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영

정서영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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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이 꿈인 부동산 기자입니다. 모두의 집을 위해 열심히 쓰겠습니다.

cero@donga.com

취재분야

2024-10-28~2024-11-27
산업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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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3%
고용3%
  • 타워팰리스 1억 떨어져… 강남서도 잇단 하락 거래

    초고가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면적 164.97m²는 지난달 6일 역대 최고가인 43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약 3주 뒤인 지난달 29일 42억5000만 원에 팔려 1억 원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동 신축 단지인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59.97m²는 지난달 28일 21억4000만 원(5층)에 거래되며 직전 신고가인 지난해 8월 거래(23억 원)보다 1억6000만 원 떨어졌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급매가 나와서 팔렸다”며 “매수 문의가 일부 주춤하며 하락 거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몰리며 상승세를 나타내던 서울 강남권 주요 단지에서도 하락 거래가 나오기 시작했다. 대출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 심리가 전체적으로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개발 기대감이 큰 재건축이나 신축 단지에서는 여전히 이전 최고가를 넘어선 거래도 나오고 있다. 거래절벽 속에서 하락 거래와 최고가 거래가 뒤섞이며 한두 채 거래된 사례가 전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곳곳에서 직전 최고가 대비 하락한 거래가 나오고 있다. 대선 이후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은 단지들도 최근 다소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됐다.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1, 2차 전용 128m²는 지난달 14일 38억300만 원에 팔린 것. 지난해 11월 41억4000만 원에 거래된 이후 5월 38억3500만 원, 4월 39억 원 등 최고가 대비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일부 절세 매물 등이 호가를 낮춰 나오며 가격이 하락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이어서 거래도 잘 안되고 매물도 대선 이후 조금씩 쌓이고 있다”고 했다.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매수 심리도 얼어붙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17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61.9%(1069명)는 ‘하반기(7∼12월)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가 63.9%로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매수 심리 위축세가 커지며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집값 하락 압력도 커질 수 있다고 본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 누적과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됐다”며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가 겹치면 집값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있고 거래절벽도 심해 관망세와 혼조세가 이어질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서울 강남구 압구정 한양1차 전용 63m²는 이달 2일 역대 최고가인 30억7000만 원에 거래됐다. 인근 공인중개업소는 “매물이 거의 없다”며 “곧 실거래 신고할 거래는 최고 가격과 같은 수준으로 거래됐다”고 했다. 서울 강남권의 경우 상당수 인기 단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수십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실거주 목적이 아니면 매입할 수가 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은 “일부 거래만으로 대세 하락을 예단하는 건 무리가 있다”며 “당분간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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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보증기관이 갚은 전세보증금 3407억… 사상 최대

    올 상반기(1∼6월) 세입자가 돌려받지 못해 보증기관이 대신 갚아야 하는 전세보증금 액수가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발생한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사고액은 3407억 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였다. 사고 건수는 1595건이었다. 2019년 3442억 원이었던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사고 금액은 2020년 4682억 원, 지난해 5790억 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등록임대사업자의 보증보험 가입이 의무화되는 등 적용 대상 자체가 크게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증가세가 가파른 편이다. 지역별로는 서울(1465억 원)과 경기(1037억 원)의 피해액이 총 2502억 원으로 전체의 7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사고 건수 역시 두 지역을 합해 1042건으로 전체의 약 65.3%를 차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다세대주택 피해가 1961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909억 원), 오피스텔(413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은 전세 계약이 만료된 뒤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경우 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 보증기관이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반환해주는 상품이다. 1년 미만 전세 계약이나 일정 금액(수도권 7억 원, 지방 5억 원)이 넘는 고액 전세는 반환 보증 상품에 가입할 수 없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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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캘린더]전국 20개 단지서 5748채 분양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둘째 주에는 전국 20개 단지에서 총 5748채가 분양을 시작한다. 일반분양은 3249채다. 경기 고양시 성사동 ‘원당역롯데캐슬스카이엘’, 울산 울주군 상북면 ‘e편한세상서울산파크그란데’, 경북 구미시 인의동 ‘구미인동하늘채디어반2차’ 등이 청약을 받는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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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인상·경기침체로…서울 아파트 9주 연속 매수세 위축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9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고된 데다 대출 규제도 여전해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첫째주(7월 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6.8로 전주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5월 첫째 주 91.1를 나타낸 뒤 9주 연속 하락세다. 0~200으로 나타내는 이 지수가 100 미만일 경우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강하다는 의미다. 금리 인상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아파트 매매건수는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등 다양한 변수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논의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남아있어 주택을 매수하기에 좋은 상황이 아니다”며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집값 하방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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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기계에 일자리 뺏기고… ‘쪼개기 알바’로 2, 3탕 뛰고…

