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덕

김창덕 부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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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창덕 부장입니다.

drake007@donga.com

취재분야

2024-10-22~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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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을 구하는 ‘사과의 기술’, 빠르고 구체적이며 진실하라[광화문에서/김창덕]

    2018년 10월 29일 인도네시아 저비용항공사 라이온에어의 비행기가 추락해 189명이 사망했다. 5개월 뒤인 2019년 3월 10일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어라인 항공편이 추락해 사망자 157명이 발생했다. 둘 다 미국 보잉이 만든 신형 여객기 ‘737 맥스8’이었다. 데니스 뮬런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3월 8일과 16일 보잉 홈페이지에 두 번의 성명을 냈다. 사과라기보다는 유가족을 애도하는 수준이었다. 보잉의 공식 사과는 4월 4일 나왔다. 첫 사고로부터 따지면 6개월째에 접어들고서야 737 맥스8의 기체 결함을 인정한 것이다. 그것도 에티오피아 교통부의 첫 공식 조사 결과 발표가 나온 뒤였다. 떠밀리듯 사과했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뮬런버그는 그해 12월 쫓겨나다시피 회사를 떠났다. 보잉 사례는 경영학자들 사이에서 ‘최악의 사과’로 거론된다. 미국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샌드라 서처와 샬린 굽타 연구원은 같은 해 11월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 기고문에서 보잉의 대처를 언급하며 “사과를 제대로 하는 방법을 이해하지 못하면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도 최근 시험대에 올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세탁을 하던 중 드럼세탁기 도어의 유리가 깨지거나 이탈했다’는 경험담이 줄지어 게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과 국가기술표준원도 삼성전자의 해명을 요구했다. 삼성전자는 18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문을 냈다. 불량 제품 무상수리 방안도 함께 내놨다. 상황이 마무리된 건 아니지만 삼성의 이번 대처는 비교적 무난했다는 평가가 많다. 비교적 빨리 조치가 취해졌고, 짧고 명료한 공지에 필요한 내용이 모두 담겼다는 이유에서다. 2016년의 갤럭시 노트7 발화 사태, 올해 상반기 갤럭시 S22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논란 등에 한발 늦은 사과로 빈축을 샀던 모습과는 분명 달랐다. 기업은 다양한 리스크를 수시로 맞닥뜨린다. 자신의 잘못으로, 때로는 자신과 무관한 일로도 위기는 찾아온다. 제품이나 서비스 불량이 이슈화하거나 일어나선 안 될 사업장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채용 과정에서 취업준비생들의 불만을 사기도, 회사 내부의 불미스러운 일로 기업 이미지가 실추되기도 한다. 국내 대표 기업들이 모두 최근 겪은 일들이다. 이럴 때 사과부터 할지,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기업은 선택해야 한다. 비슷한 일과 관련한 과거 사과문을 거의 ‘복(사해서)붙(이기)’한다거나, 책임을 조금이라도 면하려 사과도 해명도 아닌 변명만 늘어놓을 때가 있다. 나중에 법적 공방으로 번졌을 때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할까봐 사과를 전략적으로 생략하는 기업도 있다. 고객은 언제나 냉정하다. 신속성, 구체성, 진정성 등 사과의 핵심 요소 중 어느 하나라도 충족시키지 못하면 고객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 시장은 증거를 놓고 다투는 법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기업의 사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다. 다만 ‘사과다운’ 사과가 위기대응 시나리오의 맨 윗줄에 있어야 하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다. 김창덕 산업1부 차장 drake007@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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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세탁기 유리 파손’ 공식사과… “불량도어 무상 교체”

    삼성전자가 드럼세탁기 일부 모델에서 도어 강화유리가 이탈하는 피해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달아 올라온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삼성은 불량 도어의 경우 무상교체를 해주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8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 공식 홈페이지에 드럼세탁기 무상 수리 관련 안내문을 게재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전자 드럼세탁기 일부 모델의 도어 강화유리가 접착 불량 등으로 이탈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고객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한국소비자원,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의 진행 후 해당 모델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무상 도어 교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세탁기는 삼성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9월∼올해 5월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모델명은 ‘WF24A95***’(WF24A9500KV 제외), ‘WF24B96***’, ‘WF25B96***’ 등이다.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삼성전자 세탁기 도어 유리가 세탁을 하던 중 갑자기 깨지거나 이탈했다는 피해 사례가 올라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삼성 측에 경위 파악을 요청하는 공문을 접수시켰고 자체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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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美 SMR기업 ‘테라파워’에 3265억원 투자

