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영

곽도영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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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산업의 중심, 주요 대기업 그룹의 오늘과 내일을 알려드립니다. 2012~2014년 사회부 사건팀, 2015~현재까지 산업부 IT팀, 유통팀, 자동차팀, 재계팀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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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10-29~20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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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6단체 “비대면 진료 계속하게 의료법 개정 서둘러야”

    주요 경제6단체가 지난 3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4일 발표했다.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단체는 성명에서 의료법 개정을 통해 의료인-환자 간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는 한편 당장 법 개정이 어렵다면 제도 개선 전까지는 시범사업을 통해 활로를 열어 달라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비대면 진료에 대한) 안전성과 만족도를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대형병원 쏠림 등 비대면 진료에 따른 우려도 불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주요 경쟁국들은 바이오·헬스 분야를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고 주도권을 잡기 위해 뛰고 있는데 우리는 규제에 막혀 경쟁력을 확보할 기회마저 갖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대부분이 허용한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감염병예방법 제49조의 3에 따라 국가적 감염병 위기 발생 시에만 의료인-환자 간 한시적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기간 동안 비대면 진료가 이뤄졌으나 엔데믹 상황에 접어들면서 다시 중단될 상황에 처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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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5년안에 TSMC 잡겠다”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사장·사진)이 5년 안에 글로벌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의 기술력을 따라잡겠다고 밝혔다. 경 사장은 4일 대전 KAIST에서 ‘삼성 반도체의 꿈과 행복: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진행한 강연에서 “TSMC와 우린 공정 방식이 다르지만 그걸 무시한다면 현재로선 1년 정도 완성도에서 우리가 뒤처져 있다”며 “2나노 공정에 진입하면 TSMC도 (우리의) GAA 공정을 택하게 될 것이고, 우리가 기술 측면에서 따라잡는 데 5년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미중 반도체 갈등에 대해서는 “중국 팹(공장) 투자에 대해 미국의 허가가 필요한 상황이긴 하지만 우리 전체 사업에 영향을 줄 만한 압박을 가하고 있지는 않다”며 “이 변곡점을 기회 요인으로 만드는 전략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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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對中 반도체 투자 봉쇄” 추가규제… 韓기업에 적신호

    미국 의회가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를 비롯한 새로운 대중국 패키지 법안인 ‘중국 경쟁 법안 2.0’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법안에는 중국에 대한 첨단 기술 수출 규제와 함께 대중 투자 제한, 중국의 경제영토 확장 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에 대응한 미국 주도 신흥국 원조 프로그램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행정부에 이어 입법부까지 나서 중국과의 기술 디커플링(분리) 가속화를 추진하면서 국내 산업에 타격이 우려된다. 척 슈머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현지 시간) 상원 상임위원장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법(CHIPS Act)을 모델로 국가안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전 세계에서 중국 역할에 대항하고 경쟁해야 한다”며 “새롭고 중대한 초당적 법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슈머 원내대표는 “중국 정부에 첨단 기술이 흘러가는 것을 제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반입을 제한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수출 규제 같은 조치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도입한 데 이어 의회 차원에서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를 추가로 강화하겠다는 얘기다. 슈머 원내대표는 또 “중국 정부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겠다”며 “이는 재무 및 상무 장관에게 새로운 권한을 부여해 중국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자금 유입을 중단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반도체와 바이오, 배터리 같은 핵심 분야에서 중국 기업에 투자를 금지하는 법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또 “우리는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넘어 더 나아가야 한다”며 미국 내 첨단 제조업 투자 유치를 위한 법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반도체법을 통과시킨 미 의회가 전방위로 대중 규제를 강화하는 패키지 법안을 추진하면서 국내 기업에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커지고 있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이 초기부터 중국을 견제하고 공급망 주도권을 갖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을 반도체 핵심 시장으로 둔 국내 기업으로서는 AI 반도체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부정적인 신호다. 특히 내년 미 대선이 다가올수록 대중 반도체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어 중장기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것도 우려하고 있다.美, 첨단 AI반도체 中유입 통제… 수요 기대하는 삼성-SK 적신호對中 투자제한-경제제재는 물론 동맹국 결합한 안보체계 창설까지‘中견제’ 전방위 패키지 법안 속도… AI 반도체시장 공급망 장악 의지 집권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미국 의회가 3일(현지 시간) 발표한 ‘중국 경쟁 법안 2.0’에는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수출 규제 강화는 물론이고 경제 제재, 투자 제한 등 전방위적으로 중국을 견제하는 조치가 담겨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년 재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민주당이 먼저 중국에 대한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것이다. 미국이 대(對)중국 수출 규제 강화와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정책을 가속화하면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법안에는 대만 지원과 중국 견제를 위해 한국 등 인도태평양 동맹국과의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보여 한중 간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선 앞둔 민주당 ‘中견제’ 드라이브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14명의 민주당 소속 상원 상임위원장들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경쟁 법안 2.0’ 입법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2021년 미 상원은 ‘미국 혁신 경쟁 법안’을 내놓았고, 하원도 지난해 ‘미국 경쟁 법안’을 입법했다. 