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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 일본의 욱일기 문양이 여러 번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5월 중순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파라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때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는데, 일본팀 코치 및 선수들을 소개하는 자막에 욱일기 문양을 넣은 것이다.‘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 줘서 확인해 본 결과 영상에 욱일기가 많이 등장해 어이가 없었다”면서 즉각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에 항의 메일을 보내 빠른 시정을 촉구했다.그는 항의 메일에서 “욱일기는 일본인들의 풍어, 출산 등의 의미로도 사용돼 왔지만, 과거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한다”고 지적했다.또한 “욱일기 재사용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꼴이며,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이자 파시즘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욱일기에 관한 영상을 첨부하면서 “역사적 사실을 인정한 FIFA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측 응원단이 펼친 욱일기 응원을 즉각 제지했다”고 소개하며 “즉각 시정하라”고 촉구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고액 연봉의 기준은 8550여만 원부터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연봉자가 되기 위해서는 ‘승진’보다는 ‘이직’을 지름길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721명을 대상으로 ‘고연봉자가 되기 위한 방법’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들은 8550여만 원 이상을 고액 연봉으로 여긴다고 답했다.연령대별로는 20대 직장인들은 7860여만 원, 30대는 8470여만 원, 40대는 9510여만 원 이상을 고액 연봉이라고 응답했다.고연봉을 받기 위한 방법 조사에서는 ‘이직을 통해 연봉 점프 업을 해야 고연봉자가 될 수 있다’는 응답이 51.2%로 가장 많아 고연봉자가 되는 방법으로 ‘승진’보다 ‘이직’을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승진을 통해 관리자 및 임원급이 돼야(46.3%)’ ‘경력과 근속 연수가 어느 정도 쌓여야(39.4%)’ ‘전문 자격증이 있어야(22.3%)’ 고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고연봉을 받기 위한 기본 조건으로는 ‘기업 규모(57.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본인의 능력(37.7%)’ ‘맡은 직무(31.5%)’ ‘업종(25.7%)’ ‘최종 학력 및 학벌(25.5%)’ 등이 꼽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대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뺑소니 사고로 30대 여성을 숨지게 한 운전자가 본인의 차량 하부에서 나온 피해자의 DNA에 덜미를 잡혔다.대구 강북경찰서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일 오전 2시 10분경 대구 북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해당 아파트 주민인 30대 여성 B 씨를 깔고 지나갔지만 어떠한 구조 조치도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혐의를 받는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쓰러진 B 씨를 발견하고 병원에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지하 주차장에 CCTV가 없어 경찰은 아파트 밖에 있는 CCTV와 인근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용의차량을 특정했다. 하지만 A 씨는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고, 경찰이 용의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한 결과, A 씨의 차량 하부에서 B 씨의 DNA가 나왔다. 그럼에도 A 씨는 계속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며, B 씨 가족은 “A 씨를 엄벌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B 씨는 당시 지인과 술을 마신 뒤 대리기사 C 씨를 불러 집에 도착했으며, C 씨는 B 씨가 술은 마셨지만 정신이 멀쩡히 깨어있는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 씨는 음주 측정 결과 정상 수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북한이 30일 단거리탄도미사일 10여발을 동해상으로 대거 발사했다.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6시 14분경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추정 비행체 10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은 350여 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그간 북한은 시험발사 등의 명목으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이어왔지만, 이처럼 무더기로 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하여 추적․감시하였으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였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은 지난 27일 오후 군사정찰위성 발사체를 쐈다가 공중 폭발로 실패한 이후 3일 만에 도발을 재개했다. 28일부터는 오물을 실은 대남 풍선을 날려 보내기도 했다.