    “무인(無人) 기계에 아르바이트 자리를 빼앗겼어요.” 경기 지역 한 PC방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던 A 씨(22)는 최근 사장에게 ‘그만 나오라’는 통보를 받았다. 4월부터 ‘24시간 영업’이 재개됐지만 매출 회복이 더뎠다. 여기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오른다는 소식까지 들리자 사장은 야간 운영에 무인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A 씨가 평일 밤 12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주 30시간 일하고 받은 돈은 월 200만 원. 새로 도입할 무인 솔루션 이용료는 월 50만 원 정도다. A 씨는 “지금도 하루 3∼4시간짜리 알바 구인만 넘치는데 최저시급이 더 오르면 일자리가 더 줄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9620원)이 1만 원에 육박하면서 키오스크(무인단말기) 등 무인화 전환을 고민하는 소상공인들이 늘고 있다. 주 15시간 이상 일하면 지급해야 하는 주휴수당을 피하려 근로시간을 짧게 나눠 여러 명을 고용하는 이른바 ‘쪼개기 계약’도 이뤄지고 있다. 시급은 올랐지만 사실상 고용의 질이 퇴보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24시간 무인편의점은 2020년 52곳에서 현재 120곳으로 2년여 사이 2배로 증가했다. 밤에만 무인으로 운영되는 ‘하이브리드 점포’도 이 기간 430여 곳에서 2630여 곳으로 6배 이상으로 늘었다. 셀프 주유소는 5월 말 기준 전체 4969곳으로 2020년(4174곳)보다 19% 증가했다. 취업준비생 한모 씨(27)는 최근 아르바이트를 관뒀다. 하루 6시간씩 일하던 카페에서 근무시간을 절반으로 쪼개는 바람에 이전만큼 돈을 벌려면 ‘알바 두 탕’을 뛰어야 했다. 그는 “교통비와 이동시간도 2, 3배로 들여야 하는데, 취업준비까지 하려면 불가능하다”며 “예전처럼 한 곳에서 긴 시간 일하고 싶다”고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주 15시간 미만 일하는 ‘초단기 근로자’는 2017년 월평균 96만 명에서 올해 들어 1∼5월 평균 153만 명으로 급증했다. 아르바이트생이 먼저 ‘주휴수당을 받지 않는 대신 근무시간을 늘려달라’고 역(逆)제안하는 경우까지 있다. 주휴수당으로 1.2배 받느니 근무시간을 2배로 늘려 곱절로 받는 게 낫다는 것이다. 임금 상승이 고용 감축으로, 다시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도 반복된다. 경기도의 한 자판기 운영업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직원 근로시간을 50% 이상 줄였다. 매출이 줄어 임금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워서다. 대부분 50, 60대인 직원들은 한 달에 80만∼90만 원 정도 번다. 부족한 인원으로 자판기를 관리하다 보니 기기 관리, 상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수익은 더 악화됐다. 고용 경색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600곳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46.6%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고용을 감축하겠다고 답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에 응한 자영업자 500명 중 42.6%가 ‘현재도 고용여력이 없다’고 답했다. 최저임금 5% 이상 인상 시 고용을 포기하거나 해고를 고려하겠다는 비중도 11.2%였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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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둔촌주공 쟁점 9개중 8개 합의” 재건축조합 “우린 동의한적 없어” 반발

