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윤

장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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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승윤 기자입니다.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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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9~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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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달나라여행?

    우주 헬멧을 쓰고 밤마실을 나온 남녀. 이제 우주선만 있으면 달나라에 갈 수 있겠네요.―서울 광화문광장에서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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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의 강, 남국의 바다, 위기의 민주당… 일주일 사진정리

    ● 조국의 강을 바다로 몰고간 남국, 위기의 민주당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납니다.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공세에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습니다. 지난 일주일 허위사실에 기반한 언론보도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법적 책임을…,” 거액의 코인 거래 의혹에 휩싸인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14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며 자신의 SNS에 쓴 글입니다. 별도의 대국민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습니다. 김의원 탈당 후 같은날 열린 민주당 쇄신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는 “우리 당 의원이 심려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당을 대표해 사과드린다”며 김 의원의 코인 논란 관련 당 대표로서 처음으로 사과를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돈봉투 사건 이후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과 탈당까지 늦장 대응과 미온적 대처로 당내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향한 거취 압박까지 거세지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 몸에 어떤 균이 있는데, 우리 몸안에 있다고 해서 ‘우리 것이다’하고 계속 갖고 가는 건 안된다. 백혈구가 나서서 공격 해서 없애야 한다” (SBS 라디오 김종민 의원)“김남국을 비호하는 ‘처럼회’를 해체하고, 극성 팬덤 정치를 확실하게 끊어내라” (YTN 라디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덕적 해이에 대한 온정주의로 자정 능력을 상실한 것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은 물론이고 김 의원 의혹에 당이 대응하는 과정에서 이런 민낯이 드러났다는 것. 돈봉투 의혹 때 당내 주축인 86그룹 맏형 격인 송영길 전 대표 등을 엄호했듯 친명 및 강경파의 ‘반성 없는 온정주의’가 반복되고 있다” (비명계 의원들) 반면 쇄신 의총이 끝나고 나서 의원 전원 명의로 낸 결의문이 무색하게 15일 새벽부터 친명계를 중심으로 ‘김남국 지키기’도 이어졌습니다. 김 의원과 함께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 ‘처럼회’에 소속된 유정주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소명이 끝나기 전까지 기다리자. 제발이지 사냥하지 말자. 우리끼리라도!”라고 썼고 양이 의원은 전날 의총에서 이재명 대표의 재신임을 요구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겨냥해 “본색을 드러냈다. 오히려 본인이 당원들에게 재신임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공격했습니다. 탈당 후 김 의원은 김어준씨의 유튜브 채널에 나와 상임위 중에 코인 거래를 했던 것과 관련해 “많은 국민과 동료 의원들, 당원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두말할 여지 없이 반성하고 성찰하고 있다”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하게 기억을 못 한다. 몇천 원 정도 수준” 이라며 “과연 그 몇천 원을 거래하기 위해 그 시간에 그렇게 했다는 것이 저도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정부의 여러 실정을 이 이슈로 덮기 위해 의도적으로 흘린것 아닌가라는 의심을 하게 된다”는 말과 함께 “지금까지는 자제했지만,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에는 강력하게 싸우겠다”고 앞으로의 대응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몇천 원 정도 수준의 거래를 했다”는 김 의원의 발언에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릅니다. 의정 활동 중 불과 몇천 원의 코인 거래로 그렇게 사랑하는 민주당을 떠나고 논란의 한 가운데서 있으니 말이죠. ● 남 생각 안하는 민노총 그들만의 집회, ‘쿵쾅쿵쾅’ 구찌 그들만의 런웨이16~17일 민노총 건설노조의 듣도 보도 못한 1박 2일 노숙 집회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건설노조는 16일 오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덕수궁 앞까지 세종대로 왕복 8개 차로 중 5개 차로를 점거하고 집회를 시작했고 이 구간은 퇴근시간대까지 극심한 교통 혼잡이 벌어졌습니다. 신고한 집회 시간이 끝났음에도 조합원들은 해산하지 않고 16일 밤 인도 등을 차지하고 노숙을 했고 일부는 술판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밤새 먹고 버린 음식과 매트 등으로 쓰레기가 곳곳에 쌓였고 노상 방뇨로 인해 지린내가 코를 찌르는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같은날 경복궁 근정전에서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2024 크루즈 패션쇼’ 를 열었습니다. 해외 브랜드의 상업적 패션쇼를 국보인 근정전에서 진행하는 게 적절한 일이냐는 논란으로 시작했지만 럭셔리 브랜드의 이색적인 시도로 여기고 근처 주민들도 빛공해와 소음을 감수 했습니다. 하지만 행사 후 뒷풀이 파티때 벌어진 소음으로 인해 근처 주민들이 늦은 밤까지 고통을 겪었습니다. 종로경찰서는 이날 접수된 소음 신고가 52건에 이른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자정까지 이어진 귀를 찢는 소음 논란에 대해 구찌는 홍보대행사를 통해서“구찌는 주민들이 느끼셨던 불편함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는 한줄 짜리 사과문을 내놨습니다.광화문 광장을 가운데 두고 뒤에서는 ‘쿵쾅쿵쾅’ 앞에서는 술판에 노상방뇨까지 벌어졌던 16일. 광화문광장에서 후손들을 지켜보고 있는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 만약 이날 있었던 소음과 관련해 둘이 대화를 했다면 “(이순신) 장군 여기 너무 시끄럽소” “(세종)대왕님 그래도 그 자리는 괜찮은거에요 전 코앞인데 지린내도 납니다” 와 같은 대화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불편한 상상을 해봅니다. ● 할아버지를 대신 광주 찾은 손자, 2년 연속 광주 찾은 윤 대통령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광주를 찾은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5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 “5월의 정신은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고 강조하며 ‘5월 정신’을 10차례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보수 진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2년 연속 참석했습니다. 30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흰색 우비를 입은 ‘오월어머니회’ 회원들과 함께 앉았습니다. 기념식 말미에 윤 대통령은 오른손 주먹을 쥐고 흔들며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습니다. 기념일 하루 전인 17일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를 했고 같은날 문재인 전 대통령도 김정숙 여사와 함께 광주를 찾았습니다. ● 대통령은 히로시마, 시찰단은 후쿠시마 윤석열 대통령은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의장국인 일본의 요청에 따라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참석 중입니다. 7일 서울에서 만난 지 2주 만에 다시 만난 한일정상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했고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한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리 현황 점검을 위해 한국시찰단이 오늘 오전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원전 시설 및 방사선 분야 전문가 19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해양환경방사능 전문가 1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시찰단은 22일 일본 관계기관과 기술회의 및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23~24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관리 실태 등을 확인 25일에는 현장점검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일본 관계기관과 심층 기술 회의 및 질의응답이 예정돼 있습니다. ● ‘세손가락 시위’ 이후 태국 총선, ‘잘생긴 외모에 엘리트 ‘피타 림짜른랏’ 돌풍 14일 태국 총선에서 피타 림짜른랏(44) 대표가 이끄는 전진당(MFP)이 하원 전체 500석 중 152석을 차지하며 제1당 지위에 올랐습니다. 입헌군주제이며 사실상 군부가 통치 중인 태국에서 “모두 싫다”는 정당이 2020년 창당 후 불과 3년 만에 제1당이 된 것인데 주요 공약으로 왕실모독죄 형량 완화, 징병제 폐지, 동성결혼 합법화 등 진보 정책이 2030 유권자의 마음을 잡았고 그로인해 20여 년 동안 이어온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지지세력과 대군부 양강 구도를 무너뜨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2019년 부터 정치의 길에 접어든 피타 림짜른랏은 미 하버드대 석사,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MBA 학위를 받은 엘리트로 잘생긴 외모를 갖추고 있으며 트위터 팔로어만 약 140만 명에 이르기도 합니다. 태국에선 소셜미디어 틱톡에 피타의 사진과 자신의 얼굴을 합성해 올리는 유행까지 번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14년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쁘라윳 짠오차 현 총리를 밀어내고 피타가 새 총리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입니다. 총리가 되려면 하원 500석, 군부가 임명한 상원 250석의 합산 과반(376석)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전진당을 포함해 6개 정당의 합산 의석은 309석에 불과해 군부가 어떤 정당을 지지하느냐가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2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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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총, 1박2일 노숙 집회… 일부는 술판, 노상방뇨까지[청계천 옆 사진관]

    평일인 16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노조원 약 2만4000명(경찰추산)이 대한문 방향 편도 4개 차로를 막고 집회를 열었다. ‘1박 2일 총파업 결의대회’를 연 이들은 오후 5시 경찰의 해산 경고 방송을 무시한채 도로를 점유하고 집회를 이어갔다. 오후 7시경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열린 이태원 핼러윈 참사 200일 추모 촛불제에 참석한 뒤 대통령실 인근인 용산구 전쟁기념관까지 행진하고 다시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노숙 집회를 이어갔다. 야간 까지 이어진 집회로 광화문 종로 을지로 등 시내 도로가 통제되고 극심한 교통 체증이 야간까지 이어졌다.청계광장에 돗자리를 펴고 노숙을 하기 시작한 노조원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구호를 외치며 술판이 벌이기 시작했다. 청계광장에 관광 온 외국인과 시민들은 영문도 모른채 이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먼발치에서 구경을 했다. 극심한 교통통제는 16일 오후 1시30분 부터 시작됐다.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숭례문 방향 도로가 통제 되기 시작했고 그로인해 생긴 병목현상으로 이 구간은 극심한 교통정체가 벌어졌다. 노조원들은 17일에도 낮 12시부터 경찰청 등 4곳에서 사전 집회를 연 뒤 전날과 마찬가지로 숭례문 오거리~동화면세점 앞에서 본 집회를 연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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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활동 중 “가상 화폐” 거래…‘가상 이모’ 탄생 이제야 이해가…일주일 사진정리

