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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사실상 인앱결제를 강제하면서 소비자들이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이 연간 3000억 원에 가까울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19일 국회 양정숙 의원은 구글 정책에 대한 부담으로 네이버·카카오의 웹툰 및 웹소설이 이용 가격을 인상하면서 이용자들이 연간 약 690억 원의 이용 금액을 더 부담하게 됐다고 밝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및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연간 2300억 원을 추가 부담하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 확인된 추가 비용만 연간 3000억 원에 가깝다고 양 의원은 추산했다. 구글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 입점하는 앱 개발사에 최대 수수료가 30%인 구글 인앱결제를 사용하거나 인앱결제 내 제3자 결제시스템(최대 수수료 26%)을 구축하지 않으면 1일부터 앱을 등록할 수 없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에 주요 콘텐츠 업체들은 수수료 부담을 이유로 서비스 이용료를 인상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KT와 한미약품이 디지털치료기기 및 전자약 전문기업 ‘디지털팜’에 합작 투자를 단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디지털팜은 가톨릭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알코올, 니코틴 등의 중독을 개선하는 디지털치료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해당 분야 권위자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김대진 정신의학과 교수가 창업한 회사다. KT와 한미약품은 올해 4월에도 디지털팜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앞으로 KT는 디지털치료기기 플랫폼 개발, 사업전략 수립 및 파이프라인 제공 등을 맡는다. 한미약품은 디지털치료기기 기업-병원 간(B2H) 사업전략 수립, 처방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및 인허가에 대응한다. 디지털팜은 현재 개발 중인 알코올, 니코틴 등 중독에 관련한 디지털치료제의 확증임상을 올해 하반기(7∼12월) 시작할 예정이다. 난청, 연하장애 등 다양한 질환의 디지털치료제 및 이를 활용하기 위한 비대면 플랫폼 개발에도 주력한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제약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KT와 한미약품이 함께 힘을 모으면 미래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디지털팜이 국내 디지털치료기기 및 전자약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LG유플러스는 한국노인중앙복지회, 넷온과 함께 전국 요양시설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고령인구 증가로 노인 케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최근 국회에서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을 개정해 2024년 1월까지 전국 요양원에 CCTV 설치가 의무화됐다. 하지만 요양보호사와 노인들의 사생활 보호에 대한 필요성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LG유플러스와 인공지능(AI) 비전 인식업체 넷온은 AI가 탑재된 지능형 CCTV를 전국 요양원에 제공한다. 이 지능형 CCTV에는 AI가 영상 속 사람의 얼굴을 감지해 자동으로 모자이크 처리하는 기술이 탑재됐다. 다중 얼굴인식 기능을 활용해 최대 20명을 동시에 감지하고, 얼굴 트래킹 기술로 움직이는 사람도 놓치지 않고 모자이크 처리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한국노인중앙복지회 산하 20개 요양원에 지능형 CCTV를 이달부터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KT가 개발한 로봇이 서울 용산 전자랜드에서 판매된다. KT는 전자랜드와 로봇시장 발굴 및 사업화 협력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협력의 일환으로 용산 전자랜드 3층에 KT 로봇관을 열고, KT의 주력 로봇인 서비스로봇과 방역로봇(사진)을 시연·판매한다. 고객들은 KT 로봇관에 방문해 서비스로봇과 방역로봇을 직접 체험하고 현장에서 구매 신청도 할 수 있다. 서비스로봇은 서빙과 안내, 퇴식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업 특화 자율주행 로봇이다. 방역로봇은 인공지능(AI) 실내자율주행 기능을 바탕으로 생활공간의 세균과 바이러스, 유해가스 등을 제거한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미션 임파서블, 탑건, 트랜스포머 등의 콘텐츠로 유명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파라마운트’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티빙을 통해 16일 국내 상륙했다. 파라마운트 플러스의 아시아 진출은 한국이 최초다. 티빙과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티빙×파라마운트 플러스 미디어데이’를 열고 파라마운트 플러스 론칭을 포함한 전방위 협력 계획을 밝혔다. 