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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271명이 정부가 복귀 시한으로 제시한 지난달 29일 현장으로 돌아왔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상황을 공유했다. 서면 보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주요 수련 병원 100곳의 전공의 중 71.8%에 해당하는 8945명이 병원 근무를 중단했다. 유선으로 파악한 바에 따르면 같은날 오후 5시 기준, 의료 현장에 추가로 복귀한 전공의는 271명이다.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기준 294명까지 포함하면 누적 565명이 근무지로 돌아온 것이다. 조 장관은 “환자 곁으로 돌아와준 여러분의 현명한 결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아직 근무지로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서는 지금이라도 집단행동을 접고 속히 환자 곁으로 돌아와달라”고 했다. 이어 “더 아프고 위급한 환자를 위해 대형병원 이용을 자제하는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전공의의 빈자리를 감당하는 의료진께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의료 현장의 혼란을 수습하고,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비상진료대책을 철저하게 이행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복지부는 이날 오전 홈페이지 등을 통해 12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13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공시송달했다. 경찰은 같은 날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고발 건 등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정부는 복귀 시한으로 제시한 날짜가 지난 만큼 오는 4일부터는 이탈 전공의들에 대해 3개월 면허정지 행정처분 등 사법절차를 일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해 집단사직한 전공의 10여 명에게 1일 업무개시명령을 공시송달하고, 대한의사협회 등을 압수수색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이에 “자유와 인권탄압 행위”라고 규탄했다. 의협 비대위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오늘 대한민국 모든 의사들은 대통령께서 언급한 자유가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보건복지부는 같은 날 오전 홈페이지 등을 통해 12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 13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공고했다.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2월 29일)이 지난 지 하루 만이다. 또 경찰은 의협 전·현직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비대위 측은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들은 “자유를 위해 저항하고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며 “2024년 3월 1일은 의사들이 자유를 위해 저항하고 행동하는 첫 날이 될 것이고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완전히 비가역적으로 변화하는 첫 날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을 향해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릴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정부에 의료를 파국으로 몰고가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지만 끝내 정부를 막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했다. 의협 측은 오는 3일 서울 도심에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연다. 이들은 “우리가 한 걸음 더 뒤로 물러서면 대한민국 의료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황폐화될 것이 자명하다”며 “이제 우리는 하나된 마음으로 외쳐야 한다. 3월 3일 여의도로 모여달라”고 요청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일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전·현직 의원이 경쟁한 서울 마포갑은 비례대표인 조정훈 의원이 신지호 전 의원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구 수성을에서도 현역인 이인선 의원이 김대식 전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청년정치시대 특별위원회 위원을 꺾는 등 현역 불패가 이어졌다.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 2곳, 부산 1곳, 대구 1곳, 인천 1곳, 대전 2곳, 울산 1곳, 경기 4곳, 충북, 2곳, 충남 1곳, 경남 1곳 등 총 16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내각 출신끼리 맞붙은 부산 중·영도에서는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승리했다.대통령실 인사들은 경선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경기 김포갑에선 김보현 전 대통령비서실 부속실 선임행정관이 박진호 전 김포갑 당협위원장에게 졌다. 경기 구리에선 전지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나태근 전 당협위원장에게 패했다.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은 청주 청원에서 김수민 전 의원과 경선을 진행했으나 본선행에 실패했다.이외에도 서울 은평갑에선 홍인정 전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경기 안양 동안을에서는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이, 대전 서갑에선 조수연 전 대전지검 검사가, 대전 서을에선 양홍규 전 서을 당협위원장이 승리했다. 충남 논산계롱금산은 박성규 전 제1야전군사령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은 박일호 전 밀양시장이 공천을 받게 됐다.경기 남양주갑(심장수 변호사·유낙준 전 해병대 사령관)과 인천 남동갑(손범규 전 아나운서·전성식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 민생안정분과위원장), 충북 청주흥덕(김동원 전 동아일보 기자·송태영 전 충북도당 위원장) 등은 결선을 치른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일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운동권) 핵심이자 문재인 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인영 의원을 현 지역구인 서울 구로갑에 단수 공천했다. 