    SK㈜와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 기업인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약 3265억 원)를 투자했다. SK는 15일 두 계열사가 테라파워가 투자를 유치한 7억5000만 달러(약 9795억 원)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2억5000만 달러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SK의 이번 투자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로부터 최근 승인을 받았다. 테라파워의 이번 투자 유치에는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도 참여했다. 이 기업은 게이츠 창업자가 2008년 설립한 회사로 차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한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테라파워의 원자로를 상용화하는 데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 전체의 탄소감축 목표를 위한 ‘그린 에너지 포트폴리오’ 완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SK의 테라파워 투자는 지난해 6월 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넷 제로’ 조기 달성을 결의한 뒤 1년여 동안 검토한 끝에 결정됐다. 5월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3개월 만에 지분 투자까지 완료한 것이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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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인 사면 환영… 규모 작아 아쉬워”

    12일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해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환영 논평을 냈다. 일부에선 경제인 사면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주요 기업인의 사면·복권이 이뤄진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다만 “사면의 폭이 크지 않은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경제계는 당초 15명 안팎의 주요 대기업 경영자에 대한 사면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4명만 특별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된 것을 두고 아쉬움을 표한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번 사면은 한국 경제의 위기 극복 및 재도약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반영됐다고 본다”며 “경제계는 사업보국의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사면이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기업 투자 활성화라는 기업인 사면 본래의 취지뿐만 아니라 범국가적 과제인 국민통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이어 “경영계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등 국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 역시 특별 사면·복권과 관련해 “기업인의 역량을 결집하여 침체 기로에 놓인 경기를 회복시키는 데 필요했던 시의적절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사면 대상에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32명이 포함된 데 대해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경미한 법 위반으로 경제활동에 제약을 받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사면·복권을 통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중견련은 “사면된 경제인은 물론이고 기업계 전체가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민생경제 활력 제고 차원에서 수형자나 가석방자 외에 집행유예자 중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도 사면대상에 포함시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기중앙회 등은 이번 사면을 앞두고 일시적 자금난 등으로 처벌받은 중소기업인들을 포함시켜 달라는 뜻을 적극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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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단체, 기업인 사면 일제히 환영…“규모 아쉬워” 반응도

    12일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해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환영 논평을 냈다. 일부에선 경제인 사면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주요 기업인의 사면·복권이 이뤄진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다만 “사면의 폭이 크지 않은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경제계는 당초 15명 안팎의 경제인들에 대한 사면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4명만 특별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된 것을 두고 아쉬움을 표한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번 사면은 한국 경제의 위기극복 및 재도약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반영됐다고 본다”라며 “경제계는 사업보국의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사면이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기업 투자 활성화라는 기업인 사면 본래의 취지뿐만 아니라, 범국가적 과제인 국민통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이어 “경영계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등 국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 역시 특별 사면·복권과 관련 “기업인의 역량을 결집하여 침체 기로에 놓인 경기를 회복시키는데 필요했던 