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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인도네시아 현지에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 설비를 짓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5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현지 팜유 생산업체가 최근 롯데건설 현지 법인에 SAF 생산기지 건설 사업에 대한 협력을 제안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 협력을 제안받았고, 한국수출입은행 등과 타당성 조사 용역에 나설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SAF는 화석연료 대신 옥수수·사탕수수 등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항공유다. 기존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을 중심으로 SAF 사용을 의무화하면서 관련 시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EU)은 올해 1월부터 유럽 지역에서 이륙하는 모든 항공기 연료에 2% 이상의 SAF 혼합을 의무화했다. 2050년까지 이 비율을 70%까지 올릴 예정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50년까지 항공업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의 50% 수준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아파트를 다 지을 때까지 팔리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2014년 이후 10년 만에 2만 채를 넘었다. 악성 미분양을 포함한 전체 미분양 주택은 6개월 만에 다시 늘었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쌓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5일 발표한 ‘2024년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73채로 집계됐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6월 7만4037채까지 늘었다가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다시 늘었다.지난해 말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1480채로 전월(1만8644채)보다 15.2%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된다. 시행사가 준공 전까지 미분양을 털어내려고 경품 제공, 계약금 할인 등 판촉을 벌였는데도 불구하고 팔리지 않은 물량이기 때문이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17개월 연속 증가로, 2만 채를 넘은 건 2014년 7월(2만312채) 이후 10년 5개월 만이다.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이 2674채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대구는 집값 급등기였던 2020, 2021년 신축 공급이 몰렸던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후 집값이 꺼지면서 불거진 공급 과잉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전남(2450채)과 경북(2237채)도 준공 후 미분양 문제가 심각했다. 지난해 연간 주택 인허가 물량은 42만8422채로 전년보다 0.1% 줄었다. 민간 부문 인허가 물량은 29만9197채로 전년(35만853채)보다 14.7%나 줄었다. 다만 공공 부문 인허가 물량(12만9047채)이 전년보다 65.7% 늘면서 전체 물량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아파트를 다 지을 때까지 팔리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2014년 이후 10년 만에 2만 채를 넘었다. 악성 미분양을 포함한 전체 미분양 주택도 다시 늘었다. 국토교통부가 5일 발표한 ‘2024년 1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173채로 집계됐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6월 7만4037채까지 늘었다가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다시 늘었다. 지난해 말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1480채로 전월(1만8644채)보다 15.2% 늘었다. 이는 2023년 8월부터 17개월 연속 증가로, 2만 채를 넘은 건 2014년 7월 이후 10년 5개월 만이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의 85.5%는 지방이었다.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은 2674채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2450채)과 경북(2237채)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연간 주택 인허가 물량은 42만8422채로 전년보다 0.1% 줄었다. 민간부문 인허가 물량은 29만9197채로 전년(35만853채)보다 14.7% 줄었다. 그나마 공공부문 인허가 물량(12만9047채)이 전년보다 65.7%가 늘면서 그나마 전체 인허가 물량을 전년 수준으로 떠받친 것이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올해 첫 강남권 분양단지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일반공급 268채를 두고 4만635명이 지원했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분양가가 20억 원이 넘지만 주변 시세보다 5억 원 이상 저렴한 데다 실거주 의무가 없어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래미안 원페를라(방배6구역 재건축)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51.6대 1로 집계됐다. 