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훈

송치훈 기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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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만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sch53@donga.com

취재분야

2024-10-29~2024-11-28
사회일반50%
미담9%
월드톡9%
정치일반7%
건강6%
사건·범죄5%
국제일반5%
교육3%
일본3%
교통3%
  • ‘김판곤호’ 말레이 국대 염산테러 당해…한국전서 골 넣은 그 선수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연쇄 테러를 당하면서 말레이시아 축구 팬들과 국민들이 충격에 빠졌다.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파이살 할림(26·슬랑오르)은 지난 주말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외곽 페탈링자야 지역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괴한에게 염산 테러를 당해 화상을 입었다.할림은 지난 1월 25일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골을 넣어 국내에서도 주목 받았던 선수다. 당시 그는 158cm의 단신임에도 한국 최고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제치고 침착하게 득점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슬랑오르 주 후세인 오마르 칸 경찰서장은 용의자 2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지만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할림의 소속팀 슬랑오르 관계자는 “할림의 상태는 심각하지만 안정을 찾고 있다. 처음에는 2도 화상 진단을 받았지만 옮긴 병원의 성형외과 의사는 4도 화상으로 분류했다”면서 “말레이시아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에 우리 모두 충격을 받았고 실망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염산테러는 할림의 대표팀 동료인 아키아르 라시드(25·테렝가누)가 말레이시아 동부 테렝가누 주에서 강도의 습격을 받은 지 불과 사흘 만에 발생했다. 라시드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두 명의 용의자가 휘두른 쇠막대에 가격당해 머리와 다리에 부상을 당했다. 다만 쿠알라 테렝가누 경찰서장은 라시드 사건과 할림 사건 간에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하미딘 모하마드 아민 말레이시아 축구협회장은 “화가 나고 슬프다”며 “말레이시아 국민들은 할림과 라시드가 빠르게 회복하길 바란다”며 선수들에게 경호원 고용 등 개인 안전에 대한 예방 조치를 당부했다. 김판곤 감독 역시 자신의 SNS에 할림과 라시드의 사진을 게시하며 “쾌유를 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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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하다 접촉 사고…잡고보니 서울경찰청 경정

    서울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접촉사고를 내 직위해제 된 것으로 파악됐다.7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 경정은 지난 3일 새벽 서울 중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다른 차량에 접촉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사고 당시 A 경정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청 자치경찰위원회에 파견돼 근무하던 A 경정은 현재 직위해제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최근 음주운전이나 주취폭행, 성매매 등 현직 경찰관들의 잇따른 의무 위반이 도마 위에 오르자 서울경찰청과 경찰청 등은 의무위반근절특별경보를 발령하고 비위 행위 경찰은 가중처벌 하겠다고 엄중 경고한 바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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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대형 텐트 치고 모기향까지…“잘못 봤나 싶었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대형 텐트를 설치하고 모기향까지 피운 사람이 있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다 살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텐트 친 건 첨 보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돼 눈길을 끌었다.해당 글 작성자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량 보러 내려갔는데 이게 웬걸? 큰 텐트가 쳐져 있었는데 압도적 크기에 순간 내가 뭘 잘못 봤나 싶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사이즈도 사이즈거니와 안에 침낭도 있었고 모기향 피운 흔적까지 있었다. 텐트 주위에서 모기향 냄새가 엄청 많이 났다. 주차 공간 2칸이나 차지하고 대체 뭐냐?”고 덧붙였다.글 작성자가 함께 첨부한 사진에는 문제의 대형 텐트가 지하 주차장의 주차 공간 두 칸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아파트 공용공간을 용도 외 목적으로 사용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7월에도 한 입주민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텐트를 설치해 온라인상에서 논쟁이 벌어진 바 있다.한편,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0조 제1항에 따르면 아파트 공용공간은 구분소유자 전원의 공유에 속하기 때문에, 한 입주자가 정당한 권리 없이 공용공간을 무단으로 점유·사용했다면 다른 입주자 권리를 침해하면서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보고 위법으로 간주한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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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ATM기 특수강도’ 범인 잡고보니…전직 경비업체 직원 “빚 때문에”

    강원도 원주에서 경비보안업체 직원을 제압하고 차량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마스터키를 탈취한 특수강도 사건의 범인이 전직 경비업체 직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원주경찰서(서장 박동현 경무관)는 7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사건 발생 20시간 만에 검거한 피의자 A 씨(37)는 채무 변제에 압박받던 전직 경비업체 직원”이라며 “동종 업계에서 여러 차례 근무한 경력자”라고 밝혔다.이어 “탈취한 현금 1943만원 중 채무변제에 사용한 200여만 원을 제외한 1700여만 원을 회수했다”며 “피의자 A 씨는 범행에 앞서 4월 30일과 5월 3일 두 차례 사전 답사를 할 정도로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112 신고 직후 CCTV 분석을 통해 A 씨를 특정한 뒤 A 씨가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강릉에 갔다가 다시 원주의 주거지로 돌아온 직후 주거지 앞에서 검거해 범행을 자백받았다”고 설명했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 사건이 경찰에 신고 된 5일 오전 2시 52분 이전에 원주시 학성동의 한 경비보안업체 관리실에 미리 침입해 업무용 칸막이 뒤에 숨어 있었다. 이어 경비업체 직원이 순찰하고 관리실로 복귀하자 뒤에서 급습해 순식간에 제압한 뒤 손과 발을 묶었다.사전 답사 등을 통해 지리감이 밝았던 A 씨는 차량과 현금자동입출금기 마스터키를 빼앗자마자 탈취한 차량으로 농협의 한 지점으로 곧장 이동해 현금 1943만원을 준비해 간 가방에 넣은 뒤 자기 집까지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도보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CCTV 분석에 따른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자신의 동선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여러 경로로 돌아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경찰은 공범 여부를 추가 조사한 뒤 특수강도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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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서로 15년 전 집단 성폭행 자백했는데…관련자 전원 무죄 왜?

