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미

임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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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스포츠 기자의 세계표류기

bom@donga.com

취재분야

2024-10-22~2024-11-21
메이저리그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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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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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다드 마이아, 女프로테니스 코리아오픈 품어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아(28·브라질·세계랭킹 17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코리아오픈 정상에 올랐다. 하다드 마이아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다리야 카삿키나(27·러시아·13위)에게 2-1(1-6, 6-4, 6-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14만2000달러(약 1억9000만 원)를 받았다. 하다드 마이아는 1세트를 쉽게 내줬고 2세트 들어서도 게임 스코어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포핸드 위너로 카삿키나의 서브 게임을 처음 브레이크하면서 3-3으로 균형을 맞춘 뒤 2세트를 따내 승부를 3세트까지 이어갔다. 기세가 오른 하다드 마이아는 3세트를 6-1로 따내며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하다드 마이아는 7년 전 이 대회 결승전 패배를 만회하며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거뒀다. 하다드 마이아는 2017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결승까지 올랐는데 옐레나 오스타펜코(27·라트비아·12위)에게 패해 준우승했다. 하다드 마이아는 7년 만에 다시 찾은 코리아오픈에서 역시 결승 무대를 밟았고 이번엔 우승 트로피를 놓치지 않았다. 전날 준결승전 승리 후 ‘손가락 하트’ 세리머니를 약속했던 하다드 마이아는 우승을 차지한 뒤 관중을 향해 손하트를 만들어 보였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어를 열심히 연습했는데 다 잊어버렸다. 내년에 (코리아오픈에) 다시 돌아와 한국어로 꼭 소감을 말하고 싶다”고 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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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만명의 마라톤 축제… “청명한 날, 신명나게 달렸다”

    2024 공주백제마라톤이 22일 충남 공주시민운동장 앞을 출발해 백제큰길 일대를 돌아오는 코스에서 열렸다. 긴 무더위가 가신 ‘백제의 고도’는 마라톤 축제의 장이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秋分)인 이날 대회 출발 시간인 오전 9시를 앞두고 기온은 섭씨 20도 남짓으로 선선했다. 전날 저녁까지 비가 내린 뒤 환하게 열린 청명한 하늘을 보며 참가자들은 “날씨가 너무 좋다” “하늘이 예쁘다”며 휴대전화 카메라로 서로를 찍어주기에 바빴다. 공주시와 동아일보, 스포츠동아가 공동 주최하는 공주백제마라톤은 2003년 초대 대회 개최 이후 중부권을 대표하는 마스터스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대회에는 42.195km 풀코스를 비롯해 △32.195km △하프코스(21.0975km) △10km △5km 등 5개 부문에 1만200여 명이 참가했다. 지난해보다 참가자가 2000명가량 늘었다.풀코스 남자부에서는 2년 전 대장암 수술을 받은 박현준 씨(40)가 2시간28분37초로 우승해 주목 받았다. 육상 장거리 엘리트 선수였던 박 씨는 2007년 11월 선수 시절 뛴 마지막 풀코스 기록 2시간27분30초에 단 1분7초 뒤진 좋은 기록을 세웠다. 엘리트 선수는 은퇴 후 2년이 지나면 마스터스로 참가할 수 있다. 박 씨는 “2007년을 끝으로 운동이 힘들어 그만뒀다가 2019년쯤부터 다시 뛰었다. 아프기 전에는 풀코스에서 1등을 못 해 봤는데 2022년 수술을 받은 뒤 큰 대회 풀코스에서 1등을 세 번 했다”며 웃었다. 그는 “인스턴트 음식을 먹지 않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니 오히려 몸이 더 좋아진 것 같다. 한때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기에 이제는 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꼭 해야지’보다는 ‘하다 보면 되겠지’ 하며 즐겁게 달리니 오히려 기록이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박 씨는 6개월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데 장 기능이 조금 떨어진 것 말고는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했다.풀코스 여자부에서는 2018년도 우승자 노은희 씨(50)가 3시간14분38초로 우승했다. 노 씨는 “올해 나이가 50대에 접어들었다.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50대 부문 우수상을 받으려 노력하고 있다. 서울마라톤 겸 동아마라톤, 공주백제마라톤, 경주국제마라톤까지 모두 뛰어 ‘런저니’ 메달도 받고 올해의 선수상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풀뿌리 마라톤’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은 3월 서울마라톤에 참가하고, 가을 동아일보 주최 대회(공주, 경주국제)에도 참가한 남녀 마스터스 선수 중에서 연령대별 우수 선수를 선발한 뒤 최우수선수(MVP)를 뽑는다. 지난해 동아마라톤 여자부 30대 우수선수로 선정됐던 김하나 씨(37)는 32.195km 여자부에서 2시간15분14초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풀코스에서 정상에 섰던 김 씨는 이번 32.195km 우승을 발판으로 “(다음 달) 경주국제마라톤에서 2시간55분대 기록으로 3연패에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남자부 32.195km에서는 이건희 씨(37)가 1시간59분23초로 우승했다. 5km 부문에서는 두 돌이 안 된 아이부터 최고령 강신관 씨(85)까지 남녀노소가 참가해 달리기 축제를 즐겼다. 강 씨는 “매주 토요일 아침마다 성당 마라톤 팀과 함께 달리며 1년에 3∼4번 대회에 출전한다. 오늘 선선한 날씨에 금강변을 달려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이날 대회장에는 최원철 공주시장과 임달희 공주시의회 의장, 배건주 공주시체육회 회장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최 시장은 5km, 임 의장은 10km 부문에 참가했다.공주=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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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 황금들판 달리며… 1만명 러너들, 가을을 연다

