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최근 가톨릭대 의대에서 헬스 트레이너, 필라테스 강사 등 비의료인을 대상으로 유료 해부학 강의를 열어왔던 사실이 10일 뒤늦게 알려졌다. 교육·연구를 위해 기증된 시신이 비의료인 대상 강의에 영리 목적으로 활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10일 의료계에 따르면 헬스 트레이너, 필라테스 강사 등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한 민간업체는 가톨릭대 응용해부연구소에서 진행하는 해부학 유료 강좌를 열었다. 강의는 가톨릭대 의대 소속 해부학 박사가 기증받은 카데바(해부용 시신)로 실습을 진행하면 수강자가 참관해 인체 구조를 직접 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9시간 동안 진행된 강의의 수강료는 60만 원인 것으로 전해졌다.이 업체는 이 강의를 홍보하며 ‘무조건 프레시 카데바(신선한 시신)로 진행됩니다’ 같은 문구를 사용했다. 프레시 카데바란 화학적 처리를 하지 않고 살아있을 때와 비슷한 상태로 만들어 놓은 해부용 시신을 말한다.이를 두고 의대 등에서 의학 교육을 위한 카데바가 모자라 실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기증된 시신이 비의료인 대상 강의에 영리 목적으로 활용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해당 업체의 해부학 강의 광고는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 23일 예정됐던 강의도 취소됐다.보건복지부는 현행법상 해부 행위 자체는 자격이 엄격하게 제한돼 있지만 참관에는 제한 규정이 없어 위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가톨릭대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업체는 “고인과 유족에게 세심하고 정중한 예의를 지키지 못한 것을 사과한다”고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경기 의정부시의 한 카페에서 음료 맛이 이상하다며 컵을 던지고 행패를 부리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0일 경찰과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9일 오후 5시 46분경 의정부시의 한 카페에서 40대 남성 손님이 카페 업주와 키오스크를 향해 음료 컵을 던지는 등 업무를 방해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해당 카페 업주 A 씨는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에이드 맛이 이상하다고 했고 제조에 이상이 없었으나 술에 취한 손님이라 다시 제조해 드렸다”며 “이후 욕설을 했고 음료를 저한테 던졌다. 키오스크, 데크, 포스기 등 커피와 얼음으로 범벅돼 영업에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손님인 남성 B 씨는 의정부도시공사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논란이 불거지자, A 씨의 가게를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폭행 혐의로 사건이 접수된 상태”라며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의정부도시공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당사자인 카페 사장님께 진심 어린 위로와 사과를 한다고 밝혔다.공사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에 관여된 것에 시민 여러분께도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공사에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며 “개인 간 사적인 모임에서 발생한 일로 당사자 간의 입장에 차이가 있어, 그 조사 결과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도 취하겠다”고 말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한 40대가 70대 어머니와 형제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40대 A 씨는 9일 전남 무안의 한 선착장에서 어머니, 형과 함께 차를 타고 바다에 빠져 숨지려 했지만, 자신만 살아남았다.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10일 존속 살해·자살 방조 혐의로 A 씨(48)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9일 무안군 홀통선착장에서 자신의 SUV 차량에 어머니와 50대 형을 태운 채 바다로 돌진, 어머니와 형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사고 당시 어머니와 형은 해상에 입수한 해경과 소방에 의해 차량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A 씨는 차량 뒤편 유리창을 깬 당국에 의해 구조돼 홀로 살아남았다.조사 결과 A 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모시기가 힘들어지자, 형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목포해경 관계자는 “A 씨가 수사 과정에서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했다.해경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출산 사실을 들킬까 봐 갓난아기를 질식사시킨 미혼모가 경찰에 붙잡혔다.