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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제작하고 있는 강하늘 주연의 ‘84제곱미터’는 층간소음을 주제로 한 영화라고 합니다. ‘84제곱미터’(32평형) 아파트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영끌족 우성(강하늘 분)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예측불허 스릴러라고 합니다. 어쩌다 아파트에 사는 자체가 ‘스릴러’가 된 모양입니다. 스릴러 영화로 만들어질 만큼 층간소음은 전 국민적 고충사항임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방증이기도 합니다. 특히 상대방이 소음 발생을 인정하지 않고 ‘이 정도도 못참느냐’고 뻔뻔하게 나올 때 그리고 보복소음을 더 크게 낼 때 이때는 진짜 스릴러 못지 않는 고통을 줍니다. 아래 내용은 실제 사례입니다. 층간소음으로 고충받으신다면 메일(kkh@donga.com)으로 연락주시면 전문가들과 해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사례:위층 주방에서 탕! 탕! 탕!…항의하면 “요리도 못하나!” 용인 K아파트에 살고있는 40대 주부입니다. 위층에는 집주인 부부가 살다가 전세를 주고 젊은 부부가 이사를 왔습니다. ‘이전에도 잘 지냈으니 문제 없겠지’라며 별 걱정을 안했습니다.경험해 보니 층간소음 문제가 반드시 아파트 구조 문제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됐습니다. 정말 골치 아파 죽겠습니다. 게다가 위층 젊은이들은 대놓고 소음을 내면서 뻔뻔하기 까지 합니다. 일주일에 4-5일씩 주방에서 발생된 소음이 천장을 타고 오는데 마치 망치 소리와 유사한 소음이 들립니다. 주방에서 시작된 소음이 거실에서도 탕탕거리는 소음이 자주 나서 하루는 큰마음 먹고 인터폰을 했습니다.“아래층인데, 탕탕 바닥 내리치는 소리가 심하게 들린다, 주의해줬으면 한다”고 애써 정중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 늦은시간도 아니고, 낮부터 연락하시니까 불쾌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사온 이후로 매번 탕탕 소리가 많이 나서 도무지 못 참을 지경이라 전화한 거다, 낮이어도 에티켓은 지켜야 하는거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알겠다”며 바로 인터폰을 끊길래 별 이상한 집안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인터폰 끊고 나서 일부러 바닥 내리치는 듯한 쾅쾅 소리가 났습니다. ‘이제는 직접 상종을 말아야겠다’ 싶었습니다.며칠 뒤에 원래 위층에서 살던 분들이 놀러 와서 식사를 하는데, 그 와중에도 탕탕 소리가 나서, 위층과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했습니다. 세상 무서워서 직접 상종 말고 관리소에 이제 이야기 해야겠다고 하니, 이 전 집주인 분들이 본인들이 잘 이야기해 보겠다고 하길래 고마운 마음에 “알겠다”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다 그 주에 위층에서 찾아와 “본인들이 뭘 얼마나 시끄럽게 굴었냐”며 “집주인한테까지 이야기를 해서 주위 시끄럽게 만드냐”면서 화를 버럭 냈습니다.그러더니, “애초에 집 자체가 이 모양인 문제인 거 같은데 늦은 밤도 아니고 낮에는 좀 소음이 날 수 도 있는거 아니냐”면서, “집에서 요리도 못 해 먹느냐”고 따지는데 너무 놀라 말문이 막혔습니다.제가 경우 없이 아무 때나 시끄럽다고 한 것도 아닌데, 저런 안하무인 태도가 정말 답답합니다. 그러더니 그 뒤로는 낮에는 일부러 더 쾅쾅 거리고, 발소리에도 조심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이 다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렇게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하는 것인지 답답합니다. 이웃과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기 울음소리도 수시로 들리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참고 있는데 이제는 보복소음까지 내고 있으니 살수가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이러한 고통의 시간이 1년이 다되어 갑니다. 집안에서는 TV를 틀어놓지 않고는 생활하기 힘이 들고, 점점 공포스럽기까지 한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제는 두려워 찾아갈 생각조차 들지 않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의 ‘실전 팁’소음 발생 가구에 좀 조용히 해달라고 했는데도 오히려 반발하고 나온다면 문제가 풀리기 어렵습니다. 자신들이 발생하는 소음은 생활소음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참고 사는 게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선될 여지도 별로 없습니다. 이 때는 억울하지만 자구책을 마련하는 법과 공권력을 동원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우선 자구책입니다. 공동주택 층간소음은 방의 틈새 부분을 통해 주로 전달됩니다. 내용을 보니 천장과 벽이 연결된 모서리 부분의 공기전달음의 피해가 큰 것 같아 보입니다. 일단 관리소(또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에 민원을 접수하고, 현장방문을 요청해서 가장 피해가 심한 시간대와 소음원을 위층에 메모를 통해 전달하도록 하십시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부엌의 천장에 차음시설(차음재 부착 후 흡음재 시공할 것)을 하거나 또는 부엌 입구에 커튼을 설치할 것을 권합니다. 상당한 소음 차단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도저히 참을 수 없다면 관리소를 통해 경찰에 신고하시거나 민사소송을 통해 손해배상과 차음시설 공사비, 정신적 손해배상을 청구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배상하라는 판례도 있습니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삼성증권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 ‘Samsung POP’이 동시 접속자 1000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유튜브 채널, SNS 채널이 우후죽순 격으로 난립, 구독자 및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선정적인 용어로 투자를 유도하고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런 검증되지 않은 투자 정보가 유통되고 불법 유사 투자자문에 따른 피해사례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신력 있고 최소한 요란한 용어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려고는 하지 않는 신뢰감 있는 곳의 유튜브 실시간 방송에 대한 수요가 더욱 절실한 실정이다.삼성증권은 공식 유튜브 채널인 ‘Samsung POP’에서 매일 오후 4시에 라이브로 진행되는 리서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황 분석과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이 방송은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에 진행되며, 요일별로 다양한 주제로 편성된다.월요일에는 국내증시 관련 투자 아이디어를 다루는 ‘주간유망종목’, 화요일에는 해외증시의 주요 이슈와 대응전략을 살펴보는 ‘글로벌 마켓토크’, 수요일에는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주요 산업과 종목들의 주요 동향과 이에 따른 전략을 짚어보는 ‘마켓셰프’, 목요일은 글로벌 테크산업의 트렌드를 진단하는 ‘텍톡(Tech Talk)’, 그리고 금요일은 ETF 투자 아이디어 및 투자 전략을 다루는 ‘ETF 찍먹 라이브’로 구성되어 있다.이 방송은 장 마감 후 오후 4시에 시작되어 당일의 투자 이슈를 실시간으로 다루고 소통하며 투자자들을 위한 대표적인 제도권 리서치 방송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따라 꾸준히 구독자들이 쌓이면서 4월 3일에는 동시접속자 1000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최근에는 삼성증권의 투자정보팀 정명지 팀장이 출연하여 ‘AI 사이클 2막’을 주제로 2분기 주식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한 ‘마켓셰프’ 방송에서 동시접속자 1000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호응했다.삼성증권 미디어전략팀 방일남 팀장은 “다양한 투자 관련 유튜브 채널, SNS 채널이 난립하며 검증되지 않은 투자 정보가 유통되고 최근에는 불법 유사투자자문 피해사례도 늘고 있다”며 “삼성증권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의 동시접속자 1000명 돌파는 이러한 무분별하고 불건전한 정보의 홍수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삼성증권의 신뢰 있는 투자정보에 시선을 돌린 결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삼성증권의 유튜브 채널은 투자에 도움이 되는 리서치 콘텐츠부터 일상 콘텐츠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최근에는 170만 구독자를 돌파하는 등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신뢰할 수 있는 투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정보의 전달 방식도 웹 드라마나 퀴즈쇼 방식 등을 활용하여 재미있고 쉽게 전달하고 있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고대 음양의 개념이 생긴 이래 그 기운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 남녀다. 물론 남(男)은 양(陽)이고, 여(女)는 음(陰)이다. 어떤 사주가 좋은 남녀 결합인지를 따지는 것을 궁합이라고 한다. 궁(宮)이라는 글자가 갓머리변 아래 여(呂)자가 있는 글자 모양을 두고 한 지붕 아래 입술 두개가 포개져 있어 부부 관계를 말한다고 풀이하는 사람도 있으나 재미있는 파자(破字) 놀이 혹은 흔히들 말하는 속궁합이고 원래 의미는 아니다. 속궁합은 남녀 잠자리의 만족도를 가지고 따지는 것이어서 이것은 사주명리와 무관하다. 속궁합이 잘 맞아도 진짜 궁합이 좋지 않다면 오래 가지 못하는 관계가 아닐까.궁합을 믿건 안 믿건 간에 처음 만나 몹시 이끌리는 이성에게 “우리는 사주팔자 상 찰떡 궁합이네요. 우리의 만남은 운명이라고 밖에 할 수 없네요”라고 너스레를 떨면 보다 순조로운 출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혹은 마음에 별로 안 드는 이성에게는 “참 좋은 사람 같은데, 서로 상극이네요”라고 하면 상대에게 상처를 덜 주면서 헤어지는 데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다.사주 명리에서 궁은 자리다. 연주(年柱) 월주(月柱) 일주(日株) 시주(時株)가 있는 각각의 자리를 말한다.궁합은 이 남녀의 각각 자리가 서로 잘 맞는가 안 맞는가를 보는 것이다. 명리학 용어를 사용하면 합충(合沖)관계를, 자리의 성격을 따지는 것이 궁합이다.궁합을 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쉽고 편해서 많이들 이용하는 것이 소위 띠궁합이다. 남자는 무슨 띠, 여자는 무슨 띠 인데 찰떡 궁합이나 서로 상극이니 하는 것이다. 이것은 아주 쉽다.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 즉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 12개 띠로 맞춰 보는 것이다. 과거에는 자기의 사주를 만세력을 구해 일일이 찾아봐야 했으나 요즘은 인터넷이나 핸드폰에서 관련 애플리케이션만 깔아 생년월일을 넣으면 자동으로 그 사람 사주 팔자 여덟 글자가 나온다. 여기서 나온 사주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태어난 날 즉 일주다. 일주 가운데 지지(地支) 즉 뒤 글자를 맞춰보면 된다. 갑인(甲寅)과 무오(戊午)년이면 호랑이 띠와 말 띠의 만남이다. 