탄도미사일 기준으로는 지난 17일의 단거리 1발 발사 이후 13일 만이다. 이 탄도미사일은 300㎞를 날아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제주에서 공용화장실 바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4명이 탈출하고 1명이 구조됐다.29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1분경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용눈이오름 입구 공용화장실 바닥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사고 당시 화장실에 있던 4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지만 10대 남학생 A 군이 내부에 갇혔다가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A 군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4·10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선거 유세를 도왔던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 씨가 원 전 장관 캠프 합류 이유를 밝혔다.총선 당시 원 전 장관 캠프에 합류해 50여 일간 유세에 동행했고, 낙선 인사에도 함께했던 이천수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서 아내 심하은 씨와 근황 토크를 하는 콘텐츠를 진행하다가 해당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심하은은 “그거 얘기해도 돼? 선거 캠프 때?”라고 운을 뗀 뒤 “오빠를 모르는 분들은 당을 엎치락뒤치락한다고 하는데 오빠는 원래 당이 없다. 오빠가 축구에는 진심 아닌가. 축구로 말썽 피운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희 친가는 엄마 아빠가 둘 다 (당이) 다르다. 상견례 때도 그렇고 아무도 당에 관해서 얘기를 안 한다. 서로를 그냥 존중해 주는 거지. 오빠는 당은 안 보고 사람을 봤던 것”이라며 “처음에 전화 왔을 때 제가 ‘미쳤어?’라며 욕했다. 본인은 당이 아니고 옛날부터 같이 제주도에서 만나고 했었다더라. 근데 사람들은 모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이천수는 2016년 때부터 이어진 원 전 장관과의 인연을 언급하면서 “월드컵 멤버들이 제주도에 갔다. 여자 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 학교에 가서 축구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때부터 제주도의 축구와 여자 축구에 대한 지원이 우리가 간 후에 더 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잘하는 국가대표에만 관심이 있었다면 다 똑같은 사람이었을 텐데 (당시는) ‘골때녀’가 터지고 여자 축구 인기가 올라오기 전이었다. 전부터 나는 그런 거에 좀 관심이 많았고 유소년 축구 이런 거에 관심이 많았는데 제주도가 엄청나게 지원을 많이 해줬다. 운동장 많이 만들고 전지훈련부터. 그런 걸 잘했다”고 덧붙였다.또 “‘축구를 위해서 이렇게 발전시켜야 합니다’ 하니까 바로바로 바꾸더라. 이런 걸 봤을 때 ‘사람 괜찮네’라고 생각했다. 마침 이쪽(인천)으로 오셨는데 내 구역 아니냐. 그래서 도와준 것”이라고 부연했다.한편, 이천수는 2020년 21대 총선 때는 송영길 당시 민주당 후보를 도운 바 있다. 그는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아닌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한 까닭에 대해 “난 계양을 위해 더 열심히 뛸 사람을 원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난 어느 당도 지지하지 않고 정치도, 좌우도 모른다. 다만 계양은 내가 자란 곳이고 축구를 처음 시작한 곳으로 고향 같은 곳이라 낙후 지역에서 벗어나 발전하려면 일 잘하고 힘도 있는 일꾼이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배달 김밥에서 녹슨 커터칼날이 나왔다는 고객 항의를 무시했던 식당 사장이 식약처가 해당 사안을 조사하자 뒤늦게 사과했다.2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경남 양산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에서 김밥을 배달시켰다가 커터칼날 조각을 발견한 소비자가 점주로부터 결국 사과를 받았다는 내용이 전해졌다.앞서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음식에서 커터칼이 나왔습니다. 어떡해야 하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17살 아들이 동네 김밥집에서 김밥을 시켜 먹었는데 씹던 도중에 딱딱한 게 나와 뱉어보니 녹슨 커터칼날이었다”고 주장했다.그는 “매장에 직접 전화했더니 대응이 황당하다. ‘우리 쪽에서 나올 수 있는 게 아닌데 그쪽이 나왔다고 하니, 뭐 어떻게 해줄까요?’라며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나를 진상 취급하더라”고 설명했다.김밥 주문 명세가 찍힌 영수증과 칼날이 나온 김밥 사진을 함께 공개한 A 씨는 “일단 국민신문고에 신고해놨고 내일 식약처에 신고할 예정이다. 신고할 수 있는 만큼 모두 신고해볼 생각이다. 