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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인을 사칭해 대량으로 도시락을 주문하고 식재룟값 대납을 요구하는 사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12일 KBS에 따르면 최근 충북 청주의 한 음식점에 자신을 국방부 대령이라고 소개한 남성 A 씨가 “부대원들의 사흘 치 식사가 필요하다”라면서 도시락 480개를 주문했다.A 씨의 카카오톡 프로필에는 국방부 공무원증 사진이 있었고, 대대장이 결제했다는 서류까지 보내왔다.도시락을 납품하기로 한 당일 A 씨는 갑자기 식당 주인에 “전투식량 납품 업체에 980만 원을 대신 보내달라”고 요구했다.이를 수상하게 여긴 식당 주인은 송금하지 않았고, A 씨는 바로 연락을 끊고 잠적해 버렸다. 결국 식당 주인은 이미 준비한 도시락 수십 개와 나머지 재료비까지 수백만 원의 손해를 입었다.식당 주인은 “(도시락) 준비한 걸 동사무소에 봉사하려고 하니까 이미 식사를 다 했다고 했다. 처분해야죠”라고 하소연했다.이런 수법으로 노쇼 피해를 본 식당은 현재까지 6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피해 식당 측은 “(보내온 문서에) 국방부 도장이 다 있더라. 그래서 저는 당연히 믿었는데”라며 토로했다.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음식 주문은 미끼”라며 “진짜 목적은 연결된 납품 업체가 있는데 거기다가 물품 대금을 꼭 납부를 해주라고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손님이 가게를 찾을 생각이 없었음에도 고의적인 노쇼를 했다면 거짓말로 가게 주인의 가게 운영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형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가 성립될 수 있다. 형법 제314조에 따르면 폭력 등 위력을 행사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으로 다른 사람의 업무를 방해할 경우 ‘업무방해죄’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푸바오에 대한 열악한 처우 및 학대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푸바오가 국부적 탈모 현상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일축했다.중국 청두 워룽 선수핑기지 사육사인 쉬샹은 11일 판다기지에서 열린 중외신 기자간담회에서 “판다 개체마다 털 색깔이 다르다. 푸바오도 유전자, 습관, 생활 습관 등의 영향을 받아 털 색깔이 많이 달라진다”고 밝혔다.앞서 한국과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은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뒤 털 색깔이 누렇게 변했다거나 탈모가 생겼다는 등 외형적 변화를 지적하며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푸바오의 털 색깔 논란과 관련해 쉬 사육사는 “일부는 평소 움직임이나 습관으로 인해 국부적으로 모발이 노랗게 변하거나 다른 징후를 보일 수 있지만 모두 정상적이고 건강하다”며 “푸바오는 뒹굴며 노는 것을 좋아하고 목이나 엉덩이로 난간이나 벽을 문지르는 것을 좋아해서 이런 부분에 털 색깔이 차이가 있다”고 해명했다.푸바오의 ‘탈모’ 논란에 대해서는 “격리 기간 목 부분에 국부적으로 탈모가 발생했지만 검사 결과 푸바오의 탈모 부위에는 건선, 각질 등과 같은 기타 이상 징후가 없었으며 탈모를 일으키는 병원체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일정 기간동안 적응 후 사육장으로 옮겨간 후에는 털 끊김 현상이 점차 개선됐다”고 설명했다.푸바오 이마에 움푹 팬 점이 생긴 것과 관련해 그는 “푸바오 머리 위에 미인점이 생긴 것은 매우 독특(특별)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이 미인점은 푸바오가 케이지 적응훈련을 할 때 앉은 자세로 케이지 손잡이와 모서리에 기대고 자다가 생겼으며 격리 기간 동영상으로 푸바오 상황을 계속 기록해 왔다”고 했다. 또 그 부분의 털이 조금 끊긴 것일 뿐이라고도 했다.아울러 리더셩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부주임은 “푸바오의 일상생활을 돌볼 때 예를 들어 오늘 판다가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거나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데, 만약 그녀가 이상이 있거나 아픈 것이 관찰된다면 즉시 수의사에게 보고하며 수의사는 함께 푸바오의 상태를 판단한다”고 했다.현재 선수핑 판다기지에는 푸바오를 돌보는 사육사 2명과 수의사 2명, 영양사 1명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꾸려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판다 기지 측은 푸바오가 안정적인 적응을 마쳤다고 밝혔다. 청젠빈 사육사는 “처음에 푸바오를 운송 케이지 속에 들여보낼 때는 푸바오가 이를 거부했지만 점차 익숙해지면서 케이지를 장난감처럼 밀고 놀기도 했다”며 “그 이후에는 케이지 위에서 잠을 자거나 안에서 배변하는 한편 음식을 먹으면서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경기 수원 출신인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 측 시구자로 나선 이유가 공개됐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뭐니볼 TV에는 야구 담당 기자들이 출연해 대화를 나눴다. 