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이성호 본부장

동아일보 DX본부

구독 2

추천

안녕하세요. 이성호 본부장입니다.

starsky@donga.com

취재분야

2024-11-19~2024-12-19
칼럼56%
보건11%
인사일반7%
문학/출판4%
선거4%
정당4%
남북한 관계4%
중국4%
문화 일반4%
사고2%
  • [4·11총선 격전지]경기 성남 분당을, 새누리 “탈환” 민주당 “수성”

    경기 성남 분당을은 ‘제2의 강남’이라 불릴 정도로 새누리당 우세 지역이다. 노년층이 많고 고급 주상복합아파트가 밀집해 보수 성향이 강한 편이다. 그동안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현재 민주통합당 등 야권 후보들은 번번이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4·27보선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를 누르고 당선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표 차이는 2188표(2.7%)로 크지 않았지만 새누리당에는 ‘잊고 싶은 악몽’, 민주당에는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전설’이다. 지역에서는 이번 총선을 지난해 보선의 연장선상에서 보는 시각이 많다. 새누리당은 텃밭 탈환을 목표로 벤처신화의 주인공인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를 낙점했다. 민주당은 손 전 대표의 정책특보인 김병욱 후보를 공천했다. 김 후보는 지역위원장으로 지난해 손 전 대표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손 전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에 ‘아바타’를 공천한 셈이다. 두 후보 모두 새로운 분당을 강조하면서 “분당 주민의 자존심을 살리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요 공약도 공기업 이전지에 정보기술(IT) 기업 유치, 아파트 리모델링 지원 등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두 후보의 선거 전략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전 후보는 이름 있는 정치인보다 도전하는 벤처인을 내세운다. 그는 “손 전 대표가 당선됐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젊은이에게 꿈을 주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 후보는 “지난해 보선에서 분당의 중산층은 변화를 선택했다”며 “진정성 있는 정책으로 분당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거 초반의 판세는 전 후보가 ‘박빙 우세’라는 것이 양측의 공통된 분석이다.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던 김종우 후보는 미래연합 소속으로 출사표를 냈다. 새누리당 예비후보였다가 전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창구 후보는 분당·수정·중원구청장 등을 지낸 공직 경험을 내세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3-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경기]나들이철 제부도는 휴업중 왜?

    서해안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한 곳인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에 요즘 관광객 발길이 줄고 있다. 매년 3월이면 조개구이 바지락칼국수뿐 아니라 주꾸미 등 제철 해산물 덕택에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던 것과는 딴판이다. 밤이면 불야성을 이루던 펜션이나 횟집의 네온사인도 대부분 기약없이 꺼진 상태다. 그 대신 섬 곳곳에는 전에 없던 현수막이 걸렸고 연일 확성기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제부도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 화성시는 같은 해 10월 제부도 내 각종 불법 건축물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시작했다. 27일 현재까지 131곳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에는 펜션 모텔 등 숙박업소가 56곳에 이르고 일반음식점이나 소매점도 66곳에 이른다. 화성시는 숙박시설 15곳을 고발하고 나머지 시설에 대해서는 원상복구 명령 등의 조치를 내렸다. 제부도는 2002년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숙박시설이 들어설 수 없고 일반음식점도 증축이 불가능하다. 다만 농어민 지원 차원에서 소규모 민박집들이 양성화된 사례는 있다. 제부도는 밀물과 썰물의 영향으로 하루 2차례 물길이 열리는 특징에다 주변 교통 여건이 좋아지면서 연간 1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관광객이 몰리자 음식점이나 소매점으로 허가를 받은 뒤 펜션 등으로 불법 용도변경하는 사례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주민과 업주들은 “날벼락을 맞았다”고 주장한다.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10년 동안 잠잠하다가 뒤늦게 단속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업주들 가운데에는 퇴직금과 대출까지 받아 10억 원을 투자한 사람이 있고 횟집 등 식당을 임차해 주말 관광객을 상대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22일 제부도 입구에서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섬 입구가 막혀 제부도를 찾은 일부 관광객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24일에는 숙박업소를 비롯해 전체 영업장이 파업을 결의했다. 27일 2차 집회를 연 데 이어 28일에는 화성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3-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도권]나들이철 제부도는 휴업중 왜?

