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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골퍼’ 최호성(46·사진)이 세 번째 미국 무대 도전에서는 ‘완주’에 성공할까. 최호성은 25일부터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GC(파72)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에 출전하고 있다. 배러쿠다 챔피언십은 스테이블퍼드 방식(점수제·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으로 순위를 가리는 대회다.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 최호성의 목표는 PGA투어 첫 컷 통과다. 낚싯대를 잡아채는 듯한 동작의 스윙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끈 최호성은 앞서 AT&T 페블비치 프로암(2월), 존디어 클래식(7월)에 초청 선수로 참가했지만 모두 컷 통과에 실패했다. 일본과 한국 투어에서 활동해온 터라 낯선 환경에 애를 먹었다. 최호성은 “미국 잔디에 적응하지 못해 쇼트게임이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PGA투어 톱랭커 대부분이 같은 기간에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25만 달러)에 출전하기 때문에 최호성은 앞선 대회들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순위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최호성은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다시 주어진 기회에 컷 통과를 이뤄내 주말에도 재미있는 스윙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호성 외에 한국 선수로는 배상문(33), 양용은(47) 등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강력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짐승이다. 어떨 때는 해트트릭을 예언한 뒤 실제로 3골을 터뜨리는 마법사가 되기도 한다.”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9)는 포르투갈 출신의 세계적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사진)를 이렇게 극찬했다. 시속 34km에 달하는 순간 스피드와 그물을 찢을 듯한 강력한 슈팅, 공중으로 뛰어올라 180도 회전한 뒤 양팔을 쭉 뻗으며 내려오는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까지. ‘재능과 끼’를 모두 갖춘 그라운드의 슈퍼스타 호날두가 26일 소속팀 유벤투스와 함께 입국해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의 친선 경기에 출전한다. 같은 축구 선수들에게도 아이돌 대접을 받는 호날두와의 맞대결을 앞둔 K리그 선수들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징야(대구)는 “호날두의 유니폼은 내가 갖고 싶다. 나도 포르투갈어를 할 줄 알기 때문에 팀 동료들보다 (유니폼 교환에) 유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축구계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를 5번 수상한 호날두는 2006∼2007시즌부터 매 시즌 20골 이상씩을 터뜨렸다. 한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호날두는 내 우상이다. 그는 많은 노력을 통해 어떤 방법으로든 골을 넣을 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 10년이 넘게 팀 훈련 이외에 하루에 3, 4시간, 일주일에 최소 5번씩 민첩성, 지구력, 스피드 등을 키우는 웨이트 훈련 스케줄을 지켜왔다. 호날두는 “그라운드에서 모든 슈팅을 골로 만들기 위해 매일 애를 쓰는 것”이라고 말한다.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지난해 측정된 호날두의 신체 나이는 20세였다. 체지방률은 7%로 프로축구 선수 평균(10%)보다 적었고, 근육량은 50%로 평균(46%)보다 높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시절 호날두와 한솥밥을 먹은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가 “호날두가 점심에 초대한다면 거절해야 한다”고 얘기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에브라는 “훈련을 마치고 호날두가 자기 집으로 초대했다. 식탁에 샐러드랑 닭가슴살만 있더라. 식사를 마친 호날두는 공을 차기 시작했다. 결국 훈련을 같이했다. 호날두는 훈련을 멈추는 법이 없다.” K리그 올스타 사령탑으로 나서는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코치 시절 호날두를 지도했다. 그는 “우리는 체계적인 훈련 스케줄을 철저히 지키는 호날두를 로봇이라고 불렀다”고 회상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호날두는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압도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영향력을 바탕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24일 SNS 마케팅업체 호퍼HQ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호날두는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1억7280만3418명으로 전 세계 스포츠 스타 중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스폰서 관련 게시물 게재 등 인스타그램을 통한 광고 수입도 1건당 97만5000달러(약 11억4800만 원)로 1위였다. 구릿빛 식스팩을 자랑하는 호날두는 자신의 이니셜과 등번호를 딴 ‘CR7’이라는 속옷 브랜드를 만들어 직접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향수, 베이커리, 호텔 사업까지 뛰어들며 사업가의 면모도 보이고 있다. 축구계 최고의 ‘이슈메이커’ 호날두는 2007년 맨유 소속으로 FC 서울과 경기를 치른 뒤 1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그는 “한국을 다시 방문하게 돼 기쁘다. 한국 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겠다”고 친선 경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김승민 인턴기자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제 인생에서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 같네요. 이번에도 남들이 깨기 힘든 기록 하나를 남기고 싶습니다.” 최근 서울 강북사격장에서 만난 ‘권총 황제’ 진종오(40·서울시청)는 1년 앞으로 다가온 2020 도쿄 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3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3연패(50m 권총)를 달성한 그가 도쿄 올림픽에서 노리는 기록은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이다. 2004 아테네 올림픽을 시작으로 네 번의 올림픽에서 진종오는 6개의 메달(금 4개, 은 2개)을 획득해 현재 김수녕(양궁)과 나란히 역대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진종오는 “메달 1개를 더 목에 걸어 최고 자리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진종오는 자신의 전공인 50m 권총이 올림픽 종목에서 빠지면서 부전공인 10m 공기권총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올림픽 대표 선발전 결과에 따라 진종오는 2개 종목(10m 공기권총 개인전, 10m 공기권총 혼성)에 출전할 수 있다. 