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균

김희균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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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희균 센터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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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12-11~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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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3%
보건3%
사회일반3%
기타7%
  • 2013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김종오-이유진씨

    서울에서 살 길이 막막해진 부모는 26년 전 단돈 100만 원을 들고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제주도로 향했다. 부모가 돈 벌러 나가면 두 살짜리 아이는 이집 저집에 맡겨졌다. 글씨를 가르쳐주는 어른도, 이야기를 나눌 형제도, 책을 볼 기회도 없었다. 중학생이 된 어느 날 교사가 일어나 교과서를 읽으라고 했다. 평소에도 말을 못하던 그가 더듬거리자 아이들은 벙어리××라고 놀리며 엄마까지 싸잡아 욕을 했다. 고교 2학년 때 아버지의 도박 빚으로 온 집에 차압딱지가 붙고 부모가 이혼을 하자 그는 더 말을 잃었다. 군대에서 괴롭힘을 당할 때마다 귓가에 벙어리××라는 욕이 환청으로 들려왔다. 더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무렵 휴가 중 만난 삼촌이 “책을 좀 읽어보라”고 조언했다. 책을 읽어보니 울분과 화가 정리되는 기분이 들었다. 이후 닥치는 대로 책을 집어 들기 시작했다. 상병 시절에만 150권을 읽었다. 스티브 잡스에 대한 책을 넘기다가 프레젠테이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강의안을 직접 만들어 4년 넘게 이곳저곳을 찾아다녔다. 이제 그는 전국 대학을 돌며 프레젠테이션 요령을 알려주고 꿈을 설파하는 강연자가 됐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17일 선정한 ‘2013년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 김종오 씨(28·제주대 행정학과 4학년)의 이야기다. 김 씨는 “우물 안 개구리가 되는 이유는 스스로 자신을 환경이라는 울타리에 가두기 때문”이라며 “어디든 갈 수 있고 어떤 정보든 얻을 수 있는 시대에 가난하다는 이유로, 왕따라는 이유로, 혹은 지방대생이라는 이유로 주저앉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유진 씨(22·여)는 중학교 때 아버지가 사업을 하다 생긴 사채 빚으로 집을 잃었다. 월세조차 낼 수 없어 고교 시절을 친구집 찜질방 여관 고시원을 전전하며 보냈다. 그는 지하창고에서 밤낮으로 고생하는 부모를 생각하며 공부에 매달렸다. 수학과 과학을 좋아해 KAIST 기계공학과에 진학한 뒤 네팔에 기술 원조를 하는 자원봉사모임을 결성했다.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서다. 현재 4학년인 그는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는 없다는 말을 좋아한다. 개천에서 용 나기 힘들다고 하지만 꿈이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며 밝게 웃었다. 두 사람을 포함해 인성이 뛰어나고 자신만의 꿈을 이룬 고교생 60명과 대학생 40명이 올해 인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함께 장학금 300만 원을 준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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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大 프라임칼리지가 先취업 後진학의 모범”

    청년 실업으로 인한 교육 현장의 고통이 날로 커지고 있다.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그중에서도 학력과잉 현상, 그리고 현장과 동떨어진 대학 교육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선취업 후진학’을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등 고등교육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국내 유일의 국립 원격대학인 한국방송통신대는 이에 맞춰 2013년 새로운 유형의 단과대학인 프라임칼리지를 열었다. 교육부는 이를 국내에서 유일한 ‘스마트 선취업 후진학 허브대학’으로 지정해 고졸 재직자의 기초 이론과 실무 역량을 키워주는 열쇠로 삼았다. 프라임칼리지는 한발 더 나아가 2014학년도부터 선취업 후진학 학사학위과정으로 2개의 학부를 새로 만들었다. 이 과정이 교육시스템의 전반적인 패러다임 변화에 어떻게 기여할지, 또 재직자들이 이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이동국 프라임칼리지 학장, 박융수 교육부 평생교육국장, 장헌정 울산마이스터고 교장이 12일 방송대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선취업 후진학 분야의 전문가답게 각자의 현장에서 바라본 프라임칼리지의 역할과 전망에 대해 생생하게 이야기했다. ▽이동국 프라임칼리지 학장(이하 이 학장)=학교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마침 내년 학위과정 개설을 앞두고 내년 1월 10일까지 신입생 모집이 한창이라서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박융수 교육부 평생교육국장(이하 박 국장)=방송대는 지금까지도 재직자 교육에 큰 역할을 했다. 프라임칼리지를 통해 더 전문적이고 특화된 교육이 가능할 거라고 본다. 특히 온라인으로 교육하니까 직장인들에게 선취업 후진학 정책을 빠르게 정착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 학장=방송대는 지금까지 22개 학과에서 56만 명 이상을 배출한 최대, 최고의 고등원격평생교육기관이라 자부심이 크다.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가 가르친 것은 전통적인 학문, 이론 중심 교육이었다. 새로운 교육 수요를 개발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실용적이고 실무적인 분야로 확장하려고 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에서 4년간 50억 원씩 지원받아 선취업 후진학 학위 과정을 운영하게 됐다. ▽장헌정 울산마이스터고 교장(이하 장 교장)=선취업 후진학이라고 하니 마이스터고에서는 특히 기대가 크다. 어떤 과정인지 자세히 알고 싶다. ▽이 학장=신설된 프라임칼리지는 기존 단과대학과 다르다. 기존의 4050세대를 위한 재직자 기초교육은 일부 학점만 이수해도 되는 등 유연한 개방형 과정이 특징이다. 이번에 신설한 학위과정은 선취업 후진학에 더 초점을 맞췄다. 재직자를 현장의 최고 전문가로 키우기 위한 단과대라 할 수 있다. ▽박 국장=지금처럼 많은 학생이 대학을 가면 현장의 인력수급 불일치는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고용노동부의 중장기 전망을 보면 향후 10년간 고졸 인력은 32만 명 부족하고 전문대 이상 인력은 50만 명이 초과 공급될 걸로 예상된다. 선취업 후진학이 빨리 정착돼야 한다. ▽장 교장=그러려면 재직자에게 맞는 후진학 과정이 제대로 마련돼야 한다. 재직자 전형이나 산업대가 줄어드는 추세다. 사내대학은 대기업에나 있으니 접근하기 어렵다. 중소기업 직원들은 야간대학에 다니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등록금이 400만, 500만 원씩 한다. 그런 면에서 온라인으로 언제 어디서나 저렴하게 공부할 수 있는 프라임칼리지 과정은 정말 현실에 꼭 맞는 대책이다. ▽이 학장=신설 전공도 현장의 요구를 감안해 선택했다. 지난해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기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어떤 학과를 원하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해 금융·서비스학부와 첨단공학부를 신설했다. 금융·서비스학부는 실무적이고 자격증을 얻는 데 필요한 과목 위주로 나가려고 한다. 세무, 회계 등 전문가를 많이 섭외해 강의를 만들었다. 첨단공학부는 서울대, KAIST, 한국기술교육대의 최고 교수진들과 교육과정을 짰다. 지역의 협력대들과 실습을 진행해 현장형 공학도를 키울 방침이다. ▽장 교장=나는 기업체에 30년 근무하다 학교로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기업 현황을 정확하게 안다. 지금은 대기업에서 기술직과 관리직의 급여 차이가 많이 안 난다. 기술직은 정년이 없지만 관리직은 직장을 5번 바꿔야 한다고 할 정도로 전전긍긍한다. 앞으로 한국 제조업에 기술 인력이 정말 많이 필요하다. ▽이 학장=대졸자 수준에 맞는 전문직종이 국내에는 22.4%밖에 안 된다고 한다. 대학을 안 가도 되는데 모두 대학에 가는 게 악순환의 이유다. 취업할 이들은 먼저 취업하고 공부는 하고 싶을 때 해야 한다. ▽장 교장=첨단공학부의 과정을 보니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든다. 현장에서 원하는 융합적인 교육이 가능하고 또 우수 대학들과 연계한 것이 좋아 보인다. 학생들은 앞으로 평생 교육을 받아야 한다. 최근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재직자가 몇 년 뒤면 승진을 위해 공부하겠다는 욕구가 높아질 것이고 그러면 이 과정의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다. ▽박 국장=프라임칼리지의 노력을 보니 정부의 지원이 늦은 것 아닌가 반성이 될 정도로 고무적이다. 정부가 시간제 근로를 늘리고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를 찾기 위한 정책도 강화하고 있는데 방송대가 앞으로 이런 부분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정리=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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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학년도 신설되는 2개 학부

