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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신이 한국인이 우정을 유지하는 비결 중 하나로 ‘계모임’을 꼽았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인들이 강한 우정을 유지하는 비결로 ‘계모임’ 문화를 소개했다. NYT는 한국에서는 친구들이 휴가와 식사, 사교 활동을 위해 저축하는 계모임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보도했다. 외신은 계모임을 소리나는 대로 ‘gyemoim’으로 표기하면서, 저축 그룹(saving group)이라고 번역했다.실제 계모임을 하는 한국인 김모 씨(32)와 이모 씨(35)의 사례도 소개했다.전직 교사이자 주부인 김 씨는 ‘계모임’을 만들어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그는 이 모임을 통해 꾸준히 저축을 해왔기에 여행 경비에 대해서는 걱정이 없다고 전했다. 김 씨는 최근 1박에 369달러(약 50만 원)하는 부산의 한 고급 리조트에서 두 친구와 함께 2박을 묵었다. 세 사람은 서로 다른 대학에 다녔고, 졸업 후에는 각자 업무 등으로 바쁜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계모임을 통해 정기적으로 만나 가까운 사이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각자 매달 13달러(약 15000원) 이상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이후 세 사람은 10년 동안 300만 원 이상을 모았다. 김 씨는 “계모임 친구들과 하루 종일 리조트 호텔에서 수영하고 먹고 마시고 지냈다”며 “계모임을 하지 않았다면 여행을 준비하기가 너무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어학원에서 조교로 일하는 이 씨도 고교 시절 친구들과 매달 5만 원씩 내는 계모임을 하고 있다. 이들은 모은 돈을 일 년에 몇 번씩 만나 삼겹살 회식을 하거나 맥주 모임을 하는 데 사용한다. 이 씨는 “처음에는 그냥 재미로 모였는데, 모두 일을 시작하면서 미래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우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인생의 중요한 행사를 할 때도 서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했다.NYT는 한국에서 계모임이 유지될 수 있는 이유로 한국 특유의 교류와 신뢰 문화의 특성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NYT는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서울의 한 커피숍에 가서 가방, 노트북, 신용카드와 현금이 가득 든 지갑을 자리에 그대로 둔 채 화장실에 가도 된다”며 “(돌아왔을 때) 그 물건이 다 있을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다만 NYT는 계모임 문화가 서구권에서는 잘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한국 사회에서 계모임을 잘 작동하게 해 주는 문화적 전통이 서구 문화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참여하는 사람들을 잘 알지 못한다면 (계모임 같은) 공동 자금 운용은 약간의 도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점심시간을 노려 공공기관 사무실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전북 남원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구속된 A 씨(58)를 지난 17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3일 남원시청 한 사무실에서 100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훔친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공무원들이 점심을 먹으러 가는 시간은 외부인 통제가 느슨하다는 점을 노렸다. 남원시청 소속 20대 공무원 B 씨는 지난달 3일 낮에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뒤 책상에 있던 지역사랑 상품권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됐다. 경찰은 시청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중년 남성이 점심 무렵 빈 사무실에 들어가는 장면을 발견했다. 이후 CCTV를 역추적해 이 남성이 렌터카를 타고 시청 주변을 유유히 빠져나가는 모습도 확인했다.경찰은 렌터카 업체를 조사한 끝에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지난 10일 순창군의 한 주택 앞에서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훔친 상품권을 식료품 구입 등으로 모두 써버린 상태였다.조사 결과 그는 지난 3월 전남 담양군청에서도 130만 원 상당을 절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 씨가 이전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러 세 번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은 점 등을 참고해 특가법상 절도 혐의를 적용했다.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했다”면서도 “여죄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지하철에서 옆자리 승객에 기댄 채 잠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패러디했다.18일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충주시 이준석’이라는 제목의 8초짜리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을 보면, 충주시 홍보맨 김 주무관은 한 버스에서 옆자리 승객에 기댄 채 잠들었다. 이어 ‘자도 됩니다! 순환 버스 도입. 충주시청 홈페이지 참조’라는 문구가 뜬다. 