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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현욱이 전신이 노출된 사진을 올렸다가 급히 삭제했다. 하지만 이미 온라인에 퍼져 많은 팬이 사진을 봤다.최현욱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곰 모양의 인테리어 소품 사진을 올렸다. 그런데 이 소품이 반사되는 재질이었고, 옷을 입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최현욱의 모습이 비쳤다.최현욱은 급히 사진을 삭제했지만 너무 늦었다. 이미 수많은 팬이 그 모습을 보고 만 것이다. 최현욱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70만 명이 넘는다.누리꾼들은 “도대체 무슨 사진이냐” “실수로 그럴 수도 있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최현욱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이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은 없다고 했다.최현욱이 구설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현욱은 지난해 10월 길거리에서 여성들과 흡연 후 길거리에 버리는 모습이 포착돼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당시 최현욱은 자필 편지로 “보내주신 질타와 충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앞으로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사과했다.2019년 웹드라마 ‘리얼 : 타임 : 러브’로 데뷔해 이름을 알린 최현욱은 드라마 ‘모범택시’ ‘라켓소년단’ ‘스물다섯 스물하나’ ‘약한영웅’ ‘D.P. 2’ ‘반짝이는 워터멜론’ ‘하이쿠키’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내년 방영 예정인 tvN 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연말이 다가오자 건강검진을 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고 있다. 정기적으로 검진받지만 기본 검진 항목 외에 유료 검진 항목 중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이와 관련해 우창윤 서울아산병원 내과 전문의는 13일 YTN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꼭 받아야 할 검진 항목과 아닌 것들에 관해 이야기했다.우 전문의는 “전립선 초음파는 사실 안 하시는 게 맞긴 하다”며 “전립선암에 대한 이야기가 항상 적혀 있을 텐데 전립선암을 보는 것은 혈중 검사 PSA라는 검사로 더 민감하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전립선 초음파 검사는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경우 크기를 재고 싶을 때 하는 것”이라며 “전립선암을 보기 위해서라면 혈액 검사를 하는 게 맞기 때문에 초음파는 빼도 된다”고 했다.또한 우 전문의는 “특별한 목적이 있지 않다면 CT와 초음파 검사를 같이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가령 40대 중반 남성일 경우, 비만이라면 복부 초음파를 해보는 게 좋지만, 복부 CT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흉부 복부 CT와 위 대장 내시경 검사까지 하면 대부분의 암은 걸러내지기 때문에 초음파를 할 필요가 없다고 우 전문의는 말했다.우 전문의는 MRI 역시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면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MRI는 뇌를 많이 찍는데 암을 보기 위해 찍지는 않는다”며 “중간 연령대의 뇌암 발병률은 정말 낮기 때문에 굳이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이어 “뇌 MRI를 찍는 이유는 혹시 모를 뇌동맥류가 있지 않은지 살펴보기 위해서인데 이건 워낙 확률이 낮기 때문에 일반적인 인구 집단에는 추천하지 않는다”며 “살다가 한 번쯤 걱정이 된다고 생각하면 한 번 정도는 촬영해도 좋다. 방사선 피폭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우 전문의는 꼭 검진받아야 항목으로는 ‘대장 내시경’을 꼽았다. 그는 “국가 검진 기준으로는 위암은 40세, 대장암은 50세부터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젊은 대장암이 워낙 빨리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젊은 대장암이 1위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젊으신 분들이 대장암의 예후가 안 좋은 게 나이 드신 분들보다 증상 생기고 나서 진단을 받는 게 한 6개월 정도 늦다”며 “진단이 늦어져서 예후가 안 좋기 때문에 뭔가 불편한 증상이 있거나 가족 중에 대장암이 과거력이 있거나 이러면 검진 40대나 이때부터 받으시길 권한다”고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그룹 H.O.T 출신 토니 안이 성공한 사업가로 살아온 동시에 극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겪어야 했다고 고백했다. 13일 유튜브채널 ‘새롭게하소서 CBS’에는 ‘지금까지 토니안은 잊어라! H.O.T 토니안이 아닌 크리스천 안승호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토니안은 H.O.T로 데뷔하게 된 과정부터 해체 후 사업가로 살아간 자신의 인생을 솔직하게 털어놨다.데뷔 후 최정상의 인기를 누렸던 토니안은 “그룹 생활을 하는 내내 자존감이 부족했다”며 “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인데 너무 훌륭한 멤버들, 좋은 기획사를 만나서 성공하게 됐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그룹 해체 후 홀로서기를 해야 했던 그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언변이랑 친화력이 좋은 편이라 이런 점을 활용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사업가로 변신한 토니안은 뜻밖의 큰 성공을 거뒀다. 그는 “상상을 초월하는 돈을 벌게 됐고 모든 게 다 완벽했다. 가수로서도 성공했고 사업가로도 성공했으니 ‘이제 인정받겠구나’ 했는데 그때부터 삶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이어 “정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외로웠던 것 같다”며 “대표로서 이 모든 걸 혼자 짊어져야 하고 혼자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고 과거를 회상했다.그러면서 “친한 친구들을 만나도 힘든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다. 