김하진 스포츠경향 기자는 전날 오후 부산 사직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랜더스의 경기에 카리나가 시구자로 나섰던 것과 관련해 “섭외 비하인드를 알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기자는 “원래 연예인들이 지방에 시구를 잘 안 간다. 하루의 반은 날려 먹는 거잖나. 돈도 안 되고 그래서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그런데 롯데주류 쪽에서 카리나와 맥주 ‘크러시’ 광고 계약을 할 때 시구를 옵션에 넣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새로운 맥주 ‘크러시(KRUSH)’ 모델로 카리나를 발탁한 바 있다.김 기자는 이어 “사실 카리나가 수원의 딸이다. 수원 지동 출신이라 kt위즈가 접촉을 했고, 그걸 SM도 인지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롯데와 계약이 성사되자마자 SM에서 kt에 미안하다고 했다더라. 계약이 돼 있어서 어쩔 수 없다고”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크러시 광고 금액도 어마어마했다고 한다”며 “그러니까 (카리나가) 시구하러 내려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어마어마했다는 건 10억(원) 단위란 거냐”라는 질문이 나오자 김 기자는 웃으며 “거기서 약간 다운”이라고 했다.앞서 카리나는 롯데 자이언츠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 “오늘 태어나서 내 첫 시구인데 이렇게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위해 시구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라며 “롯데 자이언츠 응원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을 던져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리나는 이날 시리즈 기간 특별 제작된 연고지 유니폼인 하늘색의 ‘바다유니폼’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시구에서 카리나는 정확히 스트라이크존을 향해 공을 던져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한편 카리나가 속한 에스파는 지난달 27일 첫 번째 정규앨범 ‘아마겟돈(Armageddon)’을 발매했다. ‘아마겟돈(Armageddon)’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선공개곡 ‘슈퍼노바(Supernova)’ 등 다채로운 장르의 총 10곡이 수록됐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방글라데시 20만 유튜버인 ‘팀 아짐키야’(Team Azimkiya)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소재로 한 동영상을 올려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팀 아짐키야’ 유튜브 계정에는 최근 일주일간 김 위원장을 언급한 동영상이 4개 올라왔다. 이 가운데 “정은아 오물풍선 그만 날려”라는 메시지가 담긴 영상이 38만 회 조회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상에서 이들은 막춤을 추면서 해당 멘트를 여러 차례 언급한다.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지속되는 것을 본 누리꾼들이 동영상 제작을 신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누가 신청했냐”, “‘그만’이 아니라 ‘고만’으로 발음하는 것에서 전문성이 느껴진다”, "진짜 한국인이냐”, “참신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외에도 해당 채널에는 “정은아, 뚱뚱한데 귀여워요”, “김정은 사랑해요 빨간 버튼 누르지 마세요”, “정은아 미사일 그만 쏴” 등의 메시지를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한편 ‘팀 아짐키야’는 방글라데시의 유튜버로 ‘단 한 사람을 위한 영상 편지’가 그들의 콘텐츠다. 이 채널은 소정의 후원금과 함께 원하는 문구를 보내면 해당 문구를 여러 차례 읽어주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방글라데시 청년들이 음악에 맞춰 춤추고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한글 문구를 읽기 때문에 한국인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신청받은 영상 중 일부만 이들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패션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DL 그룹(옛 대림그룹) 오너가 4세 이주영 씨(24)가 최근 미국 법학대학원(로스쿨)에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이 씨는 최근 미국 조지타운로스쿨(Georgetown University Law Center·GULC)에 합격했다. 이 씨는 2000년생으로, 이준용 DL그룹 명예회장의 3남 이해창 컴텍 대표의 장녀다.이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합격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 1년간 한국에서 화려한 인플루언서 라이프를 즐기는 것처럼 보였겠지만, 사실 시간을 쪼개 새벽까지 시험공부와 로스쿨 입시 준비를 병행하며 바쁘게 살았다”며 "그동안의 노력이 감사한 결과로 돌아와 조지타운로스쿨에서 합격 소식과 함께 장학금까지 받게 되어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의 3년이 학부보다 훨씬 치열하겠지만 공부하면서 힘들 때마다 흥미진진했던 한해를 떠올리며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며 “한국에서 여러 봉사 기관과 함께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얻은 경험을 자양분으로 삼아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 변호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씨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13만 명에 달한다. 