양사의 협력으로 티빙의 베이직 요금제 이상 구독자들은 추가 구독료를 낼 필요 없이 파라마운트 플러스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해외 유명 제작사의 개별 콘텐츠가 아닌, OTT 자체가 국내 OTT로 들어온 건 이번 사례가 처음이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1개의 OTT에서 2개의 OTT를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마크 스펙트 파라마운트 중앙&북유럽, 아시아 총괄대표는 “한국은 콘텐츠와 OTT 비즈니스 모두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활기 넘치는 시장이며, 한국 진출은 파라마운트 플러스의 사업방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와 같다”고 설명했다. ‘오징어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열풍을 몰고 온 K-콘텐츠의 경쟁력을 입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펙트 총괄대표는 “CJ ENM과의 파트너십은 단순히 티빙을 통해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출시하는 것만이 아닌 오리지널 시리즈·영화 공동제작, 콘텐츠 라이선싱 및 배포를 아우르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준익 감독의 OTT 진출작 ‘욘더’를 포함해 7개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 공동 투자하고 2년 내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티빙은 국내 통신사와의 협력 계획도 밝혔다. 양 대표는 “KT, LG유플러스와도 전략적 제휴가 확정됐다. 앞으로 두 회사 고객들도 티빙과 파라마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15일 티빙과 KT는 콘텐츠 서비스 제휴 협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통해 새로 출시되는 오리지널 작품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콘솔게임 플랫폼 엑스박스의 대표 시리즈 ‘헤일로’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블록버스터 시리즈에 출연하는 하예린, 공정환 배우가 작품이 선보일 압도적 스케일과 액션을 예고했다. 16일부터 티빙 파라마운트 플러스 브랜드관에서는 헤일로 등 파라마운트 플러스의 최신·독점작과 함께 미션 임파서블, 트랜스포머, 대부, 포레스트 검프 등 파라마운트의 대표작을 만나볼 수 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콘텐츠 사업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LG유플러스는 달리는 카카오 T 택시에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알뜰폰을 쓸수록 교통비를 절감하는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하는 ‘차량 뒷자석 엔터테인먼트(RSE)’ 서비스에 통신 인프라를 공급한다. RSE는 카카오 T 블루 승객에게 목적지까지 실시간 운행 경로를 비롯해 광고·영화·드라마·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차량 뒷자석에 부착되는 RSE용 태블릿을 통해 콘텐츠가 송출될 수 있도록 1만 건의 통신 회선을 제공한다. 양사는 알뜰폰 제휴 요금제도 출시했다. LG유플러스의 알뜰폰 파트너사인 ‘스마텔’이 카카오T 포인트와 연계해 내놓은 신규 요금제는 사용 기간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할인을 제공하고, 매월 카카오 T 포인트를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포인트는 택시나 대리 등 카카오 T 모빌리티 서비스 사용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향후 양사는 LG유플러스의 인터넷(IP)TV·모바일 기반 광고와 카카오모빌리티의 RSE 서비스를 묶은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는 등 RSE와 알뜰폰 요금제를 넘어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미션 임파서블, 탑건, 트랜스포머 등의 콘텐츠 지식재산권(IP)를 보유한 헐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파라마운트’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국내 OTT 티빙을 통해 16일 국내 상륙한다. 파라마운트 플러스의 아시아 진출은 한국이 최초다. 티빙과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티빙에 공식 론칭된 ‘파라마운트 플러스 브랜드관’ 출시를 맞아 16일 개최한 ‘티빙X파라마운트 플러스 미디어데이’에서 파라마운트 플러스 론칭을 포함한 전방위 협력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마크 스펙트 파라마운트 중앙&북유럽, 아시아 총괄대표는 “한국은 콘텐츠와 OTT 비즈니스 모두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활기넘치는 시장이며, 한국 진출은 파라마운트 플러스의 사업방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와 같다”고 설명했다. ‘오징어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열풍을 몰고 온 K-콘텐츠의 경쟁력을 입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그는 “CJ ENM과의 파트너십은 단순히 티빙을 통해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출시하는 것만이 아닌 오리지널 시리즈 및 영화 공동제작, 콘텐츠 라이센싱 및 배포를 아우르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크 스펙트 총괄대표는 한국을 시작으로 한 아시아 사업방향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스트리밍 시장의 미래에서 아시아는 미래를 주도한 ‘가능성의 대륙’”이라며 “2023년 인도를 시작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티빙은 국내 통신사와의 협력 계획도 밝혔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KT, LG유플러스와도 전략적 제휴가 확정됐다. 