평형별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B에서 나왔다. 30채 모집에 9223명이 몰려 경쟁률이 307.43 대 1이었다. 전날 열린 특별공급 214채에는 1만8129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84.7 대 1을 보였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분양가는 6800만 원 수준이다.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22~24억 원대다. 인근에 있는 ‘방배 그랑자이(2021년 입주)’ 동일 평형은 지난해 12월 29억7500만 원에 거래된 바 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5~7억원 가량 낮은 것이다. 래미안원페를라는 16개 동(지하4층~최고22층), 총 1097채 규모로 올 11월 입주 예정이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6개월째 감소하고 분양 물량도 줄어드는 등 주택 시장의 찬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대출 규제로 집을 살 때 대출받기가 까다로워진 가운데 탄핵 정국, 금리 인하 지연 등이 더해지면서 매수세가 바짝 움츠러든 것이다. ‘트럼프발(發)’ 리스크로 경기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주택 매수 심리가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094건이었다. 불과 5개월 전인 지난해 7월(9220건)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3분의 1 토막이 난 것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대출 규제가 본격화한 지난해 8월 급감하기 시작했다.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째 3000건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올해 거래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지난달 거래량은 1461건이었다.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약 1개월 남았지만 현 추세대로라면 최종 거래량은 2000건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서울 성동구 2529채 규모 대단지 ‘센트라스’는 지난해 6월에만 31건 거래됐다. 당시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성동구를 비롯한 서울 주요 입지로 몰린 영향이 컸다. 하지만 지난해 8월 거래량이 8건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지난해 12월은 6건에 이어 올해 1월 1건에 그쳤다. 매수세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매물도 쌓이고 있다. 이날 기준 센트라스 매물은 284채로 6개월 전인 지난해 8월 2일(248채)보다 14.5% 늘었다. 거래가 끊기면서 집값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043%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정부 공식 통계에서 하락한 것은 9개월 만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지난해 6∼11월 12억 원대였다가 12월 11억 원대로 주저앉았다. 당분간 매수 심리가 되살아나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1월 셋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6.4로 14주 연속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0부터 200까지인데 100 미만이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기존 주택 시장뿐만 아니라 분양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지난달 전국에서 1만3113채가 분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실제 분양한 물량은 8585채로, 예정 물량의 65%에 그쳤다. 미분양 등을 우려해 일부 단지들이 아예 분양 시기를 늦췄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은 1만2676채로 전년 동월(2만5974채)의 절반 수준이다. 서울에서 분양하는 물량은 없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탄핵 정국이 끝나도 고환율 및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지속되면 부동산 침체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다”라며 “무역 수지가 악화되고 물가가 오르면 부동산 심리가 더욱 위축될 것이다”고 말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부산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에서 특수 소방 진압 장비 ‘무인파괴방수차’가 신속히 화재를 진압하면서 대형 참사를 피할 수 있었다.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15분경 김해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에어부산 여객기에서 발생한 화재는 1시간 16분 만에 진압됐다. 당시 불이 난 항공기 날개 쪽에는 16t의 항공유가 실려 있었고, 공항에는 초속 7m의 바람이 불어 자칫 대형 폭발이 발생할 수 있었다. 초기 진압이 가능했던 것은 지난해 도입된 무인파괴방수차 덕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체 외부는 단단한 금속 재질이라 지상에서 소방 호스로 물을 쏘더라도 발화 지점인 내부까지 소방 용수가 도달하기 어렵다. 무인파괴방수차는 지상 20m 높이 크레인에 쇠뭉치 형태의 파괴기와 노즐이 달린 차량이다. 