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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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희균 센터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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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12-11~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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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캠프-대학, 일자리 창출 뭉쳤다

    청년드림대학과 청년드림캠프가 손잡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힘을 뭉치기로 했다. 서울 성동구와 세종대, 동아일보는 21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성동구청에서 고재득 성동구청장과 신구 세종대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제4호 청년드림캠프인 서울성동캠프, 올해 청년드림대학으로 선정된 세종대, 그리고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각자의 인프라를 공유하면서 일자리 창출에 시너지 효과를 거두자는 취지다. 세 기관은 특히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현장에 맞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고 구청장은 “세 기관이 힘을 합쳐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해 모든 국민이 혜택을 누리도록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성동구는 관내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세종대 재학생에게 홍보함으로써 채용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세종대 학생의 창업도 도울 계획이다. 세종대는 취업지원관을 비롯한 학교 시설을 가동해 성동구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로 했다. 성동구 관내 특성화고 학생을 위해 자격증 강의 같은 교육도 할 예정이다. 신 총장은 “대학이 가진 취업 지원역량과 교육 프로그램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활용해 효과가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아일보는 대학과 지자체의 선도적인 협업 사례를 널리 알려 다른 곳에서 벤치마킹하고 확산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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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교육청 실적따른 인센티브 대폭 삭감

    교육부가 누리과정, 초등학교 돌봄교실 확대 같은 교육 공약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지방교육재정을 대대적으로 손질하기로 했다. 교육부 장관이 사용해 온 특별교부금의 비중을 낮추고 지방교육청에 인센티브 성격으로 지원하던 항목도 줄이기로 했다. 교육부는 최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절차를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새 시행령을 적용하기로 했다. 내국세의 20.27%로 조성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시도교육청 예산의 주요 재원이다. 개정안은 기존에 지방교육청의 자체 노력 정도를 반영해 지원하는 재정 항목 가운데 △경상경비 절감 △기초학력 미달 학생 감소 △사교육비 절감 △고등학교 학업중단학생 감소 △고교 졸업생 취업 제고 등 5개를 없앴다. 올해 예산을 기준으로 이 항목들에 들어간 비용은 8600억 원이다. 교육부는 특별교부금을 줄이는 대신 보통교부금을 늘리기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도 최근 입법예고하고 이르면 2015년부터 적용하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교육부 장관이 국가 시책이나 재해대책 등 특정 목적에 따라 일선 교육청에 배분할 수 있는 특별교부금은 전체 교부금의 4%를 차지한다. 개정안의 목적은 이를 3%로 낮춰 1% 만큼을 시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쓰는 보통교부금으로 넘기는 것이다. 올해 교부금 현황을 기준으로 할 때 연간 3600억 원 정도가 보통교부금으로 넘어가게 된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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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술시험 경쟁률은 쑥-변별력은 뚝… 수시합격 예측 ‘깜깜’

    서울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2차 논술고사가 대부분 마무리됐다. 응시율이 예년에 비해 많이 올랐다. 문제는 예년에 비해 평이한 편이어서 수험생이 수시 2차의 합격 가능성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논술고사를 16, 17일에 실시한 고려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는 응시율이 일제히 올랐다. 이화여대는 인문계 논술 지원자 8772명 가운데 6208명이 응시해 71%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한국외국어대는 중국어, 일본어 계열의 논술 응시율이 71%, 영어 계열 논술 응시율이 68%로 예년에 비해 응시자가 10% 정도 늘었다. 한양대는 인문·상경계열의 논술 응시율이 지난해 65%에서 67%로 약간 상승했다. 앞서 9, 10일에 논술고사를 실시한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도 예년에 비해 논술 응시율이 매우 높았다. 일반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에 치러지는 수시 2차는 논술 응시율이 낮은 편이었다. 수험생이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라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로 바꾸는 등 지원 전략을 분명히 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선택형 수능으로 인해 입시 판도를 예측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수험생이 논술을 포함해 주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대학 입시 전문가들도 수시 논술의 응시율이 오른 이유를 선택형 수능에서 찾았다. 유기환 한국외국어대 입학처장은 “선택형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자 수험생이 정시에 두려움을 느껴 수시 논술에 많이 응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수시 2차의 특징은 상위권 대학이 대체로 문제를 평이하게 냈다는 점이다. 교육부가 모든 대학의 논술 문항을 사후 점검해 고교 공교육 과정을 벗어난 대학은 행·재정 제재를 하겠다고 예고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학은 대부분 인문, 자연계열로 나눠 논술을 실시했다. 예년에는 인문계 논술에서도 수리나 과학 문항을 적잖이 섞어 출제했지만 올해는 대부분의 대학이 인문계 논술에 충실했다. 지문도 교과서의 지문을 활용하거나, 제시문을 통해 실마리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문항이 주를 이뤘다. 한양대 관계자는 “고교 교육과정과 교재를 통해 습득할 수 있는 개념 및 학습경험에 제한해 논술을 출제했다”고 밝혔다. 통상 수학과 과학의 여러 개념을 고난도로 융합해 출제했던 수리논술도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위권 수험생이 많이 몰리는 입시정보사이트에서는 “과거 기출문제에 비해 문항이 쉬웠다”, “시간이 부족한 문항은 있었지만 어려워서 못 푸는 문제는 많지 않았다”는 식의 후기가 주로 올라왔다. 이에 따라 올해 수시 2차 논술전형은 경쟁률은 매우 높은 반면 변별력은 낮은 상황이 됐다. 합격을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게 됐다는 뜻이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16, 17일의 논술고사는 고교 교육과정에서 제시문과 논제가 많이 나와 대체로 평이했다. 지난해 논술과 비교해도 전반적으로 쉬워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15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수시모집 2차에서는 지원율이 크게 올랐다. 입시전문업체 하늘교육이 서울 및 수도권 대학 37곳의 원서접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원자가 13만5075명으로 지난해보다 9.4% 증가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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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김희균]3년 예고제? 3일 예고제!