그는 조지타운대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패션지 ‘보그코리아’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인스타그램에서 패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샤넬과 루이비통, 디올 등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이 씨가 입학하는 조지타운로스쿨은 1870년에 설립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차녀인 티파니 트럼프 등 수많은 정·재계 인사를 배출했다.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맏사위인 이윤행 부사장, 제너시스 BBQ 그룹이 최연소 상무로 영입한 김태희 미국 변호사도 이 학교를 졸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1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종결 처리한 것에 대해 “‘국민권익위’가 ‘여사권익위’가 됐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권익위, 김건희 씨 디올백 수령에 대하여 ‘김영란법’에 공직자의 배우자에 대한 제재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종결. 참 쉽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자신의 딸 조민 씨가 받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으로 인해 자신이 ‘김영란법’(청탁금지법) 혐의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은 것을 언급했다. 그는 “극명한 비교 사례가 있다. 내 딸은 재학 중인 대학원에서 장학금을 받았다”라며 “재판 과정에서 언론의 비난과 달리 성적과 무관한 장학금이었고, 학내 절차 위반도 없었으며, 장학금은 공개 수여됐음이 확인됐다”고 했다.이어 “김영란법에 공직자의 자녀에 대한 제재 규정이 없음에도 검찰과 하급심 법원은 공직자인 아버지가 그 액수만큼 재산상 혜택을 봤기에 직접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유로 기소하고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급심은 ‘해석’을 통해 처벌을 확장했다”며 “이 해석에 따르면 김영란법 적용 대상인 공직자, 언론인, 교사 등의 자녀 중 독립생계 상태가 아닌 자녀가 장학금을 받으면 모두 처벌 대상이 된다”라고 했다. 조 대표는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며 “검찰의 기소와 하급심 판결 후 이런 점을 지적하는 언론은 없었다.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아 상고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10일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 배우자는 청탁금지법상 제재 규정이 없다”며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우리은행에서 약 100억 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경상남도 김해 지점에서 100억 원 상당의 고객 대출금이 횡령된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우리은행 직원 A 씨는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렸다. 이후 해외 선물 등에 투자해왔으며 약 60억 원의 투자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직급은 대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자체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해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지난 10일 경찰에 자수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상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횡령금을 회수하기 위해 특별검사팀을 해당 지점에 급파한 상태다. 향후 감사와 함께 구상권 청구, 내부통제 절차 점검 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 횡령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4월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소속 차장급 직원이 약 712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이 확정된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학교폭력 소송을 맡고도 재판에 여러 차례 불출석해 패소하게 한 권경애 변호사가 의뢰인인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에게 5000만 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5단독 노한동 판사는 11일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인 이기철 씨가 권 변호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권 변호사와 법무법인이 함께 5000만 원을 이 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권 변호사는 이날 선고에 출석하지 않았다. 