상·하원이 이 둘을 병합한 ‘반도체법’을 통과시켰는데, 한 발 더 나아가 중국 견제를 위해 더 포괄적인 법안 패키지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슈머 원내대표는 핵심 분야로 △첨단 기술 이전 제한 △대중국 투자 제한 △미국 내 투자 확보 △경제 파트너 국가에 대한 지원 강화 △안보 파트너 보호 등을 제시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진 않았지만 수출 규제 대상 첨단 반도체 장비 기준이 강화되고, 현재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으로 제한된 반도체 제품 수출 규제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 제한은 물론이고 중국 기업과 자본의 미국 내 투자에 대한 심사 강화 방안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법에 이어 바이오 등 주요 분야에서 미국 내 제조업 확대를 위한 법안도 내놓을 계획이다. 슈머 원내대표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 경제영토 확장 사업)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판 원조 프로그램 도입 계획도 밝혔다. 한국, 일본 등과의 통합 억제 체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잭 리드 상원 군사위원장은 “한국, 일본, 인도 등 모든 동맹국을 결합한 안보 체계를 창설하고 싶다. 중국인들이 무엇을 시도하든 전 세계와 맞서게 된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으로 수개월간 공화당과 협의해 새로운 중국 경쟁 법안을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세지는 동맹 동참 요구…부담 커진 韓기업국내 반도체 업계는 내년 미국 대선이 다가올수록 대중 반도체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을 견인하는 엔비디아 등 현지 기업이 주요 규제 대상이지만 결국 국내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의 90% 이상을 엔비디아, AMD 등 미국 기업이 점유하고 있다. 생성형 AI인 ‘챗GPT’ 돌풍 이후 AI 시장이 향후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도 이를 뒷받침할 고성능·고대역폭 메모리 수요의 수혜자로 꼽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을 초기부터 견제하고 공급망을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만큼 중국을 주요 시장으로 두고 있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로선 성장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는 본보기에 불과하다. 결국 고대역폭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주문생산)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계에도 중장기적으로 부정적 신호”라고 말했다.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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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삼성-SK 中공장에 반도체 장비 반입 다년간 허용을” 美에 요구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와 관련해 1년 유예 연장을 넘어 다년 유예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미중 갈등 와중에 중국에서 대규모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을 줄이려면 1년 단위의 유예 연장만으론 부족하다는 취지에서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중국 내에서 생산되는 18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이하 D램과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14nm 이하 로직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발표했다. 다만 한국 기업에 대해선 올 10월까지 이 규제를 유예하기로 했고, 현재 양국 정부 간 규제 유예 연장 협상을 하고 있다. 미국은 ‘기존 반도체 공급망에 급격한 혼란을 불러올 수 있는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전하며 유예 조치 연장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날 “한미 양국 간 긴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고 (기업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조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달 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기업의 투자와 기업 활동에 특별한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고도 밝혔다. 정부는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유예 연장을 이끌어 낸다는 목표다. 다만 미국 내에서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다년 유예를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 일단 1년간 유예를 연장한 뒤 협상을 지속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한국 기업의 중국 공장에 대해 최소 1년 유예를 연장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가 국내 기업들이 중국에 반입할 수 있는 반도체 장비 기술 수준에 한도(cap on level)를 두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부는 이 한도를 높이는 방안 또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 기업 중국 공장의 양적 업그레이드 한도가 10년간 5%로 제한된 만큼 질적 업그레이드를 보장하는 것이 협상의 관건”이라고 진단했다.반도체-AI-바이오 등 14개 핵심기술 中견제… 美, 기술표준 선점나서“자금지원 받은 기업만 참여 허용”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를 비롯한 14개 핵심 신흥 기술 분야 국제 표준 개발 전략을 내놨다. 중국과의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첨단 산업의 국제적인 ‘룰 세팅’을 주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 백악관이 4일(현지 시간) 발표한 ‘핵심 신흥 기술 표준 전략’에는 반도체(chips) 바이오(bio) 배터리(battery) 등 BBC 산업과 함께 통신 네트워크, AI, 양자컴퓨터, 자율주행, 핵심 광물 공급망, 사이버 보안 등이 포함됐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중국 등 전략적 경쟁자들은 다른 나라의 혁신을 늦추고 독재정부의 군사, 산업 정책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핵심 신흥 기술 분야에서 국제 표준에 적극적으로 영향을 미치려 하고 있다”며 “미국이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미래 표준 개발에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 연방 자금을 받은 기업에만 표준개발기구 참여를 허용할 방침이다. 반도체 분야 표준 개발에 참여하려면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을 신청해야 하는 것이다. 또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미-유럽연합(EU) 무역기술위원회(TTC), 쿼드(Quad) 같은 미국 주도의 국가 간 협력체를 통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표준 개발을 논의할 예정이다. 첨단 기술 공급망뿐만 아니라 기술 표준에서도 동맹 위주로 질서를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9일 ‘제11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어 미국과 우주, 양자, 바이오 등 과학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라티 프라바카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을 비롯해 양국 고위급 인사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차세대 신흥·핵심기술대화’를 신설해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양자컴퓨터 등 첨단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와 전문인력 교류를 활발히 하기로 했다.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3-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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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6단체 “비대면진료 제도화 위한 의료법 개정 서둘러야”