그는 올림픽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었다. 진종오는 “(50m 권총이 폐지돼) 아쉽지만 한 종목만 훈련하면 되니 편한 점도 있다”고 말했다. 5월에 그는 새 총을 장만했다. 오스트리아 총기업체 슈타이어가 1년에 걸쳐 제작한 300만 원짜리 빨간색 권총이다. 어린 시절 중고 총으로 사격을 시작한 그는 리우 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자신만을 위해 특별 제작된 총으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진종오는 “좋아하는 색으로 만들어진 총이라 더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은 그가 현역으로 나서는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진종오는 “5년 뒤에 열릴 파리 올림픽은 출전이 힘들 것 같다. 무엇보다 노안이 올까 봐 두렵다”며 웃었다. 현재 진종오의 시력은 왼쪽 1.2, 오른쪽 0.8이다. 그동안 낚시, 사진 촬영 등의 취미 생활로 선수 생활의 스트레스를 풀었던 그는 최근에는 오토바이를 타며 기분을 전환한다. 진종오는 “지난해부터 배기량이 높은 오토바이(900cc)를 타고 있다. 경기 양평 등의 한적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10m 공기권총 세계 3위인 진종오는 사격 훈련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며 올림픽을 준비할 계획이다. 그는 “체력이 없으면 정신력이 살아나지 못한다. 겨울부터 상하체 근력과 체력을 키우는 훈련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량이 소주 2병인 그는 내년 1월 1일부터 술도 끊기로 했다. 진종오는 “2012 런던 올림픽 때부터 ‘1월 1일 금주 시작’으로 결의를 다졌다. 강한 의지와 최고의 집중력으로 마지막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오∼ 이것 봐라. 밀리지를 않네.” “오빠가 힘을 안 준 거잖아요. 그만 놀려요!” 뜀틀에 앉아 등을 맞대고 서로를 밀어내려 안간힘을 쓰는 둘의 모습은 장난기 많은 오누이 같다. 그러나 훈련이 시작되면 웃음기가 사라진다. 입술을 굳게 다물고 쏜살같이 달려와 뜀틀을 짚고 공중으로 날아오른다. 기술이 성공하면 “좋아”라는 환호가, 착지가 불안하면 탄식이 나온다. 1년 앞으로 다가온 2020 도쿄 올림픽 메달을 향해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한국 체조의 기대주 여서정(17)과 양학선(27)이다. 여자 뜀틀 ‘샛별’ 여서정은 고난도 기술 장착을 통해 한국 여자 체조 최초의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그는 지난달 코리아컵 제주 국제체조대회에서 신기술 ‘여서정’(뜀틀을 짚은 뒤 공중으로 몸을 띄워 두 바퀴 회전)을 1차 시기에서 성공시키며 우승했다. 이 기술은 국제체조연맹(FIG) 채점 규정집에 난도 6.2점으로 등록됐다. 여서정은 ‘여1’ ‘여2’ 기술을 개발한 아버지 여홍철 경희대 교수(48·1996 애틀랜타 올림픽 뜀틀 은메달리스트)와 함께 부녀가 FIG 채점 규정집에 고유 기술을 등록했다. 여서정은 “신기술을 연습할 때 실수가 많아서 걱정했지만 실전에서 성공한 뒤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그는 2차 시기 기술도 난도를 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기존 기술(난도 5.4점)보다 어려운 난도 5.8점짜리 기술을 연습하고 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최강인 시몬 바일스(미국)가 난도 6.4, 5.8점짜리 기술 등을 구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여서정이 1, 2차 시기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면 메달권 진입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서정의 얘기를 듣던 양학선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서정이가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부담이 더 커졌을 것”이라고 했다. 여서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양학선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신기술 ‘양1’(공중에서 세 바퀴를 옆으로 비틀며 착지하는 기술)을 성공시키며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기술 성공의 이면에 감춰진 중압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양학선이다. 그는 여서정에게 “신기술 성공은 그날 몸 상태가 최고였다는 것을 뜻한다. 선수들은 ‘중요한 순간에 내가 이 기술을 다시 성공시킬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게 된다. 항상 신체 변화를 면밀히 체크해 컨디션을 조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학선은 도쿄 올림픽에서 부활을 꿈꾼다. ‘뜀틀의 신’으로 불렸던 그이지만 2014년부터 햄스트링, 아킬레스힘줄 등에 부상이 끊이지 않아 리우 올림픽 출전도 불발됐다. 양학선은 “은퇴를 고민하기도 했다. ‘유리몸(부상이 잦은 선수)’이라는 말도 많이 들었고, 각종 근육이 잘 찢어지는 내 몸이 ‘육포’ 같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기가 생겨 체조를 포기할 수 없었다. “집 앞 편의점 아저씨가 ‘은퇴한 거죠?’라고 매번 물어봤다.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재활 병원으로 향했다.” 힘겨운 재활을 이겨낸 양학선은 최근 국제대회 3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올림픽 기대감을 높였다.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양1(난도 6.0점), 2차 시기에서 쓰카하라 트리플(난도 5.6점)을 시도한다. 모두 런던 올림픽 때 사용했던 기술이다. 양학선은 “난도가 더 높은 기술을 시도하기보다 두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형욱 남자대표팀 감독은 “최근 양학선이 참가한 국제 대회는 모두 올림픽 메달 경쟁자들이 참가한 대회였다. 양학선이 착지 안정성 등을 높이면 금메달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앞으로 남은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야 하지만 무난히 태극마크를 달 것으로 보인다. 여서정에게 양학선은 ‘멘토’ 같은 존재다. 여서정은 “내 별명이 ‘울보’다. 운동이 잘 안 돼서 울기도, 몸이 아파서 울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런 그에게 양학선이 건네는 농담과 조언은 긴장과 부담을 덜어주는 활력소다. 