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명

강성명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구독 16

추천

안녕하세요. 강성명 기자입니다.

smkang@donga.com

취재분야

2024-10-26~2024-11-25
지방뉴스88%
사회일반3%
산업3%
사고3%
사건·범죄3%
  • 국립부산과학관, 15일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특강

    국립부산과학관은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한국명 홍원서·50·사진)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의 특별강연을 마련한다고 11일 밝혔다. UCLA 로봇메커니즘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홍 교수는 미 국립과학재단(NSF)의 젊은 과학자상, 미국 자동차공학회(SAE)의 교육상 등 각종 수상 이력을 갖고 있다. 미국 과학 잡지 파퓰러사이언스는 2009년 그를 ‘과학을 뒤흔드는 젊은 천재 10인’에 선정하기도 했다. 홍 교수는 15일 오전 11시부터 90분간 온라인을 통해 ‘로봇, 미래를 여는 상상’을 주제로 강연한다. 과학에 호기심이 컸던 어린 시절부터 로봇공학자가 되기까지의 발자취와 자신이 상상했던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강연 직후엔 참가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강연을 듣고 싶으면 국립부산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단 선착순 450명만 참가할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김영환 관장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데니스 홍 교수와의 만남이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1-08-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조민 의사 자격 사라지나…부산대-고려대 “판결문 검토 후 조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사건을 맡은 2심 재판부가 딸 조모 씨의 ‘입시용 7대 경력’을 모두 허위로 판단함에 따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은 조 씨의 입학 취소 여부를 곧 결정하기로 했다. 부산대가 입학 취소를 결정하면 1월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해 인턴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조 씨의 의사 자격도 사라진다.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입학공정위)는 11일 “그동안 조사한 내용과 이번 항소심 판결문을 토대로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입학 취소 관련) 최종 의견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대는 의전원 공고문에 ‘자기소개서 등 허위 서류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적시했고, 학칙에도 ‘법원 판결 이후 입학 전형위원회를 열어 부정한 방법이 확인되면 입학을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법원은 조 씨가 2015학년도 부산대 의전원 입시 당시 제출했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과 KIST(한국과학기술원) 수료확인서가 위조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 씨가 학사학위를 받았던 고려대도 “항소심 판결문을 검토한 후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조 씨가 2010학년도 고려대 입시 때도 자신의 이름이 허위 등재된 단국대 의대 논문과 공주대 논문초록 등 위조된 자료를 제출했다고 봤다. 고려대 학칙에 따르면 입학사정을 위해 제출한 전형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 경우 기간에 상관없이 입학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부산대 관계자는 “고려대가 조 씨의 입학을 취소한다면 의전원 입학 취소 여부를 판단하는 요인 중 하나로 함께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조 씨의 의전원 입학이 취소될 경우 조 씨의 의사 자격도 무효화된다. 의료법상 의대 및 의전원을 수료하고, 의사 국시를 통과한 사람에게 의사 면허를 부여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두 조건에 모두 부합해야 의사 면허를 유지할 수 있다. 하나라도 결격 사유가 생기면 면허가 취소된다”고 설명했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유채연 기자 ycy@donga.com}

