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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나온 로또 번호가 기억나지 않아 즉석 복권을 샀다가 1층에 당첨된 사연이 공개됐다.20일 복권 수탁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1등 당첨에 헐레벌떡 아내에게 달려간 당첨자’라는 제목의 당첨자 인터뷰가 올라왔다.스피또1000 82회차 1등 당첨자 A 씨는 대구광역시 달서구 용산동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 1등 5억에 당첨됐다.한 달에 두 번 정도 복권을 샀다는 A 씨는 “얼마 전 꿈에 로또 복권이 나왔는데 번호가 흐릿해서 잠에서 깬 이후에도 기억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칠 뒤 집 근처 공원에서 운동하던 A 씨는 복권 판매점을 보고 주머니에 있던 현금 1만 3000원으로 로또 복권 1만 원어치와 스피또1000 3장을 구매했다.공원 의자에 앉아 스피또 복권 당첨 여부를 확인한 그는 깜짝 놀랐다. 1등에 당첨됐기 때문이다.A 씨는 이 사실을 믿지 못해 복권 판매점으로 다시 가서 점주에게 확인까지 받았다. 당시 판매점에 있던 손님들도 A 씨가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에 축하해줬다는 후문이다.A 씨는 “기쁜 소식에 헐레벌떡 집으로 뛰어가 아내에게 당첨 사실을 알렸다”며 “처음엔 믿지 않던 아내가 복권 실물을 보더니 함께 기뻐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당첨금은 아들 결혼자금에 보탤 예정이다. 항상 감사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온라인에 글을 올려 유튜버들을 모욕한 혐의로 기소된 이근(40) 전 해군 대위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정재용 판사는 20일 모욕,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위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단순히 제3자에게 제보받거나 막연히 아는 사정을 토대로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며 “피고인과 A 씨가 매우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점에 비춰보면 비방 목적도 있었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이 모욕 범행을 인정하고 있지만, 모욕 및 명예훼손 정도가 가볍지 않은 점과 피고인이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이 전 대위는 2021년 8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소셜미디어에 유튜버 A 씨와 B 씨에 대한 글을 올려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실패자 ’, ‘기생충’ 같은 표현을 써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2022년 12월에는 ‘A 씨가 미성년자를 스토킹한다’는 허위 사실을 담은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있다.이 씨는 재판에서 모욕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선 “내용이 허위라 할 수 없고 비방할 목적도 없었다”고 부인했다.이 전 대위는 지난해 3월 20일 재판을 받고 나오던 길에 시비가 붙어 A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한차례 때린 혐의로 별도 기소됐다. 1심에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고 현재 2심 재판 중이다.이 전 대위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하고, 서울 시내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구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이 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주말인 토요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서울 주요 도심에서 집회가 예정돼 시내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빚어질 전망이다. 2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서울 여의도공원 앞 편도 전 차로에선 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조(주최 측 추산 8000명)이 운송비 인상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진행한다.오후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진 민주노총 산하 조합 노조원들이 서울 중구 시청역 앞 8번 출구 앞 집결을 시작으로 집회와 행진을 이어간다. 오후 2시 30분 태평로 교차로에서 숭례문 교차로 사이 본 집회를 진행한 다음 오후 3시 30분부턴 남영교차로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이날 노동자대회엔 주최 측 추산 5만 명이 운집할 예정이다.오후 4시부터 6시 30분까진 촛불행동의 정규 규탄 집회가 열린다. 