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반려견 유치원에 맡겼던 자신의 반려견 ‘꿍이’가 직원의 폭행으로 안구가 파열되고 돌출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는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A 씨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3일 오후 8시 50분경 꿍이가 한쪽 눈이 돌출된 채로 집에 돌아왔다”며 “평소 유치원에서 꿍이를 픽업하고 데려다줬는데 당시 가족들이 모두 집에 있었음에도 (직원이)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와 꿍이를 던지고 갔다”고 설명했다.이어 “꿍이의 동공은 피로 물들어 있었고 탁구공처럼 돌출돼 있었다. 혀를 내민 채 가파르게 내쉬는 숨과 떨리는 몸, 모든 것이 정상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곧장 동물병원에 간 A 씨는 수의사로부터 “돌출된 눈을 환납하는 시술을 해보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꿍이의 눈 안쪽에 이미 피가 가득 고여 있어 눈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했다.A 씨는 유치원 대표에게 연락해 자초지종을 물었고, 대표는 “픽업 차량에서 같은 케이지 안에 있던 다른 강아지에게 눈을 물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 씨가 유치원 내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요구하자 대표는 이를 보내주지 않았고, 대신 안구를 전문으로 하는 다른 동물병원을 소개해 줬다.A 씨는 24일 오전 유치원 대표가 소개한 병원을 방문했지만 “이미 각막이 파열돼 시력을 되찾기 힘들다. 눈 상태가 매우 심각해 당장의 수술이나 시술은 어렵다”는 진단과 “꿍이에게 물린 자국이 없고, 물리적 힘에 의해 다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소견을 전달 받았다.이에 A 씨는 약 한 달 분량의 꿍이 픽업 시간대 아파트 CCTV를 확인했고, 반려견 유치원 직원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꿍이를 주먹으로 때리는 장면을 포착했다.A 씨는 “유치원 대표에게 CCTV 영상을 보겠다고 하니 그제야 꿍이를 학대한 직원이 자백했다”며 “꿍이가 픽업 차량에서 겁을 먹어 안 내리려고 하자 차 안에서 주먹으로 눈을 강타했고 그때 안구가 파열됐다고 한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때렸다더라”고 분개했다.그러면서 “꿍이는 현재 동물병원에 입원 중이고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도 바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사람을 좋아하던 꿍이는 사람을 무서워하게 됐고 주인인 저도 알아보지 못하고 피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홀로 귀가하던 여성을 뒤따라가 마구 폭행한 뒤 성폭행을 시도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이 모 씨(31)가 부산구치소 수감 중 피해자에 대한 보복협박성 발언을 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구체적 탈옥 계획을 세웠다는 증언이 나왔다.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이진재 부장판사)는 2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보복협박 등), 모욕, 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씨에 대한 심리를 열었다. 이날 재판은 이 씨의 범행을 적극적으로 알린 유튜버 A 씨와 재소자 B 씨 등 구치소에서 같은 방을 쓴 동료 수감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해 심문이 진행됐다.이날 A 씨는 “치료를 받기 위해 외부 병원에 외출하고 온 자신에게 통행 경로와 바리케이트 등 주변 사물의 위치를 묻고, 병원 입구에 오토바이를 준비해달라고 했다. 이 씨는 ‘탈옥한 뒤 피해자 거주지를 찾아가 죽여 버릴 거다’, ‘이번에는 하이킥에 로우킥까지 날려 말도 못하게 만들거다’라고 얘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이어 “피해자 주소지, 본가 등 인적 사항을 서류로 들고 있었고, 이를 수첩에도 옮겨 적어두며 수시로 언급했다. 피해자가 이사 가면 심부름센터를 고용해서라도 주소를 알아내 찾아갈 거라고도 말했다”며 “이 수첩에는 돌려차기 피해자는 물론, 이 씨의 재판을 한 판사, 검사와 전 여자친구 등 보복할 대상이 작성돼 있었다”고 진술했다.A 씨는 “피해자의 언론플레이로 자신이 중형을 받았다고 억울해했다. (이 씨 본인이) 돌려차기 피해자의 언론플레이에 사냥당한 피해자이니 유튜브를 통해 본인의 언론플레이를 해달라고 요구했다”고도 증언했다.공론화를 결심한 이유를 묻는 검찰의 질문에는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 피해자가 보호받을 수 있을 거란 생각해 가족들의 우려에도 공론화에 나섰다. 누나가 2명이 있는데 이런 일을 당했을 때 가해자가 보복을 준비한다고 생각하면 화가 났고, 이 씨가 합당한 처벌을 받길 바랐다”고 답했다.