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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3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총 1500억 원 모집에 466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1000억 원 모집에 2880억 원, 3년물 500억 원 모집에 178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유안타증권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4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20bp, 3년물은 ―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15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유안타증권은 최대 2000억 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1962년 종합 증권사인 일국증권으로 설립된 유안타증권은 2013년 9월 동양그룹의 기업회생절차로 지분이 매각돼 2014년 5월 유안타금융그룹에 편입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LX하우시스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8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는 총 700억 원 모집에 592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2960억 원, 3년물 400억 원 모집에 296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LX하우시스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24bp, 3년물은 ―30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16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LX하우시스는 최대 14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2009년 4월 LG화학의 산업재 부문이 분할돼 설립된 LX하우시스는 건축용 자재와 고기능 소재·부품 등을 만들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BNK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3배에 육박하는 자금을 확보했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총 1300억 원 모집에 365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BNK금융지주는 4.6~5.3%의 금리를 제시해 4.92%에 모집물량을 채웠다.이달 15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BNK금융지주는 최대 2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BNK금융지주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BNK투자증권, BNK캐피탈, BNK저축은행, BNK자산운용, BNK신용정보, BNK시스템, BNK벤처투자 등 9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캄보디아 , 미얀마, 라오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해외 6곳에 손자회사도 보유하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하나에프앤아이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90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확보했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에프앤아이는 총 1500억 원 모집에 893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5년물 400억 원 모집에 2090억 원, 2년물 700억 원 모집에 3840억 원, 3년물 400억 원 모집에 30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하나애프앤아이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1.5년물은 ―37bp, 2년물은 ―45bp, 3년물은 ―5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15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하나에프앤아이는 최대 3000억 원의 증액발 행 가능성도 열려 있다.하나에프앤아이는 2013년 여신금융업에서 부실채권(NPL) 투자업으로 업종을 전환한 민간 부실채권 투자 및 관리 전문회사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하나금융지주가 지분의 99.8%를 보유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대한항공에 이어 신용등급이 BBB급인 한진칼이 최대 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2년물로 3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가능하다. 대표 주간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이다. 이달 27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 달 7일 발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도 총 2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이달 28일 발행한다.또 신용등급이 BBB급인 이랜드월드도 2년물로 3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억 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달 26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 달 6일 발행한다. 대표 주간사는 KB증권이다. 아울러 신용등급이 A급인 한국콜마와 오일허브코리아여수 역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한국콜마는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이달 19일 수요예측을 통해 27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오일허브코리아여수는 2년물로 350억 원을 계획하고 있다. 4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달 19일 수요예측을 거쳐 27일 발행한다. 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다. 오일허브코리아여수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오일허브코리아여수는 한국석유공사가 추진하는 동북아 오일허브사업의 일환으로 2008년 11월 설립됐다. 석유류 저장탱크 서비스 회사로 2013년 4월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LS와 LS전선이 나란히 최대 14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는 2년물과 3년물로 7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 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열려 있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인수단으로 키움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참여한다. 이달 19일 수요예측을 거쳐 28일 발행한다.㈜LS는 LS그룹의 지주회사로 자회사의 주식 취득과 지배, 경영관리활동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LS전선도 ㈜LS와 똑같이 2년물과 3년물로 7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증액 발행 물량도 같다. 대표 주간사는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이며, 인수단은 이베스트투자증권과 대신증권, 현대차증권, 하이투자증권으로 구성됐다. 이달 15일 수요예측을 통해 23일 발행한다.