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천

황금천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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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황금천 기자입니다.

kchwang@donga.com

취재분야

2024-11-18~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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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7%
기업3%
  • 장애인 자립 돕는 ‘굿윌스토어 밀알석남점’ 개소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지역 장애인들이 근무하는 세 번째 생활용품 판매장의 문을 열었다. 1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11일부터 서구 석남동에 ‘굿윌스토어 밀알석남점’ 운영을 시작했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에게 자선이 아닌 기회를 제공한다’는 슬로건 아래 개인과 기업이 기증한 생활용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근로 사업장이다. 인천공항공사는 3억 원을 들여 밀알석남점의 인테리어 등 건립 비용을 지원했으며 임직원들이 기증한 의류와 생활용품 등을 전달했다. 밀알석남점에는 장애인 직원 4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근무하고 있다. 12월까지 장애인 직원 2명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2022년 12월 인천 부평구에 첫 번째 굿윌스토어인 밀알인천점을 열었다. 이어 이듬해 1월에는 인천공항이 있는 중구 영종도에 밀알영종점 운영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들 판매장에는 장애인 직원 19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모두 흑자를 내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매년 굿윌스토어 운영을 후원해 장애인 고용 창출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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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 이른 더위에… 도심 물놀이장 활짝

    경기 부천시가 1일부터 어린이들이 도심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최근 한낮의 수은주가 영상 30도 넘게 오르는 등 더위가 빨리 찾아와 지난해보다 개장 시기를 3주나 앞당겼다. 물놀이장은 중앙공원과 원미공원, 소사대공원, 오정대공원, 수주공원, 도당공원, 남부수자원생태공원 등 7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다음 달 21일까지는 주말과 공휴일에 오전 10시∼오후 5시 문을 연다. 그 뒤 여름방학 기간인 8월 18일까지 정기 점검이 있는 월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 이용할 수 있다. 비가 내리면 문을 닫는다. 시는 이번 여름에 ‘안전과 청결’에 중점을 두고 물놀이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로 13세 이하 어린이가 이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등에 따라 응급구조사 자격증과 수상인명구조원 수료증 등을 갖고 있는 안전관리자를 60명이나 배치했다. 사고를 예방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다.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수영복과 모자, 신발(아쿠아슈즈) 등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또 수질 관리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모든 물놀이장은 45분 운영한 뒤 휴식시간(15분)에 물속 부유물과 침전물을 제거한다. 2시간마다 염소 잔류량을 측정하고, 오후 1∼2시에는 오전에 이용한 물을 새로 교체한다. 특히 시는 모든 물놀이장의 수질 검사를 15일마다 전문 검사기관에 의뢰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원미, 소사, 오정구에 거주하는 모든 어린이와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별로 골고루 물놀이장을 설치했다. 지난해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이 추가로 개통되면서 대부분 물놀이장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수 있다. 서해선 소새울역은 소사대공원과 맞닿아 있으며 원종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는 오정대공원과 수주공원이 각각 위치한다. 7호선 부천시청역과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는 중앙공원과 원미공원이 있다. 주차 공간도 비교적 여유로운 편이다. 중앙공원(982면), 소사대공원(150면), 원미공원(119면), 도당공원(75면), 오정대공원(51면)에 주차장이 설치돼 있다. 공원 주변에는 물놀이가 끝난 뒤 가볼 만한 문화 인프라가 풍부하다. 중앙공원은 부천아트센터와 부천시청 잔디광장까지 이어져 어린이들이 추가로 공연을 관람하거나 뛰어놀기에 좋다. 2020년 완공돼 최신 시설을 갖춘 원미공원 숲속 물놀이장에는 부천시립원미도서관과 부천시어린이교통나라가 가깝다. 어린이교통나라에서는 실내외 교육장에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소사대공원과 오정대공원 물놀이장은 각각 부천시립한울빛도서관과 오정레포츠센터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남부수자원생태공원은 온 가족이 산책하기에 좋다. 시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청량감과 시원함을 즐길 수 있도록 물놀이장을 일찍 개장했다”며 “온 가족이 함께 물놀이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물풍선 던지기, 물총 싸움 같은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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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경지 주민들 “불안한 마음에 집안팎 들락”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등 잇따른 도발에 정부가 9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최전방 접경 지역과 서해 5도 주민들은 “무력 도발로 이어지진 않았으면 좋겠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경기 파주시 최북단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통일촌마을 이완배 이장(70)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돼 농번기철 출입 통제가 강화되기라도 하면 우리 농민들만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임상훈 인천 옹진군 백령면장도 “식당과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상인들은 긴장이 고조돼 관광객이 줄어 영업에 지장을 주지 않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라며 “그동안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지켜봐 온 주민들은 남북이 평화롭게 지내기를 원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2010년 북한의 포격 도발을 경험한 연평도 주민들도 대체로 침착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추가 무력 도발로 꽃게 조업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다. 주민 최율 씨(66)는 “지난달 북한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공격을 해 우리 어선들이 조업에 큰 지장을 받았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북한의 군사적 무력 도발까지 발생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은 만일의 사태를 우려하며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천군에 사는 주민 김모 씨(62)는 “대북 방송이 시작된다고 하니 왠지 모를 불안한 마음에 집 안팎을 들락거렸다”고 했다. 파주 도라전망대와 임진각곤돌라 등 안보관광지에 대한 방문객 출입은 평소처럼 운영되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안보관광지의 경우 군에서 위험성이 있을 땐 통제한다”고 설명했다. 파주=이경진 기자 lkj@donga.com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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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교생 상대 새벽까지 운영… 김포 불법 클럽 영업정지 2개월