    • 2021-08-11
    • 좋아요
    • 코멘트
  • “이건희 기증관 포기 못해…” 전국 기초단체 18곳 손잡았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작품 등을 전시할 ‘이건희 기증관’의 서울 건립을 반대하기 위해 전국 기초단체 18곳이 손을 잡았다. 부산 해운대구는 “기증관의 비수도권 유치를 위해 연대 의사를 밝힌 기초단체들이 12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유치 운동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12일 오전 10시부터 화상으로 진행될 회의에서 실무자들은 연대의 명칭과 회칙을 정하고 조직적인 운동을 위한 임원 선출도 논의할 예정이다. 대정부 요구안 및 성명서를 함께 작성하기 위한 방안도 고민한다. 정부는 지난달 7일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와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부지를 기증관 건립 후보지로 발표했다. 올해 말까지 부지를 최종 결정해 2027년 완공할 계획이다. 기증관에 전시될 작품은 총 2만3000여 점. 이 같은 정부 방침에 비수도권의 반발이 거세다. 구(區) 청사를 ‘이건희 기증관’으로 제공한 뒤 청사를 이전하겠다며 강력한 유치 의사를 밝힌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지난달 8일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홍 구청장은 “문화마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독식하겠다는 것은 정부의 지방 분권에 의지가 없는 것이며 결국 지방은 소멸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반발했다. 해운대구는 최근 수도권과 세종시를 제외한 기초단체 161곳에 긴급 공문을 보내 ‘이건희 기증관’ 유치를 위한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지금까지 부산 동구와 수영구 등 4곳, 대구 수성구와 달서구 등 7곳, 울산 중구, 경남 밀양시와 고성군, 경북 울진군, 전남 여수시, 충남 아산시 등 17곳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 중에서 기증관 유치를 희망 중인 기초단체는 5곳. 부산역사에 건립 구상을 밝힌 동구, 옛 경북도청 자리에 짓겠다고 한 대구 북구, 고 이병철 삼성 선대 회장의 옛집이 있는 대구 중구, 초등학생 500명이 손편지를 보낸 전남 여수시 등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유치 의사가 없는데도 연대에 동참한 기초단체 수가 오히려 더 많다는 것은 수도권으로의 문화 집중을 반드시 막아 참된 지방 분권을 이루자는 의미”라고 전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도 정부 방침에 반발하고 나섰다. 부산시새마을회·한국자유총연맹 부산시지부·바르게살기운동부산시협의회 등 3개 단체는 지난달 부산시청 앞에서 항의 성명서를 내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이건희 기증관’ 서울 입지 결정은 행복한 문화생활을 염원하는 부산시민들의 오랜 열망을 철저히 외면하고 지방분권과 지역균형 발전을 강조하던 그동안 정부 정책 방향과도 전면 배치된다”며 “후보지 결정을 철회하고 공정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재선정하라”고 촉구했다. 부산의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시민공감’도 지난달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문화수도권 일극주의 이건희 컬렉션 서울 유치 규탄 범시민 대회’를 열었다. 대구 시민단체도 지난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정부의 서울 입지 결정 규탄 및 철회,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1-08-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교육종단연구 온라인 플랫폼’ 구축

    부산시교육청은 ‘부산교육종단연구 자료신청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2016년 시작된 부산교육종단연구는 부산 교육 정책의 효과를 분석하고 현장에 적합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2025년까지 10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지역 학생의 인지적·사회적 변화와 성장 과정을 체계적이고 실증적으로 추적 조사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2019년부터는 축적된 데이터를 희망하는 교육 연구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다. 부산 교육을 알고 싶은 시민은 누구나 부산교육종단연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자료를 신청할 수 있다. 부산시교육청 홈페이지의 ‘부산교육종단연구 자료신청’을 클릭하면 된다. 플랫폼을 통해 연구계획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연 3회 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연구계획서 심사 결과 확인과 최종 논문 제출도 가능하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데이터 공유 시대를 맞아 마련한 온라인 플랫폼이 부산 교육 정책에 대한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1-08-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 신세계百 확진 12명… 방문 1600명중 607명 검사받아

    부산의 한 대형 백화점 명품 매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명까지 늘어나며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백화점 직원 외에도 코로나19 진단검사가 필요한 매장 방문객 수가 1600여 명에 달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샤넬 매장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추적 검사에서 직원 6명과 이들의 지인 5명 등 총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백화점 동료 직원 55명과 방문객 54명에 대해 우선 자가 격리 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방역법 위반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환기가 잘되지 않는 직원 휴게 공간을 중심으로 직원 간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1층에 위치한 샤넬 매장은 지난달 29일부터 폐쇄됐다. 대규모 집단 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방문객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더딘 편이다. 시는 첫 확진자의 의심증상 발현 시점과 해당 매장의 전자출입명부(QR코드 체크인)를 확인해 지난달 21∼28일 방문객 1600여 명에게 진단 검사를 권고했다. 하지만 이 중 약 38%인 607명만 부산지역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까지 부산 각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던 28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최근 해당 백화점 매장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각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4월 이 백화점에선 매장 직원 1명이 확진돼 고객, 직원 등 620명이 검사를 받았지만 추가 감염은 없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여의도 더현대서울,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등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자 3000m²(약 909평) 규모 이상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을 출입할 때 QR코드를 찍거나 수기명부를 작성하는 등 방문 확인을 의무화했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1-08-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600명 찾은 신세계 센텀 샤넬매장 직원 확진…대규모 집단 감염 우려

    부산의 한 대형 백화점 명품매장 관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까지 늘어나며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백화점 직원 외에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는 방문객 수가 1600여명에 달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샤넬 매장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추적 검사에서 직원 6명과 이들의 지인 5명 등 총 11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시는 샤넬 매장 직원 등 백화점 직원 61명을 비롯해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판단되는 방문객 101명에 대해 우선 자가 격리 조치를 했다. 시는 추후 역학 조사를 통해 자가 격리자의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대규모 집단 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방문객들에 대한 진단검사는 더딘 편이다. 시가 확진자들의 증상 발현 시점과 해당 매장의 전자출입명부를 통해 파악한 결과 방문객 1600여 명에 대한 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들에게 개별 통보로 진단검사를 권고하고 있지만 검사를 받은 방문객은 대상자의 17.7%인 284명(지난달 30일 자정 기준)에 그치고 있다. 현재까지 검사를 받은 방문객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해당 백화점과 매장 방문 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각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여의도 더현대서울,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등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은 3000㎡(약 909평) 규모 이상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을 출입할 때 QR코드를 찍거나 수기명부를 작성하는 등 방문 확인을 하도록 의무화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1-08-01
    • 좋아요
    • 코멘트
  • 기모란, 집 2채-세종시 상가 등 26억 재산신고