    ● 24시간 돌아가는 가상화폐 몰빵 투자, 본업인 의정활동은 제대로 했을까? ‘가상 이모’ 탄생이 이제서야 이해가 ‘코인충’은 암호화폐 투자 광풍이 발생하면서 24시간 코인 거래에 중독되어 거래판만 들여다 보는 투자자를 비하하는 신조어 입니다. 밑에 이미지 3장은 365일 24시간 돌아가는 코인 거래, 1초에도 급등락이 심한 코인판에 재산의 80%을 몰빵한 한 투자자가 국회를 바라본다면? 혹은 국회에서 일하고 있다면? 어떤 착시 현상이 일어날지 ‘가상으로 만들어 본 이미지’ 입니다. ‘가상 화폐’에 중독되면 이런 착시가 보일지도 모른다는 ‘가상 이미지’로 이해해 주고 보시길 부탁드립니다.1.문득 국회 로고를 보다 착시 현상이 벌어진 코인충 2.문득 국회의원 배지를 보다 착시 현상이 벌어진 코인충 3.문득 본회의장 전광판을 보다 착시 현상이 벌어진 코인충 ‘내돈내투’ 했다고 주장을 하니 더 정확한 사실은 조사가 이뤄지면 들어날 것이고 최근 명백히 드러난 사실이 동아일보 5월13일자 1면에 게재 되었기에 사진한장을 소개합니다. 국회영상회의록 영상을 캡쳐한 사진입니다. 캡션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김남국, 작년 한동훈 청문회 때도 코인 거래 의혹, 각종 코인 관련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오른쪽)이 지난해 5월 9일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이던 오전 11시 16분경 회의장에 앉아 휴대전화(점선 안)를 들여다보고 있다. 김 의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코인 지갑에는 이 시각 코인이 거래된 이력이 포착됐다. 김 의원은 국회 상임위원회, 국정감사 중에도 코인을 거래한 정황이 드러났다. 국회 영상회의록 캡쳐” ● 수익나면 좋은 투자, 잃으면 피해자 코스프레… 탐욕이 만든 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 배후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가 11일 구속됐습니다. 라 대표는 투자자들로부터 휴대전화와 개인정보 등을 넘겨받은 후 통정거래(같은 세력끼리 매매를 하며 주가를 움직이는 수법)를 통해 주가 시세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라 대표가 시세조종을 통해 2640억 원을 벌어들이고 이 중 절반인 1320억 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빼돌리려 한 것으로 보고 이 같은 내용을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했습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폭락 사태로 관련 종목과 증권사 시가총액이 3주 만에 13조원 넘게 사라졌습니다. 시장에선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금융위원회가 지난 2019년 개인 전문투자자 자격 기준을 대폭 완화해 개인 투자자들이 CFD로 몰려들게 길을 열어줬다는 점과 장외파생상품 위험이 감독 사각지대에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기시다 답방, 하지만 한일관계는 아직도 반만 채워져 있는 물컵7~8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기시다 총리는 강제징용 피해자 관련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들이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은 데 대해 마음이 아프다”라고 발언했습니다. 한일관계 전문가들은 발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피해자와 시민단체들이 원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12일에는 한일 정상이 합의 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 관련 이행을 위해 한일 국장급 회의가 있었습니다. 양측은 시찰단의 일본 방문을 나흘 일정으로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시찰 프로그램을 포함한 방문 세부 사항을 매듭짓기 위해 추가 협의를 가능한 조속히 갖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한국에 방한 하기 전 5일 일본 이시카와현 북부 노토반도에서는 지진이 발생했는데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에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해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었습니다.(마지막 사진) 한편 10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독도의 명예주민이 1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 11월10일부터 시작된 독도 명예주민제도는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독도 방문객을 대상으로 발급하고 있는데 10만번째 독도명예주민은 지난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경주 시민 10대 남성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취임 1주년, 깜짝 일정 소화한 윤, 영남행 야당 대표 10일 취임 1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은 공식일정으로 현충원을 방문했습니다. 그 뒤 여당 지도부, 국무위원 등과 함께 대통령실 1층 기자실을 깜짝 방문 “저희가 방향이 잘못되거나 속도가 좀 빠르거나 늦다 싶을 때 좋은 지적과 정확한 기사로 정부를 잘 이끌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지도부와 잔치국수로 오찬을 한 대통령은 최근 새롭게 단장한 대통령실 청사 2층을 함께 둘러보기도 하고 지난 4일 일반에 개방한 용산어린이정원 내 어린이야구장을 들러 어린이들의 야구 경기를 구경했습니다. 저녁에는 김건희 여사와 함께 청와대 개방 1주년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새해 기자회견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건너 뛰고 1년동안 야당 대표를 만나지 않은 윤 대통령의 불통 논란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날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고 경남 양산에 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이 대표를 만난 홍 시장은 “윤석열 정권에서 대부분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대통령실에 있다. 집권 세력들이 정치에 노련한 사람들이 아니다. 민주당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국정을 풀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고 “당 대표가 좀 옹졸해서 말을 잘 안 듣는다”는 말까지 하여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양산에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났는데 문 전 대통령은 “대화라고 하는 것은 정치인에게 있어서 일종의 의무와도 같은 것”이라며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직까지 제1야당의 수장인 이 대표를 만나지 않은 점을 비판했습니다. ● 동련상련?…적인데 비슷한 생각 (이러다간 진다) 한다설화로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10일 당원권 1년 정지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내년 4월 총선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공천을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 공천이 언급된 녹취록 등으로 물의를 빚은 태영호 최고위원은 윤리위 징계 결정 전 최고위원직에서 스스로 물러났고, 당원권 3개월 정지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김기현 대표 출범 두 달여 만에 집권 여당의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2명이 ‘유고’ 상황이 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상황이 더 심각한데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및 ‘김남국 의원 코인 거래 의혹’으로 논란에 금일 오후 4시부터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책 모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의총에서는 최근 벌어진 사건에 대해 당 지도부의 늦은 대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의총에서 의견이 모아지지 않으면 무제한토론, 밤샘의총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더 다치고 죽어야 끝날까? 억장 무너지는 스쿨존 교통사고 지난 10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사거리에서 조은결(8)군이 우회전하던 시내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사고 당시 보행자 신호는 녹색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조군의 아버지는 횡단보도 맞은편에서 아들을 기다리다가 사고 장면을 직접 목격했는데 지난 11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아파 보였다. 옷은 완전히 피투성이였다”며 “이제 안 아팠으면 좋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조 군의 아버지가 아이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한 이유는 이번 사고를 사람들이 더 잘 기억하게 하고,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사고를 낸 시내버스 운전자 50대 A씨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어린이 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구속됐고 조군의 빈소가 차려진 수원시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12일 이른 아침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계속됐습니다. 한편 남발되는 정당 현수막이 초등학교 주변에도 예외없이 설치 되고 있는데 주변 도로나 횡단보도 옆등에 남발되어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가려 또 다른 교통사고의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의료진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코로나의 긴 터널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엔데믹 다음 전염병은 차분하게 지금부터 준비해야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207일 만인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선언한 것으로 늦어도 내달 1일까지는 확진자 격리 의무도 사라집니다. 회의에는 방역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인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이 참석했는데 대통령은 감사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코로나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진 하나를 소개 합니다(첫 번째 사진) 코로나19 확진자로 음압병동에 홀로 격리된 할머니에게 방호복을 입은 간호사가 화투로 그림을 맞추는 놀이를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입니다. 다들 기억이 한번 쯤은 나실 것이라 생각듭니다. 사진 속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은 삼육서울병원 간호사 이수련(29) 씨로 대한간호협회가 공모한 제2차 간호사 현장 수기·사진전에 출품된 작품 이었다고 합니다. ● 러시아 하늘엔 ‘폭죽’이 우크라이나 하늘로는 ‘폭탄’이, 부끄러운 전승절 기념식9일(현지시각) 제78주년 전승절을 기념하는 축하 불꽃이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대학 건물 위로 터지고 있습니다.(첫번째 사진) 그보다 하루 앞선 8일(현지시각) 러시아 벨고로드주에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되는 로켓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관측되었습니다.(마지막 사진) 자기 나라 하늘에는 폭죽을 쏘고 남의 나라에는 폭탄을 보내는 이들이 전승절을 축하할 자격이나 있을까요?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행사에서 ‘진짜 전쟁’을 선언했고 예비군 훈련 소집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12일 전략적 요충지인 바흐무트에서 러시아 보병여단은 우크라이나 군에 크게 패하고 퇴각을 했습니다. 또한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크림반도까지 타격 가능한 장거리 미사일 ‘스톰 섀도’를 제공한 것으로 미국 CNN 방송이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과 푸틴의 ‘진짜 전쟁’ 선언 등 15개월째 장기화 되고 있는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 200조 부채 한국전력 자구책은 27조 발표, 전기요금 이른시일 인상 발표 할 듯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가 각각 25조7,000억원, 15조4,000억원 규모의 혁신 자구안을 냈습니다. 2급 이상 임직원의 연봉 동결과 조직 구조조정 등을 포함한 고강도 자구책이 추가됐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 되었던 정승일 한전 사장도 사퇴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한전은 2021년부터 올 1분기까지 45조원의 적자를 냈고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193조원에 육박합니다. 한편 당정은 2분기(4∼6월)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하기로 했는데 1kWh당 7원 인상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현행 전기요금인 kWh당 146원보다 약 5% 오르는 것으로, 4인 가구 사용 기준(307kWh)으로 월 2400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며 “이번 인상 이후 내년 4월 총선 전까지 더 이상의 인상은 없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지성(至性)이면 감천(感天)’ 의도가 불순했기에 ‘지성이어도 감옥(監獄)’ 대전경찰청은 9일 충북 청주시 한 모텔을 통으로 임대 7개월간 삽과 곡괭이를 이용해 땅굴을 파 송유관에서 기름을 빼내려던 일당을 잡아 4명을 구속 나머지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모텔은 송유관과 9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고 이들은 모텔 지하 벽면을 부수고 송유관까지 가로 81cm, 세로 78cm 크기로 땅굴을 팠습니다. 소음과 진동을 우려 주로 삽과 호미, 곡괭이 등으로 작업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 3월3일 송유관을 30cm 앞두고 국정원을 통해 관련 제보를 접수한 대전경찰청이 급습 땅굴을 파고 있던 일당들을 검거했습니다.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한다는 ‘지성(至性)이면 감천(感天)’이 의도가 불순하였기에 ‘지성이어도 감옥(監獄)’ 이 된 꼴입니다. 글 · 콜라주 = 장승윤사진 = 동아일보사진부, AP, 뉴시스, 뉴스1사진제공= 대통령실제공, 대한간호협회 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 202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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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상도 인하도 밟을 수 없는 금리, 이게 ‘라스트 스텝’인가?… 일주일 사진정리

