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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일미래포럼은 22일 동국대학교 초허당 세미나실에서 ‘2022년 한일 신정부 이후 한미일 협력방안과 언·산·관·학의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줌(ZOOM)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혼합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다수의 한일 양국 언론인·기업인·연구자가 참여했다. 제1세션 ‘한미일 협력방안: 언론의 역할과 과제’는 이진원 서울시립대 국제관계학과 교수가 사회를 담당했다. 이하원 조선일보 국제부장과 아오키 요시유키(青木良行) NHK 서울지국장이 발표를 진행하였으며, 이나다 키요히데(稲田清英) 아사히신문 서울지국장과 길윤형 한겨레신문 국제부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제2세션 ‘한미일 협력방안: 산업의 역할과 과제’는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발표자로는 토우마 마사아키(当間正明) JETRO 서울지국장과 나기라 타로(柳楽太郎) 마이나비코리아 대표가, 토론자로는 송정현 동국대 일본학과 교수와 조성철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제3세션 ‘한미일 협력방안: 기관의 역할과 과제’는 배종윤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발표자로는 이종국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과 이기태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 토론자로는 조은일 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과 조아라 국립외교원 연구원이 참여했다. 제4세션 ‘한미일 협력방안: 학계의 역할과 과제’는 이정환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발표자로는 기미야 다다시(木宮正史)도쿄대 한국학센터 부소장과 이원덕 국민대학교 일본학과 교수가, 토론자로는 하기와라 타이지(萩原泰治) 오카야마상과대 경제학과 교수와 오현석 서울신학대 일본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이번 세미나를 총괄한 (사)한일미래포럼 김충식 대표는 “본 세미나가 한일 양국의 언론인·기업인·연구자의 역할과 과제에 관해 고찰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바람직한 한일관계의 구축을 위한 방안 모색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대구 매천시장(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대구소방본부는 25일 오후 8시17분경 대구시 북구 매천동 매천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8분 후인 오후 8시 35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오후 8시 43분경 이를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44대와 소방대원 12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불은 농수산물 도매시장 창고 쪽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말 한 마리가 도심 도로를 4㎞가량 홀로 질주하면서 차량이 통제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1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인천시 서구 연희동 아시아드주경기장 인근 도로에서 말 한마리가 홀로 달리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경찰 조사 결과 60대 남성 A 씨가 인천 서구 시천동의 한 음식점 승마체험장에서 이 말을 타고 청라국제도시 방향으로 가던 중 실수로 낙마했고, 놀란 말이 홀로 도로 위를 달린 것으로 파악됐다.다행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변 차량을 통제하면서 안전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말은 10여 분간 인근 도로 4㎞를 달려 승마체험장으로 돌아갔다. 말에서 떨어진 A 씨는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경범죄처벌법상 동물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말 주인 A 씨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사)한일미래포럼은 27일 동국대학교 혜화관 고순청 세미나실에서 ‘한일 신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한일관계를 위한 해법: 한일 전문가 및 언론인 네트워크’ 세미나를 열었다. 제1세션 ‘한일 신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한일관계 전망’과 제2세션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해법 모색’ 순으로 진행된 세미나는 줌(ZOOM)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혼합방식으로 양국 전문가들이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 한국 측 발제자로 나선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윤석열 정부의 한일관계 방향’에 대해 대일정책의 방향, 한일관계의 과제, 갈등 요인 등을 분석한 뒤 한일 관계 돌파구를 만들기 위한 6가지 프로세스를 제시했다. 6가지 프로세스로는 △제 1단계: 대화통로의 실질화 △제 2단계: 정상회담을 통한 가이드라인 △제 3단계: 현상동결 단계 △제 4단계: 교섭의 실질화 △제 5단계: 포괄적 한일 공동선언, 제 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 △제 6단계 한국 여야가 합의한 특별법이나 기금 형성 등의 순으로 예시됐다. 