누가 호랑이인지 말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 둘은 이른바 삼합이다. 인오술(寅午戌) 신자진(申子辰) 해묘미(亥卯未) 사유축(巳酉丑)이 합 중에서가 가장 강한 삼합이다. 각 계절의 시작 중간 말기를 각각 짝은 것이다. 돼지수육 홍어 김치의 삼합도 여기서 나온 말이리라. 그래서 호랑이 말띠는 인오술 삼합의 인오에 해당하기 때문에 찰떡 궁합으로 풀이할 수 있다. 오술 즉 말 띠 개 띠도 역시 삼합 즉 찰떡 궁합이다. 단 가운데 글자가 빠진 인술(寅戌)은 삼합으로 보지 않는다. 다른 띠 들도 같은 방식으로 맞춰보면 된다. 나쁜 궁합 즉 서로 부딪히는 궁합도 있다. 예를 들어 호랑이 띠와 원숭이 띠가 만나면 인신충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끌림이 있을 수 있으나 시간이 갈수록 서로 싸우고 상처를 주는 나쁜 결말로 이어진다고 해석한다. 이 기운을 희석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기도 한다.어쩌면 지지보다 더 중요한 궁합은 천간(天干) 즉 사주의 첫 글자끼리의 궁합이다. 내가 갑(甲) 즉 목(木)의 기운을 타고 났는데 상대가 기(己) 즉 토(土)의 기운을 타고 났다면 갑기합(甲己合)이라고 해서 잘 어울리는 것으로 본다. 더 복잡한 육친 관계 즉 오행이 서로 극하고 생하는 관계로 보는 궁합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는 공부를 별도로 하지 않고는 보기도 어렵거니와 풀이는 더 어렵다.선팔자후궁합, 팔자가 궁합보다 우선한다는 말이다. 자기 팔자가 안 좋으면 좋은 상대방을 만날 수 없다는 뜻이다. 자기 팔자는 조상이 좋은 일을 많이 했느냐 악행을 많이 저질렀느냐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 못 되면 조상 탓을 할 수도 있다. 대신 자식들이 잘 되게 하려면 자신이 좋은 일을 많이 해야함은 물론이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삼성카드가 해외 및 직구 결제에 필요한 다양한 혜택을 담은 ‘삼성 iD GLOBAL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와 해외 사용금액 할인 등 다양한 해외 특화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해외수수료 면제 혜택이 눈에 띈다. 브랜드사 수수료 1%와 해외이용수수료 0.2% 전액을 전월 이용실적 및 한도 없이 면제해주며, 이외에도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금액의 2%를 최대 3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특히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은 삼성페이로 해외 오프라인 결제 시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국내외 공항 라운지에서 본인 무료 혜택을 월 1회씩, 통합 연 2회까지 받을 수 있다.일상에서도 유용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여행, 쇼핑, 온라인 간편 결제, 편의점, 커피전문점, 주유소 등의 일상 필수 영역에서는 전월 실적 및 한도 없이 1%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국내 가맹점에서도 전월 이용실적 및 할인한도 없이 0.5% 할인이 제공된다.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넷플릭스, 디즈니+ 등의 결제 금액과 쿠팡 로켓와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비용의 50%까지 최대 2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해외겸용(Master) 모두 2만원으로 설정되었다.삼성카드 관계자는 “해외 결제에 익숙한 고객이 국내외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삼성 iD GLOBAL 카드’를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삼성 iD 카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추가하여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삼성 iD GLOBAL 카드는 해외 및 국내에서의 결제에 있어서 유용한 선택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사건이 있었습니다. 일부 신문과 방송에 보도되기까지 했습니다. 건물 5층 주민이 새벽에 위에서 가구 같은 걸 질질 끄는 소리와 병 굴러가는 소리가 1시간 정도 계속 나서 위층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인 알고 화가 따지러 올라갔다고 합니다. 막상 계단으로 올라가 보니 그보다 더 위에서 나는 소리 같았고 8층 옥상까지 올라가게 됐습니다. 눈앞의 광경이 충격적이었는데요. 옥상에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었고 여자 2명과 남자 2명이 술판을 벌이고 있었던 겁니다. 이처럼 바로 층간소음은 바로 위층이 아니라 더 위 혹은 더 아래에서도 나곤 합니다. 그 사이에 있는 주민은 덜 예민하거나 그냥 참고 살지만 더 아래층 혹은 더 위층 사람 가운데 예민한 사람들은 견디지 못합니다. 소음원에 대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아래 사례는 실제 있었던 사례입니다. 층간소음으로 고민하시는 분은 메일(으로 사연을 주시면 전문가들과 상의해보겠습니다.#사례:분명이 바로 위에서 소리가 들리는데…소음이 두개 층 밑으로 내려갈 수 있는지강원도 춘천의 A아파트 302호에 거주하는 40대 남자입니다.최근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위층의 각종 소음 때문에 돌아버릴 지경입니다. 쿵쿵, 달그락.. 층간소음으로 살인이 난다는 말이 진심으로 이해가 갑니다. 어떨 땐 위층에 올라가서 이것들의 발목을 톱으로 다 쓸어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위층은 50대 부부 두 명이 살고 있는데 처음에는 시끄러울 수 있겠구나 했고, 생활소음이 심하구나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쿵쾅대고 뛰는 소리, 문 쾅쾅 닫는 소리 등 더 이상은 용납할 수 없을 만큼의 소음이 생겨서 용기를 내어 인터폰을 했는데, 위층 아주머니가 받길래 소음 때문에 시끄럽다고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 했습니다. 그런데 위층 아주머니가 큰 소리 낸 적이 없는데 왜 그러지 하며 당황해 하길래, 문 닫는 소리며 쿵쾅거리는 소리가 크게 울리고 들리니 자제해 달라고 자초지종을 이야기 했습니다.위층 402호 아주머니는 “우리는 조용히 살고 있는데 왜 자꾸 우리한테 항의하느냐”고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 집은 50대 부부 둘만 살고 소음을 낼만한 사람이 없다”면서 “위위층이 문제 아니냐고 엄한 사람 의심하지말라”고 합니다.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 하길래 더 큰 싸움이 될까 봐 급하게 집으로 왔습니다.지난 주에는 바로 위층 사람들과 격한 말다툼이 있었습니다. 몇 달 동안 죽을 것 같아 계속 시끄러워 인터폰을 하니 위층 아주머니가 받길래 “계속 이럴거냐”고 했더니, 위층 아주머니가 “밤 10시가 넘어서 이 시간에 인터폰을 하는 건 상식이 있는 거냐”고 하길래 제가 흥분한 나머지 큰 소리를 쳤습니다. 그랬더니 위층 남편이 인터폰을 받아서 저에게 “야, 너 올라와”하길래 저는 와이프와 같이 올라갔습니다.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가 시끄러운 소리에 경비아저씨가 올라오고, 이웃들이 밖으로 나오는 통에 겨우 큰 사건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그런데 너무 황당한 것은 위층 아주머니가 “시끄러운 건 자신들의 집이 아니고 위위층”이라는 겁니다. 위층 남편은 역시 극구 “자신들이 아니다”면서 “자신들이 소음을 내고 있다면 내일이라도 이사를 가겠다”고 몹시 흥분을 했습니다. 이러한 말들은 모두 녹음이 된 상태입니다. 위층 남편이 하는 말을 유심히 듣고 있으니 정말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헷갈립니다.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복도식도 아니고 최근에 입주한 계단식 아파트인데, 아무리 아파트를 부실하게 지었어도 위위층의 소음이 들린다는 것이 가능한가요? 제가 살고 있는 집은 302호이고, 그렇다면 502호의 소음이 바로 위층에서 들리는 것처럼 들린다는 것인데, 이게 가능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렇다면 저렇게 시끄러운 소음을 매일 듣는 402호는 정신병에 걸려야 정상 아닌가요? 당장에라도 502호를 찾아가야 하니 빠른 답변 받고 싶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소음이 납니다. 이제 저에게 남은 것은 나의 고통을 몇 배로 돌려줄 복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의 ‘실전 팁우리나라 아파트와 빌라는 벽이 기둥을 대신하는 벽식구조입니다. 좋은 점도 있지만 층간소음에취약합니다. 소음과 진동이 아래위 3개층 이상 전달되는 구조이므로, 소음원의 위치를 정확하게 규정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소음원의 위치 파악을 위해 소음이 심하게 들릴 때를 기준으로 천장 부분의 벽에 손을 대어 보십시요. 소음과 진동이 동시에 수반이 되면 바로 위층을, 소음만 들린다면 위위층이 층간소음 발생원이라고 일차적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다음 단계는 직접 위위층의 현관문 앞에서 소음을 들어보시는 재검증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소음원의 위치가 파악되면, 관리소(또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통해 민원을 정식으로 접수하시고, 소음이 심한 시간대에 현장방문을 요청하세요. 그리고 층간소음 피해가 가장 심한 시간대와 소음원을 메모하고 메모지 전달과 주의를 부탁하고, 소음피해가 심한 시간대에는 정기적인 층간소음 주의 방송도 더불어 요청해야 합니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온라인 쇼핑이 성행하기 전에 이른바 ‘짝퉁’은 가판대에서 음성적으로 거래되는 수준이었다. 온라인 쇼핑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거래 방법은 ‘노골적으로’ 규모는 ‘폭발적으로’ 커졌다.특히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이른바 ‘알테쉬’ 3인방의 국내 시장 침투로 짝퉁의 거래 규모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증가됐다. 전세계 위조 상품 시장 규모는 200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누구나 상품을 쉽게 올려서 판매할 수 있는 오픈마켓, 비대면 거래라는 온라인 쇼핑의 특성 때문에 이제는 판매자도 구매자도 별다른 범법 의식 없이 짝퉁을 사고팔고 한다. 그만큼 수법도 교묘하다. 그래서 더욱 더 시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최근 정부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최장혁 부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국 정부 관계자와 업체 관계자를 만나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짝퉁 상품 적발하는 벤처인 ‘페이커즈’의 윤의섭 대표로부터 실태와 대처방안을 알아본다.-요즘 짝퉁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실제 상황은 어떻습니까?“주로 중국에서 제조되는 짝퉁은 중국에 거점을 둔 플랫폼뿐만 아니라, 전세계 여러 경로로 확산됩니다. 국내 대형 플랫폼은 물론, 블로그, 밴드, 인스타 등과 같은 SNS, 동영상 채널과 인플루언서들을 통한 라이브마케팅, 심지어는 중고거래 플랫폼까지 구석 구석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유명 브랜드의 어떤 상품이 히트를 치면, 이를 카피한 짝퉁은 해당 정품보다 몇배나 더 팔리는 현실이라고 합니다” -짝퉁 문제는 실제로 어떤 피해를 유발합니까?“세계적인 유명 브랜드, 중소 중견 브랜드, 구매자로 나눠서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초고가 유명 브랜드의 경우는 수십배에서 많게는 수백배에 달하는 가격 차이때문에 구매층이 달라서 정품 매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브랜드 이미지 하락을 걱정합니다.