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2025년도 의료 수가(의료서비스 가격) 협상이 결렬되자 “2025년 수가 협상 거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향후 발생하는 일련의 의료 혼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공단과 정부 당국에 있다”고 경고했다.의협은 1일 “무늬만 협상일 뿐 수가를 통보하는 정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회의 실망스러운 작태에 환멸을 느끼며 수가 협상 거부를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의협은 “행위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적용 논의를 협상 과정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협상 모든 과정에서 누누이 말해왔지만, 공단은 협상 마지막 날까지 우리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했다”고 비판했다.의대 증원 결정 이후 정부와 대치 중인 의협은 협상 초반부터 수가 10% 인상, 행위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적용 철회 등 선결 조건을 내걸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유형별 환산지수 차등 적용은 현재 ‘행위별 수가’(의료서비스 종류와 양에 따라 결정된 진료비)에 곱해지는 환산지수를 필수 의료 등 저평가된 의료행위에 한해 더 올리겠다는 것이다.지금까지는 행위 유형과 상관없이 획일적으로 환산지수를 일괄적으로 인상해 왔다.의협은 “작금의 의료 혼란 상황에서 또다시 의료 공급자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수가 협상을 감행하는 것은 일차 의료기관의 생존과 국민 건강의 근간에 위협이 될 것”이라며 “의료인의 동의 없이 이뤄지는 모든 제도 개선은 의료 파멸로 귀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공단의 일방적 협상 태도를 재차 강력히 규탄하고 향후 발생하는 일련의 의료 혼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공단과 정부 당국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건보공단은 전날부터 이어진 협상을 마치고, 재정운영위원회가 내년도 평균 수가 인상률을 1.96%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협상에 나선 7개 보건의료단체 가운데 일차 의료기관인 의원을 대표하는 의협과 병원을 대표하는 대한병원협회와의 협상은 환산지수 차등화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더불어민주당은 1일 정부·여당이 종합부동산세 폐지를 추진하는 데 대해 “총선 민의에 나타난 국민들의 바람과 다르다”고 비판했다.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종부세 폐지 논의와 관련해 이같이 지적했다.그는 “국민의힘과 정부 의견대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차별, 선별적 지원하자는 안을 이재명 대표가 전격 수용해 법안을 수정해서 발의하지 않았나”라며 “이에 응할 생각은 하지 않고 계속 부자 감세라고 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된 국정 기조를 계속 이어가는 정책을 내세우는 것은 민생 회복과 완전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민주당 내 일각에서 종부세 개편과 폐지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선 “당내 현안으로 다루고 있지 않는 내용”이라고 잘라 말했다.그는 “마치 민주당이 종부세 개편과 폐지를 논의하는 것처럼 비춰졌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이것을 다룰 때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에서 종부세와 상속세를 개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메시지를 냈는데 민주당의 취지와 전혀 다르다”며 “세제 개편과 관련한 논의는 할 수 있지만 상임위원회가 구성되면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여당이) 국면 전환용 카드로 쓰려는 것 같은데 전혀 온당하지 않다”고 비난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이웃 주민에게 국자를 던져 실명케 한 50대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2-2부(고법판사 김종우 박광서 김민기)는 50대 A 씨와 B 씨의 특수중상해 등 혐의 항소심에서 피고인들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1심은 A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 씨와 함께 폭행에 가담한 B 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는 A 씨에 대해 “피고인은 위험한 물건으로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해 왼쪽 눈을 실명에 이르게 했다”며 “범행의 경위와 수법,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 등에 비추어 그 죄질이 좋지 않은 점, 피고인은 수사기관에서 단순히 범행을 부인하는 것을 넘어 피해자를 인격적으로 비난하기까지 한 점 등은 피고인에게 불리한 정상”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다만 피고인이 범행의 사실관계는 시인하는 점, 피고인이 우울증 등을 앓고 있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양형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피고인에 대한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항소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한 사유를 밝혔다.A 씨 등은 