국내 전선업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S전선은 전선소재를 비롯해 전력선과 통신선 등 다양한 품목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SK㈜가 최대 4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장·단기물을 고루 분배해 2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500억 원 규모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있다.이달 21일 수요예측을 통해 29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SK㈜는 SK그룹의 지주사로,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의 장기계획 수립과 자회사 사업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푸본현대생명이 최대 15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1000억 원의 후순위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 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다음 달 8일 발행할 예정이다.1989년 6월 대신생명보험으로 설립된 푸본현대생명은 2003년 녹십자생명보험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2012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됐다가 2018년 8월 대만의 생명보험사인 푸본생명이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푸본 계열로 변경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LG화학이 최대 1조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2년물과 3년물, 5년물, 7년물로 5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 대표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인수단은 하이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 DB금융투자, IBK투자증권이다.이달 27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 달 6일 발행한다. 이밖에 현대백화점과 삼천리도 회사채를 발행한다.현대백화점은 이달 21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 달 28일 총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2년물 1000억 원, 3년물 500억 원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 삼천리는 3년물로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달 26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 달 5일 발행하며, 증액 발행은 없다.대표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이고, 인수단으로 현대차증권이 참여한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올해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조40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마지막 고금리 투자 기회라는 인식에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모집 물량의 7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 수요예측은 회사채 금리와 발행 규모를 결정하기 전에 기관투자가가 참여해 진행하는 일종의 예비평가다. 신용등급이 BBB급으로 투자 적격 등급의 마지노선에 있는 두산퓨얼셀은 당초 제시했던 금리보다 크게 낮은 금리에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올해 예상되는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개인들의 투자까지 몰렸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은 더 높은 이자를 주는 A급 이하 회사채를 선호하고 있다”고 했다.● 50% 넘게 늘어난 회사채 발행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는 총 14조7152억 원어치가 발행됐다. 1년 전(9조7398억 원)보다 51.1% 늘었다. 최근 5년 평균 발행 규모(8조3830억 원)와 비교하면 75.5%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 급증은 대기업이 주도했다. 1월 한 달 동안 SK그룹이 발행한 회사채만 1조985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이 1조1000억 원을 발행하며 뒤를 이었고, 롯데그룹과 한화그룹도 각각 9350억 원, 9000억 원으로 1조 원에 육박하는 회사채를 발행했다. 최근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어난 건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미뤄 왔던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말까지 기업들은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더라도 자체 보유 현금을 활용하거나 기업어음(CP) 등 단기 자금으로 버텨 왔다. 금리가 조금이라도 떨어지길 기다렸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발행을 미룰 수 없게 됐다. A증권사 관계자는 “그간 회사채를 발행하지 못했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4월 총선 이후 시장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기 때문에 미리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심리도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 자금을 주로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와 CP 등을 갚는 데 썼고 일부는 물품 대금 지급 등 운영 자금으로 활용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았던 유통 대기업 롯데그룹과 CJ그룹이 유동성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회사채를 발행한 대기업 관계자는 “개별 계열사의 위험이 그룹 전체로 번지기 전에 회사채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우량 회사채에 개인 수요 많아” 개인들 역시 회사채 흥행몰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달 개인들은 1조861억 원의 회사채를 사들였다. 지난해 12월(7493억 원)보다 44.9% 늘어난 규모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6월에도 회사채 2년물을 약 6.5%의 금리로 발행했는데, 당시 국고채 2년물의 금리는 3.6%였다. C증권사 관계자는 “회사채는 국고채보다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데다 비우량 회사채는 그만큼 또 이자가 많기 때문에 개인들의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적이 부진한 일부 대기업은 수요예측에서 모집 물량을 채우지 못하기도 했다. 지난달 CJ ENM은 1300억 원을 모집했지만 매수 주문은 그보다 50억 원이 모자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건설사들은 다른 기업들과 달리 자신들이 제시한 금리의 최상단에서 즉, 좀 더 높은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해야 했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4∼6월)에는 시장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돼 1분기(1∼3월) 내내 발행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신용등급 A급인 대한항공이 최대 4000억 원, BBB급인 두산에너빌리티가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총 2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2년물 800억 원 3년물 1400억 원, 5년물 300억 원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 원의 증액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 대표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대한항공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 이달 20일 수요예측을 통해 28일 발행한다.