 힘든 세상이다. 지금 같은 경제위기에서 가장 힘든 계층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장애인 군인 여성 등을 위한 92개 전문 직종을 운영 중이다. 올해 3월에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국내 첫 기술학교인 ‘다솜학교’를 개교했다. 신용불량에 빠진 분들의 회생을 돕기 위한 특별과정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학교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 같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한국 경제는 제조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발전할 것이다. 하지만 기술인력 부족과 임금 인상, 생산성 둔화라는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제는 기술교육, 직업교육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래서 녹색성장 및 미래 신성장동력 분야로 계속 학과를 개편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실무기술인력 2만 명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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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푹푹 찐 폭염에 예비전력 뚝뚝… 정부 “고리 1호기 8월 재가동”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5일 오후 한때 순간 예비전력이 정상 범위의 하한(400만 kW) 아래로 떨어져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전력 공급을 늘리기 위해 다음 달 초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 재가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력당국에 따르면 25일 오후 2시 14분 순간 예비전력이 376만 kW로 떨어졌다. 공급 능력이 7691만 kW인 상황에서 순간 최대전력수요가 7315만 kW로 치솟았다. 이날 오후 2∼3시 1시간 동안의 평균 예비전력은 민간 발전기를 가동하고 기업체 휴가 조정 등으로 330만 kW의 수요를 줄인 덕분에 412만 kW에서 멈췄다. 전력당국은 시간당 평균 예비전력이 26일에는 ‘관심’ 등급인 349만 kW로, 27일에는 ‘경계’ 등급인 254만 kW로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예비전력이 300만 kW 아래로 내려가면 일부 업체의 전원을 차단한다.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다음 달 중순이 더 위험한 상황”이라며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에게 고리 1호기의 재가동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다음 달 2, 3일에는 고리 1호기가 재가동에 들어가야 10일 이후 전력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에 올여름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을 비롯해 강원 등 일부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며, 특히 8월 초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화돼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24일 경북 칠곡과 전남 해남에서 농사일을 하던 70, 80대 노인 3명이 숨졌고, 충북 옥천에서도 잡초를 뽑던 50대 목사가 숨졌다. 또 전국에서 24일부터 이틀 동안 140여 명이 응급실에 실려 가는 등 열사병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 201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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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 이른 찜통더위에 예비전력 ‘간당간당’

    찜통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24일 전국 전력수요가 7291만 kW로 치솟으면서 23일(7259만 kW)에 이어 이틀 연속 여름철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전까지 여름철 전력수요가 가장 높았던 때는 지난해 8월 31일의 7219만 kW였다. 24일 오후 2시 15분 순간 예비전력은 정상 범위 하한선(400만 kW)을 간신히 넘긴 403만 kW였다. 전력 수급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이다. ○ 기온 1, 2도 오르면 전력수요 150만 kW 증가 이날 오후 2∼3시 시간당 평균 예비전력은 441만 kW였다. 전력 당국은 시간당 평균 예비전력 상태를 따져 단계별 조치를 취한다. 400만 kW 아래로 내려가면 전압을 낮춰 전력 품질을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전력을 아낄 수 있고, 300만 kW 밑으로 떨어지면 일부 업체의 전원을 차단할 수 있다. 100만 kW를 밑도는 최악의 상황이 되면 정부가 공급 우선순위에 따라 전력을 차단하는 계획정전을 실시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온도가 1∼2도 올라가면 전력수요가 150만 kW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 예비전력은 예상치보다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지금보다는 여름휴가가 끝나는 8월 하순이다. 지경부는 8월 셋째 주(12∼18일)와 넷째 주(19∼25일)에는 예비전력이 각각 147만 kW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름휴가가 끝나고 가정과 직장에 복귀하면 전력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무더위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질 듯 24일 경북 경주 기온은 36.3도까지 올랐고 대구 36.0도, 울산 35.1도, 강원 강릉 34.9도를 기록했다. 서울도 32.1도까지 올랐고 중랑구 일대는 35.1도까지 치솟았다. 기상청은 경기와 강원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렸으며, 대구 등 경상 내륙지방에 내렸던 폭염주의보는 폭염경보로 격상했다. 폭염주의보는 6∼9월에 하루 중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열대야도 이어져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25.8도로 이틀 연속 ‘잠 못 이루는 밤’을 기록했다. 강원 강릉이 28.7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북 포항 27.1도, 대구 26.7도, 대전 25.2도 등 전국에 걸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서쪽에서 계속 밀려오는 덥고 습한 공기 때문에 비롯된 이번 더위는 조만간 찬 공기가 유입될 가능성이 적어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기세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무더위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 201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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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주일 빨리 온 중부 열대야… 잠 못드는 밤 당분간 계속될듯