충북 충주경찰서는 갓난아기의 얼굴을 발로 눌러 질식사하게 한 혐의(살인)로 미혼녀 A 씨(20대)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A 씨는 5일 오전 5시경 충주시 연수동의 한 아파트 방에서 혼자 아이를 낳은 뒤 아이가 울기 시작하자 발로 아이의 얼굴을 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당일 오전 11시경 A 씨의 지인으로부터 “아이를 낳았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아이는 탯줄이 붙은 채 숨진 상태였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가족들에게 임신 사실을 숨겨왔는데 아이의 울음소리가 새어 나가면 출산한 것을 들킬까 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12월 남자 친구와 헤어진 A 씨는 평소 지인들에게 “아이를 낳기 싫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식의 고충을 토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조만간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 연루 의혹과 관련 검찰로부터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 처음 심경을 전했다.임창정은 10일 “우선 지난 일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저의 신중하지 못했던 판단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모든 분과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그는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베풀어주신 오랜 사랑 덕분에 ‘임창정’이란 이름으로 살아온 지 어느덧 30여 년이 넘었다”며 “평범한 이름 석 자를 특별하게 만들어주신 그 이름을 어리석고 미숙함으로 인하여 먹칠을 하고 많은 분께 상처를 주게 돼 너무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이어 “지난 시간 동안 저는 늘 최선을 다하며 살아오고 있다고 자부했고, 제가 할 수 있는 분야라면 무엇이든 도전해서 열심히만 하면 그 결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것이 제가 받은 사랑을 되돌려 드릴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임창정은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제 오랜 숙원이던 후배 양성과 제작자가 되어가는 일련의 과정에서 아티스트 임창정과 사업가 임창정이 뒤섞이게 되었고, 그 혼란스러운 위치에서의 제 선택과 결정이 얼마나 이전과 다르고 위험한 일인지 미처 깨닫지 못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여러분들께서 주신 그 소중한 이름과 얼굴을 너무 쉽게 쓰이게 하고 아티스트로서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며 많은 분께 아쉬움을 남겨드려야 했던 지난날이 정말 속상하고 죄송스러울 뿐”이라고 했다.그는 “변명할 필요도 없는 무지한 행동과 철없는 선택들에 대하여 법적인 처벌은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어찌 저의 부끄러웠던 행동을 다 가릴 수 있겠나”며 “이 모든 일들을 절대 잊지 않고 평생 반성 또,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사과를 전했다.임창정은 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라덕연 호안 대표에게 30억 원을 투자하고, 시세조종 조직원들 모임인 일명 ‘조조파티’ 및 투자자 모임에 참석해 라 대표를 치켜세우는 발언 등을 하면서 시세조종 범행 조직 가담 의혹을 받았다.그러나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합수부)는 지난달 30일 임창정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그의 휴대전화 등 압수물 포렌식, 계좌내역 분석 결과 임창정이 라 대표 일당의 시세조종 범행을 알고 가담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임창정은 자신은 주가조작 세력과 관련이 없으며 본인 또한 금전적 손해를 본 피해자라고 반박해 왔다.검찰로부터 불기소처분을 받았으나 임창정은 이번 사건과 관련 경제적 손실은 물론 큰 이미지 타격을 받았다. 자신이 저작권을 팔아 제작한 걸그룹 ‘미미로즈’와 계약을 끝내고 다른 소속사로 떠나보냈다. 그가 벌인 각종 사업과 관련해 여러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유지에 합의했던 엑소 첸백시(첸·백현·시우민) 측이 합의 1년 만에 SM의 부당한 처사를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예고했다.