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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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야 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sykim41@donga.com

취재분야

2024-10-22~2024-11-21
검찰-법원판결20%
사회일반15%
남북한 관계15%
정치일반13%
대통령10%
정당10%
사건·범죄6%
사고4%
유럽/EU4%
미국/북미3%
  • 연예인 특혜 논란에…인천공항, ‘전용출입문’ 계획 철회

    인천국제공항이 연예인 출입국 시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를 도입하려 했으나 시행을 하루 앞두고 철회했다.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조종사와 승무원, 외교관 등이 이용하는 별도 출입문을 연예인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특혜’라는 비판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감사 및 언론보도 등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28일 시행 예정이던 ‘다중밀집 상황 유발 유명인의 별도 출입문 사용절차’는 시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공항 운영 사례 등을 검토해 공항 이용객의 안전과 다중밀집으로 인한 혼잡 등 문제가 없도록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별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공사는 최근 연예기획사에 ‘아티스트 출국 시 인천공항 전용 출입문 사용 절차 준수 협조 요청’이라는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군중이 몰리는 상황을 막고자 연예인 등 유명인이 인천공항 출국장 전용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절차를 마련해 28일부터 시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공사 측은 연예인용 전용 출입문을 따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승무원이나 조종사들이 통과하던 전용 출입문을 함께 이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아무리 사고 예방 차원이라지만 공무가 아닌 영리활동을 위해 출국한 연예인들에게 과도한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전용 출입문 사용에 대한 공문 수신자가 대부분 대형 연예기획사라는 점에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공사는 연예인이 아닌 일반 공항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결국 전용 출입문 정책을 취소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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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기 버려!’ ‘배고파?’…“우크라軍, 북한군 대비 매뉴얼 제작”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만나거나 이들을 생포할 경우를 대비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번역 문서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공유하는 친러시아 텔레그램 계정 ‘Z작전-러시아 봄의 군사 특파원’은 26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군인들이 도착할 것을 예상하며 매뉴얼(지침)을 발행하기 시작했다”며 관련 문서 사진 3장을 게시했다.문서에는 우크라이나어로 된 문장과 이를 번역한 한글 표현, 해당 한국어 표현을 우크라이나 군인이 읽을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어로 음차한 표기가 적혀 있다. 문항은 “무기 버려!” “배고파?” “부대 위치 어디야” “알고 본 거 다 말해” 등 총 60개로 구성됐다.‘Z작전-러시아 봄의 군사 특파원’ 계정은 이 매뉴얼을 두고 “키이우가 만든 이 문서는 북한군이 ‘위대한 우크라이나인’을 심문하는 데에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꼬기도 했다. 해당 문서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러시아 일부 매체도 이 내용을 보도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 북한군이 27∼28일 교전 지역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북한군 수천 명이 23일부터 러시아 남서부 지역 쿠르스크에 집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접경지역이다.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28일까지 최대 5000명의 북한군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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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사 죽음의 전장 보내나”… 당황한 北 엉뚱한 답변만

    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러시아도 이를 확실히 부인하지 않는 가운데 유엔에서 남북한 외교관이 연일 설전을 벌였다.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재래식 무기를 주제로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보 담당) 회의가 열렸다. 유엔 주재 한국 대표부의 권성혁 서기관은 “오늘 회의 주제와 딱 맞아떨어지는 북한과 러시아의 모든 불법적인 군사협력은 분명히 규탄돼야 한다”면서 “북한과 러시아는 국제 의무 위반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우크라이나도 비판에 가세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에 사용하기 위해 북한으로부터 무기와 탄약, 그 외 군사 장비를 조달했다”며 “이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가 앞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러시아가 전문가 패널을 북한과의 군사, 기술 협력에 대한 걸림돌로 간주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이에 북한을 대표해 나온 림무성 북한 외무성 국장은 반박권을 사용해 대응했다. 그는 “해당 주장들은 북한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유엔헌장에 따른 주권 국가 간의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훼손하는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서방 국가들로부터 더 많은 무기와 재정 지원을 받음으로써 우크라이나 위기를 장기화하고 정치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안해 낸 또 다른 비방 캠페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북한과 러시아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는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군의 동맹과 전혀 다르다”고 주장하는 한편, 북러 간 무기 거래 의혹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그러자 한국도 답변권을 얻어 재반박에 나섰다. 