    ● 금리 인상도 인하도 밟을 수 없는 현실, 이게 ‘라스트 스텝’인가? 3일(현지시각)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한미 양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까지 벌어지게 됐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이 사실상 ‘라스트스텝’이라는 기대심도 있었지만 5월 FOMC 정례회의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동결에 관한 결정은 오늘 내려지지 않았고 인플레이션이 빨리 내려가지 않을 것이기에 금리 인하 ‘피벗’(방향 전환)도 부적절하며 내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이창용 총재도 3일 “여전히 끈적한 인플레이션(sticky inflation) 상황”이라며 “금리 인하 가능성은 주요국 통화정책 등의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실리콘밸리은행(SVB) 이후 최근 퍼스트리퍼블릭까지 두 달 새 미국 은행 4곳이 연쇄 파산하였습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하며 급한 불을 껐지만 그 뒤 팩웨스트뱅코프와 웨스트얼라이언스뱅코프 등의 주가가 4일(현지 시간)까지 사흘 연속 폭락하자 지역은행발 위기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재 지역은행은 마른 장작 위에 있는 것 같다. 작은 불꽃에도 위험한 불길로 번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금리 인상 여파로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지역은행 부실이 가속화 되었고 그로인해 발생한 은행들의 도미노 파산 사태가 미국 경제에 새로운 뇌관이 되었습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4800개 은행 중 절반 가까이가 자본 잠식에 빠져 잠재적 파산 가능성이 있다고 추산했으며 최악의 경우 1600여 개 은행에서 뱅크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세계경제는 미국을 바라보고 미국은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만 바라만 보며 이제는 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상황 속에서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의 돌발 변수까지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몰려있습니다. ● 러시아 심장부 상공에서 무인기 폭팔, 긴장감 고조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러시아 심장부인 크렘린궁 지붕 위에서 무인항공기(드론)가 폭발한 사건을 두고 러시아 측은 ‘푸틴 대통령을 노린 암살 시도’라고 주장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에서는 ‘민간 공격을 정당화하려는 러 자작극’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가 테러 공격을 위한 명분을 조작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고 진단했는데 지난달 29일 크림반도 내 석유 저장시설 폭팔과 1~3일 러시아 서부와 남서부에서 사흘 연속 폭팔 사고가 발생했고 3일에는 크렘린궁에 무인기가 폭발 까지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무인기 폭팔 사건 이후 우크라이나 여러 도시에 집중적인 공습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9일 전승절을 맞아 전국에서 대대적인 열병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속속 행사를 취소하고 있습니다. ● 23세 홀란·22세 이강인·27세 김민재, 우린 이제 시작!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엘링 홀란(23·맨체스터 시티)이 한 시즌 역대 최다 골 기록을 세웠습니다. 4일 홀란은 유나이티드와의 안방경기 후반 25분 골(시즌 35호)을 넣었습니다.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은 ‘가드 오브 아너(Guard of Honour)’ 세리머니를 홀란에게 바쳤습니다. 시즌 도중에 특정 팀이 우승을 확정하면 상대 팀이 양 옆으로 늘어서 박수와 함께 축하해 줄 때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5경기를 남겨 두고 있는 홀란은 경기당 한 골 씩을 넣으면 40골 고지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현재 경기당 1.1골을 기록중입니다. 이강인(22·마요르카)은 2일 빌바오와의 2022∼2023시즌 라리가 안방경기에서 후반 13분 선제골(시즌 6호)을 넣었습니다. 라리가 진출 뒤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이강인은 최근 3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입니다. 5일 김민재(27)가 뛰고 있는 나폴리가 33년 만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정상에 올랐습니다. 33경기 중 32경기에 선발로 출전 수비라인을 든든하게 지킨 김민재는 세리에A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습니다. 김민재는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전북에서 프로데뷔를 하고 중국과 튀르키예 리그를 거쳐 지난해 7월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 SG증권발 사태, ‘너도나도 모두가 피해자’ SG증권발 무더기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 불법 투자회사 대표와 그에게 돈을 맡긴 전주들이 하나같이 ‘나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가 조작을 주도한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는 불법 운영 사실만 인정할 뿐 주가 폭락의 책임을 해당 기업 오너 등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연예인, 의사, 재력가 등 수백 명의 전주들 역시 고수익을 노리고 돈과 개인정보를 불법 업체에 일임했다는 점에서 순전한 피해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주가 조작의 타깃이 된 기업 오너일가 등이 폭락 전에 높은 가격에 지분을 판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이들 역시 ‘우연히 그때 주식을 판 것뿐’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폭락 나흘 전 자사 주식을 팔아 605억 원을 현금화 했습니다. 서울도시가스 회장은 그보다 사흘 앞서 457억 원어치의 주식을 처분했습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차익결제거래(CFD) 과정을 살펴보기 위해 키움증권에 대한 전격 검사에 나섰습니다. 나머지 주요 증권사에 대한 검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사태 관련 이원석 검찰총장은 “주가조작에 가담한 세력과 부당이득 수혜자를 철저히 색출하고 엄정하게 처벌하라”고 지시 했습니다. ● ‘돈봉투’ 민주당 지지율, 7주만에 국민의힘에 뒤져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했지만 검찰은 조사를 거절 10분 만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 수사에 올인했다가 효과가 없자 송영길을 표적 삼아 정치적 기획수사에 올인하고 있다”고 검찰을 비판하며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을 구속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때 발길 돌린 송 대표 주변에 지지자들과 보수 유튜버들이 뒤엉키며 고성과 욕설 등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를 방해하기 위한 ‘출두 쇼’”라고 비판했습니다. 3일 국회에서는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3선·인천 남동을), 이성만(초선·인천 부평갑)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최근 한국갤럽이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32%로 국민의힘(35%)보다 3%포인트 낮게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7주 만에 국민의힘에 역전 됐지만 내년 총선에 대한 여론은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9%,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다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7%로 집계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33%를 기록했고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 하락한 57%로 나타났습니다. ● 눈치 보며 열린 70년만의 영국 국왕 대관식 영국 찰스 3세 국왕(75)의 대관식이 6일(현지 시간) 수도 런던에서 열렸습니다. 지난해 9월 8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국왕에 즉위한 찰스 3세는 8개월 만에 대관식을 열었고 영국에서는 70년 만에 열린 대관식 이기도 합니다. 고물가와 에너지 위기 등 사회 분위기를 감안 70년 전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 때보다 행진 거리가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이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진 대관식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 정상 100여 명을 비롯 전 세계 203개국 주요 인사 2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우리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했습니다. ● ‘퐁당 마약’ 잡는 ‘마약탐지 키트’ 까지 나와…씁슬한 세상 3일 경찰청에서 과학치안 연구개발(R&D) 성과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여기에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함께 개발한‘휴대용 마약탐지 키트’도 전시 되었습니다. 나이트 클럽 등에서 술이나 음료에 몰래 마약을 타는 ‘퐁당 마약’ 범죄가 잇따르면서 음료에 마약이 섞였는지 간편히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검사 키트인데 과거에는 신경 쓸 필요도 없었던 것들이 계속 생겨나는 현실에 씁쓸함을 느끼게 하는 사진 입니다. 한편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피의자 3명이 재판에 넘겨졌는데 4일 검찰은 금품 갈취 목적으로 청소년에게 마약음료를 살포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영리목적 미성년자 마약투약’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경찰이 적용한 미성년자 마약제공 혐의의 최고 형량은 무기징역이지만 영리목적 미성년자 마약투약 혐의는 최대 사형까지 처해질 수 있습니다. ● 서울 잠수교에서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런웨이 열려 지난달 29일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한국에서 사상 최초로 공식 패션쇼를 열었습니다. 런웨이 장소는 한강 잠수교 였는데 서울시 협조로 교통을 통제하고 무대와 객석을 만들어 진행됐습니다. 무대 연출에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도 참여했습니다.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볼 수 있는 사진 입니다. 하지만 루이비통을 포함한 글로벌 명품 기업들은 원·달러 환율이 폭등했던 지난해 고(高)환율을 앞세워 수차례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국내에서 막대한 이익이 발생했음에도 사회공헌활동·기부 등을 통한 경제 기여도는 인색하기 그지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루이비통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6923억 원으로, 전년(1조4681억 원) 대비 15% 늘어난 실적을 거뒀고 영업이익은 4177억 원으로 같은 기간 38% 늘었습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2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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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弱)한 법이 약(藥)한 사회-취한 도로 만들어… 일주일 사진정리