그 친구들에게 나는 승승장구하는 사람 아닌가”라며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친구들과 안 만나게 되더라”고 했다.이후 토니안은 극심한 두통에 시달려 하루에 두통약을 8알씩 먹었다고 했다. 그래도 두통이 사라지지 않자, 지인의 권유로 정신과를 방문했고 우울증, 조울증, 대인기피증 등 8가지 증상을 진단받았다고 했다.그는 “약을 먹고 두통을 사라졌지만, 사람은 되게 무력해지더라”며 “아무것도 하기 싫고 돈도 귀찮고 먹는 것도 귀찮고 그냥 삶이 귀찮았다”고 말했다. 또한 “계속 나쁜 생각을 했고 그러다 죽음이라는 걸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연예인이라 추하게 죽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니안은 어떻게 하면 멋지게 죽을 수 있을지 생각하며 검색도 해보았다고 했다.이후 토니안은 팬에게 선물 받은 이용규 선교사의 ‘내려놓음’이라는 책을 읽으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반나절 만에 책을 다 읽었는데 내 이야기 갔더라. 내려놓지 않으면 이겨낼 수 없었다. 갑자기 우울감이 사라지고 희망이 생겼다”고 밝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황정음이 배우자와 이혼 소송 중 열애 사실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이혼 전문 변호사가 “황정음 따라 하다가 진짜 큰일 난다”고 경고했다.이혼 사건 전문 변호사 양소영 변호사는 12일 유튜브 채널 ‘양담소’에 ‘황정음 따라 하다 진짜 큰일 납니다. 이혼소송 중 연애해도 될까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양 변호사는 “최근 황정음 씨가 이혼 소송 중 남자 친구가 생겼던 것과 관련해 ‘(담당) 변호사가 괜찮다고 했다더라”며 “모든 분이 ‘만나도 된다’고 오해할까 봐 걱정돼 말씀드린다”고 했다.그는 “황정음 씨 사례는 괜찮다. 이미 혼인 파탄이 났고 사실관계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기사 상으로 보면 상대방의 부정행위가 있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렇다면 이혼 소송을 할 때 일방 당사자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무조건 이혼을 청구했을 때 상대방이 동의하지 않아도 그 혼인은 파탄 났다고 봐야 할까. 그렇지 않다”고 했다.양 변호사는 혼인도 엄연히 ‘계약’임을 강조했다. 그는 “일방 당사자가 아무 이유 없이 ‘나는 이혼할래’라고 했을 때 상대방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아직 그 혼인 계약은 유효한 것”이라며 “소송 중이라면 아직 혼인이 유지되고 있는 거다. 최종적으로 판결이 확정돼야 혼인 관계는 파탄되는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사안마다 이미 파탄으로 봐야 할 혼인 관계가 있고 소송 중이라고 하더라도 아직 파탄된 게 아니라고 볼 혼인 관계도 있다”며 “그래서 이혼 청구를 했는데 이혼이 기각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를 만나면 안 된다. 황정음 씨 기사를 보고 오해하는 분이 계셔서 갑자기 유책배우자가 되는 경우가 생기면 안 된다”고 했다.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이영돈과 2016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두 사람은 2020년 9월 이혼 조정 신청서를 냈으나 이듬해 7월 재결합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3년 만에 다시 이혼을 결심했다.황정음은 올해 2월 이 씨의 외도를 주장하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지 5개월 만인 7월에 농구선수 김종규와 열애를 인정했지만 2주 만에 결별 소식을 알렸다.황정음은 지난달 29일 SBS Plus 예능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 “(교제 전) 변호사에게 먼저 전화해 ‘저 문제 될까요?’라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혼인 파탄 후 연애는 상관없다고 하더라”라고 밝힌 바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 변호인단이 “검찰이 언론을 통해 수사 상황을 불법 유출하고 있다”며 반발했다.다혜 씨 측은 14일 입장문을 내고 “언론 보도된 다혜 씨에 관한 수사 상황 일부 사실과 다르거나 비공개 사안이 공개됐음에도 전직 대통령의 딸인 만큼 공식적 문제 제기를 자제했다”며 “최근 다혜 씨가 전주지검 측에 불출석 의사를 표명한 것에 관해 우리 변호인은 더 이상 언론을 통한 검찰의 수사 상황 유출 문제를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변호인단은 “최근 다혜 씨가 검찰 측에 출장·방문·유선 조사 대신 서면 조사를 요청한 내용은 ‘형사 사건의 공보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공개금지사항”이라며 “이 외에도 과거부터 압수물에 대한 포렌식 분석 시행, 출석 일정 조율 상황, 다혜 씨의 금전 거래 내역 등이 다수 언론에 보도됐는데, 이 역시도 공개금지사항에 속한다”고 말했다.이어 “이와 같은 언론 보도 내용은 다혜 씨와 변호인, 그리고 검찰만이 알고 있는 내용인데 우리는 언론에 이같은 내용에 대해 일체의 사실확인을 해준 적이 없다”며 “그렇다면 해당 내용들은 검찰이 언론에 이를 유출시키며 기사화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변호인단은 또한 “다혜 씨의 불출석 상황을 언론에 흘린 행위는 언론 보도를 통해 참고인의 출석을 압박하려는 것”이라며 “참고인에 대한 출석을 강요·강제할 수 없다는 인권보호수사규칙까지 검찰이 이를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와 같은 수사 과정·내용의 위법한 공개는 당사자인 다혜 씨의 인격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법령 등의 규정도 어긴 것”이라며 “차후에 이와 같은 유출 행위가 재발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했다.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다혜 씨를 핵심 참고인으로 보고 세 차례에 걸쳐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다혜 측이 이 요청을 모두 거절했다.다혜 씨 측은 출석 외에 다른 조사 방식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검찰은 주거지 인근 검찰청 출석, 제3의 장소에서 조사, 전화 등을 통한 유선상 조사 등을 제안했지만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최근 동덕여자대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와 관련해 한양여자대학교 총학생회가 소셜미디어로 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연대문을 올리자 서울시 주짓수회 대표 선수가 “패도 되냐”는 댓글을 달아 논란을 일으켰다. 