민사소송은 형사와 달리 당사자의 출석 의무가 없다.이 씨는 재판을 마친 뒤 “기가 막혀서 (판결을) 제대로 듣기는 했는지 혼미할 정도다. 5000만 원이면 강제조정 때 나왔던 금액”이라며 “실낱같은 기대가 있었나 보다. 너무 실망이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한테 어떠한 해명이나 사과를 안 했다”며 “제가 사람의 도리를 해달라 얘기했는데 듣지 않고 숨어 있는 상태다”라고 토로했다. 이 씨는 “항소 담당 판사가 어떤 태도로 이 재판에 임하는지 볼 거다”며 “그 과정이 제가 힘들고 쓰러질 수도 있지만 쓰러지지 않게 독하게 혀 깨물고 입술 악물고 그렇게 갈 거다”며 항소의 뜻을 밝혔다. 권 변호사는 학교 폭력 피해로 2015년 숨진 학생의 어머니를 대리해 가해자들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그러나 2022년 열린 항소심에서 세 차례 불출석하면서 패소 판결을 받게 됐다. 민사소송법상 대리인 등 소송 당사자가 변론기일에 출석하지 않거나 출석해도 변론하지 않을 경우 소를 취하한 것으로 간주한다. 권 변호사가 패소 사실도 알리지 않아 유족 측은 상고하지 못했고, 이 사건은 패소로 확정됐다.이에 이 씨는 지난해 4월 권 변호사와 법무법인을 상대로 2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해 6월 이 일로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정직 1년의 징계를 받아 8월 확정됐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노란색 큰 뱀’을 피해 도망치는 꿈을 꾸고 산 복권이 1등에 당첨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10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제82회 스피또1000 1등 당첨자 인터뷰가 공개됐다. 당첨자 A 씨는 부산 동구에 있는 한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 그는 평소 일주일에 한 번씩 복권을 구매했다고 한다. A 씨는 “최근 꿈에 노란색을 띤 큰 뱀이 나타나 달려들었고, 그 뱀을 피해 도망치는 꿈을 꿨다”라며 “좋은 꿈을 꾼 것 같아 복권을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집 근처 마트에 가기 위해 외출을 하던 A 씨는 최근 꿨던 꿈이 길몽이라는 생각에 복권판매점에서 5000원 어치의 복권을 구매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또 다른 복권판매점이 보였다. 그는 ‘왠지 여기서 하나만 더 사야겠다’하는 생각이 들어 스피또 1000 1장을 추가로 구매했다. 집에 도착해 복권을 확인한 A 씨는 1등인 5억 원에 당첨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믿기지 않아 아들을 불러 복권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너무 기뻤다. 1등 사실을 확인한 순간 어머니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그는 “가족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일본의 한 어린이집 여교사가 2세 남아의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9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살인미수혐의로 보육교사 사사야마 나츠키(21·여)가 체포됐다.사건은 지난 7일 오전 11시경 어린이집 안에서 발생했다. 사사야마는 정원에서 아이들과 놀이를 한 후 교실로 돌아가던 중 어린이집 현관 부근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응급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피해 아동은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있는 상태였으며 목 부근에는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고 있었다. 피해 아동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은 없었다. 다만, 아동은 전치 4주의 중상을 입었다.이후 교사 사사야마가 용의자로 지목됐고 다음 날 새벽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사야마는 경찰 조사에서 “남아를 다치게 한 것은 인정하지만 죽일 생각은 없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어린이집 측 변호인은 “지난 2월부터 근무한 사사야마는 4월부터 담임을 맡았다. 보육일지 기록에 따르면 사사야마의 근무 태도는 성실했으나 사사야마의 반에서 원아가 베인 상처나 찰과상을 입은 일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원 측은 진상 규명을 위해 조사위원회를 꾸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발기부전 치료제로 유명한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가 뇌혈관성 치매 예방에 도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7일(현지시각)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등 공동 연구진은 미세 뇌경색을 경험한 적 있는 고령층 성인 75명을 대상으로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이 뇌혈관에 미치는 효과를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를 비아그라, 실로스타졸, 위약군 중 무작위로 배정해 3주간 복용하게 했다. 