중소, 중견 기업의 짝퉁 문제가 훨씬 더 심각합니다. 매출 100억을 달성한 모 패션브랜드에서 짝퉁이 출현하자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제 우리 브랜드는 짝퉁까지 등장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네…” 그런데, 그로부터 불과 몇 개월 후, 네이버 검색을 해보면 상위 몇 페이지에 있는 판매링크들은 모두 짝퉁으로 도배되고, 정품이 오히려 뒤로 밀려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매출은 급감했고, 회사는 결국 파산하고 말았습니다.온라인으로 짝퉁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충격은 오프라인 시장보다 더 큰 경우도 많습니다. 오프라인 시장에서는 대개 알고 사지만, 온라인 시장은 모르고 샀다가 나중에 짝퉁인 줄 아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상품 중에서 정품보다 가격이 훨씬 싼 것들만 솎아내면 되는데 굳이 AI 기술까지 동원되어야 할 만큼 어려운 일인가요?짝퉁 판매자의 수법이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기 때문이죠. 만약, 가격이 정품 가격의 80% 수준이고, 정품과 똑같은 사진을 써서 판매 사이트를 구성한다면 그것을 어떻게 가품으로 판단하고 잡아낼 수 있겠습니까? 특히 이런 경우는 구매자는 이를 정품으로 알고 속아서 구매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사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그렇다면 페이커즈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정품과 짝퉁을 구별하고 잡아내는 것인가요?판매 사이트의 컨텐츠 외에도, 판매자의 수법, 즉 이들의 행동 양식에 집중하여 짝퉁 판별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면, 어떤 판매자가 만약 레어템, 소위 오픈런을 해서도 구하기 어려운 아이템들을 다수 재고로 보유하고 있다면, 이런 경우는 현실적으로 일어나기 극히 어려운 상황이므로 가품으로 의심합니다.또한 동일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플랫폼 마다 판매가격이 상이하다면 가품 판매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페이커즈는 다양한 수법과 이상 행동 양식을 파악하고 검증한 후, 이를 로직화해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합니다.- 페이커즈의 고객사들은 어떤 곳들이 있습니까?유명 백화점이나 면세점에 가면 볼 수 있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의 상당수가 이미 페이커즈의 고객으로 페이커즈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국내 최대의 화장품 회사, 엔터테인먼트 회사, 브랜드 가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다수의 중견기업들입니다. 전자 기계 부품회사들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클린몰을 표방하는 온라인 플랫폼도 있습니다. 온라인 마켓에서 정품의 노출도가 향상되어 마케팅 효과를 크게 보고 있다고 해서 반응이 좋습니다. 고객사 중 계약 재갱신을 하지 않은 고객사가 하나도 없습니다.-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은?궁극적으로는 브랜드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표방하고자 합니다. 현재는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수비’위주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지만, 추후에는 가품탐지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토대로 보다 공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아이템을 판매하고 싶은데 시장에 관련 제품이 어떻게 판매되고 있는지, 주요 플레이어는 누구이며, 어떤 채널을 통해 어떤 가격대에 팔리고 있는지 등에 대한 종합적인 마켓 인텔리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살이 도화살(桃花煞) 그리고 역마살(驛馬煞)이다. 원래 사주 명리에서 쓰는 말인데 일상에서도 자주 쓰는 일반 말이 됐다. 예를 들어 일지에 신자진이 있을 때 다른 지지에 인이 있으면 역마로 본다. 이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일지(日支)申,子,辰寅,午,戌巳,酉,丑亥,卯,未다른 지지(地支)寅甲亥巳역마는 역참(驛站)에서 사용하는 말이다. 서울역, 부산역이라고 하는 그 역참이다. 그냥 말도 많이 돌아다니는데 역참의 말은 얼마나 많이 돌아 다니겠는가. 역마살이 끼었다는 뜻은 역마처럼 엄청 돌아다닐 팔자라는 의미다. 한 곳에 가만 있지 못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나 성향을 가진 사람을 ‘역마살이 잔뜩 끼었네’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장소나 직업이 안정적이지 않고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다, 심하면 객사하기까지 할 팔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장소뿐만 아니라 넓게 해석하면 정서적으로 불안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거나, 한번 결혼에 정착하지 못하고 이혼을 여러 번 한다거나, 한 직장에 오래 몸담지 못하고 여기저기 옮기는 경우 등도 역마살이 낀 팔자에 해당한다.역참은 고대 중국 주나라때부터 있었다. 역사적으로 역참이 가장 잘 발달한 나라가 몽골이다. 중국에서 러시아까지가 온통 몽골 땅이었고 이를 역참으로 연결했으니 역마는 얼마나 고달파겠는가. 사주에 역마살이 잔뜩 기면 일단 고달픈 인생이다. 전 한국역술인협회 회장님이 추천한 사주학 책에 보면 “사주에 역마가 있는 사람을 놀러 다니기를 즐기고 여행을 자주 하고, 역마에 공망이 되거나 충을 당하는 사람은 거주와 직업이 많이 바뀐다”라고 돼 있다. 여기에 전번 편에 소개한 도화살이 겹치면 어떻게 되는가. “역마도 있고 도화도 있으면 색욕 때문에 멀리 도주하거나 색으로 인해 망신을 당한다”라고 돼 있다. 비자 받기 힘든 사주이니 가급적 비자 안 받아도 되는 나라를 선택하는 게 낫다.그렇다고 역마살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다른 사주도 마찬가지지만 주변에 무엇이 있느냐가 역마를 좋게 하고 더 나쁘게 만들기도 한다. 예컨대 역마가 있는데 재성(財星)이면 “돈은 많이 버는 재주가 있다”고 푼다. 사주 배합상 좋은 경우 “항공기 기장이나 스튜어디스 혹은 대기업 해외 주재원으로 파견된다”고 해석된다. 실제로 자주 학교를 바꾸어 다니는 공립학교 교사, 전 세계를 누비는 외교관, 해외를 상대로 돌아다니며 장사하는 종합상사맨 같은 직업을 가진 이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살이다. 좋은 역마는 천마(天馬) 활마(活馬) 재마(財馬) 등등으로 불리기도 한다.시대에 따라 의미가 바뀌는 것은 도화살과 같은 맥락이다. 과거보다 훨씬 역동적인 현대 사회에서 역마살은 좋은 의미로 많이 풀이된다. 옛날에는 고향을 떠나 떠돌아 다니는 팔자는 참으로 한심한 인생이었다. 하지만 이른바 글로벌 시대라 불리는 현대 사회에서는 다르다. 오히려 시골에서 태어나 비행기 한번 못 타보고 자기 동네에서 끝내는 인생이야말로 불쌍한 인생이다.사주는 하나만 봐서는 안되고 본인 일주의 강약, 주변과의 관계를 함께 살펴야 정확하게 알 수도 있다.독자에게 힌트 하나를 드린다. 사주를 보러 가면 살(煞) 이야기를 많이 하는 역술인이 있다. 백호대살이니 원진살이니 급각살이니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살들을 많이 들먹인다. 그런 사람들은 대체로 하수들이거나 돈만 밝히는 엉터리 사주꾼일 가능성이 높다. 살을 풀기 위해 굿을 해야한다거나, 하다못해 부적이라도 사야 한다고 부추긴다면 이를 더욱 의심할 필요가 있다. 오히려 정통 사주에서 신살은 그렇게 중요한 변수로 보지 않는다. 그 보다는 관(官) 인(印) 식(食) 재(財) 격국(格局)과 그에 용신(龍神)을 많이 따지고 깊이도 심오하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관세청에 적발된 짝퉁 상품의 총 가격이 2조1000억 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중국산이 1조8000억 원이었다.주로 오프라인 시장에서 거래되던 짝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추세는 급속도로 밀고 들어오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온라인 시장에서 직구 형태로 거래되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이에 온라인 시장에서 범람하는 짝퉁 시장에 대해 지난번 실태에 이어 이번에는 짝퉁 유통의 갖가지 유형을 알아보고 다음 편에서 소비자 및 제조업체의 대처 방향을 짚어본다.유형1. 중국발 이커머스 플랫폼초저가를 내세워 급속도로 국내시장을 파고드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발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특허청 기술디자인특별사법경찰(기술경찰)은 이달 1일부터 디자인 침해 범죄 증가에 대응해 ‘디자인 침해 단속 지원단’이라는 짝퉁 대량 유통을 단속·수사하기 위해 별도 조직을 신설했다. 초저가 제품을 빌미로 디자인을 모방한 제품을 교묘히 판매하는 디자인 침해 범죄가 급증하고, 그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는 상황에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유형2.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요즘은 짝퉁 판매업자들이 대형 플랫폼에서, 단속이 더욱 어려운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들은 사업체의 형태와 규모를 갖춘 판매업자라기 보다는, 오히려 개인 판매자에 가깝다.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카카오스토리, 밴드, 인스타그램에서 유명 상품을 검색해보면 수백 개의 개인 셀러가 운영하는 방으로 연결되고, 이들은 대부분 짝퉁을 취급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개인간 거래의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에 짝퉁을 판매하는 사람이나 산 사람이나 별다른 범법의식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거래되는 거래총량은 상당한 규모로 추정되긴 하지만, 대부분 개인 셀러의 형태로 점조직화 되어있고 가입된 회원들을 대상으로 폐쇄적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단속은 물론 탐지 자체가 극도로 어렵다.#유형3. 당근마켓 등 중고 온라인 장터온라인 중고품 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 당근마켓에서 중고를 빙자한 짝퉁이 버젓이 팔리고 있다. 중고 시장에서는 약간 사용한 정품인 것처럼 짝퉁을 판매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제대로 짝퉁 필터링을 하지 않는 중고품 거래시장의 특성을 이용해 대놓고 짝퉁을 파는 경우도 존재한다. 특히 중고장터에서는 오랜 기간 짝퉁을 전문적으로 파는 몰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고 플랫폼에서는 가격이 신품과 차이가 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브랜드에서는 가격을 기준으로 비정상 제품을 제대로 체크하기 어렵다.#유형4. 정품없는 짝퉁만 판매되는 경우도 있어유통 경로의 유형은 아니지만 짝퉁 상품의 또다른 유형이 정품없는 짝퉁이다. 즉 동일한 상표를 붙여 유통하지만, 대응되는 정품이 생산·판매되지 않는 경우다. 