    한 남성이 15년 전 집단 성폭행을 자백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사망한 가운데, 공범으로 지목된 이들을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옛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남성 3명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2일 파기하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앞서 A 씨는 2021년 3월 서울 양천구 아파트에서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 A 씨의 유서에는 “너무나 죄송하다”라는 말과 함께 2006년 중학생 후배에게 술을 먹이고 친구 3명과 집단으로 강간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A 씨의 사망을 변사로 처리한 뒤 유서를 바탕으로 특수준강간 혐의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실제로 피해자는 수사 기관에서 범행일로 추정되는 날 술에 취한 채 귀가했고 속옷에 피가 묻어있었다며 A 씨 유서 내용과 부합하는 진술을 했다. 범행 추정일 다음날 산부인과를 방문해 피임약을 처방받았으나 의사가 성범죄 피해와 관련한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한다.유서에 등장한 3명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약 9개월의 수사 끝에 2021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이번 재판의 쟁점은 A 씨의 유서를 형사재판의 증거로 쓸 수 있는지 여부였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사건관계인이 사망해 재판에서 직접 진술할 수 없는 경우, 그가 남긴 진술서 등 증거는 ‘특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특신상태) 아래 쓰였다는 점이 증명돼야 쓸 수 있다.‘특신상태’는 진술 내용이나 작성 과정에 허위가 개입할 여지가 거의 없고, 내용의 신빙성이나 임의성(자발성)을 담보할 구체적 외부 정황이 있는 경우 인정된다.1심 재판부는 A 씨의 유서를 증거로 쓸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유서의 내용을 신뢰할 수 있다고 보고 피고인 3명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A 씨의 유서를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며 원심판결을 파기했다. 대법원은 “유서 내용이 법정에서의 반대신문(피고인 측이 증인을 신문하는 절차) 등을 통한 검증을 굳이 거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신빙성이 충분히 담보된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대법원은 A 씨가 자신의 범행을 참회할 의도로 유서를 작성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A 씨가 숨지기 전날 술을 함께 마신 친구를 비롯해 14년간 누구에게도 이 사건을 언급한 적이 없으며, 피고인 3명에 대한 형사처벌을 목적으로 유서를 작성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렇다면 진실만 기재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또 대법원은 수사기관이 A 씨를 조사한 적이 없어 유서에 적힌 내용의 의미를 따져볼 수 없었고 14년간 기억이 과장·왜곡될 가능성도 고려했다. 아울러 유서 내용이 불분명해 구체적인 공소사실을 구성하기에 부족하고, 일부 내용은 피해자의 수사기관 진술과 다른 점도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근거가 됐다.대법원은 “망인에 대한 반대신문이 가능했다면 그 과정에서 구체적, 세부적 진술이 현출됨(드러남)으로써 기억의 오류, 과장, 왜곡, 거짓 진술 등이 드러났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했다.이로써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에서 공범으로 지목된 3명의 유죄 인정 여부를 다시 심리하게 된다. 다만 사실상 유일한 증거인 A 씨 유서의 증거능력이 부인되면서 무죄 판결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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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尹은 돈 안 주는 이재명…바뀌겠단 약속은 신년 다이어트 같은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오는 9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어느 누구도 바뀔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혹평했다.이준석 대표는 7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지금부터 바뀌겠다고 하는 건 흔히 신년 약속으로 ‘다이어트하겠다.’ 이런 정도의 약속으로 들리지, 누구도 바뀔 거라고 기대하지 않고 작심삼일일 거라고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조 심판을 하자’고 하려면 저기보다 월등히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고 더 인간적인 매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 지점이 없다. 그러니까 ‘조국하고 이재명이 마음에 안 드는 건 알겠는데 어쩌라고’가 되는 것”이라며 “공정과 상식이 사라지고 난 윤 대통령의 모습이라는 건 ‘돈 안 주는 이재명’”이라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이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을 수용할지에 대해선 “대통령은 특검 수사를 해본 사람”이라며 “채 상병 특검을 하면 ‘옛날에 특검 수사를 해봐서 아는데 작정하고 다 뒤지면 굴비 엮듯이 나중에 대통령까지 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위해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등 한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평소에 사이가 나쁘지만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같이 막아야 한다. 이게 참 아이러니한 것”이라고 비유했다.이어 “저랑 조국 대표 사이에는 정책적인 생각에서 한국과 일본만큼 차이가 있지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초식이라고 하는 것은 ‘어나더 레벨’”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을 상대로 한 활동에서는 조 대표와도 협력할 수 있다는 취지다.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한 전 위원장이 정치권에 나왔을 때 제가 ‘안 긁은 복권’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총선 때) 긁어서 꽝이 나왔다. 한 전 위원장이 변하지 않는다면 똑같은 약점을 드러낼 것이다. 새로운 복권이 되려면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을 좋아하는 분들은 저한테 ‘도대체 이번 전당대회가 아니면 언제 복귀해야 하느냐’고 묻는데 저는 (2026년) 서울시장 선거가 아니면 국회의원 보궐 선거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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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개월 아이 발로 쓰러뜨린 육아도우미…뇌진탕 진단에 “놀아준 것”

