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훈

송치훈 기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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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만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sch53@donga.com

취재분야

2024-09-18~2024-10-18
사회일반50%
보건9%
정치일반7%
건강7%
월드톡7%
국제일반7%
사건·범죄5%
미담4%
남북한 관계3%
부동산1%
  • 연이어 땅 꺼짐 사고…정부, 굴착공사장 지하안전 고강도 특별점검

    정부가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지반침하 사고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도심지 굴착공사장에 대한 전문가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한다.앞서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지난 8월 29일 서울 연희동 지반침하 발생 이후 9월 13일 ‘지하안전관리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9월 21일 부산 사상구 등 도시철도 공사현장에서 연이어 지반침하가 발생함에 따라, 전문가 합동 특별점검 계획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는 9월 중 점검계획을 수립하고 10월부터 2개월간 국토교통부 지방국토관리청, 지방자치단체, 국토안전관리원 및 민간 전문가 등이 합동으로 전국 도시철도 및 광역철도 등 도심지 인근 대규모 굴착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굴착공사장 주변 지반의 땅 꺼짐 증상, 지하안전평가 등 행정사항 이행여부와 계측기·흙막이 등 지하안전시설 적정 설치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해 미흡사항 발견 시 시정을 명령하고 필요시 법령에 따른 행정처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아울러, 10월까지 지자체와 함께 지반침하 고위험지역을 선별해 11월부터 2개월간 집중관리를 실시한다. 선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지자체가 자체 지반탐사를 실시하고, 잔여 구간은 국토안전관리원의 2025년도 지반탐사 지원 사업에 우선으로 포함해 관리할 예정이다.국토교통부는 ‘지하안전관리 개선방안(9.13)’을 구체화하기 위해 금주(9.27) 중 관계부처·지자체·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하안전관리 개선 TF’를 착수해 연말까지 ‘제2차 국가지하안전관리 기본계획(2025~29년)’을 수립할 계획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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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튼 누르면 5분 내 사망 ‘안락사 캡슐’ 실제로 썼다…경찰 출동한 이유는?

    캡슐 안에 들어가 버튼만 누르면 5분 내로 사망에 이르는 ‘안락사 캡슐’이 스위스에서 처음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현행법 위반 논란 속에 스위스 당국은 관련자들을 자살 방조 혐의 등으로 체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AFP통신은 23일(현지시간) 한 64세 미국 여성이 캡슐에 들어간 뒤 버튼을 누르면 질소 가스가 나와 5분 내로 사망하는 조력 자살 기계 ‘사르코’(Sarco)를 이용해 처음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지 등에 따르면 스위스 샤프하우젠 주 경찰은 사르코 판매·운영 관련자 등 여러 명을 자살 방조 및 선동 혐의로 체포했다. 현지 검찰은 검거된 이들을 상대로 형사소송 절차를 밟고 있다.앞서 자살 지원 사업체인 ‘더 라스트 리조트’는 지난 7월 ‘사르코’를 선보이면서 몇 달 안에 처음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스위스에서는 사르코를 사용하는 데 법적 문제가 없다고 했다. ‘더 라스트 리조트’ 측은 이번에 사망한 사람이 미 중서부 출신 64세 여성이라면서 그가 심각한 면역 저하와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로 수년간 고통을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이름 등 자세한 인적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이 여성은 스위스 샤프하우젠 주 한 사유지 휴양림 오두막집에서 ‘사르코’를 이용해 숨졌다. ‘더 라스트 리조트’ 공동 회장 플로리안 윌렛은 그 자리에 있던 유일한 사람이었다. 성명서에 따르면 이 여성은 ‘평화롭고, 빠르고, 품위 있게’ 사망했다.스위스 당국은 ‘사르코’ 이용이 합법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스위스 검찰은 사람들이 자살을 도왔다는 통보를 받고 경찰, 법의학 응급 서비스와 함께 현장으로 달려가 ‘사르코’를 확보하고 부검을 위해 시신을 옮겼다. 사르코는 필립 니슈케 박사(76)가 발명한 것으로,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캡슐이다. 네덜란드에서 12년간 연구 개발됐다. 니슈케 박사는 조력 자살 옹호자이며 ‘죽음 박사’라고도 불린다. 니슈케 박사는 성명에서 “사르코가 설계된 대로 정확히 작동해 기쁘다”고 말했다.‘사르코’는 2017년 처음 세상에 공개됐는데, 보라색 캡슐에 들어간 후 뚜껑을 닫고,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버튼을 누르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고 있는지와 같은 자동화된 질문을 받는다. 그리고 스스로 버튼을 누르면 질소가 나와 공기 중 산소량이 30초도 안 돼 21%에서 0.05%로 급락하면서 5분 내에 의식을 잃고 사망한다. 사르코를 소유한 니슈케 박사의 엑시트인터내셔널은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로, 사용자가 내는 유일한 비용은 질소가스 값인 18 스위스 프랑(약 2만 8000원)이다. 향후 사르코 가격은 약 1만 5000유로(약 2227만 원)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재사용이 가능하다. 스위스 법은 본인이 스스로 버튼을 누르게 하는 등의 조력 자살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사르코’가 처음 사용된 날 의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스위스 내무부 장관 엘리자베트 바우메-슈나이더는 “사르코 자살 캡슐은 법에 맞지 않는다”며 이 기계가 합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장관은 “첫째, 제품 안전법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므로 시장에 출시할 수 없다. 둘째, 질소의 해당 사용은 화학 물질법의 목적 조항과 양립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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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텅 빈 골드바 케이스…필담으로 보이스피싱 막은 금거래소 사장