    클럽 업주가 일반음식점으로 업소를 등록한 뒤 청소년들이 새벽까지 춤을 추도록 했다가 적발돼 영업정지 처분을 받고 검찰에 송치됐다. 9일 경기 김포시에 따르면 구래동의 한 업소는 지난달부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입장료를 받고 춤을 출 수 있는 클럽을 운영해 왔다. 이 업소는 ‘청소년 클럽 오픈, 중학교 2학년∼고등학교 3학년 입장 가능’이라는 현수막을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픈 17시 새벽 3시 마감 연장 가능’이라고 홍보했다. 학부모들이 김포시와 경찰에 이런 상황을 신고했다. 경찰은 업주인 20대 남성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한 뒤 7일 검찰에 송치했다. 김포시는 일단 영업정지 2개월을 통보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최종 처분은 의견 제출 기간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김포=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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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지역 정체성 담긴 ‘건축자산’ 보전-관리

    인천에 남아 있는 개항기 이후 근대 건축물을 효율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하는 방안이 수립된다. 인천시는 최근 ‘건축자산 진흥 계획 수립 용역’ 보고회를 열고, 시행방안 마련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건축자산은 문화재가 아니더라도 역사 문화적 가치가 있거나 지역의 정체성을 가진 건축물과 공원, 기반시설 등을 의미한다. 현재 시가 파악하고 있는 건축자산은 건축가 김수근의 설계를 기초로 1977년에 준공된 단독주택을 인천도시공사가 매입해 리모델링한 ‘개항장 이음 1977’ 등 모두 490여 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시는 2021년 7월 중구 송학동에 있던 옛 인천시장 관사를 ‘인천시민애(愛)집’이라는 새 문패를 달고 개방했다. 1900년경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건물은 초기에 일본인 저택이었지만 시가 1965년 사들여 개축한 뒤 2000년까지 시장 관사로 사용했다. 지난해 5월에는 중구 신흥동에 있던 또 다른 시장 관사를 ‘긴담모퉁이집’으로 이름을 바꿔 개방했다. 1938년 건축된 이 건물은 1954∼1966년 관사로 사용됐다. 이들 건축물에서 지난해 열린 강연이나 공연, 전시 프로그램에 관광객 10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5월까지 건축자산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한 뒤 2029년까지 체계적인 관리와 진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관리 방식을 ‘보존을 위한 규제’에서 ‘적극적 활용’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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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한 마음에 집 안팎 들락”…접경지 주민들 초긴장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등 잇따른 도발에 정부가 9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최전방 접경 지역과 서해 5도 주민들은 “무력 도발로 이어지진 않았으면 좋겠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경기 파주시 최북단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통일촌마을 이완배 이장(70)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돼 농번기철 출입 통제가 강화되기라도 하면 우리 농민들만 피해를 본다”고 말했다. 임상훈 인천 옹진군 백령면장도 “식당과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상인들은 긴장이 고조돼 관광객이 줄어 영업에 지장을 주지 않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라며 “그동안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지켜봐 온 주민들은 남북이 평화롭게 지내기를 원하고 있다”고 토로했다.2010년 북한의 포격 도발을 경험한 연평도 주민들도 대체로 침착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추가 무력 도발로 꽃게 조업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다. 주민 최율 씨(66)는 “지난달 북한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공격을 받아 우리 어선들이 조업에 큰 지장을 받았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북한의 군사적 무력 도발까지 발생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은 만일의 사태를 우려하며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천군에 사는 주민 김모 씨(62)는 “대북 방송이 시작된다고 하니 왠지 모를 불안한 마음에 집 안팎을 들락거렸다”고 했다. 파주 도라전망대와 임진각곤돌라 등 안보관광지에 대한 방문객 출입은 평소처럼 운영되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안보관광지의 경우 군에서 위험성이 있을 땐 통제한다”고 설명했다.파주=이경진 기자 lkj@donga.com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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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까지 춤춰요” 중고생 대상 불법 영업 ‘김포 클럽’ 영업정지

    클럽 업주가 업소를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한 뒤 청소년들이 새벽까지 춤을 추도록 했다가 적발돼 검찰에 송치됐다. 지방자치단체는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9일 경기 김포시에 따르면 구래동의 한 업소는 지난달부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입장료를 받고 춤을 출 수 있는 클럽을 운영해왔다. 이 업소는 ‘청소년 클럽 오픈, 중학교 2학년∼고등학교 3학년 입장 가능’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영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픈 17시 새벽 3시 마감. 연장 가능’이라고 홍보하면서 청소년들이 춤을 추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학부모들이 지난달부터 김포시와 경찰에 이런 상황을 신고했고, 경찰과 김포시가 합동 단속을 벌인 결과 업소가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사실이 드러났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일반음식점은 손님이 춤을 추는 게 금지돼 있다.경찰은 업주인 20대 남성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한 뒤 7일 검찰에 송치했다. 김포시는 영업정지 2개월을 통보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현장을 직접 확인해 위법 영업을 적발했다”며 “영업정지 처분 절차를 밟고 있으며 최종 처분은 의견 제출 기간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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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엔 평균 연령 69세 바리스타가 있다