일본 측 발제자인 니시노 준야(西野純也) 게이오대 한반도연구센터장은 ‘한일 신정부 출범과 한일관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세 등에 비춰볼 때 한국의 정권교체에 따른 외교안보정책 전환은 일본에도 큰 의미를 가진다”고 지적하고 “인접한 민주주의 국가이며 세계 10위와 3위의 경제대국인 한일 양국이 협력할 공간이 확대됐다”며 “양국은 이를 활용해 관계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해법 모색’을 주제로 최운도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오카사카 켄타로(岡坂健太郞) 교도통신 서울지국장의 발표 및 청중 간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최운도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한일간 가장 큰 현안인 강제징용 배상금 문제와 위안부 문제의 해결은 2024년 총선결과가 나온 이후에나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양국 협상 실무자들은 자칫 반대세력의 저항으로 상황이 어려움에 빠질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카사카 지국장은 “악화된 한일관계의 최대 요인은 과거사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는 양국의 외교당국 및 고위급 관계자의 협의를, 민간 차원에서는 양국 국민 교류 유지·확대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번 세미나를 총괄한 (사)한일미래포럼 김충식 대표는 “본 세미나를 통해 한일관계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한일관계가 건설적인 방향으로 전개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서울대학교암병원(원장 양한광)은 북경의과대학교의 부속 북경대학교암병원과 제1회 합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과 중국에서 대표적인 호발암종인 위암과 대장암을 주제로 한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2시에 시작하는 심포지엄은 1세션에서 위암을 먼저 다룬 후 2세션에서 대장암을 다루는 순서로 진행된다. 세션 초반부에는 진료센터와 각국의 환자 특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최신 연구 현황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세션 중반에는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주제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며, 말미에는 양 기관의 향후 연구협력 계획에 대한 토론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다만 이번 심포지엄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열린다.양한광 원장은 “아직도 COVID-19로 세계가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의료기관은 그 속에서 저마다의 중요한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면서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를 위해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시기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외 의료기관의 경험과 지혜를 모으고 암 치료의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는 유익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경대암병원은 국립 암 전문병원으로 종양 및 위암 분야에서 뛰어난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2019년 10월 17일 중국에서 북경대암병원과 의료기기 공동연구, 임상시험, 인적 교류, 물적 자원 공동 활용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자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민주당 정다은 전략공천관리위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조금 전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서울시장 후보 선출에 있어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을 배제하기로 했다”면서 “반대를 했지만 부족했다. 저는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한다”고 전했다.전략공천관리위는 송 전 대표에 대해선 대선 패배 책임 등을 이유로 공천 배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의 경우 지난해 임대차 3법 통과를 앞두고 자신이 소유한 아파트 임대료를 큰 폭으로 인상해 논란이 된 점 등이 배제 이유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은 20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의 공천 배제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민주당은 앞서 13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방선거의 확실한 승리를 위해 서울시를 전략공천지역으로 정했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20대 대통령선거 판세에 대해 “투표가 종료되면 출구조사 결과를 안 봐도 대략은 짐작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평창동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36.93%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사전투표가 어느 후보가 유리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판세가 어떻게 될 것이냐는 투표율에 따라 오후 늦게 투표가 종료되면 (알 수 있지 않겠냐)”라고 밝혔다. 다만 ‘예상하는 판세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그건 내가 말하면 안 된다”고 했다.김 전 위원장은 차기 대통령을 향해서도 “누가 되더라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실질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국민을 (정권) 초기부터 제대로 풀어나가는 데 노력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대선투표 당일인 9일 성남시 수내동에 있는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김혜경 씨는 이날 오후 5시경 자택 근처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초림초등학교에 마련된 수내1동 제2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 당초 김혜경 씨는 오후 4시경 비공개로 투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보다 1시간가량 늦게 투표소를 찾았다. 남색 코트와 회색 바지와 가방, 검은 구두 차림을 한 김혜경 씨는 한 표를 행사한 후 바로 자택으로 돌아갔다. 그는 자택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목례를 한 뒤 1층 아파트 현관문으로 들어갔다. 이 후보 내외의 자택 일대에는 취재진과 동네 주민, 지지자 등 100여 명이 몰렸다. 지난달 9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과잉 의전’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한 뒤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다. 