    프라임 칼리지에 2014학년도부터 신설되는 금융·서비스학부와 첨단공학부는 각각 2개의 세부전공이 있어서 학생은 1학년을 마친 뒤 원하는 전공을 고르게 된다. 4대 보험 가입 사업체 재직자라면 경력 기간과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졸업자는 특별전형 대상도 된다. 신입생 모두에게 40%의 장학금이 지원되므로 실제 내야 할 내년도 등록금은 68만 원 정도(입학금 포함)다. 금융·서비스학부는 금융 및 서비스산업 분야에서 지식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양성한다. 전공은 회계금융과 서비스경영으로 나뉜다. 회계금융은 기업의 회계, 금융 분야 종사자 및 금융업체 종사자 또는 취업 지원자를 위한 전공과정이다. 서비스경영은 서비스업종 종사자나 창업자를 위한 과정이다. 첨단공학부는 첨단기술과 산업 현장을 선도하는 현장형 공학도를 키우기 위해 신설했다. 특히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산업 현장에 뛰어든 청년 엔지니어를 국가 발전의 핵심인재로 키우려 한다. 전공은 메카트로닉스와 산업공학으로 나뉜다. 메카트로닉스는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 기계공학, 제어공학의 융합과정이다. 산업공학은 산업시스템을 구성하는 요소를 조정해 전체 시스템을 최적으로 설계하고 성능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전공이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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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대학가는 길]용인대, B형 선택 지원자에 백분위 점수 10% 가산점

    용인대는 정시모집에서 노인복지학과를 ‘다’군에 편성해 ‘가’ ‘나’ ‘다’군 모두에서 학생을 선발한다. 6개 단과대 39개 학과로 구성된 용인대는 올해 정시모집에서 504명을 선발한다. 명성이 높은 무도·체육 분야 이외에도 문화예술 및 보건복지 분야를 특성화의 세 축으로 설정하고 교육과정을 선진화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반학생전형 외에 경기실적·선수경력자 특별전형, 특성화고교출신자 특별전형, 특성화고교졸재직자 특별전형, 서해5도 특별전형, 장애인 등 대상자 특별전형 등 용인대만의 특성을 보여주는 전형도 많다. 정시에서 일반학과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예체능계열 학과는 실기고사의 실질반영비율이 높다. 인문사회계열은 국어와 영어가 각각 40%, 탐구 1과목이 20%다. 자연계열은 수학과 영어가 각각 40%, 탐구 1과목이 20% 반영된다. 예체능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중 상위 1개 영역을 70% 반영하고 탐구 1과목을 30% 반영한다. 지난해와 달리 태권도학과는 전공실기고사를 실시하지 않고 태권도 공인 2단 이상자를 대상으로 수능으로만 선발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인문사회, 사범, 자연계열은 학년별로 성적이 좋은 4개 과목을, 예체능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기술가정 도덕교과 중 성적이 좋은 4개 과목을 반영한다. 용인대는 수능에서 B형을 선택한 지원자에게 취득 백분위 점수의 10%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다만 경찰행정학과는 영역별 시험유형을 지정해 국어B 20%, 수학A 15%, 영어B 45%를 반영하고 육군본부와 군학협약을 통해 육군 장교 육성을 목적으로 개설된 군사학과는 영어B를 지정하고 있다. 손향숙 교무처장은 “올해 정시모집에서 일반학과는 수능의 실질반영비율이 90%에 가까우므로 수험생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별 반영영역과 B형에 가산점이 부여되는지를 참고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용인대는 학제간 융복합을 장려하는 다양한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고, 영어 및 중국어를 필수교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 자매결연 대학으로의 해외파견 프로그램 및 국내외 인턴쉽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 원서는 20∼24일 온라인을 통해서만 접수한다. 자세한 입학문의는 홈페이지(ipsi.yongin.ac.kr)를 참조하거나 전화(031-8020-3100)를 하면 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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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대학가는 길]한국방송통신대, 편입생은 대학성적만으로 뽑아