    서울 등 중부지방에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밤부터 23일 오전 최저기온이 25.6도로 나타나 열대야 현상이 확인됐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계속 25도 이상 유지할 때를 의미한다. 이날 열대야 현상은 서울뿐 아니라 인천(25.9도), 경기 수원(25.6도), 충북 청주(25.1도), 전북 전주(25.9도), 광주(26.1도) 등 중부와 남부지방 곳곳에서 나타났다. 서울은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나타났다. 2000∼2010년 전국 연평균 열대야 발생일수는 6.4일. 하지만 올해는 열대야 현상이 이보다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대기가 불안정해 밤에도 구름이 많은 날이 잦을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이다. 특히 8월 초순에는 평년(25∼28도)보다 기온이 높아 온종일 무더울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구름이 많이 끼면 낮에 뜨거워진 땅과 공기가 밤에도 열기를 식히지 못해 열대야 현상이 나타난다”며 “중부지방은 열대야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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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온실가스 배출권 3년간 공짜

    2015년부터 시행되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업무를 환경부가 맡는다. 또 정부가 해당 기업에 온실가스 배출 허용량을 배당할 때는 100% 무상 방식을 적용해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온실가스 배출권의 할당 및 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23일 입법예고했다. 배출권거래제는 기업마다 온실가스 배출 허용량을 정부로부터 할당받은 뒤 실제 배출량이 그보다 많거나 적으면 그만큼을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올해 5월 해당 법률이 국회를 통과해 2015년부터 시행된다. 시행령에 따르면 배출권거래제 주무기관은 환경부로 결정됐다. 한때 경쟁을 벌였던 지식경제부는 별도 위원회에 참여한다. 배출 허용량 할당 과정에서 구성되는 할당결정심의위원회 배출량인증위원회에는 지경부를 비롯해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등 관련 부처가 참여한다. 또 배출권거래제의 빠른 정착을 위해 1차 계획기간(2015∼2017년) 중 해당 기업에는 배출 허용량이 100% 무상으로 할당된다. 이는 그만큼의 배출권을 별도의 비용 없이 확보하게 된다는 뜻이다. 다만 1차 이후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 강화를 위해 2차 계획기간(2018∼2020년)에는 3%, 3차 계획기간(2021∼2025년) 이후부터는 10% 이상의 비용을 기업이 부담하도록 했다. 다만 국제 경쟁이 치열한 철강 등 일부 수출 주력 업종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100% 무상할당을 계속 적용하되 계획 수립 때 달라진 상황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 배출권거래제 시행 전 조기감축을 한 기업에는 1차 계획기간 중 총배출량의 3% 이하 범위에서 추가로 배출권을 할당하기로 했다. 정부는 8월 중순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각계 의견을 들은 뒤 시행령을 확정해 11월 15일 공포할 계획이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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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의 희망, 강소기업에서] 기업대표-취업자 좌담회