    딸을 납치했다는 보이스피싱범의 전화에 속아 골드바를 사려던 시민이 금 거래소 사장의 도움으로 피해를 면했다.24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현금 420만원과 1009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뜯어내려고 한 중국 국적 남성 A 씨(28) 등을 통신사기피해환급법 등의 혐의로 지난 13일 현장에서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피해자는 딸의 목소리를 흉내 내는 A 씨의 공범에게 속아 골드바를 구입하러 금 거래소를 찾았다. 하지만 해당 금 거래소 사장은 피해자의 허둥대는 모습을 보고는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임을 직감하고 필담으로 ‘도와주겠다’고 적으며 경찰에 신고했다.또 피해자와 통화 중인 보이스피싱범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큰소리로 “포장했습니다”고 말하며 상품 케이스 속에 골드바를 넣지 않고 피해자에게 넘겼다. 혹시 범인들이 상품 케이스를 가져가더라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기지를 발휘한 것이다.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뒤 금품전달 장소에서 포장된 상품 케이스를 넘겨받는 범인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범인은 피해자가 딸의 생사 확인을 요구하며 금품을 건네지 않자 검거를 우려해 현장을 벗어나려했지만 미행하던 경찰관에게 곧바로 체포됐다.경찰 조사 결과 A 씨 등은 다른 피해자들에게 ‘(당신의) 자녀를 납치한 뒤 마약을 강제로 먹였는데 살리고 싶으면 돈을 가져오라’고 협박하는 등의 수법으로 현금 1600만원을 추가로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관계자는 “범인을 검거하는데 결정적 도움을 준 시민에게 포상을 수여했다”며 “공범과 여죄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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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정부 경제부총리’ 김동연 “금투세 강행, 폐지 모두 답 아냐”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냈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논란과 관련해 “금투세 강행, 폐지 모두 답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김 지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금투세 논쟁을 보며 답답한 마음이다. 정치세력 간 정쟁으로 가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대로 강행한다면 자본시장 위축이 불가피하다. 폐지는 조세원칙과 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무책임한 처사다. 이미 두 번이나 한 유예를 다시 하자는 것도 폭탄 돌리기, 미봉에 불과하다. 금투세는 자본시장 선진화와 함께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해결 방안에 대해 그는 “낙후된 기업 거버넌스를 개혁해 지배주주가 일반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는 제도와 관행을 뜯어고쳐야한다.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도입하고, 기업분할이나 합병 시 공정가치나 순자산가치로 하도록 시가평가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자사주는 매입 후 소각을 의무화하여 경영권 방어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또 “현행 금투세법은 대폭 개정해야 한다. 공제한도를 높이고 손익통산기간을 늘려 시장충격을 완화하는 등 제도의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 장기투자 우대를 위해 부유층을 제외한 장기투자자에게 비과세나 낮은 과세를 적용하고 반기별 원천징수, 건보료 부과 같은 행정편의적인 제도는 폐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더불어 “금투세 시행과 동시에 증권거래세는 점차 완화, 폐지해야 한다. 손실이 나도 징수하는 거래세를 유지하면서 금투세를 도입하는 것은 이중과세다. 개미투자자가 거래세의 75%를 감당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조세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했다.끝으로 그는 “쇠도 달았을 때 쳐야 하는 법이다. 금투세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높은 지금, 각종 문제와 제도개선 과제들이 테이블에 다 올라와 있는 지금이야말로 잘못된 자본시장을 고칠 좋은 기회”라며 “정치적 논쟁으로 끌고 가지 않고 여, 야, 그리고 당국이 서로 머리를 맞대면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가 가능하다. 지금 당장 시작하자”고 촉구했다.2020년 도입된 금투세는 금융투자로 얻은 이익이 일정 수준(주식 5000만 원 등)을 넘으면 과세하는 제도로, 시행 시기를 두 차례 늦춘 끝에 2025년 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정부·여당이 고액 투자자 이탈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 침체 우려로 ‘금투세 폐지’를 꺼내든 이후 정치권 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쪽은 세수 결손 우려와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라는 조세 정의 원칙 훼손 문제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또한 금투세 유예 수혜 대상이 ‘고소득자’에게 몰릴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반면 금투세 시행 유예를 주장하는 측은 제도 도입 시 고액 투자자의 주식시장 이탈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상법 개정 등 국내 증시 선진화 조치를 선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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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마시던 단 음료, 근육에 힘 빠지는 ‘이 병’ 원인일수도