여객기 화재 당시 이 파괴기가 기체 외부를 내리찍어 뚫었고, 옆에 달린 노즐이 기체 내부에 강한 물줄기를 뿜어내 초기 진압에 기여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파괴기는 16cm 두께의 콘크리트 블록과 0.4cm 두께의 철판을 뚫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비는 부산에 2대가 있다. 샌드위치 패널 공장이 많은 산업단지 지역 화재에 대비해 도입됐다. 김해공항을 담당하는 강서소방서는 지난해 3월 무인파괴방수차 1대를 도입했다. 한편 사고 상황을 기록한 블랙박스가 내용이 없는 ‘빈 박스’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관계자는 “화재 당시 시동이 완전히 켜 있지 않은 상태라 블랙박스에 전원이 공급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음성기록장치(CVR)에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을 수 있어 합동 감식의 중요성이 커졌다. 사조위는 3일 사고 현장에서 소방, 경찰, 프랑스 사조위 등과 함께 현장 감식에 나선다.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횡단보도를 건널 때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않는 ‘스몸비(스마트폰+좀비)족’이 3년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 습관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사고 위험을 높이는 보행 습관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24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교통문화지수는 80.73점으로 2023년(79.92점)보다 0.81점 올랐다. 이는 매년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역 주민의 운전 행태, 보행 행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노력 등을 평가해 점수화한 지수다. 항목별로는 운전 행태 점수(55점 만점)는 46.36점으로 전년보다 0.26점 올랐지만, 보행 행태 점수(20점 만점)는 16.92점으로 전년보다 0.05점 떨어졌다. 특히 횡단보도를 건널 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비율은 85.3%였다. 2021년 85.8%였던 비율이 2022년 85.7%, 2023년 85.5%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하락한 것이다. 보행자의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도 전년보다 하락했다. 인구 30만 명 이상 지자체 가운데 지난해 교통문화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강원 원주시였다. 인구 30만 명 미만 지자체 중에서는 충남 논산시가 1위였다. 충북 영동군과 인천 연수구는 각각 군, 자치구 가운데 최고점을 받았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이 2023년 8월 이후 지난달까지 17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율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최근 잠잠해진 갭투자가 다시 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68%로 집계됐다. KB부동산이 2022년 11월 조사 표본을 확대 개편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개편 직후인 2022년 11월 67.8%였던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고금리 여파로 역전세난이 벌어졌던 2023년 8월 65.8%까지 떨어졌다. 이후 반등해 지난달까지 17개월 연속 올랐다. 이는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 여파로 매수세가 끊기면서 최근 집값이 주춤하고 있지만 전세가는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KB부동산 기준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은 전월보다 0.55% 내렸지만, 전세가는 2.07% 올랐다. 서울 시장 상황도 비슷한데,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4.1%로 표본 개편 이후 최고치였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 상승 폭은 6.18%로, 매매가 상승 폭(3.11%)의 약 2배 수준이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전세가율이 높아질수록 갭투자 하기가 수월해진다”며 “대출 한도는 줄어들지만, 전세가가 오르면 앞으로 대출 대신 전세를 활용해 내 집을 마련하는 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와 달리 전국 빌라 전세가율은 69.8%로 2022년 11월 표본 개편 이후 가장 낮았다. 서울 빌라 전세가율(70.1%)도 개편 이후 최저치였다. 이는 전세 사기 사태 이후 빌라 시장에서 ‘전세 기피 월세 선호’가 굳어지면서 빌라 전세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이 2023년 8월 이후 지난달까지 17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집값보다 전세가가 더 가파르게 오른 것이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지금은 잠잠한 갭투자가 다시 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68%로 집계됐다. KB부동산이 2022년 11월 조사 표본을 확대 개편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개편 직후인 2022년 11월 67.8%였던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2023년 8월 65.8%까지 떨어졌다. 고금리 여파로 지방을 중심으로 역전세가 발생하면서 전세가 하락 폭이 집값보다 더 가팔랐기 때문이다. 이후 그해 9월 반등한 전세가율은 지난달까지 17개월 연속 올랐다.