    서해안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한 곳인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제부도에 요즘 관광객 발길이 줄고 있다. 매년 3월이면 조개구이 바지락칼국수뿐 아니라 주꾸미 등 제철 해산물 덕택에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던 것과는 딴판이다. 밤이면 불야성을 이루던 펜션이나 횟집의 네온사인도 대부분 기약없이 꺼진 상태다. 그 대신 섬 곳곳에는 전에 없던 현수막이 걸렸고 연일 확성기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제부도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 화성시는 같은 해 10월 제부도 내 각종 불법 건축물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시작했다. 27일 현재까지 131곳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에는 펜션 모텔 등 숙박업소가 56곳에 이르고 일반음식점이나 소매점도 66곳에 이른다. 화성시는 숙박시설 15곳을 고발하고 나머지 시설에 대해서는 원상복구 명령 등의 조치를 내렸다. 제부도는 2002년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숙박시설이 들어설 수 없고 일반음식점도 증축이 불가능하다. 다만 농어민 지원 차원에서 소규모 민박집들이 양성화된 사례는 있다. 제부도는 밀물과 썰물의 영향으로 하루 2차례 물길이 열리는 특징에다 주변 교통 여건이 좋아지면서 연간 1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관광객이 몰리자 음식점이나 소매점으로 허가를 받은 뒤 펜션 등으로 불법 용도변경하는 사례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주민과 업주들은 “날벼락을 맞았다”고 주장한다.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10년 동안 잠잠하다가 뒤늦게 단속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업주들 가운데에는 퇴직금과 대출까지 받아 10억 원을 투자한 사람이 있고 횟집 등 식당을 임차해 주말 관광객을 상대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22일 제부도 입구에서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섬 입구가 막혀 제부도를 찾은 일부 관광객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24일에는 숙박업소를 비롯해 전체 영업장이 파업을 결의했다. 27일 2차 집회를 연 데 이어 28일에는 화성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3-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학 간 불국단 ‘인생 金메달’ 전략 코치