    공사 중단 84일째를 맞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조합과 시공사업단이 쟁점 9개 중 8개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서울시가 7일 밝혔다. 하지만 조합은 “합의안은 조합에 불리하다”며 즉각 반발해 협의는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 서울시는 “조합과 시공단이 △증액 공사비는 한국부동산원 재검증을 받아 계약 변경 △마감재는 기존 계약대로 적용하되 추가 비용 등은 조합이 부담 △분양 지연 등에 따른 각종 손실은 부동산원 검증을 받아 공사비 및 공사기간에 반영 △합의일 15일 내 조합이 공사계약 무효소송을 취하하고 직후 공사 재개 등에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 하지만 조합 측은 이날 오후 “시공사가 서울시 중재안을 거부한 뒤 새로운 합의안을 내놨지만 조합은 이에 동의한 적이 없다”며 “시공사 안대로라면 공사가 올해 안에 재개되기 힘들다”고 반발했다. 게다가 상가 관련 견해차도 여전히 남아있다. 현재 둔촌주공 상가는 건설사업관리(PM)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기존 PM사가 반발하며 상가에 대해 유치권을 행사하고 있다. 시공단은 상가 관련 갈등이 해소돼야 공사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이고, 조합은 상가는 별개 문제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 측은 공사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사업 대행자로 지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시 관계자는 “SH공사의 사업대행자 지정은 조합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이번 중재안에 포함하려 했으나 시공단에서 ‘이것만으론 분쟁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와 포함하지 않았다”고 했다. SH공사를 사업대행자로 지정하면 분쟁 조정 과정에서 서울시가 일부 범위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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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전셋값… 4년전보다 2억 올라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4년 전에 비해 2억 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말 임대차 3법 시행 2년을 앞두고 계약갱신요구권을 소진한 세입자들이 수도권 외곽으로 밀려나거나 월세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시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2018년 8월 평균 4억3419만 원에서 2022년 5월 6억3338만 원으로 45.9%(1억9919만 원) 상승했다. 2020년 7월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 당시 전세 만기(2년)를 맞아 계약갱신요구권을 써서 전세를 2년 연장한 세입자가 신규 계약을 할 경우 4년 치 상승분인 2억여 원을 한꺼번에 감당해야 하는 셈이다. 같은 기간 경기 지역 전세 가격은 2억4274만 원에서 3억8081만 원으로 56.9%(1억3807만 원), 인천은 1억9883만 원에서 2억8658만 원으로 44.1%(8775만 원) 상승했다. 월세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은 4월 50.4%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 전세 비중을 넘어섰다. 5월에는 월세 비중이 59.5%로 치솟았다. 전셋값이 급등하고 금리가 오르며 전세대출 원리금을 감당하기 힘든 세입자들이 많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벗어나 경기나 인천으로 이동하는 인구도 늘고 있다.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에서 경기로 2만2626명이 순이동했다. 인천으로 이동한 인구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 증가한 3885명으로 집계됐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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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전세, 4년간 2억 올라…경기지역도 1.4억 ↑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4년 전에 비해 2억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임대차3법 시행 2주년을 앞두고 계약갱신청구권을 소진한 세입자들의 경기·인천 등으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시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2018년 8월 평균 4억3419만원에서 2022년 5월 6억3338만원으로 1억9919만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 지역은 2억4274만원에서 3억8081만원으로 1억3807만원, 인천 지역은 1억9883만원에서 2억8658만원으로 8775만원 상승했다. 전세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계약갱신권을 소진한 뒤 새로운 전세를 찾지 못하는 ‘전세 난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KB부동산 리브온 월간주택동향에 따르면 임대차3법이 시행된 2020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23.63% 상승했다. 반면 전월세상한제로 인해 갱신권을 청구한 전세는 기존 가격의 5% 가격 상승 상한선이 있어 시장에는 ‘이중 가격’이 형성돼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6~12월 서울 지역 임대차 거래 중 갱신권 사용 비율은 약 18.25%로, 매달 2000~3000건 가량 갱신권을 소진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임대차법 시행 2년이 되는 8월에 갱신권을 소진한 임차인이 시세에 맞추지 못해 반전세나 월세로 계약을 변경하거나 경기, 인천 등의 지역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월세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중개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지역 월세 계약 비중은 51.6%로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겼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봤을 때 10%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경기, 인천 지역으로의 이동도 늘고 있다.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에서 경기 지역으로 2만2626명이 순이동했다. 인천 지역도 388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에서 인천으로의 이동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서울 지역의 인구 역시 2012년 이래 매년 평균 약 10만명 씩 감소하고 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월전세’ 전환, 탈서울 현상 모두 전세 가격의 상승으로 일어난 일”이라며 “월세나 주담대 금리 보조 등을 통해 전세가 인상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정서영기자 cero@donga.com}

    •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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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전국 4만채 아파트 분양… 서울은 ‘0’