    한국방송통신대는 2014년 1월 10일까지 2014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기존의 인문·사회·자연·교육과학대학의 22개 학과 외에 금융·서비스학부, 첨단공학부의 두 개 학부가 신설됐다. 신입생은 신규 학부 2000명을 포함해 6만3815명이며 2, 3학년 편입생은 7만6010명 등 총 14만 여 명을 선발한다. 전형은 별도 시험 없이 신입생은 고등학교 성적, 편입생은 출신 대학의 성적으로 선발한다. 단 신규 개설된 금융·서비스학부와 첨단공학부는 산업체 재직자만 지원할 수 있다. 다른 대학의 재직자전형이 지원 자격으로 3년 이상의 재직경력을 요구하는 것과 달리 경력 기간과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어 20대 초반의 고졸 신입사원(선 취업 후 진학자)에게 좋은 기회다. 방송대는 한 학기 평균 등록금이 30만 원대(신규 학부는 60만 원대)라서 등록금 부담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다. 연간 장학금 수혜자가 8만 명에 이르고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학비감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윤병준 학생처장은 “방송대는 4년제 정규 국립대학으로 학위 취득을 원하는 직장인, 전문직, 주부 등 16만 명의 다양한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41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인프라로 맞춤형 평생교육을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지원서 작성과 제출은 방송대 홈페이지(www.knou.ac.kr)에서 할 수 있고 합격자 발표는 1월 29일이다. 입학상담 전화는 1577-2853이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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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대학가는 길]서울여대, 현대미술·시각/산업디자인과 다군 모집

    서울여대는 ‘나’군의 일반학생전형,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정원 외)과 ‘다’군의 대학수학능력시험 3개 영역전형, 일반학생전형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정보미디어대학 자율전공학부는 나, 다군으로 분할 모집하며 인문대학 교육심리학과 체육학과 공예학과는 나군에서만, 현대미술과 시각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는 다군에서만 모집한다. 수능 성적은 백분위 점수를 반영하되 탐구영역은 상위 등급 2개 과목의 백분위 평균을 반영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교과 80%와 출결 10%, 봉사활동 10%로 평가한다. 나군 일반학생전형은 전 모집단위(예체능계열 제외)에서 수능 600점과 학생부 200점을 적용한다. 수능은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율전공학부(인문사회) 자연과학대학(의류학과 체육학과)에서 국어 영어는 각 30%, 수학 탐구는 각 20%를 반영한다. 다군 수능 3개 영역전형은 수능 성적만 본다. 사회과학대학(교육심리학과 제외) 자율전공학부(인문사회계열) 의류학과는 국어와 영어를 각 35%, 수학과 탐구 중 하나를 30% 반영한다. 자율전공학부(자연계열) 자연과학대학(의류학과 체육학과 제외) 정보미디어대학은 수학과 영어를 각 35%, 국어와 탐구 중 하나를 30% 반영한다. 원서는 20∼24일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궁금한 점은 입학관리팀 홈페이지(admission.swu.ac.kr)나 전화(02-970-5051∼4)를 이용하면 된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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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대학가는 길]6441명 줄어드는 좁은門… 선택형 수능, 최대 변수

    2014학년도 정시모집은 좁은 문이다. 모집인원이 전년도에 비해 6441명 줄었다. 특히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수시모집 비중이 70% 이상이어서 정시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다. 또 수시 미등록 인원의 충원이 가능해지고 최초 합격자나 미등록 충원기간의 추가 합격자 모두 등록 의사와 관계없이 정시에 지원할 수 없게 돼 정시에 대한 수험생의 부담감은 더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중위권 합격선 예측 힘들어 올해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이자 변수는 선택형 대학수학능력시험이다.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두 과목 B형을 지정해서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하위권 대학은 대부분 유형을 지정하지 않아 경쟁 대상이 되는 수험생들 사이에서 본인의 위치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또 전년도 입시 결과를 그대로 활용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올해 합격선을 예측하는 것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따라서 올해는 중하위권 대학에서 혼란이 예상된다. 교차지원이 맞물린다면 그 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A, B형을 지정하지 않는 중하위권 대학은 백분위 점수를 반영하는 곳이 많고 A, B형에 따라 같은 점수라도 백분위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반드시 본인이 응시한 유형의 백분위 기준으로 지원 가능권을 확인해야 한다. 이번 정시모집도 수능 비중이 절대적이다. 따라서 지원 대학의 수능 활용 방법을 잘 살펴봐야 한다. 올해는 반영 영역, 영역별 가중치, 가산점, 활용지표 외에 A, B형을 지정하는지도 주요 변수로 작용하면서 수능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해 1점이라도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에 지원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슷한 총점을 받은 수험생들의 영역별 평균점수와 비교하여 유·불리 영역을 점검해봐야 한다. 주요 대학 대부분이 수능 국어 수학 영어 탐구 4개 영역을 반영하지만 계열에 따라 우선 선발 때 두세 개 영역을 반영하기도 한다. 수능 활용 지표는 최상위권 대학이 대부분 표준점수를 반영하며 탐구 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백분위를 활용하는 곳이 많다. 백분위를 활용하면 과목 간 유·불리는 해소되지만 2등급 이하로 내려갈수록 표준점수 1∼2점 차이에도 백분위는 5점 이상 차이가 벌어지기도 하므로 유의해야 한다.수능 위주 선발을 적극 활용해야 수능을 잘 본 수험생이라면 수능 우선선발이나 수능 100% 전형에 적극 지원해야 한다. 수능 우선선발은 대부분의 주요 대학에서 실시한다. 우선선발한 뒤 나머지 인원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 성적을 합산해 선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능 우선선발을 실시하는 주요 대학들은 대부분 수능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하지만 우선선발 단계에서는 일부 영역만 반영하기도 한다. 성균관대는 일반선발에서 ‘국어 수학 영어 탐구’을 반영하지만 우선선발에서는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3개 영역만 반영하고 자연계열(의예과는 우선선발 미실시)은 수학과 탐구 성적만 반영한다. 고려대도 자연계열 우선선발에서 국어 영역을 제외하고 ‘수학 영어 탐구’ 성적만을 반영한다. 이렇듯 수능 일부 영역만 반영하는 수능 우선선발 전형은 4개 영역 성적이 모두 우수하진 않지만 특정 영역 성적에서 특히 좋은 성적을 보이는 수험생에게 상위권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대부분의 대학이 하나 이상의 모집군에서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한다. 특히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동국대 아주대 인하대 중앙대 등 주요 대학들도 여기에 해당한다. 수능 100% 전형은 다른 전형 요소에 의한 변수가 없고 오로지 수능 성적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대학마다 유·불리가 달라지므로 지원 대학의 환산 점수로 계산해 합격 가능성을 가늠해야 한다. 올해 상위권 자연계열은 국어A, 수학B, 영어B, 과학탐구를 지정해 교차 지원이 불가능한 대학이 대부분이다. 주요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 대학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유형을 제한하지 않고 모든 응시자들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 여러 유형의 수험생들이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지정 과목이 없어 모든 응시자의 지원이 가능한 대학, 학과들이라고 하더라도 계열, 학과별 특성에 따라 B형과 특정 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주는 곳이 대부분이다. 예년에 비해 가산점 점수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가산점의 영향이 매우 커져 다른 유형 응시자는 경쟁력이 없을 수도 있으므로 교차지원 때 지원 대학의 가산점 부여 방식을 꼼꼼히 살펴보고 여유 있게 지원해야 한다.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 201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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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학협력 10주년 포럼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 산학협동재단 한국산학협력협회가 주관하는 ‘산학협력 진흥 10주년 기념 정책포럼’이 1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렸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전국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사업단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부는 이 자리에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협력 활성화 10대 중점 추진 과제를 발표하고 산학협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제공}