첸백시 소속사 아이앤비100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SM엔터는 합의서의 전제가 된 협상 내용은 무시한 상태에서 첸백시 소속사에 ‘아티스트 개인활동 매출의 10%를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첸백시 측은 “지난해 6월 첸백시는 SM과의 공동입장문을 통해 전속계약 해지 및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 법적 대응을 원만히 마무리했다”며 “당시 양측은 엑소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 협상을 통해 사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런데) SM은 합의서의 전제가 된 협상 내용은 무시한 상태에서 첸백시 소속사에 ‘아티스트 개인활동 매출의 10%’를 내놓으라고 (다시) 요구하고 있다”며 “아이앤비100은 부당함에 대한 내용 증명을 보냈지만 SM은 2개월 넘게 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소속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M엔터의 이런 부당한 처사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차가원 피아크 회장, 김동준 아이앤비100 대표, 이재학 변호사 등이 참석한다.한편, 첸백시 측의 기자회견 공지와 관련해 SM엔터도 곧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내달부터 590만 원 이상의 월급을 받는 직장인의 국민연금 보험료가 본인 부담 기준 최대 월 1만 2000원가량 인상된다.10일 보건복지부(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연금 보험료를 매기는 기준소득월액 상·하한액이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최근 3년간 평균 소득변동률(4.5%)에 맞춰 7월부터 변동된다.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은 590만 원에서 617만 원으로, 하한액은 37만 원에서 39만 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상한액이 617만 원이란 건 그 이상의 소득을 올리더라도 월 소득이 617만 원이라고 여기고 보험료를 부과한단 얘기다. 마찬가지로 하한액 39만 원은 월 39만 원 이하로 벌더라도 그 소득을 번다고 가정하고 보험료를 매긴다는 의미다. 이 기준은 내년 6월까지 1년간 적용된다.이번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이 상향되면서 기존 590만 원과 새 상한액인 월 617만 원 사이에서 월급을 받는 직장인은 국민연금 보험료가 소폭 오르게 됐다. 해당 구간의 월급을 받는 직장인은 본인 부담 기준으로 0원 초과에서 최대 1만 2150원 미만 사이에서 연금 보험료가 오른다. 하한액 변동에 따라 월 39만 원 미만 소득자의 보험료도 최대 1800원까지 오른다.이렇게 기준소득월액 상·하한선을 둔 이유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사회보험은 세금이 아니기 때문이다. 상한선을 정해두고 소득이나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보험료를 무한정 부과하진 않는다. 상·하한액 조정으로 해당 구간 직장인들의 보험료가 일부 인상되지만, 연금 급여액을 산정할 때 기초가 되는 가입자 개인의 생애 평균소득 월액이 올라가기에 노후에 더 많은 연금을 받는다.한편 연금 당국은 2010년 7월부터 매해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년간 평균소득 월액의 평균액(A값)에 연동해 소득상한액을 조금씩 조정하고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북한의 3·4차 대남 오물 풍선 살포로 경기 북부지역에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10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북한의 3·4차 대남 풍선 살포 관련 신고 건수는 64건이다.경찰은 파주와 고양, 의정부 등에서 총 28개의 풍선을 발견해 군 당국에 인계했다고 전했다.풍선이 발견된 지역별로는 파주가 1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양 7건, 의정부 2건, 가평 1건 등이었다.지난달 28일부터 현재까지 북한이 날린 대남 풍선의 누적 신고 건은 406건이며, 이 중 101건을 군에 인계했다.현재까지 대남 풍선 관련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경기도는 재난 문자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다시 부양하고 있으니 낙하물에 주의해야 한다”며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환자의 몸에 한 번 고정한 피주머니를 재부착하는 작업도 의료 행위에 해당해 간호조무사가 홀로 하면 안 된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의사들과 간호조무사에게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7일 확정했다.간호조무사 A 씨(44)는 2019년 6월 서울 강남구의 한 병원에서 척추 수술을 한 환자의 피주머니를 관찰한 결과 고정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A 씨는 이런 판단을 의사 B 씨(42)에게 전화로 보고했고, B 씨의 지시에 따라 환자의 피부에 피주머니관을 바늘과 실로 고정하는 작업을 홀로 했다.검찰은 무면허 의료행위라고 보고 A·B 씨와 이 병원의 대표원장인 의사 C 씨(53)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의사들과 간호조무사는 피주머니관을 새로 부착한 것이 아니라, 일단 의사가 부착한 것을 다시 고정한 것에 불과해 진료 보조 행위라 위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하지만 1심은 무면허 의료행위가 맞다며 A 씨에게 벌금 300만 원, B 씨에게 벌금 700만 원, C 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각각 선고했다.