    기모란 대통령방역기획관이 배우자와 공동 명의의 아파트 1채와 배우자 명의의 단독주택, 상가 등 26억3000만 원가량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관보를 통해 4월 2일∼5월 1일 임용되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105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4월 16일 임명된 기 기획관은 부부 공동 명의의 대전 서구 아파트 한 채 등 26억2971만 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경남 양산시 단독주택, 세종시 상가, 서울 마포구와 경남 양산시의 아파트 전세권을 비롯해 대지, 임야 등 3필지도 포함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세종시 대지와 상가는 시부모 사망으로 남편이 상속받았고 양산 단독주택도 4분의 1 지분을 상속받았다”며 “기 기획관은 서울, 남편은 양산, 자녀는 대전 자가에 거주하고 있어 사실상 1가구 1주택인 셈”이라고 해명했다. 이태한 대통령사회수석비서관은 10억9191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수석은 전북 전주시 일대에만 밭, 임야, 대지 등 18필지를 보유했고 그의 배우자는 경기 의왕시 아파트, 서울 서초구 상가를 신고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주의 토지와 주택은 부친으로부터 상속받았고 서초구 상가는 1993년 배우자가 매입해 투기 목적으로 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4·7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각각 48억7988만 원과 42억3849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오 시장은 후보 등록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액수보다 10억여 원 줄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선거비용 지출 때문에 발생한 차이로 현재는 선관위로부터 비용을 보전받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후보 때 투기 의혹이 일며 처분을 약속했던 엘시티 아파트를 아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15일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말하겠다.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1-07-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사계절이 즐거운 곳 ‘오시리아’ 해운대 그 이상의 부산 명소로

    부산의 ‘관광지도’가 바뀌고 있다. 부산도시공사가 야심 차게 추진해 온 오시리아 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해운대, 광안리에 이어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들어선 기장군이 부산 관광의 새로운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오시리아) 개발 사업은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시랑리 일대 366만 m² 부지에 약 6조 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다. ‘오시리아’ 명칭은 주변 명소인 오랑대와 시랑대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이달 초 개장한 ‘스카이라인 루지 부산’은 오시리아의 새로운 관광 명소다. 루지 체험장은 2개 트랙 가운데 하나의 코스를 선택한 뒤 중간 지점에서 또 다른 트랙을 선택해 도착 지점으로 내려오는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트랙은 모두 4개로 총 길이는 2.4km이다. 트랙에 30여 개의 곡선 구간을 배치해 다양한 즐거움을 느끼도록 했다. 리프트 2대와 450대의 카트로 시간당 약 2400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9월에는 영남권 최대 규모 테마파크인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인근에 개장한다. 아시아 최초로 ‘어트랙션 2종’이라 불리는 놀이기구(자이언트 디거, 자이언트 스플래쉬)가 들어서는 등 첨단 시설과 규모로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아시아 최대 규모 인공석호 등이 들어설 아쿠아월드와 약 4000억 원이 투입되는 초호화 리조트 ‘반얀트리 부산’의 조성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오시리아가 숙박, 레저, 쇼핑, 테마파크 시설 등이 포함된 사계절 체류형 명품 복합 해양레저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오시리아 개발사업은 2009년 시작됐다. 부산도시공사는 부산을 국내 관광 1번지로 만들기 위해 투자 유치에 열을 올렸지만 경기 침체, 협상 지연 등의 난관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부지 내 사업 유치가 거의 완료됐다. 오시리아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 약 7조4000억 원, 고용유발 약 4만6000명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오시리아 개발 사업 외에도 다양한 공공 개발로 지역 발전을 이끌고 있다. 그동안 화명·정관신도시와 미음산업단지, 국제산업물류도시 등 약 37km²에 달하는 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개발 공급한 공공주택은 4만 5000여 채에 이른다. 공사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창의적인 도시 공간 조성으로 시민의 주거복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공기업’을 새로운 미션으로 선포했다. 제2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주택공급을 통한 시민 주거환경 안정화 △새로운 시대에 발맞춘 그린·스마트 사업 시행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미래사업 추진 등을 전략 과제로 삼았다. 공사 관계자는 “부산 시민들이 더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1-07-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해안 쓰레기 주워 환경보호 앞장 함께 나누며 만드는 희망의 물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우리나라 해운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장차 해운 산업을 이끌 인재로 성장하는데 마중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달 7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한국잡월드 내 직업체험관에서 열린 ‘스마트해운센터’ 개관식.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69)은 해운 교육의 중요성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체험관은 누구나 ‘1일 항해사’가 돼 선박을 자유자재로 운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상현실(VR) 기술을 이용해 화물이 실린 배를 부산항에서 홍콩 항까지 안전하게 이끌어 보고 컴퓨터 애니메이션으로 자율운항(스마트) 선박을 직접 관제하면서 선박의 실시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침체된 국내 해운업을 되살리자는 취지로 3년 전 출범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공사는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해운·항만 산업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 및 채무보증, 관련 인재양성 등의 책무를 맡고 2018년 7월 창립했다. 본사는 부산 해운대. 공사는 ‘함께하는 나눔으로 배가되는 희망물결(HOPE WAVE)’을 슬로건으로 정할 만큼 사회 공헌에 적극적이다. 공헌 활동의 4개 주제는 ‘HOPE’ 이니셜에 맞춰 해양안전(Health), 지역상생(Outreach), 인재육성(People), 환경보호(Eco)로 나눴다. 공사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돼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나자 비상 체제를 가동했다. 해양 안전에서 가장 중요한 선원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였다. 공사는 급히 방역물품을 확보해 KF94마스크, 손 소독제 등으로 구성된 위생용품 키트 1300개를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에 기부했다. 또 코로나19로 원격 수업이 확대되자 지역아동센터 21곳에 1500만 원 상당의 노트북, 태블릿PC 등을 전달하고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물품을 적극 구매하는 등 지역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스마트해운센터 개관처럼 해운 관련 인재 육성에도 노력 중이다.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해운·무역·물류 산업에 관한 지식을 교류할 수 있도록 학술세미나 개최를 지원해왔고 지난해부터는 독도탐방 교육훈련 행사에도 후원하고 있다. 또 설립 첫해부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광안리·일광해수욕장과 태종대 일원 등에서 해안 정화 캠페인을 펼치는 등 환경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해운대해수욕장까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캠페인도 열었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양 관련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공헌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1-07-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독립유공자 유족 무료진료 병원…부산시, 내달부터 9곳으로 늘려