시의적절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사면 대상에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32명이 포함된 데 대해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경미한 법 위반으로 경제활동에 제약을 받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사면·복권을 통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중견련은 “사면된 경제인은 물론 기업계 전체가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민생경제 활력 제고 차원에서 수형자나 가석방자 외에 집행유예자 중에서도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을 포함시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기중앙회 등은 이번 사면을 앞두고 일시적 자금난 등으로 처벌받은 중소기업인들을 포함시켜달라는 뜻을 적극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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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합니다]채널바이옴, ‘당뇨관리 앱’ 관련 카톨릭대-서울대-원광대와 업무협약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채널바이옴은 ‘당뇨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음식 이미지 활용 및 환류’ 연구과제와 관련 카톨릭대(서울성모병원), 서울대, 원광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채널바이옴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2년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이 컨소시엄은 당뇨환자의 혈당관리를 위해 필요한 음식 이미지와 메타 데이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이번 1차년도 과제 연구비 12억 원을 포함 향후 1년 반 동안 총 24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의 양여리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당뇨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당뇨관리 앱서비스의 유효성을 검증한다. 서울대 식품바이오융합연구소의 김지영 교수팀과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손정민 교수팀에서는 영양 성분, 레시피 정보, 알레르기 성분 등 AI 분석에 필수인 다양한 메타 데이터를 수집하고 검수할 예정이다. 채널바이옴은 전체 프로젝트를 총괄하면서 이미지 데이터 정제, 임상 데이터에 대한 AI 분석, 혈당 예측 알고리즘 구축, 당뇨관리 앱 서비스 개발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품질관리 자문은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팀에서 맡는다. 김진천 채널바이옴 대표는 “당뇨환자 500명의 14일 간의 임상 데이터 확보를 통해 효과가 검증된 당뇨관리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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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지오센트릭-中 웨이싱화학…EAA생산 합작법인 설립 계약

    SK지오센트릭이 중국 웨이싱화학과 고부가 화학소재인 에틸렌아크릴산(EAA) 생산을 위해 6 대 4 비율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중국 장쑤성 롄윈강에 위치한 석유화학단지 내 6만6000m² 부지에 약 2900억 원을 투자해 EAA 생산 공장을 짓는다. 해당 공장은 2025년 상반기(1∼6월) 완공돼 연 4만 t 규모의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EAA는 고기능성 접합수지의 일종으로 금속과 플라스틱, 종이와 플라스틱 등 이종물질 간 접합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SK지오센트릭은 2017년 미국 다우케미칼로부터 EAA 사업을 인수하면서 미국 텍사스와 스페인 타라고나에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중국 내 유일한 EAA 생산 공장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중국 및 아시아 지역 수요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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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연 “공익법인 주식출연 규제가 기부 막아”

    기업들의 편법 상속을 막기 위해 만든 공익법인 주식출연 규제가 재계 전반의 기부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9일 ‘기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공익법인 상속세제 개선 방안’ 보고서에서 “공익법인에 대한 규제 완화 시 기부 촉진은 물론 기업승계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공익법인의 계열회사 평균 지분은 2018년 1.25%에서 지난해 1.16%로 오히려 감소했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한 공익법인이 계열사 발행주식총수의 5%를 초과 취득하면 그 초과액을 증여세로 과세한다. 이를 포함한 공익법인 주식제한 규정 강화가 대기업들의 기부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는 것이다. 국제 자선단체인 CAF의 ‘2021 세계기부지수’에 따르면 한국의 기부참여지수는 22점으로 114개 조사대상국 중 110위로 최하위권이다. 한국은 최고 상속세율이 50%에 이른다. 차등의결권, 거부권부 주식 발행 등의 장치가 전무한데 공익법인 출연까지 막히다 보니 기업승계 과정에서 경영권 유지가 힘들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임동원 한경연 연구위원은 “공익법인은 정부가 세금으로 해야 할 공익사업을 대신하는 것이므로 이에 대한 세제상 지원은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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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차녀 민정씨 美스타트업에 하이닉스 휴직계 내고 무보수 자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31·사진)가 SK하이닉스에 휴직계를 내고 미국 스타트업의 무보수 자문역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원격의료 기업 ‘Done.’(던)이다. 