유튜브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는 이 씨에 주장에 대해서는 “라이브에서 짧게 언급한 적은 있지만 방송과 다른 유튜브 채널에서 본격적으로 증언했다”며 “이 씨에 대한 증언으로 구독자가 증가한 사실도 없다”고 설명했다.이들과 같은 방에서 수감생활을 한 재소자 B 씨도 “이 씨가 밤낮으로 돌려차기 피해자에 대한 보복성 발언을 일삼았다”고 증언했다. B 씨는 “방을 옮기기 전날 새벽 이 씨가 종이를 찢어 변기통에 버리는 뒷모습을 보고 소리를 들었다. 돌려차기 피해자의 인적 사항을 적은 수첩으로 추정된다”고도 했다.이날 법정에 출석한 피해자는 “이 사건은 피해자가 나뿐만이 아니다. 자신의 도주를 도와준 전 여자친구를 접견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1순위로 죽이겠다고 했다. 심지어 죽이고 싶은 사람으로 검사, 판사 이름을 다 적어놨다. 이 보복은 내가 아니라 정당하게 사는 국민을 향한 보복”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 씨는 지난해 9월 돌려차기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0년이 확정됐고, 주거침입 혐의로 항소심서 지난해 10월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와 별개로 이 씨가 이 사건 피해자에게 보복하겠다고 협박한 혐의와 전 여자친구에게 협박 편지를 보낸 혐의로도 또 다시 재판에 넘겨졌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또 다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했다.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채 상병 특검법 재의요구에 대해 당론과는 달리 퇴출된 의원들 일부가 찬성 쪽으로 기우는 것은 소신이라기보다 몽니로 보인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총선 참패 책임이 있는 사람을 다시 당 대표로 불러들이려고 하는 것은 당의 앞날보다 사익을 우선 시키는 대세추종주의, 레밍주의로 보인다”고 비판했다.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사례를 들며 “추미애 의원이 대세라고 누구도 의심치 않았지만 민주당 당선인들은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 의원을 선택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강성 일변도만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계속 얻지 못한다는 고도의 정치적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참 신선하고 깜찍한 역발상”이라고 평했다.홍 시장은 “최근 보이는 이러한 양당의 모습이 앞으로의 양당 미래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수도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한편, 국민의힘 총선 패배 이후 SNS에서 연일 한 전 위원장을 비판했던 홍 시장은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설이 나오자 다시 그를 저격하기 시작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국내 연구진이 국내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하고, 암 생존자의 2차 암 발생 위험이 첫 암 발생 연령, 성별, 암종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밝혔다.조기진단과 치료 기술 발전으로 국내 암 생존자는 2019년 기준 200만 명을 넘어섰으며, 곧 30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차 암이란 장기 생존 시 또 다른 암이 생기는 경우를 말하며, 그동안은 1차 암과 2차 암 사이 연관성에 대해 전체 암종에 대해서 체계적‧통합적으로 분석한 대규모 연구는 없었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위장관외과 최윤영 교수 공동연구팀(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이명지‧정인경 교수)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활용해 2009~2010년 사이 새롭게 암을 진단받은 성인 암 환자 약 38만 명을 10년간 추적 조사했다.이 중 5년 이상 생존한 약 26만 명을 대상으로, 1차 암 진단 5년 이후 발생한 2차 암 유병률과 일반 인구에서 발생한 1차 암 유병률을 국제질환분류법에 따라 23개 암종 별로 구분하고, 나이 및 성별을 고려해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암 생존자의 2차 암 발생은 일반인구의 암 발생과 마찬가지로 위암‧대장암‧폐암‧유방암 등의 다빈도암이 가장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암 발생 연령이 40세 미만인 경우 2차 암 발생 위험이 2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1차 암 발생 연령이 고령일수록 2차 암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또한, 암종 별로 나이, 성별에 따라 특정 2차암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가 확인됐다. 