    주요 경제6단체가 지난 3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진료의 제도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4일 발표했다.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단체는 성명에서 의료법 개정을 통해 의료인-환자 간 비대면진료를 제도화하는 한편 당장 법 개정이 어렵다면 제도 개선 전까지는 시범사업을 통해 활로를 열어달라고 주장했다.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비대면진료에 대한)안전성과 만족도를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대형병원 쏠림 등 비대면진료에 따른 우려도 불식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주요 경쟁국들은 바이오·헬스 분야를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고 주도권을 잡기 위해 뛰고 있는데 우리는 규제에 막혀 경쟁력을 확보할 기회마저 갖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대부분이 허용한 비대면진료의 제도화를 서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우리나라는 감염병예방법 제49조의3에 따라 국가적 감염병 위기 발생 시에만 의료인-환자 간 한시적 비대면진료를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기간 동안 비대면진료가 이뤄졌으나 엔데믹 상황에 접어들면서 다시 중단될 상황에 처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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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사절단이 꼽은 ‘윤석열 대통령 방미’ 최대 성과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에 함께한 경제사절단 122개 사를 대상으로 참가 성과를 조사해 4일 발표했다. 경제사절단은 대통령 국빈 방미 성과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를 통한 글로벌 중추 국가 본격화’(33.3%)를 1순위로 꼽았다. ‘미 기업의 한국 투자 유치(23.3%)’, ‘첨단 산업 협력 강화(22.2%)’가 그 뒤를 이었다. 국빈 방문 성과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90.0%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매우 만족 52.2%, 만족 37.8%). 주요 사업적 성과로는 △새로운 기업 네트워크 구축(32.2%) △미 시장 환경 이해도 제고(28.9%) △현지 업체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통한 사업 기회 모색(27.8%)이 꼽혔다. 응답 기업의 95.5%는 향후 경제사절단 운영 시 재참여 의사(매우 그렇다 72.2%·그렇다 23.3%)를 밝혔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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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기시다, 방한 둘째날 경제6단체장 등과 간담회

    다음 주 방한 예정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국내 경제6단체장 등 경제인들이 참석하는 간담회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기시다 총리와 한국 경제인 간담회’ 행사를 8일 오전 서울 모 호텔에서 진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최종 참석자와 세부 현안에 대해 양국이 조율하고 있는 상태다. 기시다 총리 방한 기간인 7∼8일 중 국내 경제인과의 일정은 해당 행사가 유일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3월 방일 일정 때와는 달리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등 일본 기업인들이 함께 참석하는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은 현재로선 예정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3일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5대 그룹에도 해당 행사 참석을 요청해 총수들의 일정 및 행사 시간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업인 참석 여부 등은 미정이다. 현재로선 주요 경제단체장 위주로 간담회를 여는 방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다음 주까지 미국 서부를 비롯한 북미 출장 일정을 소화 중이다. 경제인 간담회는 확정되더라도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3월 윤 대통령의 방일 일정에서 논의됐던 양국 경제계 교류 활성화 방안과 반도체·배터리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등이 핵심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 일각에선 이번 행사가 전경련 주최가 아닌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열리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전경련은 3월 방일 일정 당시에는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주관했다. 당시 전경련은 경단련과 공동으로 강제징용 배상 해결과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복원을 위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 조성을 발표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되는 기시다 총리의 경제 분야 간담회는 특정 사안을 놓고 논의하기보다 한국 경제인들과의 회동 의미가 크다. 양국의 중장기적 경제 협력 방향성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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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기시다 총리, 8일 경제6단체장 만난다

    다음 주 방한 예정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국내 경제6단체장 등 경제인들이 참석하는 간담회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3일 재계에 따르면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기시다 총리와 한국 경제인 간담회’ 행사를 8일 오전 서울 모 호텔에서 진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최종 참석자와 세부 현안에 대해 양국이 조율하고 있는 상태다.기시다 총리 방한 기간인 7~8일 중 국내 경제인과의 일정은 해당 행사가 유일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3월 방일 일정 때와는 달리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등 일본 기업인들이 함께 참석하는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은 현재로선 예정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주한 일본대사관은 3일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롯데 등 5대 그룹에도 해당 행사 참석을 요청해 총수들의 일정 및 행사 시간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업인 참석 여부 등은 미정이다. 현재로선 주요 경제단체장 위주로 간담회를 여는 방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다음 주까지 미국 서부를 비롯한 북미 출장 일정을 소화 중이다.경제인 간담회는 확정되더라도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3월 윤 대통령의 방일 일정에서 논의됐던 양국 경제계 교류 활성화 방안과 반도체·배터리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등이 핵심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재계 일각에선 이번 행사가 전경련 주최가 아닌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열리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전경련은 3월 방일 일정 당시에는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주관했다. 