    2024 공주백제마라톤이 22일 오전 9시 충남 공주시민운동장 앞에서 출발해 금강을 따라 백제큰길 일대를 돌아오는 코스에서 열린다. 공주시, 동아일보, 스포츠동아가 공동 주최하는 공주백제마라톤은 2003년 초대 대회 개최 이후 중부권을 대표하는 마스터스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대회에는 42.195km 풀코스를 비롯해 △32.195km △하프코스(21.0975km) △10km △5km 등 5개 부문에 1만200여 명이 참가 신청을 마쳤다. 지난해보다 2000명 이상 늘어난 숫자다. 참가 인원이 늘면서 러너들이 안전하게 레이스를 즐길 수 있도록 출발, 도착 지점도 운동장 바깥으로 옮겼다. 탈의실과 물품보관소는 여전히 운동장 안에 있다. 참가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부문은 하프코스다. 지난해보다 1000명 이상 늘어난 인원이 하프코스를 달린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0월에 이어지는 서울레이스(하프코스, 11km), 경주국제마라톤(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 등 가을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점검에 나선 러너들이 모인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설된 32.195km 부문도 인기를 끌고 있다. 32.195km 코스는 풀코스와 나란히 가다가 부여 방면에서 5km 먼저 반환점을 돌아 총 10km를 덜 뛰는 형태다. 조직위는 “32.195km는 풀코스 완주에 필요한 지구력을 키우기에 충분한 거리다. 그러면서도 풀코스만큼 몸에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면서 “풀코스 대회에 출전하기 전 훈련 삼아 32.195km 코스를 뛰는 동호인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공주백제마라톤 코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과 무령왕릉, 부여 왕릉원 등 백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유적지를 지난다. 조직위 관계자는 “올해는 10km 코스도 무령왕릉과 백제큰다리 등을 지나는 시내 코스로 바뀌어 더욱 풍성한 역사 체험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21일과 22일 이틀간 공산성, 무령왕릉, 석장리 박물관 등을 찾을 수 있는 입장권도 받는다. 21일에는 참가자들이 컨디션을 점검하고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셰이크아웃런’(4.5km) 행사도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페이스메이커 20명이 참가해 러너들의 완주를 돕는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목표 기록별 페이스메이커를 따라 달릴 수 있다. 3월에 열린 서울마라톤 겸 동아마라톤 참가자가 이번 공주백제마라톤과 다음 달 열리는 경주국제마라톤까지 완주하면 ‘런저니’ 메달을 받을 수 있다. 단, 5km 완주자는 제외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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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범호 “내가 초보 감독이란 생각? 절대 하지 않았다”

    “내가 초보 감독이란 생각은 절대 하지 않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사령탑 데뷔 시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뒤 이렇게 말했다. 선두 KIA는 17일 SSG에 0-2로 졌다. 같은 날 2위 팀 삼성도 두산에 4-8로 패했다. 이로써 KIA는 정규리그 7경기를 남겨 놓고 1위 확정 매직넘버가 ‘0’이 되면서 한국시리즈로 직행했다. 이 감독은 단일 리그 체제에서 부임 첫해 팀을 정규시즌 정상으로 이끈 역대 세 번째 사령탑이 됐다. 선동열 감독이 2005년 삼성을, 류중일 감독이 2011년 역시 삼성을 사령탑 데뷔 해에 정규시즌 정상에 올려놨다. 이 감독은 “운 좋게 실패보다 성공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올 1월 29일 KIA가 호주로 스프링캠프 훈련을 떠날 때까지만 해도 그는 팀의 1군 타격코치였다. 그는 감독 없이 시작한 호주 전지훈련 도중인 2월 13일 KIA 새 사령탑에 올랐다. KIA는 전지훈련 출발 당일 김종국 전 감독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김 전 감독은 구단 협력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KIA 구단은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고 알리면서 “이 감독은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지금의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를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이른 시간 안에 수습하기엔 이 감독이 너무 어린 것 아니냐 하는 시선도 있었다. 이 감독은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1980년대생 사령탑이다. 프로야구 출범 1년 전인 1981년 태어나 올해 43세다. KIA 최고참 선수 최형우(41)와 두 살 차이다. 2000년 한화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이 감독은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를 거쳐 2011년부터 2019년까지 KIA에서 뛰었다. 이 감독은 구단이 기대했던 선수들과의 소통 능력으로 ‘형님 리더십’을 보여주면서 부임 첫해 정규시즌 정상을 밟았다. 이 감독은 “선수들을 경기에 넣고 빼고 하는 게 힘들었다. 투수를 바꾸거나 대타를 쓸 땐 교체되는 선수를 걱정했다. 실책한 선수를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이는 것도 힘들었다”며 “교체된 선수들과는 경기 후에 잘 풀고 다시 출전 기회를 주고 하면서 관계를 잘 유지하려고 했다. 그게 잘되면서 선수들과 마음도 잘 맞았던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2월 KIA 사령탑으로 선임된 직후에도 “선수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했었다.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올 시즌 KIA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잦았다. 타선의 중심인 나성범은 시즌 개막 후 한 달이 지난 4월 28일에야 처음 경기에 나섰다. 외국인 투수들의 부상도 잇따랐다. 이 감독은 “부상 선수가 너무 많았다. 특히 투수들이 계속 부상을 당해 힘들었다”며 “다른 선수들이 그 자리를 잘 메워주고 부상 선수들이 돌아왔을 때 팀이 더 강해지는 걸 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KIA는 통산 12번째이자 7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이 감독은 KIA가 한국시리즈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2017년 당시 팀 주장이었다. KIA가 올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하면 이 감독은 같은 팀에서 선수와 사령탑으로 모두 우승하는 역대 세 번째 지도자가 된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두산 사령탑 시절 세 차례(2015, 2016, 2019년) 우승했고 2022년엔 김원형 당시 SSG 감독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같은 기록을 남겼다. KIA는 전신 해태 시절을 포함해 한국시리즈에 11번 올라 모두 우승했다. 이 감독은 “한국시리즈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우리는 12번째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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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계 첫 메이저리거 로커, 데뷔전 ‘7K 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148년 역사상 최초의 인도계 선수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텍사스 투수 쿠마르 로커(25·텍사스)다. 로커는 13일 시애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7탈삼진 2볼넷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4 승리를 도왔다.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데뷔전을 마친 로커는 “늘 내가 인도계라는 사실을 강조하셨던 어머니에게 특히 의미가 각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로커는 미국의 인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어머니 루 씨와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선수 출신인 아버지 트레이시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쿠마르라는 이름도 힌디어로 ‘왕자’라는 뜻이다. 루 씨는 “쿠마르가 두 살 때 ‘얘는 MLB 투수가 될 거야’라고 남편에게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현실이 됐다”며 감격했다. 로커는 고교 졸업반이던 2018년 MLB 신인 드래프트 때 콜로라도에서 전체 1146순위 지명을 받는 데 그치자 대학 진학을 선택했다. 로커는 2019년 밴더빌트대에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겼고 뉴욕 메츠가 2021년 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그를 지명했다. 다만 어깨 부상으로 계약을 맺지는 못했다. 수술을 받고 돌아온 그는 2022년 드래프트 때 텍사스로부터 전체 3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으며 MLB 데뷔는 미뤄지기만 했다. 로커는 “여기까지 오는 길이 쉽지 않았지만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어 지금까지 노력했다”라면서 “오늘 빠른 공을 던지다 홈런을 하나 맞았는데 구위가 돌아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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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보고 보름달 보고… 추석연휴 멈추지 않는 응원을