2022년 8월 6일 새벽 1시경 경기도 소재 아파트 주거지에서 이웃인 C 씨 아내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이를 제지하는 C 씨를 때린 뒤 스테인리스 국자를 C 씨 왼쪽 눈 부위로 집어 던져 실명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과거 인도 방문 논란에 대해 “’셀프 초청’으로 이뤄진 김 여사의 ‘혈세 관광’”이라며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호준석 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지난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은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된 논란만 키우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이어 “공개된 당시 대통령 전용기에 쓰인 비용내역은 점입가경 수준”이라며 “방문단 인원 36명의 기내식 비용으로 6000여만 원이 쓰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료비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한 것이다. 승무원을 제외하고 계산하면 1인당 기내식 비용이 160만 원이 넘는다”고 지적했다.호 대변인은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 주장하며 대통령도 타지 않은 대통령 전용기로 3박 4일에 걸쳐 인도를 방문한 것은 그저 단독 관광에 혈세를 쓴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시 인도 정부는 고위급 참석을 요청한 것이지 공식적으로 김 여사를 초청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라며 “당초 공개된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던 타지마할을 기어이 방문했지만, 공식 일정이었다면 남아있었어야 할 보고서에 타지마할 방문은 없었다고도 알려졌다”고 했다.그는 “명백한 ‘셀프 초청’에 전용기를 타고 원포인트 타지마할 관광을 하며 혈세를 펑펑 쓴 것으로도 모자라 단독 외교라 포장하는 것은 국민께 도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이어 “김 여사가 인도를 방문한 시기는 당시 불과 4개월 전 같은 해에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이미 인도를 국빈 방문하고 난 이후”라며 “당시 김 여사는 ‘다시 인도에 오면 타지마할에 꼭 갈 것이다’고 말했다. 말한 대로 넉 달 만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했다.호 대변인은 “지금이라도 솔직해지십시오. 의혹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고 있고 이제 국민께서는 진실을 알고 싶어 하신다”며 “지금껏 제대로 된 조사도, 감사도 없었다. 진상규명은 이런 의혹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개그우먼이 박미선이 90평대 단독주택을 공개했다.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미선임파서블’에는 ‘박미선 집(마당) 공개. 홈케어 루틴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서 박미선 매니저는 오전 6시 16분부터 스케줄을 위해 박미선을 기다렸다. 시간을 잘 지키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박미선 매니저는 “저희가 픽업 시간을 알려드리면 시간 맞춰서 나오신다. 5분 일찍 아니면, 딱 맞춰서 (나오신다)”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늦은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집에서 나온 박미선은 “여기만 보여주겠다”며 마당을 공개했다.박미선의 집은 단독주택으로, 각종 나무와 잔디가 어우러져 있었다. 90평대로 알려진 그의 집 외부에는 통창이 있어 이목을 끌었다.박미선은 “이제 마당 잔디깎이를 해야 한다. 아들 태어났을 때 심었던 단풍나무가 이렇게 자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잔디가 자라서 깎아야 한다”고 했다.박미선은 “이거 알아야 한다. 마당에 이런 거 심어놓으면 다 돈이다. 돈이 줄줄 새”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박미선은 개그맨 이봉원과 199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현재 이봉원과 각집살이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민희진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대표가 입은 크림색 니트 카디건이 지난달 기자회견에 입은 복장에 이어서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민 대표는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 열린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민 대표는 이날 노란색 카디건과 청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해당 제품들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화제가 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민 대표가 입은 카디건은 1시간 만에 동났다.이 카디건은 일본 브랜드 ‘퍼버즈(Perverze)’ 제품의 ‘모헤어 앤 울 데미지드 니트 카디건(Mohair & Wool Damaged Knit Cardigan)’ 크림 색상이다. 가격은 50만 원대다.지난달 25일 민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 당시 입었던 초록색 맨투맨 티셔츠와 LA다저스 로고가 박힌 파란 모자도 큰 화제를 일으켰고 이 제품들도 빠르게 동났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이정재가 출연하는 ‘스타워즈’ 시리즈 ‘애콜라이트’의 감독이 유색인종 캐스팅을 두고 일부 팬이 인종차별적 공격을 하자 일침을 가했다.