주최 측 추산 1500명이 참석하는 해당 집회는 광화문광장에서 시청역까지 2개 차로를 점거해 행진한 후 시청역 앞 8번 출구 전 차도에서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서울경찰은 교통혼잡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 행진 구간 주변에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교통관리를 위해 교통경찰 190여 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등 교통소통 관리를 할 예정이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세종대로, 한강대로 일대에 교통정체가 예상된다”며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또한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하고 현장 경찰관의 교통관리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보온 팩을 피부가 약한 신생아의 다리에 놓고 수 시간을 방치해 다치게 한 간호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전주지법 형사4단독 김미경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전주의 한 병원 간호사 A 씨(47·여)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신생아의 엉덩이와 허리에 화상을 입었고 그 상처의 깊이와 정도가 중한 점, 6시간 동안 신생아가 누워있던 이불 속의 온도 내지 보온 팩의 위치를 전혀 확인하지 않았던 점, 신생아의 경우 성인들에 보다 피부가 약하고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져 피고인이 보온 팩 사용 시 정상 발열 여부와 보온 팩의 위치, 온도 등을 확인했더라면 충분히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이 병원에 근무하기 이전부터 신생아실에서는 보온 팩을 관행적으로 사용했던 점, 신생아는 이 사건 병원 의사로부터 민사소송을 통해 위자료, 치료비 등의 손해를 배상받은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 이전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A 씨는 2021년 7월 5일 생후 하루된 신생아 다리에 보온 팩을 장시간 방치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 씨가 신생아의 다리에 보온 팩을 방치한 시간은 6시간에 달했다. 신생아는 몸 부위에 3도 화상을 입었다.사건 당일 A 씨는 신생아의 체온유지를 위해 속싸개로 감싼 보온 팩을 다리 부위에 넣었다. 이후 A 씨는 신생아의 온도 내지 보온 팩의 정상 발열 여부 등을 수 시간 동안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SM 엔터테인먼트가 보이그룹 NCT(엔시티) 멤버 런쥔이 일반인의 전화번호를 공개한 것에 대해 “사생팬이라 생각했다. 반성 중”이라며 사과했다.SM 엔터 측은 21일 “20일 런쥔이 자신에게 걸려 온 모르는 연락처를 ‘사생’으로 착각해 팬 소통 플랫폼에 노출하는 일이 있었다”며 “오픈된 플랫폼에 연락처를 공개한 점, 이로 인해 피해를 보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당사는 피해자분이 지역 경찰서를 방문하여 문의하였다는 연락을 받은 직후, 담당 수사관님을 통해 피해를 보고 계신 상황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고, 게시글 삭제 조처를 했다”라며 “계속해서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할 것이며, 피해자분께 연락을 삼가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SM 엔터 측은 “현재 런쥔은 경솔한 행동에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으며, 당사 역시 아티스트 관리에 부족했던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며 “다시 한번 피해자분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앞서 뤈진은 20일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그만 전화하라, 이 분 번호 공개하겠다”며 자신에게 걸려 온 전화번호를 공개했다. 이후 해당 전화번호 당사자는 온라인을 통해 “나는 런쥔의 사생이 아니다”라며 “친구 번호인줄 알고 잘못 전화를 걸었다”고 해명했다. 이 번호의 당사자에게는 수많은 메시지와 전화 등이 걸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뤈진은 여러 차례 사생팬에 대한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그는 11일 “제 개인적인 스케줄에도 사생, 저에게는 무서운 스토커인 사람이 따라오고 비행기 옆자리 타고, 자는데 사진 찍고 정말 저에게는 너무 큰 부담이다”라고 말했다.한편, 뤈진은 4월 활동 중단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런쥔은 최근 컨디션 난조와 불안 증세로 병원을 방문하였고, 검사 결과 충분한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라며 “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이 최우선이라 판단하였고, 런쥔과 신중한 논의 끝에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1일 윤석열 대통령을 ‘맥베스’에 빗대며 “맥베스와 그 아내의 최후가 오고 있다”고 저격했다.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용산과 국방부가 동시에 난리를 친 이유는 하나밖에 없다”며 “모든 의혹은 윤 대통령으로 모이고 있다”고 적었다.그는 “만약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실이 최근 언론에 보도된 것과 같이 집중적 전화질을 했다면 윤석열 검찰은 어떻게 했을까”라며 “압수수색, 소환, 구속영장 청구가 줄을 이었을 것”이라고 했다.이어 “특검이 발동됐을 때 어떤 일이 전개될지 알기에 윤 대통령은 안면 몰수하고 결사 방어한다”며 “그러나 누군가는 입을 열 것이고, 결국 둑은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조 대표는 윌리엄 세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를 언급하기도 했다.작품 속에서 스코틀랜드 국왕 맥베스는 자신이 왕이 될 것이란 예언을 듣고 자신들에게 호의를 베푼 왕을 살해하고 왕위를 찬탈한 뒤 종국에 파멸에 이른다.조 대표는 “천공도, 윤 대통령의 손바닥에 왕(王)자를 그려준 용한 사람도 그를 구해주지 못한다”며 “왕이 될 것이라는 세 명의 마녀의 예언을 듣고 던킨 왕을 살해하고 왕위를 박탈한 맥베스와 그 아내의 최후의 날이 오고 있다”고 했다.그는 2021년 7월에도 윤 대통령을 ‘맥베스’에 빗대어 저격했다. 당시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권력욕에 휩싸인 이 두 부부는 점점 광기에 휩싸인다. 