    교육담당 기자를 하면서 ‘대입 3년 예고제’라는 단어를 기사에 얼마나 많이 써왔는지 모른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또 교육부 수장이 바뀔 때마다 늘 3년 예고제 약속이 나왔고, 언론은 일말의 기대를 담아 이를 보도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 기사를 쓸 때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매년 각 대학의 다음 해 대입전형계획이 나올 때면 거짓말쟁이가 된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대입 3년 예고제란 수험생이 안정적으로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적어도 대입 3년 전, 즉 중학교 3학년 때에는 입시의 기본 사항을 알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각 대학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한 2015학년도 대입 기본계획을 보면 ‘혹시나’가 ‘역시나’일 뿐이다. 8월 말 교육부는 대입 간소화를 위해 각 대학이 2015학년도부터 수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우선선발과 최저학력기준을 없애야 한다고 발표했다. 두어 달 만에 전형안을 만들어야 하는 대학들은 부랴부랴 다른 대학의 동향을 살피며 전형안 뜯어고치기에 나섰다. 자연히 2015학년도 전형안 제출 마감 기일인 15일까지 전형안에 상세 규정을 담지 못한 대학이 대부분이었고, 아예 전형안을 제출하지 못한 대학도 있다. 정부의 대입 간소화 정책이 결과적으로 정시 비중을 키우고, 상위권 대학들이 우수 학생 선점 경쟁을 부채질할 것이란 우려도 현실이 됐다. 서울 소재 대학들의 입시안은 불과 1년 전의 입시안과는 사뭇 다르다. 서울대는 정시에서 논술을 없앴고, 고려대는 정시에서 50%였던 수능 반영 비중을 90%까지 높였으며, 연세대는 특목고생이 많이 몰리는 특기자전형 선발 인원을 늘렸다. 2015학년도 수험생이 중학교 3학년일 당시에는 대입에서 특목고가 예전처럼 유리하지 않고, 수시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상위권대는 논술을 고강도로 준비해야 한다는 기류가 팽배했다. 그러니 이번에 나온 요강들을 보며 많은 학생들은 고개를 가로저을 수밖에 없을 듯하다. 혼란의 원인은 세 곳에서 찾을 수 있다. 정부가 대입 간소화라는 명분 때문에 3년 예고제를 무시한 점, 대학들이 경쟁 대학의 눈치를 보느라 소신 있게 전형안을 짜지 못한 점,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입시안 제출 마감을 불과 사흘 남기고 서울대가 정시모집군을 전격 변경하겠다고 예고한 점이다. 이렇게 두루뭉술한 요강으로 입시를 제대로 준비하라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더 답답한 것은 서울대가 갑자기 모집군을 바꿔 나머지 대학이 우왕좌왕한 ‘사흘 예고’ 사태가 언론에 보도된 뒤에도 교육부는 이를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정부가 제대로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니 대학들을 탓하기도 무안할 게다. 목마른 이가 우물을 파듯이 수험생들이 사교육 정보에 몰려드는 현상을 말리기도 머쓱할 것이다. 도대체 교육당국은 언제까지 3년 예고제라는 거짓 기사를 쓰게 할 것인지 기자들은 수험생만큼이나 기가 막힌다. 김희균 교육복지부 기자 foryou@donga.com}

    • 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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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피하자” 고대-연대 내년 정시모집 ‘나’로 옮긴다

    내년 정시모집에서 서울대가 모집군을 ‘나’군에서 ‘가’군으로 변경하기로 함에 따라 서울의 주요 대학이 모집군을 바꾸기로 했다. 대학들은 2015학년도 입시요강의 주요 사항을 15일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내야 한다. 어떻게 해야 우수 지원자를 경쟁 대학에 빼앗기지 않을지 고심하며 다른 대학의 동향을 살피는 중이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모집군을 현재 ‘가’군에서 ‘나’군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와 같은 모집군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고육지책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우리가 서울대와 같은 군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면 최상위권 수험생의 선택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결과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려대 또는 연세대와 복수지원하는 상위권 수험생을 겨냥해, ‘나’군에 편성하거나 ‘나’군을 포함해 분할모집을 실시하던 상위권 대학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가’군과 ‘나’군으로 분할모집을 하는 대학 중 ‘가’군에 주력했던 성균관대와 한양대는 주력 모집군을 ‘나’군으로 바꿀 방침이다. ‘나’군과 ‘다’군으로 분할모집을 하는 서울시립대는 ’가‘군과 ’나‘군으로 분할모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대와 같은 ‘나’군이었던 서강대는 ‘다’군을 포함한 모든 군으로 옮겨갈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 중이다. 김영수 서강대 입학처장은 “지금까지는 분할모집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했는데 상황이 급변하면 분할모집까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려대 연세대와 같은 ‘가’군이었던 이화여대는 입학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가’군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학들은 서울대가 정시 요강 제출 시점 직전에 이런 결정을 내려 충분히 대처할 시간이 없다며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김현 경희대 입학처장은 “서울에 있는 대학뿐만 아니라 지방대까지 모두 영향을 받는 사안이라 파장이 크다. 대교협 서류 제출을 불과 이틀 남기고 서울대가 왜 이러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윤배 성균관대 입학처장은 “‘가’군이나 ‘나’군에 걸친 대학은 모두 셈을 해봐야 하니까 머리가 아픈 상황이다. 내년 정시요강을 결정할 시간이 필요하니 대교협이 제출 기한을 연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학의 모집군 변경안은 교육부가 2015학년도부터 적용할 대학입시 간소화 방안과 맞물려 수험생의 지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내년 정시부터 한 대학이 같은 모집단위를 여러 군으로 나눠 모집하지 못하도록 했다. 대형 모집단위는 당분간 유예기간이 있지만 상당수 대학이 교육부의 눈치를 보느라 분할모집을 미리 축소하는 분위기이다. 이에 따라 상위권 대학이 인기 학과를 여러 군에 걸쳐 분할모집하고 수험생이 해당 학과에 복수지원하는 양상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대학끼리 모집군에 따라 유불리를 따지는 눈치작전은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상위권 대학의 군별 이동은 연쇄적으로 서울 중위권 대학에 영향을 준다. 이는 정부의 분할모집 제한에 따른 영향과 더불어 내년 정시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설명했다.김희균 foryou@donga.com·전주영 기자}