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 여파로 매수세가 끊기면서 최근 집값이 주춤하고 있지만 전세가는 소폭이지만 꾸준히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도 54.1%로 표본 개편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전세가율이 더 오르면 갭투자 수요가 되살아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집값과 전세가 격차가 줄면 전세를 끼고 매수할 때 자금 마련 부담도 줄기 때문이다. 반면 전국 빌라 전세가율은 69.8%로 2022년 11월 표본 개편 이후 가장 낮았다. 서울 빌라 전세가율(70.1%)도 개편 이후 최저치였다. 이는 전세 사기 이후 빌라 시장에서 ‘전세 기피 월세 선호’가 굳어진 영향이 크다. 빌라 전세 수요가 줄면서 빌라 전세가가 전보다 내린 것이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광주시 곤지암역 인근에서 ‘곤지암역 센트럴 아이파크’(조감도)를 분양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2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로 4개 동(지하 2층, 지상 22층), 347채 규모다. 전용면적은 84∼110㎡다. 단지는 곤지암역 인근 3600채 규모의 신규 주거타운 가운데 입지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곤지암 역세권 도시개발지구 내에서 경강선 곤지암역과 가장 가깝다. 경강선을 이용하면 판교역까지 20분대, 서울 강남까지는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서울 강남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6월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경기 광주역까지 복선전철 사업이 착공할 예정이다. 또 경기 김포 장기역과 인천국제공항역에서 곤지암역을 거쳐 강원 원주역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개통도 추진되고 있다. 단지 인근에 곤지암 분기점이 있어 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단지 앞 곤지암천 수변공원을 비롯해 곤지암 근린공원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곤지암초, 곤지암중, 곤지암고를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곤지암 역세권 지구 내 초등학교도 신설될 예정이다. 현재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이 가능하다. 입주는 2027년 5월 예정.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공식화한 가운데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지역 공인중개사무소에는 외국에서도 매수 문의가 오고 있다.해제가 유력할 것으로 보이는 송파구 잠실에서는 해제 이후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다.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면적 84㎡는 23일 25억 원에서 27억5000만 원으로 호가를 올렸다. 같은 단지 전용면적 149㎡는 전날 36억50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매물 가격을 높였다.인근 공인중개사 A 씨는 “17일에는 전용면적 84㎡가 거래 당일 기존 28억 원에서 28억8000만 원으로 8000만 원 올려 거래됐다”며 “호가가 1억∼2억 원씩 오르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잠실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매물 195개 중 14일 이후 호가를 올린 매물은 총 21개(24일 기준)에 달했다. 14일은 오 시장이 한 토론회에서 “특단의 시기에 선택됐던 토지거래허가구역제도 해제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입장을 밝힌 날이다.토지거래허가구역은 부동산 가격 급등이 우려되는 지역의 투기 거래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갭투자 등이 불가능하다.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지역 인근(잠실·삼성·대치·청담)은 2020년 6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후 1년씩 연장됐다.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되면 갭투자 수요가 몰려 신축·준신축과 구축 간의 가격 차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축 아파트일수록 상대적으로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가 작아 갭투자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강남구 삼성동의 공인중개사 B 씨는 “오 시장 발언 후부터 외국에서까지 전화가 오는 등 갭투자 문의가 하루에 10건도 넘게 온다”며 “갭투자가 본격화되면 구축보다 신축 수요가 두드러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일부에서는 매물도 함께 늘어 집값에 영향이 크게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집을 팔 의향이 있는 집주인 가운데 토지거래허가구역 때문에 시세가 저평가됐다고 여기고 처분 시기를 해제 이후로 미루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대치동의 공인중개사 C 씨는 “지금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시 내놓겠다는 매도자가 어림잡아 40∼50명은 된다”고 설명했다.