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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환경 문제일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도 심각하게 여기는 경제 문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지구 온도는 산업화 이전 대비 1.1도 상승했으며 2030년대 전반기까지 1.5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 기온 상승 폭 1.5도는 과학자들이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일종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수치다. 선진국은 탄소중립 정책을 고도화하고 있다. 일부 선진국은 기후변화 이슈를 활용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산업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수입 제품 탄소배출량을 산정하고 이를 자국 제품과 비교해 세금을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도입하고 있다. 전기전자 제품 탄소배출량 제한과 자원효율성 평가 등을 의무화하는 에코디자인 지침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탄소중립 관련 산업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50 탄소중립 선언 및 기본계획 수립 같은 정책을 고도화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성공적인 정책이 이행되려면 표준의 역할이 중요하다. 표준은 글로벌 규제 이행 기준인 탄소배출량 산정, 자원효율성 평가 방법 같은 세부 내용을 규정한다. 또 표준은 탄소중립 달성에 요구되는 새로운 기술 상용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려면 신기술에 대한 성능 요구와 시험 방법 등의 표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규제나 신기술 표준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따라서 국제 표준 제정을 선도하는 것은 글로벌 탄소중립 시장을 선점하는 중요한 첫 단계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진종욱)은 28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앰배서더서울 호텔에서 ‘탄소중립·녹색성장 표준화 포럼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전문가 좌담회와 함께 ‘탄소중립 녹색성장 표준화 전략 2.0’이 발표됐다. 좌담회에는 진 원장을 비롯해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서영진 삼성전자 상무,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강홍윤 인하대 순환경제환경시스템전공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들에게서 탄소중립 시대 표준의 역할과 대응 방안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주요 내용.―‘탄소중립·녹색성장 표준화 전략 2.0’의 주요 내용과 추진 배경은….▽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 원장=국가기술표준원은 2021년 11월 탄소중립 정책 지원을 위해 ‘2050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을 수립했다. 그러나 최근 선진국 중심으로 국제 환경규제를 신설 및 강화하고 탄소중립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원자력발전, 수소 같은 무(無)탄소 에너지를 포함한 저(低)탄소 산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해 4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또 한국형 100대 핵심 기술을 선정하고 저탄소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정부 정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탄소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계 요구를 적시에 반영하기 위해 기존 표준화 전략을 고도화한 ‘탄소중립·녹색성장 표준화 전략 2.0’을 세웠다. 글로벌 탄소 신(新)시장 선점 및 진출 지원을 목표로 표준 150종 개발, 국제 표준 500종 도입, 인증 기준 20종 개발 정비 등 내용을 담고 있다.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력을 강화하고 탄소중립 표준 개발 대상을 확대하며 탄소중립 표준화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표준화 전략은 초안부터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마련했다. ―최근 EU는 탄소중립 및 순환경제 실현를 위한 디지털제품여권(DPP) 및 에코디자인 같은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효과적인 대응 방안은 무엇인가.▽강홍윤 인하대 교수=디지털제품여권은 EU에서 유통되는 모든 제품에 여권과 유사한 번호를 부여하고 QR코드 등으로 등록, 관리하는 제도이다. 등록해 관리하는 정보에는 원자재 공급, 유통 관련 정보뿐 아니라 제품 내구성, 재활용 및 수리 가능성, 재활용 원재료 비율, 환경 발자국 같은 지속가능성 정보가 포함된다. 우리 기업이 EU DPP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급망 데이터를 수집하고 디지털화를 위한 표준 개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공급망 정보 축적 및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 지금까지 제조업체들이 중요시하지 않던 제품의 지속가능성 문제를 더욱 심도 있게 고려해야 한다. 즉, 제품 설계 단계에서 업그레이드와 수리 및 유지 보수 가능성, 자원효율성, 재사용·재제조 용이성 및 재생원료 함유 정도에 대한 관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서영진 삼성전자 상무=최근 EU는 스마트폰, 청소기, 건조기 에코디자인 지침을 제정·개정하면서 기존 에너지효율 외에 자원효율성 요건을 새로 도입했다. 향후 다른 제품군 에코디자인 지침에도 관련 요건을 추가할 계획이다. 제품 자원효율성 규제 실행에 필요한 EU 표준을 제정하고 이를 국제 표준으로 만들기 위한 준비를 체계적으로 하고 있어 글로벌 전기전자산업 전반에 파급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이 EU 에코디자인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첫 단계는 관련된 국제 표준 제정 과정에 우리 기업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자원효율성 표준화를 발빠르게 준비해 국제 무대에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삼성전자도 탄소중립·녹색성장 표준화포럼의 에코디자인 분과 작업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 표준화 작업 결과물이 향후 국제전기기술위원회 환경분과(IEC TC 111) 표준으로 제정되도록 노력하겠다.―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점 분야와 효과적인 지원 방안은….▽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국제 이슈인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은 분리할 수 없는 문제다.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자력, 수소 같은 고효율 무탄소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다. EU도 이런 맥락에서 탄소중립산업법(NZIA) 최종안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안에는 풍력,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외에도 소형모듈원전(SMR) 같은 원전 기술도 전략적 탄소중립 기술에 포함돼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전망이다. 무탄소 에너지 시스템은 대형 원전, SMR, 해상 풍력 등을 통해 전기를 공급하고 남는 전기는 수전해(水電解·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것)로 청정 수소를 생산해 각종 산업 및 운송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무탄소 에너지 시스템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히 SMR 설계 기술과 원전을 활용한 수소 생산 기술 등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2022년 12월 민관 합동으로 ‘탄소중립·녹색성장 표준화 포럼’을 출범했다. 이 포럼을 통해 산학연(産學硏)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표준 개발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무탄소 에너지 신기술이 계속 개발될 것이다. 신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연계해 우리 기술을 선제적으로 국제 표준에 반영한다면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시대에 시장을 선도할 기회가 올 것이다.▽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최근 정부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 계획 후속 조치로 기술 수준과 투자 기간을 고려해 에너지 전환, 산업, 수송·교통, 건물·환경을 비롯한 17개 중점 분야 탄소중립 핵심 기술을 선정, 발표했다. 그리고 석유화학, 철강, 시멘트같이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상용기술 확보를 목표로 ‘탄소중립 기술 혁신 전략 로드맵’을 제시했다.