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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3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1년물로 2000억 원 모집에 344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이번 회사채는 롯데케미칼이 지급보증을 한다.롯데건설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7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폭넓은 금리를 제시해 60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롯데건설은 다음 달 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1959년 설립된 롯데건설은 롯데그룹 계열사로 공사 및 토목, 플랜트, 일반건축, 주택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LG이노텍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3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총 1500억 원 모집에 1조33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1000억 원 모집에 1조1000억 원, 5년물 500억 원 모집에 23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LG이노텍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3년물은 ―4bp, 5년물은 0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음 달 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LG이노텍은 최대 3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LG이노텍은 LG전자가 40.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LG그룹 내 전자부품 기업이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신용등급이 AAA급인 KT가 최대 4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2년물과 3년물, 5년물로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 달 19일 수요예측을 통해 27일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 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열려있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다. 인수단으로 삼성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 참여한다.KT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동통신에서는 가입자 기준으로 2위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에코프로가 창립 이래 두 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12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 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열려 있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이다. 만기와 발행일은 현재 협의 중이다.에코프로는 지난해 7월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000억 원 모집에 206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은 바 있다.1998년 설립된 에코프로는 대기오염 제어 관련 친환경 핵심 소재 및 부품 개발에 주력해왔다. 2003년부터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2차전지 핵심 소재들을 단계별로 국산화해 왔다. 2016년 5월 양극재 사업 전문화를 위해 에코프로비엠을 물적 분할했고, 2021년 5월에는 대기환경 사업 전문화를 위해 에코프로HN을 인적 분할했다. 에코프로그룹은 지주사인 에코프로와 6개의 주요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주간사의 오타 실수로 회사채 발행을 철회했던 ㈜한화가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총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다시 발행하기로 했다. 2년물로 600억 원, 3년물로 9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 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다시 열려 있다. 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한화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5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폭넓은 금리를 제시했다. 다음 달 16일 수요예측을 통해 26일 발행할 예정이다.한화는 앞서 투자설명서를 통해 “이달 25일 제출한 증권신고서 금리를 오기재함에 따라 수요예측 결과로 결정된 금리와 차이가 발생해 청약이 진행되지 않았다”며 “이에 공동 대표 주관회사 등과 협의를 거쳐 청약이 진행되지 않은 점 및 투자자 보호 차원 등을 고려해 채무증권을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는 이달 17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500억 원 모집에 1조494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한화는 한화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다. 한화생명보험과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계열 내 핵심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하나금융지주가 최대 4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기준으로 27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가능하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한양증권이다. 다음 달 15일 수요예측을 통해 23일 발행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지주뿐만 아니라 우리금융지주, BNK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등도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31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신용등급이 BBB급인 두산퓨얼셀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5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총 400억 원 모집에 225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5년물 100억 원 모집에 400억 원, 2년물 300억 원 모집에 185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두산퓨얼셀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1.5년물은 ―120bp, 2년물은 ―150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음 달 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두산퓨얼셀은 최대 8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두산퓨얼셀은 2019년 10월 ㈜두산 연료전지 사업부문이 분할돼 설립됐다. 