평소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았던 최 씨는 2020년부터 던을 자문해 왔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나온 최 씨는 2017년 해군 중위로 전역했다. 2019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한 뒤 한국과 미국 워싱턴을 오가며 국제 통상 및 정책대응 업무를 담당해 왔다. 올해부터는 SK하이닉스 미국법인에서 인수합병(M&A)이나 투자 등의 업무를 맡았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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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 봉합된 대우조선 사태… 생태계 살려야 기업도 산다[광화문에서/김창덕]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하청지회)의 옥포조선소 1독 선박점거 농성이 지난달 22일 끝났다. 하청지회가 점거를 푼 날 밤 대우조선은 바로 진수작업을 재개했다. 조선소는 점차 정상궤도를 찾아가는 중이다. 대우조선의 8000억 원대 피해, 조선소 내 직원들 간 반목 등의 큰 상처가 남았지만. 그리고 더 큰 문제가 있다. 재발 가능성이다. 대우조선 하청업체 노사 협상이 막바지를 향해가던 지난달 20일경 경남 지역의 조선 하청업체 A사 측이 건설인력 매칭 플랫폼을 개발한 스타트업 B사에 연락해왔다. B사는 보증보험 기관과 연계해 안정적인 인건비 지급을 대행하고 그에 따라 일정 수수료를 받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A사는 다른 협력사들처럼 고질적인 현금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었다. 금융권 대출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신생기업에 불과한 B사에라도 기대를 걸어보기로 한 것이다. 그만큼 하청업체들의 사정이 녹록지 않다는 의미다. A사 임원은 B사 측과 만난 자리에서 “대우조선 사태는 해결된 게 아니라 잠시 미뤄진 것일 뿐”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는 원래 대우조선 협력업체를 운영하다 사업을 접고, 최근 다른 조선사 일감을 받는 A사에 합류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대우조선 협력업체들의 경우 8년 차 근로자 평균 월급이 약 220만 원으로 타 조선 협력사 대비 10∼20%가량 낮다. 대우조선의 좋지 않은 경영 상황이 하청 근로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워낙 대우조선 비용계획을 타이트하게 잡기 때문에 하청업체들에 내려가는 기성금(공사대금)도 빠듯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업계에서 대우조선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파업을 두고 “터질 게 터졌다”는 말이, 협상 타결 후에도 “언제라도 다시 반복될 일”이라는 냉소적 반응이 나왔던 배경이다. 물론 이런 구조적 문제가 ‘불법’ 파업의 명분이 될 수는 없다. 법을 위반한 하청지회 소속 파업 근로자들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사후조치만으로는 반복되는 하청업체 직원들의 단체행동을 막기 어렵다. 현재 조선업계 최대 이슈는 생산인력 확보다. 수주잔액이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인력 부족 문제는 앞으로 더 부각될 것이다. 외국인 근로자들도 ‘쿼터제’에 막혀 채용이 쉽지 않다. 협력사 생태계의 균열이 더 치명적일 수 있는 이유다. 특히 대우조선 옥포조선소는 하청업체 직원이 1만1000여 명으로 대우조선 정규 직원 9000명보다 많다. 하청업체들도 최소한의 이윤을 남겨야 존속할 수 있는 ‘기업’이다. 대우조선 하청업체 7곳은 경영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최근 폐업했거나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 파업 영향도 컸지만 하청업체 상당수의 현금 흐름이 이미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대로 생태계가 망가지면 복원하는 길은 훨씬 멀고 험난하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을 재매각하든, 분리 매각을 추진하든 우선 과제는 기업 정상화다. 그리고 그 정상화의 범위에는 하청업체 생존이 당연히 포함돼야 한다. 김창덕 산업1부 차장 drake007@donga.com}

    •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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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印尼에 제2고로-냉연공장 짓는다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서 쇳물을 생산하는 용광로(고로)를 추가로 짓기로 했다. 또 포스코건설은 인도네시아 신(新)수도 건설에 참여한다. 포스코는 28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및 국영 철강회사 크라카타우스틸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실미 카림 크라카타우스틸 사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참석했다.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은 향후 5년간 공동으로 35억 달러(약 4조5000억 원)를 투자해 연간생산 300만 t급 제2고로와 냉연공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 포스코가 현지 철강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은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전기차 생산기지로 부상하는 등 수요가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다. 투자는 두 회사의 합작회사인 크라카타우포스코를 통해 이뤄진다. 크라카타우스틸은 2고로, 냉연공장과는 별개로 크라카타우포스코에 현물출자를 통해 현지에 열연공장도 세울 예정이다.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100km 떨어진 칠레곤에 위치한 크라카타우포스코는 2013년 말부터 300만 t급 제1고로와 후판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번 투자로 양사는 연간 철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고 자동차 강판 생산 설비까지 확보했다. 