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2년물 400억 원, 3년물 100억 원이다. 수요예측 이후 1000억 원의 증액발행도 가능하다. 대표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이달 19일 수요예측으로 28일 발행한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한국투자증권이 최대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총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2년물 500억 원, 3년물 1000억 원으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 원의 증액발행도 가능하다. 이달 20일 수요예측으로 27일 발행한다.대표주간사는 SK증권과 삼성증권, 키움증권이며, 인수단으로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이 참여한다.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의 비상장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기준 현재 63개의 국내 지점, 2개의 해외사무소, 9개의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롯데물산과 롯데웰푸드가 나란히 최대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2년물과 3년물로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의 증액발행 가능성도 있다. 대표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이다. 이달 27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달 7일 발행한다. 1982년 설립된 롯데물산은 잠실 롯데월드타워 및 월드몰의 임대 및 관리, 분양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3년물로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롯데웰푸드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의 증액발행 가능성이 있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이다. 이달 20일 수요예측으로 28일 발행한다. 롯데웰푸드는 2017년 10월 롯데제과의 제과사업 부문이 분할돼 설립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쌀과 채소, 과실 등이 일정 가격 밑으로 떨어지면 정부가 그 차액을 농민에게 지급하도록 하는 법 개정안이 1일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정부는 최소 연간 2조 원이 넘는 금액이 필요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재원 마련 대책도 없이 야당이 농촌 표심을 잡기 위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과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단독 처리에 반발해 표결에 불참했다. 농안법 개정안은 양곡, 채소, 과일 등 주요 농산물의 시장 가격이 기준 가격 밑으로 하락하면 생산자에게 그 차액을 지급하는 최저가격보장제도를 담고 있다. 대상 품목과 기준 가격 등은 최저가격보장 심의위원회에서 정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대상 품목으로의 생산 쏠림으로 공급 과잉이 나타나면 다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배추 등 5개 채소만 대상으로 가격보장제를 실시하더라도 연간 1조2000억 원에 달하는 재정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5월 한국농업경제학회가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평년 가격을 기준으로 가격보장제를 실시할 경우 품목에 따라 최대 41.2%의 증산이 이뤄지고 가격은 최대 67% 하락한다. 이로 인한 차액 보전 비용만 연간 1조1906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으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던 양곡관리법은 매입 조건이 바뀌어 다시 처리됐다. 기존 개정안은 가격이 3∼5% 하락할 때 초과 생산량을 매입하도록 했었지만 이번 개정안은 양곡수급관리위원회에서 정부가 보전해 줄 기준을 정하도록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개정안 의결 후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과잉 생산, 가격 하락 등 시장 개입의 부작용을 우려해 정부가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고 밝혔다. 정부는 양곡관리법 개정으로 쌀값이 떨어질 때 정부가 이를 보전해주면 연간 1조40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 개정안으로만 매년 2조5000억 원이 넘는 재정 부담이 추가되는 것이다. 다만 개정안이 21대 국회 임기 안에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은 낮다. 관련 절차에 따라 최소 3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당 의원들은 이날 표결 직전 회의장을 떠난 후 성명을 내고 “양곡관리법 등은 민생법안이 아닌 선거용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4월 총선에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안규영 기자 kyu0@donga.com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제주은행이 5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현대차증권과 유안타증권은 각각 1000억 원,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주은행은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5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이달 28일 발행 예정으로 대표 주간사는 KB증권이다.1969년 설립된 제주은행은 제주 지역 특화은행으로 2002년 신한금융그룹에 편입됐다. 신한금융그룹이 75.31%의 지분을 갖고 있다.현대차증권도 2년물과 3년물로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27일 발행할 계획이다.유안타증권도 2년물과 3년물로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6일 수요예측을 거쳐 15일 발행한다. 대표 주간사는 KB증권이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신용등급이 A급인 SK스페셜티와 HD현대, 동아에스티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스페셜티는 2년물과 3년물로 최대 20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 주간사는 SK증권과 KB증권이다. SK스페셜티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 이달 15일 수요예측을 통해 22일 발행한다.SK스페셜티는 2021년 12월 SK머티리얼즈의 특수가스 사업 부문이 분할돼 설립됐다. SK스페셜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 주로 사용되는 산업용 특수가스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또 HD현대는 2년물과 3년물, 5년물로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있다. 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이다. 20일 수요예측을 거쳐 28일 발행한다.동아에스티는 2년물 200억 원, 3년물 300억 원으로 총 500억 원을 발행한다. 