한국 대표부의 김성훈 참사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설을 부인하지 않은 사실을 언급하며 “(파병을) 보낸 자는 부인하는데, 받는 자는 명확하게 부인하지 않고 있다. 이는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린 그 병사들을 전혀 지지하지 않지만, 죽음의 전장에 보낸 정부가 그들의 존재를 잊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들은 자신들을 전장으로 보낸 정부에 의해 이미 잊히고 버려진 존재”라고 꼬집었다.이에 림 국장이 또다시 나섰다. 다만 그는 김 참사관의 주장을 반박하는 대신 북한 국호 사용에 딴지를 걸었다. 림 국장은 “우리 국호를 ‘노스 코리아’(North Korea·북한)로 부른 대한민국 대표부에 강하게 항의한다”며 “대한민국 외교관들이 유엔 회원국의 이름도 모르면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얘기하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고 했다.북한은 유엔 외교무대에서 자국을 칭할 때 공식 등록명칭인 ‘D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를 쓰고 있다. 그간 한국을 지칭할 때는 ‘사우스 코리아’(South Korea·남한)를 써왔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남북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이후 유엔 공식 등록명칭인 ‘ROK’(Republic of Korea·대한민국)로 부르고 있다.앞서 한국과 북한은 21~22일 회의에서는 북한군 러시아 파병 문제를 두고, 23일에는 한국이 ‘김정남 암살 사건’을 거론하며 부딪친 바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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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찾은 한동훈 “金여사 관련 우려 해소해야…단결하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5일 대구를 찾아 ‘김건희 여사 리스크 해소’를 앞세운 당 쇄신과 이를 위한 단결을 강조했다.한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제18기 대구여성정치아카데미에 참석했다. 대구·경북(TK)을 “보수정당, 우파의 중요한 대주주”라 칭한 한 대표는 자신을 “보수정당, 우파정당의 경영인, 대표이자 CEO”라고 소개했다. 이어 “대주주 여러분은 보수 정권에 어떤 것을 바라느냐”며 “제가 보수정당 대표로서, 경영인으로서 대주주 여러분의 뜻을 받들고 그 길로 가겠다”고 밝혔다.한 대표는 “11월 15일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가 나온다. 유죄 판결이 나오면 상식 있는 국민들의 마음은 민주당을 떠날 것”이라며 “그분들 마음을 우리가 모셔 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유죄 판결이 나더라도 국민들이 ‘너희(국민의힘)도 똑같지 않냐’고 반문하는 것에 대해 당당하게 대답할 수 없다면 그 마음이 우리에게 오지 않을 것”이라며 “그럼 우리는 민주당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그는 “만약 우리가 져서 이 대표가 상징하는 퇴행적, 전체주의적 정치집단이 대한민국을 장악하면 망한다”며 “무슨 수를 쓰든 이겨야 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저는 그런 마음으로 변화와 쇄신에 나섰다. 맨 앞에서 몸 사리지 않고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관련 우려를 어떻게든 해소하려는 것도 그런 이유”라며 “그래야 우리가 당당하고 강력하게 싸울 수 있고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과 관련,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61%의 지지를 받았다. 선거 중반기에 상황이 나빠져 역전 결과가 나왔을 때 저는 금정에서 ‘김 여사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겠다, 기회를 달라’고 했다. 그 약속에 부산 시민이 반응했고,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거라 생각한다. 전국 지지자들의 마음도 같을 것”이라고 짚었다.그는 “정부와 여당이 조금만 더 민심을 따라간다면, 문제를 해결할 의지를 보이고 실천한다면 민심은 언제든지 변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럼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도 드라마틱하게 오를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민심은 오래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흐른 뒤 이미 돌아서 버린 마음은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변화와 쇄신에 나서야 한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 대표는 “변화와 쇄신을 방해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자해적 이간질로 알량한 이득을 보려는 소수의 사람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지, 대통령실 내 김 여사 라인 인적 쇄신, 김 여사 관련 의혹 해소 협조 등 이른바 ‘3대 요구’와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등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해 온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한 대표는 “저는 여러분이 만든 대주주다. 이 정권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뭉치고 단결하자. 다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뭉치고 단결하자”며 “문제를 회피하고 방치하기 위해 뭉치고 단결하면 안 된다, 그렇게 보여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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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들 맘에 안들어” 소화기로 국회본관 출입문 부순 60대男