    9월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소속 클럽으로 돌아간 한국 축구대표팀 유럽 리거들이 ‘한가위 축하 골’ 사냥에 나선다. 남자 높이뛰기의 우상혁은 추석 연휴 기간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2연패에 도전한다. 명절 대표 스포츠 씨름도 추석장사대회로 팬들을 찾아간다. 테니스 메이저대회 US오픈 챔피언 출신 에마 라두카누(영국)가 출전하는 코리아오픈도 연휴 기간 서울에서 열린다.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5일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방경기를 치른다. 영국 북런던 지역을 연고지로 삼은 두 팀의 ‘북런던 더비’는 EPL을 대표하는 라이벌전이다. 손흥민은 아스널을 상대로 이번 시즌 리그 3호 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11일 한국의 3-1 승리로 끝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전에서 1골 2도움으로 활약했다. 손흥민은 12일 인스타그램에 “이제 런던으로 돌아가 토트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썼다. 손흥민은 2019년 추석 연휴 기간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경기에서 2골을 넣은 적이 있다. 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소속팀도 이날 리그 경기를 치른다. 프랑스 리그1의 PSG는 브레스투아를, 독일 분데스리가의 뮌헨은 홀슈타인 킬을 상대한다. EPL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16일 뉴캐슬전에서 이번 시즌 리그 첫 골에 도전한다.우상혁은 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시즌 리그 랭킹 상위 6명이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우상혁은 시즌 리그 랭킹 3위로 파이널에 올랐다. 우상혁은 작년 이 대회에서 2m35를 넘어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이 올해 대회에서 왕좌를 지키면 역대 세 번째로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현역 선수 중 최고 기록(2m43) 보유자인 무타즈 바르심(카타르)과 잔마르코 탐베리(이탈리아)가 2연패를 달성한 적이 있다. 바르심은 시즌 리그 랭킹 6위이지만 이번 대회엔 출전하지 않는다.18일 경남 고성군에서 열리는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kg 이하)에선 김민재가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올해 22세인 김민재는 씨름 4대 메이저대회(설날, 단오, 추석, 천하장사) 중 추석 대회를 빼고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 앞서 16일 금강급(90kg 이하)에선 현역 선수 최다 우승 기록이 새로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 체급에 출전하는 임태혁 노범수 최정만이 나란히 21번씩 우승해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16일부터는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여자프로테니스(WTA) 코리아오픈 단복식 본선 1회전이 열린다. US오픈 우승자 라두카누 등이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뒤 자신을 ‘하프 코리안’이라고 소개했던 제시카 페굴라(미국·3위)는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갈비뼈 부상으로 기권했다. 페굴라의 어머니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보육원에서 지내다 미국으로 입양됐다. 프로야구에선 KIA의 정규리그 1위가 연휴 기간 확정될 수도 있다. 13일 현재 KIA의 정규리그 1위 매직넘버는 5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4경기, K리그2(2부 리그) 6경기가 연휴 기간 열린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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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펜딩 챔피언’ 페굴라 코리아오픈 기권…현역 1위 시비옹테크는 출전 예정