당시 전경련은 경단련과 공동으로 강제징용 배상 해결과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복원을 위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 조성을 발표한 바 있다.재계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되는 기시다 총리의 경제 분야 간담회는 특정 사안을 놓고 논의하기보다 한국 경제인들과의 회동 의미가 크다. 양국의 중장기적 경제 협력 방향성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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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는 클수록 좋다? 이젠 작고 얇은 ‘슬림 가전’이 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가 끝난 가전업계에서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슬림 가전’ 수요가 늘고 있다. 과거의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와 달리 효율적인 주거 공간 인테리어와 이동성에 초점을 둔 제품 시장이 커지는 것이다. 업계도 이에 발맞춰 중소형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트렌드가 가장 뚜렷한 곳은 TV 시장이다. 코로나19 기간에 중대형 및 초대형 프리미엄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거실 TV’가 견인했던 고가 TV 시장 수요가 위축되는 반면 중소형 40인치대 올레드 TV의 성장세가 확대됐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형급으로 분류되는 40인치대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지난해 약 117만 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간 100만 대를 돌파했다. 비중 면에서도 40인치대 제품은 2020년 기준 전체 올레드 TV 시장의 4.6%에서 지난해 17.9%까지 성장했다. 특히 기존 주력이었던 50인치대와 60인치대 TV 판매량이 지난해 들어 모두 꺾이는 가운데 유일하게 큰 폭의 성장을 보여준 시장이기도 하다. LG전자는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디자인박람회 ‘2023 밀라노 디자인위크’ 주력 제품으로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를 선보였다. 중형 사이즈 위주로 공간 활용도와 인테리어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 올해 말까지 40여 개국으로 출시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냉장고 제품에도 빌트인 타입의 600L 중용량 제품을 도입했다. 기존 제품들보다 냉장고 깊이를 줄여 주방 인테리어를 슬림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달 선보인 콤팩트형 안마의자 ‘힐링미 파타야’나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에어로퍼니처’도 좁은 거실이나 방에 간단히 배치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삼성전자도 1인·신혼 가구 주거 형태를 겨냥한 슬림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그랑데 AI슬림’과 ‘원바디 톱핏’을 올해 처음으로 내놓았다. 비스포크 그랑데 AI슬림은 세탁기 13kg, 건조기 10kg의 사이즈에 직렬·병렬·단독 설치가 가능한 제품이다. 기존 주력인 세탁기 25kg, 건조기 20kg 용량 제품 대비 가로 길이를 17cm 줄여 좁은 공간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 상하 일체형으로 나온 원바디 톱핏은 기존 세탁기와 건조기를 직렬 설치했을 때보다 제품 전체 높이가 78mm 줄어든다. 에어컨 시장에서도 슬림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무풍 에어컨 시리즈에 ‘슬림핏’ 모델을 추가해 내놓는 한편 창문형 무풍 에어컨 ‘윈도우핏’ 신제품도 지난달 말 내놨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민감한 수요를 겨냥해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절약 모드도 도입했다. 주요 기업들이 슬림 가전 개발에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은 향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20.0%에서 2030년 35.6%, 2050년 39.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과거 ‘가전은 클수록 좋다’는 인식과 달리 최근 2030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공간 활용도와 이동성 등이 새로운 선택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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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나눔키오스크 통해 위기가정 아동 20명 후원

    삼성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 달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나눔의 달’ 캠페인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 임직원은 사업장에 설치된 ‘나눔 키오스크’와 캠페인 기간에 특별 개설되는 ‘온라인 나눔 키오스크’를 통해 위기가정 아동 20명을 한 달간 집중 후원한다. 삼성전자 각 사업장에 설치된 나눔 키오스크에 임직원이 사원증을 태깅하면 매회 1000원씩 기부하게 되는 방식이다. 나눔의 달 캠페인 기간인 5월 한 달 동안은 삼성전자 전국 사업장의 나눔 키오스크 스크린을 통해 1일 1명씩 지원 대상 아동이 소개될 예정이다. 대상 아동의 사연은 사내 인트라넷에도 공유된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나눔 키오스크를 찾지 않고도 사무실에서 손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사내 메신저를 활용한 온라인 나눔 키오스크도 한 달간 특별 운영한다. 후원 대상 아동들은 희귀난치병, 중증장애를 앓고 있거나 미혼모·한부모 가족, 다문화 가족 중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이들이다. 나눔 키오스크를 통해 기부에 참여한 임직원은 2015년 5000여 명에서 지난해 3만8000여 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는 1000번 이상 기부 참여자만 13명이다. 앞선 3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기부 활동을 강조한 바 있다. 이 회장은 경북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임직원을 격려하면서 “(저도) 여기저기 익명으로 기부를 많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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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당분간 美머물며 기업인들 만나… 최태원, 남미 찾아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에 경제 사절단으로 참여한 주요 그룹 총수들이 국내외에서 글로벌 사업 현안을 점검하는 등 후속 일정에 돌입했다. 미국의 반도체지원법(CHIPS Act)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한 대처 등 과제가 산적해 총수들의 시간도 더 빨리 흐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 총수들은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윤 대통령과 함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주재 오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현지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4대 그룹 중에선 SK만 남미로 먼저 떠난 최태원 회장을 대신해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달 초까지 북미에 머물며 비즈니스 출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별도 회동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분간은 귀국하지 않고 미국 동부와 서부를 오가며 사업 관련 미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방미의 최대 성과 중 하나인 반도체법 가드레일 조항 완화로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의 공정 업그레이드 가능성이 높아졌다. 128단 낸드가 주요 품목인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전체 낸드 생산량 중 약 40%를 담당한다. 