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 2.0과 연계해 핵심 기술 상용화 지원 강화가 필요한 분야는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 환원 제철, 저탄소 시멘트 생산을 위한 연료 및 원료 대체, 탄소 포집·수송·저장·활용 등이라 할 수 있다. 제품 전 과정의 자원효율성과 순환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폐기물에서 희소금속을 추출하고 주요 부품 및 산업 기계와 설비를 재(再)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국제 표준을 선점하고 표준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진 원장=탄소중립 관련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제 표준화가 선행돼야 한다. 국제 표준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와 산업계가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정책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따라서 2022년부터 운영하는 탄소중립·녹색성장 표준화 포럼을 통해 산업계의 표준 개발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 미국 독일을 비롯한 주요 선도 국가와 분야별 국제 포럼 운영 및 국제 표준 공동 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탄소중립 정부 정책 지원과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탄소중립·녹색성장 표준화 전략 2.0을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하겠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신예 이강인의 몸싸움으로 축구계가 들끓고 있다. 현존 최고 스타와 떠오르는 미래 스타 간의 충돌로 벌어진 이번 사태는 소위 ‘황금세대’의 허상을 폭로하는 계기가 됐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데, 한국 축구는 많은 스타를 보유하고도 이를 한 팀으로 엮지 못했다. 구슬 꿰기에 실패한 것이다. 이는 근본적으로 선수들 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문제이겠지만, 시스템적으로 보면 가장 가까이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이끌어야 할, 때로는 선수들 간의 규율을 제시하고 심리적으로 조화시키고 이끌어야 할 감독 리더십의 부재로 인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무능하고 잘못된 리더십이 얼마나 팀을 심하게 파괴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차기 감독 선임을 눈앞에 둔 대한축구협회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지난 선임 과정을 돌아보고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다.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할 당시 의견 수렴, 검증, 최종 선정 등에서 의사결정 과정이 합리적으로 작동하지 않았거나 원칙이 무너진 부분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누군가 의사결정 시스템을 넘어 지나치게 개입한 점이 있다면 이 역시 하나의 오류로서 바로잡아야 한다. 제일 시급한 문제는 역시 앞으로 손흥민과 이강인을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현 상태에서 두 선수를 같이 뛰게 하는 건 힘들다. 이미 상처를 받을 대로 받고, 감정의 골이 깊어졌을 두 선수를 치유와 화해의 과정 없이 함께 뛰게 하는 건 무책임한 일일뿐더러 역효과만 가져올 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두 선수 사이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단순한 행위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심리적 부분을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 사안이 그동안 대표팀에서 유지돼 왔던 훈련 및 합숙 과정에서의 권위적 문화에 대한 반발인지, 혹은 스타 대 스타로서의 자존심 문제인지, 혹은 지나친 자기중심적 인식으로 인한 개인의 일탈인지 등 다각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향후 대표팀 운영 방식에 있어서 필요한 개선점이 있다면 도입하고 필요한 규율을 제시하거나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두 선수는 물론 대표팀 선수 전체에 대한 심리적 접근 방식을 보다 정밀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이미 여러 국가가 대표팀에 심리전문가를 파견하여 다양한 대응과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심리적 대응과 조치는 선수단의 긴장 완화 및 상호 소통, 성취 동기와 팀워크 강화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 이런 과정에서 두 선수에게 필요한 치유책을 찾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감독이 직접 전술적 심리적 용병술을 발휘하면서 선수단 관리에 필요한 조치들을 내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선수단 전체에 대한 운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것은 협회의 지원이 없으면 힘들다. 협회는 새로운 감독이 오기 전까지 필요한 조치들과 사전 작업을 해야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두 선수를 불러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상처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팬들의 관심과 분노가 이렇게 큰 사태가 터졌는데도 협회가 근본 원인도 파악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무책임한 일이다. 이는 대표팀 자체에 아무런 대책과 규율이 없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선수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원인 분석과 조치는 필요하다. 이와 함께 두 선수에 대한 징계 가능성도 불거지고 있는데 이런 파문을 일으킨 당사자들에 대한 징계가 불가피하더라도 면밀한 진상 파악이 먼저 되어야 공정한 징계가 가능하다. 객관적 근거 없는 징계는 당사자는 물론 팬들을 납득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협회는 선수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후속 조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향후 여러 비슷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선수들끼리 알아서 해결하거나 감독이 알아서 처리하라는 것인지, 시간이 흘러 절로 가라앉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선수 보호를 위해 진상 조사에서 드러나는 자세한 내용을 공표하지는 않더라도 정밀한 자체 조사를 통해 명확하고 개선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중요하다. 한국 축구가 파문에 휩싸여 있지만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더 단단하게 결속하고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이원홍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bluesky@donga.com}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농림부산물(農林副産物)을 연료자원으로 활용하는 연구가 이뤄져 관심을 끈다. 13일 신재생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현재 발전사업자가 다양한 친환경 연료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최근 수수 부산물을 자원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간 일본에서 여러 농림부산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는데 경작의 용이성과 화석연료 대체재로 수수가 가장 우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수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생육이 뛰어난 작물이며 알곡과 잎은 사료로, 줄기는 발전사업자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농가 소득원 창출 및 소득 증대와 농림부산물의 에너지화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게다가 수분 함유량 30% 이하에 염소 함유량도 적다. 볏짚 등 다른 농림부산물과 달리 보일러 내부에서 연소될 때 화력을 저해하는 찌꺼기가 거의 없어 향후 연료자원으로써의 폭넓은 활용이 기대된다. 최근 국내에서도 농림부산물 활용에 주목하고 있으며 발전사업자를 중심으로 연료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발전사업자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량을 매년 늘려야 하다 보니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연료자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농림부산물이 폐기물로 분류되면서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전기를 생산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인증서인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가중치를 부여받지 못해 발전사업자가 신재생에너지 자원으로 사용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농림부산물이 폐기물로 분류되다 보니 법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데다 화석연료에 비해 농림부산물의 화력이 떨어지기에 REC 가중치 없이는 발전사업자가 채산성을 맞출 수 없다. 