충주시에 순환버스가 도입된 것을 홍보하기 위해 김 주무관이 이 의원 모습을 재치있게 따라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에 이 의원은 “이준석 유튜브 채널은 충주시 유튜브와 합동 방송을 언제든지 환영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앞서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에서 옆자리 승객에게 기댄 채 자는 이 의원 모습이 올라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이 의원은 14일 오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화제가 된 ‘지하철 꿀잠’에 대해 언급했다. 이 의원은 어깨를 내어준 시민에게 사과와 감사를 전했다. 그는 “(사진이 찍혔을 때가) 오후 10시쯤 4호선이었는데 (옆에 앉은 분이) 깨우지 않으셨고 제가 일어났을 때는 없었다”며 “(지하철을) 하도 많이 타서 4호선, 7호선 타는 사람들은 제가 지하철 타는 거 신기하게 생각 안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노원, 도봉, 강북쯤에 거주하시는 직장인 같은데 고단한 퇴근길 조금 더 고단하게 해 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맨의 패러디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8초 만에 센스가 끝내준다”, “충주맨과 동탄맨의 콜라보”, “만남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 “사칭 계정인 줄 알았는데 진짜다”, “뭔데 왜 진짜야” 등 반응을 보였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기 하남에서 남자친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20살 여대생이 전 남자친구에게 노골적인 성적 요구를 강요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19일 JTBC에 따르면 지난 7일 하남에서 전 남자친구가 휘두른 흉기에 사망한 피해 여성 A 씨의 유족과 지인은 A 씨가 가해자와 교제하는 3주 동안 노골적인 성적 요구에 시달렸으며, 이를 견디다 못해 헤어지자고 했다가 살해당했다고 주장했다.A 씨는 이별을 통보한 당일인 지난 7일 오후 11시 20분경 거주지 인근에서 가해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유족과 지인들에 따르면 가해자는 교제 기간 A 씨에게 “배를 만져보고 싶다”, “촉감이 궁금하다”, “네가 나오는 야한 꿈을 꿨다”는 등의 메시지를 전송했다.또 사귄 지 일주일밖에 안 된 상황임에도 가해자는 A 씨에게 1박 2일로 놀러 가자고 제안했고, A 씨가 거절하자 성관계라도 갖자고 종용하기도 했다.A 씨는 친구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A 씨는 가해자에게 이별을 통보했지만, 가해자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가해자는 범행 직후 현장 인근에서 체포됐다. A 씨의 유족은 이 사건이 계획 범죄란 점을 강조했다. 가해자가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서 범행을 한 점,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가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조현병을 주장하며 “사건 당일에만 약을 먹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친구들과 지인들은 엄정한 처벌을 원한다며 엑스(X·옛 트위터)에 ‘하남교제살인사건공론화’ 계정을 만들었고 공론화에 나서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강원도 강릉 대관령 휴게소에서 버려진 리트리버 한 마리가 발견됐다. 리트리버의 몸에는 구더기가 바글거렸다. 개는 숨만 겨우 쉬면서 버티고 있었다. 18일 강릉 동물보호소 ‘미소 사랑’에 따르면 최근 강릉 대관령휴게소 상행선 주차장 뒤편에서 리트리버가 처참한 상태로 발견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뒤편에 리트리버가 목줄을 찬 채 축 처진 상태로 누워 있었다. 숨을 헐떡이고 있고, 엉덩이와 등쪽에는 구더기가 바글거리고 있었다. 이 강아지는 유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단체 측은 “최소 35㎏은 되는 것 같다. 아이가 치료를 받고 살아날 수 있게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바로 응급처치 후 입원 치료에 들어갔다”면서 “현재 자궁축농증, 심장사상충 감염, 신부전, 빈혈, 탈수, 염증 등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했다. 단체 측은 “리트리버가 입원 치료를 받고 살 수 있게 1만 원 릴레이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동물보호법 제97조제5항제1호에 따르면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대법원 양형위원회는 동물학대 등 범죄에 대한 국민적 관심, 발생 사건 수의 증가, 동물보호단체 등 각계의 요청 등을 종합해 양형 기준을 신설하기로 했다.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이날 제132차 전체 회의를 열고 동물보호법에 대한 신설 양형 기준을 ‘죽이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로 분류했다.양형위는 이와 관련한 동물보호법 위반죄에 대해 올해 11월 구체적 기준을 마련하고 내년 3월 확정할 방침이다. 실제로 동물학대 범죄는 꾸준히 늘고 있다. 