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심한 편견과 인종주의, 또 혐오 발언과 관련된 그 누구도 나는 스타워즈 팬이라고 여기지 않는다”고 밝혔다.헤드랜드 감독은 “나는 스타워즈 팬과 공감하며 이들을 굳게 지지한다”면서도 인종주의나 편견을 드러내는 의견은 배척하겠다고 했다.애콜라이트에는 마스터 제다이를 연기한 이정재 외에도 그와 대적하는 전사 역의 아만들라 스텐버그(아프리카계), 그림자 상인 역의 매니 재신토(필리핀계), 마녀 집단의 리더 역의 조디 터너-스미스(아프리카계) 등 다양한 유색인종 배우들이 출연한다.이 가운데 특히 스타워즈 팬들이 추앙하는 강력한 ‘포스’의 소유자 마스터 제다이 역에 역대 스타워즈 시리즈 최초로 아시아인이 캐스팅된 것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3월 공개된 애콜라이트 예고편 영상에는 “누군가가 제다이를 죽이고 있다. 그것은 디즈니다”라는 댓글이 달려 3만여회의 ‘좋아요’를 받았다.이러한 댓글에 “유색인종과 여성혐오자들의 댓글이 두드러진다. 스타워즈 팬층에 이런 기생충이 있다는 것이 짜증 날 뿐이다. 출연진을 피부색으로 판단할 게 아니라 쇼가 실제로 얼마나 좋은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400여 회의 공감을 받았다.스타워즈를 제작하는 디즈니 산하 루카스필름의 캐슬린 케네디 사장은 “디즈니가 ‘정치적 올바름(PC, Political Correctness) 주의’에 사로잡혀 스타워즈를 망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케네디 사장은 NYT 인터뷰에서 “스토리텔링은 모든 사람을 대표할 필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내 믿음”이라면서 헤드랜드 감독을 지지하는 것이 자신에게는 “쉬운 결정이었다”고 말했다.그는 또 헤드랜드 감독이 여성인 점을 언급하며 “스타워즈 제작에 발을 들여놓는 많은 여성이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팬층이 남성 위주이기 때문에 때때로 아주 개인적인 방식으로 공격받기도 한다”고 지적했다.애콜라이트 시리즈는 6월 5일(한국시간) 디즈니의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가수 김흥국에게 “나라를 위해, 또 누구를 위해 해야 할 것 같으면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흥국은 31일 TV조선 유튜브에 출연해 전날 한 전 위원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저는 할 말은 하는 사람이고, 그다음에 싸움도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이번 만남은 총선에서 국민의힘 지원 유세를 했던 김흥국에게 한 전 위원장이 전화를 걸어 이뤄졌으며, 종로 한 한정식집에서 2시간가량 진행됐다고 한다.김흥국은 한 전 위원장에 대해 “몸이 왜소하다고 가볍게 볼 사람이 아니더라”며 “필요하면 나라를 위해, 무엇을 위해서라도 자신을 던질 각오가 돼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그는 또 “한 전 위원장이 나라 걱정을 많이 하고, 자신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구상을 많이 한 것 같다”며 “당시 많은 사람이 사랑을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잊지 못하고 있고, 그런 분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결심을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또한 최근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놓고 당 안팎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선 “같은 식구끼리 힘을 모아야 하는데, 그런 점도 아쉬워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심하게 폭행해 갈비뼈를 부러뜨린 전직 보디빌더가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31일 선고 공판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39)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법정 진술과 관련 증거를 보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폭행한 사실을 고려하면 실형을 선고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판단했다.이어 “실형을 선고했기 때문에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 구속한다”고 덧붙였다.A 씨는 선고 후 홍 판사가 “할 말이 있느냐”고 묻자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울먹였다.그는 결심 공판을 앞두고 피해자를 위해 1억 원을 법원에 공탁했으며 지인 등으로부터 받은 선처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A 씨는 지난해 5월 20일 오전 11시경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단지 내 상가 주차장에서 B 씨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B 씨는 A 씨의 차량이 자기 차량 앞으로 막고 있자, A 씨에게 차를 빼달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말다툼이 시작됐고 A 씨는 B 씨의 머리채를 잡아 땅에 쓰러뜨린 뒤 주먹 등으로 B 씨를 폭행했다.A 씨의 아내 역시 B 씨에게 발길질하고는 “경찰 불러, 나 임신했는데 맞았다고 하면 돼”라고 했고 경찰이 오자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그러나 방송 등을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비난을 받았다.