앞으로 두 회사 고객들도 티빙과 파라마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15일 티빙과 KT는 콘텐츠 서비스 제휴 협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통해 새로 출시되는 오리지널 작품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콘솔게임 플랫폼 엑스박스의 대표 시리즈 ‘헤일로’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블록버스터 시리즈에 출연하는 한국인 배우인 하예린 배우와 공정환 배우가 작품이 선보일 압도적 스케일과 액션을 예고했고. 이어 ‘왕의남자’ 등을 감독한 이준익 감독의 첫 OTT 진출작 ‘욘더’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욘더는 파라마운트와 티빙의 첫 번째 공동투자작이다. 16일부터 티빙 파라마운트 플러스 브랜드관에서는 헤일로, 욘더 등 파라마운트 플러스의 최신·독점작과 함께 미션 임파서블, 트랜스포머, 대부, 포레스트 검프 등 파라마운트의 대표작을 만나볼 수 있다. 티빙 베이직 요금제 이용자들은 추가 요금 없이 파라마운트 플러스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랩스는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업체 모라이와 함께 공공시장 내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활용을 강화하고 관련 비즈니스 활성화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자율주행차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실제 환경과 동일한 가상공간에서 대규모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정밀지도(HD MAP)과 클라우드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수적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GPU 리소스에 네이버랩스의 정밀지도 제작 솔루션 ‘어라이크’를 접목한 모라이의 자율주행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유치하고, 자율주행시장에서 네이버클라우드 인프라 활용 레퍼런스를 확보할 예정이다. 모라이는 자율주행 솔루션을 향후 비즈니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대표는 “이번 협력이 자율주행을 연구하는 많은 단체에 새로운 활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SK㈜ C&C는 주요 권역별 주요 종합병원 11곳에 인공지능(AI) 뇌출혈 영상 의료 솔루션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을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은 뇌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수초 내로 분석해 출혈 위치와 이상 여부를 의료진에게 알려준다. 회사 측이 밝힌 정확도는 97% 이상이다. 이 기술은 지난해 8월 AI 뇌출혈 진단 의료기기 중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메디컬 인사이트 플러스 뇌출혈은 11곳의 전국 주요 권역 종합병원에 공급된다. △서울권역의 고려대 안암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경기권역의 분당서울대병원, 아주대병원, 분당차병원 △인천권역의 인하대병원 △대구경북권역의 경북대병원, 대구굿모닝병원 △전북권역의 원광대병원 △부산권역의 부산대병원, 광혜병원 등이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물류에 이어 우체국택배까지 파업 전운이 돌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18일 하루 경고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우정사업본부가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하기로 한 우체국 위탁배달원 위탁계약서 개정안의 계약 정지 및 해지조항을 문제 삼았다. 계약서에 따르면 화물차량에 현수막 등을 부착하거나 중량·부피 등 이유로 우편물 수수를 거부하는 경우 위탁배달원에게 단계적으로 서면경고부터 계약 정지 및 해지까지 통보할 수 있다. 노조는 해당 조항이 ‘쉬운 해고’를 할 수 있다며 ‘노예계약서’라고 지칭했다. 이들은 최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70% 찬성률로 파업안을 가결했다. 노조는 18일 경고파업을 진행하고, 20일에는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거점농성에 들어간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소통을 통해 해결점을 모색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굉음을 내며 우주로 발사됐다. 이 로켓에는 한글과컴퓨터의 국내 첫 지구 관측용 민간위성인 ‘세종 1호’가 실려 있었다. 세종 1호는 다음 달부터 지상 약 500km 궤도에서 하루에 12∼14번씩 지구를 선회하며 지구 관측 영상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한컴 측으로 실시간 전송된다. 위성 이미지를 수집·분석해 다양한 산업 영역에 활용하는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KT 등 국내 기업들도 이 분야에 뛰어들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15일로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국내 발사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국내 스페이스 데이터 산업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업계에선 기대하고 있다. 스페이스 데이터는 공공 분야뿐만 아니라 농업, 부동산, 금융,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임새가 넓어지고 있다. 