반면 ‘올드보이(OB)’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정동영 상임고문 등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9차 공천 심사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이번 심사는 총 19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단수공천 지역은 8곳, 경선 지역은 11곳이다.민주당은 서울 동작갑에 김병기 의원, 경기 동두천양주연천갑에 정성호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이들 모두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다. 또 경기 평택병에는 김현정 당대표 언론특보,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에는 남병근 전 동두천연천지역위원장, 전북 전주갑에는 김윤덕 의원, 전북 익산을에는 한병도 의원, 전북 군산김제부안을에는 이원택 의원이 공천됐다.정부와 원내 등에서 주요 보직을 거친 이른바 ‘올드보이’들은 경선을 거치게 됐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선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윤재갑 의원이 경선을 벌인다. 전북 전주병에서는 정동영 상임고문이 현역 김성주 의원과 대결한다. 경기 안산갑에선 친문(친문재인)계 전해철 의원이 친명 원외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맞붙는다.경기 평택갑에서는 현역 홍기원 의원이 임승근 전 평택갑 지역위원장과 경선한다. 전북 정읍고창에서는 현역 윤준병 의원이 유성엽 전 의원과 겨루게 된다. 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에선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과 성준후 중앙당 부대변인, 이환주 전 남원시장이 3인 경선을 한다. 전북 완주진안무주에선 현역 안호영 의원과 김정호 정책위 부의장이 붙는다.전남 여수갑은 현역 주철현 의원과 이용주 전 의원이, 여수을은 현역 김회재 의원과 조계원 당 부대변인이 경선을 치른다. 전남 나주화순에서는 현역 신정훈 의원과 손금주 전 의원, 구충곤 전 화순군수가 3인 경선을 벌인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에서는 현역 서삼석 의원과 김태성 정책위 부의장, 천경배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이 3인 경선을 한다.한편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마친 임 위원장은 “민주당 통합을 위해 헌신하는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약 두 달 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민주당 공천은 혁신을 위한 고통스러운 결단으로 평가한다”며 “부득이 공천 시스템 내에서 혁신 공천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임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선 “세간에서는 ‘삼무(三無) 공천’으로 부른다”며 “무희생·무갈등·무감동”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가 기관사 없이 1개 역사를 이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7분경 5호선 방화행 열차가 답십리역에서 다음 역인 마장역까지 기관사 없이 운행됐다. 당시 기관사는 답십리역에서 스크린도어가 닫히지 않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차에서 내렸다. 이때 기관사가 제동 기능을 걸어놓지 않으면서 열차가 자동 운행된 것으로 공사 측은 보고 있다. 자동 운행 기능에 따라 무인으로 달린 열차는 다음 역인 마장역에서 멈췄다. 해당 기관사는 뒤따라오던 열차를 타고 마장역 방면으로 이동한 후 열차에 탑승해 운행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한편 공사 측은 조사를 진행한 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에 넘어온 이른바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이 29일 본회의에서 최종 부결됐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쌍특검법’ 재표결에 나섰다. 김 여사 특검법은 재석 281명 중 찬성 171표, 반대 109표, 무효 1표로, ‘50억 클럽’ 특검법은 재석 281명 중 찬성 177표, 반대 104표로 각각 부결됐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가결되려면 본회의 출석 인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가결되지 않으면 법안은 자동 폐기된다.앞서 쌍특검법은 지난해 12월 28일 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했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지난달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국회로 다시 돌아왔다. 야당은 총선 이후 ‘쌍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사직서를 제출한 일부 전공의들을 만나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대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 차관과 전공의들의 대화는 3시간가량 진행됐다. 다만 이 자리에는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간부나 각 수련병원 대표 등은 없었다. 참석 인원 또한 한 자릿수에 그쳤다.박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건강보험공당 대회의실에서 전공의들과 대화를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정부가 발표했던 정책 내용 질문과 배경에 대한 질문이 있었고 소상하게 설명했다”며 “오신 분들이 다들 빨리 이 사태가 조기에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화 자리에 대전협 간부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박 차관은 “대표냐 아니냐를 떠나서 전공의하고 대화의 폭을 넓히고 싶었고 대화를 서로 나누면서 저도 이해가 됐던 부분들이 있었다”며 “그분들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차관은 참석 인원에 대해선 “한 자릿수”라고만 했다.정부는 전공의들의 복귀 시한을 이날까지로 정한 바 있다. 미복귀 시 최소 3개월 면허정지 처분과 사법 처리 등을 예고했다. 박 차관은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의사표현은 충분히 했다”며 “더 길어진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복귀 시한을 정한 것은 겁박하려는 게 아닌 돌아올 수 있는 출구를 열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소속 전공의 9997명(약 80.2%)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공의 9076명(약 72.8%)은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복귀한 전공의 사례도 있다. 