특히 흡연과 관련된 후두암‧두경부암‧폐암‧식도암 등 발생 위험은 해당 암 생존자에게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일부 유전성 암에 의해 고위험으로 나타나는 암의 조합도 발견되었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 생존자의 난소암 위험, 대장암 생존자의 자궁암 위험이 높았으며, 남성의 경우 신장암 생존자의 췌장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최윤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모든 암종의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통합적 분석을 시행한 아시아 첫 연구다. 환자의 1차 암 발생 연령 및 성별, 암종에 따라 2차 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가 확인되었으므로, 암 생존자 특성에 따른 맞춤형 암 검진‧관리 시스템 개발과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는 암 조합의 원인‧예방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Risk of Subsequent Primary Cancers Among Adult-Onset 5-Year Cancer Survivors in South Korea: Retrospective Cohort Study’라는 제목으로 암 전문 국제학술지인 ‘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IF: 8.5)’에 게재되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한국에서 많은 방송 활동으로 얼굴을 알린 중국인 인플루언서 장위안이 최근 자신의 틱톡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혐한 발언을 내뱉어 논란이 되고 있다.이 사실은 중국 관련 소식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쉬는시간’이 지난 24일 올린 영상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장위안은 “한국에 곧 방문할 것”이라며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치는 것에 대해 묻겠다고 밝혔다.그는 “명나라, 송나라 때의 황제 옷을 입고 한국의 궁을 가서 한 번 돌아보겠다. 마치 시찰 나온 느낌으로 지하철을 타거나 번화가, 왕궁을 다니면서 중국 남자 복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이처럼 중국의 유명 유튜버와 틱톡커가 한국 문화를 자국 문화라고 억지 주장하는 사례들이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다.1770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리쯔치는 김치 담그는 영상을 올리면서 ‘#ChineseFood’(중국음식)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국내 누리꾼들의 많은 공분을 샀다.또 유명 유튜버 시인(Shiyin)은 “한복은 한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혐오 발언이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에 대해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다 보니 중국인들의 열등감이 심해졌다”며 “이들의 삐뚤어진 중화사상은 양국 관계만 악화시킬 뿐이니 자중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중국에서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의 숙제를 도와주다가 아들이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자 화가 난 아버지가 석류를 던져 아들의 비장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아들에게 석류를 던져 비장파열을 입힌 중국인 아버지가 온라인상에서 큰 비판을 받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중국 동부 저장성 원저우에서 사는 천 씨는 아내가 야근하는 동안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의 숙제를 돕다가 아들이 수학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식탁에 있던 석류를 아들에게 집어 던졌다.석류를 복부에 맞은 아들이 계속해 복통을 호소하자 천 씨는 아들을 병원으로 데리고 갔고 비장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들은 비장이 쉽게 파열되는 특징이 있으며, 생명을 위협하는 출혈로 이어질 수도 있고, 이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사건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SNS에는 아버지 천 씨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웨이보 등에서 “이 아버지는 아들의 인생을 망쳤다. 비장을 제거하면 되돌릴 수 없는 손상이 발생한다”고 비판했다.