이 폭행으로 B 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았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한 일본인이 약 10년 전 엔비디아 주식을 주당 5달러에 약 2000주를 매수한 이후 최근까지도 매도하지 않고 보유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엔비디아에 10년 장투(장기투자)한 일본인’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일본인 투자자 A 씨는 과거 엔비디아 주식이 주당 5.54달러(약 7600원)일 때 1만 1994.24달러(약 1600만 원)를 들여 2156주를 매입했다. 엔비디아 주식은 약 10년 전인 2015년 2월에 5.5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은 올해 3월 22일 A 씨가 보유하고 있는 보유 주식 현황을 갈무리한 사진이었다. 이날 엔비디아 주식은 942.89달러(약 130만 원)로 마감했다. 따라서 A 씨의 평가 손익은 202만 926.6달러(약 27억 5900만 원)에 달했다. 수익률은 약 1만 7000%, 총평가액은 203만 2870.84달러(약 27억 7500만 원)이었다.엔비디아는 28일 1139.01달러(약 157만 원)에 마감했다. A 씨가 지금까지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그의 총평가액은 245만 5705.56달러(약 33억 5300만 원)로, 두 달 만에 또 6억 원을 번 셈이 된다.이 글을 본 누리꾼은 “존버는 승리한다” “10년 장기투자라니 대단하다”라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 이혼 소송에서 SK㈜ 주식도 분할 대상이라는 항소심 판결이 나오자 30일 장 후반 SK의 주가가 급등했다.약세로 출발해 1% 내외의 내림세를 보이던 SK 주가는 서울고법의 판결이 나온 오후 2시 50분을 전후해 급등했다. 장 한때 15.89% 오른 16만 77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이는 이날 두 사람의 이혼 소송 항소심 재판을 담당한 서울고법이 “최 회장의 재산은 모두 분할 대상”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항소심 판결이라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주식이 재산 분할 대상이 될 경우 SK 경영권 두고 지분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긴다는 점에서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다만 노 관장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분할을 요구하는 재산의 형태를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현물의 50%에서 현금 2조 원으로 변경한 상태다.이날 서울고법 가사2부는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 원, 재산분할로 1조 3808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이는 2022년 12월 1심이 인정한 위자료 1억 원과 재산분할 665억 원에서 대폭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재산분할은 현재까지 알려진 역대 최대 규모다.한편, 노소영 측은 항소심 판결에 대해 “혼인의 순결과 일부일처주의에 대한 헌법적 가치를 깊게 고민한 아주 훌륭한 판결”이라고 전했다.노 관장을 대리하는 김기정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선고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거짓말이 굉장히 난무했던 사건이었는데 실체적 진실을 밝히느라고 애써주신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SK 주식도 공동 재산’이라는 항소심 판단에는 “SK 주식 자체가 혼인 기간에 취득한 주식”이라며 “실제 부부 공동재산으로 형성돼 30년간 부부생활을 거치면서 확대됐으니 같이 나누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최종현 선대 회장에게서 상속받은 돈으로 산 주식이어서 특유재산에 해당하며 이를 지금까지 확대·유지해 왔다”는 최 회장 측 주장에는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1심보다 대폭 상향된 위자료와 관련해선 “위자료는 재산 분할과 상관없이 잘못한 사람이 피해자에게 주는 금액”이라며 “(최 회장 측이) 잘못한 게 많다고 (재판부가) 초반에 굉장히 많이 말씀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대법원 상고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판결문을 검토한 뒤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과 래퍼 길이 동행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공개됐다. 경찰은 길과 방송인 정찬우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으나 방조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입건하지 않았다.29일 채널A ‘강력한 4팀’은 김호중이 사고를 일으킨 당일에 함께 만난 정찬우와 길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내용을 다뤘다.‘강력한 4팀’은 김호중의 행적에 대해 “9일 밤 스크린 골프장에서 2차로 식당에 갔고, 3차로 청담동에 있는 고급 유흥업소에 갔다”며 “사고는 3차에서 4차로 이동하던 중 발생했다”고 전했다.이날 방송에서는 길이 김호중과 함께 차에서 내리는 장면이 담긴 CCTV가 공개되기도 했다. 길은 조수석에서, 김호중은 운전석에서 하차했다. 두 사람은 2차 장소를 가기 위해 차에서 내렸다. 참고인 조사를 받은 길과 정찬우는 김호중의 음주를 방조한 혐의는 없다고 판단돼 입건되지 않았다.하지만 김호중이 스크린 골프장에서 술을 마신 것이 확인될 경우, 2차로 이동할 때 조수석에 앉은 길은 김호중의 음주 운전을 방조한 게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신규진 변호사는 “김호중은 소주 10잔 미만을 마셨다고 주장하는 반면에 유흥주점 종업원 진술을 보면 굉장히 여러 병 마셨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통해 얼마나 마셨는지 물었고 길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려주며 수사에 협조했다고 한다. 