    올해 US오픈에서 선수 생활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을 밟은 제시카 페굴라(30·미국·3위)가 16일부터 시작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기권했다. 사유는 갈비뼈 부상이다.어머니가 한국계인 페굴라는 지난해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에서 위안웨(26·중국·38위)를 2-0(6-2, 6-3)으로 꺾고 우승했다. 당시 코트 인터뷰에서 페굴라는 “저는 엄마가 한국에서 입양된 하프 코리안”이라며 “한국말을 하지 못해 미안하다. 그래도 저는 코리안 바비큐와 김치를 좋아한다. 이곳에서 우승해 특별하고, 내년에 다시 오겠다”고 인사했었다.페굴라에게 코리아오픈은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준 대회였다. 페굴라의 어머니 킴 페굴라는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4년 미국인 부모에게 입양돼 뉴욕에서 자랐다. 킴 페굴라는 자수성가한 억만장자로도 유명하다. 페굴라의 부모인 테니-킴 페굴라 부부는 미국프로미식축구(NFL) 버펄로 빌스의 구단주이자 천연가스, 부동산,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미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사업가다.페굴라는 2019년 이 대회 참가를 계기로 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어머니 페굴라의 한국 방문 역시 당시가 처음이었다. 방문 당시 모녀는 킴 페굴라가 입양되기 전 머물렀던 보육원에 함께 방문했다. 페굴라는 “엄마가 한국말을 못 하는 데도 아시아, 한국인 분들이 엄마를 굉장히 자랑스러워하셨다. 내 뿌리의 중요성을 그제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페굴라는 이번 대회 기권으로 2연패에는 도전하지 못하게 됐다. 다만 올해 대회에는 2004년 창설 이래 처음으로 현역 1위 선수가 참가해 기대를 모은다. 프랑스오픈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3·폴란드)는 코리아오픈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비옹테크는 올해 US오픈 8강에서 페굴라에게 0-2(2-6, 4-6)으로 패했다. US오픈에서 일찌감치 짐을 싼 시비옹테크는 같은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에서 자신감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비옹테크 외에도 2021년 US오픈 챔피언 에마 라두카누(22·영국·72위) 등이 올해 대회에 참가한다.국내 유일 WTA 투어대회인 코리아오픈은 2004년 마리야 샤라포바(37·러시아)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이후 비너스 윌리엄스(44·미국·2007년),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2·체코·2014년), 옐레나 오스타펜코(27·라트비아·2017년), 카롤리나 무호바(28·체코·2019년) 등 메이저 대회에서 활약을 이어간 쟁쟁한 선수들을 우승자로 배출했다. 20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WTA 500 대회로 승격돼 열린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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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타니, 또 넘기고 훔쳐… ‘50-50’까지 3홈런-2도루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 클럽 개설까지 홈런 3개, 도루 2개만 남겼다. 오타니는 팀이 10-8 승리를 거둔 12일 시카고 컵스와의 안방경기에서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47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2회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시즌 48호 도루를 기록했다. 올해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홈런과 도루를 함께 추가한 건 이번이 12번째다.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은 리키 헨더슨이 1986년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남긴 13경기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16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홈런 47개는 오타니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종전에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1년 기록한 46개가 기록이었다. 오타니는 또 이 홈런으로 빅리그 통산 기록을 218개로 늘리면서 추신수(SSG)가 가지고 있던 아시아 선수 MLB 최다 홈런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홈런 218개를 치기까지 추신수는 16년이 걸렸는데 오타니는 7년 만에 타이 기록을 세웠다. 투타를 겸업하며 2021, 2023년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타격에만 집중하고 있는 올해도 강력한 내셔널리그(NL)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오타니가 MVP로 뽑히면 MLB 역사상 첫 지명타자 MVP가 된다. 또 프랭크 로빈슨에 이어 MLB 역사상 두 번째로 양대 리그에서 모두 MVP로 뽑히는 기록도 남길 수 있다. 로빈슨은 1961년에는 NL, 1966년에는 AL MVP로 뽑혔다. 지금까지 2개 팀 소속으로 MVP에 뽑힌 선수도 5명밖에 없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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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수고 좌완 에이스 정현우, 전체 1순위로 키움行