발전용 연료전지 제조 및 장기유지보수서비스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전라북도 익산에 본사 및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한온시스템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2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온시스템은 총 2000억 원 모집에 525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500억 원 모집에 1550억 원, 3년물 1500억 원 모집에 37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한온시스템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6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폭넓은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5bp, 3년물은 24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음 달 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한온시스템은 최대 4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1986년 설립된 한온시스템은 자동차용 공조시스템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호텔신라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7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총 2000억 원 모집에 1조76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400억 원 모집에 5100억 원, 3년물 1600억 원 모집에 1조25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호텔신라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10bp, 3년물은 ―1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음 달 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호텔신라는 최대 3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호텔신라는 서울과 제주에 특급호텔 2곳을 운영하고 있고,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 비즈니스호텔 14곳을 운영 중이다. 또 시내면세점과 인천국제공항면세점 등도 운영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즉석밥과 냉동 김밥, 떡볶이 등 ‘K푸드’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쌀 가공식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지난해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2억1723만9000달러(약 2900억 원)로 처음 2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22년 1억8182만1000달러보다 19.5% 증가한 수치다. 쌀 가공식품의 수출액은 2015년 5434만2000만 달러였지만 2019년에는 1억 달러를 넘어섰고, 지난해 2억 달러마저 돌파했다. 지난해 수출액을 수출국별로 보면 미국이 1억1480만1000달러(52.8%)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어 베트남(1499만 달러)과 영국 및 유럽연합(1489만3000달러), 일본(1258만3000달러), 호주(713만5000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음식의 수출 증가는 전 세계적으로 간편식과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더불어 영화와 드라마 등 한국 문화 콘텐츠의 전 세계적 흥행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백승우 전북대 농경제유통학부 교수는 “쌀과 관련 가공품은 그간 생산비 부담이 컸지만 최근 한국 문화 열풍을 타고 해외 수출이 늘고 있다”며 “쌀 가공품의 수출을 계속 늘리기 위해서는 품질 제고와 브랜드의 통일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쌀 가공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제3차 쌀 가공산업 육성 및 쌀 이용 촉진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028년까지 국내 쌀 가공산업 시장을 17조 원 규모로 키우고 이 분야 수출액을 4억 달러(약 5400억 원)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또 간편 건강식 등 10대 미래 유망품목을 집중 육성하고, 국내외 쌀가공식품 시장 확장을 통한 소비 확대, 관련 연구개발(R&D) 강화 등의 내용도 담겼다. 2022년 기준 쌀 가공산업 매출액은 8조4000억 원, 가공용 쌀 소비량은 약 57만 t으로 2017년 대비 각각 3조5000억 원(연평균 11.4%), 8만 t(연평균 3.1%)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56.4kg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운 것과는 대조적이다. 즉석밥, 도시락 등 가공밥류와 떡볶이 등 떡류 시장은 수출 증가 등에 따라 꾸준히 성장한 반면 주류, 과자류, 면류 등은 최근 정체기를 겪고 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가공산업 육성으로 우리 쌀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쌀 소비 확대로 안정적인 수급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최근 냉동김밥·떡볶이 등 해외 시장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다양한 쌀 가공식품의 국내외 판촉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NH투자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4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총 2000억 원 모집에 1조41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500억 원 모집에 4700억 원, 3년물 1500억 원 모집에 94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NH투자증권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5bp, 3년물은 ―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음 달 6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NH투자증권은 최대 25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1969년 1월 한보증권으로 출발한 NH투자증권은 2005년 4월 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의 합병으로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됐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계획으로 2014년 6월 최대 주주가 농협금융지주로 변경됐고, 2014년 말에는 NH농협증권을 흡수합병하면서 현재의 사명으로 바뀌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신용등급이 BBB급인 AJ네트웍스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0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을 확보했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총 300억 원 모집에 99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년물 100억 원 모집에 500억 원, 2년물 200억 원 모집에 49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AJ네트웍스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1년물은 ―90bp, 2년물도 ―90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음 달 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AJ네트웍스는 최대 5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AJ네트웍스는 2000년에 설립됐다. 