여서정은 “진지한 분위기만 계속되면 불안감이 영영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양학선의) 장난이 긴장을 떨쳐버릴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양학선은 “압박감은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서정이도 나도 각자가 처한 상황을 즐기면서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배의 덕담에 기운을 얻은 여서정에게 올림픽 목표를 물었다. “꿈과 목표는 크게 잡고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진천=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경기를 꼭 챙겨 보고, 그의 기술도 따라해 본다.”(손흥민) ‘슈퍼 소니’ 손흥민(27·토트넘·사진)은 자신의 우상으로 같은 포지션(측면 공격수)에 등번호(7번)도 같은 호날두(34·유벤투스)를 꼽는다. 호날두를 닮고 싶다며 꿈을 키워온 손흥민은 지난 시즌 20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스타가 됐다.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토트넘(잉글랜드)과 유벤투스(이탈리아)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1차전에서 손흥민은 호날두와 만났다. ICC는 유럽 빅리그 팀들이 참가해 미국, 싱가포르 등에서 경기를 치르는 프리시즌 이벤트다. 손흥민은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당시 호날두가 속했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한 적이 있다. 당시 후반 44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4분여밖에 경기를 뛰지 못했던 손흥민이지만 올해 ICC에서는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손흥민은 전반 4분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30분에는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측면에 있던 트로이 패럿에게 패스를 건넸다. 패럿이 슈팅한 볼은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왔지만 이를 에리크 라멜라가 밀어 넣어 토트넘이 앞서나갔다. 선제 득점의 출발점 역할을 한 손흥민은 전반을 마친 뒤 교체됐다. 체력 안배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라커룸으로 걸어가면서 호날두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유벤투스의 에이스 호날두는 후반전에 이름값을 했다. 그는 양 팀이 1-1로 맞선 후반 14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발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호날두는 후반 17분 교체됐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에 해리 케인이 하프 라인 근처에서 날린 50m 가까운 슛이 상대 골키퍼를 넘어 가는 ‘극장골’로 연결돼 3-2로 승리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세계랭킹 2위 고진영(24)과 4위 이민지(23·호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정규투어에 포함된 팀 경기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서 2위를 차지했다. 고진영-이민지 조는 21일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CC(파70)에서 끝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2언더파를 합작해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로 2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1·3라운드는 1개의 볼을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2·4라운드는 각자 경기를 해 더 좋은 쪽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치러졌다. 고진영은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25∼28일)을 앞두고 스트레칭을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고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우승은 27언더파를 합작한 재스민 티다파 수완나뿌라(태국)-시드니 클랜턴(미국) 조가 차지했다. 최나연과 신지은은 모리야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 조와 공동 3위(20언더파).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새로운 팀에 빠르게 적응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겠다.” 프랑스 리그1 보르도에 새 둥지를 틀게 된 황의조(27·사진)는 당당하게 각오를 밝혔다. 최근 보르도와 4년 계약을 맺으며 유럽 무대에 진출하게 된 황의조는 18일 보르도의 프리시즌 훈련지인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황의조(A매치 27경기 8득점)는 한국 축구대표팀 ‘벤투호’의 간판 공격수다. 지난 시즌 소속팀인 감바 오사카(일본)에서는 16골로 일본 J리그 득점 랭킹 3위에 오르며 물 오른 득점력을 뽐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금메달로 병역 혜택까지 받은 그는 그동안 중동, 중국, 미국 등 여러 국가의 팀들에서 ‘러브콜’을 받아왔다. 황의조의 에이전트는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리그의 팀이 연봉 400만 달러(약 47억 원)를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황의조는 유럽 진출에 대한 꿈이 컸기 때문에 중동행을 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보르도에서 연봉 180만 유로(약 24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축구를 하고 싶었다. (유럽에는) 좋은 팀과 선수가 많다. 그들과 부딪히며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리그1 14위를 기록한 보르도는 공격수들의 부진 속에 팀 득점이 34점에 그쳤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공격력 회복이 시급한 보르도이기 때문에 새로 영입한 선수가 팀에 적응할 때까지 오래도록 기다려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의조가 출전 기회가 왔을 때 장기인 슈팅력 등을 살려 100%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황의조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만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전날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추첨식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황의조는 “벤투 감독님이 잘하고 오라고 격려해 주셨다”고 말했다. 황의조가 향후 보르도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의 명문 팀으로 진출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황의조는 “당연히 더 큰 무대를 꿈꾸지만 지금은 프랑스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게 우선이다. 