피주머니관 재고정 작업이었다고 하더라도 신체에 바늘을 찔러 매듭을 짓는 작업 자체가 침습적이라 진료 보조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의사가 직접 하거나 적어도 의사가 환자 옆에서 시술 상황을 살펴야 하는 의료행위라는 것이다.2심 역시 “피부의 특성상 한 번 바늘이 통과한 위치에 다시 바늘을 통과시킨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간호조무사의 시술은 새로운 침습적 행위가 되므로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항소를 기각했다.대법원도 “원심은 의료법 위반죄에서 간호조무사의 진료 보조행위, 정당 행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개그맨 김병만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김병만은 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이제 3년째 됐다”고 고백했다.그는 눈시울을 붉히며 “썰물 때 바다에 들어가셨다가 밀물이 밀려 들어와서 못 빠져나와서 돌아가셨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김병만은 “(나올 때를 놓치게 된) 그 이유가, 손주들에게 홍합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캐서 주려고”라며 “나오면서도 그걸 안 놨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순간 어머니 생각에 울컥했다”며 “그게 어머니들의 마음 아닌가 싶다”고 했다.김병만의 어머니는 2022년 5월 언론에 대서특필된 ‘갯벌 밀물 고립 사고’ 사망자다. 당시 김병만 어머니 A 씨 등 3명은 전북 부안의 한 갯벌에서 조개를 캐다 밀물에 고립됐다. 해경은 암초에 고립된 2명을 구조한 뒤, 해상을 수색해 표류 중이던 A 씨를 추가로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끝내 A 씨는 숨을 거뒀다. 당시 A 씨는 오전부터 갯벌에서 조개 등을 채취하다가 물이 들어오는 때를 뒤늦게 인지하고 육지로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바닷물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김병만은 부친에 대한 얘기도 꺼냈다. 그는 “어머니는 말리셨는데 동네에 한 분씩 있는 백정 있지 않나. 돼지 잡는. 아버지가 그걸 하셨다. 옆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아버지가 내장 한 부위를 떼준다. 그러면 집 아궁이에 데워서 맛있게 먹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이수진 씨가 ‘치료비 먹튀’ 논란에 “환불이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스토커의 살해 협박에 시달리던 이 씨는 최근 운영하는 치과를 폐업하기로 결정, 이 과정에서 이 씨가 선결제한 치료비를 돌려주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이 씨는 8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치료비 먹튀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씨는 “50만 원 크라운 치료 환불이 미처 안 된 분이 있어서 내용 확인하고 환불해 줬다. 환불이 좀 늦어져서 제보한 것 같다”며 “기사가 자극적으로 나가서 억울한 부분도 있지만 해결했다. 치료비 먹튀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이어 “나머지도 (환불 못 받은 환자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환불해 줬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치과는 반드시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씨는 치과를 폐업한 배경에 대해선 “2년 전에 스토커가 있었고, 또 다른 스토커도 나타나 진료에 집중하는 게 힘들었다”며 “그래서 쉬었다가 하는 게 낫지 않을까 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물건 공구(공동구매)하면서 잔잔히 살고 싶다. 그게 신상에 있어 제일 안전한 일”이라며 “소원대로 될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근황과 관련해선 “지금은 안전이 우선”이라며 “다른 스토커를 경찰에 신고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잘 견디는 척하는 거다. (신경) 안정제를 먹을 때도 있다. 매일 집에 있다. 한꺼번에 안 좋은 일이 생겨서 신기할 뿐”이라고 털어놨다.이 씨는 지난해 4월에도 스토킹 피해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감옥에 간 스토커한테 살해 협박 편지를 받았다”며 “스토커에게 (징역 1년에) 10개월 추가 형이 선고됐다. 내년에는 나와 내 가족, 직원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라고 했다.서울대 치대 졸업 이후 치과를 운영하던 이 씨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뒤 인플루언서로 활동했다. 이 씨는 2019년 KBS조이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하기도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120만 원 상당의 빵을 주문한 뒤 찾아가지 않은 손님이 결국 고소당한 사연이 공개됐다.