    •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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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정시모집 수험생부터 남은 대입전형료 돌려받는다

    올해 대입 정시모집 수험생부터는 지원한 대학이 쓰고 남은 입학전형료를 돌려받게 된다. 부속병원이 없는 의대가 실습교육 규정을 두 번 어기면 폐쇄된다. 이 같은 내용의 고등교육법 시행령 및 대학설립운영규정 개정안이 12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시행령은 7월 교육부가 예고한 대로 대학이 쓰고 남은 전형료를 수험생에게 반환하도록 의무화했다. 시행령은 23일부터 시행되므로 이미 원서접수가 끝난 수시모집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반환 금액은 수험생이 낸 전형료에 비례한다. 반환 대상에는 수험생이 실수로 잘못 내거나 더 많이 낸 전형료, 부득이한 사유로 전형에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의 전형료, 단계별 전형에서 중간에 탈락한 수험생의 일부 전형료가 포함된다. 각 대학은 해당 학년도의 4월 30일까지 수험생에게 돈을 돌려줘야 한다. 수험생은 학교를 직접 방문해 돈을 받을 수도 있고 이체 수수료를 뺀 금액을 계좌로 돌려받을 수도 있다. 개정안은 의학계열이 있는 대학 중 부속병원을 갖추지 못한 대학에 대해서는 실습교육 의무를 한 차례 위반했을 때 해당 학과 정원의 100%를 모집 정지하고 2차로 위반했을 때에는 해당 학과를 폐쇄할 수 있도록 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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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서울대 내년 정시모집군 ‘나’→‘가’로 바꾼다

    서울대가 2015학년도 입시부터 정시의 모집군을 현재 ‘나’군에서 ‘가’군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가’군에서 신입생을 뽑는 고려대와 연세대 등이 다른 모집군으로 옮길지 주목된다. 서울대는 내년 입시부터 정시에서 ‘가’군으로 이전키로 하는 결정을 12일 서울경인지역입학처장협의회에 통보했다. 서울대는 14일 학장회의를 열어 이를 최종 확정한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는 수험생이 정시모집의 ‘가’ ‘나’ ‘다’군에 복수 지원할 수 있다. 서울대가 ‘나’군, 고려대와 연세대가 ‘가’군이어서 서울대 지원자 중 상당수가 고려대 또는 연세대에 복수 지원한다. 내년부터 서울대가 ‘가’군으로 옮기면 고려대와 연세대는 ‘가’군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 ‘가’ ‘나’군에서 분할모집을 하는 성균관대나 한양대도 주력 모집군을 바꿀 수 있다. 이렇게 바뀌지 않으면 고교 2학년부터는 사실상 ‘스카이 대학’의 복수지원이 불가능해진다. 서울대는 올해 일부 학과에서 적용한 문·이과 교차지원 허용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2014학년도 입시부터는 문과생도 공대 건축학과와 산업공학과에 교차지원이 가능하게 했다. 한편 교육부는 내년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포함한 전체 대학을 절대 평가해 1등급(최우수), 2등급(우수), 3등급(보통), 4등급(미흡), 5등급(매우 미흡)으로 나누기로 했다. 우수 대학은 일부, 보통 대학은 적정 인원을 감축하고 미흡과 매우 미흡 대학은 정원을 대대적으로 줄여야 한다. 미흡 대학은 국가장학금Ⅱ 유형과 학자금 대출에서 규제를 받고 매우 미흡 대학은 국가장학금 지원이 아예 중단되며 학자금 대출도 최소화된다. 매우 미흡 대학은 퇴출될 수 있다. 교육부는 최우수 대학 역시 정원을 자율적으로 줄이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몇 년 내에 대입 정원이 고교 졸업생보다 많아지므로 중장기적으로 구조조정에서 자유로운 대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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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시 작년보다 7653명 줄어… 수시탈락 많아 경쟁 치열할듯

    올해 4년제 대학 정시모집에서는 수험생이 입시 전략을 짜기가 매우 어렵게 됐다. 선발 인원이 지난해보다 줄었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선택 유형 및 반영 비율이 대학마다 제각각이다.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 정시모집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커진 점도 변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11일 발표한 ‘2014학년도 정시모집 주요사항’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197곳은 올해 모집인원의 33.7%(12만7624명)를 정시로 뽑는다. 2010학년도 이후 정시 비율이 계속 줄어든 가운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7653명이 더 줄었다.○ 정시 경쟁, 역대 최고 수능의 영향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더욱 커졌다. 수능만 100% 반영하는 대학이 지난해보다 6곳 늘어난 104곳(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 기준)이다. 상위권 대학 대부분은 수능 성적만으로 정원의 절반 이상을 우선선발한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는 2단계에서 수능 반영 비율이 60%다. 지난해의 배로 늘었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모집 정원의 70%를 수능만으로 우선선발하고, 나머지 일반선발은 수능과 학교생활기록부를 절반씩 반영한다. 학생부 성적의 편차가 적으니 사실상 수능이 일반선발에서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B형을 2과목씩 의무화했다. 중상위권 이하 대학은 선택형 수능에 따른 혼란과 눈치작전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수시모집에서 등급이 떨어져 최저학력기준을 채우지 못한 학생이 정시로 몰리면 경쟁률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입시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영어의 경우 A형과 B형을 모두 허용하는 대학이 인문계 125곳, 자연계 99곳, 예체능계 132곳이다. 어려운 B형에 가산점을 주는 기준과 비율이 대학별로 천차만별. 수험생은 특히 자신의 영어 성적에 따른 유불리를 잘 따져야 한다. 예를 들어 영어B형에 26∼30%의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인문계열은 5곳, 자연계열은 7곳으로 다양하다.○ 이전 배치표는 도움 안돼 영어를 B형으로 지정한 대학이라도 수험생은 예년 입시 결과와 비교할 때 백분위 점수를 기준으로 하면 자신의 성적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지원대학을 정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지원전략을 짤 때는 지난해 입시 결과를 전혀 참조할 수 없고, 입시기관의 배치표가 정확하지 않으니 온라인에서 정보를 최대한 많이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기존의 나열식 배치표는 올해 입시에 적용하기 어렵다. 모의지원 사이트에서 다른 수험생의 전반적인 지원 현황을 파악하고, 성적대별로 활성화된 점수공개 게시판 등 온라인 카페를 통해 정보를 많이 주고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시모집에서 합격한 학생은 등록을 하지 않아도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정시에서는 모집 군별로 한 곳만 지원해야 한다. 산업대, KAIST, 3군 사관학교, 경찰대는 상관없다. 대교협은 올해 선택형 수능으로 인해 입시 상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상담교사단과 상담전문위원 210명이 전화로 상담한다고 안내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600-1615로 전화하면 된다.김희균 foryou@donga.com·전주영 기자}