    11개월 아이를 학대한 정황이 드러난 60대 육아도우미가 단지 놀아준 것뿐이라고 해명했다.5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한 가정집에서 전문 업체를 통해 구한 육아도우미가 아이를 학대한 정황이 포착됐다.CCTV 화면을 보면 이 육아 도우미는 침대에 누운 채 아이가 일어서자 뒤로 넘어뜨린다. 또 아이가 침대를 잡고 일어나려고 하자 발로 끌어당겨 쓰러뜨리기도 했다. 머리를 부딪친 아이가 칭얼대는데도 도우미는 누워있기만 했다. 이 같은 행동은 다섯 번이나 반복됐다. 이 도우미는 맞벌이하는 부모가 업체를 통해 소개받은 60대 여성으로, 아이를 맡긴 지 한 달 만에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번 일로 아이는 전치 2주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피해 아동 부모는 MBC에 “(육아도우미에게) 뭐 하시는 거냐고 물어봤더니 ‘아이랑 놀아줬다’더라. 죄책감이 들었다. 가장 큰 잘못은 아이를 맡긴 부모인 것”이라고 토로했다.도우미는 피해아동 부모에게 “정말 죄송하다. 자는 척하면서 한다는 게 생각이 짧았다. 평소처럼 (아이를) 업었으면 이런 일 없었을 텐데. 어찌 제가 아이를 발로 차겠나. 너무 죄송하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소리 켜보셔라. 아이도 장난인 줄 알고 웃었다”고 해명했다.부모는 도우미에게 진심 있는 사과와 월급 반환을 요구했지만, 도우미는 이에 응하지 않았고, 피해 아동 부모는 도우미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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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알리서 ‘뉴진스·아이브’ 검색하면…“짝퉁 상품 넘쳐”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뉴진스, 아이브 등 K-팝 스타들을 검색하면 이른바 짝퉁 상품이 버젓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사이트에서 K-팝 스타들을 검색하면 많은 상품들이 가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이 보인다. 포토카드(0.99달러), 펜던트(1.48달러), 키링(1.89달러), 티셔츠(3.17달러) 등 다양한 굿즈를 초저가로 판매 중이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 가격이라면 K-팝 스타들의 소속사와 초상권 및 저작권을 협의한 상황이 아님을 누구나 다 인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지금까지 중국은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 ‘우영우’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 있는 K-드라마를 불법 다운로드하여 ‘도둑 시청’ 하는 것이 일상화가 되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욱 기가 막힌 건 드라마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아 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그는 “이젠 우리 소비자들도 정신 바짝 차려야만 한다. 무엇보다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신경을 더 써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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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락’ 드웨인 존슨, 물병에 소변 본 뒤 스태프가 치우게 해…갑질 논란

    할리우드 인기 배우 ‘더 락’ 드웨인 존슨(Dwayne Johnson)이 물병에 소변을 본 뒤 스태프에게 치우도록 하고 촬영장에 8시간 이상 지각하는 등 상습적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1일(현지시간) 해외 연예 매체 ‘더 랩(TheWrap)’ 보도에 따르면 드웨인 존슨은 개봉 예정인 영화 ‘레드 원(Red One)’ 촬영장에서 이와 같은 반복적인 민폐 행위로 최소 5000만 달러(약 688억 2000만 원)의 추가 비용을 발생시켰다.한 소식통은 “그는 정말 끔찍한 재앙이었다”며 드웨인 존슨이 종종 지각했으며 무려 8시간 늦게 나타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관계자는 “촬영장에서 화장실이 멀리 떨어져있으면, 그는 물병에 소변을 보고는 했다”면서 “그의 팀 또는 촬영장 보조들이 처리해야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드웨인 존슨은 지난 2021년 ‘레드 노티스’ 개봉을 앞두고 ‘에스콰이어’와 가진 인터뷰서 “보통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화장실에 자주 가야한다. 많지는 않지만 운동 중에 화장실에 가야하면 물병에 해결하는 편”이라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드웨인 존슨의 소속사 측은 “그가 촬영 시간보다 8시간 늦게 나타났다는 것은 거짓 보도”라며 “그는 평균 1시간 이상 늦지 않았다”고 해당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또 아마존 MGM의 대변인도 드웨인 존슨에 대한 논란을 부인하면서 “초기 설정한 예산 목표의 15% 이내에서 변동이 있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며, 이번 작품 역시 다소 변동성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해명했다.한편, 드웨인 존슨은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포반까지 WWE 레슬러로 큰 인기를 끌다가 배우로 변신해 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2022년 ‘블랙 아담’의 흥행 실패 이후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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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차별폭행에 식물인간 된 딸” 부모 호소에도 사과 없던 가해자 징역 6년