    국회의사당 본관 출입문을 소화기로 부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60대 남성 A 씨를 특수손괴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5시 15분경 국회 본관에 비치된 소화기를 휘둘러 정문 유리창 일부를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A 씨의 인상착의와 동선을 파악했다. 이후 영등포서와 공조해 국회 안팎 수색에 나섰고, 오전 6시 25분경 국회 인근 한강공원에서 A 씨를 검거했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국회의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국회의장을 만나고 싶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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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北파병 부인 안했다…“우리가 알아서 할 일” 첫 언급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보도를 부인하지 않으면서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 관련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결산 기자회견에서 미국 기자가 북한군 동향이 담긴 위성사진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사진은 진지한 것이다. 만약 사진이 있다면 그건 무엇인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했다.푸틴 대통령은 북한과 6월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의 4조를 언급하면서 “이 조항에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해당 조항엔 북한과 러시아 어느 한 쪽이 침략당할 경우 다른 한 쪽이 군사적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앞서 러시아 하원은 이 조약을 비준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 지도부가 이 합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조금도 의심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러시아는 그간 북한군 파병 관련 보도를 “가짜 뉴스”라며 부인해왔다. 그러나 한국 국가정보원과 우크라이나 당국이 파병 정황을 지속해서 제시하고, 미국 백악관도 “북한이 10월 초중순 사이 최소 3000명의 군인을 러시아 동부로 이동시켰다고 평가한다”고 발표한 이후 입장에 다소 변화가 생겼다.푸틴 대통령은 북한군의 러시아 배치가 ‘군사적 확전’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확대한 것은 러시아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인들이 분쟁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정상회의 행사 중 푸틴 대통령 앞에서 연설하며 “우크라이나에 정의로운 평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불행히도 가정에서는 종종 다툼과 소란, 재산 분할, 가끔은 싸움도 일어난다”고 웃으며 말했다. 우크라이나 분쟁이 불가피했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풀이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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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국토위, ‘관저 특혜 의혹’ 21그램 대표 동행명령장 발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24일 국정감사에 불출석한 김태영 21그램 대표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야당 주도로 발부했다. 21그램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하고 협력한 업체로, 용산 대통령 관저 증축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내 ‘특혜 수주’ 의혹을 받고 있다.국토위는 이날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출석하지 않은 김 대표 등 3명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발부 대상은 김 대표와 이재선 원탑 종합건설 대표, 전해갑 아원고택 대표로, 대통령실 관저 증축 계약 과정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야당 간사인 민주당 문진석 의원은 같은 당 소속 맹성규 위원장에게 오전 국정감사를 중지하고 의원들이 직접 김 대표 등을 찾아가 동행명령장을 집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의원은 “동행명령 하는데 행정부 행정실 직원들만 가는 건 도리가 아니다. 갈 수 있는 위원들은 함께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여당은 국회법에 따라 증인 출석이 예정된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국회 사무처 공무원이 동행명령장을 집행하는 게 맞다고 맞섰다.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은 “아직 증인이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는데 귀중한 국감 시간을 정회해 가면서까지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이유가 없다”고 반발했다.여야가 고성을 주고받자, 맹 위원장은 국감 개시 1시간 만에 정회를 선언한 뒤 회의를 열고 동행명령을 의결했다. 여당 의원들은 이에 반발하며 의결 전 퇴장했다. 동행명령장 집행을 위해 국토부 대상 국감은 이날 오후 2시까지 중지됐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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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대병원·세브란스 등 8곳, 상급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선정

    정부가 추진 중인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으로 고려대, 연세대 병원 등 8곳이 1차 선정됐다. 이 사업은 상급종합병원은 중증도와 난도가 높은 환자들의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 환자는 지역 병의원과 협력해 효율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구조를 전환하는 게 골자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4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1차 선정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8개 상급종합병원은 경북대병원, 경희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안산병원·구로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전북대병원, 중앙대병원(가나다순)이다.지난달 27일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의 중증 진료 비중을 현재 50%에서 70%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올리고, 일반병상은 5∼15% 축소한다. 