    채널A 인기 예능프로그램 ‘불멸의 국가대표(불국단)’가 후배 체육인들에게 ‘인생 금메달’ 전략을 전수했다. 불국단 소속의 씨름 이만기 인제대 교수(49)와 레슬링 심권호 코치(40), 배구 김세진 해설위원(38), 쇼트트랙스케이팅 김동성 코치(32) 등 4명은 27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용인대에서 체육계 대학생 750여 명과 만났다. 이날 모임은 청와대 세대공감팀이 청년층과의 소통을 위해 마련한 ‘청년, 청와대를 만나다’ 행사의 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심 코치는 자신의 레슬링 동영상을 보여주며 “중요한 것은 꿈을 잊지 말고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라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해설위원은 “나는 이 자리에 서서 강의할 자격이 없다”며 “후배들은 자기 자신과 타협하지 말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슬럼프를 어떻게 이겨냈느냐”는 학생 질문에는 “술도 마시고 코치에게 거짓말도 많이 했다”고 답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 교수는 ‘어떤 선수가 훌륭한 선수인가’를 놓고 학생들과 대화하며 “꿈을 포기하지 말고 달려가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체육계 전공생, 사회에서 금메달 따기’를 주제로 진행된 1부 프로그램에서는 청와대를 비롯해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체육계 학생들의 취업 및 비전에 대한 대화를 진행했다. 박인주 대통령사회통합수석비서관은 “젊은 세대와 공감하기 위해 만든 첫 행사를 체육계 학생들과 함께해 뜻깊었다”고 말했다.용인=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3-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도권]지자체, 할인행사 주도… 주민 물가시름 덜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물가 탓에 주부들의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부가 기업들의 무분별한 가격 인상을 억제하고 있지만 치솟는 물가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럴 때는 차라리 지갑을 닫아버리고 싶은 것이 대부분의 소비자 마음이다. 이런 소비자를 달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상인들과 협력해 다양한 물가정책을 내놓고 있다. 조금만 발품을 팔면 텅 빈 장바구니를 상당히 채울 수 있다.○ 맞춤형 물가대책 ‘눈길’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안양시는 지난해 6월부터 관내 5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세일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박달 관양 호계 남부 중앙시장이 월∼금요일 가운데 하루를 정해 평소보다 각종 물건을 10∼50%씩 할인해준다. 세일데이를 운영하는 날은 손님이 평소보다 20∼30% 증가하는 등 효과도 컸다. 이에 따라 도는 상반기에 전통시장 세일데이를 도내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현재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세일데이로 물가 안정과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전통시장 주차장 발레파킹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정 대상을 위한 할인제도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의왕시는 65세 이상 노인이 이발소나 미장원을 이용하면 가격을 20% 깎아주는 ‘어르신 가격 할인제’를 운영한다. 현재 의왕지역 100개 업소가 참여하고 있다. 군부대가 많은 의정부 파주 포천시와 양평군 등지에서는 군인이나 군인 가족 또는 신병훈련소 영외면회객을 대상으로 음식 숙박 목욕 등 개인서비스요금을 할인해준다. 안양시는 자원봉사자가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안양1번가와 평촌1번가를 개인서비스요금 할인가맹존으로 지정했다. 자원봉사센터에서 발급한 회원증을 가져가면 320개 업소에서 10∼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안양에는 등록된 자원봉사자가 10만 명에 이른다. 인천시는 주부 물가모니터단을 운영해 주부들이 생활에서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과 의견을 직접 듣는다. 또 상하수도 시내버스 택시 지하철 도시가스 등 10개 지방공공요금에 대해 품목별로 관리책임관을 지정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경기도는 23일부터 매주 금요일 의정부시 신곡동 북부청사에서 농축산물을 직거래하는 ‘금요장터’를 개장했다.○ ‘착한 가게’ 지원 확대 평균치 이하로 가격을 책정해 물가 안정의 ‘효자’로 자리 잡은 ‘착한 가게’ 지정 및 지원도 확대된다. 서울시는 현재 563곳인 착한 가게를 1000곳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현재 외식비 세탁비 미용비 등 물가 관리 대상인 45개 개인서비스 요금업체는 서울시내에만 모두 7만5000곳에 이른다. 시는 4월 중순 2차 착한 가게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착한 가게로 지정되면 은행에서 운영 자금을 대출받을 때 금리를 추가로 0.25% 낮춰주고 지역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돈을 빌릴 때도 보증수수료를 0.2%포인트 감면해 주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대출받을 때 ‘착한 가게’를 우선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된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 2012-03-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승용차 사고 줄어드는데 사업용은 제자리

    지난달 24일 오후 강원 고성군 토성면 미시령 관통도로 요금소. 오리엔테이션 참가 대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앞서가던 그랜저 승용차를 들이받으며 7중 추돌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탔던 4명이 숨졌다. 사고가 난 곳은 요금소까지 내리막으로 된 도로로 사고다발 지점이었다. 안전운전 의무를 충실히 지켰으면 피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업용 자동차(버스 택시 화물차 등)로 인한 교통사고는 일반 자가용 사고에 비해 피해가 훨씬 크다. 게다가 봄철에는 관광용 전세버스 운행이 늘어나면서 사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사업용 자동차 100만 대 시대 22일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국내 사업용 자동차는 2011년을 기점으로 100만 대를 돌파했다. 전체 자동차 1800만 대의 약 5.5% 수준이다. 10년 전인 2001년 66만 대였던 사업용 자동차는 경제성장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해가 갈수록 늘어났다. 이 때문에 정부와 관계 기관에서는 매년 막대한 돈을 교통사고 예방에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는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 2006년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는 5만1341건이었다가 이듬해 4만9600건으로 줄었지만 2008년 5만691건, 2009년 5만2687건으로 계속 증가했다. 2010년에는 5만1027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 첨단 기술로 사고 예방 교통안전공단은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를 750명 이하로 줄이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사고 유발지역 1000곳을 선정해 도로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3년간 사망사고 3건 이상 또는 중상 이상 사고가 10건 이상 발생한 곳이 대상이다. 이 지역들은 현장조사와 분석을 통해 안전을 위한 최적의 환경으로 바뀐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특별조사반 ‘로드 119팀’이 현장에 출동한다. 조사반은 사고 원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대책을 마련한다. 공단이 도입한 디지털 운행기록 분석시스템도 사고 예방에 효과가 크다. 차량 운행시간 및 주행거리 등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이를 분석해 운전자의 운행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다. 지난해 793개 운수회사의 사업용 자동차 2만5713대에 적용한 결과 교통사고가 186건에서 104건으로 줄었다.안산=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3-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도권]대부도에 ‘그린테마파크’ 여의도광장 4배 면적 조성

