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네이버웹툰이 지난해 한국 경제에 약 4조3522억 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왔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K웹툰이 주목받으며 새로운 ‘수출 효자’로 부상한 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웹툰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한국 창작 생태계 기여 효과’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네이버웹툰의 지원을 받아 유병준 서울대 경영대 교수와 이재환 충남대 경상대 교수팀이 공동 진행했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을 계산한 수치다. 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경제적 파급효과의 55%를 차지하는 2조4062억 원은 네이버웹툰 기반 한국 작품의 해외 진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네이버웹툰의 취업 유발효과는 총 1만8876명으로 추정됐다. 또한 지난해 네이버웹툰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한국 작품의 전 세계 조회 수 중 48.3%는 해외시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2022년 네이버웹툰이 수출한 한국 웹툰의 해외 유료 콘텐츠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은 122%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같은 기간 K콘텐츠의 연평균 수출 성장률이 9%임을 감안할 때 웹툰이 새롭게 성장하는 수출 산업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시장 진출에 따라 해외 신진 작가들을 자사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며 웹툰 저변을 넓히는 파급효과도 확인됐다. 네이버웹툰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웹툰엔터의 서비스 언어가 한 개 증가할 때마다 신규 베스트도전(아마추어 플랫폼) 작품은 26.84개 늘었다. 네이버웹툰은 2014년 영어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 150여 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지난해 정식 연재 작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선 응답자의 81%가 “네이버웹툰의 해외 진출이 웹툰의 저변 확대와 작가들의 해외 진출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삼성SDS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공지능(AI) 클라우드로 기업 업무 혁신을 돕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와 협력을 강화해 기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생성형 AI 솔루션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사진)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4’ 기조연설에서 “기업 고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발전시켜 본격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S의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등 생성형 AI 플랫폼은 현재 100여 개 기업에서 15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이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능도 추가된다. 황 대표는 “현재 생성형 AI로 업무의 약 13%가 자동화된 것 같은데 내년에는 25% 자동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조연설에는 삼성SDS와 협업 중인 글로벌 빅테크도 등장해 힘을 실었다. 제리 첸 엔비디아 총괄은 무대에 직접 등장해 GPU 중심의 AI 클라우드를 위해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MS와의 협력에 대해선 황 대표가 “이르면 다음 달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MS 클라우드 ‘애저’ 기반 ‘패브릭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리티 코파일럿’의 신기능 ‘퍼스널 에이전트’도 처음 공개했다. 개인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요 일정 및 업무 브리핑 △우선순위에 따른 할 일 추천 △영상회의 시 다국어 실시간 통역 △음성 기반 업무 처리 등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서비스다. 영상회의에서 언어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다국어 실시간 동시통역 수준으로 기능을 끌어올려 내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올해 추석 보름달은 서울 하늘을 기준으로 추석 당일인 9월 17일 오후 6시 17분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7일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간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6시 17분이며, 달이 가장 높이 뜨는 것은 밤 12시를 넘어 18일 0시 4분이다.