참가자들은 연구 시작 전부터 이미 가볍거나 중간 정도의 뇌혈관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한편 실로스타졸은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항혈소판제로 뇌경색을 경험한 환자의 재발 방지 목적으로 사용된다.이번 연구에서는 약물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심혈관 생리학 검사, 초음파, 기능적 MRI 스캔 검사 결과를 활용했다. 연구 결과, 뇌혈관성 치매 고위험군에서 실데나필 성분이 뇌혈관 기능을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데나필과 실로스타졸 모두 뇌의 혈관 저항성을 낮췄는데, 실데나필은 여기서 더 나아가 뇌혈관의 혈류를 증가시켰다. 뇌혈관 저항성이 낮아지고 혈류가 증가하면 혈액이 더 원활하게 뇌로 향할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뇌로 향하는 혈류가 감소해 발생하는 뇌혈관성 치매를 예방하게 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실데나필 성분은 실로스타졸에 비해 설사 등 부작용이 적었다. 옥스퍼드대 울프슨 뇌졸중치매예방센터 알라스테어 웹 교수는 “이것은 실데나필이 이 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뇌혈관에 들어가서 혈류를 개선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번째 실험이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뇌혈관 손상은 혈관성 치매뿐 아니라 뇌졸중과 뇌출혈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널리 상용화된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치매 예방에도 쓸 수 있다면 혈관성 치매 예방·치료법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향후 연구 규모를 키워 추가 실험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학회 학술지 ‘순환 연구(Circulation Research)’에 지난 4일 실렸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가수 겸 배우 비비(본명 김형서·26)가 대학 축제 무대에서 비속어를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비비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분위기 신나게 하려고 ‘나쁜X’ 노래하기 전에 하는 악동 같은 멘트가 항상 있었는데 이번 무대에선 너무 흥이 돋아서 평소 하던 멘트가 잘못 나간 것 같다. 죄송하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앞으로 조심하겠다. 예쁘게 봐달라. 항상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앞서 비비는 지난 4월 남서울대학교 축제 무대에 올랐다. 이날 비비는 자신의 히트곡 ‘나쁜X’, ‘밤양갱’ 등을 부르던 중 “학교 재밌어요? 학교 싫은 사람? 학교 X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나쁜 X 하면 미친 X 해달라”며 호응을 유도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며 논란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교육의 장인 대학교 측의 초청으로 무대에 오른 가수가 이같은 발언을 하는 것은 비교육적이고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비비는 1개월 만에 사과글을 올린 것이다. 한편 비비는 가수 활동과 배우로서의 활동을 병행 중이다. 지난 2월 13일 발매한 비비의 ‘밤양갱’은 음원 사이트 차트를 올킬했다. 2021년 개봉한 영화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로 연기를 시작한 그는 최근 영화 ‘화란’과 드라마 ‘최악의 악’ 등을 통해 열연을 펼쳤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일 정부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맞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것을 두고 “남북 모두 패배자가 되는 유치한 치킨게임은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북 전단으로 시작된 게 결국은 국지전 또는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남측의 민간 단체들이 북측을 향해서 대북 삐라 전단을 뿌린다고 해서 북측 당국이 나서서 오물을 남쪽으로 날려 보내는 것, 좀 그렇지 않냐”며 “거기에 대응한다고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북측으로 확성기를 다시 설치해서 대북 비방 방송을 하겠다는 남측의 태도는 또 어떻냐. 너무 유치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유치한 것까지는 좋은데 이게 또다시 북한의 조준사격을 유발할 것 같다. 북한이 공언하지 않았나”라며 “그렇다면 남측에서 북측도 10배 대응사격하지 않겠나. 그럼 북측도 남측에 더 큰 보복하지 않겠나. 다시 남측은 북측에 또 10배 보복. 