식량 자원 모니터링을 통한 흉작 예측, 수자원 분석을 통한 가뭄·홍수 예측, 선박·물류 추적 및 온실가스 모니터링 등이 대표적이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위성 데이터 사업은 특성상 국방이나 군사, 재해·재난 대응 등의 영역에서 주로 활용돼 왔지만 지금은 민수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는 내년 상반기(1∼6월)에 세종 2호를 추가로 발사하고, 5년 내 50기 이상을 발사하며 군집위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 SAT도 지난달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선언했다. KT SAT은 미국 위성영상 제공 및 분석 기업인 블랙스카이와 고해상도의 위성 이미지를 공급받는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CJ그룹도 곡물 구매 효율화를 위해 인공위성이 확보하는 토양수분, 기온, 강우량 등 기상 예측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위성을 발사하게 되면 데이터 확보 주기가 단축되고, 위성 데이터를 많이 쓸수록 예측 정확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리서치기업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위성 이미지 데이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 59억 달러에서 2026년 167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산업 전문 컨설팅 회사인 유로컨설트에 따르면 상업적으로 정보를 판매하는 위성은 현재 약 270기에서 2030년에는 약 550기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대표는 “팰컨9 등 재활용 가능한 발사체의 등장으로 위성 발사 비용이 과거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천문학적인 비용 때문에 국가 주도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던 우주 산업에 민간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도 스페이스 데이터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위성 정보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과 의사결정 지원 등을 목표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위성 정보의 다양화 및 부가가치화로 공공·민간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439억5000만 원이 투입된다. 누리호 시험발사를 계기로 장기적으로 국내에서 발사체 기술이 성공적으로 확보되면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에도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국내에서) 발사체 기술이 확보된다면 국내에서 발사가 가능해지고 가격도 더욱 저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KT는 공직자와 시민이 문자메시지로 소통할 수 있는 ‘양방향 문자 서비스’를 경기 수원시에 전국 최초로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시민에게 통지서 같은 행정문서를 문자메시지로 보내면, 시민이 답장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는 PDF 문서를 이미지 파일로 바꿔 문자로 보내는 기능도 지원한다. 또 민원인이 보낸 문자를 자동 통계화해 공직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비스를 도입하면 문서 발송 비용이 줄어든다. 등기로 행정문서를 보내면 건당 2800원이 들지만, 양방향 문자 서비스 비용은 건당 88원이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리보핵산(RNA) 기반의 유전자 치료 신약 개발 기업인 알지노믹스는 최근 372억 원의 시리즈 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액을 포함해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609억 원에 이른다. 국가신약개발과제 등을 통해 정부출연 연구비 80여억 원도 수주했다. 알지노믹스는 리보핵산 치환효소라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질병을 유발하는 표적 RNA를 제거하고 제거된 자리에 치료의 기능을 맡는 정상적인 RNA를 생성하는 기능을 구현한다. 회사는 이 기술을 활용해 앞으로 간암, 교모세포종, 알츠하이머, 유전성 망막색소변성증 등 난치병을 대상으로 신약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는 “내년 상반기 중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하고,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전 세계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여행 테크기업인 타이드스퀘어와 손잡고 ‘카카오T 항공 국제선’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T 항공 국제선은 전 세계 모든 노선의 항공권 검색, 예약, 발권 서비스와 더불어 출발지에서 공항까지 이동하기 위한 교통수단 호출 및 예약 기능을 제공한다. 공항으로 이동하려는 이용자는 택시, 버스, 기차 등 원하는 이동 수단을 선택해 호출하거나 예약할 수 있으며 자가용 이용자는 공항 주차와 발레파킹 서비스 등의 편의 기능을 누릴 수 있다. 김포공항의 경우 주차 요금 및 실시간 주차 현황이 안내되며 발레파킹 사전 예약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인천공항의 주차 서비스는 올해 안에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 공항 도착 시 연계 가능한 이동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LG유플러스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자산화하고 이를 활용한 수익 창출에 나서겠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소상공인 특화 AI 콜봇 서비스 ‘AI 가게 매니저’를 8월에 출시한다. 