맥베스 부부의 최후? 굳이 적지 않겠다”고 한 바 있다.한편 ‘채상병 특검법 입법’을 두고 법사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문회를 진행 중이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이종섭 전 국방 부장관과 신범철 전 차관,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은 증인 선서를 거부하면서 시작부터 고성이 오갔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은 수사 기록을 이첩하기 전 외압이 들어왔다고 밝힌 가운데, 이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개입을 부인하는 취지로 발언했다.입법을 추진 중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오늘 열리는 채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가 윤 대통령이 그토록 감추고 싶어 하는 진실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불참할 가능성이 높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이번 주말은 제주와 남부지방에 제법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남부지방에서도 장마가 시작할 전망이다. 제주에는 최대 200㎜, 전라권 150㎜, 경상권 120㎜의 비가 쏟아지겠다. 비가 내리면서 폭염도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맛비는 22일 오전 0~6시 전남과 제주부터 시작해 낮 12시 전 충청 이남으로 확대하겠다. 이번 비는 23일 낮 12시 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제주에는 오후 6시까지 빗줄기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예상 강수량은 제주 50~150㎜(많은 곳 200㎜ 이상), 광주·전남 50~100㎜(많은 곳 전남 해안 150㎜) 이상, 전북 30~80㎜(많은 곳 100㎜ 이상), 부산과 울산, 경남 남해안 50~100㎜(많은 곳 남해안 120㎜ 이상), 대구와 경북 남부, 경남 내륙 30~80㎜, 경북 북부와 울릉도·독도 10~40㎜다.예상 강수량은 제주 50~150㎜(많은 곳 200㎜ 이상), 광주·전남 50~100㎜(많은 곳 전남 해안 150㎜) 이상, 전북 30~80㎜(많은 곳 100㎜ 이상), 부산과 울산, 경남 남해안 50~100㎜(많은 곳 남해안 120㎜ 이상), 대구와 경북 남부, 경남 내륙 30~80㎜, 경북 북부와 울릉도·독도 10~40㎜다.경기권과 서해5도 5~20㎜가 예상된다. 서울에는 비 소식이 없다.강원권 5~30㎜, 대전과 충남 남부, 충북 남부 20~60㎜, 세종과 충남 북부, 충북 중·북부에 10~40㎜ 비가 내리겠다.비가 가장 강하게 내릴 때는 22일 아침부터 밤사이다.제주와 전남권, 경남권엔 시간당 30~50㎜, 경북권과 충청권엔 시간당 20~30㎜의 비가 퍼붓겠다.비가 내릴 때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22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3도, 낮 최고기온은 24~29도가 예상된다. 서울과 춘천, 제주는 최고 29도, 청주와 대전, 인천 28도, 대구 27도 등이다.23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3도, 낮 최고기온은 25~31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1~2도 높겠다.남해상과 동해상, 제주 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일부 해역에서는 바다 안개가 끼겠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올 4월 중국으로 반환된 후 약 2개월 뒤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에서 일반 관객들에게 공개된 푸바오가 한국말에 반응하며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인 듯한 영상이 공개됐다.20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라온 영상에서 한 한국인 관람객이 “푸바오 안녕” “어떡해 푸바오 나왔어”라고 말하자 푸바오가 관람객을 한명 한명 쳐다보고 두리번거렸다.이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푸바오가 사육사 할아버지들을 찾나” “한국말 기억하나보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일본에서 태어나 중국으로 반환된 샹샹도 일본 관람객이 일본말을 하자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에 태어났다.한국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로 출생 1354일 만인 올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약 70일간의 검역 및 적응 기간을 거쳐 12일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됐다.한편, 워룽선수핑기지 측은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푸바오와 바오리의 야외 방사장을 임시 폐쇄한다.중국 SNS 샤오훙슈 등에 따르면 전일 푸바오 방사장에 나무를 심기 위해 나무가 옮겨졌다.기지 측은 이번 업그레이드 진행 기간 푸바오를 위해 나무를 심는 등 인테리어를 할 예정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구혜선(39)이 카이스트 대학원에 합격했다.구혜선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어나자마자 멍…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대학원 공학석사 과정에 합격했어요”라고 밝히며 합격증서 사진도 공개했다.1984년생인 구혜선은 2002년 CF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2004년 MBC 시트콤 ‘논스톱5’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2009)에서 금잔디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 11학번인 배우 구혜선은 13년 만인 올해 2월 수석 졸업했다. 