양형위의 자료에 따르면 경찰 기준으로 2010년 69건에서 2021년 1072건, 2022년 1237건 등으로 접수됐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할머니가 몰던 차량이 벽을 들이받아 10개월 된 손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14분경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60대 여성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손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A 씨와 함께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그의 딸 30대 B 씨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차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여름철 무더위로 잠을 이루지 못할 때 견과류 한 줌을 먹으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18일 식품영양학계에 따르면 견과류인 아몬드, 피스타치오, 호두 등에는 숙면에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게 되면 전문의약품인 멜라토닌을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병원을 찾을 정도로 불면증이 심각하지 않다면 생활 습관 개선과 멜라토닌이 풍부한 음식 섭취 등을 통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견과류 아몬드에는 멜라토닌과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멜라토닌은 수면의 질을 향상하고 잠을 촉진한다.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선(송과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수면과 기상 사이클을 조절한다. 주로 어두운 환경에서 많이 분비된다. 마그네슘은 멜라토닌의 합성에 필요한 미네랄이다. 피스타치오에도 멜라토닌이 풍부해 불면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피스타치오는 모든 식물성 식품 중 멜라토닌 함량이 가장 높다. 피스타치오엔 마그네슘과 칼슘도 많다. 이 두 미네랄은 근육의 이완과 수면을 돕기 위해 멜라토닌과 함께 작용한다. 단백질도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느끼게 하므로 잠에서 깨는 것도 막아준다. 브라질너트에는 마그네슘과 셀레늄이 많이 들어 있어 숙면을 돕는다.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셀레늄도 숙면을 돕는 미네랄이다. 브라질너트는 하루 3개만 먹어도 1일 셀레늄 권장량을 보충할 수 있다.이외에도 땅콩도 마그네슘이 풍부해 근육을 이완시키고 숙면에 좋다. 호두도 멜라토닌 함량을 증가시킨다.반대로 수면을 방해하는 식품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술이다. 일부는 술을 마시고 자면 잠이 잘 온다고 하지만 알코올은 호흡중추의 기능을 방해해 수면의 질을 저하시킨다.알코올 농도가 올라가 빨리 잠에 들더라도 각성 작용 때문에 잠에서 자주 깨게 된다. 억제성 신경전달물질 때문에 기도 근육이 이완될 경우 코골이·수면무호흡증 등이 발생해 수면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평소 잠이 안 오거나 푹 자기 힘들다면 수면 습관부터 개선해야 한다. 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잠들기 최소 2시간 전에는 음식을 먹지 않아야 한다. 특히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커피와 담배 또한 피해야 한다. 숙면하려면 잠들기 전에는 스마트폰도 내려놓는 것이 좋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손석희 전 JTBC 사장(67)이 11년 만에 친정인 MBC로 복귀한다. MBC는 18일 “지난 2013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떠나 JTBC로 옮겼던 손 전 사장이 11년 만에 고향인 MBC로 돌아와 특집 방송 진행을 맡는다”고 전했다. 손 전 사장이 진행을 맡은 특집기획은 우리 사회 각 분야의 고민거리를 인터뷰로 풀어보는 ‘손석희의 질문들’로 모두 5회에 걸쳐 방송된다. ‘자영업의 위기’, ‘디지털 시대 저널리즘의 고민’, ‘영화의 갈 길’, ‘나이듦에 대한 생각’, ‘텍스트의 쇠퇴’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제작을 맡은 MBC 시사교양국은 “아직 모두 확정되진 않았지만 출연 게스트들은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며, 이들이 한 가지 주제를 놓고 텔레비전에서 긴 시간 대담을 나누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장면들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분위기를 너무 무겁게 가져갈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편안한 분위기에서 무엇이든 함께 모색해본다는 쪽으로 정했다. 이들 주제를 풀어냄에 있어서 질문자로서의 손석희 교수의 역량을 중시했다고 밝히고, 출연진들도 손 교수와의 대담에 기대를 갖고 임했다고 전했다.1984년 MBC에 입사한 손 전 사장은 MBC 간판 시사교양 아나운서였다. ‘뉴스데스크’, ‘100분 토론’,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등을 진행했다. 2013년 JTBC 보도 부문 사장으로 취임한 손 전 사장은 ‘뉴스룸’의 앵커를 맡았다. 2018년에는 JTBC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그는 2020년 11월 JTBC 총괄 사장으로 임명됐고 이듬해 직에서 물러나 해외 순회특파원으로 활동했다. 손 전 사장은 지난해 10월 JTBC에서 퇴직했고, 올해 4월부터 일본 교토 리쓰메이칸 대학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손 전 사장은 2004년에는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로, 2006년부터 2013년 봄까지 성신여대 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로도 활동한 바 있다. 특집 ‘손석희의 질문들’은 오는 7월 13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파리 올림픽 기간 중단됐다가 8월에 마무리할 예정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서울에서 흔한 최고 수준의 5성급 호텔이 광주, 경남 등 지방 6개 시도에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국내에 5성급 호텔은 총 87개가 있다. 