업계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확보하고 미래 에너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일본의 수수 부산물 활용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한편 관련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정부가 수수처럼 열매는 식량으로, 줄기는 연료로 사용하는 농림부산물에는 REC 가중치를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이러한 작물의 재배 과정을 관리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신고하고 확인받는 절차도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정부가 쌀 소비 감소로 인한 공급 과잉에 벼 대신 다른 작물 재배를 유도하고 있는데 농림부산물의 연료 자원화가 정착된다면 수수 등 연료가치가 높은 작물이 자연스럽게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본다. 기업들의 투자를 통해 대규모 농장(플랜테이션)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 경쟁력 약화로 농업을 중단한 노년층 등을 위한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현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최근 시행된 ‘폐기물 자원 순환경제 규제특례(샌드박스) 제도’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제도를 통해 수수 등의 농림부산물이 신재생에너지 자원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현실적 규제 변화와 REC 가중치 설정이 신속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삼성생명은 2023년 말 기준 직전 1년간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의 실적배당형 적립금 수익률이 각각 14.98%, 14.61%를 기록했고 확정급여형(DB)은 9.98%의 수익률을 내는 등 퇴직연금 전 부문의 실적배당형에서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15일에 공개된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따르면 은행, 증권사를 포함한 IRP 실적배당형 평균 수익률은 13.93%를 기록했다. 삼성생명 IRP는 평균보다 높은 실적을 냈다. 그동안 보험업계는 원리금 보장 상품에 강점이 있는 반면에 실적배당형 상품 수익률은 증권사에 비해 약하다는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금감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2023년도 직전 1년 IRP 실적배당형 적립금 수익률은 퇴직연금 적립금 상위 10개 사업자 중 2위를 기록하면서 이런 인식을 불식시켰다. IRP뿐만 아니라 DC(14.98%)와 DB(9.98%)의 실적배당형 수익률 역시 적립금 상위 10개사 기준 3위를 기록하는 등 적립금 상위 10개사 중 DB, DC, IRP 전체 퇴직연금제도 실적배당형 수익률 순위가 모두 3위권 이내를 기록한 유일한 퇴직연금 운용사로 집계됐다.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다년간 축적된 장기자산 운용 역량과 위험 성향별 맞춤형 상품 개발, 전담조직을 통한 고객 밀착 관리가 꼽힌다. 삼성생명은 40년이 넘는 퇴직 자산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된 2005년 이후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는 사업자다. 2023년 4분기(10∼12월) 적립금도 모든 금융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48조 원을 적립하고 있다. 또 모든 퇴직연금 서비스를 지점이 아닌 본사 전담인력이 제공한다. 각 고객사를 담당하는 RM(Relationship Manager)이 제도 도입부터 적립금 운용, 퇴직금 지급까지 일련의 서비스 제공을 주도한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25일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E조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후반 추가시간. 오현규가 얻은 페널티킥을 대신 차기 위해 골문 앞으로 걸어가는 손흥민의 모습 위에 몇 가지 민감한 질문들이 오버랩됐다. 한때 페널티킥 징크스가 있던 손흥민이었다. 페널티킥을 앞둔 선수들을 보면 그러하듯이 득점에 대한 기대, 실패에 대한 우려가 짧은 몇 초간 동시에 증폭됐다. 그러나 이번의 우려 속에 담긴 것은 단순히 득점 실패에 대한 것만이 아니었다. 상황은 2-2.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 한국이 3-2로 앞서 나가며 E조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D조 2위가 확정된 일본과 16강 토너먼트에서 만나게 되어 있었다. 문제는 앞선 요르단 및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이 호화 멤버를 지닌 팀치고는 경기 내용이 너무 좋지 못했고 그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스타들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이 부진하자 중국 등 해외 언론에서 먼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한국이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일었고 일부에서는 노골적으로 한국이 16강전에서 일본을 만나지 않기 위해 일부러 경기를 느슨하게 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이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마주한 손흥민이었다. 음모론자들의 주장대로 한국이 만일 정말로 일본과 마주치는 것을 피하려는 작전이 있었다면 이 골을 넣지 않을 것이었다. 하지만 일부러 넣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실축할 수도 있었다. 어찌 됐든 골을 넣지 못할 경우에는 각종 의혹에 실망스러운 경기 내용이 겹쳐지며 시끄럽고 소란스러운 논란이 예정돼 있었다. 실패의 대가가 클 수밖에 없는 페널티킥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깨끗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적어도 자신만큼은 이 경기에서 일부러 승리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없음을 분명하게 보여 주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이어진 추가시간에 끝내 3-3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시 조 2위로 내려가 결과적으로 16강전에서 일본을 피하고 F조 1위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일부러 지지는 않았더라도 그 경기력은 실제로 매우 떨어져 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그렇다면 이번 한일전 무산은 한국이 일부러 피한 것이 아니라 일본과 맞붙고 싶었어도 못 붙게 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팬들의 관심을 끄는 건 한국과 일본의 정면 대결이다.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 축구의 강자로 평가받고 있지만 최근 국가대표팀 간 경기에서 한국이 일본에 큰 스코어로 진 경우도 많고 점차 일본에 밀리고 있는 듯한 양상이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일본에 42승 23무 16패로 앞서 있지만 2021년 3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0-3으로 패했고, 2022년 7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EAFF E-1 챔피언십에서도 0-3으로 연패하는 등 최근 흐름은 좋지 못하다. 일본은 2050년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축구 전 분야에서 세밀한 실행 계획을 세워 진행 중이다. 이런 일본 축구의 저력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중이지만 아시아의 전통 강호를 자처하는 한국은 손흥민 등 스타들을 앞세워 일본을 꺾고 그 우위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현 상태에서 한국이 일본을 피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과 질문이 나오는 것 자체가 한국에 대한 일본의 우위를 가정하고 있는 것이다. 정면 대결은 벌어지지 않았어도 우승 확률 등에서 이미 축구계에서는 전반적으로 한국보다는 일본의 우세를 점쳐 왔다. 이런 상태에서 한국이 일본을 피해 우승한다 한들, 한국이 앞으로도 꾸준히 일본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들을지는 의문이다. 한국이 일본보다 진정한 강자가 되려면 한국이 일본의 축구 개혁 속도에 뒤지지 않아야 할 것이다. 최근 한국 축구가 이 상태로 우승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것은 현 단계 한국 축구에 대한 안타까움이자 질타이기도 하다. 한국은 남은 경기를 통해 더 냉정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중요한 점은 이를 계속 극복해 나가는 것이다. 또한 설령 결승전에서 일본과 맞붙어 승리하더라도, 그 이후에도 개혁과 발전을 위한 과제는 계속되어야 한다.이원홍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bluesky@donga.com}