    인천에서 아들 부부와 함께 살고 있는 이모 씨(70)는 지난달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출근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중장년층 시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터미널 5층에 설치한 실버카페 2호점인 ‘하늘마루’의 직원으로 채용됐기 때문이다. 60대 이상 중장년층 직원 14명과 함께 근무하는 이 씨는 한 달에 60여 시간 일하고 월급을 받는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2018년 제1여객터미널 지하 교통센터에 실버카페 1호점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 현재 21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69세에 이른다. 그는 “카페를 찾는 손님들이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어 고맙다고 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세계가 인정하는 인천공항에서 노후에도 적성을 살려 즐겁게 근무하면서 경제적 도움도 받고 있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은퇴한 5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공헌사업에 나서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인천을 포함해 전국에 4곳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라운지 커뮤니티센터’가 대표적이다. 현역에서 은퇴한 중장년층을 위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으로 교류 공간을 제공해 새로운 인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카페를 운영해 은퇴자들의 지속적인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5월 인천 서구에 커뮤니티센터 1호점을 연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대전 동구에 2호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듬해 7월 서울 광진구에 3호점, 지난해 11월 인천 중구 영종도에 4호점을 각각 열었다. 카페 운영을 위해 중장년층을 바리스타와 매니저 등으로 채용해 현재 49명이 근무하고 있다. 센터가 있는 지역 주민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와 같은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운영해 매달 3000여 명 안팎이 이용한다.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각종 문화예술 강좌와 프로그램 강사도 중장년층이 맡는다. 또 일자리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경력이 단절된 50대 안팎의 주민들에게 재취업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가 매달 열고 있는 ‘공항 일자리 채용의 날’을 통해 중장년층의 구직을 연결해주고 있다. 9월 열릴 예정인 대규모 채용 박람회인 ‘항공산업 잡페어’에서는 항공 분야 구직자를 대상으로 취업역량 특강과 컨설팅, 멘토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중장년층은 고도성장의 주역이자 경험이 풍부한 세대로, 고령화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사회적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며 “8만5000여 명에 이르는 종사자가 근무하는 대규모 단일 사업장이자, 국민의 공기업으로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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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늘어나는 인천 인구… 2037년 ‘정점’

    인천의 인구가 매년 늘어나면서 2037년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시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은 ‘장래인구추계 시도편’(2022∼2052년)을 통해 인천 총인구는 2022년 297만 명에서 꾸준히 늘어나 2037년 312만 명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7년 뒤인 2031년 인천의 인구는 310만 명으로, 부산(308만 명)의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인구가 점차 줄어들어 2045년 308만 명으로 떨어지고, 2052년에는 296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2년 15.1%(45만 명)에서 2052년 39.2%(116만 명)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0∼14세 학령인구는 35만 명에서 23만 명으로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밖에 경제활동이 가능한 생산연령인구(15∼64세)의 감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 217만 명에서 2052년 157만 명으로 61만 명(27.8%)이나 줄어든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인구 증가는 출생아가 사망자를 앞서는 자연증가 요인보다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전입 등 사회적 요인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인구 감소도 전국 추계와 비슷한 흐름 속에서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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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대건축물에 숨결 넣으니 상권 ‘활력’