프랑스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인(18)이 발렌시아에 이적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언론 ‘수페르 데포르테’는 18일 “이강인이 구단의 임대 이적 제안을 거부하는 폭탄 발언을 했다. 그는 구단이 다른 팀의 완전 이적 제안을 수용할 것을 원한다”고 전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새로운 팀에 빠르게 적응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겠다.” 프랑스 리그1 보르도에 새 둥지를 틀게 된 황의조(27)는 당당하게 각오를 밝혔다. 최근 보르도와 4년 계약을 맺으며 유럽 무대에 진출하게 된 황의조는 18일 보르도의 프리시즌 훈련지인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황의조(A매치 27경기 8득점)는 한국 축구대표팀 ‘벤투호’의 간판 공격수다. 지난 시즌 소속팀인 감바 오사카(일본)에서는 16골로 일본 J리그 득점랭킹 3위에 오르며 물 오른 득점력을 뽐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금메달로 병역 혜택까지 받은 그는 그동안 중동, 중국, 미국 등 여러 국가의 팀들에서 ‘러브콜’을 받아왔다. 황의조의 에이전트는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리그의 팀이 연봉 400만 달러(약 47억 원)를 제시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황의조는 유럽 진출에 대한 꿈이 컸기 때문에 중동행을 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보르도에서 연봉 180만 유로(약 24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축구를 하고 싶었다. (유럽에는) 좋은 팀과 선수들이 많다. 그들과 부딪히며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리그1 14위를 기록한 보르도는 공격수들의 부진 속에 팀 득점이 34득점에 그쳤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공격력 회복이 시급한 보르도이기 때문에 새로 영입한 선수가 팀에 적응할 때까지 오래도록 기다려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황의조가 출전 기회가 왔을 때 장기인 슈팅력 등을 살려 100%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황의조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만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전날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추첨식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황의조는 “벤투 감독님이 잘하고 오라고 격려해주셨다”고 말했다. 황의조가 향후 보르도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의 명문 팀으로 진출할 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황의조는 “당연히 더 큰 무대를 꿈꾸지만 지금은 프랑스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게 우선이다. 프랑스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그라운드에 찾아온 무더위 속에서도 그는 와이셔츠 위에 조끼를 입고, 그 위에 정장 재킷을 걸친다. 90분간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다 보면 어느새 온몸에 흠뻑 땀이 난다. 3월 3일 서울 이랜드와의 K리그2(2부) 개막전부터 계속해서 같은 ‘겨울 양복’을 입고 벤치를 지키는 박진섭 광주 감독(42)이다. 박 감독에게 겨울 양복은 ‘마법 갑옷’이다. 그는 “올 시즌 팀의 첫 경기인 개막전 때만 해도 날씨가 쌀쌀해서 겨울용 양복을 입었다. 그 경기에서 2-0으로 이긴 뒤 팀이 질 때까지 이 옷을 벗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무패 행진이 계속되면서 더워도 옷을 벗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는 14일 서울 이랜드를 또다시 2-0으로 꺾고 2부 역대 최다인 19경기 무패 행진(13승 6무·단일 시즌 기준)을 기록했다. 광주는 16일 현재 승점 45로 2부 선두다. 2부 우승팀은 다음 시즌 1부 리그로 직행한다. 박 감독은 양복 상하의는 물론이고 구두와 양말, 속옷까지 매 경기 같은 것을 착용한다. 그는 “경기 다음 날 양복은 세탁소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기고, 양말과 속옷은 곧바로 세탁한다. 선수들은 ‘감독님 겨울 옷 좀 벗으세요. 그래도 우리가 이길 수 있어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겨울 양복이 좋은 기운을 주고, 승리를 향한 내 의지의 표현이기에 벗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광주는 탄탄한 수비와 외국인 공격수의 맹활약을 앞세워 2부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강한 압박 수비가 강점인 광주는 2부 최소 실점(8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에서는 2부 득점 선두(14골)인 펠리페(브라질)가 고비 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박 감독은 올 시즌 고비 중 하나로 20일 안양과의 대결을 꼽았다. 2부 3위 안양은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FC바르셀로나(바르사·스페인)는 지금도 세계적인 팀이다. 하지만 나는 바르사를 더 위대한 팀으로 만들고 싶다.” 14일 바르사의 안방인 캄 노우 경기장을 찾은 앙투안 그리에즈만(28·프랑스·사진)은 당찬 포부를 밝혔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32)와 함께 전방을 책임질 공격수를 찾아온 바르사는 거액을 들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었던 그리에즈만을 영입했다. 바르사는 전날 “그리에즈만의 영입을 위해 아틀레티코에 그리에즈만의 바이아웃인 1억2000만 유로(약 1593억 원)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바이아웃은 소속 팀의 동의 없이 이적할 수 있는 이적료를 뜻한다. 바르사는 향후 다른 팀들이 그리에즈만의 영입을 노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 엄청난 금액의 바이아웃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시켰다. 바르사는 “그리에즈만과의 바이아웃은 8억 유로(약 1조620억 원)다”라고 발표했다. 바르사는 과거 메시(M)와 수아레스(S) 네이마르(N)로 구성된 ‘MSN 트리오’를 앞세워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오르는 등 유럽 최고의 팀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2017년 8월 네이마르가 파리생제르맹(프랑스)으로 이적한 뒤 공격력이 약화됐다. 메시는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고, 수아레스는 기량이 퇴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바르사는 아틀레티코에서 5시즌을 뛰면서 133골(257경기)을 터뜨린 그리에즈만(G)을 영입해 ‘MSG 트리오’를 완성했다. 