    “지금보다 매출도 더 올릴 수 있고 대기업 못지않게 잘 경영할 수 있죠. 그런데 인력난에 발목이 잡혔어요.” 경북 성주군에 있는 금속기와 전문기업인 ‘페루프’ 박서정 대표(48·여)의 목소리에는 안타까움이 배어 있었다. 생산량의 95%를 수출하고 한 해 2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탄탄한 기업이 단지 규모가 작고 인지도가 낮다는 이유로 구직자의 외면을 받고 있는 현실 때문이다. 박 대표는 13일 동아일보가 마련한 좌담회에서 인력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의 사회로 이날 오후 고용노동부 회의실에서 진행된 좌담회에는 박 대표와 경남 거제군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인 백두기업 이상준 대표(56)가 강소기업의 현실을 대변했다. 또 ‘강소기업-청년 채용박람회’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황진규 씨(28)와 정희승 군(18), 강원 춘천시 한림성심대에서 취업지원관을 맡고 있는 금두환 씨(31)가 참석했다. 이재갑 고용부 차관은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을 설명했다.○ 인력난에 생산·수출까지 차질 생산현장에서 체감하는 구인난은 심각했다. 특히 경영 상태와 근로 환경이 좋은 강소기업들은 상대적 박탈감까지 호소했다. 박 대표는 “성주에 있는 회사에서 대구까지 불과 30분 거리인데 구직자들이 멀다며 외면하고 있다”며 “직원이 부족해서 현재 수출 물량이 5주 치가량 밀려 있다”고 털어놨다. 이 대표도 “우리 회사는 경영 상태도 괜찮고 안전사고도 없었는데 사람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며 “일부 중소기업의 좋지 않은 근로환경 문제가 강소기업에 전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올해 처음 마련한 강소기업-청년 채용박람회는 기업은 물론 구직자에게도 새로운 기회였다는 평가다. 인천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목재회사인 영림임업에 취직한 황 씨는 “평소 관심 있던 강소기업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많은 언론에서 취재하는 것을 보고 정부도 이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경기 안양시 평촌공고에 재학 중인 정 군도 “강소기업은 생소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규모는 작아도 알찬 기업인 것을 알게 됐다”며 “친구들보다 먼저 취업하게 돼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표 역시 “특성화고 출신을 포함해 다양한 인재를 구했고 박람회를 통해 회사를 홍보할 수 있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강소기업, 청년인재 위한 맞춤형 정보 제공 강소기업과 청년이 ‘윈-윈’하려면 언제 어디서나 양측이 원하는 맞춤형 정보를 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취업지원관으로 일하는 금 씨는 “지금 청년들은 중소기업을 모르는 것이 아니고 주변 사례를 통해 어려운 상황을 알기 때문에 기피하는 것”이라며 “좋은 일자리 정보 제공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순히 문장 몇 줄로 된 정보가 아니라 디지털 세대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돼야 한다”며 “강소기업에 대한 정보가 정확히 전달되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 차관은 “성장 가능성이 큰 강소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9월부터 구직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강소기업-청년 채용박람회 등 현장 행사도 늘리고 강소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협력대학 시스템도 강화하기로 했다. 그는 “청년들이 비록 지금은 힘들더라도 열정을 잃지 말고 꾸준히 도전해 주기를 바란다”며 “희망과 미래가 있는 강소기업과 청년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도 돕겠다”고 덧붙였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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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주일만에… 금속노조 오늘 2차 총파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20일 총파업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13일 1차에 이은 두 번째 파업이다. 이번 파업에도 현대자동차 지부 등 완성차업체 노조들이 모두 참가한다. 금속노조는 심야노동 철폐와 노동시간 단축, 원하청 불공정거래 근절, 비정규직 철폐, 노동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은 1차(13, 14일) 때와 마찬가지로 주야간 4시간씩 진행될 예정이다. 또 지역별로 공동 출정식을 열 계획이다. 1차 파업 이후 현대차 노사는 18일 교섭을 재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국GM 노사도 다시 열린 교섭에서 진전을 보지 못했다. 1차 파업에는 완성차업체 노조를 포함해 13만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에는 현대제철 등 다른 사업장 일부가 가세할 예정이어서 파업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 노조에는 5000여 명의 조합원이 있다. 이와는 별도로 초중고교 비정규직 근로자로 구성된 ‘학교 비정규직노조 연대회의’도 호봉제 도입, 무기계약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결정했다. 이들은 8월 말까지 교육과학기술부 등이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신학기가 시작되는 9월에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18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세웠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9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1만6267명) 찬반투표를 실시해 역대 최고인 투표자 78.8%의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0일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갖는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 201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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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카눈’ 19일 수도권 상륙할 듯