한편, SCMP는 “중국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숙제를 지도하는 것이 흔한 일”이라면서 지난 2020년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부모가 주당 평균 7.19시간을 자녀 숙제 지도에 소비했다고 설명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대전에서 차량 7대를 들이받고 도주했던 운전자가 이틀 뒤에야 나타나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 조사과정에서 구체적 증거가 나오자 결국 음주운전을 시인했다.27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된 50대 남성 A 씨는 최근 진행된 피의자 조사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경찰은 A 씨의 식당 이용기록과 동석자 참고인 조사, 이동 동선 상 CCTV 분석 등을 통해 추가 증거확보에 주력해 왔다. 경찰은 A 씨가 사고 전 다수의 식당에서 모임을 가진 정황을 파악하고 식당 내부 CCTV 분석을 통해 그가 술을 마시는 장면을 포착했다.당초 A 씨는 경찰에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이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자 “맥주 500㏄ 2잔을 마셨다”고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A 씨는 지난 1일 오전 2시경 대전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 야외주차장에서 본인 소유의 소나타를 몰다가 주차된 차량 7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A 씨와 동승자는 사고 직후 차량을 버려둔 채 현장을 벗어난 뒤 연락이 끊겼다.경찰은 차량분석을 통해 A 씨의 신원을 특정했지만, 그는 휴대전화를 꺼놓고 잠적했다가 이틀 뒤인 2일 오후에야 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의심됐으나, 뒤늦게 측정했기 때문에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사고 전 정확히 얼마만큼의 술을 마셨는지 조사 중”이라며 “A 씨와 동승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소방관과 교육공무원인 그의 아내가 쉬는 날 차를 타고 이동하던 도중 눈썰미로 심정지 환자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6일 부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부산 기장소방서 소속 이영철 주임과 교육공무원 정준희 부부는 지난 16일 오후 1시 5분경 차를 타고 금정구 개좌고개를 지나던 중 자전거 옆에 한 남성이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이 주임은 해당 길이 평소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사람이 많은 코스였기 때문에 이 남성이 단순히 쉬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냥 지나쳤다. 하지만 아내 정 씨가 “조금 이상하다. 혹시 모르니까 되돌아 가보자”고 말했고, 이 주임은 남성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돌아갔다.다시 돌아가 그의 상태를 살폈을 때 해당 남성은 호흡과 맥박, 통증에 반응이 없는 상태였다. 이 주임은 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고, 정 씨는 119에 신고했다.119구급대가 7분 만에 도착해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고, 해당 남성은 다행히 병원에서 치료받고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의 가족은 최근 전화로 목숨을 구해준 부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주임은 “심폐소생술은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응급처치”라며 “1~2회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응급처치술이어서 소방서와 119안전체험관 등에서 배우면 좋겠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신용카드를 분실했던 60대 남성이 10대 여학생들의 배려와 기발한 아이디어 덕에 카드를 되찾은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냈다.27일 JIBS 보도에 따르면 60대 남성 한 모 씨는 지난 19일 오후 9시 21분경 ‘카드 승인, 300원 일시불, OO 편의점’이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당시에는 신용카드를 분실한 사실을 몰랐던 한 씨는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가 빠져나간 것으로만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하지만 다음 날 옷 주머니에 있는 줄 알았던 신용카드가 없어진 것을 깨달은 한 씨는 농협은행 제주도청지점으로 전화를 걸어 분실 카드 등록을 요청했다.그러자 은행 측에서는 “마지막 결제 장소가 OO 편의점이고, 결제 금액이 소액인데 한 번 가 보시는 게 어떻겠느냐”고 조언했다. 한 씨는 바로 그 편의점에서 동전 300원과 함께 비닐 지퍼 용기에 담겨 있는 잃어버린 카드를 되찾을 수 있었다.