    부산지역 독립유공자 유족들을 돕는 병원이 크게 늘어난다.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독립유공자의 배우자 등 유족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시행하는 병원을 총 9곳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 지정한 병원은 구포부민병원(북구) 기장병원(기장군) 부산성소병원(남구) 부산힘찬병원(동래구) 서호병원(수영구) 세웅병원(금정구) 중앙U병원(사하구) 효성시티병원(해운대구) 등 8곳이다. 지금까지는 부산의료원 1곳만 운영했다. 이에 따라 부산에 살고 있는 독립유공자의 선순위 유족이나 배우자는 가까운 지정 병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독립유공자 유족 지원 병원 사업은 2006년 시작됐지만 부산의료원에서 먼 곳에 사는 고령 혹은 장애를 가진 유족들의 불편이 컸다. 유족들은 가구당 연간 300만 원 한도 내에서 진료비와 약제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1-07-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독]‘델타변이’ 우세종 됐다… 확진자 48%서 검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중 전파력이 가장 센 인도발 ‘델타 변이’가 국내에서 우세종이 됐다.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1주일(18∼24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48.0%에서 델타 변이가 검출됐다. 직전 주(11∼17일)만 해도 비(非)변이 감염이 52.9%로 가장 많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난주 확진자 분석 결과 델타 변이 검출률이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4차 유행 장기화는 물론이고 비수도권 확산세의 가속화가 우려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13일간 비수도권의 거리 두기를 3단계로 일괄 상향키로 했다. 1, 2단계였던 대구와 광주 등 11개 시도의 방역수칙이 강화돼 식당 카페 유흥시설 등의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공원과 휴양지, 해수욕장 등에서의 야간 음주도 금지된다. 사적 모임 인원 제한(3단계 때 5인 이상 금지)은 이미 19일부터 시행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확산세가 증가하느냐, 아니면 저지하고 통제하느냐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이라고 말했다.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1-07-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밤중 해운대 해수욕장서 물놀이하던 중학생 1명 사망·1명 실종