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이 되는 시간은 추석 다음 날인 18일 오전 11시 34분이다. 지역별로는 17일 오후 △인천 6시 18분 △대전 6시 14분 △대구 6시 9분 △광주 6시 15분 △부산 6시 6분 △울산 6시 6분 △세종 6시 15분에 보름달이 뜰 예정이다. 보통 달이 뜨고 지는 시간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달의 윗부분이 지평선(수평선)상에 보이거나 사라지는 순간으로 산출한다. 따라서 해발고도와 지형, 공기의 밀도, 온도 등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정월대보름이나 한가위 보름달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달의 공전주기는 양력의 1년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보름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달은 매년 다르다”고 설명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넥슨의 고 김정주 창업자 부인 유정현 엔엑스씨(NXC) 이사회 의장과 두 자녀가 김 창업자 별세 약 2년 반 만에 5조 원대 상속세 납부 절차를 마쳤다. 2일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 관계자는 “자기주식 취득 거래와 와이즈키즈 자금 대여를 통해 상속세 납부 절차가 완료된 것으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10년에 걸쳐 납부할 수 있었음에도 2년 6개월 만에 상속세를 완납한 이유에 대해선 “그룹 경영 안정을 최우선으로 한 상속인 일가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NXC는 지난달 19일 유 의장 지분 6만1746주(3203억3800만 원)와 자녀 김정민, 정윤 씨로부터 각각 3만1771주(1648억2800만 원)씩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정민·정윤 씨는 같은 날 대주주로 있는 소프트웨어 자회사 와이즈키즈의 32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유 의장은 지난달 31일 해당 액수만큼을 와이즈키즈로부터 이자율 4.6%로 대여했다. 이미 유 의장 일가는 지난해 2월 NXC 주식으로 상속세를 정부에 납부하는 물납 방식으로 약 4조7000억 원을 정부에 납부한 바 있다. 지난해 물납한 지분 액수와 이번에 유 의장이 지분 매각, 자금 대여로 확보한 금액까지 더하면 전체 상속세액은 최소 5조3000억 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 이건희 회장의 유산 상속 과정에서 삼성가 유족에 부과된 상속세 12조 원에 이어 역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올해 추석 보름달은 서울 하늘을 기준으로 추석 당일인 9월 17일 오후 6시 17분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7일 한가위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6시 17분이며, 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 18일 0시 4분이다.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이 되는 시각은 추석 다음날인 9월 18일 11시 34분이다. 지역별로는 17일 오후 △인천 6시18분 △대전 6시 14분 △대구 6시시 09분 △광주 6시 15분 △부산 6시 06분 △울산 6시 06분 △세종 6시 15분에 보름달이 뜰 예정이다.보통 달이 뜨고 지는 시각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달의 윗부분이 지평선(수평선)상에 보이거나 사라지는 순간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따라서 해발고도와 지형, 공기의 밀도, 온도 등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정월대보름이나 한가위 보름달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달의 공전주기는 양력의 1년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보름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달은 매년 다르다”고 설명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넥슨의 고(故) 김정주 창업자 부인 유정현 엔엑스씨(NXC) 의장과 두 자녀가 김 창업자 별세 약 2년 반 만에 5조 원대 상속세 납부 절차를 마쳤다.2일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 관계자는 “자기주식 취득 거래와 와이즈키즈 자금 대여를 통해 상속세 납부 절차가 완료된 것으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10년에 걸쳐 납부할 수 있었음에도 2년 6개월만에 상속세를 완납한 이유에 대해선 “그룹 경영 안정을 최우선으로 한 상속인 일가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앞서 NXC는 지난달 19일 유 의장 지분 6만1746주(3203억3800만 원)와 자녀 김정민, 정윤 씨로부터 각각 3만1771주(1648억2800만 원)씩 자사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정민·정윤 씨는 같은날 대주주로 있는 소프트웨어 자회사 와이즈키즈의 32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유 의장은 지난달 31일 해당 액수만큼을 와이즈키즈로부터 이자율 4.6%로 대여했다.이미 유 의장 일가는 지난해 2월 NXC 주식으로 상속세를 정부에 납부하는 물납 방식으로 약 4조7000억 원을 정부에 납부한 바 있다. 