    인천시가 보존할 가치가 높은 근대건축물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근대건축물들을 방문하면서 지역 상권이 활기를 찾는 효과도 누리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을 문화 공간으로 바꿔 인천의 정체성을 계승하는 목적으로 2020년부터 문화재 활용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1901년 건립돼 외국인 사교장으로 사용됐던 중구 송학동의 ‘제물포구락부’를 2020년 6월부터 전시회 등이 열리는 문화 공간으로 바꿨다. 이어 2021년 7월에는 중구 송학동에 있던 옛 인천시장 관사를 ‘인천시민애(愛)집’이라는 새 문패를 달고 개방했다. 1900년경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건물은 초기에 일본인 저택이었지만 시가 1965년 사들여 한옥으로 개축한 뒤 2000년까지 시장 관사로 사용했다. 지난해 5월 세 번째로 개방한 건축물은 중구 신흥동에 있던 또 다른 시장 관사로 ‘긴담모퉁이집’으로 이름을 지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251㎡)의 목조 및 철근 콘크리트 방식으로 지은 이 건물은 1938년 건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양과 일본식 건축 양식이 결합된 공간 구조를 간직하고 있으며 1954∼1966년 시장 관사로 사용됐다. 건축 당시 원형을 거의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2층과 지하는 시민들이 기증한 책을 전시해 테마가 있는 서재 공간으로 꾸몄다. 시에 따르면 이들 1∼3호 건축물에서 지난해 열린 강연이나 공연, 전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이 11만60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제물포구락부가 지난해 운영한 11개의 프로그램에 5만8774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2만5000여 명이 다녀갔다. 특히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시간 여행이 이뤄지는 ‘제물포 인문로드 도보투어’는 제물포구락부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 됐다. 시민들의 쉼터로 불리는 인천시민애집에는 지난해 5만3729명이 방문한 데 이어 올 들어 2만2000여 명이 찾았다. 특히 시민의 참여와 소통을 높이기 위해 넓지 않은 공간을 쪼개 사용한 공간 활용이 눈에 띈다. 차담회와 스탬프투어, 운동회, 문화예술 공연이 열린다. 지난해 여름 가장 늦게 개방된 긴담모퉁이집은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요가와 명상, 건축물 스케치 같은 프로그램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옛 도심으로 침체된 신흥동 지역의 커뮤니티를 결속시키고,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40명으로 구성된 마을합창단을 만들었다. 10월 15일 인천시민의날 행사에 데뷔 공연을 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에 화음을 맞춰가고 있다. 이 밖에 시는 근대건축물이 즐비한 중구 송학동1가 일대에 ‘개항장 역사 산책 공간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개항기에 지은 1∼3호 건축물과 연계한 산책로와 전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시민애집과 인접한 옛 소금창고와 주택을 복원해 당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문화 전시공간으로 꾸민다. 남부교육청 입구부터 조계지, 계단길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산책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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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7월 4일 개막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장르영화제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7월 4∼14일 경기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영화제 첫날인 4일 클래식 특화 공연장인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레드카펫 행사를 포함해 대부분의 이벤트도 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든 영화를 심사해 시상한다. AI 기술로 제작된 영화를 시상하는 국내 영화제는 BIFAN이 처음이다. BIFAN 집행위원회는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을 신설해 영화에 적용된 AI 기술뿐만 아니라 예술적 가치, 메시지의 조화 등을 전반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할 방침이다. 또 영화제 기간에 AI 영상제작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콘퍼런스를 열 계획이다. AI 기술이 영화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다양한 해외 사례를 관객에게 소개하고, 만화와 웹툰 등 관련 산업과 융합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AI 영화제작 워크숍’을 열어 AI 영상에 관심이 있는 참가자들에게 협업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 밖에 BIFAN 집행위원회는 이번 영화제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손예진을 선정했다. 전도연 정우성 김혜수 설경구 최민식 등 한국 영화를 이끄는 대표적 배우를 선정해 2017년부터 특별전을 열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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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문학산 등산로… 도로명주소 생긴다