박 차관은 “전날 기준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294명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총선을 41일 앞둔 29일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4·10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표결 결과, 재석 의원 259명 중 찬성 190명, 반대 34명, 기권 35명으로 개정안은 가결됐다.여야는 전북 의석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대신 비례의석 1석을 줄이기로 했다. 당초 획정 원안에는 전북 의석 수를 10석에서 9석으로 줄이는 내용이 포함됐었다. 전북 지역구 의석을 보존하기 위해 비례의석 1석을 줄이기로 양당이 합의한 것이다.또 여야 합의로 인천과 경기에서 1석씩 늘고, 서울에서 1석 줄면서 전체 지역구 의석은 253석에서 254석이 됐다. 비례대표는 47석에서 46석으로 줄었다. 전체 의원 정수는 300명으로 동일하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연신내역 인근에서 다중 추돌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다쳤다. 29일 은평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7분경 서울 은평구 연신내 연서시장 앞 도로에서 승용차 8대와 오토바이 1대가 충돌했다. SUV 차량 한 대가 보행자 1명을 추돌한 뒤 200m를 더 주행하면서 차량 7대 등을 잇따라 들이받은 것이다. 이 사고로 보행자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중상자 1명과 경상자 4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8명은 현장처치 후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 목격자는 이날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연신내역에서 은평경찰서로 가는 방향에서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며 “차량 6~7대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일부 차선의 통행을 통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은 3차 경선 지역 13곳에 대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서울·경기 등 지역구 3곳에서 현역 의원이 탈락했다. 또 이번 발표에 따라 서울 양천을, 관악갑 등 여야 8곳의 대진표도 추가로 확정됐다.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2곳, 경기 5곳, 광주 2곳, 강원 2곳, 충남 2곳 등 총 13개 지역구에 대한 경선 투표 결과를 이같이 전했다.서울 관악갑에선 박민규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3선 현역인 유기홍 의원을 꺾고 본선에 올랐다. 광주 동남을에선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현역 이병훈 의원을 눌렀다. 경기 안성에서는 ‘찐명’(진짜 친명)으로 분류되는 윤종군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현역 비례대표인 최혜영 의원을 누르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나머지 현역 의원들은 승리했다. 서울 양천을 이용선 의원, 광주 광산을 민형배 의원, 김포갑 김주영 의원, 광주갑 소병훈 의원, 충남 천안병 이정문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고양병은 홍정민 의원과 이기헌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결선에 올랐다.이밖에 고양갑에선 김성회 전 대변인이, 강원 원주갑에선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강릉에서는 김중남 전 민주당 강원도당 탄소중립위원장, 충남 보령서천에서는 나소열 전 서천군수가 후보로 결정됐다.이날 결과에 따라 서울과 광주, 경기, 강원 등 각각 2곳씩 총 8곳의 여야 대진표가 추가로 정해졌다. 양천을은 이용선 의원과 오경훈 전 의원이 본선에서 겨루게 됐다. 관악갑은 박민규 전 부의장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이 붙는다. 동남을은 안도걸 전 차관과 국힘의힘 박은식 비대위원이, 광산을은 민형배 의원과 안태욱 전 TBN광주교통방송 사장이 각각 대결을 벌인다.또 안성은 윤종군 부원장과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이, 광주갑은 소병훈 의원과 함경우 전 당협위원장이 각각 맞붙는다. 원주갑은 원창묵 전 시장과 현역인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강릉은 김중남 전 위원장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대진표가 결정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투자금 회수 문제로 갈등을 겪던 50대 일본인 남성을 폭행하고 차량에 감금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행 및 감금 혐의를 받는 남성 4명을 체포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24일 오후 9시경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에서 일본인 남성을 때리고 차량에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을 주도한 60대 남성 등 2명은 구속됐다.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상태로 조사하고 있다. 범행을 주도한 이들 가운데 1명은 2015년 불법 대출에 공모한 혐의로 징역형이 선고된 저축은행 브로커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에게 “어떤 이유로든 의사가 환자곁을 떠나는 것은 이해될 수도 없고 용납될 수도 없다”며 “부디 국민과 정부의 호소에 귀 기울여주고 더 늦지 않게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와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정부는 전공의 복귀 시한을 오는 29일로 정했다. 이때까지 병원에 복귀하지 않으면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을 하고 사법 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이다.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공의들의 병원이탈이 장기화되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특히 중환자와 가족들의 실망과 우려가 깊어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전공의들이 일하는 환경과 미래에 대해 걱정이 많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낮은 보수와 살인적 일정으로 개인의 삶을 포기해야 했던 상황을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의료개혁과 정상화의 최우선 과제로 전공의 처우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동된 비상진료체계 운영에 예산과 인력을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한 총리는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히 작동되도록 별도의 예비비를 통해 예산을 지원하겠다”며 “의사 부족에 따른 대체 인력 채용을 지원하고 연장근무와 휴일 진료에 대한 보상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건강보험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에서 중증 입원환자 진료시 보상을 대폭 강화하고 일반 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전원 환자를 진료하면 추가 인센티브도 지급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중증 환자의 입원과 수술은 상급종합병원에서, 경증환자는 일반병원에서 진료받는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중증과 응급환자 치료를 위해 대체인력도 지원한다. 