이글은 절대 삭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A 씨는 27일 식약처에 해당 사건을 신고했고 식약처는 문제의 음식물과 칼날을 수거해갔다.A 씨는 사건반장 측에 “식약처 조사가 나오자 그제야 프랜차이즈 본사와 이물질이 나온 매장 점주로부터 사과 연락을 받았다”면서 “본사 사과는 받았지만, 점주 사과는 진정성을 느끼지 못해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식품을 다루는 모든 가게가 위생을 한 번 더 둘러보면 좋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한다”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2023년 복권 판매액은 6조 7,507억 원으로 역대 최대 액수를 경신했고, 그중 로또 판매액은 5조 6526억 원으로 약 83.7%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과학적 근거가 없는 로또 당첨번호 예측서비스를 이용하다가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많이 발생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최근 5년간(2019년~2023년)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에 접수된 로또 당첨번호 예측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917건으로, 2022년부터 연간 600건 이상 접수되고 있다.□ ‘계약해제·해지 시 이용료 환급 거부 또는 위약금 과다’가 60.9%피해유형별로는 ‘계약해제·해지 시 이용료 환급 거부 및 위약금 과다 부과’가 60.9%(1168건)로 절반을 상회했고, 이어 ‘미당첨 시 환급 약정 미준수 등 계약불이행’ 27.6%(529건), ‘청약철회 시 환급 거부’ 7.3%(139건) 등의 순이었다.□ 사업자 연락 두절에 따른 처리불능 사건 급증처리결과를 살펴보면, 대금 환급 등으로 합의가 이루어져 종결된 경우가 58.9%(1129건)이나, 사업자의 협의 거부, 연락 두절로 인한 처리 불능 등으로 피해 보상에 이르지 못한 경우도 41.1%(788건)에 달한다.특히 사업자의 연락두절에 따른 처리불능 사건은 2022년 1분기 3.0%, 2023년 1분기 7.0%, 올해 1분기에는 19.5%로 급증했다.□ 과학적 근거 없는 로또 당첨번호 예측, ‘당첨 보장’에 현혹되지 말아야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가 없는 로또 당첨번호 예측서비스에 현혹되지 않을 것, ▲‘당첨 보장’ 등 특약에 대해서는 녹취·문자메시지 등 입증자료를 확보해 둘 것, ▲계약해지는 구두가 아닌 내용증명 등 서면으로 통보할 것 등을 당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인 욱일기가 붙은 차량이 국내 도로를 버젓이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한민국 도로에 욱일기 차량 봤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 씨는 “오늘 도로에서 내 눈을 의심했다. 앞에 욱일기 차량이 있었다”며 차량 뒤 창문에 욱일기 2개를 붙여두고 주행하는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A 씨는 “뒷유리뿐 아니라 앞 유리에도 (욱일기가) 똑같이 붙어 있었다”며 “한국 사람으로서 참을 수 없다. 신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고 문의했다.욱일기는 일본이 태평양전쟁 기간에 사용한 군기이자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다. 전범기는 일본과 독일 등 태평양전쟁 전범 국가들이 쓴 깃발이다. 현재 관련 공식 처벌법안은 없으나 ‘서울특별시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에는 욱일기 등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군사기와 조형물 또는 이를 연상시키려는 목적으로 사용된 그 밖의 상징물’을 공공장소에서 전시하거나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지난달 김길영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발의하고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원 19명이 조례 찬성의원에 이름을 올렸다가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내에서도 거센 비판이 일자 하루 만에 자진 철회한 바 있다.당시 김 의원은 제안 이유에서 “이미 시민들에게 반제국주의 의식이 충분히 함양돼 있고 제국주의 상징물의 사용에 대해서도 거부감을 가지고 있어 일본 제국주의 상징물에 대한 공공사용 제한을 조례로 규정하는 것은 과도하다 판단된다”며 “교육과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역사 인식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보유는 “자주적 권리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며 국가주권과 정당방위를 위한 필수불가결의 선결적 과업”이라며 한국이 “히스테리적 광기를 부리며 무력시위로 우리에게 정면 도전하는 짓을 감행했다”고 밝혔다.조선중앙통신 29일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정찰위성 2호기 발사에 실패한 다음날인 지난 28일 창립 60주년을 맞은 국방과학원을 방문해 위성 발사 예고에 맞선 한국군의 대응훈련을 비난하는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김 위원장은 “한국괴뢰들은 정찰위성발사를 놓고 그 무슨 도발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저들의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일환이라고 지껄이면서 공격편대군비행 및 타격 훈련이라는 것을 벌여놓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섣부른 언행 한마디도 극히 엄중시될 우리의 주권행사영역을 전쟁무기로 감히 위협해 나선 것은 분명 범연히 좌시할 수 없는 매우 위험한 도발 행위이자 우리가 격노하지 않을 수 없는 명백한 국권 침해행위, 용서 못 할 불장난”이라고 비난했다.