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영

곽도영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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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산업의 중심, 주요 대기업 그룹의 오늘과 내일을 알려드립니다. 2012~2014년 사회부 사건팀, 2015~현재까지 산업부 IT팀, 유통팀, 자동차팀, 재계팀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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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10-29~20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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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日 상의, 6년만에 실무 간담회… 최태원 회장도 참석

    6년 만에 한국-일본상공회의소 간 실무 간담회가 열렸다. 실무 간담회 자리에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 이례적으로 방문해 최근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분위기를 드러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6년 만에 일본상공회의소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대응, 탄소중립 협력, 청년 취업 등 민간 경제계 간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양측 실무진들은 양국 정상 외교를 발판으로 미래지향적인 민간 경제협력을 구축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측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공동 대응과 청년 취업 등 민간교류 증진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 간 몇 가지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해 나갔으면 좋겠다”며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와 2030년 부산 엑스포를 플랫폼 등으로 연결시키면 좋지 않을까”라고 제안하기도 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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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운영 과거보다 어려워져” 73%… 제1 리스크는 “노사 불안”

    ‘국내 대기업의 경영 환경 중 가장 어려움이 큰 부문은 무엇입니까.’ 전 세계 산업계가 ‘그레이트 시프트(Great Shift·대전환)’를 맞이하고 있는 2023년 현재 국내 경영학자 151명은 이 질문에 어떤 답을 내놓았을까. 가장 많은 응답은 글로벌 경기 침체나 미중 갈등 불확실성, 공급망 불안이 아니었다. 경영학자들은 국내 대기업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불안한 노사관계’(32.5%·복수응답)를 첫손가락에 꼽았다. 동아일보는 1∼3월 한국경영학회와 함께 학회원 1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심층 인터뷰를 통해 한국 대표 그룹들이 마주한 새로운 경영 환경과 현 세대 총수들의 리더십을 진단했다. 이 조사에서 국내 경영학자들은 노사관계가 현재 국내 주요 기업들의 가장 큰 어려움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다양한 글로벌 리스크가 뒤를 이었다. 경영 환경 어려움 2, 3위는 ‘세계 각국의 자국 우선주의’(26.5%), ‘공급망 불안정성’(23.2%)이었다. ‘미래 주력 산업의 경쟁력 실종’(21.2%)에 대한 우려가 4번째로 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십수 년 만에 찾아온 ‘고금리·고환율’(20.5%)과 ‘글로벌 수요 위축’(20.5%)이 나란히 5위를 차지했다.● 총수들에게 주문한 키워드는 ‘도전’ 동아일보 설문에 응한 151명의 경영학자들은 복합 경제위기를 헤쳐 나가고 있는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의 가장 핵심적인 과제로 ‘도전’을 꼽았다. ‘글로벌 경제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한 대기업들의 과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신시장 및 신사업 발굴’(50.7%·복수응답)과 ‘과감한 투자를 통한 경쟁력 확보’(38.0%)가 1, 2위를 차지했다. ‘핵심 인재 발굴 및 채용’(19.3%)과 ‘과감한 M&A를 통한 기업 체질 개선’(17.3%)도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반면 ‘원가 절감 등 수익성 개선’(6.0%)을 조언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위기 상황일수록 공격적인 투자로 미래를 도모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반도체 경기 추락에 타격을 입은 삼성전자는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 원이라는 거금을 차입하면서까지 투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그간 유지해 온 ‘무차입 경영’이라는 이력도 깼다. LG전자도 시설 투자금을 전년 대비 31% 늘렸다. 김중화 한국외국어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재 주요 기업을 이끌고 있는 3·4세 총수들은 그룹의 오랜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체득한 것 같다. 단기적인 수익을 추구하기보다 좀 더 멀리 내다보는 안목이 뒷받침돼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짚었다. 다만 이러한 과제를 국내 대기업들이 수행하는 데 장애물이 되는 것은 바깥의 견제가 아닌 대기업 내부의 요인이 크다는 지적이다. 경영학자들은 ‘위의 과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노조의 무분별한 발목 잡기’(23.8%)를 1위로, ‘기업 내부 리더들의 역량’(19.2%)을 2위, ‘임직원들의 혁신 노력 부족’(16.6%)을 3위로 꼽았다. 절반 이상의 학자들이 정치권이나 글로벌 경쟁사의 견제, 정부 규제 등 외부 요인이 아닌 기업 내적인 요인에 더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 “대기업 총수들의 사회적 책임 과거보다 커져”현재의 경영 환경이 과거와 달리 복잡성이 높아져 해법을 찾아내기가 더 어렵다는 진단도 나왔다. 경영학자 10명 중 7명은 ‘현재의 기업 총수들이 과거 총수들과 비교해 기업을 운영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고 보는가’란 질문에 ‘그렇다’(매우 그렇다 40.7%·조금 그렇다 32.7%)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다수 응답자들은 “기업 투명성과 지배구조에 대한 사회적 눈높이가 높아졌다” 등 기업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요구 수준이 높아졌다는 점을 지목했다. 대외적으로는 “경쟁이 상대적으로 치열하며 글로벌 환경에 더욱 노출됨에 따라 외적인 변수가 매우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 외 “선대 회장들은 경제 발전이 가속화되던 시대에 성장을 도모할 기회가 많았던 반면, 현재는 새로운 시장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다”, “기술 및 아이디어의 수명 주기가 지속적으로 짧아지고 있다”는 시대상의 변화도 제시됐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부상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중요성 확대로 총수들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은 커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계열사 내부 MZ 구성원의 성과급 반발에 연봉을 반납하거나 이사회 중심 경영으로 거버넌스 체제 전환에 적극 나서는 것, 타운홀에서 직접 신입사원들의 질문에 응답하는 것도 그레이트 시프트 시대에 접하는 새로운 총수의 모습이다. 외부 환경이 급변하면서 총수들이 대형 수주전을 직접 챙기는 한편 공급망 등 정책적인 이슈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취임 후 첫 출장지로 아랍에미리트(UAE)를 찾아 원전·천연가스전 등 미래 시장 확보에 직접 나섰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향방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까지 수차례 미국으로 건너가 ‘경제외교’에 뛰어든 것도 그 일환이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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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6개월새 113조 투자… 日 8년간 56조, 韓 5년간 11조 지원