구혜선은 4.5점 만점 중 4.27점의 학점을 받았다. 그는 학업과 연기 활동을 병행했으나 휴학했고, 2020년 복학해 대학 생활에 집중했다.구혜선은 그동안 남다른 공부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공부 바람이 늦게 온 것 같다. 늦바람이 무섭다고”라며 대학교 졸업을 위해 학교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며 시험을 준비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또한 그는 “나의 교육비와 후배들 밥 사주느라 재산을 탕진 중”이라며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내 교육비에 전 재산을 쏟아부을 예정”이라며 대학원 진학 준비 중임을 알리기도 했다.한편 구혜선이 다니게 될 카이스트는 최근 그룹 빅뱅 가수 지드래곤(36·본명 권지용)이 기계공학과 특임교수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다. 카이스트는 최신 과학 기술을 K-콘텐츠와 문화산업에 접목한다는 취지에서 지드래곤을 특임교수로 초빙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강원 강릉의 한 휴게소에서 몸에 구더기가 들끓는 채로 쓰러져 있던 리트리버가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을 받아 구조돼 건강을 되찾고 있다.강릉 동물보호소 미소사랑은 18일 구조된 리트리버가 입원 후 기운을 차리고 호전된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됐다.단체는 “구더기가 바글대던 부분은 살이 차올랐다”며 “심각했던 신부전은 조금 잡힌 상태로 염증 상태도 나아졌지만, 빈혈 상태는 아직 심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이어 “생식기에서 피고름이 심하게 흘러내리던 것도 많이 잡혔고 스스로 물도 먹지만 아직 밥은 소량만 입을 대고 있다”고 했다.단체는 리트리버가 구조돼 회복 중이지만, 원래 상태로 건강을 되찾기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앞서 단체는 16일 대관령휴게소 상행선 뒤편에 쓰러져있던 리트리버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영상 속 리트리버는 주차장 풀숲에서 목줄을 한 채 쓰러져 있었다. 리트리버 엉덩이와 등 부위에는 구더기 수십 마리가 살을 파고들고 있었다.단체는 리트리버가 현재 자궁축농증, 심장사상충, 신부전, 빈혈, 탈수 등 증세를 보인다고 했다.이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버릴 거면 도대체 왜 키우는 건지 모르겠다” “강아지가 얼마나 아팠을까” “다시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라면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음식 중 하나다. 간편한 조리할 수 있으며 다양한 맛이 있어 많은 이들이 즐겨 찾고 있다.하지만 나트륨 함량이 많은 라면을 과도하게 섭취한다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세브란스 병원 이호선 영양사는 “몇 가지만 주의한다면 건강하게 라면을 섭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열량과 지방 함량이 낮은 건면으로일반 라면은 면을 팜유에 튀겨 만드는 유탕면이다. 팜유는 식물성 기름이긴 하지만 동물성 지방처럼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건강에 좋진 않다.건면은 면을 팜유에 튀기는 대신 고열의 바람으로 건조시켜 만든다. 이에 건면 한 봉지의 열량은 유탕면보다 약 100~150㎉ 적고, 지방과 포화지방의 함량도 유탕면의 1/3 수준이므로 건강을 위해 건면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한 개 미만으로 섭취하기라면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이지만 과한 나트륨 함량이 단점이다.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00㎎이다. 라면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400~1500㎎이다.이에 라면을 한 번에 두 개 이상 먹거나 김치와 함께 먹으면 한 끼 식사만으로 하루 나트륨 권장섭취량을 훌쩍 넘긴다.라면을 일주일에 한 개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한 개 미만으로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허리둘레와 혈중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연구가 있다.◆ 스프는 적게, 면과 라면 국물은 따로 끓이기라면의 나트륨 중 20%는 면에 포함돼 있고, 라면을 끓이는 동안 추가로 흡수되면서 면의 나트륨 함량은 더 증가한다.이에 면을 따로 삶은 후 국물에 넣어 끓이면 면의 나트륨 함량이 약 27% 감소하게 된다. 스프 역시 1/2~1/2 정도 적게 넣고 국물은 다 먹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비빔라면, 짜장라면은 소스를 적게 넣기매콤하고 달짝지근한 비빔라면과 짜장라면도 라면 애호가들이 찾는 종류 중 하나다. 비빔라면과 짜장라면 나트륨 함량은 약 1300㎎으로 국물 라면보다 적다. 하지만 함께 넣어 먹는 소스의 단맛을 내는 단순당 때문에 탄수화물과 열량이 국물 라면보다 많다.이에 소스 사용량을 조절해 나트륨, 단순당, 열량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계란으로 단백질 보충, 채소로 비타민 보완국물 라면에 들어있는 스프와 건더기 등만 넣으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같은 영양소가 부족하다.라면에 계란을 넣으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으며 조개나 새우살 등 해산물과 육류의 살코기를 추가해도 좋다. 콩나물, 양파, 양배추 등 채소를 넣으면 부족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완할 수 있다.