    경기 안산시는 대부도를 그린테마 체험관광지로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대부도와 접한 시화호 남측 간석지(대송단지)에 98만 m²(약 29만 평) 규모의 갈대숲 및 꽃밭을 개장한다. 이는 서울 여의도공원(22만9000m²·약 6만9000평)의 4배가 넘는 면적이다. 이곳에는 함초 나문재 등 염분에 강한 식물의 군락지를 조성하고 계절별로 튤립 유채꽃 해바라기 해당화 등 다양한 테마별 꽃밭을 선보인다. 5월에는 유리공예를 주제로 한 유리섬박물관이 문을 연다. 7월에는 대부도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74km 구간의 해솔길 전체가 개통되고 내년에는 바다향기수목원도 개관할 예정이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3-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도권]가학廢광산을 생태테마파크로

    수도권 최초의 폐광산 테마파크인 가칭 ‘광명 케이번월드’가 이르면 2013년 말 문을 연다. 광명 케이번월드는 1972년 폐쇄된 경기 광명시 가학동 가학광산에 조성되는 생태 테마파크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20일 “내년 말 일부 테마파크 시설을 우선 개장할 예정”이라며 “현재 민간자본 유치 등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학광산은 1912년 채굴이 시작돼 60년간 금 은 동 아연을 생산하다 폐쇄됐다. 총 8개 층에 걸쳐 갱도가 형성됐고 총연장은 7.8km에 이른다. 깊이는 최대 275m에 달한다. 광명시는 1999년부터 가학광산 개발에 착수해 2007년 테마파크 조성안을 마련했고 2009년 폐광산 지역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폐광산 내 사유지 매입과 안전성 검사를 마친 뒤 현재 일반에 개방 중이며 테마파크 개발을 위한 민자 유치가 진행되고 있다. 광명 케이번월드에는 갱도를 이용한 레일바이크 입체영화관 보트체험장 공연장 등의 시설과 와인 치즈 등 저장성 식품의 보관 및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이곳은 고속철도(KTX) 광명역에서 불과 1.5km 떨어져 있고 근처에 서해안고속도로 제2·3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이 지나는 등 접근성이 뛰어나 수도권 폐광산 가운데 개발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이날 광명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가학광산 개발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가학광산은 100년 역사를 가졌고 안전성도 높아 활용가치가 높다”며 “가학광산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3-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車 해고자, 직원행세하며 100억 꿀꺽

    자동차 특판사업에 투자하면 거액을 벌 수 있다고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수백억 원을 받아 일부를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추진되지도 않는 사업을 내세워 투자자 100여 명으로부터 약 880억 원을 받은 뒤 이 중 약 100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15일 정모 씨(4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직원 출신인 정 씨는 2007년부터 최근까지 “현대자동차가 국내 및 해외에서 자동차 비밀판매사업을 벌이는데 투자하면 고액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정 씨 등은 전체 투자금 880억 원 가운데 780억 원가량은 배당금 명목으로 투자자들에게 지급하고 나머지 100억 원은 주식투자나 부동산 구입 등 개인 용도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1991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정 씨는 2009년 비리로 해고된 뒤에도 현대차 직원 신분증을 소유하고 회사 사무실을 출입하면서 직원 행세를 했다. 공범들은 현대차 및 계열사 임원으로 행세했고 ‘투자해줘서 고맙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라는 회장 편지까지 위조해 투자자들을 속였다. 경찰 관계자는 “1억 원부터 최대 100억 원까지 투자한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용인=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3-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해군기지 찬성’ 신도 폭행 신부 “연평도도…”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찬성하는 중학생 신자를 때린 혐의로 고소당한 천주교 수원교구 소속 조모 신부(47)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도 부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 신부를 고소한 김모 군(14) 가족은 14일 “김 군 등 3남매가 해군을 ‘해적’으로 표현한 유인물 내용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3일 조 신부를 만나 ‘해군기지는 북한 공격을 막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것 아니냐’고 묻자 조 신부는 ‘해군기지는 미국 것이고 북한은 우리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다. 연평도(포격 도발)도 북한이 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군 남매가 “연평도 사건은 북한이 인정하지 않았느냐”고 이의를 제기하자 조 신부는 “그런 사실을 어디서 배웠느냐, 불쌍하다”며 김 군의 왼쪽 어깨와 팔을 10여 차례 손바닥으로 때렸다는 것이 가족 측 주장이다.김 군은 억울한 마음에 5일 수원교구 앞에서 1인 시위까지 벌였다. 김 군 가족은 “조 신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한 것도 아니고 그저 충격을 받은 아이들을 만나 달래주기만 바랐을 뿐인데 거부당했다”며 “다음 달 세례를 앞둔 아이들이 씻지 못할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강조했다.본보는 천주교 수원교구를 통해 조 신부의 해명을 요청했지만 답변이 오지 않았다. 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3-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도권]2500개 학교에 경기도 농축산물 공급