    •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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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생 대상 ‘진로스쿨’ 문열어

    전국 고교생의 진로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 줄 겨울방학 ‘대학-언론사 연계 진로스쿨’(이하 진로스쿨)이 열린다. 진로스쿨은 동아일보 교육법인 ㈜동아이지에듀와 △고려대 미디어학부 △성균관대 심리학과 △한국외국어대 LD(Language&Diplomacy)학부 △세종대 호텔관광대 △국민대 자동차공학과 △가천대 경찰·안보학과 △경기대 모델학과 △서울종합예술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동아일보사가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진로 탐색 프로그램. 이번 진로스쿨에는 심리, 외교·통상, 자동차, 호텔경영, 경찰·안보, 뮤지컬 분야가 추가로 개설됐다. 참가 고교생들은 대학 전공교수와 분야별 최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향후 대입에서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참가한 경험을 대입 자기소개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동아일보 사장상, 대학 학과장 명의의 수료증, 여성가족부 산하 청소년활동진흥원의 공식 체험 활동 기록서(일부 진로스쿨 제외)를 수여한다. 홈페이지(www.dongaezedu.com) 참조. 문의 02-362-5110}

    •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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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대 가는 우수학생… 내년부터 전액 장학금

    내년부터 지방대에 가는 우수 학생은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받게 된다. 교육부는 지방대 육성 정책의 하나로 기존 국가장학금Ⅱ 유형 중에서 1000억 원가량을 별도로 편성해 지방인재장학금을 신설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방인재장학금은 지방대에 지급돼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지급 대상 대학은 국가장학금Ⅱ 유형에 참여하는 지방대로 대학별 규모와 자체 노력 등을 평가해 지원액을 배분한다. 정부 재정지원 제한 대학은 제외된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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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 모두 최종승인

    교육부가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 전체를 최종 승인했다. 교육부의 수정·보완 권고 및 수정 명령을 출판사들이 받아들인 결과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가 이달 말까지 교과서를 정하면 내년 신학기부터 보급된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10일 한국사 교과서 심의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열어 “수정 권고, 자체수정, 수정 명령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사실과 다르거나 편향된 서술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내용이 많이 개선됐다”면서 “이번에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향후 교육 과정 및 교과서 개발 과정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교과서의 최종 승인을 위해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출판사 7곳에 내린 41건의 수정 명령이 반영됐는지를 점검했다. 앞서 교육부가 구성한 심의위원회는 8개 출판사에 내린 829건의 수정·보완 명령 가운데 시정되지 않은 부분에 한해 수정 명령을 내렸다. 주요 수정 내용을 출판사별로 보면 금성출판사(8건)는 한국광복군에 대한 내용을 추가 서술했고 주체사상에 대한 기술을 보완했다. 광복 이후 정부 수립 과정에서 ‘김일성이 실질적인 정부 역할을 하였던 북조선 임시인민위원회 위원장이 될 수 있었던 것도…’라는 문장을 추가해 남북 분단의 책임이 남한에 있는 것으로 오인될 문구를 수정했다. 교학사(8건)는 한일합방이라는 단어를 한일병합으로 고치고 일제강점기 토착자본 기업으로 예시했던 화신백화점을 삭제했다. 제주 4·3사건을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대목과 관련해서는 경찰이 발포해 사상자가 발생하고 수습 과정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많이 희생당했다고 기술했다. 천재교육(7건)은 주체사상이나 외세 배격에서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실은 부분을 삭제했다. 두산동아(5건)는 북한의 농지개혁 및 천리마운동에 대해 부정적인 기술도 추가했다. 미래엔(5건)은 6·25전쟁의 책임이 남북 모두에 있다고 오해할 만한 대목에 대해 ‘북한군의 전투명령’이라는 사료를 직접 넣어 바로잡았다. 지학사(4건)는 천안함 피격 및 연평도 포격 사건의 주체를 북한으로 명시했다. 교육부의 승인 결정에 대해 민주당 ‘역사교과서 친일독재 미화왜곡 대책위원회’는 11일 역사교과서 최종본 분석 긴급토론회를 열어 교학사 교과서를 다시 따지겠다고 예고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교학사 교과서 불채택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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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김희균]교과서를 믿고 싶다