서울 주짓수회는 해당 선수에 대해 징계 수위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서울시 주짓수회는 13일 사과문을 올리고 “전날 오후부터 특정 선수에 대한 댓글이 인스타그램에 달리기 시작했고 몇몇 분이 해당 사건을 충분히 설명해 줬다”며 “설명해 준 내용이 폭행 또는 폭력과 선수의 품위 유지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상위 단체의 규정에 따라 임시 스포츠공정위원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선수의 진술 또는 형사 사건의 판결, 공정위원의 회의 등을 종합 판단해 징계 수위가 결정되며 선수는 자격 박탈, 출전정지, 경고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다”며 “해당 선수의 징계가 결정되는 대로 공식적으로 결과를 공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하고 폭력적인 언행에 마음을 다친 분들에게 선수를 대신하여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해당 댓글을 올린 주짓수 선수 이종호 씨도 13일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최근 SNS에 생각 없이 달았던 댓글을 이유로 주변에서 많은 심려와 손해를 끼치고 있어 정확한 전달과 사과를 위해 입장 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12일 SNS를 하던 중 요즘 이슈가 되는 여대 남녀공학 전환에 관한 글을 보게 됐다. 그중 남성 범죄에 대한 표현을 보고 경거망동해 지인을 태그해 ‘패도 돼?’라는 댓글을 달았다”고 설명했다.이 씨는 “의도와는 다르게 댓글이 불쾌감을 주고, 커뮤니티 내에서 갈등을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특정 집단에 대해 오해와 불쾌감을 불러일으킨 부분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서울시와 관련 업체 후원을 받는 운동선수로서 신뢰와 모범을 보여야 할 책임이 있지만 제 발언은 타인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부적절한 표현이었다”며 “이는 운동인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고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했다.또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 제가 가진 책임을 다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어떤 징계도 달게 받아들이고, 두 번 다시 이러한 경솔함을 반복하지 않겠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앞서 한양여대 총학생회 ‘한결’은 12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여자대학은 왜 존재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공학 전환 반대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동덕여대 학우분들과 연대한다”고 전했다.이 글에 ‘2025 주짓수 서울시대표’라고 소개한 이 씨가 “패도 돼?”라는 댓글을 남겼고, 이러한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스포츠 정신이 위배됐다” “사람 패려고 운동 배웠냐” 등 비판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돌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된 중학생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심신상실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배현진 측은 “합의는 없다”고 강경하게 대응했다.중학생 A 군의 법률대리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부장판사 이현경) 심리로 열린 사건 첫 공판에서 혐의는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이 A 군이 심신미약 상태로 보고 기소했지만 변호인은 A 군이 심신상실 상태였다고 주장하며 재판부가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형법 10조에 따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상태를 심신상실(心神喪失), 능력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모자란 상태를 심신미약(心神微弱)으로 규정한다. 또한 심신미약자의 행위는 형을 감경할 수 있고, 심신상실자의 행위는 벌하지 않는다.이날 A 군의 법률대리인은 검사 측의 치료 감호 청구에 대해서 기각을 요청했다. 치료 감호란 재범의 위험성이 있고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치료 감호 시설에 수용하는 처분으로, 그 기간만큼 형 집행을 대신하게 된다.이와 관련해 변호인은 “치료 감호가 피고인의 심신장애 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아 현재 치료 방법을 유지하는 것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재판부에 치료 감호 기각을 요청했다. 또한 재판 과정을 비공개해달라고 신청하기도 했지만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한편, 배 의원 측 법률대리인은 “합의 의사는 없다”며 “본인이 했던 행동에 상응하는 대가를 법률에 맞게 처벌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A 군은 1월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배 의원의 머리를 돌덩이로 15차례 가격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모 연예인 지망생을 보려고 사건 현장에 갔다가 우연히 배 의원을 만나 무의식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1㎏가량의 송로버섯이 홍콩에서 열린 경매에서 약 2억 원에 낙찰됐다. 이번 낙찰가는 역대 2번째로 높은 가격인 것으로 전해졌다.1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10일 홍콩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알바산(産) 화이트 트러플(송로버섯) 경매 자선 만찬회에서 908g 알바산 화이트 트러플이 15만 4000달러(약 2억 1600만 원)에 낙찰됐다.