    덕수고 왼손 투수 정현우가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최하위 팀 키움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지명권을 행사하며 정현우를 선택했다. 정현우는 최고 시속 150km가 넘는 빠른 공에 포크볼까지 갖춘 투수다. 올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주관 대회에서는 16경기에 등판해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다. 정현우는 “구단 이름(히어로즈)처럼 히어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지명에 나선 한화는 전주고 오른손 투수 정우주를 선택했다. 고교 시절 최고 시속 156km를 기록한 정우주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처럼 최고 시속을 163km까지 끌어올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계속해서 삼성은 3순위로 대구고 왼손 투수 배찬승을 뽑았다. 삼성 연고지 대구에서 나고 자란 배찬승은 “내 피는 (삼성 상징색인) 파란색”이라며 “백정현 선배의 위기 관리 능력이나 변화구 완성도를 닮고 싶다”고 했다. 야수 가운데는 덕수고 박준순이 두산으로부터 전체 6순위 지명을 받으면서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올해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우승팀인 덕수고는 5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은 오른손 투수 김태형까지 1라운드 지명 선수 3명을 배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체 11라운드에 걸쳐 총 110명(고졸 94명, 대졸 16명)이 프로 입단의 꿈을 이뤘다. 양동근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수석코치의 조카인 양제이, 차명석 LG 단장의 아들인 동원대 차유민 등은 끝내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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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네르, US오픈 우승… ‘빅3’ 가고 이젠 2000년대생 시대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9일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27·미국·세계랭킹 12위)를 2시간 16분 만에 3-0(6-3, 6-4, 7-5)으로 완파했다. 신네르는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메이저대회 첫 우승에 성공했고 이번에 두 번째 기록을 남겼다.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을 시작할 때부터 경기력이 정말 좋았다. 그래서 지금까지 자신감을 이어올 수 있었다. 경험을 쌓으면서 성장한 것을 느낀다. 이번 대회 때는 호주오픈 때보단 압박감이 컸는데 이를 잘 다룬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이번 대회 7경기에서 21세트를 따내는 동안 두 세트밖에 내주지 않았다.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24년 동안 같은 해에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남자 단식에서 2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로저 페더러(43·스위스·은퇴), 라파엘 나달(38·스페인·154위),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2위) 등 ‘빅3’뿐이었다. 올해에는 신네르뿐 아니라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3위)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하며 기록을 남겼다. 신네르와 알카라스가 메이저대회 우승을 양분하면서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투어 일정을 치르고 있는 조코비치는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메이저대회 최다(24회) 우승 기록 보유자인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 준결승에서는 신네르에게, 윔블던 결승에서는 알카라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페더러가 2003년 윔블던에서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뒤 빅3 중 누구도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또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 트로피 4개가 전부 2000년 이후 태어난 선수에게 돌아간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여자 단식에서도 이런 일은 없었다. 2001년생인 신네르는 2003년생 알카라스와 새롭게 ‘빅2’ 구도를 이루게 된 데 대해 “새로운 챔피언, 새로운 라이벌이 나오는 건 기쁜 일이다. 라이벌이 있기에 나도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라이벌 관계가 서로를 더 발전시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US오픈 메인 경기장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는 인기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그의 연인인 미식축구 선수 트래비스 켈시를 비롯해 만원 관중(2만3771명)이 찾았다. 이들 대부분은 미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US오픈 남자 단식 정상 등극을 노리던 프리츠를 일방적으로 응원했다. 그러나 개인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프리츠가 신네르를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 선수가 US오픈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건 2003년 앤디 로딕(42)이 마지막이다. 이날을 포함해 이번 대회 총 관중 수는 104만8669명으로 집계됐다. US오픈 총 관중이 100만 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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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네르 US오픈 첫 우승…호주 오픈 이어 한 해 메이저 2승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가 US오픈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통산 2승을 달성했다.신네르는 9일 미국 뉴욕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테일러 프리츠(27·미국·12위)를 3-0(6-3, 6-4, 7-5)으로 완파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었던 신네르는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통산 2승을 포함해 올해에만 총 6개의 투어에서 우승, 세계랭킹 1위로 시즌 마감을 확정했다.전날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야리나 사발렌카(26·벨라루스·세계랭킹 2위)처럼 신네르 역시 올해 호주오픈, US오픈에서 모두 우승했다. 호주오픈이 잔디코트에서 하드코트로 바뀐 1988년 이래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인 이 두 대회 남녀 단식을 같은 선수가 동시에 석권한 건 1988년 마츠 빌란데르(60·스웨덴)-슈테피 그라프(55·독일)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이날 우승으로 신네르는 한 해 하드코트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호주오픈-US오픈)를 석권한 역대 4번째 남자 단식 선수가 됐다. 빌란데르 이후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2위), 로저 페더러(43·스위스)가 각각 세 번씩 같은 해 두 대회를 석권했다. 다만 신네르는 역대 최연소(23세 23일)로 이 기록을 세웠다. 신네르는 미국 선수로는 2006년 이후 18년 만에 US오픈 결승에서 홈팬들의 응원을 받은 프리츠를 상대했다. 프리츠는 2003년 US오픈 우승자 앤디 로딕(42)이후 21년간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는 미국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신네르는 정교한 서브와 정확한 베이스라인 공략으로 프리츠를 압도했다. 신네르는 마지막 두 세트에서는 첫 서브 공격에서 한 차례 실패도 없이 28번 서브를 넣어 모두 포인트를 따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을 추가한 신네르는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신고한 올해 통산 승리를 2승까지 늘렸다. 이는 빅3(조코비치, 페더러, 라파엘 나달)도 하지 못한 일이다. 메이저 첫 우승을 거둔 해에 통산 2승까지 달성한 남자 단식 선수가 나온 건 47년 만이다. 이전까지는 1974년 지미 코너스(미국), 1977년 기예르모 빌라스(72·아르헨티나)만 달성했던 기록이다. 올해 남자 단식 메이저대회 중 신네르가 우승한 2개 대회를 제외한 나머지 프랑스오픈, 윔블던은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2위)가 우승컵을 가져갔다. 한 해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모두 23세 이하였던 경우는 1993년 이후 31년 만이다. 조코비치가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하나도 들지 못하고 한 해를 마친 건 2017년 이후 7년 만의 일이었다. 신네르는 이에 대해 “새로운 챔피언이 나오는 건 기쁜 일이다. 다음 세대가 서로를 더 발전시키는 것 같다”고 했다.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 시작부터 경기력이 정말 좋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자신감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나에게 여전히 발전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안다. 나도 앞으로 내가 얼마나 발전할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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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드코트 퀸’ 사발렌카, US오픈도 포옹

    아리나 사발렌카(26·벨라루스·세계랭킹 2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 단식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사발렌카는 8일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제시카 페굴라(30·미국·6위)를 2-0(7-5, 7-5)으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발렌카가 호주오픈(하드 코트), 프랑스오픈(클레이 코트), 윔블던(잔디 코트), US오픈(하드 코트) 등 4대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사발렌카는 지난해와 올해 호주오픈을 2연패했다. 이번 우승으로 사발렌카는 2016년 안젤리크 케르버(36·독일) 이후 8년 만에 하드 코트 시즌 2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기록도 남겼다. 사발렌카는 포핸드가 남자 선수 못지않게 강해 바운드된 공의 속도가 빠른 하드 코트에서 상대적으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발렌카는 작년에도 US오픈 결승에 올랐지만 코코 고프(20·미국·3위)에게 패했었다. 2021년 이후 US오픈에서 줄곧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사발렌카는 “US오픈은 우승할 뻔한 적이 정말 많았던 대회다. 언젠가는 이 아름다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게 꿈이었는데 마침내 들게 됐다”며 기뻐했다. 그리고 계속해 “페굴라도 언젠가는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날이 있을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메이저 대회 결승에 처음 올랐던 페굴라는 2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5-3으로 앞서며 승부를 마지막 3세트까지 끌고 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자기 서브 게임을 연달아 잃으면서 5-6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리고 2세트 12번째 게임 30-40 상황에서 포핸드 실수를 하며 1시간 53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내줘야 했다. 페굴라는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세계 랭킹이 개인 최고인 3위로 오르게 됐다. 페굴라는 “많은 이들이 ‘축하해.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아주 잘한 거야’라고 하겠지만 ‘더 잘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이 또한 곧 지나갈 것이라고 믿는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페굴라는 14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코리아오픈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페굴라는 지난해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자신을 ‘하프 코리안’이라고 소개했다. 페굴라의 어머니 킴 페굴라 씨(55)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보육원에서 지내다 1974년 미국으로 입양됐다. 올해 코리아오픈에는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3·폴란드)도 참가한다. 시비옹테크가 이 대회에 출전하는 건 처음이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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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영 ‘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대기록