중환자실 수가는 현행의 50%인 하루 30만 원을, 2∼4인실 입원료도 현행 수가의 50%인 하루 7만5000원을 높여 중증 환자 치료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한다.1차 선정된 기관은 안정적인 구조전환이 가능하도록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에 대해 인상된 수가를 적용받는다. 또 권역 내 협력 의료기관과의 활발한 진료 의뢰와 전원 등을 통해 경증 환자 진료를 줄여나가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경증 환자 진료 의뢰와 회송 등에 대한 성과를 평가해 추가 보상도 시행한다.박 차관은 “사업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면 대형병원과 중소병원은 경쟁보단 협력의 상생 구조가 안착하고, 환자들은 중증도에 따라 가장 적합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급종합병원이 경증환자 진료를 줄여 확보된 진료 역량은 만일에 있을 응급환자 대응에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응급실 미수용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모집은 의료기관들이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청할 수 있도록 12월 말 이후까지 신청 기간을 두고 모집할 계획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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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북한군 투항땐 하루 세끼 고기”…한국어로 회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에게 전투에 가담하지 말고 투항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어로 된 홈페이지를 통해 항복하는 법을 자세히 설명하는 한편, 포로수용소 소개 영상도 한국어로 제작해 유튜브와 텔레그램 등에 공개했다.현지 매체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23일(현지 시간) 러시아군을 상대로 운영하는 ‘투항 핫라인’을 통해 북한군을 향한 성명을 발표했다.우크라이나군은 성명에서 “푸틴(러시아 대통령) 정권을 돕기 위해 파견된 인민군 장병들에게 호소한다. 다른 나라 땅에서 무의미하게 죽을 필요 없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수십만 러시아군의 운명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항하라! 우크라이나는 음식과 따뜻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항복한 러시아 군인 수천 명도 하루 세 끼 따뜻한 식사와 의료 서비스를 받으며 종전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포로수용소는 국적과 종교, 이념에 관계없이 모든 군인을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우크라이나군은 또 ‘나는 살고 싶다’라는 이름의 텔레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한국어로 제작한 1분 20초짜리 영상을 올리며 북한군 포로를 위한 수용 시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영상에서 시설 전경과 침실 내부, 식사 준비 과정 등을 소개하며 “가까운 장래에 전선의 여러 부문에서 포로가 된 최초의 북한 점령군이 이곳에 도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포로들은 별도의 수면 공간을 갖춘 크고 따뜻하고 밝은 방에 수용된다. 하루 세 끼의 식사를 받으며 식단에는 고기, 신선한 야채, 빵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이밖에 한국어로 된 홈페이지도 개설해 강제 동원을 피하는 법과 투항하는 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항복하고 싶으면 무장을 해제하고 아무 흰색 천이나 들어 ‘항복한다’고 외치면 된다”며 “무기를 내려놓고 전쟁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사면이 보장될 것”이라고 했다.북한과 러시아가 파병설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이날 북한의 러시아 파병 사실을 인정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파라 다클랄라 나토 대변인도 “회원국들은 북한군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증거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국가정보원은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군 규모가 현재까지 3000여 명이며, 북한이 12월까지 병력 1만여 명을 러시아로 파병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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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경제 성장률 0.1% 그쳐…수출 0.4% 뒷걸음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분기보다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 2분기 역성장(-0.2%) 쇼크에서 한 분기 만에 벗어났지만 수출이 2분기보다 오히려 뒷걸음치면서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0.1%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부터 다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엔 1.3% ‘깜짝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깜짝 성장의 기저 효과와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해 2분기엔 -0.2%까지 떨어졌다. 3분기에 다시 성장 흐름을 되찾았지만 0.1% 성장률은 한은이 8월 예상한 0.5%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수출이 자동차·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4%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건물·토목 건설 부진에 2.8% 줄었다. 반대로 수입은 기계·장비 등을 위주로 1.5% 증가했고, 민간소비도 승용차·통신기기 등 재화와 의료·운수 등 서비스 부문에서 모두 늘면서 0.5% 성장했다. 설비투자 역시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 중심으로 6.9%나 증가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등 사회보장 현물수혜 등의 영향으로 0.6% 늘었다.3분기 성장률에서 순수출(수출-수입) 기여도는 -0.8%포인트를 기록했다. 순수출이 3분기 성장률을 1%포인트 가까이 깎아내렸다는 뜻이다. 반대로 우려했던 내수는 성장률을 0.9% 끌어올렸다. 민간소비(+0.2%포인트)와 정부소비(+0.1%포인트), 설비투자(+0.6%포인트)가 플러스 기여한 반면 건설투자(-0.4%포인트)는 3분기 성장률을 갉아 먹었다.업종별로는 전기·가스·수도업이 전기업을 중심으로 5.1% 성장했고, 농림어업도 축산업 등을 중심으로 3.4% 늘었다. 제조업은 운송장비,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지만 의료·보건·사회복지서비스·운수업의 호조로 0.2% 성장했다. 하지만 건설업은 건물건설 위주로 0.7% 감소했다.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0.5%로 실질 GDP 성장률(0.1%)을 웃돌았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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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여학생 살해’ 박대성, 술집·노래방서도 범행대상 물색했다