    국내외 굵직한 뉴스가 쏟아졌던 한 주 였습니다. 관련된 사진 또한 넘쳐 났는데 첫번째로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관련 뉴스부터 정리했습니다. 일사정리(일주일 사진정리)는 ‘한눈에 볼 수 있는 시각화 된 뉴스’를 제작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으며, 현재 표현 방식으로 주요 일간지에 게재된 사진과 글을 콜라주 형식으로 재편집하는 제작 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형식을 고정시키지 않고 더 쉽게 읽힐 수 있는 표현 방법을 꾸준히 찾고 있기에 댓글로 도움이 되는 조언을 주시면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 워싱턴 선언 VS 판문전 선언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7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 공격은 미국 핵무기를 포함해 동맹의 모든 전력을 사용한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며 새로운 협의체 ‘핵협의그룹(NCG)’의 창설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선 “북한의 핵 공격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미 정상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층 강화된 확장억제 실행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NCG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핵 공유 체제에서 운영하는 핵기획그룹(NPG)에서 명칭을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실상의 핵 공유처럼 느끼게 될 것”이라고 했지만 미국이 유럽에 배치한 핵무기의 사용을 공동으로 계획하고 운용하는 유럽의 핵 공유 체제와 달리 한반도엔 전술핵이 배치돼 있지 않고 미국이 배치할 의사도 없는 상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간) 워싱턴의 미 하원 본회의장에서 영어로 진행한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1950년 북한이 우리를 침공했을 때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우리를 돕기 위해 달려왔다. 우리의 경험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준다. 대한민국은 자유세계와 연대해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수호하고 이들의 재건을 돕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은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입니다. 문 전 대통령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5주년 학술대회’의 서면 축사를 통해 “한반도 정세가 더욱 악화하고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현실이 우려스럽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 러시아와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선언 5주년을 맞은 이날 행사 기념사에서 “판문점선언은 누구도 훼손할 수 없는 평화의 이정표 였고 그 성과가 일시적으로 후퇴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미래로 다시 이어지고 발전해 나갈것.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올해 아직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지 못한 것은 유감스러운일“ 이라며 남북대화가 단절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한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도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기조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김건희 여사는 26일(현지시각) 오후 워싱턴DC 주미 대한제국 공사관에서 북한 억류 후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모친 신디 웜비어를 포함한 북한 인권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2019년 11월 윔비어의 부모는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요청했으나 “일정상 어렵다”며 거부했었습니다. ● “일을 끝내겠다” 81세 바이든 대선 공식 선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힐튼에서 열린 북미 건설노조 입법 콘퍼런스에서 재선을 공식 선언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행정부 성과를 알리며 “여러분과 우리가 지금 하는 일 덕분에 죽어가는 마을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라면서 재선 슬로건인 “일을 끝내자”라고 말하자 참석자들은 “4년 더”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발표된 입소스 여론조사에서 39%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22일 미 NBC뉴스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자 51%를 포함한 미국인의 70%가 “바이든이 출마해선 안 된다” 이유로는 해당 응답자 중 69%가 ‘나이에 대한 우려’를 들었습니다. 야후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14∼17일 미국 유권자 153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대결을 펼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46%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42%)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약(弱)한 법이 약(藥)한 사회 만들고 취한 도로 만들어대전 서구 둔산동 스쿨존 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진 배승아양(10) 사건 이후 음주운전과 스쿨존 안전 장치에 관한 법이 그동안 약했고 개정이 시급하다는 인식이 모아졌습니다. 이후 강화된 법과 예방 대책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24일 회의를 열고 스쿨존 교통사고와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등에 대한 양형기준(판사가 형을 정할 때 참고해야 하는 기준)을 신설했는데 새 기준에 따르면 스쿨존에서 어린이를 숨지게 하는 교통사고를 낼 경우 최대 징역 8년, 어린이를 다치게 했을 때는 최대 징역 5년, 음주운전으로 스쿨존에서 어린이를 치고 시신을 유기한 뒤 달아난 경우 최대 징역 26년의 중형이 신설 되었습니다. 늦게나마 양형기준이 강화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강한 법과 함께 예방책도 강해져야 하는데 현행 도로교통법은 스쿨존에 무인 교통단속 장비, 횡단보도 신호기 등의 설치를 의무화 하고 있으나 안전펜스나 방호울타리 등 보행안전장치 설치는 ‘권고’ 사항 이라 ‘안전펜스’에 대한 교통법도 강화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2009년 18대 국회 이후 계속 논의됐으나 사라진 ‘음주운전 시동 잠금장치’에 대한 도입도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설치 대상고 비용 문제등이 논란으로 남아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음주와 더불어 마약 또한 우리 사회를 좀비 사회로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2015년 만 명 초과, 2020년 만 8천 명까지 증가) 이또한 법이 약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마약류 유통범죄는 필리핀 감옥에서 ‘텔레그램’으로 국내에 마약을 공급하는 등 SNS를 매개로 공급 통로가 다변화하고 접근이 쉬워졌습니다.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삶이 무너지는 청소년들이 급증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또한 마약이 ‘하이브리드 범죄’의 촉매로 떠오르는데 최근 마약과 총기를 동시에 부산항으로 밀반입하다 적발된 사건, 중국에 총책을 두고 점조직 형태로 제조책과 유통책을 둔 강남구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등 수법이 다양하게 진화 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정부는 ‘범정부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했습니다. 검찰377명, 경찰371명, 관세청 92명 등 840명의 전담인력을 둔 특별수사본부를 꾸렸습니다.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재정당국이 내년도 예산안에서 관련 예산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정부의 마약 수사 예산은 80억 원가량 반영됐습니다. 이노공 법무부 차관은 “마약범죄는 반드시 처벌한다는 각오로 강력하게 수사·단속해야 한다”며 “마약 청정국 지위 회복을 위한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욕 먹을때는 ‘더블’로… 돈봉투 사건에 꼼수 복당까지프랑스에 체류해온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습니다. 송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이 연루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며 “검찰이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지난 26일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했습니다. 꼼수 탈당에 이은 복당 논란에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 의원 제척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내에서도 성토와 비난이 있었습니다. 비명계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돈 봉투 사건으로 당이 만신창이가 됐는데 추악한 오물을 뒤집어쓴 느낌”이라고 강하게 비판 했습니다. 한편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신속처리안건 지정 동의의 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신속처리안건 지정 동의의 건 투표가 시작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돈봉투방탄용 입법폭거 결사 반대’ 를 외치며 본회의장을 나갔습니다. ● 작전명 프로미스(Promise), 동맹과 팀웍이 기적을 만들다군벌 간 무력 충돌이 벌어진 수단의 현지 교민 구출 작전에 대해 정부는 24일 밤 현지 교민들이 탄 버스가 우리 군의 C-130J 수송기가 대기 중인 포트수단 국제공항에 도착해서야 ‘프로미스(Promise)’로 명명된 철수 작전의 진행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구출작전에서 버스 여러 대로 이동하는 과정에 버스 1대가 고장 나 6∼7시간 이동이 지연되는 등 긴박한 순간이 많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UAE 정부가 수단의 정부군과 반군 모두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이 (육로 이송 작전에) 주효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1월 UAE 국빈 방문으로 서로 ‘형제의 나라’라 부르며 관계가 긴밀해진 상태입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하면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수단 내 교민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지휘 업무를 맡으라”고 지시했습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25일 수단에서 자국민을 대피시켜준 한국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고 윤 대통령은 “韓日 협력은 이렇게 변해가는 것”이라 답했습니다. ● 5월9일 전승절 앞두고 우크라이나 대반격 조짐 보이는 러시아 (첫번째 사진) 26일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건물 일대가 포격을 맞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두번째 세번째 사진) 2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드보르소바야 광장에서 러시아군 병사들이 오는 5월 9일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전승 78주년 기념 열병식을 앞두고 리허설을 하였습니다. 러시아는 1945년 5월9일 나치 독일을 상대로 한 승전을 기념해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습니다. 5월 9일 전승절은 러시아 최대의 기념일입니다. 한편 러시아 민간 용병부대 바그너르룹 수장은 다음 달 9일 러시아 전승절 즈음에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혼란의 프랑스, ‘프라이팬 시위’ 벌이는 연금 개혁 반대 시위대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시청 밖에서 한 연금 개혁 반대 시위 참가자가 프라이팬을 두드리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날 저녁 프랑스 전역에서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이른바 ‘프라이팬 시위’가 열렸습니다. 임기가 3년 남짓 남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사실상 정치 생명을 걸고 연금개혁을 관철한 프랑스 연금개혁법은 정년을 62세에서 2030년까지 64세로 점진적으로 연장하고 연금을 100% 받기 위한 근무 기간을 42년에서 2027년까지 차차 43년으로 늘리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배경에는 고령화 등에 따른 연금 재정 적자 우려가 깔려 있지만 프랑스 언론은 “마크롱 대통령의 ‘위에서 아래로 내리꽂는 리더십’ 때문에 연금개혁을 반대하던 프랑스 대중들이 더 크게 분노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충분한 국민 설득 없이 개혁을 밀어붙였다는 얘기입니다. 글·콜라주 = 장승윤사진 = AP·뉴시스·뉴스1·대통령실제공·동아일보사진부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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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수고했어, 오늘도!

    카페 의자에서 곯아떨어진 인형. 편안한 자세를 보니 덩달아 쉬고 싶은 기분이 드네요.―서울 마포구에서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2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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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자율주행버스의 해명

    오해하지 마세요. 행인이 지나가길 기다리던 중 초록불이 켜진 거랍니다. 점점 발전하고 있으니 격려해 주세요.―서울 종로구에서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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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사람 내쫓고 간판 떼더니 이젠 그곳에 중국 기업 유치하려는 김정은…일주일 사진 정리

    ● 한국 사람 내쫓고 간판 떼더니 이젠 그곳에 중국 기업 유치하려는 김정은 통일부는 20일 북한이 개성공단에 중국 기업의 투자나 일감 유치를 시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관련 첩보가 있어 관계기관과 확인 중이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이 폐쇄 된 뒤 북한이 우리 측 설비를 무단으로 가동하고 있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고 정부는 이에 대해 여러번의 경고를 하였지만 북한은 이를 무시하고 설비와 차량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지난 6일 통일부를 통해 ‘개성공단 자산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대북통지문을 보내려고 했지만, 북한은 통지문 접수를 거부했고 바로 다음 날인 7일 남북통신연락선·군 통신선을 통한 교신을 일방적으로 끊어버렸습니다. 미 국무부는 21일 북한이 중국 업체를 상대로 개성공단에 대한 투자나 일감을 유치하려는 정황이 포착된 것과 관련, 만약 중국이 이에 관여할 경우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탈당하겠다, 24일 귀국하겠다” 송영길 22일 파리 기자회견서 밝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지난 2021년 전당대회 과정에서 돈봉투가 오고 갔다는 의혹에 대해 “민주당 상임고문에서 사퇴하고.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원도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당히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귀국 일정과 관련해서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방미 앞둔 대통령 외신 인터뷰, 중국 넘어 러까지 긴장감 넓어지는 한반도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처음으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 러시아가 “전쟁 개입”이라고 반발하자 대통령실은 20일 “우리가 어떻게 할지는 러시아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한-러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외교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계획 없이 나온 건 아니다”라면서 “사실상 정부가 우크라이나 문제에 더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이 알려지자 북한까지 노골적으로 끌어들이며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러시아 외교부는 이날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반도 주변 상황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전날 “러시아의 최신 무기가 그들의 가장 가까운 이웃인 북한의 손에 있는 걸 보면 한국이 뭐라 할지 궁금하다”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첨단 무기 지원 카드까지 꺼낼 수 있다며 한국을 압박한 것입니다. 다음 달 중순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방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재원 구체방안도 없이… 설익은 전세사기 대책들“전세 사기를 당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으면 좋겠다” - 유서에서수도권 일대에 주택 2700여 채를 보유한 이른바 ‘미추홀구 건축왕’ 남모 씨(61)에게 전세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17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건축왕’으로부터 전세 사기를 당한 20, 30대 청년이 극단적 선택을 한 건 2월 말과 이달 14일에 이어 세 번째 입니다. 전세사기 피해는 인천 미추홀구, 화성시 동탄, 부산, 경기 구리시, 대전 등 전국서 “전세사기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20일 국회에서 전세사기 근절 및 피해 지원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전세사기 피해자가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갈 때 피해자에게 우선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주고 경매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하기로 했습니다. 이날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효성이 매우 떨어지는 ‘보여주기식’ 일방적인 대책”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미 보증금을 떼이고 기존 전세대출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서 살던 주택을 낙찰받으면 대출을 추가로 받아야 하는 등 부담이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동아일보가 18일 국회 의안정보 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9월부터 국회에 발의된 전세사기 관련 법안 27건 가운데 17건이 상임위에 계류 중인 것으로 집계됐고 그사이 지난해 10월 ‘빌라왕’ 사건이 불거졌습니다. ● 아베 피격 9개월만에 또…일본 전·현직 총리 겨냥 잇단 테러15일 오전 오사카 남부 사이카자키 어촌마을에서 선거 유세를 하려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를 향해 24세 남성이 사제 폭발물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호원이 물체를 밀쳐냈고 용의자는 주변 시민에게 제압된 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폭발물은 땅에 떨어지고 52초 뒤 터졌지만 그전에 기시다 총리는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지난해 7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유세 중 사제 총에 맞아 숨진 지 9개월 만에 벌어진 사건입니다. 21일에는 기시다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 14명과 일본의 각종 침략 전쟁에서 숨진 군인 등 246만여 명의 신위를 보관하고 있는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본인 명의로 공물을 바쳤습니다. ● 김기현 “그 입을 당장 닫으라” 고 했지만 커져만 가는 ‘전광훈 논란’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7일 서울 성북구의 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향해 내년 총선의 공천권을 없애고 당원 중심의 후보 경선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당원이 아닌 그가 자신을 따르는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입당시켜 총선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즉각 전 목사를 향해 “그 입을 당장 닫으라”고 했습니다. 한 여당 지도부 인사는 “극우 이미지와 선을 긋자는 건 지도부의 공통된 인식”이라며 “전체 당원 중 전 목사와 관계된 사람은 800여 명밖에 안 된다”고 했습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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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곳은 진화가 어려운 현장” 前소방공무원 국회의원의 총선 불출마…일주일 사진 정리