    김도영(21·KIA)이 프로야구 역사상 세 번째로 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 클럽에 가입했다. 김도영은 선두 KIA가 최하위 키움을 5-2로 꺾은 8일 광주 안방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김도영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45에 35홈런-38도루-100타점-128득점이 됐다. 프로야구 역사상 이런 기록을 남긴 선수는 2000년 박재홍(당시 현대)과 2015년 테임즈(당시 NC)뿐이었다. 박재홍은 32홈런-30도루-115타점-101득점으로 이 클럽 문을 처음 열었고 테임즈는 47홈런-40도루-140타점-130득점 기록을 남겼다. 김도영은 타점이 2개 부족한 상태로 이날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3회말 ‘발’로 99번째 타점을 올렸다. 무사 1, 3루 기회에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3루수 앞 땅볼을 쳤다. 3루 주자 박찬호가 홈으로 향하는 동안 키움 수비진은 병살타 처리를 노렸지만 김도영의 발이 1루에 먼저 들어갔다. 야구에서는 병살타를 친 타자에게는 타점을 기록하지 않는다. 8회말에 나온 100번째 타점은 ‘행운’이 따랐다. 1사 1루에서 때린 타구가 3루 쪽 파울라인을 따라가다가 베이스 끝에 맞아 페어가 됐다. 이 타구가 외야 담장까지 굴러가면서 1루에 있던 소크라테스가 점수를 올렸고 김도영은 시즌 8번째 3루타를 기록했다. 김도영은 “그동안 착한 일을 많이 했더니 행운이 찾아온 것 같다”며 웃은 뒤 “솔직히 최근에 타점 기록을 의식하고 있었다.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80승(2무 50패) 고지를 정복한 KIA는 우승 매직넘버를 6으로 줄였다. KIA는 남은 12경기에서 반타작만 해도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받을 수 있다. 2위 삼성은 대구 안방경기에서 9위 NC를 10-2로 꺾었다.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2실점하며 이 경기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원태인은 시즌 14승(6패)을 기록하며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3위 LG도 안방 잠실에서 한화를 14-3으로 꺾었다. 코치진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지 않는 바람에 3일 광주 KIA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도둑맞았던 LG 이영빈은 3회말 2사 2, 3루에서 시즌 첫 홈런을 날린 데 이어 4회말에는 연타석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롯데는 사직에서 SSG에 6-11로 패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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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임보미]헌 장비 꿰매 쓰던 오상욱… 펜싱킹 만든 ‘1만원의 기적’

    오상욱은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에서 아시아 펜싱 선수 최초로 개인전,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오상욱은 이번 개인전 금메달로 4대 메이저 대회(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개인전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까지 완성했다. 이 역시 아시아 최초다. 사브르는 플뢰레, 에페와 달리 찌르기뿐 아니라 베기 공격도 인정된다. 신체 조건은 물론 손기술까지 좋아야 한다. 저변이 넓어 어린 나이부터 검을 다루는 데 익숙한 유럽이 유독 독식하던 종목이었다. 한국 펜싱계에는 20년 전만 해도 ‘사브르에서는 100년이 지나도 올림픽 금메달 못 딴다’는 자조가 만연했다. 그런데 그 종목에서 올림픽 2관왕이 나왔으니 ‘기적’이라 할 만하다. 올림픽이 끝나자 화보, 광고, 방송에서 러브콜이 쏟아졌다. 그런데 오상욱은 매스컴의 관심을 받을 때마다 상당 부분을 ‘운사모’(운동을 사랑하는 모임)를 소개하는 데 썼다. 운사모는 대전 지역 학생 선수 가운데 장학생을 선발해 고교 졸업 때까지 매달 20만 원씩 장학금을 주는 비영리단체다. 대전시교육청 전국소년체육대회 담당 장학사였던 이건표 회장이 돈 때문에 운동을 그만두는 학생이 없도록 돕기 위해 시작한 일이 커져 단체가 됐다. 오상욱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을 때도 운사모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이야기했다. 오상욱에게 어떻게 이렇게 한결같이 감사할 수 있는 거냐고 물었다. 오상욱은 “저는 그걸로 정말 장비를 사면서 운동을 했으니까요”라고 했다. “펜싱 처음 할 때는 도복을 다 물려받아서 누런색이었어요. 장갑, 펜싱화도 찢어진 걸 꿰매 썼고요. 누가 운동 그만두면 사이즈 대충 맞는 걸 집어 왔어요. 그러다 운사모 덕에 중3이 새 장비를 사서 운동하게 된 거죠. 그렇게 불편감 없이 운동을 해 보면 정말 감사해요. 새 도복 입고 가면 애들이 ‘야 뭐야, 너 새거 샀어?’ 하는데 막 어깨가 올라갈 정도로 저에게는 큰 거였어요.”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기 마련 아닌가. 오상욱은 “장학금을 매달 계속 주셨어요. 화장실에 계속 들어간 거잖아요. 나올 일이 없어서 계속 감사한 마음이었어요”라고 했다. 운사모 회원들은 매달 1만 원씩 회비를 낸다. 신규 회원 20명이 모일 때마다 학생 1명을 더 지원할 수 있다. 한 번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학생이 스스로 운동을 포기하지 않는 한 지원이 끊기지 않는다. 당장의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튼튼한 토양을 마련해주자는 게 단체의 취지다. 오상욱도 성인이 된 뒤 운사모 회원이 돼 학생들을 후원하고 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꾸준히 주기만 하는 건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하기 어려운 일이다. 동시에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한결같이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중3 오상욱은 그 어려운 마음을 품고 실천한 어른들 덕에 올림픽 2관왕으로 컸다. 이제는 오상욱 같은 어른 덕에 더 많은 미래의 오상욱들이 자라고 있다. 임보미 스포츠부 기자 bom@donga.com}