“비구름이 많이 모이면 비가 오고 사람이 많이 모이면 힘이 생깁니다. 인구가 없으면 무슨 힘이 생기겠습니까.” 출산지원 민간 재단을 설립해 활동해 오고 있는 김영식 세자녀출산지원재단 이사장(73)의 지론이다. 전 천호식품 회장이었던 김 이사장은 2018년 천호식품 지분을 매각한 뒤 20억 원을 출자해 ‘김영식 세자녀출산지원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이후 매년 6월과 12월 2회에 걸쳐 세 자녀를 출산한 가정을 지원해 왔다. 공모에 응한 세 자녀 가정 중 추첨을 통해 매회 50∼60가정에 200만 원씩을 지급했다. 지금까지 702가정에 14억3600만 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원했다. “출산장려금을 받고 아이들과 함께 지금까지 못 가본 치과를 가야겠다고 말씀하시는 분 등을 보며 이 활동에 대한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120가정이 신청했는데 이 중 50가정밖에 못 도와 드려 안타까웠습니다.” 그가 출산 문제에 관심을 가진 것은 1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행기 안에서 우연히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대한 신문 기사를 읽었는데 이를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습니다. 해결책을 궁리하다 ‘나부터 해보자’라고 마음을 먹었죠.” 이후 자신의 회사 안에서 다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각종 지원금을 지급하고 자신이 운영하던 인터넷 카페를 통해서도 출산장려금을 지원했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2017년까지 재단 설립 이전에 사비로 지원한 출산 장려 금액이 9억1000만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재단의 기금 외에도 여러 기업의 후원금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8년 1억8000여만 원이었던 후원금은 지난해에는 3억2000여만 원으로 늘었다. 그는 자신의 사업 경험을 살려 젊은 사업가들의 멘토 역할을 해오기도 했는데, 이같이 자신과 인연이 닿은 사업가들이 성공한 뒤 재단에 출산장려금을 후원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장기적으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두 자녀, 세 자녀를 낳았을 때 주택 제공 등 주변에서 부러워할 만큼 파격적인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궁극적으로는 결혼 장려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우리나라가 더욱 발전하려면 기성세대들이 다음 세대들을 위해 끝까지 도와주어야 한다”는 그는 자신의 사업 경험에서 얻은 경험과 생각을 들려주는 강연 활동도 해오고 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이후 줄어든 강연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과 시설 현대화, 홍보마케팅 지원, 주차장 건립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골목형 상점가는 특별자치도·특별자치시·시군구 등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정할 수 있다. 2000㎡ 이내에 30개 이상의 상점이 밀집해 있거나, 지역 여건 및 구역 내 점포의 특성 등을 고려해 해당 지자체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협의를 거쳐 지정할 수 있다. 골목형상점가는 현재 전국적으로 167곳이 지정돼 있다. 서울이 52곳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경기(24곳), 인천(23곳), 대전(17곳) 등이다.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되면 온누리상품권 이용이 가능해 고객을 유입하는 효과가 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된 후 매출이 30% 정도 늘었다. 소비자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전통시장에서만 사용하던 온누리상품권을 식당이나 카페, 제과점, 노래연습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폭이 넓어지면서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도 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온누리상품권 발행액은 연 2조 원이었지만 코로나 19 긴급 생계지원을 위해 4조원까지 늘었다. 온누리상품권은 세 종류가 있다. 지류(紙類·종이) 온누리상품권은 시중은행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5%의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전용 앱에서 구매할 수 있고, 기존에 사용하던 카드를 충전해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모바일과 카드 충전식 온누리상품권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골목형 상점가 지정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 온누리상품권 사용으로 소비자들은 5∼10%의 할인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인 소비가 가능하며, 고객 유입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 전문가들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골목형 상점가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골목형 상점가가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활성화 효과를 보이고 있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최고 전문가가 동영상을 곁들여 펴낸 파우더 스키 설명서.’ 국내외에서 파우더 스키 전파에 힘써 온 전문가 정우찬 씨(55)가 파우더 스키의 장비 설명 및 기초부터 상급에 이르기까지 파우더 스키 기술을 설명한 ‘파우더 스키 바이블’(꿈의지도)을 펴냈다. 책에서 설명한 수많은 기술에 QR코드를 곁들여 동영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파우더 스키의 모든 것’이라 할 만하다. 파우더 스키란 인공설이 아닌 자연설 위에서 자연설이 주는 천연의 부양력을 즐기는 스키를 말한다. 국내에서도 최근 파우더 스키를 즐기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유럽 알프스와 캐나다 등지에도 명소가 있지만 겨울에 자연설이 집중적으로 내리는 일본에도 세계의 많은 파우더 스키 애호가들이 몰리고 있다. 정 씨는 최고난도 기술을 가르치는 캐나다스키강사협회(CSIA) 레벨4 자격증을 갖고 있다. 캐나다 내에서도 획득한 이가 적은, 최고 권위를 갖는 강사 자격증이다. 국내에서 전문 산악인으로 활동하던 그는 1997년 미국 알래스카주에 있는 북미 최고봉 디날리(6190m·옛 이름 매킨리)를 등정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대자연 속의 설원을 가로지르는 스키의 필요성과 매력에 눈떠 본격적으로 스키 인생을 시작했다. 그는 “2001년 캐나다 휘슬러로 건너가 2011년에 레벨 4를 땄으니 10년이 걸렸네요”라며 이 자격증을 따기까지 들인 각고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후 강습 활동을 해오던 그는 2018년 즈음 국내에 들어와 파우더 스키 전파에 힘쓰고 있다. 파우더 스키는 스키장 구역 내에서도 할 수 있지만 스키장 밖에서도 진행된다. 나무 사이를 지나기도 하고 울퉁불퉁한 표면을 지나기도 한다. 자연스레 대자연의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스키를 즐긴다. 남에게 멋진 기술을 보여주기보다는 자연과 함께하며 스키의 참맛을 느끼도록 하는 파우더 스키의 매력을 강조하는 그는 이런 경험과 이에 필요한 기술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책을 펴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그는 파우더 스키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을 세세하게 안내한다. 파우더 스키는 인공적으로 단단하게 굳어진 눈 위가 아닌 보다 푹신푹신한 느낌을 주는 천연의 눈 위에서 진행되기에 스키의 부양력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스키의 넓이와 굴곡 등에서 다른 스키 장비와 차이가 나는데 이 차이점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선택 요령을 알려준다. 이에 맞춘 장비의 발달도 살펴볼 수 있다. 장비에 대한 안내와 함께 이 책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점은 각종 기술 설명이다. 파우더 스키에 필요한 요령과 기술들을 알려준다. 바운스 턴 훈련법, 폴 플랜팅, 스탠스, 안쪽 스키 들기, 폴 들기, 돌핀 점프, 화이트 패스턴, 롤블레이드턴 등 파우더 스키와 관련된 기본 기술과 중급, 상급 기술까지 소개하고 있다. 이 기술들은 책에 덧붙인 QR코드를 통해 동영상으로도 제공한다. 그는 “스키는 라이프 체인징(Life Changing) 운동”이라고 말했다. “추운 겨울에는 움츠러들기 쉬운데 스키를 배우면 겨울이 기다려진다. 인생의 관점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는 자연 속에서 즐기는 파우더 스키의 참맛은 인생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고 본다. 이 책은 그러한 신세계로의 초대장이 될 수 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역대 최강으로 평가받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이번에도 넘어야 할 징크스와 오랜 라이벌들이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안컵에서 15일 바레인을 상대로 E조 첫 경기를 치른다. 아시안컵은 한국은 물론이고 이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나라들이 모두 출전해 명실상부한 아시아의 왕좌를 다투는 경기다. 여기에 호주까지 가세해 각축을 벌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여러 사정으로 1년 연기돼 열린다.