    경기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맞아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웰빙 농정 프로젝트’를 14일 발표했다. 도는 연간소득 1억 원 이상의 농가를 현재 4800가구에서 2만 가구로 늘리기 위해 2017년까지 시설채소 생산자를 대상으로 품질 개선사업을 벌인다. 또 현재 한우 1등급 비율을 현재 60% 수준에서 2017년까지 80%로 올리기로 했다. 도가 인증하는 G마크 농산물이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최대 10억 원까지 보상하는 소비자 안심보상제도도 도입했다.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해 수도권 3700여 개 학교의 70%인 2500여 개 학교에 경기도 농축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 LG전자 등 도내 7개 대기업 사내식당에 경기도 농축산물을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농촌인구를 늘리기 위해 귀농·귀촌 희망자에게는 주택 건축자금을 지원한다. 귀농·귀촌 교육도 늘어난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은 25일까지 귀농·귀촌대학 수강생을 모집한다. 기존의 7개월 전문과정뿐 아니라 2, 3개월 단기과정과 사이버과정 등이 신설돼 편리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도시농업 도시원예 밭작물 약용작물 채소 화훼 등에 대해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게 된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3-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신부가 제주기지 찬성 중학생 폭행”… 수원서 부모가 경찰에 고소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찬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 천주교 신부가 해군기지 찬성 의사를 밝힌 중학생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수원 모 중학교 3학년 김모 군(14)은 3일 오후 6시 40분경 수원시 장안구 모 천주교 성당에서 열린 미사에 참석한 뒤 조모 신부(47)로부터 어깨와 팔을 수차례 맞았다며 9일 부모와 함께 수원중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경찰과 고소장에 따르면 조 신부는 지난달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는 내용의 만화가 실린 유인물을 만들어 성당에 비치했고 상당수 신도들이 유인물을 접했다. 김 군은 이날 미사를 마친 뒤 조 신부가 만든 유인물을 언급하며 “‘나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찬성하는데 신부님은 왜 반대하시느냐’고 질문했다가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군과 부모는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신부님이 사과하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 신부는 경찰의 1차 전화 조사에서 “격려차 어깨를 쓰다듬었을 뿐이지 폭행한 적은 없다”며 고소 내용을 부인했지만 어떤 이유로 격려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경찰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자 13일 김 군과 함께 있었던 누나 등 고소인 측 조사를 시작했고 곧 조 신부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천주교 수원교구 소속의 조 신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 반대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왔다.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3-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도권]이달말 준공 경기도농업기술원 ‘스마트 식물공장’ 가보니