종합 렌털 업체로 플라스틱 팔레트와 정보기술(IT) 등의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2013년 12월 아주LNF홀딩스를 흡수합병해 사업지주사 체제로 전환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CJ㈜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7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는 3년물 1000억 원 모집에 74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CJ㈜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0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2bp까지 15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다.다음 달 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CJ㈜는 최대 15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CJ㈜는 CJ그룹의 지주회사로 자회사 경영관리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HD현대케미칼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5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케미칼은 총 1000억 원 모집에 574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200억 원 모집에 940억 원, 3년물 600억 원 모집에 3290억 원, 5년물 200억 원 모집에 151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HD현대케미칼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20bp, 3년물은 ―35bp, 5년물은 ―42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음 달 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HD현대케미칼은 최대 2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HD현대케미칼은 2014년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투자를 통해 설립됐다. HD현대오일뱅크가 최대 주주로 60%의 지분을 갖고 있고, 나머지 지분 40%는 롯데케미칼이 보유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여야가 사업성을 따지지 않고 밀어붙이는 국가 재정 사업의 규모가 21대 국회 들어서만 5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 해에만 60조 원에 이르는 세수 결손이 전망되는 등 나라 살림이 쪼들리고 있지만, 국회는 추가 재정 부담을 감안하지 않고 표에 도움이 되는 예산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역시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의 세금을 깎아주거나 재원 마련 계획이 불명확한 대규모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 국회, 45조 국가사업 예타 면제 추진 28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 입법으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해 추진하는 사업 규모가 45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의 경우 국회가 예타 면제 조항을 넣어 이미 통과시켰다. 이 중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철도 사업은 단선 기준으로 정부 예산 6조 원이 투입된다. 헌정 사상 최다인 261명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할 정도로 여야가 합심해서 처리했다. 지난해 4월 통과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은 대구에 있는 군공항(K2)과 민간공항을 이전시키고 새 공항을 짓는 사업으로 2조6000억 원 규모다. 부산 가덕도에 동남권 신공항을 짓는 사업은 13조4900억 원이 소요되는데, 역시 예타 면제 조항과 함께 2021년 통과됐다. 이 밖에 예타 면제를 추진 중인 법안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김포·파주 등 인구 50만 명 이상인 접경 지역의 교통 건설 사업에 대해 예타를 면제하는 법안(국가재정법 일부개정안)은 현재 기획재정위원회 소위까지 통과했다. 지하철 5호선을 김포까지 연장하는 것(3조 원 소요) 등을 목적으로 한 법안이다. 20조 원이 소요되는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 법안 역시 예타를 면제하는 특례를 규정했다. 예타는 총사업비 500억 원(국비 300억 원) 이상이 드는 사업의 경제성 등 타당성을 검증하는 제도다. 예타 면제가 계속 발생할 경우 재정 누수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사라진다는 점에서 나라 살림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총선용 대책 쏟아내 정부 역시 총선을 앞두고 국가재정에 부담이 되는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최근 정부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주식 양도소득세 완화 등 감세 대책을 줄줄이 발표하는가 하면 소상공인 전기료 감면, 건강보험료 인하 등 공기업과 건보 재정을 악화시키는 조치도 잇달아 내놨다. 하지만 정작 재정 곳간은 날이 갈수록 빈약해지는 상태다. 최근 정부의 추계 결과를 보면 작년 세수는 당초 정부 예산안보다 59조1000억 원이나 적은 규모다. 정부가 예산 지출을 최대한 줄인다고는 하지만 올해 역시 관리재정수지는 92조 원 적자가 예상된다. 국가채무도 올해 1196조2000억 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51.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당국 관계자는 “하나둘 예타 면제 사례가 생기다 보면 앞으로는 봇물 터지듯 늘어날 수 있다”며 “포퓰리즘에 국가 재정이 힘들어지면 결국 그 책임은 재정당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총선을 앞두고 건전재정 기조는 지켜지지 않으면서 SOC사업 지출이 늘고 있다”며 “세입 기반이 약화되는데 지출만 커져 중장기적으로 문제가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세종=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농협중앙회 신임 회장에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60)이 당선됐다. 신임 회장은 앞으로 4년간 조합원 206만 명, 자산 144조 원의 농협중앙회를 이끈다. 