    이달 전국에서 약 4만 채 물량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7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4일 부동산 중개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3만9655채로 6월 3만2952채에 비해 6700여 채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 2만2836채에 비해서도 74%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전체 3만9655채 중 약 31%에 해당하는 1만2239채가 수도권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 7750채, 인천은 4489채다. 서울은 공급이 없다. 지방에서는 5050채가 분양되는 대구에서 공급이 가장 많았다. 충남 3334채, 전남 3153채 등이 뒤를 이었고 세종은 분양 예정 물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1∼6월)에는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등 굵직한 이슈들이 잇따르며 분양 실적이 부진했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개편, 자재값 급등에 따른 기본형건축비 조정 등으로 분양가가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겹쳐 분양을 하반기로 미루는 경우도 발생했다. 직방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분양 실적은 기존에 예정됐던 물량(3만2952채)의 49%(1만6180채)에 그친다. 직방 관계자는 “분상제 개편안이 시행되는 7월 중순 이후 분양을 미루던 단지들이 본격 공급될 것”이라고 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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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캘린더]서울 힐스테이트삼성 등 전국 11개 단지 4253채 분양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첫째 주에는 전국 11개 단지에서 총 4253채가 분양을 시작한다. 일반분양은 3139채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삼성’, 부산 강서구 강동동 ‘e편한세상 에코델타포인트’, 대구 수성구 욱수동 ‘시지삼성그린코아포레스트’ 등이 청약을 시작한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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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에코플랜트, 오피스텔 ‘영종 SK VIEW’ 분양

    SK에코플랜트는 7월 공항철도 운서역 인근에서 오피스텔 ‘영종 SK VIEW’(조감도) 분양에 나선다. 인천 중구 운서동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5층, 지상 10층에 전용면적 39∼49m², 총 432채 규모다. 영종 SK VIEW는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에 있다. 공항철도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10분, 김포공항 30분, 서울역 50분대로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제2경인고속도로,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 도로망도 갖춰져 있다. 2025년 제3연륙교가 개통하면 청라국제도시로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풍부한 주거 인프라도 돋보인다. 단지 앞에 상업지구가 있어 마트, 영화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영종둘레길 1코스, 하늘도시 1·2호 등 근린공원이 도보 30분 내 인접해 쾌적한 녹지 환경도 즐길 수 있다. 인천과학고, 인천국제고, 하늘고 등이 인근에 있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전 실 1.5∼2룸 구조로 설계됐다. 단지 내부 및 옥상에 정원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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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상제 개편 영향? 7월 전국 4만채 분양 예정, 1년전보다 74%↑

    7월 전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 1.7배 가량 늘어난 약 4만채 물량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다만 최근 들어 일부 지역에서 미분양 물량이 속출하고 청약 경쟁률이 하락하고 있어 흥행 여부는 지역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4일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총 3만9655채로 6월 3만2952채에 비해 약 6700여 채 증가했다. 일반분양 역시 7월 3만4095채로 6월 2만8232채보다 약 5800여 채 늘어날 예정이다. 이번 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달 2만2836채에 비해서도 74%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전체 3만9655채 중 약 31%에 해당하는 1만2239채가 수도권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 7750채, 인천은 4489채다. 서울은 공급이 없다. 지방에서는 5050채가 분양되는 대구에서 공급이 가장 많았다. 충남 3334채, 전남 3153채 등이 뒤를 이었고 세종은 분양 예정 물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1~6월)에는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등 굵직한 이슈들이 잇따르며 분양 실적이 부진했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개편, 자재값 급등에 따른 기본형건축비 조정 등으로 분양가가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겹쳐 분양을 하반기로 미루는 경우도 발생했다. 직방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분양실적은 예정됐던 3만2952채의 49%인 1만6180채에 그친다. 일반분양 역시 2만8232채가 예정됐지만 실제로는 47%인 1만3360채만 분양됐다. 직방 관계자는 “분상제 개편안이 시행되는 7월 중순 이후 분양을 미루던 단지들이 본격적으로 공급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청약 시장 침체가 두드러져 앞으로 풀릴 분양 물량이 모두 ‘청약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이날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아파트(사전청약 제외)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0대 1, 평균 최저 당첨 가점은 24.1점(만점 84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18.2대 1, 30.8점보다 하락했다. 특히 수도권은 같은 기간 경쟁률이 30.0대 1에서 13.1대 1로, 최저 당첨 가점은 41.0에서 29.5점으로 떨어져 하락폭이 더욱 컸다. 지난해 말부터 집값이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된데다, 올해부터 아파트 분양 잔금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는 등 대출 규제가 까다로워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방의 경우 평균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상반기 11.3대 1에서 올해 상반기 14.8대 1로 올랐다. 하지만 청약 최저 당첨 가점 평균은 지난해 24.6점에서 올해 20.3점으로 떨어졌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시세 차익이 큰 ‘로또 단지’가 많았던 세종, 공급난에 시달리던 부산, 비규제지역인 강원 등의 청약 경쟁률이 크게 상승해 전체 경쟁률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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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AO 아태지역 항공청장회의 8일까지… 21년만에 한국 개최