    25일 새벽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돼 수색 중이다. 올해 부산지역 해수욕장 개장 이후 일어난 첫 사망 사고다. 부산경찰청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1분경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학생 3명 중 2명이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함정 등을 동원해 경찰, 소방당국과 합동 수색을 벌였다. 구조대는 오전 5시 25분경 해운대해수욕장 8번 망루 인근에서 실종됐던 A 군(15)을 구조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지만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조사결과 이들 3명은 대구지역 중학교 2, 3학년 학생으로 23일 부산에 놀러 와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호텔에서 숙박 중이었다. 학생들은 25일 오전 2시 10분경 해운대해수욕장 7번 망루 쪽에 들어가 수영했다. 오전 4시경 모래사장에서 50m 거리에 있는 1차 통제선 밖으로 A 군과 B 군(14)이 밀려나 A 군은 숨지고 B 군은 실종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C 군(15)은 스스로 물 밖으로 빠져나온 뒤 인근 행인에게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는 해수욕 금지 시간(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이어서 주변에 안전관리 인력이 배치돼있지 않았다. 해경과 소방은 구조 드론을 투입해 실종된 학생을 찾고 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1-07-25
    • 좋아요
    • 코멘트
  • 非수도권 시도 7곳도 19일부터 ‘5인 금지’

    이르면 19일부터 사적 모임 인원을 4명까지만 허용하는 조치가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 실시된다. 수도권 중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어서다. 정부는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비수도권에서도 ‘오후 6시 이후 3인 금지’를 실시할 가능성도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비수도권의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4명까지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논의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제안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에 해당하는 조치다. 현재 수도권은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돼 모임 인원이 4명(오후 6시 이후 2명)까지 가능하다. 비수도권은 1, 2단계가 적용돼 모임 허용 인원이 4∼8명이다. 중대본의 제안에 광주 울산 강원 전북 전남 경남 제주 등 7개 시도가 동의했다. 해당 지역에선 이르면 19일부터 모임 허용 인원이 4명으로 줄어든다. 대전 세종 충북 부산(오후 6시 이후)은 이미 4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다만, 대구 경북 충남은 검토 중이다. 김 총리는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 비수도권에서도 오후 6시 이후에는 모임 인원을 추가로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18일 비수도권 모임 제한에 대한 최종 결정 내용을 발표한다. 그만큼 비수도권의 확산세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1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36명. 이 중 비수도권 확진자가 379명(24.7%)이었다. 여전히 수도권 확진자가 많지만 이달 들어 비수도권 확진자의 증가율은 수도권보다 3배로 높았다. 최근 전주 대비 확진자 수 증가율이 서울은 22.5%였지만 경남 317.6%, 광주 270.6% 등 비수도권은 대부분 급증했다. 이는 여행과 원정 유흥 등 휴가철 ‘풍선 효과’의 영향이다. 실제 평일인 13일 수도권의 이동량은 11%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은 9% 증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주말이 매우 중대한 기로가 됐다”며 “‘짧고 굵은’ 4단계를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관광객 몰리며 곳곳 비상… 충청 생활치료센터 남은 병상 8개뿐 정부가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의 사적 모임 인원을 4명까지로 제한하려는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전국적 대유행’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수도권 주민이 비수도권으로 이동해 감염병이 퍼지는, 이른바 ‘풍선 효과’가 이미 곳곳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확진자 증가 속도는 최근 비수도권이 수도권을 추월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광역자치단체는 소상공인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제안한 ‘5인 금지’에 동의했다.○ 강원은 최다 확진, 부산은 유흥시설 ‘셧다운’ 아직 7월 중순이지만 여행객들이 유명 관광지로 몰리면서 전국 곳곳에서 비상이 걸렸다. 동해안을 낀 강원은 16일 오후 9시 기준 4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올해 들어 하루 확진자로 가장 많다. 이 중 73.5%인 36명이 강릉(22명), 동해(7명), 삼척(3명) 등 동해안을 낀 지자체에서 나왔다. 동해안 82개 해수욕장은 이날 동시에 문을 열었다. 강원 속초시의 한 주점은 입구에 ‘당분간 외부 관광객을 받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내걸기도 했다. 부산은 19일부터 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노래연습장 등의 운영을 중단한다. 지금까지는 오후 10시까지 운영이 가능했지만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선제 조치에 나선 것이다. 하루 관광객 3만5000여 명이 찾는 제주는 7월 들어 1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최근 일주일에 100명이 발생했다. 여기에 절반 가까운 확진자가 휴가철 여행객 등 타 지역 거주민이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이 아닌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민 이동량이 늘고 있다.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분석한 13일 비수도권 이동량은 1510만 건으로 일주일 전인 6일(1385만 건)보다 약 9% 늘어났다. 반면 12일부터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된 수도권의 이동량은 13일 1646만 건으로 1주 전(1849만 건)보다 11% 줄었다. 비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속도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비수도권의 최근 일주일(10∼16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356명으로, 한 주 전(183명)의 2배에 가까운 94.7%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확진자 수가 32.8%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확산 속도가 훨씬 빠르다. 지역별로는 경남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다. 이곳은 하루 15.4명이 확진되던 것이 최근 64.4명으로 늘어났다. 한 주 만에 4배 이상으로 증가(317.6% 증가)한 것이다. 광주(하루 평균 4.9명→18.0명)나 대구(10.3명→35.3명)도 한 주 새 확진자가 3배 이상으로 늘고 있다. 전체 확진자 수는 수도권에 비해 적어도 증가 속도는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 비수도권 곳곳서 생활치료센터 ‘포화’ 비수도권의 생활치료센터 병상 포화 속도가 빠른 점도 우려스럽다. 충청권 생활치료센터는 16일 0시 기준으로 168명 정원에 160명이 들어와 이제 8명만 더 입소할 수 있다. 사실상 포화다. 경북권과 경남권도 병상 가동률이 각각 85.0%와 77.6%에 달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오는 서울(78.3%)과 비슷하거나 높다. 서울 경기 인천 등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아 그동안 생활치료센터를 꾸준히 확충했다. 서울은 19곳, 경기는 10곳의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충청과 경북은 단 1곳, 경남은 2곳뿐이다. 이 때문에 갑자기 환자가 늘어날 경우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더 빨리 병상 부족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방역당국은 “(인도발) 델타 변이가 곧 전체 유행을 주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지난해 3차 유행 때보다 현재 유행의 규모가 더 크고, 변이 요인이 있어 방역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해외 백신 접종 완료자의 국내 격리 면제를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창원=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김소영 기자 ksy@donga.com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1-07-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지하철역서 만취여성 도와준다며… 집 따라가 성폭행한 교통공사 직원