경찰은 아직까지 음주 운전 방조 혐의는 없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백기종 공인탐정연구원장은 “길 씨가 동승해서 3차까지 갔다고 하면 경찰은 음주 운전 방조 혐의를 두고 길 씨에 대해 수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정찬우는 김호중의 음주 사고 당일 동석했던 연예인으로 지목되자 공식 입장을 통해 “스크린 골프를 같이 친 건 맞지만 후에는 귀가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길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요청을 받았고, 조사에 응해 알고 있는 사실을 모두 진술했다”며 “대중에 이름이 알려진 사람인만큼, 사건에 관련돼 있다는 사실 자체로 비난받을 수 있기에 기밀 유지를 요청했지만 바람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이어 “심지어 길이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방조했을 수도 있다는 억측성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길은 참고인이지 혐의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찰 또한 길에 대해서는 어떤 혐의점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사실과 다른 보도나 주장을 멈추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김호중은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24일 구속됐으며, 31일 검찰에 송치된다. 범인도피교사, 증거인멸 혐의 등을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도 31일 함께 검찰에 넘겨진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큰 사랑을 받으며 스타로 떠오른 배우 변우석이 ‘사생팬’의 다소 선을 넘는 행동에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근 인천 송도에서 있었던 화보 촬영 등 비공개 일정에도 찾아와 변우석 측이 난감해하고 있다. 변우석 소속사 바로엔터테인먼트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변우석이 일정 등을 소화하는 가운데 많은 인파로 인해 현장의 질서가 무너져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모든 행동을 자제해주길 바라며 사생활 침해가 될 수 있는 행위는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변우석 측은 “비공개 스케줄의 경우, 몇몇 팬분들의 허락되지 않는 방문으로 인해 아티스트를 포함한 주최 측의 피해가 심각해져 공개된 일정 외 비공식적인 스케줄 현장 방문을 삼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어 “공식 스케줄 때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팬분들께서 변우석에게 밀착하는 행동, 직접적으로 편지와 선물을 주는 행동 등을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편지나 선물은 담당 매니저에게 전달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또한 “스케줄이 끝난 뒤 변우석이 탄 차량을 따라오는 행위, 거주지를 비롯한 사적인 공간에 무단으로 방문하고 촬영하는 행위, 개인의 신상 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하는 행위 등 사생활이 침해될 수 있는 행위는 일절 금하며, 위 행위들은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변우석이 출연한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스타와 팬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젊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28일에 종영한 ‘선재 업고 튀어’는 시청률 5.8%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선재 업고 튀어‘를 향한 관심이 쏟아졌다.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130개국 1위, 일본 유-넥스트(U-NEXT) 전체 드라마 및 한류·아시아, 조회수 1위, 대만 아이치이(iQIYI) 드라마 랭킹 1위 등 글로벌 차트를 점령했다.이에 ‘선재 업고 튀어’ 제작진은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시청자들을 위해 마지막 방송 단체 관람과 팝업 스토어 행사를 기획했다. 준비된 1000석은 5분도 안 돼서 매진됐을 뿐 아니라 암표까지 등장했다. 무삭제 대본집은 예약 판매 시작 하루 만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2024년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 등극했다.팝업 스토어 행사 역시 1500명 입장 인원이 이른 시간에 마감됐으며 준비했던 MD 상품들도 빠르게 동났다. 특히 팝업 스토어 현장 방문을 위해 밤샘 대기는 물론 새벽 오픈런까지 이뤄져 긴 시간 대기하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음주 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이 유치장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는 근황이 전해졌다.28일 방송된 채널A ‘강력한 4팀’은 김호중이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 독방에서 지낸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변호사 입회하에 조사를 받을 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면을 취하고 있다. 식사는 규정대로 세끼 모두 구내식당에서 지급되는 도시락을 먹고 있다.