    지난 주말 피겨 여왕 김연아가 국민을 또 한 번 행복하게 했다.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부상을 딛고 우승을 했다. 김연아가 사랑받는 이유는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한 치의 오차나 꼼수가 없는 정확한 점프가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말 그대로 ‘점프의 교과서’다. 어떤 분야에서든 교과서라는 평을 듣는다는 건 대단한 경지에 올랐음을 뜻한다. 교본이자 정답이라는 의미다. 그런데 우리 교과서의 현주소는 어떤가. 교육부는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에 대한 최종 승인 방침을 10일 발표했다. 8월 해당 교과서들이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심의위원회를 통과해 합격 판정을 받은 지 넉 달 만이다. 역사 교과서 공방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8종의 교과서는 교육부로부터 무려 829건의 수정·보완 권고를 받았다. 특히 논란의 시발점이 된 교학사 교과서는 215건이나 지적을 받았다. 나머지 7종의 교과서 집필진이 교육부의 수정·보완 권고를 거부하면서 자체 수정하겠다고 밝힌 대목도 623건이나 됐다. 해당 항목을 보면 이념 편향성과 관련된 내용이 있지만 연도나 지명, 인명 같은 기본적인 사실 관계가 틀린 경우도 수두룩하다. 엉뚱한 사진이나 통계를 쓴 경우도 많았다. 당초 이들 교과서는 국편의 합격 판정을 받았으니 그대로 학교 현장에 배포될 예정이었다. 교과서를 둘러싼 공방이 벌어지지 않았더라면 교과서마다 수십, 수백 건의 오류가 담긴 채 아이들의 손에 들렸을 것이다. 10일은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해 수험생들이 낸 정답결정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문이 진행된 날이기도 하다. 이 문항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유럽연합(EU) 가운데 총생산액이 많은 곳을 고르는 문제였다. 현행 교과서에 따르면 EU가 답이지만, 각종 국제통계에 따르면 NAFTA가 답이다. EU가 몇 년째 재정위기 파동을 겪는 동안 교과서가 최신 통계를 따라잡지 못한 탓이다. 그런데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교과서만이 유일한 정답의 근거”라며 책임을 회피하기에만 급급한 모양새다. 정답 중의 정답이 되어야 할 교과서에 얼토당토않은 오류가 넘쳐나고, 최근 몇 년간 벌어진 주요한 변화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사태는 교과서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린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의 자료를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고, 신문활용교육(NIE)을 통해 최근 동향을 파악하며, 스스로 교과서 수준의 멀티미디어 교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요즘 학생에게는 더욱 그렇다. 조변석개하는 교육과정, 그에 맞춰 몇 달 만에 뚝딱 만들어지는 교과서 제작 절차가 바뀌지 않으면 이런 난리는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여기에 대처하는 교육당국의 자세가 지금처럼 미봉책으로 돌아간다면 공교육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쯤 되면 왠지 김연아에게 점프의 교과서라고 부르기가 미안할 지경이다.김희균 교육복지부 기자 foryou@donga.com}

    • 201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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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김희균]아빠 디바이드

    얼마 전 만난 한 사설학원 입시전문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정시 상담을 받으러 온 학 학부모 얘기를 꺼내며 혀를 내둘렀다. 고 3 아들의 손을 잡고 온 40대 후반의 아버지가 노트북을 펼쳐놓고 최신 통계프로그램을 돌리면서 희망 학과의 몇 년 치 경쟁률과 추가합격자 수를 받아 적어가며 분석을 하더란다. 이 전문가는 “몇 년 전만 해도 주로 어머니들이 찾아와 꼭 붙을 만한 곳을 짚어달라고 했는데 요즘은 아버지들이 와서 직접 경쟁률을 분석하고 향후 진로까지 따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지난달 서울의 한 유아 영어교육기관은 평일 오후 4시에 아버지 참여 행사를 열었다. 한 반 10여 명 가운데 해외출장, 지방근무 중인 2명을 빼고 모든 아버지가 참석했다. 일반 회사라면 퇴근은 꿈도 못 꿀 시간대에 아버지들의 참석률이 이렇게 놓았던 이유는 대부분 교수, 의사, 변호사, 사업가였기 때문이다. 최근 스칸디대디나 프렌디 등 자녀 양육에서 아버지의 역할을 강조하는 분위기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아버지가 늘고 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선 아버지 참여 행사가 유행처럼 번지고 중고교에서도 자녀와 함께 학원가를 도는 아버지가 적지 않다. 이런 현상을 놓고 ‘그래, 내 얘기네’라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아버지가 과연 얼마나 될까? 대부분의 아버지는 일에 쫓기고, 심신이 피곤하고, 또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손을 놓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교육부의 한 전직 고위 관료는 아들이 중학생인 줄 알았는데 어느 날 보니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더라고 고백한 적도 있다. 교육학자들에 따르면 아버지가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아이들은 사회성과 인지발달이 우수하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에선 아직 자녀교육에 대한 아버지의 역할과 지원에 개인차가 크다. 인기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를 모방한 수십만 원짜리 1박 2일 캠프가 알음알음 유행이라지만 대다수 아버지는 주말에 온전히 시간을 내기조차 쉽지 않다.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지역의 한 유치원 원장은 “아버지 참여 프로그램을 한 번 해보려고 했더니 올 수 있다는 분을 다섯 손가락으로 꼽겠더라. 평일은커녕 주말에도 일당 벌이에 바쁜 분이 많아 결국 못했다”고 전했다. 현장 교사들은 재력, 시간, 지적 능력의 3대 요소에 따른 ‘아빠 디바이드’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런 격차를 줄이려면 우리 사회에서 아버지들의 자녀 교육 참여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과 인식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가 북유럽의 프로그램을 우리 실정에 맞게 바꿔 체계적인 아버지 참여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는 만큼 직장과 사회에서도 남자들의 자녀 교육 참여를 인정하고 독려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아버지 스스로 자녀 교육이 아내의 몫이 아니라 부모가 함께해야 할 부분이라는 점을 새겨야 할 것 같다. 김희균 교육복지부 기자 foryou@donga.com}