다만 해제 범위를 신중하게 선정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현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지역들이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곳인 것은 사실”이라며 “금리 인하와 전셋값 상승세가 가시화되면 갭투자 수요도 몰리고, 주변 지역에도 집값 상승세가 확산될 것”이라고 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공식화한 가운데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지역 공인중개사무소에는 외국에서도 매수 문의가 오고 있다.해제가 유력할 것으로 보이는 송파구 잠실에서는 해제 이후 집값 상승을 기대하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다.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면적 84㎡는 23일 25억 원에서 27억5000만 원으로 호가를 올렸다. 같은 단지 전용면적 149㎡는 전날 36억5000만 원에서 38억 원으로 매물 가격을 높였다.인근 공인중개사 A 씨는 “17일에는 전용면적 84㎡가 거래 당일 기존 28억 원에서 28억8000만 원으로 8000만 원 올려 거래됐다”며 “호가가 1억~2억 원씩 오르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잠실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매물 195개 중 14일 이후 호가를 올린 매물은 총 21개(24일 기준)에 달했다. 14일은 오 시장이 한 토론회에서 “특단의 시기에 선택됐던 토지거래허가구역제도 해제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입장을 밝힌 날이다.토지거래허가구역은 부동산 가격 급등이 우려되는 지역의 투기 거래를 막기 위해 도입됐다.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갭투자 등이 불가능하다.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지역 인근(잠실·삼성·대치·청담)은 2020년 6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후 1년씩 연장됐다.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되면 갭투자 수요가 몰려 신축·준신축과 구축 간의 가격 차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축 아파트일수록 상대적으로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가 적어 갭투자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강남구 삼성동의 공인중개사 B 씨는 “오 시장 발언 후부터 외국에서까지 전화가 오는 등 갭투자 문의가 하루에 10건도 넘게 온다”며 “갭투자가 본격화되면 구축보다 신축 수요가 두드러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일부에서는 매물도 함께 늘어 집값에 영향이 크게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집을 팔 의향이 있는 집주인 가운데 토지거래허가구역 때문에 시세가 저평가됐다고 여기고 처분 시기를 해제 이후로 미루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대치동의 공인중개사 C 씨는 “지금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시 내놓겠다는 매도자가 어림잡아 40~50명은 된다”고 설명했다.다만 해제 범위를 신중하게 선정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현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지역들이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곳인 것은 사실”이라며 “금리 인하와 전셋값 상승세가 가시화되면 갭투자 수요도 몰리고, 주변 지역에도 집값 상승세가 확산될 것”이라고 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지난해 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가 평(3.3㎡)당 2억 원 넘게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파트값이 평당 2억 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고금리와 대출규제 속에서도 주요 입지에서는 고가 거래가 이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6일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133.95㎡(28층)이 106억 원에 거래됐다. 한 평당 2억6114만 원 수준이다. 이전까지 같은 단지에서 평당 가격이 가장 높았던 것은 지난해 8월 전용 84㎡가 60억 원에 거래된 것으로 평당 1억7600만원 수준이었다. 이번 거래는 직전 거래보다 48.4%가량 오른 가격이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해당 매물은 한강변에 붙어있는 동으로 한강뷰가 단지 내에서도 우수한 편으로 꼽혀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물은 33층 가운데 28층으로, 파노라마뷰로 한강을 볼 수 있다.고금리와 대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있지만 인기 지역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나오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아파트값은 4주 연속 보합(0%)세를 보인 바 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주요 입지에서 아파트를 매수하는 이들은 고금리와 대출규제와 무관한 만큼 구매력이 있다”며 “앞으로도 입지가 좋은 강남3구와 용산구 등을 중심으로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설 연휴를 맞아 1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지정됐다. 해당 기간동안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가 운영되며 국토교통부 장·차관이 도로·철도·공항 등 주요 교통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선다.정부는 설 명절 동안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 시설인 도로 안전사고 방지에 나선다. 