    반도체에 이어 차세대 주력 신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산업의 패권을 놓고 한중일 정부의 지원 경쟁도 뜨겁다. 지난해 7월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가 발간한 ‘주요국의 차량 배터리 정책 및 기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 자국 내 전기차 판매 비중 20%를 목표로 세웠다. 중국 정부는 또 자국산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차별적으로 지급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자국 배터리 기업들의 ‘안전망’을 자처하고 있다. 이 같은 정부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1∼6월)에만 중국 81개 배터리 공장의 총투자액이 5914억 위안(약 113조 원)에 이른다는 현지 매체 보도도 있었다. 일본은 자국 내 배터리·재료 제조 기반을 연간 150GWh(기가와트시)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600GWh의 연산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2022 축전지산업전략’을 지난해 확정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5조6000억 엔(약 55조9000억 원)의 민관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 탈(脫)탄소 정부기금을 배터리 기업 연구개발(R&D)에 전폭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2021년에는 배터리 공장에 건설 보조금 1000억 엔(약 1조 원)을 지원하는 법안도 신설했다. 한국은 배터리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했다. 향후 5년간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등 3대 전략기술 R&D에 4조5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달 7일에는 추가로 ‘민관 합동 IRA 이후 배터리 산업발전 전략’을 통해 향후 5년 동안 7조 원 규모의 대출과 보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500억 원 이상의 R&D 신규 과제도 추진하기로 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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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주완 LG전자 사장, 亞 공장 방문…생산성-품질-공급망 등 전략 점검

    LG전자는 조주완 사장(사진)이 아시아 생산 현장을 방문해 운영 전반과 현지 판매 전략을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올 들어 북미, 유럽, 중남미, 아시아에서 총 9개국을 방문하며 비행 시간만 150시간을 넘기는 등 해외 현장 경영에 힘쓰고 있다. 조 사장은 3일부터 5일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해 전장·가전·TV의 생산성, 품질 고도화, 공급망, 원가구조 개선, 안전 환경 등 운영 전략을 직접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현지 법인 직원들에게 “현지에 최적화된 오퍼레이션 방식을 고도화하고 고객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비용, 납기를 제공함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자”고 강조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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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자은 LS 회장, 첫 해외 현장경영…9일간 독일-폴란드 공장 등 방문