그는 또 “우리의 당당하고 정당한 주권적 권리행사에 광기적인 무력시위로 섣부른 대응을 택한 한국군부깡패들의 망동에 절대적이고 압도적인 단호한 행동으로써 자위권의 행사는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국가주권과 영토완정수호를 위한 군사적 보복력을 가동시키는 것은 우리의 헌법과 기타 법들이 승인한 공화국 무장력의 제일가는 사명”이라며 “적대 세력들이 무력을 사용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게 우리의 전쟁 의지와 능력을 압도적인 것으로 영구화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김 위원장은 정찰위성 2호기 발사 실패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이번 발사는 1계단 발동기(엔진)의 비정상으로 인한 자폭체계에 의해 실패했다. 목표했던 결실은 달성하지 못하였지만 우리는 실패에 겁을 먹고 위축될 것이 아니라 더 크게 분발하게 될 것이고 실패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알고 더 크게 발전하는 법”이라며 관계자들을 독려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아내를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하려 한 60대 남편이 아내의 용서로 감형을 받았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병식)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남편 A 씨(65)에게 징역 7년의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7월 18일 오후 10시 35분경 세종시 주거지에서 흉기로 아내 B 씨(61)의 머리와 턱, 오른쪽 팔 등을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평소 지인과 가족이 꺼릴 정도로 주사가 심했던 A 씨는 범행 당일에도 술에 취해 “불을 지르겠다”며 난동을 부렸다. 이에 아내가 112에 신고하자 A 씨는 격분해 “너는 끝났다”면서 아내를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재판 과정에서 A 씨는 “살해할 고의가 없었고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지만 1심 재판부는 “범행수법이 잔혹하고 피해자가 입은 상해 정도를 고려할 때 위험성이 적지 않다”며 “피해자는 수술 결과에 따라 후유 장애가 남을 것으로 예상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검찰과 피고인의 쌍방항소로 진행된 항소심에서 아내 B 씨는 결국 자신을 마구 공격한 남편 A 씨를 용서했다. 2심 재판부는 “뒤늦게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불원 의사를 밝힌 점, 가족들이 알코올 치료를 다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1심보다 낮은 형량을 선고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 대신 허위 자수했던 매니저의 휴대전화에서 사고 직후 김호중과 통화 녹취를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김호중 대신 거짓 자수했던 매니저의 휴대전화에서 김호중과 매니저가 사고 직후 나눈 통화 녹음파일을 다수 확보했다. 김호중의 매니저 휴대전화에 자동 녹음기능이 활성화돼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통화 녹취에는 사고 직후 김호중이 매니저에게 “술을 마시고 사고를 냈다”며 “대신 자수를 해 달라”고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녹취를 근거로 김호중에 대한 혐의를 기존보다 형량이 무거운 범인도피교사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김호중은 사고 직후 직접 소속사 다른 매니저급 직원 A 씨(22)에게도 수차례 전화해 대신 허위로 자수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구속되기 전 휴대전화 임의 제출 요구를 거부했던 김호중은 이후 경찰이 지난 16일 자택을 압수수색해 아이폰 3대를 확보했지만 해당 폰 비밀번호를 경찰에 알려주지 않았다.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7일 기자 간담회에서 “객관적증거가 있고 참고인 조사를 충분히 했기 때문에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굳이 해야 할 필요가 있나. 자백이 유일한 증거가 아니다”라고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앞서 김호중은 9일 밤 11시 40분경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의 택시와 충돌한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달아났다가 24일 구속됐다.게다가 사고 3시간 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김호중의 겉옷으로 갈아입고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경찰에 허위 진술하고, 소속사 본부장이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도 드러나 더욱 공분을 샀다.한편, 사고 당일 김호중과 만난 유명 연예인은 개그맨 정찬우(56)와 그룹 리쌍 출신 래퍼 길(본명 길성준·46)로 밝혀졌다. 정찬우는 스크린골프 자리에만 동석했고 이후 이뤄진 저녁식사 자리와 유흥주점에는 동행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길 측은 이날 김호중과 처음 만났으며, 마지막 술자리까지 함께한 뒤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고 설명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일면식도 없는 남성이 출근하던 여성을 보고 사무실까지 뒤따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충남 천안 서북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7일 오전 5시 30분경 천안 서북구 불당동에서 출근하던 20대 여성 B 씨의 뒤를 따라 사무실 안까지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사무실 앞 CCTV에는 비밀번호를 누르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는 B 씨의 뒤를 쫓아온 A 씨가 문이 닫히기 전에 사무실 안까지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곧바로 B 씨의 저항으로 외부로 밀려나자 6분 넘게 사무실 앞을 배회하는 모습도 담겼다.B 씨는 “낯선 남자가 ‘저기요’라고 불러서 대답했더니 별다른 말이 없이 계속 서 있었다. 