    ● 내년 총선 ‘비호감 대선’ 시즌2 되려나 “우리 정치는 상대 진영을 누가 더 효과적으로 오염시키는지를 승패의 잣대로 삼으려 한다.오로지 진영 논리에 기대 상대를 악마화하기에 바쁜, 국민이 외면하는 정치 현실에 대해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명으로서 결국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 제가 있던 곳이자 제가 있어야 할 곳인 국민의 곁을 지키는 소방관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소방공무원 출신으로 21대 국회 최연소 지역구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35·경기 의정부갑·사진)이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오의원은 2021년 재·보궐선거 참패 직후 동료 초선 의원들과 함께 당 쇄신을 주장했다가 극성 지지자들에게 수천 통의 비판 문자메시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내년 총선은 ‘비호감 대선 시즌2’ 라는 말이 최근 언론과 여야 관계자, 유권자를 가리지 않고 나오고 있습니다. 출범 한달이 넘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전광훈발(發) 우경화 논란’ , 김재원‧태영호‧조수진 최고위원 연이은 설화, 홍준표 당 상임고문 해촉 논란까지 내부 파열음만 커져가고 있으며 계속되는 이재명 대표 개인 리스크에 추가로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번지고 있는 ‘이정근發 리스크’까지 겹친 더불어민주당은 전전긍긍 하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한편 취임 1년을 앞둔 윤석열 정부 또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배상안, 주 69시간 노동시간 개편, 양곡관리법‧간호법 제‧개정 등의 늪에서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난 14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27%로 30%선이 무너진 상황입니다. ● 100 - 160.1 - 만장일치 MVP손흥민(31·토트넘)이 8일 브라이턴과의 2022∼2023시즌 EPL 안방경기에서 전반 10분 오른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이 골로 손흥민은 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역대 34번째로 세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 김연경(35·흥국생명)은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2022∼2023 V리그 시상식에서 공개된 기자단 투표 결과 여자부 MVP 투표에서 31표를 싹쓸이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습니다. / 문동주(20·한화이글스)가 12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원정경기에서 1회 말 박찬호를 상대로 3구째 시속 160㎞가 넘는 강속구를 던졌습니다. 이 공은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가 운영하는 피치 트래킹 시스템(PTS)에 시속 160.1㎞로 측정됐습니다. ● 북한 ICBM의 최종판 발사 날, 딸 아내 여동생과 자축한 김정은14일 북한은 고체연료를 사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13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성-18형’은 3단까지 모두 정상 각도로 비행하면 최대 사거리가 1만 km를 웃돌아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권에 두게 되었습니다. 특히 연료를 일체형으로 미사일에 주입한 뒤 굳히는 방식으로 제작하는 고체연료 ICBM인 만큼 발사 전 별도의 연료 주입 시간이 필요 없어 대미 기습 타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북한 ICBM의 최종판”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넷 허세로 수십년 교도소행 갈 ‘테세이라 일병’, 동맹 도청에 ‘꿀먹은 바이든’ 13일 미국 기밀문건 유출 사건의 용의자인 미 매사추세츠주 방위군 소속 정보병 잭 테세이라가 체포됐습니다. 매사추세츠주 방위군 ‘102 정보비행단’에 근무하는 테세이라 일병은 근무 특성상 세계정보소통시스템(JWICS)에 접속이 가능했고 여기서 빼돌린 문건을 그가 ‘방장’으로 활동하는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에서 10대들에게 유출하였습니다. 처음은 이렇게 ‘인터넷 허세’로 시작 됐지만 그 끝은 수십년을 교도소에서 살아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미 연방수사국은 테세이라 일병에 대해 국방 정보의 미승인 보유와 전송, 기밀 문건의 미승인 반출과 보유 2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각각 최대 10년 형의 징역 선고가 가능한 죄목들입니다. 또한 간첩법에 따르면 유출된 문건당 최대 10년 형 이기에 NYT 보도에 따르면 350여 건의 문건을 유출한 그가 산술적으로 수백 년이 넘는 엄청난 형량을 선고받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습니다. 예비부대 말단 병사에 의해 노출된 문건들 중에는 한국 등 동맹에 대한 도·감청 정황, 북한과 중국의 군사 정보, 우크라이나 전쟁 판세 등이 담겨있어 후폭풍 또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태풍급 강풍타고 커진 산불, 순식간에 잿더미 된 강릉, 경포 11일 강릉시 난곡동에서 시작된 화재가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진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태풍급 강풍으로 인해 불은 급속히 커졌고 짙은 연기가 동해안 인기 관광지인 경포 일대 하늘을 뒤덮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소방헬기 마져 강풍으로 투입이 어려워 초기 진화에 애를 먹었고 불길은 주택가 등으로 확산됐습니다. 다행히 오후 3시 반경부터 단비가 내렸고 오후 4시 반 주불이 진화됐습니다. 이날 불로 379㏊의 산림과 주택 68채, 펜션 26채 등 건물 125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발화 원인으로는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선을 끊었고 이 과정에서 생긴 불꽃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더 정확한 원인은 산림 당국과 경찰이 합동 조사할 계획입니다. ● 대낮 스쿨존 덮친 만취살인자 ‘술에 관대한 나라’에서 계속 발생할 사고11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만취 운전자 차량에 치여 숨진 배승아 양(10)의 발인식이 있었습니다. 같은날 승아 양을 숨지게 한 가해자가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차에 타는 영상이 공개 됐습니다. 사고 당일 식당에서 맥주와 소주 13∼14병을 8명과 나눠 마신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승아 양이 숨진 다음 날에도 40대 가장이 중앙선을 넘어온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른 사건이지만 술에 취해 경찰관 머리채를 잡고 폭행한 예비 검사 뉴스도 이 주의 공분(公衆)을 불러일으켰습니다. 5대 강력범죄 5건 중 1건 이상이 음주 상태에서 발생합니다. 술에 관대한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승아 양 사건 같은 비극은 되풀이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2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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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 가다 ‘마약 테러’ 당하고 걷다가 교량 무너져 죽고, 이불 밖은 위험해… 일주일 사진 정리