    •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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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연장 12회 끝에 두산 잡고 4연승

    롯데가 연장 12회에 나온 정훈의 결승타에 힘입어 4연승을 달리며 7년 만의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1일 두산과의 잠실 방문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두고 4연승했다. 시즌 56승(3무 62패)째를 거두고 7위로 한 계단 올라선 롯데는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KT(62승 2무 63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줄였다. 5위는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이다. 롯데가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건 정규리그 3위를 했던 2017년이 마지막이다. 롯데는 3-3으로 맞선 12회초 2사 1, 3루 기회에서 7번 타자 정훈의 좌전 적시타로 점수를 뽑아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지명타자로 출전한 정훈은 앞선 5번의 타석에선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는데 이 결승타 한 방으로 만회했다. 3연패를 당한 4위 두산(64승 2무 63패)은 5위 KT에 한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두산은 5월 26일 KIA전부터 일요일 경기 14연패를 당했다. 두산이 일요일 경기에서 이긴 건 5월 12일 KT전이 마지막이다. 5월 19일 롯데전에선 3-3으로 비겼다. 선두 KIA는 이날 2위 삼성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3회까지 먼저 5점을 내준 KIA는 4회 한 점을 따라붙은 뒤 5회와 7회 2점씩 뽑아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9회 2사 1루에서 터진 이우성의 1타점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과의 주말 2연전을 모두 이기며 75승(2무 49패)째를 쌓은 KIA는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12로 줄였다. 다승 1위인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13승 6패)은 6이닝 3실점 투구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뒤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NC는 SSG를 8-2로 꺾고 3연승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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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올림픽 金’ 조코비치가 졌다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세계 랭킹 2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 32강전(3회전)에서 탈락했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31일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알렉세이 포피린(25·호주·28위)에게 1-3(4-6, 4-6, 6-2, 4-6)으로 패했다. 조코비치가 US오픈 16강에 오르지 못한 건 2006년 이후 18년 만이다. 이날 패배로 조코비치는 올 시즌 메이저대회를 무관(無冠)으로 마쳤다. 조코비치가 해마다 네 차례 열리는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건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조코비치는 2017년 7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이해 열린 US오픈엔 출전하지 않았다. 올해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4강에서 탈락했고 프랑스오픈에선 무릎 부상으로 8강전을 앞두고 기권했다. 윔블던에선 준우승했다. 조코비치는 남녀 선수를 통틀어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인 통산 25번째 우승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조코비치는 이날 패배 후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에너지를 많이 쓴 게 사실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에너지를 회복하지 못하고 (US오픈에) 왔다”며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이기에 도전했지만 너무 지쳤다. 경기력만 봤을 땐 솔직히 3회전까지 온 것도 잘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5일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4대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단식에서 모두 우승하는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는 이날 14개의 더블폴트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자신의 메이저대회 한 경기 최다 더블폴트였다. 포피린의 더블폴트는 6개였다. 이번 대회 세 경기에서 모두 32개의 더블폴트를 기록한 조코비치는 “대회 초반부터 특히 서브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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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코비치, US오픈 32강서 탈락 “올림픽 金에 에너지 많이 써”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세계랭킹 3위)가 US오픈 3회전(32강)에서 탈락했다. 조코비치가 US오픈 16강을 밟지 못한 건 프로 2년차였던 2006년 이후 18년 만의 일이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31일 US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32강에서 알렉세이 포피린(25·호주·28위)에게 1-3(4-6, 4-6, 6-2, 4-6)으로 패했다. 조코비치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채 한 해를 마치게 됐다. 조코비치는 그해 7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US오픈을 뛰지 못했었다. 반면 올해에는 6월 무릎 수술을 받고도 공백 없이 윔블던, 파리 올림픽을 연달아 치렀고 결국 커리어 첫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조코비치는 이날 패배 후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에너지를 많이 쓴 게 사실이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에너지를 회복하지 못하고 (US오픈에) 왔다”며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이기에 도전했지만 너무 지쳤다. 경기력만 봤을 땐 솔직히 3회전까지 온 것도 잘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조코비치는 이날 더블폴트만 14개 쏟았다. 자신의 메이저 대회 한 경기 최다 더블폴트 기록이었다. 조코비치는 “대회 초반부터 특히 서브가 좋지 않았다. 하드코트처럼 공 속도가 빠른 코트에서 서브게임에서 포인트를 쉽게 못 따면 경기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2022년 US오픈 남자 단식 우승자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2위)가 30일 64강에서 탈락한 데 이어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까지 탈락하면서 US오픈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 중에는 다닐 메드베데프(28·러시아·5위)만 남게 됐다. 메드베데프는 2021년 이 대회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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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니스 세계 3위 알카라스, 74위에 메이저 3관왕 놓쳐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세계랭킹 3위)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에서 74위 선수에게 져 2회전에서 짐을 쌌다. 알카라스는 올해 프랑스오픈,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연속 우승한 뒤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했었다. 2022년 US오픈 챔피언인 알카라스는 30일 열린 올해 대회 2회전에서 보틱 판더잔츠휠프(29·네덜란드·사진)에게 0-3(1-6, 5-7, 4-6)으로 완패했다. 알카라스가 메이저 대회에서 세계랭킹 15위 이하 선수에게 패한 건 2021년 프랑스 오픈 3회전 이후 처음이다. 알카라스는 이날 패배로 메이저 대회 15연승도 마감했다. 공격 성공(위너) 기록을 하나도 남기지 못하고 1세트를 마친 알카라스는 2세트마저 내준 뒤 라켓 줄을 조이고 오겠다며 경기장을 잠시 떠나기도 했다. 하지만 3세트에서도 실수를 연발하며 2시간 19분 만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알카라스는 경기 후 “혼란스럽다. 경기 내내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많은 감정이 몰려 왔다”면서 “오늘 쉽게 내준 점수가 너무 많았다. 앞으로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연구해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개인 두 번째로 US오픈 3회전에 오른 판더잔츠휠프는 25위 잭 드레이퍼(23·영국)와 16강 진출을 타툰다. 올해 호주 오픈 남자 단식 챔피언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1위)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앨릭스 미컬슨(20·미국·49위)을 3-0(6-4, 6-4, 6-2)으로 꺾고 3회전에 안착했다. 여자 단식 1위 이가 시비옹테크(23·폴란드)도 시바하라 에나(26·일본·217위)를 2-0(6-0, 6-1)으로 제압하고 메이저 대회 19회 연속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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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양석 전 국회의원,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선출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지낸 정양석 전 의원(66)이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회장을 맡는다. SOK는 발달 장애인의 체육 및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다.SOK는 “정 전 의원이 27일 회장 선거에서 대의원 과반의 지지를 얻어 제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정 당선인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거치면 다음 달 8일부터 4년 간 SOK를 이끌게 된다.그는 “발달장애인 선수 및 아티스트가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발달 장애인이 주인인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는 여름과 겨울 대회로 나눠 4년마다 지적 장애인과 자폐성 장애인이 참가하는 스페셜올림픽을 개최한다.스페셜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올림픽’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 받은 유일한 대회다.이 대회에서 SOK가 한국을 대표한다.현재 SOK 회장을 맡고 있는 이용훈 인타임즈인 대표(59)는 발달장애인의 스포츠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기여를 인정받아 지난해 동아스포츠대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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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택연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어제의 프로야구]