    • 201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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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대, 다수의견에 반해 총장간선제로 학칙 바꾼건 잘못”

    소속 대학교수 다수의 의견에 반해 총장 선거를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바꾼 학칙 개정은 잘못이라는 부산고등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전국 39개 국립대가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총장 직선제를 간선제로 바꾼 상황에서 나온 판결이라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 부산대는 2012년 정부의 국립대 선진화방안에 따라 학칙을 개정해 총장 간선제를 도입했다. 교수회는 학칙 개정 전에 교수들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했고 투표한 961명 중 58.4%가 ‘직선제 폐지 반대’에 표를 던졌다. 투표결과에도 불구하고 대학본부가 학칙을 개정해 공포하자 이에 반대하는 교수들은 본부를 상대로 학칙 개정처분 무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1심인 부산지방법원은 올해 5월 24일 학칙 개정에 문제가 없다며 대학본부의 손을 들어줬지만 2심인 부산고법이 11월 20일 선고에서 이를 뒤집었다. 부산고법 제2행정부는 “총장선출제도에 관한 학칙 개정은 부산대 교수 전체의 뜻을 모아 진행해야 한다”며 “교원이 총장후보를 선출할 권한은 헌법상 기본권의 본질적 부분”이라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간선제로 학칙을 바꾼 다른 국립대에서도 학칙 개정 과정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고 소송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법인화와 총장 간선제 등을 골자로 한 ‘국립대학법인 서울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서울대법인화법)’에 대해 2011년 헌법소원을 낸 서울대 교수들은 부산고법의 판결을 반겼다. 최갑수 교수(서양사학과)는 “부산고법이 총장 선출권을 교수들의 헌법상 기본권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서울대법인화법 역시 서울대 교수들의 총의와는 상관없이 2010년 국회에서 국회의장이 직권 상정해 여당이 단독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서울대 교수협의회장 이정재 교수(농업생명과학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는 “법인화는 서울대 발전을 위한 선택이고 이미 시행 2년이 된 시점에서 총장 직선제로 회귀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다만 총장을 선출하는 이사회의 구성이 폐쇄적이고, 이사회를 견제할 기구가 없기 때문에 총장 선출 과정에서 교수의 뜻을 반영할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판결을 접한 교육부는 판결 취지가 총장 간선제 자체가 아니라 학칙을 바꾸는 과정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보고 간선제 등 국립대 선진화 정책을 바꾸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산대가 상고를 하기로 했으니 대법원 판결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총장 직선제가 대학사회의 갈등과 부패를 심화시키는 등 부작용이 크다는 판단하에 폐지를 추진해왔다. 선거 과정에서 창원대에서는 후보 출마 교수가 동료 교수들에게 100만∼2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돌리고 부산대에서는 후보자가 다른 후보자를 매수해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이은택 nabi@donga.com·김희균 기자}

    • 201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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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 교과서 7종 수정명령… 거부땐 발행정지