    전남 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학생을 쫓아가 흉기로 살해한 박대성(30)이 23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박 씨가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또 박 씨가 범행 후 인근을 배회하며 추가 살해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보고 살인예비 혐의도 적용했다.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병철)는 이날 박대성을 살인 및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0시 반경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A 양(18)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박대성이 범행 후 흉기를 소지한 채 약 1시간 동안 술집과 노래방 등을 배회하며 추가 살해 대상을 물색한 사실을 확인해 살인예비 혐의도 적용했다. 또 박대성의 재범 위험성이 크다고 보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청구했다.박대성은 그간 범행 동기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은 박 씨가 가족과의 불화, 경제적 궁핍 등을 이유로 일면식 없는 여성을 분풀이 대상으로 삼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검찰은 박대성의 휴대전화 포렌식, 계좌·통신내역을 통해 곤궁한 경제적 상황을 확인했으며, 범행 직전 흉기를 찍은 사진 등 박 씨가 범행에 이르게 된 과정을 입증할 추가 단서를 확보했다. 또 박대성의 학교·군복무 등 과거 기록과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평소 박 씨의 폭력적 성향도 확인했다.검찰은 박대성이 A 양을 살해할 당시 심신상실·미약 상태도 아니었다고 봤다. 앞서 박대성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직전 소주 4병을 마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실제 박 씨가 마신 것은 두 병뿐이었다. 이 때문에 박 씨가 심신미약에 의한 주취 감형을 노리고 일부러 거짓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박대성의 음주량과 거리 폐쇄회로(CC)TV에 기록된 보행 상태, 심리 평가 결과 등을 고려했을 때 박 씨가 범행 당시 심신 상실이나 미약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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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서 강풍에 나무 쓰러져 등산객 1명 사망…2명은 경상

    강원도 산간 지역에 강풍 특보가 내려진 23일 설악산에서 강한 바람에 쓰러진 나무가 등산객을 덮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1분경 설악산 내원암 인근 등산로에서 “나무가 쓰러져 사람이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 사고로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고, 60대와 50대 일행 2명도 골절상 등 부상을 입었다.소방당국은 썩은 참나무가 강풍에 쓰러지면서 울산바위 쪽으로 올라가던 등산객을 덮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강원북부·중부·남부산지에는 오전 8시 15분부터 강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강풍 경보는 풍속이 초속 21m 또는 순간풍속이 초속 26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사고 지점의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36.8m을 기록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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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11월 이재명 선고前 김여사 관련 국민 요구 해소해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재판 결과가 나오는 11월에 우리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국민의 요구를 해소한 상태여야만 한다”고 강조했다.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 회의에서 “이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들이 11월 15일부터 나온다. 그때도 지금처럼 김 여사 관련 이슈가 모든 국민이 모이면 얘기하는 불만의 1순위라면 민주당을 떠난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한 대표는 이 대표에 대한 1심 선고가 나오면 “민주당은 더 폭주하고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더욱 민심에 반하는 행동을 할 거다. 민주당이 집권하면 안 될 거라는 점을 많은 국민이 더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려는 선의를 가진 정치세력”이라며 “그 일을 할 수 있으려면 지금 변화하고 쇄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 대표는 대통령 가족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기 위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특별감찰관 추천에 있어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이 전제조건이라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국민 공감을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민주당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강력히 요구하고 결국 관철할 것”이라면서도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그 이후로 미루진 않겠다”고 밝혔다.