    구자은 LS그룹 회장(사진)이 유럽 전기자동차 생태계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취임 후 첫 해외 현장 경영에 나섰다. 9일 LS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달 2일부터 10일까지 총 9일간 LS전선과 슈페리어 에식스(SPSX)의 유럽법인 중 독일, 폴란드, 세르비아에 있는 전기차용 권선(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 배터리 부품 및 통신케이블 공장들을 방문했다. LS그룹 계열의 미국 전선회사인 SPSX는 올해 1월 유럽 전기차 수요의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무산소동(산소 포함량이 0.001% 미만으로 전도율이 월등히 높은 고순도 구리) 유럽 최대 생산 기업인 L&K를 인수했다. L&K 현장을 찾은 구 회장은 “수요가 늘고 있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 맞춤 대응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자”고 강조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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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램 치킨게임’ 조기 종료… 가격 회복 기대감 커져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계 1위 삼성전자가 7일 감산 계획을 깜짝 발표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치킨게임’이 조기 종료됐다. 이로써 공급 과잉 우려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D램 시장 가격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과 “바닥을 찍었다”는 업계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공급 과잉 마침표, 하반기 회복 전망에 힘 실어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 시간) 삼성전자의 감산 소식을 전하며 “업계 전반에 걸쳐 가격 급락을 가져온 공급 과잉의 종식을 향한 중대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감산 발표 직후 삼성전자(4.33%)와 메모리 2위 SK하이닉스(6.32%), 3위 마이크론(시간 외 4.85%)의 주가가 모두 오르며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불확실성 해소를 환영했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 점유율 45.1%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으로 D램 시장의 재고 회전과 가격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범용 D램 고정거래가는 지난해 10월 2.21달러로 전월 대비 22.46% 급락했다가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감산 결정을 내린 뒤 올해 1월 1.81달러로 18.1% 떨어지며 감소 폭을 줄인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 하반기(7∼12월)부터 반도체 고객사들의 메모리 재고 하락이 시작돼 내년에 반도체 시장 반등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도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달 말 보고서에서 “3분기(7∼9월) 업계 재고 안정화 및 하락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업황이 저점을 지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전략 선회(감산)가 확인될 경우 업황에 대한 눈높이가 제고될 것이라 판단한다”고 기대했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도 올 1분기(1∼3월)를 저점으로 다시 회복세를 그리고 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분기 6000억 원(7일 잠정 발표) △2분기 8530억 원 △3분기 4조464억 원, SK하이닉스는 △1분기 ―3조6362억 원 △2분기 ―3조3275억 원 △3분기 ―2조4330억 원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 업사이클 대비 충분히 끝냈나 과거 2007년부터 2009년 6월까지 이어지며 경쟁 업체 파산으로 이어졌던 치킨게임과 달리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으로 이번 치킨게임은 비교적 조기에 일단락됐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2위 SK하이닉스와 3위 마이크론과의 격차를 이미 유의미하게 벌려 놓았다는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에 6개월 앞서 지난해 4분기(10∼12월)부터 각각 감산에 들어간 상태다. 삼성전자는 안팎에서 끊임없이 제기돼온 감산설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을 유지해오면서 2024년으로 예상되는 호황기 점유율 경쟁에서 승기를 굳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7일 감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를 “특정 메모리 제품은 향후 수요 변동에 대응 가능한 물량을 확보했다는 판단하에 (감산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과거 치킨게임과 달리 ‘짧고 강한’ 출혈과 수요 침체의 장기화 가능성이 부담이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10여 개 업체가 난립했던 2007∼2009년 치킨게임 당시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2008년 4분기 6900억 원, 2009년 1분기 6500억 원 등 1조3400억 원의 적자를 낸 뒤 승자로 살아남았다. 반면 올해 1분기엔 반도체 부문에서만 3조∼4조 원대 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정되는 등 출혈이 컸다. 자금 투입 여력과 의지에 미치는 변수가 많아졌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경기 흐름을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워졌을 뿐만 아니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를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마냥 메모리 경쟁에만 ‘올인’하기도 어렵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매출은 약 28조8700억 원으로 반도체부문 매출(98조4600억 원)의 29.3%를 차지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주요 업체들의 올해 생산량 조정 등으로 2024년 또다시 반도체 쇼티지(부족)가 찾아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며 “짧고 강하게 끝났던 이번 반도체 치킨게임의 성적표는 결국 내년에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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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온, 급성장 배터리 업계서 가장 빨리 커… 함께 노 젓자”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사진)이 5일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사옥에서 취임 후 첫 임직원 타운홀 미팅을 열고 “SK온은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배터리 산업에서도 가장 빨리 크고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6일 SK온에 따르면 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서로를 믿으며 다 같이 한 방향으로 열심히 노를 젓자”고 격려했다. ‘SK On, Drive On’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타운홀 미팅에는 지동섭 SK온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과 구성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통상 제조업은 초기 4, 5년은 적자를 보다가 이후 빠른 속도로 빛을 본다”며 “우리도 여러 어려움이 있으나 이를 잘 극복하면 내년부터는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해외 사업장과 심야에 회의를 하고, 고객사들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등 여러분이 느끼는 고충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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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창립 70주년… 최종건-최종현 회장 어록집 발간