하지만 건강을 위해 심혈관계 질환과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비만 등 위험 요인을 가졌다면 라면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치과 예약 환자와 통화했는데 말투가 어눌해요. 아무래도 이상한 것 같아요.”세종특별자치시의 한 치과에 근무하던 치위생사 A 씨는 예약 시간이 됐는데도 환자 B 씨가 오질 않자,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어딘가 어눌한 말투에 이상하다는 낌새를 감지했고 바로 119에 신고했다.신고접수 요원은 뇌졸중 전조증상을 의심했다. 그러나 B 씨의 위치가 불명확해 빠른 대응이 어려웠다. 하지만 B 씨의 이웃 주민과 의용소방대, 마을 이장 등에게 도움을 요청해, B 씨의 위치를 확인했고 그를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해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소방청은 최근 ‘2024년 제5회 상황관리 우수사례 경연대회’를 개최한 결과, 상황 요원의 뛰어난 기지와 시민들의 공조로 위급 상황에 처한 뇌졸중 환자를 살린 세종소방본부가 장관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상황관리 우수사례 경연대회는 119 신고 접수 단계에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한 우수 상황 관리 사례를 발굴·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대회에는 전국 시·도 소방본부별로 총 19건의 우수 사례가 제출됐으며, 상황 대응 시 침착성과 문제해결 능력, 유관 기관과의 협업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그 결과 최우수상은 치위생사와 119 상황 요원이 공조해 급성 뇌혈관 질환자를 살린 세종소방본부가 차지했다. 통상 뇌졸중 환자의 골든타임은 3~5시간 이내로, 조치가 빠르면 빠를수록 신경학적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수상은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신고자의 핸드폰 위치정보를 조회해 구급대에 제공, 소중한 생명을 구한 부산소방본부와 경남소방본부가 받았다.또 말없이 수화기만 ‘톡톡’ 두드리던 후두암 환자의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고 119필요 여부를 확인한 후 정확한 주소를 문자 메시지로 유도하는 등 위급상황을 파악해 대처한 경북소방본부 등 5개 본부가 장려상을 받았다.소방청 119 종합상황실 자료에 따르면 119 신고는 연간 1100만 건으로, 이 중 약 20%는 ‘무응답’ 또는 ‘오접속’ 신고인 것으로 나타났다.백승두 소방청 119 종합상황실장은 “제한된 상황실 인력으로 모든 무응답과 오접속 전화에 일일이 대응하기는 어렵지만, 조금이라도 의심이 될 경우 끝까지 상황을 추적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례”라고 평가했다.소방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상황관리 사례를 발굴해 전국 119상황실 상황 근무자들에게 전파할 것”이라며 “유사사례에 신속하고 융통성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올여름 일찍 찾아온 더위에 각 가정에서 에어컨을 오랫동안 틀어놔야 하는 날이 늘고 있다. 이에 따른 전기요금은 부담이다.가정용·소상공인용 전기요금은 지난해 3분기 이후 동결됐지만, 폭증하는 냉방 수요에 따라 올여름 고지서에 찍힐 전기요금은 불어날 가능성이 크다.20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4인 가구 기준 여름철 주택용 전력 사용량은 봄철보다 월평균 61%(152kWh) 증가하고, 전기요금은 64%(2만 9000원) 늘어난다. 이에 한전은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에어컨 구동 방식별로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는 ‘슬기로운 냉방기기 사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전에 따르면 에어컨은 실외기 가동 방식에 따라 ‘정속형’(구형)과 ‘인버터형’(신형)으로 구분된다.각 가정과 사업장 등에서 보유한 에어컨이 2011년 이전 제작된 제품이라면 구형, 이후 제작된 제품이라면 신형일 가능성이 높다.먼저 구형의 경우 설정온도에 도달하기까지 실외기가 일정한 속도로 가동된다. 목표한 온도에 도달한 이후에는 수동으로 2시간마다 가동을 멈춰주면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구형 에어컨은 온도를 유지할 때 실외기가 자동으로 꺼졌다, 켜지기를 반복하면서 전력 사용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신형은 껐다 켜기를 자주 하는 것보다 냉방 희망 온도를 고정한 후 연속운전을 하는 것이 전력 사용량 절감에 유리하다. 설정 온도에 도달할 때까지 실외기가 강(强) 운전을 하고, 도달한 후에는 약(弱) 운전을 하기 때문이다.한전은 “에어컨 전력 소비의 90∼95%는 실외기 운전에서 발생하므로 에어컨 유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아울러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고 냉방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문을 열어놓은 채 냉방하는 ‘개문냉방’은 지양해야 한다고 한전은 전했다.문을 열고 냉방기기를 가동하면 문을 닫았을 때보다 최대 4.4배로 전력 소비량이 증가한다.또 선풍기와 에어컨을 함께 틀면 차가운 공기가 확산해 요금을 절감할 수 있고, 커튼으로 햇빛을 가리면 냉방 효율이 올라간다.냉방 효율을 높이는 적정온도는 26℃로 권장된다.26℃를 유지할 경우 24℃ 냉방 시보다 2시간 가동 기준 전력 사용량을 약 0.7배 절감할 수 있다.가정에서 26℃ 기준으로 에어컨 사용을 하루 2시간씩 줄이면 하루 1.15kWh, 월 34.5kWh를 절감할 수 있다.이 경우 4인 가구의 여름철 전력 사용량(400kWh) 기준으로 전기요금은 월 9100원을 아낄 수 있고, 한전의 에너지캐시백 제도에 참여하면 2100원이 추가로 보상된다.