이날 경매에는 싱가포르, 빈, 프랑크푸르트, 방콕, 서울 등 세계 각지에 있는 입찰자가 참여했고 홍콩 입찰자가 화이트 트러플을 쟁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경매를 통해 모금된 금액은 약 300만 홍콩달러(약 5억 40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홍콩 입찰자가 화이트 트러플을 낙찰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1.04㎏의 알바산 화이트 트러플이 익명의 홍콩 입찰자에게 110만 홍콩달러(약 1억 9800만 원)에 낙찰됐다. 2006년에는 1.5㎏의 화이트 트러플이 125만 홍콩달러(약 2억 2600만 원)에 낙찰되면서 역대 가장 높은 가격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이번 경매 수익금은 홍콩 자선 단체 ‘마더스 초이스’(Mother‘s Choice)에 전달되며, 취약계층 어린이들과 임신 청소년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경매를 주최한 카스텔라나 창립자 마테오 모렐로는 “이번 경매에 모인 금액으로 아동들에게 필요한 자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화이트 트러플은 세계에서 귀하고 값비싼 식재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 지역에서 주로 재배된다. 특히 화이트 트러플은 트러플 중에서도 희귀한 품종으로 손꼽혀 미식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송재림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는 가운데 과거 그가 수능 시험 날 수험생들을 오토바이로 시험장까지 데려다주는 봉사를 자원했었다는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다.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능 보는 수험생을 위해 수송 바이크 봉사 지원했던 송재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송재림은 2018년도 수능이 치러진 2017년 11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험생 수송 바이크 자원 후 집에 들어가는 길”이라며 오토바이에 올라탄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그는 “수능 날인 오늘. 모든 수험생에게 화이팅을 보낸다”며 “곧 성인이 되겠다. 시험지보다 많은 질문과 답이 있지만 오답도 없는 사회에 나온 걸 축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정답이니까요!’라는 글을 덧붙였다.송재림의 인스타그램 글을 본 많은 이들은 “이렇게 좋은 사람이 가다니” “‘당신이 정답’이라는 말 너무 울컥하네요”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송재림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바이크 봉사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그는 “수능 날, 그 하루밖에 안 했는데 좋은 기사가 많이 났다”며 “사실 그때 한 명도 못 태웠다. 그런데 그게 맞다. 시험에 지각한 사람도 없었고 도로 통제도 잘 됐다”고 설명했다.송재림은 1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성동경찰서와 연예계에 따르면 송재림은 이날 낮 12시 반경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점심을 먹기로 한 송재림의 친구가 자택을 방문해 송재림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으며 집에서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전했다.송재림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그와 함께 작품을 했던 많은 배우와 지인이었던 연예인들이 추모글을 남기고 있다.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송재림은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무사 김제운 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2014년에는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했으며 여러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지난달 폐막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무대에 오르는 등 최근까지 활동을 했다.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이며 발인은 14일 낮 12시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가수 벤이 출산 6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벤은 12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딸 출산 후 이혼하고 싱글맘으로 살아가는 근황 등을 전했다.벤은 “(전 남편과) 1년간 알콩달콩 잘 지내다가, 일들이 하나둘씩 생기면서 마찰이 생겼다”며 “그러다 보니 많이 다퉜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내가 되게 쉬운 사람이 된 것 같았다. 속으로 ‘이러려고 사랑한 게 아닌데. 내가 이렇게 했으면, 넌 나한테 이랬으면 안 됐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전 남편과 갈등이 있었지만,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했던 벤은 출산 6개월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 그는 이혼하게 된 이유로 ‘전 남편의 거짓말’을 꼽았다.벤은 “거짓말이 싫었다. 신뢰가 와르르 무너졌다”며 “아기를 낳고 나서 더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하면 안 될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낳고 많은 일을 겪고 나니 용기가 생겼다”며 “나는 아기를 행복하게 해줘야 하는 사람이고,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벤은 이혼한 후 우울증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주 피폐한 삶을 살았다”며 “14년간 연예 활동을 하면서 ‘나는 진짜 되게 건강하고 단단한가 보다’ 싶었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이어 “(우울증을 극복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그때는 제가 없었다. 그냥 아예 죽었다. 저는 제자리로 못 돌아올 줄 알았다. 그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이혼은 했지만, 아이를 위해 전 남편을 2주에 한 번씩 본다는 벤은 “이제 아이에 관해 대화하며 상의한다”며 “아이가 아빠를 좋아한다. 아빠에게 반갑게 뛰어가는 아이를 보며 처음에는 너무 미안하더라.