마지막에 어떻게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서로 자중하고 서로 공존할 길을 찾아야 한다”며 “안보는 싸워서 이기는 게 아니라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게 진정한 안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불안하지 않게 하는 것,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해가 최소화되도록 하는 것, 남북간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한 정부가 해야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책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는 이집트 성경 사본이 경매에 나온다. 예상 경매 최고가는 약 53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3~4세기경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기독교 전례서인 ‘크로스비-쇼엔 코덱스’(Crosby-Schøyen Codex)가 11일 런던 크리스티 경매장에 온다.예상 경매가는 200만 ~300만파운드(약 25억1000만 원~52억7000만 원)이다.한 이집트 수도승이 초기 기독교 문헌들을 모아 파피루스에 콥트어로 작성한 104쪽 분량의 성경 사본에는 베드로서와 요나서 일부가 실려있다. 이 책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약 1500년 동안 묻혀 있다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티의 서적과 필사본 분야 수석 전문가인 유지니오 도나도니는 “크로스비-쇼엔 코덱스가 기독교 연구에 혁명을 일으킨 20세기의 3대 발견물 중 하나”라고 전했다. 지중해 주변에서 기독교가 처음 전파되던 당시의 자료인 데다, 유대교 전통에 여전히 경도돼 있으면서도 스스로를 이와 구분되는 '기독교인'으로 규정하던 초기 디독교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크로스비-쇼엔 코덱스는 1981년까지 미시시피대학이 소장했으나 이후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쳤고 1988년부터는 노르웨이 서적, 필사본 수집가인 마르틴 쇼엔이 가지고 있었다.쇼엔은 이번 경매에 크로스비-쇼엔 코덱스 외에도 13세기 히브리어 원고가 포함된 61점의 소장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모드를 켜놓은 채 잠이 든 운전자의 차량 모습이 포착돼 공분이 일고 있다. 9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차들이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모드로 두고 잠이 오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버스 기사 A 씨는 고속도로 1차선에서 속도가 급격하게 줄어든 흰색 차량을 발견했다. 클랙슨을 ‘빵’하고 눌러도 차량은 여전히 저속으로 주행했다.이에 A 씨는 이상함을 감지하고 비상등을 켜고 따라가며 유심히 지켜봤다. 한참을 지켜보던 그는 2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했고, 옆을 보니 놀라운 모습을 발견했다.A 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상향등과 클랙슨을 눌렀지만 같은 행동이 반복돼 2차선으로 추월해서 살펴보니 주무시고 있더라. 그것도 고속도로 1차선에서”라며 “깨우려고 클랙슨을 계속 울렸지만 반응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뒤를 쫓아가다가 문득 든 생각이 ‘자율주행모드다’라는 것이었다. 그럼 전방에 차량이 멈추면 이 차도 멈추거나 차선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에 가서 속도를 줄이니 차선을 바꾸더라. 그렇게 바꾸는 걸 보고 같이 바꾸다 보니 마침 휴게소 입구까지 바꿨다”고 덧붙였다. A 씨는 휴게소 입구에서 ‘내 버스가 받히더라도 세워야겠다’고 생각한 뒤 속도를 줄였다. 잠이 든 운전자의 차량은 버스를 따라오면서 이상하게 오른쪽으로 계속 기울더니 연석을 ‘쿵’ 들이받고 정지했다.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진 않았다. 한문철 변호사는 “정말 큰일난다”며 “아직 완전 자율주행모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A 씨를 향해 “한 생명을 살렸다”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버스 기사님께 평생 감사하며 살아라”, “정확하게는 반자율이다. 인간이 계속 개입하고 있어야 한다”, “목숨 걸고 운전을 하다니 대단하네”, “자기 목숨뿐 아니라 남의 목숨도 위험한 행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자율주행은 인공지능과 센서 기술의 결합으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하도록 하는 기능을 의미한다. 운전자의 운전 피로도를 낮춰준다는 이점도 있지만 안전과 윤리적인 문제 또한 내포하고 있다. 실제 세계 최초로 24시간 자율주행 택시를 허용했던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선 인명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0월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는 한 여성이 로보택시(자율주행 택시) 아래에 깔려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울러 지난 2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군중이 자율주행 무인 택시 ‘웨이모’를 파손하고 차에 불을 질렀다. 외신은 자율주행차에 잇따른 인명 사고로 시민들의 반감이 커진 탓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 뷔가 선배 가수 빅마마 이지영에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됐다. 9일 그룹 빅마마 이지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춘천지구 페스타에서 무대 끝나고 내려오는데 잘생긴 군인 한 분이 인사를 주셔서 누구신가 봤더니 방탄소년단 뷔 후배님이네요”라며 영상을 공개했다.