    “구부러진 것은 펴고 끊어진 것은 잇는다.”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이 1953년 선경직물 창립 당시 전쟁으로 폐허가 된 공장에서 손수 부품을 주워 방직기를 재조립하며 한 말이다. 뒤를 이은 최종현 SK 선대회장은 1970년대 초 석유 파동 위기 이후 구성원들에게 “도전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고 일성을 내놨다. SK는 창립 70주년을 이틀 앞둔 6일 창업회장과 선대회장 형제의 어록집 ‘패기로 묻고 지성으로 답하다’를 발간했다. 책은 약 250개의 대표 어록을 일화와 함께 다뤘다. 최 창업회장은 “회사의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이라며 “우리의 슬기와 용기로써 뚫지 못하는 난관은 없다”고 했다. 최 선대회장은 1994년 한국이동통신 인수 시 너무 비싼 값에 샀다는 여론이 일자 “우리는 회사가 아닌 미래를 샀다”고 대응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선대의 도전과 위기 극복 정신이 앞으로 SK 70년 도약과 미래 디자인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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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암상에 임지순 교수 등 5명-기관 1곳 선정

    호암재단은 조성진 피아니스트(29·예술상) 등 개인 5명과 단체 1곳을 ‘2023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조 피아니스트는 역대 최연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 외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임지순 포스텍 석학교수(72)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 최경신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54) △공학상 선양국 한양대 석좌교수(62) △의학상 마샤 헤이기스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49) △사회봉사상 사단법인 글로벌케어 등이다. 조 피아니스트는 세계 정상급 연주 단체와의 지속적인 협연과 최고의 독주 무대를 펼쳐온 전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젊은 거장이다. 이전 최연소 수상자는 강수진 발레리나로 2002년 수상 당시 35세였다. 임 교수는 실험 없이 고체의 구조와 성질을 밝혀내는 ‘계산재료 물리학’ 분야를 새롭게 개척했다. 최 교수는 광전극 물질과 촉매의 효율을 높이는 연구를 통해 친환경 수소 생산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선 교수는 리튬이온 전지의 안정성과 수명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헤이기스 교수는 암세포가 암모니아를 영양분으로 재활용함으로써 증식을 가속화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글로벌케어는 18개국의 각종 재난 현장에 긴급 의료팀을 파견하고 15개국에서 전염병 퇴치, 빈민 진료 등의 활동을 전개해 왔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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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OLED 4.1조 투자… 이재용 “아무도 가지 못한 미래로”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 8.6세대 정보기술(IT) 기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에 4조1000억 원을 투자한다. 충남 아산 공장에서 2026년부터 양산하는 게 목표다. 정부는 4일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제2캠퍼스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 투자 협약식’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경기 용인에 20년간 300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도 지역 거점 투자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삼성이 지난달 약속한 60조 원 지역 산업 투자의 첫 이행 사례이기도 하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경귀 아산시장을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사업 주요 협력 업체, 충남지역 4개 대학 총장과 산학협력 10개 대학 교수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투자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OLED 기술 고도화를 위한 기술 연구개발(R&D)을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견지하도록 만들겠다”며 “특히 디스플레이 산업 초기부터 함께 성장한 중소, 중견 소·부·장 기업의 기술력을 더욱 높여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과 생태계를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아산에서 아무도 가보지 못한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며 “충남 지역경제는 물론이고 협력업체, 중소기업, 대학을 포함한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에 성장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얼마 전 대통령님께서 나라를 위해 미래를 생각하는 게 정치인의 국민에 대한 최선의 일이라고 말씀하시는 걸 직접 들었다”며 “삼성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 첨단 산업에 과감히 투자하고 기술 개발 노력을 한순간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은 전통 강자였던 일본이 쇠락하며 한국과 중국의 2파전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세계 첫 OLED TV 회사이자 일본에 남은 마지막 OLED 업체인 JOLED가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의 경우 이미 중국에 추월당했고, OLED 시장은 한국 업체들이 선두에 서 있지만 중국의 추격에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 국가별 대형 OLED 패널 시장 점유율은 한국이 95.1%, 중국이 4.8%로 집계됐다. 프리미엄 태블릿, 노트북 등 IT 기기용 OLED 시장은 글로벌 TV 수요가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투자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아산 공장에서 철수한 LCD 생산 라인의 빈자리에 태블릿, 노트북 등 IT 기기 수요를 겨냥한 8.6세대 OLED 생산 라인을 확보하게 된다. 8.6세대는 유리 원판 사이즈가 2290×2620mm인 OLED 생산 공정으로, 기존 6세대 라인과 비교해 생산 면적이 2배가량 넓다. 14인치 OLED 패널 기준 6세대 라인에선 32장이 생산되고 8.6세대에선 88장이 생산된다. TV가 아닌 IT 기기용으로는 세계 최초, 최대 면적 공정이다. 삼성은 2007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OLED 양산에 성공한 이후 6세대 OLED를 양산하며 OLED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해 왔다. 이번 8.6세대 공정 투자로 IT용 OLED 시장에서도 첨단 기술력을 선보이게 됐다. 양산이 시작되는 2026년부터 아산 공장에서는 IT용 OLED가 연간 1000만 대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IT용 OLED 매출은 삼성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의 20%로, 지금에 비해 5배 증가하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투자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이 아닌 지방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 천안 아산 지역에는 삼성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소재 업체인 삼성코닝정밀소재 공장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협력사들이 밀집해 있다. 삼성의 이번 투자는 약 2조8000억 원 규모의 국내 설비·건설업체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약 2만6000명 규모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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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삼성SDS 지분 1700억원 매각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700억 원 규모의 삼성SDS 지분을 전부 매각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차녀인 이 이사장은 2조4000억 원에 이르는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이날 삼성SDS 주식 151만1584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다. 이 이사장의 보유분은 삼성SDS 지분 1.95%에 해당됐다. 이날 종가(11만7600원) 기준 1778억 원 규모다. 이 이사장은 앞서 2월 상속세 납부용으로 해당 지분을 처분하기 위해 하나은행과 유가증권처분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사유에는 ‘신탁 주식 처분’이라고 밝혔다.이 이사장을 포함한 삼성그룹 일가는 2020년 10월 이 선대회장 별세 이후 총 12조 원에 이르는 상속세를 매년 나눠 납부하고 있다. 상속세 부담액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3조1000억 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조9000억 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조6000억 원 정도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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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최재원, 내일 첫 타운홀 미팅 갖고 임직원과 소통