편의점 내부 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여학생 2명이 해당 카드로 300원 짜리 막대 사탕 하나를 결제하더니, 편의점 계산대에 무언가 놓고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편의점 직원을 통해 알고 보니 이 여학생들은 카드 결제 알림 문자에 결제 장소가 표시된다는 점에 착안해 카드 주인을 찾아주려고 이런 행동을 한 것이었다. 여학생들은 편의점 직원에게 “신용카드 주인이 찾아오면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또 이들은 한 씨의 카드와 함께 자신들이 사용한 금액인 동전 300원도 함께 지퍼 용기에 넣어 전달하는 배려를 보였다.편의점 직원은 JIBS에 “문자가 그분한테 가면 그분이 이 편의점이라는 걸 알고 찾으러 올 거라고 해서 결제를 하게 된 것”이라며 “착하기도 하고 양심적이기도 하고 저라면 그런 생각을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한 씨는 “어떤 물건을 습득하면 찾아주기보다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요즘 세대에 보기 드문 그런 일이라서 감동이었다”고 여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가수 지드래곤이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전 세계에 단 100개뿐인 한정판 향수를 선물해 화제다.손흥민은 26일 자신의 SNS에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지드래곤의 ID를 태그하면서 선물 받은 향수를 인증했다.손흥민이 선물 받은 향수는 100개 중 7번이라는 번호가 매겨져 있다. 이는 지드래곤이 손흥민의 등번호를 고려해 선물한 것으로 추정된다.이 향수는 지드래곤이 프랑스 럭셔리 향수 브랜드 에디션 드 퍼퓸 프레데릭 말과 협업한 ‘뮤스크 라바줴 스페셜 에디션’이다. 지난해 9월 아시아 최초로 오픈한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와 브랜드 창립자인 프레데릭 말 방한을 기념해 제작했다.앞서 가수 이효리, 방송인 조세호, 작사가 김이나, 가수 세븐, 배우 이성경, 주현영 등도 지드래곤으로부터 이 향수를 선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스페인의 한 여행객이 저가 항공사의 추가 수하물 요금을 내지 않기 위해 기내 캐리어 바퀴를 뜯어내는 모습이 온라인상에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25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다니엘 갈바레스라는 스페인 남성은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에서 휴가를 보낸 뒤 말라가로 돌아가기 위해 지난 19일 마요르카 공항을 찾았다.아일랜드 초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에서도 가장 싼 비행기 티켓을 예약한 갈바레스는 기내용 캐리어 하나만 들고 탑승구로 향했다.하지만 라이언에어 기본요금 티켓 승객이 기내에 들고 탈 수 있는 규격의 가방은 40×20×25㎝ 까지만 허용됐다. 탑승구 앞에 있던 항공사 직원들은 갈바레스의 캐리어가 규격보다 크다는 걸 알고 추가요금 70유로(약 10만원)를 내고 캐리어를 화물칸에 넣으라고 했다.그러자 갈바레스는 그 자리에서 캐리어를 밟고 두 손으로 힘껏 캐리어 바퀴 4개를 뜯어냈다. 이를 지켜본 항공사 직원들은 황당하다는 듯 웃었고, 다른 승객들은 그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갈바레스는 결국 추가요금을 내지 않고 바퀴 없는 캐리어를 들고 비행기에 탑승했다.이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은 SNS에서 퍼져나가며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갈바레스는 현지 매체틀 통해 “캐리어 추가요금을 안 내려고 옷을 여러 겹 입어본 적은 있지만, 이런 방법을 쓴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행기 티켓 값보다 캐리어를 수하물로 부치는 데 더 많은 돈이 든다”고 항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전 소속사와 소송 중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법정에서 직접 탄원서를 낭독하며 심경을 밝혔다.25일 이승기의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등에 따르면 이승기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 심리로 열린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민사소송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했다.이날 이승기는 탄원서를 직접 낭독했다. 그는 “10대부터 30대까지 후크와 함께했다. 진실하게 음원료에 대한 존재를 알리고 정산을 깔끔하게 해줬다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 같아 울컥한다”고 운을 뗐다.그는 “이승기 정도 되는 연차의 연예인, 이 정도로 남들에게 이름을 알린 연예인이 어떻게 20년 동안 이런 당연한 권리를 모르고 지냈는지를 말하고 싶었다”며 “연예인을 준비하면서부터 그와 동시에 권진영 대표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다”고 폭로했다.