김 씨는 지난해 10월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각종 유세 활동을 함께 하며 내조했지만, 대국민 사과 이후 외부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서 사전투표를 할 때도 동행하지 않았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는 4일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를 찾아 홀로 투표를 마쳤다. 김건희 씨는 국민의힘 당 색인 빨간 머플러와 양말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일 오후 9시까지 20만 명을 넘어섰다. 하루 확진자가 20만 명이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최소 20만5776명이다.이는 전날 동시간대 13만3900명보다 7만1876명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다다. 동시간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은 물론 하루 기준으로 사상 최다였던 지난달 22일 확진자 수(17만1452명)를 넘어선 것이다.수도권에서 12만5245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의 60.8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14개 시도는 8만531명(39.14%)이다.자정까지 집계 마감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최근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7만1452명→17만16명→16만5890명→16만6209명→16만3566명→13만9626명→13만8993명이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게임사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이사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NXC는 1일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NXC는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히 설명해 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다만,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악화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조용히 고인을 보내드리려 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1968년생인 고인은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카이스트(KAIST) 대학원에서 전산학과 석사를 취득했으며, 박사 과정을 6개월 만에 그만두고 1994년 넥슨을 창업했다. 넥슨은 ‘바람의 나라’,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등의 국내 유명 게임을 만들어냈다. 고인은 게임뿐 아니라 인수합병(M&A)에 남다른 능력을 보이며 넥슨을 국내 대표적인 게임사로 끌어올린 인물로도 평가받는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국민 여론조사 방식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다.안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유튜브 생중계로 열린 특별 기자회견에서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구체제 종식과 국민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안 후보는 “차기 정부의 국정비전과 혁신과제를 국민 앞에 공동으로 발표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한 후 여론조사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후보를 정하자”라며 “누가 후보가 되어도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고 승리 후에 서로 부족한 점을 메워주며 함께 노력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안 후보는 “누가 되는 것 이전에 무엇을 위한 단일화인가가 중요하다. 미래로 가기 위한 연대이고 연합이어야 한다”라며 “압도적 승리는 국민적 명분과 합리적 단일화 과정을 통해 이 길이 미래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국민 앞에 보여드릴 때만 가능하다. 야권 후보가 박빙으로 겨우 이긴다 해도 식물 대통령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누가 더 미래를 이끌 적임자일지는 오로지 국민 판단에 맡기면 경선은 복잡할 일도 시간 끌 일도 없다. 저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모든 조건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정권 교체 기반을 만든 사람”이라며 “그 결과 국민의힘 후보가 국민의 선택 받고 야당이 오랜만에 승리했다”고 강조했다.안 후보는 “그때 합의한 방식과 문항이 있다. 따라서 단일화 경선 방식 두고 다시 원점서 논의할 이유 없다”라며 “지난 서울 시장 보궐 선거에서 양당이 합의했던 기존 방식을 존중하면 윤 후보의 말대로 짧은 시간 안에 매듭지을 수 있다. 제 제안에 대한 윤 후보의 진정성 있는 화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제가 이러한 제안을 하는 이유는, 그동안 제가 완주한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해도 집요하게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 하니, 차라리 선제적으로 제안해서 국민의 판단과 평가에 모든 것을 맡기고 제 길을 굳건하게 가는 것이 안철수의 이름으로 정권 교체를 하는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이제부터는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을 더욱 굳건하게 갈 것이다. 대한민국이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어떤 생존 전략 세워야 할 것인지 어떻게 미래 먹거리 일자리 만들어 저출생 고령화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인지 제 비전과 계획 들려드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이어 “2021년 4월 7일 정권교체 교두보를 만들기 위해 함께 싸워 이겼듯 2022년 3월 9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함께 손잡고 승리하자”라며 “이제 선택은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에 달려 있다. 저 안철수는 오직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국민 바람을 담아내는데 모든 것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 오전 9시 30분으로 예정됐던 안 후보의 단일화 관련 긴급 기자회견이 보류됐다. 