    • 201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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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B 1등급컷 92~93점… 상위권 수시 탈락 속출할듯”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영어 B형의 1등급에 필요한 원점수가 92∼93점, 2등급은 83점으로 분석됐다. 수능 다음 날인 8일 입시업체들이 수험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예측한 결과다. 이번 수능은 예년 어느 때보다 영어 고난도 문항의 변별력이 높고, 응시 집단이 나뉘어 상위권끼리의 등급경쟁이 치열한 상황. 이에 따라 최대 변수로 떠오른 영어 B형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수시모집에 탈락하는 상위권 수험생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 수시모집에 지원한 서울 서초고 김모 양은 “영어 B형에서 평소 1등급이나 2등급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3등급이 나왔다. 너무 어려운 B형 때문에 손해를 봤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면서 “수시가 안 되면 영어 3등급으로 정시는 더 힘들 것 같아 아예 재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학과 영어 B형 모두 1등급은 92점 안팎 대성학원, 메가스터디, 이투스청솔, 진학사가 예측한 등급 구분점수를 종합하면 국어의 1등급 예상 구분점수는 A형과 B형 모두 95 또는 96점으로 나왔다.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수능에서 언어영역 1등급 구분점수가 98점이었음을 감안하면 많이 떨어졌다. 수학은 1등급은 A형과 B형 모두 92점으로 예상됐다. 2등급 구분점수는 A형이 82∼83점, B형이 83∼84점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됐다. 9월 모의평가에 비해 B형의 등급구분 점수가 확 낮아졌다. 영어의 경우 A형의 1등급 구분점수는 94∼95점으로, 9월 모의평가(87점)보다 급등했다. B형은 1∼3등급의 구분점수가 모두 9월 모의평가와 같거나 1점 정도 다를 것으로 전망됐다. 상위권 대학의 수시 우선선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려면 영어 B형에서 2등급 이내에 들어야 안정권이므로 80점대 후반의 점수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중위권 학생은 영어 A형과 B형을 모두 허용하는 대학에서 치열한 눈치 경쟁을 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영어 B형에서 5등급 이하로 떨어졌다면 아무리 가산점을 받아도 A형의 1, 2등급을 뒤집을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사회탐구의 한국사 세계사 경제는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나올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한국사와 경제는 3점짜리 문항을 하나 틀리면 3등급으로 내려앉을 수 있다. 과학탐구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물리Ⅰ,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는 1등급 구분점수가 3∼6점 오르고 화학ⅠⅡ, 지구과학Ⅰ은 3∼6점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 자연계 상위권, 대거 재수 나설 듯 상위권 대학 입학처장들은 수시 2차 우선선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채우지 못해 탈락하는 수험생을 예년의 두 배 정도로 예상한다. 이 경우 수시에서 남은 입학정원이 정시 모집인원으로 넘어간다. 수능의 영향력이 더 커진다는 얘기다. 자연계에서는 2015학년도에 의학전문대학원을 없애는 대학이 의대 선발 인원을 늘린다는 점을 감안해 재수를 고려하는 수험생이 많다. 내년부터 선택형 수능이 없어지므로 올해처럼 등급에서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줄어든다. 이날 가채점 결과를 취합한 서울 목동고, 서초고, 인창고에서는 평소 모의평가보다 수능이 더 어려웠다며 울상을 짓는 학생이 많았다. 수능 방식이 완전히 바뀌어서 작년 진학 실적을 참고할 수 없다며 막막해하다가 울기도 했다. 서초고 3학년 정준혁 군은 “선택형 수능 첫해라서 어떤 애들이 어떤 유형을 선택해서 어떤 성적을 받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안 그래도 입학 전형이 너무 많아서 어디에 지원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수능마저 불확실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어 B, 수학 A, 영어 B를 치른 재수생 하채은 씨는 “모의평가에서는 과목마다 2, 3등급을 받았는데 실제 수능은 너무 못 본 것 같아서 아직 가채점도 못했다”면서 “주변에 재수하는 친구들은 모두 불안하다며 수시에서 하향 지원을 했다. 내년에는 선택형 수능이 없어진다니 우리가 실험용 마루타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김예윤 인턴기자 고려대 역사교육과 4학년}

    • 2013-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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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쉽게 낸다던 국어-수학 A형 어려웠다

    국어 수학 영어 모두 A형과 B형으로 나뉜 선택형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7일 치러졌다. 쉬운 A형, 종전 수준의 B형이라는 출제 원칙과 다르게 문제가 나와 수험생은 입시 전략을 세우기가 아주 어렵게 됐다. 교육 당국은 올해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지만 수험생들은 난도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학습 부담을 줄이겠다며 도입한 A형은 국어와 수학 모두 어렵다는 반응이어서 수준별 수능이 실익 없이 혼란만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고교 교사와 입시기관의 분석을 종합하면 이번 수능은 특히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B형을 선택한 자연계 수험생에게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국어는 지난해 언어영역이 너무 쉬웠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A형이 꽤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A형 응시 집단이 대부분 이과생임을 감안하면 체감 난도는 훨씬 높은 셈이다. 수학 B형은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수리 ‘가’형과 비슷한 수준. 특히 4점짜리 고난도 문항에 최상위권 수험생 역시 애를 먹었다. 영어 B형은 어려웠던 9월 모의평가보다 까다로운 데다 응시자가 줄어 등급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김희균 foryou@donga.com·전주영 기자}