중앙과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그리에즈만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4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리에즈만은 “바르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UCL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전반 45분 고광민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 나간 FC서울은 후반전 들어 만회골을 넣으려는 인천의 파상 공세에 고전했다. 인천이 5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서울을 몰아붙이던 후반 막판 서울의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베테랑’ 박주영(34·사진)이었다. 후반 37분. 서울의 역습 상황에서 오스마르의 침투 패스를 받은 박주영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대포알처럼 날아간 공은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굳은 표정을 짓고 있던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그제야 환하게 웃었다. K리그1 서울은 13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방문경기에서 박주영의 쐐기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10일 제주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하며 10경기 무패(6승 4무) 행진이 중단됐던 서울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점 42(12승 6무 3패)를 기록한 서울은 3위를 지켰다. 팀 최고참인 박주영은 올 시즌 5골 5도움으로 10개의 공격 포인트를 채우며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이 팀의 레전드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생각에 박주영은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컨디션 관리만 잘하면 팀에 더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과거 부상으로 컨디션이 들쭉날쭉했던 박주영이지만 올 시즌은 비시즌부터 건강한 상태로 훈련을 소화하며 체력을 끌어올렸다. 서울 관계자는 “예전에는 겨울 전지훈련 때 박주영이 부상 등으로 1차 훈련부터 합류하지 못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건강한 몸으로 1, 2차 훈련에 모두 참가해 경기를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위 전북과 2위 울산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전북은 승점 45, 울산은 승점 44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5경기를 치른 이날 기준 올 시즌 누적 관중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0만 관중 돌파 시점(186경기)보다 61경기 빠른 수치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FC 바르셀로나(스페인·바르사)는 지금도 세계적인 팀이다. 하지만 나는 바르사를 더 위대한 팀으로 만들고 싶다.” 14일 바르사의 안방인 캄프누 경기장을 찾은 앙투안 그리에즈만(28·프랑스)은 당찬 포부를 밝혔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32)와 함께 전방을 책임질 공격수를 찾아온 바르사는 거액을 들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아틀레티코)에서 뛰었던 그리에즈만을 영입했다. 바르사는 전날 “그리에즈만의 영입을 위해 아틀레티코에 그리에즈만의 바이아웃인 1억2000만 유로(약 1593억 원)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바이아웃은 소속 팀의 동의 없이 이적할 수 있는 이적료를 뜻한다. 바르사는 향후 다른 팀들이 그리에즈만의 영입을 노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 엄청난 금액의 바이아웃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시켰다. 바르사는 “그리에즈만과의 바이아웃으로 8억 유로(약 1조620억 원)다”고 발표했다. 바르사는 과거 메시(M)와 수아레스(S) 네이마르(N)로 구성된 ‘MSN 트리오’를 앞세워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오르는 등 유럽 최고의 팀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2017년 8월 네이마르가 파리생제르맹(프랑스)으로 이적한 뒤 공격력이 약화됐다. 메시는 상대의 집중견제에 시달렸고, 수아레스는 기량이 퇴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바르사는 아틀레티코에서 5시즌을 뛰면서 133골(257경기)을 터뜨린 그리에즈만(G)을 영입해 ‘MSG 트리오’를 완성했다. 중앙과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그리에즈만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4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리에즈만은 “바르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UCL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리에즈만의 전 소속팀인 아틀레티코의 팬들은 뿔이 났다. 그리에즈만이 이적이 성사되기 전에 아틀레티코의 훈련에 무단 불참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아틀레티코 팬들이 안방 구장에 설치된 그리에즈만의 100경기 출전 기념판에 스티커를 붙여 이름을 가리는 등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대세’ 최혜진(20·롯데·사진)의 역사적인 전반기 5승 도전과 추격자들의 반격. 12일부터 경기 여주 솔모로CC(파72)에서 열리는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전반기 마지막 대회다. 통상 KLPGA투어는 12월 개막전부터 다음 해 7월 31일 전에 열리는 마지막 대회까지의 기간을 전반기로 본다.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이후 KLPGA투어는 25일간 휴식기에 돌입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전반기 마지막 대회에 모든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 시즌 4승으로 다승 부문 독주 체제에 나선 최혜진은 역대 최초의 전반기 5승을 노린다. 과거 신지애(2007, 2008년) 전인지(2015년) 박성현(2016년)이 전반기 4승을 기록한 바 있지만 5승 고지에 오른 선수는 없다. 최혜진은 “전반기 5승은 시즌을 치르면서 새롭게 설정한 목표다. 좋은 기록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상포인트(294점), 상금(약 7억2400만 원), 평균 타수(70.6033타)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상포인트(272점)와 상금(약 5억5500만 원) 2위 조정민(25·문영그룹)은 스폰서 주최 대회 우승을 통해 최혜진과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각오다. 탁월한 쇼트게임 능력을 바탕으로 평균 퍼팅 부문 1위(29.5250개)를 기록 중인 그는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조정민은 “지난해 이 대회 18위였다. 