    중학교 동창생을 무차별 폭행해 식물인간 상태에 이르게 한 20대 남성에게 징역 6년이 선고됐다.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정성민 부장판사)는 2일 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20)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 A 씨는 지난해 2월 6일 부산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중학교 동창인 B 씨(20)를 밀치고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 씨는 A 씨의 폭행으로 목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당시 19세에 불과했던 피해자는 식물인간이 됐다. 피해자의 생존을 위해서는 인공호흡기와 타인의 보조가 전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사건 이후 1년 3개월이 지났는데 피해자와 그 부모에게 진심으로 사죄했다면 피고인은 매달 노동을 통해 피해자의 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었음에도 그동안 피해복구 노력조차 시도하지 않았다”고 A 씨를 꾸짖었다.재판부는 또 “피고인은 선고 직전 피해자의 어머니와 3000만원에 합의를 시도했으나 거절당하자 이를 형사 공탁했다. 피해자의 어머니가 공탁금 수령을 거부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재판에 앞서 B 씨의 모친은 지난달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친구들과 부산 여행을 간 외동딸이 A 씨의 폭행으로 인해 식물인간이 됐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게재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해당 글에서 그는 “2023년 2월 6일 절친들과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부산여행을 간 예쁘고 착한 제 딸아이가 친구의 폭행으로 인해 외상성 경추 두부성 뇌출혈로 현재 사지마비 식물인간 상태”라며 폭행을 당한 딸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그러면서 “44kg의 연약한 여자를 178cm의 건장한 남자아이가 한 번도 아닌 두 번 머리를 가격해 저희 딸은 옆 탁자에 경추를 부딪치며 머리가 바닥으로 떨어졌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모친은 검사가 징역 5년을 구형한 것을 두고는 “1년간을 편히 일상생활 하며 술 마시고 피시방 다니며 게임하는 그 나쁜 놈의 소식을 들으며 참고 참은 대가가 고작 5년이다. 앞으로 저희 딸 목숨은 길어야 2~3년이라는데 세상에 아무리 우리나라 법이 X같아도 이건 아니다”라며 분개했다.이어 “딸애 아빠는 아이가 잘못되는 순간 바로 아이 품에 안고 하늘나라에 같이 간다고 한다. 자식이라고 딱 하나인 보석 같고 목숨 같은 세상 소중한 딸 애지중지 키웠는데, 20년 전 아기 똥기저귀를 갈아주고 지금 다 큰 자식 똥기저귀를 갈아주는 심정 느껴보셨나? 정말 피눈물 난다”고 토로했다.끝으로 그는 “예쁘게 꽃처럼 피워가며 살아야 할 소중한 아름다운 젊음의 시작인데 작은 봉우리조차도 맺지 못하고 송두리째 빼앗아 간 놈, 그리고 행복해야 할 한 가정을 쑥대밭으로 만든 이 범죄자는 꼭 엄벌을 받아야 제2의 피해자가 또다시 생기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A 씨에 대한 엄벌을 호소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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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씨름 하다가 자존심 상해서” 차 몰고 돌진해 5명 부상