지난해 물납한 지분 액수와 이번에 유 의장이 지분 매각·자금 대여로 확보한 금액까지 더하면 전체 상속세액은 최소 5조3000억 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 이건희 회장 유산 상속 과정에서 삼성가 유족에 부과된 상속세 12조 원에 이어 역대 국내에서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LG CNS가 전국 청소년 대상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 ‘AI지니어스’를 통해 DX(디지털 전환) 꿈나무 육성에 나섰다. LG CNS는 2017년 서울 소재 중학교를 대상으로 ‘AI지니어스’를 처음 실시한 이후 전국 농어촌 지역과 도서벽지의 중학교, 특수학교까지 ‘AI지니어스’ 교육을 확대해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약 260개 학교, 2만여 명의 청소년에게 교육을 제공했다. 참가 학생들은 6시간 동안 AI, 로봇 등 DX 기술 관련 교육을 받는다. LG CNS는 △AI챗봇 △AI물류로봇 △마이데이터 등 3가지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AI 챗봇 수업에서 학생들은 행복, 슬픔, 분노 등 3개 감정을 인식하는 AI챗봇을 제작한다. 3개 감정과 연관된 수십 가지 감정 표현을 AI에 반복 학습시킨 후 챗봇이 3개 감정을 명확히 인식하는지 평가한다. LG CNS는 MFC(도심형물류센터)에서 활용하는 AI물류로봇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학생들은 가로 2m, 세로 1m 크기의 MFC 모형에서 정해진 경로에 따라 물건을 옮기는 AGV(무인운송로봇)와 AI로 제품 이미지를 학습해 물건을 분류하고 AGV에 적재하는 스마트소터에 명령어를 입력하고 작동시키는 경험을 할 수 있다. LG CNS는 2021년부터 고등학교 대상 프로그램인 ‘AI지니어스 아카데미’도 진행 중이다. 학생들은 약 8개월간 AI, 코딩 관련 심화교육을 받는다. 또한 ‘챌린지데이’를 통해 그동안의 교육과정에서 수행한 AI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발표한다. 학생들의 결과물과 질의응답 과정을 종합 평가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도 수여하고 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네이버 커넥트재단(이사장 조규찬)이 장애·비장애 학생이 함께 인공지능(AI) 윤리에 대해 배우는 ‘배리어 프리’ AI 교육에 나선다. 네이버의 사회공헌 사업을 담당하는 커넥트재단은 9∼11월 전국 초등학교 저학년 통합학급 학생 총 800여 명을 대상으로 AI 교육 프로그램 ‘플레이 AI 투게더’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모두가 차별 없이 양질의 소프트웨어·AI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비장애 학생과 장애 학생이 한 교실에서 함께 수업받는 통합학급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AI 윤리와 다양성을 주제로 하는 교육 콘텐츠가 4차시에 걸쳐 제공된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AI와 데이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콘텐츠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AI, 로봇 등 기술의 다양성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를 탐구하고 자연스럽게 다양성 존중의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수업은 특수교사와 일반 교사가 협력하는 팀티칭 방식으로 운영된다. 커넥트재단은 이번 프로그램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특수교사미래교육연구회(SeeD)와 협력했다. 또한 오프라인 교사 연수를 진행해 교사들이 소프트웨어·AI 교육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지각 커넥트재단 소프트웨어 교육 리더는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 모두를 위한 기회”라며 “참여 학생 모두 새로운 기술을 경험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투명하게 공익 목적 교육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네이버가 2011년 설립한 비영리기관인 커넥트재단은 누구나 경제적인 부담 없이 원하는 시기에 미래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 모델을 연구하고 플랫폼을 제공한다. 재단은 교육 소외계층 유아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SW 교육 ‘도란도란 쥬니버스쿨’,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SW·AI 교육 ‘소프트웨어야놀자 온라인 오픈클래스’ 등 교육이 필요한 모든 곳에 기회가 닿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카카오가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함께 진행한 소상공인 지원 사업인 ‘단골거리’의 2차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단골거리’는 카카오 직원과 전문가가 지역상권 상점가를 방문해 카카오 서비스 활용 및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상생 사업으로 최근 1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1차 사업에서 카카오는 광주, 대전, 성남, 안동, 인천, 제주, 정읍, 제천 8개 지역의 상권 상인회와 500여 명의 상인에게 디지털 전환 교육을 진행해 450여 개의 카카오톡 채널을 신규로 개설했다. 