이 가운데 37.9%인 33개는 서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성급 호텔은 서울 시내에서도 중구와 강남구에 각 7개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용산구 5개, 송파구 4개, 영등포구 3개, 광진구 2개, 종로구 2개, 강서구 1개, 마포구 1개, 서초구 1개 등 순이었다.중구 소재 대표적인 5성급 호텔로는 롯데호텔 서울, 서울 신라호텔, 웨스틴 조선 서울 등이 유명하다. 강남구에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 오크우드 프리미어 등이 있다. 서울 다음으로는 5성급 호텔이 많은 지역은 관광도시 제주로 20개가 있다. 부산(10개), 인천(8개), 강원(6개), 경기(3개), 대구·경북(각 2개), 대전·울산·전남(각 1개) 등 순이었다.광주는 광역시 중 유일하게 5성급 호텔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경남, 전북, 충남, 충북, 세종 등에 5성급 호텔이 전무했다. 호텔 등급 평가는 관광진흥법시행규칙에 따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호텔업등급관리국이 수탁해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 안전과 위생을 바탕으로 서비스 수준 등을 평가해 1성~5성까지 적정한 등급을 부여한다.4성급 호텔과 5성급 호텔을 가르는 기준은 고급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스토랑 개수, 연회장 여부와 규모, 룸서비스 제공 시간 등이다. 전문가 3인의 현장평가와 전문가 1인, 소비자 1인의 암행평가 등으로 결정된다. 국내 1∼5성급 호텔은 모두 896개로 이 중 5성급 호텔은 9.7% 수준이다. 등급별로 보면 5성급 87개, 4성급 132개, 3성급 242개, 2성급 333개, 1성급 102개 등이다.호텔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267개이고 제주(124개), 경기(99개), 부산(86개), 인천(65개), 경남(46개), 강원(45개) 등 순이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인물이 김해의 한 전자제품 제조 회사에서 해고됐다. 17일 A사 홈페이지에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과 관련하여 해당 직원은 퇴사처리됐다”는 공지문이 게재됐다. 앞서 9일 한 유튜버는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해당 회사 직원 B 씨를 지목하며 그의 이름과 거주지, 직장 등 신상을 폭로했다. 실제 B 씨가 범죄 가담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누리꾼들은 A사 홈페이지에 몰려왔고, 홈페이지는 접속량이 초과되기도 했다. A사는 코스닥 상장사로, B 씨의 퇴사를 요구하는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포털 종목토론방에는 “여기가 밀양 성폭행범 채용한 회사군요”, “강간범 직원 감싸주는 곳” 등 항의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비판이 이어지자 회사는 12일 1차 공지문을 통해 “당사에서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해당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하였으며, 사실관계에 의거해 인사조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왜 대기발령에 그치냐. 범죄자를 옹호한다” 등 미온적인 대처라는 지적과 함께 논란이 이어졌고, 결국 A사는 B 씨를 해고했다. 이후 A사 종목토론방에는 “앞으로 승승장구할 것”, “대박나라”, “결정에 큰 박수 드린다” 등 환호하는 반응이 나왔다. 2004년 발생한 밀양 성폭행 사건은 경남 밀양시에서 44명의 고등학교 남학생들이 1년간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검찰은 10명만 기소했고 나머지는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풀어줬다. 기소된 이들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 가해자 중 단 한 명도 형사 처벌을 받지 않고 사건이 마무리됐다. 일부 유튜브 채널은 지난 1일부터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을 공개했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영상들은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올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건과 관련이 없는 사람이 언급되기도 했다. 이 같은 신상 공개 영상은 형법상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처벌받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입원한 장모에게 퇴마 의식을 한다며 불붙은 휴지를 던진 40대 남성이 2심에서도 존속살해미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형사6-1부(정재오, 최은정, 이예슬 부장판사)는 최근 존속살해미수와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기소된 A 씨(45)에 대해 1심과 동일하게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만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해 5월 서울 한 병원에서 라이터로 휴지에 불을 붙인 후 폐암으로 입원한 장모에게 던져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범행 후 병실을 떠났으나 주변에 있던 다른 환자의 가족이 장모를 구조한 덕분에 장모는 머리에 화상을 입는 데 그쳤다. A 씨는 법정에서 “퇴마의식을 하는 과정에서 휴지를 공중에 날린 사이 장모가 갑자기 움직이는 바람에 불이 번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환각 등 부작용이 있는 약을 과다 복용해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변론하기도 했다. 1심 재판부는 “A 씨는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휴지에 붙은 불이 피해자나 인근에 놓인 침대와 이불, 나아가 병원 건물에 옮겨붙을 수 있음을 충분히 인식했다”며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존속살해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역시 살인 의도를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병원에 소화 장비가 갖춰졌고 직원 등이 상주하기 때문에 연기나 냄새가 나면 조기에 진화할 수 있다는 점은 누구나 쉽게 인식할 수 있었다”고 판시했다. 