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을 붙잡고 걷는 것도 좋아한다. 나중에 놀이동산을 가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벤은 앞으로 가수로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했다”며 “내 자리로 돌아가서 일도 하고 재미있게 잘 살고 싶다. 딸을 위해서”라고 말했다.벤은 2010년 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해 2012년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전 남편인 W재단 이욱 이사장과 2021년 결혼했고, 3년 만에 이혼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미국에서 2살 된 아이가 기저귀만 찬 채 집 밖을 돌아다녀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아기는 차도로 들어서면서 큰 사고를 당할 뻔했지만, 무사히 구조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11일(현지시간) 아즈패밀리닷컴은 한 여성이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Mesa)의 한 교차로에서 끔찍한 경험을 했다고 보도했다.이 여성은 운전하던 중 차도로 달려오는 아기를 보고 비명을 질렀다. 그는 아기를 보호하기 위해 급히 경적을 울렸고, 아기는 소리를 듣고 발걸음을 멈췄다. 주변 차들도 아기를 목격하고 조심스럽게 운전해 아기를 피했다.사고가 일어날 뻔한 현장은 이 여성의 차량 블랙박스에서도 확인됐다. 영상에는 기저귀만 찬 아기가 차도로 달려오는 장면이 찍혔다.운전자 여성은 “(아이가 차도로 오는) 모습이 내 머릿속에 여전히 남아있다”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갑자기 일어난 사고에 마음의 준비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하지만 다행히 길에 있었던 한 여성이 도로로 뛰어들어 아이를 붙잡아 안전한 곳으로 옮겨 사고의 위험을 피할 수 있었다. 운전자 여성은 “아이를 위해 목숨을 걸고 차도로 뛰어든 분이 있었는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사건 당시 집을 비웠던 아기의 아버지는 아내가 아이들을 돌보던 중 문을 잠그는 것을 깜빡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아기를 구한 여성은 “아기 엄마로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도 “그가 겪는 고통을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상황을 이해하고 연민으로 다가가야 한다”고도 했다.한편, 아동복지부는 아기의 어머니가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을 허락했다. 다만 지역 보안관 사무소 측은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할 것이며, 아동 방임 혐의로 그를 기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수험생들이 수능을 마치고 하고 싶은 일 1위는 ‘아르바이트’인 것으로 파악됐다. ‘스스로 돈을 버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13일 구인·구직 사이트인 ‘알바천국’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 9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1.3%의 응답자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수능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은 이유로는 ‘스스로 돈을 벌어보고 싶어서’(59.0%, 복수응답)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고, ‘등록금, 여행 등을 위해 목돈을 모으고자’(37.7%)와 ‘아르바이트 자체를 경험하고 싶어서’(37.5%)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이밖에 ▲생활비, 용돈 등이 필요해서(35.2%) ▲아르바이트 로망을 실현하고 싶어서(7.5%) ▲수능 이후 별다른 계획이 없어서(3.5%) 등의 이유도 있었다.이미 구직 활동을 시작했다는 학생들도 있었다. 응답자 중 36.9%는 수능 이후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어 수능 전부터 구직 중이라고 했고 30.0%는 수능 직후부터, 20.5%는 수능 바로 다음 주부터 구직에 나설 계획이라고 답했다.아르바이트로 선호하는 업종으로는 패스트푸드, 커피전문점, 음식점 등 ‘외식·음료’가 77.6%의 응답률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문화·여가·생활(37.5%) ▲서비스(35.6%) ▲유통·판매(34.4%) ▲사무·회계(9.5%) ▲미디어(7.0%) 순이다.아르바이트를 구직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근무 조건으로는 ‘임금 수준’(53.0%,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수능 이후 첫 아르바이트로 희망하는 시급은 평균 1만 1320원으로 집계됐다.아르바이트 외 수능 이후 하고 싶은 일은 ▲여행(9.8%) ▲휴식(9.1%) ▲친구들과 맘껏 놀기(5.2%) ▲새로운 취미 배우기(4.9%) 등으로 조사됐다.수능 이후 시즌 알바 구직 난이도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강했다. 응답자들은 대부분 아르바이트 구직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염려(73.3%, 복수응답)가 있다고 답했고 더불어 ▲알바 구직 경험이 부족해서(42.6%) ▲원하는 알바에 맞는 경력을 갖추지 못해서(27.0%) ▲원하는 근무 조건과 맞는 공고가 별로 없는 것 같아서(23.4%) 등과 같은 이유로 알바 구직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수험생도 있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송재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동료 연예인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애도했다.배우 박호산, 정은표 등 고인과 함께 작품 활동을 하거나 인연이 있었던 이들은 12일 그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에 과거 송재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추모의 글을 남겼다.박호산은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미치겠다, 정말. 재림아. 이렇게 밝은 너인데 믿기지 않네. 미안해. 연락도 못 하고 챙기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라는 글을 남겼다.