이밖에 한전은 7∼8월 주택용 누진 구간 범위를 1단계 200kWh 이하에서 300kWh 이하로 늘리고, 2단계는 201∼400kWh에서 301∼450kWh로 확대해 소비자들의 요금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여름철 복지할인 한도도 2000∼4000원 확대해 최대 2만 원까지 전기요금 완화를 지원하고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부친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한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 이사가 다시 힘을 내겠다고 심경을 전했다.박세리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선수 시절부터 20년 넘도록 저를 알고 지내오신 기자님의 질문에 잠시 동안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며 “그 순간 만감이 교차했고, 과거부터 현재 놓인 상황까지 많은 장면이 스쳐 갔다”고 말했다.이어 “지금껏 내가 해야만 했고, 지켜야 한다고 믿었던 소중했던 것들과 그간 내 생각과 노력 등 모든 게 저의 착각이었을 수 있었고 제 욕심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이제라도 깨달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앞으로 더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제 또 다른 도전과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저를 걱정해 주시는 모든 분을 위해 다시 한번 용기를 낸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앞서 박세리는 18일 기자회견에서 차분하게 답변을 이어가던 중 그와 20여 년간 인연을 맺었던 한 기자의 질문에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터트렸다. 기자는 “2000년부터 같이 현장서 봐왔던 기자로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이 굉장히 안타깝다”며 “너무 안타까워서 (이런 상황을) 막을 수 없었는지 알고 싶어서 질문한다”고 했다.박세리는 “막을 수 없었냐고 말씀하셨는데 많았다. 계속 막았고, 반대했고 그 부분에 있어서 아예 의견이 달랐다”고 답했다.그는 “가족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더 이상 제가 해결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왔기 때문에 법적인 절차를 밟은 것”이라며 “오늘 이후부터는 아버지의 채무 문제에 관해 어떤 관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부친 박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최근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박 씨는 한 업체로부터 충남 태안과 전북 새만금 지역 등에 국제골프학교와 골프아카데미를 설립하는 사업에 참여할 것을 제안받은 뒤 사업 참가 의향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재단 도장과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강원 강릉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10여 년간 130억 원에 달하는 고객의 돈을 횡령한 직원 2명이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았다.서울고법 춘천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민지현)는 19일 전 새마을금고 직원 A 씨(52)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 항소심 공판에서 원심판결(징역 6년)을 파기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B 씨에게도 원심판결(징역 5년)보다 낮은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 기간이 장기간이고 피해액 합계가 130억 원에 달해 죄질이 무겁다”면서도 “다만 피해액 상당이 다시 (새마을금고) 회원들에게 지급된 점과 자수하며 수사기관에 협조한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은 다소 무겁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이들은 2011년부터 2022년까지 강원 강릉의 한 새마을금고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고객의 정기 예·적금, 출자금 등을 무단 인출한 뒤 고객 몰래 대출을 실행하는 수법으로 약 129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과 징역 5년을 각각 선고받았다.A 씨 등의 범행은 2022년 5월 서울 송파 중앙새마을금고에서 발생한 횡령 사고를 계기로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전국 201곳 소형 금고를 대상으로 자체 감사를 하면서 드러났다. A 씨 등이 근무한 새마을금고 회계 장부와 보유 현금 간에 22억 원가량 차이가 난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이에 압박감을 느낀 이들 2명은 경찰에 자수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축구 국가대표 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흥민 바라기’로 유명한 정금남 할머니가 드디어 만났다.18일 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채널에는 ‘손흥민과 ‘흥민 바라기’ 루이소체 치매 할머니의 감동 상봉 현장’이라는 영상을 올라왔다.손흥민은 10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6차전 중국전을 하루 앞두고 정 할머니를 만났다. 