해당 영상에는 군복을 입은 뷔가 공연장 무대 뒤에 있던 이지영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뷔는 “저 방탄소년단 뷔라고 합니다”라며 이지영에 인사를 건넸다.공연 소리로 시끄러웠던 탓에 이지영은 “네?”라고 묻자, 뷔는 “방탄소년단 뷔라고 합니다”라며 공손하게 재차 대답했다. 이지영이 “우와 방탄소년단”이라며 놀라자 뷔는 “겸사겸사 순찰을 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지영은 “제복 입으시니까 더 멋있으시다”고 밝게 화답했다. 이후 뷔는 이지영에게 악수를 청하며 깍듯하게 90도 인사를 했다. 마지막으로 뷔는 “순찰 돌아야 해서 다음에 또 뵙겠다”며 경례했고, 급하게 자리를 떠났다. 이지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대에서 멋진 모습은 늘 봐 왔지만 무대 밖에서도 이렇게 젠틀하실 줄이야”라며 “제복 입으니까 더 멋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건강하게 군복무 잘 마치시고 멋진 모습으로 뵙기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뷔는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임무대(SDT)에 지원해 합격했으며 지난해 12월 신병 교육대에 입소했다. 그는 춘천 육군 2군단에서 사령부 직할 군사경찰단 특임대로 복무 중이다. 오는 2025년 6월 10일 전역 예정이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최근 유튜버들이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 등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영상 속 관련자들이 해당 유튜버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경남경찰청은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신상을 공개한 유튜브 영상들과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5건의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김해 중부경찰서에 2건, 밀양경찰서에 3건의 고소장이 각각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들은 한 유튜브 채널이 당사자 동의 없이 무단으로 개인 신상을 공개해 명예가 훼손됐다는 취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인 중에는 가해자로 지목돼 직장에서 해고된 남성과 가해자의 여자친구라고 잘못 알려진 여성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해당 유튜브 채널은 최근 가해자들 이름과 얼굴, 직장 등이 구체적으로 담긴 신상 공개 영상을 잇달아 올렸다. 이 유튜버는 밀양의 한 네일샵을 지목하며 “밀양 사건 가해자의 여자친구가 운영하는 곳으로 추정된다”는 글도 올렸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유튜버는 “제가 올린 글로 네일샵 사장님이 공격을 받았다.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저 또한 공격받고 나락으로 가려고 한다. 욕하시면 달게 받겠다”고 사과했다.이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영상들이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올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다른 유튜버들도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신상 공개 영상은 형법상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처벌받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형법상 사실을 적시해 사람의 명예를 훼손했을 땐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2004년 발생한 밀양 성폭행 사건은 경남 밀양의 고등학생 44명이 울산의 여중생을 꾀어내 1년간 성폭행한 사건이다. 사건 피의자 10명이 기소되고 20명은 소년부로 송치됐으며 13명은 피해자와의 합의, 고소장 미포함 등을 이유로 공소권 없음 결정을 받았다.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정부의 포항 영일만 가스·석유 매장 가능성 발표를 거론하며 “군화 신은 독재정권이 떨어지는 지지율을 떠받치려고 벌였던 전형적인 선전”이라고 7일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근거가 불확실한데 유전이 발견되었다고 떠든다”며 “대통령 말 한마디로 5000억 원이 투여되기 직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70~1980년대처럼 국민이 혹하지 않는다”며 “예전 군사정권의 최후가 어땠는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잘 아실 것”이라고 꼬집었다. 