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던 정은표는 “잘 가. 부디 행복한 여행이 되길”이라는 글로 추모했다. 송재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긴 여행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이에 정은표는 이같은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방송인 홍석천은 “너의 이 멋진 웃음을 다시 볼 수 없음을 슬퍼하고, 더 잘 챙겨주지 못하고 인사도 없이 보내야 하는 이 상황이 황망하다”며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형 노릇을 더럽게 못 했네. 편히 쉬거라”며 애도의 뜻을 보냈다.배우 유선은 “재림아, 너무 아쉽고 아프다. 부디 편안한 쉼을 누리길”이라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배우 김민교 역시 “재림아, 한 달 전에도 공연하고 있다고 밝은 목소리로 통화하던 네가 왜”라며 “또 하나의 별을 묻는구나. 영원히 기억할게”라고 추모했다. 영화 ‘안녕하세요’에 함께 출연했던 이윤지는 “그러지 말지, 당신의 순수를 기억하는데, 거기서는 많이 맘껏 살아가길”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를 함께 한 배우 김지우도 “우리 이렇게 웃으며 만나자, 재림아”라며 “너의 긴 여행길이 부디 편안하고 평화롭기를 기도할게”라고 애도를 표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송재림의 팬들도 고인을 애도했다. 특히 그가 과거 수능 당일 수험생들을 오토바이로 시험장까지 데려다주는 봉사를 자원했었다는 이야기가 재조명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능 보는 수험생을 위해 수송 바이크 봉사 지원했던 송재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송재림은 2018년도 수능이 치러진 2017년 11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험생 수송 바이크 자원 후 집에 들어가는 길”이라며 오토바이에 올라탄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그는 “수능 날인 오늘. 모든 수험생에게 화이팅을 보낸다”며 “곧 성인이 되겠다. 시험지보다 많은 질문과 답이 있지만 오답도 없는 사회에 나온 걸 축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정답이니까요’ 라는 글을 덧붙였다.이후 송재림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수능 당일 하루 했는데 좋은 기사가 많이 났다”며 “사실 그때 한 명도 못 태웠다. 그게 맞다. 시험에 지각하는 사람도 없었고, 도로 통제도 잘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송재림은 1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성동경찰서와 연예계에 따르면 송재림은 이날 낮 12시 반경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점심을 먹기로 한 송재림의 친구가 자택을 방문해 송재림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으며 집에서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전했다.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송재림은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무사 김제운 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2014년에는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했으며 여러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지난달 폐막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무대에 오르는 등 최근까지 활동을 했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이며 발인은 14일 낮 12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부산의 한 가정에서 막내딸로 태어나 30여 년을 산 여성이 뇌사 상태로 장기를 기증해 7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누구보다 남을 돕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그의 사망 소식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5일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은 이미정 씨(37)가 장기기증으로 7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밝혔다.이 씨는 7월 1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 이후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신장(좌, 우) 안구(좌, 우)를 기증해 7명의 생명을 살렸다.부산에서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이 씨는 밝고 활발한 성격으로 누군가 도움이 필요하면 먼저 다가가 도움을 주는 사람이었다. 동물병원에서 일했을 때, 눈이 보이지 않는 강아지가 안락사당할 위기에 처하자 안타까운 마음에 집으로 데리고 와 키우기도 했다. 이 씨는 고객센터 상담사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적극적인 업무 태도를 보여줘 팀장으로 관리자 업무를 했으며 일을 처음 배우거나, 육아휴직을 마친 뒤 적응하지 못하는 직원들을 잘 챙겼다고 전해졌다. 이 씨의 어머니는 “올해 4월 치매로 고생하시던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미정이가 쓰러지기 3일 전 첫째 딸이 아이를 낳았다”며 “정신없는 상황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딸과 이별하게 돼 너무 슬프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황망한 마음을 전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씨의 가족은 이 씨가 어디선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마음의 위로를 얻고 누군가를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이 씨의 어머니 이제순 씨는 “미정아, 너를 다시 볼 수는 없지만 7명의 생명을 살리고 어디선가 함께 살아 숨 쉰다고 생각하겠다”며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라. 