손흥민은 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채널 쪽에 직접 정 할머니를 만나고 싶다며 만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손흥민은 지난해 5월 자신의 경기를 보는 것을 최고의 낙으로 삼고 있다는 정 할머니의 소식을 듣고 직접 사인 유니폼과 에세이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손흥민은 정 할머니를 만나기에 앞서 영상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할머니가 좋아하고 사랑해 주시는 손흥민입니다”라며 “할머니를 만날 생각에 기쁘고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손흥민을 만나면 어떻게 하고 싶냐는 질문에 정 할머니는 “만나면 끌어안아주고 싶다”고 했다.루이소체 치매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정 할머니는 손흥민을 만나러 가는 길에 자신이 손흥민을 만나러 가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이에 정 할머니는 “누구라도 와주면 됐다”며 “그래도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며 손흥민과의 만남을 기원했다.얼마 뒤, 손흥민이 나타나자 정 할머니는 미소를 지었다. 정 할머니는 “아이고, 말도 없이 이렇게 오면 어떡하냐”며 손흥민을 부둥켜안았다.“이 사람 누구냐”는 질문에 정 할머니는 “토트넘이라는 부대가 있는데, 거기 주인장이다”라고 웃으며 손흥민을 소개하기도 했다.정 할머니는 손흥민을 보고 “왜 이렇게 말랐냐”라며 걱정했다. 이에 손흥민은 “저 많이 먹어요”라고 답했지만 정 할머니는 “그래도 너무 말랐다” “넘어지면 안 되는데”라며 마치 친손주를 대하는 것처럼 그를 걱정했다.손흥민은 정 할머니에게 직접 사인한 유니폼을 선물하고 사진을 함께 찍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또한 다음 날 있을 중국전에도 초대하며 “많이 응원해달라”고 했다.이 영상을 본 축구 팬들은 “손흥민은 축구 실력뿐 아니라 인성도 월클이네” “진짜 손자같이 할머니를 대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 “할머니 건강하셔서 손흥민 경기 많이 보시길 바란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대낮에 법원 앞에서 평소 갈등을 빚던 사람을 무참히 살해한 50대 유튜버가 “살인 의도는 없었다”며 계획범죄 혐의를 부인했다.19일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장기석)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피고인 홍모 씨(55) 측은 “보복할 목적은 존재하지 않았고, 상해의 고의로 찔렀다”고 밝혔다.하지만 재판부는 홍 씨가 흉기로 피해자의 등과 가슴을 여러 차례 찌르고 관통상을 입혔다며 “살인의 고의가 없는 게 맞나”고 따져 물었다. 이에 홍 씨 측은 “죽이고자 하는 마음은 없었다”며 재차 강조했다.이날 재판에 참석한 피해자의 유족은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렸다’는 공소사실을 듣고 울음을 터트렸다. 재판이 끝나고 피해자의 누나는 “내 동생 살려내라”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이후 유족과 법원 청원 경찰 사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홍 씨는 지난달 9일 오전 9시 52분경 부산 연제구 부산법원 종합청사 앞에서 생방송 중이던 다른 유튜버를 살해하고 도주했다가 붙잡혔다.당시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두 사람은 유튜브에서 비슷한 콘텐츠를 만들어 방송했고, 지난해부터 서로 비방해 200건에 달하는 고소·고발을 주고받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사건 당일에도 홍 씨는 피해자가 자신을 상해한 혐의로 기소돼 첫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검찰은 홍 씨가 피해자의 상해, 모욕, 협박 사건 등에 대한 보복 내지는 피해자의 증언을 막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홍콩의 유명 배우 양조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뉴진스 뮤직비디오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바 있어 이번에 또 다른 일을 함께하는지 여부가 주목된다.민 대표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See you soon’(곧 다시 만나요.)이라는 글과 함께 양조위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양조위의 뒤에는 크로마키 스크린이 있어, 뮤직비디오 촬영을 할 때 함께 찍은 사진으로 추정된다.두 사람은 지난해 7월 뉴진스 뮤직비디오 ‘Cool With You’를 통해 처음 만났다. 민희진이 직접 양조위를 섭외했고, 그는 노개런티로 특별출연한 바 있다.민 대표는 지인을 통해 양조위에게 시나리오를 전달했고, 양조위는 스토리를 확인한 뒤 노개런티로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좋은 인연이 닿았고 한국 팬들에게 자그마한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Cool With You’를 연출한 신우석 감독은 양조위가 매니저 없이 혼자 촬영장에 와서 미팅하고 촬영에 임했으며, 캐릭터를 연구하고 의상까지 직접 구해왔다고 전했다.신 감독은 침착맨 유튜브에 출연해 “민희진 대표가 (양조위 출연을) 성사시킨 거다.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다”며 “이거에 대한 시나리오와 역할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는데, 역할이 무척 마음에 든다고 해서 성사가 됐다”고 말했다.이어 “이게 다 합성으로 찍은 거다. 저희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찍었는데, 양조위 배우는 일본 도쿄에서 찍었다. 그린 스크린으로 찍어서 다 상상하고 연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양조위는 촬영 전에 자기가 생각한 캐릭터에 대해 분석했더라. 전날 만나 이야기하고 촬영했다”며 “양조위와 작업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그는 매우 소탈했다”고 함께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그러면서 “직업적인 태도가 프로페셔널하다고 생각했던 게, 시나리오를 ‘중경삼림’의 예술감독과 연구했더라. ‘백발이었으면 좋겠다’, ‘의상도 이런 게 좋겠다’ 생각해서 의상도 직접 구입해서 왔다”고 덧붙였다.