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면담 과정에서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실질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한 대표는 21일 윤 대통령과 면담에서 특별감찰관의 조속한 임명을 건의했지만, 윤 대통령은 야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지 않는 상황에서 여권이 특별감찰관 추천에 먼저 나서는 건 맞지 않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한 대표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선 “북한의 전쟁 파병 소식과 미 대선 등 급변하는 정세에 대응하려면 정부여당의 무게중심이 잡혀 있어야 하고, 민심의 신뢰를 받아야 하고, 그러려면 쇄신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심이다. 변화와 쇄신을 결심하자. 그래야 정부여당이 산다”며 “지금 우리가 변화하고 쇄신하지 못하면 민주당 정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의정 갈등 상황을 두고는 “어제 주요 의료계 단체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결정했다”며 “민주당은 그동안 얘기되던 것과 달리 ‘그 정도로는 안 된다’는 식으로 폄훼하려는 분위기가 있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 문제는 국민의 건강이라는 절대적 가치에 대한 것”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어떻게든 대화의 물꼬를 트는 데 집중하자고 민주당에 말씀드린다. 빨리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범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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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억양으로 “힘들다야”…러 파병 북한군 추정 영상 또 등장

    북한의 러시아 파병설을 뒷받침하는 영상이 또 공개됐다. 이번 영상에는 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에 파병된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 추정 인물이 북한 특유의 억양으로 “힘들다야” “늦었어”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러시아 독립 언론기관이라고 주장하는 아스트라는 22일(현지시간) 북한군으로 보이는 군인들이 건물 외부에 서 있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텔레그램에 공개했다. 영상 속 북한군 추정 인물들은 3∼4명씩 모여 대화를 나누거나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촬영자를 바라보기도 한다. 영상에는 북한 억양으로 “힘들다야” “늦었어”라고 말하는 목소리도 또렷하게 담겼다.아스트라에 따르면 영상 촬영자는 시베리아에서 사용되는 야쿠트어로 “북한에서 온 연합군 병사들이 도착했다. 여기서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스트라는 해당 영상이 연해주의 세르게옙카 마을에 있는 러시아 지상군 제127자동차소총사단 예하 44980부대 기지에 북한군이 도착하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는 “내부 기지 관계자가 해당 영상을 보냈다”고 RFA에 밝혔다.국가정보원이 18일 북한이 특수부대 소속 군인 1500명을 러시아에 파병했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한 뒤 소셜미디어(SNS)에는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북한군 파병 동영상과 사진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문화정보부 산하 전략소통센터 및 정보보안센터(SPRAVDI)는 19일 보급품을 전달받는 북한군 추정 동영상을 공개하며 세르게옙카 마을에 있는 훈련장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북한은 파병설을 부인하고 있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관계자는 21일 유엔총회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확인했다’는 한국과 우크라이나 정부 발표에 대해 “북한의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려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도 22일 담화를 내고 “핵보유국을 상대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는 미친 것들”이라며 한국과 우크라이나를 싸잡아 비난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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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친형’ 이상득 前국회부의장 별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이자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상득 전 국회의원이 2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경북 영일 출신인 이 전 의원은 포항 동지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캠벨대 법학 명예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1년 코오롱 1기 신입 사원으로 입사한 뒤 코오롱과 코오롱상사 대표이사를 역임했다.1988년 정계에 입문해 민주정의당 경북 영일·울릉 지역구 13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14대(민주자유당), 15대(신한국당), 16·17·18대(한나라당)까지 경북 포항남·울릉에서 내리 6선을 했다.의정 활동 중에는 17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 국회 운영위원장·재정경제위원장, 한일의원연맹회장, 한나라당 최고위원·원내총무·사무총장·정책위의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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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우크라에 공격무기 지원고려”…北김여정 “핵보유국에 도발”