    동네 선후배들과 술을 마시던 중 시비가 붙어 감정이 상했다는 이유로 차량을 몰고 돌진해 상대를 다치게 한 40대가 구속됐다.울산경찰청은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A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3시 20분경 울산의 한 식당 주차장으로 차를 몰아 일행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 씨 차량이 차도를 넘어 주차장 쪽으로 밀고 들어갔고, 주차장 펜스 앞 인도에 서 있던 일행은 깜짝 놀라 양옆으로 비켜섰다. 하지만 A 씨 차량은 그대로 주차장 펜스를 뚫고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 일행들은 갈비뼈 골절, 염좌 등의 부상을 입었다.A 씨와 이들 일행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함께 술을 마시고 팔씨름을 하다가 자존심 문제로 시비가 붙어 감정이 서로 상해 몸싸움으로 번진 끝에 A 씨가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일행 중에는 조직폭력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경찰은 A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도 함께 입건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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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상털기’ 예방하고 폭언전화는 먼저 끊도록…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앞으로는 민원인이 담당 공무원과 전화 통화를 하며 폭언하는 경우 공무원이 먼저 통화를 끊을 수 있다.또 기관 홈페이지 등에 공개돼 이른바 ‘신상 털기(온라인 좌표 찍기)’의 원인으로 지목돼 온 공무원 개인정보는 ‘성명 비공개’ 등 기관별로 공개 수준을 조정한다. 전담팀을 구성해 악성민원인에 대한 법적대응 등을 지원하며, 민원 담당 공무원은 사기 진작을 위해 승진 가점과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행전안전부는 2일 “악성민원으로부터 안전한 민원환경을 조성하여, 민원공무원들이 더욱 신속․공정한 민원 처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궁극적으로 민원인과 민원공무원이 상호 존중하는 민원 문화를 만들어간다”며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지난 2022년 민원처리법령을 개정하여 민원공무원에 대한 기관장의 보호의무와 각 기관이 의무적으로 행해야 할 보호조치를 명시하였고, 이에 따라 2023년부터 각 행정기관은 민원실에 CCTV, 비상벨, 안전가림막 등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보호조치를 이행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원인이 폭언·폭행 등 위법행위로 민원공무원과 민원실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하여 다른 민원인들의 민원 처리에 지장을 초래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악성 민원은 2019년 3만 8054건에서 2020년 4만 6079건, 2021년 5만 1883건, 2022년 4만 1559건이다.지난 3월 김포시 한 공무원이 도로 보수 공사 후 온라인상의 괴롭힘과 다량의 민원 전화로 사망 피해를 입은 사건처럼 악성민원으로 인해 민원공무원이 입는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어 기존 방안들을 뛰어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행정안전부가 최근 실시한 대국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2%가 ‘민원인의 폭언, 폭행 등으로부터 민원공무원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응답하는 등 다수의 국민은 민원공무원 보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정부는 민원공무원을 보다 근본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담은, ‘악성민원 방지 및 민원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이하 ‘종합대책’이라 한다)’을 마련했고, 2일 국무총리 주재 제38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 발표했다.이번 종합대책에는 ① 악성민원 사전 예방 및 조기 차단, ② 악성민원 대응 및 피해공무원 보호, ③ 민원처리 개선 및 서비스 품질 제고, ④ 민원공무원 사기진작 등 다양한 방안이 포함됐다.그동안 민원 담당 공무원은 전화로 민원인이 욕설하거나, 민원과 상관없는 내용을 장시간 얘기해도 그대로 듣고 있어야 했지만 앞으로는 민원인이 욕설·협박·성희롱 등 폭언을 하면 공무원이 1차 경고를 하고, 그래도 폭언이 이어질 경우 통화를 바로 종료할 수 있도록 한다.기관별로 통화 1회당 권장시간을 설정해 부당한 요구 등으로 권장시간을 초과할 경우 이 역시 통화를 종료할 수 있게 한다.온라인 민원창구로 단시간에 대량 민원을 신청해 시스템 장애 등 업무처리에 의도적으로 지장을 준 경우 시스템 이용에 일시적 제한을 둔다. 다만, 이런 경우에도 서면으로 민원 신청은 가능하다. 방문 민원도 ‘사전 예약제’ 등을 통해 1회 권장시간을 정하기로 했다. 문서로 신청한 민원도 문서상에 욕설·협박·성희롱 등이 상당 부분 포함된 경우 민원을 종결할 수 있다.동일한 내용의 민원이 반복 제기될 경우 종결할 수 있도록 한 현행 제도도 보완한다. 동일한 내용인지 판단할 때 내용 뿐만 아니라, 민원 취지·배경 유사성·업무방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부당하거나 과다하게 제기되는 정보공개 청구도 자체 심의회를 거쳐 종결 처리할 수 있도록 법령에 근거를 마련한다.정보공개 청구건수가 많은 상위 10명은 욕설과 비방 등 악의적 반복·과다 청구자로, 전체 정보공개 청구 건수(180만 건)의 32%(58만 건)를 차지한다. 정부는 부당·과도한 권리남용적 청구를 제한하고, 해당 청구는 심의회를 거쳐 종결 처리하도록 정보공개법 개정에 나선다.아울러 다수기관에 대한 악의적 일괄 청구 방지를 위해 1회 청구시 청구할 수 있는 대상기관을 축소할 방침이다. 현재는 2900여개 모든 기관에 일괄 청구가 가능해 불필요한 업무부담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있었다.대책에는 많은 현장 공무원이 건의해온 악성민원 예방 수단도 담겼다. 콜센터 등 민간 영역에서 대부분 시행하는 것처럼 민원 통화를 시작할 때부터 내용 전체를 녹음할 수 있도록 했다.행정기관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 공무원 개인정보는 ‘성명 비공개’ 등 기관별로 공개 수준을 조정한다. 담당 공무원의 개인정보가 공개되며 ‘신상 털기’ 등에 악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또 정부는 악성 민원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과 법적 조치, 피해 공무원 보호를 위해 행정기관마다 전담 대응팀을 두도록 권장하기로 했다.정부는 ‘범정부 대응팀’을 운영하면서 민원 공무원 상담, 악성민원 해결을 위한 현장 조사 등 기관별 대응팀을 지원한다. 올 하반기부터 기관별, 범정부 대응팀이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하고, 관계기관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민원인의 위법행위 등에 대비해 민원실 내 비상벨을 설치해 경찰과 연락망도 강화한다. 악성 민원으로 피해를 본 공무원은 6일 이내 공무상 병가 사유에 이를 명시하고, 일시적으로 업무에서 제외해 휴식 시간을 갖도록 했다.피해 공무원이 범정부 대응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별도 연락 체계(핫라인)를 신설한다. 심리상담, 정서 안정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공무원 마음건강센터를 추가로 확충하고, 민원공무원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민원 담당 공무원의 사기 진작책도 마련된다. 민원공무원이 승진 가점을 받을 수 있도록 민원업무를 직무특성 관련 가점항목으로 명시하고, 난이도와 처리량 등 담당업무 특성에 따라 ‘민원 수당 가산금’을 추가 지급한다.악성 민원 대응 과정에서 징계가 요구된 경우 민원인의 위법행위 여부 등 경위를 참작하고, 악성 민원 피해 공무원은 필수 보직 기간 내라도 전보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아울러 아직 명확한 정의가 없는 ‘악성 민원’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유형별 대응 방안을 마련해 각급 기관에 안내하기로 했다. 악성 민원을 크게 폭언과 폭행 등 민원인의 ‘위법행위’와 ‘공무방해 행위’ 등 2가지로 규정하고, 악성 민원의 유형을 세분화한다. 위법행위는 ‘폭언·명예훼손·성희롱·폭행·기물파손·협박’ 등, 공무방해 행위는 ‘반복형·시간 구속형·부당한 요구’ 등으로 분류된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악성민원으로부터 민원공무원을 보호하는 것은 정부의 책무로서, 이를 다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번 종합대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국민께서 안정적으로 민원서비스를 제공받고, 우리 사회에 민원공무원을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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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층서 떨어진 킥보드 맞아 기절한 여중생…범인은 ‘초등생’