톡채널 홍보를 위해 총 1억 5000만 원의 톡채널 발송 지원금을 지급하고, 오프라인 이벤트 및 매장용 홍보 키트도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를 통해 총 5만여 명의 지역별 상권 고객을 친구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각 상권 대표 톡채널에는 평균적으로 약 1400명의 친구가 추가돼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상점들은 ‘○리단길’처럼 관광코스로 자리 잡은 골목상권이 아니라면 대부분 개별 점포만의 경쟁력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는데 이들이 카카오톡에 톡채널을 개설해 프로모션, 점포 안내 등 홍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골거리 참여자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5점 만점에 4.8점을 기록해 상인들의 전반적인 만족도 역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단골거리 사업에 참여한 대전 이성열 마들렌과자점 대표는 “마케팅은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카카오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나도 노력하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문 용어가 나올 때마다 포기했지만 카카오 직원들과 전문 튜터들이 설명을 해주고 개인 지도까지 해주니 카카오톡 채널 만드는 게 어렵지가 않았다”고 전했다. 9월부터 시작되는 2차 사업에서는 각 지역 상권당 지원 기간을 기존 4주에서 8주까지 늘리기로 했다. 지역 상권 대표 채널 운영 및 홍보 지원 강화, 스타 점포 육성 프로그램 등 신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1차 사업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후속 지원도 진행한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SK스퀘어의 자회사이자 국내 대표적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연내 미국을 시작으로 내년 초 유럽을 거쳐 일본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결제수단 다양화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앱마켓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구글, 애플의 독과점 구도에 맞서겠다는 구상이다. 전동진 원스토어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유럽연합(EU)의 반독점 규제 압박으로 애플이 제3자 앱마켓을 허용했다”며 “원스토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애플로부터 제3자 앱마켓 사업 승인을 받았고 애플 아이폰운영체제(iOS) 버전 ‘원스토어’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생태계 변화를 기회로 삼아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앱마켓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EU는 디지털시장법(DMA) 시행에 따라 애플에 제3자 앱마켓 허용, 외부 결제 시스템 개방, 인앱결제 수수료 인하 등을 조치했다. 해외 공략 시작으로 회원 수 400만 명 이상의 게임 전문 포털을 보유한 대만 ‘해피툭’과 합작 앱 마켓인 ‘콰이러완 스토어’를 28일 공식 출시했다. 캔디크러시사가, 쿠키런: 모험의 탑 등 현재 200여 개 게임이 입점해 있으며 2만 건 이상 설치됐다. 전 대표는 “구글은 구글플레이라는 전 세계 단일 브랜드를 사용하고 신용카드를 주된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데, 원스토어는 현지 브랜드를 활용해 현지인들이 선호하는 결제 수단을 허용하는 등 맞춤형 전략을 쓰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게임사 등과 파트너십도 강화한다. 먼저 에픽게임즈와 대표작 ‘포트나이트’의 원스토어 입점을 협의 중이다. 전 대표는 이날 간담회 이후 진행한 취임 후 첫 인터뷰에서도 “애플이 EU에서 제3자 앱마켓을 허용한 것이 가장 큰 변화이고 기회”라며 “해외 통신사와도 ‘원스토어’ 선탑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성과를 토대로 기업공개(IPO)에도 재도전한다. 전 대표는 “2022년도에 IPO를 추진하면서 준비는 마쳐놓은 상태”라며 “앞으로 2, 3년 내에 다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 기술을 악용한 범죄가 텔레그램 등을 통해 대학생과 여군,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로 확산되자 네이버가 피해 접수에 나섰다.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는 28일 고객센터 공지사항을 통해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해 성폭력처벌법 등 관련 법령을 위반하거나 제3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이미지나 영상을 발견했다면 아래의 신고 채널을 통해 접수해 주시기 바란다”며 신고 관련 링크를 안내했다.네이버는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디지털 성범죄와 관련해 네이버는 이용자의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범죄 행위는 심각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타인의 콘텐츠를 단순히 게시하거나 유통하더라도 해당 콘텐츠가 딥페이크나 생성형 AI 등을 이용한 경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공지했다. 