    46세 직장인 A 씨는 매일 아침 출근할 때 습관적으로 주스를 사 마시고, 식사를 밥 대신 빵이나 우유, 유제품 등으로 대체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그런데 최근 갑자기 머리를 빗기 어려울 정도로 목 주변과 어깨 근육에 힘이 빠졌고, 손가락 관절에는 붉은 발진이 생기기 시작했다. 깜짝 놀라 병원을 방문하니, 자가면역질환 ‘피부근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근력 약화와 피부 발진,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피부근염은 세계적으로 인구 10만 명당 약 5~10명에서 발병하는 드문 질환이지만, 전조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다. 주요 증상은 근력 약화와 피부 발진이다. 근력 약화는 특히 목이나 어깨, 골반, 대퇴근 근육이 약해져 계단 오르기, 머리 빗기, 세수하기, 일어서기 등 일상 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다.피부 발진은 ▲눈꺼풀 주위에 보라색 발진이 나타나는 ‘헬리오트로프 발진’ ▲팔꿈치나 무릎, 손목, 손가락 관절에 거친 붉은 발진인 ‘고트론 반점’ ▲목과 가슴, 등, 어깨에 붉은 발진 ‘쇼울 싸인’ ▲손바닥과 손가락 측면이 거칠어지고 갈라지는 ‘기계공손’ ▲피부가 태양 빛에 민감해지는 ‘광과민성’ ▲피부 아래 칼슘이 침착되는 ‘칼슘 침착증’ 등이 있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정성수 교수는 “그 외 폐‧심혈관‧위장관에 심한 염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루푸스‧경피증‧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잘못된 식습관, 피부근염의 원인피부근염은 아직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자가면역질환이지만, 자가면역질환은 유전적 소인과 면역체계 이상, 환경적 요인, 암 등과 관련이 있다. 환경적인 요인 중에서도 ‘위장관 세균의 불균형’이 면역체계 이상을 초래하여 만성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우리 몸의 면역세포의 70~80%가 위장관에 분포하고 있으므로, 위장관 내 미생물 구성이 바람직하게 유지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위장관 세균 불균형을 유발하는 밀가루 음식, 우유, 유제품, 단순 당, 가공식품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아마씨, 호두 등과 항산화제가 풍부한 베리류, 녹색 잎채소, 견과류, 강황 등을 섭취하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적절한 수분 섭취로 탈수를 방지하고,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도 도움이 된다. 정 교수는 “그 외 피로가 피부근염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근력 유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피부 자극을 피하기 위한 자외선 차단과 햇빛 노출 최소화, 보습, 실내 습도 유지 등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피부근육염 진단은 피부 발진, 근력 약화 등 특징적 임상증상을 바탕으로 혈액검사를 통한 근육 효소 수치 및 자가항체 확인, 근전도 검사, MRI 등 영상 진단을 통해 종합적으로 이루어진다. 필요한 경우 근육 및 피부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근육에 병이 생기는 근이영양증, 전신경화증, 루푸스, 라임질환, 감염성 근염 등과 감별이 필요하다. 다른 자가면역질환, 감염, 암 등 다른 원인을 배제하기 위한 추가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피부근염, 완치 가능할까피부근염은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는 물론 정기적인 의료 평가와 지속적인 치료 조정이 중요하다. 하지만 환자의 생활 습관, 적절한 신체 활동 유지, 균형 잡힌 식습관 등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염증을 감소시키고 증상을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약물 치료로 염증 감소를 위한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 저항성이 있는 환자에게는 메토트렉세이트, 아자티오프린, 미코페놀레이트 모페틸과 같은 면역억제제를 사용한다. 최근에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리툭시맙 등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피부 증상 관리를 위해 항말라리아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근육의 힘을 유지하고 증진하기 위한 물리치료가 권장된다.정 교수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면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철저한 감염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 약물 부작용과 질병 활성도 확인을 위해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수”라고 말했다.감염질환? No! 높은 암 발생 위험? Yes!피부근염이 피부 발진을 특징으로 하므로 종종 감염되는 질환이냐는 질문이 있다. 피부근염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므로, 피부를 접촉해도 전염되지 않는다. 또한, 피부근육염 환자는 암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난소암‧폐암‧위암‧췌장암 등 특정 암이 공존할 수 있으므로, 피부근염 진단 후 일정 기간 정기적인 암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주로 어린이에게 발생한다는 오해가 있으나, 피부근염은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다. 주로 5~15세 어린이와 40~60세 성인에서 잘 발생한다. 특히 여성 발생률이 남성보다 약 2배 높다.정 교수는 “많은 피부근염 환자에서 피부 발진이 초기 증상 중 하나로 나타나지만, 일부 환자는 근육 약화나 피로감 등 증상으로 먼저 진단을 받기도 한다.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에서 정밀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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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천운이었다”…한라산서 쓰러진 여성 업고 달려 구해낸 경찰관