    인천시는 안전사고 등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등산로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최근 주소정보위원회를 열어 시민들이 자주 찾는 문학산 등산로 5km 구간(수인선 송도역∼선학동 법주사)을 도로명과 같은 ‘문학산 에움길’로 부르기로 심의하고 이를 고시했다. ‘에움길’은 ‘굽은 길이나 돌아가는 길’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이에 따라 시는 문학산 등산로 구간에 100m 간격으로 위치정보가 표기된 주소 정보시설을 설치한다. 보행자 경로 안내를 포함한 주소 기반 위치정보 서비스가 가능해졌으며 등산로 주변 쉼터나 시설물 등에도 주소를 부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다음 달에 문학산을 관할하는 미추홀구와 연수구의 경찰·소방 관계자와 회의하고 위치정보를 도로명주소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는 산이나 하천, 바다와 같이 도로명주소가 없는 곳의 위치를 식별하기 위해 국가지점번호를 운영하고 있다. 국토와 해양을 격자형으로 일정하게 나눠 지점마다 한글과 숫자를 조합해 좌표처럼 번호를 매기고 있지만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위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등산로에 도로명주소를 도입했다”며 “내년까지 계양산과 마니산 등 주요 등산로 1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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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항 ‘현대식 갑문’ 50주년… 토목문화유산 선정도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인천항을 오가는 선박이 안전하게 통행하도록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만든 시설인 현대식 갑문(閘門)이 준공된 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갑문이 설치되면서 인천항은 한국과 세계를 잇는 해상물류의 관문 역할을 맡아 국내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항 갑문은 1974년 5월 풍광이 수려한 중구 월미산(해발 102m)과 소월미도 사이에 아시아 최대 규모로 준공됐다. 인천 앞바다는 최대 10m에 이르는 조수간만의 차이로 인해 썰물에 모랫바닥이 드러나 물때와 상관없이 항상 일정한 수심을 유지해 언제라도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갑문이 필요했다. 유압식 구동장치를 사용하는 ‘롤링 게이트’ 등과 같은 현대화 장비를 갖춘 갑문은 수로 형태의 수위 조절 시설인 2개의 갑거(閘渠)로 구성됐다. 특히 5만 t급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갑문은 폭 36m, 높이 18.5m 규모로 길이는 363m다. 이에 따라 만조와 간조를 가리지 않고 대형 선박이 수시로 갑문을 통해 인천항에 드나들 수 있게 됐다. 갑문이 설치된 뒤 인천항에는 바다 면적 151만 ㎡ 규모 내항이 조성됐으며 하역 작업이 상시로 가능한 부두도 들어섰다. 그 대신 일제강점기인 1918년 설치된 인천항의 소규모 갑문 시설은 활용 가치가 사라지면서 대부분 철거됐다. 현대식 갑문이 들어서면서 인천항은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수도권 수출입 화물의 관문이자 중심 항만으로서 기능을 수행하며 경제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1970년대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10%를 웃돌았고, 1980년대에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3월 대한토목학회는 준공 50주년을 맞은 인천항 갑문을 최근 ‘대한민국 토목 문화유산’으로 선정했다. 현대식 갑문 건설 사업이 국내 건설 기술력을 선도한 프로젝트로 우리나라 수출입 물류를 담당하며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것이다. 대한토목학회는 “인천항 갑문은 해외의 우수 기술을 벤치마킹해 건설된 국가 기반 시설로 세계 6번째로 건설된 아시아 최대 규모 토목사업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토목공사 측면에서도 인력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크레인과 굴착기, 착암기 등과 같은 현대적인 장비가 대량 동원돼 항만의 기계화 시공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IPA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항 갑문의 역사적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10일 갑문 일원에서 준공 5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토목문화유산 지정을 기념하는 조형물 제막식을 열고 갑문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한 직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인천항 갑문의 역사적 가치를 지속해서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갑문수위가 다른 두 개의 수면 사이를 선박이 안전하게 통행하도록 만든 시설로, 하천 등의 운하에 설치된 갑문과 항만에 설치된 갑문으로 나눌 수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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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동산단이 젊어진다

    인천시는 최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모한 ‘노후공장 청년 친화 리뉴얼 사업’에 남동국가산업단지(남동산단)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남동산단에 지은 지 오래된 공장 10곳의 외관과 녹지, 근로복지 환경 등을 청년층이 선호하는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에 들어간다. ‘밤에도 빛나는 청년 친화 산업공간’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문가 컨설팅을 받아 공장 외관의 도색과 간판, 조명설치 공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공장에 근로자들이 휴식할 수 있는 소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별도의 위험물 저장소나 분리수거장 등을 조성하는 비용도 지원한다. 근로자들이 작업하는 공간의 조명과 전기시설을 바꾸고 공기정화 설비를 설치하는 것도 돕기로 했다. 구내식당과 목욕시설, 휴게실, 기숙사, 화장실 등을 개보수하는 비용도 포함된다. 1980년대 조성된 남동산단에는 6000여 곳에 이르는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인천에 있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38.8%에 이르며 생산 54.6%, 고용 60.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남동산단의 공장과 기반시설이 노후화되면서 근로자 50명 미만 소규모 기업 비중이 96.2%에 달한다. 청년층 취업 기피 현상이 나타나 근로자의 평균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년층 근로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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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가족 8만명 시대… 인천시 일자리 지원 추진