또한 피고인이 방화 후 불길을 더 빨리 번지도록 하기 위해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점, 제3자가 병실에 들어와 불을 끄지 못하게 막는 행위도 없었다는 점을 들어 존속살해미수 혐의를 무죄로 봤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2024 파리 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열악한 선수촌 숙소 모습이 공개돼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파리 올림픽 선수촌 근황’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공개된 사진을 보면, 방 하나에 골판지용 침대 두 개와 선풍기만 덩그러니 놓여 있다. 거실에도 에어컨 없이 소파와 탁자만 놓여 있는 모습이었다.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번 올림픽을 ‘친환경 올림픽’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히면서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은 것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목적으로 선수들이 쓸 침대도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사용했던 골판지 침대를 재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파리 올림픽은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한여름에 진행된다.파리의 7~8월 낮 최고 기온은 25~26도로 알려졌지만, 최근 이상기온 현상으로 지난해의 경우 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이 많았다. 또 지난해 7월 파리의 기온은 최고 43도까지 오를 정도로 폭염이 이어졌다.이에 따라 선수촌 내 에어컨 미설치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열사병이 속출했던 2020 도쿄올림픽을 회상하며 “도쿄올림픽이랑 판박이다”, “지구 여기저기에서 전쟁이 났는데 세계평화 단합은 무슨”, “선수들 컨디션에 안 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당시 도쿄 내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양궁이나 테니스 경기를 치르던 선수들이 열사병으로 실신하거나 탈진해 실려 나가는 일이 발생했다.하지만 이 같은 논란에 파리올림픽 경기장 및 인프라 제공을 책임지고 있는 얀 크리신스키는 로이터 통신에 “여름에 햇빛을 너무 많이 받지 않게 건물을 배치했고 단열이 매우 효율적이기 때문에 에어컨은 필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또 건물 배치와 크기를 다양화해 공기를 순환시킨다는 계획이다.한국 선수단은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무더위 대비책을 내놨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2일 “친환경 특수 냉매제(PCM)를 활용한 쿨링 재킷과 쿨링 시트를 제작해 파리로 떠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배우 황보라가 의료 파업으로 제왕절개 수술 후 통증을 그대로 감당해야 했던 출산 후기를 전했다. 황보라는 16일 유튜브 채널 ‘웤톡’에 출연해 제왕절개 수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난임이었던 황보라는 시험관 시술을 4차까지 시도한 끝에 임신에 성공했다.황보라는 “하반신 마취를 하고 ‘감각 없죠?’ 물어보시는데, 있는 거 같더라”면서 “칼 대면 되게 아플 것 같았다. (감각이) 있는 것 같은데 너무 지체하면 혼날 것 같아서 감각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칼로 찢어요’ 하고 뭐를 싹 대는 느낌이 드는데 너무 무서웠다. 하반신이 아팠는데, 소리가 다 들리더라. ‘조금 아플 거예요’ 그러고 뭔가가 배 위에서 쿵 눌렀다. 그러고 ‘응애 응애’ 소리가 났다. 아기가 태지에 둘러싸여 허옇게 돼서 내 옆에 왔다. 내가 약간 기억을 상실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생각보다 (제왕절개가) 너무 아팠다”라며 “무통 주사를 맞으면 안 아프다던데, 다음날 미친 듯이 아팠다. 누가 칼로 배를 찢어서 뜨끈한 불로 뭐 이렇게 칼로 막 쑤시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황보라는 의료 파업으로 인해 페인버스터라는 국소마취제 없이 수술 후 통증을 견뎌야 했다고 밝혔다. 페인버스터는 수술 부위에 마취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해 통증을 낮춰주는 약물이다. 제왕절개 출산 시 일부 임신부들은 진통을 줄이기 위해 무통주사와 함께 국소마취제 ‘페인버스터’를 맞는다. 그는 “페인버스터라는 게 있는데, 그게 아플 때마다 누르는 거라더라. 근데 나는 그걸 안 줬다. 신랑이 찾아보니까 의료파업 때문에 (페인버스터) 담당 의사가 없다더라. 그래서 내가 고통을 다 견디고 있었다. 2~3일 지나니 좀 낫더라. 지금 의외로 상처가 크더라”고 토로했다. 