김은배 전 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유치장에서 잠만 잔다는 이야기는 자포자기한 심정이 아닌가 싶다”며 “10일 이내 검찰에 송치되니 열흘만 여기서 지내자. 검찰에 가면 변호사가 대응할 테니 그걸 기다리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김호중이 서울 구치소에서도 독방에 수감될 것 같냐는 질문에 백성문 변호사는 “알 수 없다”며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진 사람이라 구치소에 여럿이 함께 있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독방에 있을 확률이 꽤 높고, 굳이 특혜라 보이지 않는다”고 답변했다.김호중은 9일 오후 11시 40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일으킨 뒤 달아났다. 이후 김호중의 매니저가 허위 자수했고, 김호중은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했다. 이에 소속사가 김호중의 범행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김호중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증거가 연이어 쏟아져 나오자, 김호중은 사고 열흘 만인 19일 음주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김호중은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17억 원대 사기 혐의로 기소된 그룹 디셈버 출신 가수 윤혁(39·본명 이윤혁)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류호중)는 23일 선고 공판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혁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거액의 돈을 가로챘다”며 “초기 범행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인데도 자숙하지 않고 계속 범행했다”고 판시했다.이어 “피해자 중 한 명은 좋아하는 연예인이던 피고인으로부터 사기를 당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지만 피해 복구가 되지 않았고 피해자들도 형사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윤혁은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지인 등 20여 명으로부터 모두 17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중국에 화장품을 유통하는 사업을 하는데 투자하면 원금에 30%의 수익을 얹어 2∼3주 안에 돌려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였다.윤혁은 지난해 6월 8억 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됐고, 그 전후로도 7건의 사기 혐의가 확인돼 함께 재판받았다. 그는 2017년에도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차량을 몰다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디셈버는 2009년 데뷔한 남성 2인조 그룹으로 2010년 KBS 가요 대축제 올해의 가수상 등을 받았다. 윤혁은 2019년부터 한동안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가수 이문세 부부를 만난 모습이 공개됐다.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대한민국학술원 개원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상만 서울대 지질학과 명예교수에게 자연기초 분야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다.윤 대통령은 휠체어를 타고 온 이 명예교수에게 허리를 숙여 훈장을 수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문세 부부도 참석했다. 이 명예교수는 이문세의 장인이기도 하다. 장인의 훈장 수여를 축하하기 위해 기념식에 참석한 이문세는 윤 대통령과 만나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이상만 명예교수는 한국 지질학의 선구자로 꼽힌다. 서울대 지질학과(현 지구환경과학부)를 나와 미국과 캐나다에서 유학한 후 모교 서울대에서 교수로 정년까지 일하며 대한민국 고기(古期) 기반암 등 연구에 평생을 바쳤다.이문세는 이 명예교수의 외동딸인 이지현 씨와 1989년 10월 14일 결혼했다. 당시 이문세의 결혼 소식을 알리는 기사에도 이 명예교수의 이름이 실리기도 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 명예교수 외에도 임희섭(87·사회학) 회원, 고(故) 장석진 회원(언어학)의 배우자, 고 김상주 회원(자연응용)의 장남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친수했다.기념식을 마친 후에 윤 대통령은 이장무 학술원 회장과 전임 회장직을 맡았던 이현재 전 국무총리, 권숙일 전 한국물리학회 회장 등과 환담했다. 환담이 이뤄진 곳은 학술원 내 인문사회 6분과실로 윤 대통령 부친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생전 학술원 회원으로 활동했던 공간이라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이 전 총리는 “지금 대통령께서 앉으신 자리가 선친께서 회의하실 때 늘 앉던 자리”라며 “선친이 살아계셨다면 오늘 훈장을 받으셨을 차례였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윤 대통령은 “기념식장에서 인사를 드리는데 아버지와 함께 활동하시던 분들이 눈에 띄어 정말 반갑고 감사했다”고 화답했다.1954년에 개원한 대한민국학술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학술기관으로서, 학술 연구 경력이 최소 20년인 석학들로 구성돼 있다.학술원 개원 기념식 행사는 1994년부터 10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2014년 5월에 열렸던 60주년 기념식에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바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던 승객 가방에서 신경작용제로 추정되는 가루가 발견돼 군 당국이 성분 분석에 나섰다.