    국토교통부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공동으로 4일부터 8일까지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제57차 ICAO 아시아태평양(아태)지역 항공청장회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의는 매년 아태지역 41개국의 항공청장, 국제기구 대표 등이 모여 항공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2001년 이후 21년 만이다. 이번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지 2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이번 회의는 ‘항공 네트워크 회복을 위한 지역협력 강화’를 주제로 열린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이 우리나라 최초로 총괄 의장직을 수행하며 항공안전, 보안 등을 주제로 회의를 주재한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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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아파트 매매, 작년의 절반… 최악 ‘거래절벽’

    올해 1∼5월 전국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 건수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악의 ‘거래절벽’으로 지난달 말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지방 주요 도시의 부동산 시장 역시 ‘냉랭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향후 한국은행의 빅스텝 등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지금과 같은 거래절벽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 일자 기준)는 15만5987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1만5153건)의 ‘반 토막’ 수준으로 2006년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1∼5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준이다. 매년 1∼5월을 기준으로 아파트 매매량이 20만 건을 밑돈 것은 올해와 2012년(19만4332건), 2019년(16만2961건) 등 세 차례에 불과하다. 최근 규제지역 해제가 결정된 지방의 주요 도시들 역시 침체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이달 5일부터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매수 문의가 늘어나지 않고 있다. 수성구를 제외한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는 대구가 대표적이다. 3일 기준 대구 아파트 매물 수는 3만2452건으로 규제지역 해제 발표가 이뤄진 지난달 30일(3만2447건)보다 매물이 늘었다. 규제 완화가 호재로 여겨지며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였던 보통의 부동산 시장과는 달리 오히려 매물이 쌓인 셈이다. 대구 동구의 중개업소 관계자는 “규제지역 해제 발표 이후 매수 문의가 몇 건 오긴 했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는 작다”며 “기준금리가 워낙 높은 데다 대구는 예정된 공급 물량도 많기 때문에 시장이 단기간에 반등되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역도 분위기는 다르지 않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는 전남 순천시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규제에서 해제된다는 기대감은 있지만 당장 문의 전화가 급증하거나 매수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진 않고 있다”며 “순천은 인구가 적어서 실수요보다는 외지인 투자 수요가 거래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금리가 높기 때문에 시장이 쉽게 움직이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은 부동산 경기 변화를 가장 빨리 체감하는 공인중개사들 사이에서도 감지된다. 지난해 10월 부동산 중개보수 상한이 절반 가까이 낮아진 데 이어 극심한 거래절벽이 몇 개월째 이어지면서 개업 공인중개사 수가 급감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인중개사 개업은 △1월 1993건 △2월 1480건 △3월 1499건 △4월 1415건 △5월 1253건으로 감소세가 뚜렷하다. 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89.8(지난달 27일 조사 기준)로 2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90 밑으로 떨어졌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87.0으로 떨어지며 8주 연속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낮으면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금의 시장 분위기를 반전할 만한 모멘텀이 마땅치 않다고 강조한다. 권대중 명지대 교수는 “하반기(7∼12월)에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택 거래가 단기간에 활발해지기는 어렵다”며 “극심한 시장 침체는 누구도 바라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는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다 선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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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화된 노동계 ‘여름 투쟁’… 경제위기 속 커지는 ‘하투 리스크’