서울-문산 고속도로 교통상황실을 방문해 살얼음 대비 등 도로 결빙 취약구간 관리체계를 점검한다. 폭설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원주 흥업, 논산 반포 제설창고를 찾아 제설장비와 자동염수분사장치 등 안전 시설 현황을 확인한다. 도로 다음으로 이용률이 높은 철도 운영 실태도 점검한다. 지난해 말 개통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대곡역과 서울역 등을 방문해 안내 인력 배치 등 안전관리 대책을 집중 점검한다. GTX는 지하에 깊이 땅을 파 건설한 대심도 교통수단인만큼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객이 몰리는 서울역에서는 혼잡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약자 관련 시설 등을 확인한다. 이밖에도 청주공항을 방문해 공항 내 제설대책과 기상상황에 따른 취약 시설 등을 관리할 계획이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포스코이앤씨가 분양하는 전북 전주 ‘더샵 라비온드’(조감도)에 2만 건이 넘는 1순위 청약통장이 몰렸다. 더샵 라비온드는 28개 동(지하 3층∼지상 25층), 2226채 규모(전용면적 39∼117㎡ )로 조성된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1일 진행된 ‘더샵 라비온드’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836채 모집에 총 2만1816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26.1 대 1이었으며, 모든 주택형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이 나왔다.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주택형은 전용면적 84㎡A 타입이었다. 65채 모집에 4392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67.6 대 1을 기록했다. 대형 면적에서도 높은 경쟁률이 나왔다. 전용 117㎡B타입과 A타입의 경쟁률은 각각 50.7 대 1과 42.4 대 1이었다. 앞서 지난해 2월 분양한 ‘서신 더샵 비발디’와 지난해 6월 ‘에코시티 더샵4차’ 모두 1순위 청약에서 2만 명이 넘게 청약을 신청했다. 포스코이앤씨 측은 “전주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어 실수요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3일이며, 정당계약은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된다. ‘라비온드’는 라지(large)와 비욘드(beyond)의 합성어로 거대한 스케일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하는 주거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본보기집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홍산로 일대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8년 6월 예정.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지난해 우리 바다의 수온이 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고수온 여파로 오징어, 대구 등 ‘국민 생선’ 어획량이 급감했는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아예 자취를 감출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과학조사선 관측 결과 지난해 우리 바다 연평균 표층 수온이 18.74도로 관측 사상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이전 최고 기록인 2023년 18.09도보다 0.65도 오른 것이다. 해역별로는 동해 18.84도, 서해 17.12도, 남해 20.26도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고수온 현상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여름∼가을 폭염 현상이 지속된 데다 적도 인근에서 유입된 해류로 열 공급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문일주 제주대 해양과학대 교수는 “엘니뇨 현상 여부에 따라서 지금보다 더 고수온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어획량 감소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한대성 어종인 오징어의 어획량은 2013년 15만4000t에서 2022년 3만6000t으로 76% 넘게 줄었다. ‘국민 횟감’ 우럭도 지난해 여름 역대급 폭염으로 전국 양식장 곳곳에서 수백만 마리가 집단 폐사하기도 했다. 당시 우럭 가격이 평소보다 30%가량 올랐다. 고수온이 수산물 가격을 밀어 올리는 ‘피시플레이션(피시+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한 것이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민간 건설사가 사업을 포기해 입주 기회를 잃은 사전청약 아파트 당첨자들이 당첨자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같은 택지에서 다른 사업자가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 때 사전청약 취소 피해자들은 먼저 분양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민간 사전청약 당첨 취소자 구제 방안’을 발표했다. 사업이 취소된 택지에서 새로 아파트를 짓는 사업자는 당첨 취소 피해자들에게 특별공급보다 먼저 입주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피해자들은 당첨이 취소된 아파트와 같거나 유사한 면적을 공급받을 수 있다. 주택 수와 거주 기간, 청약통장 보유 등 사전청약 당시 의무는 그대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사전청약 취소 단지 7곳의 피해자 713명은 새 아파트 입주 기회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를 지을 새 사업자가 언제 나타날지 예측하기 어려워 입주 시기도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많다. 