정품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짝퉁으로 규정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해외 명품 브랜드인 C사의 경우 핸드폰 케이스나 애견 의류를 생산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사 로고를 부착한 핸드폰 케이스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설마 C사에서 이런 것까지 만들어 팔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면서도 고급스런 이미지 때문에 구매버튼을 누르게 된다.#유형4. 정품을 분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리폼’ 짝퉁짝퉁의 새로운 유형으로 ‘리폼 제품’이 있다. 이는 기존의 정품 제품을 가공하여 새로운 형태의 제품으로 재탄생된 제품이다. 기본적으로 정품을 재활용하여 제작된 것이라 품질이 우수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개성있는 제품 취급을 받는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 가격도 아주 저렴하다. 정품을 재활용하는 것뿐인데 이게 왜 죄가 될까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행법은 대가를 받고 업으로 하는 리폼 행위를 엄연한 불법행위로 보고 있으며, 형사처벌의 대상이 된다는 점에 주의해야한다. 온라인 짝퉁을 탐지하는 솔루션을 운영하는 페이커즈의 윤의섭 대표는 “온라인 짝퉁 유형이 날로 다양해지고 지능화되고있다”면서 “모르고 산 소비자들은 심리적 충격도 크지만 해당 제조업체들에게 매우 위협적이어서 적절한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평소 층간 소음문제로 다투던 이웃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경남 진주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구속 기소됐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며칠 전에는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평소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던 이웃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를 구속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전국 곳곳에서 끊이질 않고 벌어지고 있습니다. 층간소음은 허용 기준이라는 게 있지만 개별적으로 매우 민감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고, 성격이 특이한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법을 지켰다고만 주장할 것이 아닙니다. 자칫 큰 피해가 돌아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해법을 찾아 감정적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다음 사례를 실제 있었던 사례입니다. 층간소음 문제로 피해를 받는 분이 있으면 메일(kkh@donga.com)으로 보내주시면 전문가들과 해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사례:맞벌이 부부에 아이도 없는데…현관에, 우편함에 ‘조용히 하라’ 쪽지 인천 송도의 S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는 30대 부부로 현재 아파트에 거주한 지 2년 정도 되었습니다. 아이는 아직 없는 2인 가족입니다. 저희 부부는 맞벌이하고 있어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워낙 해외 출장도 잦은 탓에 집을 비우는 일이 많습니다. 집에 있을 때는 거의 잠을 자거나, 쉬는 날 영화 감상 정도 하는 것이 일상의 전부입니다. 남편과 서로 일에 치이다 보니 집안에서 요리도 해 먹지 않아 주방 사용 빈도도 없습니다. 저희는 집 안에서 크게 소음을 내거나 쿵쿵거리지 않고 생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너무 소름 끼치는 메모를 전달받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해외 출장을 가게 되는 바람에 저는 친정에서 머물다가 남편 귀국 날에 맞춰 집에 먼저 오게 되었는데, 현관 밑에 웬 쪽지가 있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좋은 말로 할 때 조용히 좀 지냅시다” 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발신자가 없었습니다. 너무 놀라 바로 관리실에 전화했습니다. “제가 집을 요 며칠 비웠는데 그사이 조용히 하라는 쪽지를 받았다, 혹시 우리 집 층간소음으로 민원 들어온 것이 있었냐” 하고 물으니 그런 민원은 접수된 것이 없었다고 합니다.사실 ‘집에 아무도 없었는데 웬 층간소음이야’라고 무시할 법도 한데, 요즘 세상이 워낙 흉흉하다 보니, 이런 쪽지를 받은 것조차 소름 끼치고 무서운 마음이 들었습니다.그 뒤로 더욱 집에서는 조용히 지내고 있는데, 출근하려다가 우편함을 보니, 우편함에도 “조용히 지내라”는 쪽지가 있었습니다. 관리실에 바로 가서 “우리가 집을 비우고 있을 때도 이런 쪽지를 집 앞에 두고 가더니, 자꾸 누군가 이런 쪽지를 두고 간다” 혹시 우리 집으로 층간소음 민원 들어오는 것 있으면 꼭 말해달라 하고 출근을 했습니다. 회사에서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누군가 우리 집을 지켜보고 있는 것인지 괜히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혹시 아래층에서 올라오는 쪽지인가 하고 관리실에 요청하여 아래층에 여쭤봐 달라 했더니 그런 적 없다고 했답니다. 저는 차라리 얼굴 마주하고 이야기 하고 싶은데 엄한 이웃을 의심하면 어쩌나 싶어서 조심스럽고, 불안함만 커집니다. 또 어느 날은 엘리베이트에 아래층에서 A4 용지에 층간소음이 있으니 조심해달라는 종이를 붙여놨습니다. 아래층은 부인하고 있지만 아래층 아니면 할 사람이 없습니다. 저희가 층간소음을 일으킬 시간도 없는데 민원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다니 괘씸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습니다. 현관에 쪽지를 받은 후 그렇게 더 조심하며 살고 있는데, 더 조심하랍니다. 너무 황당하여 아래층을 인터폰으로 호출하였으나 응답이 없고, 관리소에는 민원이 들어온 것은 없고, 이제는 더 겁이 납니다. 공포영화 속 설정도 아니고 무섭기만 합니다. 공동주택 생활을 하면서 층간소음이 있는 것은 저희도 알고, 저희 윗집의 소음도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와 어떠한 대화도 없이 이렇게 위협을 가하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관리실에서 주기적으로 층간소음 방송을 해주고 있는데, 어떻게 조처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의 ‘실전팁’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래층이 문제를 제기하는 정확한 피해 시간대와 소음원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직접 만나려고 시도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관리소(또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에 민원을 서면으로 제출하시고 3자 대면을 요청하십시요.3자 대면시에 우선은 공동주택은 항상 일정부분의 층간소음이 발생하기도 하고 유난히 소음에 민감한 사람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조금이라도 피해를 준 것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층간소음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 매트를 설치하고, 슬리퍼를 착용하고, 제기하는 시간대에는 조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십시요. 나중에 매트설치나 슬리퍼 착용한 사진을 전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러한 방법에도 불구하고 층간소음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면, 층간소음이 발생하면 한달정도는 시간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우리집을 방문해도 좋다고 제안하십시요. 층간소음이 다른 곳에 들리는 것이라면 현재의 오해는 쉽게 풀릴 것입니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실내 수족관은 물과 귀여운 물고기로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수족관에는 ‘브로와’라고 불리는 어항 기포기, 산소발생기 등이 필수품입니다. 이들의 소음과 진동이 만만치 않습니다. 밤새 웅~웅~거립니다. 문제는 이 진동이 아랫집에 그대로 전달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기는 재미있는 물고기 생활이지만 아랫집에는 큰 고통일 수 있습니다. 아래 사례는 실제 사례입니다. 층간소음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면 메일(kkh@donga.com)으로 보내 주시면 전문가들과 상의해 해결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사례:빚내서 장만한 새 아파트, 수족관 소리에 미칠 지경 경기도 일산 식사동에 살고 있는 50대 남성입니다. 지난 5년간 빌라에서 살다가 층간소음을 고생 많이 했습니다. 아파트는 층간소음에 덜 시달릴 수 있다는 말에 조용할 것 같은 아파트를 찾다가 포기했습니다. 차라리 안전하게 가자는 가족들 말에 새 아파트를 분양받기로 했습니다. 건설사 분양 홍보문에 ‘층간소음은 없다’라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이전의 빌라에서처럼 악독한 이웃만 만나지 않는다면 층간소음에서 벗어날 수 있겠구나’는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하지만 새 아파트라고 소음이 안 들린다는 것은 정말 큰 착각이었습니다. 집에만 들어오면 들리는 웅~웅 소리에 머리가 다 지끈거립니다. 빚까지 내서 오직 층간소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사온 아파트를 이전의 빌라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소음이 적게 들리지는 않습니다. 층간소음에 잠을 못자고 시공사에 속았다는 분함이 치밀어 올랐습니다. 가족들에게도 미안하고 살고 싶은 생각이 없었습니다.딸이 자신이 가진 측정기로 방과 거실에서 재보니 60dB이 나오고 거실에서도 60dB 59Hz로 측정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집안에서 있으면 정말 머리에서 열이 난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지끈거리고 욱신거립니다. 백색소음을 틀기도 했고, 귀마개를 사용했지만, 한 번 거슬리기 시작하니까 무슨 방법을 써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사 온 지 한 달 만에 이런 고충을 겪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입니다.처음에는 기계소리 작동하는 소리에 부업을 하나 했는데, 일을 하지 않을만한 새벽에 더 울립니다. 천장이 울리는게 문제가 아니라 방 전체가 24시간 웅~웅~ 소리가 납니다. 결국 딸이 참다못해 위층에 올라가서 혹시 안마기나 건조기를 밤늦게까지 사용하는지 물으러 갔습니다. 안마기도 없고 건조기도 밤에는 사용을 하지 않는다고 했답니다. 딸에게 “우리 소리는 아니고 엘리베이터 작동음일 거” 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딸이 열린 현관문 사이로 거실과 현관 복도에 큰 수족관을 봤다고 합니다.아마 어항에서도 발생하는 진동이나 공명음이 아랫집 퍼질 수 있는지 문의 드립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소음이라면 대처 방법도 함께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고소하고 싶습니다. 잠을 못 자고 생활도 몽롱한 상태로 하고 있으니 진짜 죽을 것만 같습니다. 도움이 필요 합니다.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의 ‘실전 팁’여러 가지 정황을 보건대 수족관이 소음과 진동의 주범으로 보입니다. 수족관은 작동모터와 산소발생기로 인해 소음과 진동이 발생합니다. 그 설치 위치와 작동 압력 조절에 따라 발생 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합니다.