    최재원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사진)이 5일 취임 이후 첫 타운홀 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 2021년 12월 대표직 취임 이래 1년 4개월 만에 전체 구성원과 직접 소통하며 경영 전면에 나서는 것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5일 서울 종로구 관훈빌딩에서 임직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열고 사업 현황 및 기업공개(IPO) 계획 등을 포함한 중장기 비전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새로 문을 여는 관훈빌딩 오피스도 소개하고 구성원의 질의응답도 받는다. 그간 SK온은 종로타워, 영풍빌딩 등 서울 종로구 일대에 사무실이 분산돼 있었으나 이제 서울 근무 인력의 80%가량이 관훈빌딩에서 일하게 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 수석부회장은 그간 최 회장에 비해 경영 면에서 대외 행보는 적었지만 그룹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오랜 기간 애착을 가져왔다. SK온 분사 이전에도 비공개로 조지아 공장을 오가며 배터리 사업을 챙겼다. SK온 대표 취임 이후 지난해 12월 포드 합작 조지아 공장 기공식에 켄터키 주지사와 나란히 참석하며 대외 행보를 본격화했다. 지난달에는 방한 중인 짐 로언 볼보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다.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SK온 상장 시점을 2025년 이후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주주총회에서는 SK온 IPO에 맞춰 주식교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임직원 격려금을 공지하는 e메일에서 “대외 환경의 급격한 악화 속에서도 SK온 구성원 덕분에 큰 폭의 성장을 이어왔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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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사단 환영 오찬, 4족보행 로봇이 안내… 최태원 “부산, 준비됐다”

    “험난한 과정이 예상되지만, 한국과 부산은 준비가 됐습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는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환영 오찬을 가졌다. 최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오찬이 여러분의 긴 출장 동안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었으면 좋겠다”며 “한국이 가장 아름다울 때 방문하셨다. 부산에 가시면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실사단 안내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폿’이 맡았다. 현대차는 성공적인 실사단 방문을 위해 대한상의 아이디어에 적극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폿은 호텔 입구에서 실사단을 맞이한 뒤 영빈관 정원까지 앞장서 안내했다. 정원에서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10개국 20여 명으로 구성된 대한상의 글로벌 서포터스가 등장해 실사단을 환영했다. 이들은 실사단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셀카를 찍는 등의 모습을 연출했다. 특별 제작한 캐리커처도 선물로 전달했다. 실사단은 이후 다시 스폿의 안내를 받으며 오찬장으로 이동했다. 오찬장에는 실사단원들의 국적을 고려해 스위스, 루마니아, 독일, 그리스, 영국에서 생산된 와인이 올랐다. 오찬 참석자는 파트리크 슈페히트 실사단장과 디미트리 케르켄체스 BIE 사무총장 등 실사단 8명을 포함해 20여 명이었다. 한국 측에서는 최 회장과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등 경제인과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 윤상직 유치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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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혁신 기술 알릴 기회”… 전 세계 돌며 ‘최적지 부산’ 강조