    반도체공장에서나 봤던 로봇이 상추 씨앗을 뿌린다. 어린 씀바귀 위로는 햇빛 대신 핑크색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내리쬔다. 낮에는 햇빛을, 밤에는 LED 불빛을 쬐는 식이다. 다 자란 상추 ‘베드’(채소 재배용 판)를 기다란 로봇팔이 쉴 새 없이 옮긴다.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다. 이달 말 준공되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스마트 식물공장’에서 실제로 볼 수 있거나 조만간 개발을 앞둔 첨단 기술이다.○ ‘로봇 농부’가 파종부터 수확까지 지난달 28일 경기 화성시 기산동 경기도농업기술원 내 유리온실. 115m²(약 35평) 크기의 온실이 바로 태양광 병용형 식물공장이다. 돔구장처럼 천장이 개폐식이어서 반밀폐형 식물공장이라고도 한다. 국비와 도비 등 1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시험가동이 한창이다. 내부는 마치 도서관 서고를 연상케 한다. 책꽂이처럼 생긴 다단식 베드 8개가 놓여 있고 베드 위 작은 구멍들에서는 어린 상추가 자라고 있다. 모두 흙이 아닌 스펀지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기술원 미래농업팀 소속 이상우 박사는 “날씨가 좋으면 천장을 활짝 열어 자연광과 공기를 받아들이고 흐린 날이나 밤에는 LED 인공광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공장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시로 물이 분무돼 온도와 습도가 항상 최적의 조건으로 맞춰진다. 상추는 24시간 광합성이 가능해 공장을 풀가동하면 노지 생산 때보다 재배기간을 절반(약 38일)으로 줄일 수 있다. 다만 매일 12시간 잠이 필요한 씀바귀는 하루 12시간의 수면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공장 가동에 필요한 에너지는 태양광과 지열을 사용한다. 낮에는 공장 가동에 필요한 시간당 70kW의 전기를 모두 태양광발전으로 충당한다. 또 냉난방에 필요한 에너지의 70%를 지열로 얻는다. 기술원 내 미래농업연구센터에도 식물공장이 있다. 사방이 막혀 있는 밀폐형 공장으로 2010년 문을 열었다. 192m²(약 60평) 크기의 공장 한가운데에는 1.5m 높이의 로봇이 있다. 대규모 물류센터에서 쓰이는 로봇을 개량해 만든 것이다. 채소의 성장 단계에 따라 재배판을 옮기는 일이 ‘로봇 농부’의 역할이다. 파종 로봇 개발도 추진된다. 그동안 재배 과정은 자동화가 이뤄졌지만 씨앗을 뿌리는 일은 사람의 손으로만 가능했다. 작은 스펀지 위에 핀셋으로 씨앗을 올려놓는 작업이라 재배판 1개를 파종하는 데 20분 정도 걸렸다. 하지만 파종 로봇은 1분 정도면 마칠 수 있다. 파종 로봇이 개발되면 식물공장이 사실상 100% 자동화된다는 의미가 있다. 임재욱 원장은 “생산과정이 자동화되면 노동 강도가 낮아지고 근로환경이 개선돼 고령자나 장애인의 농업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물공장은 ‘신성장동력’ 국내에는 공공 및 민간에서 운영하는 식물공장이 15개 있다. 이 가운데 연구용 공장을 제외하고 판매용 채소를 생산하는 곳은 4, 5곳에 이른다. 그러나 아직 생산단가가 높고 수요가 많지 않아 호텔 등 극히 일부에서만 취급하고 있다. 전망은 밝다. 식물공장 기술은 농업 분야뿐 아니라 정보기술(IT) 신재생에너지 등 관련 분야의 동반성장을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다. 중동 러시아 등 기후가 열악한 곳일수록 식물공장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미 중동 일부 국가에서는 경기도의 식물공장 기술 도입을 협의 중이다. 이상우 박사는 “식물공장은 안정적인 식물 공급, 고령화 인력 활용, 생명공학 연구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며 “특히 설비와 기술 수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3-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도권]말 타고 보고 즐기고… 경기 ‘농촌 살리기’ 말 달린다

    경기도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으로 위기에 놓인 국내 농업 활성화를 위해 ‘말(馬)산업’ 육성에 나선다. 도는 올해 말까지 양주시 은현면에 승마 관련 체험과 재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이곳에는 총 4800m²(약 1400평) 규모의 실내외 마장과 마사 관리사 외승코스(1.2km)가 들어선다. 도는 승마시설과 주변 감악산 송추유원지 농촌체험마을을 연계한 승마관광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 중이다. 화성시 마도면 화성지구 간척지에는 대규모 말 산업 연구 및 육성시설 건립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곳에는 총면적 2만8688m²(약 8700평) 규모의 축산 연구개발(R&D) 시설과 5만5650m²(약 1만6800평) 규모의 말 산업 육성시설이 지어질 예정이다. 축산 R&D시설에는 한우 돼지 등의 가축사육시설과 말 시험연구시설, 재래가축시설, 반려동물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말 산업 육성시설에는 승용마 사육시설과 인공수정센터, 재활승마센터, 승마장, 마상무예(사진) 공연장 등이 건립된다. 도는 이르면 2014년 말까지 관련 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서울대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옛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터에 1만6460m²(약 5000평) 규모의 재활승마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현재 경기지역에는 130여 농가에서 약 3600마리의 말을 사육하고 있다. 승마장은 36곳에 이른다. 도 관계자는 “말은 질병에 강하고 사료를 적게 먹는 등 여러 장점 때문에 농촌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농업 비중이 높은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말 산업을 신성장 활력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3-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도권]국방부, 파주 적군묘지 관광지 개발키로