안 후보는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후보 등록을 직접 하기 위해 경기도 과천 선거관리위원회로 이동하던 중 소식을 전해 듣고 PCR 검사를 받으러 인근 보건소로 이동했다. 후보 등록은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이 대리로 마쳤다.밀접접촉자인 안 후보가 자가 격리에 들어가면서 결국 유튜브로 비대면 기자 회견을 하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안 후보는 “사실 제 아내는 기저질환이 있다. 그런데도 선거 운동을 돕고 의료 봉사를 하다가 이렇게 된 것 같다”며 “생각보다 (아내의) 증세가 좋지 않아서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고 전했다. 안 후보는 “고생은 고생대로 다 하는데 남편으로서 너무 미안한 마음이다. 지금은 그저 잘 이겨내길 바란다는 말밖에 할 수 없어서 미안하고 안타깝다”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한국 남자 단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차민규(29·의정부시청)가 시상대에 오르기 전 시상대를 손으로 쓰는 행동을 한 것을 두고 중국 누리꾼들이 욕설을 하며 악성 댓글 공격을 하고 있다. 차민규는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메달 수여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시상대 바닥을 손으로 쓰는 듯한 동작을 한 뒤 시상대에 올랐다. 이어 오른손을 번쩍 올려 관중에게 인사했다. 이에 일부 중국인들은 차민규가 편파 판정에 항의한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에서 동메달을 딴 캐나다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기 전 비슷한 행동을 했다는 게 이유였다. 당시 캐나다 선수들은 다른 종목에 출전한 자국 동료 선수들의 판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그와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 쇼트트랙 스타였던 왕멍은 생방송에서 “왜 연단을 닦나, 우리도 이해 못 하겠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진행자는 “컬링인 줄 생각했을 수도 있다. 닦으면 미끄러진다”라고 조롱했다.소후닷컴은 “한국이 4년 만에 자기 뺨을 때렸다. 한국 언론은 한 마디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아마도 자기 나라 선수에게 뺨 맞은 느낌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난 평창 겨울 올림픽에서 캐나다 대표팀은 판정에 불만을 품고 한국을 풍자하는 행동을 했는데 차민규가 자연스럽게 조국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심판을 탓하지 말고 실력을 탓하라”라고 하거나 “자기 묘비를 닦는 거냐”라고 했다. 일부는 올림픽 공식 계정에 찾아서 태극기를 밟은 사진을 올리거나, 한국 남성을 조롱하는 손가락 동작 이모티콘을 댓글로 달기도 했다.한편 차민규가 시상대를 쓰는 동작을 했는지는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금메달은 새 올림픽 기록을 세운 중국의 가오팅위(25·34초32)에게 돌아갔지만 편파 판정 논란은 없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안 후보의 ‘단일화’ 관련 긴급 기자회견이 보류됐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일반 국민 여론조사 단일화 방안을 전격 제안할 예정이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최종 회견 내용이 주목된다.국민의당 선대위 측은 김 교수가 이날 PCR(유전자 증폭) 검사 결과 양성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안 후보는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후보 등록을 직접 하기 위해 경기도 과천 선거관리위원회로 이동하던 중 소식을 전해 듣고 PCR 검사를 받으러 인근 보건소로 이동했다. 후보 등록은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이 대리로 마쳤다.밀접접촉자인 안 후보는 PCR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하는 만큼 이날 오전 9시 30분으로 예정됐던 특별 기자회견과 부산 방문 일정 등이 잠정 보류됐다.다만 3차 부스터샷 접종까지 마친 안 후보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면 당초 예정했던 기자회견을 한 뒤 오후 늦게라도 부산으로 이동해 계획했던 2박 3일 영남 일정을 소화한다는 방침이다.이 본부장은 과천 선관위에서 기자들과 만나 “PCR 검사를 최대한 빨리하면 4~5시간 안에 나올 수도 있다고 한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바로 하려고 했던 기자회견 시간 장소 재공지해서 기자회견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그는 안 후보가 회견에서 단일화 언급을 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오늘 후보 등록을 하면서 본인이 가고자 하는 나라의 방향을 말씀하면서 기타 여러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할 개연성이 있지만, 최종적인 건 확답을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이 본부장은 그러면서 “안 후보가 완주 의사를 분명히 밝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권 전체에서 후보 단일화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일부 언론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다른 기사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언급할 필요성을 밑에서 건의 드린 바 있다”라며 “어떤 판단을 할지는 후보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안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여론조사 방식에 의한 후보 단일화를 제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반면 국민의힘은 실무 협상을 건너뛰고 두 후보가 직접 만나 담판을 짓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6431명으로 나흘 연속 5만명대를 이어가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만6297명, 해외유입 사례는 134명이 확인되어 신규 확진자는 총 5만643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35만630명이라고 밝혔다.