    삼성전자가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재용 회장을 비롯한 삼성 최고 경영진들은 전 세계를 돌며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 관계자들을 만나 유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 회원사로도 참여 중이다.‘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글로벌 역량 집결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9월 중남미를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는 한편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잇달아 만나 2030년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지를 요청했다.앞서 같은 해 6월에도 이 회장은 네덜란드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를 만나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기도 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한국과 네덜란드가 함께 선도하고 있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부산세계박람회는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혁신 기술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임을 설명하고,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최적지임을 강조했다.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도 해외 출장 시 현지 사업을 점검하는 한편 각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에는 독일 베를린 정부청사에서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을 접견했다. 한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부산엑스포가 전 세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부산에 힘을 실어 줄 것을 요청했다.다른 경영진들도 각국에서 삼성전자의 혁신기술 사례와 사회공헌 활동을 설명하는 한편 부산엑스포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베트남 총리, 파나마 영부인 등을 접견했고,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은 동티모르, 라오스, 네팔,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등에서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세계 각지 옥외 광고로 부산엑스포 알려삼성전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함께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홍콩 엔터테인먼트 빌딩 등 전 세계 주요 랜드마크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런던과 홍콩에 이어 최근엔 스페인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 스웨덴 스톡홀름 스투레플란 광장 등 주요 전광판에도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을 상영하기 시작했다.홍보 영상은 부산이 2030년 박람회 개최에 적합한 도시라는 점을 서정적이며 세련된 장면과 내레이션으로 소개하고 있다.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홍보 영상 송출을 통해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부산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유치 응원을 이끌어내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이외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와 올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3’ 등 글로벌 소비자 및 기업인들이 모이는 대규모 전시 행사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옥외 광고 및 영상을 선보이며 부산엑스포 유치를 적극 홍보했다.Lee Jae Yong “Busan Expo to offer opportunity to introduce innovative technologies”Samsung chairman engages in global activities for Expo bidIn Mexico and Netherlands visits, Lee calls for support forPromotional videos presented at major landmarksSamsung Electronics is utilizing its global capabilities to actively participate in activities to help Busan win the bid for the World Expo 203 0. Executive Chairman Lee Jae-yong and top executives are touring around the world to meet with the relevant officials of the 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BIE) member countries to support South Korea’s hosting efforts. The company is also a member of the Bid Committee for World Expo 2030 Busan.Focusing global capabilities to host the World Expo 2030 BusanDuring his visit to Latin America in September last year, Executive Chairman Lee inspected the company’s local businesses and also met with Mexican President Andres Manuel Lopez Obrador and Panamanian President Laurentino Cortizo to call for their support for the World Expo 2030 Busan. In June 2022, the executive chairman met with Dutch Prime Minister Mark Rutte in the Netherlands to ask for his support. “The World Expo 2030 Busan will be a great opportunity to promote the next-generation semiconductor technologies led by South Korea and the Netherlands to the world,” Lee said during his meeting with the prime minister. Samsung’s executive chairman also explained that the World Expo 2030 Busan would be a venue to propose a vision and innovative technologies for the better future of humanity and stressed that Busan is an optimal location to host the event. Samsung Electronics Vice Chairman Han Jong-hee is also meeting government officials to ask for their support for the World Expo 2030 Busan during his overseas business trips to inspect the company’s local businesses. He met with German Economy Minister and Vice Chancellor Robert Habeck in Berlin on February 27 (local time). “The World Expo 2030 Busan will serve as a platform to discuss how the world can achieve joint growth,” Han said, calling for the German vice-chancellor’s support. Other executives of Samsung Electronics are promoting the company’s innovative technologies and social contributions and asking for cooperation to host the expo in Busan. Samsung CEO and MX (Mobile eXperience) Division Chief Roh Tae-moon met with the Vietnamese Prime Minister and Panamanian First Lady, and Samsung Electronics’ Business Support Office Chief Park Hak-gyu had meetings with senior officials of East Timor, Laos, Nepal, Cambodia, and Kazakhstan.Promoting the World Expo 2030 Busan with billboards across the worldAlong with the Bid Committee for the World Expo 2030 Busan, Samsung Electronics is displaying videos to promote the World Expo 2030 Busan on large LED billboards in major landmarks across the world, including Piccadilly Circus in London and Entertainment Building in Hong Kong. The company also recently began to showcase the PR videos on billboards in other key locations, including Plaza del Callao in Madrid and Stureplan square in Stockholm. The PR videos, which can also be watched on the official website and YouTube channel of the World Expo 2030 Busan, explain how well-fitted Busan is for hosting the expo with lyrical and sophisticated narration. Samsung Electronics expects the videos to garner attention from people around the world and raise awareness of Busan to encourage support for hosting the expo in the city. Samsung Electronics also actively promoted the World Expo 2030 Busan with billboards and videos in many forms at large-scale exhibitions attended by global consumers and businesspeople, including IFA 2022, Europe’s biggest home appliance exhibition held in Berlin, and MWC 2023 in Barcelona. 곽도영 기자 now@donga.comGwak Do-yeong now@donga.com}