포스코건설 등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개발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철강 및 건설 사업과 관련한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세제 혜택을 포함한 투자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김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크라카타우스틸의 협력 속에 포스코 최초 해외 일관제철소의 두 번째 고로를 건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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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포스코, 하청직원 직고용해야”… 경총 “일자리 악영향”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사내 하청 형태로 크레인 업무 등을 담당한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포스코 소속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근로자들이 소송을 제기한 지 11년 만이다. 28일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포스코 사내 하청 근로자 A 씨 등 15명이 포스코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도 B 씨 등 44명이 낸 같은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A 씨 등은 포스코 협력업체 소속으로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열연·냉연·도금공장에서 크레인과 지게차를 운전하며 운반 작업 등을 담당했다. 이들은 파견근로자 보호법상 파견 근로자가 2년 이상 근무할 경우 사업주에게 직접 고용 의무가 있다는 점을 근거로 “포스코가 우리를 직접 고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하청업체들이 조퇴와 휴가 등 근태관리를 했다며 이들이 포스코 소속 근로자가 아니라고 봤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이들이 △포스코로부터 사실상 구속력 있는 업무상 지시를 받은 점 △다양한 업무에서 포스코 소속 노동자들과 광범위하게 협업한 점 △포스코가 작업량 등을 실질적으로 결정한 점 등을 들어 A 씨 등을 포스코 소속 근로자로 간주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이 같은 원심 판단이 정당하다고 봤다. 다만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미 정년이 지난 근로자 4명의 경우 소송으로 얻을 이익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판결에 따라 포스코는 5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포스코는 이날 “회사는 판결을 존중하며 신속히 판결문을 검토해 그 취지에 따라 후속조치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자겸 전국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장은 이날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는 지금이라도 협력업체 직원 모두를 직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스코 협력업체 직원은 1만5000여 명에 달한다. 반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법원이 일부 공정의 도급생산방식을 불법파견이라고 판단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유사한 판결이 이어질 경우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물론 일자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김태성 기자 kts5710@donga.com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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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印尼에 제2고로-냉연공장 짓는다…新수도 건설도 참여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서 쇳물을 생산하는 용광로(고로)를 추가로 짓기로 했다. 또 포스코 건설은 인도네시아 신(新)수도 건설에 참여한다. 포스코는 2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및 국영 철강회사 크라카타우스틸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실미 카림 크라카타우스틸 사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참석했다.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은 향후 5년간 공동으로 35억 달러(약 4조5480억 원)를 투자해 연간생산 300만 t급 제2고로와 냉연공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 포스코가 현지 철강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은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전기차 생산기지로 부상하는 등 수요가 늘어나는데 따른 것이다. 투자는 두 회사의 합작회사인 크라카타우포스코를 통해 이뤄진다. 크라카타우스틸은 2고로, 냉연공장과는 별개로 크라카타우포스코에 현물출자를 통해 현지에 열연공장도 세울 예정이다. 자카르타 북서쪽 100㎞ 떨어진 찔레곤에 위치하고 있는 크라카타우포스코는 2013년말부터 300만 t급 제1고로와 후판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번 투자로 양사는 연간 철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고 자동차강판 생산 설비까지 확보했다. 포스코건설 등은 송도국제도시 개발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철강 및 건설 사업과 관련한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세제혜택을 포함 투자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김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크라카타우스틸의 협력 속에 포스코 최초 해외 일관제철소의 2번째 고로를 건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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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바, 상반기 매출 첫 1조원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반기(1∼6월)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2011년 창립 후 처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7일 올해 2분기(4∼6월)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514억, 1697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공시했다. 4월 자회사로 편입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을 제외한 개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반기 매출액도 1조150억 원으로 1조 원을 넘겼다. 2019년 이후 3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개별 기준 상반기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78.8%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328억 원, 58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2%, 95.7%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CMO)부문에서 지난달 말 기준 누적 수주 73건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얀센, 머크, GSK, 일라이 릴리, 노바티스 등 대형 제약사들과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누적 수주 총액이 79억 달러까지 늘어났다. 