네이버는 고객센터뿐 아니라 게시물 신고센터, 그린UGC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도 딥페이크 유포에 대한 주의 및 신고를 당부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날 이번 사태와 관련해 긴급 전체 회의를 소집하고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는 물론 텔레그램, 페이스북, 엑스(X), 유튜브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를통해 신속한 영상 삭제 차단 조치와 자율적인 규제를 강력히 요청하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사업자에 대해서는 방심위 전용 신고 배너 팝업 설치 등을, 공영방송사들에는 관련 캠페인 영상 제작 및 송출 등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애플의 ‘비전 프로’에 대항하려 했던 프리미엄급 혼합현실(MR) 헤드셋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 고가의 헤드셋 기기 수요에 대한 시장의 회의적 반응 때문에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25일(현지 시간)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은 지난주 제품 검토 회의 후 프리미엄 MR 헤드셋 개발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MR은 현실세계에 3차원(3D) 가상 물체를 겹친 증강현실(AR)을 확장한 개념이다. 카메라와 센서를 갖춰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이용자가 눈, 손과 음성을 통해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메타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애플 비전 프로와 경쟁할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해 왔다. 그러나 애플 비전 프로의 저조한 판매 성과에 시장이 위축된 데다 제품 가격을 낮추는 데도 실패하며 개발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헤드셋의 가격을 1000달러(약 133만 원) 이하로 낮추는 목표를 맞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비전 프로는 성능이 3500달러(약 465만 원)에 달하는 가격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 속에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2월 출시 이후 분기 판매량이 10만 대 수준이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애플의 ‘비전 프로’에 대항하려 했던 프리미엄급 혼합현실(MR) 헤드셋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 고가의 헤드셋 기기 수요에 대한 시장의 회의적 반응때문에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25일(현지 시간)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은 지난주 제품 검토 회의 후 프리미엄 MR(Mixed Reality·혼합현실) 헤드셋 개발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혼합현실이란 현실세계에 3차원 가상 물체를 겹친 증강현실(AR)을 확장한 개념이다. 카메라와 센서를 갖춰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이용자가 눈, 손과 음성을 통해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메타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애플 비전 프로와 경쟁할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해 왔다. 그러나 애플 비전 프로의 저조한 판매 성과에 시장이 위축된데다, 제품 가격을 낮추는데도 실패하며 개발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는 헤드셋의 가격을 1000달러(약 133만 원) 이하로 낮추는 목표를 맞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비전 프로는 성능이 3500달러(약 465만 원)에 달하는 가격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 속에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2월 출시 이후 분기 판매량이 10만 대 수준이다. 3분기에는 2만~3만 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가입자 정체기에 접어든 통신사들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할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OTT 요금 인상에 민감해진 이용자들을 끌기 위한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구독 서비스 ‘유독’을 통해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구독권을 결합한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유튜브 프리미엄(월 1만4900원)과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더드(월 5500원)를 결합해 1년 약정으로 구독하면 둘을 따로 구독했을 때보다 4500원 저렴한 월 1만5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가입한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멤버십 VIP 이상 등급 고객이라면 4000원 할인을 더 보태 월 1만19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추가 