지난 7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3만5283명→3만6717명→4만9567명→5만4122명→5만3926명→5만4941명→5만6431명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288명이다. 지난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270명→268명→285명→282명→271명→275명→288명이다. 사망자는 36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7081명(치명률 0.52%)이다.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은 22.2%다. 보유병상 2573개 중 입원 가능 병상은 2001개다. 재택치료환자는 오늘 0시 기준 전국 21만 4869명이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62분간 전화 통화했지만, 긴장 완화를 위한 해법을 마련하지 못했다.백악관은 양 정상 간 통화 후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추가로 침공한다면 미국은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며, 러시아에 신속하고 가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광범위한 고통을 초래하고 러시아의 위상이 약화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며 “미국은 동맹과 충분한 조율을 통해 러시아와 외교적으로 문제를 풀 준비가 돼 있고, 다른 시나리오도 동등하게 준비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했다두 정상 간의 전화 통화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일부 군대를 철수하고 대사관 직원 철수를 명령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당초 러시아는 애초 14일 통화를 희망했지만, 미국이 이날로 통화를 앞당길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미 당국자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제기한 모든 주제를 다뤘다. 그러나 몇 주 동안 전개되고 있는 역학관계에 근본적 변화를 만들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정상은 향후 며칠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양국의 관련 팀들이 계속 연락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외교담당 보좌관인 유리 우샤코프는 이날 통화가 “균형 있고 효율적”이었다고 설명했지만, 미국과 나토는 러시아의 주요 안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그는 정상 통화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안보 보장에 대한 생각을 전했지만, 불행히도 러시아의 주요 우려 사항은 고려하지 않았다”며 “러시아 안보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견해를 신중히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조만간 우리의 반응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미국의 히스테리가 극에 달한 가운데 통화가 앞당겨졌다”며 “미국이 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를 언론에 제공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앞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1일 유럽 정상들과 화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일을 오는 16일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미국은 우크라이나 내 일부 대사관 인력을 철수시키고 자국민에게 대피 권고를 내린 상태다. 러시아도 현지 대사관 인력을 일부 철수하도록 지시했다.우리나라도 13일 새벽 0시부터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여행 경보를 발령하고 현지 철수 명령을 내렸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고용노동부가 29일 경기도 양주시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매몰 사망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 사고로 판단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7일 중대재해법이 시행된 지 이틀 만에 ‘1호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노동부는 “경기 양주시 소재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했다”며 “사고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재발방지대책 수립 의무 등에 대해 철저하게 책임 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10시경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양주석산에서 골재 채취 작업 중 토사가 무너지면서 천공기 2대, 굴착기 1대를 조작하던 종사자 3명이 약 20m 토사에 매몰됐다. 이날 오후 4시25분 기준 이들 중 일용직 노동자로 추정되는 20대와 임차계약 노동자(굴착기 기사) 50대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은 “지난해 2건의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체에서 다시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참담하다”면서 “사고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과 재발방지대책 수립 의무 등에 대해 철저하게 책임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레미콘 제조업체인 삼표산업의 고용 인원은 약 930명으로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르면 상시 근로자가 50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면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 등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의 벌금, 법인에 50억 이하의 벌금을 선고할 수 있다.노동부는 사고현장에 대해 전면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유사한 작업이 이뤄지는 다른 현장에 대해서도 사업주 스스로 작업을 중지하도록 조치했다.