이 회장은 북미 출장 중 반도체법 후속 대응을 검토하는 한편 현지 파트너사와의 관련 협업 제고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방미 기간 중인 지난달 25일 SK온은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조지아주에 총 50억 달러(약 6조7000억 원)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 계획을 확정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양국 정상 국빈만찬에 참석한 뒤 당일 밤 남미로 출국했다. 남미 주요 국가를 방문해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한편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 회장은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인 지난달 19일 알프레도 카를로스 바스쿠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를 SK 프로농구단 경기에 초청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해리스 부통령 오찬을 끝으로 추가 일정 없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당분간 경영 현안을 챙기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IRA 대응의 핵심으로 꼽아온 미국 조지아 신공장(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완공 이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SK온과의 조지아 합작공장 계획 확정 외에도 추가적인 배터리셀 공장 건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및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의 전기차 생산 문제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더 이상 IRA 규정의 변화를 막연히 기대하기보다는 일단 현 규정에 맞춰 경영 전략을 짜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구광모 ㈜LG 대표도 부통령 오찬 등 현지 공식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29일 한국에 입국해 국내 경영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는 앞서 17일 공개적으로 LG화학 양극재 공정을 점검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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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제품이 불황 뚫었다… LG전자 1분기 영업익 1.5조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LG전자가 올 1분기(1∼3월) 1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프리미엄·친환경 가전 판매가 전체 실적을 견인해 불황을 뚫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4159억 원, 영업이익 1조497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1분기 실적 가운데 매출액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전사 실적을 크게 견인했다. H&A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8조217억 원, 영업이익 1조188억 원으로 모두 1분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단일 사업본부 기준 사상 처음으로 분기 1조 원을 넘겼다. 영업이익률도 12.7%로 전년 동기 대비 7.1%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강화되는 에너지 규제에 대응하는 히트펌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고효율·친환경 제품의 매출이 대폭 늘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프리미엄 가전과 기존 대중 제품 라인업을 ‘투 트랙’으로 강화하는 전략 또한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TV 사업을 맡은 HE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3조3596억 원, 영업이익 200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부 요인으로 수요 둔화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으나 원자재 수급 효율화, 마케팅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며 흑자 전환했다. 신성장 사업인 VS(전장)사업본부도 1분기 역대 최고 매출액 2조3865억 원, 영업이익 540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IT 제품 담당인 BS사업본부는 수요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매출액 1조4796억 원, 영업이익 657억 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분기(4∼6월) 에어컨 등이 본격 성수기에 접어드는 가운데, 고효율·친환경을 앞세운 에어솔루션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가전 렌털·케어십 서비스와 TV ‘webOS’ 플랫폼 등 제품 외 영역의 서비스 사업 성장도 추진한다. LG전자는 “전 사업 영역에서 기업 간 거래(B2B) 매출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정교한 수요 예측과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별적 유통전략 등이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LG화학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4863억 원, 영업이익 7910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4.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2.8% 감소한 숫자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 실적은 매출 7조5286억 원, 영업이익 1410억 원이다. LG화학은 가전, 건설 업황 등 경기 침체 타격을 입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영업손실 50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배터리 소재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첨단소재 부문은 영업이익 2027억 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전 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2분기에도 불확실한 거시 상황이 지속되겠지만 석유화학의 점진적인 수요 회복 및 첨단소재, 에너지솔루션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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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울산 공장서 생산 목표, 미국과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협약

    SK이노베이션 계열은 2021년 ‘탄소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 전략 공개 후 줄곧 추진해온 그린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구성원의 역량을 모으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SK이노베이션의 기업 가치가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으려면 ‘뉴 그린 포트폴리오’ 전환의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지오센트릭은 2025년까지 조성하는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단지 ‘울산ARC’에 필요한 기술 협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사 엔지니어 및 연구진 12명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 플라스틱 재활용 상업 공장을 방문하는 등 지난 1월부터 약 2개월간 재활용 최적화를 위한 설비 조정 및 기술 협의를 이어왔다. 