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아시아 축구의 위상도 많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아시아 최강임을 확인하고자 하는 국가들 간의 라이벌 의식도 커지고 있다. 아시안컵은 이들이 직접 마주치는 대회로서 과거에 비해 축구팬들의 관심을 점점 더 끌어모으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으로서는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이 대회를 통해 더 냉정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한국은 제1회 대회였던 1956년 대회와 2회였던 1960년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했지만 이후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한국이 우승하려면 대회 과정에서 이란 일본 등 전통의 라이벌들과 치열한 대결을 펼쳐야 한다. 아시안컵은 특히 한국과 이란의 질긴 악연으로도 유명한 대회다. 한국과 이란은 아시안컵 8강전에서만 5번이나 연속으로 마주친 기이한 인연이 있다. 한국은 1996년 대회 8강전에서 이란에 2-6으로 대패했다. 이 여파로 박종환 감독이 물러났다. 2000년 대회 8강전에서는 연장전 끝에 2-1로 이겼다. 그러나 2004년 대회 8강에서는 박지성 안정환 이영표 이운재 등 2002 한일 월드컵 스타들이 대거 출동하고도 난타전 끝에 이란에 3-4로 졌다. 2007년 대회 8강에서는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한국이 승부차기로 이겼다. 2011년 대회 8강에서는 또다시 한국이 연장 혈투 끝에 1-0으로 이겼다. 5개 대회 연속 8강전에서 만난 것도 특별한 인연이지만 8강 이후의 상황도 흥미롭다. 한국과 이란 어느 쪽이든 8강전에서 승리한 팀은 4강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 5번의 만남에서 4강전에 올랐던 팀은 한국이든 이란이든 모두 4강전에서 상대 팀에 패했다. 이는 8강전에서 총력전을 펼치며 모든 것을 쏟아부은 탓에 양 팀 모두 체력 고갈 등 여러 후유증을 겪은 탓이 컸다. 그만큼 한국과 이란은 서로를 의식하며 격렬한 대결을 벌여 왔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E조, 이란은 C조에 속해 있다. 상대적인 전력상 한국과 이란이 각 조 1위로 16강전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어 16강전에서도 각각 승리하면 이번에도 한국과 이란이 8강에서 만나게 된다. 한국의 상대로 이란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상대는 D조에 속한 일본이다. 한국이 아시안컵 2회 우승, 이란이 3회 우승(1968, 1972, 1976년)을 차지했지만 모두 1980년대 이전 일이었는 데 비해 일본은 1990년대 이후 역대 최다인 4회 우승(1992, 2000, 2004, 2011년)을 차지하면서 최근의 강자로 부상했다. 한국과 일본은 대진상 초반엔 만날 일이 없지만 양국이 결승에 오르면 만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아시안컵 사상 최초로 한국과 일본이 결승전을 치르는 빅 매치가 펼쳐지게 된다. 한국과 일본의 오래고도 뜨거운 경쟁 구도를 감안할 때 폭발적인 관심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뮌헨) 등 세계적 스타들을 보유한 한국은 역대 최강 전력이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최선을 다한다면 승패를 떠나 그 자체로 박수를 받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팬들의 열망이 크고 민감한 대회일수록 그 후유증도 커진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007년 아시안컵 대회 기간 중 음주 파동을 일으켜 무더기 중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이운재 이동국 등 당대의 스타들이 대표 선수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고 그 후유증은 크고 오래갔다. 단지 승패의 문제가 아니라 대표 선수로서의 자세와 태도가 문제가 됐다. 팬들의 우승 소망이 크기는 하지만 그보다 더 원하는 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일 것이다.이원홍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bluesky@donga.com}
대전 중구 산성동에 있는 산성뿌리전통시장 상인들은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시장 곳곳에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10% 할인’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고 상인들이 두르고 있는 빨간 앞치마에도 같은 문구가 적혀 있다. 가게 앞에도 배너를 설치해 놨다. 시장을 찾아온 손님들이 물건을 구매하고 결제하려고 하면 상인들은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면 10% 할인받을 수 있다”고 안내한다. 어떻게 이용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하는 손님에겐 전용 앱을 내려받는 방법과 휴대전화를 이용해 충전하는 법을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고 하면 팸플릿을 나눠주며 집에 가서 천천히 해보라고 안내한다. 휴대전화 사용을 어려워하는 노인들에겐 “자녀나 손주들한테 부탁해 보라”고 권유하고, 사용을 망설이는 고객들에겐 “산성시장뿐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장점을 부각시켜 준다. 산성시장 상인들은 지난해 9월부터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홍보에 나섰다. 김태성 상인회장은 “추석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떠올렸다”고 말한다. 전통시장에서는 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잘못된 인식을 없앨 수 있고, 손님들에게 10% 할인 혜택이 돌아간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상인회 임원들과 상의하고 회원들의 동의를 얻어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잘 받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캠페인을 시작하기 전에 상인들이 먼저 이용해 보기로 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직원을 초청해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관련 교육을 받고, 전용 앱을 내려받아 상인들이 직접 사용해 봤다. 카드형이라 사용하기 편리했고 알뜰한 소비가 가능했다. 장점과 편리성을 직접 경험해본 상인들은 손님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사용을 권유했다. 본격적인 캠페인은 지난해 9월 15일부터 시작했다. 소진공의 지원을 받아 현수막을 제작하고 상인들이 직접 배너 현수막과 앞치마도 만들었다. 상품권을 직접 사용해 본 경험이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 처음엔 주저하던 고객들도 차츰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게 됐다. 최근엔 시장을 찾는 손님 10명 중 3명이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를 한다. 젊은층의 방문도 크게 늘었다. 20, 30대 젊은이들은 즉석에서 전용 앱을 내려받아 결제하기도 한다. 시장을 찾는 고객들도 늘었다. 김 회장은 상품권을 사용하고 나서 10% 정도 손님이 늘었다고 말한다. 매출도 올랐다. 가게마다 평균 10% 이상의 매출 신장 효과를 가져왔다. 본격적인 캠페인은 지난해 9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두 달간이었지만, 캠페인 기간이 끝난 후에도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처음엔 반신반의하던 일부 상인들도 지금은 더 적극적으로 상품권 홍보에 나서고 있다. 김 회장은 “앞치마를 홍보 방법으로 사용한 것이 좋은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상인들의 표정은 더욱 밝아졌다. 시장에 많은 손님이 찾아오게 하고, 매출도 오르고, 고객들도 10% 할인 혜택을 받으니 모두에게 이득이다.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이 상인과 고객 모두에게 사랑받은 이유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박성효)이 2024년 새해를 맞이하여 1월 31일(수)까지 전국 전통시장·상점가에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이벤트를 진행한다.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소비자가 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전용 앱에 등록해 사용하는 신개념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재 10% 특별할인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행사 기간 동안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앱으로 누적 10만 원 이상 결제 시 마케팅 정보 이용 동의자에 한해 자동으로 응모된다. 2024년을 기념하여 이벤트 당첨자 2024명에게 △1등 200만 원(1명) △2등 100만 원(3명) △3등 50만 원(20명) △4등 5만 원(2000명) 등 총 1억1500만 원 규모의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전국 2000여 곳의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형 상점가 내에 카드단말기 설치와 온누리상품권 표지판이 부착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현재 개인·기업에 특별할인판매(10%)를 하고 있다. 