    비번 날 한라산을 등반하던 경찰관이 폭염에 쓰러진 30대 여성을 구했다.23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대정파출소 마라도치안센터 소속 김주업 경위는 지난 13일 오전 11시경 한라산 백록담 정상 부근에서 쓰러져 있는 30대 여성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홀로 등반을 하다 탈진해 30분 이상 쓰러져 구조를 기다리고 있던 상태였다. 김 경위는 소지하고 있던 식염 포도당 등을 복용하게 하고 손발을 주무르면서 의식을 잃지 않도록 응급조치 했다. 또 A 씨가 저체온 쇼크 상태에 빠지자 비상용 은박담요를 꺼내 덮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김 경위는 삼각봉대피소 인근 헬리콥터 착륙장까지 30여 분간 A 씨를 업고 산을 달려 내려가 119 구조대에게 인계했다. A 씨는 자칫 심정지가 올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김 경위의 선행은 A 씨가 직접 제주경찰청 홈페이지에 사연을 올리며 알려지게 됐다. A 씨는 해당 글에서 “여름 한라산의 절경을 보고 싶어 혼자 제주 여행을 갔다. 혼자 산행을 시작하고 정상을 10분 남긴 시점에 갑자기 어지럽고 졸려와 계단에서 깜빡 잠이 들었고, 정신을 차려 다시 올라가려 한 순간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증상이 나타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과호흡과 함께 손발이 저려오고 극심한 추위에 몸을 떨며 일어날 수조차 없어 지나가시던 분이 신고를 해주신 후 별다른 조치 없이 그냥 기다릴 뿐이었는데, 마침 비번으로 산행중이시던 김주업 경찰관님이 그런 절 보시고선 상태파악 후 바로 응급조치를 시행해주셨다”고 덧붙였다.A 씨는 “구급헬기 선착장까지 내려가야 하는 상황에 의식이 반 이상 없어진 저를 어깨에 들쳐 업고 내려가시면서 경찰관님도 힘드셨을 텐데 계속 저의 상태를 확인하시며 체온을 올려주시려 노력하셨다. 의식이 돌아온 저는 경찰님께 연신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지만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다시 정상을 오르셨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다행히 안전하게 내려와 구급대원 분들께 조치를 받으며 이러한 상황을 말씀드리니 증상을 보고받았을 때 심정지 전 증상들이였다며 정말 천운이었다고 말씀해주셨다. 혼자 올라간 한라산 산행 중 죽을 뻔한 고비를 김주업 경찰관님 덕분에 살아 내려와 정말 어떠한 말로도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끝으로 A 씨는 “살면서 여러 우여곡절이 많아 사람에 대한 회의감과 불신이 가득했던 저에게 다시 한 번 삶의 기회를 주시고, 경찰에 대한 믿음과 존경심을 갖게 해주신 김주업 경찰관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이런 경찰관분들이 계셔 지금 제가 안전하게 가족들과 명절을 보낼 수 있었다. 조만간 다시 꼭 찾아가 인사드리겠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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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압 변화 심하면 알츠하이머병에 영향 미칠 수 있어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현영)이 치매예방을 위해 혈당과 혈압의 모니터링 및 관리가 중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치매는 알츠하이머병 지표(베타 아밀로이드, 타우 단백질의 축적과 뇌 해마 위축)와 혈관성치매 지표(대뇌 백질변성) 등의 병리적 특징 변화가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질병이며, 일반적으로 당뇨와 고혈압은 대표적인 치매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노인성 치매 환자 코호트 분석을 통해 혈당 변동성과 혈압변동성이 알츠하이머병 지표와 혈관성치매 지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이 연구는, 치매환자가 아닌 정상 및 경도인지장애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혈당 변동성이 증가할수록 심한 백질변성이 나타나고,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이 증가했다. 또한, 혈압(수축기 및 이완기)의 변동성이 클수록 타우 축적이 증가하고, 이완기혈압의 변동성이 클수록 뇌 해마 위축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혈당, 혈압의 수치뿐만 아니라 그 변동성도 질병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리가 중요하다. 연구를 주도한 서상원 교수는 “본 연구는 효과적인 치매 예방을 위해 혈당 및 혈압 관리가 중요함을 알려주고, 혈당, 혈압 수치뿐만 아니라 혈당과 혈압의 변화가 크지 않도록 적절히 관리하여 인지기능의 저하를 예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초고령사회 시대를 대비해 치매 예방은 공중 보건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국립보건연구원은 앞으로도 치매 예방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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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尹에 독대 요청’ 한동훈에 “당 장악력도 없으면서…” 비판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대(獨對)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홍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장악력이 있어야 믿고 독대하지, 당 장악력도 없으면서 독대해서 주가나 올리려고 하는 시도는 측은하고 안타깝다”고 한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독대도 그렇게 미리 떠벌리고 독대 하는 건 아니다. 그건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독대가 아니라 그냥 보여주기 식 쇼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그러면서 “그렇게 권력자에 기대어 정치하지 말고 당원과 국민들에 기대어 정치하라. 당대표가 분란의 중심에 서면 여권은 공멸한다”고 덧붙였다.앞서 한 대표 측 인사는 2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한 대표가 24일 공식 만찬 직전에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희망한다는 요청을 대통령실에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만찬을 하기로 했으니 상황을 좀 보자”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중 한 대표와 독대와 관련한 참모진의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전날 체코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아직 실무진 차원의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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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연휴 교통정체에 갇힌 응급환자, 경찰 도움 덕분에 무사 진료

    차량 정체가 극심했던 추석당일 한 응급환자가 경찰의 도움을 받은 덕분에 무사히 병원에 진료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3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17일 낮 12시 5분경 경남 거제시에서 저혈당 쇼크로 하혈을 하던 40대 여성 A 씨는 사설 구급차량을 이용해 부산지역 대학병원까지 이송됐다.하지만 17일은 추석당일이어서 A 씨가 탄 구급차량은 교통정체로 가덕해저터널에 갇혀버렸다. 이송이 지연되자 A 씨를 태운 구급차량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신고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강서경찰서 가덕파출소 순찰차는 성북나들목부터 구급차량 주행로를 확보하며 에스코트를 시작했다. 에스코트가 시작되자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었던 차량들은 갓길로 비켜서며 구급차량이 지나갈 수 있도록 도로를 터줬다.이어 구급차량이 을숙도대교를 건넌 뒤부터는 사하경찰서 신평파출소 순찰차가 구급차 에스코트를 인수받아 부산 서구의 한 대학병원까지 안내했다.경찰 도움 덕분에 A 씨를 태운 구급차량은 22㎞가량의 거리를 정체없이 약 25분 만에 돌파했고, A 씨는 낮 12시 40분경 병원 응급실에 무사히 도착해 수술실로 옮겨졌다. A 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추석 연휴 모두가 바쁘게 가족을 만나러 가던 중에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한 배려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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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자산 상위 1%가 투자 금액 70% 차지…10억 이상 큰손은 주로 4050