스폰서 대회인 만큼 과거의 문제점과 아쉬움을 정리하며 마음가짐을 다잡고 있다”고 말했다. 7일 아시아나항공 오픈 우승으로 시즌 2승을 달성한 이다연(22·메디힐)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여자오픈(6월 13∼16일)과 아시아나항공 오픈 등 그는 자신이 출전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 중이다. 이다연은 “한국여자오픈 이후 2주 휴식을 취했지만 샷과 퍼트 감각을 잃지 않았다. 하반기 선전을 위해 전반기 마지막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인상 포인트 1위 조아연(19·볼빅)과 2위 이승연(21·휴온스)의 대결도 불꽃이 튄다. 조아연은 톱10 피니시율 2위(약 57.14%)에 오른 꾸준한 경기력을 앞세워 선두 수성을 노린다. KLPGA투어 대표적 장타자 김아림에 이어 드라이브 비거리 2위(259.1야드)를 기록 중인 이승연은 장타력을 바탕으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이적설에 휩싸인 네이마르(27·브라질)와 그의 소속팀인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PSG는 9일 홈페이지에 ‘훈련에 불참한 네이마르에 대한 구단 성명’이라는 글을 올렸다. PSG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8일부터 시작된 PSG의 프리시즌 활동에 참석하지 않았다. PSG는 “네이마르는 구단의 허락을 받지 않고 정해진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네이마르의 행동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네이마르 측은 즉각 반박했다. 네이마르의 아버지는 폭스스포츠 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은 자선행사 참석으로 인해 PSG의 훈련에 참석하지 못했다. 구단 측도 이미 알고 있었던 일정이다”고 말했다. 네이마르는 지난달 6일 카타르와의 대표팀 평가전에서 발목 인대를 다쳐 4주 동안 치료에 매진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공백 속에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12년 만에 우승했다. 스페인 언론은 FC 바르셀로나(스페인·바르사)로 복귀하기를 원하는 네이마르가 의도적으로 PSG의 훈련에 불참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네이마르는 프랑스에서의 생활을 하루빨리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 그는 PSG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르사(2013~2017년)에서 186경기를 뛰며 105골을 넣은 네이마르는 2017년 8월 PSG로 이적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PSG에서 팀원들과의 불화설에 시달렸다. 이 때문에 그는 자신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바르사로 복귀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SG 관계자는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적료 등에 있어서 모두가 만족할 제안이 온다면 네이마르가 PSG를 떠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고 말했다. 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브라질과 페루의 2019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결승이 열린 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 전반 15분 브라질 공격수 가브리에우 제주스(22)는 오른쪽 측면에서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이베르통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7만여 명의 관중 중 노란색 상의를 입은 브라질 팬들은 거대한 함성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페루가 전반 44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4분 뒤 브라질은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번에는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제주스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제주스는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당시 브라질의 최전방 공격수로 주목받았지만 무득점으로 자존심을 구겼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아르헨티나와의 4강전 득점(1골)에 이어 이날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제주스는 후반 25분 악몽 같은 순간과 마주했다. 공중볼 다툼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거칠게 충돌한 그는 이날 두 번째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화가 난 그는 물병을 걷어찬 뒤 주심에게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면서 눈물을 터뜨린 그는 비디오 판독(VAR) 모니터가 설치된 박스를 양손으로 밀치기도 했다. 브라질은 제주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선수들의 악착같은 수비로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대회 6경기에서 단 1골만을 내준 브라질은 중원에서의 강한 압박과 밀집 수비로 페루의 공세를 막아냈다. 상대 공격을 막아낸 뒤 역습으로 반격을 노린 브라질은 후반 44분 히샤를리송의 페널티킥 쐐기 골로 3-1로 승리했다. 브라질은 2007년 이후 12년 만에 통산 9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브라질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에이스 네이마르가 발목 부상을 당해 전력이 약화됐지만 이베르통(3골) 제주스(2골) 등의 득점력이 살아나며 13골을 폭발시켰다. 치치 브라질 감독은 “우리는 환상적인 팀워크로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판정에 불만을 쏟아낸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향해 “메시는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패배를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끌었다. 칠레와의 3, 4위전에서 퇴장당한 메시는 “심판과 남미축구연맹 모두 공정하지 못하다. 이번 대회는 브라질을 위해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아르헨티나는 4강에서 브라질에 패했다. 한편 이날 ‘천당과 지옥’을 오간 제주스는 경기 후 자신의 과격한 행동에 대해 “경솔했던 내 행동을 반성하고 있다. 더 성숙한 선수가 되겠다”며 사과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드권을 가진 선수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야 한다.”