한 총리는 “수술 등 필수적 치료가 지연되지 않도록 필수의료 수련을 받은 공보의 150명과 군의관 20명을 3월 중에 우선 투입하고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입도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지부와 국방부, 지자체에서는 투입되는 군의관과 공보의들이 현장에서 즉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전에 병원 관계자들과 충분히 협의해달라”고 당부했다.한 총리는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견딜 수 있는 것은 고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계신 의료진들과 병원 관계자들 그리고 정부의 비상진료 정책에 적극 호응해주고 계신 국민들 덕분”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재차 전공의들을 향해 “내일까지 꼭 돌아와서 여러분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을 돌봐달라”며 “환자의 곁을 지키면서 의견을 개진해 주신다면 정부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축구선수 황의조(32)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형수에 대해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박준석) 심리로 진행된 형수 A 씨의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 공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 씨는 재판 초반에는 “해킹당했다”며 영상 유출 혐의를 부인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일 돌연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자필 반성문을 제출했다. 그는 반성문에 “형 부부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은 시동생(황의조)을 혼내주고 다시 우리에게 의지하도록 만들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쓴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들에게 큰 잘못을 저지르고 상처를 줬다”며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고 피해 여성들에게도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해 여성들은 A 씨를 엄벌해달라고 탄원서를 냈다. 피해자 측 변호사는 “혐의를 부인하다가 갑자기 반성문을 냈다”며 합의 의사가 없음을 전했다.A 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면서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또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줬다고 주장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 씨에 대한 선고는 오는 3월 14일로 예정됐다. 한편 황의조는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촬영·소지한 혐의로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수억 원대 중고차 대출 사기를 벌인 일당 등 10여 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피의자 중에는 5대 금융지주 소속 케피탈사 직원도 포함돼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사기와 사기방조,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A 씨 등 1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에 연루된 금융사는 총 7곳으로, 금융사의 정식 직원 5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2021년 2~3월경 중고차 12대를 이용해 대출금 5억여 원을 받아놓고는 고객에게 전달하지 않고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운행이 불가한 폐차를 구한 이들은 성능점검표를 위조해 멀쩡한 차량으로 둔갑시키고 고객들의 인적사항을 받아냈다. 이후 고객의 동의없이 매매계약서 등을 위조해 금융사에 제출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사건에 연루된 금융사 직원들은 직접 서류를 위조해 대출을 내주거나 위조서류인 것을 알면서도 이를 방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추가 피해자가 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수사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서울시는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시민들의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간·휴일 진료가능 병의원을 73곳에서 107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또 비상진료대책의 일환으로 중증응급환자는 대형병원 응급실을 방문하도록 하고, 경증이나 비응급 환자는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야간휴일 진료가능 병의원’ 및 ‘동네 문 여는 병의원’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관련 정보는 서울시 누리집 상단 ‘동네 문 여는 병의원 정보제공’(www.seoul.go.kr)과 자치구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화는 국번 없이 120(다산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경증·비응급환자는 응급실 이용을 자제하고 가까운 보건소나 야간휴일 진료가능 병의원 등을 이용해달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야간휴일 진료가능 병의원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문재인 정부 시절 ‘부동산 통계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윤성원 전 국토교통부 1차관과 이문기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이 26일 기각됐다. 