입주가 늦어질수록 분양가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지난해 우리 바다의 수온이 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고수온 여파로 서 오징어, 대구 등 ‘국민 생선’ 어획량이 급감했는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아예 자취를 감출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과학조사선 관측 결과 지난해 우리 바다 연평균 표층 수온이 18.74도로 관측 사상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고 22일 밝혔다.이는 이전 최고 기록인 2023년 18.09도보다 0.65도 오른 것이다. 해역별로는 동해 18.84도, 서해 17.12도, 남해 20.26도로 모두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고수온 현상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여름~가을 폭염 현상이 지속된 데다 적도 인근에서 유입된 해류로 열 공급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문일주 제주대 해양과학대 교수는 “엘니뇨 현상 여부에 따라서 지금보다 더 고수온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어획량 감소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한대성 어종인 오징어의 어획량은 2013년 15만4000t에서 2022년 3만6000t으로 76% 넘게 줄었다. ‘국민 횟감’ 우럭도 지난해 여름 역대급 폭염으로 전국 양식장 곳곳에서 수백만 마리가 집단 폐사하기도 했다. 당시 우럭 가격이 평소보다 30%가량 올랐다. 고수온이 수산물 가격을 밀어 올리는 ‘피시플레이션(피시+인플레이션)’을 가속화 한 것이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민간 건설사가 사업을 포기해 입주 기회를 잃은 사전청약 아파트 당첨자들이 당첨자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같은 택지에서 다른 사업자가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 때 사전청약 취소 피해자들은 먼저 분양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민간 사전청약 당첨취소자 구제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구제 방안은 사전청약 취소 피해자들의 당첨자 지위를 유지하기로 한 게 핵심이다. 사업이 취소된 택지에서 아파트를 짓는 사업자는 피해자들에게 특별공급보다 먼저 우선 공급 기회를 줘야 한다.이번 구제 방안으로 사전청약 취소 단지 7곳의 피해자 713명이 아파트 입주 기회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피해자들은 당첨이 취소된 아파트와 같거나 유사한 면적을 공급받을 수 있다. 주택 수와 거주기간, 청약통장 보유 등 사전청약 당시 의무는 그대로 적용된다. 다만 사전청약 취소 이후 주택을 샀다면 우선 공급 공고 시점 이전까지만 집을 팔면 기존 주택 수로 인정해 줄 방침이다. 사전청약은 주택 착공과 동시에 진행하는 분양 시점을 2년가량 앞당겨 실시하는 제도다. 문재인 대통령 시절인 2021년 8월 주택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공공분양 아파트에 재도입했다. 같은 해 12월 민간 아파트에도 사전청약을 도입했다. 하지만 공사비 급등,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사업성이 악화하면서 지난해 1월부터 사업을 포기하는 민간 사전청약 단지들이 속출했다. 국토부는 앞서 사전청약 취소 피해자들의 청약 통장을 부활시키고 사전청약 당첨 시점부터 사업 취소 시점까지 청약통장 가입 기간을 복원해 주기로 했다. 하지만 당첨자 지위를 유지해달라는 피해자의 요구와 추가 대책을 마련하라는 정치권의 지적이 잇따르자, 이번에 추가 구제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다만 부동산 경기가 침체한 상황에서 새 사업자가 얼마나 이른 시일 내에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국토부는 사업이 취소된 7개 단지 중 화성 동탄2 C28 블록, 파주 운정3지구 3·4블록, 영종하늘도시 A14 블록 등 4곳은 올해 1분기(1~3월) 중 재매각을 실시할 방침이다. 인천가정2지구 B2 블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공공분양 아파트를 짓는다. 영종국제도시 A16 블록은 기존 사업자가 분양주택 대신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를 짓기로 했다. 밀양 부북지구 S1 블록은 사전청약 당첨자 전원이 당첨을 포기해 피해자가 남아 있지 않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농어촌 지역의 산업단지에서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부지 면적이 늘어나게 된다. 농공단지의 건폐율(전체 대지 면적 대비 건축 면적의 비율)을 기존 70%에서 80%로 완화하기로 하면서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올해 상반기(1∼6월) 중 ‘국토계획법 시행령’을 이런 방향으로 개정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농어촌 지역의 과밀화를 막기 위해 농공단지 건폐율은 일반 산업단지(80%)보다 낮은 70%에 묶여 있었다. 이 때문에 농공단지 입주기업들은 유휴부지가 있어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농공단지의 기반 시설이 충분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건폐율을 80%까지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건폐율 완화 혜택은 전국 484개 농공단지, 7672개 입주기업이 받게 된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