혜택도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요금제를 조합한 구독 할인 상품은 최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구독 플랫폼 유독에서 1개 이상의 OTT를 선택한 고객 비중은 약 80%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독 전체 이용자 중 약 70%가 2030세대”라며 “유독에서 OTT를 택한 고객들 역시 미디어 콘텐츠에 민감한 MZ세대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통신사들도 OTT 할인 구독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KT는 자사 무선 가입자에 한해 부가 서비스로 OTT 구독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8월부터 월 5500원인 티빙의 광고형 스탠더드 요금제를 KT를 통해 구독하면 1000원 할인한 4500원에 제공하고 있다. 넷플릭스 역시 KT를 통해 구독하는 경우 광고형 스탠더드는 월 500원, 스탠더드와 프리미엄 요금제는 각각 월 1000원씩 저렴하게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넷플릭스의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해 웨이브의 콘텐츠팩과 함께 구독하면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합쳐 2개월간 월 9900원에 구독하는 ‘우주패스 넷플릭스’ 론칭 행사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통신사들의 이 같은 전략은 OTT 서비스 이용도가 높은 가입자를 충성 고객으로 확보하고 기존 가입자들을 묶어두려는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이다. ‘스트림플레이션’에 주머니 사정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이용자들이 월 1만 원대에 2개의 OTT를 볼 수 있는 할인 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인당 평균 유료 OTT 구독 개수는 1.8개로 집계됐다. 1인당 OTT 구독료로 월 1만2005원을 썼으며, 유료 OTT의 적정 구독료를 7006원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 등이 계정 공유를 제한하고 요금을 올리는 등 이용자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보다 저렴한 가격의 광고요금제에 통신사 할인 혜택을 결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OTT 구독에 유명 커피 브랜드, 배달앱 등의 할인 쿠폰을 합친 생활구독형 상품들도 인기”라고 전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가 텍스트와 함께 이미지도 이해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한다. 오픈AI·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음성 등을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 AI’로 고도화하는 흐름에 네이버도 가세한 것이다. 네이버는 이달 27일부터 클로바X에 이미지 인식 처리 서비스를 추가한다고 22일 밝혔다. 기존에는 논리적 글쓰기, 코드 작성, 번역 등 텍스트 작업만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이미지나 표, 그래프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도형이나 차트, 그래프 등을 만드는 데 필요한 코딩이 가능해진다. 우상향 곡선 그래프를 보여주고 ‘그림에 나오는 차트를 최대한 비슷하게 생성하는 파이썬(프로그래밍 언어) 코드를 작성해줘’라고 입력하면, 이에 맞는 코드를 바로 만들어낸다. 이미지에 포함된 요소를 기반으로 한 글쓰기도 할 수 있다. ‘클로바X’에 석양이 지는 해변 사진을 주고 ‘시를 지어달라’고 주문하면, “해변에 앉아 금빛 물결을 바라보네. 하늘은 붉은빛으로 물들어가고 구름 사이로 해가 숨바꼭질을 하네….” 문구로 시작된 총 4개 연의 시를 짓는다. 이미지와 함께 유머나 문화까지 이해하는 능력도 갖췄다. 네이버 측은 “이미지·텍스트 쌍으로 구성된 다량의 데이터를 학습하기에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가 결합해 정확성과 신뢰성을 끌어올린 것이 강점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실제 대한민국 초중고교 검정고시 총 1480개 문항을 AI 모델에 이미지 형태로 입력하고 문제를 풀게 한 결과, 클로바X는 약 84%의 정답률을 기록하며 오픈AI GPT-4o의 78%보다 높은 정답률을 보였다. 주요 글로벌 빅테크들도 이미지 인식 AI에 적극적이다. 구글 ‘제미나이’와 오픈AI의 ‘챗GPT’,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 AI 챗봇은 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답변을 제공한다. 다만 ‘챗GPT 4o’ 등은 유료 구독 서비스지만, 네이버는 무료 모델을 통해 이용자를 확보하는 록인(lock-in) 전략을 쓰고 있다. 국내에선 LG AI연구원도 자체 최신 AI 모델 엑사원 3.0을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서비스 ‘챗엑사원’ 시험 버전에서 이미지 기반 질의 응답이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다만 이 서비스는 LG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 음성 AI 기술도 자사 블로그에 공개했다. 언어 구조 및 발음 정확도 개선은 물론 감정 표현까지 더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력을 끌어올렸다는 게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SK텔레콤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연다. 