미리 녹음된 음성안내를 사용하는 음성 ARS와 달리 AI가 전화로 고객을 응대하는 서비스다. ‘데이터플러스’는 LG유플러스가 보유한 고객특성과 이동패턴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를 분석하고 사업전략을 수립, 실행하는 데 필요한 인사이트와 마케팅 채널을 제공한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KT가 올해부터 2026년까지 미래 핵심 성장사업에 27조 원을 투자하고 현 임직원 규모의 절반 수준인 2만8000명을 직접 고용한다. 통신 분야(12조 원)보다 탈통신 분야 투자액(15조 원)이 더 많다. 9일 KT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역동적 혁신 성장을 위한 미래계획’을 발표했다. KT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5개년간 △네트워크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벤처·스타트업 분야에 총 27조 원을 투자한다. 네트워크 인프라 등 텔코(통신 기업) 부문에는 12조 원이 투입된다. ‘네트워크 신뢰성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재난 발생 시 데이터 복구와 전산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재난복구(DR)센터를 수도권 외 지역에 추가로 구축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네트워크 안정성 강화를 위해 초고속인터넷, 인터넷TV(IPTV), 무선서비스 등의 우회경로를 확대하는 방안도 담겼다. 지난해 통신장애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떨어진 네트워크 신뢰성을 회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5세대(5G) 네트워크 등과 결합된 차세대 인프라와 6세대(6G) 핵심 기술도 선제적으로 연구개발할 방침이다. KT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인공지능(AI), 로봇, 클라우드, 미디어·콘텐츠 등 디지코 분야에도 12조 원이 투입된다. AI 기반 콜센터인 AI콘택트센터(AICC) 등 주력 신사업에 1조5000억 원을 투입해 영상 AI, CCaaS(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콘택트센터), 초거대 AI사업을 발굴한다. 올해 4월 KT클라우드를 독립법인으로 분사시킨 KT는 클라우드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프라에도 1조7000억 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출시한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HAC) 서비스를 필두로 AI 인프라에 투자하고, AI 플랫폼 및 서비스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한다. 미디어·콘텐츠 분야에도 약 2조6000억 원이 투입된다. 스튜디오지니 등 미디어 계열사의 콘텐츠 제작을 고도화하고 기획, 제작, 유통, 서비스 등 미디어 밸류체인을 확장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KT는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에도 역량을 결집하고 유망한 벤처·스타트업에도 5년간 3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KT는 5년간 약 2만8000명의 인재를 직접 고용하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KT그룹 계열사 전체 임직원(약 5만6000명)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KT는 지난해부터 AI서비스 개발자와 디지털전환(DX) 컨설턴트 양성을 위한 청년 AI인재 양성 프로그램 ‘에이블스쿨’을 운영해오고 있다. 1기 과정에서 200명의 인재를 배출해 40명이 KT에 채용됐는데, 향후 5년간 이 과정을 통해 약 5000명의 디지털 인재가 집중 양성된다. 회사 측은 민영화 20주년을 맞아 디지코로서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초연결 인프라와 디지코 영역 등 적극적인 미래 투자와 디지털인재 양성을 통해 국가 핵심 산업 경쟁력 강화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정부가 기업 주도의 민관 프로젝트를 통해 2027년까지 디지털 인재 9만 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NHN 사옥에서 열린 ‘민관 협력 디지털 인재 양성 선포식 및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인재 양성 지원 목표를 공개했다. 이번 선포식과 간담회는 산업계 디지털 인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기업이 과정설계·교육·채용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민관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6대 프로젝트에 1109억 원을 투입해 약 1만 명의 인재를 양성하고, 2027년까지 총 9만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산업계의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의 신속하고 과감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인재 발굴부터 체계적인 육성, 후속지원까지 재능사다리를 만들어 우수 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SK브로드밴드가 세계 최초로 국가기간통신망에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의 암호기술은 양자컴퓨터의 등장과 같이 공격자의 능력이 향상될수록 해킹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양자암호통신은 불확정성, 중첩, 복제불가 등 빛의 양자적 성질을 이용해 안전한 보안수준을 갖췄다. 