    ●혼자서도 해내는 방탄소년단, ‘밤안개’ 속으로 떠난 현미 빌보드는 4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지민(28)이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Like Crazy’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솔로 가수가 이 차트 1위에 오른 건 지민이 처음입니다.(싸이 2012년 ‘강남 스타일’로 7주 연속 2위) BTS는 Dynamite, Butter, Savage Love, Life Goes On, Permission to Dance, My Universe까지 총 6곡을 ‘핫100’ 1위에 올렸고 지민은 개인과 그룹 모두에서 빌보드 ‘핫100’ 1위 고지를 밟은 최초의 한국 가수가 됐습니다. 동아일보는 5일자 28면에 빌보드 싱글 1위를 차지한 지민과 함께 원로가수 현미의 안타까운 별세 소식을 나란히 게재 했습니다. “2027년, 데뷔 70주년 공연을 갖고 싶다”던 고인은 전날 3일 아침 KTX를 타고 대구 노래교실 공연을 마친 뒤 서울 용산구 자택으로 귀가했다고 합니다. 4일 자택에 방문한 팬클럽 회장에 의해 쓰러진 상태의 고인이 발견되었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7년 미8군에서 칼춤 무용수로 활약하다 공연을 펑크낸 여가수 대타로 마이크를 잡으며 가수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대표곡은 1962년 발표한 ‘밤안개’ 가 있습니다. “은퇴는 목소리가 안 나올 때 할 것이다. 멋지고 떳떳하게 사라지는 게 참모습”이라고 말한 고인은 노래 실력만큼이나 화려한 입담을 지녀 올해 1월까지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했습니다. ● 시멘트 교량이 무너지거나 출렁다리로 변해, 이불밖은 위험천지 인가?5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북측 보행로 50m가량이 붕괴하여 김모 씨(40·여)가 숨지고 남성 A 씨(27)는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993년 완공된 교량으로 지은지 20년 밖에 안되었습니다. 동아일보가 입수한 ‘정자교 정기안전점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9일부터 11월 26일까지 89일 동안 진행된 정기점검에선 “현재 구조물의 안전성에 위험을 초래할 만한 손상이나 중대 결함은 확인되지 않아 정밀안전점검 또는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과 함께 ‘양호(B)’ 등급이 부여되었습니다. 한편 인근 다리인 불정교·수내교도 주민신고로 인해 5일 오전8시 부터 시가 통제한 상태입니다. 교는 출렁다리를 연상케 할 정도로 육안으로 봐도 물결치는 모양이 보일 정도 입니다. 6일 성남시는 붕괴된 정자교 인근에 있는 다리들을 긴급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테러 쇼크5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학원가 일대에서 2인 1조로 다니며 고등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담긴 음료를 속여 마시게 한 뒤 학부모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려던 4인조 일당 중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배후에서 범행을 지시한 주범과 이들과 함께 음료를 나눠준 20대, 40대 여성 2명을 쫓고 있습니다. 일당으로부터 마약 음료를 받아 마신 후 신체 이상을 호소한 고교생은 이날까지 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모든걸 보여줬다. 하지만 11월까지 더 보여줘야 한다! 6일 부산 광안리해변에서 펼쳐진 역대급 불꽃쇼를 끝으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실사가 마무리 됐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Busan is ready(준비된 부산)을 확실히 보여준 후회 없는 실사였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11월 말로 예정된 2030월드엑스포 개최국 선정이 있는데 앞으로도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5년마다 열리는 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행사로 불리는데 2030엑스포의 경쟁 후보지는 사우디 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다 가 있습니다. ●윤 대통령 “양곡법은 포퓰리즘” 1호 거부권윤석열 대통령이 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양곡법) 개정안에 대해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고 비판하며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같은날 민주당은 강력히 반발하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민주당은 본회의에 직회부한 간호법 개정안, 방송법 개정안 등에 대해서도 본회의 강행 처리를 시사하고 있고 대통령 거부권 행사 또한 열려있어 4월 임시국회에서 정부 여당과 야당 간 충돌 수위가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불로 전국이 전쟁터 같았던 한 주 “비야 고맙다”전국적 건조특보가 내려진 2일 서울 인왕산과 대전, 충남, 홍성, 보령, 당진 등 34곳에서 동시다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 초속 10m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에 애를 먹다가 4일 오후 제주도와 전남에서 시작한 봄비 덕분에 잔불정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 비는 호남지역 가뭄 해갈에도 상당한 도움을 주었습니다. 피해 면적 100ha(헥타르) 이상인 대형 산불 4건이 동시에 타오른 건 1986년 산불 통계 발표 시작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홍성 금산 함평 순천 등 대형 산불 4곳의 피해 규모는 총 2831ha로 추정되는데 축구장 넓이(0.714ha)의 약 4000배, 여의도 면적(2.9㎢)의 약 9.7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번 불씨는 다행히 넘겼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봄철 산불의 불씨는 매년 증가될 것이라고 합니다. ● 74년 중립국 지위 버리고 31번째 나토국가 된 핀란드1948년 소련과 우호조약 체결 이후 군사적 비동맹 정책을 이어오던 핀란드가 75년 만에 중립국 지위를 내려놓고 4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회원국 명단에 31번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나토는 올해 중 200년 넘게 중립국 으로 있던 스웨덴의 추가 가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은 지난해 5월 우크라이나전을 계기로 핀란드와 함께 나토 가입의사를 밝혔습니다. ●매카시 만난 차이잉원, 미·중 대만해협 방미 중인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5일 미국 권력서열 3위 케빈 메카시 하원의장을 공식면담했습니다. 1979년 단교 이후 44년 만에 미 본토에서 최고위급 회동을 가졌습니다. 대만 총통 차이잉원 은 “거칠어도 자유의 길 갈 것” 이라 말했고 중국은 경고한대로 무력시위에 나섰는데 8일 대만 국방부에 의하면 중국 군용기 42대와 함정 8척이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입니다. ● 기소가 호재된 트럼프, 법원 출석에 쪼개진 뉴욕1776년 미 건국 이래 240여 년 역사상 처음으로 전·현직 미국 대통령이 형사 기소되었습니다. 주인공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인데 기소 이후 오히려 당내 지지율 선두와 후원금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 앞은 3일 지지자들은 “우리는 트럼프를 사랑한다” “2024년 대통령” 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며 지지 시위를 벌이고 “트럼프를 체포하라” “트럼프를 영원히 가두라”는 손팻말을 흔드는 반대자들 또한 목소리를 내면서 맨해튼 형사법원 등 찬반시위가 열리는 곳은 교통이 마비 되었습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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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온통 봄

    벚나무 아래 벽화 속 세상에도 봄이 왔습니다. 아이가 바라봐주니 꽃이 더 생기를 띠는 것 같네요. ―서울 중랑구에서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2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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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봄꽃놀이

    활짝 핀 꽃들 사이로 개구리들이 힘차게 뛰어오릅니다. 꽃내음에 한껏 기분이 좋아서겠죠.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공원에서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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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포탕’도 ‘오므라이스’도 맛이 안 나자 ‘천원 아침밥’에 눈 돌려…일주일 사진 정리

    ●‘대통령-여당’ 지지율 추락, MZ세대 구애 한국갤럽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가 지난해 11월 넷째주(30%)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인 30%로 나왔습니다.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 또한 33%로 6%포인트나 급락하며 하락의 늪에서 고전 중입니다. 연대와 포용, 탕평을 재료로 연포탕을 만들겠다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캐치프레이즈는 친윤 일색의 지도부와 김재원 최고위원의 실언등의 이유로 지지율 하락 중이고 대통령은 ‘주 69시간 근로제’ 부터 방일 후 일본 언론에 의해 보도 된 초등학교 교과서 독도 영유권 주장, 후쿠시마 수산물 발언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설상가상 윤 대통령의 미 국빈방문을 한 달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은 사퇴를 했습니다. 김 전 실장 교체 이유로 방미 일정 관련 보고 누락이 꼽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MZ세대 외면 등으로 인한 지지율 하락을 막기 위해 대학생들의 호응이 좋은 ‘1000원 학식’ 예산을 대폭 늘려 청년층 구애에 나섰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1000원의 아침밥’ 사업 예산을 대폭 늘리기로 했는데 당정 협의에 따라 올해 7억2800만 원이던 사업 예산은 약 25억 원으로 늘어날 예정이고 지원 대상은 66개 대학 150만 명 규모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또한 이 사업에 목소리를 높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세대만의 복지가 내년 총선을 앞둔 새로운 포퓰리즘 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하영제 체포동의안 가결로 복잡해진 민주당 정치자금법 위반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81명 중 찬성 160명, 반대 99명, 기권22명으로 가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당론으로 가결을, 더불어민주당은 자율 투표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민주당에서도 다수 찬성표가 나온 것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던 한 주 였습니다.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우리 당에서 11명 불참했고, 나머지는 모두 가결했다고 본다”고 말한 반면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하 의원의 읍소에 (국민의힘 내) 상당수 동정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전형적인 이중 플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명확한 것은 하 의원 체포동의안 가결로 앞서 자당 소속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잇달아 부결시켰던 민주당은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고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영장이 청구될 경우의 셈법도 한층 복잡해지게 되었습니다. 다음날인 3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대표의 측근이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나란히 재판에 출석 첫 대면을 했습니다. 재판에서 이 대표 측은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같이 갔던 호주 출장 관련 “패키지여행 가면 매일 같은 차를 타고 같은 호텔에 묵고 식사하지만, 친해지지는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검찰 측은 “출장을 패키지여행처럼 말하는데, 공무상 목적으로 간 것”이라며 “같이 출장 간 공무원을 패키지여행에서 처음 만난 사람처럼 대한 것은 상식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오전 법정에 출석하는 이 대표를 향해 날계란 2개가 날아왔지만 이 대표에게 미치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지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계란을 던진 80대 남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A 씨 제압 과정에서 유튜버와 지지자들이 몰려 몸싸움이 벌어지고 한 여성이 바닥에 쓰러져 다치기도 했습니다. ●은반에 ‘은은’한 봄바람이 분다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차준환(22·고려대) 선수와 여자 이해인(18·세화여고) 선수가 25일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끝난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남녀 싱글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김연아 선수 은퇴 이후 10년 만에 한국 피겨스케이팅에 은은한 봄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했습니다. ●이주의 ‘+5장’쏟아지는 악재 ‘삼진 아웃’ 당했지만 팬들의 마음은 아직 떠나지 않아WBC에서 3회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쓴잔을 마시고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미성년자 관련 범죄 행위 혐의로 기소되고, 장정석 전 KIA 타이거즈 단장은 프리에이전트(FA) 협상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 속에 해임되며 KBO는 뒤숭숭한 분위기 였습니다. 설상가상 개막을 하루 앞두고 검찰이 한국야구위원회의 중계권 비리 혐의를 포착해 KBO를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삼진 아웃’ 인 상태이지만 팬들은 야구를 사랑했고 아직 마음이 떠나지 않았나 봅니다. 1일 개막전은 전 구장 매진으로 시작했습니다. KBO 리그가 10개 구단으로 늘어난 2015년 이후 개막전 전 구장 매진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화마에 타버린 ‘코리안드림’ , 나이지리아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27일 경기도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나 나이지리아 국적의 4남매가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안방에서 모여 자다가 빠져나오지 못했는데 부모는 헌옷과 물건을 주워 본국에 팔며 살아왔다고 합니다. 멀티탭이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늦었지만 소방당국은 이주민들이 몰려 사는 안산 ‘다문화 특구’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낡은 주택가의 화재 취약 요인을 개선하고, 소화기나 화재경보기 등 시설물을 점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대만 총통은 미국으로 전 총통은 중국으로, 1월 총통선거는 미·중 대리전마잉주 전 대만 총통은 중국으로 현직 총통인 차이잉원은 미국으로 순방을 갔던 한 주 였습니다. 대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 패권다툼이 격화되는 와중에 내년 1월 총통선거를 앞두고 정계가 친미, 친중파로 완전히 쪼개지는 양상입니다. 돌아오는 총통선거가 사실상 미중간 대리전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공교롭게 한 주 동안 ’, 전두환 손자부터 남경필 아들 그리고 유아인까지…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27)부터 유명 연예인 유아인,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아들까지 국내외에서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인물들이 방송과 신문 지면에 자주 등장했던 한 주 였습니다. 심지어 온라인에서는 공항에서 체포된 전우원씨의 외모를 두고 “배우급이다”라는 호평이 이어졌고 한 네티즌은 “마약 혐의 유아인 기사랑 나란히 있었는데 이 사람이 더 잘생겼더라”라고 맞장구까지 쳤습니다. 마약에 너무 가까워진 대한민국이 되어버렸습니다. 만우절에 찾아 온 ‘봄’ 걱정 스럽게 바라 ‘봄’ 지구 온난화로 인해 벚꽃 편지가 너무 일찍 우리곁에 왔습니다. 4년만에 ‘노마스크’ 축제를 성대히 계획했던 지자체들도 허둥지둥 일정을 앞당겨야 했고 개화 시기에 맞춰 휴가를 떠나려던 국내외 관광객도 당황스럽게 일정을 조정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봄은 거짓말처럼 만우절날 오고야 말았습니다. 꽃에 의존해 살아가는 곤충들에겐 당황을 넘어 생존에 가까운 문제가 되었는데 지구 온난화에 의한 이른 개화로 인해 꿀벌의 폐사, 조류 수의 감소 등이 일어나고 이로인해 나무에 열매를 맺을 수 없게 되는 등 도미노 처럼 생태계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환경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찍 찾아온 봄을 걱정스럽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이유 입니다. 한편 국내 최대 벚꽃 축제지인 진해 군항제는 이번 축제때 벚꽃 사진 보다 5만원짜리 바가지 바베큐 사진이 온라인에 더 회자 되었습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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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가 그리웠을까 아님 여친이? 얼룩말 ‘세로’의 짧은 봄외출…일주일 사진 정리