사랑한다”고 말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며 다른 생명을 살리기 위해 기증을 결심하신 기증자 가족과 생명나눔을 실천하신 기증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소중한 생명나눔으로 더 따뜻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의 두 손을 묶은 며느리가 벌금형에 처해졌다.인천지법 형사8단독 성인혜 판사는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48)에게 벌금 6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성 판사는 “피고인은 나이가 많은 피해자를 결박하는 방식으로 폭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병간호를 도맡아 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해 5월 7일 인천시 부평구 자택에서 시어머니 B 씨(85)의 손목을 테이프로 여러 차례 감은 혐의로 기소됐다.A 씨는 치매에 걸린 B 씨를 약 2년간 돌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B 씨가 얼굴을 계속 만져 화가나 “그만 좀 하라고, 나도 힘들다”라고 소리친 것으로 조사됐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장인의 주가 조작 논란과 관련해 “나와 와이프(배우 이다인)는 엄연히 독립된 가정”이라며 선을 그었다.이승기는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대가족’ 제작보고회에서 처가 관련 질문이 나오자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하기에 사적인 부분이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과거에 ‘가족은 잘못이 없다’라는 말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며 “제가 시종일관 이야기하고 있는 건 제 처가 쪽 일은 처가 쪽 일이고, 제 와이프도 처가에서 독립해 완전히 독립된 가정을 이룬 상태”라고 답했다.그러면서 “따로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저 역시도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 신중하게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앞서 6월 대법원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승기의 장인어른이자 견미리 씨의 남편 A 씨 등 4명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 씨 등은 2014년 11월~2016년 2월 한 코스닥 상장사를 운영하며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23억 7000만 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대법원판결 내용이 보도되자 이승기 소속사는 “가족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승기는 이제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한 아이의 아빠로서, 한 집안의 사위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이승기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이승기는 이다인과의 결혼 전부터 처가와 관련해 악플 세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이승기는 “제 아내가 부모를 선택한 것도 아닌데 부모님 이슈로 어떻게 헤어지자고 할 수 있겠냐”고 했다. 또한 자신의 장인이 주가조작을 해 피해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처가 식구들이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고 강조했다.이승기의 장모인 견미리도 지난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 “허위 공시에 의한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는 건데, 개인 명의로는 1원도 쓸 수 없는 회삿돈이고, 실제로도 개인이나 가족에게 쓴 일이 없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나와 딸들뿐 아니라 새로운 식구가 될 이승기에게 그 여파가 미친다는 게 정말 힘들고 미안하다”고 덧붙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김병만 측이 전처의 폭행 고소와 관련해 “김병만이 전처를 폭행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김병만 소속사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그분’(전처)은 법원에서 이혼소송 재산분할로 인정한 돈을 주지 않으려고 허위 고소했다”며 “이미 경찰에서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대법원 판결에서도 폭행 사실은 인정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김병만 측은 “아시다시피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을 시작으로 ‘생존왕’까지 주로 몸을 내던지는 예능을 해왔다. 그렇게 어렵게 번 출연료는 그분이 관리했다”며 “이혼소송으로 재산분할이 결정됐지만 김병만의 출연료 대부분을 전처가 갖고 있어 김병만이 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혼 판결이 난 이후, 전처분이 성인인 딸을 파양하는 데 30억 원을 요구했고, 딸을 여전히 김병만의 호적에 올려두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이미 생명보험을 수십 개 들어놓은 사실을 이혼 소송 중에 알게 돼 김병만이 충격을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김병만 측은 “좋은 소식만 전해드려야 하는데, 개인적인 일로 시끄럽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며 “이런 안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고 전했다.앞서 한 매체는 김병만 전처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가 가정 폭력을 했다고 보도했다. 전처는 “(김병만에게) 상습적으로 맞았다”며 그를 폭행 혐의로 고소했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김병만 측은 동아닷컴에 “전처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날짜는 김병만이 해외 스케줄이 있어 한국에 없는 상황”이라며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김병만이 이혼 소송을 한 당시, 전처가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려고 김병만에 대해 이것저것 고소했다”고 전했다.