무시하고 사무실에 들어가려는 찰나에 갑자기 뒤따라와 너무 놀랐다”면서 “경찰이 오기 전까지 계속 숨어 있었는데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며 ‘열라’고 소리쳤다”고 설명했다.출동한 지구대 경찰은 여성이 폭행 등의 피해를 본 사실이 없다는 것을 파악하고, 인상착의를 물어 사무실 인근에서 A 씨를 발견했다. 당시 A 씨는 만취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 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 귀가조처 했다가 B 씨 회사 측의 사무실 침입 신고를 추가로 받고, A 씨를 입건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정신이 없었다”며 “성적 목적을 가지고 침입하려던 것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손님에게 몰래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여 정신을 잃게 만든 뒤 현금과 카드를 훔쳐 금목걸이를 산 다방 여종업원이 구속됐다.제주서귀포경찰서는 강도상해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등 혐의로 40대 여성 A 씨(43)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서귀포시의 한 다방 종업원이던 A 씨는 지난 2일 손님으로 온 B 씨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를 먹인 뒤 정신을 잃자 현금과 카드를 훔쳐 253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산 혐의를 받는다.당시 CCTV 화면에는 A 씨가 B 씨와 다방 밖으로 나와 인근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하고, 화장실에 들어갔다 4분 뒤 나오는 장면이 담겼다.경찰은 A씨가 화장실에서 음료에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넣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씨가 건넨 음료를 마시며 길을 걷던 피해자는 이내 비틀거리다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A 씨는 범행 후 곧바로 다른 지역으로 도주했지만 경찰은 지난 24일 강원도 원주시 한 숙박업소에 숨어있던 A 씨를 검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모야모야병을 앓던 40대 여성이 5명에게 새 생명을 나눠주고 하늘로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4일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에서 한정선 씨(45)가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우, 좌), 폐장(우, 좌)(동시 수혜)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고 28일 밝혔다.지난달 30일 매일 아침 한 씨와 통화를 하던 활동지원사는 한 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급히 집으로 찾아갔다가 화장실에서 쓰러진 한 씨를 발견했다. 한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됐다.한 씨는 7살에 모야모야병에 걸려 지체 장애 2급으로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왔다. 가족들은 한 씨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고 기증 후 다른 사람의 몸속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라며 기증을 결심했다. 서울에서 1남 1녀 중 장녀로 태어난 한 씨는 7살 때 뇌혈관이 좁아지는 희귀난치병인 모야모야병을 진단받았다. 내성적이지만 친한 사람에게는 마음을 열고 늘 뭔가를 나눠주고 애정을 표현하는 마음씨 따뜻한 사람이었다.서울시립 뇌성마비 복지관에 아침마다 방문하여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늘 밝게 웃으며 즐겁게 지냈다. 또한, 매일 복지관 선생님과 활동지원사에게 시를 써서 주는 것을 제일 좋아했다.한 씨의 어머니 김의신 씨는 “정선아, 하늘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하게 잘 지내라. 누구도 할 수 없는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고 갔으니,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잘 살아. 사랑한다”고 마지막 편지를 전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친구의 팔다리를 묶은 채 비닐봉지를 머리에 씌우고, 소변을 보는 등 가혹 행위를 한 10대 청소년들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공갈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 군(17) 등 2명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 군 등은 지난 2022년부터 별다른 이유 없이 친구인 피해 학생을 때리거나 괴롭힌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 학생을 폭행하고, 노래를 강요하거나 담뱃불로 위협했다. A 군은 피해 학생의 나체를 촬영하고, 팔다리를 묶은 채 비닐봉지를 머리에 씌워 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 군은 함께 기소된 B 군의 지시를 받아 피해 학생에게 소변을 보거나 자신의 정액을 뿌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범행 내용을 보면 피해자를 같은 인간으로 취급 한 것인가, 장난감에 불과한 것으로 본 것이 아닌가”라며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지 않는 것을 어떻게 배웠느냐”고 꾸짖었다.