가맹점은 전용 앱 내 ‘가맹점 찾기’ 기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진공 박성효 이사장은 “2023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온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활력과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통해 10% 할인된 가격으로 장도 보고 이벤트 당첨의 행운도 누리는 2024년 갑진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서울신라호텔이 방문객에게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 속에서 풍부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외 현대미술 거장과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서울신라호텔은 조현화랑과 함께 내년 2월 말까지 호텔 로비와 지하 1층 아케이드에서 ‘레드 액센트: 다크 임프레션(Red Accent: Dark Impressions)’ 전시를 진행한다. 레드와 블랙을 콘셉트로 강렬하고 뜨거운 에너지를 전하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 작가인 박서보, 이배를 비롯해 키시오 스가(일본), 보스코 소디(멕시코), 유남권, 임정주 등 국내외 거장과 신진 작가들의 작품 16점이다. 서울신라호텔 로비에 입장하는 순간 박선기 작가의 ‘조합체(An Aggregation) 130121’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아케이드 곳곳에서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숯이라는 재료와 흑백의 서체적 추상을 통해 한국 회화를 국제 무대에 선보이고 있는 ‘숯의 화가’ 이배 작가의 ‘붓질’을 회화와 조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캔버스 위에 절단한 숯 조각들을 빽빽하게 놓고 접합한 후 표면을 연마해 작가 특유의 예술적 상상력을 더한 작품 ‘불로부터(Issu du feu)’ 도 감상할 수 있다. 국내 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한 박서보 작가의 회화 4점도 아케이드 내 전시장과 쇼윈도에 전시된다. 전시되는 작품은 시간의 흐름 속 변화를 거쳐 작품이 완성된다는 동양 회화의 세계를 장시간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캔버스에 표현해 낸 ‘쓰기(Ecriture)’ 연작 중 강렬한 붉은색과 검은색의 작품이다. 이 외에도 미국을 중심으로 멕시코, 독일, 일본 등 세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보스코 소디의 독자적인 작품 세계와 자연물질과 인공물질을 가공하지 않은 채 공간 안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키시오 스가의 설치 작품, 전통 옻칠 기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작품 활동을 전개하는 유남권 작가의 옻칠 작품, 각기 다른 크기와 패턴 및 성질을 지닌 나무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임정주 작가의 시리즈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아케이드에 전시된 작품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신라호텔은 아트캉스 특화 객실 패키지 ‘아트 보야지 앳 더 신라 서울(Art Voyage at The Shilla Seoul)’도 선보인다. 객실(1박)과 함께 이번 ‘레드 액센트: 다크 임프레션’ 전시 작품들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는 ‘서울신라호텔 아트 도록’과 5년간 모든 전시를 무료로 이용 가능한 리움미술관 연간 멤버십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20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투숙 가능하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삼성증권이 ‘연금 페스타 시즌4’ 이벤트를 29일까지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기간 내 연금계좌에 신규 입금, 퇴직금 입금, 타사 연금 가져오기, 만기된 ISA 연금으로 입금 등의 경우를 모두 합산하여 순입금액 구간에 따라 신세계 모바일상품권을 최대 73만 원까지 지급한다. 첫 번째 이벤트로 연금저축 계좌에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미만 입금하면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1만 원을 지급하고 단계적으로 최대 5억 원 이상 입금하면 70만 원을 지급한다. 두 번째 이벤트는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미만 입금하면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1만 원을 지급하고 3000만 원 이상 입금하면 3만 원을 지급한다. 두 이벤트는 중복 지급이 가능하다. 지급조건 금액을 2배로 인정받는 방법(최대 2배까지 인정)은 55세 이상 고객이 순입금한 경우(계좌 주민번호 기준 출생연도 1969년까지 인정)와 보험사에서 연금을 이전한 경우이다. 추가로 연금저축·IRP 계좌에 300만 원 이상 1000만 원 미만 입금하면 각각 선착순 300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연금 페스타 시즌4’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엠팝(mPOP)’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삼성증권은 올 초 업계 최초로 연금 가입자를 전담 상담하는 ‘연금센터’를 전국 3곳에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연금센터에 프라이빗뱅커(PB) 경력 10년 이상의 숙련된 인력을 배치해 전문화된 연금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투자 성향에 따른 연금 운용 방법, 디폴트옵션과 같은 연금 제도, 연금 수령 등 전문화된 컨설팅을 제공한다. 삼성증권 연금센터는 연금 가입자 대상의 상담뿐 아니라 퇴직연금 도입 법인에 대한 설명회도 지원한다. 연금센터는 올해 300건이 넘는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법인에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 신규 가입자가 있을 경우 ‘DC 웰컴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DC 웰컴콜이란 가입자가 스스로 적립금을 잘 관리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운용 방법, 시스템 활용법 등에 대해 전화로 안내하는 서비스다. 올해만 벌써 1만 명이 넘는 DC 가입자에게 웰컴콜을 진행했다. 삼성증권은 국내 최초로 IRP 계좌에 수수료 제로(펀드 보수 등 별도 발생)를 선언한 ‘다이렉트 IRP’를 출시해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의 판도를 바꿨다. 또 가입 서류 작성 및 발송이 필요 없는 ‘3분 연금’ 서비스(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등 동의 시간 제외)를 선보여 가입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또 지난해에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연금을 관리할 수 있는 ‘연금 S톡’을 선보였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삼성증권이 채권거래 때 다양한 혜택을 주는 ‘채권으로 따뜻하게 월동준비! 채권거래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신청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채권을 거래하면 최대 15만 원을 지급한다. 이번 이벤트는 총 3가지로 구성되는데 모든 이벤트는 중복 지급이 가능하다. 첫 번째 이벤트는 기간 내 모바일앱 엠팝(mPOP) 온라인 해외채권 1000달러 이상 순매수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5000원을 지급한다. 기존 고객과 첫 거래 고객 모두 가능하다. 두 번째 이벤트는 채권 무거래 고객 대상으로 기간 내 온라인 국내 장외채권 100만 원 이상 첫 순매수 시 배달의민족 상품권 1만 원을 지급한다. 세 번째 이벤트는 기간 내 온라인 국내 장외채권 누적 순매수 금액별 리워드를 지급한다. 순매수급 간에 따른 현금 리워드를 지급하는데, 1000만 원 이상 시 현금 1만 원부터 최대 5억 원 이상 시 현금 15만 원까지 지급한다. 한편 삼성증권은 중개형ISA 계좌에서 국내 장외채권 10만 원 이상 첫 매수 거래 시 이마트-GS상품권 5000원을 전원 지급하고, 중개형ISA 계좌에서 국내장외채권 순매수 금액별 이마트-GS상품권을 1만 원에서 최대 10만 원까지 지급하는 ‘중개형ISA 채권거래 이벤트’도 12월 한 달간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mPOP에서 이벤트 기간 내 참여 신청을 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mPOP을 참고하거나 패밀리 센터에 문의하면 된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전통시장·상점가(이하 전통시장)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우수시장의 상품을 전시·홍보하기 위해 ‘2023 K마켓페어’(제19회 전국우수시장박람회)를 개최했다. 전통시장의 문화를 많은 이들이 체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2023 K마켓페어는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인천에서 3박 4일간 진행됐으며, 총 150여 개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와 유관기관이 참가했다. ‘다시 시장! 내 삶 속의 시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돼 있던 전통시장·상점가를 크게 다섯 가지의 테마(먹거리, 볼거리, 살거리, 즐길거리, 이야깃거리)로 나누어 다양한 고객들의 관심과 방문을 유도했다. 