민 대표는 양조위 외에도 일본의 현대 미술가 무라카미 다카시, 애플 부사장 토르 마이런, 일본 패션 거물 히로시 후지와라와의 투샷도 공개해 이들과의 협업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높아졌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황보라가 제왕절개를 했을 당시 의료파업 때문에 무통 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오해가 있었다면서 사실을 바로 잡았다.황보라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왕절개 출산 과정을 이야기하던 중 오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직접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그는 “5월 말 제왕절개 후 무통 주사 PCA를 처방받았다. PCA는 ‘자가 통증 조절 장치’가 포함돼 있으며, 병원 측으로부터 자세한 사용법 안내를 받았으나 수술 후 경황이 없어 인지의 오류가 있었다”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애써주셨던 담당 교수님과 병원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황보라가 병원으로부터 들은 말은 ‘인력난’이었다고 했다. 그는 제왕절개 후 처방받은 무통 주사 PCA 외에 페인버스터를 문의했으나 “올해 초부터 인력난으로 인해 페인버스터 처방하고 있지 않다”는 병원 측의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 과정에 관해 설명하던 중 ‘의료파업 때문’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고, 신중하지 못했던 표현으로 인해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향후 유튜브 제작 과정에서 더 신중을 기하고, 제 발언에 더 책임감을 가지고 유의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앞서 황보라는 아들을 출산한 후 유튜브를 통해 제왕절개 출산 후기를 전했다. 황보라는 “페인버스터라는 게 있는데, 아플 때마다 누르는 거라고 하더라. 그런데 나한테는 안 줬다”며 “알아보는 의료 파업 때문에 담당 의사가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의협은 “황보라가 분만했을 당시에는 의사 파업이 없었다. 의사 파업 때문에 무통 주사를 맞지 못했다는 발언은 명백히 잘못된 사실”이라며 “황보라의 주장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이어 “무통 주사와 페인버스터는 제왕절개 수술 중에 시행하는 시술로, 황보라가 수술 후에 의사가 없어 무통 주사가 맞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며 해당 게시물을 정정 혹은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이에 황보라는 18일 오후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KAIST(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명됐다는 보도가 나온 후, 그가 교수가 된 모습이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이미지로 올라와 화제 되고 있다.디지털 크리에이터 라이언 오슬링은 최근 지드래곤이 카이스트 강단에 서고, 대전의 명물 성심당을 찾는 등의 모습을 담은 AI 생성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미지들은 실제 지드래곤 사진이 아닌 AI로 만든 이미지인 것으로 알려졌다.라이언 오슬링은 ▲ 영원한 건 절대 없다며 ‘삐딱하게’ 서서 강의하는 지드래곤 ▲ 과제 파일명 ‘무제’로 제출한 학생에게 ‘니가 뭔데’라며 화내는 지디 ▲ 분필 대신 ‘Get your 크레용’으로 수업하는 지드래곤 ▲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태양(동영배)로 태양열 에너지 실험하는 지드래곤 ▲ 카이스트에서 ‘빅뱅 이론’ 강연하는 지드래곤 ▲ 카이스트 수업 종료 후 대전역에서 ‘성심당’ 빵 포장해 가는 지드래곤 ▲ 로봇 멤버들로 뉴 ‘빅뱅’을 결성한 지드래곤 등의 AI 이미지를 올렸다.누리꾼들은 이미지들을 보고 “진짜인 줄 알았다” “깜빡 속았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다.라이언 오슬링은 지드래곤뿐만 아니라 여러 인물의 모습을 AI 이미지로 만들어 많은 이들에게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현충일을 맞이해 공개한 ‘대한민국 영웅들이 맞이하는 평범한 일상’이라는 이미지에는 안중근 의사가 퇴근 후 친구들과 위스키를 마시는 모습, 유관순 열사가 방과 후 떡볶이를 먹는 이미지를 만들기도 했다.한편, 지드래곤은 5일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초빙 교수로 임명됐다. 그는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을 하며 아티스트로서의 경험과 삶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또한 카이스트와 지드래곤 소속사인 갤럭시 코퍼레이션이 함께 ‘엔터테크연구센터’를 기계공학과 내에 설립하고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융합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지드래곤은 최근 공개된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초빙교수에 임명된 것은) 내게도 굉장히 새로운 도전이다 보니 처음 캠퍼스를 방문했을 때 어리둥절하기도, 설레기도 했다”며 “카이스트는 자신의 분야를 열정적으로 탐구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곳이다. 학업과 일상의 경계가 불분명할 정도로 몰입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어쩌면 연습실에서 혼자 고민하고 탐구하던 어린 시절 내 모습과 닮았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