    세종시의 한 학원가 건물에서 한 초등학생이 던진 킥보드에 지나가던 중학생 2명이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세종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시 한 학원가 상가 건물 3층에서 킥보드가 떨어져 하교 중이던 중학생 2명이 각각 머리와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사고 당시 머리를 맞은 A 학생은 이마 오른쪽이 심하게 부어올랐고, 이 충격으로 인해 정신을 잃기도 했다. 다리에 킥보드를 맞은 B 학생도 발이 부어 당시 제대로 걷지 못했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건물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했다. 하지만 이 용의자는 만 10살이 안 된 저학년 초등학생으로 형사미성년자여서 처벌까지는 어려울 전망이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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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 뒤에 괴물 산다는 3살 딸…흘려들었는데 알고보니 5만 마리 벌떼

    침실 벽 뒤에서 괴물 소리를 들었다며 두려움을 호소한 3살 딸의 이야기를 흘려들었다가 알고 보니 벽 뒤에 수만 마리 벌들이 살고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30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의 100년 넘은 집에 살고 있는 애슐리 클래스는 소셜미디어 ‘틱톡’에 자신의 딸의 사연을 올려 큰 관심을 얻었다. 클래스는 침실 벽 뒤에서 괴물 소리를 들었다는 3살 딸의 말을 듣고 애니메이션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를 본 지 얼마 되지 않아 괜한 소리를 한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는 “딸에게 물병 하나를 건네면서 괴물 퇴치 스프레이라고 말해줬다. 그걸 뿌리면 어떤 괴물도 밤에 사라질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락방 굴뚝 근처에 벌들이 몰려드는 것을 발견했고, 딸의 얘기가 사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클래스는 방제업체를 불러 양봉업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열화상 카메라로 벽 뒤를 살펴봤다. 그랬더니 벽 뒤에는 무려 5만 마리에 달하는 벌떼가 우글거리고 있었다. 벌 제거 작업에 착수한 양봉업자는 첫날에만 2만 마리의 벌과 100파운드(45㎏)에 달하는 벌집을 찾아냈다.클래스는 “공포영화처럼 벌들이 쏟아져 나왔다. 열화상 카메라로 많은 벌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양봉업자와 나는 얼마나 많은 벌이 있을지 알지 못했다. 양봉업자가 상황을 극히 과소평가한 것인데, 벌들이 땅속으로 숨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의 잘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벌들은 굴뚝에 난 동전 크기의 구멍을 통해 벽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딸 침실의 벽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 양봉업자는 벌을 꺼내기 위해 여러 개의 구멍을 벽에 뚫었다. 안전한 곳으로 벌집을 옮겨 벌들이 계속 생존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을 세운 이들은 벽 뒤에서 5만 마리의 벌을 옮겼고 여왕벌도 구할 수 있었다.벽에 뚫은 구멍을 막았음에도 많은 양의 꿀 때문에 테이프가 벽에 잘 달라붙지 않았고, 마지막 벌집을 제거한 뒤에도 수천 마리의 벌이 여전히 남아있었다고 한다. 꿀이 딸의 침실 바닥을 뒤덮었고, 클래스는 이 과정에서 몇 차례 벌에 쏘이기도 했다.클래스는 “벌집 제거 과정에서 약 2만 달러(약 2700만원)의 비용이 들었고, 전기 배선도 손상됐지만 집 주인이 가입한 보험으로는 해충으로 인한 문제를 보상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딸이 ‘괴물 사냥꾼’이라고 부르는 양봉업자라는 새로운 영웅이 생긴 것에 위안을 삼는다”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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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아이브 ‘해야’ MV에 “中문화 훔쳐” 억지…“삐뚤어진 중화사상”

    인기 걸 그룹 아이브 신곡 ‘해야(HEYA)’ 뮤직비디오 콘셉트를 두고 중국 누리꾼들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아이브는 최근 소속사 유튜브 및 공식 SNS를 통해 두 번째 EP 앨범을 발표하며 타이틀곡 '해야(HEYA)'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는 저고리를 활용한 의상과 전통 부채, 노리개, 산수화, 한국 호랑이의 모습 등이 등장한다. 아이브 멤버 안유진은 “‘해야’에 한국풍으로 뮤직비디오를 찍고 의상을 준비한 게 매우 의미 있었고 준비하면서 재밌었다”고 했다. 아이브 뮤직비디오 2D 원화 작가도 “‘해야’ 공식 콘셉트는 한국의 아름다움과 해를 사랑한 호랑이다. 한지 위에 전통 재료로 그린 그림”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은 악성 댓글을 달며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등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또한 ‘웨이보’ 등 중국 SNS에는 아이브의 이번 뮤직비디오에 대해 “중국 전통 요소를 남용”, “도둑질을 잘 한다” 등 억지 주장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지난 2022년에도 중국 누리꾼들은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프랑스 파리에서 선보인 봉황 모양의 비녀에 대해 “중국 고유의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쳐 논란이 된 바 있다.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김치와 한복을 시작으로 삼계탕, 부채춤 등 한국의 대표 문화를 중국 것이라고 우기더니 이젠 K-팝 스타들의 영상 속 장면도 중국 문화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한국 문화 콘텐츠가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다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이 너무 심해졌고, ‘삐뚤어진 중화사상’에서 벗어나질 못해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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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론 머스크 자산 하루만에 25조원 늘었다