    대통령실이 22일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응해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 지원까지 고려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이 손때 묻혀 길러낸 버릇 나쁜 개들”이라며 한국와 우크라이나를 싸잡아 비난했다.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한국과 우크라이나를 “미친 것들” “정신 나간 것들”이라 부르며 “핵보유국을 상대로 뒷수습이 불가능한 어이없는 망발을 함부로 내뱉는 객기 또한 판에 박은 듯 꼭 닮고 뺐다”고 주장했다. 또 “핵보유국을 상대로 감행한 군사적 도발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로 위험천만한가에 대해선 세상의 모든 대소국가의 정치군사가들의 정상적인 사유로는 체험해볼 상상조차 하기 힘든 끔찍한 일로 될 것”이라고도 했다.이번 담화는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설이 기정사실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용 무기 지원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반발 메세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 직후 “단계별로 시나리오를 보면서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무기를 지원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고, 한도가 지나치면 공격용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김 부부장은 또 “대한민국발 무인기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한국군부 깡패들의 추악한 도발의 진상은 더 상세히 분석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어제도 우리 영토의 많은 지역에서 한국 쓰레기들이 들이민 정치선동 오물짝들이 수많이 발견, 소거됐다”며 “서울 위정자들의 만용은 온 족속이 괴멸당할 위험을 초래하게 될 것이며 마땅히 누구에게나 지탄 받게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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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36주 낙태 의혹’ 집도의·병원장 살인 혐의 구속영장

    이른바 ‘임신 36주 차 낙태 브이로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인공임신중절 수술을 집도한 의사와 수술이 이뤄진 병원의 원장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부가 올 7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지 3개월여 만이다.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0대 여성 A 씨의 낙태 수술을 진행한 산부인과 병원장 B 씨와 실제 수술을 집도한 산부인과 전문의 C 씨에 대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지난주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면서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A 씨는 올 6월 27일 임신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임신 36주 차에 병원에서 900만 원을 내고 낙태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하며 논란이 되자 보건복지부는 A 씨와 수술을 진행한 의사 등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경찰은 의료진 6명, 유튜버 1명, 환자 알선 브로커 2명 등 총 9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수술을 받은 유튜버 A 씨에게도 살인 혐의가 적용됐으며, 수술에 참여한 마취의 1명과 보조의료진 3명에겐 살인 방조 혐의가 적용됐다. 병원장 B 씨는 병원 수술실 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지 않은 의료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은 앞서 B 씨 병원 압수수색 등으로 휴대전화와 태블릿, 진료기록부를 비롯한 기타 관련 자료를 확보했으며, 최근 종합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를 포함한 의료 전문가로부터 자문 결과를 회신받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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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한 “이재명보다 못한 의전” vs 친윤 “韓, 신뢰회복 노력해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간 ‘빈손 면담’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한 대표에 대한 대통령실 의전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면담 때보다 못했다”는 불만까지 터져 나온 반면, 친윤(친윤석열)계에선 “한 대표도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한 대표에게 화살을 돌렸다.친한계 김종혁 최고위원은 2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통령실에서 배포한 사진을 보면 윤 대통령 앞에 (정진석) 비서실장과 한 대표가 뒤통수만 보이고 있다. 마치 교장선생님이 학생들을 훈시하는 듯한 느낌”이라며 “권력관계의 위상을 보여주려고 한 것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라고 밝혔다.이어 “이재명 대표와의 면담과 비교해 봐도 차이가 난다”며 “이 대표 때는 (윤 대통령이) 옆에 같이 앉아서 대화를 나누고, 의전 같은 것들을 최대한 해 준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 당의 대표에 대해 용산(대통령실)에서 했던 의전은 너무 심하다. 무슨 메시지를 주려는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김 최고위원은 또 “한 대표가 굉장히 씁쓸해하더라”라며 “김 여사 관련 논란이 블랙홀처럼 모든 걸 빨아들이고 있어 이 문제를 매듭짓고자 대통령을 만나 뵌 것인데, 이런 상황에 대해 당과 대통령실 인식이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대통령실에선 큰 문제가 아니라는 반응인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고도 했다.친한계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 한 장의 사진, 오늘 아침 조간신문에 실린 그 한 장의 사진이 상당히 많은 것들을 얘기해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윤 대통령의 외교 관련 일정으로 전날 한 대표가 야외에서 20여 분간 서서 기다린 데 대해서도 불쾌한 심경을 내비쳤다.신 부총장은 “이 상황에서 또 뭔가 해 나가야 하는데 사실 갑갑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오던 길을 돌아갈 수는 없다. 민심을 받드는 거라고 생각해서 왔던 길이고, 가던 길을 계속 가야 한다”며 “앞으로 어떤 속도로 완급 조절을 하면서 가야 될지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반면 친윤계는 ‘빈손 회동’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에 신뢰 관계가 무너진 탓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출신인 강명구 의원은 BBS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에서 “누구든지 신뢰가 바탕이 돼야 대화도 의논도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한 대표 의견을 경청한 만큼 한 대표도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강 의원은 “자꾸 빈손 회담 얘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면담이 남북 정상회담 하듯이 담판 짓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중요한 것은 지금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자연스럽게 만났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단일대오로 야당의 입법 폭주를 (막아야 한다.) 그리고 (야당이) 파상공세 탄핵까지 얘기하는 마당에 우리가 똘똘 뭉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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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러·북 협력 지나치면 우크라에 공격용 무기 지원 고려”