    •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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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K-LG 등 광화문광장서 ‘엑스포 응원’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기원 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에 주요 그룹들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4월 2∼7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한을 계기로 열린다. 삼성전자는 광화문광장 행사장에 방문객들이 ‘갤럭시 S23’ 시리즈를 체험하고 부산 엑스포 유치 응원에 동참할 수 있도록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부산 밤거리의 네온사인 조명으로 연출된 포토존과 셀피 포토부스, 고사양 게이밍 존 등이 마련됐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및 핵심 소재 등 탄소 감축 혁신 기술을 전시하는 공간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벤트와 연계해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게임, 기념사진 촬영존도 마련한다. LG는 홍보관 ‘LG미래바꿈센터’에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기술을 이용해 부산 엑스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구현했다. BIE 실사단은 후보국의 엑스포 유치 역량과 준비 수준 등을 이번 실사로 평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러 평가 항목 중에서도 유치 지원국의 국민적인 열기와 지지 분위기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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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노벨상 수상자 키운다” 고교생 과학 경진대회 개최

    한화그룹은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들어갈 과학 꿈나무 육성 대회인 ‘한화사이언스챌린지’를 통해 한국의 과학 기반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3’을 개최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창의적인 미래 과학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한화그룹이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는 과학 아이디어 경진대회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국의 젊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 양성’이라는 비전을 밝히면서 2011년에 처음 개최됐다. 이후 총 2억 원 규모의 시상이 이뤄지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고등학생 대상 과학 경진대회로 성장해 왔다. 지난 11년간 6400여 개 팀, 1만4000여 명의 과학 영재들이 챌린지에 참여해 지구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고민과 생각을 공유했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대한민국 과학 발전의 토양을 쌓고 있다고 평가된다. 지난해 기준 성인이 된 수상자 451명 중 78%에 해당하는 353명이 이학·공학계열 대학에 진학했으며 이 중 석사·박사과정을 이수 또는 졸업한 인원이 44명, 학업을 마친 후 공학 관련 업계에 취업 혹은 창업한 인원은 35명으로 확인됐다. 올해 한화사이언스챌린지의 슬로건은 ‘Saving the Earth: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과학적 아이디어’다. 11회 대회까지의 세부주제별 4대 연구(에너지, 바이오, 기후변화, 물)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기 위한 자유주제’로 창의성이 대폭 확장된 점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논리성, 실용성을 바탕으로 구성해 겨루게 된다. 고교생 2명과 지도교사 1명이 한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학교당 출전 팀 수에 제한은 없으며 타 학교 학생과 연합 출전도 가능하다. 참가를 희망하는 고등학생들은 4월 12일까지 6주간 한화사이언스챌린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심사는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6월 3일까지 1, 2차 예선은 온라인 심사로 진행되며 본선에 진출할 20개 팀이 가려지게 된다. 최종 본선은 오프라인 심사로 8월 23일과 24일 이틀간 진행된다. 시상식은 같은 달 25일 열린다. 대상 한 팀 4000만 원, 금상 2팀 각 2000만 원을 포함해 총 2억 원 상당의 장학금과 부상이 지급된다. 은상 이상 수상 5개 팀(총 10명)에게는 해외 유수의 과학기관, 공과대학 및 한화그룹의 글로벌 사업장 견학 등 특별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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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배터리-반도체에 집중 투자… 위기에 끄떡없는 경영환경 구축