    테슬라 주가가 하루 만에 15% 이상 급등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이 하루 만에 25조 원 넘게 늘었다.2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15.31% 급등한 194.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3월 1일(202.64달러) 이후 약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의 자산은 전날보다 185억 달러(약 25조 5000억 원) 증가했으며, 최근 5일 동안 머스크의 순자산은 373억 달러(약 51조3000억 원)나 늘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는 머스크가 440억 달러(약 60조 원)에 트위터(현재 엑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하기 직전인 2022년 3월 이후 주간 상승 폭으로는 가장 크다.하락세였던 테슬라 주가가 반등한 것은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도입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날 비공식 일정으로 중국을 찾은 머스크는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나 이 같은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 계정에 리창 총리와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리창 총리를 만나 영광이다. 우리는 상하이에서부터 수년간 알고 지낸 사이”라고 밝혔다.중국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당국이 실시한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FSD를 4년 전에 출시했지만, 중국에서는 규제 때문에 그동안 출시하지 못했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의 순자산은 2015억 달러(약 277조2000억 원)다. 지난주 메타플랫폼 창업자 마크 저커버스를 제치고 순자산 순위 3위로 올랐으며, 2위인 아마존닷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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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용실서 56만원 안 내고 잠적한 30대 男…경찰 추적 나서

    1인 미용실에서 56만 원 상당의 시술과 제품을 받은 뒤 돈을 내지 않고 잠적한 30대 남성을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30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원미구의 한 1인 미용실 원장 A 씨로부터 “손님이 미용 시술을 받은 뒤 결제하지 않고 잠적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A 씨는 당시 “시술을 받은 손님이 ‘월급이 2시간 뒤 들어오면 곧바로 입금하겠다’고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 입금이 계속 안 돼 전화를 거니 착신 중단 번호라는 안내가 나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손님의 신원을 30대 남성 B 씨로 특정하고 추적 중이다.B 씨는 지난 5일 오전 10시경 이 미용실에서 붙임머리 시술을 받고 관련 제품을 산 뒤 56만 원 상당의 금액을 결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이전에도 같은 미용실을 여러 차례 찾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당시에는 돈을 모두 지불했다.경찰 관계자는 “B 씨가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할 방침”이라며 “B 씨를 검거하면 추가 조사 후 사기 혐의로 입건할 것”이라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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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운전하다 10대 여학생 친 교사 여전히 교단에…“직위해제 사유 아냐”