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한 빵집 사장이 손님 A 씨를 ‘노쇼’로 고소하는 일이 발생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해당 가게 직원은 A 씨에게 단체 주문을 받았다. 주문받은 빵은 총 280개로, 123만 8000원어치다.사장은 이틀 전부터 A 씨가 주문한 빵을 준비했지만, 예약 당일 A 씨는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사장은 A 씨가 남긴 연락처로 전화를 걸었는데, 전혀 다른 사람이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이에 사장은 노쇼임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반면 A 씨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A 씨는 “주문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A 씨는 “단체 주문이 되는지 사장에게 여부를 물었다”며 이틀 뒤 “사장이 없어 직원에게 ‘정확하지 않고 확정되면 전화 다시 드리고 입금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이후 A 씨는 자녀가 빵 주문을 원하지 않아 빵집에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전화번호가 다른 것은 “직원이 잘못 받아 적은 것”이라고 해명했다.다만 A 씨는 자신의 해명글로 논란이 확산한 것에 대해 “일을 커지게 하려고 글을 작성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 당시엔 너무 억울했다. 하지만 연락을 못 드린 건 죄송하고 잘못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하지만 이와 관련해 빵집 사장은 “단체 주문 가능 여부를 확인한 손님이 이틀 뒤 직원과 달력까지 확인하면서 예약 일자를 확정했다”고 반박했다.사장은 예약 당시 A 씨가 직원에게 “바빠서 연락 안 될 수도 있는데 빵 픽업하는 날 와서 계산하겠다”고 말한 후 빵집을 나갔다 다시 들어와서는 “예약 주문된 거죠?”라며 재차 확인했다고 주장했다.사장은 또 A 씨가 남기고 간 연락처에 대해 “010을 제외한 뒷번호 중 7자리가 달랐다”며 “실수가 아닌 고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사장이 해당 사건을 제보한 후 A 씨는 거듭 “죄송하다”는 문자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변상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고 전해졌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무단 조퇴를 막는 교감을 때린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생이 자전거를 훔쳤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9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경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에서 초등학교 3학년 A 군이 자전거를 몰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신고자는 A 군이 재학 중인 초등학교 학부모로부터 ‘A 군이 다른 학생의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닌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고, 이후 도로에서 A 군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당시 A 군은 ‘엄마가 사준 것이다. 제 자전거가 맞다’고 주장했다.또 A 군은 신고자가 왼쪽 뺨에 상처가 있는 이유에 관해 묻자 ‘엄마가 절 때렸다. 욕을 했다. 아침밥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A 군은 현재 출석정지 상태다. 학교는 3일 A 군이 무단 조퇴를 말리는 교감을 때리자 10일간 등교를 중지했다.전주교육지원청은 이후 A 군의 보호자를 ‘교육적 방임에 의한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아동학대 판결 시 보호자의 동의가 없어도 A 군에 대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학교 측은 A 군에 대해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보호자 측이 이를 무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A 군 보호자는 이 사건이 알려진 뒤 한 방송과 인터뷰에서 “아이가 어른을 때렸다는 점이 부모로서 참담하지만, 진위를 가릴 가능성이 있다”며 “‘아이가 일방적으로 선생님을 때렸다’를 (이 사건의) 전제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전북교총은 “교육당국이 해당 학생의 치유와 여타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한 제도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교원 폭행이 심각한 범죄임을 사회적으로 인식하도록 학부모를 고발하고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휴대전화 수리를 하는 직원이 고객이 맡긴 휴대전화를 집으로 가져가 한 시간 넘게 사진첩을 훔쳐봤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5일 KBS 뉴스9에 따르면 30대 여성 김모 씨는 지난달 A 사의 서비스센터에 사용하던 휴대전화 액정 수리를 맡겼다. 