올해 10월 부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4공장에 대해서도 벌써 5개 고객사로부터 7개 제품의 생산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생산능력은 글로벌 1위다. 25만6000L 규모의 4공장 완공 시 생산능력은 62만 L로 늘어 전 세계 CMO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게 된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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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엔솔 “올 매출 목표 19조 → 22조 상향”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초 발표 대비 15%가량 늘린 22조 원으로 제시했다. 연간 영업이익도 1조 원 돌파를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하고 있지만 전기자동차 시장만큼은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7월부터는 원자재가 인상분을 배터리 가격에 본격적으로 반영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매출액 5조706억 원, 영업이익 1956억 원의 올해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 영업이익은 72.9% 줄어들었다. 작년 2분기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에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과 충당금 등의 일회성 항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락다운) 및 글로벌 물류 대란, 메탈 원가 상승분 판가 인상 적용 시점의 차이로 수익성이 다소 감소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우선 연간 매출액 목표치를 22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초 발표한 19조2000억 원에서 2조8000억 원(14.6%)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매출액 17조9000억 원 대비 4조1000억 원(22.9%)이 많다. 우선 미국 오하이오 제너럴모터스 합작1공장이 3분기(7∼9월) 양산에 들어간다. 반도체 공급 부족의 타격이 컸던 폭스바겐 등 유럽 고객사들의 전기차 파우치 배터리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테슬라향 원통형 배터리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7월부터 기존 리튬, 니켈, 코발트 외에도 알루미늄, 망간, 구리 가격 상승분도 배터리 납품가에 연동하기로 하면서 수익성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총 540GWh(기가와트시)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이날 공개했다.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제시했던 목표인 520GWh보다 20GWh가 늘어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통해 향후 5년 내 연간 매출 규모를 3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지역별 생산량도 현재 ‘아시아 59%, 유럽 34%, 북미 7%’에서 북미 생산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려 2025년 ‘북미 45%, 아시아 35%, 유럽 20%’의 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같은 해 시장점유율 목표는 27%로 제시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부회장)는 “기술 리더십 확보와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를 제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넘버원 기업’이 되는 게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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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우디 전기차, 선택 폭 더 넓어진다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가 순수 전기차 e-트론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넓혀 가고 있다. 아우디가 처음 내놓은 e-트론 모델은 2020년의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였다. 아우디 e-트론은 미래적이고 감성적인 디자인,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 최신 기술과 편의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후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아우디 ‘e-트론 GT 콰트로’, ‘아우디 RS e-트론 GT’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고성능 차량까지 다양한 모델을 출시해 왔다. 아우디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1553대)은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많다. 올해도 신차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4월 선보인 ‘아우디 e-트론 S’와 ‘아우디 e-트론 S 스포트백’은 e-트론 라인업의 고성능 모델이자 3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양산 전기차다. 