대전지법 송선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통계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차관과 이 전 청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송 부장판사는 “주거가 일정하고 현 단계에서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윤 전 차관은 2017~2021년 대통령국토교통비서관과 국토부 1차관을 맡아 국토부 산하기관인 한국부동산원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아파트 매매 가격 등 통계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청장은 2018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을 지내며 부동산 시장점검회의에 참여해 통계 조작을 압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들의 혐의를 부인해왔다.앞서 법원은 지난달 8일에도 윤 전 차관과 이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당시 법원은 “수사기관에서 관련자 진술 등 다량의 증거를 확보했고 참고인에게 회유와 압력을 행사해 진술을 왜곡할 구체적인 사정이 소명됐다고 보기 어려우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경기 안성에 위치한 대중시설에서 스포츠 체험을 하던 60대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2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경 안성시 공도읍 스타필드 내 스포츠 시설에서 번지점프 체험을 하던 A 씨(69)가 8m 높이에서 콘크리트 바닥으로 추락했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CPR(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사고 당시 A 씨는 안전장비를 착용했지만, 일부 장비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던 상태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 등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26일 서울 마포갑에 영입인재인 이지은 전 총경, 서울 영등포갑에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 경기 성남 분당갑에는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전략 공천했다. 황운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대전 중구와 경기 분당갑은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곳의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세 전략선거구에 후보를 추천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서울 마포갑은 현역인 노웅래 의원이 컷오프된 곳이다. 또 영등포갑은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탈당으로 전략지역으로 지정됐다. 경기 분당갑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현역이다. 안 위원장은 “광주 서구을은 양부남, 김경만, 김광진 3인 후보 경선을 의하고, 용인정은 후보자를 공모함으로써 100% 국민경선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출마를 준비 중인 서울 중·성동갑의 결과는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안 위원장은 이에 대해 “내일 추가적으로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인천을 방문해 계양을에 단수공천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인천 1호선 박촌역 인근에서 “우리 국민의힘은 4월 10일 총선을 위해 계양에서 출발할 것”이라며 “계양에서 원희룡과 함께 출발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민주당 ‘텃밭’ 계양을에 출마한다. 한 위원장은 원 전 장관의 승리 가능성에 대해 “계양 발전을 위해 이재명과 원희룡, 누가 맞겠나”라며 “누가 인천 계양 동료 시민들의 삶을 진짜로 발전시킬 수 있겠나. 원희룡이다”라고 했다. 한 위원장과 동행한 원 전 장관은 서울 지하철 9호선을 인천 1호선과 연결한다는 공약을 언급했다. 원 전 장관은 “김포공항에서 지하철 9호선을 동양동, 계양신도시를 거쳐 박촌역까지 연결한다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에 대한 약속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과 이 대표를 겨냥해 “계양은 25년동안 정치인들이 텃밭으로 만들기만 했지 지역 발전이 낙후돼 있다”며 “누구는 김포공항을 이전하겠다는 허무맹랑한 공약을 하고, 말로만 하지만 국민의힘은 진짜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인천에서 시작할 것”이라며 “인천에서 바람을 만들어서 전국에서 승리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원 전 장관에게 어깨동무한 채 “저희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원팀으로 승리할 것”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후 인근 계양산 전통시장을 둘러보고 상인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또 퇴근 시간대는 계산역 사거리에서 시민들과 퇴근길 인사를 나누는 등 오후 늦게까지 계양에 머무를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3일 창당했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원내정당의 첫 위성정당 출범이다. 국민의미래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강당에서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국민의미래 대표는 조혜정 국민의힘 정책국장이 맡는다. 사무총장에는 정우창 인수위원회 실무위원이 선출됐다. 조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결연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당 대표라는 직책을 맡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당 비전으로 △자유민주주의·시장 경제 원칙을 수호하는 정당 △소외 계층·사회적 약자와 함께가는 정당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정당 △정치개혁을 이루는 정당 등을 제시했다. 당 대표와 사무총장 모두 국민의힘 당직자다. 모당(母黨) 당직자를 지도부에 내세운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한 위원장이 위성정당까지 확고하게 장악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이라고 봤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저는 불출마했다. 불출마 이유 중 제가 앞장서서 국민의미래 선거 운동과 승리의 길에 함께 하겠다는 이유도 있었다”고 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 불출마 인사는 다른 당 선거 운동을 진행할 수 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미래는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바”라며 “사실상 다른 말이 아니다”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위성정당이 창당된 상황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부끄럽고 분노한다”며 “반드시 23대 국회에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