    두산의 ‘아기곰’ 김택연이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과 함께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김택연은 27일 창원 NC 방문 경기에서 8회말 2사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4개를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2016시즌 나승현(롯데)의 고졸신인 최다 세이브(16세이브)와 타이 기록을 가지고 있던 김택연은 세이브를 추가해 고졸 최다 세이스 신기록을 썼다. 이날 8회 2사 상황까지 8-6으로 앞서던 두산은 NC 박민우의 희생플라이로 8-7까지 쫓기며 2사 1루 위기가 이어가자 김택연을 마운드에 올랐다. 김택연은 첫 아웃카운트는 손쉽게 잡았다. 이어진 김주원의 타석에서 김택연이 공 2개를 더닞는 사이 1루 주자 박영빈이 도루실패로 아웃됐기 때문이다.막내가 위기를 막자 형들도 힘을 냈다. 두산 타선은 9회초 1사 주자 1, 2루 찬스에서 4연속 안타로 5점을 뽑는 집중력으로 점수차를 13-7까지 벌렸다. 하지만 이미 앞서 3점차 상황에서 등판한 김택연은 세이브를 올리는 데 문제가 없었다. 비에 웃은 1위 KIA광주에서는 KIA가 비에 웃었다. 이날 SSG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른 최형우가 1회부터 20호 홈런을 날리며 2-0으로 앞서간 KIA는 2회까지 4점을 먼저 뽑았다. 이후 비로 52분, 32분씩 경기가 두 차례 중단됐으나 이어진 경기에서 KIA는 4회 6점을 더해 10-0까지 앞서갔다. K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4회까지 무실점 하다 5회 박성한에게 만루홈런을 내줬다. 하지만 경기가 5회 강우콜드 선언되면서 양현종도 그대로 시즌 10승을 신고했다. 2위 삼성, 코너 완봉승삼성은 고척 키움전에서 선발 등판한 코너가 삼진만 11개를 잡고 1-0 완봉승을 거뒀다. 삼성에서 완봉승이 나온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앞서 2일 SSG전에서 원태인이 9이닝 3실점으로 완투숭은 거둔 게 올 시즌 완봉에 가장 근접한 기록이었다. 삼성 구단에서 완봉승은 2022년 5월 뷰캐넌이 달성한 이후 약 2년 만에 나왔다. 코너의 완봉으로 키움 선발투수 헤이수스는 6이닝 1실점 호투하고도 시즌 10번째 패배를 떠안았다.3연승 달리던 한화 막고 나선 롯데3연승을 달리던 한화는 사직 롯데 방문경기에서 롯데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문동주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도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맞섰다. 이어 문동주는 마운드를 박상원에게 넘겼고 박세웅이 결국 7회 먼저 1실점 했다. 하지만 롯데는 8회말 무사 1, 3루 상황에서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든 뒤 전준우의 볼넷으로 다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롯데는 윤동희와 정보근의 연속안타로 3-1 역전을 만들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고 시즌 20세이브를 올렸다. LG, 천적 KT 벤자민에 793일 만에 승리LG는 잠실 안방에서 KT를 6-1로 꺾고 2위 삼성과 2경기차 간격을 유지했다. KT의 선발투수 벤자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LG전에 9번 나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48로 극강이었다. 하지만 LG는 이날 상대 수비 실책이 겹치며 벤자민을 5이닝 4실점(2자책)으로 무너뜨렸다. 2022년 6월26일(4이닝 3실점) LG전에서 첫 패전을 기록한 뒤 2년 넘게 패배 없이 호투하던 벤자민에게 LG 상대 통산 두 번재 패배를 맛봤다. LG는 토종 선발 임찬규가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8승을 신고했다. ▽28일 프로야구 선발투수△사직: 한화 와이스-롯데 반즈 △잠실: KT 조이현-LG 최원태 △창원: 두산 김민규-NC 임상현 △광주: SSG 송영진-KIA 김도현 △고척: 삼성 이승민-키움 이종민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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