    부산교통공사 직원이 술에 취해 도시철도 역에 있던 여성을 도와주겠다며 집까지 따라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부산경찰청은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부산교통공사 직원 2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도시철도 역 안에서 술에 취한 20대 여성을 보고 접근한 뒤 ‘도와주겠다’며 여성을 부축해 집까지 따라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날 휴무를 맞아 모임을 한 뒤 집으로 가던 중이었다. 여성을 만난 역은 A 씨가 담당하는 곳도 아니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과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었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기소가 이뤄지면 규정에 따라 직위해제 뒤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1-07-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술취한 여성에 “도와주겠다”…부산교통공사 직원, ‘성폭행’ 혐의 구속

    부산교통공사 직원이 술에 취해 도시철도 역에 있던 여성을 도아주겠다며 집까지 따라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부산경찰청은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부산교통공사 직원 2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도시철도 역 안에서 술에 취한 20대 여성을 보고 접근한 뒤 ‘도와주겠다’며 여성을 부축해 집까지 따라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날 휴무를 맞아 모임을 한 뒤 집으로 가던 중이었다. 여성을 만난 역은 A 씨가 담당하는 곳도 아니었다. A 씨는 구속 전까지 자신이 일하는 역에서 평소처럼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과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었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A 씨가 회사에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경찰도 통보를 하지 않아 내용을 몰랐다”며 “기소가 이뤄지면 규정에 따라 직위해제 뒤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1-07-14
    • 좋아요
    • 코멘트
  • 부산지역 청년 31% “4차 산업혁명 관련 취업-창업 준비”

    부산지역 청년들은 4차 산업혁명 분야 취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실련이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부산 청년 일자리 정책에 대한 인식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3일 부산경실련에 따르면 지역 청년 365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8.6%는 4차 산업혁명의 개념과 정의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관련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31%에 불과했다. 청년들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급한 분야로 기술인재 양성(32.9%), 관련 기업·기관 유치(27.4%), 교육·홍보(15.2%), 산업 생태계 조성(12.4%) 등을 꼽았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할 4차 산업혁명 분야로는 스마트 해양(29.7%), 지능형 기계(17.1%), 미래 수송기기(13.7%), 지능 정보 서비스(13.6%) 등을 언급했다. 이 밖에도 기초 직업훈련 과정 개설, 관련 학과 신설·운영, 기술교육원 설립 등을 요구했다. 또 부산 청년 82%가 수도권과 임금 격차가 크지 않을 경우 부산에 정착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임금 외 정착 조건으로는 주거(46%), 예술·문화(16.6%), 교통(14.3%), 친구와 가족 등 인간관계(12.9%)를 꼽았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1-07-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도권 식당 등 예약 줄취소… 강원엔 “야간라운딩 되나” 전화 불나