우선 문제 해결을 위해 공론화해야합니다. 현재 발생되는 소음을 녹음한 뒤 아파트 관리소(또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에 제출하고 현장방문을 요청하십시요. 현장에 방문하는 사람을 통해 수족관의 위치를 바꾸어 주십시요. 만약 수족관이 진동이 잘 전달될 수 있는 탁자나 철제 등에 놓여 있다면 설치 위치를 이동시켜 주세요. 이와 함께 수족관 바닥에 쿠션재의 설치를 요청하십시요. 다음으로는 수족관 산소발생기의 압력이 너무 높지 않은지 확인 요청하시고, 적정 압력으로 조절을 부탁하기 바랍니다. 위 두 가지 방법을 현장에 적용하면 현재의 소음과 진동은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 우리나라 옛 속담입니다. 뒤웅박이란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데, 박을 타지 않고 꼭지 부분만 손이 들어갈 정도만 도려내 말린 바가지의 일종입니다. 그 안에 쌀 같이 귀한 것도 넣고 여물같은 별볼일 없는 것을 넣어두기도 합니다. 여자 팔자는 주체적인 운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고릿적 사회에서 여성의 위치이지요. 명리학에서도 이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사람들이 많이 가는 점을 보러 가는 집은 크게 2가지 계열입니다. 하나는 신점(神占), 말 그대로 신이 점괘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접신한 무당 등이지요. 또 다른 하나는 사주팔자 입니다. 태어난 연월일시 네 기둥(四柱)에 해당하는 여덟 글자(八字)로 운명을 점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갑자년 을묘월 병술일 정축시 태어났다면 이 8글자의 음양(陰陽) 그리고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 오행의 생(生)하고 극(克)하는 관계를 보고 운명을 점칩니다. 원류를 따지자면 역사가 길고 길지만 현재 사주팔자를 해석하는 방식은 송나라 초기의 서자평(徐子平)을 원조로 꼽습니다. 서자평은 인간살이의 키워드로 4가지를 꼽습니다. 인(印) 식(食) 관(官) 재(財) 입니다. 사주팔자의 생과 극을 따져 인간관계를 보면 1.생아자(生我者) 즉 나를 살리는 것은 부모입니다. 인(印)은 도장 혹은 은혜로 해석됩니다. 2.아생자(我生者) 즉 내가 먹여 살리는 것은 자식입니다 3.극아자(克我者) 즉 나를 통제하는 것은 관살(官煞)이라고 불렀습니다. 말그대로 관직에 있는 사람입니다. 4.아극자(我克者)=즉 내가 통제하는 것을 처재(妻財)라고 불렀습니다. 妻財는 부인이나 재물이지요. 이 두가지를 반열에 놓고 있습니다.이른바 12신살(神煞)이라는 길운과 액운 가운데 도화살(桃花煞)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도화살의 도화는 복숭아꽃입니다. 요염한 꽃의 대명사입니다. 옛날에 여자의 사주에 도화살이 강하게 나온다면 그 여자는 화류계의 기생이 되거나 여러 남자들에게 휘둘리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남자의 경우 도화살이 강하면 첩을 많이 얻거나 여러 여자를 편력하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호색(好色) 음란(淫亂)을 상징하는 흉살 (凶煞) 가운데 하나입니다.한국 명리학계의 빅3를 꼽으라면 자강(自彊)이석영(李錫暎 1920∼1983), 도계(陶溪) 박재완(朴在琓 1903∼1992), 제산(霽山) 박재현(朴宰顯 1935∼2000) 세 명을 꼽습니다. 이 가운데 명리학의 동의보감이라 불리는 이석영의 사주첩경에서는 도화살을 어떻게 풀이했는가를 보겠습니다.“도화살이 생년월일 가운데 월(月)에 있으면 후처(後妻) 소생이요, 일(日)이나 시(時)에 있으면 자신이 연애를 심하게 하거나 혹은 작첩(첩을 둔다)하고, 또 시(時)에 있으면 기생 레지 빠걸 등 화류계 여성과 인연이 있게된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남자를 중심으로 풀이했지만 여성의 경우 직접적으로 기생 등 화류계에 몸담게 되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현대는 어떨까요. 바람기 외도 이런 의미는 여전히 있지만 한편으로 성적 매력으로 남의 눈을 끄는 사주로 평가합니다. 20∼30년 전만 해도 젊은 여성에게 직접 ‘당신 참 섹시하다’라고 하면 좋은 답변 못 들었을 겁니다. 색기(色氣)가 강하다는 의미지요. 그런데 요즘 젊은 여성에게 ‘참 섹시하다’라면 매력이 넘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욕이라기 보다는 칭찬이지요.대표적인 도화살 직업이 연예인입니다. 요즘 아이들 장래 직업 최상위 하나가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같은 아이돌이지요. 그래서 사주에 도화살이 많으면 기분 나빠하기 보다는 매우 좋아하고, 그렇게 풀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흉살이 아니라 정반대인 길신(吉神)의 의미로 더 많이 해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혹시 사주팔자 봤을 때 도화살이 나와도 기분 나빠할 필요 없습니다.역(易)과 음양(陰陽) 오행(五行) 등 동양철학의 진리는 우주 만물은 변한다는 것이니 세월이 흘러 여성 남성의 지위가 변하고 도화살의 의미가 변하는 것이 오히려 진리에 가까운 것입니다. 남녀를 둘러싼 명리학 이론의 현대적 재해석이 나올 때입니다. 벌써 나왔어야 할 때입니다. 이왕이면 중국 일본보다 현대명리학 이론연구가 활발한 한국에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30대 여성 회사원 K씨는 명품 가방을 사려고 온라인 쇼핑몰을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마음에 드는 상품을 발견했다. ‘요즘 온라인에서 짝퉁이 많다는데 이것도 혹시?’라는 의심이 들었다. 그런데 판매가격으로 볼 때, 백화점에서 팔리는 가격과 큰 차이가 없었다. 짝퉁은 아닌 것 같았다. 일단은 사려고 했던 가방보다는 훨씬 싼 지갑을 사보기로 하고 구매버튼을 눌렀다. 며칠 후 도착한 지갑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정품이었다. 해당 온라인 샵에 신뢰를 갖게 된 K씨는 원래 사려고 했던 명품 가방을 자신있게 샀다. 그런데 도착한 명품 가방은 짝퉁이었다. 어떻게 된 걸까? 같은 온라인 쇼핑몰인데 정품과 짝퉁을 동시에 취급할 수 있는 것일까? 이는 짝퉁 온라인 가품 셀러들의 새로운 패턴이다. 저렴한 상품은 정품을 판매해서 고객을 유인한 뒤 결정적으로 고가의 상품은 짝퉁을 판매하는 식이다.짝퉁은 싸다?… 이를 역이용하는 온라인 판매오프라인 시장의 경우 대개 사는 사람도 짝퉁인 줄 알고 산다. 소위 ‘인지구매’에 해당된다. 반면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정품인 줄 알고 샀지만 받고 보니 짝퉁인 이른바 ‘오인구매’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 오인구내는 인지구매에 소비자가 받는 심리적 충격이 훨씬 크다.일반 구매자들이 정품과 짝퉁을 판별하는 가장 손쉬운 지표가 판매가격이다. 그러나 함정은 있다. 예컨대 정품가격 300만원 정도에 팔리는 명품 가방을 30만원 정도에 팔고 있다면, 누구도 이를 정품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사도 짝퉁이라는 것을 알고 산다. 하지만 300만원짜리 가방을 200만원 혹은 250만원에 판다면 ‘설마 짝퉁을 저 가격에 팔겠어? 아마도 특별히 저렴하게 파는 정품일꺼야’라고 생각하기 쉽다.실제로 정품 가격에 근접할수록 정품으로 확신하게 되고, 정품 가격대비 5∼10% 정도 저렴하다면 ‘굿딜’이라고 생각하면서 구매욕을 자극하게 된다.최근 정품은 최저가격 800만원 초중반에 거래되는 A사의 숄더 백이 모 온라인 쇼핑몰에서 790만원에 판매된 사례가 있다. 같은 회사의 크로스 백은 정품 가격이 400만원 정도인데 340만원에 여러 개 판매됐다. 모두 짝퉁이었다.이러한 경향은 고가 명품에만 국한되는 것도 아니다. 정상가 90만원인 C사의 카바스백을 59만8000원에, 같은 회사의 290만원짜리 숄더백은 140만원이라는 판단하기 어중간한 가격에 짝퉁을 판매하고 있다. 이제는 가격만으로 짝퉁을 단정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거의 정품에 준하는 비용을 지불하고도 짝퉁을 산 소비자의 충격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온라인 짝퉁 판매 경로와 수법, 날로 다양해져요즘 짝퉁 판매업자들이 대형 플랫폼뿐만 아니라 단속이 더욱 어려운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들은 사업체의 형태와 규모를 갖춘 판매업자라기 보다는 오히려 개인 판매자에 가깝다.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카카오스토리, 밴드, 인스타그램에서 유명 상품을 검색해보면, 수 백개의 개인 셀러가 운영하는 방으로 연결된다. 이들은 대부분 짝퉁을 취급한다.특이한 점은 개인간 거래의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짝퉁을 판매하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별다른 범법의식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거래되는 거래는 대부분 개인 셀러의 형태로 점조직화 되어있고, 가입된 회원들을 대상으로 폐쇄적으로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단속은 물론이거니와 탐지 자체가 매우 어렵다.당근마켓이나 번개장터 같은 온라인 중고품 거래 플랫폼에서, 중고를 빙자한 짝퉁이 팔리는 것도 큰 문제이다. 중고 플랫폼에서는 가격이 신품과 차이가 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브랜드에서는 가격을 기준으로 비정상 제품을 제대로 체크하기 어렵다. 중고 시장에서는 약간 사용한 정품인 것처럼 짝퉁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중고품 거래시장의 특성을 이용해 대놓고 짝퉁을 파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일부 중고장터에서는 오랜 기간 짝퉁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도 여러 곳이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한다.브랜드마다 소위 ‘핫’아이템이라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나이키의 ‘에어디올’, ‘GD콜라보’ 루이비통의 ‘수프림 콜라보’등과 같은 아이템이다. 워낙 고가일 뿐만 아니라 대개 한정판으로 발매되기 때문에 리셀(재판매) 시장에서 거의 몇배의 가격에 거래된다. 그나마 물건이 없어서 못사는 것이 일반적이다. 짝퉁업자들의 입장에서도 놓칠 수 없는 아이템이다.짝퉁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정품과 비슷한 정도의 가격을 붙이는 것은 물론, 정품에 쓰인 사진, 모델, 광고문구를 그대로 가져다 쓰고, 진짜 온라인 페이지의 구성까지도 그대로 베낀다. 주 구매층인 매니아들이 해당 아이템에 관해 모든 것들을 세세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온라인 판매 ‘짝퉁’ 2000조 시장… 정부도 대책 나서전 세계 위조상품(이른바 가품 또는 짝퉁) 규모는 20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OECD(경제개발협력기구)에 따르면 2016년 575조원이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2024년 현재는 그때보다 4배가량 증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수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면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거래되는 짝퉁 규모도 엄청나게 커졌기 때문이다. 거래되는 품목도, 명품브랜드의 신발, 가방, 시계, 패션의류 등에 국한되지 않고, 가구, 조명기구, 완구, 심지어는 의약품까지 있을 정도로 다양하게 확대되었다.특히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중국계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해외직구 형태의 짝퉁 판매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공동대책 마련을 고심 중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짝퉁 대조 모니터링 시스템의 도입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민간차원에서도 페이커즈 등 짝퉁 상품 탐지 및 제거 업체들이 AI 짝퉁 대조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에버랜드와 삼성카드가 협력하여 출시한 ‘에버랜드 삼성카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카드는 에버랜드의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인 ‘솜사탕’과의 단독 제휴로, 솜사탕은 최근 에버랜드가 선보인 멤버십 프로그램이다.