국내외 기업들이 엔비디아 칩이 없어도 AI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컴퓨팅 자원을 빌려주는 ‘서비스형 GPU(GPUaaS)’ 사업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21일 SK텔레콤은 미국 GPU 기반 AI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람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 12월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를 GPU 전용 AI 데이터센터로 바꿔 문을 연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주력 AI 가속기 GPU인 ‘H100’을 배치하고, 최신 GPU ‘H200’ 조기 도입도 추진한다. 향후 3년 내 엔비디아 GPU를 수천 개까지 늘릴 계획이다.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를 공급받아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람다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번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서울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첫 거점을 두게 됐다.데이터센터 운영을 맡은 SK브로드밴드는 GPU 서버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데이터센터의 랙당 전력밀도를 국내 최고 수준인 44kW로 구현할 계획이다.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오픈과 더불어 람다 GPU 자원을 기반으로 한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올해 말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직접 GPU를 구매하지 않고도 필요한 만큼 SK텔레콤으로부터 GPU 자원을 빌려 쓸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이 같은 GPUaaS 시장이 2024년 43억1000만 달러에서 2032년 498억4000만 달러로 규모로 연평균 35.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삼성SDS도 엔비디아 칩 기반의 GPUaaS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사상 최초로 민간인들이 우주복만 입고 우주를 유영하는 실험이 시도된다. 19일(현지 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이 민간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26일 오전 플로리다의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서 발사된다. 발사 예정 시간대는 당일 오전 3시 30분부터 7시까지다. 미국 신용카드 결제업체 시프트4페이먼트를 창업한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이 이끄는 민간 우주 비행 프로젝트 폴라리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비행이다. 이번 임무는 ‘폴라리스 던(Polaris Dawn·북극성 여명)’으로 명명됐다. 이번 임무에서 드래건 캡슐은 최고 1400km(약 870마일) 고도의 타원형 궤도를 비행하게 된다. 이는 국제우주정거장(ISS) 비행 궤도보다 3배 이상 높다. 1972년 NASA의 마지막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가 비행하는 가장 높은 지점이라고 폴라리스 측은 설명했다. 이번 임무의 사령관을 맡은 아이잭먼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2년여간의 훈련 끝에 이번 임무를 시작하게 돼 흥분된다”며 “우리는 미션을 통해 인류가 지구와 그 너머의 세계에서 무엇을 이룰 수 있을지 상상하고 영감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민간인 3명은 미국 공군 중령 출신으로 아이잭먼과 함께 2021년 스페이스X의 첫 번째 민간인 우주비행 ‘인스피레이션4’에 감독관으로 참여한 스콧 키드 포티,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우주운영엔지니어인 세라 길리스 그리고 애나 메논이다. 이들은 우주캡슐을 타고 약 닷새간 우주에 머물며 40여 개 실험 및 연구를 수행한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비행 3일차에 이뤄지는 우주 유영이다. 민간인 우주 유영은 우주 탐험 역사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이들은 스페이스X가 새로 개발한 외부 우주선 활동(Extra-Vehicular Activity·EVA) 전용 우주복을 입고 700km(약 435마일) 고도에서 우주 공간에 나가게 된다. 드래건 캡슐에는 ISS의 특수 감압실 역할을 하는 에어록(airlock) 같은 공간이 없어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의 진공 상태에 신체를 노출하기 전에 천천히 기내 압력을 낮추고 산소 농도를 높이는 ‘사전 호흡’ 과정을 45시간 동안 거치게 된다. CNN은 “폴라리스 던 임무는 그동안 이뤄진 약 400km 고도의 ISS 방문이나 다른 상업용 우주 관광 비행과 비교할 때 더 많은 위험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삼성SDS가 다음 달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리얼 서밋 2024’를 열어 인공지능(AI) 비전과 전략을 공유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리얼 서밋’은 삼성SDS가 자사 솔루션과 서비스 사례를 공유하는 연례 행사다. 