    우리나라 양대 코인마켓(업비트, 빗썸)에 개설된 가상자산 계좌 770만 개를 분석한 결과, 1억 원이 넘는 가상자산 계좌 수는 전체 1%에 불과했으나 투자 규모는 전체 금액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억 원 이상을 투자한 고액 계좌 3400여개의 평균 보유액은 94.5억 원에 달했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의원(광주 동구남구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말 기준 가상자산 보유현황’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에 개설된 1669만 개 계좌 중 실제 투자가 이뤄지는 활성화 계좌는 절반 이하인 770만 개였다. 투자자들의 평균 보유액은 893 만 원이었다.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68.8조원 규모다 .투자 규모별로 살펴보면, 1000만 원 이하를 투자한 계좌수가 전체 92%를 차지했고, 이들 소액 계좌의 평균 투자액은 65만 원이었다. 반면, 10억 원이 넘는 초고액 계좌는 총 3400 여개로 이들의 총 투자액은 32조 1279억 원, 1계좌당 평균 보유액은 94.5억 원이었다. 전체 계좌의 0.04% 에 불과한 이들이 전체 투자액의 절반 가까운 47%를 보유해 주식시장보다 쏠림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10억 원이 넘는 고액 계좌의 경우, 연령대로는 40대가 가장 많았고 평균 보유 규모는 50대가 평균 148억 원대로 가장 컸다. 가상자산은 청년층이 선호하는 투자 수단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가상자산 ‘큰손’들은 4050세대였던 것이다 . 10억 원 이상 고액투자자 중 4050 세대가 60% 를 차지하고 , 이들 중장년 큰손들의 평균 투자액은 127 억원으로 높았다 .가상자산 투자를 수십억 원대 규모로 할 경우, 10%의 수익만 얻는다 해도 수억 원의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이로 인한 양도소득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인 ‘체이널리스’(chainalysis) 조사 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가상자산 소득 추정치는 10.4억 달러(1.4조원)로 세계 8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호황이었던 2021년에는 이보다 더 많은 39.3억 달러(약 5.2조원) 규모의 수익을 거두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상자산 소득금액에 대한 20% 과세가 시행된다면 연간 2500억 원~1조 원 가량의 세수확보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안도걸 의원은 “코인은 과거 투기자산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지만 , 블록체인과 같은 미래기술산업의 핵심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2022년 시행예정이었던 가상자산 소득 과세가 준비 미흡을 이유로 3년째 유예되고 있어 안타깝다. 보편적인 투자 대체 자산으로 자리 잡은 가상자산이 범죄 등에 악용되지 않고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당국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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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희롱 당한 기분”…음담패설 가득 적어 동사무소 직원에 건넨 노인 [e글e글]

    동사무소 직원이 음담패설이 가득 적힌 편지를 받았다는 사연이 공분을 일으켰다.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최근 ‘애인 구하는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동사무소에 근무한다고 밝힌 글 작성자 A 씨는 “방금 어떤 할아버지 민원인이 별말 없이 봉투를 주기에 편지인가 하고 읽어봤다”고 운을 뗐다. 4장의 편지에는 유사 성관계 해줄 사람 구한다는 내용의 음담패설이 적혀있었다. A 씨는 “충격 받아서 가만히 있다가 옆에 직원 불러서 쫓아냈는데 성희롱당한 기분”이라며 분노를 표했다.그는 “옆에 직원이 ‘뭘 원하시느냐’고 물어보니까 애인 구한다더라. 왜 동사무소에서 애인을 찾느냐”고 황당해했다. 이후 이 노인이 다시 찾아와 재차 “애인 구할 수 없느냐”고 물었고, A 씨는 편지를 다시 달라고 한 뒤 사진을 찍어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편지에는 “전화하세요. 그러면 ○○이가 마당으로 나갈게요”라는 글과 함게 온갖 외설적 표현이 담겨있었다. A 씨는 “신고하려고 하니까 팀장님들이 말렸다. 유명한 정신병자라더라”라며 “뭐가 맞는 거냐. 신고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별로 소용없을 것 같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무원 극한 직업이다”, “저걸 그냥 쫓아내기만 하고 끝내느냐”, “성희롱이 맞다. 신고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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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 회장 “구속 전공의·블랙리스트 오른 모두 정부가 만든 피해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구속된 전공의 그리고 리스트에 올라서 정말 피해를 본 분들 모두가 정부가 만든 피해자”라고 주장했다.임 회장은 21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은 의사·의대생 신상 정보가 담긴 블랙리스트 유포 혐의로 구속된 사직 전공의 정 모 씨를 면회한 뒤 “구속된 전공의나 리스트에 올라서 피해를 당한 전공의나 그 누구라도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오늘 이 유치장에 있어야 할 자들이 과연 생명을 살리던 현장에서 잠도 못 자고 집에도 못 가고 자기 몸 하나 돌볼 시간 없이 환자들 죽어가는 현장에 있던 전공의여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이어 “(정부가) 의사들 사이의 관계를 하나하나 다 결단내고 있다. 이 사태가 하루라도 빨리 끝나서 우리 의사들도 국민들도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게 의사들이 오직 국민들 생명 살리는 걱정만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사직 전공의 정 씨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일 구속됐다. 의정 갈등 이후 블랙리스트 관련 첫 구속 사례다. 그는 지난 7월 의료계 온라인커뮤니티와 텔레그램 등에서 의료 현장에 남거나 복귀한 전공의·의대생을 비꼬는, 이른바 ‘감사한 의사’ 명단을 만들어 여러 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게시물에는 피해자들의 실명·소속 병원·소속 학교 등이 자세하게 기재됐다.한편, 정부는 수사기관과 협조해 돌아온 의사·대학생들을 겁박하고 추가 복귀를 방해할 목적으로 블랙리스트를 제작·유포하는 행위를 엄단할 방침이라고 밝혀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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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튜브 학창시절 절도 누명 벗어…고2가 쓴 허위글이었다