    인천시는 매년 늘어나는 다문화가족을 위한 일자리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지역 다문화가족 인구는 2만8657가구, 8만587명에 이른다. 경기 약 34만3000명, 서울 약 19만 명에 이어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세 번째로 많다. 남동, 주안, 부평 등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인천의 다문화가족 인구는 2019년 7만 명, 2020년 7만3000명, 2021년 7만6000명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올해 결혼 이민이나 귀화 등으로 인천에 정착한 다문화가족의 일자리를 지원하는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시내 8개 기초자치단체에 설치된 가족센터에 일자리 지원 전담 인력을 배치한다. 가족센터에서는 구직 상담은 물론이고 기업의 구인 정보를 제공하고 면접에 동행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거점센터 기능을 담당하는 계양구와 중구, 동구, 남동구 가족센터에선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이중 언어강사나 상담, 통번역사, 아동놀이지도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달 외국인 친화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만들어 정착 지원과 소통, 정책참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인천에 거주하는 화교와 고려인, 외국인 유학생, 노동자 등 다양한 이주민을 위한 정책을 실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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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상의, APEC 정상회의 유치 지원

    인천상공회의소가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지원하고 나섰다. 최근 인천이 제주도, 경북 경주시와 함께 APEC 정상회의 개최 후보 도시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천상의는 9일 인천국제공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에서 회원사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한마음 결의대회’를 열고 지원 활동에 들어갔다.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은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이 있으며 송도컨벤시아 같은 국제회의시설, 대형 복합리조트 등 탄탄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등이 열려 이미 풍부한 국제회의 개최 역량을 갖춰 APEC 정상회의를 위한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회장은 “APEC 정상회의 유치는 인천이라는 도시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 등을 유도해 경제 활력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인천이 개최 도시로 확정될 수 있도록 4000여 회원사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가 인천에서 열릴 경우 생산유발효과 1조500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8380억 원, 취업유발효과 2만여 명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후보 도시 현장실사, 유치계획 설명회 등을 거쳐 다음 달에 개최 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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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 투자자 모집해 해양관광명소 조성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에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골든하버’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며 본격화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2020년 조성된 골든하버 부지에 투자할 사업자를 찾기 위해 다음 달 토지 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고에는 골든하버 전체 11개 필지(42만7000㎡) 가운데 1개 필지(1만6500㎡)가 포함됐다. 한중 국제여객선이 오가는 국제여객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이 필지는 상업시설 용지다. 테마파크와 쇼핑시설, 호텔, 리조트 등이 들어설 수 있다. IPA는 투자자로부터 사업계획서와 매입 금액을 제출받아 적격 사업자를 선정한 뒤 토지를 매각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골든하버 필지 중 2개 필지(9만9000㎡)를 매입했다. 