    경기 파주시 적성면 답곡리 ‘적군묘지’가 올 상반기(1∼6월) 안보관광지로 개발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4일 “중국인 관광객들이 추모행위를 할 수 있도록 적군묘지를 정비하기로 국방부가 결정했다”며 “조만간 구체적인 정비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달 초 적군묘지 내 낡은 시설을 교체하고 향로 제단 등 추모시설과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의 정비사업 검토를 국방부에 공식 요청했다. 국방부는 한 달간 관련 부처 협의 등을 거친 끝에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국방부는 현격히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감안해 적군묘지 관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비는 국방부와 도가 나눠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적군묘지 내 북한군 묘는 별도 묘역으로 옮기는 등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묘지 정비 이후 관리방안에 대해서는 도와 파주시 등이 협의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추모객이 늘어날 경우 현지 관리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민간사업자 등에 위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미 중국 현지에는 투자 의향을 밝힌 민간기업도 있다. 도 관계자는 “적군묘지는 군 관리 시설이지만 현재 일반인 접근을 제한하지 않고 있다”며 “관광지를 개발한다기보다 대한민국 국격에 맞춰 새로 단장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적군묘지에는 6·25전쟁 때 숨진 북한군과 중국군, 무장공비 등의 유해 1000여 구가 안장돼 있다. 270구가량이 중국군이다. 정부는 전사한 적군이라도 묘지를 조성해 관리해야 한다는 제네바 협정에 따라 1996년 적군묘지를 조성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3-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도권]몇 걸음만 나가면 봄… 봄… “지갑 가벼워도 괜찮아요”

    《 5일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이다. 봄바람이 불어오는데 연인이나 가족과 나들이 갈 만한 곳은 없을까. 집에서 멀지 않고 지갑이 가벼워도 찾을 수 있는 곳을 골라봤다. 》서울시와 산하기관, 자치구는 서울시내 곳곳에서 문화예술 행사를 연다. 온 가족이 클래식 뮤지컬 등을 관람하면 비용이 만만치 않을 테지만 공공에서 마련한 만큼 1인당 1만 원 이하 공연도 많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15∼18일 서울대표창작오페라 ‘연서’가 막을 올린다. 연서는 얽힌 인연 속에서 서로 다르게 펼쳐지는 네 가지 사랑의 편지를 다룬 작품. 15일 오후 7시 30분 공연은 특별히 1000원에 볼 수 있다. 음악과 개그가 어우러진 콘서트도 열린다. 15일 영등포아트홀에서는 개그맨 전유성과 전문성악가 10명이 공연하는 ‘얌모 얌모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23, 24일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리크라우드 리듬습격단’은 쓰레기 고물 세상에서 일어나는 소동을 그렸다. 봄기운을 만끽하는 답사 프로그램도 있다. 동대문역사관은 ‘한양도성 탐방’과 ‘도심 속 역사문화체험’을 운영한다.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한양도성과 서울 4대문 안 도심 속 역사문화유적을 도보로 둘러볼 수 있다. 7일부터 인터넷으로 신청 받는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매주 화∼토요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리는 ‘미수다’는 외국인과 어린이에게 유익한 전통체험 프로그램이다. 24, 31일에는 보라매공원 농촌체험장에서 거름주기 체험과 마늘 양파 시금치 가꾸기 행사가 열린다. 공연·전시 일정과 내용은 홈페이지(culture.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지역에서는 전통문화와 자연을 테마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25일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화성행궁에서는 올해 화성행궁 상설한마당의 개막공연인 ‘인인화락(人人和樂)’이 펼쳐진다. 조선 정조대왕이 수원 화성을 지으면서 내세웠던 ‘호호부실(戶戶富實) 인인화락’에서 따온 이름이다. 호호부실 인인화락은 집집마다 부자가 되고 사람마다 즐겁고 행복하다는 뜻이다. 이날 행궁 광장 일대에서는 해병대 군악대 연주 및 의장대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장용영(壯勇營·왕 호위부대) 도열행사, 정조대왕 능행차 연시, 전통 줄타기 등의 공연이 열린다. 4월에는 꽃 축제가 이어진다. 4월 6일부터 사흘간 이천시 백사면 일대에서는 제13회 이천백사 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같은 달 26일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는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시작된다. 해외 40개국 150개 업체를 비롯해 국내외 3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화려한 꽃과 새로운 화훼기술 등을 선보인다. 꽃박람회는 5월 13일까지 이어진다. 여주와 이천에서는 도자기축제가 잇따라 개막한다. 여주도자기축제는 4월 21일부터 5월 13일까지이며 ‘도자천년 물결 따라 행복여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천도자기축제는 4월 28일부터 5월 20일까지 ‘도자, 나눔 그리고 휴식’이란 주제로 열린다. 이천도자기축제는 축제 내실화를 위해 올해부터 유료로 바뀌었다. 어른 기준 5000원이지만 이 가운데 3000원은 행사장에서 상품권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안양=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 2012-03-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도권]경기도, 정무부지사 → 경제부지사로 바꾼다