    제7호 태풍 ‘카눈’이 18일 제주에 상륙하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수천 가구가 정전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태풍은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북상해 19일 수도권을 관통할 가능성이 커졌다. 태풍이 상륙하면서 제주에는 18일 오후 6시 산간, 오후 7시 육상과 해안에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순간 최대풍속 초속 20∼30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었고 산간 등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50mm의 강한 비가 내렸다. 한라산에는 300mm가 넘는 비가 내리기도 했다. 강한 비바람과 높아진 파도 탓에 이날 오후 6시 반 이후 제주공항의 모든 항공편이 결항됐고 다른 지방을 잇는 5개 여객선 항로도 통제됐다. 또 제주 전역에서 90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태풍의 중심은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19일 오전 9시 서울 남서쪽 약 20km 부근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북한을 지나 원산만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19일 아침까지, 중부지방은 19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영호남, 서해안 등지는 50∼120mm, 충청과 강원 영동 일부 등지는 30∼80mm다. 일부 지역에는 최고 2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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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단신]국립공원 야영장 5곳에 푸드뱅크 운영 外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야영객이 가져온 식재료를 냉장고에 보관해주고 음식물이나 생활용품을 기부받아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푸드뱅크를 국립공원 야영장 5곳에서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야영장은 지리산국립공원 달궁야영장, 설악산 설악동, 태안해안 학암포, 치악산 금대, 덕유산 덕유대 등이다. 지리산국립공원 백무동야영장, 다도해 관매도, 월악산 송계, 가야산 백운동, 내장산 내장, 소백산 남천 등 6곳에서는 기부는 받지만 아직 냉장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음식물을 보관할 수는 없다.■ 민통선 이북지역 멸종위기 16종 서식 확인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5월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이북지역인 강원 고성 양구 인제군 등 동부권 일대에서 사향노루를 비롯해 산양 수달 등 멸종위기종 16종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멸종위기종 1급인 사향노루는 양구군 백석산에서 발견됐다. 사향노루는 비무장지대(DMZ) 내 북한강 서쪽 산악지역과 화천군 백암산 민통선 지역에서도 서식이 확인된 바 있다. 동부권에서는 식물 361분류군과 동물 396종 등 모두 757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201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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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녹색성장-온실가스 감축기술 배우러 왔어요”

    2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국뉴욕주립대 캠퍼스. 나이와 피부색이 제각각인 남녀 42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출신 국가도 다양하다. 베트남 태국 스리랑카 등 동남아 국가를 비롯해 중앙아시아의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출신도 있다. 중동의 이란 이집트, 아프리카 가나 케냐에서 온 사람도 눈에 띄었다. ‘행복지수 1위’로 잘 알려진 히말라야산맥 동쪽의 작은 나라 부탄 출신도 3명이나 참석했다. 공통점을 찾아보기 힘든 이들이 머나먼 이국땅에 모인 이유는 바로 한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술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온실가스 감축 기술 및 정책을 배우는 것이 이들의 목적이다. 17일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정부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통계 및 감축모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20개국에 이어 올해 21개국이 참가했다. 비록 두 번째 교육이지만 국제적으로 성공적인 개도국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센터 측의 설명이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참가자 선발부터 까다롭게 했다. 서류와 면접을 거쳐 각국의 공공기관이나 연구소 출신 인재들을 선정했다. 한두 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석박사급일 정도로 수준이 높다. 연령도 46세 이하로 제한했다. 이들은 한국뉴욕주립대 캠퍼스 기숙사에 머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빡빡한 교육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주로 온실가스 인벤토리(배출량 및 배출원을 목록화) 구축과 감축량 분석 등을 배우고 있다. 부탄 교통청에서 온 록낙 샤르마 씨(41)는 “부탄도 교통량이 늘면서 온실가스 배출 문제가 심각하다”며 “조만간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이번 교육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멕시코 국립생태연구소 출신 호르게 토비아 씨(38)는 “계량경제학 등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분야를 공부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멕시코에서 온실가스 배출 전망과 감축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25일까지 진행된다.}

    • 201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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