글로벌 리조트 기업이 스파시설과 워터파크를 갖춘 식물원 형태의 스파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골든하버 부지는 크루즈터미널과도 가깝고, 인천대교를 조망할 수 있어 해양관광 명소로서 입지 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민간 사업자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받아 사업을 추진하거나 부동산 시장 상황과 투자 수요 등을 고려해 나머지 땅도 사업자를 모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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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2040년까지 100% 친환경에너지로 전환”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최근 세계 공항 업계의 공통 화두인 ‘탄소중립’이라는 글로벌 환경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탄소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흡수하는 대책도 세워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으로 ‘넷제로(Net-Zero)’라고도 부른다. 1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2016년 기후변화협약인 파리협정이 발효된 뒤 120여 개국이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동맹’에 가입했다. 특히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세계 탄소 배출량의 2%를 차지하는 항공업이 교통수단 가운데 거리 대비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승객 1명의 1km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항공기가 254g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버스(104g), 기차(41g) 등의 순이었다. 게다가 최근 세계적으로 항공 교통량이 늘어나면서 급격한 탄소배출 증가세가 예상됨에 따라 환경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인천공항은 이에 앞선 2045년까지 시행할 중장기 탄소중립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2040년까지 인천공항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100%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같은 설비를 대폭 확충하는 이유다. 지난해 태양광 16MW, 지열 8MW를 생산했으며 올 12월까지 완공되는 발전설비(태양광 38MW, 지열 10MW)를 통해 공항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의 10% 이상을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에 친환경 교통수단이 오가는 그린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전기차 충전 클러스터와 대용량 액화수소 충전소 등과 같은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까지 전기차 1110대를 동시에 충전하고 하루 평균 수소차 800대 이상 충전이 가능한 ‘메가 클러스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친환경 전기 조업 차량용 충전 인프라 16기를 운영한 데 이어 올해 48기까지 늘린다. 인천시와 함께 액화수소 충전소인 ‘인천공항 수소교통 복합기지’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항공업계는 탄소중립을 위해 항공기가 사용하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바이오 기반 ‘지속가능항공유(SAF)’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나 국내 공급망은 아직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SAF 상용화에 대비해 민관 협업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공항과 미국 로스앤젤레스공항을 오가는 대한항공 화물기를 대상으로 SAF를 급유하는 실증 사업에 6차례나 성공했다. 또 에어버스사가 2035년까지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를 사용하는 항공기를 개발해 상용화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어 수소를 저장하거나 항공기에 공급하는 인프라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 밖에 2030년까지 폐기물 재활용률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자원순환 목표를 세웠다. 단순히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자원순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폐기물을 재생용품으로 생산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국제공항협의회(ACI)는 지난해 9월 인천공항의 탄소중립 전략 실행 성과를 인증해 국내 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탄소 관리 최고 수준인 ‘레벨 4’를 부여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 공항들이 탄소중립에 필요한 항공 기술 개발과 비행 절차 개선, 대체연료 보급 등 탄소 배출 감축 수단을 마련하고 있어 앞으로 이런 노력과 성과들이 공항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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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 평화의 길, 시민의 품으로