노동부는 삼표산업에 대한 특별감독을 추진할 방침이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이자 6·25 대한해협해전 영웅인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이 8일 오전 1시20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최 예비역 대령은 1947년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해 1950년 2월 해군 최초 전투함인 백두산함 갑판사관으로 임관했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이튿날 무장병력 600여명을 이끌고 동해상에서 부산으로 침투하던 1000톤급 무장수송선을 격침한 대한해협해전에 참전해 해군의 첫 승전에 공헌했다.이후 덕적도·영흥도 탈환작전과 인천상륙작전, 대청도·소청도 탈환 작전, 2차 인천상륙작전 등 주요 전투에 참전해 다양한 공을 세웠다. 해군은 지난 4월 최 예비역 대령의 일대기를 담은 ‘지략·용기·덕망을 겸비한 최영섭 대령’ 평전을 출간하기도 했다. 당시 최 예비역 대령은 평전을 전달받은 자리에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군인의 남은 가족들을 국가가 책임지고 챙겨야 강한 군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인은 무공훈장 3회를 포함해 총 6개의 훈장을 받았다.유족으로는 최 전 원장 외에도 최재신 전 고려개발사장과 최재민 최재민 소아병원장, 최재완 광주대 교수가 있다. 최 전 원장은 전날 정치 참여를 선언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최 예비역 대령의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 2호실, 발인은 10일 오전 9시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1일 제 1야당의 당대표로 당선됐다. 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 이준석 후보는 합산 지지율 42%를 차지해 나경원(31%), 주호영(14%), 조경태(6%), 홍문표(5%)를 따돌리며 당선됐다. 이 대표는 당원 투표에서도 37%로 1위를 차지하며 33%의 당원 표심을 얻은 나경원 후보를 앞질렀다.1985년생으로 올해 36세인 이 후보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0선 30대 원내교섭단체 대표가 됐다. 이 대표는 내년 3월 열리는 대통령 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앞서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10일 32만8000명에 달하는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모바일,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진행했다. 당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최종 당선자를 가렸다. 최종 투표율은 45.36%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3일 검찰 인사와 직제개편안 관련 논의를 위해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만난 뒤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4일로 예상된 인사 발표 일정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김 총장은 이날 서울고검 청사에서 박 장관을 만나고 나오며 취재진에게 “두 시간 동안 나름 열심히 의견을 드렸지만 저에게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다”며 “직제개편과 관련해 검찰 구성원이 우려한 대로 국민 생활과 직결된 6대 범죄에 대해서는 직접수사를 열어줘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직제와 관련해선 (장관이) 공감하는 부분이 있는데, 제가 설명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거취 등에 대해서도 “그런 부분 논의는 아직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김 총장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다. 제가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한 뒤 떠났다.법무부에 따르면 김 총장과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서울고검 15층 회의실에서 검사장급 검사의 승진 전보에 대한 구체적인 인사 방안을 논의했다. 김 총장은 현재 논의 중인 직제개편안에 대한 일선의 우려와 개선방안을 전달했고, 법무부장관은 검찰개혁의 큰 틀 범위에서 개선방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재 박 장관은 일선 검찰청의 형사부가 부패, 공직자, 경제, 선거 등 6대 범죄를 수사할 때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직제개편안을 검찰 인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대다수 일선 검찰청에서는 박 장관의 직제개편안에 대해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해서 총장만을 지휘하도록 한 검찰청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낸 상태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피해 규모만 1조6000억 원에 이르는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에게 1심 재판부가 중형을 선고했다.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2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부사장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40억 원을 선고하고 14억4000만 원의 추징금을 명령했다. 이 전 부사장은 2017년 라임이 투자한 해외무역 금융펀드에 부실이 생긴 사실을 알고도, 부실이 들어나지 않도록 펀드 간 자산 ‘돌려막기’를 벌이며 펀드 판매를 이어간 혐의를 받았다. 또 코스닥 상장사 리드에 투자한 대가로 리드 측에게서 명품시계·와 명품가방, 고가 외제차, 전환사채 매수청구권 등 14억 원 상당의 금품이나 이익을 수수한 혐의와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주식 매도를 통해 11억 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판매대금 확보를 목적으로 약 2000억원 상당의 무역금융펀드를 설정 판매하여 소위 돌려막기식 운영을 했다”면서 “라임 펀드에 가입한 수많은 투자자는 라임으로부터 이익은 고사하고 원금도 돌려받지 못하였는바, 사회적 피해가 매우 크다”라고 판시했다.그러면서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라임 사태에 대해 피고인이 감내할 수밖에 없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자본시장법 위반과 사기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된 원종준 전 라임 대표이사에게는 징역 3년에 벌금 3억 원을 선고했고 이모 전 라임 마케팅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1억 원을 선고했다.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