전국 시장의 다양한 특산물을 맛보고 전시하며 구매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인기 가수들의 공연도 이어지며 가족들이 문화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 조성뿐 아니라 청년 상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문화, 디자인 등이 융합된 새로운 공간 등을 조성했다. ‘디지털전통시장관’을 조성해 카카오(디지털튜터), 쿠팡이츠(온라인 배송) 등 전통시장·상점가와 협업,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을 입점하도록 해 참가 시장 및 방문 고객들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경기 군포역전시장, 경기 일산시장, 경북 문경 전통시장 등 카카오와 협업 중인 전통시장 26곳이 박람회에 참가했다. 개성과 특색을 갖춘 시장의 모습을 무인 단말기(키오스크)를 통해 간접 체험하고 정보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했으며, 전통시장 역사박물관 등 다양한 콘텐츠들도 전시됐다. 전통시장·상점가라는 공간을 문화와 접목한 특화공간도 조성했다. 가족 단위 고객의 편의를 위한 피크닉 공간 조성, 전통시장을 주제로 하는 예술작품 전시, 전통시장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역사관 등 갖가지 공간을 구성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기존의 전국우수시장박람회와 차별화하고자 박람회 명칭부터 ‘K마켓페어’로 변경해 추진했다”며 “그 결과 약 80개의 참가 시장이 준비된 물건을 모두 완판했고, 약 10억7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최근 3년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눈길을 끈 경기 결과 중 하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조별리그 탈락이었다. 맨유는 13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A조 안방경기에서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패했다. 이 패배로 맨유는 1승 1무 4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오랫동안 잉글랜드를 대표해 온 맨유의 탈락에 대한 많은 분석이 쏟아졌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는 맨유의 부진에 대한 팬들의 다양한 반응도 있었지만 이 경기에서 가장 긍정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뮌헨 소속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맨유의 공격진들을 효과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위용을 과시했다. 독일에서는 이전부터 김민재를 가리켜 온 별명 ‘카이저(황제)’를 다시 쓰면서 그가 뛰어난 판단력으로 중앙 수비 공간을 차단했다고 칭찬했다. 영국 매체들도 김민재의 놀라운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영국 스포츠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조별리그까지의 평가를 바탕으로 챔피언스리그 베스트 11에 해당하는 선수들을 뽑았는데, 여기에 김민재를 중앙수비수로 뽑았다. 김민재는 18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는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골까지 넣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김민재의 활약과 더불어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또 다른 이들은 EPL에서 득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다. 손흥민은 18일 현재 10골로 리그 득점 공동 3위, 황희찬은 8골로 득점 7위에 올라 있다. 세계 최고의 무대로 꼽히는 EPL에서 한국인 선수가 1명도 아니고 2명이나 득점 10위 안에 들어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는 그동안 없던 일이다. 해외 축구리그에서 활동하는 ‘코리안 리거’들의 전성시대라 할 만하다. 공격수와 수비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한국 선수들이 세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민재 손흥민 황희찬 외에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도 국내 축구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현지에서는 그의 기량을 두고 여러 말이 많지만 그동안 그가 성장해 온 과정을 생각해 보면 그가 많은 논란 속에서도 결국은 자신을 증명해 왔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펼치리라는 믿음을 갖게 한다. 여러 측면에서 올해는 유럽 무대에 진출한 한국인 선수들이 그 어느 때보다 골고루 빛나는 활약을 펼친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도 많은 선수들이 해외 무대에서 활약했지만 각종 기록으로 보거나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주변의 평을 종합해 볼 때 올해는 더욱 한국 선수들의 존재감이 빛나고 있다. 이들의 활약 덕에 한국 축구가 세계적 수준에 근접하고 있음을 느끼고 또 그 활약 덕에 기쁨과 자랑스러움을 표출한 한 해이기도 하다. 이들은 각자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성장을 계속했다. 아버지와 함께 어린 시절부터 극한의 훈련을 해온 손흥민은 말할 것도 없고, 올해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는 황희찬 역시 자신의 몸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고기를 줄이고 식습관까지 바꾸는 등 철저한 관리와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김민재 역시 자기 관리의 화신으로 알려졌으며, 이강인은 한때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체격과 수비능력 부족 등의 단점을 지적받고 주전 경쟁이 힘들다는 악평이 있었지만 점차 실력으로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겪었다. 이들은 모두 한순간 방심하면 주전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혹독한 경쟁의 무대와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의 조명을 받는 예민한 환경 속에서 자신의 정신과 몸 상태를 항상 최상의 상태로 유지해야 하는 생활을 해왔다. 이런 과정을 본다면 올해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이들의 이면에는 그만큼 이들이 뼈를 깎는 육체적, 정신적 노력을 함께 해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빛나고 있는 이들을 보게 되면 그 영광의 이면도 함께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그들의 영광은 행운이 아니라 노력의 결과라는 걸 알게 된다. 새해에도 그들의 노력과 성취가 함께 빛나기를. 그래서 그들을 바라보는 팬들에게도 또다시 새로운 기쁨과 희망,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기를.이원홍 콘텐츠기획본부 기자 bluesky@donga.com}
‘산해진미(山海眞美) 플로깅 캠페인.’ 폐플라스틱 등 쓰레기로부터 산(山)과 바다(海)를 지켜 참으로(眞) 아름다운(美) 지구를 만들자는 뜻을 담고,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펼치는 캠페인이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중앙센터)를 비롯한 전국 245개 자원봉사센터, SK이노베이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도로교통공단, 해양경찰청,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이 참여하는 산해진미 플로깅 캠페인이 올해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중앙센터에 따르면 해마다 환경 분야 자원봉사 활동에 참가하는 인원은 늘고 있는 추세다. 기후위기라는 전 지구적 위기 앞에 자원봉사활동도 기후재난 예방과 대응 차원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환경분야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 인원은 총 81만7000여 명인데, 이 중 환경정화 활동의 비중이 52%를 차지했다. 이러한 가운데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활동인 플로깅에 참여 중인 각 기관의 임직원은 솔선수범 참여하고, 시민 참여를 독려하는 공익광고 송출, 해안 폐기물 수거를 비롯해 해외까지 그 활동범주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산해진미 플로깅 캠페인에 27만8498명이 참여해 1195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임직원들이 매월 기본급의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조성된 1% 행복나눔기금(연 1억5000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앙센터에 전달하고, ‘산해진미 위크’를 추진해 임직원들이 플로깅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앙센터는 시민의 활동 참여를 촉진하는 플로깅 물품을 지원하고, 광역센터와 연계한 대규모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충남센터와는 충남 홍성군 남당항 일대에서, 전북센터와는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 일대에서 플로깅을 펼치며 관광객과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개인이 참여한 플로깅의 성과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중앙센터는 사단법인 이타서울과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플로깅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는 이용자의 활동시간과 거리, 수거량과 종류 등을 기록하고 플로깅을 통해 저감된 탄소량과 유해물질 배출방지량 등 다양한 성과지표를 제공하고 있다. 