    “야간 라운딩이 가능한지를 묻는 전화가 오늘 아침에만 수십 건이 왔어요. 다른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니까요.” 9일 강원도의 한 골프장 예약 담당자는 평소보다 2배가량 많은 문의 전화에 하루 종일 ‘숨 돌릴 시간도 없었다’고 말했다. 대부분 ‘오후 6시를 넘겨도 4명이 계속 칠 수 있는지’ ‘6시 이후에도 식사가 가능한지’ 등을 묻는 전화였다. 이 관계자는 “야간 라운딩이 가능한지 물어보는 고객이 많았다”며 “‘거리 두기 4단계’ 적용을 받지 않아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수도권 ‘예약 취소’, 비수도권 ‘예약 러시’ 방역당국은 이날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 두기 4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인원을 ‘2명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 때문에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사는 시민들은 다음 주 이후 약속을 급하게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변경했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유모 씨(30)는 “다음 주말에 친구들과 가평에서 수상 레저를 즐기려고 펜션까지 예약했는데 수도권에서는 2명까지만 인원을 제한한다고 해서 강원도 쪽으로 다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의 숙박업소, 골프장 등엔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 강릉의 야외수영장을 갖춘 한 펜션 관계자는 “코로나 때문에 예약을 취소하는 고객이 많았는데 갑자기 서울·경기 지역에서 예약하겠다는 고객이 몰리고 있다”며 “다음 주 이후 예약은 80% 이상 찬 상태”라고 귀띔했다. 반대로 수도권에 있는 식당이나 숙박시설 등에는 예약 취소가 줄을 잇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서 술집을 하는 박모 씨(52)는 “오늘(9일)만 예약 취소 전화를 10통은 돌린 것 같다. 12일 이후 3명 이상 단체 예약은 전부 취소 안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광주의 한 골프장 관계자는 “거리 두기 4단계가 유지되는 이달 25일까지 야간 라운딩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기존 예약자분들이 공지를 보고 취소 문의를 하고 있다”고 했다.○ “수도권 손님 반갑다” vs “확진자 나올까 두렵다” 손님이 비수도권에 몰리면서 자영업자들은 반색했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식당 주인은 “1년 장사를 잘했고 못했고는 여름철에 승부가 난다. 우리로선 수도권에서 오는 손님을 환영할 수밖에 없다. 방역수칙만 잘 지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반겼다. 그렇다고 마냥 반가운 것만은 아니다. 혹시나 ‘확진자가 다녀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자영업자도 있다. 광안리의 한 횟집 관계자는 “장사가 잘되는 건 좋지만 그만큼 감염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서면의 한 술집 사장도 “(부산에) 방역수칙이 완화되면서 장사가 조금 잘되고 있었는데, 근처 유흥주점에 서울 확진자가 다녀가 손님이 다시 줄었다. 장사하는 입장에선 모든 걸 운에 맡겨야 한다는 게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은 수도권 관광객이 몰리는 ‘풍선효과’를 우려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강원 지역 동해안 6개 시군 관계자들은 9일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경포(강릉), 낙산(양양), 망상(동해) 등 대형 해수욕장들은 개장 기간 동안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백사장에서 음주 등 취식을 금지하는 집합 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강릉시는 본래 해수욕장에서 백신 접종자에 한해 ‘노 마스크’를 허용하기로 했지만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모두 마스크를 쓰도록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1-07-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산 시민 73% “市의 교육정책 만족한다”

    부산 시민의 70% 이상이 시의 교육정책에 만족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7일 부산시교육청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앤엠리서치에 의뢰해 18세 이상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5월 24일부터 4일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3.1%가 “부산 교육 정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하는 이유에 대해선 교육복지를 위한 노력(15.5%),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13.6%), 교육의 질을 높이는 노력(13.1%) 등을 꼽았다. 부산시교육청이 적극 추진해 온 중학교 교복 지원 사업과 초중고교 수학 여행비 지원 사업에 대해선 각각 95.1%, 82.8%가 “정책에 동의한다”며 긍정 평가했다. 또 시민들은 인성교육 등 사회정서 역량 교육과정 운영(31.1%)을 교육재정이 가장 우선적으로 투입돼야 할 분야로 선택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1-07-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최적 노선 갈등에 사업 차질…‘대저대교 건설’ 난항