농협중앙회는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실시한 신임 회장 선거에서 강 당선자가 전체 유효 투표 1247표 중 781표(62.6%)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1, 2위 간 결선투표까지 진행됐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3월부터다. 대구미래대학 세무회계과를 졸업한 강 당선자는 농협중앙회 이사 등을 지냈다. 강 당선자는 “조합장들이 보내주신 지지는 지역농협과 조합장, 농민을 위하는 농협중앙회로 혁신하라는 뜻”이라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율곡농협 출신인 강 조합장의 당선으로 농협중앙회는 20년 만에 경남 출신 조합장이 회장에 오르게 됐다. 강 당선자는 하나로유통, 농협홍삼 등을 보유한 경제지주와 중앙회의 통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 당선자는 17년 만에 직선제로 뽑힌 회장이다. 이날 투표에는 조합장 1096명이 최소 한 표씩을 행사했다. 조합원 수가 3000명이 넘어가는 조합장들에게는 두 표가 주어졌다. 농협중앙회장은 1988년부터 2007년까지 조합장들이 모두 투표에 참여해서 뽑았다. 하지만 혼탁한 선거전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2011년 22대 회장을 선출할 때부턴 대의원 간선제로 진행됐다. 그런데 간선제를 통해 뽑힌 회장들은 전체 조합이 아닌 300여 명의 대의원만 챙기게 된다는 지적이 또 제기되면서 2021년 농협법을 고쳐 다시 직선제로 바뀌었다. 강 당선자는 농민신문사 대표도 겸할 수 있다.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NH농협은행 등 계열사 32곳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농협중앙회 신임 회장에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60·사진)이 당선됐다. 신임 회장은 앞으로 4년간 조합원 206만 명, 자산 144조 원의 농협중앙회를 이끈다. 농협중앙회는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실시한 신임 회장 선거에서 강 당선자가 전체 유효 투표 1247표 중 781표(62.6%)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1, 2위 간 결선투표까지 진행됐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3월부터다. 대구미래대학 세무회계과를 졸업한 강 당선자는 농협중앙회 이사 등을 지냈다. 강 당선자는 “조합장이 보내주신 지지는 지역농협과 조합장, 농민을 위하는 농협중앙회로 혁신하라는 뜻”이라고 당선소감을 말했다.율곡농협 출신인 강 조합장의 당선으로 농협중앙회는 20년 만에 경남 출신 조합장이 회장에 오르게 됐다. 강 당선자는 하나로유통, 농협홍삼 등을 보유한 경제지주와 중앙회의 통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강 당선자는 17년 만에 직선제로 뽑힌 회장이다. 이날 투표에는 조합장 1096명이 최소 한 표씩을 행사했다. 조합원 수가 3000명이 넘어가는 조합장들에게는 두 표가 주어졌다. 농협중앙회장은 1988년부터 2007년까지 조합장들이 모두 투표에 참여해서 뽑았다. 하지만 혼탁한 선거전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2011년 22대 회장을 선출할 때부턴 대의원 간선제로 진행됐다. 그런데 간선제를 통해 뽑힌 회장들은 전체 조합이 아닌 300여 명의 대의원만 챙기게 된다는 지적이 또 제기되면서 2021년 농협법을 고쳐 다시 직선제로 바뀌었다.강 당선자는 농민신문사 대표도 겸할 수 있다.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NH농협은행 등 계열사 32곳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 곳곳에 조합들이 퍼져 있는 만큼 정치적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롯데렌탈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9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총 1200억 원 모집에 937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700억 원 모집에 5660억 원, 3년물 500억 원 모집에 371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롯데렌탈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8bp, 3년물은 ―6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음 달 2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롯데렌탈은 최대 24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고려하고 있다.롯데렌탈은 2005년 10월 KT네트웍스에서 렌탈사업 부문이 분할돼 설립됐다. 2010년 6월 금호렌터카와 합병됐고, 2015년 6월 KT그룹에서 롯데그룹으로 경영권이 넘어갔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대성홀딩스와 대성에너지가 나란히 수백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성홀딩스는 3년물로 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 14일 수요예측을 통해 21일 발행한다.대성홀딩스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대표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며, 인수단으로 미래에셋증권이 참여한다. 대성홀딩스는 다음 달 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대성홀딩스는 대성그룹의 지주회사로 자회사 관리 및 정보기술(IT)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대성에너지도 3년물로 6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다음 달 26~28일 사이에 수요예측을 하고 3월 7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주간사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며, 한국투자증권이 인수단이다. 대성에너지도 3월 6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대성에너지는 대구광역시와 경산시 등을 공급권역으로 하는 국내 7위(공급량 기준)의 도시가스 회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KB증권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4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총 4000억 원 모집에 1조42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5년물 500억 원 모집에 2000억 원, 2년물 1000억 원 모집에 3700억 원, 3년물 2500억 원 모집에 85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KB증권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1.5년물과 2년물, 3년물 모두 2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달 31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KB증권은 최대 8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광범위한 지점망을 보유한 KB증권은 위탁매매를 중심으로 업계에서 상위권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종합 증권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