후방 2개, 전방 1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합산 최고 출력 435마력(부스트 모드 503마력)과 최대토크 82.4kg·m(부스트 모드 99.2kg·m)의 강력한 힘, 더욱 안정적이고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최고 속도는 시속 210km.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e-트론 S는 최대 268km, e-트론 S 스포트백은 264km의 주행이 가능하다. 하반기에는 ‘아우디 Q4 e-트론’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아우디가 처음 선보이는 콤팩트 세그먼트의 순수 전기 SUV다. 이 차량은 최대 520km의 긴 주행 거리로 높은 일상적 실용성이 특징이다. 무게 중심이 낮고 균형이 잘 잡혀 있어 스포티한 주행과 정확한 핸들링, 탁월한 안정성을 자랑한다. 아우디는 e-트론 고객의 차량 이용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아우디월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차량 전반에 대한 정보를 얻을 뿐 아니라 e-트론 전용 메뉴를 통해 충전소 찾기 및 예약, 충전 완료 여부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e-트론 충전 크레디트 카드에 신용카드 연동 및 잔여 금액 확인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공식 아우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는 충전 편의성을 위해 약 30분이면 80%까지 충전 가능한 아우디 전용 320kW 초급속 충전기 및 150kW 급속 충전기가 총 36개 설치돼 있다. 이 역시 마이아우디월드 앱을 통해 예약 후 사용 가능하다. 평일 오전 10시∼오후 4시에는 충전 대행 서비스인 ‘차징 온 디맨드’ 서비스도 제공된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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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대한통운, 빅데이터로 배송박스 크기 10% 줄여

    데이터를 잘 분석하니 배송박스 크기가 평균 10%나 줄어든다. CJ대한통운 군포 풀필먼트센터에서 다음 달부터 현실화되는 일이다. CJ대한통운은 3개월간 주문 상품과 수량을 바탕으로 112억 가지의 경우의 수를 조합해 9종의 최적화된 박스 크기를 찾아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활용할 경우 평균적인 배송박스 크기가 10% 줄어드는 효과를 낳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른바 ‘빅데이터 패키징’ 및 ‘스마트 패키징’ 기술이다. 상품별 길이, 너비, 높이, 부피 등의 데이터와 주문정보를 기반으로 배송박스 크기를 재설계한다. 특정 주문이 오면 그에 가장 알맞은 박스가 자동으로 지정된다. 작업자가 굳이 눈대중으로 적당한 크기의 박스를 찾을 필요가 없다. 다음 달 군포에서 먼저 적용한 뒤 추후 지역마다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센터 맞춤형 박스를 설계해 사용할 예정이다. 온라인쇼핑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물류업체들은 배송물품의 크기, 무게, 강도 등의 특성에 맞는 배송박스를 고르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그렇다고 단일 규격의 박스를 사용할 경우 비효율성이 너무 컸다. CJ대한통운이 이 문제를 일정 부분 개선한 셈이다. 박스 크기가 줄면 여러 이점이 있다. 우선 상품 보호를 위해 빈 공간을 채우는 완충재가 덜 들어간다. 또 풀필먼트센터에서 전국의 허브 및 서브터미널로, 또 터미널에서 택배지점으로, 그리고 최종 소비자까지 모든 단계의 차량 적재 효율이 높아진다. 이는 곧 배송 속도 향상을 의미한다.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의 남기찬 경영리더는 “박스 크기를 줄이고 완충재 사용량을 낮춰 물류 효율과 친환경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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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1독 진수작업 5주 만에 재개, 금속노조 탈퇴 등 勞勞갈등은 불안요소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하청지회) 파업이 51일 만에 종료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가 빠른 정상화를 위한 잰걸음을 내딛고 있다. 여름휴가 기간이 시작됐지만 직원의 80%는 조선소에 남아 지연된 작업을 메우고 있다. 하지만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정규직 노조)와 하청지회 간 대립, 금속노조 탈퇴 여부에 대한 정규직 노조원 간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점은 여전히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 24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이후 중단됐던 1독 진수 작업이 5주 만인 23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에 진수된 선박은 30만 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이다. 선주에게는 후반 작업 및 시운전 등을 거쳐 11월쯤 인도될 예정이다. 선주사와의 계약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조선소 측에서 귀책 사유가 발생해 인도가 지연되면 많게는 하루 수억 원 지체보상금을 물어야 할 수 있다. 대우조선은 원유운반선을 진수한 후 곧바로 1독에서 물을 빼고, 독 청소 및 다른 선박 건조 작업 준비에 들어갔다. 옥포조선소에는 드라이독 2개(1, 2독)와 플로팅독 3개가 있다. 가장 큰 1독은 상선 4척을 한 번에 건조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선소 전체 건조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1독 진수 작업이 중단되자 1독 내 다른 공정은 물론이고 다른 독까지 연쇄적으로 생산 지연이 일어났다. 옥포조선소에서 일하는 정규직원 9000여 명과 하청업체 직원 1만1000여 명 중 일부는 한 달 넘게 반강제 휴업을 했다는 얘기다. 당초 23일부터 2주일간은 정규직들의 여름휴가 기간이다. 하청업체 직원들은 원래대로라면 30일부터 휴가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조선소 전체 인력 2만여 명 중 거의 80%가 휴가를 미룬 채 주말에도 나와 일을 하고 있다. 