    한 공립고등학교의 현직 교사가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10대 여학생 2명을 들이받아 중상을 입혔으나, 여전히 별다른 조처 없이 해당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남 지역 한 고등학교 부장 교사인 50대 A 씨는 지난 1월 9일 오후 8시경 세종시에서 술을 마시고 대전 집까지 운전을 하다가 대전의 한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10대 친자매를 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B 양(15)과 C 양(13)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골절상 등 중상을 입은 B 양은 병원에서 두 달여 간 치료받았다. A 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최근 기소됐다.경찰 조사 결과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1%로 면허취소 수치를 훌쩍 넘긴 상태였다.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그는 정상적으로 말하거나 제대로 몸을 가누지 조차 못할 정도로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지난달 7일 수사 개시 사실을, 검찰은 지난달 29일 A 씨 기소 사실을 각각 충남교육청에 통보했다. 그러나 A 씨는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 없이 해당 학교에서 부장 직위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현행 교육공무원법상 교원 등이 형사사건으로 기소되거나, 국가공무원법, 아동복지법,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등 위반 등으로 수사를 받게 될 경우 징계 절차와는 별도로 직위해제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충남교육청은 음주운전, 위험운전치사상죄가 직위해제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봤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성 비위 사건 등 교원이 실질적으로 직을 수행하기 어렵거나, 학생들에게 직접 피해가 가는 상황이 아닌 경우라면 전반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직위해제를 하지 않을 수 있다. 직위해제 성립요건이 된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다 해당 조처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현행법상 수사기관 통보 이후 1개월 이내에 징계 의결을 요구해야 하지만, 도교육청은 여전히 A 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징계 의결에 필요한 서류 일부를 A 씨로부터 제출받지 못한 상황이라 늦어지고 있다”며 “필요 서류가 구비되는 대로 징계위원회 회부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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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 10억 자산가 40% “매일 가족과 식사”…부자들이 가정에 더 충실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부자들이 일반 대중에 비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일주일 동안 가족과 함께 식사’한 횟수를 물었을 때, 부자는 ‘거의 매일’이 41%, ‘주 3~4회’가 27%로 부자 10명 중 7명이 주 3회 이상 가족과 함께 식사를 했다. 반면, 일반 대중은 가족과 식사를 거의 안 한다는 비율이 20%에 육박했고 이는 부자(9%)보다 약 2배 높은 수준이었다.행복한 삶을 결정짓는 여러 요인 중 부자는 ‘가족관계’에 만족한다는 비율이 특히 높았다. 부자 10명 중 7명이 가족관계에 만족한 반면, 일반 대중은 5명 정도만 긍정적으로 응답해 가족 간 관계 인식에 차이를 보였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보유자 746명, 일반 대중 712명 등 총 25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졌다.부자의 평균 수면 시간은 7.3시간으로 일반 대중보다 30분이 짧아 상대적으로 긴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부자는 아침 시간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오전에는 착즙 주스나 그릭 요거트 등 가벼운 아침식사를 챙겼고 종이신문 읽기, 아침 운동과 산책, 하루 스케줄링 등 일반 대중보다 더 높은 비율로 다양한 활동을 실천했다.부자 중에서도 자산 규모가 클수록 신문이나 뉴스를 챙겨보는 비율이 증가했는데, 특히 경제면을 열독했고 연예/스포츠, 사회면 등은 일반 대중보다 관심이 낮았다.부자에게 독서는 일상인 동시에 휴식이었다. 부자들은 1년에 10여 권의 책을 읽었다. 특히, 금융자산 100억 원 이상의 슈퍼리치는 그보다 두 배 많은 20여 권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는 지적 욕구 충족을 위한 인문사회 분야의 독서를 가장 선호한 반면 일반 대중은 부자의 60% 수준으로 책을 읽으며 소설과 자기계발서를 선호해 부자와 차이를 보였다.부자와 일반 대중 모두에게 돈의 의미를 물었을 때 가장 많은 응답은 ‘편안함’이었다. 부자는 생활의 불편을 줄이고 대를 이어 편안할 수 있는 수단이 곧 돈이라며, 90% 이상에서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반면, 일반 대중은 돈을 더 절실하게 여기며 삶의 전부로 인식하거나 돈을 고통, 구속 등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높은 편이었다.실제 일반 대중과 부자에게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질문했더니 부자는 일반 대중(35%)보다 2배 많은 70%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총자산 10억 원 미만인 경우 만족률은 42%로 절반을 밑돌지만 총자산 30억 원 정도가 되면 응답자의 2/3(66%)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1.6배 크게 증가했다.50억 원에 가까워지면 만족(71%)의 증가 폭은 둔화되다가 그 이상에서는 만족하는 사람(67%)이 오히려 감소했다. 삶의 만족에 경제력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돈의 규모만큼 행복이 무한정 커지는 것은 아님을 보여주는 수치다.본인의 성향을 설명하는 형용사를 선택하라고 질문했을 때, 삶에 만족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목표지향적’(30%)이고 ‘믿을 수 있는’(25%) 사람이라고 설명하는 경향이 컸다. 해당 성향은 삶에 대해 불만족보다 만족하는 경우에 10%p 가량 더 높게 나타났다.반대로 삶의 만족이 높지 않은 사람은 본인을 ‘감성적인’ ‘착한’ 성향이라고 표현하는 비율이 만족하는 경우보다 15%p 이상 더 높았다. 공교롭게도 본인을 ‘감성적인’과 ‘착한’이라고 여기는 경향은 부자보다 일반 대중에서 2배 내외 더 높게 나타난 특성이기도 했다.타인의 시선이나 평가를 의식하기보다 스스로를 신뢰하고 목표를 추구하는 삶의 태도가 부를 형성하고 삶의 만족을 높이는데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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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나이 ‘급성 심장사’ 일으키는 ‘비후성 심근병증’이란?

    비후성 심근병증은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젊은 나이 급성 심장사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최근 국내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비후성 심근병증은 고혈압 등 심실에 부하 발생 조건 없이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상태로, 좌심실의 여러 부위에 다양한 형태로 발생한다. 심실중격이 두꺼워지면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을 보내는 ‘좌심실 유출로’에 협착이 발생해 실신, 흉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고 유연성이 떨어져 움직이면 숨이 차는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부정맥도 빈발할 수 있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문인기 교수는 “비후성 심근병증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 심장사가 발생하거나 심부전이 악화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병률은 2010년 0.016%였으나 2016년 0.03%로 상당히 증가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환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적절한 관리를 위해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해외 연구에 따르면, 비후성 심근병증 환자의 40~60%에서 심장횡문근 관련 유전자 변이가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유전적 대사 및 신경근 질환, 염색체 이상, 유전 증후군 등 다른 유전적 원인이 알려졌다. 문 교수는 “유전적 원인이 가장 흔하지만, 동양권에서 많이 발견되는 심첨부 비후성 심근병증은 유전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비후성 심근병증은 심장초음파검사를 통해 비후된 심근을 확인하여 진단하며, 심전도와 심장 MRI, CT 등이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후성 심근병증 치료는 심근병증 형태에 따라 다르게 접근한다. 좌심실 유출로 협착이 있는 경우 심근 절제술이나 두꺼워진 부위 심근을 괴사시키는 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 그 외 비후성 심근병증 관련 부정맥 및 심부전이 발생했다면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치료를 하거나, 급성 심장사를 예방하기 위해 삽입형 제세동기 시술을 할 수 있다.문 교수는 “최근에는 수술 및 시술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심근 세포 수축력을 감소시켜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제가 소수 환자에서 사용되고 있다. 일부 환자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심초음파를 통해 대상자를 면밀하게 추려 적합한 환자들에게만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고 말했다.비후성 심근병증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이 도움이 된다. 여러 연구를 통해 운동이 비후성 심근병증 예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좌심실 유출로 폐색이 있는 환자는 운동을 제한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심부전, 부정맥이 잘 동반되기 때문에 짜게 먹지 않고 금연,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문 교수는 “유전성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두려움을 갖기 쉽다. 하지만 진단되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유전되는 것은 아니며, 유전 이상이 있더라도 심근 비후가 발현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비후성 심근병증이 없는 일반인과 유사한 생존율을 보인다는 보고도 있어,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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