    SK그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공급망 차질, 금리 인상 등 기업 경영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SK 경영시스템 2.0’을 구축하고 파이낸셜 스토리 재구성에 박차를 가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며 경영시스템을 단단히 가다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기후변화, 질병, 빈곤 등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업이 앞으로 인류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SK그룹 계열사들은 어느 때보다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ESG 경영 기반의 사업 모델 혁신을 지속하고 친환경 사업 분야 투자를 가속화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힘쓰고 있다. 우선 핵심 성장 산업인 바이오(Bio), 배터리(Battery), 반도체(Chip)에서의 글로벌 성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온은 지난해 7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포드자동차와 함께 각각 5조1000억 원씩 총 10조2000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용 배터리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출범시켰다. SK온은 테네시에는 1554만 ㎡(약 470만 평) 부지에 포드의 전기차 생산공장과 함께 배터리공장을 건설하게 되며 켄터키 628만 ㎡(약 190만 평) 부지에는 배터리 공장 2기를 건설한다. 총 배터리 공장 3개가 완공되면 총 129기가와트시(GWh)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까지 북미 시장에서 SK온 배터리 사용량은 5.4GWh로 지난해 동기 사용량보다 646% 늘어났다. 시장 점유율도 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포드 F-150 라이트닝,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SK온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들의 판매 호조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친환경 미래 에너지인 수소 사업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SK㈜와 SK E&S는 2021년 각각 8000억 원을 출자해 총 1조6000억 원에 수소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플러그파워의 지분 9.9%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어 SK E&S는 플러그파워와 지난해 1월 합작회사 SK플러그 하이버스를 설립하고 아시아 시장 내 수소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SK E&S는 연산 최대 3만 t 규모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상업 가동을 시작하고, 하이버스는 전국 주요 수요처 인근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해 SK E&S가 생산한 액화수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SK는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 받는 소형모듈원자로 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 설계기업인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협력(MOU)을 맺고 공동 기술 개발 및 상용화 협력에 나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을 넘어 바이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사업 전 영역에서 기술력을 확보 중이다. 이를 위해 기존 CGT 플랫폼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과 인수합병(M&A),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제조, 생산 역량을 각 정부 및 파트너사에 이전해 각 지역의 요구사항에 맞는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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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방미때 기업인 행사, 전경련이 방일 이어 주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다음 달 말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미 기간 중 기업인 일정을 주관하는 것으로 확정하고 사전 준비에 착수했다. 대통령 방일에 이어 방미 행사까지 전경련이 주관하게 되면서 배경에 대한 재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당초엔 대통령 방미 중 기업인 행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준비하는 것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대한상의도 사전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방향을 틀어 전경련 주관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 배경으로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대행의 역할이 꼽힌다. 김 회장대행은 “대미-대일 협력은 원래 전경련의 고유 역할이다. 향후 전경련의 정상화 과정을 위해서라도 이번 대미 일정을 주관해야 한다”는 취지로 정부와 대통령실에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 회장대행 선임 과정에서도 전경련 내부에서 “대미-대일 협력을 가져와야 4대 그룹의 회원사 복귀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강하게 제시됐다. 과거 전경련은 국내 대표 재계 단체로서 미국, 일본 등 주요국 방문행사를 주관해 왔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와 한미 재계회의를 운영해 왔고 일본 경단련과도 한일 재계회의를 개최하며 카운터파트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18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정부 주요 행사에서 이른바 ‘전경련 패싱’이 지속됐다. 문재인 정부 때부터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까지 기업인 양국 교류 행사는 대한상의가 맡았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경제단체 간 경쟁이 치열했으나 대한상의가 지원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전경련은 윤 대통령 방미 일정 중 현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산업 현장 방문 일정 등을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기업인 참석 행사와 중소·중견기업 행사가 각각 준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4대 그룹의 복귀 가능성과 연관지어 해석하기도 한다. 다만 아직까지는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 재계 관계자는 “방일 행사 때도 주요 그룹 총수들은 전경련 행사가 아닌 대통령 행사라는 생각으로 참석한 것이다. 전경련의 정부 가교 역할이 커지더라도 4대 그룹이 복귀하기엔 아직 정치적 부담에 비해 명분이 약하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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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쓰오일, 예술 후원금 1억8000만원

    에쓰오일은 29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2023년 문화예술·나눔 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문화나눔네트워크 ‘시루’에 공연예술 후원금 1억8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화예술·나눔 캠페인은 에쓰오일이 2011년 6월 마포 신사옥에 입주하면서 지역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한 문화예술 후원 프로그램이다. 에쓰오일은 본사 사옥 로비와 대강당에서 그간 117회의 무료 공연을 열어 임직원과 지역 주민 3만5000여 명을 초대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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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에 4조원대 투자… 반도체 이어 신규 OLED 거점 투자 나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아산에 4조 원대 규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협약을 다음 주중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전자가 경기 용인에 20년간 300조 원을 투입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도 지역 거점 투자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아산공장에서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라인을 걷어내면서 생긴 빈자리에 신규 OLED 생산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보기술(IT) 기기 수요를 겨냥해 기존 6세대 중소형 OLED를 넘어 중대형인 8.7세대 OLED 라인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해 8월 부산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2024년 가동을 목표로 8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에 투자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글로벌 TV 수요가 침체된 상황에서 프리미엄 태블릿, 노트북 등 IT 기기 시장은 디스플레이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곳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2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를 찾아 주요 경영진과 관련 시장 현황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로드맵 등을 논의했다. 이번 투자는 특히 수도권이 아닌 지방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천안·아산 지역에는 삼성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소재 업체인 삼성코닝정밀소재 공장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협력사들이 밀집해 있다. LCD 라인 철수로 협력업체 경기가 다소 위축됐지만, 이번 신규 투자로 활기를 되찾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앞서 이달 15일 정부는 반도체와 미래자동차, 원전, 우주 분야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첨단산업단지를 전국 15곳에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에 이어 이번 아산 OLED 라인 투자로 첨단 산업에서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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