이어 “피고인들은 앞서 한차례 피해자로부터 선처를 받았음에도 가해 행위를 계속했다. 특히 B 군은 수사 중에도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법정에서의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가 진심인지 의심된다. 엄중한 처벌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다만 재판부는 피해자가 이들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제출해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는 일부 폭행과 폭행 교사 혐의에 대해 공소를 기각했다.그러면서 “사건 이후 이사를 가면서 더 이상 피해자와 접촉하지 않고 있다. 피해자가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나타낸 점 등을 고려해 이번에 한해서 관용을 베풀기로 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한편, 재판부는 범행에 단순 가담한 C 군에 대해서는 소년부 송치 결정했다. 재판부는 “개전의 정이 높아 형벌보다는 보호 처분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이 예고된 28일 재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심의 바다는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엎기도 한다. 작년 여름 제가 수도권위기론을 말했을 때, 당의 반응은 ‘배에서 내리라’는 것이었다.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위해 헌정사상 초유의 5년만의 정권교체를 만들었던 대선 민심이, 총선에서는 정권심판의 쓰나미로 분출했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총선참패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고통스러운 성찰-혁신-재건의 길을 걷기보다는, ‘이대로’와 ‘졌잘싸’를 외치며 아무 것도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면 우리당의 미래는 참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국가의 가장 중요한 존재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 하는 것이며, 군인들은 이를 위해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사람들이다. 자원입대하는 모든 군인은 안보의 근간이며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다. 진정한 보수의 핵심가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그리고 안보와 보훈이다. 국회의원은 헌법과 국회법에 근거하여 헌법기관으로서 국가이익을 우선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판단하고, 양심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채 상병 사안에서 진보와 보수를 넘어 명예로운 보훈을 위해 국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지휘책임을 정확히 밝히고, 한 점 의혹도 없도록 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께서도 “수사 결과를 보고 국민께서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먼저 특검을 요청하겠다”고 말씀하신바 있다. 팩트가 분명하고, 법리가 명백하다는 말씀이다. 그렇다면 야당의 정치공세에 대해 정면 돌파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안 의원은 “야당은 어차피 어떤 수사결과가 나오더라도 특검을 밀어붙일 것이다. 야당의 희망사항처럼 대통령에게 법적인 책임을 결코 물을 수 없을 것이다. 특검수용으로 총선민의를 받들고, 국민의힘의 성찰-혁신-재건의 디딤돌로 삼자. 중도층-수도권-청년이 사랑하는 전국정당으로 우뚝 세우자. 저 안철수가 채상병 특검법안에 찬성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재명의 유일지배체제를 완성한 이재명 민주당은 제복 입은 젊은 군인에 대한 예우와 보훈보다는 잿밥에만 올인하고 있다. 국가의 미래나 정치의 책무는 안중에도 없고 끊임없는 특검정국과 혐오정치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붕괴시키는 선동정치를 당장 멈춰야 한다”며 “그 선동정치를 멈추게 하는 길은 특검을 받아 정면 돌파함으로써 선동정치의 땔감을 없애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안 의원은 “지혜로운 우리 국민들께서는 대한민국 파괴 책동을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민심의 바다는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엎을 수 있다는 진리는 총선 승리에 취해 있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다. 