    • 201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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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학력 충족땐 수시2차 상향지원 해볼만

    이제 수험생은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를 들고 본격적으로 입시전략을 세워야 한다. 원점수로는 전략을 짤 수 없으니 EBS나 사교육업체의 예상점수표, 온라인 분석 서비스를 모두 활용해 예상등급을 가늠해야 한다. 예상등급이 나오면 정시모집에서 합격권인 대학의 수준을 따져본 뒤 수시모집 2차 전략을 세우는 게 효과적이다.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에 가기 힘들다고 판단되면 아직 남은 수시 2차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접수는 11∼15일에 몰려 있다. 본인 점수를 모르고 지원하는 셈이다.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원서 접수가 끝났지만 논술이 남았다. 계열별 일정을 보면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9, 10일 △고려대 숙명여대 아주대 이화여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16, 17일이다. 수시 2차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관건이다. 건국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는 수시 일반전형 우선선발에서 최저학력기준이 매우 높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시 2차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일반전형은 경쟁률이 수십 대 1로 매우 높지만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우선선발의 실제 경쟁률은 한 자릿수로 낮아진다. 이런 때는 최저학력기준만 충족해도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논술을 안 보는 학교생활기록부 중심 전형도 마찬가지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수시 학생부 전형은 최근 합격선이 하락하는 추세이므로 최저학력기준만 충족한다면 과감하게 지원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정시에 집중할 수험생은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을 잘 따져야 한다. 국어 수학 영어의 총점이 같아도 반영 비율에 따라 대학별 환산점수 차가 매우 크다. 상위권 대학은 대학별 고사도 준비해야 한다. 서울대는 정시 2단계에서 인문계는 논술, 자연계 및 경영대는 면접 및 구술고사의 반영 비중이 30%나 되므로 당락에 결정적이다. 정시는 3학년 2학기 내신까지 반영하므로 남은 기말고사에 집중해야 한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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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영어실력, 2만시간 투자하고도 제자리”

    글로벌 어학교육기업인 EF(Education First)가 비영어권 국가 60개국(영어가 공용어인 싱가포르 인도 홍콩 포함)의 75만 명을 대상으로 성인의 영어실력을 측정한 결과 한국이 24위로 집계됐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EF는 문법 어휘 독해 듣기능력을 종합평가하는 EPI라는 시험을 만들어 지난 6년간 온라인으로 이 시험에 응시한 각국 성인 500만 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가별 영어능력지수를 측정해왔다. 영어 학습에 관심이 있는 성인들이 표본 조사 대상이라 할 수 있다. EF가 5일 공개한 제3차 영어능력지수 국가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불량의 5개 그룹에서 보통으로 분류됐다. 아시아에서는 영어가 공용어인 싱가포르가 12위로 양호 그룹에 속했다. 이어 인도(21위) 홍콩(22위)이 보통 그룹에 들어갔다. 인도네시아(25위) 일본(26위) 베트남(28위)도 보통 그룹. 우수 그룹은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등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가 휩쓸었다. 이들 국가는 공교육에서 영어를 말하기와 듣기 위주로 가르치고 지상파 방송에서 영어프로그램을 자국어로 더빙하지 않고 자막만 내보내는 등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많이 접하도록 하는 것이 공통점이다. 러시아(31위) 이탈리아(32위) 중국(34위) 프랑스(35위) 브라질(38위)은 미흡 그룹으로 처졌다. 조사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EF의 학술연구 부문 수석부사장 크리스토퍼 매코믹 박사는 “한국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공교육과 사교육을 합쳐 평균 2만 시간을 영어에 투자할 정도로 교육열이 높지만 지난 6년간 영어실력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국 성인의 전반적인 영어실력은 양호하지만 암기와 문법 위주여서 실제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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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학협력]한양대 에리카, 맞춤 인재·기술 제공… 기업발전 주도한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는 산학협력 분야에서 늘 다른 대학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손꼽힌다. 산학협동재단이 주관한 기업 관점의 대학 산학협력평가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2012년에는 교육부가 선정하는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서도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에리카 캠퍼스는 LINC사업단을 통해 경기 안산의 지역 산업체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산학협력가족회사가 1191개에 이르고, 협력 목적에 따라 차별화된 산학협력협의회도 15개나 된다. 산학연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체의 수요에 맞는 기술개발 과제를 연구해 기업에 인재와 기술력을 제공함으로써 이론과 실제가 융합된 기술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일례로 전자시스템공학과 김희준 교수가 한 중소기업에 LCD 모니터용 부품개발에 대한 기술을 지원해 생산성을 30%나 높였다. 중소기업이 살 수 없는 고가의 최신 장비를 학교에 마련해 연간 250여 개 업체가 5000건 이상 장비를 쓰는 것도 국내에선 보기 드문 경우다.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인재 양성도 기업으로부터 호평을 받는 부분이다. 대학과 대학원이 연계된 첨단전자정보기기분야 및 나노기술(NT), 생명기술(BT) 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해 지역전략산업 발전 종사자를 1500명 배출했다. 최근에는 학제 개편을 통해 ‘COPE’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창업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김우승 LINC사업단장은 “아이디어(디자인 전공 1명), 솔루션(공학 전공 2명), 고객·마켓(인문 전공 1명)을 묶어 4명이 한 팀을 이루고, 총 10개의 팀이 융합과 소통을 무기로 특허 출원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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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학협력]한양대, 글로벌 기업과 MOU맺고 취업 보장