전산상 문제로 당일 수리가 어렵다는 말에 김 씨는 하루 동안 휴대전화를 맡겨뒀고, 다음 날 수리가 완료된 상태로 돌려받았다.이후 김 씨는 휴대전화 내 배터리 사용 기록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수리를 맡긴 동안 사진첩, 문자 등에 접근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었다. 김 씨는 “당시 휴대전화 터치패드까지 고장 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날 제가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황당했다”고 말했다.김 씨의 사진첩에는 여권 사진 등 개인정보나 금융 거래 내용은 물론, 다이어트 경과를 확인하려 옷을 벗고 찍은 사진도 있었다.이와 관련해 서비스센터 측은 “호기심이었는지 실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수리기사가 휴대전화를 고치다가 악의적인 의도 없이 잠깐 본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기록에 따르면 사진첩을 들여다본 소요 시간은 1시간 9분이나 됐다. 시간대 역시 오후 8~10시로 센터 운영이 이미 끝난 뒤였다.이에 김 씨는 센터에 폐쇄회로(CC)TV 열람을 요구하는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거듭 요구했다. 그제야 센터 측은 “기사가 집에 (휴대전화를) 가져가서 30분 정도 사진첩을 봤다더라”며 “(수리기사가) 겁이 나서 미리 말을 못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센터 측은 새 휴대전화를 주겠다며 보상을 제안했지만 김 씨는 “금전적 보상은 필요 없다”고 했다. 그는 “유출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상황”이라며 “여러 걱정 때문에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잘 자지 못한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공개적으로 모두가 다 알 수 있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센터 측은 “개인 직원의 일탈로 발생한 문제이지만 관리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 고객에게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보상,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수리 모드’에 대한 관심이 폭증했다.‘수리 모드’는 기본으로 휴대전화 수리 등 다른 사람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동안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사진과 메시지 등 계정을 포함한 개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게 된다.스마트폰 제조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수리 모드 설정 및 종료 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그룹 티아라 출신 지연이 남편이자 프로야구선수 KT위즈 황재균 선수의 벤치클리어링 때문에 악플 테러를 받고 있다.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양 팀은 경기 종료 후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황재균이 소속된 KT위즈는 이날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2-2로 완패했다. 한화 이글스는 5대 2로 앞선 8회 초 7점을 더했다. 이후 8회 말 한화 이글스 투수인 박상원이 김상수와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과도하게 세리머니를 펼쳤고, KT벤치가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경기 종료 이후 황재균과 장성우 등이 박상원을 따로 부르려 하는 과정에서 양 팀이 몰리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이후 누리꾼들은 황재균과 결혼한 지연의 SNS에도 몰리며 “남편 간수 잘 하라” “남편 인성이 왜 그러냐”등 악플 테러가 이어졌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가족은 건드리지 말아라” “이건 패악질”이라며 악플 자제를 요청했다.이런 가운데 지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자신의 생일이라며 황재균과 함께 생일을 보낸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지연은 “내일이 제 생일”이라며 “매일 생일처럼 즐겁게 보내야겠다고 생각하곤 하는데 그래도 생일이 다가오면 설레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방탈출은 아쉽게 못 했지만, 프러포즈 데이가 생각나던 올해 생일 주간”이라고 소개했다.지연은 “생일 며칠 안 남기도 했고 오늘 오빠(황재균)가 우천 취소가 돼서 일찍 퇴근했다”며 “오늘 며칠 안 남은 내 생일을 보내기 위해서 외식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두 사람이 식사하기로 한 장소는 황재균이 지연에게 프러포즈했던 곳이었다. 지연은 “여기에 다시 오다니”라고 감격하며 “생각도 못 했다. 여기 오니까 그때가 생각난다. 직원분이 케이크하고 박스하고 꽃다발을 들고 와서 그때부터 울었다”고 전했다.