김병만은 2011년 7살 연상이었던 전처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전처는 재혼이었고, 전 남편 사이에 낳은 딸이 하나 있었는데, 김병만이 아이를 키웠다. 약 10년간 별거 생활을 한 김병만은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아 2019년 소송을 진행했고 이듬해 이혼했다.그는 한 방송에서 오랜 별거 생활에 대해 “서로 갈 길을 가야 하는데 끈이 끊어지지 않더라”며 “계속 체한 것처럼 얹혀 있는 느낌으로 살았다”고 했다. 또한 오랫동안 별거 소식을 꺼내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무명으로 시작해 꿈을 가지고 열심히 달려왔는데,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순간 상처받아 무너지게 될까 봐 말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개그맨 김병만의 전처가 과거 김병만에게 폭행당해 고소했고, 그 사건이 검찰이 송치된 상태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김병만 측은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사건”이라며 “전처의 언론 플레이”라고 반박했다.12일 김병만 측은 동아닷컴에 “김병만이 전처에게 이혼 소송 했을 당시, 상대가 여러 혐의로 김병만을 고소했다”며 “그 중 언론에 언급된 폭행 혐의는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를 한 것인데 그런 말이 없이 보도가 나갔다”고 설명했다.이어 “전처가 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날짜는 김병만이 해외 스케줄이 있어 한국에 없었던 상황”이라며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밝혔다.김병만 측은 “이건 전처의 언론플레이”라며 “두 분은 이혼했지만, 전처의 자녀가 아직 김병만의 호적에 있다. 이걸 유지하려고 이러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주장했다.앞서 이날 한 매체는 경찰이 조사 끝에 지난 7월 24일 김병만을 폭행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고 보도했다. 전처는 “(김병만에게) 상습적으로 맞았다. 너무 맞아서 심각성을 몰랐다”며 “잘할 때는 공주, 왕비처럼 잘해주다가 또 잔인하게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전처는 김병만과의 이혼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병만이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혼이나 별거에 대한 말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처음 김병만이 집을 나가게 된 건 수험생 딸 때문이었다”며 “연예인이라 불규칙한 생활을 해 딸의 입시에 방해가 될까 봐 매니저 숙소를 왔다 갔다 하며 지냈다. 그런데 갑자기 이혼 소장이 날아왔다”고 했다.전처는 김병만과의 과거를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안고 가려고 했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김병만이 방송을 통해 이혼 과정을 설명하면서 자신이 이상한 사람으로 비쳤고, 오해가 커지면서 어쩔 수 없이 입장을 표명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김병만은 최근 출연한 방송에서 전처에게 여러 차례 이혼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해 결국 소송으로 남남이 돼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명 시절 쌓아온 모든 것들이 무너질까 두려워 끈을 놓지 못했다. 속으로는 불행했지만, 겉으로는 행복한 척해야 했다”고 밝혔다.김병만은 2011년 7살 연상인 아내와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2023년 11월 결혼 생활을 마무리했다. 김병만은 결혼 생활을 하며 전처의 아이도 함께 키웠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 실종 선원 수색 작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12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135금성호 실종 수색 5일 차 주간 수색에 돌입했다. 전날 진행한 야간 수색에서는 추가 실종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수색에는 해경 24척, 관공선 9척, 해군 4척, 민간 2척이 투입되고 해군 수중무인탐사기(ROV)가 4회에 걸쳐 수중 수색에 나선다.군경 항공기 10대도 투입된다. 항공기는 가로 약 69㎞, 세로 약 37㎞에 걸쳐 해상 수색을 진행한다. 해경과 소방, 해병9여단 측 560여 명은 해안가 수색을 전개한다.해경은 민간 심해잠수사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 해군 ROV와 동시에 수색 작업이 불가능한 탓에 ROV가 철수하는 대로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 침몰 사고로 선원 10명이 실종된 상태다. 승선원 27명 중 13명이 구조되고 선원 4명은 숨졌다.135금성호는 8일 오전 4시 33분경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4㎞ 해양에서 사고로 침몰했다. 135금성호는 첫 번째 하역 작업을 마치고 두 번째 하역을 위해 운반선을 기다리던 중 복원력을 잃고 급작스럽게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정우성과 신현빈 양 측이 모두 열애설을 부인했다.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와 신현빈의 소속사 유본컴퍼니는 9일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정우성과 신현빈의 열애설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다.두 사람이 비슷한 디자인의 모자, 패딩 등 커플 아이템을 하고 다녔고 신현빈이 정우성의 단골 와인바를 방문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두 소속사에 따르면 커플 아이템으로 의심을 사게 한 의상은 드라마 팀 의상이었고 와인바는 다른 스태프들과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우성과 신현빈은 지난해 지니TV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서 각각 청각장애인 화가 차진우와 무명 배우 정모은 역을 맡아 연인 호흡을 맞춘 바 있다.정우성은 내년 공개 예정인 디즈니+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촬영 중이다. 신현빈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 ‘얼굴’ 개봉을 앞두고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