이승기는 권 대표로부터 “길거리에서 아무나 데리고 와도 너보다는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며,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말이었다고 설명했다.또 “데뷔 때부터 권 대표는 출연료나 계약금같이 돈에 관련된 얘기를 하는 것을 굉장히 불쾌하게 생각했다”며 “돈 문제를 언급하면 매우 화를 내면서 저를 돈만 밝히는 나쁜 사람으로 몰아붙였다”고 했다.그는 “제가 미성년자이고 사회 경험이 없는 점을 악용해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그것이 가스라이팅이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됐다”고도 주장했다.그러면서 “권 대표에게 음원료에 대해 물어보자 권 대표가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 가수 활동은 그냥 팬 서비스라고 생각해라’고 했다”며 “개인법인을 설립한 곳에서 가수 활동 이어가겠다고 정산서를 달라고 했을 때도 ‘없다’고 해 결국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이승기는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을 속여온 회사와 권 대표에 대해 큰 배신감을 느꼈다”며 “이 사건을 통해 더 이상 나와 같이 어린 나이에 데뷔한 후배 연예인들이 비슷한 불이익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미정산금은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이승기가 데뷔한 해인 2004년부터 그와 관련된 모든 정산 자료를 USB 메모리에 담아 이승기 측과 재판부에 각각 제출하라고 변론기일에서 후크 측에 명령했다.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그동안 후크는 영업상 비밀 등의 사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해 왔는데 이날 재판부가 가리는 부분 없이 원자료를 제출토록 정리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승기와 후크는 정산금을 둘러싼 갈등으로 2022년부터 재판 중이다. 이승기는 정산금을 둘러싼 갈등으로 18년간 몸담았던 후크와 2022년 결별했다. 이후 1인 기획사에서 활동하다 올해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 합류했다.빅플래닛메이드엔터 측은 “후크는 지난 2014년 제정된 대중문화예술산업법에 따라 모든 기획사가 소속 연예인별로 회계 장부를 따로 만들어야 했지만 이조차도 하지 않았음을 법정에서 인정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지난 20년간 후크 권진영 대표로부터 '마이너스 가수'라는 가스라이팅을 당해온 이승기와 같은 일을 후배들이 절대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싸움에 든든한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고층 아파트 창틀에 서서 위험천만하게 담배를 피우는 입주민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집에서 담배 냄새 안 나게 피는 방법 연구 중’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남성이 고층 아파트 창틀 위에 서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 남성은 집 안에서 창틀을 밟고 몸은 창 밖으로 거의 나온 위험한 모습으로 담배를 피우고 있다.해당 글 작성자는 “경비 아저씨가 내려오라고 소리치는데 ‘싫어요’라며 저러고 있다. 대단하다”고 말했다.누리꾼들은 “목숨 걸고 담배 피우네”, “저렇게 해도 담배 냄새 다 들어온다”, “엄청난 민폐” 등 사진 속 남성을 비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대학 캠퍼스 안에서 알몸으로 자전거를 타다 형사 입건됐던 외국인 유학생이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24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5분경 광주 한 대학교 기숙사 주변에서 아프리카계 국적 20대 유학생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해당 학교 기숙사생인 A씨는 22일 대학 캠퍼스 안에서 나체로 자전거를 탄 채 활보하다 경찰에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A 씨가 알몸으로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기도 했다.사건 후 학교 측은 해당 남성과 같은 생활관을 사용하던 학생들에게 ‘알몸으로 자전거를 타던 흑인 남성(A 씨)은 해당 학교 유학생으로 당일 조현병 증상이 발현됐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서아프리카 출신이며, 이날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A 씨에 대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고, 음주 역시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조사 과정에서 A 씨의 우울증 치료 이력이 확인됐다. A 씨는 경찰에 “최근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숨진 A 씨를 둘러싼 범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A 씨가 사망함에 따라 수사 중인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마약을 투약한 50대가 “납치됐다. 