이후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함께 집에서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한편 황재균과 지연은 2022년 12월 결혼했고, 이후 지연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혼 일상을 공개해 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하정우가 그린 1500만 원짜리 그림을 두고 헤어진 연인이 법정 다툼을 벌였다.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창원지법 통영지원 민사1단독(부장판사 조현락)은 지난달 8일 이모 씨가 김모 씨를 상대로 낸 유체동산인도 청구 소송에서 “김 씨는 이 씨에게 2015년 작 ‘October’(作 하정우) 그림을 인도하라”고 원고승소 판결했다. 양측이 항소하지 않아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재판부는 “계약 당사자가 누구인지는 계약에 관여한 당사자의 의사해석 문제”라며 “당사자들 의사가 일치하는 경우에는 그 의사에 따라 계약의 당사자를 확정해야 하지만, 당사자들의 의사가 합치되지 않는 경우에는 의사표시 상대방의 관점에서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를 계약 당사자로 이해했을 것인지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이 씨가 해당 작품을 그린 하정우와 대학교 선후배 관계로 친분이 있었다”며 “이 씨가 하정우의 작업실을 방문해 그림을 사겠다고 했으며, 그 매매대금 지급을 위해 김 씨로부터 2016년 1월 말 1000만 원을, 2월 초 500만 원을 각각 송금받아 하정우에게 지급했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이 씨가 하정우로부터 그림을 인도받아 부모님 집에 보관하고 있다가 2018년 2월부터 김 씨가 그림을 보관해 온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면서도 “그림의 매매계약 경위 등을 미뤄 하정우는 계약 당사자를 이 씨로 봤을 것이므로 해당 그림의 매수인은 계약에 관여한 하정우와 이 씨의 일치된 의사에 따라 이 씨라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김 씨는 이 씨와 사귀면서 이 씨의 부탁으로 해당 그림을 보관하기 시작했을 뿐, 제출된 증거들만으로는 그림의 공유자이거나 양도담보권자 또는 질권자로서 그림을 점유해 왔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판시했다.이 씨는 2016년 2월 당시 결혼하기로 한 여자 친구 김 씨에게 1500만 원을 빌려서 배우 하정우로부터 ‘October’ 그림을 샀다. 하정우와 대학 선후배 사이인 이 씨는 이 작품을 하정우에게 직접 구매해 건네받은 뒤 부모님 집에 두고 있다가 2018년 2월 개인 사정으로 김 씨에게 그림을 맡겼다.이후 이들 결혼이 백지화되면서 문제가 생겼고, 이 씨는 김 씨가 하정우의 그림을 돌려주지 않아 2022년 4월 소송을 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현충일에 욱일기를 내걸어 비난을 받았던 부산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주민이 결국 욱일기를 내렸다. 해당 주민이 사는 아파트 현관 앞에는 오물과 비난 글이 뒤덮이기도 했다.7일 부산 수영구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창문 밖에 걸려있던 욱일기는 전날 밤늦게 철거됐다. 현재는 두 개의 욱일기 사이에 걸려 있던 ‘민관합동 사기극’이란 문구가 적힌 현수막만 붙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부산 수영구 남천동의 43층 아파트 37층 외벽과 창문에 욱일기 2개가 내걸렸다. 이 아파트는 광안리해수욕장과 약 1㎞ 떨어진 왕복 6차로 도로변에 있어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시민들이 사진을 촬영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욱일기 제거를 요청하는 112신고가 이날 오전 9시 29분경부터 15건 접수됐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도 항의 전화가 30통 넘게 들어왔다. 욱일기를 내리라는 내부 방송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입주민 등에 따르면 욱일기 게시자는 4월부터 같은 위치에 일장기를 부착했다가 떼는 걸 반복했다고 한다. 집 현관문에는 ‘여행 가서 아무도 없다. 대국민 사기극은 이제 끝났다’는 문구가 적힌 A4 용지가 붙어 있었다. 또 ‘대규모 국가배상금을 은폐하는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유인물도 만들어 문 앞에 놨다. 유인물에는 ‘수영구가 아파트 가구당 수백만 원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을 적어 놨다.논란이 커지면서 누리꾼들은 신상 털기에 나섰다. 해당 호수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주민의 이름, 직업까지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동명이인이 피해를 입었고, 그의 지인은 “공교롭게도 제 지인의 이름과 직업까지 같아 오해를 받고 있다”며 마녀사냥을 멈춰달라는 호소글이 올라오기도 했다.해당 주민의 현관 앞도 오물과 비난 글로 뒤덮였다. 현관에는 음식물로 추정되는 오물이 묻어있고, ‘나잇값도 못 한다’, ‘토착왜구’ 등이 써진 글이 현관에 도배가 된 사진도 공개됐다.