    대통령실은 22일 북한의 러시아 파병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 측 무기 지원 여부와 관련, “단계별 시나리오를 보면서 방어용 무기 지원을 고려할 수도 있고, 한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공격용까지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전장에 대규모로 아직 투입되지 않았는데 우리가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미리 확정할 수도 없고, 거기에 대해서도 설명을 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간 자제돼 온 살상용 무기 지원 원칙이 깨지는 거냐’는 질문이 많은데, 사실 모든 무기는 의도한 바에 따라 살상을 할 수도 있고, 시설물을 파괴할 수도 있다. 감정이 개입된 단어”라며 “따라서 우리 정부는 방어용 무기냐 공격용 무기냐 이렇게 단순하게 구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정부는 이날 대통령실에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열어 북한의 러시아 파병 및 우크라이나전 참전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김 차장은 “정부는 북한군의 즉각적 철수를 촉구하며,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야합이 지속될 경우 좌시하지 않고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정부는 북한의 전투 병력 파병에 따른 북러 군사협력 진전 추이에 따라 단계적인 대응 조치를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계획이다.NSC 참석자들은 “대량의 군사 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해 온 북한이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파병까지 하기에 이른 것은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안보 위협이자 북한과의 일체의 군사협력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강력 규탄했다.이들은 또 “주민들의 민생과 인권을 철저히 외면하면서 오직 핵과 미사일 개발에 몰두해 온 북한 정권이 급기야 북한 청년들을 러시아에 용병으로 명분 없는 전쟁터로 내몰고 있는 건 스스로 범죄 집단임을 자인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이날 회의에는 신 실장과 김 차장을 비롯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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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韓, ‘김건희 특검법’ 거부하면 尹부부와 함께 죽을뿐”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전날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난 데 대해 “맹탕 면담”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를 향해 “김건희 특검법으로 민심을 따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더니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면담은 국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맹탕이었고, 뜬구름만 잡았다”며 “서로 각자 말만 한 채 빈손으로 헤어졌다”고 비판했다.한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과의 81분간 면담에서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내 인적 쇄신과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김 여사 의혹 규명 절차 협조 등 김 여사 리스크 해결을 위한 3대 요구 사항을 직접 건의했다. 또 대통령 배우자 등의 비위 행위 감찰을 담당하는 차관급 공무원인 특별감찰관 임명도 요구했다.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3대 요구 사항에 대해 사안별로 수용할 수 없는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서도 야당이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하지 않는 상황에서 여권이 특별감찰관 추천에 먼저 나서는 건 맞지 않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한 대표가 김 여사 특검법 이탈표 우려 상황을 전한 데 대해선 “우리 당 의원들이 지금까지 막아온 건 정말로 고맙고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만약 우리 의원들의 생각이 바뀌어서 야당 입장처럼 가겠다고 하면 나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 아니냐”고 답변했다고 전해졌다.이와 관련해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국민적 지탄과 국정농단 의혹이 날로 커지는데도 불구하고 김 여사에 대한 방탄 의지를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비쳤다”면서 “변화와 쇄신, 특검을 바라는 민심을 걷어찬 대통령은 이제 추락할 일만 남았다”고 꼬집었다.진성준 정책위의장도 “김건희 특검법은커녕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 김 여사 라인 청산과 김 여사 의혹 규명 등 한 대표의 3대 요구가 모두 묵살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나라 구하기보다 ‘건희 구하기’가 더 진심이라는 것만 또다시 확인했다”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를 향해 김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한 대표는 회동 전 ‘이대로 가다간 다 죽는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면 윤 대통령 부부와 같이 죽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도 이제 결단해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김건희 특검으로 민심을 따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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