저 안철수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을 믿고, 오늘 채 상병 특검법안에 소신대로 투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 등을 위한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는 2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한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지 일주일 만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음주운전을 하다가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를 낸 20대 여성이 동승자인 남자친구와 운전자 바꿔치기를 했다가 경찰에 적발된 가운데, 경찰이 이례적으로 2명 모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뒤 처벌을 피하기 위해 매니저가 운전한 것처럼 거짓말을 했던 가수 김호중 사건 발생 이후, 운전자 바꿔치기 범죄에 대해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사회적 경각심이 영장 신청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8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 진천경찰서는 전날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보험사기 미수·범인도피 혐의로 남자친구 20대 A 씨와 음주운전·재물손괴·범인도피 방조 혐의로 여자친구 20대 B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전 5시 45분경 충북 진천군 덕산읍에서 SUV 차량 한 대가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상가와 거리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다친 사람은 없었다.사고 직후 차량에서 내린 20대 남성 A 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실제 운전자는 동승자인 여자친구 20대 여성 B 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차량의 동선을 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A 씨가 차량을 몰다 도중에 멈춰 세우고 B 씨와 자리를 바꾼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사고 당시 B 씨에 대한 음주 측정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이들이 함께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던 점을 토대로 이들이 렌터카를 빌리기 직전 술을 마신 음식점 CCTV를 확인했고, B 씨 역시 면허취소 수준 이상의 술을 마셨던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가 평소 운전 연습을 해보고 싶다고 한 게 생각나 운전해보라고 했다. 사고 보상비를 받으려고 렌터카 보험을 든 제가 운전했다고 거짓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 씨와 B 씨 두 사람은 모두 동종 전과가 없지만, 상가 주인들과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 윤 모 씨(사망 당시 39세)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이른바 ‘가평 계곡살인’ 가해자 이은해의 옥중 편지와 변론서 등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26일 방송된 MBC 잔혹범죄시리즈 ‘그녀가 죽였다’(MBC와 LG유플러스의 STUDIO X+U가 공동 제작) 3부에서는 2019년 발생한 이 씨의 ‘가평 계곡 살인사건’이 재조명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 씨가 제작진에게 보낸 옥중 편지 등이 최초 공개됐다.이 씨는 “이 편지를 쓰기까지 정말 많이 망설였었다. 불편한 진실이라 하더라도 제 이야기를 할 결심을 하게 되었다”며 “오빠(윤 씨)를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만은 꼭 밝히고 싶다. 아무도 원하지 않고, 불편한 진실이라 하더라도 사실은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했다.이 씨는 사건 당일 상황에 대해 “제가 아는 오빠는 분명히 수영을 할 줄 알고 물 공포증 같은 것도 없는 사람이었다”며 “저와 같이 있을 때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모습도 직접 봤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제가 뒤돌아 봤을 때는 이미 오빠가 보이지 않았다. 그 이후에 구명보트 등 손에 잡히는 것을 다 던졌다”며 “오빠와 저는 그날도 성관계 문제로 다퉜다. 짜증이 나서 조현수와 오빠를 두고 장난을 치면서 기분을 풀었던 것”이라고 했다.반면 이 씨의 부친은 “다른 사람이 봤을 때 (내 딸은) 지금은 악마가 돼 있다”며 “‘아빠 나는 안 죽였어. 난 진짜 너무 억울해’라고 하더라. 난 우리 딸 말을 믿는다. 100% 믿는다”고 딸의 ‘무죄’를 주장했다.한편, 이은해는 공범 조현수와 윤 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2019년 6월 가평 계곡에서 윤 씨에게 다이빙하도록 부추긴 뒤 물에 빠진 윤 씨의 구조 요청을 외면해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강원 고성 한 국도에서 운행 중이던 승용차 앞 유리창으로 반대편 차선에서 쇠막대기가 날아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27일 강원특별자치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1시 30분경 고성군 국도 7호선 송지호 관망 타워 인근에서 50대 A 씨가 몰던 승용차 앞 유리가 반대편 차선에서 날아온 쇠막대기에 맞아 파손됐다.사고 직후 A 씨는 고성경찰서 죽왕파출소에서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고성군 관제센터에 CCTV 협조를 요청하는 등 추적에 나선 끝에 반대편 차선에서 쇠막대기를 싣고 달리던 1t 트럭 한 대를 적발했다.트럭 운전자 60대 B 씨는 고추 농사용 쇠막대기를 트럭에 제대로 고정하지 않고 적재 불량 상태로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두 운전자는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었던 만큼 보험처리 하기로 결정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