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 선두(4승)인 최혜진(20)은 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7월)과 브리티시여자오픈(8월)에 나서는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대부분 국내 무대 성적만을 바탕으로 세계 랭킹(롤렉스 랭킹)을 21위까지 끌어올려 메이저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최혜진이 말한 ‘새로운 기회’는 내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뜻한다. 2020년 6월 29일을 기준으로 세계 랭킹 15위 이내 선수는 국가별로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1일 발표된 랭킹 기준으로 한국은 박성현(1위) 고진영(2위) 박인비(5위) 이정은(7위) 유소연(11위) 김세영(12위)이 15위 이내에 포진해 있다. 최혜진이 랭킹을 빠르게 끌어올려 한국 선수 중 상위 4위 안에 들기 위해서는 KLPGA투어보다 많은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LPGA투어에서 우승해야 한다. KLPGA투어 관계자는 “상위 랭커가 많이 출전하는 대회일수록 높은 포인트가 주어진다. 이 때문에 국내보다 LPGA투어 대회의 포인트가, 일반 LPGA투어 대회보다 메이저 대회의 포인트가 높다”고 말했다. 올해 고진영이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했을 때 획득한 포인트는 100점인 반면에 최혜진이 KLPGA투어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우승으로 획득한 포인트는 17점이다. 롤렉스 랭킹은 최근 2년간 획득한 누적 포인트를 출전 대회 수로 나눈 평균을 토대로 매긴다. 대한골프협회 관계자는 “올림픽 출전에 필요한 랭킹 관리를 위해서는 이번 시즌 성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이 치열한 내부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돌입한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LPGA투어 17개 대회에서 8승을 합작하고 있다. 현재 랭킹을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에 근접한 선수들은 최혜진 등 무섭게 추격해 오는 경쟁자들에게 ‘뒤집기’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1일 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올리며 세계 1위에 복귀한 박성현(26)은 꾸준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랭킹을 관리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시즌 내내 좋은 경기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말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31)는 도쿄에서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그는 “리우 올림픽이 끝났을 때는 ‘4년 뒤가 너무 멀다’고 생각해 그때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다시 올림픽이 가까워지면서 아직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LPGA투어 통산 19승을 기록 중인 박인비는 지난해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아홉수’를 푼다면 올림픽을 향한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질 수 있다.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 고진영(24)과 이번 시즌 신인상 포인트 1위를 질주 중인 이정은(23)도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꿈꾸고 있다. 고진영은 “부모님에게 올림픽에 꼭 나가겠다고 약속을 했다. 당장 내일이 올림픽 금메달을 결정하는 날이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2관왕인 이정은은 태극마크에 남다른 애정이 있다. 미국 무대 진출 전에 “올림픽에 나가려면 포인트 획득에 유리한 LPGA투어에서 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던 그는 첫 시즌에 상금 순위 1위, 평균 타수 7위 등을 기록하며 올림픽 꿈을 키우고 있다. 리우 올림픽 때는 박인비와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 등 4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드권을 가진 선수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 선두(4승)인 최혜진(20)은 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7월)과 브리티시여자오픈(8월)에 나서는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대부분 국내 무대 성적만을 바탕으로 세계랭킹(롤렉스 랭킹)을 21위까지 끌어올려 메이저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최혜진이 말한 ‘새로운 기회’는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뜻한다. 2020년 6월 29일을 기준으로 세계 랭킹 15위 이내 선수는 국가별로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1일 발표된 랭킹 기준으로 한국은 박성현(1위) 고진영(2위) 박인비(5위) 이정은(7위) 유소연(11위) 김세영(12위)이 15위 이내에 포진해 있다. 최혜진이 랭킹을 빠르게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KLPGA투어 보다 많은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LPGA투어에서 우승해야 한다. KLPGA투어 관계자는 “상위 랭커가 많이 출전하는 대회일수록 높은 포인트가 주어진다. 이 때문에 국내보다 LPGA투어의 포인트가, 일반 LPGA투어 대회보다 메이저 대회의 포인트가 높다”고 말했다. 올해 고진영이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우승했을 때 획득한 포인트는 100점인 반면에 최혜진이 KLPGA투어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우승으로 획득한 포인트는 17점이다. 롤렉스 랭킹은 최근 2년간 획득한 누적 포인트를 출전 대회 수로 나눈 평균을 토대로 매긴다. 대한골프협회 관계자는 “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 관리를 위해서는 이번 시즌 성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이 치열한 내부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돌입한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LPGA투어 17개 대회에서 8승을 합작하고 있다. 