황보라는 2022년 11월 워크하우스컴퍼니 김영훈 대표와 10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김 대표는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배우 하정우의 동생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페인버스터를 무통주사와 함께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무통주사만 맞았을 때와 비교할 때 통증 감소 효과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복지부는 ‘7월부터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를 같이 사용할 수 없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급여기준 개정안을 지난달 행정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페인버스터를 무통주사와 함께 투약할 수 없게 되고,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본인부담률이 80%에서 90%로 높아진다. 하지만 반발이 거세지자 재검토에 나섰다. 복지부는 전문가 의견을 추가 수렴해 임신부가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를 동시에 맞을 수 있게 하겠다며 기존 방침을 번복했다. 다만 페인버스터의 본인부담률을 현행 80%에서 90%로 올릴 계획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금품이나 접대 등을 받은 의사가 1000명 이상인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제약으로부터) 현금을 직접 받은 의사, (가전제품 등) 물품으로 받은 경우, 골프 접대를 받는 경우 등 여러 리베이트 정황을 확인했다”며 “확인이 필요한 대상을 1000명 이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조 청장은 “확인이 필요한 대상이 그 정도라는 것”이라며 “입건되는 숫자는 더 될 수도, 덜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 의사는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 상당의 현금이나 금품을 제공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 청장은 “굉장히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정황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며 “한 제약사의 문제로만 보기에는 다소 적절치 않은 면이 있어 세무당국 등과 협의해 수사를 확대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고려제약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의사, 약사 등 의료 관계자들에게 자사 약을 쓰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포착해 리베이트 규모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고려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했으며 현재까지 고려제약 관계자 8명, 의사 14명을 입건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미국 오리건주의 한 놀이공원에서 기계가 작동을 멈춰 승객들이 30분간 거꾸로 매달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현지 시간) N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오리건주 놀이공원 ‘오크스 파크(Oaks Park)’에서 지난 14일 오후 2시 55분경 승객 28명을 태운 놀이기구가 정상에서 멈췄다. 당시 승객들의 대부분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10대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놀이기구의 이름은 ‘앳모스피어(AtmosFear)’로 좌우로 진자 운동을 하다가 최대 360도로 회전한다. 사고 당시 놀이기구는 승객들이 180도 뒤집힌 구간에서 작동을 멈췄다. 사고가 발생하자 직원들은 황급히 911에 신고했고, 승객들은 아파트 높이 5층 높이인 약 16m 상공에서 약 30분 동안 거꾸로 매달려 있었야 했다. 이후 오후 3시 20분경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기구를 수동으로 제어해 탑승객들을 대피시켰다. 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되는 순간 현장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고 한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평소 지병이 있던 승객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탑승객 중 한 명인 다니엘 앨런은 지역 방송국에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다리가 너무 아팠고 토할 뻔한 걸 참았다”고 했다. 조던 하딩은 “(놀이기구가) 몇 초 이상 거꾸로 정지돼 있을 때 뭔가 잘못된 걸 깨달았다”며 “사람들은 살려달라고 울부짖고 나는 종교가 없는데 신에게 기도했다”고 회상했다. 일부 탑승객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괜찮다”고 다독이며 버텼다고 한다. 놀이공원 측은 사고 이후 해당 놀이기구의 운행을 잠정 중단했다. 2021년 운행된 이래 사고가 발생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놀이공원 측은 “제조 업체 및 조사관과 협력해 정지 원인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한 현역 간부가 정성 가득한 부대 급식 사진을 공개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군 관련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현역 군 간부 A 씨가 올린 부대 급식 사진이 게재됐다.군 생활 18년 동안 10군데가 넘는 곳에서 복무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A 씨는 “이런 수준의 부대 급식은 비슷한 수준도 본 적이 없다”며 “부대원들에게 이런 행복과 만족감을 주는 조리인력들에게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어, 이 자리를 빌려 칭찬한다”고 밝혔다. A 씨가 공개한 급식 사진을 보면, 메뉴는 잡곡밥, 제육볶음, 도토리묵, 파김치 등으로 다양했다. 