현재 경찰과 지방자치단체는 옥외물광고법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와 법적 갈등을 빚는 문제를 공론화하려고 이런 일을 벌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현빈·손예진 부부가 신혼생활을 시작한 구리 아치울마을 펜트하우스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매도 희망 가격은 약 7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7일 뉴스1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빈·손예진 부부의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워커힐포도빌 펜트하우스가 부동산 매물로 나왔다.보도에 따르면 현빈은 2020년 6월 5일 전용면적 330㎡(약 100평)인 펜트하우스를 48억 원에 매입했다. 이를 감안하면 현빈은 22억 원의 시세차익을 볼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현빈·손예진 부부는 2022년 3월 결혼식을 올린 후 이곳에서 신접살림을 했으며 같은 해 11월 아들을 출산했다.구리 아치울 마을은 예술인 마을로 불리며,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을 비롯해 가수 조성모, 배우 오연서 등 유명 연예인들이 거주했거나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한소희도 2022년 구리시 아치울마을 초입에 있는 19억 원대 빌라드그리움W를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현빈·손예진 부부는 ‘부동산의 큰 손’으로 유명하다. 현빈은 2009년 서울 동작구에 있는 고급 빌라를 27억 원에 매입해 2021년 40억 원에 매각했다. 2013년에는 청담동에 있는 다가구 주택을 48억 원에 매입해 허물고 근린생활시설로 재건축했다. 해당 건물의 시세는 1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손예진은 2015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건물을 93억 5000만 원에 매입해 2018년 135억 원에 매각했다. 또 2020년 신사동 빌딩을 160억 원에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4월에는 2008년 30억 원에 매입한 삼성동 고급 빌라를 48억 원에 매각해 18억 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올렸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교제하던 여성과 그의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박학선 씨(65)가 검찰 송치됐다. 박 씨는 7일 오전 7시 40분쯤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서울수서경찰서를 나와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하는 호송차에 탑승했다.박 씨는 “이별 통보를 받고 범행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여성의 딸에게는 왜 범행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흉기는 왜 다른 곳에 버린 건가’ ‘피해자 가족이 교제를 반대해서 범행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박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5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60대 여성 A 씨와 A 씨의 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박 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지만, 경찰은 이튿날 오전 7시 30분쯤 박 씨가 서울 사당역 인근에서 버스에 탑승한 것을 파악하고 추적해 남태령역 인근 전원마을 개울가에서 배회 중인 박 씨를 붙잡았다.박 씨는 우발적 범죄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박 씨가 피해자 가족이 A 씨와의 교제를 반대하고, 피해자도 이별을 통보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4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논의를 거쳐 박 씨의 신상정보와 머그샷을 공개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농막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을 둔기로 무참히 살해한 50대가 구속 기소됐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최근 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구속 기소했다.A 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경기 파주시 적성면 한 농막에서 60대 남성 B 씨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같은 날 오후 3시 30분경 파주시 문산읍 한 주택가에서 긴급 체포됐다.덤프트럭 운수업을 하며 알게 된 두 사람은 사건이 일어난 전날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 지인들이 떠난 뒤에도 두 사람은 술자리를 이어갔다.A 씨는 “술을 마시다 기억이 끊겼고 눈떠보니 B 씨가 죽어있었다. 두려움에 도망갔다”는 취지로 수사기관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