이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은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홈브리지 등 에버랜드 리조트에서 이용한 금액의 일부를 ‘솜’ 포인트로 적립받을 수 있다. 100솜은 100원의 가치를 지니며, 에버랜드 리조트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에버랜드 삼성카드 발급 고객은 이용금액에 따라 ‘꿈빛 솜사탕’ 등급 혜택이 부여된다. 에버랜드 리조트내 구매금액의 3∼6% 솜 적립과 주차할인권, 할인쿠폰 등을 포함한다.또한, 에버랜드 삼성카드는 에버랜드 리조트 이용금액에서 할인과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월1회, 연간 최대 5회까지 에버랜드 50%, 캐리비안베이 30%의 이용권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에버랜드 리조트에서 결제한 금액의 3%를 월 최대 5만솜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이 적립은 꿈빛 솜사탕 등급 적립 혜택과 중복하여 적용된다.이 카드는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도 적립을 제공한다. 국내 가맹점 이용금액에는 0.5%의 솜 적립이 제공되며, 해외 가맹점 및 해외 직접구매 이용금액에는 1.5%의 솜 적립이 가능하다. 또한, 생활필수 영역에서는 4.5%의 솜 추가 적립을 월 최대 5천솜까지 받을 수 있으며, 디지털콘텐츠 이용금액에는 50%의 솜 추가 적립이 가능하다. 이러한 생활영역 추가 적립은 통합 월 최대 2만솜까지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도 적립이 제공된다. 국내 가맹점 이용금액에는 0.5%, 해외 가맹점 및 해외 직접구매 이용금액에는 1.5%의 솜 적립이 가능하다. 또한, 생활필수 영역에서는 4.5%의 솜 추가 적립을 월 최대 5천 솜까지, 디지털콘텐츠 이용금액에는 50%의 솜 추가 적립이 가능하다. 월 최대 는 2만 솜.에버랜드 삼성카드는 에버랜드 솜사탕 멤버십 가입 후 발급이 가능하다.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해외겸용(마스터카드) 모두 2만원이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 우리나라 옛 속담입니다. 뒤웅박이란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데, 박을 타지 않고 꼭지 부분만 손이 들어갈 정도만 도려내 말린 바가지의 일종입니다. 그 안에 쌀 같이 귀한 것도 넣고 여물같은 별볼일 없는 것을 넣어두기도 합니다. 여자 팔자는 주체적인 운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고릿적 사회에서 여성의 위치이지요. 명리학에서도 이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사람들이 많이 가는 점을 보러 가는 집은 크게 2가지 계열입니다. 하나는 신점(神占), 말그대로 신이 점괘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접신한 무당 등이지요. 또 다른 하나는 사주팔자 입니다. 태어난 연월일시 네 기둥(四柱)에 해당하는 여덟 글자(八字)로 운명을 점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갑자년 을묘월 병술일 정축시 태어났다면 이 8글자의 음양(陰陽) 그리고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 오행의 생(生)하고 극(克)하는 관계를 보고 운명을 점칩니다. 원류를 따지자면 역사가 길고 길지만 현재 사주팔자를 해석하는 방식은 송나라 초기의 서자평(徐子平)을 원조로 꼽습니다.서자평은 인간살이의 키워드로 4가지를 꼽습니다. 인(印) 식(食) 관(官) 재(財) 입니다. 사주팔자의 생과 극을 따져 인간관계를 보면 1.생아자(生我者) 즉 나를 살리는 것은 부모입니다. 인(印)은 도장 혹은 은혜로 해석됩니다. 2.아생자(我生者) 즉 내가 먹여 살리는 것은 자식입니다 3.극아자(克我者) 즉 나를 통제하는 것은 관살(官煞)이라고 불렀습니다. 말그대로 관직에 있는 사람입니다. 4.아극자(我克者)=즉 내가 통제하는 것을 처재(妻財)라고 불렀습니다. 妻財는 부인이나 재물이지요. 이 두가지를 반열에 놓고 있습니다.이른바 12신살(神煞) 이라는 길운과 액운 가운데 도화살(桃花煞)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도화살의 도화는 복숭아꽃입니다. 요염한 꽃의 대명사입니다. 옛날에 여자의 사주에 도화살이 강하게 나온다면 그 여자는 화류계의 기생이 되거나 여러 남자들에게 휘둘리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남자의 경우 도화살이 강하면 첩을 많이 얻거나 여러 여자를 편력하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호색(好色) 음란(淫亂)을 상징하는 흉살 (凶煞) 가운데 하나입니다.한국 명리학계의 빅3를 꼽으라면 자강(自彊)이석영(李錫暎․1920~1983), 도계(陶溪) 박재완(朴在琓․1903~1992), 제산(霽山) 박재현(朴宰顯․1935~2000) 세 명을 꼽습니다. 이 가운데 명리학의 동의보감이라 불리는 이석영의 사주첩경에서는 도화살을 어떻게 풀이했는가를 보겠습니다.“도화살이 생년월일 가운데 월(月)에 있으면 후처(後妻) 소생이요, 일(日)이나 시(時)에 있으면 자신이 연애를 심하게 하거나 혹은 작첩(첩을 둔다)하고, 또 시(時)에 있으면 기생 레지 빠걸 등 화류계 여성과 인연이 있게된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남자를 중심으로 풀이했지만 여성의 경우 직접적으로 기생 등 화류계에 몸담게 되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습니다.살이 워낙 많아 책에 따라 수십가지를 논하여 왔지만 도화살은 아직도 많이 거론되는 살 중에 하나입니다. ‘한권으로 완성하는 사주학’(김광일,박영창 공저)에서는 도화살을 한번 이렇게 풀이하고 있습니다. “도화살은 간사하고 음란한 것을 뜻하므로 주색을 좋아하여 쾌락을 위해서라면 가산을 탕진하고 사기꾼의 성질이 있고 도박과 유흥을 좋아하며 간음하기를 좋아한다. 도화살이 연지(年支) 또는 월지(月支)에 있으면 원내 도화, 시지(時支)에 있으면 장외 도화라고 한다. 원내도화는 관성에 해당되면 귀하고 착한 사람이며 장외도화는 바람기가 있고 천하게 된다”이런 도화살은 자신인 일지(日支)에 인오술(寅午戌) 일 때 묘(卯), 신자진(申子辰) 일 때 유(酉) , 해묘미(亥卯未) 일 때 자(子) , 사유축(巳酉丑) 일 때 오(午)가 있으면 해당됩니다. 혹시 어디서 받아둔 자신의 사주를 한번 펴놓고 보시면 어디에 해당되는 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도화살도 다른 신살들과 마찬가지로 다른 간지와의 형평에 따라 좋은 경우도 많으니 도화살이라고 해서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참조해야 합니다.현대는 어떨까요. 바람기 외도 이런 의미는 여전히 있지만 한편으로 성적 매력으로 남의 눈을끄는 사주로 평가합니다. 20~30년전만 해도 젊은 여성에게 직접 ‘당신 참 섹시하다’라고 하면 좋은 답변 못 들었을 겁니다. 색기(色氣)가 강하다는 의미지요. 그런데 요즘 젊은 여성에게 ‘참 섹시하다’라면 매력이 넘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욕이라기 보다는 칭찬이지요.대표적인 도화살 직업이 연예인입니다. 요즘 아이들 장래 직업 최상위 하나가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같은 아이돌이지요. 그래서 사주에 도화살이 많으면 기분 나빠하기 보다는 매우 좋아하고, 그렇게 풀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흉살이 아니라 정반대인 길신(吉神)의 의미로 더 많이 해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혹시 사주팔자 봤을 때 도화살이 나와도 기분 나빠할 필요 없습니다.역(易)과 음양(陰陽) 오행(五行) 등 동양철학의 진리는 우주 만물은 변한다는 것이니 세월이 흘러 여성 남성의 지위가 변하고 도화살의 의미가 변하는 것이 오히려 진리에 가까운 것입니다. 남녀를 둘러싼 명리학 이론의 현대적 재해석이 나올 때입니다. 벌써 나왔어야 할 때입니다. 이왕이면 중국 일본보다 현대명리학 이론연구가 활발한 한국에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요즘 같은 저출산 시대에 어린이집에 아이들이 많이 있고, 재밌게 놀고 있는 것만 해도 다행입니다. 그런데 아이들 뛰고 떠드는 소리에 이웃이 고통을 받는다면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아파트 1층에 어린이집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가정집하고는 달리 소음 진동을 방지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한 게 상식입니다. 어린이집 영업 허가를 받은 것이지, 층간소음을 더 많이 내도 좋다는 허가를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해당 어린이집과 허가내 준 지방자치단체에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자구책도 마련하는 것이 현명합니다.다음은 실제 사례입니다. 층간소음으로 고통과 피해를 받고 있다면 메일()로 보내주시면 전문가들과 해결책을 알아보겠습니다.#사례:어린이집 소음에 피가 말리는데, 원장은 오히려 큰소리 경기도 김포 A아파트 2층에 살고 있는 40대 여성입니다. 이사 온 지 1년 되어갑니다. 이사 오는 무렵 아래층인 1층에 유치원이 들어왔습니다. 워낙 학군 좋다는 동네로 소문이 난 지역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사가 많은 편이고 유치원이 이사 온다고 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정말 피가 말립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고, 등하교 시간에 쿵쿵 거리는거 쯤이야, 그럴 수 있지 하고 다 이해해왔습니다.그런데 하루이틀도 아니고 오전 오후 잠깐도 아니고 매번 콩!콩!하고 물건 떨어지는 소리, 악기를 두드리는 것인지 음악 소리와 함께 매번 쿵!쿵! 거리는 소음이 들립니다. 처음에는 1층의 소리가 2층까지 올라오나 싶었습니다. 위층에서 들리는 소리는 아니라서 유치원에 방문했습니다.“소음이 위로 많이 올라온다. 어린이집이라 아이들이라 이해는 하지만 소음을 예방할 수 있는 조치는 취하고 계신 것인지, 조치를 하지 않으셨다면 좀 부탁드린다” 고 말했습니다. 원장은 “알겠습니다.주의하겠습니다”라고 했지만, 정말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제가 아이들이 한 두 번 뛰는 걸로 이러는게 아닙니다. 제 스스로 ‘이건 아이들이 뛰는 거야’ 라고 세뇌하지 않으면 괴로울 정도입니다. 작년 연말에는 바로 옆집과 이야기하다가 소음을 떠나 이제 진동까지 느껴진다고 하소연을 하다가 또 쿵쿵 거리는 소음과 심지어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옆집 베란다를 통해 유치원 내부를 겨우 봤습니다. 안에서 맨 바닥에 콩콩이 같은 놀이기구를 타는 아이들이 보이는 거였습니다. 너무 기가 차서, 하원 시간에 맞춰 찾아가, “실내에서 콩콩이 타는 건 아니지 않냐”고 이야기하니, “저건 콩콩이가 아니라 점핑 신발이라며 소음이 나지 않는 것”이라며 난리를 부렸습니다. 제가 “용어 알자고 한 것도 아니고, 저것 때문인지 소음과 진동이 울린다”고 했더니 원장은 “아이들이 사용하는 것이라 매트를 사용하면 미끄러지고 제어가 안된다”는 이상한 말만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해결책을 가져오라”는 말을 하더군요. 이렇게 층간소음이 심한데,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의 ‘실전 팁’우리나라 아파트 빌라는 벽을 통해 소음과 진동이 잘 전달되는 구조입니다. 어린이집의 아이들이 뛸 경우 평균 2∼3배 정도 강한 소음과 진동이 발생되어 인근에 전달됩니다. 그로 인해 층간소음 피해는 최대 5층 이상이 될 정도로 상당히 넓습니다. 