    한양대는 처음부터 산학협력에 주안점을 두고 설계한 특성화학과들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학계와 기업 양쪽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손잡은 미래자동차공학과,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와 연계한 융합전자공학부 및 소프트웨어전공이 주인공이다. 미래자동차공학과는 기존에 기계공학 분야만 다루던 자동차공학과와 달리 전자, 전기, 정보통신을 결합했다. 차세대 친환경 및 스마트카의 핵심 기술은 자동차와 정보기술(IT), 전자산업 간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서 최신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과 MOU를 맺고 있다. 기업의 수요에 발맞춰 신설된 융합전자공학부는 기존 대학 교육과 다른 방식을 택했다. 1, 2학년은 기초를 중심으로 전자전공 분야를 배우고 3, 4학년은 그린IT, 자동차IT, 반도체, 디스플레이, 방송통신융합, 휴대융합단말시스템의 6개 트랙 중 원하는 분야를 골라 공부한다. 융합전자는 IT 신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최고의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전공은 학부 전 과정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운영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학생들은 ‘소프트 원더랜드’라고 불리는 전용 공간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제공한 실습 장비를 가지고 실무 중심의 수업, 실습, 세미나를 진행한다. 한양대 입학처 관계자는 “이들 전공은 산학협력을 맺은 기업들이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2년은 교비, 2년은 산학기금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면서 “MOU를 맺은 기업이 인턴십은 물론 졸업 후 취업까지 보장하기 때문에 학생 만족도가 높다”고 소개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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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학협력]기업+대학, 융합과 협력 창조적 인재가 쏟아진다

    과거 대학을 상아탑(象牙塔)이라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 속세를 떠나 학문에 전념한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사회가 급변하고 과학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는 오늘날, 시대가 대학에 기대하는 역할은 달라졌다. 모든 분야에서 협업이 강조되는 지식기반 사회에서 최고의 브레인과 연구력이 모인 대학은 국가 경쟁력의 원천으로 중요시되고 있는 것. 선진국들은 대학과 산업체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대학은 기술과 인재를, 산업체는 자금과 실무 노하우를 주고받는 구조가 정착돼 왔다. 산학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국가 간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산학협력 관련법이 제정된 지 10년밖에 안될 정도로 역사가 일천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구적으로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깨달은 일부 대학들은 특화된 프로그램을 만들어 한 발 앞서가고 있다. 산학협력을 잘하는 대학들의 노하우를 통해 우리 대학이 가야할 길을 찾아보자. 현장이 원하는 인력과 기술 지원 기업들의 오랜 불만 중 하나는 대학 졸업자들을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대학의 교육이 현실과 동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장 맞춤형 인재를 배출해 내는 대학들은 기업이 먼저 알아본다. 한국산업기술대의 경우를 보면 학생들이 4년 내내 교내 엔지니어링하우스에서 연구와 교육을 병행하고, 산업단지에 위치한 입지적 특성을 살려 인근 기업을 학교 삼아 공부한다. 교육부의 취업률 조사에서 졸업생 2000명 이하 대학 중 부동의 1위를 고수하는 비결이다. 박철우 산기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기업의 규모나 종류에 따라 원하는 인재가 다르다. 이런 수요에 맞춰 학생을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의 재직자들을 재훈련시키는 것도 산학협력을 통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이 가진 기술을 기업으로, 또 사회로 확산시키는 기술이전도 중요하다. 이 대목에서 서울과학기술대를 주목할 만하다. 이 학교 산학협력단은 대학이 개발한 기술과 지적재산권을 산업체로 넘겨 학문을 현실에 접목하고, 이 과정에서 얻은 결과를 다시 연구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2000년부터 기술이전 사업을 시작한 고려대는 지금까지 136억 원의 누적 기술료를 얻을 정도로 수준 높은 기술을 퍼뜨리고 있다. 정부의 신성장 분야 연구에 기업과 공동으로 참여해 세계적인 특허를 획득하고, 수익성 높은 수출 시장을 개척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융합과 통섭으로 창조경제 견인 아직까지 우리 대학은 학제간의 벽이 높아 전공의 틀, 기존 강의식 교육의 틀에 갇힌 곳이 많다. 이런 틀을 과감히 깨고 융합과 통섭을 추구하는 대학들이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가 시행 중인 COPE(융합, 독창성, 특허, 기업)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융합과 특허를 통한 대학생 창업을 의미하는 COPE는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을 한 팀으로 구성해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이를 특허까지 연결시킨다. 올해 1학기에만도 20개의 특허를 출원했다. 김우승 LINC사업단장은 “학생들이 교수, 기업, 변리사와 함께 특허출원 및 창업까지 직접 하면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창조경제에서 요구하는 많은 것들이 COPE 프로그램에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강한 학과들을 안주시키지 않고 융합을 통해 산학협력을 추구하는 곳도 눈에 띈다. 생명공학 및 농축산 분야에서 전통의 강호인 건국대는 이 분야 전공들을 다양하게 뒤섞은 성과물로 ‘산학 기술이전 장터’를 구축, 기업들로부터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학교도 고수익을 올리고, 국가 차원의 신성장동력 분야에도 기여하는 것이다. 중앙대는 문화예술 분야의 강점을 살려 국악 관련 학교기업을 설립하는 한편 변리사와 기술가치평가사 같은 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창조경제에 부합하는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를 만들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덕수 산학협동재단 이사장은 “지금까지 우리 산학협력은 정부 주도로 선진국의 모델을 따라하기에 급급했다. 이제는 기업과 학교가 자발적으로 한국형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관점 대학 산학협력 평가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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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사흘 앞두고… 서울 고교서 볼거리 집단발생