    인천시는 강화군에 있는 민간인통제선 이북 비무장지대(DMZ) 인근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16일부터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천혜의 자연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DMZ 접경지역을 안보관광 명소로 육성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테마노선은 강화전쟁박물관에서 출발해 6·25 참전용사기념공원∼강화평화전망대∼의두분초∼철책선 도보길∼불장돈대∼대룡시장∼화개정원 등을 둘러보는 코스다. 철책선 도보길 약 1.5km를 포함해 모두 62.5km에 이른다. 산과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으며 5, 6시간 정도 걸린다. 특히 그동안 민간에 개방되지 않았던 군사시설이자 전적지인 의두분초와 불장돈대가 이번 테마 노선에 포함됐다. 실향민이 생계를 잇는 터전이었던 대룡시장에서 감성의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다. 테마 노선 외에도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연미정과 대몽 항쟁을 위해 개경에서 강화도로 천도하는 역사적 배경이 있는 고려천도공원 등을 갈 수 있다. 문화유산해설사가 테마 노선에 숨어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평화의 길’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강화도는 국난 극복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며 “DMZ 특색이 반영된 테마 노선이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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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의 행차 한눈에… “화도진 축제로 오세요”

    인천의 대표적 근대 유적인 동구 화도진 공원(면적 2만2000㎡)과 동인천역 북광장 일대에서 10∼12일 ‘제35회 화도진 축제’가 열린다. 화도진은 조선 말기인 1879년 외세의 침략에 대비해 세운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군사기지다. 이번 축제에서는 왕의 행차와 무예 시범을 곁들인 뮤지컬 공연과 옛 군영을 볼 수 있는 전시공간을 선보인다. 화도진의 역사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전통 민속놀이와 공예체험 같은 행사도 열린다. 소상공인 벼룩시장이 들어서며 노래자랑과 춤 경연대회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축제 둘째 날인 11일에는 고종이 조선시대 무관인 어영대장을 인천에 내려보내 성을 쌓게 한 축성행렬 재현 행사가 펼쳐진다. 동구청에서 동인천역 북광장을 거쳐 화도진 공원에 이르는 2.5km 구간에서 전통 취타대와 군악대, 의장대가 행진을 벌인다.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역사의 현장인 화도진 공원은 1982년 한국과 미국의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옛 모습 그대로 조성됐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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