    자신이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의 중학교 동창이라면서 그가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주장한 것이 과장됐으며 ‘절도 의혹’까지 있다고 주장했던 폭로자 A 씨가 자신이 쓴 글이 모두 허위 사실이라고 자백했다.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안녕하세요 곽튜브님 절도 관련 폭로한 글쓴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A 씨는 “곽준빈 님이 닌텐도DS를 훔쳐서 친구들이 싫어했던 것 때문에 학교 폭력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은 모두 허위 사실이다. 죄송하다. 평소에 곽튜브를 좋아하지 않아서 이번 논란을 빌미로 허위 사실을 유포해 곽튜브 님이 욕먹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A 씨는 “곽튜브와 같은 중학교를 나오지도 않았고,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이라서 나이도 같지 않다. 모두 허위 사실”이라며 곽튜브의 핸드폰 번호 유출 및 공문서위조에 대한 사실도 털어놓았다.그러면서 “저 때문에 전화번호가 공개되고 허위 사실 유포로 피해를 보신 곽튜브 님 정말 죄송하다”며 “처음에 제가 한 거짓말이 기사로 나오는 등 관심을 받아서 기분이 좋고 마치 영화 속 범죄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런데 대기업에서 절 고소하겠다고 하고 일이 많이 커지는 걸 보고 무서웠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앞서 A씨는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에 대해서 곽준빈 씨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 친구가 학교에 (닌텐도)DS를 갖고 다녔는데, 그걸 (곽준빈이) 훔쳐서 일이 커졌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또 ““곽준빈 씨가 빵 셔틀했다는 걸 본 적도 없고 그럴 것 같지도 않았다. 다만 컴퍼스나 지우개 가루는 저도 본 적 있다”며 “근데 이걸 심한 학교 폭력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지우개 가루 뭉쳐서 던지기는 애초에 곽준빈 씨가 훔친 거 들키기 전에도 자주 당했고, 원래 애들끼리 많이 하는 장난이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A 씨는 “진짜 왜 그렇게 방송 등에서 본인을 가혹한 학교 폭력의 피해자라고 포장하고 다니시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며 “본인 과거 왜곡, 과장해서 애들 협박하는 거 그만하라”고 강조하며 곽준빈의 전화번호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곽튜브 소속사 SM C&C 측은 “현재 온라인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학교 폭력에 대한 것은 전부 허위 사실이다. 이런 주장은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면서 “곽준빈에 대한 충고를 넘어선 인신공격과 사실 관계가 분명하지 않은 악의적인 공격은 물론이고, 주변 지인들에게 이어지는 무분별한 연좌제식의 비난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당사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 갈 것이며, 향후 동일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허위 사실, 악성 루머 생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 없이 엄중한 조치 취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한편 곽튜브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과 함께한 이탈리아 여행 영상을 올리며 그의 걸그룹 멤버 괴롭힘 의혹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곽튜브는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고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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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2년 구형에…단두대서 처형당한 ‘찰스1세’ 언급하며 尹 비판한 친명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한 것을 두고 강성 친명(친이재명)계 모임이자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더혁신회의)는 단두대에서 처형당한 찰스1세를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더혁신회의는 21일 ‘윤석열 정권은 의회를 파괴하려 한 찰스 1세의 끝을 기억하라’는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권이 기어코 민주주의와 의회주의의 파괴에 나섰다. 정권을 등에 업은 정치검찰이 제1야당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짜깁기와 조작으로 사건의 실체를 부풀려 무리한 기소를 감행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정치검찰은 어제 법정에서 정의의 여신 디케를 언급했다. 정말 소가 웃을 일이다. 김건희 여사의 범죄에는 두 눈을 가리고 야당 대표에게는 무리한 기소를 하는 정치검찰이 정의와 공정을 이야기하는 것은 모순 중에서도 모순이다. 검찰이 보기에 디케 여신의 가린 두 눈은 김건희 여사를 위해 가린 것인가?”라고 반문했다.이들은 “이번 기소는 윤석열 정부가 시도한 민주주의와 의회에 대한 공격”이라며 “그러나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면,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불법적 시도에 대해 언제나 역사적 응징이 뒤따랐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은 의회를 공격하고 해산하려 한 영국의 찰스 1세와 자신의 정적인 조봉암 진보당 대표를 사법살인 한 이승만의 말로를 기억해야 한다. 민주주의의 역사에서 찰스 1세와 같은 위정자의 끝은 언제나 비참했다”고 경고했다. 찰스1세는 전제적인 통치 방식 때문에 의회와 마찰을 빚었고, 의회 사이의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국가 분열의 내전 상황을 초래해 결국 1649년 단두대에서 처형된 인물이다.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의회와 함께 힘을 합쳐 현재 경제위기를 극복하기는커녕 국회의 결의를 수시로 무시하며 국정과 민생을 파탄으로 밀어 넣고 있다.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의 자격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있다. 국정의 무능과 파탄에 대해 이미 국민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부정 여론이 80%에 육박하는 지금, 야당 대표에 대한 사법 탄압은 전 국민의 극렬한 저항을 맞이할 것이다. 우리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의회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윤석열 정권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다시 한 번 촛불의 힘을 국정농단 세력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검찰은 20일 지난 대선 때 허위 사실을 발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민주당은 “사건을 조작한 정치검찰의 터무니없는 구형”이라고 반발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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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사이 전국에 강한 비…가로수 쓰러지는 등 피해 속출

    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21일 오전 6시 35분경 부천시 원미구 상동 일대 도로에서는 가로수가 비바람에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자인 버스기사는 “운행 중에 가로수가 버스를 덮쳤다”고 119에 신고했다. 이 버스에는 승객 6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특이사항 없이 집으로 돌아갔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현장에 도착한 뒤 파이어 라인 설치 및 동력절단기 등을 활용해 도로 방향으로 쓰러진 가로수를 절단해 이동 조치했다.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에서는 20일 오후 4시 26분경 공사현장 인근 임시 인도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는 임시 도로(인도) 설치 확인 및 추후 강수량 증가에 따른 추가 침수침해 대비 안전지도를 한 상황이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강원영동, 충청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부산 7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10~3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0일 0시부터 21일 오전 9시까지 수도권에서는 현덕면(평택) 171.5mm, 강원도는 설악동(속초) 241.5mm, 충청권은 서산 262.9mm 전라권은 함라(익산) 210.5mm, 경상권은 창원 326.4mm, 제주도 삼각봉(제주) 501.5mm 등에 많은 비가 내렸다.기상청은 “21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최신 기상정보와 실시간 기상레이더 영상을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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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집안일 시키면 딴 살림” 시아버지 농담에 ‘사이다’ 대응한 며느리[e글e글]