일반 가정집보다 특별한 조치가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우선 아파트 관리소(또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를 통해 피해가 심한 시간대, 특히 수면방해 시간대에 어린이집의 활동 자제를 요구하십시요. 활동이 심한 시간대에는 일정 장소에서만 진행하도록 어린이집에 전달을 요청해야합니다.그러고도 소음 진동 피해를 계속해서 참을 수 없다면,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부서에도 피해사실을 통보하십시요. 그리고 소음 측정과 더불어 정기적인 관리를 요청하십시요. 어린이집이 아파트1층에 들어설 수는 있지만 소음피해는 별개의 문제입니다.그 다음은 전문업체를 통해 어린이집의 바닥과 벽체를 중심으로 두꺼운 흡음재과 차음재(바닥과 벽에 차음재를 먼저 시공 후 흡음재 시공하는 순서임)를 동시에 사용해 시공해 줄 것을 어린이집에 요청하십시요. 본인의 집에도 현관에 중문 설치와 화장실문에는 문풍지 등을 설치하여 최대한 틈새를 차단하는 것을 권합니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올해 1월 경남 사천시 사천읍의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으로 인한 살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50대 남성 D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윗집 주민 3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것입니다. D씨는 평소 윗집에서 현관문 닫는 소리가 커서 불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날 우연히 마주친 여성과 층간소음을 이유로 말다툼을 하다 집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달 5일에는 30대 남성 A씨가 경기 오산시 한 빌라에서 위층 거주자 B씨와 C씨를 향해 흉기를 잇달아 휘두르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다행히 이웃들이 말려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층간소음 문제에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층간소음은 계속 방치해두면 정신적 고통을 넘어 큰 불상사로 이어지는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적절한 상담과 예방조치. 사후대책이 필요합니다.아래 사례는 실제 있었던 사례입니다. 층간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상세한 내용을 메일( )로 보내주시면 전문가들과 함께 적절한 해법을 찾아보겠습니다.#사례:안마의자 건조기도 아니고 밤마다 덜덜덜 대는 소리… 보일러 소음일 수 있어 서울에서 살다가 5년전 대구 동구의 신축 아파트로 이사왔습니다. 어디서 무슨 소리가 나는지 정체불명의 소음은 아직도 미스터리 입니다. 윗집 아랫집 모두 아니라고 완강하게 부인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 달 사이 정체불명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해서 미치겠습니다. 주로 소음이 들리는 시간은 새벽인데, 평균적으로 새벽 12시, 새벽 12시 35분, 새벽 3시, 새벽 5시 34분에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자다가 깰 정도로 웅~~웅~~ 덜덜덜덜덜 하는 소리가 크게 들리며 진동도 느껴집니다. 주기적으로 하루에 2~3회씩 꼭 밤에 들립니다. 여기저기 물어보니 안마의자 일수도 있고, 스타일러나 건조기 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음 및 진동 시간이 보통 안마의자를 이용하는 시간보다는 짧습니다. 커피 캡슐 추출하는 소음과 비슷한데 또 이것보다는 시간이 깁니다. 심지어 소리가 끝나고 나면 탁!탁!하고 스위치 끄는 소리도 들립니다. 추측컨대, 기계 사용 후 불까지 끄고 방에서 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 소리가 안방 쪽에서 너무 크게 들려 넓은 안방 내버려 두고 저와 남편은 작은방에서 생활하고 있는 처지입니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소음땜에 저희 가족은 잠을 못자고, 남편도 잠을 설치고 출근하는 날이 많고, 제가 더 힘든 것은 남편의 짜증이 잦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저희 가족은 위층이 가내수공업을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하루는 관리소 직원분과 위층에 소음측정기를 들고 올라가 와서 난방기와 곳곳을 확인했는데 아니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위층에 물어보니 본인 집 안방 쪽에는 아무 기계가 없다고 하고, 아래층도 역시나 소리날 가전이나 기계를 전혀 두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도 이상해서 우리 집에서 가동되는 전기 제품인 냉장고, 세탁기, 보일러를 작동하지 않고 3일 보냈습니다. 그런데도 웅~웅~하는 소리가 분명하게 들립니다. 벌써 몇 달째 밤에 우리 집 벽에 대고 소음을 내는 듯이 기계음이 고스란히 들리는데, 아래위층은 모두가 아니라고 하니 답답한 노릇입니다.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의 ‘실전팁’우리나라 아파트나 빌라 같은 공동주택은 모든 층이 연결된 벽식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기둥이별도로 있는 기둥식 주택과는 달리 벽이 기둥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위층과 아래층의 소음이 쉽게 전달됩니다.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음은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발생되는 보일러 작동 소음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먼저 아파트 관리소와 함께 위층과 아래층의 보일러 상태를 확인해 보십시요. 각각의 층에서 순차적으로 보일러를 작동 후 민원인의 집에서 소음을 청취하면 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소음원의 위치가 파악되면, 소음원인 보일러 교체나 보일러에 공급되는 수압조절을 하면 현재의 소음이 급격하게 줄어들 것입니다. 위 방법에 불구하고 소음과 진동이 미세하게 발생된다면, 안방 벽체 중 진동이 전달되는 벽체를 중심으로 방음시설을 하되, 사용하는 재료의 두께는 가급적 두껍게 하 현재의 저주파 소음저감에 효과적입니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요즘 건설회사들이 고급 인테리어를 포인트로 분양광고를 많이 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닥을 고급 대리석으로 깔았다는 것입니다. 대리석은 고급 자재로 감촉도 좋고 보기도 좋습니다. 대리석 바닥이니 층간소음 저감 효과도 있다고 선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는 아직 없다고 합니다. 층간소음에 효과가 있기 위해서는 흡음재 등을 충실히 넣어 바닥 두께를 두껍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광고에 현혹되지 않기 바랍니다.다음은 실제 사례입니다. 층간소음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 으로 상세한 내용을 보내주십시요. 전문가들과 해법을 찾아보겠습니다.#사례: 너무 고통스러워 ‘윗집에 불이라도 났으면’ 엉뚱한 생각까지 들어부산 해운대구의 A아파트 8층에 거주하는 여성입니다. 최근 새 아파트를 분양 받아 가족 모두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입주를 했습니다. 우리는 층간소음으로 이웃과 불화가 발생한 사건이 한번도 없는 조용한 가족입니다.그런데 요즘 층간소음 때문에 위층 가족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 위층 아이가 병이라도 걸려 돌아다니지 못했으면 하는 생각, 윗집에 불이 났으면 하는 생각, 사람을 속이고 분양을 한 시공사에 소송을 걸고 싶다는 생각 등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새로 이사한 아파트는 마루 바닥이 대리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건설 시공사가 분양홍보에도 대리석이 일반 강화마루에 비해 층간 소음 저감에 우수하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원래부터 층간소음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처럼 생각하고 있는터라 더 다행이라는 생각만 했습니다.그러나 우리 가족은 이사한 온 날부터 층간소음으로 인해 지금까지 매일매일 고통 속에서 살고있습니다. 위층 발걸음 소리 때문입니다.참다 못해 위층에 인터폰을 했습니다. “우리는 시끄럽게 하지 않는데 무슨 말씀이냐”며 당황스러워 하길래 오히려 ‘내가 너무 예민한가’ 싶었습니다.그런데 밤이고 낮이고 쿵! 쿵! 발 찧는 소리와 묵직하게 걷는 소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위층 가족구성을 보면 엄마랑 아빠, 8세, 4세된 아기가 있습니다. 맨날 쿵쿵대는 소리가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들려 저 뿐 아니라 가족들 전체가 잠도 못 자겠고 제 아이는 공부에 집중이 안된다며 집에만 오면 짜증을 냅니다.저희 집 가족은 저와 남편, 중학교에 다니는 딸이 있습니다. 저희 가족 중 가장 층간소음에 무딘 사람은 애 아빠인데, 제가 위층이 너무 시끄러우니 인터폰이라도 하라고 하면 애 아빠는 자신도 신경이 쓰이지만,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면 이웃간에 폭행도 발생할 수 있으니, 신경끄고 살라고만 합니다.도무지 안 되어서, 일주일 내내 들리는 소리를 녹음하였습니다. 참다못해 주말에 남편과 같이 위층에 올라가 하나하나 녹음한 것으로 들려줄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위층에 올라가서 현관문이 열리는데 순간 저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바닥에 매트 하나 없이, 그것도 맨발로 와다다다~ 나와서 현관문을 열어 주는데, 어떻게 공동주택에 살면서 슬리퍼 하나 신지 않고 저렇게 맨발로 쿵쿵 걸으며 지내는 건가 싶었습니다.“저희는 아래층에서 올라왔고, 여기 소음 좀 들어보시라, 조용히 하신다고 하는데 매일 밤낮 쿵쿵하고 발 찧는 소리가 나서 도무지 못 살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가만 들어보더니 그 집 아저씨는 “대리석 바닥은 소음이 잘 안 들릴 텐데 이상하네요” 하며 의아해하는 거였습니다. 부부 내외가 “잘 안 들리는 줄 알았다”며 “몰랐다”고 우선 정중히 사과하여서 일단락됐습니다.정중하게 사과는 하길래 더 이상 큰 소리는 못 내고 지켜보자는 생각에 내려왔지만, 며칠이 지난 현재도 크게 소음이 개선된 것은 없습니다.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의 ‘실전 팁’아파트의 바닥이 강화마루가 아닌 대리석이라고 해서 직접 충격음(아이뛰는 소음, 어른 걷는 소음)이 덜 하다는 연구결과는 없습니다. 오히려 바닥이 대리석으로 시공된 경우, 대리석이 바닥에 정밀하게 접착되지 않아 층간소음이 더 심하게 발생하는 사례가 자주 있습니다. 단지 슬라브 두께를 두껍게 하는 것이 직접충격음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입니다.시공사가 층간소음 저감에 대해 과대 홍보를 한 경우가 맞다면, 시공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이 가능하므로, 관리소와 입주자대표회의에 층간소음 단체 소송 진행을 해보는 것도 권합니다. 최근 정부는 아파트 평형별 구체적인 층간소음 피해보상액을 마련하여 발표한 상황이므로, 합리적인 피해보상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당장 소음 피해를 줄여야하기 때문에 우선 관리소(또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에 서면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가장 피해가 심한 시간대와 장소, 녹음본을 함께 제출하고, 동시에 현장 방문도 요청하십시요. 현장방문이 진행될 때는 소음이 심한 장소에 매트 설치와 층간소음 방지용 슬리퍼 착용을 중심으로 위층에 요청할 것을 전달하면 됩니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이 정도도 못 참느냐”는 문제로 이웃간 갈등이 많습니다. 