지난해 서밋에서는 생성형 AI 솔루션인 패브릭스 플랫폼과 브리티 코파일럿이 처음 공개됐다. 올해는 ‘AI를 통한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 실현’을 키노트 주제로 정하고 생성형 AI로 변화하는 기업 업무의 현재와 미래 모습을 소개할 예정이다. 키노트에는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를 포함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삼성SDS의 글로벌 파트너사가 참여한다. 제리 첸 엔비디아 제조 및 산업 부문 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총괄, 마크 수자 MS 아시아 최고기술책임자(CTO), 조 윌슨 워크데이 CTO, 정봉화 파라다이스그룹 총괄 최고정보책임자(CIO), 홍선기 삼성생명 부사장 등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삼성SDS의 AI 에코 시스템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세션 발표에서는 △생성형 AI △ 클라우드 △AI 기반 데이터 분석 △자원관리시스템(ERP)·공급망관리(SCM)·인적자원관리(HCM)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사상 최초로 민간인들이 우주복만 입고 우주를 유영하는 실험이 시도된다.19일(현지 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이 민간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26일 오전 플로리다의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서 발사된다. 발사 예정 시간대는 당일 오전 3시 30분부터 오전 7시까지다. 미국 신용카드 결제업체 시프트4페이먼트를 창업한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이 이끄는 민간 우주 비행 프로젝트 폴라리스 프로그램의 첫 번째 비행이다. 이번 임무는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북극성 여명)’으로 명명됐다. 이번 임무에서 드래건 캡슐은 최고 1400㎞(870마일) 고도의 타원형 궤도를 비행하게 된다. 이는 국제우주정거장(ISS) 비행 궤도보다 3배 이상 높다. 1972년 NASA의 마지막 아폴로 프로그램 이후 반세기 만에 인류가 비행하는 가장 높은 지점이라고 폴라리스 측은 설명했다.이번 임무의 사령관을 맡은 아이잭먼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2년여 간의 훈련 끝에 이번 임무를 시작하게 돼 흥분된다”며 “우리는 미션을 통해 인류가 지구와 그 너머의 세계에서 무엇을 이룰 수 있을지 상상하고 영감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나머지 민간인 3명은 미국 공군 중령 출신으로 아이잭먼과 함께 2021년 스페이스X의 첫 번째 민간인 우주비행 ‘인스퍼레이션4’에 감독관으로 참여한 스콧 키드 포티, 스페이스X 소속 여성 우주운영엔지니어인 세라 길리스 그리고 안나 메논이다. 이들은 우주캡슐을 타고 약 닷새간 우주에서 머물며 40여 개 실험 및 연구를 수행한다.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비행 3일차에 이뤄지는 우주 유영이다. 민간인 우주 유영은 우주 탐험 역사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이들은 스페이스X가 새로 개발한 외부 우주선 활동(Extra-Vehicular Activity·EVA) 전용 우주복을 입고 700㎞(435마일) 고도에서 우주 공간에 나가게 된다. 드래건 캡슐에는 ISS의 특수 감압실 역할을 하는 에어락(airlock) 같은 공간이 없어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의 진공 상태에 신체를 노출하기 전에 천천히 기내 압력을 낮추고 산소 농도를 높이는 ‘사전 호흡’ 과정을 45시간 동안 거치게 된다. CNN은 “폴라리스 던 임무는 그동안 이뤄진 약 400㎞ 고도의 ISS 방문이나 다른 상업용 우주 관광 비행과 비교할 때 더 많은 위험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인 대한민국 대표 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가 출범한다. SK텔레콤 계열사 사피온코리아와 KT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합병 본계약을 마무리했고 연내 합병 법인이 출범한다고 18일 밝혔다. 엔비디아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2년 남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위기의식에 통신 라이벌인 SK텔레콤과 KT가 합병 회사를 만드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사피온코리아는 2016년 SK텔레콤 연구개발 조직에서 출발해 분사한 AI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2020년 창업한 반도체 팹리스인 리벨리온에는 KT가 6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지분 1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사피온코리아와 리벨리온의 기업가치 비율은 1 대 2.4로 결정됐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사피온코리아로 하되 리벨리온 경영진이 합병 법인을 이끌 예정이다. 사명은 ‘리벨리온’으로 정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이번 합병 계약 체결은 양사의 투자자와 주요 사업 파트너 등의 대승적 결단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어느 때보다 치열한 ‘AI 반도체 전쟁’ 속에서 대한민국 대표의 저력을 발휘해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