과일 후식으로 참외도 있었다. 특히 메인 메뉴로 얼음을 동동 띄운 물회 모습이 담겨 있었다. 양 또한 푸짐해 보인다. A 씨는 “지난 13일 점심으로 물회가 올라왔다”며 “얼음을 미리 넣어놓으면 (물회가) 묽어진다며 얼음을 따로 제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1군수지원여단 조리실을 기쁜 마음에서 신고한다”고 말했다. 높은 퀄리티의 부대 급식 메뉴로 인해 △ 폭식을 유도하고 △ 외부 업무로 인해 늦더라도 꼭 부대에 복귀해서 밥을 먹도록 해 지역상권을 죽이고 △ 집밥보다 맛있어 저녁을 부대에서 먹게 유도해 가정불화를 일으킨다고 전했다.A 씨는 “저희 조리 인력들은 점심 갈비찜을 내기 위해 새벽부터 고기를 삶아서 식감까지 신경 쓴다”라며 “물냉면이 나오면 개인 취향이 다를 수 있다면서 비빔장도 비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단장님이 수시로 급식 질에 대해 피드백하고 격려하며 조리인력들도 가족에게 내는 것처럼 조리한다”면서 “상급, 인접부대가 꼭 식사를 해보고 노하우를 배웠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1년 부실 군 급식 폭로가 잇따라 터져 나오자 당시 국방부 장관은 부실 급식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육대전 등에는 부대 급식을 자랑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지난달에는 자신의 군부대 급식을 ‘특식’이라고 칭하며 자랑한 글이 화제가 된 바 있다. 6사단에서 근무 중이라는 현역 간부가 공개한 부대 내 급식 사진에는 닭다리, 짜장면, 회오리 감자 등 장병들이 좋아할 만한 음식들의 모습이 담겼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영국 윌리엄 왕세자의 막내아들 루이(6) 왕자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공식 생일행사에서 군가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방송 스카이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루이 왕자는 15일(현지시간) 국왕 생일을 기념하는 ‘호스가즈 퍼레이드’를 관람하면서 군악대의 백파이프 소리에 맞춰 어깨를 들썩거리며 춤을 췄다. 이 자리는 루이 왕자의 할아버지인 찰스 3세의 생일 기념 군기 분열식(Trooping the Colour)으로 왕실 가족이 제복 차림 등으로 총출동했다. 루이 왕자의 춤 장면은 왕실 가족이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행사를 지켜보던 와중에 나왔다.루이 왕자의 누나인 샬럿(9) 공주는 발코니 제일 앞에서 춤을 추는 동생을 말려봤지만 루이왕자의 춤은 계속 이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순술(입술을 읽어서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내는 기술)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샬럿 공주가 “그거 그만둬야 해. 퍼레이드를 봐”라고 말했고, 루이 왕자는 “안 할 거야”라고 대꾸했다고 밝혔다. 루이 왕자는 관람 현장에서 블라인드 줄을 가지고 놀거나 하품을 했고, 왕실 가족과 함께 있던 방 안에서는 무거운 창문을 위로 들어 올리려고 애쓰다가 실패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텔레그래프는 “국왕의 생일 퍼레이드에 어머니와 함께한 웨일스의 어린이들은 활기가 넘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루이 왕자의 엄마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은 지난 1월 복부 수술을 받았다. 지난 3월 영상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발표한 이후 대외 업무를 보지 않던 왕세자빈은 거의 반년 만에 자녀들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왕세자빈은 전날 성명을 통해 “상당한 진전을 보인다. 항암치료를 받는 사람이라면 알다시피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다”고 전했다.한편 루이 왕자는 형인 조지 왕자나 샬럿 공주와 달리 귀엽고 익살스러운 모습으로 왕실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그는 지난해 6월 국왕 생일 행사에서는 코를 막고 인상을 찌푸리거나 짓궂은 표정으로 오토바이를 타는 흉내를 냈다. 이에 앞서 5월에 열린 할아버지의 대관식에서는 하품을 하거나, 공중분열식에 나선 전투기와 헬리콥터의 굉음 소리에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이수만(72)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중국 목격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이수만 전 총괄의 목격담과 사진이 공유됐다. 웨이보 등에 올라온 사진에는 이 전 총괄이 소년들과 무언가를 보면서 이야기하거나 소년들이 이 전 총괄을 뒤따라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앳돼 보이는 남학생들은 아이스크림을 손에 들고 해맑은 표정이었다. 해당 사진은 이 전 총괄이 이달 초 중국 상하이를 방문했을 때 모습으로 추정된다. 이수만 전 총괄 곁에는 SM에서 다수의 히트곡을 만들어낸 작곡가 유영진도 있었다.중국 누리꾼들은 이 전 총괄과 함께 찍힌 소년들이 중국 연습생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소년들이 이수만 전 총괄 뒤에 줄줄이 서있다”면서 “이수만 전 총괄이 중국에서 발탁해 키우고 있는 아이돌 연습생처럼 보인다”고 추측했다. 