중앙센터에 따르면, 플로깅에 참여한 사람의 93%가 긍정적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경에 대한 관심도(77%)와 공익활동 참여 의지(64%)가 활동 참여 전에 비해 월등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활동 이후의 삶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기견보호소에서 반려견을 입양한 후 플로깅에 참여하게 됐다는 박서연 봉사자는 “반려견이 더 깨끗한 길을 거니길 바라는 마음과 반려견에 대한 좋은 인식을 널리 퍼뜨리고 싶어 반려견과 함께 플로깅을 시작하게 됐다”며 “플로깅은 줍는 자체로도 환경에 도움이 되지만 타인의 시선에 담기는 순간 또 한 번 선한 영향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의욱 중앙센터장은 “산해진미 플로깅은 쓰레기 저감과 더불어 참여자의 의식 변화와 지속적인 활동으로까지 이어지는 장점이 있다”며 “3년 차에 접어든 산해진미 플로깅이 향후 기후 재난시대를 예방하는 시민의 실천동력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전통시장 청년상인들을 위한 정부의 노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 9월과 11월 ‘대한민국 전통시장 상황’ 전통시장 청년상인 간담회가 2회에 걸쳐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최 아래 진행됐다. 간담회는 전국 전통시장 청년상인 중 우수 사례로 꼽히는 유망한 청년 대표들을 초청하여 진행했고, 중기부 이영 장관을 비롯한 원영준 소상공인정책실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권대수 부이사장이 청년상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참석했다. 제1회 간담회는 9월 13일 경동시장 청년몰에서 어반파머 김경수 대표를 비롯한 여러 분야의 우수 청년상인 20명을 초청해, 전통시장 청년상인의 성장과 이를 위한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부모님의 가업을 승계한 후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여 판로 개척을 통해 성공한 사례, 모교에 장학금 기부 등 지역 청소년들에게 도움을 주며 성장하고 있는 사례, 전통시장 창업 후 개발한 레시피를 통해 점포를 확장한 사례 등 우수 청년상인의 스토리가 알려지며 주변의 귀감이 됐다. 이 같은 성공 사례 공유와 함께 청년들이 전통시장을 자주 찾게 하는 방안 등이 논의 됐다. 제2회 간담회는 지난달 24일 조치원1927아트센터에서 우수 청년상인 35명을 초청해 이전 간담회에 비해 더 큰 규모로 진행되었다. 이날 중기부는 본격적인 간담회 전 ①‘글로벌 전통시장 육성’ ②‘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촉진’ ③‘전통시장 청년상인을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육성’을 주제로 향후 전통시장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뿐만 아니라 ‘카카오임팩트’의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지원에 대한 대기업 협업 사례 및 청년상인 우수 제품 소개 등의 차례를 거치면서 정책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청년상인들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고, 청년들이 판매하는 상품 소개,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 방안 공유 등이 이루어졌다. 이 장관은 이날 “전통시장을 변화시켜 나갈 주인공인 청년상인들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기부의 역할”이라며 “간담회에서 건의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관련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청년몰 및 청년상인 지원사업에 대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해결을 약속함과 동시에 청년상인들이 전통시장을 넘어 전국으로, 세계로 뻗어 나가는 강한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군이 되겠다고 밝혔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박성효)은 733 만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해 ‘디지털특성화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특성화대학은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으로 대학교 내에 소상공인 및 예비창업자를 위한 전문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실습과 멘토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디지털 전환과 같은 신기술을 통해 소비자를 확대하는 시도를 할 수 있다. 2023년 기준 전국 17개 내외 대학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대학별로 100명의 소상공인을 모집해 국내외 온라인 커머스 입점, 상세 페이지 제작, 상품 패키징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한다. 달이푸드 조서이 대표는 10년간 국밥집, 반찬가게를 운영했다. 그러던 중 온라인 시장에서 반찬가게의 성장 가능성을 보았고 2022년 11월 달이푸드(대구)를 설립했다. 달이푸드는 온라인 전문 식품 판매 업체로 달이네 한우사골곰탕과 달이네 엄마육개장이 주력 상품이다. 그러나 온라인 시장 진출 초기 조 대표는 어려움을 겪었다. 오프라인 시장과 달리 모르는 것이 많았고 공부할 것도 많았다. 조 대표는 ‘대구한의대 소상공인 디지털특성화대학’ 교육생 모집 공고를 보고 신청했다. 기존에는 혼자서 온라인 상세 페이지를 제작하느라 고생했지만 실습을 통해 상세 페이지의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할 수 있었다. ‘라이브커머스실습’을 통해서는 직접 라이브 방송(인스타그램·그립)을 시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쇼핑몰 마케팅’과 ‘소셜미디어 실전’ 과정을 통해서는 기존 블로그 외에 유튜브 계정을 추가로 생성해 영상을 게시하기 시작했다. 조 대표는 “소비자들과 라이브 방송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면서 더욱 밀접한 유대관계를 생성했고 신규 유입된 고객들에게는 달이푸드 제품을 홍보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이에 라이브 방송 분야에서 새로운 매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디저트 전문점 빵곰언니와호두파이공장은 이연경 대표가 2013년 4월 전북 익산에 오픈했다. 주력 제품은 타르트와 곰돌이 호두 파이다. 이 대표는 홍보와 마케팅 분야를 배우기 위해 전주기전대의 디지털특성화대학 교육에 신청했다. 챗GPT 활용 검색어 수집과 홍보용 글쓰기·제품 사진 찍기, 해시태그 이용 상품 노출, 미리캔버스 이용 카드뉴스 만들기, 상세 페이지 작업 시 필요 사항 등을 배우며 온라인 홍보·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 홍보용 제품과 온라인스토어의 디자인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고 빵곰언니와 호두파이공장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채널을 활용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었다. 교육 수강 전 온라인 매출이 교육 시작 이후 2개월 동안 2배 이상 상승했다. 이 대표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광고 효과가 있었기에 이를 통한 홍보와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새로운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지식배움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삼성증권이 온라인 일본 주식을 거래하면 최대 100만 원을 지급하는 ‘나도 한다! 엔테크’ 일본 투자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 신청을 완료한 국내 거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이벤트는 선착순 이벤트와 추첨 이벤트로 구성된다. 선착순 이벤트에서 첫 번째 혜택은 10만 엔 이상 매수 고객 선착순 2000명한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지급하고, 두 번째 혜택은 일본 주식 100만 원 이상 온라인 첫 거래 고객 선착순 1000명한테 이마트-GS칼렉스 1만 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추첨 이벤트는 온라인 일본 주식 10억 원 이상 거래 고객 중 추첨하여 1명에게 현금 리워드 100만 원을 지급한다. 모든 이벤트는 중복 당첨 가능하다. 한편, 삼성증권은 타사 해외 주식을 삼성증권으로 대체 순입고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50만 원 리워드를 지급하는 ‘삼성증권으로 해외 주식 모여라!’ 이벤트도 연말까지 진행 중이다. 최소 1000만 원 이상 해외 주식 입고, 최소 1000만 원 이상 해외 주식 매매를 하면 최소 1만 원부터 단계적으로 최대 350만 원까지 리워드를 지급한다.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엠팝(mPOP)’에서 이벤트 기간 내 참여 신청을 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 mPOP을 참고하거나 패밀리 센터에 문의하면 된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