살려 달라”고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가 검거됐다.25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 18일 “내가 납치됐다, 살려 달라”는 내용의 신고전화가 112에 접수됐다.경기북부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에서는 신고자인 A 씨가 횡설수설하는 것을 보고 그가 마약 투약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52분간 A 씨와 통화를 이어간 끝에 서울경찰청과 공조해 A 씨 검거에 성공했다.A 씨는 서울 마포구에서 경찰을 보자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차 안에서는 필로폰이 나왔고, 마약 간이 검사 결과 A 씨의 몸에서도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A 씨는 마약에 취한 채 경기 남양주시에서 서울 마포구까지 약 45km를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국가수사본부는 A 씨 검거에 경기북부경찰청 112 상황실이 크게 기여했다고 판단해 국가수사본부장 명의 ‘베스트 마약 투약 척결팀’ 인증패를 수여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신호를 위반하고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택시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가 알고 보니 지명수배범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9시 20분경 서울 강서구 화곡동 도로에서 신호 위반으로 적발돼 경찰이 정차를 요구하자 도주하다가 앞쪽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았다.이 사고 충격으로 택시가 또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았고, 택시에 타고 있던 3명과 승용차 탑승자 2명 등 5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사고를 낸 뒤 차량에서 내려 약 400m를 달아나던 A 씨는 결국 경찰에 검거됐다. 음주 상태는 아니었지만, 신원조회 결과 사기 혐의 지명수배범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국민연금 개혁 논의와 관련해 “여당이 제시한 소득대체율 44%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꼭 해야 할 일인데 시간은 없으니 불가피하게 민주당이 다 양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소득대체율은 45%와 44%다. 단 1%포인트 차이 때문에 연금 개혁안을 무산시킬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간곡히 요청한다. ‘역사적 소명과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며 연금개혁을 공언한 대통령의 약속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 대통령은 민주당의 제안을 즉각 받아 달라”고 촉구했다.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이마저도 또 다른 이유를 대면서 회피한다면 애당초 연금개혁의 의지가 없었다고 국민들은 판단할 것”이라며 “지체 없이 입법을 위한 구체적 협의에 나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에게 소득대체율 44%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18개월을 달려온 국회 연금특위의 노력을 포기할 수는 없다. 한 걸음을 못 간다고 주저앉기보다는 반걸음이라도 나아가는 것이 낫다”고 했다.이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22대 국회에서 2차 연금개혁을 추진하겠다”며 “국민 노후를 위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고, 다층적 노후 소득보장 강화와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구조개혁까지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이 대표는 “다시 한 번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호소한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이번 주말이라도 여야가 만나 합의하고, 이번 (21대) 국회에서 1차 연금개혁을 매듭짓자”고 거듭 촉구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채 해병 특검법과 관련해 “채 상병 순직사고의 본질은 무리한 군 작전 여부에 있다”며 “과도한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홍 시장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 내부에서 감찰로 끝나야 할 사건을 무리하게 업무상 과실치사죄 책임까지 묻고 구체적 주의의가 없는 사단장 까지 책임을 물으려고 하고 나아가 대통령까지 끌고 들어가는 정치사건으로 변질시킨 건 정무적 대처를 잘못한 탓”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앞으로 군사 작전 중 일어나는 모든 사건 사고는 예외 없이 감찰이 아닌 형사사건이 되고 현장 지휘관들뿐만 아니라 군은 모두 위축되어 소극적인 군사작전 지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채 상병의 순직은 가슴 아프고 유족들의 슬픔은 국민 누구나 공감 하지만 그걸 대통령까지 끌고 들어가 탄핵 운운하는 특검 시도는 과도한 정치공세로 보인다. 