    교육부가 이념편향 논란을 빚어온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 가운데 7종에 대해 41건의 수정명령을 내렸다. 교육부는 수정명령을 거부하는 출판사의 교과서는 발행정지 또는 검정 취소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29일 한국사 교과서 관련 브리핑을 열고 “교육부가 8종 교과서에 권고한 829건의 수정·보완 사항에 대해 출판사들이 제출한 대조표를 검토한 결과 788건을 승인하고 41건을 수정명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15명으로 구성된 수정심의위원회가 객관적인 오류, 집필기준, 학생들의 역사인식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부분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출판사별 수정명령 건수는 교학사와 금성출판사가 각 8건으로 가장 많고 천재교육이 7건으로 뒤를 이었다. 두산동아와 미래엔이 각 5건, 비상교육과 지학사가 각 4건이며 리베르는 한 건도 없었다. 출판사별로는 교학사에 대해 △일본의 입장이 반영된 한일합방 용어를 한일병합으로 변경 △일제 치하에서 애국지사들의 민족운동을 축소하는 등 오해를 일으키는 부분 수정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해산 과정에 대한 정확한 서술을 명령했다. 금성출판사에는 △북한 토지개혁에 대한 정확한 실상 설명, 박정희 정부 시기 외자 도입에 따른 상환 부담과 1997년 외환위기가 인과관계가 있는 듯 기술한 부분 수정을, 두산동아에는 △북한 천리마 운동의 문제점도 제시, 천안함 피격 및 연평도 포격 사건 주체 서술을 각각 수정하라고 했다. 미래엔에 대해서는 △6·25전쟁에서 북한의 기습 남침을 보여줄 수 있는 자료 사용, 6·25전쟁 당시 북한군과 국군의 양민 학살 사례 균형 서술을, 비상교육에는 △분단의 책임이 남한에 있는 것으로 오인될 소지가 있는 부분의 수정을, 지학사에는 △일본의 독도 침탈 과정에 대한 정확한 서술, 천안함 피격 및 연평도 포격 사건 주체 서술을, 천재교육에는 △김일성이 주장하는 ‘주체’를 그대로 제시한 것 수정, 북한 주민의 인권문제에 대한 구체적 서술을 지시했다. 교육부는 이번 수정명령 사항에 대해 다음 달 3일까지 해당 출판사들로부터 수정·보완 대조표를 받은 뒤 다시 수정심의위원회를 열어 6일경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교육부는 출판사가 수정명령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행정조치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교육부 조치에 대해 교학사를 제외한 6종 교과서 집필진은 공동으로 법적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교 한국사교과서 집필자협의회의 공동대표인 주진오 상명대 교수는 “교육부의 수정명령을 인정할 수 없고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2008년 교육부가 금성출판사의 근현대사 교과서에 수정 지시를 내렸을 당시 출판사가 이에 따라 교과서를 수정하자 집필진은 출판사와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법원은 출판사에 대한 소송에서는 출판계약의 효력을 들어 원고 패소 판결을, 교육부에 대한 소송에서는 절차상의 하자를 들어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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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전 정시 지원전략최상위권 수험생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성적표가 27일 수험생들 손에 쥐여졌다. 올해 수능은 국어와 수학은 사실상 계열에 따라, 영어는 난이도에 따라 A형과 B형이 나뉜 선택형 체제였다. 과목별 선택 유형 조합에 따른 다양한 예측이 채점 결과 발표를 기점으로 나오고 있다. 올해 정시모집은 지난해보다 모집 정원이 약 7000명 줄었고 선택형 수능이라는 변수와 대학별 선발 방식 변화 등으로 지난해 입시와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정시 지원 전략을 짜기가 더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에 동아일보는 김영일컨설팅과 함께 수능 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들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정시 전략을 짜 보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수험생의 수능 성적대와 희망 대학에 따라 각기 다른 전략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원하는 인문계 최상위권과 의대 진학을 바라는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을 위한 조언이다. ▼ 국-영-수-탐구 533점 받은 인문계 재수생 A양 ▼영어B 표준점수 131점으론 SKY 무리… 서울대 지원땐 경영-사회과학 피해야A 양은 서울대 진학을 목표로 재수를 했다. 학과는 경영학과를 노리고 있다. A 양의 수능 성적표를 분석해 보면 국어 수학 영어 탐구의 표준점수 합이 533점이다. 국어B는 만점, 수학A는 표준점수 최고점에서 2점이 부족한 141점, 영어B는 표준점수 131점으로 1등급이다. 영어는 4등급 이하의 학생들이 6월 모의고사 이후 A형으로 이동해 응시비율 30.1%였다. 이는 상대적으로 B형의 상위권 층을 두껍게 하는 결과를 낳았고 그 영향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을 떨어뜨렸다. 이 때문에 A양이 받은 영어B의 표준점수는 이른바 SKY대를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의 평균 성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탐구영역은 자신의 목표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사항이었던 한국사(서울대 필수과목)가 쉽게 출제되면서 원점수로 만점을 맞았는데도 표준점수가 낮게 나왔다. 지난해보다 선택 비율이 급격히 하락한 아랍어(2013학년도 41%→2014학년도 16.6%)에서는 표준점수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상황에서 본인이 목표한 서울대를 지원한다면 A 양은 ‘나’군에서 어떤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까? 또 ‘가’군에서는 고려대나 연세대 경영학과를 지원할 수 있을까? 올해부터 서울대는 정시 2단계에서 수능 60%에 논술·구술 30%, 학교생활기록부(비교과) 10%를 반영한다. 즉 2단계에서도 수능 성적이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므로 단순히 ‘대학 합격’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면 서울대 경영학과 지원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에 비해 문이 좁아진 서울대 정시를 뚫기 위해서는 모집 인원을 고려한 안정적인 합격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방법이다. 따라서 ‘나’군에서는 서울대에서 경영대와 사회과학계열은 피하고 농경제사회학부(21명)나 소비자아동학부(17명)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만약 서울대에서 다소 안정적인 전략을 택했다면 ‘가’군에서는 연세대 경영학부에 소신 지원하거나 ‘나’군에서 다른 과에 안정 지원하는 방법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물론 연세대 경영학과에 소신 지원하더라도 최초 합격은 어려울 개연성이 있고 추가 합격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결국 A 양은 모집단위와 무관하게 서울대 합격을 목표로 할 것인지, 아니면 경영학과를 선택할 것인지에 따라 ‘가’군과 ‘나’군의 지원 전략을 달리 택하는 것이 낫다. ▼ 수학-탐구에서 ‘실수’ 의예과 희망 고3생 ▼‘나’군 안정지원하려면 한양-중앙대로… 추가합격 노린다면 연대 소신지원을B 군은 의예과를 희망하는 고3 재학생이다. 국어A와 영어B는 원점수 만점을 받고 수학B에서 4점짜리 1문제를 틀려 표준점수 135점을 받았다. 탐구에서 물리는 만점을 받았지만 화학은 2점짜리 두 문항과 3점짜리 한 문항을 틀려 표준점수 최고점에서 무려 6점이 부족하다. B 군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에서 표준점수 총점 538점을 얻었고 같은 총점을 받은 학생들과 비교하면 수학과 탐구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자연계 수험생으로서는 불리하다. 이런 상황에서 B 군은 의예과 진학을 포기하고 안정적인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인지, 아니면 학부 전환으로 의예과 모집 인원이 1000명 가까이 늘어나는 내년 입시를 고려해 올해는 소신 지원을 할 것인지 고민이다. B 군은 탐구의 1문항이 정말 아쉽다. 올해 정시에서 의예과를 총 712명(수시 이월 이전 인원) 선발하지만 서울대를 제외한 소위 정시 ‘톱4’ 의예과라 불리는 연세대 성균관대 고려대 울산대의 모집 인원은 각각 2명, 10명, 5명, 4명이 줄었다. 수시 이월 인원이 많지 않은 의예과의 특성을 고려하면 작년 대비 15명을 증원한 서울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의 경쟁률과 합격 커트라인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어 수학 영어 3개 영역이 최고점에서 3점 부족하고 전국 예상 석차가 101등인 점을 고려한다면 ‘나’군에서 서울대 의예과를 지원해 1단계는 통과할 수 있다 하더라도 수능이 강화된 2단계에서 최종 합격하기에는 역부족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나’군에서는 올해부터 분할 모집을 실시하는 한양대 의예과나 국어 반영 비율이 높은 중앙대 의예과에 안정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 그렇다면 ‘가’군에서는 어떨까? ‘가’군에서 톱4 의예과의 영역별 반영 비율은 20·30·20·30으로 동일하다. 따라서 모집 인원과 지난해 경쟁률을 고려해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 ‘가’군의 연세대와 성균관대 중 ‘나’군에서 서울대 의예과를 지원하는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가 연세대라는 점, 그에 따른 추가 합격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나’군에서 한양대나 중앙대로 안정 지원했다는 전제 하에 연세대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작년보다 모집 인원이 절반으로 준 성균관대에 지원하는 것은 다소 위험해 보인다. 만약 B 군이 재수까지 고려해 ‘나’군에서 서울대 의예과를 지원한다면 ‘가’군에서는 울산대를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조미정 김영일교육컨설팅 교육연구소장}