    ● 엄마가 그리웠을까 아님 여친이? 얼룩말 ‘세로’의 짧은 봄외출 지난 23일 광진구에서는 오후 시간 얼룩말 대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인근 서울 어린이대공원동물원에서 울타리를 부수고 탈출한 2살짜리 수컷 얼룩말이 인근 지역 도로와 주택가를 돌아다니다가 3시간 만에 생포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그 뒤 동물원 측에서는 얼룩말 이름이 ‘세로’ 이고 부모 얼룩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지만, 부모가 연달아 숨을 거두면서 반항을 시작했다는 슬픈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세로의 짧았던 봄 외출은 누리꾼들에게 패러디의 소재가 되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는데 야생의 DNA를 가진 동물들을 인간의 관람용으로 계속 가두는 것이 맞는지, 그런 운명이라면 더욱더 동물의 입장에서 사육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등의 논쟁과 댓글로 넘쳐 났던 한주 입니다. ● 슬램덩크 야구판, ‘오타니의 만화야구’는 현재 진행형 22일 미국과의 WBC 결승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일본 야구 대표팀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9회초엔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소속 팀 에인절스의 동료이자 미국의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우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대회를 끝냈습니다. 이번 WBC는 오타니로 시작해 오타니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오타니는 투수로 세 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고 타자 오타니로는 7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홈런 1개, 2루타 4개, 8타점, 9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오타니가 이끄는 일본 대표팀의 만화 같은 야구에 한국 야구팬들은 바다 건너 만화 보듯 그냥 보기만 했습니다. 한때 일본 야구는 한국을 ‘숙적’이자 ‘라이벌’로 여겨진 한국, 하지만 지금은 라이벌로 불리기에는 수준 차가 너무 커져버린게 사실입니다. 전문가들은 투수의 구속에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한국 투수들의 패스트볼 계열 평균 속도는 시속 146.3km로 일본(평균 146.9km)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14년이 지난 2023년 제5회 WBC에서 일본 투수들은 평균 시속 153.5km를 기록 한국은 145.9km로 오히려 퇴보한 상태입니다. 아무튼 나라를 떠나 오타니 선수의 앞으로의 활약도 계속 관심을 끌 수 밖에 없습니다. ● 시진핑은 러시아로 기시다는 우크라이나로… 판 커지는 러·우 전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22일 러시아를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둘은 21일 정상회담에서 “각자의 영토 보전 문제에서 서로를 확고히 지지한다”며 대만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조를 약속했고 공동성명에서는 미국을 총 7차례 언급하며 이번 회담의 목적이 반미(反美) 연대임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했을때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도 21일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EU) 외교·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에 향후 12개월에 걸쳐 155mm 포탄 100만 개를 추가 지원하기로 20일 합의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EU의 포탄 100만 개 지원을 ‘전쟁 판세를 바꿀 만한 결정’이라며 반겼습니다. 1년이 넘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중국과 서방의 개입으로 판이 더 커지고 있는 모양새 입니다. ● 北 한미연합훈련 동안 미사일 종합세트 보여줘북한은 19일 이스칸데르(KN-23)’ 탄도미사일에 모형 핵탄두를 탑재한 뒤 이를 공중(상공 800m) 폭발시켰습니다. 핵폭발 시뮬레이션 사이트 누크맵에 따르면 10kt 위력의 전술핵무기가 서울시청 일대 800m 상공에서 폭발할 경우 예상 사망자는 4만4000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폭발 고도 800m에 최적화된 핵무기는 60kt 이상일 것이라고 분석하는 전문가도 있는데 그러면 사망자는 23만7000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 기간동안 멈추지 않고 계속 되었습니다. 22일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의 경항모급 상륙함 마킨 아일랜드(LHD-8·4만2000t)를 겨냥 여러발의 ‘북한판 토마호크(KN-27)’ 순항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고 21~23일 핵무인수중공격정의 수중폭발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훈련에 투입한 핵무인수중공격정이 80∼150m의 심도로 동해를 59시간 12분간 잠항한 뒤 23일 적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 수역에 도달해 시험용전투부가 수중폭발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13년 전 천안함 피격 사건 날(3월 26일)을 불과 사흘 앞둔 23일 핵어뢰를 수중폭발시킨 것입니다. 군은 이번에 발사된 북한 핵어뢰가 ‘둠스데이’(종말의 날)라고 불리는 러시아의 핵추진 방식 초대형 핵어뢰 ‘포세이돈’을 모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리 딜레마 빠진 연준, ‘고차방정식’ 필요한 한은은행 위기 여파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2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밟았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9회 연속 인상으로 미 금리는 상단 기준 5%대에 들어섰고 한국은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22년여 만에 가장 큰 1.5%포인트가 됐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은행 위기를 고려해 금리 전망치를 높이지 않았다”면서도 “올해 금리 인하는 보고 있지 않다. 더 올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 금리를 더 올릴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려됐던 빅스텝은 피했기에 한국은행은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지만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불씨가 살아 있는 데다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1.5%포인트로 벌어졌기에 기준금리를 올리자니 경기 침체 비상 신호들을 모른 체할 수 없고, 손 놓고 사상 최대 금리 역전 상태를 지켜볼 수도 없는 ‘고차 방정식’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 이주의 사진 ‘+5장’▷ 20일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 자율 방역이 절실히 필요할 때 20일 대중교통과 마트·역사 내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습니다.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진 것은 중앙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2020년 10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미세먼지여서’ ‘남들 다 써서’ ‘찜찜해서’ 등의 이유로 대중교통에서 노마스크를 찾아보기는 어려웠지만 일주일이 지나가는 시점에 마스크를 벗고 대중교통을 타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증상있는 사람이 알아서 마스크를 써주는 자율 방역이 필요한 때 입니다. ▷ 野, 양곡법 강행… 尹 ‘1호 거부권’ 행사할 듯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에 직회부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266명 중 찬성 169명, 반대 90명, 기권 7명으로 가결됐습니다. 개정안은 쌀 수요 대비 초과 생산량이 3∼5% 이상이거나 수확기 쌀값이 평년 대비 5∼8% 이상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 전량을 의무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 입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무책임한 입법폭력”이라고 반발했고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쌀 수매에 연평균 1조 원 이상 투입된다. 매년 청년농 3000명을 양성할 수 있는 재원이 낭비되는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제 공은 대통령에게로 넘어간 상태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뒤 첫) 거부권을 행사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수완박 헌재 판결 뒤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뜨거운 감자로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법에 대한 헌법재판소 판단 이후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민형배 의원의 복당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법안 통과를 위해 탈당한 민 의원의 희생을 복당으로 품어줘야 한다는 의견과 ‘위장탈당’을 문제 삼은 헌재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 구금 30일 연장 된 권도형, 신병 인도까지 시간 걸릴듯지난해 5월 테라 사태가 불거진 뒤 1년 가까이 도주해 왔던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23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되었습니다. 권대표는 전날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위조 여권으로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 시도 하다가 체포됐습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24일(현지시간)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구금 기간을 최장 30일로 연장한 상태입니다. 몬테네그로 당국이 자체적으로 재판을 진행하면 한국 또는 미국이 권 대표에 대한 신병을 인도받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내 마스크까지 해제 되었지만 황사 때문에 벗을 수가 없어 ‘봄의 불청객’ 황사는 겨우내 언 땅이 녹고 날씨가 건조해지는 봄에 중국 북부의 사막과 황허강 상류 지대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흙먼지가 바람을 타고 날아오면서 발생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중국발 황사로 23일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지역은 미세먼지(PM10) 농도가 크게 올랐습니다. 황사는 25일까지 전국 곳곳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2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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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를 향한 악수(握手) VS 과거 해법 없는 악수(惡手)…일주일 사진 정리