    지속적으로 부적절한 농담을 하는 시아버지에게 사이다 대응을 한 며느리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었다.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남편 바람 농담하는 시아버지 퇴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인 며느리 A 씨는 “난 딱 3번만 참았다”며 시아버지와 나눈 대화를 공유했다. A 씨는 “결혼 초 시부모님과 식사하는 자리였다. 원래 우리가 밥 살 계획은 없었는데 우리보고 사라고 하시기에 별생각 없이 사려고 했다”며 “신랑이 결제하기 전에 나한테 ‘이거 사도 돼?’라고 물어봤다. 근데 시아버지는 남편이 나한테 허락 맡는 게 마음에 안 들었나 보다”고 적었다. 당시 시아버지는 A 씨에게 “신랑 용돈 적게 주고 돈으로 조이면 바람난다. 조심하라”고 했다. 이에 A 씨는 대꾸를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갔다고 밝혔다.두 번째는 결혼 3년 차가 지나고 A 씨 부부가 아기를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을 때였다. A 씨는 “시험관 몇 번 하니까 호로몬제 부작용으로 체중이 늘기 시작했다. 시부모님한테는 따로 시험관 얘기는 안했었는데 어느 날 만나서 나 보더니 살이 왜 이렇게 쪘냐고 씨름 선수 같다고 하면서 여자가 살찌면 남자가 바람난다고 관리하라고 하더라”고 전했다.A 씨는 “애 안 생겨서 시험관 하느라 호르몬 부작용이라고 설명했는데 그래도 관리해야지 하셔서 ‘그러면 시험관 안하고 우리 딩크로 살겠다. 다이어트 열심히 하고 피부 관리 받으면서 나한테 시간 쏟으며 살아야겠다고 했더니 그냥 시험관 하라고 하시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번 정도 참아서 남편한테 얘기했다. 남편도 자기 아버지가 저러는 걸 싫어한다. 평소에도 헛소리하면 아버지한테 바로 뭐라고 한다. 근데 아들 말 들을 어른이겠냐. 그래서 딱히 남편한테 화나는 건 없다”고 설명했다.시아버지의 마지막 농담은 아이를 낳은 후였다. A 씨는 “시댁 갔는데 육아 얘기가 나왔다. 시부모님이 신랑한테 육아 열심히 도와주느냐 새벽에 깨면 누가 재우냐 물어봤다. 신랑이 자기는 하는 거 없고 아내가 다 한다. 새벽에도 아내가 애기 다 재우고 한다면서 나를 치켜세워 줬다”고 말했다. 그러자 시아버지는 “남편한테 집안일, 육아 이런 거 다 시키면 남자들 도망간다. 아내가 집에 있으니까 다 해야 하는 게 맞다. 남자가 딴살림 차리지 않으려면 아내가 잘해야 된다”고 농담했다. A 씨는 “오늘 여기서 다신 말 안 나오게 끝내자 싶었다”면서 시아버지에게 “저번부터 ‘신랑 바람난다, 딴살림 차린다’ 이런 말씀 하시는데 혹시 ㅇㅇ이가(남편) 바람피운 적 있어요?”라고 물었다.시아버지는 “말이 그렇다는 거지. 남자가 그럴 수 있으니 아내가 잘 하라는 말”이라고 답했지만 A 씨는 “아닌 것 같다. 한 두 번도 아니고 계속 그러시는데 뭐 있었으니까 그런 말이 나오는 거 아니냐. 저랑 연애할 때 신랑이 양다리였나? 누구랑 바람났었나?”라고 집요하게 추궁했다. 결국 시아버지는 “미안하다. 내가 실언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A 씨는 “안 되겠다. 분명 과거에 뭐 있는 것 같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 리가 없지 않냐. 나도 우리 부모님께 전화해서 물어봐야겠다”며 남편을 의심하는 척했다. 이에 시아버지는 ”진짜 미안하다. 농담인데 농담처럼 받아들여야지. 뭘 부모님께 전화하냐“고 머쓱해했다고 한다.끝으로 A 씨가 “그런 농담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 아니면 신랑 지금 바람피우느냐? 딴 살림이라도 차렸느냐? 지금 다들 알고 계시는데 저만 모르는 거냐? 전 바람은 절대 용서 못한다. 바로 이혼이다. 애도 제가 키울 것”이라고 하자 시아버지는 “농담이니까 그럴 일 없다. 미안하다”고 재차 사과했고, 그 이후로 시아버지의 부적절한 농담이 멈췄다고 한다.A 씨는 “지어낸 글이 아니냐”는 누리꾼의 댓글에 “그런 말 들으니까 좀 웃기긴 한데. 진짜 웃기지도 않은 실없는 농담 아무 생각 없이 내뱉는 나이 드신 분들 꽤 많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결혼하고 몇 년 지나서 신랑한테 ‘우리 아빠였음 진짜 한소리 했는데’ 이런 얘기 했더니. 저보고 그냥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하라더라. 아빠가 너 어려워하는 것 같다고. 네가 직접 말하면 들을 거라고 하기에 그래도 어떻게 그러느냐고 하다가 저런 식으로 한 번 터트린 것”이라고 부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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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에 숨진 생후 83일 아기…1살배기 형도 학대 정황