    • 20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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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단신]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外

    ■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유치원생 초등생을 대상(개별 및 단체)으로 ‘표시송 율동 공모전’을 12월 8일까지 연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www.nfqs.go.kr)과 해양수산부(mof.go.kr) 홈페이지에 있는 수산물 원산지 표시송 율동 영상을 따라 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공모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상금과 부상 등을 준다. 02-322-6564■ 전신근육과 골격, 내장 등을 실제와 똑같이 보여 주는 ‘동물의 신비전’이 12월 3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국내 최초로 5m에 가까운 기린과 밍크고래, 코끼리는 물론 어류 양서류 파충류 등의 몸속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nimal2014.co.kr) 참조. 1599-5332■ 고려사이버대(총장 김중순)는 12월 4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학교가 자체 개발한 무상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인 ‘바른 한국어(Quick Korean)’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남기심 전 국립국어원장(현 고려사이버대 석좌교수)과 강현화 연세대 교수(국문학과) 등 전문가들이 개발한 ‘바른 한국어’는 영상 기반으로 만들어 홈페이지(http://korean.cuk.edu)와 유튜브(YouTube)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 20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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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학년도 수능성적 발표]2015학년 수능 뭐가 달라지나

    내년 수능에선 선택형이 사라진다. 다시 계열별 수능으로 돌아간다.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험생들이 성적대에 따라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을 고르도록 한다던 선택형 수능의 도입 취지가 실패했기 때문이다. 2015학년도 수능부터 국어와 수학은 문이과 계열에 따라 A형과 B형으로 나뉘고, 영어는 하나로 통합된다. 따라서 이번 수능처럼 어떤 유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갈리는 ‘로또 수능’은 피하게 됐다. 대학별 전형 방식도 모집단위에 따라 유형이 지정되므로 혼란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로 합쳐지는 영어가 어떤 수준으로 출제될 것인가에 대해 평가원은 올해 수능의 영어B형을 참고하면 된다고 밝혔다. 전체적인 출제 기조와 관련해 평가원은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되 영역별 만점자 1% 정책은 계속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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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 A형 표준점수 뚝… “B형보다 불리할수도”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 가운데 수학이 가장 어렵고 변별력이 컸다. 정시모집의 당락은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수학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선택형 수능의 최대 변수인 영어에서는 A형과 B형의 성적 유형이 모의평가 때와 정반대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모의평가에서 영어 B형을 선택했다가 수능에서 A형으로 갈아탄 수험생들은 기대만큼 높은 표준점수를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6일 발표한 201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국어 A형 1.25% △국어 B형 0.92% △수학 A형 0.97% △수학 B형 0.58% △영어 A형 1.13% △영어 B형 0.39%였다. B형 응시자들의 성적 수준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수학 B형과 영어 B형이 특히 어려웠다는 얘기다. 각 영역에서 A형과 B형 모두 등급별 인원 분포는 대체로 고르게 나타났다. 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구분점수(등급 컷) 간의 차가 커 최상위권 사이에서도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두 점수 간 격차가 A, B형 모두 6점이나 돼 같은 1등급이라도 표준점수를 적용하는 상위권 대학에서는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A형이 133점, B형이 136점이다. 앞서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 △6월은 A형이 147점, B형이 136점 △9월은 A형이 145점, B형이 135점으로 A형이 10점 이상 높았다. 실제 수능에서는 A형 표준점수가 예상과 달리 확 떨어졌다. 입시 전문가들은 B형에 가산점을 20%가량 주는 대학에 지원하는 A형 2등급 이상 수험생이 B형에서 5등급을 받은 수험생보다 유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험생들은 쉬운 A형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결과적으로 더 불리하게 돼 선택별 수능의 취지가 사라졌다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 출제 오류 논란이 일고 있는 세계지리 8번에 대해 평가원은 정답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성태제 평가원장은 “객관식 문제에서는 최선의 답을 고르는 것이 합리적이다. 고교 과정에서는 정답인 2번이 최선의 답”이라고 말했다. 평가원은 27일 수험생에게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 개인별 성적표를 배부한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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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이의신청 처리 사흘만에 끝낸 평가원

    최근 정답 시비가 일고 있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이의신청 처리 절차를 부실하게 진행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기간 첫날인 7일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한 이의를 접수하고 13일 사회탐구영역 이의심사실무위원회를 열어 해당 문항을 심의했다. 사회탐구영역 실무위에는 17명의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이 중 16명은 해당 문항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려 이를 단순사안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평가원은 한 명의 외부 전문가가 문항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점을 감안해 추가적으로 관련 학회에 자문하기로 했다. 평가원은 14일 한국경제지리학회와 한국지리·환경교육학회에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한 의견 제시’라는 공문을 보냈다. 공식적인 이의 처리 시한은 18일까지였지만 주말을 끼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실무 작업은 금요일인 15일에 끝내야 하는 분위기였다. 이에 해당 학회들은 공문을 받은 당일(한국경제지리학회), 또는 하루 뒤(한국지리·환경교육학회)에 평가원에 문제가 없다는 회신을 보냈다. 학회가 학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시간이나 절차도 없이 곧바로 회신을 하도록 한 것은 평가원이 외부 자문절차를 요식행위로 전락시킨 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실무위에서 단순사안이라고 결정했기 때문에 학회 자문을 의무적으로 할 필요가 없었다. 문제를 좀 더 확실히 해결하기 위해 자문한 것이므로 규정을 지킨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선택형 수능에 대한 비판 여론, 난이도 조절 실패 등에 대한 부담으로 평가원이 이의신청을 졸속으로 처리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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