    ● 미래를 향한 악수(握手) VS 과거 해법 없는 악수(惡手)“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첫걸음” “관계 정상화로의 커다란 한 걸음”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전략대화 등 각종 협의체를 복원하고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는 등 전방위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정상 간 셔틀외교도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윤 대통령 방일에 대한 답방으로 이르면 올 여름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한일 관계는 짧게는 4년, 길게는 12년 이어진 갈등을 일단 봉합하고 정상화의 길에 들어 섰습니다. 하지만 열흘 전 강제징용 해법 발표 당시 “물컵의 절반 이상이 찼고 일본의 호응에 따라 더 채워질 것”이라던 정부 기대와 달리 이날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는 별다른 호응 조치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상회담을 지켜본 여야의 반응 또한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미래지향적 대승적 결단” vs “대통령이 삼권분립까지 위반하며 일본에 납작 엎드린 것”국민의힘은 “한일 관계에 봄이 찾아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한일 공동 번영의 새 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윤 대통령의 정상회담 성과를 치켜세운 반면 민주당은 “받은 것은 하나도 없고 내주기만 한 회담”이라고 혹평했습니다. 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당 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박진 외교부 장관 등 5명을 을사오적에 빗댄 ‘강제동원 계묘5적’ 피켓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는 “일본 앞에서 윤 대통령은 스스로 강조해 온 법치주의마저 능멸했다”며 “이는 탄핵 사유”라고 주장했습니다. ● 36시간 만에 파산한 SVB, 도미노 뱅크런 멈췄지만 금융시장 공포감 여전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증시 개장 직전 연설에서 “미 은행 시스템은 안전하다” 예금 전액 보장을 외치며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후폭풍 차단에 나섰지만 투자자의 공포심을 잠재우진 못했습니다. 13일(현지 시간) 미 뉴욕 증시에서 지역 중소형 은행 주가가 급락했고 추가로 파산하는 은행이 나올 것이란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3, 14일 양일간 세계 금융주의 시가총액이 4650억 달러(약 607조 원) 증발했습니다. SVB, 시그니처은행 등 은행 두 곳이 문을 닫은 충격이 가시지 않고 있고 대표적 안전 자산으로 꼽혔던 미 국채의 잠재적 위험성이 현실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 채권 가격 급락으로 실현되지 않은 장부상 손실만 6200억 달러(약 810조 원)에 이릅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에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연준의 거듭된 기준금리 인상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노무라증권 등은 연준이 21, 22일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당분간 세계 금융계 전반의 변동성과 불확실성 또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동네 야구로 전락한 한국 대표팀, 알루미늄 방망이가 필요해!!!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이 3회 연속 WBC 1라운드 탈락을 하며 ‘동네 야구’ ‘우물안 야구’ 등의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호주에 7-8로 지고 일본에는 콜드게임을 겨우 면하면서 4-13으로 대패했습니다. 야구가 아닌 본업이 따로 있는 선수들 위주로 팀을 꾸린 체코에도 3실점하면서 7-3으로 간신히 이겼습니다. 15일자 동아일보 스포츠면에는 공감가는 분석 기사가 실렸습니다. 간추려 소개하자면..,“한국 야구 질적 저하는 2004년 부터 고교 선수들이 나무 배트를 사용하면서 부터.., 일본과 미국은 여전히 금속 배트 사용. 타자들이 반발력이 약한 나무 배트를 사용하면서 투수들이 훨씬 유리.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한국 야구엔 거포가 실종. 일본의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는 한일전이 끝난 뒤 “한국이 고교야구에서 나무 배트를 사용한 이후 거포는 사라지고 이기기 위한 잔기술만 늘었다. 이는 투수들한테도 영향을 미쳐 좋은 투수도 나오지 않는다. 한국 프로야구 상위권 투수는 대부분 외국인 투수”라고 지적했다” 는 기사 입니다. ●홀란 63분 뛰고 5골…. “세리머니 여러번 해 매우 피곤” 엘링 홀란(23)이 15일 라이프치히(독일)와의 2022∼2023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안방경기에서 전반에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등 모두 5골을 터트리며 팀의 7-0 대승에 앞장섰습니다. 이번 대회 6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한 홀란은 단숨에 득점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홀란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26경기 28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홀란은 대회 통산 득점을 33골로 늘리면서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30골 기록도 새로 썼습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경기 최다인 5골을 넣은 선수는 홀란이 세 번째인데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가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뛰던 2012년, 루이스 아드리아누(36·인테르나시오나우)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서 뛰던 2014년에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경기 후 홀란은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교체된 것과 관련해 “감독에게 ‘더블 해트트릭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며 웃었습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을 교체한 것을 두고 “홀란이 23세에 업적을 달성한다면 그의 삶이 지루해질 것 같았다”며 “이제는 홀란에게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이주의 사진 ‘+5장’“파리에 파리가.., 연금 개혁 몸살로 쓰레기장이 되어버린 프랑스”마크롱 정권은 고령화, 재정적자 등을 감안 더 이상연금 개혁을 미룰 수 없다며 연금 수령이 시작되는 정년을 현행 62세에서 2030년까지 64세로 늦추는 개혁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주요 노동조합은 연금 개혁안에 반대하는 시위에 나서면서 프랑스 전역이 쓰레기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교통, 물류, 정유 등 주요 산업 노조가 모두 멈춘 데다 쓰레기 처리 직원 노조까지 연일 파업에 나서면서 파리에서만 최소 7000t의 쓰레기가 미수거 상태가 되었습니다. 파리의 쓰레기 처리 노조는 14일 “최소 20일까지 파업을 계속한다”고 결정했습니다. 북한 ICBM이 공개한 지구 사진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16일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장면을 지켜보는 장면과 이번에 발사한 화성-17형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지구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한편 지난 13일 시작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훈련은 오는 23일까지 주야 구분없이 11일 연속 실시되고 있는 중 입니다. 미·러, 흑해 상공 무인기 충돌, 무인기 영상 공개 지난 14일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 Su-27와 미군 무인기(드론) MQ-9 리퍼가 충돌해 추락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는 전투기와 무인기 간 접촉이 없었다고 주장했고 반박자료로 미국은 러시아 전투기와 미군 무인기 충돌 영상을 공개 했습니다. 미군 유럽사령부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러시아 전투기 Su-27이 지난 14일 흑해 상공에서 미국 무인기 MQ-9에 접근하면서 연료를 2차례 뿌리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전두환 손자 “돈 없다던 연희동 집에 스크린골프장” 마약 방송으로 막내려 2021년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27)가 “돈이 없다던 우리 가족들은 어디선지 모를 검은돈이 계속 나와 아직도 잘 먹고 잘살고 있다”며 가족 친지 등을 비판하는 글과 사진,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한 주 동안 이슈를 몰고 왔습니다. 하지만 전씨는 라이브 방송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복용했고 횡설수설한 모습을 보이다가 미국 경찰의 출동으로 라이브는 종료 되었습니다. 고국으로 돌아 온 사할린 동포 일제강점기 일제에 의해 강제동원된 후 광복후에도 귀환하지 못했던 러시아 사할린 동포 1세대와 동반가족 등 63명이 한국에 영주귀국·정착하기 위해 17일 배편으로 강원 동해시 동해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장승윤기자 tomato99@donga.com}

    • 202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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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서둘러!”

    비상구 안내 스티커가 ‘허리’까지 말려 올라갔습니다. 출구가 닫히기 전에 빨리 대피하라는 듯하네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카페거리에서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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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장일치 3연임 완성한 시진핑, 셀프배상 논란, 회복되는 한미일 3각 동맹…일주일 사진정리

    ● 만장일치로 ‘3연임 만리장성’ 완성한 시진핑, 명실상부 당정군 장악, 종신집권 길 터…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체회의에서 실시된 투표에서 재적 2952명 중 찬성 2952표를 얻어 만장일치로 국가주석에 선출됐습니다. 시 주석은 2018년 전국인대 대표에서도 만장일치로 국가 주석에 선출됐고, 처음 국가 주석에 오른 2013년 투표에서는 찬성 2952표에 반대 1표, 기권 3표로 99.86%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날 투표는 대표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투표용지에 펜으로 반대와 기권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찬성은 기입을 할 필요가 없음) 별도의 기표소가 없었습니다. 결국 자리에서 펜을 들고 움직이는 순간 반대나 기권이 명확히 드러나니 만장일치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2018년 헌법 개정을 통해 3연임 제한 규정을 삭제한 시 주석은 바뀐 법의 첫 수혜자가 본인이 됐습니다. ● 美 국무부 “한일관계, 印太 비전에 매우 중요”미국 국무부는 6일 한국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문제 해법을 발표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용기 있는 리더십과 대담한 비전을 보여줬다. 한미일 3국 관계는 북한을 넘어 인도태평양 비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을 중국 견제를 위한 협력체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4자 협의체)’에 초청하고 북핵 확장 억제를 위한 한미일 3국 회의체를 신설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쓰비시중공업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92)는 6일 오전 광주 서구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사무실에서 정부 발표안을 생중계로 지켜본 뒤 “동냥처럼 주는 돈은 받지 않겠다. 그런 돈은 굶어 죽어도 필요 없다”고 목소리를 높혔습니다. 양 할머니는 미쓰비시중공업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 2018년 대법원에서 승소 확정 판결을 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16~17일 일본 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 10대 그룹 총수들과 함께 동행하기로 알려졌습니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해법 발표 이후 한일 경제 협력 정상화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풀이됩니다. 12년간 중단된 셔틀 외교(상대국을 오가며 정례 정상회담을 여는 것)가 복원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과 경제 현안이 산적해 있는 있는 점을 고려 일각의 비판을 무릅쓰고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매듭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해온 한미일 협력과 이를 위한 한일 관계 개선에 시동을 건 만큼 한국에 불리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 법안에서 미국에 요구할 여지가 커졌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관계 개선은 사실 미국을 향해 던지는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다음 달 26일 ‘국빈 방문(State visit)’ 형식으로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할 예정입니다. 한국 정상의 국빈 방문은 2011년 10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 이어 12년 만입니다. 5월에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성사가 예상되는 한미일 정상회담까지 고려하면 3월 한일, 4월 한미, 5월 한미일 연쇄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맥 못춘 견제론… 친윤 일색 지도부에 “黨운영 일방통행 하나”- 전대 개입 논란에도 여당 지도부 尹 친정체제로 , ‘친윤 성토’ 安-千, 결선투표 실패국민의힘이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 투표 100%로 치러졌고 새 대표는 52.93%의 득표율을 기록한 4선의 김기현 의원(64)이 결선투표 없이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1위 김기현 52.93%, 2위 안철수 23.37%)전당대회 과정에서 ‘친윤(친윤석열) 패권주의’ 논란 등이 일었지만 투표에 참여한 46만여 명의 당원은 여당의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최고위원 4명과 청년최고위원 1명도 모두 친윤계 인사들이 차지했습니다. 김재원 전 의원(17.55%), 김병민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16.10%), 조수진 의원(13.18%), 태영호 의원(13.11%)이 당선됐고 청년최고위원에는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청년특보를 지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뽑혔습니다. 친윤 진영과 대립각을 세웠던 이준석 전 대표가 지원했던 후보들은 모두 낙선했습니다. 당 대표에 도전했던 천 위원장과 최고위원 선거에 뛰어들었던 허은아 의원,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습니다. ● 이 주의 사진 ‘+ 5장’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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