    부산시의 대표적 장기 표류 사업인 대저대교 건설이 난항을 겪고 있다. 환경영향평가 부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데 이어,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권고한 대안 노선에 대해 부산시와 환경단체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 6일 부산시에 따르면 대저대교는 부산 강서구 식만동과 사상구 삼락동을 잇는 8.24km 규모 도로로 국·시비 약 4000억 원이 투입된다. 2006년 국토교통부가 ‘교통 혼잡도로 개선사업’으로 선정하며 본격 추진됐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됐지만 2018년 부산시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가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나 제동이 걸렸다. 보고서가 현장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조사 시간을 부풀린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에 부산시는 환경보호를 위해 대저대교 건설을 반대해 온 시민단체 ‘낙동강하구살리기 전국시민행동’ 등과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동안 낙동강에 서식하는 겨울 철새에 대한 공동 조사를 진행했다. 부산시와 환경단체가 2명씩 추천한 4명의 조사위원은 낙동강 본류 구간에서 큰고니 서식 환경을 조사했다. 큰고니는 낙동강 하류 지역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겨울 철새로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환경단체가 대저대교 건설을 반대한 핵심 이유다.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생태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등 3개 기관에서 각 1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공동 조사와 환경영향평가서, 현지·문헌 조사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저대교 대안 노선을 지난달 결정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최근 평가위원회 평가를 토대로 당초 시가 계획한 노선의 상류로 우회하는 1개 노선과 하류로 우회하는 3개 노선 등 4개 노선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부산시의 기존 안은 ‘큰고니의 핵심 서식지를 통과하고 철새 비행을 방해한다’는 평가위원회 판단에 따라 권고안에서 제외됐다. 환경청은 “큰고니 등 철새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핵심 서식지인 대저생태공원 남측 신덕습지 일원을 우회하고, 교량으로 인한 큰고니 이동 장애를 줄이는 방안에 초점을 맞춰 4개 노선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환경청이 권고한 대안 노선 중 1개를 선정한 뒤 환경영향평가서를 다시 작성하고 평가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 환경단체는 최근 부산시청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여는 등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박중록 낙동강하구살리기 전국시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환경청이 제시한 4가지 대안 노선 중 부산김해경전철에 근접한 안을 제외하고는 생태계 파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조사 과정에서 겨울 철새의 서식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경우에 대해 함께 확인했는데도 대안 노선에 포함시킨 것은 공동 조사의 취지를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환경단체는 부산시가 환경 훼손을 외면하는 노선을 확정하지 못하도록 지속적인 반대 운동을 벌일 방침이다. 부산시도 환경청이 제시한 4개 대안 노선을 수용하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최종 노선 확정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환경청 권고 대안 노선 중에는 환경에 피해를 주고 건설법상 착공이 불가능한 것도 있다”며 “환경 피해 최소화와 함께 시민 교통 편익 증대, 도로 건설의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최적의 대안 노선을 결정하기 위해 한국도로학회 등 전문가들에게 자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1-07-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음악 나올 때 쇠창살 톱질”… 신창원 탈옥 뒷얘기

    907일간 희대의 탈주극을 벌인 신창원(54·수감 중·사진)의 탈옥 과정이 그가 수감됐던 부산교도소를 통해 자세히 공개됐다. 4일 부산교도소가 개청 5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부산교도소 50년사’에 따르면 신창원은 탈옥하기 약 3개월 전부터 변비를 핑계로 식사량을 조절해 80kg 정도였던 몸무게를 60kg까지 뺐다. 교도소 화장실 환기구의 좁은 공간을 통해 탈옥하기 위해서였다. 환기구에 설치된 쇠창살은 몰래 훔친 쇠톱으로 날마다 조금씩 절단했다. 범행을 들키지 않기 위해 재소자의 심리 안정을 위한 ‘야간 음악방송’ 시간에 작업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탈옥 1개월 전에는 다른 재소자에게 차량 열쇠 없이 승용차의 시동을 거는 방법 등을 묻기도 했다. 신창원은 1997년 1월 20일 새벽 환기구를 통해 빠져나간 뒤 부산교도소 외벽을 넘었다. 이어 교도소 근처에 있던 자전거 1대를 몰래 타고 달아나 한 농가에서 양복과 구두, 흉기를 훔쳤다. 이후 신창원은 오전 6시 택시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 천호동으로 향했고 택시 기사를 위협해 차비를 내지 않고 되레 1만 원을 빼앗기도 했다. 그는 수감 전 동거하던 여성을 만나려고 천호동으로 갔지만 만나지 못하자 다시 충남 천안으로 이동해 몸을 숨겼다. 수차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린 그는 1999년 7월 16일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붙잡혔다. 신창원의 은신처에 출장을 갔던 가스관 수리공의 제보가 결정적이었다. 신창원은 907일 동안 도주 행각을 벌이면서 105회에 걸쳐 9억8000만 원 상당을 훔쳤고, 이 기간 97만여 명의 경찰이 동원됐다. 이 책은 신창원의 탈옥 이유에 대해 “무기징역에 대한 절망감으로 난동을 부리고 흡연 때문에 징벌을 받자 교도소 생활에 염증을 느꼈다”며 “수감 전 만났던 애인을 보고 싶어 했고 자신의 범행을 신고한 사람에 대한 불만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1-07-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