수요예측에 따라 8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 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수요예측은 15일 진행되고, 23일 발행한다. 동아에스티도 개별 민평 금리 기준 ±30bp의 금리를 제시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KT에 이어 회사채 시장의 큰손인 SK텔레콤이 최대 4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AAA급인 SK텔레콤은 최대 4000억 원의 회사채를 SK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발행할 예정이다.SK텔레콤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 14일 수요예측을 통해 22일 발행할 계획이다.1984년 3월 한국이동통신서비스로 설립된 SK텔레콤은 국내 무선통신 시장과 유선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지난해 소비가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뒷걸음치며 2년 연속 전년보다 감소했다. 고금리와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소비는 올해도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불어난 가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여전한 가운데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가 부진하며 제조업 생산은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소비 쉽사리 살아나기 힘든 상황”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1.4% 감소했다. 2003년(―3.2%)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으로, 2022년에 이어 2년째 마이너스(―)다. 승용차(6.1%)를 중심으로 내구재 판매는 0.2% 늘었지만 의복(―2.1%)과 오락·취미·경기용품(―2.1%)이 줄며 준내구재는 2.6% 감소했다. 화장품(―11.5%)이 포함되는 비내구재도 1.8% 줄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금리, 물가 등의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가 높아지면서 이자 비용이 커지고 물가까지 뛰자 서민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것이다. 김귀범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아직 이자율이 조금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구조적으로는 (소비 회복까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소비 성향은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해졌지만 젊은층의 소비가 덜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매판매가 되살아나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고금리 속에 가계부채 부담이 커지면서 내수 소비가 쉽사리 살아나기 힘든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기재부는 “심리 개선에도 민간소비는 여전히 완만한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때만큼 떨어진 제조업 가동률 전체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0.7% 늘어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제조업 생산이 1년 전보다 3.9% 줄며 1998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제조업 생산이 전년보다 쪼그라든 건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반도체 생산이 2001년(―15.3%)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서며 전체 제조업 생산을 끌어내렸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71.3%에 그쳤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2020년(71.1%)과 비슷한 수준이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71%대를 보인 건 1983년(71.0%) 이후 두 번뿐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내 제조업은 특히 중국에 많이 의존해 왔는데 중국의 경제 회복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지난해 큰 타격을 받았다”며 “중국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 반도체 등의 수요가 늘어나 올해는 다소 나아지겠지만 과거와 같은 호황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기존 성장 방식에 한계를 맞이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공장, 기계 등의 설비투자는 기계류(―7.2%)와 운송장비(―0.4%)에서 모두 줄어 전년보다 5.5% 감소했다. 2019년(―5.6%)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건설투자는 이미 이뤄진 건설 공사를 뜻하는 건설기성은 7.7% 늘었지만 건설수주가 19.1% 급감했다. 기재부는 건설 수주 부진을 한국 경제의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실장은 “건설 분야와 내수에서 부정적인 시그널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동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나 운송 비용도 오르게 되는데, 이에 따른 물가 상승뿐만 아니라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산업 활동 위축도 우려된다”고 말했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세종=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이마트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2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총 2000억 원 모집에 45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1500억 원 모집에 3300억 원, 5년물 500억 원 모집에 12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이마트는 ―30~5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3년물은 8bp, 5년물은 2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음 달 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이마트는 최대 4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2011년 5월 ㈜신세계에서 대형마트 부문이 분할돼 설립된 이마트는 전국에서 133개(지난해 9월 기준)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우리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9000억 원이 넘는 매수 주문을 받았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기준으로 총 2800억 원 모집에 935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우리금융지주는 4.2~4.8%의 금리를 제시해 4.44%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다음 달 7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우리금융지주는 최대 4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2019년 1월 설립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금융저축은행을 비롯한 15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