약한 발걸음 소리는 참겠지만 윗집에서 밤늦게 칫솔터는 소리까지 참아야되느냐 불만이 나올 수 있습니다.어디까지가 생활소음이고 어디까지가 층간소음인지 모호합니다. 물론 정해진 소음기준이 있기는 합니다.‘공동주택 층간소음의 범위 및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뛰거나 걷는 동작 등으로 인한 직접충격 소음 중 1분간 낮(주간)에는 39dB, 밤(야간)에는 34dB입니다. 작년 1월부터 강화된 기준인데 집집마다 데시벨 재는 측정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 기준 강화 때문에 층간소음 갈등이 줄어들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싸움이 정식으로 붙었을 때 적용할 수 있는 법적 기준으로 더욱 조심하라는 경고의 효과는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소음이 날 때 마다 싸울 수도 없고, 이사갈 수도 없는만큼 냉정하고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큰 비용이 들지 않는 범위내에서 소음 저감 자체 방지 조치를 취하고, 관리실 등 공식적인 제3자를 통해 경고를 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아래 내용은 실제 사례입니다. 층간소음 관련 고충이 있으면 메일(kkh@donga.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적절한 해법을 제시해보고자 합니다.#사례: 윗집 떠드는 소리에 아이들 이름까지 다 알아경기도 수원 오목천에 1년된 신축 아파트에 살고 있는 30대 여성입니다.작년에 모두 입주했습니다. 윗집이 이사 온 날 아랫집인 우리 집 현관에 ‘딸이 2명 있어서 좀 소란스러워도 양해를 구한다’는 내용의 쪽지와 떡을 놓고 갔습니다.먼저 선뜻 이렇게 양해를 구하는 걸 보니 경우가 있는 사람이고 소음 예방에 노력하겠구나 싶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저 역시 딸이 있으니 이해한다’ 는 쪽지와 답례품을 두고 오기도 했습니다.그런데 아뿔사!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요. 이사 온 주부터 아이들 뛰는 소리와 그 부모들이 목청 높여 이야기하는 소리가 하루가 멀다고 매일 들립니다.아이들이 학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 오후 3시 30분인지도 저절로 알 수 있게됐습니다. 그 때부터 위층에서 뛰어다니는 소리가 요란합니다.저도 웬만하면 낮에는 그럴수 있지 싶어서 저녁 8시 이전까지는 참고만 있었습니다.그것도 정도가 있지, 본인들 세상처럼 하도 쿵쿵 뛰어다녀 하는 수 없이 관리실에 상황을 이야기하고 불편을 제기했습니다.그래도 관리실 통해 민원까지 받았는데 차차 나아지겠지 하고 좀 더 참았습니다. 물론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한번은 양치를 할 때 내는 소음인지 뭔지, 안방 욕실에서 밤만 되면 탁!탁! 소리가 나서 남편과 자다가 소리에 놀라 깬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저희 부부가 추측하기로는 양치를 하고 칫솔을 세면대에 있는 힘껏 내리치는 것 같은데, 아무리 생활소음 이라고 하지만 이게 말이 되는 소음입니까. 늦은 밤에 들리는 걸로 봐서 아이가 아니라 부모가 그러는 것 같습니다.공동주택에서의 예절이라고는 온 가족이 찾아볼 수가 없는 집안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 듭니다.참다 참다 쪽지를 작성해서 위층에 붙이고 왔는데, 아주머니가 그 날 바로 우리 집으로 쫓아 왔습니다.문을 채 다 열지도 않았는데 집으로 들어오려고 하길래 “들어오지 마시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굉장히 기분 나쁘다는 표정으로 “아니 생활소음도 이해 못 하는 경우가 어딨냐” 며 되레 큰소리를 쳤습니다.저도 그동안 참았던 울분이 터졌습니다.“학원 갔다 오는 시간에 애들 이름 부르는 누구야~누구야! 하는 소리가 하루도 빠짐없이 들린다” “여기가 본인들만 사는 공간도 아니고 정도껏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습니다.그랬더니 “우리집 아이들 이름을 어떻게 알았냐”면서 스토킹 죄로 고소하네! 어쩌네 해서 제정신인가 했습니다.그래서 “정확히 몇 시 몇 분에 아파트가 울릴 정도로 애들 이름 부르는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냐”고 따지니 제 말은 듣지도 않으려고 합니다.“생활소음도 정도가 있지, 온 가족이 자다가 욕실에서 나는 쿵쿵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면, 그게 어떻게 생활 소음이 될 수 있냐”고 따졌더니, 제가 보는 앞에서 아예 귀를 막았습니다.나도 “더는 참을 수가 없다고 스토킹 벌로 신고하든 말든 알아서 하고 예절 좀 지키며 조용히 좀 하라” 하고 현관문을 쾅 닫아 버렸습니다.이 일을 계기로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칠까 봐 매일 심장이 두근댑니다. 저 이웃과 마주치지 않고 지내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 방법이 없을까요.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장)의 ‘실전 팁’아파트나 빌라 같은 공동주택에서 생활소음은 발생 빈도와 크기의 정도 차이는 있지만 어쨌든 이웃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층간소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그렇다고해서 내 집에서 편안하게 생활해야지 매일 매시간 조심조심하면서 불편하게 살 수는 없는 일입니다.현재 우리나라 아파트 구조에서는 자주 다니는 통로에 매트를 깔든지, 슬리퍼를 신든지,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든지 이웃이 참을 수 있는 최소한의 소음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합니다.한편 아랫집에서도 층간소음이 전혀 없기를 기대할 수 없고, 윗집에서 조치를 잘 취하지 않는다면 싸우기만 할 것이 아니라 자구책을 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우선, 층간소음 상황을 아파트 관리소(또는 층간소음관리위원회)에 절차에 따라 민원을 제기하시고, 직접 방문해보기를 요청하십시요.현재 피해가 가장 심한 소음원과 시간대에 대해 위층에 주의를 줄 것과 일주일에 2일 이상은 반드시 정기적인 방송을 해달라고 요청하십시요.자체적으로는 큰 비용이 들지 않으면서 효과를 볼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게 좋습니다.,공기전달음은 화장실 환기구를 통해 많이 나옵니다. 비닐 등으로 감싸고 특히 문은 문풍지 등을 설치하면 위층 욕실에서 발생되는 소음과 목소리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현관에 중문을 설치하면 더 확실합니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삼성카드가 삼성금융네트웍스의 금융 통합앱 ‘모니모’와 함께하는 ‘모니모A 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모니모A 카드’는 고객이 모니모를 자주 이용할수록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조로, ‘모니머니리워드’를 통해 혜택을 제공한다. 모니모카드 혜택은 크게 네가지다.첫째 모니머니리워드 적립이다. 한 달 동안 적립된 리워드는 다음 달 1일에 모니머니로 자동 전환되며, 이는 모니모에서 보험가입, 송금, 펀드투자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둘째 기본적립이다.이 카드는 국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0.5%를 모니머니리워드로 기본 적립해주며, 전월에 모니모를 7일 이상 방문한 경우에는 1%의 적립률이 적용된다. 이러한 기본 적립 혜택은 이용금액이나 적립 한도에 제한이 없이 제공된다.셋째, 생활필수영역 및 보험상품 추가 적립이다. 모니모에 7일 이상 로그인한 고객에게는 여행 백화점 편의점 영화관 의료 학원 주유 등 생활필수영역에서의 이용금액의 1%를 월 최대 2만 포인트 한도로 추가 적립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모니모A카드 혜택 대상 보험 결제시 9%의 추가 적립 혜택을 월 최대 1만 포인트 한도로 제공하며, 해당 보험상품은 모니모에서 확인할 수 있다.넷째, 스타벅스 할인이다. 1일부터 말일까지 한달동안 매일 모니모에 로그인한 고객에게는 스타벅스에서 5000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할인 혜택을 월 1회 제공된다. 생활필수영역, 보험상품 리워드 추가 적립과 스타벅스 할인은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경우에 제공되며, ‘모니모A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해외겸용(마스터카드) 모두 1만원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금융네트웍스의 금융 통합앱 모니모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모니모A 카드’를 출시했다”며 “모니모를 통해 다양한 카드 혜택과 금융서비스를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김광현 기자 kkh@donga.com}
서울의 상제리제라고 할만한 청담동, 고즈넉한 뒷길에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핫플레이스’가 있었다. ‘더 시에나 라운지 청담’, 전체가 레스토랑, 위스키, 와인바, 골프 앤 리조트 웨어 등이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진, 한눈에 봐도 건축물 자체가 예술인 문화 공간이다.그중 지하 1층에 와인바 ‘비노탭 시에나’는 와인에 관한 초보자에서 전문가급 애호가들이 즐겨 찾을 만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조명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분위기는 젊은 와인 애호가들을 겨냥해 꾸며졌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한다. 와인을 100mL 단위의 글라스로 다양한 와인을 다양한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48종의 글라스 와인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전문 소믈리에가 정중하고도 유쾌하게 와인에 대해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여준다. 탭 카드라는 제도를 통해 프리미엄 와인과 캐주얼 와인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와인을 배우며 즐기기에 매우 적합한 장소다. 탭 카드는 테이블 단위로 10만 원 단위의 금액을 충전하면 원하는 와인을 선택한 뒤 직접 와인을 따라 마시는 제도다. 월∼목의 저녁 8∼10시는 ‘해피 아워’로 지정해 10만 원 이상 충전하면 비어 햄, 모짜렐라, 살라미 등 으로 구성된 와인과 어울리는 샤퀴테리가 무제한 제공된다는 점도 알아둘 만한 보너스다.전문가들의 취향에 맞는 이벤트도 있다. 발렌타인데이인 2월14일 첫선을 보인 ‘와인 블라인드 테이스팅 콘테스트’다. 와인 생산지(국가)와 품종을 동시에 맞추는 게임이다. 첫날 게임에는 8명의 참가자가 1종의 화이트 2종의 레드 등 3종의 와인에 대해 도전했다. 놀랍게도 첫날부터 3종의 와인에 대한 생산지와 품종을 모두 맞추는 여성 참가자가 등장했다. 1등에게는 ‘더 시에나 리조트 스위트 룸 숙박권’이 주어졌다. 맞춘 점수에 따라 20만 원 더 시에나 상품권, 10만 원 시에나 상품권, 와인 1병이 주어지고 참가자 전원에게 귀여운 포장의 더 시에나 캔들이 제공된다. 앞으로도 재밌고 유익하고 즐거운 이 행사는 소믈리에의 진행으로 매주 토요일 저녁 7시에 열릴 예정이다. 혼자보다는 연인 또는 부부가 함께 참가하면 재미가 배가될 듯하다. 다음 화이트데이에는 더 시에나 라운지 3층 레스토랑 ‘벨라비타’에서 고급 와인 3종을 페어링 서비스하는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이곳은 화려한 크리스털 샹들리에가 볼거리로 유명한 곳이다. 비노탭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저녁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김광현 기자 kk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