양 사는 울산에 연내 착공을 시작, 2026년에는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로 협업을 진행 중이다. SK지오센트릭은 한국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며 중국 및 동남아 주요 국가의 우선 사업권도 확보한 만큼 울산ARC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폐타이어 열분해 기술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 엘디카본에 지분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폐타이어 리사이클 사업에 본격 진출해 친환경 제품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엘디카본은 폐타이어 리사이클을 통한 친환경 카본블랙과 열분해유 생산 기술을 갖춘 소재 기업이다. 양 사는 이번 파트너링을 통해 폐타이어 순환 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SK에너지는 국내 최초로 대형 수소 화물차 충전이 가능한 ‘울산상개 SK수소충전소’ 운영에 나섰다. 충전 규모는 시간당 80㎏으로 대형 화물차 하루 40대, 수소 승용차 시간당 16대 충전이 가능하다. 울산상개 SK수소충전소 운영을 발판 삼아 SK에너지는 화물차 고객을 위한 수소 충전 사업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SK에너지는 지난해 2월 시작한 주유소 연료전지 발전에 이어 전기차(EV) 충전 및 세차 서비스,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복합 에너지스테이션 등 사업 구조를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옮겨가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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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온, 포드와 전기차 배터리 공장 구축

    SK그룹은 지정학적 위기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금융시장 불안 등 기업을 둘러싼 불투명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SK 경영 시스템 2.0’을 구축하고 파이낸셜 스토리 재구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경영 시스템 2.0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재무 성과 등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유무형 자산, 고객 가치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기존 경영 시스템을 혁신하자는 취지로 제안한 개념이다. SK그룹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은 지난해 7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포드자동차 함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했다. 미국 테네시, 켄터키 지역에 총 3개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배터리 셀 생산 능력은 총 129GWh(기가와트시)에 달하게 된다. SK㈜와 SK E&S는 2021년 각각 8000억 원을 출자해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관련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플러그파워의 지분 9.9%를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됐다. 또한 SK E&S는 플러그파워와 지난해 1월 합작회사 SK플러그 하이버스를 설립하고 아시아 시장 내 수소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SMR 설계 기업인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 협력(MOU)을 맺고 공동 기술 개발 및 상용화 협력에 나섰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최근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D램 단품 칩 12개를 수직 적층해 현존 최고 용량인 24GB(기가바이트)를 구현한 HBM3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HBM(고대역폭 메모리)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제품으로, HBM3는 1세대(HBM), 2세대(HBM2), 3세대(HBM2E)에 이은 4세대 제품이다. 디지털 분야에서도 SK텔레콤 2.0 시대 출범과 함께 인공지능(AI) 컴퍼니로의 도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핵심 사업의 AI 혁신 △AI 서비스로 고객 관계 강화 △산업 전반으로 AI를 확산하는 AIX 등 3대 핵심 전략 축을 제시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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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對中 반도체 압박 동참… 美, 반도체법 장비규제 완화 가능성

    한미 양국은 중국 당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을 대상으로 제재에 나설 경우 공동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현실화될 경우 중국 당국이 보복 조치를 취할 수도 있어 한국 기업은 부담을 안게 됐다. 하지만 미국 당국이 중국 현지에 있는 한국 반도체 기업의 생산 공정 업그레이드와 첨단 장비 도입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일부 완화 가능성이 드러났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경제적 강압과 외국 기업과 관련된 불투명한 수단의 사용을 포함한 경제적 영향력의 유해한 활용에 대해 깊은 우려를 공유하고, 반대를 표명하며,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기 위해 유사 입장국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적 강압의 주체는 특정되지 않았지만 이는 현재 마이크론 제품에 대해 안보 심사를 진행 중인 중국 당국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앞서 23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내에서 마이크론의 판매가 금지되더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그 빈자리를 채우지 않도록 미국 정부가 한국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양국 정상의 성명에 이를 명시한 것은 한국이 미국 측의 대응에 동참하겠다는 의미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반도체 외 기업들이 공동 대응 보복 조치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관련 업계에선 “마이크론의 현지 판매 금지 조치를 저울질하고 있을 중국 정부에 마이크론을 실제 배제할 경우 대안이 없을 것이란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도 나왔다. 한편 국내 업계가 지속적으로 요청해온 반도체지원법(CHIPS Act) 가드레일 조항에 대해서는 완화 가능성이 열렸다. 최상목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이날 워싱턴 한국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반도체법과 관련해 “미 측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중국 등 우려 대상국 내 첨단반도체 기술 업그레이드는 제한이 없는 것으로 발표돼 우리 기업들의 부담을 덜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내 생산 능력(웨이퍼 투입량) 내에서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한 공정 전환의 길을 열어준 것으로 반도체 업계는 해석했다.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현지의 성숙·낙후 공정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양국 정상은 또 공동 성명에서 반도체지원법 및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 예측 가능성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상호 호혜적인 미국 내 기업 투자를 독려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약속했다고 강조해 제도 관련 협의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올해 말 일몰을 앞두고 있는 대(對)중국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유예에 대해서도 최 수석은 “양국 정상은 향후 우리 기업에 대한 장비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 이후 이어질 양국 관계 부처 협의에서 수출 통제 유예를 이어갈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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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바이든, 한국 기업에 특별한 지원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정상회담에서 반도체지원법(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한국 경제에 직결된 경제안보 현안들도 비중 있게 논의했다.