    경기도는 5일 기존 정무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변경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1월 취임한 이재율 정무부지사는 경제부지사로 이름을 바꿔 기존 정무 외에 일자리 창출, 고용·복지 연계형 일자리 예산 확충, 베이비붐 세대 재취업 등 경제 관련 정책을 추진하게 된다. 지금까지 정무부지사는 주로 정치인 출신이 임명돼 중앙정부와 국회 등을 상대로 일을 했다. 이 부지사는 경기도에서 경제투자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행정안전부 지방행정국장을 지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경제 발전’에 방점이 찍혀 있다”며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가 목표”라고 말했다. 광역자치단체가 기존 부단체장의 업무를 경제 분야로 전환 또는 신설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대구시는 1월 정무부시장을 경제부시장 체제로 전환했다. 이로써 대구시 경기도를 비롯해 부산시 광주시 울산시 강원도 전남도 등 7곳에서 경제부단체장을 두고 있다. 제주도에도 환경·경제부지사가 있다. 또 경북도와 경남도는 정무부지사가 경제 관련 업무도 맡도록 하고 있다. 앞서 행안부는 2009년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정무 분야 부단체장이 경제 통상 환경 등의 업무를 맡을 수 있도록 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3-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도권]지뢰 위에 꽃 피는 DMZ… 세계복합유산 등재될까

    내년에 생긴 지 60년이 되는 비무장지대(DMZ)의 세계복합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경기도는 DMZ를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세계자연보전연맹과 함께 예비 타당성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도는 2013년 DMZ를 세계복합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하고 이듬해 정식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세계복합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징을 함께 충족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DMZ는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를 상징할 뿐 아니라 오랜 기간 자연경관이 잘 보전돼 생태학적 가치도 높다. 특히 7월경 DMZ 일대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DMZ를 테마로 하는 국제회의 및 문화예술 행사도 이어진다. 9월 초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는 DMZ를 주제로 별도의 회의 및 사진전이 열린다. 같은 달 21일에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과 파주시 임진각 등지에서는 세계생태관광총회가 나흘간 열린다. 총회에는 전 세계 생태 관련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 500여 명이 참석한다. 12월에는 국내외 드로잉(소묘) 거장들이 참여하는 DMZ 국제드로잉비엔날레가 시작된다. 독일 ‘그뤼네스 반트’를 관리하는 독일자연보전청과 공동 워크숍을 여는 등 상호 교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그뤼네스 반트는 ‘녹색 띠’라는 뜻으로 과거 동독과 서독을 갈랐던 철조망과 장벽을 없앤 뒤 조성한 생태축이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달 23일 독일자연보전청과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DMZ 자전거투어, 평화통일 미술대전, 평화누리길 사진공모전 같은 행사도 연중 진행된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3-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