이번 기술 적용으로 국가통신망 도청 등의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특히 국가기밀사항이나 개인정보 등에 대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고 SK브로드밴드 측은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 기술을 국내 최장인 800km에 걸쳐 적용했다. 그동안 구축된 대부분의 양자암호망은 구간당 30∼70km에 불과했다. 중계기술의 한계로 이보다 먼 거리를 전송할 경우 대규모 양자암호망 구성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는 국가융합망 각 구간을 약 30개의 양자중계기로 손실 없이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해 800km에 달하는 전국망 규모 양자암호망 적용에 성공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달 말 최종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구영 SK브로드밴드 공공담당은 “차세대 양자암호망 구축이라는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공솔루션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KT가 인공지능(AI) 연구포털 ‘지니랩스’를 열고 개방형 AI 생태계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KT는 여러 기업들과 기술협력을 맺고 개발한 AI 기술들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니랩스를 개발했다. 지니어스 홈페이지는 △KT 융합기술원에서 개발한 AI 기술을 확인 및 시연할 수 있는 ‘AI 테크 스페이스’ △KT의 AI 프로젝트와 사업들에서 수집한 학습데이터를 제공하는 ‘AI 데이터 허브’ △KT와 AI 스타트업이 함께 개발한 API를 사용하고, 품질을 비교·테스트할 수 있는 ‘AI 에코 스페이스’로 구성된다. KT는 지니랩스에 AI 스타트업과의 제휴협력 사례를 소개하고, AI 기술을 공개하며 누구나 AI 연구개발에 자유롭게 참여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넥슨이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게임 개발을 본격화한다. 넥슨은 8일 진행한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에서 NFT 중심의 생태계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최초 공개했다. 강대현 넥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조연설에서 “최근 블록체인 하면 코인과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만 떠올리지만, 산업 초기의 불완전한 모습만 보고 단정 짓기보다는 가능성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온라인 게임의 닫힌 생태계를 열린 생태계로 확장·진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성공적인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투명하게 공개된 규칙’ ‘열린 생태계’ ‘기여에 따른 보상’ ‘가치의 저장과 이동’이라는 특성에 맞는 정교한 설계가 필요하다”며 “넥슨의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해 블록체인과 NFT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메이플스토리 IP를 기반으로 한 넥슨의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아우르는 NFT 중심 생태계다. 첫 타이틀이 될 ‘메이플스토리 N’은 원작 IP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PC 기반의 신규 글로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메이플스토리 N은 기존 ‘메이플스토리’에서 현금 등을 통해 아이템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캐시숍이 없다. 그 대신 이용자들이 오롯이 게임 플레이를 통해 아이템을 획득하고 NFT화할 수 있으며, 그 소유권을 기반으로 게임 내 경제를 만들어나가게 된다. 경제활동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는 생태계 기여자들과 넥슨에 보상으로 분배된다. 넥슨은 PC와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블록체인 게임 제작 샌드박스 플랫폼 ‘MOD N’(가칭)도 준비 중이다. ‘MOD N’에서는 메이플스토리 NFT뿐만 아니라 외부 NFT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게임 개발이 가능하며, 본인이 만든 게임의 인기에 따라 유니버스 내 기여도가 측정되고 이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에서 획득한 NFT를 기반으로 게임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의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N SDK’, 모바일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한 ‘메이플스토리 N 모바일’ 등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강 COO는 “NFT가 자유롭게 이동하는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게임을 넘어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에 전방위적으로 활용처를 확장하는 동시에,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안에 외부 NFT가 들어올 수 있는 융합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