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3분경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에서 20대 여성 A 씨가 “가방에 이상한 가루가 들어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A 씨는 이날 해외로 출국하기 위해 경남 김해에서 공항 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체크인 카운터에서 가방 안을 봤는데 모르는 검은 봉투가 있었고, 그 안에 이상한 가루가 있었다”고 진술했다.인천공항공사와 소방 당국 등이 확인한 결과 해당 가루는 65g가량이었으며 신경작용제로 추정됐다. 당국은 “물질을 특정할 수 없고, 일부 기기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진짜 신경작용제라면 소지자 등이 신체에 이상을 느껴야 하는데, 현재까지 그런 반응은 없다”며 “군과 함께 정밀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음주 뺑소니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33)이 과거 전 매니저의 돈을 갚지 않았다가 재판에서 일부 패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22일 YTN보도에 따르면 창원지방법원은 지난해 1월 김호중의 전 매니저인 A 씨가 김 씨에게 22회에 걸쳐 1200여만 원을 빌려준 사실이 인정된다며 A 씨의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김호중이 무명 시절일 때부터 함께 일해온 A 씨는 2020년 김호중이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 입상한 뒤, 말도 없이 현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김호중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A 씨는 지금까지 김호중에게 송금한 돈 가운데 정산금을 뺀 2300여만 원은 빌려준 것이니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김호중 측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했지만 법원은 A 씨의 손을 들어줬다.다만 A 씨는 김호중이 소속사를 옮긴 직후 ‘수익의 30%를 주겠다’고 약속했다며 약정금 2억여 원도 요구했는데, 이 부분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김호중이 상고하지 않으며 판결은 확정됐다.패소 다음 날 김호중 측은 ‘다른 사람이 판결문을 보지 못하게 해달라’며 법원에 열람 제한을 신청했다고 YTN은 전했다.한편 김호중은 9일 오후 11시 40분쯤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뒤, 소속사 관계자들과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24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나할 오즈 군기지에서 이스라엘 여군 병사들이 하마스 무장대원에게 납치되는 장면이 공개됐다.이스라엘 인질 가족 모임은 22일(현지시간) 피랍 과정을 기록한 편집 영상을 공개하고 이스라엘 정부에 하루빨리 인질들을 귀환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3분 분량의 영상에는 당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기지에 있던 리리 알바, 카리나 아리에브, 아감 베르게르, 다니엘라 길보아, 나아마 레비 등 5명의 여군 병사를 납치해 가자지구로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겼다.영상 속 하마스 무장대원들은 얼굴이 피범벅이 된 채 공포에 떠는 여군 병사들의 손을 등 뒤로 결박하고 심문하는가 하면 한 여군에겐 “예쁘다”며 희롱하기도 했다.또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총성이 빗발치는 가운데 여군 병사들을 군용 트럭에 태우는 모습도 촬영됐다.인질 가족 모임은 성명을 통해 “이 끔찍한 영상은 병사들과 123명의 다른 인질이 처한 현실이며 229일간 인질을 데려오지 못한 정부 실책의 증거”라고 비판했다.이어 “이스라엘 정부는 한시도 낭비해서는 안 되며 즉시 인질 석방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의 중재로 이달 초 이집트 카이로에서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협상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4명의 인질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배우 천우희가 자신의 오래된 팬 결혼식에 참석해 축사를 낭독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한 결혼식에 참석한 천우희의 목격담이 퍼졌다.천우희는 13년간 자신을 응원하고 지켜봐 준 한 여성 팬의 결혼식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누리꾼은 소셜미디어 X에 “그저께 친구 결혼식에 갔는데 천우희가 왔더라. 팬을 위해 축사까지 해줬다”며 “감동적이었다. 정말 예쁜 사람”이라며 사진을 올렸다.사진 속 천우희는 축사를 하고 있다. 이 모습은 영상으로도 올라왔다. 천우희는 “13년 동안 팬과 배우로 함께 해온 사이”라며 “언제나 저의 활동을 지켜봐 주고 함께해주고 격려해 줬다. 가족 아닌 타인에게 이런 응원과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배우의 특권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이어 “이제 나에게 묵묵히 보내줬던 사랑을 당신(신랑)께 양보해야겠다. 아니, 돌려드리겠다. 그녀가 충만한 사랑과 행복을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며 “진심으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한다”며 팬을 향한 진심 어린 사랑을 드러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