    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면서 노동계의 여름 투쟁인 ‘하투(夏鬪)’가 본격화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그동안 억눌려 있던 임금 인상 요구가 최근 분출한 데다 새 정부 출범 후 노정 간의 ‘주도권 다툼’ 등이 맞물리면서 하반기(7∼12월) 내내 노사정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서울 도심서 4만9000명 집회“노조 탄압 중단하라!” “생존권을 쟁취하자!” 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는 ‘물가폭등 못살겠다’ 등의 손팻말을 든 시위대의 외침으로 가득 찼다. 이날 민노총이 주최한 ‘7·2 전국노동자대회’에는 경찰 측 추산 4만9000명이 모였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도심 대규모 집회다. 시위대가 왕복 8차로 중 6차로를 점거해 자동차들은 나머지 2개 차로에서 거북이걸음을 했다. 집회가 끝난 뒤 참가자 1만7000명은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향해 행진했다. 서울경찰청은 대통령 집무실 앞 행진을 금지했지만 1일 서울행정법원은 ‘행진 인원 3만 명 이내, 버스 전용차로 침범 금지, 오후 6시 반 이전 해산’ 등의 조건을 달아 허가했다.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은 이날 대회사에서 “재벌 부자들 편에서 노동자와 민중을 외면하는 윤석열 정부에 경고한다”며 “경고가 쌓이면 다음은 퇴장”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위와 행진으로 차량 운전자들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나모 씨(70·서울 종로구)는 “시청에서 은평구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했지만 시위 때문에 버스가 운행되지 않았다”며 “불편한 다리로 남대문시장까지 걸어가느라 힘들었다”고 말했다.○ 본격화된 노동계 ‘여름 투쟁’이번 민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하반기 노사정 갈등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단일 사업장 노조로 국내 최대 규모인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1일 조합원 71.80%의 찬성으로 파업 가결했다. 임금협상 난항 등이 이유다. 실제 파업에 나선다면 2018년 이후 4년 만의 파업이 된다. 현대차 노조는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2019년 이후 무분규 임금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다른 주요 기업 역시 최근 노사 갈등이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노사협의회를 통해 9% 임금 인상에 합의했지만 노조와 협상을 마치지 못했다. SK하이닉스, 한국GM도 여전히 노조와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산하 레미콘운송노조는 1일 파업에 돌입했지만 3일 가까스로 운송료 인상에 합의했다. 개별 기업뿐 아니라 상급단체 차원의 총파업도 예고됐다. 이달 중순 금속노조, 8월 15일 민노총이 각각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의 친기업 정책 추진 등이 이유다. 노동계 안팎에선 이번 갈등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노사 양측의 임금협상 여지가 크지 않은 데다 정부 역시 노동 개혁 등을 예고하면서 양측의 중재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 새 정부 출범 후 노조의 ‘주도권 잡기’ 차원의 대규모 파업도 우려되고 있다. 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은 “공공부문과 노동 개혁 등이 장기적으로 노동계와의 대화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정부가 경제 상황에 대한 냉철한 분석을 통해 노동계를 설득하고 대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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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기물 처리 디지털화… ‘제로 시티’ 구현이 목표”

    “사람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했던 폐기물 처리를 자동화해서 재활용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론 폐기물과 탄소 배출이 제로(0)가 되는 ‘제로시티’를 구현하는 게 목표입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SK 그린캠퍼스 건물에서 만난 조재연 SK에코플랜트 DT담당 부사장(사진)은 회사의 친환경 디지털 솔루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달 9일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친환경 디지털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SCA)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AWS와 함께 SK에코플랜트 산하 소각시설의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고 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해 냈다. 당시까지만 해도 단순 협업이었지만 친환경 분야에 관심이 큰 AWS와 SK에코플랜트 간 목표가 일치해 이번 협약으로 이어졌다. 조 부사장은 “환경 문제에 진지하게 접근하는 본사 노력이 협약 체결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향후 양사는 소각시설, 폐수처리장 등 폐기물 시설에 AI를 적용해 운영을 자동화하고 시설에서 배출되는 탄소와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소각시설은 850∼1000도 사이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폐기물을 처리하고 탄소도 적게 배출한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숙련된 작업자에게 의존해 오던 소각로의 온도 조절과 운영을 자동화해서 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소각로 AI 운전 프로그램은 현재 SK에코플랜트 산하 소각시설인 충청환경에너지에 우선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4곳에 추가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 기초 알고리즘을 AWS가 제공하고 SK에코플랜트가 최종 개발할 계획이다. 최종 프로그램은 수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조 부사장은 “프로그램을 수출할 땐 AWS 인프라를 이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 없이 이미 완성된 인프라 위에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다”고 했다.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처리 최적화를 시작으로 향후 폐기물 재활용을 효율화하는 프로그램 개발도 기획하고 있다. 조 부사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버려지는 쓰레기 없이 모두 자원화되는 도시 ‘제로시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 부사장은 삼성전자,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거쳐 지난해 SK에코플랜트에 합류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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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하락속 전국서 “규제 풀어달라”… 정부는 ‘신중’