회사 측은 휴가 중 특근이 가능한 인원을 파악해 지연 공정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25일에도 전체 인원의 70% 이상이 조선소에 나올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이르면 26일부터는 1독을 중심으로 생산 정상화가 어느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원유운반선 진수를 시작으로 지연된 공기를 만회하기 위해 여름휴가 기간 상당수 직원이 출근할 예정”이라며 “회사로서도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빠르게 정상적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대우조선해양은 여전히 ‘갈등의 씨앗’을 남겨놓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하청지회의 과격한 파업 때문에 회사 측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대우조선 정규직 노조는 ‘파업 중단’을 여러 차례 촉구하면서 날을 세웠다. 이러한 정규직 노조원들과 하청지회 간 갈등은 현재 정규직 노조원 내부 갈등으로 옮겨붙은 상황이다. 대우조선지회는 21일과 22일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탈퇴를 의미하는 ‘조직변경 안건’을 놓고 전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이 투표는 개표가 3분의 1가량 진행된 상황에서 부정 투표 의혹이 불거졌다. 개표가 중단된 시점에서 찬반 비율은 5 대 5가량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하청 노사협상이 끝났지만 완전한 봉합이라기보다는 당장 급한 불을 끈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다”며 “생산 현장에서의 ‘노노 갈등’은 ‘노사 갈등’과는 또 다른 의미로 생산성에 타격을 줘 기업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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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55억달러 투자했더니… 18억달러 돌려받아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자동차(EV) 전용 생산라인과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현대자동차가 총 투자금액의 3분의 1가량을 인센티브로 돌려받게 됐다.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려는 현대차와 기업 유치를 통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주정부가 서로 ‘윈윈’하는 모델을 만든 것이다. 24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 투자계획에 대해 조지아 주정부는 18억 달러(약 2조358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안을 22일(현지 시간) 확정했다. AP는 “현대차와 조지아 주정부 간 이번 합의는 조지아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 개발 관련 계약”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차는 5월 조지아주에 연간생산 30만 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내년 착공해 2025년 상반기(1∼6월)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공장도 지어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때 발표한 총 투자금액이 55억 달러로 현재 원화 가치로는 7조2000억 원에 달한다. 현대차 발표 당시에도 2조 원대 인센티브 예상이 나왔지만, 이번에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된 것이다. 외신이 전한 인센티브 합의문에 따르면 조지아 주정부는 2023년부터 26년간 현대차에 4억7200만 달러 상당의 재산세를 감면해준다. 또 5년 동안 현대차가 창출하는 일자리 1개당 5250달러씩의 소득공제를 해주기로 했다. 이를 통한 소득공제 혜택은 총 2억1200만 달러에 이른다. 공장을 지을 때 필요한 건설 기계 및 자재에 대한 세금 3억9600만 달러도 감면 대상이 됐다. 현대차가 공장을 짓는 서배너 인근의 발전소 부지 확보, 도로 건설, 건설 및 기계 장비 투입 등은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체 충당키로 했다. 조건은 현대차가 약속한 투자액과 고용 창출 목표치의 80%를 충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 목표에 미달할 경우 주정부에 인센티브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기아가 조지아에 공장을 지으면서 4억5000만 달러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은 바 있다. 2차전지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인 SK이노베이션도 3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약속받았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도 최근 15억 달러어치의 인센티브안에 합의했다.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이번 현대차와의 프로젝트는 EV 전환이라는 선도적인 작업에 우리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주민들에게 미래 일자리의 혜택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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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비상경영체제 돌입… “현금 중심 경영 강화”

    포스코그룹이 전사 차원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포스코그룹은 21일 최정우 회장(사진) 주재로 연 그룹경영회의에서 그룹사 전체가 위기대응 긴급 대책을 수립하고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환율, 금리, 물가 등 3고(高) 영향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포스코그룹은 현재를 △수요 부진과 재고 증가 등에 따른 글로벌 시장 축소 △원자재·에너지 및 금융비용 상승 △원자재와 에너지 공급망 불안 등이 겹친 복합 위기 상황으로 진단했다. 최 회장은 각사 경영진과 임원들에게 “각 사별 주요 경영요소들을 면밀히 체크하고 특히 현금 흐름 및 자금 상황이 문제되지 않도록 ‘현금 중심 경영’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재고 자산 감축과 투자 계획 재조정, 자금 유동성 확보 등을 핵심 과제로 내놓았다. 경영전략팀을 중심으로는 ‘전사통합 위기대응팀’도 가동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다만 “그룹의 신성장 사업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중단 없이 추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김학동 부회장 주재로 매달 각사 경영회의를 열고 분기에 한 번씩은 최 회장 주재로 그룹경영회의를 열고 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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