사진을 접한 한국과 중국 누리꾼들은 그간 수많은 아이돌을 키워낸 이 전 총괄의 안목을 언급하며 “지독하다”, “진짜 잘 찾아낸다”, “감 여전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 전 총괄은 지난해 3월 자신이 설립한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이 전 총괄은 당시 하이브와 SM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는데, 여기에 ‘향후 3년간 국내 엔터 사업, 프로듀싱을 하지 않는다’는 ‘경업 금지’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에 이 전 총괄은 개인 회사인 블루밍그레이스를 설립, ESG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하지만 최근 이 전 총괄이 ‘A20 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상표를 출원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전 총괄이 엔터 업계 복귀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그는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 세계 총회에 참석해 복귀 여부를 묻는 질문을 받고 “곧 알게 되겠죠”라고 답한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암수가 쌍으로 다니는 여름철 불청객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도심 곳곳에 출몰했다. 16일 자연활동 공유 플랫폼인 네이처링에 따르면 지난 2일 인천 부평구에서 러브버그를 발견했다는 첫 기록이 올라왔다. 지난해 6월13일 경기 부천시에서 첫 관찰 기록이 나온 것과 비교하면 예년보다 최소 열흘 이상 빠른 것이다. 지난 16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며칠 전부터 거리에서 러브버그가 보인다”, “산책하러 나갔다가 몸에 러브버그 500마리 붙이고 귀가함”, “러브버그 또 시작하네. 외출 어떻게 하라고”, “러브버그 서식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것 같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정식 명칭이 붉은등우단털파리인 러브버그는 두 마리가 붙어 다니는 탓에 많은 사람이 혐오감을 느끼지만 해충은 아니다. 외형과 달리 질병을 옮기거나 농작물을 해치지 않는다. 러브버그의 유충은 낙엽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고 성충은 나비나 벌처럼 꽃의 수분을 돕는다. 생태계에 도움을 주는 익충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지난해 6월에는 북한산 정상에 수만 마리가 몰려 등산객들의 민원이 이어지기도 했다. 당시 한 등산객은 자신의 모자와 옷에 러브버그 떼가 붙어있는 영상을 올렸다. 북한산을 관리하는 국립공원 측은 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방제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빨리 출현한 것으로 보인다. 성충 수컷은 3∼4일, 암컷은 일주일가량 생존하는데 번식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면 암수 모두 자연 소멸한다. 전문가들은 러브버그 등은 익충이기 때문에 무분별한 방역보다는 주거지 등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방충 활동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전문가들이 권하는 러브버그 기피법은 △어두운 색 옷 입기 △가정용 벌레 퇴치 스프레이 사용 △방충망 보수 △구강청결제와 레몬즙을 섞인 물 뿌리기 등이다.한편 지난달에는 서울 곳곳에 동양하루살이가 대거 나타났다. 동양하루살이는 녹색 날개가 특징이라 일명 ‘팅커벨’로도 불린다. 올해 동양하루살이는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출몰한 데다 지하철 내부에서도 포착돼 시민들에게 불편을 안겼다. 2급수 이상 깨끗한 물에 서식하는 곤충으로 감염병 등의 해를 끼치진 않지만 사람 옷이나 가방 등에 달라붙어 불편을 초래한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마술사 최현우가 마술 생중계 방송 도중 로또복권 1등 당첨 번호를 맞혔던 사연이 전해졌다.최현우는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인터넷으로 마술 생중계 방송을 하던 중, 미리 구매한 로또 종이를 공개했는데 그게 1등이 됐다”고 말했다.해당 방송은 지난 2015년 11월 21일 아프리카 TV 생방송이며, 당시 6만~7만 명이 시청하고 있었다.해당 방송에서 최현우는 “로또 1등을 예언해 보겠다”며 로또 당첨 번호가 발표된 뒤 자신이 이틀 전 구매한 로또복권 용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로또 당첨 번호 발표 시간이 됐고, 677회차 당첨 번호가 로또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이날 로또 1등 당첨 숫자는 12, 15, 24, 36, 41, 44였다. 이어 최현우는 자신이 이틀 전 구매한 로또 용지를 꺼내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다. 그는 자신의 복권을 당첨 숫자와 비교하기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최현우가 가진 복권과 1등 당첨 숫자가 정확히 일치했다.최현우는 “공연 홍보를 위해 로또 번호를 맞힌 거라 큰 문제가 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로또 회사에 시민들의 항의 전화가 미친 듯이 폭주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그러면서 “이후 로또 회사 측에서 고소하겠다며 찾아와 ‘어떻게 1등을 맞힐 수 있었냐’ 알려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최현우는 로또 회사 측에 “영업비밀이라 말해줄 수 없다. 마술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현우는 로또 회사 홈페이지에 직접 사과 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고소 사건을 마무리했다.당시 1등 당첨 금액은 약 13억5000만 원이었다.‘당첨금을 사용했느냐’는 질문에 최현우는 “로또 회사와 약속이라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이후 최현우는 로또 운영사로부터 로또 당첨 번호를 맞히는 건 괜찮지만 구매는 자제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한다.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