현재 랭킹을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에 근접한 선수들은 최혜진 등 무섭게 추격해오는 경쟁자들에게 ‘뒤집기’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1일 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올리며 세계 1위에 복귀한 박성현(26)은 꾸준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랭킹을 관리하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시즌 내내 좋은 경기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말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31)는 도쿄에서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그는 “리우 올림픽이 끝났을 때는 ‘4년 뒤가 너무 멀다’고 생각해 그때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다시 올림픽이 가까워지면서 아직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LPGA투어 통산 19승을 기록 중인 박인비는 지난해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아홉수’를 푼다면 올림픽을 향한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질 수 있다.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 고진영(24)과 이번 시즌 신인상 포인트 1위를 질주 중인 이정은(23)도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꿈꾸고 있다. 고진영은 “부모님에게 올림픽에 꼭 나가겠다고 약속을 했다. 당장 내일이 올림픽 금메달을 결정하는 날이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2관왕인 이정은은 태극마크에 남다른 애정이 있다. 미국 무대 진출 전에 “올림픽에 나가려면 포인트 획득에 유리한 LPGA투어에서 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던 그는 첫 시즌에 상금 순위(1위), 평균 타수(7위) 등을 기록하며 올림픽 꿈을 키우고 있다. 리우올림픽 때는 박인비와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 등 4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칼레의 기적.’ 2000년 프랑스 축구협회(FA)컵 때 4부 리그 팀 ‘라싱 위니옹 FC칼레’가 상위 리그 팀들을 연달아 꺾고 결승까지 올랐던 일을 뜻한다. 올 시즌 한국 FA컵에서 ‘한국판 칼레의 기적’이 일어날지에 관심이 쏠린다. 4부 리그 격인 K3리그의 화성FC가 3일 창원에서 열린 K리그1(1부) 경남과의 FA컵 8강에서 2-1로 승리했다. 화성은 K3리그 구단 최초로 FA컵 4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K3리그 구단은 사회복무요원 등이 포함된 경우가 많지만 화성은 연봉제를 도입해 선수 전원이 직업 축구 선수인 구단이다. 이 경기는 ‘김종부 더비’로도 관심을 모았다. 김종부 현 경남 감독이 2013∼2015년 화성의 사령탑을 지냈기 때문. 전력 차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으로 맞불을 놓은 화성은 전반 20분 유병수(사진)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후반전에도 공격 주도권을 쥔 화성은 후반 5분 문준호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2-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경남은 후반 18분 김승준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후반 37분 다시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승준이 실축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2010년 인천 소속으로 K리그 득점왕에 올랐지만 이후 해외 무대 등에서 슬럼프를 겪으며 K3리그에서 재기를 꿈꾼 유병수는 선제골을 넣으며 제 몫을 했다. 이변의 희생양이 된 팀은 경남뿐만이 아니었다. K리그1 강원도 3부 리그 격인 내셔널리그 대전코레일과의 8강에서 0-2로 패했다. K리그1 수원은 경주한국수력원자력(3부)과 연장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FA컵 4강은 상주(1부), 수원, 화성, 대전코레일로 결정됐다. 4강 대진 추첨은 다음 달 열린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안니카 소렌스탐(49·스웨덴), 줄리 잉크스터(59·미국) 등 레전드와 다시 필드에서 함께할 기회가 주어져 행복합니다.”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42)는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설해원 레전드 매치’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현직 여자골프의 전설들이 9월 21, 22일 강원 양양의 설해원 골든비치 골프장에서 뜨거운 ‘샷 대결’을 벌인다. 대회 운영을 맡은 세마스포츠마케팅에 따르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155승을 합작한 박세리와 소렌스탐, 잉크스터, 로레나 오초아(38·멕시코) 등 은퇴 선수들과 박성현(26), 이민지(23·호주), 에리야 쭈타누깐(24·태국), 렉시 톰프슨(24·미국) 등 현역 스타들이 출전한다. 대회 첫날인 9월 21일에는 은퇴 선수(4명)와 현역 선수(4명)가 각각 1명씩 2인 1조로 조를 이뤄 포섬(공 1개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 매치를 벌인다. 조 편성은 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전 투표 이벤트를 통해 결정된다. 대회 둘째 날인 22일에는 은퇴 선수들의 시타식에 이어 현역 선수 4명이 매 홀 상금을 다투는 스킨스 게임을 펼칠 예정이다. 이때 은퇴 선수들은 해설을 담당한다. 스킨스 게임 상금은 대회 종료 후 강원도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세계적 축구 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사진)가 이끄는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와 프로축구 K리그 선발팀의 맞대결 열기가 일찌감치 후끈 달아올랐다.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유벤투스와 K리그 선발팀 간 친선경기를 주관하는 써플에이코리아는 3일 “오늘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입장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주요 좌석이 오후 4시 30분경에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전체 관중석(6만5000석) 중 프리미엄존(가격 25만∼40만 원)이 티켓 판매 시작 15분 만에 가장 먼저 매진됐다. 이어서 1등석(15만∼30만 원), 3등석(3만 원) 순으로 매진됐다. 오후 10시 현재 더 좋은 자리를 구하기 위한 예매 취소 및 재구매로 2, 3등석의 표가 1, 2장가량 남아 있을 뿐이다. 이날 티켓링크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시작된 후 입장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사이트에 몰리면서 일시적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써플에이코리아 관계자는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 등 빅 클럽을 거치며 유럽 주요 3대 리그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런 호날두를 국내에서 직접 볼 기회가 더는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200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FC서울과 경기를 치른 뒤 1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