    ‘아파트 거래는 물론이고 아파트 청약마저 최악인 상황이다.’(대구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구 아파트값은 32주째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의 A아파트 30평대(전용면적 84m²)는 지난해 3월 8억8000만 원에 팔렸다가 올해 4월 6억 원대로 급락했다. 분양 시장도 비슷하다. 대구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2020년 12월만 해도 280채에 그쳤던 대구 미분양 아파트는 올해 4월 6827채로 급증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매수 문의를 받은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며 “그나마 최근 대구가 규제지역에서 언제 해제되는지 묻는 전화는 좀 온다”고 전했다. 전국이 집값 하락세에 접어든 가운데 30일 규제지역 일부 해제를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규제지역 해제 건의가 쏟아지고 있다. 부동산 당국은 규제지역에서 풀리면 해당 지역 집값을 자극할 우려가 여전해 규제지역 해제 범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30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전국 투기과열지구 49곳, 조정대상지역 112곳 중 일부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의 첫 부동산대책인 6·21부동산대책에서 규제지역 일부를 해제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서울 등 수도권 대부분과 지방 광역시 일부가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다. 규제지역은 세금, 대출 등 강력한 규제를 받는다. 비(非)규제지역에선 70%인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상한(9억 원 이하)이 조정대상지역에선 50%로 줄어든다.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에선 LTV가 40%로 제한되고, 9억 원 초과분은 20%에 그친다. 15억 원을 초과하는 주택은 아예 담보대출이 안 된다. 현재까지 대구와 울산 남구, 경기 양주·파주·김포시, 충북 청주시, 전북 전주시 등이 국토부에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공식 요청했다. 집값 하락 폭이 큰 세종 역시 주민들 사이에서는 규제지역 해제 요구 목소리가 크다. 이들 지역은 각종 지표를 따지는 정량 평가에서는 대부분 규제 해제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6월 셋째 주(20일 조사 기준)에도 전주보다 0.15% 떨어지며 지난해 7월 26일 이후 48주 연속 하락했다. 올해 세종 아파트값은 4% 하락해 전국에서 하락 폭이 가장 크다. 대구시도 아파트값이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32주째 하락세다. 충북 청주시는 올해 1월만 해도 아예 없던 미분양 주택이 4월에는 270채로 늘었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규제지역 해제에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전주시 덕진구 중개업소 관계자는 “작년부터 주택이 팔리지 않고 매물만 쌓이고 있다”며 “매물만 1년 새 최소 30% 늘었지만 매수 심리는 거의 끊겼다”고 했다. 세종시 내 중개업소 관계자도 “전용 59m² 기준으로 1년 전보다 2억 원 이상씩 떨어졌다”며 “현 상황에서 (규제지역 해제 등) 다른 변수가 없다면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30일 주거정책심의위에서 정부가 규제지역 해제 대상을 제한할 수도 있다. 규제지역 해제는 정량 평가뿐 아니라 시장 과열 우려 분석(정성 평가)도 함께 실시한다. 규제지역 해제로 인근 부동산 시장의 투기가 다시 성행하거나 집값이 급등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지정 해제의 폭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6·21부동산대책에서 수도권·광역시·특별시를 제외한 지역에 공시가격 3억 원 이하 주택을 보유한 2주택자는 1주택자로 간주한다는 종합부동산세 부담 완화 방안이 규제지역 해제와 맞물리면 지방을 중심으로 투기성 수요가 커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지방 저가 주택은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해도 괜찮다는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유동성 자금이 여전히 시중에 많은 만큼 장기간 집값이 떨어졌거나 미분양 적체가 심각한 일부를 제외하면 규제지역 해제에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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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실 부족한 ‘벤처 1번지’ 테헤란로… 성수-서초-송파로 확장을