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규제 강화에 대한 한국 기업의 우려와 IRA로 인한 고충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한국 기업들의 투자와 사업활동에 특별한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발표했다. 또 “우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과 반도체과학법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해나기로 했다”고 밝혔다.공동 선언문에서도 양국 정상은 반도체법과 IRA에 관한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기울여 온 최근의 노력을 강조했다. 선언문에서 양 정상은 해당 법들이 기업 활동에 예측가능한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상호 호혜적인 미국 내 기업 투자를 독려하도록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또한 최첨단 반도체, 첨단 패키징, 첨단 소재 분야에서 연구 개발 협력 기회를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앞서 지난달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수혜 기업은 향후 10년 간 중국 반도체 생산능력을 5% 이상 확대할 수 없다는 ‘가드레일 조항’을 발표하며 중국에 생산시설을 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국빈 방문 직전인 23일에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중국 내에서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의 판매가 금지되더라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그 빈자리를 채우지 않도록 미국 정부가 한국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정상회담에 앞서 25일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국이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통제 조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궁극적으로 한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와 윤석열 정부는 양국 관계를 심화하는데 함께 역사적 진전을 이뤄왔다”고 했다. 또 “한미 양국은 국가 안보, 무역, 기후변화 이슈 대응 등에서 굉장한 협력을 하고 있다”면서 “이에는 반도체 부문 관련한 조정 노력도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미국이 한국 기업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을 요청했다는 FT 보도 관련한 백악관 입장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와 윤석열 정부는 협력을 굉장히 심화해 왔다”고 밝혔다.양국 정상회담 기자회견 직후 이뤄진 질의응답에서도 반도체법과 IRA 등으로 인한 한국 업계 우려가 제기됐지만 양국 정상 모두 이를 가라앉히기 위한 답변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한국 기업의 성장을 둔화시키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지만 우리는 한국 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한국은 민주주의에 큰 의지를 갖고 있으며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가로, 한국의 경제 성장은 미국에도 많은 혜택을 주고 또 우리의 자유 증진에도 기여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 자체는 우리의 관심이 아니다”라면서도 “반도체 부분에서 전략적으로 무기에 들어가는 기술은 중국에 판매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한미 간의 기술 협력, 첨단 산업 협력 강화는 먼저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며 “국제 분업 체계에서 높은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고 우리 국민들은 넓은 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많은 투자와 일자리의 기회를 가질 것이다”고 말했다.이날 양국은 과학기술 분야 협력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국가안보실(NCS) 간 ‘차세대 신흥·핵심기술대화’를 신설해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퀀텀 등 첨단기술에 대한 공동연구와 전문인력 교류를 촉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특히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이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등 12개국과 함께 운영해온 정부간 양자기술 다자협의체에 우리나라가 새롭게 참여하게 된다. 양자기술은 강력한 컴퓨터 개발은 물론 암호통신에 활용되는 차세대 핵심기술이다. 양국은 양자 분야 인력 교류 및 양성, 정부‧학계‧민간 부문 교류 촉진 등의 내용을 담은 '한-미 양자정보과학기술 협력 공동성명서'에 서명했다. 양국은 또 사이버, 우주 영역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연구 및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서에 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여기서 더 나아가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사이버, 우주 공간까지 적용하기 위한 논의도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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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1분기 적자 3조4000억… “2분기 바닥 찍을 것”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1∼3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3조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1분기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반도체 시황 바닥론’에 힘이 실리면서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액 5조881억 원, 영업손실 3조4023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메모리 반도체 위주의 사업 구조를 가진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7∼12월) 시작된 메모리 다운사이클(침체기) 여파에 타격을 입었다. 1분기 기준 D램은 SK하이닉스 매출의 58%를, 낸드플래시는 33%를 차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10∼12월) 1조8984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두 분기 합산 적자가 5조 원이 넘는다. SK하이닉스는 “계절적 비수기와 함께 고객들의 재고 조정이 이어지며 D램과 낸드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고, 전체 제품군에서 가격 하락세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적자 폭 확대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종가 기준 8만4700원으로 전일 대비 1900원(2.22%) 오른 채 마감했다. 실적 발표 직후에는 장중 3%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수요가 2분기(4∼6월) 저점을 찍은 뒤 하반기에는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란 신호가 일정 부분 드러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선 반도체 고객사들의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1분기를 지나면서 고객사들의 메모리 재고는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2분기부터는 공급 업체들의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반도체 기업의 메모리 재고 수준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감산에 들어간 데 이어 이달 8일 업계 1위 삼성전자도 감산 방침을 공식화한 것을 염두에 둔 설명이다. 또 소비재 시장 침체에도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고부가가치 시장 수요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박명수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담당은 “DDR5 128GB 고용량 모듈과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매출 기준으로 각각 전년 대비 6배 이상,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챗GPT와 같은 거대 언어 모델을 포함한 생성형 AI 기술 개발 및 사업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성능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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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관광객 韓 쇼핑 품목은…中 화장품-日 식료품-美 의류