    최근 서울의 한 고교에서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하면서 7일 실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교 3학년 수험생들의 집단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 D고교에서 9월부터 한두 명씩 발병해 11월 현재 21명이 앓아 집에서 격리 치료 중이라고 3일 밝혔다. D고교 환자 중 고3 학생은 7명에 이른다. 볼거리는 볼 아래의 침샘 부근이 붓고 두통과 근육통, 발열 등을 동반하는 질병으로 합병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전염성이 강해 격리 치료가 필요하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볼거리가 유행하면서 지난해보다 2배 많은 1만2009명의 환자가 발생한 상태다. 증세가 심해지면 드물지만 뇌수막염이나 난소염 부고환염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예방주사를 맞아도 백신 효과가 85% 정도에 그쳐 안심할 수 없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볼거리는 2, 3일 치료를 하면 대부분 낫는 병이어서 현재 앓는 학생도 수능을 치르는 데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보건소에 연락해 교사나 나머지 학생들도 열이 나는 등 증세가 보이면 관리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지만 볼에 염증이 생겼다가 없어졌다 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해당 지역 동네의원 의사들은 교육청이 밝힌 것보다 훨씬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보건당국이 당장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지역에 개원한 한 이비인후과 의사는 “최근 한 달 동안 D고교에서만 100여 명이 발생했다”면서 “옆에 있는 다른 학교로 번질까 봐 걱정이 될 지경인데 (교육청이) 특별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얼마 전에도 이 지역에서 발생한 볼거리 때문에 뇌수막염에 걸린 환자를 입원시켰다”며 “정부가 나서서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것을 막아야 된다”고 덧붙였다. 볼거리를 예방하려면 외출하고 귀가한 뒤에는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이진한 기자, 의사 likeday@donga.com·김희균 기자}

    • 201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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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종 한국사 교과서, 우상화-토지개혁 등 일부 수정거부

    교학사를 제외한 7종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자 협의회가 만든 자체 수정안은 당초 예상과 달리 교육부의 수정·보완 권고안에 가까웠다. 그러나 일부 교과서는 김일성 전집에서 주체사상 관련 부분을 인용해 싣거나 북한의 토지개혁이 ‘무상 몰수, 무상 분배’가 옳다며 교육부의 권고안을 거부했다.○ 주체사상-토지개혁 수정 거부 집필진이 수정을 거부한 교육부 권고안 65건 중 근현대사 관련 항목은 22건에 이른다. 이 중에는 북한의 주체사상과 김일성 우상화, 토지개혁 등과 관련된 항목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주체사상이나 김일성 우상화와 관련된 교육부 권고에 대해 금성출판사 미래엔 천재교육 집필진은 권고 사유에 문제가 있다고 맞섰다. 천재교육 집필진은 본문은 아니지만 ‘주체의 강조와 김일성 우상화’ 자료 읽기 코너에 ‘김일성 전집’에 나온 구절을 실었다. 이 집필진은 “주체사상의 등장 배경을 알 수 있는 직접적 자료”라며 수정을 거부했다. 교육부는 북한의 주체사상 부분을 체제 선전 자료인 김일성 전집을 인용한 것은 교과서 집필기준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북한의 ‘무상 몰수, 무상 분배’는 경작권만 지급한 것으로 수정하라고 했으나 미래엔을 제외한 금성 두산동아 리베르스쿨 천재교육 비상교육 집필진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금성 두산 천재교육 비상교육 집필진은 김성보 연세대 교수(사학과)의 ‘남북한 경제구조의 기원과 전개’를 근거로 “북한이 단순하게 경작권만 지급했다고 해석하는 것은 북한의 상황을 고려하지 못한 편협한 이해”라며 반박했다. 이런 항목에 교육부가 구성한 전문가심의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남은 수정 절차의 전개 과정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심의위원회가 이 부분을 고쳐야 한다고 결론 내리면 교육부 장관은 수정명령권을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집필진이 소송 제기로 대응하면 일선 학교의 교과서 채택은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일부 교과서의 검정 취소나 발행 정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교육부 안팎에서는 협의회의 자체 수정안이 크게 무리가 없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어서 예상외로 순조롭게 수정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부 민감한 부분은 권고 수용 대한민국 정부 수립 과정에서 남한과 북한을 대등하게 서술했던 교과서의 집필진들은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한다는 이유로 표현을 고쳤다. 비상교육은 ‘남과 북에 서로 다른 정부가 들어서다’라는 문장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다’로 바꿨고 ‘주체사상은 북한의 실정에 맞추어 주체적으로 수립한 사회주의 사상으로’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미래엔도 ‘유엔총회에서는 선거가 가능했던 한반도 내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유일한 합법정부임을 승인했다’는 문장에서 ‘선거가 가능했던’ 구절을 삭제했다. 천재교육은 ‘38도선 이남 지역에서 유일한 합법정부’라고 썼던 표현을 ‘한반도 유일한 합법정부’로 수정했다. 북한의 인권 문제와 관련해 두산은 ‘북한 내부의 인권 문제 등이 국제 사회의 쟁점이 되었다’는 문장을 ‘사상 통제, 정치범 수용소, 공개 처형 등 인권 문제로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라고 구체화했다. 천재교육은 ‘3대 세습’ ‘심각한 인권 문제’라는 표현을 추가했다. 리베르는 분단의 책임이 남한에 있다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수정 권고를 받은 ‘대한민국 정부의 출범’ 단원에서 ‘북한에서는 이미 실질적인 정부의 성격을 띤 북조선 임시 인민 위원회가 조직되었다’는 문장을 새로 넣었다.김희균 foryou@donga.com·전주영 기자}

    • 201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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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종 국사교과서 오류 623건 고쳐… 주체사상 인용 등 65건은 수정 거부