    생후 83일 신생아가 숨진 건으로 경찰이 아이의 부모를 수사 중인 가운데, 숨진 아기의 1살배기 형도 아동학대 피해를 당한 정황이 발견됐다.20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낮 12시경 미추홀구 한 주택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은 심정지 상태인 생후 83일 된 남아 A 군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현재 경찰은 A 군이 부모의 학대로 사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30대 부친 B 씨와 20대 모친 C 씨는 지난 7월 A 군을 바닥에 떨어뜨리고도 이튿날 병원에 데려가는 등 방치한 혐의(아동학대 혐의)로도 입건돼 조사 받았으며,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당시 A 군의 머리뼈가 부러진 걸 확인한 담당 의사가 경찰에 신고했으며, A 군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 군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으며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이런 가운데 A 군의 형 D 군의 학대 정황이 발견돼 조사 중이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2023년 11월 당시 생후 2개월이던 D 군의 다리가 부러졌는데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한 병원 의사의 신고를 접수했다.당시 경찰은 D 군을 B 씨, C 씨 부부로부터 분리 조치하고 영유아 임시보호시설에 머물도록 했다. 이후 분리 조치가 끝나 현재 A 군은 B 씨 부부와 함께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지내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혐의가 충분히 밝혀지지 않아 정확한 죄명이 적용되지 않은 상태”라며 “구속영장 신청을 할 만큼 혐의 입증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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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 부회장, 간호협회 겨냥 “건방진 것들…그만 나대세요”

    진료지원(PA) 간호사의 의료 행위를 보호하는 내용의 ‘간호법 제정안’이 20일 공포된 가운데 이를 환영하는 대한간호협회(간협)를 향해 대한의사협회(의협) 부회장이 거칠게 비난했다.간호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간호법 제정안 공포를 환영하면서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간호사의 업무는 의사를 보조하는 것으로만 인식돼 왔다. 그 이유는 의료법에 ‘간호사는 의사의 지도하에 시행하는 진료의 보조를 한다’는 한 줄이 모든 법적 근거였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이어 “하지만 지난달 28일 국회를 19년 만에 통과한 간호법이 9월 1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데 이어 이날 공포됨으로써 국민의 보편적 건강권과 사회적 돌봄의 공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간호협회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간호법이 만들어져 간호사가 해도 되는 직무와 하지 말아야 할 직무가 명확해져 국민 모두에게 안전한 간호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생겼다는 점”이라며 “대한민국은 앞으로 간호법을 통해 보건의료의 공정과 상식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이들은 “전국 65만 간호인은 언제나 그래왔듯 국민 곁에서,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박용언 의협 부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호협회의 보도자료를 첨부하면서 “그만 나대세요. 그럴 거면 의대를 가셨어야죠. 장기 말 주제에 플레이어인줄 착각 오지시네요. 주어 목적어 생략합니다. 건방진 것들”이라고 원색적인 비난 글을 적었다.한편, 간호법은 간호사 등의 법적 지위와 권한을 명확히 하고 이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간호법은 공포일로부터 9개월이 경과되는 시점인 내년 6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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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10명 중 4명 “일본에 호감”…역대 최고치

    한국인 10명 중 4명은 일본에 호감을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처음 조사가 이뤄진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한국 정부의 대일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보다 많았으며, 양국 관계의 진전을 위해서는 우선 역사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여론도 여전히 유지됐다.한국 민간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은 19일 ‘제12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 조사’ 한국 측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동아시아연구원과 일본 비영리 싱크탱크 ‘겐론 NPO’(言論 NPO)는 해마다 양국에서 공동 조사를 벌였으나 올해는 조사 내용과 일시에 합의를 보지 못해 한국 측 단독으로 조사를 시행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 가운데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다’거나 ‘대체로 좋다’는 응답자는 41.7%로 지난해의 28.9%보다 12.8% 높아졌다. 반면 ‘나쁜 인상’ 또는 ‘대체로 나쁜 인상’을 갖고 있다고 답한 한국인 비율은 42.7%로 지난해 조사치인 53.3%보다 10.6% 낮아졌다. 지난 2013년 첫 조사 이후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최고치, 비호감도는 최저치다.일본에 호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친절하고 성실한 국민성’(53.6%), ‘생활수준이 높은 선진국이어서’(38.5%), ‘매력적인 식문화와 쇼핑’(30.0%) 등의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면 일본에 좋지 않은 인상을 갖게 된 이유로는 ‘한국을 침탈한 역사를 제대로 반성하지 않고 있어서(65.4%)’, ‘독도 문제(50.4%)’, ‘위안부나 강제징용 등의 역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29.4%)’라는 응답이 많았다.현재 한일 관계에 대한 인식은 ‘보통’이라는 응답이 50.9%로 가장 많았으며,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과 태도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49.6%)가 긍정적 평가(34.5%)보다 많았다.특히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의 대응에 응답자의 59.7%가 부정적 평가를 내놨으며,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와 관련한 ‘제3자 대위변제’에 대해서도 부정적 여론(39.7%)이 긍정적 여론(29.5%)보다 많았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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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령 대천항 수산시장서 새벽에 화재…스프링클러가 큰 불 막아

    추석 연휴 새벽 시간에 충남 보령의 한 수산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스프링클러가 곧바로 작동하면서 초기 진압돼 큰 불을 막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0일 보령소방서에 따르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8일 오전 3시 32분경 보령 신흑동 대천항수산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차량 5대와 소방인력 13명이 현장에 투입됐지만 이미 불길이 잡힌 후였고, 새벽 시간대라 인명피해 없이 소방서 추산 800만원의 재산피해만 입었다.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자동화재속보설비가 즉각 화재를 감지해 소방관서에 통보했고, 스프링클러가 곧바로 작동하면서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생계의 터전을 잃을 뻔했던 상인들은 소방 설비로 인해 큰 화를 면했다. 보령소방서는 화재는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며, 소방당국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이상권 보령소방서장은 “화재 초기 진압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소방시설 설치와 정기점검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일깨우는 사례”라며 “수산시장과 같은 대규모 상업시설은 화재 예방이 중요하므로 소방시설 정기점검을 통해 안전한 환경 유지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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