    중국인 관광객은 우리나라를 찾아 화장품·향수 쇼핑을 가장 많이 하고, 일본인은 식료품, 미국인은 의류 쇼핑을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400명을 대상으로 쇼핑 트렌드를 조사·분석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을 통해 서울역, 김포공항역, 공덕역,명동, 홍대 등에서 개별 면접으로 이뤄졌다. 선호 상품군과 장소, 쇼핑 시 고려하는 사항 및 국내 쇼핑 만족도와 개선점을 복수 응답으로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중국, 일본, 미국 관광객의 쇼핑 행태는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먼저 쇼핑 품목별로는 중국인 관광객의 75.8%가 화장품·향수 지출이 가장 컸다고 응답해 지출 품목 1위를 기록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식료품(41.9%)과 화장품 및 향수(32.4%) 응답 비율이 높았다. 미국인 관광객의 43.4%는 의류 및 피혁류를 샀다고 응답했다. 상품 선택 기준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은 브랜드(35.5%)를 가장 먼저 고려하는 반면, 일본인 관광객은 한국적 상품(33.8%), 미국인 관광객은 품질(39.6%)을 우선 선택 기준으로 꼽았다. 가장 즐겨 찾는 쇼핑 장소도 주요 국가별로 달랐다. 중국인 관광객은 백화점(87.1%)과 시내면세점(85.5%)을 선호했다. 일본인 관광객은 편의점(86.5%)과 소규모 상점(52.7%), 미국인 관광객은 편의점·백화점(각 62.3%), 재래전통시장(58.5%)을 자주 찾는다고 답했다. 쇼핑 만족도는 89.8%로 전반적으로 우수한 수준이었다. 관광 및 쇼핑환경 개선사항으로는 ‘언어소통(50.0%)’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83.9%)이 미국인 관광객(50.9%)보다 더 많은 불편을 호소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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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엔솔, 오창에 배터리 ‘마더 라인’ 구축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공장인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6000억 원을 투자해 차세대 배터리 시험생산·테스트라인을 구축한다. 미래 배터리 기술의 양산 가능성을 선제 검증하고 시장 수요에 적기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충북 청주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마더 라인(Mother Line)’을 구축하고 에너지플랜트를 자사 기술 허브인 ‘마더 팩토리’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마더 라인은 단순 시험 생산을 위한 라인인 ‘파일럿 라인’과 달리 실제 양산 가능성도 검증한다. 마더 라인을 거친 제품들은 바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수준으로 내놓을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도, 청주시와 함께 2026년까지 이 마더 라인과 시험연구동 건설 등에 총 4조 원을 투자한다는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마더 라인은 2024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마더 라인에서 차세대 제품인 ‘파우치 롱셀 배터리’의 시범 생산 및 양산성 검증 작업을 진행한 뒤 전 세계 생산 라인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파우치 롱셀 배터리는 기존 파우치형 배터리의 팩 내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킨 차세대 제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지난해 6월부터 5800억 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 신규 폼팩터의 마더 라인도 구축하고 있다. 향후 오창 플랜트에 다양한 차세대 제품들의 마더 라인을 추가적으로 구축함으로써 미래 시장 수요에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최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다양한 시제품 제작 및 생산 요구도 급격히 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면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적기에 생산할 수 있는 ‘양산 리더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도 지난달 사내 메시지를 통해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차세대 배터리 개발 및 제조의 중심이 되는 마더 팩토리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 에너지플랜트의 스마트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 생산 라인의 모습을 영상으로 데이터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팩토리 모니터링 컨트롤센터도 구축하고 있다. 또 원격 지원, 제조 지능화 및 물류 자동화 등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전격 도입하고 있으며 세계 최초 배터리 전문 교육기관인 ‘LG IBT’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전문 인력 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오창 에너지플랜트는 전 세계 공장에서 신기술이 가장 먼저 적용되는 컨트롤 타워로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생산 공장의 중심지”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넘버원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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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통신장비 5월 BSI, 31개월만에 최저치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통신장비 기업들의 5월 경기 전망이 3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 대부분 업종에서 부정적 전망이 유지되며 경기 침체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자·통신장비(72.2) 업종의 BSI가 2020년 10월(71.4) 이후 2년 7개월(3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BSI는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가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이고, 낮으면 그 반대다. 전자·통신장비는 전 업종 중 다음 달 경기 전망이 가장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들의 5월 BSI 전망치는 93.8을 기록했다. BSI 전망치는 지난해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14개월 연속 밑돌고 있다. 제조업(94.1)과 비제조업(93.3) 모두 지난해 6월부터 12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며 동반 부진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최저치를 기록한 전자·통신장비 외에 섬유·의복(76.9), 의약품(83.3), 비금속(83.3), 석유정제·화학(88.6), 자동차·기타운송장비(89.5) 순으로 위기감이 컸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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