서왕진 정책위의장도 “정부는 미국 컨설팅사 뒤에 숨어 사실을 왜곡하지 말고 관련 자료를 국회에 모두 제출하고 국회 현안질의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며 “액트지오사를 용역업체로 산정한 절차·계약 일체, 우드사이드와 액트지오 두 회사가 각각 정반대의 결론을 내리게 된 근거와 관련된 모든 자료 등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고물가 문제와 관련해 “대한민국에서 오르지 않는 건 ‘내 월급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라는 말까지 나온다”며 “윤석열 정부는 지금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가 오름세가 무섭다. 1만 원 한 장으로 비빔밥 한 그릇도 못 사 먹고, 칼국수, 김치찌개, 설렁탕을 만원으로 사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며 “떡볶이, 김밥도 4000~5000원은 줘야 하고,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소주 한 병은 식당에서 5000~6000원”이라고 비판했다.이어 “2분기 들어 가공식품과 외식 메뉴 가격이 줄줄이 올라 먹거리 물가 상승 폭은 더 커질 수 있다고 한다”고 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은 민생은 도외시하고 오로지 자기 가족, 측근만 챙기고 있다”며 “종합부동산세, 법인세 등 가진 자들 세금만 깎아주려고 하고, 물가는 잡는 시늉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높은 담장 안 잔디밭에서 기자들과 파티를 연다. 김치찌개, 계란말이, 한우, 돼지갈비, 오겹살, 닭꼬치가 등장했다”라며 “여당 의원들에게는 맥주잔을 돌리며 어퍼컷 세리모니를 한다. 그것도 모자라 남북 간 전쟁 공포를 부추겨 국민을 불안하게 만든다”고 거듭 비판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제발 민생 좀 돌보라”며 “술 마시며 유튜브만 보지 마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신생아를 분리수거장에 유기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7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안전과는 살인미수 및 아동복지법 위반(신체적 학대) 혐의로 A 씨(31)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5월31일 오후 7시경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한 쓰레기 분리수거함에 갓 낳은 자신의 남자아기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분리수거함에서 아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비닐봉지 안에 있던 신생아를 발견했다. 아기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는 양호한 상태다. A 씨는 당일 오후 집에서 출산한 직후 수건으로 아기의 얼굴을 덮어 봉지에 넣은 뒤 집 근처인 사건 현장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같은 날 오후 9시경 집에 있던 A 씨를 붙잡았다. 당초 경찰은 A 씨에 대해 아기를 유기한 혐의를 적용했으나 구급대원과 의사의 진술 등을 고려해 살인미수로 혐의를 변경했다. A 씨는 “아기를 키우기 힘들 것 같았다”는 취지로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친부에 대한 질문은 회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게 살인미수죄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기존 아동복지법 위반(유기) 혐의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변경했다”고 전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태국에서 비둘기에게 매일 먹이를 주던 한 여성이 폐렴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태국 온라인 매체 사눅 등 외신에 따르면 한 호흡기 전문의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균성 폐렴 환자 사례를 올렸다.방콕에 사는 52세 여성 A 씨는 평소 건강하고 기침도 없었고 지병을 앓고 있던 적도 없었다. 체중 감소, 발열, 두통 등의 증상도 없었으며 담배를 피운 적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건강 검진을 받던 중 오른쪽 폐에 작은 덩어리를 발견했다. 크기는 가로 0.9㎝, 세로 0.9㎝에 높이는 1.7㎝ 정도였다. 의료진은 혹 제거 수술을 시행했다. 병리학 검사 결과, 크립토코쿠스(효모균증) 폐렴이었다. A 씨를 진료한 의사는 “A 씨는 집 주변에서 정기적으로 비둘기의 모이를 주는 일을 했다”며 “비둘기 배설물에서 나온 크립토코쿠스 네오포르만스 곰팡이 포자를 폐로 들이마셔 병이 생겼다. 이젠 먹이를 주지 말고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경고했다.다행히 A 씨는 면역력이 강해 다른 부위로 감염이 퍼지지는 않았다. 다만, 6개월 동안 약을 복용해야 했다. 매체는 “비둘기 배설물에는 많은 질병을 일으키는 곰팡이인 ‘크립토코쿠스 곰팡이’가 있다”며 “비둘기 배설물을 만지거나 단순히 근처에서 호흡하는 것만으로 감염될 수 있다”고 전했다.비둘기는 폐에 치명적인 박테리아 ‘클라미디아’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클라미디아 폐렴균에 감염될 수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클라미디어 폐렴균은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하다. 또 비둘기 접촉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으로 뇌수막염, 살모넬라증을 꼽았다. 매체는 “비둘기로 인한 질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말고, 실수로 비둘기를 만지거나 접근한 경우 꼭 손을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