    직장인들에게 일하고 싶은 지역을 고르라면 대체로 1순위로 강남업무지구(GBD)가 꼽힌다. 테헤란로 중심의 지역으로 남쪽으로 판교테크노밸리, 서쪽으로 여의도와 강서구 마곡지구, 북쪽으로 광화문 등이 있지만 여전히 강남을 뛰어넘지 못한다. 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서비스기업 교보리얼코에 따르면 1분기(1∼3월) 강남권(강남구와 서초구) 대형빌딩 공실률은 0.61%로 조사됐다. 사실상 ‘공실 제로(0)’ 상태로 많은 기업과 인재가 몰리고 있지만 그 수요를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시행업계 관계자는 “강남권은 테헤란로를 위주로 사무실을 못 구해 난리”라며 “성장세가 가파른 스타트업이나 혁신기업이 강남 입성을 노리고 있지만 공실이 없어 수개월째 대기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강남이 서울을 대표하는 핵심 업무지구지만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삼성역 사이를 잇는 테헤란로에 갇혀 성장이 멈췄다고 지적한다. ‘선(線)’으로 형성된 테헤란로를 동서남북으로 확장해 ‘면(面)’ 형태의 업무지구로 만들어 기업을 유치하고 문화·예술·스포츠·엔터테인먼트 등 새로운 기능을 담아 도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 단절된 강남과 서초 연결해야 27일 동아일보 ‘도시경쟁력이 미래경쟁력’ 자문단은 “서울이 글로벌 도시로 자리매김하려면 강남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테헤란로를 중심축으로 글로벌 기업이 입주하고, 인재들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테헤란로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해서 기존 테헤란로의 서쪽 끝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을 서초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꼽힌다. 서초구와 강남구 경계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양재 나들목(IC)부터 한남IC까지 15km 구간을 지하화해 연계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하면 테헤란로에 고여 있는 오피스 수요를 뚫어줄 수 있다”며 “교대역이나 서초역으로 오피스 수요가 분산되면 테헤란로 기능이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남역과 서초역 사이의 남은 빈 땅을 새로운 기업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현재 이 구간에는 정보사령부 부지(9만6797m²), 롯데칠성&코오롱&라이온미싱 부지(6만3006m²) 등 개발이 가능한 알짜 땅이 있다. 정보사령부 부지를 개발 중인 구명완 MDM플러스 대표는 “판교에 있는 혁신 기업들이 벌써부터 서초 정보사부지로 이사 오고 싶다고 한다”며 “강남구 삼성동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보다 부지도 크고 주변이 숲이라 잘만 개발한다면 혁신 기업들과 인재들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동쪽으로 송파·강동, 북쪽 성수까지 확장해야테헤란로 동쪽은 송파구 잠실동이나 강동구 천호동까지 연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개발 중인 GBC와 잠실 일대 마이스(MICE·기업회의·관광·컨벤션·전시) 사업을 동쪽으로 확장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희윤 HDC현대산업개발 상품기획실장은 “송파구까지 테헤란로를 연장하려면 현재 개발을 추진 중인 잠실주공5단지를 비롯해 인근 재건축 부지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며 “단순히 주택사업으로 볼 게 아니라 업무·상업시설을 적절하게 배치시켜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인근의 쿠팡이나 배달의민족, JYP엔터테인먼트 등 정보기술(IT)·엔터테인먼트 기업까지 연결해 ‘직주혼합’의 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테헤란로 북쪽으로는 성동구 성수동과의 연계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현재 성수동 일대는 문화·예술 중심지로 떠오르며 ‘한국의 브루클린’이라 불린다. 패션업체 무신사를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 차량 공유업체 쏘카, 벤처투자사 소풍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는 물론 현대글로비스와 신세계 계열사 등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기업들이 들어섰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성수동의 테크기업들과 문화·예술 기능이 강남권과 연계되면 서울 경쟁력을 한층 더 키울 수 있다”며 “현재 성수동이 준공업지역인데 상업지역 등으로 용도를 적극 바꿔주고 높이제한 등의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규제 완화로 ‘제2의 테헤란로’ 조성해야 기존 테헤란로 기능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도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테헤란로는 업무기능만 집중돼 굉장히 단조롭고 주말엔 공동화현상이 생긴다”며 “현재 코엑스가 거의 유일한데, 사람들이 놀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능을 함께 넣어야 한다”고 했다. 영동대로(영동대교 남단∼삼성역∼강남구 일원동) 등 테헤란로 인근 도로를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창무 교수는 “테헤란로는 대로변만 건물이 좀 들어섰고 뒤쪽은 개발이 거의 안 된 영동대로도 고밀개발해서 확장을 꾀할 수 있다”고 했다. 손종구 신영 대표는 “테헤란로 인근 도산대로(신사역 사거리∼영동대교 남단)는 지하철도 지나고 교통 인프라도 우수하다”며 “용적률 규제를 풀어준다면 ‘제2의 테헤란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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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캘린더]전국 17개 단지서 6122채 분양

    27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17개 단지에서 총 6122채가 분양을 시작한다. 일반분양은 4715채다. 경기 의정부시 용현동 ‘힐스테이트탑석’,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퍼스트시티송도’, 경북 구미시 고아읍 ‘원호자이더포레’ 등이 청약을 받는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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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전국 집값 0.7% 하락… 주택시장 변곡점”

    올해 하반기(7∼12월) 전국 주택 가격이 하락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등으로 주택 가격 하락이 이어진다는 해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7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하반기 주택 가격이 0.7%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올해 상반기 거시경제 악화로 전국 집값 상승폭이 0.2%에 불과했다”며 “하반기에는 경제가 악화돼 가격 변곡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수도권 주택 가격도 상반기는 보합이지만, 하반기에는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전셋값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 전세 가격은 상반기 0.1% 상승에 이어 하반기 2.5% 상승해 연간 2.6%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상반기에는 전세 가격에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월세나 반전세를 택해 전세 가격이 비교적 안정됐지만, 하반기 주요 지역 내 공급물량이 줄면서 전세 가격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김 부연구위원은 “계약갱신요구권이 만료되는 8월 이후 임대차 시장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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