그걸 또 국민감정에 편승하여 재의표결시 찬성 운운하는 우리당 일부 의원들도 참 한심하다”고 비판했다.끝으로 그는 “사감(私感)이 있더라도 참으시고 낙천에 대한 감정으로 마지막까지 몽니 부리지 마시고 조용히 물러가 다음을 기약하시라. 여론에 춤추는 정치보다 여론을 선도하는 정치가 참된 지도자의 도리”라고 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고속도로에서 화물차를 운전하던 중 차량 내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기를 줍다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견인차를 들이받아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가 1심에서 금고형을 선고받았다.24일 수원지법 형사13단독 김달하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60대 A 씨에게 금고 2년을 선고했다.A 씨는 2022년 10월 26일 오후 1시 30분경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기흥동탄IC에서 오산IC방면으로 2.4톤 크레인 집게차를 운전하던 중 갓길에 정차 중이던 견인차를 들이받아 그 안에 있던 피해자 B 씨(53)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당시 차량 내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기를 줍기 위해 전방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조향장치를 정확하게 조작하지 않아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김 판사는 “피고인이 전방주시 의무를 게을리 해 고속도로 갓길에 정차 중이던 피해자의 차량을 충격했고, 이에 따라 피해자가 사망하는 중대한 결과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 사고로 피해자 유족들이 느꼈을 정신적 충격이 매우 컸을 것으로 보임에도 피고인은 피해를 회복하거나 유족들의 고통을 위자하기 위한 충분한 노력을 하기는 커녕 재판 개시 후 도망해 현재까지 소재불명 상태”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한편, A 씨는 기소 후 도주해 현재 소재불명 상태이며 지명수배 등의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인터뷰를 거절하고도 정중한 태도로 극찬을 받았다.손흥민은 22일 호주 멜버른의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친선전 경기를 마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지나면서 외신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했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 35경기를 소화했고, 1월 초부터 2월 초까지 약 한 달 동안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 또 지난 20일 셰필드와의 시즌 최종전이 끝나자마자 바로 호주로 이동해 이틀 만에 경기를 뛴 상태였다.강행군을 펼친 손흥민은 믹스트존에서 외신 기자들이 인터뷰를 요청하자 미안한 표정으로 “오늘은 가 봐도 되겠나? 그동안 인터뷰를 계속했고 어제도 기자회견을 했다. 휴일을 즐기게 해 달라. 고맙다”고 말하며 연이어 사과 제스처를 취했다.그의 정중한 인터뷰 거절에 현지 기자들도 호의적으로 화답했다. 손흥민의 지친 상태와 강행군 일정을 잘 알고 있었던 이들은 떠나는 손흥민을 향해 “고마워”, “즐거운 휴가 되기를 바라”라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호주의 루카스 리날도 기자는 SNS에 해당 영상을 올리며 “손흥민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가장 멋진 방법으로 믹스트존 인터뷰를 거절했다”면서 “그는 멜버른에서 지친 48시간을 보냈고 이제 휴식을 취할 충분한 자격을 얻었다”고 극찬했다.호주 ESPN의 조이 린치 기자도 SNS에 “손흥민보다 믹스트존 요청을 더욱 친절하게 거절한 선수는 없다. 그는 너무 친절했고, 화가 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영국 ‘스포츠 바이블’도 “손흥민은 EPL이 끝난 지 이틀 만에 호주에서 경기를 치른 뒤 그만의 놀라운 방식으로 언론 인터뷰를 정중히 거절했다”며 “절대 변하지 않길, 쏘니”라고 전했다.한편, 호주를 떠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손흥민은 짧은 휴식 후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은 다음달 6일 싱가포르(원정), 11일 중국(홈)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