    고교 한국사 교과서 중 교학사를 제외한 출판사 7곳의 집필진들이 교육부의 수정·보완 권고를 거부하고 자체적으로 만든 수정안을 31일 공개했다. 교육부는 10월 21일 이들 출판사에 총 578건을 수정하라고 했으나 집필진은 이보다 많은 623건을 수정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고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자 협의회가 이날 공개한 자체 수정안에 따르면 출판사별 자체 수정 건수는 △리베르스쿨 152건 △천재교육 103건 △비상교육 97건 △두산동아 83건 △미래엔 65건 △금성 62건 △지학사 61건이다. 협의회는 당초 교육부의 수정 권고안을 강력하게 거부했으나 자체 수정안에는 교육부의 권고 내용을 상당히 반영했다. 전체 교과서가 틀리게 기술했던 일본군 위안부의 동원 시기 오류는 모두 바로잡았다. 교육부가 지적한 내용이나 표기 오류도 대부분 고쳤다. 주진오 협의회 대표(상명대 교수)는 “교육부의 수정·보완 요구를 인정할 수 없지만 더이상 교사와 학생들이 피해를 보아서는 안 된다는 마음에 자체 수정안을 내게 됐다”며 “이번 기회에 내용 오류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까지 고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교과서 집필진은 북한 자료를 그대로 인용해 주체사상을 소개했다는 교육부의 권고에 대해 ‘객관적인 인용’이라며 맞섰고 북한의 ‘무상 몰수 무상 분배’ 토지개혁을 추가 설명하라는 요구도 전문가의 연구를 근거로 거부했다. 집필진들의 수정안과 별도로 각 출판사는 11월 1일까지 교육부에 수정·보완 대조표를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의 수정 권고를 따르겠다고 밝힌 교학사(251건 수정) 이외의 7개 출판사는 집필진들의 수정안과 비슷한 내용의 대조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교육부는 권고안에 대해 출판사가 학계 이론 등의 이유로 거부하면 심의를 통해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가 집필진이 거부한 65건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향후 진행 과정이 다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늦어도 11월 중순까지는 수정 작업을 완료하겠다”며 “교육부의 권고안을 문구 그대로 따르지 않았더라도 취지가 반영됐다면 제대로 수정된 것으로 볼 것”이라고 밝혔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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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과기대, 인도네시아와 문화콘텐츠협력 강화

    경기 시흥시의 경기과학기술대는 요즘 외국 손님을 맞느라 분주하다. 인도네시아 산업부의 고위 공무원 3명과 애니메이션, 게임,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가 3명이다. 인도네시아 과학기술 및 문화콘텐츠 분야의 핵심 인사들.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문화콘텐츠 산업기술 협력프로그램’을 통해 경기과기대의 최신 연구 분야와 실습 현장을 참관하는 중이다. 경기과기대는 교육부가 선정한 ‘세계 수준의 전문대학(WCC)’이다. 2011년부터 인도네시아와 인연을 맺었다. 인도네시아 산업부의 요청으로 경기과기대 교수들이 현지 공무원 및 산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전자통신 인력양성 교육사업’을 시행한 일이 계기였다. 교육사업은 2011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에 인도네시아 산업부는 문화콘텐츠와 관련된 벤치마킹 프로그램도 열어달라고 경기과기대에 요청했다. 2011년 교육을 받은 일행 중에는 인도네시아 최고 사립대인 구나다르마대의 교수도 있었다. 이 교수의 추천으로 올해부터 양 대학 간에 교류가 시작됐다. 구나다르마대 기계과 졸업생 13명이 국가장학생 자격으로 경기과기대 정밀기계과 3학년에 올해 3월 편입했다. 이들은 1년 과정을 마친 뒤 구나다르마대로 돌아가 1학기 과정만 더 이수하면 인도네시아에서 석사학위를 받는다. 경기과기대 관계자는 “외국의 4년제 사립대 학생들이 한국 전문대에 편입해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인도네시아와의 수교 40주년을 맞아 우리 학교가 양국의 문화 교류에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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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룸/김희균]행운을 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 날이면 관공서 출근 시간을 늦추고 비행기 이착륙을 통제하는 나라. 이 사회에서 대입 시험이 갖는 의미는 무겁고 무섭다. 수능은 12년간 달려온 레이스를 단 하루에 평가받는 절차이므로 사실 실력뿐만 아니라 운이 중요하다. 시험 당일의 컨디션, 배점이 높은 문항에 자신이 아는 내용이 얼마나 나오는지, 고사장 스피커의 음질 등등 변수가 한둘이 아니다. 심지어 옆자리에 앉은 수험생이 코를 킁킁거려도 영향을 받는다. 올해 수능은 이런 차원을 넘어선다. 국어 수학 영어 3과목 모두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가운데 하나를 골라 치러야 하는 선택형 수능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치르는 해이기 때문이다.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비교육적(?)인 용어가 자꾸 떠올라 민망할 지경이다. 수능은 상대평가라서 응시자 집단의 특성이 중요한 변수다. 내 실력은 그대로인데, A형과 B형 응시 인원이 어떻게 갈리느냐에 따라 내 성적표가 요동친다. 국어와 수학은 대략 계열별로 지원 유형이 정해진다지만, 영어는 그야말로 중구난방이다. 누가 얼마나 A형을, 혹은 B형을 선택할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수능 원서를 낸 아이들은 복불복의 한가운데 서 있는 셈이다. 최근 만난 입시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했다. “수시모집 원서도 겨우 썼는데 정시 원서는 더 어림짐작으로 쓰게 생겼네. 애들 볼 면목이 없어.”(서울 일반고의 진학지도 20년 차 교사) “올해는 수능 가채점이 끝나도 배치표를 못 만들 것 같아요. 이러다 입시 다 끝나고 배치표를 싹 뜯어고쳐야 할지 몰라요.”(재수종합학원의 입시 상담 전문가) “솔직히 내년에는 어떤 애들이 들어올지 전혀 감을 못 잡겠어요. 작년이랑 비교할 수도 없고….”(서울 상위권 대학의 입학처장) 대학 입시가 2000년대 이후 점점 복잡해지면서 학생들이 재수를 결심하는 이유도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재수학원에 상담하러 오는 학생이 예전에는 “평소 내 성적보다 결과가 불만족스럽다”고 말했던 반면, 요즘에는 “나보다 공부 못하던 애가 나보다 좋은 대학 갔다”고 한단다. 입시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는 얘기다. 가뜩이나 입시 제도에 대한 불신이 깊은 마당에, 올해는 로또라 불리는 선택형 수능에 따른 입시 결과가 나오면 얼마나 많은 청소년이 재수, 삼수 대열로 뛰어들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지난 정부에서 선택형 수능을 주도한 고위 정책결정자들은 여전히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다. 정책실명제가 없으니 수능 날에도 발 뻗고 자지 않을까 싶다. 희생양이 된 수험생과 학부모만 불면의 밤을 이어갈 것이다. 일주일 뒤 고사장에 앉아 있을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하라는 말 대신 행운을 빈다고 해야 하는 현실이 갑갑하기만 하다.김희균 교육복지부 기자 foryou@donga.com}

    • 201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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